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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연말 극장전(劇場戰)이 후끈하다. 완성도를 떠나 대진운도 어느 정도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에 개봉일을 놓고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신과 함께’가 넉 달이나 앞서 개봉일을 정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강철비’는 처음엔 ‘신과 함께’와 같은 날로 가닥을 잡았다가 일주일 앞당기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 100억원 이상 투입된 한국 대작들의 대결 구도는 ‘정우성 대 하정우 대 하정우’, 또는 ‘웹툰 원작 대 웹툰 원작 대 현대사’로 요약된다.●정우성, 한반도 핵전쟁 다룬 강철비서 北요원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다룬 군사첩보 액션물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작.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한 북한의 권력 서열 1호가 남한으로 몰래 피신한다. 북의 쿠데타 세력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남한엔 계엄령이 선포된다. 이러한 일촉즉발 상황에서 핵전쟁을 막으려는 남과 북의 사투를 그렸다. 정우성이 권력 서열 1호를 지키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를, 곽도원이 전쟁을 막으려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다. 데뷔작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양우석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2011년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쓰고, 제피가루 작가가 그린 웹툰 ‘스틸레인’이 원작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가정이 연재 도중 현실화되며 화제가 집중됐던 웹툰이다. 영화는 현재 시점에 맞게 각색됐다. 양 감독은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을 대입해 남북 관계를 좀 더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며 “문제 해결에 상상력을 보태는 작품”이라고 말했다.●하정우, 웹툰 원작 ‘신과 함께’서 저승사자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20일 스크린에 걸린다.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저승차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7개의 지옥을 거쳐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단행본 8권 분량이 2부작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제작 효율성을 위해 두 편을 동시에 촬영해 순차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다. 지옥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준비 기간 5년에 촬영 기간 11개월, 총제작비 400억원에 연인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19년 만에 지옥에 온 의로운 망자 자홍은 차태현이,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은 각각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염라대왕은 이정재가 연기하는 등 화려한 캐스팅을 뽐낸다. 이미 뮤지컬로도 인기를 끈 작품이어서 영화화 결과가 주목된다. 김 감독은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재해석하는 등 관객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옥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하정우 ‘1987’도 주연… 김윤석과 재회 27일 스크린에 걸리는 ‘1987’은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격동의 시기를 담았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에서부터 독재 청산의 발판을 마련한 같은 해 6월 항쟁까지를 비춘다. 증거를 인멸해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 대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시신 화장을 거부하며 진실을 지키려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 검사(하정우), 스물두 살 청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는 윤 기자(이희준), 사건의 책임을 지고 구속된 대공수사처 조 반장(박희순), 그를 통해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한병용의 조카로, 재야 인사에게 진실을 전하려는 대학 새내기 연희(김태리)의 이야기가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거대한 물결로 모인다.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3주 앞두고 개봉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하정우와 김윤석이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여진구가 박종철 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설경구, 오달수, 김의성, 문성근이 카메오로 나서는 등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1987’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출연을 자처하는 배우들이 줄을 이었다는 후문.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만든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다. 장 감독은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대작도 당연히 있다. 만년 흥행 기대작인 SF 판타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가 14일 개봉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선과 악, 빛과 어둠의 대결을 그린다. 한국은 개봉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광풍을 몰아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린 ‘깨어난 포스’(2015)가 세운 327만 명이 한국에서의 최고 성적.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등 신세대들과 오리지널 3부작 주역들이 교차하고 있는데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인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라스트 제다이’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친다. 레아 공주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휴 잭맨 ‘위대한 쇼맨’으로 뮤지컬 재도전 20일 개봉하는 ‘위대한 쇼맨’도 기대작이다. 591만명을 동원하며 뮤지컬 영화로는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으로 열연했던 휴 잭맨이 5년 만에 다시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P T 바넘(1810~1891)이 서커스를 현대적인 개념의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키며 지상 최대 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와 노래가 벌써부터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등 뮤지컬 영화가 흥행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장르가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컬투쇼’ 정우성 “곽도원, 고사리 준다더니 시장에 내다팔았다”

    ‘컬투쇼’ 정우성 “곽도원, 고사리 준다더니 시장에 내다팔았다”

    ‘컬투쇼’ 정우성이 곽도원과 고사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강철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서 제주도에 거주 중인 곽도원은 고사리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갈대 종류의 풀이 있는 양지바른 곳에 가야 좋은 고사리를 획득할 수 있다. 계속 돌아다니면서 알았다”고 전문가 포스를 풍겼다. 제주 해변, 영화관 오락실 등에서 곽도원을 봤다는 목격담도 연이어 게재됐다. 정우성은 “곽도원이 예전에 고사리 10kg을 캐서 준다고 약속을 했다. 근데 따 놓은 걸 시장에 내다 팔고 나랑 약속한 건 까먹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컬투는 곽도원에게 직접 캐서 파는 거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 집에서 직접 삶고 직접 판다”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니까 빨리빨리 판다”고 답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만 팔고 이제 나한테 10kg 갖다 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강철비’ 관객 수 500만 명 공약으로 ‘컬투쇼’ 재출연을 약속하기도 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2월 14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돌이 아빠’ 이현세 화백, 종암서에서 ‘인권경찰 구현’ 강의

    ‘포돌이 아빠’ 이현세 화백, 종암서에서 ‘인권경찰 구현’ 강의

    ‘포돌이 아빠’로 알려진 만화가 이현세(61)씨가 28일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드라마와 영화 속 경찰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인권경찰 구현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이 작가는 추억의 드라마 ‘수사반장’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 ‘마스터’까지 한국의 대중문화에 나온 경찰 이미지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이 작가는 “우리나라 대중문화 속 경찰은 정의의 수호자로 변해왔지만 여전히 비리와 부패의 중심에 놓여있다”면서 “선진국처럼 인권경찰로 변모해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경찰들은 이 작가의 강의을 듣기 위해 종암서 4층 종암마루에 마련된 80석이 넘는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 작가는 자유토론을 통해 국민이 바라보는 경찰에 대한 시각을 전하고 경찰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상현 종암경찰서장은 특강을 함께 경청한 뒤 “대중문화 속에서 등장하는 경찰의 모습이 영화 ‘투캅스’의 비리 경찰에서 ‘범죄도시’의 해결사 경찰로 변화했지만 아직도 부패와 비리의 소재로 소비되는 현실을 반성하고, 국민의 경찰로 등장하는 날까지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베트남 전쟁을 다룬 ‘저 강은 알고 있다’(1979)로 데뷔했고, ‘공포의 외인구단’(1982)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떠돌이 까치’(1987), ‘남벌’(1994) 등 흥행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만화계를 이끌었다. 이 작가는 1999년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포순이 캐릭터를 도안하는 등 경찰 이미지 개선에 힘써 명예경정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마블 히어로 총출동…‘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마블 히어로 총출동…‘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마블 스튜디오의 세 번째 ‘어벤져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티저 예고편이 지난 29일 밤 전격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 멤버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예고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빌런 타노스에 맞서는 어벤져스 군단의 시련과 위기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파괴되어 가는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은 각자의 결의를 다지며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에 뛰어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아이언맨부터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스타로드와 가모라, 로켓 라쿤과 그루트, 로키와 팔콘, 워 머신, 드랙스, 네뷸라, 멘티스, 비전, 앤트맨과 블랙 팬서, 윈터 솔져,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30명에 가까운 슈퍼 히어로가 등장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펠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폼 클레멘티에프, 데이브 바티스타, 세바스찬 스탠, 채드윅 보스만, 다나이 구리라, 베데딕 웡, 코비 스멀더스, 베니치오 델 토로, 피터 딘 클리지, 사무엘 L. 잭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 작품에서 뭉쳤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는 2018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Marvel Entertainmen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철비’ 곽도원, 과거 배우 말고 스태프 될뻔한 사연은?

    ‘강철비’ 곽도원, 과거 배우 말고 스태프 될뻔한 사연은?

    ‘강철비’ 배우 곽도원이 배우가 아닌 연극 스태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30일 오후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강철비’로 관객과 만남을 예고한 배우 정우성(45)과 곽도원(45)이 출연했다. 이날 곽도원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곽도원은 “고등학교 시절 ‘교회 누나’를 따라 처음 연극을 보게 됐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연극을 처음 봤을 때 한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울고 웃고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곽도원은 숫기가 없던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 친척들이 명절에 장기자랑을 시키면 울었다”고 전했다. 이런 내성적인 모습에 “처음 극단에 입단했을 때도 극단 선배들이 ‘연기자 말고 스태프는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도원은 지난 1992년 창극 배우로 데뷔했다. 극단에서 연기를 처음으로 시작한 그는 2003년부터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조범석 역을 맡으며 관객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각종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지난해 영화 ‘곡성’을 통해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곽도원과 정우성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강철비’는 북한 최정예 요원과 남한 외교안보수석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스릴러로,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송승헌 연인’ 유역비, 영화 ‘뮬란’ 주인공 확정...싱크로율 봤더니

    ‘송승헌 연인’ 유역비, 영화 ‘뮬란’ 주인공 확정...싱크로율 봤더니

    중국 배우 유역비가 ‘뮬란’ 실사영화에 여전사 주인공으로 발탁됐다.30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중국 배우 유역비(31)가 디즈니가 제작하는 영화 ‘뮬란’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디즈니 캐스팅 팀은 주인공 ‘뮬란’을 포함해 모든 배역에 동양인을 캐스팅하겠단 뜻을 밝혔다. 캐스팅 팀은 1년여 동안 6개 대륙을 방문, 스타성과 영어 능력, 무술 실력 등을 고루 갖춘 배우를 찾아다닌 끝에 후보자 약 1000명 중 유역비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주키퍼스 와이프’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메가폰을 잡았다. 니키 카로는 앞선 영화에서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으며,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뮬란’은 오는 2019년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유역비는 지난 2002년 중국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 영화 ‘천녀유혼’ 리메이크 판에 출연하며 ‘제2의 왕조현’으로 불렸다. 지난 2014년 영화 ‘제3의 사랑’에서 배우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역비 인스타그램· 뮬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검찰,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조사

    검찰,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조사

    여배우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영화감독 김기덕(57)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오후 김 감독을 불러 그가 2013년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 A씨를 손찌검하거나 대본에 없던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작품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 A씨(41)를 상대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감독이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해 영화 출연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검찰에서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으며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A씨를 2∼3차례 조사했으며, 사건을 연내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전세계 동시 공개 “초현실적 캐스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티저 예고편 전세계 동시 공개 “초현실적 캐스팅”

    2018년 압도적 기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티저 예고편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밤 10시 50분 CGV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로 공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티저 포스터 공개로 최고의 화제를 모은 바 티저 예고편 역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수입/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이견 없는 2018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어벤져스’ 멤버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빌런 타노스에 맞서는 어벤져스 군단의 시련과 위기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파괴되어 가는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등은 각자의 결의를 다지며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에 뛰어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한다. 아이언맨부터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스타로드와 가모라, 로켓 라쿤과 그루트, 로키와 팔콘, 워 머신, 드랙스, 네뷸라, 멘티스, 비전, 앤트맨과 블랙 팬서, 윈터 솔져,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등장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펠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폼 클레멘티에프, 데이브 바티스타, 세바스찬 스탠, 채드윅 보스만, 다나이 구리라, 베데딕 웡, 코비 스멀더스, 베니치오 델 토로, 피터 딘 클리지, 사무엘 L. 잭슨 등 열거만으로도 ‘초현실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성공적으로 연출해 능력을 인정 받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미래를 이끌게 된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10여 년간 이어진 마블 세계관의 종지부가 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18년 4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철비’ 배우 김의성, 故 김주혁 사고 이후 편치않았던 삶 고백 [전문]

    ‘강철비’ 배우 김의성, 故 김주혁 사고 이후 편치않았던 삶 고백 [전문]

    ‘강철비’ 배우 김의성이 故 김주혁 사고 이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9일 영화 ‘강철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의성(53)이 자신의 SNS에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동료 배우 故 김주혁을 추모하며 심경을 전했다.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글도 못 쓰고 책도 못 읽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 속의 얼굴을 보고, 절하고,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의성은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지더라.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은 모든 걸 희미하고 만들고, 나는 또 내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라”라며 슬픈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故 김주혁을 떠나보낸 뒤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던 시간을 회고하며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김의성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 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책을 읽읍시다’ 프로젝트는 이 정신 없는 일정들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시작하겠다.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차다,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의성이 올린 글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소식을 접한 뒤 편치 않았던 그의 삶을 짐작게 하고 있다. 김의성이 한동안 우울증 등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안면이 없는 팬들도 이렇게 안타까운데 동료 배우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김의성 배우님,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모습으로 뵙길 바랄게요”, “김의성 씨 글 보니 눈물이 나네요.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항상 힘내세요”라며 그를 다독였다. 한편 故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운명을 달리했다. 이후 수많은 팬과 동료들은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가슴 아파하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다음은 김의성 페이스북 글 전문 오랫동안 글도 못쓰고 책도 못 읽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 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군요. 충격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 지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시간은 모든걸 희미하게 만들고, 저는 또 제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책을 읽읍시다 프로젝트는 이 정신없는 일정들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날이 찹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진=김의성 SN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원더우먼’ 갤 가돗이 스파이? 레바논언론 보도 논란

    ‘원더우먼’ 갤 가돗이 스파이? 레바논언론 보도 논란

    이스라엘 출신으로 영화 ‘원더우먼’ 주인공을 맡은 여배우 갤 가돗(29)이 이스라엘의 스파이일 수 있다는 레바논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레바논 일간 ‘알 리와’는 지난 27일자로 발행된 신문 1면 머리기사로 가돗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녀는 모사드(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요원인 콜렛 비안피”라고 보도했다.모사드는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이다. 이 매체는 또 “그녀는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된 레바논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지아드 이타니와 연루돼 있다. 비안피는 이번 주 베이루트에서 이타니를 만나려 했으나 그의 체포로 그 계획은 취소됐다”고 전했다. 레바논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이 모사드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가돗 모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론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에 등장한 스틸 사진이라고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이 기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 논란이 일자 ‘알 리와’는 그 배우에 대한 단정적 보도에 사과했다. 2006년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기도 한 레바논은 이스라엘산 물품 수입을 철저히 금지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과의 접촉도 불법으로 여길 만큼 이스라엘과 철저히 척을 지고 있다. 지난 5월말 가돗이 주연배우로 출연한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인 가돗은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적이 있다. 그는 2014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폭격을 가했을 때 페이스북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가돗이 모사드를 위해 첩보 활동을 했다는 증거나 정황은 없었다고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종신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응원 “잘 되면 제 덕입니다”

    윤종신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응원 “잘 되면 제 덕입니다”

    가수 윤종신이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을 응원했다. 29일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항준 감독과 나눈 채팅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윤종신은 “항준아 (기억의 밤) 반응 어때 일본 출장이라 못 갔어”라고 말을 건넸고 장항준은 “반응은 좋은데.. 예매율은 그닥..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은.. 음”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종신은 “야 너 이번에 돼야해”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그래그래 나한테 너의 기를 보내줘”라고 부탁했다. 윤종신은 “아자아자 옛다!!! 기!!!”라고 ‘대박’의 기운을 보내줬고 장항준은 “스읍~~~~!”이라며 받았다. 윤종신은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자 이제부터 영화 ‘기억의 밤’ 잘 되면 제 덕입니다. #장항준 #김은희 #김무열 #강하늘 #대박기원 #예매강추”라는 글을 덧붙였다. 강하늘 김무열 주연의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늘(29일)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사리 손으로 모은 사랑의 동전,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온정 전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사랑의 동전,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온정 전해

    서울 광진구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7 구립어린이집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진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와 국제구호기관인 월드비젼 서울동부지역 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구립어린이집 33곳의 아동과 교직원 370여명이 참석, 동전으로 가득한 ‘사랑의 빵 저금통’ 2000여개를 개봉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올 1월부터 월드비전에서 나눠준 사랑의 빵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는데, 모금액이 2000여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모금액은 전액 월드비젼을 통해 미얀마 어린이들을 위한 영유아교육전문기관 설립에 지원된다. 지난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통해 모금된 2000여만원은 월드비젼에 전달돼 미안마 ?꼼민째이 유치원을 건립하는데 사용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미얀마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부족해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제작 ㈜AD406, 씨네주(유), 제공/배급 NEW, 연출 김홍선)가 오늘(29일) 개봉하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1. 관객의 숨통을 조여오는 압도적인 스릴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스릴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2014년 대한민국 스릴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킨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미제사건 범인을 쫓는 두 남자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스릴러 장르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공모자들’, ‘기술자들’과 같이 선 굵은 장르 작품들을 연출해온 김홍선 감독은 스토리, 캐릭터의 합, 편집 및 후반작업 등 모든 요소들의 정교함을 높여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을 완성시켰다. #2. 맨몸액션도 불사!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연기 神들의 역대급 사투 열연! ‘반드시 잡는다’ 속 두 연기 베테랑 배우 백윤식과 성동일의 열연이 영화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다. 백윤식은 앞서 출연했던 작품들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오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높은 신뢰를 받았다. 성동일 또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 관객들로부터 미친 존재감을 입증받았다. 이런 두 사람의 베테랑 콤비 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반드시 잡는다’는 극강의 스릴과 독보적 케미스트리로 뭉쳐 관객들에게 한층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특히, 후반부 범인과 마주한 ‘심덕수’와 ‘박평달’이 빗속에서 범인과 대치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배우가 펼친 사투 액션은 ‘반드시 잡는다’의 역대급 명장면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3일 동안 밤샘 촬영을 강행하는 등 뜨거운 연기 투혼을 벌여 눈길을 끈다. #3. 관객들의 웃음도 ‘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잡는다’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웃음과 메시지로 무장한 의미 있는 스릴러 작품이라는 점이다. 한국 영화에서 지금껏 본적 없는 신선한 콤비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백윤식의 ‘심덕수’와 성동일의 ‘박평달’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는 매 순간 예상치 못했던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 안에서 두 사람의 캐릭터와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페이소스와 뭉클함까지 선사하며 관객을 휘어잡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사건을 주목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려는 그들의 의지와 끈기는 관객에게 전에 없던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릴, 열연, 웃음 등 흥행 필수 요소인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바로 오늘 개봉, 관객과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n&Out] 게이머들의 불신, 그리고 기회/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In&Out] 게이머들의 불신, 그리고 기회/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요즘 국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거세게 비난을 받는 이슈가 있다. 확률형 아이템(확률템)이다. 확률템이란 담겨 있는 상자를 개봉하기 전까지 무엇이 담겼는지 알 수 없기에 ‘뽑기’라고도 불린다. 좋은 아이템은 당연히 확률이 낮기에 뽑기 어렵다. 그렇기에 포털과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었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그런데 확률템과 관련된 소란을 꼭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닌 듯하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확률템이 현재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는 점과 전 세계 정부와 게이머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불신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세계적 표준을 확고하게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부채도 자산이란 말처럼, 심리학적으로 불신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충분히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존 굿맨(John Goodman)의 법칙’이 있다. 평소 별 말이 없는 고객의 경우 10% 정도의 재방문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불만을 가진 손님에게 그 불만을 해소하는 경우 65%의 재방문이 이루어졌다. 즉 불만을 가진 고객이 오히려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충성 고객들의 기대와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열성 모니터 요원으로 고맙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이번 소란은 게임사와 게이머들 간의 문제만은 아닌 듯싶다. 현재 논란이 되는 확률템 이슈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공동체 간의 신뢰, 규범과 관련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결핍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확률템의 문제를 정비하는 일은 단순히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책의 측면에서 본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기반인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의미도 있다. 신뢰할 수 없는 곳에 투자를 할 사람도, 구매를 할 사람도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과거 관행대로 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정부의 대응도 획기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실효성이 의심되는 청소년 인터넷 게임 셧다운제나 성인조차도 월 50만원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제한도 제한 같은 해묵은 규제를 현실에 맞게 풀어 주는 것이 어떨지 싶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서로 간의 불신을 허물고 게이머와 정부 그리고 업계가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두기봉 감독의 스릴러 ‘탈명금’ 예고편 공개

    두기봉 감독의 스릴러 ‘탈명금’ 예고편 공개

    두기봉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영화 ‘탈명금: 사라진 천만 달러의 행방’(이하 탈명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탈명금’은 1997년 홍콩 금융위기로 인해 삶의 위기를 맞게 된 은행원 ‘테레사’를 비롯해 폭력 조직원 ‘빠오’ 그리고 ‘장형사’가 한 사채업자의 죽음으로 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마약전쟁’, ‘흑사회’ 시리즈, ‘매드 디텍티브’, ‘천장지구’, ‘우견아랑’의 두기봉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제85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홍콩 대표 작품으로 출품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홍콩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은행원 ‘테레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폭력조직이 주식 시장에 개입해 거액을 다루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테레사’의 고객인 ‘종사장’이 살해당하면서 함께 천만 달러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난다. 그의 죽음과 사라진 거액을 두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사건과 함께, ‘은행원, 경찰, 조직원 그들의 위험한 선택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과연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케 한다. 또 “그 천만 달러는 어디에 있소?”라고 묻는 ‘장형사’의 대사 후, 누군가가 돈 가방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은 사라진 거액의 미스터리한 행방에 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홍콩을 대표하는 두기봉 감독의 ‘탈명금’은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쥬만지2’ 잭 블랙, 3번째 ‘무한도전’ 출연 예고 “한국어 배우는 중”

    ‘쥬만지2’ 잭 블랙, 3번째 ‘무한도전’ 출연 예고 “한국어 배우는 중”

    ‘쥬만지2’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세 번째 ‘무한도전’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액션 모험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이하 ‘쥬만지2’, 제이크 캐스단 감독)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 역의 드웨인 존슨, 지도 연구학 셸리 오베론 교수 역의 잭 블랙,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 역의 케빈 하트가 참석했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많은 한국 팬을 얻은 잭 블랙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향해 “보고싶다.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고 다시 한 번 무한한 도전을 하고 싶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서투르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지나면 한국어를 완벽히 배워서 가겠다”고 반가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쥬만지2’는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되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작품이다.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이 가세했고 ‘S테이프’ ‘배드 티쳐’ ‘오렌지 카운티’의 제이크 캐스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3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클래식 멜로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12월 21일 개봉

    <새영화> 클래식 멜로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12월 21일 개봉

    영화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이 12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지나간 뒤, 10년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연인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클래식 멜로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대문호 얄마르 쇠데르베리 소설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 데이’ 론 쉐르픽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영화의 원작 ‘시리어스 게임’은 100년이 훌쩍 넘은 1912년에 출간되었지만 당대 스톡홀름의 모습을 날카롭고 아름답게 묘사하는 한편, 시대를 초월해 보편적인 공감을 선사해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작이다. 여기에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 굴드바게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보여준 페닐라 어거스트가 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스웨덴의 매력 넘치는 두 배우 스베리르 구드나손, 카린 프라즈 콜로프가 주연을 맡아 원작이 가진 섬세한 감정의 결을 살려냈다. 미카엘 니크비스트, 미켈 폴스라르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은 오는 12월 21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돌고 돌아 스크린에 다시 선 그…“최고령 현역으로 남는 게 꿈”

    돌고 돌아 스크린에 다시 선 그…“최고령 현역으로 남는 게 꿈”

    2008년 ‘전투의 매너’라는 작품이 극장 개봉을 하기는 했었다. 케이블 TV용으로 만든 거다. 우연히 짧게 스크린에 걸렸으나 소리소문 없이 내려갔다. 제대로 된 스크린 복귀는 2003년 ‘불어라 봄바람’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장항준(48) 감독이 ‘기억의 밤’(29일 개봉)을 갖고 돌아왔다. 그것도 장기인 코미디가 아닌 스릴러다.방송 일을 하면서도 영화에 복귀하려 했지만 어떤 작품은 펀딩이 안 되고, 어떤 작품은 캐스팅이 안 됐다. 크랭크인도 못하고 엎어진 것만 세 개고, 제작이 중단된 것도 있다. 실패가 반복되면 쫓기기 마련인데 그는 오히려 힘을 빼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2014년 말 ‘기억의 밤’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다. “초조함과 간절함의 경지에 올라 해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전에는 쫓기듯 썼는데 힘을 빼니 편해지더라고요. 야구 선수들이 몸이 가볍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곧 오십인데 이게 어른이 된다는 건지,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기억의 밤’을 이야기하려면 스포일러의 지뢰밭을 건너야 한다. IMF 구제금융으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가족이 해체되던 1997년이 배경이다. 아버지(문성근), 어머니(나영희), 형 유석(김무열·사진)과 함께 새집에 이사온 재수생 진석(강하늘). 형은 난데없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돌아온다. 진석은 돌아온 형에게서 점점 낯선 느낌들을 받게 되고 새집은 혼돈으로 뒤덮인다. 요즘엔 관객들에게 힌트도 주지 않은 채 두뇌 게임을 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장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벌인다. 스릴러를 바탕으로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공포물 문법도 차용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드라마가 짙어지며 장르가 파괴된다. “장르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다양한 맛이 나는 음식을 만들려 했지요. 후반부에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 세상에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장 감독은 원래 예능 작가 출신이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가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영화로는 빛을 못 봤다. 그 사이 방송 드라마에서 ‘싸인’ 등 큰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왜 다시 영화일까. “사실 드라마 쪽 개런티가 더 세요. 다시 드라마 하자는 제안도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는 욕망은 플랫폼과 상관은 없지만 저는 왠지 드라마가 버겁더라고요. 만드는 재미도 영화 같지 않고요.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라고 하잖아요. 관객과 함께 보며 그 반응을 느끼는 맛은 정말 남다르죠.” 평소 대중이 자신을 방송인이나 예능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섭섭할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전복시킬 수 있어 재미있다고도 했다. “‘싸인’ 때도 반응이 ‘장항준이 법의학 드라마를?’이었어요. 해왔던 것으로 보면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게 마땅했겠죠. 당시 그런 장르 드라마가 없어서 처음엔 편성이 나오지도 않았어요. 방송사에서 그랬어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 망신만 시키지 말아 달라’고. 이번에 스릴러를 한다고 하니, ‘니가 왜?’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도 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부부 사이다. 예능 작가 시절 사수, 부사수로 만났다. ‘위기일발 풍년빌라’, ‘싸인’에 이어 부부 합작품을 또 볼 수 있을까 했더니 단칼에 자른다. “이제는 김 작가가 너무 거물이 되어서. 하하하. 농담이고요. 제가 진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이 김 작가는 저보다 더 훌륭한 창작자가 됐어요. ‘무한상사’ 때 서로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다음에 같이 일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요. 왜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그는 생각보다 필모가 두텁지 않은 감독이다. 제대로 찍은 건 ‘기억의 밤’까지 세 편에 불과한 게 아쉽지는 않을까.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위대한 타자가 누구냐면, 타석에 많이 들어선 타자라고요. 그렇게 보면 저는 출장 기회가 없었던 셈이에요. 이제부터라도 오래 선수 생활을 해 최고령 타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홈런도, 안타도 터뜨리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충격 범죄 실화 ‘누명’ 사건 파일 영상 공개

    충격 범죄 실화 ‘누명’ 사건 파일 영상 공개

    잔혹한 연쇄살인의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 ‘누명’ 사건 파일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어두운 밤, 둔기를 손에 든 연쇄살인범이 홀로 길을 걷는 한 여성을 뒤따라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범인이 여인을 세게 내리치는 듯한 충격적인 모습이 이어져 사건의 해결과정을 주목케 한다. 영화 ‘누명’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헝가리에서 벌어졌던 극악한 연쇄 살인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쇄살인의 진실과 함께 헝가리의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주의 체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누명’은 젊은 여인의 참혹한 변사체가 발견된 뒤, 신발 공장 직원 레티가 용의자로 기소돼 종신형에 처한다. 그 후 7년이 지난 어느 날, 또다시 젊은 여인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을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검사 시르머이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7년 전 사건에 문제가 있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담당 형사 보타와의 갈등으로 수사는 난항에 빠지게 된다. ‘누명’은 민감한 실제 연쇄살인 사건을 영화로 제작한 만큼 아르파드 소프시츠 감독은 오랜 연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38년 전, 당시 정부가 영화제작 허가를 하지 않아 제작까지 꽤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감 있는 연출을 위해 3년간 감옥을 오가며 캐릭터를 연구할 정도로 열정을 보인 아르파드 소프시츠 감독은 당시 국가의 위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사건 뒤 숨겨진 진실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누명’은 오는 11월 30일(목)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2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제야 타석에 제대로 들어온 기분, 최고령 타자 되고 싶어” 장항준 감독

    “이제야 타석에 제대로 들어온 기분, 최고령 타자 되고 싶어” 장항준 감독

    2008년 ‘전투의 매너’라는 작품이 극장 개봉하기는 했었다. 케이블 TV용으로 만든 거다. 우연치 않게 짧게 스크린에 걸렸으나 소리소문 없이 내려갔다. 제대로 된 스크린 복귀는 2003년 ‘불어라 봄바람’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장항준(48) 감독이 ‘기억의 밤’(29일 개봉)을 갖고 돌아왔다. 그것도 스릴러다. 장기인 코미디가 아닌. 긴 세월, 얼마나 조바심이 났을까 싶은 데 씨익 미소 짓는다. “한 작품은 길게 갔어요. 죽을만 하면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게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불러주는 분들이 있어서 쫄딱 굶지는 않았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 가장의 책임감 때문에 돈 벌러 예능에 나간 적도 있어요.(부인 김은희 작가가 뜨기 전의 이야기다.)”마냥 빈둥댄 것은 아니다. 방송 일을 하면서도 영화에 복귀하려 했지만 어떤 작품은 펀딩이 안되고, 어떤 작품은 캐스팅이 안됐다. 크랭크인도 못하고 엎어진 것만 세 개. 중간에 제작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 실패가 반복되면 초초하고 급하고 쫓기기 마련인데 그는 오히려 힘을 빼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2014년 말 ‘기억의 밤’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다. “간절함의 경지에 올라 해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계약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하고 그냥 혼자 자유로운 기분에서 썼어요. 전에는 쫓기듯 썼는데 힘을 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야구 선수들이 몸이 가볍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곧 오십인데 이게 어른이 된다는 것지,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기억의 밤’을 이야기 하려면 스포일러의 지뢰밭을 건너야 한다. IMF 구제금융으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가족이 해체되던 1997년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아버지(문성근), 어머니(나영희), 형 유석(김무열)과 함께 새 집에 이사온 재수생 진석(강하늘). 형은 난데 없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돌아온다. 진석은 돌아온 형에게서 점점 낯선 느낌들을 받게 되고 새 집은 혼돈으로 뒤덮힌다. 요즘엔 관객들에게 힌트도 주지 않은 채 두뇌 게임을 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은 데 장 감독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벌인다. 허점이 보이더라도, 헐렁이 감독이 디테일에 신경 못썼다고 쾌재를 부르면 나중에 자존심 상하기 십상이다. 의아한 부분들이 구슬처럼 줄줄이 꿰어지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바탕으로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공포물 문법도 차용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드라마가 짙어지며 장르가 파괴된다. “장르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다양한 맛이 나는 음식을 만 들려 했지요. 후반부에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 세상에 모든 것은 보이지 않은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장 감독은 원래 예능 작가 출신이다.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가 인기를 끌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오랜 기간 영화로는 빛을 못봤다. 그 사이 방송 드라마에서 ‘싸인’ 등 큰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왜 다시 영화일까. “사실 드라마 쪽 개런티가 더 세요. 드라마 제안도 많았지만 모두 거절했어요. 한 번도 영화를 떠난다는 생각은 안했지요.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는 욕망은 플랫폼과 상관은 없는 데 저는 왠지 드라마가 버겁더라고요. 재미도 영화 같지 않고요. 영화는 낮에도 꿀 수 있는 꿈이라고 하잖아요.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그 반응을 느끼는 맛은 정말 남다르죠.” 평소 대중이 자신을 방송인이나 예능인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섭섭할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그런 이미지를 전복시킬 수 있어 재미 있다고도 했다. “‘싸인’ 때도 반응이 ‘장항준이 법의학 드라마를?’ 이었어요. 해왔던 것으로 보면 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게 마땅했겠죠. 처음엔 편성이 나오지도 않았어요. 당시 그런 장르 드라마가 없어서 받아준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었는 데 방송사에서 그랬어요. ‘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 망신만 시키지 말아달라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스릴러를 한다고 하니, ‘니가 왜?’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그래도 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되고 있는 것을 하려고 하면 이미 유행이 지나가 버린 게 되니까요.”좋아하는 장르도 움직인다고 했다. 처음엔 코미디를 좋아했다가 거대한 서사에 끌리더니 지금은 스릴러에 꽂혀있단다. “사실 한 장르에서 톱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때 그때 제가 좋아하면 그만이고, 대중까지 좋아해주면 더할 나위 없는 일이지요. 영화하는 사람들은 싫건 좋건 모두 채플린의 후예이자 히치콕의 후예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엔 채플린이 었는데 나이 먹으며 히치콕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직 스릴러에 대한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그 끝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해도 해도 안되면 다른 것을 찾아봐야죠.” 널리 알려졌다 시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부부 사이다. 예능 작가 시절 사수, 부사수로 만났다. 장 감독은 자신을 ‘남자 김은희’, 김 작가를 ‘여자 장항준’이라고 이야기하며 껄껄 웃었다. “척하면 척이라고 할까, 감이 비슷해요. 각자 작품에서 갈림길에 섰을 때,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 혼란스러울 때 서로에게 도움이 되죠. 작품에 푹 빠지지 않고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보며 의견을 주니까 신뢰할 수 있는 거죠. ‘기억의 밤’ 초고가 나왔을 때 ‘시그널’로 한창 바쁘던 김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재미 있다고, 잘 되겠다고 그랬죠. 그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됐죠. 반대로 ‘시그널’ 1, 2부 책이 나왔을 때 김 작가가 저에게 물어봤어요. 방송국에서 무전기 설정을 빼라는 의견인데 어떨 것 같냐고요. 저는 무전기가 결정적인 거라고 절대 빼면 안된다고 답해줬지요.” 부부 창작자로 단점은 없을까 했더니 곰곰이 생각하더니 지금까지는 장점 만 있었다며 웃었다. “제일 위험한 게 둘 다 잘됐다 둘 다 망하는 것인데, 저희 부부는 서로 달라 달라 정말 다행이었어요. 제가 한창 영화 작업할 때는 김 작가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때였고, 제가 주춤거렸을 때는 김 작가가 잘 되어서 마치 보험을 들어놓은 것처럼 안정감 있게 작업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김 작가도 10년 넘게 고생이 많았어요. 수면 위로 나오기까지 과정은 정말 힘들었죠.”‘위기일발 풍년빌라’, ‘사인’에 이어 부부 합작품을 또 볼 수 있을까 했더니 단칼에 자른다. “아니요. 이제는 김 작가가 너무 거물이 되어서. 하하하. 농담이고요. 제가 진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사이 김 작가는 저보다 더 훌륭한 창작자가 됐어요. 앞으로 공동 작업은 김 작가에게 손해고 저도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요. ‘무한상사’ 때 서로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다음에 같이 일하면 안되겠구나 하고요. 왜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그는 생각보다 필모가 두텁지 않은 감독이다. 제대로 찍은 건 ‘기억의 밤’까지 세 편에 불과하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위대한 타자가 누구냐면, 타석에 많이 들어선 타자라고요. 그렇게 보면 저는 출장 기회가 없었던 셈이에요. 이제부터라도 오래 선수 생활을 해 최고령 타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홈런도, 안타도 터뜨리겠죠. 이제부터 영화를 더욱 진중하고 차분하게 대할 것 같아요. 영화감독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제야 터득한 것 같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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