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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EN이슈] CL(씨엘)에게 누가 감히 ‘충격’을 말하나

    [SSEN이슈] CL(씨엘)에게 누가 감히 ‘충격’을 말하나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씨엘(CL)이 화제다. 새 앨범을 낸 것도 아니고, 곧 개봉하는 영화 소식도 아니다. 3일 씨엘이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포착됐다. 한 매체는 ‘[단독포착] CL, 누구세요?...살 찌고 카리스마 잃은 충격 비주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는 이날 공항에 나타난 씨엘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이 포함돼 있다. 씨엘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빨간 테두리가 인상적인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렸다. 그간 영화 ‘마일22’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던 씨엘. 새 앨범도 나오지 않아 국내 활동이 드물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지만, 팬들은 기뻐할 새도 없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에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다수 매체는 하나 같이 ‘CL 맞아?’, ‘후덕 근황’, ‘무슨 일 있었길래...’라는 문구를 달며 마치 씨엘에게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기사를 써댔다. 사진 속 씨엘은 전보다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외에 머물면서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했을 수도, 활동이 드물었으므로 운동을 덜 했을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단지’ 체중이 늘어난 것 뿐이다. 그것이 설령 누군가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라도 이날 씨엘의 모습이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그 누구도 말할 자격이 없다. 게다가 ‘CL의 상징과도 같았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씨엘은 여느 때처럼 당당하게 걸었고, 웃음기 없는 시크한 표정을 지었다. 또 캐주얼한 의상이지만 셀럽답게 고가의 명품백으로 멋도 냈다. 그런 씨엘에게 ‘그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매력과 이미지가 체중 증량으로 한순간에 없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과한 처사다. ‘충격’과 ‘걱정’은 우리 몫이 아니다. 무대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나, 화려하게 치장하고 세계적인 패션쇼에 참석할 때나, 헐렁한 옷을 입고 편안하게 공항을 들어설 때나. 씨엘은 씨엘이고, 그저 28살 이채린일 뿐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새영화] ‘안시성’ 런칭 예고편

    [새영화] ‘안시성’ 런칭 예고편

    액션 블록버스터 ‘안시성’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안시성 전투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엿볼 수 있다. 조인성이 맡은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을 비롯해 안시성 출신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 듬직한 부관 추수지(배성우), 용맹한 기마대장 파소(엄태구), 백발백중 수노기 부대 리더 백하(김설현), 날렵한 환도수장 풍(박병은), 도끼부대 맏형 활보(오대환),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정은채)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약 1400여 년 전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 전술의 향연으로 유명한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 제작은 물론, 전투의 핵심이 될 약 5000평 규모의 토산세트도 CG가 아닌 고증을 통해 직접 제작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 ‘안시성’은 9월 19일 개봉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엘(CL)은 영화 촬영 중“ 존 말코비치와 ‘마일22’ 인증샷

    “씨엘(CL)은 영화 촬영 중“ 존 말코비치와 ‘마일22’ 인증샷

    그룹 투애니원(2NE1)출신 씨엘(CL)이 영화 촬영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2일 가수 씨엘이 SNS를 통해 영화 ‘마일22’ 촬영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씨엘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 영화배우 존 말코비치와 함께 촬영 중인 그의 모습이 담겼다. 씨엘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마일22’에서 킬러 ‘퀸’역을 맡았다. 영화 ‘마일22’는 ‘딥워터 호라이즌’, ‘패트리어트 데이’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 신작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인도네시아 경찰이 합작해 국제범죄조직과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운반해야만 하는 목숨을 건 이송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일22’는 북미 개봉 전에 이미 속편 제작이 확정될 정도로, 대중성과 흥행 가능성을 인정받은 영화로, 예비 관객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씨엘은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첫 진출, 연기자로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일22’는 오는 17일 북미 개봉에 이어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진=씨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과 함께2’ 이틀째 200만 관객과 함께

    ‘신과 함께2’ 이틀째 200만 관객과 함께

    올여름 극장가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신과 함께2’가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신과 함께-인과 연’은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124만 6692명을 모으며 개봉일 기준 역대 최다 관객을 불러모은 데 이어 개봉 이틀째인 2일 오후에는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2’가 흥행 기록 경신을 이어 가면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 2편 쌍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신과 함께2’가 처음이다. ‘신과 함께2’의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118만 2374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겨울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1편의 개봉일 관객 수(40만 6365명)보다도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때문에 ‘신과 함께2’가 전편의 기록을 깨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1761만명)도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과 함께2’의 초반 강세는 최근의 이례적인 폭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 극장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극장에 오는 관객이 많았던 데다 ‘천만 영화’였던 전편에 대한 기대감이 속편으로 이어지면서 관객이 몰린 것 같다”며 “‘신과 함께2’ 상영관이 매진되는 경우도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보니 방학, 휴가철을 맞은 10~20대 관객들의 호응도 흥행에 탄력을 보탰다. CGV 리서치센터의 ‘신과 함께2’ 관객 연령대 분석에 따르면 10대가 전체의 6.1%, 20대가 28.2%로 10~20대 관객이 전체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전체 영화 상영관에 든 10~20대 관객 비율(10대 4.6%, 20대 24.2%)을 웃도는 수치다. ‘신과 함께2’는 1000년 전 과거(고려시대)와 현재,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저승 삼차사들의 인연의 고리를 파고들어가며 더 촘촘해진 서사와 강해진 유머 코드로 돌아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다큐] 추억도 상영중

    [포토 다큐] 추억도 상영중

    경기 동두천에는 ‘와칸다 극장’이 있다.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나라 와칸다는 자연 속에 숨겨져 있어 문명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그 내부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선진국가다. 동두천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이 노란 간판의 극장이 어떻게 이런 별명을 얻게 됐는지 직접 찾아가 봤다.동광극장은 국내에 하나 남은 ‘단독 건물의 단관 개봉관’이다. 노년층 전용관, 다양성 영화관, 추억의 명화 등을 상영하는 극장들을 제외한 단관극장은 사실상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2000년대 들어 영화관의 대기업화 바람이 불면서 옛 극장들은 폐업하거나 일부는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959년 지어진 동광극장은 고재서(62) 대표가 1986년 인수한 이래로 30여년간 옛 모습을 지키며 지금까지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동광극장은 단관극장이라는 것 말고도 꽤 흥미로운 곳이다. 영화관 내부로 들어가면 곧장 매표소와 매점, 넓은 대기실이 눈에 들어온다. 매표소에서 고 대표에게 표를 산 뒤 매점으로 가면 역시 고 대표가 직접 주문을 받는다. 사실상 홀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대기실엔 고 대표가 취미로 수집한 작은 수족관들과 영화 관련 피규어들이 전시돼 있고, 한쪽엔 동광극장의 옛 모습 사진 등이 걸려 있다. 특히 디지털 영화 시대로 돌입한 이후 사라진 35㎜ 필름영사기가 눈에 띈다. 이 영사기는 이제 대기 관객을 위해 돌아간다.극장 내부는 의외로 크다. 총 283석이다. 스크린도 웬만한 복합영화관과 견주어 절대 작지 않다. 그런데 관객석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2층 첫 줄의 관객석 앞엔 다리를 올릴 수 있는 시트가 설치돼 있다. ‘신발을 벗고 다리를 올려라’는 문구는 경고문이 아니라 안내문이다. 군데군데 콘센트도 설치돼 있고 양쪽 끝엔 아예 휴대전화 케이블이 놓여 있다. 1층은 더욱 흥미롭다. 복합영화관의 VIP 석, 골든 클래스에서나 볼 수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는 물론 가지각색의 의자들이 놓여 있다. 간식거리를 놓을 수 있는 테이블도 보인다. ‘와칸다 극장’이라는 별칭, ‘응답하라 1988’·‘시그널’ 등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관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근처 부대에서 휴가 나온 군인과 가족들 또는 동네 주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영화를 보러 온 전수규(46)씨는 이제 딸과 함께 동광극장을 찾는다며 ‘가족과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없어지면 슬플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영화관이 재미있다’는 한 관객의 말에 고 대표는 진지한 목소리로 “재미만 있으면 안 돼. (관람할 때) 편안해야지”라며 받아친다. 동광극장이 단순히 오래되고 엉뚱한 곳으로 비치는 것이 아쉽단다. 여전히 영화를 즐기기 위해 오는 관객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다. 대형 멀티플렉스보다 앞서 혁신한 스크린과 관람석 등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고 대표의 모습엔 자부심도 느껴졌다. 이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 달 관객 수는 많아야 200명을 넘지 못한다. “되는 데까지 해 보겠다”는 고대표의 말이 서글프게 들린다. 조금 불편해도, 조금 낡아도 괜찮았다. 그 속에 역사가 있고 사람이 있었다. 가지각색의 관람석처럼 지나간 사람들의 추억이 이곳에 남아 있다. 내일도,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동광극장이 여전히 ‘상영 중’이길 바란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동광극장 이용법 #1 첫 회차 관객이라면 도착 시 셔터가 내려져 있거나 매표소에 사람이 없을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안내되어 있는 번호로 전화하고 잠시 기다려라. 곧 동광극장 대표가 나타난다. #2 영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오길 추천한다. 대기실에 넉넉하고 편안한 다방 소파는 물론 피라냐(현재는 수입제한어종)와 철갑상어를 비롯한 수십개의 작은 수족관, 이젠 보기 힘든 필름영사기, 영화관련 피규어 소품 등 구경거리가 아주 많다. #3 지정좌석제가 아니므로 빠른 자가 VIP석을 차지할 수 있다. 1층의 푹신한 리클라이너(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석과, 편안히 다리를 뻗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2층 맨 앞좌석이 인기다. #4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영화표값은 청소년 6000원, 성인 8000원. 시간, 좌석에 상관없이 정액제다. 단돈 8000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골든 클래스를 느껴 보자. #5 추가 팁. 늦게 와서 앞부분을 놓쳤다면, 다음 영화 시작 전까지 기다렸다가 마저 보고 가도 된다.(단 교차 상영이 아닌 단일 영화 상영 시)
  • ‘신과 함께2’ 초반부터 흥행 돌풍...국내 최초 1·2편 쌍천만 영화될까

    ‘신과 함께2’ 초반부터 흥행 돌풍...국내 최초 1·2편 쌍천만 영화될까

    올 여름 극장가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신과 함께2’가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신과 함께-인과 연’은 개봉 첫날인 1일 124만 6692명을 모으며 개봉일 기준 역대 최다 관객을 불러모은 데 이어 개봉 이틀째인 2일 오후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과 함께2’가 흥행 기록 경신을 이어가면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편 쌍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신과 함께2’가 처음이다. ‘신과 함께2’의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118만 2374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 겨울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1편의 개봉일 관객 수(40만 6365명)보다도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때문에 ‘신과 함께2’가 전편의 기록을 깨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1761만명)도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과 함께’2의 초반 강세는 최근의 이례적인 폭염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극장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극장에 오는 관객이 많았던 데다 ‘천만 영화’였던 전편에 대한 기대감이 속편으로 이어지면서 관객이 몰린 것 같다”며 “‘신과 함께2’ 상영관이 매진되는 경우도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보니 방학, 휴가철을 맞은 10~20대 관객들의 호응도 흥행에 탄력을 보탰다. CGV 리서치센터의 ‘신과 함께2’ 관객 연령대 분석에 따르면 10대가 전체의 6.1%, 20대가 28.2%로 10~20대 관객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같은 날 전체 영화 상영관에 든 10~20대 관객 비율(10대 4.6%, 20대 24.2%)를 웃도는 수치다. ‘신과 함께2’는 전편에서 호불호가 갈렸으나 관객 동원에는 힘을 실어준 ‘신파 요소’는 덜어냈다. 대신 1000년 전 과거(고려시대)와 현재,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저승 삼차사들의 인연의 고리를 파고들어가며 더 촘촘해진 서사와 강해진 유머 코드로 돌아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과함께2’ 개봉 당일 관객 100만 돌파,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과함께2’ 개봉 당일 관객 100만 돌파,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오늘(1일) 개봉한 가운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1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개봉일인 이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군함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개봉한 ‘군함도’는 개봉 당일 관객 97만 명을 기록, 한국 영화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오프닝 최고 기록은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118만 명)으로 과연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과함께2’는 지난해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 후속으로, 저승차사의 천 년 전 과거 비밀을 그린다. 김용화 감독 연출, 배우 하정우, 마동석, 이정재, 주지훈, 김동욱,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신과 함께 2’ 개봉, 예매율 압도적 1위 ‘신과 함께 1’ 3배 앞선 기록

    ‘신과 함께 2’ 개봉, 예매율 압도적 1위 ‘신과 함께 1’ 3배 앞선 기록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 함께 2)’이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신과함께2’는 예매율 67.6%, 64만 5224장의 예매량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전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은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은 예매율 순위 3위까지 밀릴 정도로 ‘신과함께2’ 돌풍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특히 ‘신과함께2’ 예매율과 예매량은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을 3배 이상 앞선 수치여서 팬들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전편이 전국 1441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또 한 번 1000만 신화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태권브이, 마징가제트 표절 아냐”

    국내 로봇 캐릭터의 대명사 ‘로보트 태권브이(V)’가 일본의 ‘마징가제트(Z)’와 구별되는 독립적인 저작물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97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개봉한 이래 국내에서는 태권브이가 1972년 일본에서 TV애니메이션으로 첫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던 ‘마징가제트’ 등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이광영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가 완구류 수입업체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태권브이는 등록된 저작물로, 마징가제트나 그레이트마징가와는 외관상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태권브이는 마징가제트 등과 구별되는 독립적 저작물이거나 이를 변형, 각색한 2차적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리다이빙 스릴러 ‘딥’ 티저 예고편

    프리다이빙 스릴러 ‘딥’ 티저 예고편

    프리다이빙을 소재로 한 영화 ‘딥’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딥’은 아름다운 풍광과 심해의 신비로움을 가진 필리핀 보홀에서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는 ‘시언’에게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희진’과 영화감독 ‘승수’가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다. 예고편은 “난 아주 깊게 들어가면 거기에 뭔가 있는 줄 알았어”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한 여성 다이버가 어두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그냥 무섭고, 외롭고…”라는 여성의 대사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케 한다. 영화 ‘딥’은 ‘산타바바라’, ‘실종2’의 조성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최여진, 류승수, 정채율, 서리나 등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VOD 자막 수정된 부분 보니…“어머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VOD 자막 수정된 부분 보니…“어머니”→“○○”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VOD 서비스가 3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개봉 당시 논란이 됐던 일부 자막이 수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네이버N스토어는 이날 자정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VOD는 패키지 상품으로 더빙판, 부가 영상, 감독 코멘터리도 포함돼 있다. 개봉 당시 오역 논란이 있었던 일부 자막도 수정됐다.(※주의: 기사 내용에 영화 줄거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 스타크의 목숨과 교환 조건으로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넘긴 뒤 “We‘re in the end game now”라고 말한 부분을 극장 상영 버전에서 번역가 박지훈은 “이젠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이번 VOD에서는 “이제 최종 단계야”로 수정됐다. 또 영화 마지막 쿠키 영상에 등장한 닉 퓨리의 욕설 대사인 “Mother f…”도 기존에 “어머니…”로 번역됐던 것이 “이런…”으로 수정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가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개봉 33일 만인 지난 5월 27일 관객 1100만명을 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류사회’ 수애 “박해일과 부부 호흡, 내가 욕망 드러냈다”

    ‘상류사회’ 수애 “박해일과 부부 호흡, 내가 욕망 드러냈다”

    ‘상류사회’ 수애가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31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류사회’ 제작보고회에는 변혁 감독과 배우 박해일, 수애가 참석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을, 수애는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을 연기했다. 태준은 우연한 기회에 정치에 입문,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고, 수연은 미술관 재개관전을 통해 관장 자리에 오르려 한다. 그러나 수연의 미술품 거래와 태준의 선거 출마 뒤에 어두운 거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한다. 수애는 “오수연은 성공의 욕망을 좇는 인물로, 남편이 욕망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면서 동지를 만난 듯 기뻐하지만, 오히려 그게 덫이 돼서 파국을 맞는 역동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부부 연기는 수애가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박해일은 “작년 봄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만난 수애씨가 이 영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고 귀띔했다. 수애는 “(박해일) 선배와 꼭 한번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어서 제가 먼저 욕망을 드러냈다”며 웃었다.8월 29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방한…“가족은 어때야 한다 정의 내리면 안 된다”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방한…“가족은 어때야 한다 정의 내리면 안 된다”

    “배우가 포착한 핵심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받아쳐 던져 주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늘 진검승부하고 있습니다.”가족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우직하게 탐구해 온 ‘오랜 진검승부’로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히로카즈(56) 감독. 그가 수상작인 ‘어느 가족’의 국내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30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만난 그는 질문 하나하나를 되물으며 이해한 뒤 단어를 신중히 골라 답을 내는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떠올리는 모습에선 우뚝한 장인의 풍모가 느껴졌다. “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15년 정도는 일본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때와 비교해도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자세는 변하지 않았어요. 줄곧 ‘처음엔 작게 낳아서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잘 키워 가자’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뜻하지 않게 칸에서 큰 상을 받게 되고 그에 힘입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퍼져 가고 있습니다. 아주 기쁜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온 게 지금 보답을 받나 싶네요(웃음).” ‘우나기’(1997) 이후 21년 만에 일본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국내 개봉했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개봉 5일 만인 이날 오전 4만명을 모으며 국내 관객들과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영화는 좀도둑질로 생계를 잇는 한 가족의 충만한 한 시절과 도둑질이 발각돼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과정을 먹먹하게 그렸다. 가족의 형태와 가치,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성장 등 가족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고레에다 표’ 가족 영화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플롯을 짜기 전에 연금 사기 사건 뉴스를 접했어요. 자녀들이 부모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쓰다 발각돼서 전국적인 쟁점이 된 사건이죠. 그 얘기를 통해 혈연 이외의 다른 요소로 가족이 된 사람들을 이야기해 봐야겠다 싶었죠. ‘어느 가족’에서는 이들이 죄를 범하고 심판받는 상황을 맞기도 하지만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족 영화의 장인’으로 통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으로 가족에 관한 묵직한 물음을 던져 왔다. 그에게 오랫동안 드잡이하듯 파고들어 온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은 어때야 한다’, ‘좋은 가족이란 어떤 것이다’에 대한 정의는 내리지 않으려 해요.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압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좋은 자세가 아닐까요. 이번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미국 배우 이선 호크와 프랑스의 쥘리에트 비노슈, 카트린 드뇌브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차기작을 함께한다. 그는 한국 배우와의 협업도 소망했다.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 새 영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까지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떠나 많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면 이번엔 다른 문화, 언어를 넘어선 연출이 가능한가가 숙제로 쥐여진 흥미로운 상황이죠. 한국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멀지 않은 장래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씨네타운 하정우 “연애 비수기” 결혼은 ‘황보라♥’ 차현우 먼저?

    씨네타운 하정우 “연애 비수기” 결혼은 ‘황보라♥’ 차현우 먼저?

    ‘씨네타운’ 하정우가 결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을 홍보 중인 주연배우 하정우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하정우는 30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과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그룹 워너원 박지훈의 ‘뀨뀨꺄꺄’ 애교까지 선보이며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인과 연’이 8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개봉한다며 주말부터 아시아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라며 “편하게 생각 하신다. 선배님이든 후배든 친구처럼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거친 매력을 자랑하는 상남자 배우 마동석을 평소 ‘누나’라고 부른다는 하정우는 “아이러니한 매력에 누나라고 부른다”라며 “속은 정말 소녀”라고 설명했다. 1978년생으로 마흔을 넘긴 하정우. 시청자들은 하정우의 결혼과 이상형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마침 이날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와 공개 연애 중인 황보라가 언론 인터뷰에서“결혼은 하게 되면 이분(차현우)과 하게 될 것 같다”라고 언론에 밝혀 하정우의 결혼 계획 여부는 더 관심을 샀다. 동생 차현우와 황보라가 먼저 결혼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하정우는 “예전부터 평생 친구처럼 함께 할 여자가 이상형이었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현재 연애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정우는 “요즘 연애는 안 한다. 비수기다”라며 “아버지(김용건)도 지친 것 같다. 최근 2~3년 동안 결혼 얘기를 엄청 하셨는데, 이제는 안 하신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또 자신의 신체 매력에 대해 “최근 흰 수염이 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새치가 많았는데, 염색을 안 하면 백발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가 강림 차사로 분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 이번에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8월 1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칸영화제도 인정한 고레에다 감독의 ‘진검승부’

    칸영화제도 인정한 고레에다 감독의 ‘진검승부’

    “배우가 포착한 핵심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받아쳐 던져주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늘 진검승부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우직하게 탐구해온 ‘오랜 진검승부’로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히로카즈(56) 감독. 그가 수상작인 ‘어느 가족’ 국내 개봉을 맞아 관객들과의 교감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30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만난 그는 질문 하나하나 다시 되물으며 이해한 뒤 단어를 신중히 골라 답을 내는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떠올리는 모습에선 우뚝한 장인의 풍모가 느껴졌다.“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15년 정도는 일본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자세는 변하지 않았어요. 줄곧 ‘처음엔 작게 낳아서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잘 키워가자’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뜻하지 않게 칸에서 큰 상을 받게 되고 그에 힘입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아주 기쁜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온 게 지금 보답을 받나 싶네요.”(웃음)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1997) 이후 21년 만에 일본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개봉 5일 만인 이날 오전 4만명을 모으며 국내 관객들과도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영화는 좀도둑질로 생계를 잇는 한 가족의 충만한 한 시절과 도둑질이 발각되며 이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과정을 세심한 연출로 먹먹하게 그렸다. 가족의 형태와 가치,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성장, 가족과 사회와의 마찰 등 가족이란 단어 안팎에서 파생된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고레에다 표 가족 영화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플롯을 짜기 전에 연금 사기 사건 뉴스를 접하게 됐어요. 부모가 사망했는데 자녀들이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쓰다 발각이 되서 전국적인 쟁점이 된 사건이죠. 그 얘기를 통해 혈연 이외의 다른 요소로 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해 봐야겠다 싶었죠. ‘어느 가족’에서는 이들이 죄를 범하고 심판 받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족 영화의 장인’으로 통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으로 가족에 관한 묵직한 물음을 던져 왔다. 그에게 오랫동안 드잡이하듯 파고들어온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은 어때야 한다’, ‘좋은 가족이란 어떤 것이다’에 대한 정의는 내리지 않으려 해요.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압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좋은 자세가 아닐까요. 이번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가족’은 일본 정계에서도 논란이 됐다. 자국의 스포츠·문화계 스타의 해외 수상 소식에 유독 열렬한 축하 인사를 건네온 아베 신조 총리가 ‘어느 가족’의 황금종려상 수상에는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간 일본 사회 문제에 쓴소리를 해온 고레에다 감독의 ‘소신 행보’, 영화 속에서 일본 사회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드러낸 점 등이 이유로 풀이되기도 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부가 축하의 마음을 표하는 건 영화의 본질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화제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며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국회에서 내 영화가 정쟁의 소재가 된다는 것도 편하지는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본 영화 산업에 대한 쓴소리는 잊지 않았다. “요즘 일본 영화 산업은 해외를 시야에 두고 우리 영화를 소개해야겠다는 발상을 갖고 가기보다 점점 안으로, 내향적인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어요. 일본 영화는 과거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등 멋진 선배들의 전작들이 세계에서 널리 소개되고 호평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 후광에 힘입어 좋다고 여겨지죠. 저는 운이 좋아 여러 나라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됐지만 그 후광은 계속되는 게 아닙니다. 저 역시 도태되지 않고 작품세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어요.”“작품마다 말을 거는 상대가 매번 다르다. 말을 거는 상대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든다”는 “이번 작품은 아이에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어느 가족’에서는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받다 새 가족의 품에 안긴 아역 쇼타(죠 카이리)와 유리(사사키 미유)의 섬세한 열연이 돋보인다. “쇼타가 느꼈던 것, 경험한 것들이 그가 앞으로 살아나갈 때 어떤 형태로든 그의 양식이 될 겁니다. 영화의 결말은 이게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하게 만드는 표정과 느낌이 아닐까 하면서 찍었어요. (학대받던 부모에게 돌아간) 유리 역시 틈새로 세상을 빼곰이 엿보던 첫 장면과 달리 난간 위에 높이 올라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의 시야가 훨씬 높은 걸 보고 있다는 것, 큰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줬죠.”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은 늘 관객의 마음에 먹먹한 파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무엇이 관객의 정서에 울림을 줄지, 무엇이 국경이나 문화를 넘어 감동을 줄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관객을 의식하지 않아도 제게 절실한 주제를 파고들면 전해질 건 전해진다고 생각해요,. 제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한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관객들의 반응을 수차례 보면서 그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차기작은 미국 배우 에단 호크와 프랑스의 카트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도 소망했다.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 새 영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까지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떠나 많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면 이번엔 다른 문화, 언어를 넘어선 연출이 가능한가 숙제로 쥐여진 흥미로운 상황이죠. 한국에서도 함께 일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배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차기작이 좋은 형태로 마무리된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헝가리를 뜰썩이게 한 기상천외 범죄 실화…‘위스키 밴디트’ 8월 개봉

    헝가리를 뜰썩이게 한 기상천외 범죄 실화…‘위스키 밴디트’ 8월 개봉

    범죄 실화 스릴러 ‘위스키 밴디트’가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위스키 밴디트’는 29개의 은행을 완벽하게 털고 유일하게 위스키향만 단서로 남겼던 헝가리의 로빈 후드, ‘위스키 강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헝가리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헝가리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18년 헝가리안 필름 위크에서 편집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33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제53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제27회 파즈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은 ‘컨트롤’로 제57회 칸영화제 젊은 비평가상, 제40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님로드 앤탈 감독이 맡았다. 그는 이후에도 ‘아머드’, ‘프레데터스’,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기상천외한 범죄 실화 스릴러 ‘위스키 밴디트’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 GV, 류준열 깜짝 참석 “성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 가족’ GV, 류준열 깜짝 참석 “성덕”

    ‘어느 가족’이 개봉주 주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어느 가족’이 개봉주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개봉 첫날 7,067명의 관객을 동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개봉 24시간이 지나기 전 누적관객 1만을 돌파해 놀라움을 줬던 ‘어느 가족’이 주말 내내 압도적인 수치로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좌석판매율 1위에 올라 3만 관객(38,582)을 돌파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개봉 첫 주 스코어가 15,385명이었고 ‘어느 가족’은 38,582명으로 두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최초로 28일(토), 29일(일) 양일간 일일 스코어 1만 명을 넘으며 흥행의 열기를 엿보게 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 기세로 ‘어느 가족’은 개봉 5일 째인 7월 30일 오전 8시에는 4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국내에서 특급 인기를 자랑하는 감독으로 개봉했던 ‘아무도 모른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까지 감독 특유의 가족을,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큰 여운을 선사했다. 작품에 대한 완성도뿐 아니라 동시에 흥행성을 과시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수많은 인생작을 선물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다시 한번 ‘어느 가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극장가 최성수기인 여름 시장에서 흥행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같은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이어 당당히 좌석판매율 2위에 올라 관객들의 높은 사랑을 확인케했다. ‘어느 가족’은 흥행은 개봉 2주차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높은 좌석판매율에 이유가 있다.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개봉 이래 한 번도 다양성 영화 좌석판매율 1위를 놓친 적이 없고, 여기에 더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 추천 세례 그리고 N차 관람 열풍이 일어 날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최다 일일 관객 스코어 기록을 깨고 있다. 또한, SNS와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이 ‘어느 가족’에 높은 평점을 주고 있고 2030세대는 물론 40대 관객들까지 고른 연령별 관람으로 흥행 열기가 쉬이 꺽이지 않을 예정이다.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내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9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흥행 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관객들이 바라고 인정한 올해의 역대급 만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를 함께 만날 수 있는 CGV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무대인사로 관객들을 만났다. 마지막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628석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배유 류준열이 깜짝 게스트로 참석해 진정한 성덕(성공한 덕후)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 훈훈한 자리가 되기도.극장가 최성수기 여름 시장의 한복판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훔친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날 이후, 아들 대신해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 대신해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

    文대통령,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글 검·경 수장 모두 부산행 ‘속죄의 조문’ 1987년 담당 검사 최환도 빈소 다녀가 임종석 “고단한 여정” 조국 “모두의 父” 향년 89세… 작년 척추골절 수술 악화 아들 잃은 뒤 31년간 민주화 운동가로“잘 가라. 아무 할 말이 없다”던 아버지는 큰 발자취를 남기고 거짓말처럼 조용히 31년 만에 아들 곁으로 떠났다. 29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고(故)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시민장례식장에는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고문에 의한 사망’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시 최환 검사가 빈소를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87년 1월 14일 박 열사의 시신을 화장하려던 경찰을 막아선 뒤 부검을 하도록 이끌었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1987’에서 배우 하정우가 그 역할을 열연했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는 그는 “우리 아들딸들이 고문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게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가 살아 있는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드님 곁으로 가시어 영면하시옵소서”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박 열사는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단순 사고사로 위장 발표해 6·10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임 실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님, 참으로 고단하고 먼 여정이었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조 수석도 페이스북에 “아버님은 종철의 아버지를 넘어 저희 모두의 아버님이셨다”며 “아버님, 수고 많으셨습니데이. 그리고 억수로 고맙습니데이. 종철이 만나거든 안부 전해 주이소”라고 썼다. 조 수석은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선배다. 28일 조화를 보내 명복을 빈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애도했다. 이어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이고,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 6·10 기념일에 저는 이곳을 ‘민주 인권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1954년 부산수도국에 들어가 정년퇴임 후 목욕탕을 차리는 게 꿈이던 고인은 막내아들 종철을 잃은 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민주화 운동에 애썼다. 400여일에 걸친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을 통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뤄 냈다.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은 뒤 최근 상태가 악화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28일 오전 5시 48분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론 부인 정차순(86)씨와 아들 종부, 딸 은숙(55)씨가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이며 아들 종철씨가 잠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영면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정우 ‘뉴스데스크’ 출연 “‘신과 함께-인과 연’ 반전의 묘미”

    하정우 ‘뉴스데스크’ 출연 “‘신과 함께-인과 연’ 반전의 묘미”

    배우 하정우가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김수진의 스토리 人’ 코너에서 하정우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정우는 오는 8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을 소개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죄와 벌’과 비교하며 “좀 결이 다른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1부는 드라마의 주연, 메인 이야기가 자홍과 수홍의 그들의 어머니의 드라마다. 저를 비롯한 삼차사는 그들을 가이드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부는 삼차사의 과거가 밝혀지고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밝혀나가는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반전의 묘미로도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인과 연’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갖게 된다. 하정우는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예상에 대해 “너무 꿈 같은 일”이라며 “제가 갖는 의미보다는 ‘신과 함께’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게 저에겐 큰 기쁨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다작 배우로 유명하다. 하정우는 “저에겐 직업이기도 하고 제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지 소진 우려에 대해선 “다작을 통해서 제 자신을 연마하고 학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소진이 된다는 것이 어떤 부분이 소진되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계속 하고 싶은 마음,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꺼진다면 다 소진이 된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속죄하는 마음으로’…검·경 수장, 박종철 열사 부친 조문

    ‘속죄하는 마음으로’…검·경 수장, 박종철 열사 부친 조문

    검·경 수장이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별세하자 부산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8일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방명록에 “평생을 자식 잃은 한으로 살아오셨을 고인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인이 평생 바라셨던 민주·인권·민생경찰로 거듭 나겠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민 청장은 “과거 경찰에 의해 소중한 자식을 잃은 고인이 평생 아파하다가 돌아가신 것을 경찰로서 너무 애통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도착한 문무일 검찰총창은 방명록에 “박정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뜻, 박종철 열사가 꾸었던 민주주의의 꿈을 좇아 바른 검찰로 거듭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문 총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는 선생님의 뜻을 이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고인을 두번 찾아 문병하고 검찰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아버님이셨다. 이제 아프게 보냈던 아드님 곁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부고를 접하고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는 29일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박종철 열사의 형인 종부(59)씨와 누나 은숙(55)씨 어머니 정차순(86)씨 등이 빈소를 지키면서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 사건은 올 초 개봉한 영화 ‘1987’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이날 오전 5시 48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들은 4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고,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7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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