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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영상위원회, 2019 순천시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 시작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전남 지역에서 촬영되었거나 작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신 개봉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순천 메가박스 덕암점에서 상영한다. 오는 3일 ‘광대들’을 시작으로 10일 ‘유열의 음악앨범’, 17일 ‘나쁜 녀석들’, 24일 ‘힘을 내요! 미스터리’ 순이다. 총 4회중 1회만 관람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2매의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는 전남영상위원회에서 지역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통해 영상사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는 매년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영화 속에 비친 지역의 색다른 매력을 찾고, 가족과 함께 좋은 영화를 관람하는 소소한 행복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 투 송, 음악+사랑에 중독되고파 ‘어떤 내용?’

    송 투 송, 음악+사랑에 중독되고파 ‘어떤 내용?’

    ‘송 투 송’ 재방영 된다는 소식에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2일 채널CGV에서 ‘송 투 송’이 방송된다. ‘송 투 송’은 드라마, 멜로, 로맨스 영화로 2017년 7월 26일 개봉했고, 총 러닝타임 128분에 테렌스 맬릭이 감독을 맡고 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등이 주역으로 활약했다.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5.71, 평론가 5.00, 네티즌 6.58점을 받았다. ‘송 투 송’ 사랑을 원하는 천재 뮤지션, 사랑을 탐하는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 사랑에 미친 유능한 프로듀서, 사랑에 아픈 프로듀서의 아내. 음악과 사랑에 중독된 네 남녀의 대담하고 치명적인 러브스토리.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시작된다. 오후 1시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터미널에 갇힌 네팔인/장세훈 논설위원

    공항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즐기는 ‘공항놀이’. 여행객이 아니어도 공항을 찾는 이들이 생기는 이유다. 공항놀이를 넘어 ‘공항살이’를 경험하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는 고국인 크라코지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뉴욕 JFK공항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한다.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비자가 무효화된 것. 주인공이 고국에 돌아갈 수도, 미국에 입국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영화는 공항살이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영화는 사실에 기반했다. 이란 출신의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는 1988년 망명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가던 중 경유지인 파리 드골공항에서 여권을 분실했고, 우여곡절 끝에 영국 히스로공항에 도착했지만 프랑스로 재추방됐다. 하지만 그는 망명자의 재입국을 불허하는 벨기에 정부 방침에 따라 돌아갈 곳을 잃었고, 공항살이는 2006년까지 18년이나 이어졌다. 2008년에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4개월 가까이 공항살이를 한 일본인 나하로 히로시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여권과 비자, 비행기표까지 있는데 공항을 떠나지 않은 기행은 그를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다만 멕시코 공항에 매료됐는지, 영화 속 톰 행크스를 흉내 냈는지는 불분명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뜻밖의 공항살이를 한 이들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네팔 노동자 13명이 경기도 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농번기 일손을 보태러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코리안 드림’은 금세 물거품이 됐다. 네팔 당국의 출국 승인이 늦어지자 해당 지자체가 비자를 취소했고, 이 사실을 모른 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가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들 중 8명은 자비로 네팔에 되돌아갔지만 나머지 5명은 21일 현재 “한국에서 일하게 해 달라”며 인천공항에 머물고 있다. 공항의 입·출국장은 중립 지역이다. 특정 국가 안에 있지만 그 국가의 영토로 지정되지 않는다. 입국을 거부당해도 입·출국장 안에 머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판 톰 행크스’인 네팔인들이 문제인 이유는 불가항력적인 사유, 개인의 부주의나 의지와는 무관하다는 점 때문이다. 오히려 지자체의 미숙한 일 처리 방식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다. 그럼에도 해당 지자체는 경비를 부담하지 않은 채 해당 네팔인들에게 “우선 돌아가라”는 무책임한 입장만 반복한단다. 한국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구해 주겠다는 취지도, 어렵사리 한국행을 선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shjang@seoul.co.kr
  • 메건 폭스 “실존인물 맡은 건 처음… 엄중하게 임했죠”

    메건 폭스 “실존인물 맡은 건 처음… 엄중하게 임했죠”

    한국전쟁 이면 알린 美 종군기자 역할 “혁신적 촬영 경험… 더 많은 작업 원해”“지금까지 다양한 CG(컴퓨터그래픽)나 로봇 등이 나오는 영화를 주로 작업했는데, (그런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훨씬 더 엄중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메건 폭스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특별출연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첫 영화이자, 첫 한국 영화 출연작이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양동작전으로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했다. 평균 나이 17세였던 772명의 학도병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 드라마 ‘아이리스2’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배우 김명민이 유격대를 이끈 이명준 대위를 연기했고 곽시양, 김인권, 최민호 등이 학도병으로 분했다. 폭스는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로, 한국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린 실존 인물 마거릿 히긴스(1920~1966)를 연기했다. 히긴스는 한국전쟁 르포 기사로 1951년 여성으로는 첫 퓰리처상을 받았다. 2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폭스는 옆에 앉은 곽 감독을 가리키며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었다”면서 “한국 영화 출연은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서는 “신을 찍고 나서 다음 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방금 찍은 신에 대해 편집이 이뤄지더라”며 “다른 데서는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촬영 방법”이라고 했다. 향후 한국 영화 출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가 ‘괴물’”이라며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영화에서 미군 대령 스티븐 역에는 미국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에서 닉 스톡스로 익숙한 조지 이즈가 등장한다. 그 역시 한국 스크린에 첫발을 디뎠다. 곽 감독은 연출 계기를 설명하면서 “작품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아버지”라고 운을 뗐다. “아버지 고향이 평안남도인데 17세 때 남으로 내려와 저희들을 키운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고, 남과 북이 갈려 있는 상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꼭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이명준 대위는 실존 인물인 이명흠 대위를 모델로 했다. 김명민은 “이렇게 중요한 전투와 숭고한 희생정신이 사람들 기억 속에 묻힌 것이 안타깝다”며 “인천상륙작전 뒤에 장사상륙작전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달 25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석진(오른쪽 두 번째) 서대문구청장 등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들어선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구로구 개봉동과 성동구 사근동에 1, 2호 주택이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 종로구, 서대문구 등지에 세 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석진(오른쪽 두 번째) 서대문구청장 등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들어선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구로구 개봉동과 성동구 사근동에 1, 2호 주택이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 종로구, 서대문구 등지에 세 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메간 폭스 “어느 때보다 진지한 연기”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메간 폭스 “어느 때보다 진지한 연기”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메간 폭스는 21일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어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곽경택 감독과도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간 폭스는 “이 작품에서 다루는 사건은 한국 역사에서 가슴 아프고 중요한 사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면서 “그동안 CG나 로봇 등이 나오는 영화를 주로 작업했는데, 이 작품은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다루는 스토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에 처음 출연한 메간 폭스는 “두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특별한 점을 발견했다”면서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이뤄진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다음 신을 준비하고 있을 때, 조금 전 촬영한 장면을 편집하더라”라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놀라워했다. 폭스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부상했으며, 2009년과 2014년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 늘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며 “영화 ‘괴물’ 등 한국 영화도 좋아하는 만큼 한국에서 더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25일 개봉하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작품. 평균 나이 17세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이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메간 폭스는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로,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로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 지원을 요청한 실존 인물 마거릿 히긴스(1920~1966)를 연기했다. 1951년 6·25전쟁 르포 기사로 여성으로는 첫 퓰리처상을 받은 인물이다. 배우 김명민이 유격대를 이끈 이명준 대위를 연기했고 곽시양, 김인권, 최민호 등이 학도병으로 출연했다. 또 미국 인기 드라마 ‘CSI’ 시리즈에서 닉 스톡스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조지 이즈가 미군 대령 스티븐으로 등장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먹다 남은 조미김, 냉동보관해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가정에서 반찬으로 흔히 먹는 ‘조미김’을 개봉하면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는 게 가장 안전하며 상온에 보관했을 경우에는 1주 이내에 먹는 게 바람직하다고 2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조미김 표면에 처리된 참기름, 들기름, 옥배유 등 기름 성분의 산가와 과산화물가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산가는 보관 방법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과산화물가는 1주를 기점으로 보관 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과산화물가는 기름 성분을 공기 속에 방치했을 때 산성이 돼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산패의 초기 현상을 나타내는 척도다. 과산화물가가 높아질 경우 영양 가치가 줄고 눅눅한 냄새와 독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투명한 용기에 상온 보관했을 때 과산화물가는 ㎏당 1.7meq에서 8일 경과 뒤 10.6meq로 점차 증가해 20일 경과 후 64.4meq로 급격히 높아졌다. 반면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 8일 뒤 6.2meq, 20일 뒤 9.4meq 등으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 약장수, 김인권 표 약장수 ‘떳다방’ 취직 이야기

    영화 약장수, 김인권 표 약장수 ‘떳다방’ 취직 이야기

    2018년 5월 재개봉했던 김인권·박철민·이주실 주연의 영화 ‘약장수’(제작사|(주)26컴퍼니·배급사|대명문화공장)가 화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바 있는 조치언 감독의 영화 ‘약장수’는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신용불량자 일범(김인권 분)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일명 ‘떳다방’에 취직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명품 연기파 배우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이 함께해 더욱 빛을 발하는 영화 ‘약장수’는 단순히 ‘떳다방’의 안 좋은 일면만이 아닌, 자식조차도 잘 찾지 않는 노인들이 “세상 어떤 자식이 매일 엄마한테 노래 불러주고 재롱떨어줘?”라는 ‘떳다방’을 찾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히 영화 ‘약장수’는 소중하지만 평소에 곧잘 있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줄 값진 선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먹다 남은 ‘조미김’ 꼭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먹다 남은 ‘조미김’ 꼭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가정에서 반찬으로 흔히 먹는 ‘조미김’을 개봉한 뒤에는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부득이 상온에 보관했을 경우에는 1주 이내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중에서 유통 중인 조미김을 대상으로 개봉 후 보관 방법별 품질 변화를 조사한 결과, 냉동고·냉장고·상온(차광)·상온(투명) 등의 순으로 기간 경과에 따른 변화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참기름, 들기름, 옥배유 등 조미김 표면에 처리된 기름 성분(유지·油脂)의 산가(酸價)와 과산화물가(過酸化物價)의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산가는 보관 방법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과산화물가는 1주를 기점으로 보관 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과산화물가는 유지의 초기 산패(酸敗·유지를 공기 속에 오래 방치했을 때 산성이 돼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를 나타내는 척도다. 과산화물 값이 높아질 경우 영양적 가치가 감소하고 눅눅한 냄새와 독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투명한 용기에 상온 보관했을 때 과산화물가는 초기 1.7meq/kg에서 8일 경과 후 10.6meq/kg로 점차 증가해 20일 경과 후 64.4meq/kg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반면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 8일 6.2meq/kg, 20일 9.4meq/kg 등으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원은 “개봉한 조미김은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온에 보관할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1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기사자 안고 인증샷?… “사냥 부추기는 관광하지 말아달라”

    아기사자 안고 인증샷?… “사냥 부추기는 관광하지 말아달라”

    최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2019)을 좋아하는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초원을 거니는 사자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 싶어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곳곳에는 약 300곳에 달하는 사자사육센터가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관람객은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새끼 사자를 품에 안거나,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어린 사자들이 누워있는 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러한 남아공 사육센터의 서비스가 도리어 밀렵을 성행하게 하고, 더 나아가 사자 개체수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동물구조단체인 IAPWA의 관계자인 베스 제닝스는 영국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인간과 사자의 상호작용은 사자에게 이롭지 않다. 사람들에게 새끼 사자를 직접 안아보게 하고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게 하는 것은 캔드 헌팅(canned hunting)을 부추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로피 헌팅으로도 불리는 캔드 헌팅은 어릴 때부터 동물원이나 사육센터에서 길들인 사자가 다 크면 며칠간 굶긴 뒤, 일정한 돈을 낸 사냥꾼에게 풀어주는 방식을 뜻한다. 어릴 때부터 인간에게 먹이를 받아먹으며 자랐기 때문에 사냥꾼을 두려워하지 않고,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다가간 사냥꾼에게 목숨을 잃는 것이 캔드 헌팅의 결말이다. 동물보호단체인 ‘본 프리 파운데이션’(Born free Foundation)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 전역의 약 300개 시설에 8000~1만 2000마리의 사자가 사육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육센터는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와 강제로 분리시키고, 이후 새끼 사자를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이나 ‘사자와 함께 걷기’ 등의 프로그램에 이용한다. 물도 없는 좁은 우리 안에 갇힌 채 생활해야 하는 새끼 사자는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도 관광객들의 인증샷과 포옹을 위해 쉬지 못한다. 몇 년 후에는 이 사자들을 트로피 사냥을 원하는 사냥꾼들에게 팔고,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사자의 뼈는 합법적으로 동아시아로 보내져 의약품에 이용된다. 사육센터 측은 고아가 된 새끼 사자가 다 클 때까지 보호한 뒤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진정한 야생동물 보존 프로젝트가 야생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반박했다. 본 프리 파운데이션의 정책 책임자인 마크 존스는 “사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만, 남아공 정부는 통조림 사냥과 사자 뼈 거래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막는 것은 여론에 달려있다”며 남아공의 사자사육센터를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정] 엄재식 원안위원장, 원자력안전재단에서 규제정책 강연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서울교육장에서 방사선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안전 규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엄 위원장은 방사선안전 실습교육장을 찾아 방사선 계측장비, 개봉 선원 취급장비 등을 점검했다.
  • “하나의 중국” 외친 아이돌… 마지못한 선택일까 애국심의 발로일까

    “하나의 중국” 외친 아이돌… 마지못한 선택일까 애국심의 발로일까

    엑소 레이 “홍콩이 수치스럽다” 비난 글 삼성엔 홍콩 표기했다고 모델 계약 해지 빅토리아·주결경 등도 하나의 중국 지지 “팀에 민폐” “퇴출하라” 팬덤 분열 목소리 전문가들 “中 지지 안 하면 활동 배제 우려” “중국인들에겐 한국의 독도 격” 원인 지적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중화권 출신 멤버들이 최근 “홍콩 경찰 지지” 입장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국내 대중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이들의 행보는 팬덤 분열 등의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사진을 올리며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한다.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한 데 이어 전 세계 팬들이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의사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엑소 레이도 이보다 하루 전에 인스타그램에 “홍콩이 수치스럽다”며 홍콩 시위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 글로벌 홈페이지의 국가 표기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빅토리아와 레이를 비롯해 이미 중국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미쓰에이 출신 페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NCT 윈윈·루카스·쿤·샤오쥔·양양 등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도 최근 일제히 “하나의 중국”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출신인 세븐틴 디에잇과 준, 펜타곤 옌안, (여자)아이들 우기를 비롯해 대만 출신 라이관린,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도 SNS에 오성홍기를 게시했다.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고,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는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홍콩 시위에 부정적인 중화권 아이돌들의 태도에 국내 대중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다. 이 때문에 팬덤 내 분열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년째 국내 활동 없이 중국 활동에만 주력하는 레이가 소속된 엑소 팬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레이를 제외한) 8인 체제 지지’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팀에 민폐 끼치지 말고 빨리 탈퇴하라”는 의견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케이팝 인기에 편승해서 돈을 벌려는 중국 아이돌을 퇴출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화권 아이돌들의 이런 태도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경제적 이익을 계산한 전략과 중국의 역사적·민족적 배경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중국 정부를 지지하지 않으면 중국 내 연예 활동에서 배제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시장의 규모를 따지면 중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이를 역사적 배경으로 분석했다. “중국인들에게는 일본과 영국 제국주의에 영향을 받은 반(半)식민지 시절의 상처가 크게 남아 있다. 그런데 홍콩 시위가 진행되면서 영국 국기가 등장하는 등 과거의 아픔을 건드린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하나의 중국’은 우리나라로 치면 ‘독도는 우리땅’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불안정한 분위기로 인해 아이돌들의 현지 행사가 잇달아 취소·연기됐다. 강다니엘은 18일 예정이던 홍콩 팬미팅을 미뤘다. 갓세븐 역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월드 투어 홍콩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구매한 전 좌석에 대해 전액 환불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사태의 파장은 비단 한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국 영화배우 류이페이(劉亦菲)는 최근 웨이보에 “홍콩 경찰 지지”를 밝히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영화 보이콧 대상이 됐다. 그가 주연으로 나서는 디즈니 영화 ‘뮬란’은 내년 개봉인데도 벌써 ‘보이콧 뮬란’이라는 해시태그가 SNS상에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람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재석·정해인 만나도… ‘해피투게더’ 18년 만에 최저시청률

    유재석·정해인 만나도… ‘해피투게더’ 18년 만에 최저시청률

    KBS2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의 부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노잼 예능’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는 가운데 부적절한 연출과 진행으로 인한 혹평이 줄을 잇는다.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4’는 1부 2.7%, 2부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시즌4 최저시청률일 뿐 아니라 2001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연애의 맛’(4.7%), JTBC ‘뭉쳐야 찬다’(4.6%) 등 종편 예능 시청률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15일 방송분은 개봉을 앞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홍보 특집으로 진행됐다. 주연배우 김고은·정해인과 조연배우 김국희·정유진이 출연했다. 영화나 드라마 시작을 앞둔 시점의 예능 프로그램 홍보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이날 방송에는 유독 시청자 불만이 높았다. 시청자가 공감하지 못하는 웃음에도 주연배우에게 ‘예능 요정’이라는 CG를 더하는 등 주연배우를 띄운 반면 조연배우들의 분량은 빈약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 평에는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지난해 시즌4로 간판을 바꿔 단 ‘해피투게더’는 유재석을 제외한 MC진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식상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장수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KBS의 경영난을 이유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안녕하세요’도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KBS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도 “다양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지난 3월 ‘정준영 단톡방 불법촬영물 공유’ 파문 이후 5개월 넘게 무기한 중단된 가운데 KBS 간판 예능들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나의 중국” 외친 아이돌… 마지못한 선택일까 애국심의 발로일까

    “하나의 중국” 외친 아이돌… 마지못한 선택일까 애국심의 발로일까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중화권 출신 멤버들이 최근 “홍콩 경찰 지지” 입장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국내 대중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이들의 행보는 팬덤 분열 등의 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사진을 올리며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한다.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나도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한 데 이어 전 세계 팬들이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의사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엑소 레이도 이보다 이틀 전에 인스타그램에 “홍콩이 수치스럽다”며 홍콩 시위대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 글로벌 홈페이지의 국가 표기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어긋난다는 이유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빅토리아와 레이를 비롯해 이미 중국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미쓰에이 페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NCT 윈윈·루카스·쿤·샤오쥔·양양 등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도 최근 일제히 “하나의 중국”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출신인 세븐틴 디에잇과 준, 펜타곤 옌안, (여자)아이들 우기를 비롯해 대만 출신 라이관린,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도 SNS에 오성홍기를 게시했다. 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고,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는 홍콩 경찰과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홍콩 시위에 부정적인 중화권 아이돌들의 태도에 국내 대중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다. 이 때문에 팬덤 내 분열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년째 국내 활동 없이 중국 활동에만 주력하는 레이가 소속된 엑소 팬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레이를 제외한) 8인 체제 지지’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팀에 민폐 끼치지 말고 빨리 탈퇴하라”는 의견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케이팝 인기에 편승해서 돈을 벌려는 중국 아이돌을 퇴출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화권 아이돌들의 이런 태도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경제적 이익을 계산한 전략과 중국의 역사적·민족적 배경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중국 정부를 지지하지 않으면 중국 내 연예 활동에서 배제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시장의 규모를 따지면 중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이를 역사적 배경으로 분석했다. “중국인들에게는 일본과 영국 제국주의에 영향을 받은 반(半)식민지 시절의 상처가 크게 남아 있다. 그런데 홍콩 시위가 진행되면서 영국 국기가 등장하는 등 과거의 아픔을 건드린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하나의 중국’은 우리나라로 치면 ‘독도는 우리땅’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불안정한 분위기로 인해 아이돌들의 현지 행사가 잇달아 취소·연기됐다. 강다니엘은 18일 예정이던 홍콩 팬미팅을 미뤘다. 갓세븐 역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월드 투어 홍콩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구매한 전 좌석에 대해 전액 환불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사태의 파장은 비단 한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국 영화배우 류이페이(劉亦菲)는 최근 웨이보에 “홍콩 경찰 지지”를 밝히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영화 보이콧 대상이 됐다. 그가 주연으로 나서는 디즈니 영화 ‘뮬란’은 내년 개봉인데도 벌써 ‘보이콧 뮬란’이라는 해시태그가 SNS상에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람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재석·정해인 만나도… ‘해피투게더’ 18년 만에 최저시청률

    유재석·정해인 만나도… ‘해피투게더’ 18년 만에 최저시청률

    KBS2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의 부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노잼 예능’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는 가운데 부적절한 연출과 진행으로 인한 혹평이 줄을 잇는다.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4’는 1부 2.7%, 2부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시즌4 최저시청률일 뿐 아니라 2001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연애의 맛’(4.7%), JTBC ‘뭉쳐야 찬다’(4.6%) 등 종편 예능 시청률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15일 방송분은 개봉을 앞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홍보 특집으로 진행됐다. 주연배우 김고은·정해인과 조연배우 김국희·정유진이 출연했다. 영화나 드라마 시작을 앞둔 시점의 예능 프로그램 홍보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이날 방송에는 유독 시청자 불만이 높았다. 시청자가 공감하지 못하는 웃음에도 주연배우에게 ‘예능 요정’이라는 CG를 더하는 등 주연배우를 띄운 반면 조연배우들의 분량은 빈약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 평에는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출연자의 흑역사를 지워주는 코너에서는 김고은, 정해인 모두 누가 봐도 잘나온 사진을 공개하면서 웃음 대신 배우들의 이미지 관리에만 신경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피투게더’는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시즌4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그러나 유재석을 제외한 MC진만 바뀌었을 뿐 ‘착한 예능’을 표방한 포맷과 ‘올드한’ 연출이 지속되면서 식상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장수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KBS의 경영난을 이유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안녕하세요’도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KBS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도 “다양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지난 3월 ‘정준영 단톡방 불법촬영물 공유’ 파문 이후 5개월 넘게 무기한 중단된 가운데 KBS 간판 예능들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힘을내요 미스터리’ 메인 예고편 공개 “얼굴 막 쓰는 차승원”

    ‘힘을내요 미스터리’ 메인 예고편 공개 “얼굴 막 쓰는 차승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지난 15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코미디 영화로만 1400만 관객을 웃긴 배우 차승원이 12년 만에 선택한 코미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올 추석 단 하나의 코미디로 관객들의 웃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특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칼국수 맛집의 주방을 책임지는 철수의 미스터리한 매력과 반전 스토리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미스터 리(Mr. Lee) 철수 역을 맡은 차승원은 완벽한 비주얼과 능청스러운 표정의 코믹한 시너지로 전매특허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완벽한 컴백을 예고한다. ‘심쿵 비주얼’부터 ‘압도적 카리스마’까지 완벽한 외모와 달리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솔직한 철수의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 특히 철수 앞에 벼락처럼 떨어진,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은 아빠 철수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마치 벼락 맞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예기치 못한 여행을 떠나게 된 초보 부녀 철수와 샛별은 좌충우돌 부녀 케미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배우 박해준, 김혜옥, 전혜빈 등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코미디 신스틸러들이 철수와 샛별을 쫓는 ‘미스터 리’ 가족으로 출동해 예상 못 한 반전과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끄러운 일” 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에 영화 ‘뮬란’ 불똥

    “부끄러운 일” 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에 영화 ‘뮬란’ 불똥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류이페이·劉亦菲)가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개봉 예정인 영화 ‘뮬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15일 중국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다수의 중화권 연예인이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며 SNS에 게시한 사진이다. 홍콩 시위가 점차 반중국 민주화 요구로 변하면서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갓세븐 잭슨,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등도 SNS를 통해 홍콩 시위를 비판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중국의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으로,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 티벳 등이 모두 나뉠 수 없는 하나라는 원칙)에 따라 홍콩 시위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유역비는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에 미국 국적자다. 하지만 중국에 뿌리를 둔 중국인이자,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서 중국 본토 입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그의 행동은 개봉 예정인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뮬란’은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영화의 실사 버전으로, 오는 2020년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유역비, 견자단, 공리, 제이슨 스콧 리가 출연한다. 유역비는 극 중 주인공 뮬란을 맡았다. 뮬란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존중하는 인물이지만, 유역비가 홍콩을 과잉 진압하는 데에 찬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뮬란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이러한 의견이 ‘뮬란’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을 발표했다. 홍콩 시민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군부대가 동원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과도한 시위대 진압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의 또 다른 만행, ‘우키시마호’ 생존자 인터뷰 담은 예고편 공개

    일본의 또 다른 만행, ‘우키시마호’ 생존자 인터뷰 담은 예고편 공개

    “70여 년 전 이야기지만, 너무 생생합니다.” 1945년, 강제징용 조선인을 태운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원인 모를 폭발로 침몰한 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가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수십 구의 시체 속을 홀로 떠돌며 울부짖는 아이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일본의 잔혹하고 파렴치한 폭침 속에서 목숨을 부지한 실제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이어진다. 처참한 상황 속 눈앞에서 동료가 죽어나가는 모습을 목격해야 했던 생존자들의 가슴 아픈 증언과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배에 오르는 수많은 조선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보는 이들을 먹먹케 한다. 또한 ‘8000여명의 우리 민족을 수장 학살시킨 일본은 살인마다!’라는 카피와 폭침된 배를 배경으로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모습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본의 또 다른 만행,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해 상기시킨다.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24일 대한해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500여명이라고 밝혔을 뿐 정확한 탑승자 명단과 사고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일본은 수년 동안 선체 인양과 유해 수색을 미루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 이후 2014년, 일본 외무성 기록에 충격적 진실이 있었다.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인원이 애초 8000여명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이 배에 폭발물이 실린 정황을 기록한 일본 방위청 문건이 드러났다. 영화 ‘우키시마호’는 오는 9월 중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일본의 혐한

    [홍석경의 문화읽기] 일본의 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발생한 현재 한일 관계의 긴장을 보면서 깊고 긴 상념에 빠진다. 이것은 짧게는 한국 대법원의 결정과 아베 정권의 대응으로 촉발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본 내 오래된 혐한 세력이 그 뿌리이고 원인이다. 장단기적으로 자국에 별다른 이익을 가져오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위험이 있으며,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개별 정치인의 튀는 결정은 대부분 그의 국내 정치 기반의 지지와 항상 연결돼 있다. 현재 더욱 극렬해지고 있는 일본 극우의 혐한 시위, 서점의 혐한 코너, 한국 학교에 대한 지원 중단 등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본의 과격한 반응을 보면 오히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가 참으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자존을 위해 이 정도로 대표적 타자를 만들어 증오할 만큼 일본 사회가 내적 공황 또는 정체성의 위기에 처한 것일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답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적이고 인류학적인 진실에서 찾아야 할까. 필자는 프랑스에서 오래 살면서 서구의 선진성에 대한 여러 미망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 식민종주국이었던 유럽 국가들의 부유한 현재가 얼마나 과거의 치욕스러운 식민지 수탈의 덕인지 알게 됐고, 이 나라들의 정부와 국민이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책임을 인정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들이 얼마나 그 잘못을 실질적으로 배상했는지는 여러 가지 경우와 맥락이 작동해서 짧은 글 속에서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식민 주체였던 강자가 식민지였던 약자에 대한 증오를 저리 끈질기고 험하게 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런던에서 혐인도 시위, 파리에서 혐알제리 시위 같은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 오히려 과거 식민지 국가들에서 양국 역사에서 부당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소명과 배상 요구가 이어진다. 유럽 극우의 유대인 혐오가 있지만 이것은 결이 다른 문제다. 반인류적 행위로 법이 엄하게 금하고 있기에 드러내 놓고 외치지는 못하고 밤에 몰래 유대인 묘지를 파손하거나 그 위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수준이다. 그런데 일본은 왜 이리도 피해자인 한국을 증오할까. 일본의 혐한 담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증오 담론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연구 주제인 증오 담론의 핵심적 사례가 될 정도다. 다행히 일본 내 혐한 인구는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 여전히 한국 가수들의 일본 공연은 문제 없이 판매되고, 한국으로 오는 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보도는 없다. 어찌 보면 이번 한일 대립은 일본 국민에게도 기회다. 세계적 자유무역 체인을 거스르고 자국과 이웃 나라, 동아시아를 넘어 다자 간 피해를 입힐 무리한 결정을 한 책임자와 자국의 패권적 욕망의 역사적 피해자인 이웃에게 혐오를 퍼붓는 저 끈질긴 야만과 증오의 세력을 도려낼 기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고립시킬 기회다. 일본이 저러는 한 절대로 일본은 동아시아든 세계에서든 어떤 리더십도 얻을 수 없다. 일본 문화에 매혹된 듯한 서구 지식인들이 일본의 정치에 대해서는 돌아서서 비웃는다는 사실은 일본 엘리트가 그토록 선망하는 서구에서 모두가 아는 비밀이다. 일본의 근대는 경제적으로만 성공한 절름발이 근대다. 일본 국민은 어떤 위로부터의 부당한 힘에 한국민처럼 집단적으로 저항해 본 적이 없고, 일본의 민주주의는 정치적 리추얼로 변질돼 버렸다. 시민은 국가와 사회는 저리 돌아가도 오로지 자신의 삶에 장인적으로 몰두하는 우아한 개인주의로 도피해 버린 듯하다. 한일 간 이처럼 경직된 순간에 개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가 이 사태를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까 조금 걱정했다. 영화는 짓밟힌 민족의 농부들이 떨쳐 일어난 독립군이 양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중무장한 제국군을 총칼로 쓰러뜨리는 장면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민족주의적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이 후끈 달아오르지 않고, 예상했던 박수도 전혀 없다. 이처럼 성숙한 시민을 두고 ‘노 재팬’ 배너 달기를 주장했던 서울 중구청장 같은 반응은 이제 시대정신에 전혀 맞지 않는다. 한국민이 이번 역경을 통해 더욱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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