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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또 다른 방법/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또 다른 방법/서동철 논설위원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 말이 많아지곤 한다. 그런데 ‘한산-용의출현’을 보고는 굳이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았다. 비평적 시선을 가질 것도 없이 즐기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지금도 TV리모컨을 돌리다 우연히 나오면 끝까지 보게 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런 영화다. ‘한산’이 세계적으로 흥행한다거나 국제영화제에 나가 상을 받는 일은 없겠지만, 우리 영화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산’의 역사적 고증을 문제 삼는 기사도 있었지만,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로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왜군의 서진(西進)을 육지와 바다에서 각각 막아 낸 웅치전투와 한산대첩을 연관시킨 스토리는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공부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었다. 진안과 전주를 잇는 웅치에서 벌어진 전투는 7월 7일, 견내량에서 펼쳐진 한산대첩은 7월 8일이다. 물론 견내량과 웅치가 그리 가깝지는 않다. 영화 개봉에 맞춘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 한산도가 있는 경남 통영에서는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막을 열어 오는 14일에는 하이라이트인 한산대첩 재현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 행렬이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축제는 불꽃놀이로 시작해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에서 펼쳐지는 축제라면 매일 불꽃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산’이 500만명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한산도를 놓고 지역 간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모습도 흥미롭다. 거제신문은 얼마 전 ‘되찾지 못한 거제의 섬 한산’이라는 특집 기사를 실었는데, 내용의 핵심은 ‘한산대첩의 무대인 한산도는 과거 거제 땅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견내량 건너는 오랫동안 고성 땅이기도 했다. 1899년 ‘고성군읍지’(서울대 규장각 소장)에 담겨 있는 고성군지도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강구안을 포함한 일대가 모두 고성군이었음을 보여 준다. 고성에서도 내심 할 말이 없지는 않겠다. 우리의 임진왜란에 대한 기억은 이순신 중심으로 치우쳐 있다. 통영한산대첩축제도 사실상 ‘이순신 축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 역시 ‘장군의 눈물’이라고 한다. 이런 주제를 내세우는 것이 가능할 만큼 이순신은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변주가 가능한 문화 자원의 보고다. 왜란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남해안 지자체들이 다투어 이순신을 끌어안으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럴수록 하나같이 이순신 일변도로만 유적지를 조성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똑같은 자원을 놓고 삼도수군통제영의 통영이나 전라좌수영의 여수와 경쟁을 벌여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라좌수영으로 국한해도 순천부사 권준, 광양현감 어영담, 낙안군수 신호, 보성현감 김득광, 흥양현감 배흥립, 방답첨사 이순신, 여도권관 김인영, 사도첨사 김완, 녹도만호 정운은 다른 고장이 넘볼 수 없는 배타적 문화자산이 아닌가. 하지만 고흥 녹동항의 녹도진 옛터에 정운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것을 제외하면 임란 수군 전적지 어디에서도 이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거제도 이순신 수군의 첫 출정지이자 승전지인 옥포도 더욱 훌륭한 역사문화 자원으로 가꾸어 갈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경상도 일대 의병진에서 맹활약하고 제2차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거제현령 김준민 장군도 거제가 가진 자산이지만 지역 발전에 ‘활용’하려는 노력은 없었던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권준, 어영담, 배흥립, 방답첨사 이순신, 김완, 정운 등의 역사를 발굴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길 해당 지자체에 권한다. 과거 광양문화원이 ‘광양 어영담 현감 자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그치지 말고 ‘어영담 기념관’을 세우고 ‘어영담 축제’도 열 만큼 발전시키기 바란다. 지역 대표 문화자산으로 이들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것은 리더인 이순신을 기리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 OTT 여름 액션 대작, 골라본다!

    OTT 여름 액션 대작, 골라본다!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국내 주요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작품들이 줄줄이 공개되고 있다. OTT가 다양해진 만큼 여러 취향을 반영한 작품들이 기대감을 모은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액션 영화 ‘카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억을 잃은 남자 카터(주원)의 이야기다. 카터는 영문도 모른 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항체를 지닌 아이를 신의주에 있는 연구소에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는다. 남북한을 오가는 스토리에 주인공 시점으로 이동하는 카메라, 원테이크 편집 등이 꼭 1인칭 온라인 액션 게임 같은 쾌감을 안긴다. ‘내가 살인범이다’(2012)와 ‘악녀’(2017)의 정병길 감독이 연출했으며,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2위에 올랐다.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프레이’는 정글에서 벌어지는 외계인 전사와 특수부대원의 대결을 그렸던 인기작 ‘프레데터’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이다. 300년 전 아메리카,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무자비하게 사냥하는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에 맞서 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원주민 소녀 나루(앰버 미드선더)가 주인공이다. 부족 내에서도 약자 취급을 받는 어린 여성이 할리우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선 건 이례적인데, 고강도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국내 OTT의 해외 시리즈 독점 공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웨이브는 오는 22일부터 HBO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순차 공개한다. 올해 HBO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작품이다. ‘왕좌의 게임’으로부터 200년 전 웨스테로스를 통치했던 전 왕가 타르가르옌 가문의 내전을 다룬다. 기존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은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 조상들의 왕위 쟁탈전 얘기다. 이와 함께 웨이브는 제74회 에미상에서 최다 후보에 오른 ‘석세션’과 16개 부문에 오른 ‘유포리아’ 최신 시즌도 공개한다. 파라마운트+와 손잡은 티빙은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의 에피소드를 매주 순차 공개하고 있다.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로, 커크 선장이 USS 엔터프라이즈호를 맡기 수년 전 크리스토퍼 파이크 선장과 과학 장교 스팍, 부선장 넘버원이 미지의 신세계를 탐험하는 모험을 그렸다. 에미상 작품상 등에 오른 화제작 ‘옐로우재킷’ 역시 티빙에서 스트리밍한다. 유망한 여고 축구팀 ‘옐로우재킷’이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은 후 25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 끔찍한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누군가가 생존자들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바이벌 스릴러다.
  • ‘밈’ 쏟아졌다… n차 관람 뜨고 베스트셀러 됐다

    ‘밈’ 쏟아졌다… n차 관람 뜨고 베스트셀러 됐다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왜군은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앞서 개봉한 ‘헤어질 결심’(헤결)의 대사를 패러디한 ‘밈’(meme)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일명 ‘헤친자’(헤결에 미친 자)로 불리는 열성 팬덤이 ‘헤결’의 독특한 문어체 대사들을 밈으로 만들었고, 박해일 주연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한산’과 결합해 또 다른 밈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한산’의 제목은 ‘무너뜨릴 결심’ 혹은 ‘왜놈 칠 결심’ 등으로 패러디됐다. 팬들의 자발적인 ‘밈’ 현상이 두 작품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온라인상에서 재미있는 말과 행동을 모방하거나 재가공하는 MZ세대의 밈이 콘텐츠 흥행을 위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종의 인터넷 놀이 문화를 뜻하는 밈은 인기 콘텐츠의 생명력을  길게 늘리고, 잊혀진 콘텐츠를 부활시키기도 한다. 밈은 유행어나 ‘짤’(이미지나 짧은 동영상), 패러디, 챌린지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된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이 단짝친구 동그라미와 나누는 일명 ‘우영우 인사법’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밈 중 하나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물론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스테이씨 등 연예인들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우영우 인사법’을 선보였고 틱톡에서는 관련 챌린지가 한창이다. 일부 팬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참하기도 한다. 우영우가 ‘워워!’를 외치며 상대방을 진정시키는 동작도 애니메이션 짤로 만들어져 유행 중이다.디지털 시대 MZ세대의 ‘B급 놀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밈은 콘텐츠 홍수 속에 ‘숨은 진주‘를 찾아내 ‘화제성’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콘텐츠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열정적인 팬덤은 필수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헤결’은 국내 개봉 이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듯했지만 밈을 통해 팬들이 결속력을 다졌고, N차 관람으로 이어져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성공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그 형사의 심장을 내게 가져다줘요’,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등 박해일과 탕웨이가 나누는 대사를 패러디한 밈은 문화계 전반의 유행어가 됐다. 팬들은 최근 출간된 영화 각본집의 페이지에도 몰려가 재치 있는 패러디 댓글을 달았고 각본집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려놨다.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도 팬들이 만든 다양한 밈이 회자됐다. 그중에서도 ‘츤데레’(차갑고 따뜻한 모습이 공존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식 유행어) 매력을 발산하며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 밈이 단연 화제였다. 손석구가 ‘GUSSI’라고 찍힌 영문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밈으로 퍼지며 인기를 자아낸 것. ‘구찌보다 구씨‘라는 재치 있는 팬들의 수식어가 사진 밈으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날 추앙해요’라는 대사가 유행하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추앙‘이라는 단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사진과 패러디가 등장했다.밈은 비대면 시대에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커뮤니티 위주의 비주류 문화에서 대중적인 주류 문화로 급부상했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스타 탄생이 이뤄지기도 한다. ‘오징어 게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허성태는 최근 ‘SNL 코리아’에서 농익은 웨이브를 곁들인 반전의 ‘코카인 댄스‘를 선보였는데, 일명 ‘허카인 댄스’라는 이름의 밈을 형성하며 인기를 끈 끝에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범죄도시2’에서는 박지환이 전편의 악당 장첸의 유행어 ‘니 내 누군지 아나‘를 패러디한 장면이 밈으로 유행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전 세계를 강타한 K콘텐츠 흥행에도 밈은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 K드라마 열풍의 주역 ‘오징어 게임’은 세계 각국 시청자들이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모형 총을 든 진행요원, 게임 속 술래 영희, 마스크맨 등 각종 코스튬을 따라 하는 수많은 패러디 영상이 밈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BTS 멤버들도 다양한 밈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BTS의 지민이 자주 보여 주는 ‘안아 주기’를 많은 사람이 따라 하고 있다”며 “이는 밈 현상의 긍정적인 유형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BTS 진이 발표한 자작곡 ‘슈퍼 참치’는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고, 진은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넘어 16일 동안 전 세계 유튜브 음악 부문 1위를 한 최초의 케이팝 솔로 가수가 됐다.본래 밈은 영국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책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등장하는 용어로 복제와 모방을 통해 전파되는 작은 문화적 구성 단위를 뜻한다. 1차 창작물의 수용자들이 주도적으로 원래 콘텐츠의 유전자를 변형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잊혀젔던 콘텐츠나 스타를 부활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년 전 불었던 ‘깡’ 신드롬이다. 가수 비가 2017년 발표한 ‘깡‘은 수년이 지나 인터넷상에서 그의 댄스에 B급 감성을 집어넣어 패러디하는 밈 열풍이 불며 역주행했다. 묻힌 노래로 ‘강제 소환’된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CF를 섭렵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영화 ‘타짜‘(2006)에 출연했던 김응수도 10여년 만에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젊은 친구들, 신사답게 행동해” 등 극중 대사를 패러디한 밈이 유행하며 각종 CF를 꿰차는 등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나 2PM 준호의 ‘우리집’ 역주행 또한 밈과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밈은 콘텐츠를 알리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코가 선보인 ‘아무 노래’ 챌린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숏폼 형식을 활용한 댄스 챌린지는 가요계 신곡 홍보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숏폼 플랫폼 틱톡 관계자는 “누구나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고, 쉽게 확산되며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있다는 게 챌린지 밈의 큰 인기 비결”이라며 “시청자가 스스로 크리에이터가 돼 자신의 색을 넣어 가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에게 밈은 소통의 툴이자 자신의 생각이나 성향을 적극 드러내는 통로라고 말한다. 허태윤 한신대 IT콘텐츠학과 교수는 “밈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는 MZ세대에게 재미 요소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나 이념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수단”이라며 “MZ세대는 모든 것을 콘텐츠로 해석하고 소통하는 데다 과거 사진이나 영상도 쉽게 디지털로 복제되다 보니 밈이 이전보다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박찬욱 또 일내나…‘헤어질 결심’ 미 오스카상 한국 대표로 선정

    박찬욱 또 일내나…‘헤어질 결심’ 미 오스카상 한국 대표로 선정

    박해일·탕웨이 주연 멜로수사극2020년 봉준호 ‘기생충’으로 첫 수상벨기에서도 개봉…“모두가 공감할 걸작”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박해일·탕웨이 주연의 멜로수사극 영화 ‘헤어질 결심’이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1일 내년 초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감독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처음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주목받았다.박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2003), ‘아가씨’(2016), ‘박쥐’(2009), ‘친절한 금자씨’(2005)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상을 휩쓰는 작품들을 만든 금손으로 통한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사극과 로맨스극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색채를 띤다. 기존 영화에서 보여줬던 잔혹한 폭력 장면도, 격정적인 베드신도 없다. 지난 6월말 국내에서 개봉한 ‘헤어질 결심’(179만명)은 전작들보다는 흥행성적이 다소 떨어지지만 손익분기점 추정치 120만명은 넘겼다. 영화에는 순제작비 113억원이 투입됐다.벨기에 22개 도시서도 일제 개봉“예술성·대중성 적절히 배합된 걸작” 한편 ‘헤어질 결심’은 지난 10일 벨기에 전역 22개 도시 모두 31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와 아가씨 등으로 벨기에 내에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감독으로 세계 3대 장르영화제로 꼽히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서 2017년 ‘까마귀 기사상(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장르영화의 거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현지 배급을 담당하는 세프 반헤케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예술성과 독창성,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 적절히 배합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 ‘53세’ 김혜수, 꽃무늬에 고무줄 바지 입어도 간지 잘잘

    ‘53세’ 김혜수, 꽃무늬에 고무줄 바지 입어도 간지 잘잘

    배우 김혜수가 꽃무늬 셔츠에 고무줄 바지라는 다소 촌스러운 패션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최영환 촬영감독님, 촬영팀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선물 받은 커피차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커피차에는 ‘‘밀수’ 최영환 촬영감독님과 촬영팀이 김혜수 선배님과 드라마 ‘슈룹’ 스태프들을 뜨겁게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올해 개봉 예정인 ‘밀수’(감독 류승완) 팀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박준면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김혜수는 한 가닥으로 묶은 쪽진 헤어에 헐렁한 꽃무늬 셔츠, 녹색 고무줄 트레이닝 바지, 편한 신발을 입고 채 양손을 모아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또 박준면과 팔로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아무나 소화해내기 힘든 의상이지만 김혜수는 자신만의 포스와 아름다운 외모로 평정했다. 반면 박준면은 드라마 출연 의상에 재킷만 걸친 모습이다. 한편 김혜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이다. tvN드라마 ‘슈룹’은 올하반기 방영된다. ‘슈룹’은 조선시대 왕실의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를 담고 있다.
  •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11일 알렸다. 여행용 가방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진행 중인 자체 회수 시스템 기간도 늘린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조치 관련 고객의 불안감 해소 및 신속한 추가 조치 진행을 위해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를 실시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와 환불 조치에 대해 안내한다. ● 지난달부터 회수 진행음료 교환권 증정리콜 종료 기간까지 확대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게 된다. 리콜과는 별개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도 받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고객 상담실을 통해 알 수 있다. 해당 고객은 대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데스크 모튤은 제작이 완료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급된다.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이달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 고객 편의성 증대 위해택배 통한 무상 회수 진행 계획 한 때 이 음료 쿠폰 보상 정책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없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하는 시스템을 꾸릴 예정이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 대해 즉시 사용 및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이메일,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으라고 당부했다. 두 기관은 스타벅스 이외에도 안전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는 사은품에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가방·커튼 등 유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제품 및 보상방법에 대한 상세정보는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및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 제품안전정보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1군 발암물질 나와“기준 없었다” 해명 후뒤늦게 “인지 못했다” 설명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논란이 됐던 지난달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는 만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폼알데하이드)와 관련한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증정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일각의 의혹도 사실상 인정했다. 특히 행사 과정에서 폼알데히드 검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제품 증정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려 촉발됐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연구원 측은 당시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신한은행, 광화문광장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신한은행, 광화문광장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신한은행은 10일 서울시와 함께 최근 개장한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이순신 역을 맡았던 배우 박해일이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광화문 광장의 역사 이야기를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단순한 내레이션이 아니라 유명 배우와 전문 성우가 세종대왕 역할극을 펼치며 시대적 상황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인 대목이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은 물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재를 지키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서울 숭례문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 한국의 모리코네, 여기서 시작한다 제천 뒤집은 미소

    한국의 모리코네, 여기서 시작한다 제천 뒤집은 미소

    “올해 제천은 확 달라졌습니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음악영화제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겁니다.” 최근 만난 조성우(59)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11일 개막하는 제18회 영화제는 그의 총지휘 아래 기존 운영 방식을 탈피해 행사 장소부터 프로그램까지 영화제의 틀을 바꾸는 변신을 꾀했기 때문이다.  영화제 주 무대를 기존의 청풍호반에서 충북 제천 시내에 위치한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과 제천 비행장으로 옮겨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음악영화제의 고유한 색깔과 전문성을 살리는 신규 프로그램도 대거 확충했다. “제천영화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영화 음악으로 날개를 달고, 영화제의 몸통인 음악영화를 더 많이 알리고자 했습니다. 필름콘서트도 그중 하나고요.” 국내 최초로 열리는 필름콘서트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비행장 활주로에서 개봉 40주년을 맞은 명작 ‘E.T’를 비롯해 한국 영화 ‘봄날은 간다’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상영된다. 오는 13일에는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미국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스페셜 콘서트’도 열린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 등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전 세계 39개국 140편의 음악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연출한 마이크 피기스가 지난해에 이어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조 집행위원장은 “‘원스’, ‘어거스트 러쉬‘, ‘서칭 포 슈가맨’ 등은 제천에서 소개돼 널리 알려진 음악영화”라며 “우리 영화제를 통해 음악영화라는 장르가 국내에 정착됐다는 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6일까지 열리는 영화제는 ‘본디 빠르기로’를 뜻하는 음악용어 ‘아 템포’(a tempo)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에 걸맞게 제천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3~14일 제천 레스트리 리솜 특별상영관에서는 지난해 국제경쟁 대상작 ‘천 명의 락커, 하나의 밴드’를 비롯해 ‘메이드 인 제천’ 등 충북 출신 또는 충청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제작자들의 단편, 장편영화 4편을 상영하는 등 로컬과의 접점도 늘린다. ‘플란다스의 개’, ‘봄날은 간다’ 등의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조 집행위원장은 “해외에는 한스 치머, 엔니오 모리코네 등 거장들이 많지만, 국내는 상업 블록버스터 위주로 가다 보니 영화 음악도 개성이 사라지고 기능성만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음악영화와 신인 영화음악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영화제 본래의 사명을 다해 영화 산업의 다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 “침수 위험시 하수구 마개부터 닫으세요” 바퀴벌레 주의보

    “침수 위험시 하수구 마개부터 닫으세요” 바퀴벌레 주의보

    “집안 침수 경험만 3회입니다. 침수 위험이 있다면 당장 화장실 세면대 마개부터 닫으세요. 하수도 역류도 문제지만, 하수구 마개를 통과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이 기어들어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바퀴벌레가 땅 위로 떠밀려 나오는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거리 뿐만 아니라 침수 피해를 입은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침수피해를 겪은 경험자들은 침수 위험이 있다면 세면대, 싱크대 하부 하수구 마개부터 밀봉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어둡고 습기 찬 곳을 좋아해 화장실 개수구나 부엌 싱크대 등 배관 주변은 완벽한 서식지가 된다. 바퀴벌레는 하수도에 연결된 가정관과 틈새로 유입된다. 물속성이라 물에서도 살아남는다. 여름철 맨홀 뚜껑이 깨진 곳을 찾으면 바글바글한 이유다. 주택가 정화조, 하수구 등지에서 알을 부화한다. 오래된 하수구는 시멘트 마감이 잘 되지 않아 집단적으로 알을 부화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퇴치업체가 공개한 하수구 안 영상에는 바퀴벌레가 다량으로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퀴벌레는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기 때문에 하수구, 배관 등을 타고 가정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만약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기어 나오는 잔구멍들을 실리콘 등으로 완전 봉쇄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문틈, 창문 틈으로 외부 유입 될 수 있으므로 교체하거나 임시방편 삼아 테이프 같은 걸로라도 막아야 한다.놀라운 이동속도…질긴 생명 해충 바퀴벌레는 틈새로 마구 숨어들며 바퀴벌레 약으로도 완전한 박멸이 어렵다.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해충으로 하수구, 쓰레기장 등 다니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동속도도 엄청나다. 바퀴벌레는 머리가 없어도 일주일간 살아있으며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대부분 성충으로 자라나므로 한두 마리 잡아 없앤다고 해도 쉽게 박멸되지 않는다. 한 마리가 들어오면 그 녀석을 최대한 빨리 잡고, 알집을 찾아서 파괴해야 한다. 집에 바퀴벌레가 군집을 이뤘다면, 뿌리는 살충제로는 힘들다. 방역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다. 바퀴벌레는 박멸해야 될 해충으로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방 안에 개봉한 채 그냥 방치하면 안 된다. 반드시 음식은 냉장고 안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살충제 내성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일반 모기용 에프킬라 같은 걸로는 효과도 별로 없어서 뿌리는 즉시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퀴벌레용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독 먹이 설치형은 바퀴벌레의 습성에 맞춰 적절한 곳에 사용해두면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는 바퀴뿐만 아니라 군집까지 잡는 데 효과적이다. 바퀴벌레를 잡았을 때 변기에 살아있는 채로 버리고 물 내리면 정화조에서 바퀴가 대량으로 번식하는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죽인 다음에 버려야 한다. 
  •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평범하고 성실했던 전직 목수 이야기를 다루었다. 블레이크는 평생 세금 성실히 내고 열심히 일했던,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그만두고, 외롭게 혼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다. ‘컴맹’이어서 실직 수당도 신청하지 못한다. 수당은 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는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전화로 도움을 신청해 보지만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겨우 얻은 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러 곡절을 겪으며 혼자서 노력하지만, 결국 블레이크는 돌연사한다. 복지예산은 늘어나고, 관련 제도도 공무원도 늘지만 실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기는 힘듦을 영화는 보여 준다. (영화 개봉 이후의 일이지만) 외로움을 국가가 개입할 문제로 인식해서 외로움 장관(Minister of Loneliness)까지 임명했던 나라, 영국을 배경으로 영화는 여러 메시지를 던진다. 1인 가구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202만여 가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여 가구가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를 넘겼으니, 이제는 세 집 걸러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2인 가구도 607만여 가구로, 1~2인 가구를 합하면 1323만으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60%를 상회한다. 15년 후에는 1~2인 가구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OECD 국가들의 전반적인 트렌드이며 유독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OECD는 2030년 기준 1인 가구 증가율을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한국 순으로 매기고 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20~30대였다. 주목할 지점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가 60대였다는 점인데, 60대 1인 가구는 지난 1년 새 13% 이상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작년에는 33%, 2025년 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전체 1인 가구의 26% 정도이던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2025년부터는 청년층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거비 과부담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평균의 2배 정도이고, 이 중 80%는 저소득층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정부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주택공급과 금융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행복주택 등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몇몇 정책은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1인 가구 대책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세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50~60대 중장년이 청년에 비해 경제적 능력과 고용기회가 높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정책 대응을 하기에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역시 고용 불안, 주거 불안정을 겪는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기존 정책 때문에 주거지원 사각지대가 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21년 정부가 도입한 40년 모기지는 내 집 마련에 좋은 제도이나, 39세까지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부분 금융지원 프로그램 역시 상환기간(30년) 등의 이유로 45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정보격차도 중장년에겐 핸디캡이 되고 있다. 컴퓨터에 상대적으로 친숙하지 못한 중장년이 청년보다 관련 정보 습득과 신청에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유든 다니엘 블레이크들이 늘어나선 안 된다. 기대수명은 늘고, 인구구조가 변하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있는 이때,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
  •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한국 영화 여름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헌트’가 10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첩보 액션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고도의 심리 추리전을 펼쳐 내며 격동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청춘 아이콘’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뭉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끈끈한 우정 못지않게 뜨거운 영화 열정을 불태운 두 사람을 최근 각각 만나 봤다.이정재, 각본·감독·주연·제작 4역“액션·서스펜스 조화 매우 어려워‘다소 난해’ 지적에 각본 다시 썼다”  베테랑 배우 이정재에게 영화 ‘헌트’의 연출은 결코 만만한 도전이 아니었다. 각본 작업만 무려 4년, 그 사이 출연한 작품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7개나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각본, 감독, 주연, 제작까지 1인 4역을 맡게 된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투톱 구조뿐만 아니라 스파이물이라는 장르를 살리기 위해 액션과 서스펜스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 지점들이 꿈에서라도 풀릴까 싶었고, 맨정신으로 안 되니 술을 마시면서 시나리오를 써 보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이후에도 ‘신인 감독’ 이정재가 넘어야 할 산은 굉장히 많았다. 연출 데뷔작인 데다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했고, 주제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5년 전 탄핵 정국에서 사회가 양극화로 치닫고 국민들이 대립하고 분쟁하는 모습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혹시 누군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해 보고 싶었죠.” 영화는 아웅산 폭탄 테러, 미그기 귀순 사건,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일부 외신 기자 사이에서 “다소 난해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각본을 다시 썼다. “30%의 관객이 이야기를 놓치고 봤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분이었어요. 1980년대 당시 정치·사회적 배경을 좀더 자세히 묘사하고 편집본에 들어가지 않은 컷을 중심으로 화면을 다시 구성하는 등 영화를 한 편 더 만들다시피 했죠.” 이 같은 감독으로서의 책임감과 집요함 덕분에 영화는 한층 매끄러워지고 몰입도가 높아졌다. 특별 출연을 자청한 황정민, 이성민, 김남길, 주지훈, 조우진 등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앞으로 배우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당분간 연출 생각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요(웃음).”정우성, 이정재 ‘사고초려’에 출연“평화 갈구하는 군인 담아내고파李,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또 함께” “저희가 영화인으로서 함께한 시간과 경험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영화 ‘헌트’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에게 한 편의 자서전 같은 작품이다. 데뷔 후 30년 가까이 쌓아 올린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영화계 절친인 두 사람이 23년 만에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작용했다. 정우성은 ‘감독’ 이정재의 출연 제의를 ‘사고초려’ 끝에 승낙했다. “물론 응원하는 마음이 컸지만 날카로운 영화계 시선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출연 결정 뒤에는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영화의 만듦새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정우성은 특히 군인 출신의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행된 폭력에 대한 죄책감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강직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냈다. “군인답지 못한 폭력을 행하는 가해자 입장에 섰던 정도는 나름대로 억울함이 있었을 거예요. 피해자들의 한과 아픔은 물론 평화에 대한 갈구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김정도는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암살범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와 서로 의심하며 대립한다. 정우성은 “두 인물이 체제와 이념에서 자기를 객관화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점은 같다”며 “목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실제 저희의 모습과 비슷하다. 우리에겐 그 목표가 영화”라고 말했다. 총제작비 233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서울과 워싱턴·도쿄·방콕을 무대로 대규모 총격전과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고 이를 위해 총탄 1만발과 차량 520대가 동원됐다. 그는 또한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보호자’가 다음달 제47회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배우를 넘어 감독, 제작자까지 새로운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정우성은 “찬사도, 성공도, 실패도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고 내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는 두 사람의 차기작은 언제쯤 보게 될까. “이번에 많은 분이 저희 둘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재미있게 봐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어요. 다음엔 또 이만큼의 시간이 걸리면 안 될 것 같아요. ‘지팡이 액션’을 하기 전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다시 만나야죠(웃음).”
  • 박진, 한한령 해제 요구하나 “중국에 문화 컨텐츠 소개되도록”

    박진, 한한령 해제 요구하나 “중국에 문화 컨텐츠 소개되도록”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문화 교류를 중단한 ‘한한령’의 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방문의 주안점 중 한가지로 한국 문화 컨텐츠의 소개를 꼽았다. 그는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선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인 한류의 인기를 감안해 한국의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 컨텐츠가 폭넓게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반발하며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 TV 광고 등을 금지하는 ‘한류 제한령’ 한한령으로 보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영화 ‘오!문희’가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있었지만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밖에 박 장관은 방중의 주안점으로 한중수교 30주년 평가와 한중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 미래 30년 논의하고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와 공급망 안전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에 대해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중국은 우리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공급망 분야에서 중요한 상대”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만약 중국에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사드 3불’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우리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우 박민하, 태극마크 달았다…사격 국가대표 발탁

    배우 박민하, 태극마크 달았다…사격 국가대표 발탁

    방송인 박찬민의 딸인 배우 박민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민하는 사격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7일부터 열흘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합숙훈련을 받는다. 박민하는 자신의 SNS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열심히 하겠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민하는 태극마크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다부진 박민하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민하는 지난 5일 전북 임실군 전라북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사격 미래를 이끌 청소년 대표로 발탁된 그는 열흘간의 합숙 훈련으로 더욱 실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민하는 최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어 파리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고, ‘사격 레전드’ 진종오는 “가능성 있다”라고 판단한 바 있어 박민하의 활약에 기대가 커진다. 박민하는 드라마 ‘야왕’, ‘불굴의 며느리’, 영화 ‘감기’, ‘공조’ 등에 출연했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공조2’에서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왜 남자 꼬시냐” 의심 받은 이정재·정우성

    “왜 남자 꼬시냐” 의심 받은 이정재·정우성

    ‘집사부일체’ 이정재 정우성이 자신들의 소문을 모두 공개한다. 7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톱배우이자 연예계 대표 절친인 이정재, 정우성이 동반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영화 ‘헌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또 감독으로 변신한 이정재가 정우성과 함께하기 위해 ‘사고초려’한 사연을 밝힌다고. 또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청담부부’의 순간들을 보여주며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까지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헌트’ 개봉 전 최초로 영화 속 명장면 ‘계단 구르기 신’을 재연해본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멤버들과 서로 멱살을 잡게 되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재연을 위해 감독으로서 연기를 디렉팅 하던 이정재 사부의 말실수에 멤버 이승기가 삐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는데. 이승기를 삐치게 한 이정재 사부의 한마디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정재, 정우성 사부는 스피드 퀴즈를 가장한 애정도 테스트에서 과연 ‘부부’라고 불릴만한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청담동 사모님 같은 이정재 사부의 모습에 멤버들은 ‘엄마 같은 이정재와 아빠 같은 정우성’이라며 두 배우의 부부다움을 한 층 더 강조했다. 이정재, 정우성 사부와 함께하며 그들의 매력에 매료되고 있던 멤버들은 급기야 “왜 자꾸 남자를 꼬시냐”며 따지기까지 한다고. ‘청담부부’ 이정재, 정우성 사부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특급 케미는 7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겨울잠 자는 곰에게 근위축 막는 법 배운다

    겨울잠 자는 곰에게 근위축 막는 법 배운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영화사에 남을 걸작으로 1968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당시 기준으로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미래 사회의 모습, 그리고 묵직한 철학적 주제가 어우러진 걸작이었다. 이 영화에서 놀라운 묘사 중 하나는 다람쥐나 곰처럼 동면을 통해 긴 여정을 이겨내는 우주인의 모습이다. 아주 긴 우주여행 동안 겨울잠을 잘 수 있다면 우주인이 먹고 마시는 데 필요한 상당한 양의 식량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인공 동면을 통해 대사 과정을 거의 멈출 수 있다면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말기 환자들의 수명을 늘려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때까지 버틸 수 있다. 따라서 이후 수많은 과학자들이 인공 동면에 시도했지만, 인간 같은 대형 포유류의 인공 동면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대형 포유류 가운데서는 곰만 체온과 대사 활동을 낮춰 장시간 겨울잠을 잘 수 있다. 과학자들은 곰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태다. 일본 히로시마 대학 및 홋카이도 대학의 과학자들은 좀 다른 관점에서 곰의 겨울잠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도 곰의 근육량의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건강한 사람도 몇 주만 침상 생활을 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과 달리 곰은 최장 7개월 동안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흑곰의 혈장을 확보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겨울잠 도중에 얻은 곰의 혈장과 여름철에 얻은 곰의 혈장에 사람의 근육 세포를 넣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겨울잠을 자는 곰의 혈장에서 배양한 사람 근육 세포의 단백질 합성이 훨씬 활발하게 일어났다. 연구팀은 MuRF1라는 단백질이 그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단백질은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데 곰의 혈장에 이를 억제하는 물질이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전을 좀 더 규명해 근위축을 막을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면 장시간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성 질환자나 근육이 심각하게 감소하는 희귀 질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곰의 근육량 유지 비결을 알아내면 우주 비행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뼈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우주 비행사처럼 장시간 우주비행을 하는 경우 근위축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영화에서는 인공 중력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지만, 실제 우주선에서는 지구 수준의 인공 중력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골밀도와 근육량을 유지할 방법이 필요하다. 앞으로 우주 여행에서 곰의 지혜를 빌릴 수 있을지 후속 연구가 주목된다.
  • 1174억 들인 DC영화 ‘배트걸’ 전면 폐기

    1174억 들인 DC영화 ‘배트걸’ 전면 폐기

    DC 필름스에서 제작한 영화 ‘배트걸’이 어느 플랫폼에서도 개봉하지 않고 전면 폐기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촬영한 ‘배트걸’은 DC 코믹스의 캐릭터 바바라 고든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 감독을 맡고, 레슬리 그레이스가 배트걸, 마이틀 키튼이 브루스 웨인 역을 연기했다.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아 한화로 1174억원을 들여 제작했지만 올해 12월 개봉을 앞두고 폐기가 결정됐다. 워너브라더스는 3일(현지시간) DC 영화가 ‘블록버스터 수준’이 되기를 원하며, ‘배트걸’은 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폐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단독 공개용으로 제작됐으나 회사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극장 상영을 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고, 재촬영까지 진행되며 예산이 늘어났다. 그러나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워너 브라더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폐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공인 레슬리 그레이스가 지난 4월 한 인터뷰를 통해 속편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기에 팬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겼다. DC 필름스는 현재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샤잠! 신들의 분노’, ‘블랙 아담’, ‘더 플래시’, ‘블루비틀’ 등 다양한 영화를 제작·기획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배트걸’의 공개 취소는 영화의 퀄리티 때문이 아니라 블록버스터 규모의 DC 작품을 원하는 스튜디오의 욕심 때문이라고 전했다.
  • “25년 만에 재회”...정우성 옆에 선 女 정체

    “25년 만에 재회”...정우성 옆에 선 女 정체

    배우 정우성과 고소영이 영화 ‘비트’ 이후 25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 VIP 시사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수많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재 감독 및 주역 배우 정우성, 전혜진, 고윤정, 허성태 등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 박해수, 방송인 유재석, 모델 정호연, BTS 진 등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참석자는 배우 고소영이었다. 고소영은 환하게 웃으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정우성 역시 반갑게 맞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귀여운 노랑이들 만날까, 하늘 나는 ‘슈퍼독’ 만날까

    귀여운 노랑이들 만날까, 하늘 나는 ‘슈퍼독’ 만날까

    여름철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한산’, ‘비상선언’ 등 한국 영화가 격돌을 벌이는 가운데 가족 관객과 마니아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줄줄이 관객을 찾는다. 할리우드 인기 캐릭터부터 국내 작품들까지 다양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는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노란색 몸통에 귀여움을 뽐내는 미니언들은 ‘슈퍼 배드’ 시리즈에서 관객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캐릭터다. 이번 영화는 2015년 스핀오프 영화 ‘미니언즈’ 이후 7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더 라이즈 오브 그루’라는 부제처럼 ‘슈퍼 배드’ 주인공이자 미니언들의 보스인 그루가 성장하는 이야기다.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키아누 리브스 등이 성우로 출연한 ‘DC 리그 오브 슈퍼 펫’은 오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기대감을 모은다. 영화는 DC코믹스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데,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슈퍼맨과 히어로들을 구하기 위해 ‘슈퍼 펫’들이 나선다는 내용이다. 슈퍼독 크립토부터 불독 에이스, 돼지 피비, 거북이 머튼, 다람쥐 칩 등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내 더빙은 정준하, 하하 등이 맡았다. 인기 TV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들도 관객을 찾는다. 10일 개봉을 앞둔 ‘극장판 살아남기 시리즈: 인체에서 살아남기’는 뛰어난 생존 능력을 가진 지오가 뇌 박사와 함께 우연히 친구 피피의 몸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바이벌 어드벤처다. 심장의 혈류 운동, 위의 소화 작용 등 신체 기관의 특징을 만화로 그대로 살리는 한편 액션을 가미해 몰입도를 높인다. 권정생 동화 원작에 국내 단편 애니로 유명한 ‘엄마 까투리’는 TV 시리즈에 이어 극장판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은 위험천만한 대도시로 떠나게 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룬 이야기다. 지난달 개봉한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40만 관객을 넘으며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립 탐정이자 카페 아르바이트생, 공안 경찰, 검은조직 조직원 등으로 활약하는 아무로 토오루와 명탐정 코난이 공조해 폭파범을 막는다. 극장판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 넷플릭스는 공식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제로의 일상’도 공개했다.
  •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비상선언. 3일 개봉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제목처럼 140분 동안 관객들을 위태로운 상황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다. 공항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타는 항공기를 묻는 의뭉스러운 테러범이 등장하고 이륙 후 테러가 벌어지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쉽게 풀기 어렵다.  평온해 보이는 하와이행 비행기 안에는 각자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 그중에는 베테랑 형사 인호(송강호 분)의 아내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재혁(이병헌 분)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테러 앞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다.  항공기 재난이 공포감을 배가하는 이유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좁은 기내에서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테러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 현장을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밀폐된 공간에서 퍼지는 원인 불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2년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을 사실적 공포로 밀어넣는다.  최악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사투는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책임감 강한 부기장 현수(김남길 분)와 사무장 희진(김소진 분)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상에서는 인호와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가 항바이러스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바이러스 감염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반목과 갈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착륙하는 것이 과연 정답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재난 앞에서 누군가는 이기심을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며 “관객들에게 ‘나라면 과연 어땠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팬데믹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다.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현실적 피로감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긴장을 이완할 만한 지점이 없어 러닝타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순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답게 360도 회전하는 초대형 비행기 세트장에서 구현된 재난 장면은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것처럼 실감나게 펼쳐진다. 항공팀과 지상팀으로 나뉘어 시선이 분산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국내 대표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이름값을 충실히 해낸다. 재난 영화 흥행 공식을 잘 엮어 놓았으나 팬데믹 이후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워낙 많이 소비된 탓에 어떻게 기시감을 극복하고 새롭게 다가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세 관람가.  
  • [여기는 남미] 온 가족이 17년간 감금생활...가해자는 ○○였다

    [여기는 남미] 온 가족이 17년간 감금생활...가해자는 ○○였다

    가장에 의해 장장 17년 동안 감금생활을 한 가족이 구출됐다.  브라질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외부 출입이 완전히 금지된 채 방에 갇혀 살던 여자와 아들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친부였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과라티바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한 주택에서 방에 갇혀 지내던 여자와 두 아들을 구출했다. 구출된 여자는 집을 나오면서 "17년 만에 해를 본다"며 현기증을 호소했다.  구출된 아들은 각각 22살과 17살이었다. 하지만 아들들은 지독한 영양실조에 걸린 듯 마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처럼 몸집이 작았다.  한 이웃은 "구출된 아들들이 나오는데 10살짜리 어린아이들 같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인도 영양실조에 걸려 비쩍 마른 건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여자는 40대라고 하는데 마치 8살 여자아이처럼 작았다"며 "너무 불쌍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3모자는 주택의 한 방에 갇혀 출입이 금지된 채 생활했다. 경찰은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된 방은 위생상태도 매우 불결했다"며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가장에게 완전히 지배된 상태였다. 구출된 가족에게 경찰은 식사를 제공했지만 여자는 끝내 먹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남편의 허락이 없으면 먹을 수 없다며 부인이 끝내 식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범행의 동기가 납득하기 힘들다"며 "심리학자들이 수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에게 붙잡혀 실패했다. 남편은 도망치려는 부인에게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해야 해. 살아서는 여기에서 나갈 수 없어"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에 끝나는 대로 남편을 감금, 타인의 자유 구속,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1972년 중남미에서 개봉한 영화' '순결성의 성'에서 그려진 실화사건과 쌍둥이처럼 닮았다"며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1950년대 남미에서 발생한 실화를 다뤘다. 가족의 순결성을 지키겠다면서 남편이 가족을 감금한 사건이다. 공교롭게도 영화에서도 피해자는 부인과 아들 두 명 등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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