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봉영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
  • ‘찾아가는 밤마실극장’·작은 영화관 운영… 시네마 천국으로 만든 제주

    ‘찾아가는 밤마실극장’·작은 영화관 운영… 시네마 천국으로 만든 제주

    제주도가 도내 곳곳을 ‘시네마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1년 문을 연 한림작은영화관이 올해만 93편의 영화가 상영돼 3만 5000여 명이 극장을 찾으면서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상업영화뿐 아니라 독립·예술영화, 고전영화까지 고루 상영하며 문화 저변을 넓혔다. 특히 이곳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작은영화관 기획전’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거점으로 성장했다. ‘화목한 주말’ 프로그램(9월 2일~11월 2일)을 통해 매주 화·목·토·일요일마다 특별 상영회를 열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관람료를 6000원 할인 혜택을 주며 단 돈 1000원으로 최근 개봉영화를 볼 기회를 제공했다. 도는 특히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밤마실극장’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우도, 세화 등 도내 곳곳을 순회하며 영화 상영은 물론 변사극·시네마 콘서트 등 이색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밤마실극장에는 2000여 명이 참여해 마을 단위로 문화 향유의 장이 펼쳐졌다. 한 여름밤 마을 광장에서 펼쳐진 스크린은 도민들에게 ‘작은 영화축제’ 그 자체였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도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영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소외지역에 제공할 예정이다.
  • 1000원의 바캉스?… 단돈 1000원에 극장 개봉작 보세요

    1000원의 바캉스?… 단돈 1000원에 극장 개봉작 보세요

    단돈 1000원으로 현재 극장 개봉 영화들인 ‘전지적독자시점’, ‘킹 오브 킹스’,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림 작은영화관에서 단돈 1000원에 모든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시행한 국민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사업에 한림 작은영화관이 선정되면서 진행하게 됐다”면서 “할인권 소진 시까지 누구나 모든 영화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홈페이지 또는 앱 예매 시 결제창에서 할인 쿠폰을 선택해 적용하거나, 현장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제주콘텐츠진흥원 한삼희 선임연구원은 “관람료 할인 쿠폰을 통해 많은 도민들이 부담 없는 금액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다가오는 여름 방학과 휴가 기간을 맞이해 1000원으로 영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침체 중인 영화관에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 작은영화관은 2021년 4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읍면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제주 최초의 작은영화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국비(5억원)와 도비(14억원) 매칭으로 건립됐으며, 한림체육관 야외공연장 부지에 2개의 상영관(1관 59석, 2관 39석)에 최신 영사시스템과 매점,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소에도 영화 티켓값이 시중 개봉영화관의 절반수준인 7000원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동네 주민들의 문화향유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작은영화관이지만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5일부터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총 450만장을 배포하고 있다. 할인권은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우대 할인, 경로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영화를 7000원으로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이 할인권을 적용하면 1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 “올레꾼들이여, 완주에 집착 마세요… 천천히 가다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여요”

    “올레꾼들이여, 완주에 집착 마세요… 천천히 가다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여요”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걷는 사람들이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개막축포를 터뜨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7일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3000여명의 올레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막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눈부시도록 푸르른 가을날이다.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걷기 축제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 가을 엑기스를 한방울도 흘리지 말고 즐기기 바란다. ‘걸을 맛 난다’ 캐치프레이즈처럼 개인적·사회적·국가적으로 힘든 일이 많지만 걸을 맛 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걸을 맛을 내고 먹을 맛을 내고 즐길 맛을 즐기며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가 환영사를 통해 “올해 14번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제주 생태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어 반갑다”며 “특히 올해는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제주 자연의 파수꾼으로 가치를 알리고 보호하는 일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는 올레길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 올레 예찬론자이자 1000만 배우 류승룡도 올해 어김없이 걷기에 동행했다. 그는 “4일부터 이미 제주에 와 9, 10, 11코스를 걸었다”며 “오늘 걷는 14코스는 산이 보이면 마운틴뷰, 바다를 보면 오션뷰, 여러분을 보면 알러뷰(I LOVE YOU)”라고 농담해 뚜벅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이맘때 14-1코스에서 최근 개봉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촬영했다고 깨알같은 홍보를 곁들인 그는 “아마존보다 제주 곶자왈이 더 아마존 같다”며 “많이 비우고 많이 채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올레꾼들을 향해 인사했다. 양종훈 사진작가(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는 “3개월 전 부터 ‘서명숙의 제주올레’ 다큐를 개인적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여동안 함께 걸으멍 쉬멍 놀멍 할 것 같다”며 “제주올레는 간세(제주올레 상징.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처럼 사실은 너무 급하게 걷지 말고 천천히, 가다가 그만 걸어도 좋다”고 권유했다. 그는 “완주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라”며 “빨리 가다보면 안 보이고 천천히 가다보면 안 보이던 것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제주 올레의 풍성한 맛”이라고 예찬했다. 또한 “흙과 야생화와 대화하다가 시간이 늦어져 도착지에 못 가도 안달내지 않아도 된다”며 “천천히 가면 행복이 온다는게 서명숙 이사장의 올레”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올해 제주올레걷기는 오는 9일까지 3일간 제주올레 14코스(정방향), 15-B코스(역방향), 16코스(정방향)에서 걷는다. 어린이 단체, 어른 단체 등 3000여명이 아침부터 밀려든 행사장에는 현장접수(100여명)가 일찌감치 마감돼 선물 꾸러미마저 동났다. 사전접수를 못한 올레꾼들은 8일과 9일 그냥 와서 함께 걸으면 된다. 해외에서도 사전 신청접수해 240여명이 참여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자매를 맺은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몽골올레에서도 올해도 어김없이 동행하고 있다”며 “벨기에, 이집트, 이탈리아, 캐나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남아공, 스위스,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프랑스, 홍콩, 미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세계곳곳에서 개인적으로 신청 접수해 온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매년 도보여행자들 1만여명이 참여하며 제주의 독특한 섬 문화와 마을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글로벌 걷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강원 영월군이 올해 전면 개편한 군정소식지 ‘살기좋은 영월’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월군은 소식지 발행 부수는 8월 현재 1만1000부로 개편 직전인 지난해 12월 6500부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부터 종합매거진을 표방하며 소식지 판형을 신문형에서 책자형으로 변경했다. 소식지를 구성하는 콘텐츠도 풍부해졌다. 10여명의 명예기자가 회의를 통해 월간 주제와 소재 등을 선정한 뒤 취재, 집필한다. 개봉영화 소개와 책 추천, 생활건강 등을 통해 정보전달 기능을 강화했고, 퍼즐과 색칠 등 독자가 참여할 기회도 넓혔다.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 작가의 영월 체류기인 ‘체크인 영월’은 작가 특유의 문장력으로 영월을 소개해 호평받고 있다. 최명서 군수는 “소식지는 16년간 군민 곁에서 소통의 창구로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고마운 매체다”며 “생활인구 확대로 소식지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바타2’ 천만 넘어, 팬데믹 이후 첫 외화, ‘범죄도시2’ 이어 두 번째

    ‘아바타2’ 천만 넘어, 팬데믹 이후 첫 외화, ‘범죄도시2’ 이어 두 번째

    24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통해 전한 축하 영상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극 중 네이티리를 연기한 조 샐다나도 “너무 멋진 소식”이라며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키리 역의 시고니 위버도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반겼다. 악역 같지 않은 악역 쿼리치 대령을 연기한 스티븐 랭은 “와, 1000만명이요?”라고 되물은 뒤 “정말 놀랍다”고 좋아라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는 이날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지 42일 만의 일이다. ‘아바타2’는 2020년 코로나 사태 후로 관객 1000만명을 모은 첫 외화가 됐다. 지난해 우리 영화 ‘범죄도시2’가 국내 개봉작 가운데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다만 ‘아바타2’는 외화 사상 첫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전작 ‘아바타’(2009)보다 다소 느리게 고지를 점령했다.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작품의 흥행 요소로는 최첨단 영상기술로 빚어낸 압도적인 영상미가 꼽힌다. 또 수중 세계를 활보하는 신비한 생명체와 최상의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전투 장면은 극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전작의 남녀 간 로맨스를 넘어선 진한 가족애는 팬들의 공감을 키웠다. ‘아바타’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도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아바타2’는 국내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올랐다. 외화만 따지면 9위다. 전작 ‘아바타’는 1133만명을 모아 전체 8위에 올라 있다. 이 작품은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이후 국내에서 12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억 달러(약 2조 4700억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수익 6위에 올랐다. ‘아바타2’가 추가 수익을 올리며 역대 흥행 수익 5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 5000만 달러)까지 넘어서면 ‘아바타’, ‘타이타닉’과 함께 캐머런 감독의 작품 셋이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 안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황정민과 현빈이 호흡을 맞추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교섭’이 개봉 이흐레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배급·제작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이 작품은 2007년 샘물교회 피랍사태를 소재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고자 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그렸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한국 영화 최초로 요르단 현지 촬영을 진행해 몰입감을 높인 이 영화는 지난 18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엿새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3월 영화관객 ‘미나리’ 덕에 작년보다 77% 증가…역대 최저 모면

    영화계에 코로나19 여파가 1년여가량 지속되는 있는 가운데, 3월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치지만, 윤여정 배우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영화 ‘미나리’가 흥행몰이를 한 덕에 역대 최저는 모면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3월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77.5% 증가한 326만명이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1차 유행 여파로 개봉 연기 사태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이에 2020년 3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최저치인 183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영화 관객 수는 1467만명에 달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지난 1, 2월 애니메이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3월에는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가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개봉 직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월 한달간 84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나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중년층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 관객층 확대에 기여했다. 하지만 3월에도 한국 영화 성적은 좋지 않았다. 31일 ‘자산어보’가 개봉하기 전까지 규모 있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전무해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9.9%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12.0%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 영화는 ‘미나리’에 이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까지 개봉하면서 점유율이 88%로 치솟았다. 다만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해 있는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자 2월에 이어 3월에도 개봉영화(직영관 대상)에 대해 관객 1인당 1000원의 부금을 배급사에 추가 지급하면서 3월 개봉 편수는 증가했다. 3월 실질 개봉 편수는 전월 대비 7편 증가한 63편이었다. 이 중 한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4편 늘어난 21편이었고, 외국영화 실질 개봉편수는 전월 대비 3편 증가한 42편이었다. 영진위는 “올해 3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1100~1400만 명대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5년 동안의 3월 관객 수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관객 수 상승 국면 때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배우들 열연, 세계를 홀렸다…윤여정, 오스카 역사 새로 쓸까

    여배우들 열연, 세계를 홀렸다…윤여정, 오스카 역사 새로 쓸까

    새해 극장가에 여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에 꼭 맞는 열연으로 호평받고, 깊이 있는 연기로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에 이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1위에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는 다음달 개봉하는 ‘미나리’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간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아이삭 리 정(정이삭) 감독 영화로, 지난 28일 기준 미국에서만 58개의 상을 받았고, 현재 92개 상 후보에 올라 있다. 특히 조연으로 나선 배우 윤여정이 지금까지 무려 21개의 상을 휩쓸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오는 4월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예측 기사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꼽기도 했다. 극 중 윤여정과 함께 모녀 관계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배우 한예리는 최근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버라이어티 예측에서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 각 3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개봉 영화들 가운데에서는 ‘세 자매’가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개봉한 ‘세 자매’는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던 40대 자매 셋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꽃집을 운영하는 첫째 희숙을 맡은 김선영, 대학교수 남편을 둔 둘째 미연의 문소리,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미옥으로 분한 장윤주가 연기 대결을 벌인다. 세 자매가 저마다 이야기를 펼치다가 아버지의 생일을 계기로 친정집에 모이면서 이야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가족의 비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폭발하며 감정이 극에 달하는 연기를 선보인다.●‘세 자매’의 연기 대결… 현실감 넘치는 ‘고백’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 ‘고백’에서 배우 박하선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돼 학대 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여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미션 파서블’은 열정으로 가득 찬 비밀요원 유다희가 펼치는 코믹 액션극이다. 비밀요원 유다희를 맡은 이선빈은 돈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역의 김영광과 유쾌한 조합을 선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몸 빛나는 소녀, 보이스피싱하는 외계인...독특한 개봉영화들

    몸 빛나는 소녀, 보이스피싱하는 외계인...독특한 개봉영화들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끄는 영화들이 6월 속속 개봉한다. 나에 관한 모든 기억과 기록이 사라진 상황에 맞닥뜨린 형사, 몸에서 빛이 나는 소녀, 그리고 보이스피싱마저 서슴지 않는 외계인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재를 들고 나온 영화들이 코로나19로 한산해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어? 뭐라고? 내가 없다고?…‘사라진 시간’오는 18일 개봉하는 ‘사라진 시간’은 수사하다 모든 게 사라져버린 상황에 놓인 당혹스런 형사의 이야기다.한적한 어느 작은 도시 시골마을에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다. 사건 수사를 담당한 형구(조진웅 분)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단서를 쫓는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사라진 상황에 빠진다. 집도, 가족도, 직업도 내가 알던 모든 것이 사라진 것. 기억의 실종이나 왜곡을 다룬 영화는 사실 종종 있었다. 영화 역시 어디선가 본듯한, 혹은 한 번쯤 상상했던 상황을 그린다. 최근 공개한 예고편에는 주연 배우 조진웅이 기억을 잃고 혼란을 겪는 장면을 담았다. 자기가 살던 곳을 찾아갔는데 버젓이 남이 살고 있는 식이다. 조진웅이 미스테리한 인물에게 “되돌려 달라”고 호소하는 장면도 담겼다. 조진웅의 연기가 참신한 영화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정진영과 조진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다. 배급사 측은 “신선한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가 몰입감 있게 펼쳐질 것”이라고 했지만, 늘 그렇듯 영화는 개봉해봐야 안다. ●아, 그 발광이 아니고요…‘너는 달빛에 빛나고’ 배급사 측은 6월 개봉하는 ‘너는 달밤에 빛나고’에 관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와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년이 한 장의 롤링 페이퍼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서로 들어준다는 내용의 로맨스 영화”라고 설명했다. 듣고 보면 뭔가 그럴싸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로맨스 영화치고 설정이 독특하다. 주인공 소녀가 생이 끝나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발광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독특한 병명 탓에 ‘혹시 그 병은 아니지?’하고 오해할 소지도 있으나, 몸에서 빛이 난다는 설정 자체가 살짝 이해불가다.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도 궁금하다. 설정만 보고 영화를 매도하진 말자. 일본 제23회 전격소설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무려 50만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 국내에도 개봉해 큰 화제가 됐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여심을 저격한 배우 키타무라 타쿠미가 또 한 번 등판한다. 키타무라는 발광 소녀도 지키고 여심도 저격해야 한다니, 바쁘다 바빠. ●여보세요? 어, 나야…‘인베이젼 2020’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다룬 재난 SF ‘인베이젼 2020’도 6월 개봉한다. 외계인들의 지구 침공이야 뭐 영화의 단골소재니, 뻔하겠지 싶을 거다. 그러나 영화 속 외계인은 그동안 가공할 무기로 지구를 위협하던 외계인과 달리 독특한 무기를 들고 찾는다. 지구의 80%를 차지한 물을 쥐고 흔든다.이 정도면 조금 다른가 싶었는데, 이 외계인 녀석들은 두 발이나 더 나아갔다. 실시간으로 인류의 모든 통신을 해킹해 활용한다. 외계 침략자의 해킹에 방송국에서 송출하지 않은 위조된 영상들이 시시각각 가짜 속보로 전해진다. 심지어 생체 정보를 복제해 전화도 건다. 목소리를 변조해 가족 또는 친구인 척 위장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그야말로 ‘찌질함’의 극한을 선보인다. 결국, 누구도 믿지 못하게 만들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그냥 무기로 공격하지...” 싶은 생각마저 들 법하다. 깨끗한 물만 있으면 어떤 상처라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물을 연료로 삼는 탑승형 로봇과 비행체 등 기술력이 있지만, 굳이 보이스피싱에 나선 외계인들과 이에 걸려든 지구인의 눈물겨운 사투가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남영상위원회, 2019 순천시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 시작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전남 지역에서 촬영되었거나 작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신 개봉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순천 메가박스 덕암점에서 상영한다. 오는 3일 ‘광대들’을 시작으로 10일 ‘유열의 음악앨범’, 17일 ‘나쁜 녀석들’, 24일 ‘힘을 내요! 미스터리’ 순이다. 총 4회중 1회만 관람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2매의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는 전남영상위원회에서 지역 시민들이 영화 관람을 통해 영상사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좋은 영화 보기 프로젝트는 매년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영화 속에 비친 지역의 색다른 매력을 찾고, 가족과 함께 좋은 영화를 관람하는 소소한 행복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애달픈 국민 위로한 변사, 문화재로 등록 않으면 크나큰 문화 상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애달픈 국민 위로한 변사, 문화재로 등록 않으면 크나큰 문화 상실”

    마지막 ‘변사’ 생활 30년 최영준이 말하는 ‘목소리 마술사’“인간문화재 등록요? 좋죠! 무성영화 변사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로 인정받고 계승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면 더 없이 반가운 일이죠. 나라잃은 설움에 가득찬 식민지 백성을 통곡하게 하고 목놓아 아리랑을 노래하며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과 변사는 우리의 아픈 역사 속에서 찬란히 빛을 발했던 문화적 횃불입니다. 변사의 역사가 짧다고요? 제가 마지막 변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30여년 전 무성영화가 단 한편밖에 남지 않던 시절 사명감 하나로 사재를 털어 변사공연을 이어왔습니. 100년 전통을 가진 무성영화와 변사를 하찮게 여겨 이 시대에 소멸시킨다면 크나큰 문화상실이자 후손에게 잘못이 될 것입니다.”변사, 일제시대 탄생한 광대… 무성영화, 관객에 전달애달픈 대사에 심금 올리는 목소리… 관객 울리고 웃겨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영화관에 들어서면 선명한 고화질 화면에 서라운드 음향이 펼쳐지는 디지털시대다. 이런 와중에 무성영화를 해설하고 연기하고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변사(辯士)가 아직도 활동한다는 사실에 반가움이 끓어올랐다. 호기심으로 수소문한 최영준씨. 자신을 광대(廣大)라고 부르는 그는 한국에서는 유일한 ‘목소리 마술사’라는 변사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국영화 백년사에서 빠질 수 없는 무성영화 변사. 애달픈 스토리에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세파에 시달린 관객을 웃겼다 울리는 변사. 그러나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변사가 전국을 다니며 전성기를 누리듯 공연을 이어 간다니 그의 애환과 비결을 듣고 싶었다. 지난 3일 최영준씨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광대의 나이는 늘 철없는 열 살”이라며 굳이 나이를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30여년전 우연히 본 ‘검사와 여선생’에 꽂혀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제작해 변사로 나서새로운 장르여서 ‘무성영화 변사극’이라 명명”- 변사극에 빠지게 된 계기는. “30여 년 전, 모노드라마 1인극 연극배우로, 인천에서 ‘약장수’, ‘팔불출’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서울로 진출하였죠. 그 당시 연극의 중심이었던 이대입구 소극장에서 한 작품 당 2년씩, 장장 4년간 장기공연을 마치고 차기작품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5년 전에 작고하신 변사 신출 선생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보게 됐어요. 무성영화와 변사를 보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죠. 제 눈에는 변사가 1인극 배우로, 무성영화는 훌륭한 무대장치로 보였던 겁니다.” 이걸 꼭 해야겠다 마음먹고 그 시절의 다른 흑백무성영화가 또 있는지 찾았다. 당시 한국에 ‘검사와 여선생’ 외에는 무성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던 상황. 신파극으로 유명한 ‘이수일과 심순애’를 무성영화로 직접 제작해서 변사로 나섰다. 그때가 1986년. 그 때부터 전국 순회공연과 미국 공연도 갔다. 장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해서 그는 직접 장르 이름을 ‘무성영화 변사극’이라고 붙였다. - 무성영화 변사극이란 뭔가요.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시대를 주도하는 문화가 있다면 시대를 역행하는 문화도 있어야 합니다. 무성영화 변사극은 우리나라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 속에서 위로 받고 싶었던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신파극, 악극, 그 시절 대중가요, 흑백 무성영화, 그리고 변사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이 시대의 관객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마당극이라는 그릇에 담았습니다. 저의 연출기법이죠. 장르의 융합이랄까, 하이브리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요. 각기 독립된 장르의 장점을 섞어놓은 비빔밥 같은 장르이니 그 이름을 새롭게 붙인겁니다.” -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변사 연기에 도움이 되나. “한 우물만 파라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죠.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라는 용어가 생소했던 시기에, 저는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살아 왔죠. 극단의 허드렛일부터 시작해서 연극배우, 연출,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작사, 작곡, 가수, 개그맨…, 라디오 DJ도 재작년까지 25년간 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들’을 부른 가수가 바로 접니다. 글쓰기, 연기, 연출, 노래, 작사, 작곡…. 발표한 음반도 열장이 넘습니다. 음반 한 장에 제가 만든 신곡이 평균 10곡이니 거의 미친 듯이 열정을 쏟아 붓는거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말이 쉽지 완전히 맨땅에 헤딩 하는거죠. 전사의 심장으로, 독학으로, 가시밭길을 헤쳐 가는 겁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저의 학습이고 노하우를 터득하는 방법입니다. 파란만장한 제인생의 이런 모든 것이 자양분이 되어 ‘1인36역’의 변사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변사극 매력?…관객과 소통, 무성영화와 호흡마당놀이 형식… 관객 호응 일본 영화사도 놀라주 관객은 노령층… 노인 증가에도 콘텐츠 부족”- 무성영화 변사극의 매력은 무엇인가. “관객과 대화하고 함께 얼싸안고 울고 웃는, 접촉을 통한 소통입니다.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무성영화와 변사의 환상적인 호흡인거죠. 변사의 연기술과 웃음을 주는 애드립은 젊은 관객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르신을 위한 공연입니다. 또한 마당놀이 형식을 도입해서 관객의 적극 참여를 유도합니다. 지난 2월에 일본 마츠다 영화사를 방문하였는데 무성영화 1000편을 보유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변사는 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지만 대중의 주목도가 떨어져 정부의 지원사업에 의지하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제 공연 영상을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지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9월에 초청공연을 갖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의 무성영화 상영이 역사적인 콘텐츠의 재연이라면, 저의 무성영화 변사극은 변사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공연입니다. 제가 이렇게 지극히 한국적으로 변사극을 만들고 틀을 잡아 놓으면 후대에 누군가에게는 초석이 되고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 영역이 더욱 확장되는 것이죠.” - 변사극 공연, 지방에서 많이 하던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서울 보다 지방이 문화 소외지역이라고 해서 그쪽 문화단체나 지자체에서 많이 초청을 해줍니다. 이게 아날로그 콘텐츠이다 보니 관객층은 주로 저를 알아봐 주시는 어르신들이죠. 그런데, 사실 진짜 문화소외 지역민은 서울에 사는 어르신들이예요. 노인을 위한 구경거리가 없다면서 어쩌다 변사공연을 보시고는 ‘자주 보고 싶다, 많이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많아지지만 즐길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잖아요. 앞으로 방방곡곡 더 많은 공연으로 노인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시간 넘게 계속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썼다는 미발표곡 ‘목포항’도 불렀고, 조금 뒤에는 ‘목포의 눈물’도 구성진 가락으로 읊조렸다. 아이들 같은 목소리로 동요도 여러차례 불렀다. 물론 변사의 역할을 소개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영화와 유독 인연이 깊다고 했다. 연극배우 시절 극장 개봉영화 ‘엘리베이터 올라타기’, ‘랏쉬’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개그맨 데뷰 후에는 어린이 영화 십여편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어린이 영화 시나리오 두 편을 썼는데요, 한 편은 지난달에 경주에서 촬영을 마쳤고요, 또 한 편은 8월에 제주도에서 촬영할 예정입니다. 배우들의 대사는 전부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영화음악도 제가 다 작사 작곡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올해가 한국 영화 탄생 100년이 되는 해이다. “변사 배우러 오면 말려…엄청 노력에도 돈은 안 돼그래도 배우겠다면 1인극 ‘팔불출’ 공연하라면 안 와10년 노력해야 제대로 된 변사… ‘노랑목’ 나와야 해”- 변사, 하고 싶다는 사람이 혹시 있나. “가끔씩 찾아옵니다만 제가 말리죠. ‘변사극 쉽지 않다. 떼돈 버는것도 아닌데 노력은 엄청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변사를 해보겠다고 하면 제가 30년 전에 공연했던 모노드라마 ‘팔불출’의 대본과 동영상을 주면서 ‘이 작품, 한번 공연하고 오라’고 합니다. 90분 동안 혼자 공연한 작품이거든요. 그러면 다 기겁을 하고 다시는 찾아오지 않더군요. 변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타고난 재능에 연기가 익어야 합니다. 부단히 노력해서 한 10년은 해야 제대로 된 변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랑목이 나와야합니다. 변사 연기의 신의 한수는 노랑목입니다.” - 노랑목?, 이게 뭔가요. “이게 뭐냐하면요, 이난영 선생의 ‘목포의 눈물’을 가만히 들어보시, 모기소리처럼 들릴 듯 말 듯 아주 가녀린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데 이 소리가 애달프면서도 심금을 울립니다. 발성이 달라요. 노랑목 연습은 입을 작게 벌리고, 귓가에 속삭이듯 노래하고 말합니다. 그러자면 목구멍을 딱 막아야 합니다. 보통은 목을 열고 말하는데 이건 목구멍을 닫아야 해요. 그래야 비성, 두성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됩니다. 변사는 흘러간 옛 노래도 불러야 되고, 모든 배역의 목소리를 연기해야 하는데, 특히 남자 변사가 여자 주인공 목소리를 예쁘게 구사해야 합니다. 노랑목이 가능해지면 실제 여성보다 더 여성스런 목소리, 변성기 이전의 어린아이 같은 예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랜 연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언제부터 이런 엔터테이너 소질을 보였나. “제가 어릴 때부터 연극을 시작할 무렵인 20대 중반까지는 내성적이고 말도 없었습니다. 남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연극판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죠. 고등학교 다닐 때 잠깐 연극부에서 활동을 했지만, 처음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할 때 연기는 모르고 자의식은 강해서 많이 힘들었죠. 더구나 대학을 조선공학과에 입학했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서 1년 다니다 그만두었으니, 전공이 완전 다른 연극 문외한 이었죠. 그래도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시에 최고의 연극배우 이호재씨를 롤모델로 삼았어요. 그때 마침 그 분이 1인극 약장수를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공연했는데, 그 배우의 ‘약장수’ 대사를 전부 몰래 녹음해서 숨구멍은 어디인지, 억양은 어떻게 하는지, 소리는 어떻게 내는지 연구하고 따라했습니다. 그의 공연을 매일 봤고, 그의 대사를 전부 외웠습니다. 그 명배우의 모든 것을 그대로 벤치마킹 한 셈이죠. 그러다가 결국 제가 살던 인천에서 소극장을 만들어서 개관 기념공연으로 최영준 모노드라마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때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약장수’에 이어서 ‘팔불출’을 했는데, 한 작품을 2년씩 하루 두번 계속 공연하니 그 작품에 대해서는 도가 트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서울 서대문 푸른극장에 있는 공연기획사인 ‘태멘’으로 스카우트되어 모노드라마를 푸른극장 지하 말뚝이 소극장에서 계속 했습니다.” - 모노드라마 당시 반응은. “처음 인천에서 할 때는 객석이 텅 비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관객 없이 연습도 하는데 …. 연기 공부를 한다’ 하는 심정으로 독하게 계속하니 나중에는 입소문이 나서 극장이 미어터졌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400만원 줄테니 서울의 말뚝이 소극장에서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서울로 진출했던 거죠. 당시 선배들이 저를 두고 ‘너같은 어린 놈이 무슨 일인극이야. 일인극은 베테랑들이 하는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형, 나이 먹으면 힘이 없어서, 체력이 딸려서 못하는 게 일인극이예요’라고 받아치면 선배들이 저보고 ‘저런, 당돌한 녀석’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 “연극배우 이호재가 롤모델…대사 몰래 녹음해 연습고 강계식 선생의 한마디 충고가 신의 계시처럼 꽂혀‘희극 배우는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릴 줄 알아야’전유성도 고마운 사람… 인맥 동원해 영화도 만들어줘”- 그래도 격려해준 선배는 없었나.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민재 형이 약장수 공연 당시에 연출을 봐 주셨는데, 저의 연기 개인지도 교사였죠. 연기에 눈을 뜨게 해주신 은인이죠. 변사를 체계적으로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습니다만 강계식, 고설봉 두 분이 생각납니다. 영화계에선 이향, 이런 분들과 신파극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80년대 초반이니 당시 이분들이 70대를 넘겼거나 80대에 가까웠습니다. 이분들이 신파시대의 마지막 세대예요. 제가 빨리 같이 작업하지 않으면 이분들이 갖고 있는 신파극의 유산을 놓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연기도 연출도 같이 하면서 그분들하고 여러 작품 신파극을 만들면서 ‘이건 뭐예요’, ‘저건 뭡니까’하면서 많이 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계식 선생이 저보고 ‘여보게 미스터 최, 자넨 말이야, 희극배우야. 희극을 전문으로 연기를 하라는 거야. 근데, 희극배우는 웃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을 울릴 줄도 알아야 돼.’라고 하신 말씀이 신의 계시처럼 제게 팍 꽂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하염없이 웃기다가 끝에는 관객을 반드시 울립니다. 슬픔으로 끝나야 그게 예술적이라는 거죠. 카타르시스도 있고. 그 당시 신파극에 대한 것을 많이 배우고 터득했죠. 또 한분은 개그맨 전유성씨예요. 어느 날, 저의 무성영화 변사극 계획을 들으시더니 감독을 맡아 주시고 당신의 인맥을 총동원해서 영화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시고 제가 변사로 나설수 있도록 해주신 결정적인 귀인이자 은인이죠.” - 우리나라에 변사극 레퍼토리가 많나. 무성영화가 있으면 변사극이 가능한가. “무성영화라고 해서 다 변사극이 될 수는 없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는 변사가 없어도 상영할 수 있습니다. 변사의 개입이 필요 없는 그 자체로도 완벽한 영화입니다. 변사극의 무성영화는 반드시 변사가 개입해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예컨대 ‘검사와 여선생’을 변사 없이 무성영화로만 상영한다면 이상하고 싱거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변사는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합니다. 변사의 능력이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변사극의 핵심입니다. 현재 저의 변사극 레퍼토리는 세편입니다. 1948년작 ‘검사와 여선생(감독 윤대룡) 1986년작 ‘이수일과 심순애’(감독 전유성), 2002년작 ‘나운규의 아리랑’(감독 이두용) 입니다.” - 남기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올해안에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를 제가 무성영화로 제작, 감독할 예정입니다. 이수일과 심순애 무성영화에서 시도했던 여러 가지 장치들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경우 예를 들면, 변사가 영화속 배우들의 싸움을 말린다. 영화 속 김중배 얼굴에 두루말이 화장지를 던진다. 이수일이 돈을 뿌리는 장면에서 변사도 같은 동작으로 돈을 뿌린다… 등등. ‘홍도야 우지마라’에서는 변사가 영화 화면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쁜놈을 때려주고 화면 밖으로 나오고, 비맞는 영화 속의 홍도에게 변사가 우산을 건네주고, 화면 속 홍도의 편지를 변사가 받아서 홍도 남편에게 건네주는 등의 가상현실 같은 장치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애수를 자아내는 장면을 그대로 살려낼 겁니다.” “올해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 무성영화 제작 예정제작비 구애없이 다음 세대 위해 작품 남기는 게 할일언젠가 무성영화 박물관 설립하고 변사 양성하고 싶어”- 무성영화 제작에 큰 돈이 들텐데 제작비 조달은 어떻게 하나. “1억원정도 예상하는데, 변사극 공연으로 벌어서 영화 제작할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작비용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손익 분기점이 올 때까지 계속 울궈 먹을수 있으니 그렇게 무식한 투자라고 생각하진 않는거죠. 많은 분들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요구도 있고요. 다음 세대, 후학들을 위해 제가 살아있는 동안 여러 작품을 남겨놓는 것이 이 시대 마지막 변사로서의 할 일이죠.” -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0년 전, 2009년에 미국 LA에서 공연기획을 하는 이광진씨 초청으로 미국 서부지역 한국교민들을 위해 순회공연을 떠났어요. 서울 촌놈이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LA,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태평양을 따라 죽 거슬러 올라갔죠. 가는 곳마다 대성황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도 오지라는 알래스카에서 공연을 마치고, 공연장 출입구에 서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며 관객 배웅을 하는데,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한분이 제 손을 꼭 잡으면서 20달러를 차비에 보태 쓰라고 주시는 거예요. ‘마음만 받겠다’고 해도 한사코 주시면서 ‘나, 집에 가고 싶어. 한국에 가고 싶어….’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가시던 그 할머니의 뒷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분들에게는 저의 공연이 고국의 추억이며, 그리움이었던 거죠.”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여섯살 무렵 서울로 왔단다. 함경도가 고향인 부모님이 한국전쟁 통에 부산으로 피난 내려온 것이었다. 서울에선 휘문중고를 다니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세가 기울어 인천으로 이사하면서 인천에서 서울로 통학했다. 대학을 그만두는 바람에 배워야 한다며, 지금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 그는 늘 학생의 정신으로 살아간다. “언젠가는, 때가 되면 무성영화 박물관을 만들어 전 세계의 무성영화를 수집, 보관, 상영하고 변사학교를 만들어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변사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물론 무성영화 제작도 계속할 겁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잠적 124일 만에 입 연 판빙빙 “탈세 반성합니다”

    잠적 124일 만에 입 연 판빙빙 “탈세 반성합니다”

    출연료 이중 계약·개인 보수 은닉 혐의 “큰 고통 겪어… 전력 다해 부과금 낼 것” 中 장쑤성 교외서 조사받다 풀려난 듯탈세 의혹 이후 종적이 묘연했던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37)이 잠적 124일 만인 3일 인터넷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최대 8억 9000만 위안(약 1437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판빙빙에게 부과했다. 중국중앙TV는 이날 중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이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 9500만 위안,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 등 총 8억 8394만여 위안을 납부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판에게 부과된 벌금의 혐의 내용은 출연료 이중 계약 및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등이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의 탈세 혐의가 처음인 데다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마감일까지 납부하면 형사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 본 적이 없는 고통과 시련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대폭격’과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내가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다. 판은 각각 1000만 위안과 5000만 위안의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대폭격’ 촬영에는 나흘간 참여했다. ‘대폭격’은 세계 2차대전을 무대로 한 영화로 한국 배우 송승헌과 브루스 윌리스도 출연한다. 원래 8월이 개봉 예정이었지만 판의 세무조사에 따른 실종설, 미국 망명설 등에 따라 상영이 연기됐다. ‘대폭격’이 예정대로 10월 전 세계 동시 개봉하면 송승헌은 사드 보복에 따른 묵시적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3년여 만에 중국 개봉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판의 이중계약서 작성에 대한 폭로 이후 수많은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면서 중국 최고 인기배우에 대한 불투명한 조사 과정이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도 판의 실종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겅솽(耿爽) 대변인은 “그게 외교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중국 최고 소득의 배우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아이언맨’에도 출연했던 판은 장쑤성 교외에서 탈세 의혹에 따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앤트맨과 와스프 측 ‘오역 논란’ 박지훈에 번역 안 맡겼다

    앤트맨과 와스프 측 ‘오역 논란’ 박지훈에 번역 안 맡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오역 논란을 일으켰던 번역가 박지훈씨가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을 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언론시사회에 앞서 이 영화의 홍보사 관계자는 “이번 영화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하지 않았다”면서도 교체된 번역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 동안 마블의 히어로 영화 번역을 독점하다시피했던 박씨는 크고 작은 오역 논란에 시달렸다. 올해 초 개봉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후속편 이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결말 부분을 잘못 번역했다는 이유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당시 이 영화를 배급한 디즈니 코리아는 오역 논란에 대해 “해석의 차이라 해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박씨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박씨 스스로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 의뢰를 거절했거나, 디즈니 측이 새로운 번역가에게 자막 작업을 의뢰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오역 논란을 의식한 때문인지 번역가의 실명 또는 필명은 비밀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마블 영화 시리즈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다음달 4일 국내 개봉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과함께’ 관객수, 1400만 돌파 눈앞 “인생에 이런 경험 없을 것”

    ‘신과함께’ 관객수, 1400만 돌파 눈앞 “인생에 이런 경험 없을 것”

    영화 ‘신과함께’가 역대 개봉영화 관객수 3위를 기록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 벌’은 지난 26일까지 1376만335명 관객을 동원하며 1341만4200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베테랑’을 제쳤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는 2014년 개봉한 ‘명량’(1761만5152명)이며, 2위는 같은 해 개봉한 ‘국제시장’(1426만2498명)이다. ‘신과함께’가 ‘국제시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관객 100만명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59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어 ‘국제시장’의 관객수를 넘을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객 1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주연배우 차태현은 “인생에 이런 경험은 또 없을 것”이라며 “어떨떨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차태현)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늘지 않는 영화 관객… 개봉영화 수명도 짧아졌다

    최근 5년간 국내 극장 관객이 약 2억명으로 정체 상태인 가운데 개봉 영화의 수명이 눈에 띄게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1주일 동안만 박스오피스에서 ‘반짝 1위’를 차지한 영화가 모두 22편으로 집계됐다. 2013년 같은 기간의 9편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흥행 1위작이 빈번하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CGV 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2013년엔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7번방의 선물’)도 있었으나 올해에는 4주 연속(‘미녀와 야수’, ‘택시운전사’)이 최고였다. 또 2013년엔 1주일 이상 1위를 차지한 작품 중 2주 1위작이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1주 1위가 46.8%나 됐다. 관객을 1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도 2013년 282편에서 올해 370편(12월 예상치 포함)으로 뛰었다. 최종 누적 관객 수의 70%에 도달하는 기간 역시 2013년 8.5일에서 올해 6.8일로 1.7일 줄었다. 한국 영화만 따지면 9.2일에서 7.1일로 2.1일이나 축소됐다. 반면 해외 영화는 8.1일에서 6.6일로 낙폭이 작았다. 영화 흥행이 단기간에 판가름 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등 특히 한국 영화의 휘발성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다. 최근 매주 12~15편이 개봉하는 등 주당 상영 편수가 급증하며 개봉작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한국 영화의 경우 올해 흥행 20위 안에 든 작품 중 범죄·액션물이 11편에 이를 정도로 장르 편중이 심해진 점도 관객 외면의 이유로 꼽혔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영화를 안 봐도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는데, 이제는 영화가 이슈 자체가 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영화가 매주 개봉하면서도 장르 쏠림 현상이 심해 뻔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의도치 않은 입소문을 이루며, 인터넷 포털 평점 의존 경향을 확산시켜 영화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개봉영화 수명이 단축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쁜 애들 많아요. 0000들 모인 곳”…개봉영화에 음란사이트 자막 입혀 1억 챙겨

    “예쁜 애들 많아요. 0000들 모인 곳”…개봉영화에 음란사이트 자막 입혀 1억 챙겨

    최신영화나 TV 드라마 등 인기영상물에 배너광고와 음란사이트 자막을 넣어 홍보해주고 수수료 등으로 1억5000여만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개봉 중인 영화 ‘특별시민’ 등 인기 영상물 23편에 “예쁜 애들 많아요. 0000들 모인 곳” 등의 자극적인 글과 함께 음란 채팅 사이트나 조건 만남 사이트를 자막으로 넣어 홍보해주는 수법으로 지난해 초부터 올 7월까지 1년 동안 1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 기간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에 개봉 중인 영화,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15만편과 음란 영상 3만 4000편 등 모두 18만 4000편을 올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씨는 네티즌이 자막 광고를 클릭해 해당 음란사이트에 들어간 뒤 회원으로 가입하면 1인당 2000원씩받았다. 경찰은 음란사이트에 월평균 5000~6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김씨는 한달 평균 11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은행계좌에 남아 있는 86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처한 뒤 유죄가 확정되면 몰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홍보해준 채팅 사이트는 이성을 만나게 해줄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00만 싣고 달린 ‘부산행’

    영화 ‘부산행’이 마침내 올해 개봉영화 중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7일 영화 배급사인 뉴(NEW)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 현재 ‘부산행’의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661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19일째 ‘1000만 고지’에 오른 ‘부산행’은 역대 한국영화로는 14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8번째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2월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설 연휴 관객을 싹쓸이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나 최종 관객 수는 970만 6697명으로 1000만명 돌파에 실패했다. ‘부산행’은 개봉 초기부터 각종 기록을 양산했다. 올 5월 칸영화제에서 ‘역대 최고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이라는 평가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개봉 전 예매량이 32만 3186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중 최대였다. 개봉일인 지난달 20일에는 관객 87만 2232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수립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관객 128만 950명을 불러 모아 ‘명량’(2014)이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경신했다. 지난달 24일까지 개봉 첫 주에 관객 531만 5567명을 모아 역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기록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개봉 19일째 1000만 영화에 등극한 것은 역대 1000만 영화 중 ‘명량’(12일째) 다음으로 빠른 속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첩첩 산골 강원 산골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산골 주민들 문화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에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물론 유료로 4000~5000원이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는 연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 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 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 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 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가족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하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영화관은 ‘지역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회·어린이집·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평창지역에는 작은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이, 홍천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 작은 영화관들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지역에서도 작은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대도시 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강동원 “스타 감독님과도 찍고 싶죠… 그래도 선배들이 닦은 길만 가고 싶진 않아요”

    비행기 한번도 못 타 본 주제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학생이란다. 천연덕스럽게 섞어 쓰는 영어가 참으로 짧다. 발음도 영 아니다. 부산 사투리 비슷하다는 말에 그쪽 억양이 원래 그렇다며 대거리한다. 만나는 여자마다 윙크질하며 추근대는 것은 기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안면몰수 막춤까지 보여준다. 새달 3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검사외전’에서 가장 맛깔스러운 부분은 배우 강동원(35)의 껄렁한 연기다. 물 만난 고기처럼 통통 튄다. 그의 말발에, 표정과 몸짓에 웃음이 터진다. 황정민(46)이라는 걸출한 선배와 짝을 이뤘지만 ‘검사외전’은 온전히 그를 위한 작품으로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강동원은 곧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크린 데뷔작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전우치’(2009), ‘두근두근 내 인생’(2014), ‘검은 사제들’(2015)까지. 그중에서 ‘전우치’와 ‘검은 사제들’은 각각 613만명과 544만명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연기가 좋긴 해요. 코미디는 타이밍 싸움인데 그게 재밌더라구요. 액션은 힘들지만 멋있으니까 보람차고. 멜로, 휴먼 이런 쪽은 아무래도 감정 소모가 많아 힘들죠.” ‘검사외전’은 살인죄를 뒤집어쓴 다혈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을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가 기대되지만 성긴 구석이 많다. 강동원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그는 이번 작품이 ‘오락’ 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은 사제들’ 때는 새로운 장르를 친숙하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뻔한 장르를 새롭게 보이게 하는 게 제 역할이었어요. 관객들이 엄청나게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는 걸 제일 경계했는데 다행인 건 허술한 면이 없지 않지만 재미는 있네, 그런 반응인 것 같아 좋네요.” 최근 들어 비슷한 나이대의 신진 감독과의 작업이 잦아졌다. ‘검사외전’도 윤종빈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감독과는 한 살 차 같은 학번이다. 베테랑과의 작업에 욕심이 나지는 않을까. “왜 아니겠어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 모두 다 당연히 해보고 싶죠. 그런데 후배로서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만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선배들을 따라 가면서도 제 또래 세대만의 감성을 살리며 더 잘하고 싶어요. 저희 세대는 어릴 때부터 컬러TV를 보고 자란 진짜 영상 세대예요. 현장에서 아날로그도 어느 정도는 경험해 알고 있고, 또 디지털도 쉽게 받아들인 세대라는 게 강점인 것 같아요.” 최근 대형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인지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늘고 있다. 신인 시절을 제외하면 10년이 훌쩍 넘도록 TV 드라마에 눈길도 주지 않았던 그를 안방 극장에서 만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늘 해 왔던 이야기지만 열악한 국내 영화 제작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내 시장만으로는 파이의 한계가 있으니까 바뀔 수가 없어요. 더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면 비슷한 문화권인 한·중·일이 함께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TV 드라마도 이젠 절대 안 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갖고 있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매거진 ‘브이 맥’ 창간호 발간

    비주얼다이브 인터랙티브 매거진 ‘브이 맥’ 창간호 발간

    인포그래픽을 비롯해 디지털스토리텔링‧데이터시각화뉴스‧카드뉴스와 같은 비주얼 뉴스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작해온 (주)비주얼다이브(대표 은종진)가 인터랙티브 온라인 매거진 <브이 맥>(V mag‧사진, http://mag.visualdive.co.kr) 창간호를 발간했다. <브이 맥>은 국내 미디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랙티브형 매거진이다. 비주얼 콘텐츠의 질적 부분에 있어서 해외 유수의 언론사가 제작한 기사 콘텐츠와 견줄 만하다. 창간호 주제는 <Uncharted: 지도에 없는>으로, 자신의 길을 소신껏 개척해 가는 청년, 세계지도에는 기록되지 않은 나라 팔레스타인, 한국 역사의 궤적에 따라 인생행로가 이어져온 인물 이야기 등을 담았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소개 및 ‘덕후’ 콘텐츠 등 재미있게 읽을 만한 꼭지들도 풍성하다. 예를 들면, 국내 최초 트랙터 여행가이자 여행대학 대표 강기태의 도전 스토리, 최신 개봉영화를 값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딜플릭스를 창업한 케빈 홍 이야기,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한눈에 보기 등이 소개됐다. <브이 맥>은 ‘탐험(Explore)·꿈(Dream)·발견(Discover)’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표방한다. 비록 현실상황이 팍팍할지라도 20~30대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키우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인생의 꿈을 찾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되는 게 <브이 맥>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브이 맥>은 이러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식으로 비주얼 저널리즘을 택했다. 비주얼 저널리즘은 비주얼다이브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 툴인 핑거프레스(Finger Press)를 활용해 구현한다. 동영상, 이미지, 도표 등 여러 기능이 탑재된 이 툴을 사용하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통해 <브이 맥>이 지향하는 지점은 ‘참여 저널리즘’이다. 단순히 기사를 제공하는 일방적 매거진이 아니라 독자가 반응하고 또 독자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참여형 매거진. <브이 맥>은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추구한다. 류방원 편집장은 이번 창간호 발간과 관련, “휘발성 자극성 뉴스들이 대세인 지금, 진정성을 가진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20~30대 모바일 세대에게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브이 맥>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류 편집장은 또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가벼운 재미도 놓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매력적인 매거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주얼다이브는 언론인들을 비롯, 기업·기관 홍보분야 종사자들과 일반인에게도 핑거프레스를 통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디지털스토리텔링 제작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인투 더 스톰’, 개봉날 예매율 1위 ‘역대급 재난 영화’ 탄생하나

    영화 ‘인투 더 스톰’, 개봉날 예매율 1위 ‘역대급 재난 영화’ 탄생하나

    28일 개봉하는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인투 더 스톰’이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영화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인투 더 스톰’은 대자연의 파괴적인 힘을 보여주는 초대형 스케일부터 재난 속에 놓인 사람들의 사투까지 담아내, 재난 블록버스터의 흥행 공식을 고스란히 잇는다. 영화팬들의 만족도를 증명하듯 포털 사이트 영화 평점에서는 9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의 몰입감부터 가족애까지 담긴 ‘역대급 재난영화’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영화 ‘인투 더 스톰’은 현재 개봉영화 중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극장사이트인 롯데시네마가 관객 대상 설문조사한 결과 ‘올 여름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도 올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를 감상한 후 “‘그래비티’가 우주에서 했던 것을 ‘인투 더 스톰’은 기상 현상으로 해낼 것!”이라고 평가해 기대감을 더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토네이도, 폭우현상 등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영화 ‘인투 더 스톰’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수제자로 알려진 스티븐 쿼일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호빗’으로 스타덤에 오른 리처드 아미티지와 미드 ‘워킹데드’로 이름을 알린 사라 웨인 콜리스가 주연을 맡았다. 추석을 앞두고 도착한 ‘인투 더 스톰’의 슈퍼 토네이도가 영화팬들을 집어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월 28일 개봉. 사진=영화’인투 더 스톰’공식 포스터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