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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공무원, 민간경력자 5급 경쟁률 32 대 1

    역시 공무원, 민간경력자 5급 경쟁률 32 대 1

    2017년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5급은 32.4 대 1,7급은 3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급의 경우 응시자격은 10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관련분야 관리자로 3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서 이들은 민간에서도 잘 나갈 수 있다.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민간경력자 5급 104명 선발(36개 기관)에 3372명이 지원했고, 7급 122명 선발(24개 기관)에 4719명이 지원했다. 5급 국방부 전산사무관 1명 선발에 199명이 지원해 199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7급에서는 환경주사보 1명 선발에 184명이 몰렸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2011년 시작돼 올해 7년차를 맞는 시험으로, 민간 전문가를 선발해 공직의 전문성·다양성·개방성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5급은 2011년부터, 7급은 2015년부터 뽑았다. 앞서 지난해 민간경력채용 5급 경쟁률은 21.1 대 1, 7급은 32.2 대 1이었다. 올해 민간경력채용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은 32명 줄었지만,지원자 수는 오히려 1511명이 늘어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아졌다. 인사처는 이에 대해 “민간경력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빨라진 사전공고로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시험준비에 대비하는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용시험은 7월29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인호 인재채용국장은 “민간경력채용 시험은 매년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민간 인재를 정부부처의 중간 관리자로 채용해 정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열정을 갖춘 우수 경력자들을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사 보증금 900% 인상 추진…군 부대 인근 주택수요 급증 예상

    관사 보증금 900% 인상 추진…군 부대 인근 주택수요 급증 예상

    국방부가 직업군인 관사 보증금을 무려 900%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증금 인상에 따른 직업군인 및 군인 가족들의 대규모 주거지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국방부가 발표한 ‘군 주거정책 종합발전계획안’은 민간투자사업방식(BTL)으로 지어진 26평짜리 관사 보증금을 현행 1천170만원에서 1억530만원으로 900%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계획안을 발표한 데는 관사에 거주하는 비용을 높여 직업군인들이 영외로 나가도록 하고 관사 수요 해소에 민간 영역을 활용하려는 취지로 일부 해석되고 있다. 다수의 군인 거주자 및 가족들은 인상안이 시행되면 주거지를 내포신도시로 옮기고, 통근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대규모 부대 인근 지역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 부대 인근 주거지는 공급량이 현저히 적고 생활인프라도 전무한 경우가 많아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택지지구 인근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해군기지)’이 들어선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제주해군기지에는 해군 제7기동전단 등 3개 부대가 배치됐으며, 장병 2800여명이 전입해 근무 중이다. 기지가 들어서면서 강정택지지구와 인근 지역들은 이미 대규모 인구유입과 개발 등으로 호재를 잇따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관사 거주자들의 이동이 더해지면 제주를 대표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해군기지 인근 지역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정동에 들어서는 ‘강정 코아루 2차’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조성되며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60세대, 전용면적은 선호도 높은 단일 84㎡로만 구성된다. 강정 코아루 2차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지구는 제주해군기지 수요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광산업 발달, 글로벌 타운 조성으로 인구유입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강정 크루즈항 개항으로 1만 8000여명의 상주도 예정되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의 조성도 계획돼 풍부한 주거수요도 확보 할 전망이다. 또한 총 11개의 공공기관이 예정되어 있는 제주혁신도시가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 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주택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강정 코아루 2차는 미래가치뿐만 아니라 제주의 지역적 특장점을 극대화하는 코아루만의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1층의 경우 테라스가 제공되며 최상층에는 서재, 놀이방, 다용도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이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4베이 구조 및 전 세대 남향배치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부들을 위한 특별한 휴식처인 맘스데스크 또는 펜트리가 선택 제공돼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적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근 고층건물 부재로 채광권 및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고층세대에서 제주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앞길, 50년 만에 전면 개방…24시간 통행 가능

    청와대 앞길, 50년 만에 전면 개방…24시간 통행 가능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청와대 앞길은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막혀왔다.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이다. 지난 25일까지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됐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했고 낮이라 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을 검문했다. 26일부터는 24시간 전면 개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전격적으로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는 조치의 하나”라면서 “시민의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져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행 중인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은 물론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은 사라지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허용된다. 현재는 청와대 정문과 신무문 앞에서만 청와대 방면으로만 촬영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도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앞길 개방을 ‘생떼 멍석’으로 아는 민노총

    청와대 앞길이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24시간 개방된다. 50년 만의 이번 조치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국정을 보는 곳이 바깥세상과 담 쌓은 별천지여서는 애초에 곤란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상식을 되찾는 작업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시작부터 찬물을 끼얹는 소식에 많은 국민은 걱정이 앞선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 근처의 인도에 농성 그늘막을 세웠다가 관할 구청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청와대 앞 100m 지점에 농성 텐트를 치고는 “노동계 요구를 들어 달라”고 외쳤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농성 천막을 쳤다가 뜯기면서 몸싸움도 벌였다. 참 딱하다. 힘들게 길 닦아 놨더니 엉뚱한 사람이 지나가 김을 뺀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청와대 앞길이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을까 벌써 걱정이다. 산책로는커녕 광장의 시위 구호가 청와대 앞으로 옮겨지는 결과라면 반색할 사람은 거의 없다. 청와대 앞길을 지금 이 순간 민노총이 점거하고 있든 않든 그 자체가 중요해서가 아니다. 지금은 새 정부와 국민이 어떻게든 소통의 대의가 담긴 작업에 운을 떼보려는 지점이다. 그런 마당에 노동계의 간판 단체가 작심하고 엇박자를 낸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운 것이다. 게다가 민노총은 오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민노총은 일자리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 근로시간 단축, 전교조 합법화를 요구했다. 몰아치기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는 통사정까지 했다. 문 정부가 노조 친화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다만 지금은 국민 염원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동계의 공감과 양보를 구하고 있는 단계 아닌가. 그런데 노동계의 양보를 요구하는 정부와 여론을 시작부터 눌러 입막음하겠다는 식의 공격 자세는 동의를 얻기 어렵다. 촛불의 수혜를 많이 봤으니 그 빚을 갚으라고 대놓고 새 정부에 요구하고도 있다. 큰 오산이다. 새 정부가 촛불 민심으로 탄생했다고 한들 그 민심을 민노총이 마치 제 것인 양 들먹거릴 자격은 어디에도 없다. 민노총의 말마따나 문 정권의 탄생에 기여한 바 크다면 오히려 지금은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제해 주는 게 도리다. 그런 진정성이 있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한국인에 H-18비자 1만 5000개 더 발급” 미 상원 법안 제출

    “한국인에 H-18비자 1만 5000개 더 발급” 미 상원 법안 제출

    미국의 H-18(전문직 단기 취업비자)비자를 더 많은 한국인에게 개방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도 제출됐다.22일(현지시간) 미 의회는 공화당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상원의원이 지난 20일 ‘고도로 숙련된 비(非)이민 한국인에 비자를 제공하는 법률’(S.1399)을 하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현재 한국인에게 할당된 H-1B 비자 쿼터는 미국에서 전문직 일자리를 구하려는 한국인의 규모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확대를 요구해 왔다. 해당 법안에는 한국의 전문직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현재 H-1B 쿼터(할당량) 외의 1만 5000건을 더 발급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건강 등 분야의 전문인력이 대상이다. 현재 한국인 전문직 인력에 대한 미국의 H-1B 비자 쿼터는 연간 3500명이다. 아이잭슨 의원은 지난 회기인 2015년에도 유사한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공화당의 피터 로스캠(일리노이) 하원의원 대표 발의로 유사한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H.R.2106)이 하원에 제출됐다. 하원의원 15명이 공동으로 발의했으며,현재는 공동 발의자 수가 총 42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외교 당국은 고급 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의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해 상·하원 의원들을 꾸준히 접촉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즉 미국인의 일자리와 고용을 우선적으로 늘리는 정책 탓에 입법 추진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H-1B 비자 발급 요건 등을 강화해 외국 전문직 인력의 미국기업 취업을 어렵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 정부’ 내세워 조직키우기 나선 행자부

    ‘열린 정부’ 내세워 조직키우기 나선 행자부

    전문가 “기존조직 내실화 우선” 몸집 불리기만 치중에 비판 “정보공개심의위 미흡” 지적도 정보공개법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열린 정부’ 기조에 발맞춰 관련 조직과 기구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현재 운영 중인 정보공개 제도를 내실화하지 않은 채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행자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업무를 담당하는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에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정보공개’, ‘빅데이터’, ‘데이터 개방 및 활용’ 등 기존 공공정보정책과 업무가 확대되면서 ‘정보공개과’(가칭)를 신설해 업무를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른 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 방안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국회에서 정보공개법 시행 20년을 맞아 ‘열린 정부와 정보공개 개선 방안’ 토론를 열어 올 하반기 정보공개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정보공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기록관리·문헌정보학계 등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현행 법과 제도의 내실은 다지지도 않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직·기구만 키운다는 비판이다. 김유승(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장)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지난 4년간 정보공개 제도가 위축된 것은 현행 법 제도가 부실하다기보다 정보 공개 주체이자 제도를 운영하는 정부가 의지가 없었던 것”이라며 “정보공개 운영실태를 평가하고 결과 처리사항을 심의 조정해야 하는 행자부 소속 정보공개위원회도 형식적으로 운영될 뿐 아무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9명 중 외부위원 5명(위원장 포함)은 정보공개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았을 정도로 문외한인 법대 교수들로 채워져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보공개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주지 않는 한 위원회 기능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행자부가 현행법상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체단체 등 각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설치·운용해야 하는 정보공개심의회(이하 심의회) 설치 비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의회는 정보의 공개여부, 이의신청, 기타 정보공개제도 운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서울시의 경우 ‘직권심의’ 제도를 실시해 심의회 위원이 정보공개 여부에 대한 타당성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은 “‘정부 3.0’(개방·소통·협력)을 내세운 박근혜 정부에서 정작 정보공개를 가장 안 한 곳이 청와대였다”며 “정보공개 담당 부처에서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행자부는 심의회를 설치하지 않은 공공기관 비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통신비 할인율 25%로… 신규 月 1만원·기존 2000원 싸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번 ‘통신비 절감대책’으로 연간 4조 6273억원 규모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상향(20%→25%)은 이르면 오는 8월 도입된다. 법 개정이나 예산 투입 등의 조치가 필요 없어 시행까지 2개월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가 4만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월 1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기존에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이용하던 사람은 매월 2000원의 추가 할인이 가능해진다. ‘보편요금제’는 하반기에 도입된다. 보편요금제란 국민이 사용하는 음성·데이터 평균값의 50~70% 수준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요금제를 뜻한다. 현재 음성 통화량의 평균은 월 280분, 데이터양의 평균은 1.8기가바이트(GB)다.국정기획위는 월 2만원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보편요금제의 기준으로 잡았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에 대해 평균 3만 223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 3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는 월 1만 1000원 이상의 감액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만원대 이상의 요금제 이용자 역시 통신사의 연쇄적인 제공량 확대로 월 1만 1000원 이상의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는 보편요금제 도입으로 2570만명에게 총 2조 2000억원어치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에게는 월 1만 1000원의 요금을 신규 또는 추가로 깎아 줘 연 5173억원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감면 확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입법 예고를 하고 오는 1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내년부터 진행된다. 예산 투입이 필요해서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로 직장인과 학생 등 1268만명에게 연 4800억~8500억원의 데이터 요금이 줄어든다. 우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5만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전국의 초·중·고교에도 15만개의 와이파이가 만들어진다. 이 밖에 관광지와 주요 상업시설 등 인구밀집지역에는 기존에 구축된 이동통신사들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노무라증권은 22일 “오는 9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지난해보다 2.5%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이동통신사가 단말기 보조금 비용을 줄이는 등의 ‘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며 “국정기획위 측에 통신사와 시민단체를 각각 따로 만날 게 아니라 다 같이 모여 논의하자고 몇 번이나 제안했는데 무산됐다. 이동통신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대책을 모두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취약계층 통신비용 月 1만1000원 감면…기본료 폐지는 빠져

    앞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생계·의료 급여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매월 1만 1000원의 통신요금 할인을 받는다. 이르면 8월부터 휴대전화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이 현행 20%에서 25%로 확대된다.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초·중·고교, 공공기관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로 개방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2일 이러한 내용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요금 감면 혜택은 총 584만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이동통신 요금 감면을 처음으로 받는다. 현행법에 관련 근거가 없지만 정부는 65세 이상도 통신 취약계층으로 판단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고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대다수 가구에서 가계 통신비가 점점 줄고 있지만, 소득 하위 1분위 가구에서는 지출액 규모가 늘어나고 통신비 비중도 높아졌다”며 “이제 통신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인 만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정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 25% 상향 조정 ▲공공 와이파이 버스·지하철 및 초·중·고교 설치 ▲2만원대의 보편적 요금제 도입 ▲알뜰폰 지원대책 마련 ▲통신사업 진입 규제 개선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대책에 통신기본료 폐지가 제외되자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업계의 반발에 밀린 대선 공약 후퇴”라고 지적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요금 할인율 상향 조정과 알뜰폰 지원 등은 긍정적이지만 핵심(통신기본료 폐지)이 빠졌다”면서 “대다수 국민이 혜택을 볼 것이라 기대했던 만큼 명백한 공약 후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요금 할인율을 5% 포인트 올리는 게 통신기본료 폐지보다 소비자 이득이 더 클 수 있다”며 “앞으로 미래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3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신비 관련 기구를 만들어 중장기 인하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기본료 폐지 없이… 국정기획위, 통신비 인하 최종안 오늘 발표

    “스마트폰 제조사·이통사 담합”…녹색소비자연대, 공정위에 신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휴대전화 선택약정할인율 확대와 공공 무료 와이파이 확대 등 통신료 인하 방안을 발표한다. 21일 국정기획위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통신료 인하 방안에는 통신기본료(1만 1000원) 폐지 대신 이런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적으로 휴대전화 약정할인을 현행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중기적으로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늘리며, 중장기 대책으로 보편적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제한적인 기본료 폐지보다는 25% 요금 할인에 따른 인하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취약계층에 한해서는 기본료 폐지 수준에 준하는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은 LTE 데이터 요금제에서 통신기본료 폐지 이상의 할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4월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올라간 뒤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월 기준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부는 고시 개정을 통해 할인율을 25%로 올리기로 했다. 할인율을 25%로 확대할 경우 통신업계가 추정하는 연간 매출 손실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일률적인 할인율 확대는 ‘단통법’의 입법 취지에 위반된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 와이파이는 정부의 직접 구축과 이통 3사의 와이파이 개방률을 늘리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와이파이 8만개를 전부 개방했으며, SK텔레콤도 13만 7000개 중 58%인 8만개를 개방했다. 가장 많은 와이파이를 보유한 KT(18만개)도 다음달 10만개(53%)를 외부 고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보편적 데이터 요금제는 법안 마련이 필요해 중장기 과제로 넘겼다. 국정기획위는 300M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현행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2만원대에 데이터 1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간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통신기본료 폐지 논란이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망 중립성 논의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 측면에서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망 중립성 논의의 중심요소인 인터넷의 개념, 관리형 서비스, 차단·차별 등 금지행위의 필요성 등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1일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망 중립성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의 하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 망 중립성 논의의 새로운 이슈를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망 중립성 논의는 생태계 내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주요 환경 요인으로는 트래픽 증가 및 이에 따른 망 혼잡 가능성, 네트워크 부문과 플랫폼 부문의 성장성, 경쟁·대체재의 출현 등이다. 이러한 환경 요인 들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변화 방향으로는 네트워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도래, 플랫폼 계층의 성장, 지능정보형 서비스 중심의 경쟁관계 형성 등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와 같은 환경 변화가 망 중립성 정책의 쟁점 요소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지능정보형 서비스가 새로운 가치창출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방성과 차별성에 따른 혁신효과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능정보형서비스 제공자 등 새로운 이해관계자가 등장함에 따라 보다 확대된 범위에서 망 투자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새로운 경쟁 관계에서 발생 가능한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영, 베트남 주택 사업 진출… 하노이 고급 국제아파트 건설

    부영, 베트남 주택 사업 진출… 하노이 고급 국제아파트 건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며 실력을 쌓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로 주택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부영그룹은 베트남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신도시 CT-2~7블록에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73~108㎡, 3482가구로 구성된 ‘부영 국제아파트’(조감도)를 건설한다. 부영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고급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영은 이 중 CT-4·7블록 756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이 단지에는 빌트인 시스템과 한국 스타일의 고급 마감재, 실내장식을 적용했다. 하노이 2A지상철과 200m 거리 역세권에 있는 모라오신도시 부영 국제아파트는 하노이시청에서 11㎞, 노이바이국제공항과 32㎞ 거리에 있다. 또 하노이~호아빈을 잇는 AH13 고속도로도 가깝다. 빅시(Big C), CGV시네마, 그랜드플라자, 하노이박물관, 국립컨벤션센터, 하동종합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문화시설과 미딩지역, 중화지역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하노이대학교, 하노이 인사대, 탕롱대, 하노이 건축대, 운송기술대, 응우옌후에 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에게 부동산 시장을 개방하면서 전체 가구 수의 30% 안에서 외국인 분양이 가능해 국내 투자자들도 분양받을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남엔 ‘무료 와이파이 펑펑’ ... 시, Wi-Fi존 44곳에 추가 설치

    성남엔 ‘무료 와이파이 펑펑’ ... 시, Wi-Fi존 44곳에 추가 설치

    성남지역에 기가(GIGA)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존이 확대되고 성능은 더 강화된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33억원을 투입해 44곳 공공장소에 기가급 무선인터넷 액세스포인트(AP)를 216대 추가 설치한다고 15일 발혔다. 이로써 성남시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지역과 설치 대수는 모두 1157곳, 1877대로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 설치하는 곳은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야탑역 광장, 정자역 광장, 남한산성 비둘기 광장, 상대원시장, 은행시장 등 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와이파이 이용 환경을 제공해 AP 1대당 반경 100m 내 50명 이상이 인터넷을 동시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와이브로(Wibro)망이 설치된 852대 시내·마을버스의 공공와이파이 장비는 서비스가 끊기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엘티이(LTE)망으로 전환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팡팡 터지는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682대 시내버스(전체 871대의 78%)와 170대 마을버스(전체 215대의 79%)가 해당한다. 성남시가 주관하는 각종 야외 행사 때는 오는 11월부터 이동형 와이파이 장비를 행사장에 일시적으로 설치·운영해 참석 시민에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Wi-Fi 설정에서 ‘Public WIFI Seongnam’을 선택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개방·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외에 시가 2013년도부터 자체적으로 무료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펴 시민의 통신비 절감과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日 엔화 국제화 박차

    일본 정부가 엔화와 외국환을 직접 교환하는 엔화 직접 결제망을 확대하는 등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우선 태국과 직접 교환 시장의 창설 등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동남아시아 전체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달러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국가들의 현지 화폐와 엔화를 교환·거래하는 직접 결제망을 늘려, 엔화와 아시아국가들의 통화 이용을 확대하려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탈달러 정책’을 통해 금리 인상 등 달러 및 미국 경제의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도 크다. 일본은 우선 가파른 경제성장 속에서 경제 규모를 키우는 동남아시아국가들을 엔화 국제화의 첫 타깃으로 삼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일본과 각별하게 긴밀한 협력관계인 태국에서부터 이 같은 구상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본과 태국의 무역 결제에서 양국 통화의 결제 비율은 이미 48%에 이른다. 달러(51%)와 비슷한 수준으로 엔화와 바트화의 직접 교환 거래의 확장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대 과제는 바트를 사고 싶을 때 판매자를 신속히 찾는 등의 유동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매가 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세 차이로 손실을 볼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유동성이 낮은 통화를 보유할 경우, 보유 리스크로 인해 환율 수수료도 높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일본 재무성은 도쿄 시장에서 외환 채권 발행 방안도 내놓는 등 아시아국가들과의 외환 직접 결제 확대를 위한 포괄책까지 마련했다. 엔화 송금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국내에 한정돼 있는 일본 전국은행협회의 엔화 결제 시스템을 아시아국가들에 나가 있는 일본 은행들도 사용하는 등 엔화 결제 시스템의 개방 검토를 은행권에 촉구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태국의 바트화 보유 규제완화도 촉구하기로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들의 세계’ 고위공무원단 도입 11년… 그 현주소는

    # “순혈주의 허물자”… 고공단 추진 배경은 어느덧 도입된 지 11년을 맞은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제도는 계급제인 공직사회의 이른바 ‘순혈주의’를 허물고 연공서열을 깨고자 참여정부 시절 본격 추진됐다. 노무현 정부 이전에도 같은 취지로 검토된 제도는 있었다. 문민정부 당시 3급 이상 공무원을 ‘정책직’으로 구분해 계급체계에서 분리하는 방안이 고려됐다. 국민의정부 시절에도 고공단 제도를 추진했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개방형 임용제도,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고공단 제도의 기틀이 마련된 것은 2003년 4월 ‘인사혁신 로드맵’이 만들어지면서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경력개발체제 구축 과제로 고공단 제도가 채택된 것이다. 당시 중앙행정기관 전체의 국장급 이상 직위는 모두 1437개였다. 직무 분석에 따라 각 부처 국장급 32개 직위에 대한 인사교류도 2년여 동안 실시됐다. 2005년 국회에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고공단 제도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 취지는 ‘개방 경쟁’… 현실은 5년여 만에 원점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정부의 주요 정책을 결정·관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실·국장급 공무원을 범정부 차원에서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 소속 부처에 관계없이 개방형 공모 형식으로 각 직위에 요구되는 전문성·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다른 부처 간 임용 제청도 허용됐다. 공직사회 안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방 경쟁이 확대되는 변환점이었다. 고공단 제도의 당초 도입 취지대로라면 더이상 개별 공무원에게 계급을 매겨 전문성·역량에 관계없이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을 시키는 관행은 사라졌어야 한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공무원단 직급을 가~마급 5개에서 가, 나급 2개로 축소하고 개방·공모형으로 선발하는 고위공무원 직위를 전체의 50%에서 30% 이내로 축소함에 따라 제도 도입의 취지가 다소 퇴색됐다. 다만, 성과연봉제와 고위공무원 후보자인 3급 부이사관 대상 교육과정·역량평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개방·공모형 직위의 비율은 2015년 다시 50%로 높아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1500여개 직무·직위 분석에 드는 비용 대비 효용이 떨어져 성과에 따른 급여 격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직무등급 축소… 가·나급 간 전보 거의 없어 인사처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고위공무원단은 1552명이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은 259명, 나급은 113명, 무보직·비별도파견·교육파견·고용휴직 등이 180명이다. 고공단 제도 도입 첫해인 2006년 1265명에서 22.7%로 증가한 수치다. 고공단 규모는 커졌으나 직위·직무 중심의 인사관리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직무등급이 지나치게 축소됐을 뿐더러, 실제로 가, 나급 간 전보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개방 경쟁’을 표방하는 고공단 제도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기존 계급제와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례적으로 직무등급 가급에서 나급으로 전보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지난해 청와대 인사혁신비서관을 지내다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나급)으로 전보한 윤종진(49·행정고시 34회) 행자부 국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윤 국장은 자신의 행시 동기들보다 지나치게 앞서 인사혁신비서관(가급)에 임명됐기 때문에 하향 전보 즉 강임이 가능했다. # 고공단 성과급 최대 격차는 1800만원 고공단 보수 체계는 기준급과 직무급을 합친 기본연봉에 성과연봉이 더해지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직무에 따른 보수가 지급되며 성과등급 간 보수 격차를 확대함으로써 인센티브 효과를 강화하다는 것이 인사처의 방침이다. 도입 당시 성과급 최대 격차는 710만원이었으나, 점차 확대돼 현재는 1800만원에 이른다. 직무등급별로 지급되는 직무급의 가급과 나급 격차는 월 50만원, 연 600만원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가급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은 가장 높은 등급의 성과급인 1862만원까지 합산해 1억 2775만 9000원이다. 고공단이 한 보직에 머무는 기간은 2010년 1년 5일, 2013년 1년 1개월 11일, 2015년 1년 3개월 4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처는 2015년 9월 고공단의 필수 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했다. 여성 고공단의 비율은 2006년 2.84%에서 올 3월 현재 6.25%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T, 공공장소 와이파이 10만개 개방

    KT가 공공 와이파이(WiFi) 개방에 동참한다. KT는 오는 8월 와이파이 접속장치(AP) 10만개를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18만개의 53%에 달한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8만개를 개방했다. KT는 지하철역, 터미널, 버스 정류장, 공원, 공연장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타사 고객도 5~15초짜리 광고를 보면 최대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 AP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서비스 품질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와이파이를 개방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 확대에 나서자 KT도 뒤늦게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GiGA) 와이파이’도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린다. 한편 KT는 해외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KT도 와이파이 개방…文정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 일환

    KT도 와이파이 개방…文정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 일환

    KT가 8월 중 10만개의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KT가 보유한 18만개 AP 중 일부로 최대 전송속도가 1Gbps에 달하는 ‘기가와이파이’도 7만개 포함됐다. 기가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커버리지는 2배 넓고, 동시 접속자수는 17배 많다. 속도도 3배 이상 빠르다. KT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방침이다.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접속 시 5~15초가량 광고를 시청한 뒤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8월까지 와이파이의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에는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와이파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에 따른 각 이통사의 조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이미 8만개의 와이파이 AP를 각각 개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리프트식 주 수문을 열어야지 않나요. 그래야 강바닥까지 확 쓸어내 오염물질이 다 쓸려나가죠.”(충남 공주시 주민) “리프트 수문을 열면 최소 50㎝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홍수 때만 열어요.”(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충남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공주보의 수문이 열린 1일 오후 2시 현장은 여전히 논쟁적이었다. 이날 공주보는 수문을 들어 올려 밑으로 물을 빼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이날 60도 각도로 서 있던 보조수문을 18도로 눕혀 연신 물을 빼냈다. 1m인 수문 높이는 35㎝로 크게 낮아졌다. 수문당 길이는 40m로 보조수문 3개에서 초당 모두 1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를 낮추는 것에 그친다. 10시간이 걸린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기 때문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m여서 공주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물을 공급한다.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 때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도록 완전히 열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수문 개방에 찬성했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정해 개방했다. 수문을 열자 물줄기가 좀 거세게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으로 본다”면서 “수문 개방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줘서는 안되겠지만 수질문제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 퇴적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고 철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정기획위, 경찰청 등 업무보고…“경찰 인권보호·4대강 수질관리” 당부

    국정기획위, 경찰청 등 업무보고…“경찰 인권보호·4대강 수질관리” 당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7일 토요일에도 경찰청 등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았다.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경찰청을 시작으로 오후에 국세청, 기상청, 환경공단,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열린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경찰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위해 인권보호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새 정부의 입장이 거듭 강조됐다. 박범계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009년 재개발을 위한 강제철거에 저항하던 농성자들을 경찰이 진압하다 인명피해를 낳은 용산참사 사건을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용산참사를 잊을 수 없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그 사건에서 과연 그 정도의 진압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는지 생각했다”며 경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고(故)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은 실체적 진실규명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에게 밝혀지지 않고, 아직 미완의 수사로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후에 진행된 국세청 업무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 등 세입 확대 방안, 상습·고액체납자 정보공개 강화 방안, 근로 장려금(EITC) 수급 기준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1분과 이한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정과세, 투명한 세정 등을 통해 정부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세청이 앞장서줘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 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시한 4대강 감사와 관련해 4대강 수질악화 실태와 수량·수질 통합관리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녹조 발생 우려가 있는 6개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또 기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함께 맡았던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정기획위 김좌관 자문위원은 “갈수기 여름철에 ‘녹조라떼’ 등 수질문제가 새로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수질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 산하로 넘어온 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6개 보 수문 개방을 통해 4대강 수질관리를 하는 중에 더욱 면밀한 검토와 모니터링을 해주길 바란다”며 “올여름 폭염으로 강수량과 하천 유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량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이어 “우리나라 하천 수질은 기본적으로 수량과 연동돼 있다. 향후 수자원 개발보다 수자원 관리나 효율적 이용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전병성 이사장은 “그동안 환경공단은 물관리 중 수질측정, 하수처리장 건설 등 오염 쪽을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홍준표 “오·폐수 차단해야” vs 전문가 “유속 빨라지면 녹조 줄어”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녹조 발생은 비점오염원 개선이 먼저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속과 녹조 발생 관계없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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