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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한강라인, 럭셔리 주거의 완성 ‘더 라움 펜트하우스’ 12월 분양

    강북한강라인, 럭셔리 주거의 완성 ‘더 라움 펜트하우스’ 12월 분양

    ㈜트라움하우스는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新부촌으로 떠오른 성동구 일대에 대한민국 최초의 럭셔리 소형 펜트하우스인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특별구역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357실이 조성된다. ‘더 라움’이 들어서는 성동∙광진구 일대는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자리하던 공장 건물 등의 모습을 살린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조성되고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주거지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 준공업단지가 조성돼 있던 이 지역은 옛 공장을 새롭게 개조해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공연장, 체육센터, 문화센터 등이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광진문화예술회관과 복합쇼핑몰 스타시티몰 등이 위치해 있다. 또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성수대교, 잠실대교를 통해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이에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 성장한 것처럼 신흥 부촌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브루클린은 1980년대 제조업의 쇠퇴로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공장 지대로 외면당했지만 맨해튼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이동하면서 예술촌으로 변했다. 이어 IT종사자, 뱅커 등 뉴욕 중산층도 복잡한 맨해튼이 아닌 조용한 브루클린을 선택하면서 고급 주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 금번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선보이는 ㈜트라움하우스는 1991년 설립된 회사로 주거 및 문화를 아우르는 럭셔리 공간을 만들어 왔다. 회사 설립과 함께 국내 최고의 럭셔리 주거시설 브랜드인 ‘트라움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현재까지 5차에 걸쳐 트라움하우스를 공급해 국내 상류층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서초동 서리풀공원 주변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5차’는 최고급 인테리어, 천연마감재는 물론 최상의 안전·보안시스템을 갖춰 상류층이 주로 찾는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난 2005년부터 13년간 지키고 있으며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 소셜베뉴 ‘라움 아트센터’도 ㈜트라움하우스의 작품이다. 소셜베뉴는 상류층이 모여 파티, 웨딩, 전시, 공연 등을 즐기는 사회 교류의 장을 뜻한다. 이 곳은 유명 연예인들이 결혼식장으로 주로 찾고 있으며 이 밖에도 클래식 공연, 고품격 파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트라움하우스가 12월 또 하나의 럭셔리 공간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공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북한강라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인 만큼 ㈜트라움하우스는 ‘더 라움 펜트하우스’ 역시 트라움하우스의 뒤를 잇는 고급 주거상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자랑하며 거실 전체를 통유리로 설계해 남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아치형 계단, 대리석 마감재 등 수준 높은 인테리어도 적용한다. 여기에 지상 4층에는 루프테라스, 루프카페, 루프가든, 인피니티 풀, 북카페, 사우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조식,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 등의 입주민들에게 소셜베뉴 ‘라움’ 패밀리 멤버쉽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공급한 트라움하우스 1~5차의 입주민들에게도 제공되는 ‘라움 패밀리 멤버쉽’은 ‘라움 아트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라움’ 패밀리 멤버쉽 서비스에는 공연 패밀리 행사 초대 및 VIP 할인, 예식 및 파티행사 VIP 할인, 라움 아카데미 VIP 할인, 소셜베뉴 정기 파티 초대 등이 포함된다. 추후 이 멤버쉽의 혜택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오직 ‘라움’ 입주민에게만 제공된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 분양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차별화된 설계로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거론되고 있는 성동구, 광진구 일대의 주거문화를 주도할 만한 상품”이라며 “트라움하우스의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공급 소식에 고급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예약 운영 중이다. 단지의 분양일정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청약을 받고 21일 당첨자 발표 26일과 27일 계약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워크숍서 “광명시형 일자리정책 성과·비전 전국 지자체가 주목”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워크숍서 “광명시형 일자리정책 성과·비전 전국 지자체가 주목”

    경기 광명시 일자리 정책이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1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제2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광명시 일자리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광주시 서구청과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해 광명시의 일자리 성과와 비전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장, 일자리 컨트롤타워 위원장과 관계자 등 4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2018년 일자리위원회 활동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중앙정부에 대한 일자리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실적 연연지 않고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정책 펼 것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 목표’를 주제로 그동안 성과와 향후 일자리 창출비전을 제시하면서 “2022년까지 공공일자리 2만 5564명, 민간일자리 3만 740명 등 모두 5만 6304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일자리를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차별과 소외 없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광명시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사람 중심 일자리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을 비롯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광명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1월 20일 수원시에서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도 광명시 일자리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박 시장은 광명시의 일자리 현황과 목표,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실행 과제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 집중 시는 민선7기 광명시 일자리 정책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대비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총집결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구직 희망자가 미취업 고통으로 꿈과 희망마저 잃지 않고 용기를 갖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야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일자리 지키기’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양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생산적인 일자리 사업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되, 사업 효과나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과감히 폐지하기로 했다. 이어 ‘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광명1969 행복일자리 사업’을 시범 시행한다. 시 사업은 방과후 문화체육교실과 아동안심 귀가 서비스, 방문외국인 민원안내 도우미, 학교체육관 개방관리 등 10개 분야에 연 45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 채우기’ 사업으로 소득기준을 완화해 ‘신·중년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일자리 나누기’ 사업으로 공공시설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일자리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자격 보유 퇴직자들을 활용해 ‘일자리 재능기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일자리부터 안전한 공공 일터 조성 시는 안전한 공공일터를 만들어 차별 없는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외부전문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 협조해 광명 공공일자리 사업 현장 안전점검을 해마다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안전에 미흡한 점이 있거나 개선사항이 있으면 즉시 보완해 ‘사고 제로’ 공공일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공공일자리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고충사항이나 불편·개선사항, 차별은 없는지 해마다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15~64세 고용률을 해마다 연간 1% 이상 달성하도록 목표로 삼고 있다. 2022년까지 4년간 공공일자리 2만 5564명과 민간일자리 3만 740명 등 총 5만 6304명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 매뉴얼을 제공하고 창업계획 상담지원과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면접요령 등 취업지원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명시 창업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를 위해 광명시 생활임금을 2019년부터 1만원의 시급을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자리 박람회는 ‘찾아가는 맞춤형 박람회’ 형태로 추진한다.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에 편안한 행정 지원 시는 기업체와 중소상인들이 편안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 규제를 최소화해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4차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해 3D 프린터와 드론사업 같은 4차산업 활성화를 육성 지원한다. 지식산업센터와 광명시흥테크로밸리 산업단지 내 청년과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명에 입주하는 신규업체 협조를 구해 광명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일 시장 직속 ‘광명시 일자리위원회’를 위촉해 광명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실무직원 일자리 경진대회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을 중점 추진해 청년들이 미취업 고통에서 꿈과 희망마저 잃지 않도록 취업·창업과 교육 지원에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계층별 세밀한 맞춤 일자리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 “화웨이, 무역협상과 별개” 선긋기에도…中 “배후는 美”

    美 “멍 부회장 체포 몰랐다” 잇단 발뺌 “中, 미국車 관세 인하” 분리대응 전망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의 캐나다 체포를 둘러싼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의 체포를 몰랐다’며 발뺌에 나섰다. 내년 3월 1일이 최종 시한인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멍 부회장의 체포로 촉발되는 사건의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일제히 경고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8일과 9일 각각 존 매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중국 시민의 합법적 권리와 이해관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이 수주 내 미국산 대두와 천연가스 수입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곧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멍 부회장 체포’의 파장이 커지자 선을 긋고 나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 당시) 멍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알지 못했고,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CBS에서 “(화웨이 사건이) 단지 형사 사법의 문제일 뿐이며 내가 하는 일(협상)과 전혀 별개”라면서 “중국의 기술 도용이나 제재 위반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수 있다”고 오히려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내년 3월 1일까지인 ‘휴전’ 기간의 연장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며 “중국이 의미 있는 수준의 구조 개혁과 시장 개방을 하지 않으면 2000억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현재 10%에서 25%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중이 다시 전면전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미국의 경고’라는 것이다. 무역전쟁의 실제적 본질은 결국 ‘기술전쟁’이라는 걸 드러냈다는 점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첨단 기술 경쟁자로 부상하려는 중국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이번 화웨이 사태의 본질”이라면서 “중국의 ‘제조2025’ 정책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점점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흥시, 올해 우수형 열린어린이집 3곳 선정

    시흥시, 올해 우수형 열린어린이집 3곳 선정

    경기 시흥시는 ‘열린자리어린이집’을 비롯해 고은어린이집과 시흥시청 직장어린이집 3곳이 보건복지부 ‘2018년 우수형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형 열린어린이집은 개방적인 운영방식으로 부모 일상적 참여가 이뤄진다.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보다 부모참여가 확대 발전된 형태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다. 올해 전국 100곳이 선정됐다. 시흥시 우수형 열린어린이집 3곳은 전 분야에서 부모참여가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모와 함께하는 ‘아동 권리 존중 캠페인’과 ‘함께 키우는 지속가능 공동육아방’, ‘학부모 일일교사 지정 보라데이’ 등 특색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세 곳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장관 상장과 현판이 수여된다. 이외에 포상과 정부지원시 우선선정되고, 모니터링이 일정기간 제외된다. 공공형어린이집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임병택 시장은 “영유아의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직원과 부모가 함께 노력해 우수형 열린어린이집에 선정돼 더욱 더 뜻깊은 수상”이라며 “개방적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부모와 어린이집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시흥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10월 30곳의 지자체형 열린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열린어린이집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접수된 78곳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마쳤다. 2차 심사는 열린어린이집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5개 항목을 종합심사해 높은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 이하 정보원)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를 시상하고, 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 정책 안내와 개방 및 활용 우수사례전달을 위한 ‘2018년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워크숍 및 시상식’을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정부부처 및 소속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공공저작물 관리담당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 시상식을 비롯해 공공저작물 이용활성화 사업 추진성과 발표, 공공저작물 개방 및 활용사례 발표,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공저작물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저작물로 국민이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표시 제도인 공공누리 4가지 유형을 부착하여 개방되고 있다. 이러한 공공저작물의 폭넓은 이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정보원은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공공저작물을 개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다. 올해는 공공저작물 개방을 위해 노력을 기한 관리담당자를 포상하기 위해 우수기관 외에 우수담당자 분야를 새롭게 신설하고,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분야를 기관별 특성과 도입기간에 따라 국가기관·공공기관·광역자치단체 부문과 기초자치단체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개방 우수기관 및 담당자는 공공저작물 개방 확대 및 정책 참여 정도와 담당자의 적극성과 의지에 대한 정량평가와 선정자문위원회의 정성평가를 합산해 선정했다. 심사 결과,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분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거제시가, 우수담당자 분야에는 통일연구원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중 세종특별자치시는 ‘2018년 공공저작물 개방지원서비스’를 신청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책 참여를 독려하고 실제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관련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는 등 공공저작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거제시는 2018년 연 초 공공저작물 관리체계 진단 결과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으며, 통일연구원의 송은주 선임행정원은 타 연구기관이 어려워하는 연구보고서 개방을 위해 표준계약서 등 개정에 선도적인 노력을 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문화정보원 이현웅 원장은“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을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격려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관의 공공저작물이 개방되어 국민들에게 자유롭게 활용되고 민간 및 창업기업들에게 활용되어 새로운 산업에 밑거름이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원은 각 기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저작물을 개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전문 변호사를 통한 공공저작물 관련 법률 상담 및 저작권 교육, 워크숍 등 개방지원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 합동평가에 공공누리 지표가 도입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개방하여 현재 약 1천 2백만 건의 공공저작물에 공공누리 유형마크가 부착되어 각 기관 홈페이지와 공공누리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130년 굴소스 기업의 성공 비밀은?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130년 굴소스 기업의 성공 비밀은?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탄생한 굴소스 ‘이금기’가 만들어진 것은 실수였다. 굴소스를 만든 1대 회장 이금상은 익힌 굴을 파는 식당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어느 날 굴을 불에 올려놓은 것을 너무 바빠서 잊어버리고 만다. 오랫동안 끓인 굴에서 나온 진한 갈색의 즙이 독특하고도 좋은 맛을 낸다는 것을 발견한 이금향은 우리로 따지면 ‘이씨네’에 해당하는 이금기란 이름의 굴소스 회사를 1888년 세운다. 단맛과 짠맛에다 고소한 맛까지 갖춘 이금기 굴소스는 1902년 홍콩과 마카오로 판매망을 넓혔다. 1972년 3대 회장이 취임하면서 중국 음식의 세계화란 기업 목표와 함께 글로벌 상표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같은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미 화해를 상징하는 판다를 상표에 사용하면서 생산 및 판매망도 수직 상승했다. 1980년부터는 4세대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순창고추장이나 라면스프가 만능양념으로 통한다면 중식에서는 이금기 굴소스만 들어가면 그럴듯한 맛을 낸다. 발효 탱크에서 누룩곰팡이인 코지 균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만들어내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대량 생산으로도 이금기 제품만의 독특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현재 이금기 굴소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20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특히 한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100-1=0’이란 품질관리 이념과 제품 및 생산시설에 반영된 환경중시 철학은 100년 이상 가족경영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이금기는 판매자와도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멕시코 판매상은 95년 이상, 일본 판매상은 68년 이상 계약관계를 유지 중이다. 한국에서 이금기 판매는 오뚜기가 맡고 있다.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생산 공장을 세웠고, 말레이시아에도 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있는 3개의 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5곳에서 굴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가장 큰 생산설비는 중국 주하이에 있으며 소스를 발효시키는 거대한 탱크만 3000개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주하이 공장은 태양열, 지열 등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해 생산 설비를 가동한다. 주하이 굴소스 공장의 태양열 전지판이 생산하는 전기는 광둥성 주민 2490명이 한달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이금기는 소스를 담은 유리병의 무게를 280g에서 265g으로 줄여 유리 소비량을 감축했고, 떼어낼 수 있는 플라스틱 마개를 단 제품 포장을 지난해부터 내놓아 재활용을 늘렸다. 19세기에 세워져 20세기에 번영하고 21세기에 번창한다는 이금기의 철학은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 가전제품 등으로 생산 영역을 확대하며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금기는 1992년 중국 대륙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하이 공장을 세웠다. 이금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6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등에서 사용되며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 경제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글·사진 주하이·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운동엔 젬병 ‘초짜’라면 ‘우리 동네 열린 체육관’으로 가라

    운동엔 젬병 ‘초짜’라면 ‘우리 동네 열린 체육관’으로 가라

    ●수강료 무료 ‘여성생활체육 배달강좌’‘여성생활체육 배달강좌’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최소 5명 최대 20명 미만의 여성 동호회에 한해 원하는 시간, 장소에 원하는 지도자와 프로그램을 배달해 주는 신개념 스포츠 학습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주 2시간 3개월 과정을 연 2회씩 이용할 수 있다. 단 출석률이 70% 미만이면 자동 폐지된다. ‘美채움 프로그램’은? 이는 임신·출산·육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활체육 참여 기회가 적은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육 활동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66개소에서 매주 2회씩 총 2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내년부터는 100개소로 확대된다. 여성의 규칙적 체육 활동 시간은 남성에 비해 낮다.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이 28.6%인 반면 여성은 40.2%에 달한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스포츠 활동이 중단된 ‘워킹맘’들, 용기를 내 보자.●국공립 유치원 400곳 유아체육꾸러미 교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체육이 실현되려면 유아기 적절한 체육 활동이 필수다. 이 시기 생활체육 활동이 생애 주기별 체육활동의 근간이 돼 평생 건강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체육회의 주도로 유아체육 시설에 전문 지도자와 프로그램, 용품 등을 지원하는 ‘유아체육꾸러미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전국 국공립 유치원 400곳을 선정해 만 3~6세 유아 5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400명을 파견했다. 1주일에 2회, 1일 2시간씩 유아체육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이와 함께 평행봉, 원마커, 스카프, 솜털공, 낙하산, 탱탱볼 등이 들어 있는 유아체육용품 꾸러미를 보급해 프로그램을 지도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시설 개방 학교 운영 특히 초보자가,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 운동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시선을 돌려보자.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체육시설개방 학교 155곳을 선정해 ‘우리동네 열린체육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개방 학교에서는 마음껏 학교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방학교 체육시설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기존 동호회원보다는 초보자들이 운동을 배우고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 LG전자 웹OS 자동차·로봇·스마트홈에 확대

    LG전자는 TV 등 스마트 가전 제품에 적용해 온 독자 운영체제 ‘웹OS’를 자동차와 로봇, 스마트홈 등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웹OS는 2014년부터 LG전자 스마트기기에 탑재되고 있는 운영체제다.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글로벌 정보기술(IT) 행사 ‘Qt 월드 서밋 2018’에서 기조연설과 기술 발표를 통해 이런 ‘웹OS 전략’을 소개했다. 또 딥씽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을 적용한 인공지능(AI)과 5G 정보통신 기술, 디스플레이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멀티미디어 등을 지원하는 웹OS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 이를 적용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3월 개발자 사이트(http://webosose.org)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 에디션’을 공개했으며,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웹OS를 다른 회사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웹OS를 계속 진화시키고 그 생태계를 확장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리병원, 송도 등 확대 가능성… “공공의료 뿌리째 흔들릴 것”

    영리병원, 송도 등 확대 가능성… “공공의료 뿌리째 흔들릴 것”

    극단적 이익 추구하면 의료비 폭등 우려 의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역행” 복지부 “영향 제한… 부작용 지켜볼 것” 일각선 “국내 의료 경쟁력 향상에 도움”제주도가 5일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하면서 국내 의료제도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로 한정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영리병원의 물꼬를 튼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신청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도 이외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도 영리병원인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이 가능하다. 투자개방형 병원은 외국 자본과 국내 의료자원을 합쳐 설립하는 영리병원이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 비율이 출자총액의 50% 이상인 외국계 영리병원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허용하고 있다. 지금은 전국에서 영리병원 설립을 신청한 곳이 제주 국제녹지병원 1곳에 불과했지만 다른 기관에서도 타당성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0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성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과 같은 해외 환자 유치형 영리병원은 해외 환자 30만명을 유치할 때 생산유발 효과가 1조 6000억~4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 3000~3만 7000명으로 전망됐다. 내국인에게 고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설립하면 우리나라 인구 3%가 이용할 때 2조 7000억~3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1081~2만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이런 점을 감안해 영리병원 설립이 잇따른다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존의 의료기관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은 비영리법인으로, 수익은 반드시 법인의 사업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개인이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병원이 늘어나면 이 제도가 무력화되고 의료비가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제력이 있는 사람만 영리병원에서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제주도의 결정을 비판했다. 김재헌 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녹지국제병원은 이익을 내려는 병원들 사이에 ‘뱀파이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처음에는 경제자유구역, 다음엔 전국 곳곳에서 영리병원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의료계 최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도 반대 입장을 냈다. 의협은 “외국 투자자본으로 설립한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익 창출을 위한 의료기관 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재 녹지국제병원 외에는 영리병원 설립을 신청한 기관이나 개인이 없지만 향후 국내 의료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만 진료하도록 조건부로 허가한 데다 성형외과, 피부과, 외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만으로 설립되는 병원이어서 국내 의료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병원을 운영하면서 부작용이 생기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리병원, 송도 등 확대 가능성… “공공의료 뿌리째 흔들릴 것”

    영리병원, 송도 등 확대 가능성… “공공의료 뿌리째 흔들릴 것”

    제주도가 5일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하면서 국내 의료제도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로 한정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영리병원의 물꼬를 튼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신청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도 이외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도 영리병원인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이 가능하다. 투자개방형 병원은 외국 자본과 국내 의료자원을 합쳐 설립하는 영리병원이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 비율이 출자총액의 50% 이상인 외국계 영리병원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허용하고 있다. 지금은 전국에서 영리병원 설립을 신청한 곳이 제주 국제녹지병원 1곳에 불과했지만 다른 기관에서도 타당성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0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성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과 같은 해외 환자 유치형 영리병원은 해외 환자 30만명을 유치할 때 생산유발 효과가 1조 6000억~4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 3000~3만 7000명으로 전망됐다. 내국인에게 고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설립하면 우리나라 인구 3%가 이용할 때 2조 7000억~3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1081~2만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이런 점을 감안해 영리병원 설립이 잇따른다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존의 의료기관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은 비영리법인으로, 수익은 반드시 법인의 사업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개인이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병원이 늘어나면 이 제도가 무력화되고 의료비가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제력이 있는 사람만 영리병원에서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제주도의 결정을 비판했다. 김재헌 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녹지국제병원은 이익을 내려는 병원들 사이에 ‘뱀파이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처음에는 경제자유구역, 다음엔 전국 곳곳에서 영리병원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의료계 최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도 반대 입장을 냈다. 의협은 “외국 투자자본으로 설립한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익 창출을 위한 의료기관 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재 녹지국제병원 외에는 영리병원 설립을 신청한 기관이나 개인이 없지만 향후 국내 의료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만 진료하도록 조건부로 허가한 데다 성형외과, 피부과, 외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만으로 설립되는 병원이어서 국내 의료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병원을 운영하면서 부작용이 생기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교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중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2년 연속 우수구

    서울 중구는 2018년도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는 15개 세부지표를 놓고 실시한 서울시 평가로 구는 유휴공간 발굴 및 개방, 공유주차 시스템 구축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치회관 야간·주말 개방 확대, 유휴공간 활용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 공유 촉진을 위한 중구만의 특화사업은 이번 수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주민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필요로 하는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차장 공유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차장 공유 활성화 부문에서도 앞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임대주택 사는 걔, ‘캐슬’ 사는 우리 애랑 같은 길로 못 다녀”

    “아빠, 저 아파트는 4억원 넘게 올랐대. 우리 집은 얼마나 올랐어?” 경기 광교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김진욱(가명·42)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이렇게 물어올 때면 숨이 턱 막힌다고 했다. 김씨가 사는 집은 시세가 따로 없는 ‘공공임대’ 아파트인 까닭이다. 어린 아들에게 “우리 집도 많이 올랐겠지 뭐”라고 말꼬리를 흐리고 나면 김씨의 가슴은 더 쓰라리다. 5년 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될 때 시세가 일반 아파트에 맞춰 산정되는데, 김씨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아들에게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지 매일 물어보는 것도 넌더리가 난다”고 말했다.●“아파트라고 다 같은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디에’ 사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다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아파트는 입주·거주 방식에 따라 민간 분양과 공공 분양, 민간 임대와 공공 임대, 국민 임대 등으로 나뉜다. 또 똑같은 민간 분양 아파트라고 해도 ‘건설사 브랜드’와 평수에 따라 서열이 매겨진다. 주거지 형태와 크기가 빈부 서열을 나누는 척도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사회’에서는 차별이 일상화됐다. 일부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디 아파트 몇 동에 사는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지 마라”고 주의를 줄 정도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신(新)주택 계급사회’가 도래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공급한 국내 첫 공공 임대 아파트는 1971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지은 13평짜리 주공 아파트다. 당초 이 아파트는 분양 아파트로 공급됐지만 135만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다. 이에 LH는 이듬해 4월 아파트를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세 6100~6800원을 받는 조건을 내걸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50가구 입주자를 추첨하는 날 3339명이 모여들었다. 13.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주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며 환호했다. 당시만 해도 ‘주공 아파트’라고 하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지금, LH에서 공급한 임대 아파트는 109만 3000가구로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집값이 미친 듯이 치솟는 가운데 LH 임대 아파트에라도 들어가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하지만 임대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 같지 않다. 일부 ‘자가 주택 소유자’들 사이의 ‘우월주의적’ 태도로 인해 주공 아파트가 ‘저소득층’이 사는 곳이란 인식이 번진 탓이다. 한국주택공사(LH 전신)는 2006년 주공아파트에 새로운 브랜드명을 도입했지만, 이를 비하하는 표현이 생겨났다. 결국 이 브랜드도 5년을 못 버티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2009년 당시 이지송 LH 사장조차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로 낙인찍혔다”며 탄식할 정도였다. 현재는 ‘LH’라는 브랜드로 통일됐다.●분양 주민 ‘상류층’… 임대 주민은 ‘하류층’ “여기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야. 만지지 마.” 올해 초 경기의 한 주공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아이가 층 버튼을 누르려 하자 엄마가 이렇게 말하며 아이의 손을 쳤다는 사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던 사람의 제보였다. 이 제보자는 “그들이 방문객으로 보였다”면서 “내 아이가 커서 이 얘기를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LH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는 초등학생이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반에서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A군과 자가 아파트에 사는 B군이 주먹다짐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군이 임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B군이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며 놀린 게 발단이 됐다. 주부 박모(45)씨는 “임대 아파트에 사는 부모 중에 맞벌이인 경우가 많아 낮에 자녀가 집에 방치되고, 나쁜 짓도 많이 한다는 얘기를 엄마들 사이에 종종 한다”면서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이 아이들을 갈라 놓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는 신입생 예비소집 때 임대 아파트에 사는 학생과 분양 아파트에 사는 학생을 따로 분류했다가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 거주 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을 검토한 국회운영위원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등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이 법안은 19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는 같은 내용의 법안이 재발의되지 않고 있다. ●‘소셜믹스’ 정책에 분양 주민 펜스까지 쳐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는 1개 동만 임대 아파트고, 나머지 동은 분양·매매된 아파트로 돼 있다. 이 단지에는 출입구가 두 개다. 분양 주민이 주로 다니는 정문과 임대 주민만 다니는 통로로 나뉘어져 있다. 분양 주민들이 400만원을 들여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 주차장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면서 임대 주민들의 차량은 정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임대 주민들은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에만 철제 펜스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메인 출입구를 개방하면 임대 아파트 방문 차량이 분양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통행량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진다”면서 “임대 주민들은 별도 출입구를 통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도 분양동과 임대동 사이에 약 1.5m 높이의 철조망이 처져 있다. 임대 주민인 정모(59)씨는 “분양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아예 막아버렸다”면서 “그쪽으로 지나다닐 일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시가 2003년 임대 아파트가 슬럼화되는 것을 막고, 입주민의 소외·단절 현상을 차단하고자 임대 주택과 분양 주택을 섞는 ‘소셜믹스’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 또한 갈등의 도화선이 돼버린 것이다. 지금도 혼합주택단지 내 부대·복지 시설 이용과 입주민 대표회의, 관리 운영에 따른 수입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분양 주민과 임대 주민 간 사사건건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2015년 8월 서울 7개 혼합주택단지의 분양 주민 185명과, 임대 주민 243명을 대상으로 소셜믹스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분양·임대 주민 모두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 주민(45.4%)이 임대 주민(31.7%)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은 “같은 아파트 단지라 해도 분양과 임대 주택에 대한 법이 각각 별도로 있다 보니 갈등이 발생해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민간임대 “공공 입주자랑 셔틀 같이 못 타” 더구나 임대 아파트도 ‘민간’이냐 ‘공공’이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이 LH의 ‘공공’ 임대 아파트 주민보다 더 부의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한동네에 있는 유치원의 통학 차량을 매번 두 차례씩 운행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자녀가 공공 임대 아파트에 사는 자녀와 한 통학 차량에 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공임대 주택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가 2015년 12월 서울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공공임대 주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성인 자녀를 둔 가정은 80.0%에 달했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57.1%에 불과했다. 대상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으로 더 좁히면 응답률은 37.5%로 더 떨어졌다. 심지어 민간 분양 아파트도 등급이 나뉜다고 한다. 삼성물산(래미안)·현대건설(힐스테이트)·대림산업(e편한세상·아크로비스타)·대우건설(푸르지오)·GS건설(자이)·포스코건설(더샵)·롯데건설(롯데캐슬) 등 ‘1군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의 브랜드를 앞세워 과시하는 경향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아크로비스타에 사는 아이’, ‘타워팰리스에 사는 아이’, ‘래미안에 사는 아이’ 등이 그룹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교우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형편이 비슷한 가정의 자녀와 서로 친하게 지내도록 해 가난한 가정의 자녀와는 어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계급사회’라는 책을 낸 손낙구(전 민주노총 대변인) 박사는 “임대 아파트 공급에 제약이 있다 보니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임대 주민=저소득층’이란 공식을 낳게 했다”면서 “네덜란드 등 서구 국가들처럼 임대 아파트 공급을 더 확대해 중산층까지 포섭하면 인식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가가 소득과 자산을 임대 아파트의 입주 조건으로 정하면서 주민 간에 서로 차별하도록 지표를 만들어 준 셈”이라면서 “누구나 원하면 임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순번을 정해 입주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국 공공시장 열린다”…‘구름’ 몰고온 IT 공룡들

    “한국 공공시장 열린다”…‘구름’ 몰고온 IT 공룡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등 고객이 급증하면서 KT에 맡겨 운용하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최근 2곳에서 3곳으로 한 군데 더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전체 회원 계정수가 지난해 기준 530만개, 서버 대수는 올해 2만 1000대 이상으로 2013년 1만 2500여대 대비 5년 새 2배 가까이 늘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정보기술(IT) 업계의 데이터 사용 및 서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한 글로벌, 토종 기업들의 전쟁이 가팔라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분야 역시 제조·화학·마케팅은 물론 최근 금융·게임·공공 분야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9월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 가이드라인이 폐지돼 내년부터 공공기관도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외국계 기업이 국내 시장의 70%를 선점한 가운데, 네이버, KT, 삼성SDS 등 국내 후발 주자들이 따라붙는 형국이다. 그러나 공공·금융 부문까지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보안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클라우드는 사업자가 직접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구비하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 서버를 할당해 구축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말한다. 디지털 데이터를 개인·기업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대형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어디서든지 데이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업계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 범위를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인프라 서비스는 기업에 IT 인프라만 빌려주는 것이고, 플랫폼 서비스는 IT 인프라와 IT 기술을 함께 빌려준다.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미리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기업이 가져다 쓴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기업들은 각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서비스 업체에 이용료를 내고 각종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드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비용이 그만큼 절감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운영·여객·화물 등 전 체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주 LG CNS, AWS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게 대표 사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해 1453억 달러(약 164조 5000억원)보다 21% 성장한 1758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내년은 올해 대비 17.3% 증가한 2062억 달러(약 23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찌감치 클라우드로 눈을 돌린 글로벌 IT 기업들은 올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덩치를 한층 키웠다. MS는 지난 6월 오픈소스 공유 커뮤니티인 ‘깃허브’(Github)를 75억 달러(약 8조 5650억원)에 인수했다. IBM 역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레드햇’(Red Hat)을 340억 달러(약 38조 8300억원)에 인수하며 전장을 넓히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자리를 굳힌 오라클, SAP도 최근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시장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나 기관 등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따내려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게 요건인 이유에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한국에 이미 서울·부산 등 2개 데이터센터를 뒀지만 새 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이미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했고, 오라클·구글도 각각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내 통신·포털 기업들은 금융·게임 분야에 속속 도전하는 가운데 공공 기관 서비스도 글로벌 기업에 내줄 수 없다는 태세다. 토종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G-Cloud’로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에 공공 분야 클라우드 규제가 풀리는 것을 앞둔 행보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공공 분야 고객이 100개사를 돌파했다. 헌법재판소,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자전거따릉이, 평창동계올림픽 클라우드시스템 등이 ‘G-Cloud’를 이용해 제공됐다. 서울시립대, 한국교육개발원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뛰어든 네이버 역시 게임·금융 등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아예 네이버에서 따로 분할된 자회사다. NBP는 특히 지난주 폐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게임 개발·운영에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게임팟’(GAMEPOT)을 선보였다. SK㈜ C&C도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 클라우드 ‘삼성 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내놨다. 시스템 다운시간 ‘연간 총 5분 이내’를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 가용성으로 핵심업무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쪽에서는 보안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 기관도 별도의 정부 인증이 없는 민간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다, 금융 회사들도 개인신용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외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금융 정보를 들여다보거나 개인정보, 기업 기밀 유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중앙정보국(CIA)처럼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기관도 아마존 클라우드를 쓸 정도로 개방되어 있다”면서 “시장 개방에 발맞춘 규제 완화는 세계적인 대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규제 개혁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업체들을 시장에 뛰어들게 하되,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해 개인정보, 이용자 보호 관련 법적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 특집] 신한카드, 130만 소상공인에 마케팅 플랫폼 무료 개방

    [금융 특집] 신한카드, 130만 소상공인에 마케팅 플랫폼 무료 개방

    신한카드는 13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을 선보였다. 대규모 마케팅을 하기 힘든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홍보할 수 있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방한 것이다. 2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마이샵은 중소형 가맹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신한카드 고객 22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샵은 최근 방문 고객과 주변 방문 고객, 주변 거주 고객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고객이 가장 선호할 만한 제안을 추천한다. 또 가맹점주가 마이샵을 활용해 진행한 마케팅 효과에 대한 분석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 패턴 등 복잡한 매출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해 준다. 여기에 주변 상권의 유형도 분석해 주고 지역별 평균 운영 기간, 가맹점 신설·폐업 현황 등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가맹점주라면 ‘신한카드 마이샵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앱을 통해 가맹점주가 직접 쿠폰을 발행하고 이벤트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구성했다. 향후 금융, 세무, 법률 업무 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한카드 앱과 신한카드 홈페이지 등과 연계해 가맹점주가 문자메시지나 푸시 알림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샵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마케팅을 이용료 없이 진행할 수 있어 홍보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진핑 “승자 없는 싸움” 펜스 “관세 두 배 될 수도”

    美·中 갈등에 공동성명 채택 끝내 불발 트럼프 “中 협상 리스트 못 받아들인다” G20 정상회담 앞두고 ‘추가관세’ 압박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무대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통상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인 것이다. 이 때문에 18일 폐막된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데 실패했다. 공동성명 채택 불발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 ‘미국 우선주의’로 대변되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인류는 다시 한 번 갈림길에 섰다”며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느냐? 협력이냐 대결이냐, 개방이냐 폐쇄냐, (모두에게 이득 되는) 윈윈 발전이냐 (승자 없는) 제로섬 게임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냉전이든 열전이든, 또는 무역전쟁 형태이든 대결에서 승자가 없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는)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노’(No)라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국의 통상정책을 겨냥해 “근시안적 접근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규칙은 국제사회가 함께 제정해야 하는 것이지 누구의 팔뚝이 굵고 힘이 세다고 해서 그가 말한 대로 되는 게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펜스 부통령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와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맹비난하면서 “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먼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 상품에 2500억 달러(약 283조원)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며 “관세 규모가 갑절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도 비판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동반자들을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다”며 일대일로를 ‘일방통행 도로’라고 빈정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은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중국이 거래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기꺼이 하려고 하는 것의 리스트(목록), 긴 리스트를 보내왔다”며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끝났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 있다. 아직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은 미국에 천연가스 구매,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의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간 여전히 큰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T업계, 생태계 확장 ‘개발자 콘퍼런스’ 공들인다

    플랫폼 외연 확대 절실해 중요성 커져 회의 규모 키우고 학생·일반인에 개방 삼성SDS 첫 콘퍼런스 ‘테크토닉’ 개최 삼성전자 20일 국내서 ‘빅스비’ 첫 회의 LG전자 혁신 공유… KT도 외연 넓히기 정보기술(IT) 업계가 ‘개발자 콘퍼런스´에 최근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신기술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회사의 차기 핵심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개발자 회의는 프로그래머 등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로봇, 빅데이터 등 플랫폼의 외부 생태계 확장이 절실해지면서 오픈 소스 개방, 유통·게임 분야 등 서드파티(외부 협력사) 협력, 소비자 마케팅까지 개발자 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각사별로 개발자 회의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학생, 일반인에게까지 개방 범위도 대폭 늘려 가는 추세다. 삼성SDS는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자사 최초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테크토닉 2018’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자사 AI 오픈소스 버전인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처음 공개하고,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사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 업체 중 가장 많은 개발자가 근무하는 삼성SDS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처음 연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원표 대표이사(사장)는 “다양한 혁신 기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를 매년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진행해 오던 개발자 행사를 국내서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빅스비 개발자 데이’가 전초전 격이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비롯해 관련 행사들이 해외에선 열리고 있지만, 자사 AI 엔진 ‘빅스비’ 관련 국내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엔진이 다양한 기기·서비스 연동을 넓히고 있지만, 빅스비는 ‘상대적으로 앱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삼성은 외연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행사에서는 국내 사업자들이 빅스비에 비즈니스를 연동하는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 국내외 개발진 참여를 독려해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폐막한 SDC에서 누구든지 빅스비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도구 ‘개발자 스튜디오’가 공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전자는 지난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회 AI 빅데이터 데이´를 열고 로봇 관련 빅데이터, AI 혁신 사례를 계열사별로 공유했다. 그룹 차원에서 새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로봇 등의 분야에서 ‘열린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통신사들도 각기 생태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역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인데, 이례적으로 일반인에게 문호를 열었다. 지난달 24일 ‘누구 콘퍼런스’를 연 SK텔레콤은 자사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을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낙동강 수계법 개정 건의....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는 15일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 부산 맑은물 공급(청정상수원 확보 및 낙동강 수질개선) 및 낙동강 수계법 개정 요구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 최소남 상임대표 등 40여명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건의서를 전달한데 이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김해영 ,전재수 국회의원에게 각각 건의서를 전하고 맑은물 공급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시민대책위원회는 물 이용부담금을 낙동강 수질개선 외에 청정 상수원 확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낙동강 수계법 개정, 낙동강 수질개선 (중상류지역 개발사업 중단, 특정수질유해물질 관리강화 등), 낙동강 보 개방 등을 건의했다. 시민대책위는 앞으로도 부산 맑은물 공급 대책과 물 이용부담금 등 낙동강 수계법 개정에 대해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시민대책위는 낙동강 수질개선과 상수원 수질관리를 위해 2002년 1월 낙동강 수계법이 제정됐으나 낙동강 상류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수질오염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특정수질 유해물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변구역 지정 확대, 물 이용부담금을 낙동강수질개선과 함께 청정상수원 확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낙동강 수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수질개선을 위해 낙동강 중 상류 지역의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특정수질 유해물질에 대해 관리를 강화 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환경부가 2012년 예정인 낙동강 보 개방을 2019년 말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민주당 김해영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낙동강수계법 개정을 공동 발의해놓은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새만금,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한국號 성장동력’ 핵심 될 것”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휴일도 반납한 채 업무를 챙기고 있는 이 청장은 “새만금 개발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계없이 기본계획(Master Plan)에 따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재생에너지 부지는 발전기간이 지나면 원상 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발전 수익의 일부를 내부 개발 및 기업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새만금사업의 국가적 의미는. -새만금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광대한 국토를 새로 확장하는 대역사다. 그 면적이 서울의 3분의2, 여의도의 140배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부지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신천지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요 ‘미래의 땅’이다. 이를 통해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현재 추진 상황은. -새만금개발에 투입되는 당초 예산은 22조 2000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5조 4000억원이 집행되는 데 그쳤다. 새만금기본계획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전체 사업의 72.2%를 추진토록 돼 있다. 그러나 매립 실적은 완료 면적 기준으로 12.1%, 진행 중인 면적을 포함해도 38.1% 수준이다. 기반시설은 동서도로는 66%, 남북도로는 2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새만금개발은 대형 국책사업이다. 늦어진 이유는. -새만금 개발이 지연된 이유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지역개발에 대한 합의 부족으로 환경문제 등에 휘말려 방조제 건설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기반시설 구축 등에 국비 투입이 부진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민자유치도 사실상 실패했다. 직접 용지를 매립·조성하려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데 반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 민간 사업시행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의미와 내부 개발 전망은.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 9월 개발 전담 기관인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해 공공주도 매립은 물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재생에너지, 투자유치, 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다.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 현황과 문제점은. -현재 새만금은 입지 여건이 열악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80개 기업과 27건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입주계약 체결은 6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항만 등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장기임대용지 확보 등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앞으로 새만금개발 사업 추진 과제는. -공공주도 용지 매립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해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도 빠른 기간 내에 구축해야 한다. 현재 바닷물에 잠겨 있는 부지가 뭍으로 변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돼야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민자 유치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으로 새만금 개발이 전기를 맞았다. 사업추진 방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광활한 부지,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새만금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다. 대규모 전력망 설치도 용이하다.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재생에너지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수익은 내부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노른자위 땅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지적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교차지점에 있는 국제협력용지의 경우 비행경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소음, 진동이 있고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이다. 국제협력용지는 방조제 인근 친환경 수변도시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수상태양광은 20년 후 원상 복구를 전제로 인허가를 내준다. 필요한 시점에 개발에 들어갈 수 있다.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가 감소할 우려는 없는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면적은 38.29㎢로 새만금 총면적 409㎢의 9.4%에 해당한다. 이 면적은 발전기간(20년)이 지나면 원상복구돼 당초 목적대로 개발할 예정이다. →20년 뒤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높을 경우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가 에너지 공급 체계상 새만금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율이 높지 않다. 새만금 태양광 2.8GW의 연간 발전량은 3679GWh로 2022년 국내 총 전력소비량 56만GWh의 0.65%에 지나지 않는다.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을 중단해도 국가 전체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새만금의 개발 방향이 재생에너지 육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새만금의 비전이나 사업계획이 수정되는 것은 아니다. 발전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 기업 유치에 활용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부지는 20년 경과 후 원상 복구 산업용지, 국제협력용지 등 당초 목적대로 개발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재 구매, 시공 과정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겠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환경단체들이 태양광 발전을 환영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적인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하겠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게 된다. 발전단지 건설 후에도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환경피해가 없도록 관리하겠다. →일부 정치권에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지자체와 사업계획을 협의해 왔다. 조속한 시일 내 전북도와 공동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겠다. 발전사업자가 정해지면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겠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전북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자재를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로 추진한다. 지역주민들도 펀드,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생에너지 제조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 전북 재도약 기반 구축하겠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 전북 재도약 기반 구축하겠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3일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북 대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산업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는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송 지사의 얼굴에는 굳은 결기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특히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 개발이라는 새만금 사업 본래 목적과 상충되거나 대체되는 개념이 아니라 한 가지 기능을 추가해 새만금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단지는 20년 후 철거되고 본래의 용도대로 개발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못 박았다. 그는 전북의 숙원인 국제공항 건설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80% 능선에 도달한 만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이전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추진 배경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새만금 속도전을 원하는 전북의 바람이 어우러진 결과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가 있고 전북은 27년째 표류 중인 새만금사업을 가속화시킬 추진 동력이 절실한 상태였다. 발전 수익은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하고 관련 제조 기업과 실증시험·인증·연구기관이 집약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 지역에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탄생한다. 추진 방향은. -바다를 매립하는 새만금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아직 여유가 있는 수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한시적으로 건설·운영한다.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시장 거점 ▲제조 거점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단순히 발전 시설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제조 기업과 연구시설을 집적화한다. 해상풍력 물류 공급에 필요한 배후 항만도 구축한다. 상당수 관련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2년 정도 뒤떨어진 재생에너지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새만금에 모이게 하겠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 2017년 1월부터 새만금청, 지역 상공인,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정책토론회,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용역 이후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지역과 도민들이 이 사업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 과정에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만금종합개발이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2014년 9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최종 변경된 이후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환황해권 자유무역 거점으로 나가는 새만금 비전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 새만금을 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등 6대 용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기조 역시 변함 없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새만금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과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새만금 사업의 본래 목표는 상충되거나 대체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본래 계획에 한 가지 기능을 더 추가해 계획을 확장했다고 보면 된다. 새만금의 사업 규모와 영역, 가능성과 잠재력이 더 확대됐다. 우선 새만금 내부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어 미래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년 후 국가 에너지 공급원 확보 차원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존치될 필요성이 대두될 우려도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시설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20년 뒤 철거한다. 태양광이 설치됐던 부지는 본래 목적에 맞게 개발한다. 재생에너지 부지는 관계 기관과 깊은 협의와 고민 끝에 새만금 개발 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개발이 가장 늦게 이루어지는 예상 지역을 선정했다. →그동안 새만금사업 추진상황을 평가한다면. -전반적으로 더딘 것은 분명하다. 1991년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27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다. 계획면적(291㎢) 대비 36.1%만 매립됐다. 내부 교통 동맥이 될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2020~2023년에야 개통된다. 다만 농생명용지, 산업용지, 환경생태용지 등은 상당 부분 진척이 있다. →새만금에 담고 싶은 발전 전략은 무엇인가.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대도약과 천년 번영의 기틀로 삼는 것이다. 경제적·문화적으로 열린 ‘개방형 협력도시’이자 세계적 수준의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경제 신천지, 투자와 고용이 무한 생성되는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을 지향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달라진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개발 방식이 달라졌다.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로 틀이 바뀌었다. 청와대 비서실에 새만금사업 담당 조직을 공식화한 것도 특징이다. 전북의 의견을 국가수반에게 언제든지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의 숙원이다. 추진 상황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더욱 커졌고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연말 이전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시킬 것으로 본다. 예타면제는 8부 능선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추어 공항이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새만금은 명실공히 환황해권 시대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의 위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겠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사업과의 상생 방안은. -세계잼버리는 청소년 행사지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전북은 세계잼버리 개최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고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도 2023 세계잼버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행사 부지를 우선 매립하기로 결정했다. 잼버리 관련 시설뿐 아니라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 새만금 SOC를 잼버리 개최 이전에 조기 구축하게 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국가적으로는 6조 7000억원, 전북에서는 3조 6000억원의 직간접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신항도 내부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다. 과제는. -새만금 신항만은 중국과 가장 가깝고 수심(15~40m)도 깊어 경쟁력이 뛰어나다. 중국 진출과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물류 관문이 될 것이다. 새만금 투자 유치를 위해 2023년까지 1단계 부두시설 4선석 완공이 필수다. 부두시설은 2만~3만t에서 5만t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태양, 바람, 그리고 새만금의 꿈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태양, 바람, 그리고 새만금의 꿈

    ‘약속의 땅’ 새만금이 대도약의 용틀임을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지구에 본격적인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통 큰 결정’은 새만금을 단숨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투자유망지역으로 끌어올렸다.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확대)과 새만금 속도전을 원하는 전북도의 바람이 맞아떨어져 완성된 것이다.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새만금의 첫 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만금 개발 방향이 흔들린다는 지적에 전북도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결코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선포식과 함께 새만금개발공사도 공식 출범해 내부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전북의 숙원인 국제공항 건설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1991년 착공한 새만금개발사업이 27년 만에 긴 잠에서 깨어나 웅비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정부는 이날 국비 5690억원과 민간 자본 10조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 4기 용량(4GW) 규모의 태양광·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 배치됐다.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 등 38.29㎢(약 1158만평)에 태양광 2.8GW와 풍력·연료전지 각 0.1GW 등 총 3.0GW 발전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태양광 시설은 아직 매립되지 않은 수면에 설치된다. 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진동, 고도제한 등으로 산단 유치가 어려운 수면이 대상지다.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부지는 새만금 전체 면적 409㎢의 9.36%를 차지한다. 새만금 방조제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대형 해상 풍력(1.0GW) 단지가 건립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8년간 4조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제조기업, 연구소, 실증센터를 유치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새만금청은 일단 20년간 이들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운영하고, 기간이 완료되면 개발수요를 재산정해 지속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으로 새만금개발이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이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마련 ▲전북경제의 체질 개선 등 1석3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은 새만금 개발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가속하기 위해 사업 하나를 추가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발전수익 일부를 용지조성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내부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국가가 새만금에서 가시적으로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새만금 개발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게 됐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이 사업의 절반은 전북지역 기업이나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대기업의 독점을 방지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이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펀드로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자재 공급, 건설 공사 등에도 향토기업 참여를 명문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발전단지 건설에 10조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면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국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제조업체와 관련 연구기관 등을 한곳에 집약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 대규모 시장을 제공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풍력발전 사업은 65%가 해양플랜트 공사와 비슷해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 전북도가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탄소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를 맞은 전북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정부와 전북도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와 지적은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역 상공인,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새만금 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6월부터 개발청과 전북도가 전담반을 구성해 심도 있게 협의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 육성’이라는 새만금 개발 방향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강하게 반발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계획은 환황해권 경제중심 계획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새만금 개발을 가속하는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도 새만금 개발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새만금 개발은 그간 사업 시행주체가 없어 공정이 느렸지만 공사가 설립되면서 ‘공공’이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민간’이 후속투자를 이어 나가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공사는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하면서 투자 유치, 관광레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사업 수익을 재원으로 새만금 사업지 후속매립을 추진하고 연관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1조 1500억원을 출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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