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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7대 기적? 시진핑 세계 최장 해상 다리 개통 선포

    세계 7대 기적? 시진핑 세계 최장 해상 다리 개통 선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중국 개혁·개방 40년 성과의 증표와도 같은 세계 최장 55㎞ 해상 대교 및 해저 터널 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을 정식으로 선포했다.홍콩,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식 참가와 함께 시 주석은 6년 만에 광둥성을 다시 방문했다. 22일 시 주석은 광둥성 주하이 시의 헝친(橫琴) 하이테크산업지구를 찾아 웨아오 중의약 과학기술산업원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대국에서 강대국이 되려면 실물경제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실물경제의 관건인 제조업의 핵심은 혁신”이라며 자주적인 혁신 의지와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2년 12월 주석직에 오른 직후 첫 지방 순방으로 광둥성을 찾은 바 있다. 중국의 첫 경제특구인 선전을 비롯한 이번 광둥성 방문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위기에 빠진 중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시장 개방과 경제 개혁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분석된다. 중국 관영언론은 강주아오 대교를 ‘세계 7대 기적의 하나’로 부르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고 다리를 둘러보는 2층짜리 관광버스도 인기리에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1978년 덩샤오핑 주석이 시작했고 광둥성 당 서기이자 성장으로 일했던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은 덩에게 중국 공산당 혁명성지인 산시성 옌안처럼 선전을 개혁·개방 성지로 만들자는 계획을 보고했다. 본격적인 개혁·개방이 시작되기 전 궁벽한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에서 손에 닿을 거리에 있는 홍콩으로 헤엄쳐 가는 이들에 대해 시중쉰은 “저들을 처벌하거나 적으로 대하지 마라. 우리 자신의 생활 여건 격차 때문에 유민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 주석은 광둥성 방문 직전에 서한을 발표해 ‘국진민퇴’(國進民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민영 기업을 퇴장시키고 정부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국진민퇴 주장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55세에 이른 은퇴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민영기업이 늘면서 논란이 확산 일로를 걷자 시 주석은 지난 20일 “모든 민영 기업인들은 발전에 대한 신념을 지니고 기업을 더 잘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일관된 정책이며 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개혁·개방 40년간 민간기업의 혁신과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과 역사적 기여는 지울 수 없다”며 “민간 경제를 부정하거나 약화시키는 말이나 관행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비판했다가 베이징대학에서 해고됐던 크리스토퍼 볼딩 베트남 풀브라이트 대학 부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공산당의 선전은 사람들의 눈을 막는 가림막일 뿐”이라며 “중국의 국영매체는 개방 확대와 민영 기업 지지를 선전하기 위해 열을 올리겠지만, 이러한 수사를 사람들이 믿을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볼딩 교수는 “기업가들은 당국의 말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에 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바이오(BIO)물류의 개척자가 있다. 한명수 세중해운㈜ 대표가 주인공이다. 한 대표는 27년 전 무역상사 영업사원으로 해운물류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2002년 4월 현재의 세중해운㈜ 대표이사 취임, 2011년 글로벌종합물류회사인 CXL 론칭하였고, 2017년 바이오물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청년의 열정으로 청춘을 해운물류에 받친 베테랑이다. 한 대표가 ‘CXL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충북 오송에 바이오물류 R&D(연구개발)센터 설립을 비롯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은 대한민국 바이오물류의 세계화를 위해서다. R&D센터는 바이오물류업계에서 세계 최초다. “세계 선진국은 역사적으로 30년 전부터 바이오물류를 시작”했다. 반면 “한국은 이제 시작”이다. 그 시작점의 정중앙이 한 대표이다. 한 대표는 특히 ‘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해’로서 한반도에 평화가 새롭게 시작된 것과 관련 “남북 간 경제통합을 위한 길에서 해운물류의 통합도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남쪽이 하지 못하는 부가가치사업, 즉 오가닉(무농약) 등 바이오사업으로 북측의 특화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때는 바이오물류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 논리를 앞세운 ‘값싼 노동력’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사람이 근본이다’는 인본사상을 인생 철학으로, ‘늘 처음처럼’을 생활수칙으로 삼아 삶의 중심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의 새날을 향해 나간다는 한 대표. 글로벌 SCM 기업을 향한 대한민국 바이오물류 개척자인 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한 해’로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경제협력도 도로와 철도, 항만을 통한 남북물류통합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가요. -10년 전 ‘남북 경제협력과 항만배후물류시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남측 위원의 한사람으로 참여해 북한 고위당국자와 1년 6개월간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미국이 북한의 개방을 허용하면 인천항과 부산항을 거점으로 삼고, 원산항과 남포항 등은 중개 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중단하라고 해서 그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니 ‘남북철도와 대륙횡단철도와 연계한 항만개발로 ‘한반도 물류통합’을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물류통합을 할 경우 그래도 한반도 물류의 허브는 부산항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를 대비한 대표님만의 실행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선진물류가 먼저 북한에 들어가야 합니다. 남쪽은 하지 못하는 사업이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사업을 북한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바이오와 오가닉(무농약)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선진물류가 함께 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오가닉 제품을 북한에서 재배, 유통 물류하는 방안을 연구 개발 중입니다. 특허를 획득해서 갈 겁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일부를 북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연구는 남한에서 하고, 바이오 단지 등의 실행은 북한이 하는 협력시스템입니다. 앞서 말한 ‘무농약 재배의 오가닉 제품 생산’은 남한은 어렵지만 북한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북한이 대단위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면 가격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바이오물류’가 돼야 하는 거죠. →바이오물류의 국내현황은 어떻습니까. -외국계 글로벌 물류회사가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몇 개 기업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산화는 전무한 셈이죠. 그런데 바이오물류는 미래 성장성이 아주 큽니다. 국민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보건위생과 의료’의 요구 또한 비례적입니다. 과거에는 허용됐던 것들이 미래로 갈수록 어렵게 될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통기한’과 ‘온도’로서 물류와 보관, 창고와 관리시스템입니다. 국민들이 실상을 잘 모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주사액을 2℃에서 8℃로 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병원의 실내온도는 20℃를 넘어가기 일쑵니다. 범부처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과 신산업육성의 시작과 끝이 바로 바이오물류입니다. 바이오물류비는 일반물류비보다 40배 비쌉니다.→바이오물류가 고부가가치산업이군요.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고부가가치의 고수익 산업이다 보니 바이오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자면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됩니다. 국내 바이오물류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데 반해 선진물류 국가에 30년 정도 뒤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국계 물류회사가 우리나라 바이오물류 시장을 선점한 상황입니다. 세중해운이 중소물류 기업이지만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1년 CXL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15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세계 최초로 ‘BIO물류 R&D센터’를 설립을 추진해 내년 공식 오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R&D센터 설립이 ‘세계 최초’라고요. 그간 R&D실적은 있습니까. -물류 회사들은 용역으로 R&D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직접 하지 않는 거죠. 바이오물류는 더욱 직접 R&D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하게 된 이유입니다. 누구도 하지 않으니까 제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과제는 할랄(무결점) 물류 연구 중으로 아직은 시작단계입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와 논의로 ‘할랄(무결점) 추적장치(센서)’를 개발 중입니다. 내년부터 양산하려 합니다. 또 국내 S기업의 제안에 따라 제가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물류 운송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한번 해볼 겁니다. 응원해 주세요.→바이오물류를 먼저 시작한 글로벌 물류회사와 경쟁인데요. 자신 있습니까. -역사적으로는 30년 뒤졌습니다. 국내는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정부로부터 업계까지 인식과 개념의 정립이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합성’에서 선진국입니다. IT와 임상실험은 세계 상위국인 데다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고 또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나라 10년이면 우리나라는 2년쯤이면 됩니다. 30년은 숫자이고 5~6년이면 따라잡고, 수출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로 가면 북한이 바이오와 할랄, 오가닉 등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일어서게 도울 수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특히 CXL 바이오의 물류시스템을 소개한다면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기관은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한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품질시스템과 데이터 인증, 무결성 보증요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백신, 혈장분획제제, 희귀의약품,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들은 보관이 잘못되면 역가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죠. 유통과 물류 단계에서부터 콜드체인을 통해 최적 상태로 온도제어 환경이 필요한데요. 특히 의약품의 원부자재 투입부터 제조, 운반(국내와 해외), 통관, 보관, 취급, 사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엄격히 보관·관리해야 합니다. 저희 CXL 바이오도 이 물류시스템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 운송 차량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GDP(우수유통물류관리기준)에 적합한 검증을 통해 품질을 구현한 차량준비를 완료해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좌우명 내지는 소신, 인생 철학은 무엇인가요. -‘늘 처음처럼’입니다. 세일즈 프리랜서로 일할 때 한 달 수입이 4000만~5000만원이었습니다. 사람이 돈으로 보였습니다. 돈의 노예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2001년 충북 괴산 선영에 잠들어 계신 아버님을 뵈러 가는 길의 휴게소에서 ‘늘 처음처럼’ 글귀의 액자를 샀습니다. 내 가슴에는 먼저 자리한 인본주의가 있는데, 자본주의에 내어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을 뒤따르는 삶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며 바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2002년도에 현재의 세중해운을 인수해 독립했습니다. 바이오물류 TF팀을 꾸렸을 때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해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물류란 ‘사람을 위한 기부이자 봉사 나눔’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프로필 학력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EMBA 졸업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인천대건고등학교 졸업 경력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전대협 3기) 위너스해운항공㈜ 미주팀장 푸단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현) 세중해운그룹 CEO 현) 세중해운㈜ 세중통운㈜ 대표이사
  • LG, 유망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

    LG, 유망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

    교류·공동 연구개발 ‘테크 페어’ 개최 대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마중물 역할 무협과 20곳 공동 선정·투자 지원키로 ‘시각 피로도를 줄여주는 가상현실(VR) 3차원(3D) 촬영 기술, TV 음성 정보를 자동 축적해 음성 인식률을 높여주는 시스템….’ LG 그룹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상생 협력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LG는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교류,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새 사업 기회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다. 한국무역협회와 LG 그룹이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들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VR,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연구원들이 현장을 살펴봤다. ‘벤타 VR’은 고화질 3D 촬영 및 후보정 기술을 가진 업체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체험자의 시각 피로도를 감소시켜 줄 기술을 선보였다. VR 자전거 개발업체인 ‘컨시더씨’는 LG전자가 스마트TV에 적용하는 독자적인 웹 운영체제(OS) 기술을 활용, 실내서도 실감 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퍼널’(Funnel)은 TV 콘텐츠에서 생성되는 음성 데이터 베이스를 자동 축적해 기존보다 높은 음성 인식률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주목 받았다. 향후 AI 스피커, 챗봇 같은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미세먼지 흡착소재 기술,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절단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들도 참가했다. LG는 이들 업체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 연구공간 입주 및 기술 컨설팅,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여대 열람실서 음란행위 30대 입건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여대 열람실서 음란행위 30대 입건

    여자대학교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인 A(37)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일반인도 드나들 수 있는 여대 개방 열람실 내부 구석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격증 취득시험을 준비하던 A씨는 “공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BS 직원 중국 억류… “中 방문 자제해라”

    UBS 직원 중국 억류… “中 방문 자제해라”

    글로벌 금융업계에 ‘중국 방문 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멍훙웨이(孟宏偉) 인터폴 총재가 억류된 데 이어 중국을 방문한 금융회사 직원이 억류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그룹 UBS 싱가포르 지사에서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한 명이 중국 베이징 출장 중 억류됐다. 이에 따라 UBS는 일부 자산관리팀에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을 금지했다. 중국에 억류된 UBS 직원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정보나 억류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직원은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으며 다음주 중 중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의 범법 행위는 없었으며 여권 압수 등 구금에 해당하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UBS와 줄리어스 베어,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UBS가 중국 금융 개방 정책의 첫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당국이 조기 관리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부패 척결과 부채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금융 부문에 초점을 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는 중국 궈샹자산관리와 궈뎬캐피털, 중량그룹(COFCO)과의 합작법인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올 초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이 11월 외국계 회사의 금융사 지분 제한을 완화할 경우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2년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에서 일하는 싱가포르 직원이 중국에 3개월 간 억류된 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스탠더드차타드의 일부 고객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금을 이체하고 중국을 떠나 이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에게 올린 상소문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한 ‘삼농(三農) 정책’을 피력했다. 편농(便農)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후농(厚農)으로 농민들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상농(上農)으로 농민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산의 농정 철학은 2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가 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삼농 정책’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우선 편농 정책으로 농업 기계화와 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가 가능하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농업기술이 보급돼 농업인들은 예전보다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째, 후농을 위해 ‘농업직불제’가 운영되고 있다. 농업직불제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의 17%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도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총 9개의 직불제를 운영 중이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의 전국 평균 쌀값의 차액 가운데 85%를 직접지불로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연평균 1조 1611억원이 지급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쌀 직불제는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되므로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농업직불제 예산의 약 77%가 쌀 직불제에 집중돼 쌀 농가에만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직불금이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다 보니 상위 7%의 대규모 농가(3ha 이상)가 직불금의 38.4%를 수령하는 등 대농 편중에 따른 불합리성도 지적받고 있다. 정부는 직불제가 가지고 있는 생산 연계, 쌀 편중, 대농 편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용역과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직불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편 방향을 정한 뒤 내년에 세부 시행 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고 2020년부터 새로운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방향은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작물 간 균형 생산을 유도하고, 곡물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직불금 단가 체계를 개편해 직불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삼농 정책’의 마지막인 상농(上農)과도 맞닿아 있다. 공익형 직불제가 확대됨에 따라 공익적 가치의 창출자로서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따라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곡식은 심고, 가꾸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으니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다. 5년 만에 새로운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시점인 바로 지금이 농업직불제 개편을 위한 적기이다. 정부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농업직불제를 통해 ‘편농, 후농, 상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고자 한다. 다산이 바라고 꿈꾸던 삼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편에 대한 농업인단체, 학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국제수입박람회에 시진핑 온다”… 기업 참여 강요하는 상하이

    [특파원 생생리포트] “국제수입박람회에 시진핑 온다”… 기업 참여 강요하는 상하이

    다음 달 5~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앞두고 상하이시 전체가 난리법석이다. 상하이시는 중국이 처음으로 여는 국제수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1월 5~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시민들은 대신 11월 3일과 11월 10일 두 번의 토요일에 대체 근무를 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또 프리스비(원반), 롤러스케이트, 배트와 공 등도 박람회장 반입을 금지했다.중국 정부가 수입을 주제로 여는 최초의 박람회는 세계를 향해 중국의 개방 의지를 드러내는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미국을 비롯한 G20(주요 20개국) 회원국 전체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주변 120개 국가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2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의 기업관 규모는 일본, 미국 등에 이어 5위로 축구장 한 개 넓이다. 총 행사장 규모는 축구장 35개 크기에 이른다. 중국 외교부와 대사관은 지난 몇 달간 해외 기업과 정부에 박람회 참여를 독려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가 있다”라는 식의 협박에 가까운 박람회 참여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중국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대표의 박람회 참여는 의무사항이다. 상하이시를 비롯해 중국 전체가 박람회를 앞두고 준비에 유난을 떠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박람회 개최를 알리면서 박람회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미국과의 흑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2018년에 중국이 여는 4대 국가 외교 행사의 하나가 상하이 수입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수입박람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은 행사 자체보다 중국의 새로운 시장 개방 정책 공개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박람회에 참석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어떻게 수입을 더 늘릴 것인지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콧 케네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만약 박람회의 목적이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중국은 정확하게 정반대의 단계를 밟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기업에 불참하는 것은 경솔한 짓이라며 박람회 참여를 강요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기연구원, 한강하구 복원과 활용 위해 ‘남북 지역협의회’ 구성 제안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강하구의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복원과 활용을 위해서는 한강하구와 접해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주도하는 ‘한강하구 거버넌스’와 ‘남북 지역협의회’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한강하구 복원과 활용을 위한 주요 과제와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제시한 ‘한강하구의 복원과 활용: 경기도의 주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강하구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총 연장 67km에 이르는 지역을 말한다. 정전협정 제1조 제5항에서 한강하구는 “쌍방의 민용 선박의 항행에 개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해 지난 60여년간 한강하구의 정상적인 이용과 활용은 불가능했다.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 한강하구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나 이후 10여년 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관련 논의가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강하구는 남북한이 복원과 활용에 상호 협력할 경우 남북 모두에게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역”이라며 “경기도는 남북관계의 변화와 개선 국면을 맞이해 한강하구의 복원 및 남북 공동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요 사업으로서 한강하구 공동 조사 및 준설, 한강하구 보호구역 유지 관리 강화 및 확대 재설정, 남북 물-에너지-식량 연계 체계 구축 , 한강하구 포구 및 옛 뱃길 복원, 한강 수상관광 확대 및 내륙 문화·관광 거점시설 활성화, 경인운하 레저관광 복합지구 개발, 남북한 보행길 및 나루 뱃길 연결 등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김 위원은 한강하구에 연접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한강하구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한강하구에 접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협의회’를 결성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자치단체들은 ‘광역협의회’를 결성하여 지역협의회를 지원 및 조정하는 역할이다. 이와 더불어 한강하구의 남북 공동 활용과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의 협의체로서 ‘남북 지역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셈회의, 북에 CVID 촉구…유엔 대북제재 완전한 이행 다짐

    아셈회의, 북에 CVID 촉구…유엔 대북제재 완전한 이행 다짐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들이 모인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정상회의에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했다. 또 정상들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으며, 남북 간에 채택한 공동선언과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제12차 아셈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여타 파트너들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열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을 표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및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여타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 및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CVID)할 것”과 북한이 밝힌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이프가드(안전조치)의 조속한 복귀와 모니터링 시스템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한반도 핵 문제의 외교를 통한 포괄적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성명은 강조했다. 최근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무역 문제와 관련,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범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장기적 성장과 번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비차별적인 무역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 보호무역을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옹호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관세 부과를 무기로 보호무역으로 방향타를 돌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후 변화와 관련, 정상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음을 인정, 파리기후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 및 이란에 대한 제재 재부과로 원점으로 돌아간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합의에 대해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란과의 핵 합의 보존은 국제적 합의 존중은 물론 국제 안보, 평화, 안정 증진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난민 문제와 관련, 정상들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주민 밀매, 인신매매, 강제 이주 및 불법 이주민 흐름과 관련된 전례 없는 인도적 비상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아셈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출범했다. 아시아 내 21개국 및 유럽 내 30개 국가(EU 28개 회원국 +노르웨이, 스위스)와 국제기구인 EU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참여하고 있다. 아셈정상회의는 격년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전 세계 무역의 55%, 인구의 60%,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5%, 전세계 관광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시 작은결혼식 지원한다

    대구시는 20일 달성군 백년타워에서 진행하는 특별하고 뜻 깊은 ‘작은결혼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결혼식의 허례허식을 없애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작은결혼식’은 올해 두 번째다. 시는 이날 예식을 위해 야외 예식공간과 주차장소, 실내 식사 장소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달성군의 협조를 얻었고, 음향장비, 하객의자, 꽃길 등 결혼식 설비 일체와 진행을 지원한다. 이번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인 김동민, 고은영 커플은 “여느 결혼식장에서처럼 정해진 시간에 쫓기듯이 사진 찍고 기억도 하지 못하는 형식적인 인사와 밥만 먹고 가는 결혼식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며 “와주신 하객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본식은 짧게 하고 식사시간을 여유롭게 가져 친척, 지인분들과 오붓하게 모여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불필요한 결혼식 비용은 줄이고 결혼 당사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하여 치르는 합리적이고 알찬 작은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금호강 하중도, 옻골한옥마을, 어린이회관 잔디광장 등 22곳의 실내외 공공기관 예식장소 개방을 확대하고 ‘대구 작은 결혼식’ 블로그를 운영하며 예비부부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행사와 연계하여 작은결혼식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작은결혼식 미니박람회도 개최하는 등 시민들에게 작은 결혼 문화를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남들만큼 치러야 된다는 우리사회의 체면문화로 인한 고비용 허례허식적인 예식 문화가 젊은 세대에게 결혼기피 현상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혼식이 아닌 결혼 당사자들의 합의와 가치관이 담긴 의미있는 ‘작은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6.5%…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6.5%…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추세가 완연하다.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6.6%를 밑돌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6.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6.8%, 6.7%였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는 ‘고도성장’을 구가해온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연간 6%대의 ‘중속성장’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것이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계 경제의 외부 환경 변수가 확대됐고 미·중 무역마찰로 인한 불확실성도 크다”며 “우리(중국)경제 운영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양호하다. 경제구조 개선 및 개혁개방 확대를 지속할 것이며 성장 목표치(6.5%) 달성 역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의 1∼3분기 GDP 증가율은 6.7%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6.5%)보다는 소폭 웃돌았다. 아직 목표치을 웃도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무역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상당 부분 깎여나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고민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7월 이후 모두 2500억 달러(약 283조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0.5%∼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종합적인 대책이 없는 한 경제성장률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고무적인 사실은 역대 최저 수준의 투자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1∼9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4%로 시장 전망치와 1∼8월 증가율인 5.3%보다는 0.1%포인트 높았다. 부채축소(디레버리징)정책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1~8월 투자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를 독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에 대응해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을 위해 1조 3500억 위안(약 220조원)에 이르는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경기 부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의 잠재 부채 리스크를 키우는 후유증이 우려된다. 소비도 개선됐지만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밑도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9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하면서 전달 증가율 9.0%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감세 등을 통한 소비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는 덕분이다. 반면 9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6.0%에 밑돌았다. 지난달 상승률 6.1%보다 0.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실물 경기 둔화 흐름까지 가속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과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류스위(劉士餘)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중국 금융계 3대 수장은 “증시 부양을 위해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하고 시중은행의 민간기업 대출 확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 중국 최고의 복잡계...거대하고 압도적인 시진핑 사상 ‘마인드 맵‘

    현대 중국 최고의 복잡계...거대하고 압도적인 시진핑 사상 ‘마인드 맵‘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가 지난 18일 위챗에 게재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상을 그래픽으로 만든 ‘마인드 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각 분야별로 시 주석의 사상 학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상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현 모습이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의 사상을 정리한 ‘마인드 맵’은 그래픽 규모 자체가 거대하고 압도적이다. 나무 가지 모양으로 형상화된 마인드 맵에는 시 주석의 핵심 사상 요소 30가지를 정리하고, 각 줄기마다 상세하게 내용을 기술한 하부 항목들이 덧붙어 수 많은 잔가지를 이룬다. 시 주석 사상 마인드 맵의 토대는 2050년 글로벌 초강대국 부상, 군 현대화, 빈곤 퇴치, 시장 개방 등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등장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을 개정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명기했고 올 3월 중국 헌법에도 시진핑 사상을 공식적으로 삽입했다. 시 주석의 사상이 법적으로 제도화된 후 중국 공산당은 정부 기관, 기업, 학교, 군 등 각 부문에서 시 사상을 전파하고 학습하는 열기를 일으켜 왔다. 최근에는 중국 후난방송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라는 퀴즈쇼 프로그램까지 방송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하지만 인민일보가 게재한 마인드 맵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일단 너무 복잡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고 이해할 지 한 눈에 보기 어려울 정도도 거대하다는 점에서다. 이 마인드 맵을 만든 사람은 대단하지만 일반 대중이 이를 프린터로 출력해 숙독하며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SCMP도 “이 마인드맵이 시진핑 사상의 ‘지침서’로서 효율적일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포도시철도 공정률 95% 넘어…내년 7월 개통 청신호

    김포도시철도 공정률 95% 넘어…내년 7월 개통 청신호

    예정대로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개통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행정 예고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전부개정(안)’ 시행일을 ‘고시 후 6개월’로 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로서 해당 개정안 적용은 빨라도 내년 4월 말부터 시행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내년 7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됐다. 현재 김포도시철도 전체 공정률은 9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및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알려지며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인기도 덩달아 뜨겁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풍부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취득세 50%, 재산세 37.5%가 경감되고, 서울 등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 및 소득세 4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추가 감면까지 받을 수 있다. 분양가의 70~80%에 대한 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한강신도시의 대표적인 지식산업센터로는 디원시티’가 있다.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디원시티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약 350m,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구래역과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 역시 도보 이용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를 통해 서울, 인천 등 비즈니스 주요 거점까지 한 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의 강점은 차별화된 설계에 있다. 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의 경우 층고 12m의 로비와 다양한 크기의 소·중·대 회의실, 접견실, 쾌적성을 높인 중정,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상업시설은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특화 설계를 통해 양촌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하도록 계획했다. 주거공간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남향위주 배치와 IoT 적용 등으로 주거 쾌적성을 높였으며,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으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특화문화거리인 ‘디원시티 컬쳐라인’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부터 디원시티까지 이어지는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한 조명 및 조경 특화, 예술 조형물로 채워진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김포한강9로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에 각각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 30일 일반인에 첫 개방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 30일 일반인에 첫 개방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이 오는 30일 일반인들에게 처음 개방 된다. 19일 강원도와 고성군, 동부지방산림청, 육군 12사단 등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던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정상(36㎞)에서 오는 30일 하루 동안 ‘백두대간 민족평화트레킹 대회’를 열고 처음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한다. 향로봉 일대는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군사보안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평화(접경)지역인 강원도에서 ‘그린데탕트(Green Detente-산림·환경 사업 등을 통한 긴장 완화)’를 실현하며 남북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에서 열린다. 대회는 남북정상이 DMZ 일대를 평화지역으로 조성하자고 합의한 이후 DMZ 일대에서 열리는 첫 민간 행사다. 민족평화트레킹 대회를 해마다 열어 최종 목적지는 백두산 장군봉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북한쪽으로 코스가 확장되면 대회는 진부령에서 출발해 향로봉~북한 백두산 장군봉 코스로 이어지는 ‘강원도형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독일은 옛 동·서독의 경계선에 보존된 녹색지대인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했다. 대회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원제를 열고, 참가자들은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왕복 36㎞를 걷게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이고, 참가 규모와 신청 방법은 추후 공지 할 예정이다. 고성 진부령을 출발점으로 향후 백두산 장군봉까지 코스가 확장되면 새로운 형태의 남북 백두대간 관광을 통해 국내외 등산객·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고성 진부령에서 향로봉을 거쳐 백두산 장군봉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는 남북화해의 상징뿐 아니라 남북한 대표 자연생태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흥시, 건강도시 국제어워드서 4관왕 ‘쾌거’

    시흥시, 건강도시 국제어워드서 4관왕 ‘쾌거’

    경기 시흥시가 건강도시 사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서태평양지역건강도시연맹(AFHC) 어워드에서 모두 4관왕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8차 AFHC 글로벌콘퍼런스에 참석했다. WHO에서 주관한 건강도시 어워드에서 시가 추진 중인 유해 마케팅으로부터 어린이 보호를 위한 식품안전사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AFHC 어워드에서 건강활동가들의 지역사회 만성질환관리와 행복건강센터에서 주민주도 건강사업, 외국인근로자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4관왕을 받았다. 시는 WHO 세션인 ‘활동적 생활 실현’ 토론회에서 서태평양지역 대표 패널토론자로 공식 초청돼 발언하기도 했다. 이 토론회는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회원도시들에게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글로벌 액션 플랜 2013-2020’을 소개하고, 도시수준에서 활동적 생활실현 계획을 주제로 토론했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9개국 18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대표 토론자로 시흥시를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보건진흥위원회, 말레이시아 쿠칭시가 나섰다. 김태정 부시장은 신체활동 촉진을 위한 공공 오픈스페이스의 확보방안으로 학교운동장 야간개방 사업에 대해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시는 현재 33개 학교와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시흥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11월 금리 인상, 이자 부담 가중 등 부작용 철저 대비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11개월째 금리가 동결됐다. 그러나 다음달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게 확실시된다. 2명의 금통위원이 인상 의견을 낸 데다 이주열 총재도 “금융 불균형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더 낮춰야 한다”면서 인상의 필요성을 분명히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엄혹한 우리의 경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기존 2.9%에서 2.7%로 낮췄다. 지난 7월 0.1% 포인트 낮춘 데 이어 석 달 만에 재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시절인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서울 집값 상승세가 저금리의 악영향이라고 금리 인상을 압박했지만, 내수경기 하락과 고용 부진 등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는 18만명에서 9만명으로 반 토막 났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 하강의 골은 깊다. 경기가 개선되기 어려운 데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대외환경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예상대로 12월에 올해 4번째 금리 인상을 하면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0% 포인트로 벌어진다.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수출 위주의 개방경제인 우리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다만 가계부채가 1500조원, 기업대출이 850조원에 육박해 금리 인상으로 한계기업과 한계가계에 큰 충격이 갈 수 있어 걱정이다. 미·중 무역분쟁 악화와 신흥국의 통화 위기, 유가 상승 등도 겹쳐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서민과 영세자영업자 등이 입을 금리 상승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고용 회복을 위해, 기업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 VR 게임물 등급, 2등급→4등급으로

    VR 게임물 등급, 2등급→4등급으로

    시장진입·영업 방해 규제 40건 개선키로 항공운송 면허 기준 ‘과당경쟁’ 문구 삭제 공공환경시설 악취 진단 업무 민간 개방가상현실(VR) 게임물 등급을 기존 2등급(전체·18세 이용)에서 4등급(전체·12세·15세·18세 이용)으로 세분화하거나 새로운 등급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기준에서 ‘과당경쟁’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다. 정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시장진입·영업 규제 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기업의 시장 진입이나 영업을 방해했던 낡은 규제 40건을 찾아 개선한다. VR은 게임을 보다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유망한 신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게임물 관련 규제를 만들 때 예측하지 못했던 산업 분야다. 그러다 보니 VR 게임 등급을 정할 땐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물’ 기준을 따르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은 전체 또는 18세 이용의 두 등급으로만 분류한다. 그러나 게임 개발업자들은 몰입도나 체감도에서 VR 게임이 아케이드와는 완전히 달라 이 기준에 맞춰 제작하기가 까다롭다고 호소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VR 게임의 등급 기준을 일반 게임물처럼 4등급으로 나누거나 아예 VR 게임에 적합한 등급분류 체계를 개발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9월쯤 관련법 개정안이 마련된다. 그동안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기준엔 ‘사업자 간 과당경쟁의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적시돼 있었다. 기준이 모호해 사업자들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당 규정을 삭제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5월 발의됐다.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더 많은 항공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독점하던 업무도 민간에 개방한다. 한국환경공단이 단독으로 수행해 온 공공 환경시설의 악취 진단 업무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민간업체에게 허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년 6월까지 이 분야에 참여할 민간업체의 자격 요건을 담은 악취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정비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시험의 응시 기준도 넓힌다. 일정한 규모 이상의 건물을 점검할 땐 반드시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이 필요하다. 이 시험을 치르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지금껏 ‘총괄재난관리자’ 경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소방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괄재난관리자 경력도 소방안전관리자 응시 요건에 포함하는 내용의 소방시설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내버려 두면 규제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시대에 맞지 않게 된다”며 “규제는 더 대담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檢 비위 수집’ 법무부 감찰관, 6개월째 공석

    내정자, 역량평가서 이례적 탈락…재공모 ‘부실 논란’ 檢내부 사정기능 더 약화될 듯 전국 검사의 비위 첩보를 수집하는 법무부 검찰관이 6개월째 공석이다. 공모를 통해 최근 한 변호사가 내정됐지만 인사혁신처 역량평가에서 탈락해 재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5월 검사장급인 감찰관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뒤 A변호사를 내정했다. 그러나 A변호사는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에서 탈락했고, 결국 법무부는 지난달 감찰관 재공모에 나섰다. 인사혁신처 역량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A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으로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탈검찰화의 일환으로 검찰국을 제외한 법무실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인권국장, 교정본부장 등 고위직 6개 자리를 일반직으로 개방해 검사 출신이 아닌 민간인을 뽑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차장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장인종 전 감찰관에게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이 사임을 권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 전 감찰관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감찰 업무 독립성 보장을 위해 임기제로 운영되는 보직에 대해 조기 사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결국 장 전 감찰관은 지난 4월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물러났다. 법무부 감찰관은 전국 검찰청에서 일하는 검사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고, 법무부·검찰청·소속기관·산하단체에 대한 감사를 담당한다. 현재는 감찰관이 공석이라 감찰담당관이 대리해 업무를 맡고 있다. 재공모 과정에서 감찰관 내정자가 선정된다고 해도 올해 안에 감찰관 자리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이후 출범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그간 법무부 감찰이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문성 있는 감찰관을 임명하고 감찰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법조계 관계자는 “전국 2000명이 넘는 검사의 비위 첩보를 수집하는 감찰관이 장기간 공석이라면 검찰 내부 사정기능은 당연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계 최장 해상다리 중국 강주아오 대교 23일 개통

    세계 최장 해상다리 중국 강주아오 대교 23일 개통

    9년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세계 최장 55㎞의 해상 다리 및 해저터널인 강주아오 대교의 준공식이 오는 23일 열린다. 중국 홍콩-주하이-마카오 세 개 도시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준공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빠르면 20일 준공식이 열리는 광둥성으로 갈 예정이며, 강주아오 대교는 22일 시범적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참석하는 준공식 장소는 광둥성 주하이항 인공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하이 공안은 지난 2주에 걸쳐 보안 설비를 갖췄다. 시 주석은 준공식 참석과 함께 광저우 명문대인 중산대도 찾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에서 최고 지도자의 일정은 극비에 속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2007년 선전에서 열린 강주아오 대교의기공식에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참석했었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 정부의 대만구(大灣區, Great Bay Area) 프로젝트의 기념비와 같은 사업으로, 홍콩·마카오와 광둥성 9개 도시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항마로 키운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는 각각 자동차로 한 시간 안에 연결된다. 덕분에 홍콩 관광산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주하이 공항에서 홍콩 첵랍콕 공항까지도 자동차로 기존 4시간 거리에서 45분 거리로 단축된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작해 인공섬 2개와 해저터널을 통과하며 마카오까지 이어지며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배로 한 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단축된다. 해저터널의 깊이는 수심 44m에 이른다. 공사비는 약 17조원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준공식 참석은 1978년 시작된 중국 개혁개방 성과를 과시하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광둥성의 궁벽한 어촌이었던 선전을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된 개혁개방은 중국 사회주의 경제를 세계 두 번째 규모로 키워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세계 최장 해상다리 중국 강주아오 대교 23일 개통

    세계 최장 해상다리 중국 강주아오 대교 23일 개통

    9년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세계 최장 55㎞의 해상 다리 및 해저터널인 강주아오 대교의 준공식이 오는 23일 열린다. 중국 홍콩-주하이-마카오 세 개 도시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준공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빠르면 20일 준공식이 열리는 광둥성으로 갈 예정이며, 강주아오 대교는 22일 시범적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참석하는 준공식 장소는 광둥성 주하이항 인공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하이 공안은 지난 2주에 걸쳐 보안 설비를 갖췄다. 시 주석은 준공식 참석과 함께 광저우 명문대인 중산대도 찾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에서 최고 지도자의 일정은 극비에 속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2007년 선전에서 열린 강주아오 대교의기공식에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참석했었다. 강주아오 대교는 중국 정부의 대만구(大灣區, Great Bay Area) 프로젝트의 기념비와 같은 사업으로, 홍콩·마카오와 광둥성 9개 도시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항마로 키운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는 각각 자동차로 한 시간 안에 연결된다. 덕분에 홍콩 관광산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주하이 공항에서 홍콩 첵랍콕 공항까지도 자동차로 기존 4시간 거리에서 45분 거리로 단축된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작해 인공섬 2개와 해저터널을 통과하며 마카오까지 이어지며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배로 한 시간 걸리던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단축된다. 해저터널의 깊이는 수심 44m에 이른다. 공사비는 약 17조원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준공식 참석은 1978년 시작된 중국 개혁개방 성과를 과시하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광둥성의 궁벽한 어촌이었던 선전을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된 개혁개방은 중국 사회주의 경제를 세계 두 번째 규모로 키워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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