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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호르무즈 개방 위해 할 일 할 것”…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중국, 호르무즈 개방 위해 할 일 할 것”…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당위성에 뜻을 같이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했다. 14일(현지시간)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72달러로 전장보다 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7달러로 전장보다 0.2% 상승했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미중 양측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란 지도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든 그들과 물밑에서 작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중국 관련 선박이 전날 밤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일부 중국 선박이 전날 밤부터 이란이 정한 규정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전날 밤부터 이란의 허가를 받은 선박 30여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PVM 오일마켓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통항 허용 선박이 늘어나는 것은 실제 수급보다는 심리에 더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적으로 유가 상단을 제약할 수는 있겠지만 유가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내릴 만한 처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중국, 결국 트럼프 뒤통수 쳤다…‘호르무즈·이란 핵’ 관련 엇갈린 발표 [핫이슈]

    중국, 결국 트럼프 뒤통수 쳤다…‘호르무즈·이란 핵’ 관련 엇갈린 발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허에 동의했다는 백악관 측 발표가 나왔다. 다만 중국은 다소 온도 차가 있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입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양국은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과 이란 핵무기 불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종전 조건의 핵심이다. 미·중 정상이 이러한 원칙에 합의하면서 이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란 지도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어떤 사람이든 물밑에서 작업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정상회담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현재 걸프 지역에서 하는 일에서 물러서도록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미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이란 핵무기 불용 언급 안 해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 측 주장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문제는 회담 의제 중 하나였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만 밝혔다. 또 미국이 주장한 ‘중국이 이란 핵무기 불용 동의’ 부분은 아예 빠졌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통행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언급 없이 기존 입장만 확인했다. 앞서 중국은 전쟁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 선박 통항이 차단되는 것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해왔다. 더불어 해협에서의 항행 정상화와 전쟁 종식을 촉구해왔다. 다만 미국의 기대와 달리 중국의 이러한 입장에는 이란뿐 아니라 미국의 ‘역봉쇄’에 대한 반대 입장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궈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미국의 역봉쇄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향후 이어질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함이며, 이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에만 유리한 중동 질서가 구축될 경우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보험’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이란 전쟁에 있어 미국의 바람대로 중국이 적극 개입할지, 호르무즈 개방과 핵 보유 반대라는 미국의 종전 조건에 힘을 실어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로 걸프 국가들의 운항 재개 지원과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약속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이란 관련 합의와 관련해 양국 발표의 온도 차에 대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미국·이란 평화 협정에 대한 동의는 고사하고, 더 적극적으로 이란에 많은 선박 통항을 허용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신호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시진핑이 호르무즈 개방 돕겠다고 해”..항공기 200대 구매 주장도

    트럼프 “시진핑이 호르무즈 개방 돕겠다고 해”..항공기 200대 구매 주장도

    방중 동행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이란과의 종전협상 진척 없어 돌파구 절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방중에 동행한 폭스뉴스 앵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그(시 주석)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한다. 그가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을 거라고 했다. 강력하게 말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전체가 아닌 일부를 편집해 인터뷰 예고편으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전 이란전쟁 종결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말했으나 이란이 종전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미국산 대두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보잉 737 항공기 200대도 사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했다. 보잉은 중국에 737 맥스 항공기 500대 판매를 협상하고 있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은 전했다.
  • 로봇 실험실 된 양재사옥…정의선, 소통의 공간 열다

    로봇 실험실 된 양재사옥…정의선, 소통의 공간 열다

    보안용 로봇이 로비에서 신원 확인곳곳엔 배달·식물 관리 로봇도 다녀정 “협업이 자유로운 열린광장 구현노사 관계, 주주와 국가도 고려해야” “현대자동차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이디 카드를 찍어주시면 누구신지 맞춰볼게요.” 보안용 4족 보행 로봇(로봇개) ‘스팟’이 14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로비에서 지나는 직원의 신원을 물었고 직원은 출입증을 몸체 상부에 갖다 댔다. 곧 스팟은 “김XX 님 안녕하세요. 인증됐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말한 뒤 경비 업무를 계속했다. 보안용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플랫폼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이 1년 11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거대한 로봇 실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차그룹이 완성차업체를 뛰어 넘어 로봇 기업으로 전환했음을 상징적으로 알린 셈이다. 스팟 뒤로는 사각형 몸체의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가 곳곳에 놓인 식물에 물을 주고 있었다. 카메라와 라이다를 통해 공간을 인식하고 식물과 흙, 화분을 구분한다. 정확한 위치에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위아래로 움직이고 회전이 가능한 로봇 팔을 장착했다. 물이 부족하면 건물 급수 설비에서 자동으로 물을 보충할 수 있다. 1층 카페에서는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가 음료를 받아 배달해줬다. 한 직원이 휴대전화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자 달이 딜리버리는 제조된 커피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 뒤 3층으로 올라갔다. 최대 16잔까지 동시에 배달할 수 있다. 복잡한 공간에서 스스로 회피하며 움직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주문자의 얼굴을 인식한다. 현대차그룹이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시’를 건물 전체 인프라에 적용해 별도의 인증 절차는 필요없다. 이들 로봇 3종은 배터리가 부족하면 1층 대기 공간으로 찾아가 충전하고 다시 업무를 시작한다. 양재 사옥 로비의 또 다른 주제는 ‘소통’이다. 열린 광장이 조성됐고 1층 로비에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가 들어섰다. 1~3층에는 수직으로 넓게 개방된 ‘아트리움’(천장이 유리 등으로 넓게 열려 있는 공간)을 활용해 식물과 나무를 곳곳에 배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사옥 리노베이션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생각해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근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불거진 노사 갈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자본주의 사회로 발전해온 기간이 길지 않아 여러 과정을 겪고 있다”며 “이 과정을 지혜롭게 잘 만들어 나간다면 전 세계에서도 앞서나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노사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굴곡도 있긴 했지만, 오랫동안 같이 생활하고 있는 관계”라며 “주주와 국가 발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를 잘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사옥에 배치한 로봇에 대해 “로봇을 고객에게 내놓기 전에 내부적으로 확실히 검증해서 내보내야 하니까 많이 활용할 것이고, 앞으로 다른 로봇도 가져와 다양하게 테스트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미중 “호르무즈 개방·이란 핵 불허”

    미중 “호르무즈 개방·이란 핵 불허”

    양국, 중동전쟁 해결에 공감대시, 대만 문제엔 강경 입장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은 대이란 전쟁에서 미국에 협력할 뜻을 내비치면서도 자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간 충돌로 번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약 135분간 진행됐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시 주석은 또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와 그 이용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더 많이 구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고 있는 이란에 대해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미중 양국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에 이를 것이며 중미 관계 전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백악관 측 보도자료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패권체제가 미중 양강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대형 외교 이벤트로 평가됐다.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 개입할 경우 미중이 ‘충돌’하고 “양국 관계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군사적 충돌까지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최대공약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이 중동 전쟁에 대해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만 문제에서는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은 대이란 전쟁의 늪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는 직접적 경고로도 읽힌다. 시 주석의 ‘대만’ 발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할 수 있는지는 역사적 질문”이라며 신흥국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패권국과 신흥국이 무력 충돌하는 경향을 이론화한 ‘투키디데스 함정’을 언급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미중 관계를 초강대국의 충돌 프레임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앞서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해당 이론을 인용한 바 있다. 경고와 동시에 시 주석은 양국 간 협력과 공존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틀로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제시했다. 그는 회담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건설적·전략적 안정 관계를 수립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는 향후 3년 이상 중미 관계에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매우 좋고, 나와 시 주석도 역대 미중 정상 중 가장 좋은 관계”라며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중국은 위대한 국가”라고 화답했다.
  • [사설] ‘공존’으로 갈등 봉합한 美中… 한미 현안 해결 속도를

    [사설] ‘공존’으로 갈등 봉합한 美中… 한미 현안 해결 속도를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유지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허에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신화통신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미중 건설적·전략적 안정 관계’를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신흥 강대국이 필연적으로 기존 패권국과 충돌한다는 의미의 ‘투키디데스의 함정’까지 거론하며 공존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충돌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전해 북핵과 북미회담 여부는 뒷전으로 밀렸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이 상호이익의 균형과 관계 안정화엔 뜻을 같이했지만, 중동질서 재편이나 패권 경쟁 등 근본적 갈등 해소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같은 불확실한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국익을 관철해야 하는 우리 앞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당장 나무호 피격 이후 강도가 높아진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 참여 요구와 군함 파병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든 답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호르무즈 항행 재개를 위해 지지 표명,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 자산 지원 등 단계적 기여 방안을 미국과 적극 협의할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그제 “올해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며 연내 전작권 전환 시점 명문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문성의 축적을 요하는 일을 일정을 정해 추진하려 할 가능성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한국의 조기 전환론에 우려를 표했다. 자강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조급히 서둘러서는 한미 불협화음과 함께 우리가 부담할 ‘동맹 현대화’ 비용만 더 늘 수 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정책적, 정치적 결심 사항”이라고 했지만, 군사적 평가에 대한 이견부터 해소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쌓일 수도 있다. 통화 스와프를 비롯해 지난해 합의된 대미 전략적 투자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쿠팡 문제까지 얽혀 통상 협의가 지연되면서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 ‘안보 합의’ 현안들이 답보 상태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미정상간 통화 등 고위급 채널의 상황인식을 공유하는 데서부터 동맹의 현안 해결에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 머스크, 휴대전화 들고 ‘360도 인증샷’… 젠슨 황 등장에 취재진 카메라 세례

    머스크, 휴대전화 들고 ‘360도 인증샷’… 젠슨 황 등장에 취재진 카메라 세례

    9년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의 또 다른 주인공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미국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었다. 이번 회담에는 정보기술(IT)과 금융, 항공 등 주요 분야 CEO 10여명을 대동했다. 14일 미중 정상회담 환영 행사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몸을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행사장에서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 뒤에 서 있던 머스크는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현장을 촬영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국빈이 아닌 ‘관광객’이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회의장에는 머스크의 아들이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았다. 그가 행사장에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그를 찍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황 CEO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상)회담은 잘 진행됐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중국을 향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가 알래스카에 기착했을 때 합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CEO들을 한 명씩 직접 소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동행한 기업인) 모두 중국을 존중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양측 모두 이로 인해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개방의 문은 더욱 활짝 열릴 것이며 중국은 미국과의 상호 이익 협력 강화를 환영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욱 넓은 사업 전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트럼프만 시 주석 치켜세워… ‘전략 지위 하락’ 고스란히 드러나”

    “트럼프만 시 주석 치켜세워… ‘전략 지위 하락’ 고스란히 드러나”

    선거 앞둔 美… 중동 문제 등 다급中 ‘G2 언급’ 변화된 자신감 표출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본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양국의 ‘전략적 지위 변화’ 양상이 드러난 점에 주목했다.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 전쟁 및 경제 문제 해결이 다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리가 회담 일정 곳곳에서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운 것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만 시 주석을 띄우는 듯한 모두발언부터 전략적 지위가 낮아진 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조적으로 시 주석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의 충돌 위험)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주요 2개국(G2) 세계질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변화된 자신감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양국이 서로 필요한 부분이 명확한 가운데 관리된 긴장 국면을 연출하기 위한 적과의 동침”이라고 짚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선 미측이 중국에 강력하게 역할을 요구하긴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 교수는 “양국 관계에 비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거나 종전하라는 식의 요구를 함부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무역·통상 분야에서는 ‘누가 조금 더 유리하냐’의 싸움이라고 봤다. 반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분야에서 발전할 터전을 열어 주는 대신 중국도 희토류 등 광물 무기화를 제한하는 수준의 레드라인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 교수는 “시진핑식 도광양회(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기다림)가 시작됐다고 본다”며 “올해 말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명분 없는 전쟁 속 반트럼프 정세가 높아지는 만큼 시 주석은 이 판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 여수디오션 컨트리클럽, 다도해 조망 ‘클럽하우스’ 15일 그랜드오픈

    여수디오션 컨트리클럽, 다도해 조망 ‘클럽하우스’ 15일 그랜드오픈

    여수 다도해의 절경을 품은 ‘디오션 컨트리클럽’이 오는 15일 자연의 미학을 담은 신축 클럽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신축 클럽하우스는 여수 앞바다와 다도해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건축 디자인은 여수 앞바다에 펼쳐진 섬들이 겹겹이 보이는 풍경을 건물 벽의 층을 활용해 형상화한 점이 특징이다.특히 고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진입로(드롭존)는 시야를 가로막지 않고 다도해의 장관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조성했다. 클럽하우스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국내에서 햇빛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인 여수 화양면의 특성을 살려 ‘빛 담은 바다’를 주제로 꾸며졌다.중앙 로비는 최고 10m 높이의 시원한 층고와 천창 설계를 통해 실내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방문객은 복도를 지나는 과정에서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감성적인 공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용객의 편의 시설 또한 대폭 확충됐다.연면적 8856.54㎡ 규모로 조성된 클럽하우스는 레스토랑과 스타트하우스에 오션뷰 테라스를 배치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락커와 사우나 시설은 고요한 바닷속에 있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라운드 후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디오션 클럽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신축 클럽하우스 오픈을 통해 디오션 CC가 차별화된 품격을 갖춘 명문 골프장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고객들이 품격 있는 라운드와 최상의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은 18개 전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페블비치형 골프장이다.라이스식 해안선을 따라 설계된 독보적인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남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웨스트 코스 3번 홀(Par 3)’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 ‘마두로 나이키’ 입고 중국 간 루비오 장관, 여기서 입 쩍 벌려

    ‘마두로 나이키’ 입고 중국 간 루비오 장관, 여기서 입 쩍 벌려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언론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은 입국 금지란 제재를 뚫고 첫 중국 방문에 나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었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대중 강경파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신장자치구 위구르족의 인권 문제와 홍콩 시위 등에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루비오 장관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그가 국무장관직에 취임하자 중국 외교부는 이름표기를 ‘로비오(卢比奥)’에서 ‘로비오(鲁比奥)’로 바꾸면서 외교적 유화 신호를 보냈다. 베이징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루비오 장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제재는 상원의원 시절 발언과 행동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중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우리의 가장 큰 정치적 도전 과제”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 재개를 돕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란에서 생산돼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하면서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전용기 안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될 때 입은 것과 똑같은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루비오 장관의 사진과 함께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를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지난해 1월 마두로 전 대통령이 입은 나이키 복장은 정치적 밈(인터넷 유행)이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품절 사태를 빚었다. 게다가 백악관 소셜 미디어 계정은 정장을 입은 루비오 장관, 나이키 운동복을 입고 구금된 마두로의 모습 그리고 몇 달 뒤 같은 운동복을 입고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을 연결한 짧은 영상과 함께 “완벽한 마무리 순간(Full circle moment)”이란 자막을 달아 논란을 낳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루비오는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똑같은, 적대감이 가득한 복장을 고의로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인민대회당 동대청에 입장한 루비오 장관은 천장의 내부 장식에 감탄한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장식을 보라고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 “트럼프·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합의…·이란 핵무기는 불허”-백악관

    “트럼프·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합의…·이란 핵무기는 불허”-백악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9년 만에 마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무기 불허에 합의했다고 이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화하거나 통행료를 부과해선 안 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화와 그 이용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시 주석이)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더 많이 구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중 양국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데에도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설명했다. 이날 회담과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를 포함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의 미국 유입 차단 노력 강화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는 대만 문제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 현충일 국립현충원 참배객 360명 모집…은평구, 29일까지 접수

    현충일 국립현충원 참배객 360명 모집…은평구, 29일까지 접수

    서울 은평구는 오는 6월 6일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현충원 참배객을 모집하고 수송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충일 당일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참배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수송은 전세버스로 지원할 예정이며 규모는 총 360명이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원하는 주민 240명과 국립서울현충원 120명이다. 구는 사전 명단 관리로 참배 수요를 파악해 원활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받는다.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참배객 모집 게시물 QR코드 또는 구청 복지정책과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된다. 현충일 당일 오전 7시에는 불광동에 있는 ‘6.25 참전유공자 호국영웅명비’에서 별도의 추념식을 진행한다. 호국영웅명비는 은평구 출신 국가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긴 현충 시설이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배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구청 복지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참배객 편의와 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상에서 보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 에어포스원 경유지서 극적 탑승한 젠슨황 결국 해냈다

    에어포스원 경유지서 극적 탑승한 젠슨황 결국 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9년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중 경제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미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상생이며, 차이와 마찰 앞에서 평등한 협의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 전날 서울에서 열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간 고위급 무역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쌍방은 함께 현재 어렵게 얻은 좋은 흐름을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중국의 개방에 대해서도 “중국 개방의 문은 점점 더 크게 열릴 것이며, 미국 기업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기업인들은 개인 순자산 총액이 1조 700억 달러(약 1500조원)가 넘을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산가들이다. 개인 자산 1위와 2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포함한 방중 대표단은 중국 시장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로봇 판매 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미중 양국 정부의 첨단 기술 규제를 돌파해 AI 칩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애썼다. 알래스카 경유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극적으로 탑승한 황 CEO는 이번 회담 결과로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10곳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승인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 레노버, 폭스콘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판매 수익의 25%를 미국 정부에 내는 대가로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했지만, 중국은 자국산 칩 사용을 촉구하며 구매에 나서지 않았다. 정상회담 결과로 10개 중국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최대 7만 5000개씩 살 수 있게 되면서 황 CEO는 이번 회담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한편 정상회담에는 양국 외교·안보·경제 라인의 핵심 참모들이 총출동했다. 시 주석의 오른쪽에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가, 왼쪽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앉았다. 차이 서기의 오른쪽에는 허 부총리, 왕 부장의 왼쪽에는 둥쥔 국방부장이 각각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양옆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앉았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베선트 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번 정상회담 배석자들의 구성은 미중 양국이 안보와 전략 경쟁, 무역 협상 후속 조율까지 총망라해 전면적 담판에 나섰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 트럼프, 방중 수행 美기업인들 소개…“중국 시장 높게 평가”

    트럼프, 방중 수행 美기업인들 소개…“중국 시장 높게 평가”

    젠슨 황, 일론 머스크, 팀 쿡 등 동행 시진핑 “중국 개방 더 활짝 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행한 미국 경제사절단을 한 명씩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정보기술(IT)과 금융, 항공 등 주요 분야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을 대동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동행한 기업인) 모두 중국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젠슨 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애플의 팀 쿡,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CEO 등이 모두 시 주석과 직접 인사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개혁개방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양측 모두 이로 인해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개방은 더욱 활짝 열릴 것이며 중국은 미국과의 상호 이익 협력 강화를 환영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욱 넓은 사업 전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눈 CEO들은 “중국에서의 사업을 심화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가장 늦게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황 CEO는 중국 국영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베이징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개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CEO의 경우 당초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중국을 향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가 알래스카에 기착했을 때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미국의 강력한 수출 규제로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 등 핵심 제품을 중국 고객사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 CEO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AI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 녹조 심하면 낙동강 8개 보 전면 개방…4대강 사업 후 최초

    녹조 심하면 낙동강 8개 보 전면 개방…4대강 사업 후 최초

    올해 여름에도 평년보다 온도가 높은 폭염과 고수온이 전망되는 가운데 낙동강 녹조가 심하면 설치된 보 8개를 모두 개방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녹조 해소를 위해 모든 보를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1차 녹조 계절관리제를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낙동강 녹조는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다. 장마철 집중 강우로 생활·농축산 분야 녹조 유발물질이 강으로 쓸려 들어오고 이어진 무더위로 녹조가 창궐한다. 기상변화로 녹조 발생 위험도 매년 커지고 있다. 전국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2021년 754일, 2022년 778일, 2023년 530일, 2024년 882일, 2025년 961일을 기록했다. 이 중 약 70%는 낙동강에서 발령됐다. 낙동강 보를 2~3일 간 전면 개방하면 물흐름이 개선돼 녹조 발생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농민들은 보 개방 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고, 지역 정가에서도 낙동강 보 개방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기후부 관계자는 “보 개방 기간은 2~3일 내 그칠 것이며 수위도 0.7~2.2m 정도만 낮아질 것”이라며 “낙동강 수심에 비하면 큰 비중은 아니라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농민들이 농업용수를 미리 논에 채워둘 수 있도록 보 개방 전 사전에 안내하고 수위가 시간당 3㎝만 내려가도록 순차적으로 수문을 열 계획이다. 보 개방으로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 농작물에 피해가 생기면 환경분쟁 조정을 신청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강과 영산강도 녹조 발생 시 주민 협의를 거쳐 보 개방을 추진한다. 한강은 녹조 발생 우려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만약 보 개방으로도 녹조가 해소되지 않으면 댐에서도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녹조 계절관리 기간 동안 주요 배출원 관리와 정수처리도 강화한다. 농축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분이 강으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농경 밀집지를 중심으로 양분 차단 대책을 실시한다. 취수구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의 유입을 최소화하고 활성탄·염소·오존 등의 적정 정수처리를 통해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우리 국민이 더 이상 녹조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원을 밀착 관리해 녹조의 양분이 되는 인 유출을 사전 차단하고 물 흐름을 개선해 올해 녹조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교육감 선거 구광렬·김주홍·조용식 3명 후보 등록

    울산시교육감 선거 구광렬·김주홍·조용식 3명 후보 등록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구광렬, 김주홍, 조용식(가나다순) 예비후보 3명 모두가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본선거 등록 첫날 울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저마다 정책 선거와 교육 혁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등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용식, 김주홍, 구광렬 예비후보 순서로 진행됐다. 조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들을 만나 울산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그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해 30여 차례 공식 정책공약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20일의 선거운동 기간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네거티브 없이 정책으로 시민들을 설득하는 정책선거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울산지역 선배들의 인재 양성 정신을 이어받아 울산 교육을 반드시 바로잡고 울산의 100년 대계를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한 명, 학교 하나의 변화가 울산의 미래를 바꾼다”며 “기득권이 득세하는 낡은 교육의 틀을 넘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는 교육청 개방과 시민 소통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교육청의 문은 행정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학교, 학생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교육청을 완전히 개방시키겠다”며 “닫힌 구조는 교육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열린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후보들은 20일간 정책 발표와 유세 활동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세기의 담판’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정상은 무역 전쟁, 이란발 중동 위기, 대만 해협 긴장 등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폭탄같은 현안들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섰다.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가 교차하는 현 시점에서 두 정상 간 담판은 글로벌 질서의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부각하며 “우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결국 문제를 해결해냈다”고 언급해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상생’과 ‘공존’을 키워드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주석은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고 늘 믿어왔다”며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 신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미국의 강경한 대(對)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1기 재임 중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의 만남에는 미국의 핵심 내각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관세 폭탄’의 설계자로 불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동행했다. 핵심 쟁점은 단연 무역과 지정학적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전용기 안에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장 먼저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 기술 거물을 대동한 것도 중국 시장 개방을 압박하려는 강력한 시그널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담판이 단순한 무역 협상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벌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격화한 이란 상황은 핵심 난제로 꼽힌다. 중국은 이란의 우호 세력이자 이란 해상 원유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이다. 미국은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이 이란에 대해 가진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라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만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하면서도, 중국 침공 시 대만을 방어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이중적 전략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의 초당적 의원 그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지난해 의회가 승인한 14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 사실을 시진핑 주석에게 상기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미중 관계의 근본적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인 전면적인 무력 충돌이나 통제 불능의 경제 공황을 막기 위한 ‘전략적 휴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부터 시작된 2박 3일간의 일정 끝에 발표될 합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지정학적 지형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 “AI 시대, 행정 지각변동 일어난다”…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개최

    “AI 시대, 행정 지각변동 일어난다”…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개최

    인공지능(AI)을 행정의 보조 수단에 그치지 않고 국가 운영체계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어지는 가운데,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혁신 사례 축적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현장 공무원이 직접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설계·운영한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공공부문 AI 전환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 한국행정학회는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NIA빌딩에서 ‘AI 민주정부의 행정 패러다임 혁신과 사례’를 주제로 AX(인공지능 전환) 제2차 기획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행정학회 AGI(범용 인공지능) 뉴거버넌스 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현장 공무원과 연구자, 정책 실무자들이 참여해 공공부문 AI 전환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개최된 1차 세미나 ‘국가AI 전략 실현을 위한 행정의 과제’의 후속 논의로 기획됐다. 행정 데이터 구조 혁신과 공공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전략적 역할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은 개회사에서 “AI는 행정의 효율성과 민주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며 “학계와 실무 현장이 함께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고 혁신 사례를 축적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행정학회가 AX 대전환 속에서 정부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해 행정학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AX 대전환이란 단순히 AI 기술을 업무의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과 서비스 전반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는 과정을 뜻한다. AI 기술을 통해 의사결정과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서도 AX 대전환은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가 AI 전략을 강화하며 공공부문 AX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축사를 통해 “AI 민주정부는 기존 업무에 인공지능을 얹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절하고 유능한 정부 모델로,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각지대 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발표는 두 건으로 진행됐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겸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은 AI 행동계획 시각화와 공공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분석, 법령·국회 정보를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구축 등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는 공공 현장에서 직접 AI 도구를 개발한 류승인 광진구청 주무관이었다. 그는 ‘공공부문 AI 혁신 사례’ 를 소개하며 공직자가 직접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공직자 시민 개발과 공공데이터의 AI 친화적 전환 등 현장 밀착형 실천 전략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 후반부는 명승환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박진솔 인하대 교수,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한세억 동아대 교수와 함께 김유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디지털정책본부장, 김대중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박사, 홍성수 행정안전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 사무관, 김재윤 국회사무처 법제연구과 과장 등이 참여해 AI 시대 행정학의 과제, 공공 데이터 구조 개혁, 정부의 AI 인프라 전략 등을 폭넓게 짚었다. 한국행정학회 측은 “이번 세미나가 공공부문 AX 혁신 사례를 학술적으로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민주정부 구현과 공공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적 정책 토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나이스 타이밍!”…중국 유조선, 미중 회담 직전 호르무즈 통과했다 [핫이슈]

    “나이스 타이밍!”…중국 유조선, 미중 회담 직전 호르무즈 통과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도착 직전 중국 유조선 한 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뉴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3일 “중국 선사 코스코(COSCO) 계열사가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유조선 ‘위안화후’호가 이날 이란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NBC 뉴스는 선박 운항 정보 업체인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중국과 연관된 차량운반선 등 다른 선박 4척도 지난 12일부터 이틀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과 미국이 ‘겹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하루 10척 안팎의 배만 통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조선의 해협 통과는 미·중 정상회담 직전의 ‘기막힌 타이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해당 유조선이 미국과 중국의 민감한 시기를 이용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12일 IRNA 통신 등 이란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압둘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 대사가 최근 중국 측에 이란의 요구 사항이 담긴 공식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향해 자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달라는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은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하는 만큼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려운 시기다. 사실상 이란·미국·중국 어느 나라도 해협을 통과하려는 상선을 막아서기가 쉽지 않은 시기라는 의미다. 다만 해당 중국 유조선이 오만만과 아라비아해에 구축된 미군의 봉쇄망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 초대형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한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되고 해협이 봉쇄된 이후 세 번째다. 美국무부 “중국과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반대 합의”한편 미 국무부는 미·중 정상회담 직전 중국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떤 국가나 단체도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국제 수로를 통과하는 데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해당 합의는 지난 4월 30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중동 정세를 비롯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시기였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해 해협을 개방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행 전용기에 몸을 싣기 직전까지 해협 봉쇄로 중국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중국 선박 역시 통행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수행단에는 루비오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기업 경영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포함됐다.
  •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지능형 비서 품고 SDV 전환 신호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지능형 비서 품고 SDV 전환 신호탄

    현대자동차가 14일 플래그십 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1986년 7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40년 만이자 2022년 11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기존보다 15㎜ 길어진 프런트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으로 현대차 세단의 상징이기도 한 ‘샤크 노즈’ 형상을 더욱 강조했다. 또 7세대 그랜저에서부터 등장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더 얇고 길어져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부각됐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은 “지금 자동차 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SDV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고객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AAOS)에 기반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지식 검색, 일정 추천에 더해 감성적 대화까지 지원해 지능형 비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속도, 경로 등 주요 정보와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형 그랜저에는 전동식 에어벤트도 처음 적용됐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공기 토출구를 없애고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한다. 여기에다 개방감과 열 차단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 스마트 비전 루프도 신형 그랜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치는 기계식 블라인드 없이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적용해 루프의 투명도를 6개의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더 뉴 그랜저에는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스스로 기억해 후진 시 조향을 제어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기능이 탑재됐다. 또 인사이드 미러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울 크로스바 두께를 증대하고 서스펜션에 유압 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를 새롭게 적용해 고속도로 가감속 상황에서 발생하는 상하 움직임을 억제했다. 더 뉴 그랜저는 △ 가솔린 2.5 △ 가솔린 3.5 △ LPG 3.5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세단 최초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변속기에 구동과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와 시동과 발전, 구동력 보조를 맡은 시동 모터(P1)가 병렬로 결합했다. 가격은 가솔린 2.5는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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