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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이 대통령, 연휴 내내 직접 보고받아투자패키지·통화스와프 진전 기대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APEC 타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틀이나 조건에 우선 서명하는 ‘프레임워크’ 형태의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쟁점이 많고 APEC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디테일(세부사항)은 조금 더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과 관련해 APEC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현금성 투자’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투자 방식을 양국이 논의해 나가기로 한 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APEC을 대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는 25% 관세가 계속 적용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는 15%의 관세만 부과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돼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APEC이라는 대형 외교 무대를 관세 협상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추석 연휴 내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논의에 집중했다. 5일, 7일, 8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네 차례 통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5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 주재로, 7~8일에는 대통령실 주도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 실장, 김 실장 등 3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 조정에 나선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장관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인 대미 금융 패키지 등에 대해 양측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금융 패키지’는 앞서 김 장관이 귀국길에서 언급한 “한국 외환 시장의 민감성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협의 결과를 대통령실 3실장 등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구체적인 재수정안이나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에서 MOU에 대한 별도의 답변이 온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귀국길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식과 투자처 선정 논의 여부에 대해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선정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디테일한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논의보다는 큰 틀에서 외환 시장의 어려움을 관리하기 위한 해법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의 큰 틀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은 APEC 이후 실무 협상으로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한국이 요구하는 통화스와프나 투자처 선정권을 일부 수용하거나 3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수익 배분과 손실 처리 문제는 일본과의 형평성 이슈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정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가 관세 협상을 타결하려면 한국이 소고기·쌀 시장 개방 등 ‘비관세 장벽’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성과를 부각할 ‘정치적 카드’를 더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며 “미국산 쌀 수입 확대나 소고기 30개월령 이상 수입 허용 같은 비관세 장벽 완화 카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보잉 vs 노스럽, 40년 만의 리턴매치…美 6세대 함재기 운명은?

    보잉 vs 노스럽, 40년 만의 리턴매치…美 6세대 함재기 운명은?

    미국 해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지연된 사업이 국방부 수장의 승인으로 다시 속도를 내면서 산업 구조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일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존(TWZ)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창설 250주년 행사 참석의 목적으로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을 방문한 직후 발표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하며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원래 노퍽 방문 주말에 발표가 예정됐지만 일정만 미뤄졌을 뿐 실제 선정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이비셔니스트는 과거에도 막판 변수로 발표가 지연된 전례를 지적하며 “이번에도 최종 발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vs 노스럽…전투기 시장 주도권 ‘리턴매치’ 현재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를 생산하는 보잉은 함재기 시장의 ‘현행 주력’이며, 1990년대 F-14 톰캣 이후 자리를 비운 노스럽은 40여 년만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스럽은 2023년 공군의 차세대 공중지배(NGAD) 전투기 F-47 경쟁에서 발을 빼고 F/A-XX에 집중해왔다. 수주에 성공하면 1980년대 톰캣 이후 해군 전투기 제작사 지위를 되찾게 된다. 다만 B-21 스텔스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센티널’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산업기반 처리 능력이 변수로 지목된다. “보잉 신뢰 시험대”…펜타곤의 전략적 선택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사업이 기술과 가격 경쟁을 넘어 펜타곤의 전략적 선택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보잉은 슈퍼호넷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F/A-XX로의 전환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군과 해군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동시에 맡을 경우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스럽은 B-2와 B-21 개발로 축적한 스텔스 설계 경험이 강점이다. 中 J-35 개발 가속…美 해군에 시간 압박 중국의 함재기 개발 속도도 미 해군을 압박하고 있다. TWZ는 중국의 J-35 전투기가 이미 소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단거리 사출 및 와이어 회수(CATOBAR) 시스템을 갖춘 신형 항모 ‘푸젠’함에서 이착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J-15T와 KJ-600 조기경보기 운용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항모 항공단의 전력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미 해군은 F/A-XX 전력화가 지연될 경우 2030년대 항모 항공단에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 사업의 승자는 향후 수십 년간 미 해군 항모 전력의 운용 방식을 규정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의 전략적 무게를 강조했다. ‘6세대 함재기’의 실체…확장 항속·전자전·무인기 네트워크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은 F/A-XX가 광범위한 스텔스 성능과 최소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 강력한 전자전(EW) 능력, 개방형 아키텍처 업그레이드, 협동 전투 무인기(CCA)와의 네트워크 운용을 결합해 차세대 체계군(Family of Systems)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투기는 센서 융합과 고대역폭 데이터링크를 통해 공중·해상·우주·사이버 영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배포하는 차세대 항모 항공단의 ‘두뇌’에 해당한다. 공군의 F-47과 마찬가지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개념이 핵심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데이터 중심 전장’ 환경에서 항모 전단의 생존확률과 타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항속–감지–협동’…지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함재기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의 개발 방향을 ‘항속(Reach)–감지(Sense)–협동(Team)’ 세 가지로 정리했다. F/A-XX는 슈퍼호넷보다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뿐 아니라 스텔스 성능에 필수적인 내부 무장창으로 중국의 대함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고대역폭 센서와 개방형 임무 시스템으로 외부 플랫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한다. 또한 MQ-25 급유 드론과 CCA를 통합 운용하며 항모 항공단 전체의 작전 반경과 전장 대응력을 확대하는 ‘공중 전투 지휘소’ 임무를 수행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가 기존 슈퍼호넷의 방어적·지원 의존형 운용 모델에서 벗어나 스텔스와 센서 융합, 기계 학습 기반 지휘 체계를 통해 항모 항공단의 공세적 침투 능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슈퍼호넷이 급유와 전자전 지원,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에 의존했다면 F/A-XX는 적 방공망 깊숙이 침투해 유·무인 전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지휘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속한 전력화·산업기반 안정이 관건해군 차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대릴 코들 제독은 “해군은 6세대 항모 전투기에 대한 명확한 요구를 확정했으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전력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예산 안정성과 산업기반 확보가 유지되어야 설계, 시제, 양산 단계로 원활히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발표설…미 해군 사업자 선정 임박

    트럼프,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발표설…미 해군 사업자 선정 임박

    미국 해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지연된 사업이 국방부 수장의 승인으로 다시 속도를 내면서 산업 구조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일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존(TWZ)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창설 250주년 행사 참석의 목적으로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을 방문한 직후 발표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하며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원래 노퍽 방문 주말에 발표가 예정됐지만 일정만 미뤄졌을 뿐 실제 선정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이비셔니스트는 과거에도 막판 변수로 발표가 지연된 전례를 지적하며 “이번에도 최종 발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vs 노스럽…전투기 시장 주도권 ‘리턴매치’ 현재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를 생산하는 보잉은 함재기 시장의 ‘현행 주력’이며, 1990년대 F-14 톰캣 이후 자리를 비운 노스럽은 40여 년만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스럽은 2023년 공군의 차세대 공중지배(NGAD) 전투기 F-47 경쟁에서 발을 빼고 F/A-XX에 집중해왔다. 수주에 성공하면 1980년대 톰캣 이후 해군 전투기 제작사 지위를 되찾게 된다. 다만 B-21 스텔스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센티널’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산업기반 처리 능력이 변수로 지목된다. “보잉 신뢰 시험대”…펜타곤의 전략적 선택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사업이 기술과 가격 경쟁을 넘어 펜타곤의 전략적 선택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보잉은 슈퍼호넷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F/A-XX로의 전환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군과 해군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동시에 맡을 경우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스럽은 B-2와 B-21 개발로 축적한 스텔스 설계 경험이 강점이다. 中 J-35 개발 가속…美 해군에 시간 압박 중국의 함재기 개발 속도도 미 해군을 압박하고 있다. TWZ는 중국의 J-35 전투기가 이미 소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단거리 사출 및 와이어 회수(CATOBAR) 시스템을 갖춘 신형 항모 ‘푸젠’함에서 이착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J-15T와 KJ-600 조기경보기 운용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항모 항공단의 전력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미 해군은 F/A-XX 전력화가 지연될 경우 2030년대 항모 항공단에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 사업의 승자는 향후 수십 년간 미 해군 항모 전력의 운용 방식을 규정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의 전략적 무게를 강조했다. ‘6세대 함재기’의 실체…확장 항속·전자전·무인기 네트워크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은 F/A-XX가 광범위한 스텔스 성능과 최소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 강력한 전자전(EW) 능력, 개방형 아키텍처 업그레이드, 협동 전투 무인기(CCA)와의 네트워크 운용을 결합해 차세대 체계군(Family of Systems)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투기는 센서 융합과 고대역폭 데이터링크를 통해 공중·해상·우주·사이버 영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배포하는 차세대 항모 항공단의 ‘두뇌’에 해당한다. 공군의 F-47과 마찬가지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개념이 핵심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데이터 중심 전장’ 환경에서 항모 전단의 생존확률과 타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항속–감지–협동’…지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함재기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의 개발 방향을 ‘항속(Reach)–감지(Sense)–협동(Team)’ 세 가지로 정리했다. F/A-XX는 슈퍼호넷보다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뿐 아니라 스텔스 성능에 필수적인 내부 무장창으로 중국의 대함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고대역폭 센서와 개방형 임무 시스템으로 외부 플랫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한다. 또한 MQ-25 급유 드론과 CCA를 통합 운용하며 항모 항공단 전체의 작전 반경과 전장 대응력을 확대하는 ‘공중 전투 지휘소’ 임무를 수행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가 기존 슈퍼호넷의 방어적·지원 의존형 운용 모델에서 벗어나 스텔스와 센서 융합, 기계 학습 기반 지휘 체계를 통해 항모 항공단의 공세적 침투 능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슈퍼호넷이 급유와 전자전 지원,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에 의존했다면 F/A-XX는 적 방공망 깊숙이 침투해 유·무인 전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지휘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속한 전력화·산업기반 안정이 관건해군 차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대릴 코들 제독은 “해군은 6세대 항모 전투기에 대한 명확한 요구를 확정했으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전력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예산 안정성과 산업기반 확보가 유지되어야 설계, 시제, 양산 단계로 원활히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포토] 구름 걸린 무등산 ‘지왕봉’

    [포토] 구름 걸린 무등산 ‘지왕봉’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인 9일 한글날, 전국이 대부분 흐리고 기온도 선선해졌다.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 곳곳에서도 빗방울이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 서울이 22도, 철원 20도, 대구 23도로 어제보다 2도에서 6도가량 떨어지겠다. 내일과 모레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사진은 9일 오전 무등산 정상부 지왕봉에 구름이 걸려있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2011년 첫 개방행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6회 개방했다.
  • 베트남 최고권력자 18년만 북한 방문…‘대나무 외교’로 남북대화 열까

    베트남 최고권력자 18년만 북한 방문…‘대나무 외교’로 남북대화 열까

    베트남 최고 권력자인 또럼 서기장이 9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행사인 ‘쌍십절’ 참석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베트남통신사는 럼 서기장을 태운 항공편이 이날 오전 6시 30분 평양 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장과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영접했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의 이번 국빈방문은 북한과 베트남의 수교 75주년을 맞아 올해가 양국 우호의 해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난 8월 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 외국 지도자이기도 하다. 남북대화가 중단된 와중에 북한과 한국 모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부상한 럼 서기장의 ‘대나무 외교’가 한반도 평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나무 외교’는 강대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며 자주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외교 전략으로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와 맥락이 상통한다. 베트남 서기장의 북한 방문은 18년 만으로 2007년 농 득 마인 서기장이 마지막이었다. 럼 서기장은 1950년 베트남과 북한이 수교한 이후 평양을 방문한 세번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기도 하다. 북한은 호찌민 초대 국가 주석의 1945년 독립 선언 이후 중국, 당시 소련에 이어 세번째로 베트남을 공식 국가로 승인했다. 럼 서기장은 10월 10일 ‘쌍십절’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의 리창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응우옌 칵 지앙 싱가포르 동남아시아(ISEAS)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에 “럼 서기장의 북한 방문은 베트남이 중견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에 부합한다”며 “남북 외교가 경색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드문 대화 상대”라고 밝혔다. 베트남이 1980년대 중반 개혁·개방 노선을 걸으면서 북한과의 관계는 냉각됐지만 2000년대에 들어 다시 회복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국방, 경제, 기술,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국의 리 총리 역시 9일부터 3일간 북한을 찾는데 이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최고위 중국 지도자의 방문이다.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이자 러시아 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에는 통합러시아 총평의회 서기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알렉산더 코즐로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이 포함됐다.
  • 용산구, 10일 이봉창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 헌화 행사

    용산구, 10일 이봉창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 헌화 행사

    서울 용산구는 10일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이봉창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 헌화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역사울림관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헌화에 참여할 수 있다. 이봉창 의사는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1901년 8월 10일 경성부 용산방 원정2정목(현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태어난 후 효창동에서 살았다. 그는 일제강점기 일본 도쿄에서 히로히토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항일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 1932년 10월 10일 순국하였다. 그의 숭고한 희생은 훗날 독립운동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이봉창 역사울림관은 이봉창 의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생가 인근에 만든 공간이다. 지난 2020년 10월 개관 이후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기억과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 출신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뜻과 희생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이봉창 의사와 같은 선열들의 발자취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게 산행하세요” 아차산 입구 새단장

    “안전하게 산행하세요” 아차산 입구 새단장

    서울 광진구는 아차산 입구 나무 바닥 산책길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노후화로 구조적 위험 요인이 발생한 석축, 나무 바닥의 파손과 같은 지속적인 사고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대상 구간은 광장동 381-53 일대, 아차산 어울림광장에서 습지원 삼거리까지 이르는 나무 바닥 약 120m 구간이다. 구는 지난해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총 18억원을 들여 설계·공사의 모든 공정을 마쳤다. 공사 과정에서도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다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졌다. 당초 합벽식 옹벽 공법을 계획했으나, 시공 중 기존 석축의 기초 상태가 예상보다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어 더욱 안정된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산책로의 경사도를 기존보다 낮추고, 미끄럼 방지 시공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이 산행의 시작부터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7년간 2만 6000여명 직접 만났다… 주민 건의 3000여건 들은 관악청 [현장 행정]

    7년간 2만 6000여명 직접 만났다… 주민 건의 3000여건 들은 관악청 [현장 행정]

    매주 1회씩 빈틈없이 소통 폭 넓혀관악S밸리 등 즉석에서 문답 술술“서부선 등 교통 개선에 총력” 다짐 “주민들이 뽑은 구청장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관악청(聽)이 개청 7년을 맞았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달 26일 구청에서 열린 7주년 기념 ‘관악청 소통데이’에서 주민 150여명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히자 박수가 쏟아졌다. 2018년 민선 7기 직후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1층에 개방형 구청장실인 관악청을 설치한 데 이어 2019년부터 주민을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이나 ‘온라인 관악청’도 확대했다. 여름철에는 직접 경로당을 찾아 무더위쉼터도 점검하고, 학기 중이나 평상시에는 학교나 주민센터를 찾아가는 식이었다. 이처럼 매주 1회씩 빈틈없이 소통의 폭을 넓힌 덕분에 7년간 관악청에서 박 구청장이 만난 주민만 2만 6306명에 달한다. 주민들이 제안한 건의 사항 3306건을 직접 고민해 온 그는 “주민들이 쉽게 해결될 만한 문제로 구청장을 찾지 않기에 잘 풀리면 뿌듯하고 보람이 있다”면서 “법이나 제도적 제약이 따르는 상황에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구청장은 삼성초 인근에 만든 통학로를 꼽았다. 이때도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구정 운영 철학이 해법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됐다. 박 구청장은 “녹색어머니회에서 통학하는 길이 불편하다고 전했다”며 “실제로 현장을 찾아 측량해 보니 도로 환경을 개선할 만한 여유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날도 주민들이 즉석에서 건의 사항이나 평소 궁금한 관악구 정책에 대해 질문하면, 박 구청장이 막힘 없이 답변했다. 수영장 운영 방안, 공공 건축물 관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악S밸리’, 곳곳이 힐링할 수 있는 정원도시 관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박 구청장은 경전철 신림선이 관악의 경제 지도를 바꿨듯 앞으로도 교통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부선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난곡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한 상태”라며 “추진 중인 4개 외에도 꾸준히 공공 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행사장 밖에서 하이 파이브를 하며 귀가하는 주민 한명 한명을 배웅했다. 그는 “주민들의 열정이 구정에 담기면 살기 좋은 관악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했다.
  • 경기기후위성 새달 쏜다… ‘기후·산업’ 두 토끼 잡는 지자체들

    경기기후위성 새달 쏜다… ‘기후·산업’ 두 토끼 잡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자체 위성 발사에 나섰다. 지역 단위의 정밀한 기후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 수립과 산업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2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해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위성은 50㎏ 미만의 초소형으로, 3년간 경기도 전역의 온실가스·기후·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확보한 데이터는 ▲기후정책 고도화 ▲규제 대응 ▲산업육성 ▲국제협력 등 4대 정책 분야에 활용된다. 위성 관측자료를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해 산업단지 등의 메탄 탈루·누출지점 관측 및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한다. 농업·축산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 관측과 재난·재해 모니터링 및 대응 지원 등에도 활용한다. 도는 이를 통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등의 탄소 저감방안 마련에 기여한다. 위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신산업 육성에도 활용한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3월 2U(1U는 가로·세로·높이 10㎝인 정육면체) 크기의 초소형위성 진주샛-1B를 발사에 성공했다. 3개월가량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했다. 진주시는 해수온도·해색 탐지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2027년 하반기 50억원을 들여 진주샛2호기도 발사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내년에 ‘부산해양기후위성’을 발사해 해수면 온도, 적조, 해양오염물질 등을 감시할 계획이다. 12U 크기의 소형 위성으로 30억원이 투입되며 지역 신생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대전시는 시비 36억원 등을 들여 내년 발사를 목표로 16U 크기의 ‘대전샛’ 개발에 나섰다. 도시 공간변화 추적 임무 등을 맡는다. 대전샛은 최근 우주청 공모에서 누리호 5차 발사체 탑재 위성 6기에 포함됐다. 이처럼 지자체들의 위성사업은 위성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청년 연구인력 양성 등과 연계해 첨단 산업·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위성 한기당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 기술력 검증이 충분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국가 위성과의 중복 투자, 위성 데이터의 표준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단위 위성 사업이 국가 우주정책과 연계돼야 중복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지역별 위성 기능을 분담하는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광객 몰린 경복궁… 연휴 기간 무료 개방

    관광객 몰린 경복궁… 연휴 기간 무료 개방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관람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추석 연휴인 9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뉴스1
  • 광진구, ‘아차산 입구 산책길’ 새 단장으로 가을 등산객 맞이

    광진구, ‘아차산 입구 산책길’ 새 단장으로 가을 등산객 맞이

    서울 광진구는 아차산 입구 나무 바닥 산책길 정비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노후화로 구조적 위험 요인이 발생한 석축, 나무 바닥의 파손과 같은 지속적인 사고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위해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대상 구간은 광장동 381-53 일대, 아차산 어울림광장에서 습지원 삼거리까지 이르는 나무 바닥 약 120m 구간이다. 구는 지난해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총 18억원을 들여 설계·공사의 모든 공정을 마쳤다. 공사 과정에서도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다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졌다. 당초 합벽식 옹벽 공법을 계획했으나, 시공 중 기존 석축의 기초 상태가 예상보다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어 더욱 안정된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산책로의 경사도를 기존보다 낮추고, 미끄럼 방지 시공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 아차산을 찾는 시민들이 산행의 시작부터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차산에 더욱 많은 시민이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설명 서울 광진구가 정비해 지난달 26일 개방한 아차산 입구 나무 바닥 산책길. 광진구 제공
  • 국내 최초 목포 해상풍력 플랫폼센터···연내 본격 운영

    국내 최초 목포 해상풍력 플랫폼센터···연내 본격 운영

    지난 6월 준공된 국내 최초 전남 목포 해상풍력 플랫폼센터가 올해 안에 내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플랫폼센터는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천755㎡, 지상 4층 규모로 목포신항에 건립됐다. 현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입주를 완료한 가운데 전남도, 목포시는 함께 추가 기업입주 방향과 향후 운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부터 발전단지의 운영·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사업 효율성 제고와 프로젝트 기간 단축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안에 통합관제센터 구축과 기업입주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목포가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설치가 가능한 특화 항만으로 약 5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보유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최적화돼 있다. 플랫폼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국책연구과제 수행, 항만물류 시스템 고도화,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등 해상풍력 산업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센터에는 기업입주 공간과 회의실, 북카페를 마련해 기업·연구기관·시민을 아우르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센터의 본격 운영은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려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 9일 무등산 정상개방 때 시내버스 증차 운행

    광주시, 9일 무등산 정상개방 때 시내버스 증차 운행

    광주시는 오는 9일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 맞춰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원효사행 시내버스를 증차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무등산 정상 개방은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증차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1187번으로, 평소보다 29회 늘어난 총 99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노선번호인 ‘1187’은 무등산 해발 고도를 의미한다. 1187번 노선은 덕흥동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주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산수오거리 등을 경유해 원효사까지 운행하며, 탐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14대 버스가 15~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또, 문화전당역 등에서 지하철 및 다른 시내버스와 환승이 편리하도록1187-1번 노선도 기존과 같이 20~25분 간격으로 총 42회 운행한다. 증심사 방면은 9개 노선에 102대를 투입해 하루 870회 운행 중이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2년 만의 무등산 정상 개방에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내버스를 대폭 증차해 탐방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맞춤옷처럼 내 입맛에 딱 맞게’ 카누 캡슐 테일러 팝업 가보니

    ‘맞춤옷처럼 내 입맛에 딱 맞게’ 카누 캡슐 테일러 팝업 가보니

    “맞춤옷을 짓는 것처럼 나만의 커피 취향을 탐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 ‘카누 캡슐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체험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맞춤 양복을 제작하는 테일러 숍처럼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커피 캡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콘셉트의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 팝업이 진행 중이었다. 재단사처럼 멜빵 정장을 차려입은 직원이 ‘담당 테일러’ 등장해 방문객에게 ‘테일러링 노트’를 건넸다. 노트에는 체험객이 보유한 캡슐 머신 종류를 적도록 돼 있다. 카누 캡슐은 머신에 따라 네스프레소·돌체구스토 호환 캡슐과 카누 전용 캡슐로 구분된다. 기자가 ‘없음’을 선택하자 카누 전용 캡슐을 체험하도록 안내 받았다. 이제 커피 맛을 볼 시간. 직원이 로스팅 강도별 대표 캡슐 커피 3잔을 내왔다. 산미가 두드러지는 ‘브라이트 가든’, 디카페인 원두를 쓴 ‘케어링 스타 디카페인’, 진한 초콜릿 향의 ‘딥 포레스트’가 제공됐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캡슐은 ‘딥 포레스트’다. 세 가지 중 가장 입맛에 맞는 캡슐을 고르면 직원이 노트에 산미와 보디감(입 안의 무게감)을 체크했다. 다음 코스는 캡슐 탐색이다. 카누가 출시한 캡슐은 31종 가운데 원하는 한 가지를 골라 아메리카노 1잔을 마실 수 있다. 유료로 디저트를 곁들이면 2~3층 카페 공간으로 이동한다. 고른 캡슐이 다크 로스팅인지 라이트 로스팅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디저트 2종이 제공되고, 방문객은 추가로 캡슐 7개를 골라 가져갈 수 있다. 통유리와 테라스로 개방감이 느껴지는 카페 안에선 멀리 북촌 한옥마을이 보여 커피 맛을 돋웠다.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한 방문객은 “카누 캡슐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가다 그냥 들렀는데 생각보다 맛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 1위 사업자인 동서식품이지만 캡슐 커피 시장에선 이제 막 인지도를 올리는 단계다. 캡슐 커피 시장 선두 주자인 네스프레소가 업계 추정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다양한 카페 브랜드가 캡슐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캡슐 커피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000억원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성장성이 높은 걸로 평가된다. 커피 전문점만 10만개가 넘을 정도로 커피를 즐겨 마시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 덕분이다. 카누 캡슐 종류는 자체 머신용 캡슐 13가지, 타 머신 호환 캡슐 18가지로 네스프레소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블렌딩 원두와 싱글오리진 원두, 아이스 커피에 어울리는 맛, 디카페인 등으로 구색을 갖췄다. 캡슐당 원두량이 9.5g으로 경쟁사보다 1.7배 정도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카누가 한국인의 커피 취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면서 “팝업 초기였던 지난달보다 방문객이 많이 늘어서 평일은 하루 평균 300~400명, 주말은 700명이 다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추석 꿀정보’부터 ‘100만원 기프트카드’까지… 네이버, 명절 맞이 서비스

    ‘추석 꿀정보’부터 ‘100만원 기프트카드’까지… 네이버, 명절 맞이 서비스

    네이버가 추석 명절을 맞아 검색, 지도, 웹툰, 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를 통해 명절 필수 정보부터 파격적인 포인트 혜택까지 제공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귀성길 내비게이션 주행 이벤트부터 인기 웹툰 무료 감상까지, 긴 연휴를 더욱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를 정리했다. 추석 필수 정보 및 생활 편의 기능 강화 네이버 검색창에 ‘추석’을 검색하면 명절 관련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유래’, ‘상 차리는 방법’, ‘지방 쓰는 방법’ 등 전통 정보는 물론, 연휴 기간 중 운영하는 병원·약국 정보, 명절 보조금 정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로 제공된다. 또 TV 특선 영화, OTT 드라마, 현재 상영작, 축제·공연 정보 등 연휴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볼거리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연휴 기간 이동 편의를 돕는 실시간 정보가 강화된다. 검색창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대기 시간’, ‘김포공항 탑승 소요 시간’ 등을 검색하면 공항의 실시간 대기 정보와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공항 주차장 현황, 면세점 영업시간, 운항 정보 등 다양한 편의 정보도 간편하게 조회 가능하다. 귀성·귀경길 특별 혜택, 내비 주행하고 100만 원 기프트카드 도전 네이버 지도는 귀성·귀경길 이용자를 위해 ‘운전하면 복이와요’ 캠페인을 13일까지 진행하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주행 횟수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신규 이용자는 1회 주행만으로 1000포인트, 3회 주행 시 3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이용자에게도 선착순 및 추첨을 통해 포인트가 제공된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5회 주행 완료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100만원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다. 또 내비게이션 관련 퀴즈에 참여하면 네이버페이 최소 10포인트부터 최대 500포인트까지 랜덤 지급되며, 친구에게 공유하면 최대 3회까지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웹툰·웹소설 무료 감상 및 블로그 포인트 증정 콘텐츠 혜택도 풍성하다. 네이버웹툰·시리즈는 9일까지 ‘종말이 찾아왔다’ 등 인기 웹툰 5화 이상 감상 시 쿠키 2개 등 다양한 쿠키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10일까지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작품 전 회차를 24시간 동안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 이용권이 제공된다. 웹소설 분야에서도 판타지/무협 인기작 40화 감상 시 최대 40포춘쿠키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왓츠인마이블로그 챌린지’를 통해 연휴 기간 포스팅을 단 한 개만 작성해도 OGQ 스티커를 100%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은 오는 7일까지 무료 개방 스팟, 여행지, 추석 음식 레시피 등 연휴 맞춤 콘텐츠를 특집 큐레이션으로 제공한다. 지식iN 23주년 및 ‘해피빈’ 기부 캠페인 생활 편의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유용함을, 기부 캠페인을 통해 따뜻함을 더했다. 지식iN은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질문이나 답변을 남기는 이용자에게 기념 배지를 지급하고, 총 23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tvN 드라마와의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네이버케어는 증상체크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한국어, 영어 다국어 지원을 강화해 해외 거주 한국인이나 방한 외국인이 편리하게 의료 정보를 이용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해피빈은 명절나눔 모금함을 12일까지 운영한다. 취약계층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 추석 연휴 ‘무료 개방’ 주차장 이렇게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 ‘무료 개방’ 주차장 이렇게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등이 지역 주민과 귀성객을 위해 공공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 연휴 개방되는 공공주차장의 자세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에서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공유누리 홈페이지가 점검 중이다. 대신 교육청이나 각급 학교 홈페이지,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주차장 개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티맵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개방되는 공공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9일까지 종묘, 동대문(DDP패션몰), 천호역 등 도심·상업지역과 복정역, 천왕역, 도봉산역 등 외곽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총 57곳의 공공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시내 자치구도 역귀성객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한다. 서대문구는 구청 제1부설주차장과 제3부설주차장을 9일까지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종로구도 같은 기간 청운고, 경복고 등 9개교 운동장과 시간제 공영주차장 13개소를 개방한다. 서울시교육청도 상명초, 삼성중, 압구정고 등 각급학교 225곳의 주차장이나 운동장을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한다.
  • 트럼프가 세계에 던진 화두, 제국은 어떻게 망하는가 [세책길]

    트럼프가 세계에 던진 화두, 제국은 어떻게 망하는가 [세책길]

    미국에서 보낸 1년, 전혀 다른 기억언젠가 동생과 어학연수 당시 경험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나는 상쾌했던 시카고 날씨, 공부생각이 절로 나게 만드는 대학 도서관, 친절했던 사람들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얘기하며 추억에 젖었다. 가장 즐거웠던 건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는 일이었다. 미국으로 이민 온 새 미국인들을 만나고, 조상이 미국으로 건너 온 미국인들을 만나며 세계를 보는 눈이 확 넓어지는 걸 느꼈다. 그들은 일자리와 성공,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미국을 새 고향으로 삼았고, 미국은 그들을 받아들였다. 이런 게 미국이 가진 힘이 아닐까 싶었다. 동생은 어학연수 중간에 겪었던 9·11 얘기부터 꺼냈다. 9·11 사건이 주는 충격, 그리고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테러 걱정 때문에? 아니 9·11 이후 미국 사람들 눈빛이 이상해졌어. 나와 동생이 지낸 곳은 같은 미국, 같은 도시였다. 하지만 둘이 겪은 미국은 생각해보면 꽤나 달랐다. 나는 1999년부터 1년간 미국에 있었다. 당시 경제는 호황이었고,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였다. 동생은 2001년부터 1년간 있었는데 경제는 불황이었고,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였다. 외국을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달랐다. 한반도 정책은 극과 극이었다. 클린턴 행정부는 남북화해정책을 적극 지지한 반면 부시 행정부는 “북한은 악의 축”이라며 극도로 적대적이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더 나아가 동아시아 정세 전체가 얼어붙었다. 9·11과 아무 상관없는 이라크까지 침략해서 점령하며 전세계에 힘을 과시하던 미국은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건 역사의 한 시대가 끝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2024년에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 뒤 세계에 벌어지는 일들은 ‘미국의 시대가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모두가 하게 만들었다. 트럼프는 과격한 부자감세를 계속하고 있고 그 비용은 관세수입으로 충당하려 한다. 결국 외국 정부와 기업들 팔을 비틀어서 미국 국내 부자들 배를 불리는데, 그 와중에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다. 한미동맹은 이제 돈을 뜯어내기 위한 쇠고랑이 돼 버렸다. 한국에서 이런 사태를 가장 당황스럽게 느낄 사람들은 아마도 한미동맹을 신주단지처럼 생각하는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이 아닐까 싶다. 21세기,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미국의 시대생각해보면 9·11 이후 3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300년 뒤 역사가들은 미국이 21세기에 진입할 때 전성기를 누리다가 한 세대 만에 결정적인 붕괴로 무너져내렸다고 적을지도 모르겠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는 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인지,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할 때 읽으면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제국 후기와 중세 초기 유럽사를 전공한 역사학자 피터 헤더와 정치경제학자 존 래플리가 함께 쓴 책이다. 둘 다 영국인이다. 제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제국주의가 세계 곳곳에 싸질러놓은 똥을 얘기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할 순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게 2023년(국내 번역본은 2024년)이었다. 저자들은 설마 트럼프가 2021년 물러난 뒤 2024년 11월에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트럼프가 줄기차게 외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른바 ‘마가’가 완전히 잘못된 진단과 엉터리 처방으로 미국을 망치는지 예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양에서 고대 로마제국은 교훈과 상상력의 원천이다. 로마가 어떻게 시작했으며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는지, 왜 멸망했으며 어떻게 쇠락했는지 하나하나가 끊임없이 거론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저작이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 제국 쇠망사>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이 책은 로마가 황금기였던 2세기 이후 느리고 긴 쇠퇴를 거쳐 5세기에 몰락했다고 주장했다. 문화 측면에선 기독교가 번성하면서 군사력이 약해졌고, 야만족의 침략과 내부 분열로 경제적 활력과 정치적 통합을 잃었다고 봤다.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는 기번의 연구와 수백년간 계속된 그의 학문적 권위를 박살내 버린다. “기번은 틀렸다… (로마) 제국은 붕괴 바로 직전까지도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41~42쪽).” 로마는 제국이 정치적으로 붕괴하기 직전인 4세기에 정점에 올랐다. 기독교가 로마의 문화적 통합을 해쳤다는 주장도 과장됐다. 저자들이 보기에 로마와 미국(그리고 서구)이라는 두 제국은 제국의 오래된 생명주기를 따라간다. 1999년 80%에 이르던 서구의 세계 총생산량(GDP)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60%까지 줄었다. 이제 중국은 명실상부한 새로운 초강대국으로 자리를 잡으며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야만족(혹은 중국)의 침공 때문이 아니다. 모두 제국 스스로 만들어낸 구조가 작동하다가 그 결과로 주변부에서 새로운 세력이 제국의 후계자를 노리기 시작했다(237쪽). “제국은 경제 발전으로 생명주기를 시작한다. 제국은 지배적 위치에 있는 제국 핵심으로 향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을 생성하려고 나타나지만, 그 과정에서 정복한 지역과 일부 주변부에도 새로운 부를 창출한다… 주변부의 대규모 경제 발전은 그 즉각적인 결과로써 앞서 생애주기를 시작한 제국의 지배권력에 반기를 드는 정치적 과정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오래된 제국 중심지는 어느 정도의 상대적 쇠퇴를 피할 수 없다. 한마디로 이제 단순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는 없다(22쪽).” 트럼프는 <로마 제국 쇠망사>에 영감을 받은 듯 이민자를 만악의 근원인 양 몰아붙인다. 하지만 저자들이 보기에 이 또한 근거가 없다. 물론 로마제국에게 ‘야만족’의 침략은 강력한 위협이었던 게 사실이지만, 현대 이민은 오히려 미국에 경제적 이익이 된다. “서구 복지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외국인의 유입이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고 부양 비율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전후 번영의 결과다.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와 간호사에 의존한 덕분에 많은 공공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의료진 생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다른 나라로 전가해 서구 납세자의 막대한 돈을 절약했다(167쪽).” 이른바 ‘좋은’ 이민자와 ‘나쁜’ 이민자 사이에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저자들은 “이주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경제 쇠퇴의 비결(169쪽)”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중국을 압박하고 견제해야 할까? 혹은 초강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미국의 군사대결은 불가피한 과정일까? 저자들은 이 또한 조목조목 반박한다. 중국의 부흥은 오랜 역사라는 맥락에서 보면 제 자리를 찾아가는 복귀에 가깝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맡았던 세계 질서를 지키는 경찰이라는 특별한 세계적 역할은 아시아의 짧고 예외적인 권력 공백을 반영한 것(202쪽)”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갑자기 꼬꾸라질 일도 없거니와 무리한 압박은 역효과만 초래하고 “재앙(204쪽)”으로 이어질 뿐이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협력, 그리고 냉철한 현실 인정이다. “서구 국가들이 세계 주변부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고 싶다면, 개발도상국을 희생해 서구의 위대함을 보존하려는 암묵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그들의 전반적인 번영과 사회 및 정부 구조 두 가지 모두를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199쪽)” 노선을 전환하는 게 서로에게 훨씬 더 이롭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은 19세기와 20세기 방식으로 다시 위대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는 주변부 국가를 착취하는 국내 압력을 완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착취할 수 있는 것은 동료 시민뿐(240쪽)”이다. 트럼프가 선택한 건 동료 시민들을 착취하는 건 계속하면서 그들의 반발을 이민자와 외국에 떠넘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미국이 발전했던 원동력이었던 자유로운 상상력, 혁신을 장려하는 도전정신,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문화를 말려 죽이는 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시진핑의 최대 후원자가 트럼프라는 말이 빈말로 느껴지지 않는 2025년이다.
  • 중국, 기술인재 유치 ‘K비자’ 시작… 구직 지친 청년 반발도 폭주

    중국, 기술인재 유치 ‘K비자’ 시작… 구직 지친 청년 반발도 폭주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K 비자’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을 탈출하는 인재 유치에 실제로 성공할지 주목된다.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E) 등이 인재 진입 문턱을 낮추고 혜택을 강화하며 해외 전문 인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에선 구직 경쟁에 지친 젊은이들의 반발도 폭주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설된 K 비자는 젊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하지 않아도 입국과 거주를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발급 대상은 ‘해외 유명 대학·연구 기관에서 STEM 분야 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해당 기관에서 강의·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기존의 기술 이민 프로그램과 달리 고용주 후원이 필요치 않고, 입국 횟수, 유효 기간 및 체류 기간도 더 유연해졌다. 다만 연령 요건, 대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비자 관련 상세 내용은 해외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 일정은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2일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 등 관련 사이트에도 최신 안내 사항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해외의 관심은 뜨겁다. 상하이 컨설팅 회사인 뉴랜드 체이스의 에드워드 후 이사는 이날 알자지라 TV에 “8월 이후 K비자 관련 문의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인도, 동남아, 유럽, 미국 지역 인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로 100배 인상하자, 전문직 외국인들이 중국의 K비자에도 이끌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와 언어 장벽, 주6일 근무가 필수인 후진적인 ‘워라밸’ 등은 실리콘 밸리 등 서구 직장 환경과 비교할 때 부정적 요소라고 미 시사 주간 타임지는 지적했다. 중국 내에선 과도한 취업 경쟁, 외국인 혐오 등과 맞물려 불만 여론도 비등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우리나라에 이미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넘쳐나는데 이제 와서 외국 대졸자를 데려오다니” 등의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국영 매체들이 나서 여론을 진정시키는 분위기다. 인민일보는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중국이 세계 무대에 나서며 그 어느 때보다 인재 갈증이 커진 상황”이라며 “K비자가 외국의 젊은 과학기술 전문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지만, 이민과 동일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세계가 새 시대의 더욱 개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중국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옹호했다.
  • 추석 연휴 흐리고 남부·제주 많은 비… 강원·영동 등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추석 연휴 흐리고 남부·제주 많은 비… 강원·영동 등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추석 연휴 내내 구름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하늘을 뒤덮는 구름으로 인해 추석 당일인 6일 강원 영동 등 우리나라 동쪽 지역에선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일교차가 커 한낮엔 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이날 늦은 밤부터 충남·전남·전북·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연휴 첫날인 3일부터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되겠고 4일 오전 그칠 전망이다. 특히 제주에는 4일까지 최대 120㎜ 이상, 전남 해안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는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제주에 오가는 항공과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5~6일은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면서 덥겠다. 이날부터 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14~24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과 17개 권역외상센터가 24시간 운영된다. 문 여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똑똑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아프면 ‘아이안심톡’에서 전문의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정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800개 병의원을 지정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또 전국 공공주차장 1만 2000곳이 무료 개방되며, 상세 정보는 네이버 지도·카카오맵·T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추석 여행길, 공용 충전기 꽂는 순간…개인정보·계좌 ‘싹’ 털린다

    추석 여행길, 공용 충전기 꽂는 순간…개인정보·계좌 ‘싹’ 털린다

    추석 연휴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료 USB 충전기가 해커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FBI를 비롯한 해외 당국이 잇따라 경고에 나선 가운데, 국내 보안업계도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USB 충전기에 숨은 신종 해킹 ‘초이스 재킹’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은 공용 충전기를 통한 스마트폰 해킹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기존의 ‘주스 재킹’에서 한 단계 진화한 ‘초이스 재킹’ 수법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10여년 전부터 위험성이 제기된 주스 재킹은 USB 충전단자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심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USB 연결 시 데이터 전송 허용 여부를 묻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초이스 재킹은 다르다. 사용자의 동의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 모드를 활성화하도록 조작하는 수법이다. 키 입력 주입, 입력 버퍼 오버플로우, 프로토콜 오용 등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해 사진, 문서, 연락처 등 기기 내부 데이터를 단 0.133초 만에 유출할 수 있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연휴 기간 여행을 위해 여권이나 신분증 사본, 호텔 예약 정보, 항공사 마일리지 계정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노드VPN과 여행용 eSIM 앱 세일리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이 여권 스캔본 등 여행 관련 데이터를 최대 수천 달러에 다크웹에서 거래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황성호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초이스 재킹은 단 하나의 속임수 메시지로도 해커가 사용자를 속여 데이터 전송을 허용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개인 파일이나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며 “공공 USB 포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에서는 휴대폰을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공식 엑스 계정에서 “공공장소에 비치된 공용 충전기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1년부터 주스 재킹을 유의하라고 경고해왔다. 보안업체 노턴은 “핫스팟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가 노출돼 네트워크 내 해커가 은행 정보나 로그인 정보 등을 가로챌 수 있다”며 공공 와이파이 사용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보안 수칙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전 시에는 공공 충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TSA 규격 전원 어댑터나 배터리 팩을 휴대하거나, 데이터 전송 기능이 차단된 전용 USB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충전 전용 모드를 활성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상적인 보안 수칙으로는 휴대전화 운영체제와 앱을 최신 보안 패치 상태로 유지하고, 여행 전 데이터를 백업하며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활성화해두는 것이 좋다. 강력한 생체 인증을 설정하고,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정보만 담은 ‘여행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와이파이 사용 시에는 암호화되지 않은 무료 공용 와이파이 연결을 피해야 한다.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중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도난이 발생했다면 48시간 내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선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고 초기화한 뒤, 각종 계정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야 한다. 이어서 통신사에 연락해 서비스를 정지시키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접수하는 것이 필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최근 해외에서 공공 USB 충전단자와 무료 개방형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개인정보 등이 누출될 수 있다며 연결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해킹과 도난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첫 번째 방어선”이라며 “휴대전화 분실보다 해킹이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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