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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경제적 인센티브’ 꺼낸 尹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까

    윤석열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 비핵화 시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을 골자로 한 ‘담대한 구상’의 일환으로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냄에 따라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은 남북대화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성급한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대북제제 면제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는 정책적 대전환을 취한 만큼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도 예상보다 빨리 추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저는 쇼 안 한다”며 “정상이 만나려면 관계가 진전되는 합의에 도달하고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상끼리 먼저 담판을 지은 뒤 실무진이 합의하는 문재인 정부 때의 ‘톱다운’ 방식 정상회담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하지만 대북제재 면제 카드로 협상 조건이 급진전된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과 시기도 유연해지거나 앞당겨 추진될 수 있어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선 한층 유연해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권영세 의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놓고 향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여기에 저조한 국정 지지율 타개를 위해 북한 이슈 점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곁들여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16일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이명박 정부 때 ‘비핵·개방 3000’과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이후 대통령실에서 대북제재 면제를 언급한 것을 보고 뭔가 실질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진보 정권에서만 실현됐지만 보수 정권에서도 추진된 적이 있다. 김영삼 대통령 때인 1994년 회담 날짜까지 잡았지만 회담을 17일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며 무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톱다운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목표로 삼고 전력 질주하는 공세 국면에서 경제적 인센티브로 대화에 나설 동인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임 정부 당시 평양 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등 합의가 북한엔 정상 간 대화의 기대 수준을 높여 놓은 상황”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상당한 신뢰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간의 학습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반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원칙, 큰 방향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마쳤고,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도 사전 소통을 해 왔다”고 밝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평양과의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위한 길을 열어 둔 한국의 목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외교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여 주지 않았다. (따라서) 그 질문은 가정”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재건축 안전진단·초과이익환수 부담 완화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재건축 안전진단·초과이익환수 부담 완화

    이번 대책의 핵심은 도심 주택 공급 확대에 있다. 5년간 서울 10만 가구를 포함해 22만 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한다. 민간 주도 ‘민간도심복합사업’으로도 20만 가구를 공급한다. 정비사업 촉진을 위해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인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는 현재 3000만원인 면제 기준을 상향하고, 누진 부과율 구간을 확대하는 쪽으로 개선된다. 3000만원 면제 기준을 1억원으로 올리고, 2000만원마다 상향되는 누진 부과구간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기보유한 1가구 1주택자에게는 보유 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추가 감면해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1주택 고령자에게는 상속·증여·양도 등 해당 주택 처분 때까지 부담금 납부도 미뤄 준다. 다만 이 제도는 법 개정 사항이다.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규제도 완화된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가운데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을 50%에서 30∼40%로 줄이고 주거환경, 설비 노후도 배점을 상향하기로 했다. 구조안전 배점을 낮추고 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면 주차장 부족 등으로 재건축을 원하는 단지의 안전진단 통과가 쉬워진다.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때 시행하는 정부기관의 ‘적정성 검토’도 의무가 아니라 지자체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할 계획이다. 역세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도심복합사업도 신설한다. 역세권·준공업지역·부도심에서 민간 신탁사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고밀 복합개발을 할 수 있게 용적률을 상향하고 특례 구역 지정을 통해 규제를 최소화하는 제도다. 주거 중심의 고밀 개발(50% 이상 주택)을 추진하며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 조정해 준다. 지금까지는 공공이 주도했지만, 주민 반발과 공공의 역량 한계 등에 부딪혀 속도가 나지 않자 민간에 이 사업을 개방한 것이다. 업무·문화·숙박·산업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할 수 있는 ‘도시혁신계획구역’(가칭) 특례도 도입한다. 혁신계획구역은 용도·용적률·건폐율 등 기존 도시계획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주택공급촉진지역은 공급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공급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지구로 지정되면 주택사업에 대해 일괄적으로 도시규제가 완화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개별 입법 없이도 신속한 공급 촉진이 가능하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경기하강 등 공급위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지정으로 공급회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값 폭락 걱정 뚝”…곳곳서 농산물 최저가보장제

    “값 폭락 걱정 뚝”…곳곳서 농산물 최저가보장제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품목은 옥수수, 감자, 고구마, 배, 복숭아, 사과, 무, 배추 등 8개다. 이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시가 농산물별로 정한 최저가격 이하로 값이 내려가면 그 차액의 80%까지 보전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1개 농가당 최대 500만원이다. 지원 품목과 최저가격, 차액 보전 비율은 시가 지난 5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했다. 최저가격은 농업진흥청이 작목별 생산비, 소득 등을 담아 발표한 농산물 소득자료집과 계통조직을 통해 출하된 농산물의 평균가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황성환 원주시 유통지원팀장은 “지원 신청은 농가로부터 연중에 걸쳐 받고, 지급은 하반기에 이뤄진다”며 “지원 품목, 최저가격은 매년 3월 열리는 위원회에서 조정된다”고 말했다. 태백시와 삼척시도 올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한다. 이들 지자체는 이달이나 다음달 중 농산물 가격 안정지원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원 품목, 최저가격, 차액 보전 비율을 책정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군은 2년 전인 2020년부터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하는 건 농산물시장 개방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전찬권 태백시 농업유통담당은 “그동안 농업단체 등에서 최저가 보장제 시행을 바라는 요구가 있었고, 코로나19로 농가들이 경영에 타격을 많이 입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미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는 지자체 중 지원 품목을 확대하거나 차액 보전 비율을 높이는 곳도 많다. 강원 정선군은 올해부터 지원 품목을 기존 7개에서 9개로 늘렸다. 지원 품목은 건고추, 청양고추, 오이고추, 홍고추, 꽈리고추, 찰피수수, 생곤드레, 감자, 백태다. 전북 익산시는 차액 보전 비율을 90%에서 100% 전액으로 상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추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차액 지원 폭이 확대된 만큼 많은 농가가 신청해 지원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넷플릭스에 속지마라?...中언론 “한국男 현실은 달라”

    [여기는 중국] 넷플릭스에 속지마라?...中언론 “한국男 현실은 달라”

    일명 K드라마로 불리며 전세계 한류 문화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속의 한국인 남자의 이미지가 사실과 다른 허구에 기초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넷플릭스 등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서방 국가의 여성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면서 ‘한국 드라마가 한국인 남성의 섬세하고 로맨틱한 허구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그 이미지 덕분에 한국을 찾는 서방 국가 여성들의 사례가 급증한 반면 현실과의 괴리로 실망한 사례도 다수’라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 매체 CNN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한국 드라마 속 한국 남성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서방 국가 여성들을 매료시켰고, 이로 인해 서구 여성들이 한국을 찾게 하는 일종의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다수의 사례에서 실제로 한국 남성을 만나 교제했던 서양 국가 여성들이 만족하지 못했으며, 실제 한국 남성은 한국 드라마가 묘사한 것처럼 완벽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는 점에 주목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지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기준, 약 1천만 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을 방문한 반면 외국인 남성의 한국 방문 건수는 단 670만 명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2005년 약 230만 명의 외국인 여성이 한국을 찾았으며, 같은 해 290만 명의 외국인 남성들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분위기라는 것.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 드라마 속 한국인 남성들의 섬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외국인 여성들에게 한국을 찾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는 25세 영국 국적의 여성 S씨의 사례를 들었다.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한 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한국 남성들은 신사처럼 예의가 바르고 매력적이며 동화 속의 기사도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한국 남성들이 옷차림 등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외국인 여성들이 느끼는 한국 남성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고 했다.  S씨는 이어 “영국에서는 (내가)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한국에 왔더니 달랐다”면서 “한국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각별히 더 신경 써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지난해 부산을 찾았다는 모로코 출신의 20세 여성 M씨 역시 한류 문화를 접한 뒤 한국을 방문한 사례자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M씨는 “한국 드라마 속 한국인 남성의 모습은 외모도 우수하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해 여성을 기꺼이 보호하는 사람으로 묘사돼 있지만 여행 중 무례한 발언을 한 남성을 목격한 적이 있다”면서 “일부의 한국인 남성들은 외국인 여성이 개방적일 것이라 생각한 채 무례하게 접근했다. 일부는 내게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고 발언하는 등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소식이 중국 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를 포함한 한류 문화에 대해 “한류는 거짓을 기반으로 발전했다”면서 “중국의 대중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을 가지기 위해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한류처럼 거짓에 기초하지는 않았다”고 깎아내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몇 년 전 다수의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 속 한국인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한국을 방문했지만, 드라마와 현실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한국의 거리에서 마주친 한국인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전세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청와대 둘레길 걸으며 역사 여행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청와대 둘레길 걸으며 역사 여행

    오랜 유적과 골목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지문과도 같은 서울 종로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조선 후기에 활동한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가 2022년 종로 도심에 다시 돌아온다. 종로구는 이달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2년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각 분야 명사들이 현대판 전기수로 활약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참여자들과 함께 걷고 장소마다 깃든 옛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해 기획했다. 전기수 프로그램은 이달 31일 시작해 9월 14일과 28일, 10월에는 12일과 26일, 11월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총 6회 차로 ▲역사여행작가 박광일의 ‘청와대 둘레길1-백사실, 비밀의 숲’ ▲9월 14일 과학탐험가 문경수의 ‘청와대 둘레길2-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백악’ ▲9월 28일 한옥컨설턴트 전상진의 ‘청와대 옆 동네 한옥 짓고 살기’ ▲10월 12일 수도문물연구원 오경택 원장의 ‘운종가의 재발견, 2021 금속활자’ ▲10월 26일 사진작가 김동우의 ‘청와대 둘레길3-사진작가와 함께 걷는 삼청동길’ ▲11월 9일 동부아역사재단 신효승 박사의 ‘청와대 둘레길4-고종의 경복궁 건천궁과 경무대’ 순으로 이어진다. 관심 있는 누구나 프로그램 시작일 3주 전부터 구청 누리집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회차별 25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와대 둘레길을 명사와 걸으며 교양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오는 24일로 한중이 수교 30주년이란 뜻깊은 날을 맞게 되지만 양국 관계는 최악의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6·25 전쟁이란 상처를 보듬고 40년 만에 수교의 돌파구를 마련한 양국으로선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수교 당시 한국은 장기적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이란 ‘북방외교’의 연장선상에서 중국과의 수교를 추진했다.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과의 수교가 한반도 냉전 해체와 남북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개혁·개방 정책에 나선 중국 역시 남한과의 수교가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 경제 제일주의 원칙에 부합하기에 손을 맞잡았다. 수교 30년을 맞는 양국 관계는 다층·복합적 함수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 역사적으로 주도적 지위를 고수하려는 중국의 대국주의가 깔려 있고, 한미 군사동맹과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리는 묘한 구조가 형성됐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중, 러일까지 가세해 해법 도출 자체가 어렵다. 과거 마늘파동 등 한중 관계가 휘청일 때마다 등장했던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으로는 풀릴 수 없는 위기다. 더 걱정되는 것은 양국 갈등이 비정치적 분야로 확산되는 현실이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국민의 대중 부정적 인식이 80%(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를 돌파했다. 동북공정에 이어 김치·한복 등 중국의 문화 침탈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반중(反中) 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비례적으로 중국 내 혐한 감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불길한 징조다. 한국이 중국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중화주의를 자극해 갈등을 증폭해서는 안 된다. 양국 관계가 파국을 맞은 결정적 계기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다. 2017년 주한미군 내 사드 반입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경제보복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3불(不) 1한(限)’을 요구하면서 한중 관계의 최대 걸림돌도 등장했다. 사드가 자위적 방어 수단이고 안보주권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인식이다. 점증하는 반중 감정의 실체가 중국의 ‘한국 정치 간섭’이라는 점에서 사드 추가 배치, 미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등을 하지 말라는 요구는 안보주권 침해다. 중국이 사드 문제를 키울수록 반중 정서만 키우는 구조다. 중국은 사드 보복을 통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중국의 거친 외교에 대해 한국인의 반감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미중 패권전쟁이 거세질수록 중국의 중화주의는 편협한 민족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경제력의 무기화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대만 사태에서 보듯 미중 패권경쟁이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옮겨 가고 있다. 미중 모두가 중요한 우리로선 외교가 전무(全無·all or nothing)의 게임이 아니라 국익을 관철하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모호성과 유연성을 친중·반중의 이분법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대중 경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국가 생존을 위해서도 절실하나 하루아침에 가능하지 않다. 지경학적 관점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 관리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론도 남아 있다. 글로벌 보편적인 기준으로 우리는 대중 감정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 냉철한 판단 속에 국익에 필요하다면 외교적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단호한 결기를 보여 줘야 하지만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 한중 모두 수교 당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면서 상생의 공간을 넓히는 전략적 사고가 절실하다.
  • [사설] “일본은 세계 위협에 힘 합칠 이웃” 8·15 경축사

    [사설] “일본은 세계 위협에 힘 합칠 이웃” 8·15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77주년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광복절에 일본을 ‘힘을 합칠 이웃’으로 규정한 것은 이전 정부에서는 없던 모습이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한일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ㆍ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던 ‘김대중ㆍ오부치 2.0’을 공식화한 것이다. 1998년 10월 발표한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은 일본이 과거 한국 국민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반성과 사과를 문서로 남긴 데 의의가 있다.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됐고 한일 월드컵까지 공동으로 치르며 한일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진보 정권의 유산임에도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고 재차 밝힌 것은 미래를 향한 진전을 위해선 일본 측의 반성과 사과 등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일은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해법을 모색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첫 단계에 와 있다. 이 역시 전 정부에선 없었던 일이다. 정부는 민관 협의체 논의를 끝낸 데 이어 정부안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 강제집행(현금화)을 늦춰 달라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정부의 의견서 제출에 반발해 협의체에서 빠지면서 대위변제, 한일 공동기금 설치, 특별입법 등 정부 해법을 수용할지가 최대 변수다. 하지만 정부안을 거부하면 한일 관계의 파탄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도 피해자 설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일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에는 양국 관계의 악화를 방치했던 더불어민주당도 협력해야 한다. 한일 관계에 친일 프레임을 걸어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일본도 관계 개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한일 협정을 통해 협력자금을 한국에 제공한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는 자세는 역사 퇴행적이다. 어제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이야말로 퇴행의 방증일 것이다.
  • [사설] 尹 ‘담대한 구상’ 보완하고, 北도 호응하기를

    [사설] 尹 ‘담대한 구상’ 보완하고, 北도 호응하기를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을 향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며 지난 5월 취임사에서 밝힌 ‘담대한 계획’을 좀더 구체화했다.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과감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간의 국경 폐쇄에 폭우와 가뭄까지 겹쳐 어려움이 극심한 북한엔 모두 긴요한 분야다. 북한 지도부는 핵무기는 한반도 평화에 백해무익이란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남측이 내민 손을 잡길 바란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지원 방안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그동안 우리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안할 때마다 포함됐던 식량 공급과 의료 현대화는 물론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프로그램, 국제 투자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북한 경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경축사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비핵화와 연계한 경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북 제재 면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인도적 지원마저 계속 거부해 왔다. 한미 군사훈련 등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한다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방 3000’이나 ‘통일대박론’ 등을 앞세워 갖가지 제안을 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경축사에 비핵화 문제를 풀 실마리가 될 군사적 제안도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치·군사 협력 로드맵도 마련 중이라고 하니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할 본질적인 방안이 추가되길 기대한다. 그래야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완성돼 현실화될 수 있다.
  •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제재 해제 없인 대화 무의미 판단식량·의료·인프라 등 경제적 지원비핵화 첫 행동 즉시 단계적 조치北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도 제외“MB정부와 다른 것 없다” 지적도대통령실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북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 지도부가 가장 관심 갖고 질문했던 것은 유엔 제재의 완화 방안이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금 이행되고 있는 유엔제재 결의안에 대한 부분적인 면제도 국제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대북제재 면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김 차장이 언급했듯이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원인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견해차였다. 그 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그 어떤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제재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 면제 카드는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진영은 물론 미국에서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가 이를 들고 나온 것은 정책적 측면에서 대전환으로 여겨진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북한 비핵화 추진’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고 돼 있다. 이런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대화와 협상’을 중시했지만,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막혀 결국 손에 쥔 게 없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이유는 ‘영변 핵시설 폐기·제재 해제’ 교환 논의가 결렬된 탓이었고, 이후 북미·남북 정상대화는 중단됐다. 이날 경축사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상응한 조치로 식량·비료·의료·인프라 분야 등의 경제적 지원책을 주로 언급했다.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에 대한 언급은 빠졌지만, 대화 테이블에 나와 성의 있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끔 ‘안전 보장’에 준하는 경제 제재 면제를 제시한 셈이다. 북한이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경축사에서 제외한 대신 제재 면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대북공약에 제재 면제 논의가 언급됐던 만큼 갑자기 유화적으로 바뀐 개념은 아니며 구도의 문제”라면서 “반대급부의 지점이 비핵화가 완전히 끝난 종결 지점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심하고 실제 첫 행동의 움직임이 이뤄졌을 때 상응하는 경제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안보 라인이 현재 윤석열 국가안보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과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전환을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 당시 ‘비핵·개방·3000’과 접근 방식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전임 정부의 북미·남북 합의를 토대로 해야 하는데 ‘선 비핵화 후 경협’ 내용은 이명박 정부 때와 실질적으로 다른 게 없다”고 했다.
  •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통령실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북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 지도부가 가장 관심 갖고 질문했던 것은 유엔제재의 완화 방안이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금 이행되고 있는 유엔제재 결의안에 대한 부분적인 면제도 국제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북제재 면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김 차장이 언급했듯이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원인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견해차였다. 그 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그 어떤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제재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제재 면제 카드는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진영은 물론 미국에서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가 이를 들고 나온 것은 정책적 측면에서 대전환으로 여겨진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북한 비핵화 추진’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고 돼 있다. 이런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대화와 협상’을 중시했지만,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막혀 결국 손에 쥔 게 없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이유는 ‘영변 핵시설 폐기·제재 해제’ 교환 논의가 결렬된 탓이었고, 이후 북미·남북 정상대화는 중단됐다. 이날 경축사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상응한 조치로 식량·비료·의료·인프라 분야 등의 경제적 지원책을 주로 언급했다.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에 대한 언급은 빠졌지만, 대화 테이블에 나와 성의 있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끔 ‘안전 보장’에 준하는 경제 제재 면제를 제시한 셈이다. 북한이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경축사에서 제외한 대신 제재 면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대북공약에 제재 면제 논의가 언급됐던 만큼 갑자기 유화적으로 바뀐 개념은 아니며 구도의 문제”라면서 “반대급부의 지점이 비핵화가 완전히 끝난 종결 지점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심하고 실제 첫 행동의 움직임이 이뤄졌을 때 상응하는 경제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안보 라인이 현재 윤석열 국가안보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과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전환을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 당시 ‘비핵·개방·3000’과 접근 방식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전임 정부의 북미·남북 합의를 토대로 해야 하는데 ‘선 비핵화 후 경협’ 내용은 이명박 정부 때와 실질적으로 다른 게 없다”고 했다.
  •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 예약 16일부터…앞다퉈 ‘콜라보 상품’ 내세운 통신3사

    갤럭시Z 폴드4·플립4 사전 예약 16일부터…앞다퉈 ‘콜라보 상품’ 내세운 통신3사

    SKT, 산타마리아노벨라·구글 콜라보KT, ‘우영우 에디션’·워치5 예약혜택LG유플, 메종키츠네·지프 등 콜라보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사전 예약 가입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 상품과 혜택을 앞다퉈 내놓았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폴드4)와 ‘갤럭시Z플립4’(플립4)의 사전 예약 가입을 16일부터 22일까지 받는다.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의 단말기는 23일부터 차례대로 개통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 고객은 국내 공식 출시일인 이달 26일부터 구매하고 개통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여러 기업과 제휴해 폴드4·플립4의 특별 에디션 및 패키지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소형 향수 5종과 폰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T다이렉트샵에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구글과 제휴해 Z플립 4 케이스와 무선충전기로 구성된 액세서리 팩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Z플립4 화이트와 보스 에코백 등이 포함된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폴드4와 플립4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왓 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한 뒤 개통하고 응모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투어가이드의 전담 안내와 호텔 숙박 등이 포함된 1박 2일 ‘원더랜드 VIP 패키지’(170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추첨을 통해 ‘원더클래스 프로모션’을 통해 운동·요리 유튜버들의 원데이 클래스 이용권과 5성급 호텔 숙박권도 받아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체험공간과 구매자 대상 행사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달 오는 2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죽전점에서 플립4·에이닷 팝업존을 열고, 다음달 16일까지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원더플립·에이닷 팝업존 등을 운영한다. 자사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T다이렉트샵 전용관에 ‘원더플립 랜드(방)’을 만들어 기포티콘 등의 사은품을 나누는 행사도 연다.KT는 갤럭시 Z플립4의 화이트 색상을 ‘우영우 에디션’과 ‘Y에디션’ 등 두 가지로 나눠 출시한다. ‘우영우 에디션’은 Z플립4 화이트와 피크닉 매트, 머그컵 등으로 구성됐다. 미디어 계열사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콘텐츠와 제휴한 특별판이다. 피크닉 매트와 머그컵에는 우영우가 고래 등을 타고 음악을 즐기는 듯한 모습의 그림이 그려졌다. KT는 KT Y와 편집숍 ‘나이스웨더’가 제휴한 ‘Y에디션’도 선보인다. 갤럭시 Z플립4 화이트, KT Y 아티스트 케이스·팔레트와 나이스웨더 굿즈 5종으로 구성됐다. KT를 통해 폴드4·플립4 사전 예약을 하는 고객은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2년권 및 커버 1종,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권,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 등을 누릴 수 있다. KT는 폴드4·플립4와 함께 워치5·워치5 프로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워치5 프로 사전 예약 고객은 ‘버즈 라이브’를, 워치5 사전 예약하자는 ‘풀커버 스타일링팩’ 또는 ‘스톤헨지 스트랩링’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위해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시티’에 참여해야 한다.LG유플러스는 폴드4·플립4 사전 예약 고객이 응모한 뒤 개통을 완료하면 추첨을 거쳐 자동차 브랜드 ‘지프’와 함께 제작한 캠핑 패키지와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골프 패키지를 각 200명에게 증정한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Z플립4 에디션을 3만대만 출시한다. 특히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자 중 1993년 이후 출생자는 Z플립4 후면 패널 색상 1회 교체권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 무료 증정 또는 버즈2 프로 3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다음 달 7일 래퍼 ‘래원’ 등이 참여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열고,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자 15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리는 팝업 행사에서는 워치5와 버즈2프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김광수 제주교육감 “이젠 비서실 거치지 말고 직통 문으로 들어오세요”

    김광수 제주교육감 “이젠 비서실 거치지 말고 직통 문으로 들어오세요”

    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민선5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취임 한달 만에 이뤄진 평가지만 취임 초기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 김 교육감과 제주교육청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후보자 시절 공약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걱정스러운 기우마저 잠재우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서울신문은 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허심탄회하게 응했다. 취임 한달여를 돌아본 소회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으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솔직히 너무 놀랐다. 기대도 안 했다. 사실 교육감에 당선됐을 때도 놀랐다. 선거를 불과 보름 앞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며 박빙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와 4년 전처럼 지는 게 아닌가 해서 불안했었다. 돌파구를 마련해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부수를 뭘로 띄웠는데요. -학력 얘기를 꺼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하고 가장 미련한 승부수일 지는 모르지만, 질 때 지더라도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상대편에서 성적, 석차 얘기하는 건 ‘옛날사람’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교육청의 존재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학교는 부모에게 아이가 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의무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각 개인의 실력을 알아야 행복의 질도 높아진다고 생각해 성적을 화두로 삼았다. 결국 그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결과 총 16만 8019표를 얻어 최종 57.4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년 전이라면 통하지 않았을 정면돌파가 아닌가요. -맞다. 그때 얘기했으면 또 떨어졌을 것이다. 분위기가 ‘성적’을 노골적으로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 4년 전에는 안 통했을 카드가 먹혔다.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다’라는 말이 적절할 표현이다. 학부모들이 점점 자녀들의 성적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내 자식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팽배해진 것이다. 그가 말하는 진단평가는 한 학기에 2번 정도 기초 학력을 진단하는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전수 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학생별 기초 학력을 진단한 후, 진단 결과에 맞는 치료 대책을 찾아 지원해 주는 개념의 진단 평가여서 과거 일제고사 부활이라는 시각은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어떤 교육정책을 펴고 싶은가. -(정부의 ‘만 5세 초교 입학’ 학제 개편안과 외국어고 폐지 논란을 의식한듯) 교육에는 개혁과 혁신이라는 단어는 매우 위험하고 안 어울린다. 발달단계에 있는 아이들을 어쩌겠다는 건지, 한 학년 뛰어 넘기겠다는 건지 걱정된다. 5세와 6세를 한 교실에 두고 수업하는 문제를 비롯해 아동 발달과 심리적 측면 등 여러 우려되는 문제점 때문이다. ▲가장 보수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뒤집고 가장 합리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저는 사실 왼쪽으로 치우친 중도보수였다. 비정규직 시각만 놓고도 그렇다. 아이들을 키우는 가장일텐데 임금 만큼은 정규직 못지않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나의 접근방식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철저하게 ‘중도보수’ 라고 하더라. 비정규직에게 더 줘야 진짜 진보라며…. 선거를 3번 도운 우리 아들은 ‘찐진보’다. 이번 선거때도 아빠가 태극기부대를 만들지는 않을까 걱정했다(웃음). ▲공약으로 IB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추진 않겠다고 했는데 최근엔 IB학교를 추가한다고 말했는데요. -큰 그림에서는 바뀌지 않았다. 현재 표선지역 초등학교 중 표선초와 토산초는 IB 후보학교로 지정됐지만 가마초 등 2개 학교는 지정되지 않았다. 이들이 표선중학교에서 만나면 교육과정이 너무 달라 갭이 생기고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조기유학갔던 아이들이 돌아와 우리나라 교육방식에 적응하려면 문제가 발생하는 이치와 똑같다. 그런 면에서 표선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만이라도 교육방식이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IB학교를 추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특히 표선중학교 아이들이 졸업해서 고교 진할할 때 다 IB교육을 하는 표선고에 진학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표선중 학생 중 40% 정도는 제주시 일반고 등에 진학하는데 교육방식이 확연히 달라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린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를 다닌 아이들이 국내 수능을 쳤을때 점수가 안 나왔던 경험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직 인가가 안 나온 학교가 더 있는데.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지난 2007년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래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 597㎡ 부지에 총 사업비 1조 9256억 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 그것도 제주에서 세계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접목하자는 취지로 출발해 온 몇 년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까지 NLCS JEJU를 포함한 4개교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현재 지난 2016년 4번째로 개교한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이후 6년째 추가로 설립된 학교가 없다. 국제학교 7곳을 약속했던 당초 계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숫자에 연연하는 건가요. -아니다. ‘광수생각’은 따로 있다. 4개 학교가 들어온 이후 설립계획이 중도에 멈추니 도시마저 도시다운 모습을 갖추다가 말았다. 2~3개가 더 들어와 완성되면 여기 사는 도시도 완성된 모습을 띨 것이다. 희망섞인 바람이지만, 국제학교 입학정원이 초과돼 자연스럽게 인근에 초중학교가 생겨난다면 교육청이 이래라 저래라 안해도 IB학교 수준의 교육을 하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교육감이 되기 전과 된 후 가장 큰 차이를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 -걱정이 많아 잠이 안 올 때가 있다. 그러나 ‘모두 안고 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 편, 네 편으로 나누는 게 의미가 없다. 어쩌면 한달 만에 좋은 평가를 받는게 이 부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돼 개인시간 등 취미활동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은데요.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난 마라톤 마니아다. 교감 시절에는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시 도남동에서 중문까지 달려서 출근한 적이 있으며, 무릉중학교 교감 때는 토요일마다 40~50㎞ 거리를 마라톤으로 출근했다. 마라톤 클럽을 두군데 가입해 있는데 요즘 활동을 못해서 아쉽다. ▲인터뷰 때마다 가족 얘기를 자주 하는데…. -마누라나 아들이나 모두 든든한 후원군이다. 힘들면 그만 두라고 얘기해준다. 저를 통해서 사리사욕 챙기지 않겠다는 얘기여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막혀있던 교육감실 문을 처음으로 개방했다던데. -숲이 무성하면 그늘이 많아지듯, 때론 가까운 나무를 베어내야 햇빛이 들어온다. 비서실을 거쳐 내 방을 노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내부 직원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내부 결제를 해야 할 때도 비서실을 거친다면 어떻게 소통하겠는가. 그러나 관행이 무섭다. 하루에 한 두 사람만이 ‘직통’ 문을 이용하고 대부분은 습관처럼 비서실을 통해 온다. 아내가 교장시절부터 문을 개방해놓으라고 충고는 지금도 따르고 있다. 교육감실은 항상 열려 있어야 모든 일 처리가 투명하다는 생각이다. 이날 인터뷰 내내 교육감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 [자치광장] ‘문화 1번지’로 도약하는 종로/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문화 1번지’로 도약하는 종로/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서울 종로의 서촌과 북촌은 전 세계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한 한옥마을이다. 두 장소는 직선으로만 본다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이 길은 지난 7세기 동안 가로막혀 있었다. 두 동네 한복판에 경복궁과 청와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제20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1394년 한양 정도(定都) 후 628년 동안 막혔던 길이 드디어 열렸다. 청와대 개방은 비단 서촌과 북촌의 연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종로구 내에 있는 모든 문화자산들을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평창동 미술가에서 출발해 청와대, 경복궁과 삼청동·송현동 갤러리 타운을 지나 인사동 화랑가와 창덕궁, 창경궁, 종묘 그리고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가 하나의 선에서 면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의 전통문화자산뿐만 아니라 현대예술 분야가 모두 종로의 문화벨트에 담겨 있다. 거대문화벨트가 소재한 종로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였다. 하지만 정작 정치 1번지에 사는 종로의 구민들은 자유와 재산권을 제약받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나라의 최고 통치기관이 있는 까닭에 여러 제약으로 높은 건물을 짓지 못했다. 자하문로에 있는 고(故) 최규식 종로경찰서장의 동상과 청운중학교 교정의 고 김형기군 추모비는 이 지역 주민들이 어떤 안보현실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잘 보여 준다. 수많은 권리 행사가 제약되면서 종로는 점차 다른 지역에 비해 감수해야 할 불편이 많아졌고 여러 도시 개발에서 뒤처지는 지역이 됐다. 점차 떠나는 사람이 늘었고 한 번 떠난 사람은 종로로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에 이어 송현동 이건희기념관이 들어서면 종로는 이 같은 과거에서 탈피하고 다시 ‘문화 1번지’, ‘행복 1번지’, 세계의 본(本)이 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청와대 인근 마을의 개발을 억누르고 있던 여러 규제를 완화해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고, 상권이 회복돼야 새로운 문화가 발달하고 주민이 행복한 종로가 될 수 있다. 멀리 고려시대 남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종로는 1000년의 대도시 행정역사를 갖고 있다. 종로가 곧 서울의 역사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유서 깊은 역사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삶을 이어 갈 때 의미가 있다. ‘문화 1번지 종로’는 곧 ‘1000년 역사 서울’을 의미한다. 새로운 문화 1번지로서 종로가 본 모습을 되찾을 때, 서울의 새로운 1000년이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
  • ‘尹대통령·윤핵관 저격’ 이준석 기자회견에 대통령실 “입장 없다”

    ‘尹대통령·윤핵관 저격’ 이준석 기자회견에 대통령실 “입장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들을 내놓긴 했지만, 이에 대해 맞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두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재 윤 정부 국정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날 회견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 대한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시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발언 내용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지만 30∼40대 등 국민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작심한 듯 25분간의 모두 발언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중간중간 눈물을 훔쳤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 ‘저 ××’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며 대통령실이 언론에 확인해주지 않았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가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 36일만의 공식석상…눈물 흘린 이준석 “대통령, 지도력 위기”

    36일만의 공식석상…눈물 흘린 이준석 “대통령, 지도력 위기”

    “국민·당원께 사죄”“윤핵관,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 선언하라”“통일부 업무보고, 대통령 만나”…독대 일부 폭로“尹, 만날 이유 없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우리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민들과 당원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핵관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당 주류세력에 대해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도 호소했다.● 36일만에 모습 드러내“윤핵관, 尹 정부 성공으로 얻을 것 없어”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각각 일일이 차례로 실명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하라”“당 비대위 체제 전환, 반민주적”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반민주적”이라며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비대위 전환을 위해 누더기로 만든 당헌·당규와 그 과정은 검수완박 한다고 모든 무리수를 다 동원하던 민주당의 모습과 데칼코마니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사흘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법원을 향해 “절차적 민주주의와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겠다”고도 했다.● “尹, 메시지 비판받는다면 지도력 위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심은 떠나고 있다”며 ‘내부총질’ 문자 파문 관련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윤 대통령에 비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부른 것이 사진기자에게 포착돼 노출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선거 과정서 자괴감”“통일부 업무보고, 독대” 폭로 이 대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또한 통일부 업무보고를 거론,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고 폭로했다. 대통령실이 당시 회동 자체에 대해 확인하지 않으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당시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독대한 것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며 파시스트적 세계관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尹 만날 이유 없다” 일축 이 대표는 이후 37분간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윤 대통령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오늘 대통령에 대해 센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사실관계를 얘기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어떤 말도 드리지 않는 것이 (양쪽 모두에) 낫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 기각 후 행보’를 묻는 말에는 “정당,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에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또다시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희생양에 윤 대통령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삼성가노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최근 윤핵관을 겨냥하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비난할 때 쓴 표현이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합쳐 총 62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이 대표는 바로 국회를 떠났다.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녹조 떠밀려와 입수 금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녹조 떠밀려와 입수 금지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 때문에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입수가 5년 만에 금지됐다. 12일 사하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다대포 해수욕장 입수를 금지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때문에 낙동강 보와 하굿둑을 개방하자 강에 있던 녹조가 바다로 떠내려왔기 때문이다. 구는 녹조가 사라지는대로 해수욕장을 다시 개방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개방 시점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녹조가 제거되는데 2, 3일 걸리지만 떠내려온 양이 많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폭염과 적은 강수량 때문에 녹조가 확산하면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 23일부터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돼 유지되고 있다.
  • 2년 만에 수문 연 소양강댐

    2년 만에 수문 연 소양강댐

    최근 거듭된 집중호우로 제한 수위에 육박한 강원 춘천 소양강 댐이 11일 오후 약 2년 만에 수문을 연 가운데 한 시민이 초당 600t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수문 개방은 오는 19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한강 홍수 조절을 위해 1973년 10월 완공한 소양강 댐의 수문 개방은 역대 17번째다. 춘천 연합뉴스
  • 北 코로나 방역 “승리 선언”·남측 전단 탓, 둘 모두 과학적 근거 없어

    北 코로나 방역 “승리 선언”·남측 전단 탓, 둘 모두 과학적 근거 없어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전 승리를 선포하면서 코로나19 발병 원인을 남측에 돌리고 강력한 보복 대응 위협을 가했다. 과학적 근거를 대지 못하고 그저 남쪽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만 다분하다. 코로나 대처에서 드러난 국가위기 관리의 허점 책임론과 흉흉해진 민심을 대남 적개심으로 돌파하고, 사회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남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특히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또다시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는데 굳이 일일이 옮기고 싶지 않을 정도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 5월 12일 코로나 발병 사실을 알리고 최대비상방역전으로 전환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 상태로 복귀했다. 그의 연설 행간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왕좌왕했던 북한 내부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김 위원장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는 현실 앞에 솔직히 심정은 착잡했다”며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감염자가 급증하는 눈앞의 위기는 ‘나라의 운명이 이대로 결딴나는가’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내다보며 최대로 각성하고 결사적으로 분발해야만 하는 매우 다급한 국가 최대의 위기 사태였다”고 회고했다. 또 “방역 기반과 보건 토대가 취약하고 방역 경험도 없는 형편”이었으며 국가기관들이 “1분 1초가 다급한 시간 쟁취전에서 이에 대한 반응력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의 방역정책 승리’, ‘국가의 위기대처전략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부각했다. 하지만 남측에서 바이러스가 왔다고 자신들이 주장하고, 북중 국경 재개방 등으로 외부 유입이 상존하는 상황에 섣부른 사태 종식 선언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이후 온열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480만명이 감염됐는데 74명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해 치명률은 0.002%,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국제 감시세력들은 열악한 위생과 보건 여건에 백신과 치료제 없이 민간요법과 봉쇄에만 의존하는 북한이 이런 방역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토론자로 공개 연설에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코로나 발병의 원인으로 남한을 지목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리영길 국방상도 토론자로 나서 국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최중대 비상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커다란 자책감을 가지고 전군이 초긴장 상태를 항상 견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전연(최전방)과 국경, 해안과 해상, 령공에서 경계근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측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살포 원점 격파사격’, ‘9·19 군사합의 파기’ 등 북측의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 6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방부대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한 일이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단 살포 대응도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 전단을 코로나 유입 원인으로 지목하고 강력한 대남 보복 입장을 밝힌 것은 외부의 적에 책임을 돌려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 방역 실패의 내부 책임론을 희석해 책임을 회피하고 외부 요인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북한 당국으로서는 대남 적대정책을 정당화할 계기를 만든 것이어서 일석이조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 정부를 비난했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주민들 앞에서 대남 강경책을 공언한 꼴이라며 “자칫하면 올해 안에 국지전 등 충돌이 일어나거나 9·19 군사합의를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비상방역총화회의는 세계적인 비상방역 사태가 끝날 때까지 사실상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선포식”이라며 “당분간 남북 간 접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북전단 때문에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체의 표면과 접촉해 감염될 확률은 1만 분의 1 미만이다. 특히 실외 환경에서는 공기 이동이나 햇빛의 영향으로 물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 [여기는 중국] 백두산서 대형 산사태...관광객 급히 대피

    [여기는 중국] 백두산서 대형 산사태...관광객 급히 대피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백두산 북쪽 경사면 일대에서 지난 9일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매체 중화망 등은 지난 9일 오후 지린성 백두산 북쪽 경사면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에 있던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당시 인근에 있었던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산비탈 경사면을 따라 대량의 돌과 바위가 관광객들이 있던 계단 산책로를 향해 굴러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인근에는 뿌연 연기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로 백두산 등반로 일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직후 소식을 전했던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백두산을 가리켜 ‘창바이산’(長白山)이라는 중국식 명칭을 사용, 이 일대를 두고 중국 만주족의 발상지이자 만주문화의 성산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백두산 지역은 지린성 바이산시(白山市) 조선족 자치현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백두산을 가리켜 ‘창바이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 중국에서 기록된 고대 신화와 지리를 기록한 책 산해경(山海经)에서도 기록된 중국 청나라 만주문화의 성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규정하며 백두산 일대가 고대부터 역사ㆍ문화적으로 줄곧 중국의 영토였음을 주장하는 ‘창바이산 문화론’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백두산을 ‘중화 10대 명산’으로 지정하는 등 전 세계에 백두산을 중국의 창바이산으로 홍보해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애플이 백두산 천지 전체를 중국 영토로 표시된 지도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모든 제품에 탑재했으나 오류 시정 요구를 받아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눠서 표시하는 등 문제를 바로 잡은 사건이 있었다.  한편, 이번 산사태와 관련해 관할 중국 관할 관리위원회 관광문화국은 사고 원인과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관광 지역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개방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중구 아파트 승강기 내에 ‘시각장애인 갇힘 대응요령’ 스티커 부착

    서울 중구 아파트 승강기 내에 ‘시각장애인 갇힘 대응요령’ 스티커 부착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1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시각장애인 맞춤형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 스티커 부착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을 큰 글씨와 점자로 표시된 스티커로 제작 후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해 갇힘 사고 발생 시 시각장애인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서울 중구 소재의 아파트 74대 승강기 부착을 시작으로 관내 복지시설과 관공서 및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 부착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은 ▲호출버튼 눌러 구조요청 ▲7자리 승강기 번호 알려주기 ▲승강기번호 부착 위치 ▲구출자 지시에 따를 것 ▲문 강제개방 않기 등 5개 항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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