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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새만금 ‘희망 고문’

    [씨줄날줄] 새만금 ‘희망 고문’

    용인특례시가 그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분양 계약이 완료됐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맺은 계약을 열흘 뒤에 발표한 속사정은 반도체 산단 지키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6일 라디오 방송에서 “꼭 거기 있어야 할지”라고 했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인 반도체의 새만금 이전을 주장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지역에서 쓰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명분이다. 새만금개발청도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산지소형 혁신성장거점’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새만금 간척은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당시 후보 공약으로 시작됐다. 전북 부안군과 군산시를 잇는 세계 최장 33.9㎞ 방조제가 1991년 착공돼 2010년 완공됐다. 지금까지 매립이 끝난 면적은 40.2%다. 앞으로 매립해야 할 곳은 수심이나 위치 등으로 비용이 더 든다. 새만금개발청의 민자 유치를 전제로 한 매립 계획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자로 매립해 들어올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갯벌 매립을 진척시키려고 2023년 국제잼버리를 유치했다가 국제적 망신만 샀다. 잼버리 명분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고 국제공항 건설 계획도 마련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9월 조류 충돌 위험, 갯벌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취소시켰다. 국토교통부가 이에 불복해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새만금’은 만경평야의 ‘만’(萬)과 김제평야의 ‘금’(金)에 새롭다는 ‘새’를 덧붙인 이름이다. 새롭게 일궈 내겠다는 옥토가 지역민을 끊임없이 희망 고문하는 땅이 되고 있다. 이제는 정치적 득표 계산에서 좀 벗어났으면 한다. 실현 가능성이 낮고 논란이 되는 계획은 접자. 대신 기존 매립지 활용, 남아 있는 갯벌과 생태계 보존 방안을 검토해 보자. 전경하 논설위원
  • 김혜경 여사 “장애인 삶의 질 향상 힘쓸 것”

    김혜경 여사 “장애인 삶의 질 향상 힘쓸 것”

    김혜경 여사가 30일 청와대 복귀 첫 일정으로 청와대 인근 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 시설을 둘러보고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복지관 관계자, 종사자, 이용자들과 환담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 현황과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 주민이 될 예정인데, 복지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 직업 교육과 취업에 대해 “장애인의 일자리는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매일 갈 곳이 생기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직업능력개발실 등을 돌아보며 운영 전반을 살핀 후, 배식 봉사에 참여해 한식 메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온전한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이차전지·데이터 투자의 힘… 광양만에 올해 4.9조 몰렸다

    이차전지·데이터 투자의 힘… 광양만에 올해 4.9조 몰렸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 잇따라 유치전남 첫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다변화 성공외국기업 3곳 1.9억 달러 투자 신고日·中·유럽 기업들과 해외 IR·상담코스트코 유치로 생활 환경 좋아져경도·화양 지구는 복합 관광지 개발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광양만권에 총 15개 기업, 약 4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861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2004년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다. 20여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산업기반 구축과 투자 유치 활동의 결실로 평가된다.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을 아우르는 국가 경제자유구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담당하는 광양경자청은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가 대내외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한다는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차전지 소재 투자··· 산업 연계 강화 광양만권은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철강과 석유화학, 항만 물류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곳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수출 산업과 기간 산업을 떠받쳐 오면서 율촌·해룡·세풍·대송 산단 등을 중심으로 남해안권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광양만권은 한발짝 더 나아가 기존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산업을 단계적으로 더해 가는 방향으로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철강·화학·물류 중심의 산업 축 위에 이차전지와 데이터 산업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급격한 전환보다는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중시하며, 산업 간 연결성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평가다. 2025년 투자 성과의 중심에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 있다. 광양만권은 철강과 화학 산업을 통해 원료 조달과 기초 소재 생산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이러한 기반은 이차전지 소재 산업으로의 확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올해에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원료·소재·가공·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가 한층 구체화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단일 공정으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라 원료 확보와 정제, 소재 생산, 중간재 가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는다. 항만 물류와 대규모 산단을 동시에 갖춘 광양만권의 입지는 이러한 복합 산업 구조를 수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올해 유치된 기업들은 대규모 부지를 필요로 하는 소재·중간재 생산 중심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데이터 투자로 산업 포트폴리오 확장 올해 투자 성과 가운데 또 하나의 축은 데이터 산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데이터센터 수요가 점차 지역으로 분산되는 흐름 속에서, 광양만권에는 전남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으며 데이터 산업 기반이 마련됐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한 산단 내에 조성돼 운영 안정성과 확장성을 함께 고려한 입지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영과 유지관리, 보안·네트워크 관리 등 연관 서비스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이어지는 분야다. 제조업 중심이던 광양만권의 산업 구조에 데이터 산업이 더해지면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물류 산업과 데이터 기반 운영이 결합할 경우 공정 관리 고도화와 물류 효율화 등 간접적인 시너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외국인 직접투자 성과도 확인 2025년에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광양만권에서는 3개 기업이 총 1억 9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약 5000만달러가 도착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소재·중간재 생산 거점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광양만권의 산업 기반과 항만 물류 여건이 투자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는 자본 유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산업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양만권은 기존 국내 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해외 기업이 일부 결합하며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양만권은 올해 일본과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와 기업 상담을 이어가며 잠재 투자기업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해외 IR은 단기간 성과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산업 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일부 기업은 후속 협의 단계로 이어졌다. 기존 투자기업과의 네트워크 관리도 병행되며 투자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정주 여건·관광 인프라도 함께 확대 산업 경쟁력과 함께 정주 여건과 관광 인프라도 투자유치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광양만권은 산단 인근에 주거·상업·여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며,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순천 선월하이파크 개발사업에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투자 유치된 점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형 유통시설 유치는 주거 인접 생활권의 편의성을 높이고, 산단 종사자의 정주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여건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수의 경도 지구와 화양 지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경도 지구는 해양관광단지를 기반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레저 기능을 갖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화양 지구 역시 올해 세계 최장 길이의 인피니티풀(206m)을 갖춘 콘도의 기공식을 올리는 등 골프장과 숙박·휴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 관광지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곳은 산단과 연계된 휴식·여가 공간으로 기능하며,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올해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이차전지와 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확장의 방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대규모 제조 기반과 항만 물류 인프라, 소재·중간재 중심 산업 구조가 결합돼 실제 투자와 고용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구 청장은 “여기에 선월하이파크와 경도·화양 관광지구를 중심으로 한 정주·관광 인프라 확충이 더해지면서, 광양만권은 ‘산업 거점’을 넘어 ‘일하고 살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오세훈 “신속한 위원회 심의로 주택공급 속도 높일 것”

    오세훈 “신속한 위원회 심의로 주택공급 속도 높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신속하고 책임 있는 위원회 심의로 도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도시계획·정비사업 관련 위원회 위원 33명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타운홀미팅)’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소규모주택정비통합심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는 올해 100차례 회의에서 411건의 도시계획·정비사업 안건을 심의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 등 주거 보급이나 도시계획 측면에서 속도감 있는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통합심의뿐 아니라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들이 투입돼 (정비사업) 계획을 세운 게 변화의 단초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각 위원회의 대표 위원은 올해의 성과를 소개하고 현장 중심 심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목동 14단지의 저출산 고령화 대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보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와 여의도 공작아파트 정비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4차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환경 등 5개 분야에 대한 통합 심의가 조건부 의결됐다고 밝혔다. 41년 된 가락극동아파트는 기존 7개 동, 최고 15층, 555가구에서 12개 동, 최고 35층, 999가구(공공임대 123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48년 된 공작아파트는 기존 373가구를 581가구로 재건축하는 안이 통과됐다. 여의도 금융가라는 입지를 살려 업무·상업 시설까지 갖춘 복합 주거공간으로 추진되며 2029년 착공 예정이다. 서대문구 충현2구역은 지하 8층~지상 19층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복합 개발한다.
  • 연말 외식 핫플… ‘성수·마곡’ 뜨고 ‘이태원’ 지고

    연말 외식 핫플… ‘성수·마곡’ 뜨고 ‘이태원’ 지고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고모(31)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탄절 이브에 서교동(홍대)에서 연인과 약속을 잡곤 했지만, 올해는 성수동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는 “회사 근처에 갈 만한 곳이 많아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탄절 등 연말 외식 상권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함께 2018년과 2025년 12월 24일 서울 지역별 외식 업종(주점 제외) 이용 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홍대와 신사동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성수동과 마곡동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동은 순위가 하락했다. 20대 외식 소비에서는 서교동(홍대)이 2025년에도 1위를 지켰지만, 상위권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2018년 상위권이던 이태원동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성수동2가와 연남동, 마곡동이 상위권에 등장했다. 연구소는 “이태원동의 경우 2022년 할로윈 데이 사고 이후 방문 수요 감소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남동은 경의선 숲길을 중심으로 한 골목 상권이 자리 잡았고, 성수동2가는 업무지구 성격에 트렌디한 맛집·카페와 팝업스토어가 결합되며 젊은 층 외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곡동의 부상은 30·40대 외식 소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30대에서는 5위, 40대에서는 4위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연구소는 “LG아트센터 이전에 따른 공연·문화 수요 확대와 함께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와 계열사 이전이 이어지며 직장인 유입이 늘어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마곡나루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확장되면서 퇴근 이후 외식과 모임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도 외식 상권의 중심은 달라졌다. 오전과 점심에는 여의도·역삼·서초 등 오피스 상권 비중이 높았고, 늦은 오후와 저녁으로 갈수록 신사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밤 9시 이후에는 서교동과 이태원동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 코스피 올 75% 상승 세계 1위… 마지막 날 ‘12만전자·65만닉스’

    코스피 올 75% 상승 세계 1위… 마지막 날 ‘12만전자·65만닉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을 장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두 종목은 처음으로 ‘12만전자’, ‘65만닉스’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이날 소폭 조정에도 연초 대비 75%대 올라 주요국 증시 중 압도적인 1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1만 9900원에, SK하이닉스는 1.72% 오른 6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2만 1200원까지 올라 사상 처음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65만 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삼성전자 125.4%, SK하이닉스 274.4%에 달한다. 반도체주 강세에는 글로벌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재확인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몫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 장비 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투톱의 신고가 행진 속에서도 코스피는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193.7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4226.36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4226.75·11월 4일)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다만 연간 성과로 보면 올해 국내 증시는 ‘사상 첫 사천피(4000)’ 시대를 열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코스피는 연초 2399.49에서 이날 4214.17까지 75.63% 상승해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포함된 총 46개국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3저 호황’이 나타났던 1987년, 정보통신(IT) 버블 시기였던 199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10~20%대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정책과 관련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드물다”며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2026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5년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 중 하나로 한국 증시를 꼽았다.
  •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 유럽서 ‘천무’ 생산… EU 시장 돌파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의 현지 생산 이행계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의 유럽 현지화 작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유럽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유럽산 구매) 기조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국방비 증가 등을 감안한 전략이다. 방산업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가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체결한 5조 60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 이행계약에 대해 ‘현지 생산’을 앞세워 유럽 방산 시장을 돌파할 시발점으로 30일 평가했다. 해당 계약은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서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내용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전용 생산라인과 부품 공급망은 경쟁 제품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며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유도탄 수급으로 신규 도입 검토 국가들의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 분석했다. 현지 생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유럽 방위산업전략(EDIS) 발표로 유럽산 무기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 현상이 가시화됐다. EDIS에는 2030년까지 최소 40%의 방산 장비를 회원국끼리 공동 생산하고, 회원국 간 방산 거래 규모를 EU 전체 방산 시장의 35%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2022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체결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산 조달 계약(약 351조원 규모) 중 53%가 유럽 국가 방산업체에 할당됐다. 이에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분 공급에 대한 기본계약 및 1차 이행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체결한 2차 이행계약에는 ‘현지 생산’을 포함했다. 현재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부마르 공장에서 폴란드형 K2 전차 조립을 준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개소해 유럽 방산 영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사무소를 열고 현지 기업과 방산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 지역의 일꾼, 혁신의 으뜸[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의 일꾼, 혁신의 으뜸[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을 열고 일반행정·지역경제·지역개발·복지 안전·보건 환경 등 5개 분야의 ‘행정 달인’ 8명에게 시상한다.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등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예비 후보 25명을 예비 심사·현지 실사·본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엄격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이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시상식 첫해인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달인은 184명에 이른다. 이들의 혁신적인 업무 성과가 다른 기관 공무원에게도 공유되도록 소개한다. ●관창 개선·자동 살수… 전기차 화재 대응 ‘발명왕’ [재난안전 예방 행정의 달인] 김철훈 서대문소방서 소방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서대문소방서 소방위 김철훈(43)씨는 잘 꺼지지 않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불편함을 개선한 관창(소방수의 물줄기를 바꿔주는 장치)과 전기차 충전 구역 자동 방사시스템도 만들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안전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119 시민 안전 홍보판 설치를 통해 시민의 안전 의식을 높였다. 지난해 ‘주택용 소방시설 유공’으로 소방청장상을, 2019년엔 ‘불조심 강조의 달 유공’으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인문학 북토크 60회 기획… 도서관 발전 기여 [책문화 생태계 조성의 달인] 김은미 경기 이천 사서 5급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경기 이천 사서 5급 김은미(51)씨는 지역 공공도서관 발전과 독서 문화 진흥에 기여했다. 인문학 강연회로 작가 초청 북토크를 60회 기획해 시민의 인문학 소양을 높였다. 시민 작가 양성 프로젝트, 우리 동네 사람책, 내 방안의 온라인 도서관 사업도 추진했다. 가천대와 함께 이천시립도서관에 문헌정보학 학사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2020년 ‘전국도서관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에 이어 2009년 ‘독서문화진흥 유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CCTV 혁신해 수백억 예산 절감 [정보통신의 달인] 임동현 서울 방송·통신 6급 서울 방송·통신 6급 임동현(51)씨는 전국 최초로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기반의 문제 차량 지능형 검색 및 자동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 CCTV 통합 관제 업무처리 기준을 공유함으로써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정보문화 활성화 기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2019년 ‘스마트시티 발전 기여’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지역 복지 격차 줄인 ‘대타협’ 견인 [재정 혁신의 달인] 이정희 서울 성동 4급 서울 성동 4급 이정희(56)씨는 현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정교부금 비율 상향을 이뤄냈다. 서울시 자치구 간 복지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작업에 실무자로 참여해 ‘복지 대타협’을 이끌었다. 협치 혁신 모델을 예산·정책에 녹여 실천 가치를 끌어낸 공로로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0년에는 ‘정부 우수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2016년에는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기후 보험 도입·시행 [체감형 환경행정의 달인] 박대근 경기 기술 4급 경기 기술 4급 박대근(57)씨는 전국 최초로 기후 보험을 도입해 시행했다. 기후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1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세먼지 비상 대응으로 초미세먼지 개선, 전기차·수소차 친환경 보급에 나서 대기질 개선에 기여했다. 기후 위기·환경오염으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체감형 환경 행정 정책을 추진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8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승객 오면 점등’ 버스 정류장 구축 [교통시설·체계 개선의 달인] 김종수 경기 의정부 시설 7급 경기 의정부 시설 7급 김종수(44)씨는 버스 정류장 정차안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승차객이 정류장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들어와 버스 기사가 승객을 찾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 건널목 신호등에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하고 신도시 교통신호 연동 축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3년에는 ‘지역주민 기회 보장 유공’으로 경기지사 표창을 받았다. ●습기·병에 강한 인삼 신품종 개발 [기후 위기 속 실천의 달인] 김선익 충남 농업연구사 충남 농업연구사 김선익(56)씨는 내습과 내병성이 뛰어난 인삼 신품종을 개발했다. 신품종 ‘금선’은 인삼 분야 최초로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했고, 311㏊에 보급돼 농가소득을 30% 늘리는데 기여했다. 인삼·약초 기능성 제품 기술을 개발해 총 536억원 매출을 올려 소비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인삼 산업 발전 공로로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2년 ‘모범공무원’으로 충남지사 표창도 받았다. ●선배의 요령 모은 ‘서무실록’ 정리 [디지털 행정 혁신의 달인] 권영 전북 군산 전산 8급 전북 군산 전산 8급 권영(39)씨는 ‘서무실록’을 개발했다. 개별 공무원의 지식과 경험을 모아 놓은 업무편람이다. 서무실록에는 회계나 출장 관련 서류 작성법에서부터 선배들이 체득한 요령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단순·반복 업무 자동화 지원법도 소개돼 있다. 실질적인 행정 효율화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권씨는 2024년 ‘도정 발전 유공’으로 전북지사 표창도 받았다.
  • 방위산업 키우는 일본… 수출 전담조직 신설 검토

    무기 수출 제한 규정 완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을 전담할 새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수출 후 유지·정비까지 국가가 뒷받침해 중국을 견제하고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에 방위장비 수출 촉진과 수출 후 수리, 부품 교환 등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할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새 조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개정 이후 출범할 예정이다. 신문은 “일본은 방산 수출 실적이 부족하다”며 “신설 조직을 통해 점검과 보수 등 ‘백업 체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려는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오랫동안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왔으나,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시절인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비전투 용도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스 보유국에 대한 수출 등 예외 규정을 늘렸지만 제한 규정 탓에 여전히 수출이 어렵다는 불만이 방산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규정한 5가지 수출 가능 용도 제한을 내년 봄까지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방향은 2026년 말 수립 예정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개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방산 수출 확대가 군사력 증강, 나아가 ‘군사 대국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본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편 닛케이신문은 정부가 새 ‘안보 관련 3문서’에서 ‘방위’를 성장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명확히 위치시킬 계획이라고 이날 전했다. 특히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현대전에 필요한 기술을 민간 산업과 연결해 군비 강화와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사회적 자본 튼튼한 은평”… 사회적기업 쑥쑥 자랍니다[현장 행정]

    “사회적 자본 튼튼한 은평”… 사회적기업 쑥쑥 자랍니다[현장 행정]

    창업·교육·컨설팅 등 체계적 지원자치구 첫 사회적기업 육성 ‘대상’목소리 기부 등 주민도 사회공헌 “우리 구는 올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대상’을 받고 ‘사회적기업 친화도시’ 선정이란 성과를 냈습니다.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준 기업 덕분입니다.”(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사회적경제 성과공유회’에서 김미경 구청장은 이처럼 지역 공동체 내 교류의 힘을 강조했다. 공유회는 올해 추진한 관내 사회적경제 정책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역 구성원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회 현장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작품으로 꾸며졌고, 성과를 듣고자 모인 주민들로 붐볐다. 행사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보고, 기업 성장 경험 공유, 패키지 개발 제품 전시 등으로 채워졌다. 구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창업 지원 ▲교육·컨설팅 ▲판로 확대 ▲네트워크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취약계층 대상 요리교실 개최, 외국인 대상 관내 관광 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 김 구청장은 “은평은 사회적 자본이 가장 튼튼하게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참여한 알로하아이디어스 김지영 대표는 “주민들의 목소리 기부 덕분에 독서 보조기 20대와 동화책 240권을 관내 책이 필요한 기관 8곳에 기부했다”며 “은평구에 자리잡은 지 5년이 됐는데 올해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알로하아이디어스는 한국어가 서툴러 책을 읽어 주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시 등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한 ‘은평 꽃피는 장날’과 ‘제품 전시기획전’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앞으로 일상 돌봄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이 돌봄 분야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돌봄은 어느 한 곳에 사람이 보내지는 게 아닌 내가 사는 곳에서 형성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올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평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초대규모·고난도 추론도…한국형 ‘소버린 AI’ 전쟁

    SKT, 매개변수 500B AI 모델 발표네이버클라우드, 옴니모달 AI 2종LG, 엑사원 통한 품질·추론력 강조글로벌 선두와 격차 속 기반 구축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를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자리를 두고 각축전에 돌입한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NC AI)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초대규모 모델, 효율 중심 설계, 산업 현장 적용 등 서로 다른 전략을 앞세워 한국형 AI 모델을 제시했고 1000여명의 관람객은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시선이 가장 집중된 발표는 SK텔레콤이었다. 도입 영상에 ‘페이커’가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다. 이어 공개된 ‘A.X K1’이 매개변수 500B(5000억개) 규모라는 설명이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발표 말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영상 메시지로 “우리말 모델이 없으면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며 독자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모달 AI 모델 2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하나의 구조에서 함께 학습한 8B 규모의 네이티브 옴니모달 모델과 여기에 추론 및 도구 활용을 결합한 32B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들 모델을 토대로 추후 ‘초대규모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인 뒤 산업·서비스별로 특화된 버티컬 AI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규모보다 ‘질’을 내세웠다. 236B급 ‘K-엑사원’을 통해 고난도 추론과 판단 능력을 강조하며, 개발 목표로 잡았던 모델과 대비해 평균 성능이 웃돌았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단순한 크기 경쟁이 아니라 실제 운영 가능한 프런티어 AI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효율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건 투자 실험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세금으로 하는 일”이라며 “목표는 분명하다. 글로벌 3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100B급 ‘솔라 오픈’을 출발점으로 단계적 확장을 예고했다. 산업 현장성을 전면에 내세운 NC AI는 이연수 대표가 직접 나서 제조·국방·게임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100B급 ‘VAETKI’와 단계적 고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도메인 중심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이날 공개된 국내 모델들의 성과는 글로벌 AI 평가지표에서도 일부 확인됐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날 공개한 고성능 추론 모델은 44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의 기존 모델은 각각 43점, 38점이었고 이날 공개된 최신 모델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는 각각 73점을 기록한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와 오픈AI의 ‘챗GPT 5’가 자리하고 있다. 이런 격차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 순위 경쟁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과 산업 적용력을 포함한 소버린 AI의 기반을 쌓는 과정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결과를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5개 정예팀 가운데 한 곳이 1차 평가에서 탈락하며, 이후 최종 1~2개 팀이 남을 때까지 약 6개월 주기로 경쟁이 이어진다.
  •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법으로 못박는다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법으로 못박는다

    노동자 응답 않을 권리 등 담겨노동시간 의무적으로 기록·관리 퇴근 후 응답하지 않을 권리가 법제화된다. 업무 시간 이외에 상사의 전화를 받지 않거나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다. 휴식 시간을 퇴근 시간에 붙여 30분 일찍 일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중구 서울 R.ENA 컨벤션센터에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노사정은 근무 시간 외 불필요한 업무 지시를 받지 않을 권리,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유연한 근무 환경 구축, 노사의 실노동시간 단축 노력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의 근거를 담은 ‘실근로시간단축지원법’을 내년 상반기 내에 제정하기로 했다. 유연 근무 방안으로는 ‘육아기 오전 10시 출근제’가 추진된다. 노동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관리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실제 일한 시간과 관계없이 미리 정한 임금만 지급하는 ‘포괄임금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하루 4시간 근무일에는 휴게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 30분 일찍 퇴근하게 하고, 연차 휴가를 반차(4시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한다. 연차 사용을 이유로 인사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도 법에 명시한다. 야간 노동자의 건강 보호 방안을 담은 ‘야간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은 내년 하반기에 발표한다. 노사정은 지난해 연 1859시간으로 집계된 실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700시간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이스라엘에 힘 싣는 트럼프… 이란 핵포기·하마스 무장 해제 ‘압박’

    이스라엘에 힘 싣는 트럼프… 이란 핵포기·하마스 무장 해제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에 잇따라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힘을 실으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다시 (핵무기 등) 전력을 키우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란이 다른 장소에 핵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핵시설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전력 재건에 대해서도 견제가 필요하다는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예방 타격’할 경우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이란이 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의 주요 쟁점인 하마스에 대해서도 “그들이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중동의) 다른 나라들이 하마스를 없애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 2단계는 하마스가 무장해제할 경우 이스라엘군이 현 방어선에서 추가 철수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그는 전시 영웅이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사면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국 최고 민간훈장인 ‘이스라엘상’을 수여했다. 외국인이 이 상을 받은 건 1991년 인도 출신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에 이어 두 번째다.
  • 노원구,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 마무리

    노원구,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 마무리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광운대역 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를 마무리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광운대역 육교는 1989년 준공 이후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돼 기존 노후 콘크리트 난간 벽체를 철거하고 경량 구조 캐노피를 설치했다”고 30일 설명했다. 공사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사업과 연계된 HDC현대산업개발 공공 기여 사업으로 시행됐다. 총사업비는 약 79억 3000만원이다. 공공 기여금 49억 3000만원, 구비 16억 5000만원, 특별교부세 13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구조 안전상 우선 조치가 필요했던 난간 벽체를 철거하고 임시 안전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후 이를 HDC현대산업개발에 인계해 올해 4월부터 캐노피 설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광운대역,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시공사, 감리단과 실무 회의를 열어 전차선 영향 구간 작업 방식과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육교 전 구간에 캐노피가 설치되면서 비와 눈, 강한 햇볕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광운대역과 경춘선 숲길, 인근 주거 지역을 잇는 보행로도 개선됐다. 새해 1월 12일 오후 2시 광운대역 육교 현장에서 준공식이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광운대역 육교는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생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노후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하고 걷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관악 신림6·8구역, ‘숲세권 7000세대’로…재개발 정비계획 가결

    관악 신림6·8구역, ‘숲세권 7000세대’로…재개발 정비계획 가결

    서울 관악구 신림6구역과 8구역 등 신림 권역 일대가 전체 7000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30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신림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총 7000여세대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된다. 신림6구역과 8구역은 각각 삼성산,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숲세권’으로 경사지, 구릉지 등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인 신림6구역은 인접한 신림5구역과 연계해 약 5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최고 28층으로 삼성산 주변부에는 중·저층 동을,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 동을 배치해 자연경관을 보호하며 주거지와 균형을 맞춘다. 또한 신림5구역과 하나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맞닿은 위치에 커뮤니티 시설 등 공유 공간을 도입해 생활권 연계를 강화한다.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됐던 신림8구역은 자연환경, 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고려해 최고 33층 총 2257세대의 난곡 생활권의 중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관악산 능선과 건우봉, 목골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건축물 높이 계획으로 경관축과 바람길을 확보한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난곡로에는 진출입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난곡로26길은 도로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통과로 노후 주거지 재편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1등 사업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광진구 1등 사업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서울 광진구가 민선8기 4년차를 맞아 발표한 광진구 10대 우수사업의 1위에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 꼽혔다. 30일 광진구에 따르면, 민선8기 추진된 주요 정책 20개 중에서 지역발전과 복리증진에 도움을 준 사업 10개를 선정한 결과 1위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 차지했다.. 조사는 11월 1일부터 16일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설문지로 구민 1000명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식이다.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발전의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재개발 가능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고 상업지역이 5만 5000㎡ 확대됐다. 광진구청사 이전과 함께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파트 불허로 묶여있던 중곡역 주변의 규제를 풀고 높이 제한도 20m에서 70m로 올렸다. 2위는 ‘불법노점 정비’다. 건대입구역, 구의역, 강변역 일대 불법노점은 수십년 전에 생겨나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로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였다. 노점주와 수십 차례 만나 대화하며 자진정비를 유도했다. 많은 노점을 정비했으나, 철거를 거부하고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일부 노점들은 행정대집행을 통해 정비했다. 넓고 깨끗한 거리로 바꿔 30년 넘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다. 3위는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가 자리했다. 기존에는 1주일에 3일만 수거했다. 게다가 동별로 수거하는 날이 달라 불편을 야기했다. 2024년부터 쓰레기 수거를 주6일로 확대해 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은 줄어들고, 편리함과 만족감은 커졌다. 구민과 소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체감도 높은 생활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아차산 등 공원시설 개선’이 4위에 올랐다. 아차산 어울림정원과 맨발 황톳길, 아차산 숲속도서관, 여가센터, 명품 소나무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위는 ‘주차장 확충’이 꼽혔다. 2023년에 영동교 전통시장길 27면을 시작으로 구의2동 복합청사에 81면, 중곡3동 배나무터공원에 94면,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 164면, 자양4동 전통시장에 170면을 조성했다. 중곡동 한전 부지와 소아청소년 부지에 각각 180면과 118면을, 화양초등학교 폐교 부지와 광진구청 옛 청사 부지에 각각 25면과 66면의 임시주차장을 만들어 주민편의를 챙겼다. 최근에는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에 개발예정지 임시 주차장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인 600면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구민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간 쌓여있던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 정재영 제2대 광주관광공사 사장 취임

    정재영 제2대 광주관광공사 사장 취임

    광주 관광마이스산업의 컨트롤 타워인 광주관광공사 제2대 정재영 사장이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정재영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사의 비전을 ‘광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관광·MICE 허브’로 제시하고, 통합 이후 ‘하나의 공사’로 작동하는 조직 기반을 마련해 관광·MICE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사 후 이어진 미래비전·전략(PT) 발표를 통해 정 사장은 ‘조직 안정’과 함께 ▲대표 관광 BI 구축 ▲주문형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양질의 국제·전국 행사 유치 등 3대 정책과제를 축으로 공사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제시한 주요 전략은 ▲문화·예술·역사·미식을 통합한 정체성·브랜드 강화 ▲광주 고유 자산을 결합한 시그니처 행사 기획 및 스마트 MICE 체계 구축 ▲수익·영향력 높은 행사 타깃팅과 도심관광·주력축제 강화 등이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및 투명한 인사·평가, 재무건전성·감사 고도화 등 경영혁신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VOC 기반 만족도 향상 등도 제시했다. 아울러 중장기 전략으로 ▲1, 2주차장 활용방안 모색 ▲복합쇼핑몰 연계 쇼핑관광 개발 ▲군공항 부지활용 방안 마련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했다. 정 사장은 “광주관광공사 출범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광주를 선도하기 위해 공사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한편으로 조직화합과 함께 광주관광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쏟아부어 공사 가족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고, 하나의 조직·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실현하는데 광주관광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혁신에 따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 출범한 지방공기업이다. 시장과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향후 2028년 12월 29일까지 3년 임기가 보장된다.
  • 코스피 75% 수익 ‘세계 1위’…마지막날 ‘12만전자·65만닉스’

    코스피 75% 수익 ‘세계 1위’…마지막날 ‘12만전자·65만닉스’

    코스피 4214.17에 거래 마감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을 장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두 종목은 처음으로 ‘12만전자’, ‘65만닉스’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이날 소폭 조정에도 연초 대비 75%대 올라 주요국 증시 중 압도적인 1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1만 9900원에, SK하이닉스는 1.72% 오른 6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2만 1200원까지 올라 사상 처음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65만 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삼성전자 125.4%, SK하이닉스 274.4%에 달한다. 반도체주 강세에는 글로벌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재확인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몫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 장비 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투톱의 신고가 행진 속에서도 코스피는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193.7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4226.36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4226.75·11월 4일)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다만 연간 성과로 보면 올해 국내 증시는 ‘사상 첫 사천피(4000)’ 시대를 열며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코스피는 연초 2399.49에서 이날 4214.17까지 75.63% 상승해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포함된 총 46개국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와 ‘3저 호황’이 나타났던 1987년, 정보통신(IT) 버블 시기였던 199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10~20%대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정책과 관련 “정치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지수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드물다”며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2026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5년 금융시장의 11대 주요 거래’ 중 하나로 한국 증시를 꼽았다.
  • 크리스마스 외식 상권 지형도 변화… 홍대·신사 독주 끝, 성수·마곡 합류

    크리스마스 외식 상권 지형도 변화… 홍대·신사 독주 끝, 성수·마곡 합류

    성수·마곡 상위권 진입연령·시간대별 상권 분화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고모(31)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탄절 이브에 서교동(홍대)에서 연인과 약속을 잡곤 했지만, 올해는 성수동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는 “회사 근처에 갈 만한 곳이 많아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탄절 등 연말 외식 상권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함께 2018년과 2025년 12월 24일 서울 지역별 외식 업종(주점 제외) 이용 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홍대와 신사동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성수동과 마곡동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동은 순위가 하락했다. 20대 외식 소비에서는 서교동(홍대)이 2025년에도 1위를 지켰지만, 상위권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2018년 상위권이던 이태원동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성수동2가와 연남동, 마곡동이 상위권에 등장했다. 연구소는 “이태원동의 경우 2022년 할로윈 데이 사고 이후 방문 수요 감소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남동은 경의선 숲길을 중심으로 한 골목 상권이 자리 잡았고, 성수동2가는 업무지구 성격에 트렌디한 맛집·카페와 팝업스토어가 결합되며 젊은 층 외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곡동의 부상은 30·40대 외식 소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30대에서는 5위, 40대에서는 4위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연구소는 “LG아트센터 이전에 따른 공연·문화 수요 확대와 함께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와 계열사 이전이 이어지며 직장인 유입이 늘어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마곡나루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확장되면서 퇴근 이후 외식과 모임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도 외식 상권의 중심은 달라졌다. 오전과 점심에는 여의도·역삼·서초 등 오피스 상권 비중이 높았고, 늦은 오후와 저녁으로 갈수록 신사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밤 9시 이후에는 서교동과 이태원동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 서울시, 시설 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 4년 만에 인상

    서울시, 시설 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 4년 만에 인상

    서울시가 거주시설 퇴소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자립정착금을 4년 만에 올린다. 자립정착금은 시설을 퇴소한 장애인의 주거부터 생활비까지 자립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된다. 시는 ‘거주시설 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자립정착금)을 인당 1500만원에서 내년부터 1700만원으로 200만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상된 자립정착금은 다음 달 1일 퇴소자부터 바로 적용된다. 자립정착금은 시가 지원하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립 정착을 위해 퇴소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1회만 지원되며, 초기 정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퇴소 후 6개월 이내에만 신청 가능하다. 시는 자립정착금이 최초 도입된 2000년 이후 물가 상승, 주거비 부담 등을 고려해 지원액을 단계적으로 올려왔다. 이후 올해 8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인상폭을 결정했다. 자립정착금은 실제 수요가 높은 복지서비스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거지원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퇴소자 자립정착금 지원’이 89.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정착금 확대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지원한 33명을 포함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총 297명의 장애인에게 자립정착금을 지원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다양한 자립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굴·제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회 활동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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