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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제2의 기회 잡아라

    중동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우리의 제3위 교역권이면서 천연자원, 자금력, 개발수요, 성장잠재력 등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지역이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국가발전전략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1970~80년대 중동 건설 붐에 이어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정부는 17일 과천청사에서 제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중동 포스트 오일 시대의 상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한·중동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저개발 중동국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3배로 늘리고 중동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수출보험 규모를 2013년까지 2배로 늘릴 예정이다. 보건의료기관의 중동 진출 방안을 마련, 중동 메디컬시티 사업에 뛰어들고 에너지, 서비스, 건설, 원자력 등에 걸친 전문인력 진출 방안도 마련된다. 또 걸프협력이사회(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수출입은행을 통한 중동 진출 기업에 대한 여신을 지난해 11조원에서 2013년까지 22조원으로, 지난해 12조원이던 수출보험 규모도 24조원으로 각각 두배씩 늘린다. 중동측 합작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과 물류, 병원 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회사 설립을 돕고자 공공투자펀드의 참여도 유도한다. 지난 5년간 1억 4000만달러였던 저개발 중동국가에 대한 EDCF 지원액을 향후 5년간 5억달러로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통해 12개국을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 교육, 금융, 관광, 인력진출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는 한편 원자력 발전소 중점 추진국을 대상으로 정부간 협의를 통해 수의계약 추진을 유도하고 정부·민간 공동투자방식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대형 건설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개선안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중동지역 신도시 개발과 요르단의 홍해~사해 대수로 건설,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60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재건시장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춘천 시립화장장 새달 초 첫삽

    강원 춘천시는 29일 시립화장장이 입지선정 3년 만인 다음달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산면개발위원회, 이장단협의회, 군자3리 등 해당 지역주민들과 화장장 건립에 따른 지원내용에 합의했으며 30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한다. 화장장은 동산면 군자리 공설묘원 내 80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000㎡ 규모로 지어진다. 최첨단 화장로 6기와 분향실, 수골실, 유택동산,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화장장 건립에는 사업비 97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화장장 사용료 수입의 14%를 동산면에 지원하고 마을별 소득증대 및 주민숙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시설이 들어서는 군자3리에는 화장장 식당 등의 운영권을 위탁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대화와 양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돼 다행”이라면서 “2010년 하반기에 신축 화장장이 준공되면 장례 편의가 한결 좋아지고 장례부지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춘천시는 2007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개발수요를 충족할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동남권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 학곡리에 있는 화장장과 공설묘원의 동산면 군자리 이전을 추진해 왔다. 건립사업은 입지발표 이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했으나 시는 2년여의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당초 화장장이 있었던 학곡리 일원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공공용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병현 고고학회장이 본 ‘매장문화재 조사 개선안’

    최병현 고고학회장이 본 ‘매장문화재 조사 개선안’

    고고학계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대외적으로는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조사 제도개선 방안’이 개선이 아닌 개악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국 30여개의 발굴조사 전문기관 대부분은 ‘조사원 중복투입’처럼 실정법에 어긋난 그동안의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한국고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현(59·문화재위원) 숭실대 사학과 교수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최 교수는 “개인 비리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비리가 발굴 제도 체제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어 빚어지는 문제라면 감사도 제도를 고쳐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이 중복발굴 권장 최 교수는 “대형발굴장 주변의 민원성 소형발굴에 대해 오히려 중복발굴을 권장했던 것이 문화재청이고, 나를 비롯한 문화재위원들”이라면서 “문화재청이 요청하는 중복발굴에 뛰어들었던 발굴기관들이 낭패를 당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만든 당사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는 1973년부터 10년 남짓 당시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소속으로 경주에서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를 발굴하며 현장경험을 쌓아 문화재청이 ‘친정’이나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현직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으로 ‘제도권’에 몸을 담고 있는 탓인지 그의 문화재청 비판에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중복발굴이란 같은 조사원과 장비를 2곳 이상의 발굴현장에 투입하여 조사비를 더 많이 타내는 것. 지난봄, 한 발굴조사기관의 원장과 학예조사실장이 구속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최 교수는 “법의 칼을 갖다대면 범죄지만 중복발굴을 하지 않으면 발굴조사기관은 운영이 되지 않고, 발굴 수요에 맞춰갈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발굴요원 일당 현장인부보다 적어 문화재청이 고시한 올해 ‘매장문화재 조사 용역 대가기준’은 대학을 졸업한 보조원이 하루 6만 4821원으로 7만 4000원인 현장인부보다도 적다. 그것도 중복발굴을 하지 않으면 인건비에서 기관운영비까지 일정부분 떼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고고학계가 반발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제도개선 방안은 ▲사전 문화재 지표조사가 필요한 사업대상지를 3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늘리고 ▲발굴일수 100일 이상이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던 것은 200일 이상으로 늘리며 ▲1만㎡ 이하의 발굴허가권은 시·도로 넘기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고고학계는 수도권 신도시와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의 동시 추진으로 조사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개발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고 있다. 최 교수는 “한해 1000건 남짓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것은 한달에 10∼20건 정도”라고 했다. 발굴 요건을 완화하면 사업자들이 발굴일수는 180∼190일로 조정하고, 발굴면적은 10만㎡ 이하로 쪼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는 개발사업은 사라지고 개발지역의 유적은 대부분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권한 지방이양시 민원에 밀릴 것 그는 또 “균형발전을 위한 권한의 지방이양은 이론적으로는 좋은 이야기지만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재보호법과는 근본적으로 상충되는 것”이라면서 “지역의 민원해결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 시도지사가 당장 다음 선거에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문화재 보호에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게다가 당초 문화재청이 마련한 19개항 가운데는 ▲발굴조사 이후 보존 결정이 내려진 유적의 토지를 국가가 사주는 ‘토지매수청구권’과 ▲지표조사비와 발굴조사비의 국고지원을 확대하는 등 글자 그대로의 개선안도 없지 않았지만,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삭제된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지금처럼 개발수요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상황에서 매장문화재 조사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도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문화재청이 개발에 따른 정부 일각의 압박에 굴복하여 문화재 파괴를 조장할 것이 아니라 중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하반기 부터 달라지는 것들

    앞으로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실명 확인을 거쳐야만 게시판에 댓글을 달 수 있다. 투표로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해직시킬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실시되고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금지된다. 피부 미용사가 전문직으로 생기고 무인도를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영화관람요금에 3%의 부과금이 징수되며 아이스크림에 제조 연월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또한 각종 포상금제도가 신설된다. ●“통신 결합판매 허용… 통신요금 가격파괴 기대” 7월27일부터 하루 이용자가 30만명 이상인 포털서비스와 UCC,20만명 이상인 인터넷 언론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려면 실명 확인을 거치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가 도입된다. 물론 반드시 실명으로 글을 올릴 필요는 없다. 앞서 7월1일부터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T에 시내전화·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휴대인터넷·화상전화 등을 묶어서 파는 ‘결합판매’가 허용된다. 통신요금의 가격파괴가 기대된다.8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초기화면에는 반드시 결제대금 예치제 등 ‘구매안전서비스’의 가입 여부가 떠야 한다. ●“주민투표로 선출직 공직자 집으로” 7월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주민투표로 해직시킬 수 있는 ‘주민소환제’가 실시된다. 전체 투표권자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 또한 국가 유공자의 채용시험에서 본인과 유족에게는 지금처럼 10% 가점을 주지만 유공자 생존시 자녀 등의 가족에게는 가점이 10%에서 5%로 준다.10월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본인의 질병 치료나 가족 간병 등으로 군복무가 어려울 때에는 6개월 이내에서 분할해 복무할 수 있다. ●“비정규직 차별대우땐 1억원이하 과태료” 7월1일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금지된다.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기간제 근로자’의 채용이 2년으로 제한돼,2년을 넘으면 정규직이 된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만 적용하던 주 40시간 법정근무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노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시민단체나 정당 등 제3자도 단체교섭과 쟁의행위를 합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9월1일부터는 기업의 문화접대비가 접대 한도액의 10% 범위에서 손금 처리된다. ●“불법직업소개·구인광고 신고 땐 20만~50만원 포상” 7월1일부터 현금영수증 발급과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된다. 옥션 등 인터넷 중개시장에서 물건을 사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사업자를 신고하면 건당 5만원, 연간 200만원까지 준다.7월20일부터 불법적인 직업소개나 허위 구인광고를 신고해도 20만∼50만원,7월27일부터는 산지를 불법 전용한 자를 신고해도 30만∼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20만원이던 부정·불량식품 신고 포상금이 7월부터 30만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제조일 표시 의무화 지금까지 제조업체 자율적으로 운용하던 아이스크림의 제조 ‘연월’ 표시가 7월1일부터는 의무화된다. 최소 단위의 용기와 포장에 표시해야 한다.7월7일부터는 어린이가 생활화학제품을 마시거나 흡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보호포장 신고가 의무화된다.12월1일부터는 식품에 트랜스지방, 당류,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앞서 7월1일부터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조성을 위해 극장 입장요금의 3%를 부과금으로 징수한다.9월28일부터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자 여부도 표시된다. ●“민간개발수요 충족… 피부 전문미용사도 등장” 그동안 방치돼 온 무인도 보전과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3000여개 무인도를 실태조사, 절대보전·준보전·이용가능·개발가능으로 분류, 민간의 개발수요가 있을 때 이를 뒷받침한다. 하반기 중 숙박시설과 골프장을 하나로 묶어 분양할 수 있게 되며 관광호텔의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구분이 없던 미용사 자격이 8월11일부터는 일반 미용사와 피부 미용사로 나뉜다. ●“1주택 65세 이상 노부부 평생연금 준다” 7월1일부터 부부 65세 이상인 1주택자에게 주택을 담보로 달마다 일정한 생활비를 주는 ‘역모기지(주택담보노후연금)’가 시행된다. 그동안 진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던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도 진료시 의원 1000원, 병원 1500원, 대학병원 2000원을 내야 한다. 약값은 500원,MRI·CT 촬영은 비용의 5%를 부담해야 한다. 대신 이들에게 생활유지비로 월 6000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지급하던 장제급여(장례비) 25만원도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데스크시각] 청계천의 첫 여름 ‘상상+’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개구쟁이들의 물장구 소리가 요란하다. 올젠버그의 작품 스프링의 설치공사에도 아랑곳없이 미니 청계천을 뛰노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총총하다. 때마침 아트페스티벌이 벌어져 여기저기서 추억을 담는 여인네의 셔터 소리가 흥겹다. 청계천의 여름은 그렇게 청계광장에서부터 길손을 맞는다. 계단을 내려선 모전교 아래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어릴 적 개울가만큼이나 왁자지껄하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그 개울의 추억을 길어올리듯 첨벙첨벙 손발을 적시기 바쁘다. 단지 더운 탓만은 아니리라. 청계천의 첫 여름, 처음 맞는 풍경이 그리 낯설지 않다. 적잖은 시민의 돈 39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1일 개장한 이래 가을과 겨울, 봄을 지나 한여름 사이로 청계수가 흐르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 시절에야 치수가 목적이었다지만 2006년 여름의 청계천은 그 면면한 역사의 개울을 넘어 시민의 품에 안겨 있다. 하루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다는 청계천에서 시민들은 성하의 선물을 즐기고 있다. 모전교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22개의 다리 밑은 모두가 도심 피서지의 명당으로 자리잡았다. 예의 돌계단마다엔 애틋한 연인과 자녀를 거느린 부모, 여유를 즐기는 중년, 백발의 지기들도 물장구에 고단함을 풀어 보낸다. 압권이야 역시 또래 아이들의 천연욕만 하랴. 허리춤 깊이의 물 속에선 아이들의 자맥질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3대가 손잡고 내를 건너거나 벽안의 외국소녀들이 물장구치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간간이 버들치와 붕어, 피라미들이 놀라 쏜살같이 달아나는 모습을 살필라치면, 광교까지 진출한 잠자리가 콧등을 스치기도 한다. 수변 수양버들과 우거진 수풀 사이론 야생화와 잡초가 어우러져 물씬 시골정취를 풍긴다. 어느덧 이름모를 풀벌레가 눈에 띄고, 여치가 가을이 곁에 왔음을 알린다. 이처럼 청계천은 불과 1년새 시민 모두의 넉넉한 쉼터로 자리잡았다. 홍수에도 시공상 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설물의 파손도 거의 없다. 특히 식물의 활착은 도심 생태하천의 복원 의미를 넘어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설 정도로 가까워졌다. 청계천을 걸을 때마다 세 가지 색깔을 더듬어보곤 한다. 청계수가 탁수가 되어 어둠에 갇혔다가 우리품에 돌아온 역사적 사연을 더듬다 보면, 열섬현상을 빚어내는 콘크리트 빌딩들이 그리 밉지만은 않게 된다. 청계천 복원이 누구의 치적이라기보다 당시의 치수(治水)처럼 오늘날 이수(利水)의 혜택을 시민들에게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계천변에는 여전히 고단한 삶이 존재한다. 수표교에 이르자 리어커에 기대 지쳐 보이는 한 상인이 눈에 띄었다. 단지 그뿐일까. 많은 상인들이 청계천에 밀려 아직도 생계의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서울시의 세심한 정책 배려가 아쉽다. 또한 동대문타운 개발에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개발수요를 조화시키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 동대문운동장을 지하로 개발하는 대신 지상은 녹지공원으로 해 관광수요를 한껏 높이는 것이다. 세운상가지구는 층고를 최대한 높여 랜드마크화하되 그만큼 녹지를 늘리면 생산성과 환경보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청계천의 끝에서 서울숲에 이르는 길에도 멋지고 다양한 운송수단을 갖춘다면 관광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청계천의 참뜻은 물이 흐르고 싶은 대로 살려둔 데에 있다. 그 물이 흘러 자연을 되살리고, 그 자연이 벌써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한강을 시민에게 더욱 값지게 되돌려주려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참이다. 자연이 개발을 치유하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pshnoq@seoul.co.kr
  • 비싼 농지일수록 전용부담금 는다

    농지를 전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개별 공시지가의 30%로 부과된다. 또 농업진흥지역(106만㏊)내 진흥구역(89만㏊)에 농산물 매장이 허용되는 등 농지 이용규제가 완화된다. 농림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2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1㎡당 1만 300∼2만 1900원을 물리던 대체농지 조성비 제도가 농지전용 허가를 받은 개발업자나 개인이 공시지가 기준으로 농지보전부담금을 내는 것으로 바뀐다. 농지보전부담금은 과거 농지조성 원가를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땅값이 비싼 수도권 지역에서 농지전용 부담이 지금보다 늘지만 개발수요가 없는 오지의 농지는 전용부담이 줄게 된다. 농림부는 다만 농지를 전용하는 사업자의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1㎡당 부담금에 대한 상한액을 별도의 고시로 정할 계획이다. 현행 농지 가격으로 볼 때 30%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부담금은 1㎡당 최저 10원에서 최고 216만원 수준이다. 비싼 농지의 경우 지금보다 100배 정도 전용부담이 늘어난다. 농업진흥구역안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로 농업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900평 미만의 농산물 판매시설, 농민용 목욕탕, 운동시설, 구판장, 마을 공동운영의 황토방, 염색공방 등이 새로 포함됐다. 반면 상수원 주변 등 농업보호구역에서는 논란이 됐던 1000㎡이하 공장이나 공동주택 등의 설치는 배제됐다. 시·도지사의 농지전용허가 심사권과 농업진흥지역 해제권을 확대하고 축사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 규제도 완화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10년 전쯤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또 다른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돼 시민들이 열병을 앓고 있다. 이제는 꽤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은 열대야(熱帶夜·야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밤)이지만, 이는 지난 40년 동안에 걸친 도시개발의 후유증 가운데 하나이다. 열대야는 한낮에 강한 열을 받은 콘크리트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에서 밤에도 계속 복사열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초속 3m 미만의 약한 바람이 불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정체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의 이상증후군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은 온실효과에 의한 기후변화 현상과 유사한 열섬효과에 의해 이미 오래 전부터 평균 온도가 상승하여 왔다. 지금과 같은 고밀 개발수요가 지속된다면, 도시기후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대기오염의 주된 오염원인 자동차의 지속 증가로 오염물질 배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강변과 산 주변의 고층 아파트군, 인공물(아스팔트, 콘크리트 등)로 뒤덮인 지표환경은 도시대기의 원활한 순환을 가로막아 스모그(smog), 시정장애(視程障碍)현상을 발생시키고, 도심을 외곽 녹지대보다 쉽게 더워지게 함으로써 도시열섬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 만큼 도시개발 과정에 환경요소를 배려하는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결국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이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 ●서울의 바람길과 대기환경 서울은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우면산, 불암산 등 크고 작은 26개의 산이 도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많은 구릉과 산악이 산재해 토지의 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분지형 도시이다. 이러한 지형은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용이하지 못한 특성이 있다. 그리고 서울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대지와 도로의 점유율이 47.0%를 차지하는 고밀 개발 대도시 형태로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적정 환경용량을 초과해 대기환경 개선의 이중고를 안고 있다. 더욱이 고밀 개발은 오염물질의 대기 정체를 유발해 대기환경이 악화되는 간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바람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은 아직까지 초보단계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도심에 바람길을 확보한 사례가 처음이며, 이를 시작으로 왕십리 뉴타운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도시계획사업에 앞으로 체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심의과정에서 고층건물 신축사업에 의한 바람길 영향을 평가하는 정도이다. 향후 서울의 바람길 지도가 만들어지면 자연지형·건물배치 및 개발현황 등을 고려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바람길 조성에 의한 대기오염 확산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어, 도시계획은 과거에 비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바람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게 된다. 원활한 바람 통로를 만들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과정에서 건축물의 배치, 층수, 건물의 간격 등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계획 독일 슈투트가르트시가 대표적인 사례 도시이다. 슈투트가르트시는 북동쪽을 제외하고 3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해 있다. 초당 평균 풍속이 0.8∼3.1m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바람 흐름이 느리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번창하던 공업도시로서 경제적 번영을 누렸으나,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으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곤 했다. 이런 까닭에 슈투트가르트시는 2차세계 대전이후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면서 바람길을 도시 및 건축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 외곽 산지에서 생성돼 도심으로 불어오는 찬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도심 반대방향으로 불어갈 수 있게 바람길을 열어 놓고 있다. 청정지역으로부터 막힘없이 불어오는 찬 공기는 과밀 개발지역인 도심을 시원하게 할 뿐 아니라, 대기환경이 악화된 지역의 공기를 청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 공기가 대기오염물질과 혼합돼 주거지역으로 이동될 수 있으므로, 지역개발 계획을 추진할 경우 찬 공기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찬 공기의 적절한 활용은 슈투트가르트시 도시개발 수준의 결정과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의 기본 전제가 되고 있다. ●환경도시 도쿄 만들기 ‘열섬 도시 도쿄는 지구온난화의 선두에 있다(Heat Island Tokyo Is in Global Warming’s Vanguard)´ 이는 2002년 여름 ‘뉴욕 타임스’의 헤드라인 기사이다. 현재 도쿄의 연평균 기온은 과거 100년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지구 평균 약 0.6도)의 5배에 해당하는 약 3도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열대야 관측일수는 1975년 15일 전후였으나,2000년 이후 최근에는 30일을 초과하고, 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인 한여름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도쿄의 여름철 열 환경은 시민의 불쾌감을 높이며, 건강이상 증후군을 낳고, 집중 호우의 발생빈도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시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도시열섬 현상은 지표면 피복의 인공화(건물 및 도로포장), 녹지·수면의 감소, 인공배열(에너지 소비)의 증가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또한 도시화에 의한 빌딩 증가, 중·고층화 등과 같은 도시구조가 열섬현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는 녹화 추진, 수환경 보전, 순환형 도시조성 등과 관련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열섬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열섬현상은 포장도로 및 건축물 증대에 의한 열의 흡수, 에어컨·자동차 등에서의 인공배열 증대, 빌딩위주의 도시구조 문제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섬대책은 지구온난화 대책, 자동차 교통대책 등과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환경 부하가 적은 도시조성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도쿄시는 바다에 면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하절기에는 도쿄만에서 도심으로 해풍이 불어와 따뜻한 대기가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도쿄시는 바람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풍 및 하천의 바람을 도심부로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바람길의 확보 및 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쿄만 및 하천, 대규모 녹지에 의해 차가워진 공기를 효과적으로 내륙풍과 연결하기 위해 가로의 복원을 확대하고 가로수 등에 의한 녹화를 꾀하며, 바람통로의 확보 등 대기 흐름을 고려한 도시계획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의 바람길,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바람길의 하류에 해당하는 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양호한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없다. 바람의 흐름이 정체되는 지역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주거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에, 비록 풍하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주거지 선택에서 무조건 배제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참고할 사항은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공공시설 접근도, 학군, 프라이버시 보호, 전망, 소음, 대기오염 등 많은 선택요인이 있으나, 향후 쾌적한 주거생활공간이 더욱 중요시 됨에 따라 바람의 순환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인식은 이제부터라도 바람·온도·습도와 같은 도시기후 인자는 도시계획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후요소를 고려한 도시계획은 결과적으로 더욱 안락한 도시환경 창출, 에너지 소비 절약, 대기오염 개선 등과 같은 장점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독일·호주 등 선진 외국의 경우 이미 도시 기후의 변화 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 절차 및 단지설계 지침 등이 도입·추진되고 있음이 단적인 사례이다. 이와 같이 도시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계획 수요가 첨예한 관심사항으로 대두됨에 따라, 종래의 도시계획과정의 혁신이 필요함을 대변하게 된다. 이는 최근 들어 논의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전제 조건으로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의 도입과 활용’이 관심을 갖게 되는 연유이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서울시 도시계획의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대기의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역간 대기온도차 등을 이용해 녹지와 물, 오픈 스페이스의 네트워크를 추진함으로써 산이나 바다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 도심에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바람길 도입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향후 서울시 도시 기후를 보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자연기후 순환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 전국 32%에 ‘투기’ 도장

    주택투기지역 등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지역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토기투기지역을 무더기로 신규지정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의 이번 지정으로 주택이나 토지 하나라도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79개 지역으로 전국 247개 지자체의 32%에 이른다. 뿐만 아니다. 투기과열지구, 주택거래신고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이 중복 지정되기도 해 얽히고 설켜 있는 상태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투기나 허가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값이 뛴다고 보장하는 셈”이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효과까지 일어나는 관련 제도의 대폭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악수’로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이 꼽힌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29대책’으로 요약되는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이 제도 하나로 어긋났다.”고 말했다. 현재 9개 지역인 주택거래신고지역 모두가 주택투기지역이라 주택을 매입하는 사람에게 추가부담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2003년 2월(토지는 같은해 5월)부터 지정이 시작된 주택·토지투기지역은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2004년 3월 도입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취득·등록세도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따라서 사는 사람은 건물 취득가액의 4.0%를 고스란히 세금으로 내야 한다. 서울 강남·송파·서초, 경기 분당·용인 등 이미 집값이 오른 지역에서는 거래를 묶어놓는 기능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위원은 “종합부동산세가 여러 채를 보유한 가구의 주택을 분산하자는 취지인데 팔 사람도, 살 사람도 망설이게 만드는 그런 제도를 왜 도입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2002년 9월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를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도입됐다. 투기과열지구가 되면 주택공급 계약일부터 등기때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고 신규 주택 공급시 무주택자를 위한 조치 등이 부가된다. 전 국토의 20.9%에 해당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정된 행정구역 중에서도 빠진 지역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김모(42)씨는 “경기 포천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몇몇 지역은 예외”라며 “포천에 개발수요가 몰리면 오히려 허가구역이 아닌 곳의 땅값이 먼저 뛸 수 있어 지난 5월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기지역 지정은 인근 땅값도 올린다.27일 토지투기지역으로 신규지정된 경기 안성시의 지난 4월 지가상승률은 1.058%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25곳 중 가장 높다. 이곳의 지가상승은 인근의 평택이 개발되면 주거수요가 안성으로도 몰려 오고 덩달아 땅값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영향을 미쳤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난해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지금도 가끔 돈 들고 계약하러 가는 도중에 더 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평택에 오던 외지인이 안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녹색공간] 신·재생에너지 시대의 ‘밑그림’/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산업자원부는 며칠 전 국가에너지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안건에서 미래 에너지 흐름이 석유시대에서 천연가스 시대를 거쳐 수소를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2005년 연두업무보고에서도 수소경제에 대비하는 종합마스터플랜을 상반기에 수립하겠다고 하였다.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고유가시대가 오래 지속될 전망이어서 장기적으로 석유에서 탈피하여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지향하는 정책 목표를 설정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정책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직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밑그림이 충분치는 않은 것 같다. 우선 천연가스(LNG)에 대해서는 오히려 수요를 축소시킬 우려가 크다. 천연가스는 사회적 갈등 요소가 많은 원자력발전이나 기후변화협약에 불리한 석탄발전의 비중을 낮추면서 수소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량역할을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적극 장려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석유사업법을 고쳐서 해외자원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충을 위해 LNG에 수입부과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NG의 수요확대를 가로막고, 원전과 석탄비중이 그대로 유지되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LNG에 수입부과금을 매겨서 재원을 확충하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것이 교통세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의 수입부과금을 세원으로 하여 징수되는 교통세가 매년 약 11조원에 달한다. 이 교통세는 대체로 도로건설에 사용되는데, 도로는 건설경기부양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도 있을 수 있으나 지속가능성의 입장에서 볼 때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대체로 도로는 개발의 첨병 노릇을 한다. 도로가 놓인 곳에는 과잉 개발수요가 발생하여 불필요한 토지이용이 자꾸 늘어나게 된다. 또한 도로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1일 평균주행거리가 61.2㎞로 일본의 25.7㎞에 비해 상당히 많은 우리나라에서 온실가스 발생량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 대응에도 불리하다. 교통세는 2007년부터 특별소비세로 전환되어 일반회계로 편입될 예정인데, 부처간에 잘 협의해서 이것을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기존의 에너지원별 접근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사실 산업구조나 우리의 생활에 정보기술혁명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연료전지를 예로 들어보자. 연료전지는 자동차, 선박, 가정용, 분산형 발전소용 등 그야말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예를 들어 연료전지 자동차가 보편화될 경우에 자동차공장에서는 더 이상 엔진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러면 엔진조립에 필요했던 철강이 필요없어지고, 납품하는 부품의 종류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다시말해서 기존의 산업구조틀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소 에너지는 단순히 새로운 에너지, 혹은 에너지분야의 유망한 산업의 하나로 취급해서는 곤란하다. 수소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산업구조의 장기적인 재편을 염두에 두고서 수소 에너지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수소에너지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거대한 밑그림이 있어야 수소 에너지시대를 위한 준비를 효과적으로 해갈 수 있다. 수소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시대의 새 술이라기보다는 새 부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 에너지·산업팀장
  • 토지거래허가 기준 대폭 강화

    도시 지역의 녹지와 비도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 기준면적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건설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 기준면적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13일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고 12일 밝혔다. 건교부의 허가면적 축소는 일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토지거래 허가를 피하기 위해 허가면적 이하로 작게 나눠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지역 가운데 개발수요가 남아 있는 녹지의 토지거래허가 기준면적이 현행 200㎡(60.6평)에서 절반인 100㎡(30.3평)로 낮아진다. 또 비도시 지역 가운데 임야는 현행 2000㎡(606평)에서 1000㎡(303평)로, 농지는 1000㎡에서 500㎡(151.5평)로 각각 축소된다. 다만 도시지역의 주거(180㎡)·상업(200㎡)·공업지역(660㎡)은 개발된 토지가 많아 투기 가능성이 낮은 데다 민원의 소지도 높은 만큼 현행 규제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초 법조타운 건축규제 완화

    서울 서초동 법원단지 앞 3만 6000여평의 고도제한이 5층 18m에서 7층 28m로 완화된다. 또 남산과 북한산 최고고도지구는 지형의 단차에 따라 고도가 완화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지구 정비계획’에 따라 최고고도지구와 자연경관지구, 전용주거지역 등 서울시 전체 면적의 4.4%에 해당하는 26.9㎢에 대한 정비계획을 해당 자치구에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복궁·국회의사당 일대는 현행대로 계획에 따르면 주요 국가시설보호로 제한됐던 서초동 법원단지 앞 건물의 높이는 개발수요를 감안,1단계로 완화한 뒤 장기적으로는 완전 해제한다. 남산과 북한산 주변 200만여평 가운데 지형단차가 큰 곳에 세워진 건물은 최고높이 3층 12m에서 4층 16m로,5층 18m는 7층 28m로 경감된다. 그러나 문화재나 국가시설 등을 위해 고도제한을 설정한 경복궁과 국회의사당, 어린이대공원 일대 67만여평에 대해서는 최고고도지구를 현행대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물리적인 환경변화가 커서 용도지역·지구는 당초 지정목적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다른 지역보다 건축제약이 지나치게 많은 곳도 있었다.”면서 “규제를 완화하거나 용도지역의 상향조정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주변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용주거지역 가운데 서초구 서울교대 주변과 강남구 국기원, 봉은중교, 대현초교,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등 26만 8600여평은 주변지역의 고층·상업화의 영향으로 제1종 전용주거지역이나 제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자연경관지구 7만8000평 해제 또 서울시내 자연경관지구 384만 9000평 가운데 성북구 정릉3동 729·710, 돈암동 338·177의 5, 용산구 한남동 1의 87, 서대문구 연희3동 699 등 7만 8000평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요 녹지축에 위치하거나 경관관리가 필요한 성북구 정릉3동 729·753, 서대문구 연희1동 437,434 등 3만 2000평은 자연경관지구에 추가 지정된다. 동대문구 휘경2동 43, 서대문구 연희3동 141,339, 화곡6동 1130의11,1129의4,1124의7, 화곡본동 50, 등촌2동 515의44 등 3만 1000평은 일부 규정이 완화된다. 서울시는 현황조사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공청회 등을 거쳐 이같은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3월쯤 공포할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토硏“아파트값 日式붕괴 가능성 희박”

    아파트값 거품 붕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18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 대응방안’자료를 통해 일본식 거품 붕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장기적으로 가격 거품이 서서히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과 상황 달라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급매물은 담보가치가 부족하거나,금리상승 또는 소득감소로 원리금 상환능력이 부족할 때 나타난다고 밝혔다.따라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급격한 거품 붕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근거로 LTV(주택가격 대비 대출 비율)를 들었다.1990년대 초 일본,미국의 거품 붕괴는 가격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워낙 높았던 것이 원인이었으나 우리의 시장은 아파트 매입이 주로 자기자금으로 이뤄져 가격 하락 완충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일부 아파트의 경우 LTV비율이 70% 안팎으로 높은 편이지만 평균 LTV비율은 32.4%에 그치고 있어 이 정도는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근용 부동산동향팀장은 “주택가격이 10% 떨어지고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해도 대출상환이 어려워지는 가구의 비중은 0.9%포인트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결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한다면 주택자금대출시장 위험은 상당히 낮고,집값이 10%포인트 하락하는 시장 변동이 있어도 버블 붕괴 충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집값 2%하락,땅값 2%상승 전망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 집값은 2% 정도 떨어지고,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2% 안팎으로 내다봤다.전셋값은 전국은 3%,서울 아파트는 2% 하락을 점쳤다.땅값은 2% 안팎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상승요인으로는 신도시 개발과 개발수요 증대,시중 유동자금 풍부,대체 투자대안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수요 감소,전반적인 경제 침체,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집값은 안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R&D인재 확보 ‘올인’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국내 휴대전화업계의 하반기 연구개발 인력채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스카우트 전쟁’ 역시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채용예정인 2000명 가운데 상당수를 최근 들어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휴대전화부문 연구개발 인력으로 충원키로 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최근 구미사업장 방문 당시 정보통신 연구개발 인력을 2010년까지 기존 인력의 3배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삼성전자의 정보통신 연구개발인력은 현재 5900명에 달한다. 올 들어 휴대전화에 ‘올인’하고 있는 LG전자는 올 하반기 전사 차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명 늘어난 1500명을 채용할 방침이며 이중 상당수를 휴대전화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해 1800명이던 휴대전화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2500명,2007년에는 현재 2배수준인 50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올 하반기 경력직 100명을 채용하고 추가로 20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팬택은 지난해 400명의 인력을 충원했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무려 8차례에 걸쳐 경력사원을 끌어모은 SK텔레텍과 KTFT도 ‘인재 모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론] 수도권 개발 통합관리체계 갖춰야/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국토·도시는 이른바 ‘난개발’의 무대였다.1993년에 국토이용관리법 개정,1994년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농지의보전및이용에관한법률 개정 등 일련의 규제완화책이 추진되었다. 이로 인해 토지개발과 전용이 용이하게 되었지만,도시개발의 체계적 개발관리가 결여됨으로써 국토 도시환경에 폐해를 끼치게 되었다.즉,소규모 공동주택지 개발과 공장의 개별입지는 토지자원의 낭비,자연환경의 파괴,교통시설의 부족과 교통혼잡,학교시설의 부족 등의 문제를 유발시켰다.그 전형적인 예가 용인서북부지역 난개발 사례이다. 수도권 정책이나 수도권계획도 여전히 오류투성이다.1960년대 이래 수도권정책은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집중 억제에만 초점이 있었지 경쟁력 있는 대도시권 공간구조와 도시기능체계 형성,광역인프라 확충,쾌적한 자연환경 보전 등 광역적 지역 및 도시정책 목표는 실종되었다.하물며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 집중억제라는 수도권 정책 목표조차도 오히려 악화되기만 했다.그 결과 지역경쟁력과 삶의 질 환경은 일본 도쿄·간사이권은 말할 것도 없고,최근에는 상하이·베이징권에도 뒤질 상황에 처해 있다. 이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우선 우리나라 수도권은 상하이 등 몇몇 중국의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임을 인정해야 하며,기업의 입지나 개별가구의 주거입지시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도 현실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지난 2002년에 구축된 신국토도시계획체제조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수도권의 개발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난개발을 원천적으로 막기에는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토대로 우선 수도권정책 및 계획의 정책목표가 시장메커니즘과 사람들의 행태에 더 부합해야 한다.국가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인구 및 산업의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이 가진 광역적 지역 및 도시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도권 성장관리를 위해서는 서울과 그 주변 위성도시에 집중하고 집적한 인구와 산업기능을 대도시권 외곽과 충청 천안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도시개발전략과 일자리 배치전략이 중점 정책목표로 추진되어야 한다.이들 성장수요를 대규모의 계획도시,첨단지식산업 및 R&D시설 단지 등으로 체계적으로 담아내야 한다.추진체제도 건교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따로따로가 아닌 공동참여 형태가 필요하다. 또 도시계획 차원에서는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개발을 동결하고,모든 개발은 장기 계획에 의해서만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한다.이에 따라 산발적인 소규모의 점(點)적 개발과 장기적인 계획에 의하지 않은 개발은 동결하며,‘선계획,후개발’,‘무계획,무개발’ 원칙에 따른 철저한 개발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아울러 환경용량을 고려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녹지를 보전·복원·창출하며,개발과정에서 녹지와 농지를 집단화·네트워크화하는 등 통합적 개발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도시계획은 도시계획대로,교통은 교통계획대로,환경은 환경계획 대로가 아닌 계획부문간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아울러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등 중앙정부의 법정계획과 함께 경기도의 ‘대도시권 성장관리계획’,서울시의 ‘강북균형개발계획’(뉴타운개발사업 포함),인천시의 ‘동북아 경제허브를 위한 개발’ 등 지방정부의 계획과 개발사업들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관리하며,모니터링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도시’ 가속

    재계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도시의 개념을 점차 구체화시키고 있고,정부도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헌재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획기적인 프로젝트’(Landmark Project)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의 기업도시 건설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재계는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교육·의료 등 서비스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1000만평 규모의 기업도시를 만들면 2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업도시 건설이 정부가 아닌,특정기업 주도로 이뤄질 경우 특혜시비가 일 우려가 있고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효과도 검증되지 않아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기업에 토지수용권까지 부여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등도 시빗거리가 될 소지가 크다. ●전경련의 기업도시 구상은 전경련이 제시하는 ‘기업도시’는 단순히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모여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주거,교육,의료,상업 등 도시기능이 부가되는 형태의 도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기업에 특정지역의 토지수용권을 제공하고 주거,교육,의료 등에 대한 도시계획도 기업이 주도적으로 행사해 부동산 개발이익을 기업이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전경련은 기업도시 건설의 주체를 특정 기업 또는 기업들의 컨소시엄 등으로 하되,참여기업에는 배후도시 개발권까지 부여해 토지수용권을 주고 병원·학교 등 각종 공공시설 건설때 일정기간 운영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건설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준 상태다. 이와 관련,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도요타 자동차공장이 있는 일본 도요타시(市)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삼성이 기업도시에 관심이 많고,LG전자도 파주에서 필립스와 손잡고 전자타운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형태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가면 기업도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파주와 삼성 탕정단지는 기업도시 전단계 LG필립스LCD는 100만평 규모의 파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파주 LCD 산업단지는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라인이 들어설 50만평에 경기도가 국내외 협력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50만평을 조성,총 10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중심지역)다.LG필립스LCD는 이곳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투자하며,단지조성이 끝나면 2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아산시 탕정면 61만평 부지에 건설 중인 4개 LCD 생산라인에 이어 인근 100만평 부지에 LCD 라인 2개를 추가로 건설,최대 160만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LCD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 방침은 정부는 재계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는 것과 별도로 선진국들의 사례를 집중 연구 중이다.재계가 법적·제도적 개선을 요구해 온다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전국의 ‘토지규제 개혁 로드맵’이 마련되고,올 9월부터 지역특구발전법이 시행되는 만큼 토지수용권 확대,학교·병원 설립 등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현행 법체계상의 한계는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특히 지역특구내의 학교 설립권한도 광역 시·도 교육감에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협의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부동산 개발수요가 많은 지역에 기업도시를 허용할 경우 개발이익이 고스란히 특정 기업 또는 참여기업들에 돌아가고,토지수용권까지 부여할 경우 개인소유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의 토지수용권 확대,각종 토지규제,도로·철도 등 인프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기업도시 건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경지면적 10년새 10% 감소/작년 논·밭 184만6000㏊

    농촌의 경지면적이 10년만에 10% 줄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1월 표본조사에서 경지면적이 논 112만 6700㏊,밭 71만 9300㏊ 등 총 184만 6000㏊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0년 전인 93년의 논(126.7만㏊)과 밭(76.5만㏊)의 규모와 비교할 때 논은 12.5%,밭은 6.4%가 각각 준 것이다.이 기간중 총 경지면적 기준(205.5만㏊)으로는 10%가 감소했다. 2002년(186.2㏊)에 비해서는 경지면적이 0.9% 줄었다.경지면적이 준 이유는 건물 건축(7900㏊),공공시설 입지(4800㏊),유휴지 증대(4400㏊) 등 때문이다.개발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3009㏊로 가장 많이 줄었고,이어 경북(1989㏊),충남(1982㏊),경남(1889㏊) 순이었다. 품질관리원 조무희 과장은 “경지면적은 농지규모화 정책과 개발수요에 따라 지난 68년(231만 8776㏊)을 정점으로 해마다 1% 안팎씩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사회 플러스 / 산림훼손 10년간 여의도의 224배

    지난 92년부터 10년 동안 여의도 면적(2.94㎢)의 224배가 넘는 661㎢(2억평)의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개발수요의 증가로 661㎢ 면적의 산림이 택지나 공장,골프장 등으로 전환됐다.남한 전체면적(9만 9373㎢)의 0.7%에 해당한다. 자료에 따르면 연 평균 7554㏊의 산림이 도로나 택지,공장,골프장 등으로 바뀌고 있다.면적별로는 도로가 1638㏊로 가장 많고 택지(1140㏊),공장(948㏊),농지(931㏊),골프장(267㏊),초지(249㏊)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26㏊로 가장 많은 산림이 사라졌고,전남(782.6㏊),강원(776.6㏊),경북(747.8㏊),충남(709㏊),전북(671.8㏊),충북(550㏊),경남(451.6㏊) 등이 뒤를 이었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사람과 자연의 상생조건

    최근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북한산 국립공원과 사찰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수해 방지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추진중인 경인운하사업도 한강 생태계의 왜곡과 수질오염을 우려하는 반대의견에 직면하고 있다.국토개발사업을 두고 각계에서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을 지켜보면서 인간이 자연과 어우러져 살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국토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무장관으로서 이러한 고민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돌아온다. 국토는 한번 훼손되면 원상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너무도 소중한 자원이다.하지만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기에 일정부분 개발이 불가피한 양면성을 띠고 있다.우리나라는 남한만을 놓고 볼 때 10만㎢에도 못미치는 좁은 땅에서 5000만명이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세계 3위의 인구밀도국가다.국토의 70%는 산지이며,도시 용도의 땅은 국토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민생활의 근간인 주택공급의 경우 국민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은 아직도 보급률이 88.7%에 불과해 연간 50만호 이상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면 근본적인 시장안정이 어려운 실정이다.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국민총생산(GDP)의 16%에 이르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간시설을 확충하지 않고서는 장밋빛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지난 20년간 자동차는 무려 25배 증가했지만 도로연장은 1.9배밖에 늘어나지 않았다.철도는 80년의 3134㎞에서 지난해 3125㎞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문제는 이같은 개발수요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국토환경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개발수요를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하는 욕구와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국토를 가꾸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아무리 필요한 개발이라도 분명한 원칙에 따라 추진해야 할 것이다.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었거나 백두대간,갯벌 등 보전가치가 높은 곳은 철저히 보전하되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사전에 환경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어쩔 수 없이 훼손되는 환경에 대해서는 최대한 복원하고 대체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국토이용체계 전면 개편이나 ‘하천 휴식년제’ 실시,생태이동통로 설치,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조성 등이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런 노력은 살기좋은 국토를 가꿔 나가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토가 처한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작은 것부터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자세다.‘개발이냐 보전이냐’는 이분법적인 논리에 빠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성숙한 자세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이 아닐까 싶다.국토는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로부터 잠시 빌려쓰는 것이기에 건강하고 여유있는 국토를 물려주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의무이다. 임인택/건설교통부장관
  • 수도권 그린벨트 3754만평 해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3754만평이 풀린다.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땅에는 임대주택·산업단지·물류단지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을 마련,22일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38만여평,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15만여평 등 집단취락 655곳 1158만평을 비롯해 조정가능지역 130곳 1982만평,국책사업지역12곳 308만평,지역현안사업지역 26곳 306만평 등이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택지로 개발,30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공급된다. 집단취락은 가구수 20가구 이상,가구밀도 ㏊당 10가구 이상인 곳으로 제한되며 서울시의 경우는 100가구 이상,㏊당20가구 이상인 곳만 우선 풀린다. 집단취락은 시·군의 도시계획만 입안되면 그린벨트에서풀리기 때문에 이르면 올 8월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조정가능지역은 환경평가 결과 환경가치가 낮은 4·5등급지를 60% 이상 포함하고 최소 규모가 10만㎡(3만3000평) 이상인 땅이다.이 곳은 해당 시·군이 도시기본계획을 통해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한 뒤 개발수요를 감안,2020년까지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국책사업은 국민임대주택단지 11곳267만평, 광명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용지 40만평을 포함하고 있다.지역현안사업 26개 지구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풀리는 곳은 인천시로 252만평(우선해제 집단취락 46만평)이고 경기도 고양시 385만평(우선해제집단취락 240만평),남양주시 331만평(우선해제 집단취락 155만평),시흥시 373만평(우선해제 집단취락 67만평),화성시273만평(우선해제 집단취락 64만평) 순이다.서울시는 우선해제되는 집단취락 79만평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또 현재 서울 의존형인 공간구조를 서울과 7개거점도시 중심의 다핵공간구조로 개편하기로 하고 1차 거점도시로 인천·수원을,2차 거점도시로 파주·동두천·평택·남양주·이천을 설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권 그린벨트 대거 해제/ 택지늘려 뛰는 집값 잡기

    수도권 그린벨트가 대거 풀린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면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산업용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수도권 과밀화와 투기를 양산하는 부작용이 따를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얼마나 풀리나. 정부가 21일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대상면적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9월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방안’에서 제시한 3403만평(국책·지역현안사업 제외)보다 350만평 가량늘어났다. 이는 국책 및 지역현안사업(614만평)이 포함됐기때문으로 우선해제대상과 조정가능지역은 오히려 260만평가량 줄어들었다. 이번 해제방안은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용지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한나머지 환경보존과 도시확장방지 등 그린벨트의 고유기능을완전 배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선해제대상지역]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대다수지자체는가구수 20가구 이상, 가구밀도 10가구/㏊ 이상인 집단취락을 우선해제대상에 포함시켰다.서울시는 집단취락의 규모를가구수 100가구 이상, 가구밀도 20가구/㏊ 이상으로 제한키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모두 655곳의 집단취락(4만 7000가구)이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됐다.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지정되고 도시기반시설을갖춘 경우에 한해 자연녹지지역·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지정된다. [조정가능지역] 조정가능지역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공공택지·산업단지·물류단지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토지.이번에 지정된 곳은 수도권 130곳 1982만평으로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된다.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된 뒤 개발수요를 감안,단계적으로 개발되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기 전에는 그린벨트로지속 관리된다. 인천시는 논현동 일대 60만평을 포함해 17곳 206만평을,경기도는 113곳 1776만평을 각각 조정가능지역으로 정했다.경기도는 ▲고양 삼송동 일대 150만평 ▲과천 갈현동 60만평▲광명 일익동 50만평 ▲구리 갈매동 20만평 ▲군포 부곡동20만평 ▲김포 고촌면 20만평 ▲남양주 별내면 140만평 ▲부천 범박동 15만평 ▲성남 여수동 20만평 ▲수원 금곡동 80만평 ▲시흥 월곶동 160만평 ▲안산 신길동 20만평 ▲안양석수동 12만평 ▲양주군 주내면 90만평 ▲의왕 내손동 40만평 ▲의정부 송산동 130만평 ▲하남 천현동 40만평 ▲화성비봉동 15만평 등이 조정가능지역으로 지정됐다.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 국책사업지역으로는 일명 ‘테제베신도시’로 조성하는 경기 광명시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주변 40만평과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지구11곳 등 모두 12곳 308만평이다.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곳은 ▲고양 홍도동 일대 20만평 ▲남양주 지금동 20만평▲성남 도촌동 25만평 ▲시흥 정왕동 66만평 ▲안산 신길동25만평 ▲광명 소하동 30만평 ▲군포 부곡동 13만평 ▲부천여월동 17만평 ▲의왕 포일동 12만평 ▲의정부 가운동 10만평 ▲하남 풍산동 30만평 등이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26개 사업이 제안됐다.서울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와 과천 테크노파크부지 등 20여곳이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장건설 외에 상봉터미널과 서부면허시험장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정한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 ■문답풀이.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무조건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우선해제지역인 집단취락 655곳 1158만평은 건물 신축 등이 허용된다.그러나 조정가능지역과 국책·지역현안사업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용하는 땅이어서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 [언제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가.] 22일 공청회를 통해각계 의견이 수렴되면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산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제 후 마음대로 건축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그린벨트에서 풀리는 집단취락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여부에 따라해제 절차와 형태가 결정된다.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전용주거지역이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지만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단 보전녹지로 정해진 뒤 도시기반시설 확충 여부에 따라 자연녹지·전용주거·일반주거 등으로용도가 달라진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정해지면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받는다.단독주택은 물론 4층 이하 공동주택과 슈퍼마켓·일용품점(식품·잡화점)·미용실·의원·동사무소 등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전용주거지역의 건축허가기준은.] 건폐율 50%,용적률 15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 1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보전녹지나 자연녹지에서도 건물 신축이 가능한가.] 보전녹지의 경우 건폐율 20%,용적률 80%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단독주택과 1종근린생활시설 신축이 가능하다. 자연녹지는 건폐율 20%,용적률 100%를 적용받아 단독주택과1 ·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고 도시계획조례로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아파트 제외)과 문화·집회시설,아파트형 공장 등을 지을 수 있다. [존치지구는 그대로 묶여 있나.] 우선해제대상에 포함되지않은 취락지구에서는 앞으로도 주택을 신축할 수 없다.다만주택개량 ·생활기반시설·주민공동시설 사업 등을 추진할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주말농원이나 특용작물재배단지 등 지정목적에 부합되는 소득증대사업은 허용된다. 전광삼기자. ■주민·전문가 반응.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평가는 서로 엇갈린다. 우선 지난 72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재산권을 침해받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을 위해 필요한 공공사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반면 수도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보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우선해제대상지역 등을 무분별하게 선정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그린벨트 해제 이후 수도권의공간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특히지자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사업을 대거 추진하려다 보니 해제면적총량이 지자체별로 배분되는 등 해제대상지역이 합리적으로 결정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녹지축으로 설정한 지역에서조차 우선해제대상이 대거포함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개발제한구역조정에 따른 난개발 문제도 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조정가능지역의 경우는 공영개발방식을통해 난개발을 미연에 막을 수 있겠지만 우선해제대상인 취락지구의 무분별한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수도권광역교통계획과 병행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서울과 외곽을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의 교통체증은 불가피하다는 게 주장이다.특히 광역교통계획의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기보다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나 철도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연결하는 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의 교통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예상된다.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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