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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동산 시장 민간참여 필요를 확인시킨 LH·SH의 일탈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그제 경기 성남의 재개발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투기를 해 1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A씨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 수진·신흥동 일대가 재개발사업에 포함된다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업자, LH 동료 등 11명과 함께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일대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등 43채를 92억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43채 가격은 244여억원이 됐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 유치권이 걸려 정상적으로 인도될 수 없는 서울 금천·서대문구의 주택과 부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속여 팔아 62억원을 가로챈 시공사 대표 등을 그제 구속했다. 감사원이 SH공사 직원들이 유치권이 걸린 것을 알고도 해당 부동산을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수사를 의뢰했으나 실상은 SH공사 직원들이 속은 것이다. 공공주택공급을 담당하는 LH와 SH공사 소속 직원들의 행태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투기 수익을 추구하거나, 주택시장에서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는 현실이다. 윤리의식도, 시장을 제압할 실력도 부족하니 사방에서 부작용이 속출한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5% 상승해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올 9~11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국 총 8만 3059가구로 1년 전보다 약 4000가구 줄었다. 최근 5년 동안 2019년(8만 129가구) 다음으로 적다. 공급 부족으로 올가을 전세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책연구기관들인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등이 지난달 제출한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중점 대응전략’의 조언에 귀기울여야 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뒤늦게 비판한 이 보고서는 “국내 주택공급은 민간에서 주로 맡았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온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공급 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평가가 보편화한 이래 공공 부문이 실적과 성과에 매몰되면서 차익과 폭리를 노리는 악덕 투자자와 다르지 않게 됐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부동산 가격 통제나 다주택자 응징이어선 안 된다. 정부는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정책 목표를 잡아야지 특정 인물의 철학에 기초해 공급은 막고 수요는 억제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LH 직원, 재개발 정보로 150억 챙겼다

    LH 직원, 재개발 정보로 150억 챙겼다

    경기 성남시의 재개발 내부 정보로 오피스텔 등 주택 40여채를 사들여 1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일당 1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7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H 직원 A씨와 부동산업자 B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씨의 지인 등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남 수진·신흥동 일대가 LH와 성남시의 재개발사업에 포함된다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일대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등 43채를 92억여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수진·신흥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이들이 사들인 부동산 가격은 현재 244여억원으로 올랐다. A씨는 당시 성남시 재개발 사업을 담당하던 LH성남재생사업단에서 근무하며 내부 정보를 빼돌린 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등 부동산업자 2명, LH 동료와 친구 등 9명과 함께 투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내부정보를 빼돌렸고, B씨 등 부동산업자들은 거래알선과 투자, 지인 9명은 투자 자금의 물주 역할을 하는 등 이들은 조직적으로 부동산 투기에 나섰다”면서 “이들이 사들인 집값의 시세가 244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기소 전 몰수보전을 검찰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신설… ‘님비 갈등’ 해소할 상생안 마련 관건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신설… ‘님비 갈등’ 해소할 상생안 마련 관건

    市교육청 “대상자 60%까지 수용 전망”300가구 개발 시 학교 부지 확보 추진주민 편의시설 갖춰 거부감 완화 도모2040년까지 서울에 특수학교 9곳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의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님비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2021~2040년)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8개 자치구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적은 중구를 제외한 7개구(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에 7개교를 우선 추진하고, 추가 설립이 필요한 동남권과 서북권에 거점 역할을 하는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2024년 중랑구에 문을 여는 동진학교를 포함해 4개교를 2030년까지 설립하고, 2024년까지 5개교를 추가 설립한다. 현재 서울에는 특수학교가 총 32개교로, 지난해 특수교육통계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 2806명의 34.6%만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립 특수학교 9개교가 설립되면 특수교육대상자의 6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장애아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 특수학교를 포함하도록 교육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300가구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자에게 유·초·중학교 외에 특수학교도 의무적으로 부지를 확보하도록 해 학교 설립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을 줘야 한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진학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겠다”며 설득한 바 있다. 중랑구 동진학교는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부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개교가 2년 6개월이나 늦춰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을 위해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일본 칼에 죽은 조상 분노” 교토 본딴 중국 쇼핑가 폐쇄

    “일본 칼에 죽은 조상 분노” 교토 본딴 중국 쇼핑가 폐쇄

    일본의 교토를 본따서 만든 쇼핑거리가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로 일시 폐쇄된다. 지난달 21일 교토를 모델로 한 ‘탕 리틀 교토’ 쇼핑가가 문을 연지 일주일 만에 문을 닫았다.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의 도시를 본따 만든 쇼핑가에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이 쇼핑몰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만들어졌다. 교토의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오르는 경관을 그대로 재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상품 판매를 위해 일본 전통이 사용된다는 것에 분노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교토 쇼핑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일본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상인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떤 네티즌들은 1930~4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공했을 때를 떠올리며 일본 문화는 악마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일본 쇼핑 거리를 열다니 일본 망나니의 칼에 죽은 조상과 영웅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며 “우리의 뿌리를 잊고 조상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탕 리틀 교토’ 프로젝트는 지역 부동산 개발사인 다롄 수웬 그룹에 의해 2019년 착공됐으며, 공사비는 60억 위안(약 1조 770억원)이 들었다. 다롄 수웬 그룹 측은 랴오닝성 정부로부터 쇼핑가 영업을 8월 30일까지 중단하란 명령을 받았다고 일본 니케이 뉴스 측에 설명했다. 쇼핑가가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알 수 없는 가운데 전체 완공은 2024년 예정이었다. 개발사는 1600개의 건물을 건설한다는 목표인데 여기에는 헬스케어 시설, 온천, 호텔, 빌라 등도 포함되어 있다. 다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공으로 만주국이 세워질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 지방의 주요 도시다. 한편 인기배우 장저한은 2018년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때문에 최근 연예계와 광고계에서 모두 퇴출당할 정도로 중국의 애국주의 열기가 거세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에 대한 과잉수사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장에 대한 과잉수사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3일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31일 경찰이 실시한 서울시 압수수색을 비판하고 시의회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월 31일 서울지방경찰청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교통실, 주택정책실을 압수수색하여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파이시티 개발사업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 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께서는 중대한 일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사실 아주 간단한 사안”이라며, “이는 지난 4월 5일 방송기자클럽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가 파이시티에 관해 본인의 임기 중에 인허가 했던 사안은 아닌 것으로 기억되며, 나중에 확인해 보면 될 사항이라고 답변한 것이 이 사안의 처음이자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단체가 이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오 시장을 고발했지만, 이미 대법원은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가 토론회 때 한 발언에 대해 후보자가 토론회에 참여해 주장·반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일부 사실과 다르더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서울지방법원의 질의에 서울시가 답변한 공문의 내용을 보면 파이시티 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권자는 서울시가 아닌 서초구청이라고 분명히 기재되어 있다”라며, “경찰이 이번에 확보한 자료들은 서울시에 자료제공 요청을 했다면 압수수색 없이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자료다”라며 경찰의 과잉수사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재 시의원들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10년도 더 지난 일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의회와 집행부가 협치의 정신을 되새기며 힘을 합쳐 서울시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성남 재개발 예정지에 집 43채 사 150억 차익 LH 직원 구속

    성남 재개발 예정지에 집 43채 사 150억 차익 LH 직원 구속

    LH 성남재생사업단에서 근무하며 경기 성남시 신흥·수진 지역의 재개발사업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1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7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H 직원 A씨와 부동산업자 B씨 등 2명 포함, 모두 3명을 구속하고, 지인 등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성남시 수진 1동과 신흥 1동 일대가 LH와 성남시의 재개발사업에 포함된다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일대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등 43채를 약 92억 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신흥·수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A씨 등이 사들인 집들의 가격은 현재 약 244억 원으로 올랐다. A씨는 당시 성남시 재개발 사업을 담당하던 LH 성남재생사업단에서 근무하며 내부정보를 빼돌린 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등 부동산업자 2명과 함께 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 B씨와 C씨에게 재개발사업 정보를 알린 후 수진1동에 부동산중개소를 개업시키고, 관련 법인도 3개를 설립하도록해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3명 외에도 A씨의 LH 동료, 지인 등 9명이 더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모두 12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A씨 등을 전날 구속했다. 또 A씨 등이 사들인 집값의 현재 시세에 해당하는 244억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검찰에 신청했다. 현재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은 또 광명 노온사동 개발 예정지 일대에 25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구속된 LH 직원 C씨의 또 다른 투기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씨는 2015년 LH 전북지역본부 재직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산 뒤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과 매년 1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서남부지역 도시개발 사업에서 환지 계획수립 및 시행 업무를 담당했던 C씨는 효천지구 내 골프연습장 시설이 개발 이후에도 존치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LH 동료 2명과 함께 각자의 가족 명의를 쓴 차명 법인을 만든 뒤 유찰 사실을 내세워 감정가의 5%에 불과한 9700만 원으로 연습장 시설을 낙찰받고, 대출금 33억원과 개발 지구 내 미리 매입한 15억원 상당의 토지를 합쳐 49억여원으로 연습장 부지를 인수했다. 이후 C씨는 효천지구 내 ‘명품화 사업’을 직접 담당하며 연습장 주변에 공용주차장과 테마공원, 교량 등이 세워지는 과정에 관여했고 그 결과 골프연습장 가치는 현재 160억여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구속중인 C씨와 함께 차명으로 골프연습장을 매입한 LH 동료 2명과 C씨의 친인척 D씨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하고 연습장 시설과 부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구속한 LH 직원들은 전문가인 부동산업자들을 채용한 뒤 법인을 만들어서 투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며 투기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은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지방자치 역행하는 순천시의장의 독선

    [오늘의 눈] 지방자치 역행하는 순천시의장의 독선

    순천시의원들과 시 공무원들 사이에는 “허유인 순천시의장의 집행부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얘기들이 자주 거론된다. 시의장의 아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의원들은 “허 의장이 자기만 옳고 뛰어난 정치인인양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동료의원들을 파트너가 아닌 실력이 부족한 아랫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무시하기 일쑤다”는 볼멘소리도 자주 한다. 지난 3일 열린 순천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장. 시의장을 지냈던 김병권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허 의장의 독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차례에 걸쳐 연향뜰 사업과 관련해 시가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에 반영돼야할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는데도 9개월이 지나도록 안건 상정 조차 하지 않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법에는 모든 의원은 의장으로부터 평의원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지위와 권한을 갖고있다고 보장하고 있지만 순천시의회 현실은 그런 모습이 없다”며 “시가 제출한 관리 계획 변경안이 정상적으로 접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는 해괴한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지난달 20일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중앙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했고, 시가 순천의 미래를 그려나갈 중차대한 일로 강조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정주여건 강화와 다양한 문화정책 및 생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잡월드, 4차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배후시설로 개발을 구상중이다. 그만큼 시와 시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할 사업이다. 이같은 중요함을 의식해 김 의원이 “행정절차 지연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토지 지가 상승과 인건비, 자재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대폭 늘어나고, 이에 따른 지방채 발행은 폭증할 수 밖에 없다”며 “세금이 그만큼 늘어나는 책임을 질 수 있냐”고 물었지만 허 의장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허 의장은 의장 직권을 악용해, 회부를 늦추는 일이 많다. 시가 수십년 동안 골치를 앓고 있는 클린업환경센터 설립을 위한 매립장 후보지 주민대표를 선정위원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의회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지만 8개월이 지난 6월에야 안건으로 상정하기도 했다. 또 순천시 도시계획조례(18층 이하 폐지 등)는 2020년 7월에 상임위에서 통과했으나 허 의장이 상정하지 않아 시에서 평균 18층 이하로 층수 조정하면서 다시 요청해 지난해 6월 1년만에 안건 상정되기도 했다. 숱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모습에 동료 의원들은 “자신만 훌륭하고, 동료 의원들의 자질은 믿지 못하겠다는 안하무인 행태를 보인다”며 “중요 사업일 수록 모든 의원들에게 알려야 좋은 결과가 나올텐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혼자만 갖고 있는 사안이 빈번해 의회 단합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번 연향뜰 사업의 경우 시는 당초 광장과 숙박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행안부가 수익성을 고려해 두차례 재검토를 한 결과 고육지책으로 공동 주택 단지를 포함시킬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결국 전체 면적의 29%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용지 1880세대가 반영됐다. 이런 속사정을 허 의장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허 의장은 “전체 면적 중 기반시설 46.5%를 제외한 53.3% 중 절반이 넘는 지역을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주거용지로 만들고 있다”, “땅값이 크게올라 주인들은 내게 고맙게 생각해야한다”는 해괴한 논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순천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연향뜰에 아파트나 단독 주택들만 들어서게 해 단순한 택지개발을 하려한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 친구 사이인 김 의원이 “의원의 지위와 권한이 짓밟히고 있는 형태가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겠냐”며 “의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한 당부가 공허한 소리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허 의장을 따르는 의원들이 없다는 말 처럼 잦은 직권 남용(?) 행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올것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본인만 듣지 못한듯 하다. 시의장을 역임한 의원 2명이 활동하고 있는 순천시의회에는 ‘구관이 명관이다’는 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 2040년까지 서울 특수학교 9곳 더 생긴다

    2040년까지 서울에 특수학교 9곳이 새로 들어선다. 지난해 기준 특수교육대상자의 60%가 특수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2021년~2040년) 기본계획’을 7일 발표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서울 8개 자치구 가운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적은 중구를 제외한 7개구(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에 7개교를 우선 추진하고, 특수학교가 있으나 추가 설립이 필요한 동남권과 서북권에 권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특수학교 2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이중 2024년 중랑구에 문을 여는 동진학교를 포함해 4개교를 2030년까지 설립하고, 2024년까지 5개교를 추가 설립한다. 현재 서울에는 특수학교가 총 32개교다. 이중 사립이 18개교(56.2%)로 사립 의존도가 높은데다, 지난해 특수교육통계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 2806명의 34.6%만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립 특수학교 9개교가 설립되면 총 41개교로 늘어나 특수교육대상자의 6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같은 계획은 아직 구상 단계로,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인 구청장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장애아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로 논란을 빚었던 강서구 서진학교에서처럼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설립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 특수학교를 포함하도록 교육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다. 300세대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자에게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조항에 특수학교를 포함시켜 특수학교 용지 확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다. 특수학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나, 이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반대 급부를 줘야 한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진학교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시키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중랑구 동진학교는 수영장과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부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개교 일정이 2년 6개월이나 늦춰지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독 특수학교만 지역 주민들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하느냐는 비판은 이해한다”면서도 “학교 설립을 위해 주민들의 거부감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NFT,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 시장 앞길 ‘창창’

    NFT,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 시장 앞길 ‘창창’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최로 2018년 시작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거듭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1’이 지난 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18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연사로 나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행사 마지막에 등장해 “블록체인은 이제 기술적인 논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UDC 연사들이 강조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트렌드 6가지를 정리해 봤다.●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중 하나인 NFT(Non-Fungible Token)는 올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새로운 물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상품들이 연달아 거금에 팔리며 이목이 쏠렸다. 지난 7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직접 쓴 입사지원서가 NFT로 발행돼 2만 3000달러(약 2600만원)에 팔렸고,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에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이라는 내용으로 처음 올린 트윗은 지난 3월 290만 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됐다. 국내에서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승리했던 대국 동영상이 지난 5월 경매에서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NFT는 암호화폐와는 구분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똑같은 코인이 2000만개가량 발행돼 유통되지만 NFT는 이 세상에 원본이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이다. NFT마다 고윳값을 갖고 있어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동영상, 음원, 디지털 예술품 등에 블록체인 주소만 삽입하면 ‘디지털 원품’으로 만들 수 있다. 소유자의 디지털 자산 지갑 주소, 판매 이력, 발행일 등의 정보도 함께 담긴다.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이것만은 복제가 불가능한 진품이라는 것을 NFT가 보증하는 것이다.NFT 시장은 앞길이 창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이나 기념품 등의 경매에만 활용되지 않고 게임이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스포츠 등으로 사용처가 확장 중이다. NFT 시장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1억 4156만 달러였던 NFT 시장 크기가 지난해에는 3억 3804억 달러로 약 2.4배 커졌다. 실제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NFT로 발행해 다른 이들과 대결하는 게임인 ‘엑시인피니티’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블록체인 서비스 중에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또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NFT 디지털 카드를 거래하는 ‘NBA 톱 샷’을 통해서는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10초짜리 영상이 20만 8000달러(약 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2030년까지 NFT 메타버스는 100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해 4000억원 규모의 국내 미술시장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인피니티 개발사) 공동설립자는 “게임 안에서 법·금융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스마트 콘트랙트 디파이는 정부나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중앙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금융 생태계를 말한다.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이도 인터넷 연결만 된다면 블록체인 기술로 예금이나 결제,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금융 거래 기록은 금융기관이 보존하고 기록했다면 디파이에서는 블록체인이 해당 거래를 증명해 준다. 디파이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기반으로 실행되곤 한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사전에 입력된 스크립트(명령어)를 블록체인이 자동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상품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거래 업체에 돈이 지급되게 하거나, 주유소에서 일정량 이상 기름을 넣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할 수 있다.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는 “디파이는 크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시대 초창기에 우편이 이메일로 대체된 것처럼 앞으로는 더 많은 사업들이 블록체인화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지폐나 동전을 대체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뜻한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자적 형태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같은 민간 가상자산과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하지만 CBDC는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일반 지폐처럼 가치 변동이 거의 없다.진창호 커니코리아 상무는 “전 세계 대부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느냐가 향후 CBDC 도입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 통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업체들이 블록체인을 사업에 적용할 때 맞닥뜨리는 ‘규제 이슈’도 논의됐다.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 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고, 국가마다 규제도 제각각인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레그테크’를 강조했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들이 복잡한 금융규제를 쉽게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규제 문제로 블록체인 사업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며 “레그테크를 활용해 합법적인 사업환경을 만들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 기업들의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결제(페이먼트) 세계 최대 신용카드회사 비자는 지난 3월 암호화폐와 연동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7000만곳이 넘는 제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비자의 암호화폐 제휴카드 거래액은 올 상반기 10억 달러(약 1조 1500억원)를 넘어섰다. 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은 “10억 달러는 비자 전체 거래액에선 작은 규모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비트코인은 마치 ‘디지털 금’처럼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도 “페이먼트는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 ‘명량대첩’ 현장 짜릿하게 느껴보세요

    ‘명량대첩’ 현장 짜릿하게 느껴보세요

    “명량해전의 전설인 ‘울돌목 회오리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인 전남 해남 우수영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를 개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우수영 관광지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다. 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바다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리바닥 아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류가 빠르다는 울돌목의 물살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운행한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이다.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로, 총 36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두었던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케이블카 13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이어서 울돌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승차장에서 출발해 진도 망금산 승차장에 정차한후 다시 해남으로 순환 운행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우수영의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코인이 전부가 아니다”…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트렌드 6가지

    “코인이 전부가 아니다”…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트렌드 6가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최로 2018년 시작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거듭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1’이 지난 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18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연사로 나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행사 마지막에 등장해 “블록체인은 이제 기술적인 논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UDC 연사들이 강조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트렌드 6가지를 정리해 봤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중 하나인 NFT(Non-Fungible Token)는 올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새로운 물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상품들이 연달아 거금에 팔리며 이목이 쏠렸다. 지난 7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직접 쓴 입사지원서가 NFT로 발행돼 2만 3000달러(약 2600만원)에 팔렸고,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에 “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이라는 내용으로 처음 올린 트윗은 지난 3월 290만 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됐다. 국내에서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승리했던 대국 동영상이 지난 5월 경매에서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NFT는 암호화폐와는 구분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똑같은 코인이 2000만개가량 발행돼 유통되지만 NFT는 이 세상에 원본이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원품’이다. NFT마다 고윳값을 갖고 있어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동영상, 음원, 디지털 예술품 등에 블록체인 주소만 삽입하면 ‘디지털 원품’으로 만들 수 있다. 소유자의 디지털 자산 지갑 주소, 판매 이력, 발행일 등의 정보도 함께 담긴다. 디지털 콘텐츠는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이것만은 복제가 불가능한 진품이라는 것을 NFT가 보증하는 것이다.NFT 시장은 앞길이 창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이나 기념품 등의 경매에만 활용되지 않고 게임이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스포츠 등으로 사용처가 확장 중이다. NFT 시장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1억 4156만 달러였던 NFT 시장 크기가 지난해에는 3억 3804억 달러로 약 2.4배 커졌다. 실제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NFT로 발행해 다른 이들과 대결하는 게임인 ‘엑시인피니티’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닌 블록체인 서비스 중에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또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NFT 디지털 카드를 거래하는 ‘NBA 톱 샷’을 통해서는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10초짜리 영상이 20만 8000달러(약 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2030년까지 NFT 메타버스는 100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해 4000억원 규모의 국내 미술시장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인피니티 개발사) 공동설립자는 “게임 안에서 법·금융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와 스마트 콘트랙트(계약) 디파이는 정부나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중앙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금융 생태계를 말한다.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이도 인터넷 연결만 된다면 블록체인 기술로 예금이나 결제,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금융 거래 기록은 금융기관이 보존하고 기록했다면 디파이에서는 블록체인이 해당 거래를 증명해 준다. 디파이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기반으로 실행되곤 한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사전에 입력된 스크립트(명령어)를 블록체인이 자동으로 집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상품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거래 업체에 돈이 지급되게 하거나, 주유소에서 일정량 이상 기름을 넣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할 수 있다.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는 “디파이는 크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시대 초창기에 우편이 이메일로 대체된 것처럼 앞으로는 더 많은 사업들이 블록체인화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지폐나 동전을 대체하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뜻한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전자적 형태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같은 민간 가상자산과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하지만 CBDC는 국가가 보증하기 때문에 일반 지폐처럼 가치 변동이 거의 없다. 진창호 커니코리아 상무는 “전 세계 대부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느냐가 향후 CBDC 도입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 통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업체들이 블록체인을 사업에 적용할 때 맞닥뜨리는 ‘규제 이슈’도 논의됐다.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 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고, 국가마다 규제도 제각각인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레그테크’를 강조했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들이 복잡한 금융규제를 쉽게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규제 문제로 블록체인 사업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며 “레그테크를 활용해 합법적인 사업 환경을 만들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 기업들의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결제(페이먼트) 세계 최대 신용카드회사 비자는 지난 3월 암호화폐와 연동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7000만곳이 넘는 제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비자의 암호화폐 제휴카드 거래액은 올 상반기 10억 달러(약 1조 1500억원)를 넘어섰다. 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은 “10억 달러는 비자 전체 거래액에선 작은 규모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비트코인은 마치 ‘디지털 금’처럼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도 “페이먼트는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 “명랑의 전설 느끼러 오세요”…체험 명소 탄생

    “명랑의 전설 느끼러 오세요”…체험 명소 탄생

    “명량의 전설 ‘울돌목 회오리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 해남 우수영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를 개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우수영 관광지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바다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리바닥 아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류가 빠르다는 울돌목의 물살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총 길이 960m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운행을 시작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이다.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로, 총 36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두었던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케이블카 13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이어서 울돌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승차장에서 출발해 진도 망금산 승차장에 정차한후 다시 해남으로 순환 운행하게 된다. 군은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의 조명시설과 야간 운행 등으로 빛의 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쌍둥이 다리로 유명한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환상적인 경관이 어우러진 야간관광의 새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우수영의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포스트 3N’ 카겜·펄어비스, 게임주 4등 자리 ‘엎치락뒤치락’

    ‘포스트 3N’ 카겜·펄어비스, 게임주 4등 자리 ‘엎치락뒤치락’

    ‘3N+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를 위협하는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국내 게임주 시총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조 122억원, 펄어비스는 5조 8539억원에 달한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을 제외하고 국내 게임주 중 크래프톤(24조 9163억원), 엔씨(13조 6554억원), 넷마블(10조 8301억원)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4·5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주 시총 6~9위권인 위메이드(2조 2142억원), NHN(1조 3813억원), 컴투스(1조 3291억원), 더블유게임즈(1조 951억원)와의 격차도 제법 벌어진 상태다.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현재 시총 차이는 1583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최근 5조~6조원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날 주가 상황에 따라서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게임주 4~5위권을 번갈아가며 차지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9일 내놓은 신작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앞세워 4년여간 정상 자리를 지키던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를 몰아내고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오딘 출시 전에는 4조원대 초반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은 오딘의 흥행과 함께 급등해 7월 23일에는 시총이 회사 역사상 최대치인 7조 4933억원까지 부풀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에만 해도 시총 2조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올초 ‘텐센트로 인수설’이 돌면서 시총 4조원에 안착했다. 지난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게임인 검은사막이 중국 정부의 판호(게임 허가증)를 받았고, 최근에는 개발중인 신작 ‘도깨비’의 영상이 호평을 받으며 이번에는 시총이 다시 5조~6조원대까지 치솟았다.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라는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고 있는 데다가 오딘이 장기 흥행하며 든든한 수익원(캐시카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에 출시하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이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검은사막에 이어 연타석 흥행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두 현재 잘 나가고 있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주로 외부 개발사에서 만든 것을 배급(퍼블리싱)하는 역할에 머물러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다. 펄어비스는 아직 검은사막 한 게임에서만 수익이 나온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 능력을 증명해내고, 펄어비스는 후속 히트작을 내놔야만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명 학온 공공주택지구 개발 본격화…보상계획 공고

    광명 학온 공공주택지구 개발 본격화…보상계획 공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일 광명시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손실보상을 위한 토지 등의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GH는 이번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감정평가, 1 2월 손실보상 협의 등의 절차를 차례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GH는 지난달까지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 건물, 영업 등에 대한 기본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를 향후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명시 가학동 68만㎡부지에 조성되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에는 주택 5007세대가 2026년 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광명 시흥 테크노밸리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이다.
  • ‘지방세특례’ 부실 검토 행안부 세수 129억 날려

    행정안전부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100억여원의 지방세수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개발사업분야 등 취득세 과세실태 감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행안부는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의견 조회를 요청받았다. 이 개정안에는 도시정비법의 용어를 인용하던 지방세특례법(이하 지특법)을 함께 정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행안부는 법률안 그대로 지특법이 개정되면 취득세 감면 규정이 기존 주택재개발사업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확대 적용될 것을 알고도 내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특히 개정안이 지방세 감면 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개정안에 동의하는 취지에서 국토부에 아무런 의견을 회신하지 않았다. 결국 2018년 2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지특법의 취득세 감면 대상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뒤늦게 같은 해 8월 지특법의 취득세 감면 대상을 유권해석하면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취득세 감면 대상이 아니라고 축소 해석하고, 2019년 1월에는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취득세 감면이 적용되지 않도록 지특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1월 행안부의 유권해석과 달리 2018년 2월부터 특례 적용 대상이 다시 개정되기 전인 같은 해 12월까지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지방세 감면을 인정했다. 감사원은 “취득세 감면에 따라 미징수된 지방세수 규모를 표본조사(2개 지방자치단체)한 결과, 104억 5000여만원의 지방세수가 일실됐다”면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이미 납부한 취득세에 대해 향후 납세자가 취득세 감액경정을 청구할 경우 추가적으로 총 24억 6000여만원의 지방세수 일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개인정보보호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 참여 논란

    개인정보보호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 참여 논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정책자문기구에 사법부 고위인사가 공동의장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부 인사가 행정부의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법조계와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종 정책 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정책자문기구인 개인정보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출범시켰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과 강영수 인천지법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회의는 강 법원장이 주재하며 포럼을 이끌고 있다. 현직 사법부 고위인사가 행정부 정책자문기구의 장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출범 넉 달이 지난 후에도 강 법원장의 공동의장직 수행을 놓고 포럼 안팎에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사법부 인사가 행정부 내 정책자문기구 의장을 맡는 것은 입법·행정·사법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서 “공동의장 자리가 상임직은 아니지만 현직 법원장이 정부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사건 조사 시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제재를 판단해야 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할 때 행정부에서 판사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김형연 부장판사가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임명된 것을 놓고 논란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현직 판사가 사직 직후 청와대행을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강 법원장의 경우 현직이라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정보위가 홈페이지에서 포럼의 목적이 단순 ‘정책 자문’이 아니라 ‘정책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구글 등 3개 기업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 66억을 부과하고, 이용자 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킨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개발사에 관련 법 위반으로 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내리는 등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포럼을 출범시킨 것도 개인정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행보다. 미래포럼은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는데 매월 한 차례 회의를 연다. 보통 위원 2명이 돌아가며 의제를 발제하고 논의를 거쳐 법제·정책화된 정책과제를 개인정보위에 제안하면 정보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정책에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논의된 사안들은 관련법 개정안과 개인정보위의 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수 있다. 변호사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법적 자문을 하고 있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변호사들이 법리적인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데 굳이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현직 판사를 공동의장으로 앉힌 것은 의아하다”면서 “판사가 정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면 개인정보법 위반 기업 판결 등에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편파적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미래포럼은 해외 법제·판례, 기술발전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발전 방안에 대해 각계 인사들이 모여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공론의 장”이라면서 “강 법원장은 정보법학회 회장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전세계 개발자들 “나는 한국인이다” 외친 이유

    전세계 개발자들 “나는 한국인이다” 외친 이유

    “나는 한국인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랑스럽게 한국을 외치고 있다. 인앱 결제를 규제하는 이른바 ‘구글갑질방지법’이 세계 최초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IT 정책에서도 세계를 선도한다고 평가했다. ‘구글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가 인앱(In App) 결제 강요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앱 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징수 행태를 법으로 규제하는 세계 첫 사례다. 구글과 애플은 앱스토어 등을 독점적으로 운영해 앱 개발사에 고율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이 자체 결제 수단을 금지하고 관련 콘텐츠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하자 지난해 8월 에픽게임스는 애플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팀 스위니 에픽게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하며 “한국이 디지털 상거래 독점을 거부하고 오픈 플랫폼을 권리로서 인정했다”며 “이는 45년 퍼스널 컴퓨팅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 시작은 쿠퍼티노(애플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였지만 현재 최전선은 서울”이라며 “1963년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소개팅 앱 ‘틴더’의 개발사 매치그룹 역시 “한국 국회의원들이 대담한 리더십을 통해 공정한 앱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사적 조치를 내렸다”며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갑질방지법은 한국의 IT 기업과 스타트업, 콘텐츠 개발자와 앱 제조사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며 “이 법은 구글과 애플의 디지털 매출의 수수료 수입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 평했다. CNN 역시 “한국의 법안은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개정안 통과가 알려지자 법률을 준수하면서도 기존 사업모델을 이어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우회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순천시 ‘연향뜰’에 주택용지가 들어간 속사정은...

    순천시 ‘연향뜰’에 주택용지가 들어간 속사정은...

    순천시가 추진하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달 20일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중앙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부지에 들어설 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 순천시의회는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에 반영돼야할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을 지난해 11월 시가 제출했는데도 9개월이 지나도록 안건 상정 조차 하지 않아 집행부 발목잡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한 순천시는 생태 환경, 안전, 복지, 교육 등 정주여건 강화와 다양한 문화정책 및 생활 인프라 확대를 통해 30만 자족도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는 순천만 국가정원, 연향뜰 내 입지시설인 순천만 잡월드, 목재체험장, 4차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배후시설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애초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조충훈 전 시장이 민간투자로 ‘순천만랜드(유원지)’를 계획하다 특혜 시비가 일자 무산된 후 2018년 순천시가 직접 공기업 형태로 다시 추진한 장소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2559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연향동·해룡면 대안리 일원 0.48㎢(약 14만 8000평)을 개발한다. 이곳에는 근린생활시설, 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주차장, 호텔·콘도 등이 들어선다. 또 전체 면적의 29%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용지 1880세대가 반영됐다. 하지만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방침에 일부에서 “관내에 공동주택 관련 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연향뜰에 주거용지를 꼭 반영하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연향뜰은 숙박용지(호텔, 콘도, 펜션) 및 상가를 전체 부지의 40%와 공공기반시설(도로, 공원, 광장, 주차장 등) 60%를 계획해 투자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난 3월 과도한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재검토를 주문했다. 결국 시는 행안부가 요구하는 숙박·상업시설 사업규모를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제시한 규모로 축소했다. 특히 행안부는 토지가 분양되지 않았을 경우 사업비 회수가 어려워 시 재정 악화를 우려했고, 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었다. 공동화 현상 예방과 분양성 확보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공동주택을 일부 반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아파트 난립 문제가 아닌 셈이다. 실례로 인근 지자체인 구례군 산동온천의 경우 비수기와 평일에는 관광객 모습을 찾기 어려울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상가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최소한의 상주인구와 유동적 인구가 없으면 시설은 방치되고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전락되는 모습은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시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외부 전문가 자문, 연향동·해룡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정해 투자심사서를 작성,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연향뜰에 대한 성공적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관점에서 불가피하게 주택 용지를 포함시켰다”며 “공적 시설이 필요해 들어서게 되면 주택 용지 부지는 지금보다 더 줄어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기간까지 무시하면서까지 연향뜰 기본계획변경(안) 의견청취을 안건 상정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 허유인 시의장은 “공무원들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모든 시민들이 사업을 절대 못하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허 의장은 “행안부가 투자 심사는 통과시켜줬지만 하지말아라는 얘기를 하는 의미다”며 “연향뜰은 4차 산업 위주로 설정해야되는 만큼 집행부와 논의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고양현천 기업이전 부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고양현천 기업이전 부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경기도는 기업이전부지 ‘고양현천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예정된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일원 23만㎡를 이달 7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으로 기존 기업들이 고양현천 지구로 이전함에 따라 우려되는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지정 기간은 공고 5일 후인 오는 7일부터 2023년 9월1일까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해당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도 관계자는 “고양현천지구 사업으로 해당 지역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게 됐다”며 “개발 기대심리에 따른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 업무보고회 가져

    경기도의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 업무보고회 가져

    경기도의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광덕)는 지난 3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주택, 교통, 일자리, 그린뉴딜, 생활SOC 구축 관련 사업의 협의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8일 구성됐으며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이날 회의는 도시주택실의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업무와 참석의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윤성진 도시정책관은 업무보고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됐으며, 지난 2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택지공급계획 발표에 따라 7만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공공택지공급계획 발표 후 공공주택지구 관계기관 TF회의와 사업구상 단계부터 특색에 맞는 개발구상 마련 및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운 부위원장은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사업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경기도 주거복지정책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지역주민들 간 갈등을 사전에 봉합하고 신도시 개발 후 원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위원장은 “신도시 조성을 위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후 해당사업이 취소됨에 따라 지구해제 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집단취락지구를 중심으로 취락개선사업을 추진해 오던 중 3기 신도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십수 년간 재산권 행사 제한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어느 누구도 곳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3기 신도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은 가늠하기조차 힘들 것이므로 사업참여자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지역은 당초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보금자리주택공급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므로 공공주택지구 내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협의양도인들이 주택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광덕 위원장은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를 위한 수도권 공공주택이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사업 단계별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개발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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