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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환경 정비사업 ‘일몰제’ 도입

    뉴타운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정체될 경우 조합을 해산하고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일몰제’ 도입이 추진된다. 또 재개발사업에 일괄 적용됐던 임대주택 비율을 지방자치단체 특성에 맞게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재생 법제 개편 기본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법제개편안은 12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뒤 의견수렴을 거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관련 법제 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도심 재정비 관련 사업은 물리적인 전면 철거에 따라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고, 아파트 위주로 주거형태가 획일화되는 문제를 낳았다. 또 수익성 위주의 물리적 정비에 치중해 사업이 지연되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면 철거 방식에서 탈피해 개발 및 관리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다. 자치단체가 기반시설 등을 설치하면 토지 등의 소유자가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는 주거환경 관리사업방식이 여기에 속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휴먼타운’과 비슷한 개념이다. 김호철 단국대 교수는 “건물은 주민이 자력으로 정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제도적 보완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에선 기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도시 및 주거환경재생법’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관련 법령이 분산돼 통일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신규로 지정되는 정비구역은 사업 진행이 일정기간 지연될 경우 정비구역이 해제되도록 하는 정비사업 ‘일몰제’ 도입이 추진된다. 사업단계별로 일정기간 지연될 경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의사를 반영해 쉽게 조합을 해산하는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정비예정구역의 경우, 기본계획에서 정한 정비구역 지정 예정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정비구역지정 신청이 없으면 지정을 해제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정비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일로부터 2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곳은 설립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까지 다음 단계의 인가 신청이 없으면 자격이 상실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재개발사업 시 적용되는 임대주택 비율도 차등 적용된다. 현재는 전체 가구수의 17% 이상을 재개발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했지만 앞으로 수도권은 지역 특성에 따라 8.5~20% 차등 적용된다. 뉴타운계획 수립 시 상가 세입자 보호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로 건설되는 임대주택 비율 중 일부를 임대상가로 전환, 공급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제도가 시행되면 사업이 장기화되는 곳의 ‘출구전략’을 마련해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울릉 주민들 반응

    정치권 등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자 울릉 주민들이 “해상국립공원 지정 절대 반대”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달 말 울릉도와 독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요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자 울릉군의회와 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울릉군민 죽이는 해상국립공원 지정 결사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배상용 울릉군의회 부의장은 “주민들의 3대 숙원사업인 비행장 건설, 일주도로 완전 개통, 울릉항 2단계 공사 등 정주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개발사업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국립공원 지정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릉도가 공원으로 지정되면 엄격한 자연공원법의 제약을 받게 돼 섬 전체의 건축물 증·개축과 신축은 물론 현재 추진 또는 계획 중인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이 모두 중단되면서 결국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용진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은 “군민들과 사전 상의 없는 국립공원 지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가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을 재추진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릉군 이장협의회와 울릉청년연합회 관계자도 “울릉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섬 전체가 공원지역으로 편입돼 지역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만다.” 면서 “이 같은 문제로 인해 2004년 공원지정 여부와 관련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9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도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도 “울릉 주민들의 반대로 무기한 유보됐던 국립공원 지정 문제가 갑자기 불거진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면서 “정부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국립공원 지정을 절대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일 독도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울릉도·독도해상국립공원’ 신규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충남도 ‘4+3 프로젝트’ 의견수렴 착수

    충남도가 백제문화권, 내포문화권, 서해안 관광산업벨트, 금강권 등 4대 거점사업과 세종시, 내포신도시, 서북부권 경제자유구역 등 3대 핵심사업을 담은 ‘4+3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도종합계획기본안(2011~20년)을 마련하고 도내 16개 시·군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도는 백제문화권을 역사·문화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세종시 배후도시로 키우고, 내포문화권을 문화공간으로 각각 조성한다. 서해안벨트는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 금강권은 세종시와 서천 장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3대 핵심사업 중 세종시는 주변 지역과 연계해 도시체계를 강화하고, 내포신도시는 물류·유통 거점지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당진과 서산 등 서북부권은 지식창조형 특구로 개발, 대중국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도는 또 태안~천안 북부 축은 국제교류의 교두보, 연기~보령 중부 축은 물류지대, 서천~금산 남부 축은 농산업지대, 서산~서천 서해안 축은 해양관광지대, 당진~부여 중부내륙 축은 역사·문화·관광지대, 천안~금산 동부내륙 축은 중추행정지대로 개발해 ‘4+3 프로젝트’ 사업을 보완하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양주 주민 20년 숙원사업 ‘청신호’

    양주 주민 20년 숙원사업 ‘청신호’

    경기 양주시가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답답한 교통’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양주는 서울과 의정부, 고양, 파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 7개 시·군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열악한 도로망 탓에 주민의 불편과 더딘 지역발전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는 서울의 도봉·노원·강북·중랑 등 4개 자치구와 경기의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의 본가로, 이른바 ‘형님시’라고 불리는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 최근 국지도 39호선 확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기대감에 차있다. 이르면 내년 말쯤에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보여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곧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장흥면 교현리 송추에서 백석읍 홍죽리를 잇는 11.5㎞의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가 자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10일 밝혔다. 송추 검문소와 홍죽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은 폭 20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교량 13곳, 터널 3곳, 교차로 2곳 등이 포함된다. 양주시는 이 도로가 확장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송추IC에서 홍죽 산업단지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에서 20분 이하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 편의를 위해 기존 민자 고속도로처럼 일정기간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고, 개통직후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민자로 건설되면 30년간 통행료를 내야 돼 주민들의 부담이 크고 이용률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이익금을 활용한 새 방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사의 사업비는 건설비와 보상비 등 총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신도시 개발이익을 선투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 양해각서에는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와 관련된 토지보상비 약 1300억원을 경기도가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 3200억원은 ㈜건남개발이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양주시는 백석지구 인근 138만여㎡에 3만 가구, 9만 8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이에 따른 수익금을 앞당겨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신도시의 규모는 파주 교하보다 두 배 이상이다. 국지도 39호선은 본래 송추~동두천 도로로, 확장공사 타당성 조사에서 공사비 대비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건남개발이 양주시의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개발에 따른 수익금을 국지도 39호선 확장에 먼저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규모 백석지구 개발권을 건남개발이 독점하는 데 따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건남개발 측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먼저 해결해 주고 양주시 측의 신뢰를 얻고 있어 이후 진행 과정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국지도 39호선은 양주시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이지만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해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남·북축 도로망이 열악한 상황에서 재정여건 등이 시원치 않아 숙원사업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국지도 39호선이 개설되면 양주시 검준 산업단지를 비롯한 양주·동두천지역의 기업들의 물류수송이 원활해져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홍죽 산업단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고, 양주·동두천·연천지역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쉬워져 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면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관계자는 “송추~홍죽 연결도로는 국도 3호선과 함께 서울, 양주, 동두천, 고양, 파주 등을 연결하는 광역노선이 될 것”이라면서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의 교통수요를 처리해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자연훼손개발은 늘고 복원은 뒷전

    환경부는 10일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거나 생물다양성 감소를 초래하는 사업 시행자에게 부과하는 ‘생태계 보전 협력금’(이하 보전금)이 2007년부터 4년 연속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등 대규모 사업도 영향 2006년까지 1000억원을 밑돌던 보전금은 2007년 1024억원, 2008년 1113억원, 2009년 1488억원 등으로 늘다가 지난해에는 1427억원으로 파악됐다. 생태계 보전 협력금은 개발사업자에게 훼손면적에 상응하는 ‘복원 비용’을 물리는 것으로 이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뜻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전금을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뿐 아니라 개발면적이 3만㎡ 이상인 사전환경성 검토대상 사업에도 부과하기로 한데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전금을 낸 개발사업자가 대체 자연 조성이나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할 경우 납부한 보전금의 50% 이내에서 사업비 전체를 돌려주는 반환사업도 극히 저조하다. 증가추세이긴 하지만 지난해 반환해준 규모인 60억원은 전체 부과액의 4.2%에 불과했다. ●개발자들 보전금 반환에 매력 못느껴 보전금 반환사업이 저조한 것은 개발사업자들이 별다른 경제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복원에 대한 관심도 부족한 탓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반환사업 금액이 미미해 보전금 징수액의 절반 정도는 지자체에 돌려줘 환경보전사업에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을 제외한 환경이나 경관 보호사업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교통망 뚫리면 획기적 발전 가능 39호선 완료땐 서울~양주 30분”

    “교통망 뚫리면 획기적 발전 가능 39호선 완료땐 서울~양주 30분”

    “낙후된 양주는 물론 경기 북부지역의 발전이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를 계기로 이제 발전을 시작합니다.” 현삼식(63) 양주시장은 경기도와 39호선의 확장에 대한 양해각서(MOU) 교환을 앞두고 10일 “양주는 그동안 잘 보전된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교통망만 뚫리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화물차 못 다니는 도로 말 되나” 39호선 확장사업은 2000년 양주시 청사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양주는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고양, 파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 7개 시·군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열악한 도로사정 탓에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곳이다. 현 시장은 “화물차가 못 지나갈 정도의 도로라니, 도로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라면서 “그러니 외지관광객이 방문할 턱이 없고, 또 민간기업도 입주하지 않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도로가 불편하니 기업들의 공장도 양주시로 이전하기를 꺼렸다. 출·퇴근이 어려워 종업원들이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39호선 사업은 처음부터 국가 5개년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손도 못 대다가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민자사업 방식으로 검토하면서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다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현 시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어서 도로 사업을 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기존 방식과 달리 이용자들이 통행료조차 내지 않는 민자 고속도로로 건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다. 현 시장은 “백석읍 일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개발이익금을 먼저 끌어들여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4500억원이 넘는 비용에 대해 선투자를 이뤄낸 것이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에 국지도 39호선 공사만 완료되면 서울에서 30분 안에 양주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보상비 경기도 지원 차질 우려 하지만 경기도가 1300억원에 이르는 토지보상비를 지원하는 것이 제대로 진행될지가 걱정이다. 광역도로서도 만만치 않은 거액인 데다 지원액이 쪼개져 분할투입된다면 공사 일정에 자칫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토지보상이라는 까다로운 절차도 남은 과제이다. 현 시장은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을 잘 해결해 온 만큼,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사업도 다각도로 방안을 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포스코, 남미 자원·인프라 개발 잰걸음

    포스코, 남미 자원·인프라 개발 잰걸음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남미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일 열흘 일정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최근 칠레·온두라스·에콰도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냈다. 정 회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페루 회사인 Li3에너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을 적용한 리튬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Li3에너지는 칠레 아타카마 주 마리쿤가 리튬염호 지분 60%를 가진 천연자원 개발업체다. 마리쿤가 염호는 탄산리튬 매장 추정량이 120만t으로, 올해 하반기 시추를 시작으로 이르면 2013년부터 리튬을 생산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일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을 만나 온두라스의 인프라와 도시 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주고받았다. 또 5일에는 에콰도르에서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플랜트 설계·건설업체 산토스CMI를 찾아가 포스코패밀리 출범식을 가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추진

    정부가 4년여 만에 주택 재건축사업의 ‘세금폭탄’으로 불리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일부터 재건축 완공 때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해당 지역의 정상 집값 상승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초과이익으로 보고, 그 이익분이 가구당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50%를 국가에서 현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 8일 국토해양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부과 개시 시점을 조합추진위원회 승인 시점에서 조합설립 인가 시점으로 늦추는 등 재건축 부담금의 규모를 줄이는 내용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일부 개정안을 6월 국회에서 집중 논의한다. 2006년 9월 25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실제 부과는 재건축이 끝난 입주 시점에 이뤄져 제도 도입 4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서울 면목동과 묵동의 연립주택 단지 2곳에 부담금이 처음 부과됐다. 하지만 현행 방식은 개발이익 산출 방법이 복잡하고, 2006년 이전에 재건축 추진위를 설립한 단지는 아파트 공시가격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또 재개발 등 다른 개발사업과의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 문제, 재산권 침해, 소급입법 등 위헌 논란도 여전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계 첫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발병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연관분석 기술을 이용해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원리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밝혀냈다. 연관분석 기술은 환자와 정상인의 유전정보 차이를 이용해 질병 유전자의 위치를 밝혀내는 연구기법이다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기술연구 개발사업인 ‘난치암 정복 바이오 신약개발 개방형 연구중심 병원’ 과제의 지원을 받아 국내 환자 자료를 기반으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후보 유전좌(遺傳座)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유전좌는 염색체에 특정 유전자가 있는 위치를 뜻한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인구 10만명당 0.6∼2명 정도 발병하는 매우 드문 혈액암이며 정확한 분자 생물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의 이상으로 모든 골수구계의 세포가 이상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한국인 400명, 캐나다인 200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6번과 17번 염색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이달 세계적인 혈액학 권위지 ‘블러드’(blood)에 실렸다. 김 교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새로운 병리기전을 규명하는 단서를 밝혀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파트건설 주민감독제 큰 효과”

    “아파트건설 주민감독제 큰 효과”

    “지방공기업은 공익과 수익을 조화롭게 창출해야 합니다.” 용인도시공사가 용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고객만족상을 수상했다. 공기업이라고 하면 종종 방만한 경영으로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혁신적인 경영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김길성(45) 사장은 지방공기업 대표들 가운데 젊은 피에 속한다. ‘공직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지방공기업 사장직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한 것이다. 2009년 9월 취임 후 가장 먼저 조직개혁을 단행했다. 방법도 달랐다. 외부용역과 더불어 내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김 사장은 “용인도시공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외부 전문기관 뿐만 아니라 내부직원, 시민들에게까지 알려 공정한 평가를 받고 싶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지역의 시의원과 공무원,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불과 3~4개월만에 조직은 변화했고, 외부에서의 신뢰도 회복됐다. 그러나 만족할 수는 없었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의 마음이 달라진 이후 용인도시공사를 전국 최고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아이디어들이 쏟아졌고, 현장에 적용했다. 수익의 다각화도 진행했다. 기존의 경우 용인시 위·수탁 사업이 고작이었지만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업은 역북도시개발 사업. 지역 주민들의 갈등으로 수 년간 중단됐던 사업을 맡아 성공리에 추진했다. 김 사장은 “지금도 역북사업은 처인구에서 첫 번째 제대로 된 택지공급계획으로 평가 받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LH공사가 포기한 덕성산업단지 공사와 구갈역세권 개발사업, 광교신도시와 흥덕지구의 아파트 분양까지 진행했다.”는 김 사장은“주민감독제를 도입해 건설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했으며 이것이 결국 고객만족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용인도시공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80억원 이상으로, 지난 7년 동안의 수익인 70억원을 웃돌았다. 김 사장은 “지방공기업은 공익과 수익의 조화로운 창출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내부와 외부에서 보내는 신뢰가 지방공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행안부 “재정건전성 강화” 최하위 등급 성과급 불허

    행안부 “재정건전성 강화” 최하위 등급 성과급 불허

    서울시 SH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12개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에 사업철회, 재산매각 등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4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시·도 부단체장 및 공기업 최고경영자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방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뒤 앞으로 지방공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과 부채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방 도시개발공사와 지하철공사, 기타 공사 등 30곳의 사업상황을 분석, 12개 지방 공기업의 건전성 강화방안을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9개 사업을 철회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구월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14개 사업은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SH공사는 천왕 도시개발사업과 동남권 유통단지 미분양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전남개발공사는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골프장을 매각해야 한다. 또 대구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각각 죽곡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김포한강 7블록 주택사업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이 밖에 사업내용 조정 및 철회, 출자지분 회수 등의 개선명령을 받은 대상은 경북개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제주개발공사, 인천메트로(지하철공사) 등이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경영평가 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최하위 등급 공기업에는 성과급을 주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경영진단을 받게 된 기업에만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500억원 이상 신규 사업을 할 때는 외부기관의 사업타당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은 뒤 검사 결과를 투자심의위원회와 이사회에서 검증받아야 한다. 부채 관리도 더욱 엄격해진다. 경영평가 시 영업수지 배점을 늘리는 한편 개발공사에는 부채 반영비율을 높이고 지하철공사를 포함한 기타 공사에는 부채비율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공사채 발행 심사를 강화하며, 이익금을 공사채 상환 이외에는 쓰지 못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동두천에 LNG복합화력발전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서부발전,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경기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에 1500㎿(750㎿급 2개 블록으로 구성) 설비용량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 3440억원이며, 사업비는 참여사들의 자본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한다. 연간 약 850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4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건설·한국서부발전·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두천드림파워㈜’의 주주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따라서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의 건설사업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며,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EPC), 운영 등을 맡는다. 한편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이달 말 사업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6월 착공해 2014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행사였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투기적 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도저히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 관계자가 2일 전한 수사 소회다. 그의 말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복마전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 감사가 한통속이 돼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성과급이나 배당금을 챙겨 가거나, 사업성이 없는 개발사업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전국에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고객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곳에 쏟아부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간 반면, 성공하면 수익은 고스란히 대주주 몫이 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처음에는 임직원들 지인의 명의로 SPC를 설립했다가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와 공인회계사의 도움으로 SPC 수를 늘렸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 건설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업과 선박투자사업, 금융업에까지 마구잡이로 시행사를 설립했다. 고객의 돈이 SPC의 사업 자금줄이 됐다. 이들 SPC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총 4조 5942억원으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5조 2000억원의 87.7%에 달했다. 검찰은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SPC는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 사업체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돈이 ‘쌈짓돈’처럼 쓰였지만, SPC의 성과가 신통했던 것도 아니었다.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됐고, 16명에 불과한 전문성 없는 은행 직원들이 120개 SPC를 관리했다. 대부분의 SPC가 인허가 지연 또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돌려막기식’ 대출로 연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을 완료하거나 인허가를 받아 시공에 들어간 SPC는 21곳(17.5%)에 불과했다. 나머지 99곳(82.5%)은 사업이 자체 중단되거나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그나마 정상 운영 중인 곳도 지난 2월 1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들이 영업 정지되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지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SPC를 운영하면서 낭비한 자금도 엄청났다. 명의만 빌린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로 등 연간 130억~150억원을 소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실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도 ‘탈선’에 가담했다. 이들은 SPC에 대한 대출을 결정하는 임원회의 의결을 그대로 따르는 등 ‘와치도그’(watchdog)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퇴직자 감독은 물론, 2005년부터 만연했던 범죄를 영업정지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은행 자금이 SPC로 흘러들어간 것만 확인됐지만, 앞으로는 SPC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예금을 인출한 계좌 3588개를 전부 조사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울산 ‘고래센트럴파크’ 청사진

    영남권 최대 국제 해양복합관광 휴양도시 건설을 목표로 야심 차게 돛을 올린 울산 강동종합관광휴양도시 개발사업이 ‘고래센트럴파크’ 건립 사업 설명회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고래센트럴파크 건립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대해센트리아㈜는 2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안 설명회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래공연시설을 갖춘 아쿠아리움을 2014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북구 강동종합관광휴양도시 내 1만 8000㎡에 950억원(민간투자)을 들여 아쿠아리움과 고래쇼장, 고래체험장 등을 갖춘 고래센트럴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고래 10여종을 비롯한 650여종 5만 5000여 마리의 생물이 전시된다. 민간 사업자가 20~35년간 운영한 뒤 울산시에 기부채납된다. 시는 사업 설명과 함께 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검토를 의뢰할 방침이다. 공공투자관리센터가 검토의견을 보내오면 시의회 동의와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밟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시는 또 연내 강동종합관광휴양도시에 국제중학교(2014년 3월 개교 예정)와 강동지역주택조합 아파트(2013년 12월 입주) 등 시설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수자원공사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K-water)가 동반성장을 전사적 추진과제로 삼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의 동반성장 전략은 상생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12월에는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는 공정·투명계약, 동반성장, 사회적 책임 구현, 공정한 조직문화 등의 4대 과제가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위 30개 과제도 마련했다. 수공 관계자는 “공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중소기업과 지속적인 동반성장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을 이끌고 있는 수공은 막대한 건설 사업을 발주 중이다. 원도급-하도급 업체로 이어지는 상생협력을 넘어 발주처-원도급-하도급 업체 간 협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수공은 톱니바퀴처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댐, 수도 건설공사 등 39개 부문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건전한 하도급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 협력업체들의 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과 ‘성과 공유제’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공공구매촉진대회’에선 2009~2010년 2년 연속 대통령표창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워터피디아’(waterpedia)라는 인터넷 채널을 개설,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 공유도 이뤄지고 있다. 물산업 관련 네트워크인 셈이다. 수공은 워터피디아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밖으로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명아이티, 대한계기정밀, 제일발부텍 등 3개 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 협약도 교환했다. 협약기업들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심사원의 인력과 비용 등을 수공에서 지원받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마포 ‘돌은행’ 아시나요

    마포 ‘돌은행’ 아시나요

    마포구 성산동 산45 5000㎡의 공터에는 돌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난잡하지 않다. 구 성산녹지관리사무소가 종류별·크기별로 보기 좋게 정돈해 놨다. 바로 마포구가 석재 재활용을 위해 마련한 ‘돌은행’이다. 사실 돌은행에 모인 석재들은 버려질 운명이었다. 녹지 리모델링과 주거환경 개선,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철거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이었다. 하지만 돌은행 덕분에 다른 공사장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돌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예산 절감 효과다. 일반적으로 대단위사업이 이뤄지면 공사 한건당 100~200여t의 석재가 필요하다. 이를 공원 및 주택가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조경석 구입 비용으로 환산하면 1150만~23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보관된 돌은 공원의 화단 조성부터 대단위 공사장까지 두루 쓰인다. 구는 양화로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합정로 서교자이 공사, 상암근린공원 보수정비 공사에서 나온 조경석 20t을 보관했다가 성산근린공원과 성산동 41-3 일대 공원의 태풍피해지 복구공사에 활용하기도 했다. 물론 돌은행의 자격 요건은 꽤 까다롭다. 콘크리트나 목재 등에 훼손되지 않은 건강한(?) 돌만이 들어갈 수 있다. 또 강돌이나 호박돌 등 자연석이나 조경석, 견치석, 판석 등 유용한 돌이 주요 대상이다. 성경호 구 공원녹지과장은 27일 “각종 개발사업이 시행되면 수목은 대상지 또는 타 기관 등에 사용처를 조회한 뒤 기증되어 재활용하지만, 석재는 그러지 못해 자원과 예산이 모두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곳의 석재는 필요한 경우 다른 자치구에도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용암해수 활용 사업 본격화…제주, 시설 조성 147억 투입

    제주의 용암 해수(지하 염수)를 활용해 식품과 화장품, 음료 등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 의원)는 26일 제주용암해수 산업화단지 조성 부지인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22필지 17만 9868㎡에 현물 출자한다는 공유 재산 관리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용암해수 산업화단지 개발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해 먹는 물과 제주 맥주, 기능성 음료, 화장품, 스파 등의 사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도의회는 2008년과 2010년 도와 도개발공사가 각각 시행한 용역에 대해 “사업상 예상 매출액에 다소 차이가 나는 품목이 있지만 두 보고서 모두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 결과 용암해수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7월 용암해수산업단지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가고, 제주테크노파크는 오는 8월 용암해수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된 염수로 제주 동부 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부터 10㎞ 연안 지하 50∼150m층에 분포돼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새달 5~10일 6일간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 및 항공기 탑승 체험 등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지난해 40만 8386명을 끌어들인 국내 최대의 항공 이벤트다. ●어린이들 15종 항공 체험 기회 세계 최고의 국외 곡예비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에어쇼로 서막을 연다. 세계적인 곡예비행팀 ‘글로벌 스타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 미국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27), 헝가리의 베레스 졸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팀들이 박진감 넘치는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세계 챔피언 출신의 헝가리인 졸탄은 지상 3m 높이의 리본 자르기, 같은 고도에서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기술 등 챔피언의 참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린이날 개막하는 만큼 경기국제항공전은 미래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15종의 항공 우주 체험 프로그램과 22종의 항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항공 체험관에선 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항공기를 직접 모는 듯한 게임을 체험하고, 우주인들이 겪는 비행 평형 감각 훈련도 해 볼 수 있다. 항공 교육관에서는 항공 우주 제작 교실, 비행기 제작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과 패러글라이딩 지상 훈련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지난해 어린이들을 열광케 했던 ‘항공기 탑승 체험’은 올해도 계속돼 사연을 적어 보낸 신청자 중 총 504명을 뽑아 탑승 체험의 기회를 준다. 이 밖에 고무동력기 제작 체험, 항공 퀴즈 대회, 항공 관련 벼룩시장도 진행한다. ●벼룩시장·퀴즈대회 등 행사 다양 개막을 앞둔 3~4일 이틀간 항공기 및 부품 국산화 개발을 주제로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가 항공기 및 장비 부품, 수리 부속, 첨단 전자장비 등 약 1500여개 품목을 대거 공개, 전시하고 개발사업 설명회를 연다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 국장은 “알찬 프로그램뿐 아니라 행사장 관람 동선 전체에 쉼터를 배치하고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항공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경기국제항공전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2500원(인터넷 예매 시 성인 1000원·어린이 500원 할인)이며, 홈페이지(www.skyexpo.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개발 용적률 상한선 300%로 완화

    주택 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상한선이 300%로 확대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자동인가제도 도입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야 의원 8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과 정부안을 통합한 것으로, 이달 중 본회의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은 재건축사업처럼 지자체 조례와 관계없이 법정 상한선인 300%까지 용적률이 완화된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조례에서 정한 최대 용적률은 250%(3종 주거지역 기준)로, 이번 개정안에 적용되면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늘어난 용적률의 일정 비율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용적률 증가분에 대한 소형주택 의무건설비율은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50~75%, 나머지 지역은 75% 이하 범위에서 시·도 조례로 정한다. 소형주택은 LH공사 등이 인수한 뒤 세입자용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는 재개발 지역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시장이나 군수가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받고 30일 이내에 인가 여부나 지연 사유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 인가되는 조항도 신설됐다. 아울러 주거환경개선 사업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날부터 15년 이상 지나고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 이상이 구역 해제를 요청하면 지자체장이 지구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강산 길 끊긴 고성 1000억 피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강원 고성군이 일거리 창출 등 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고성군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상가 휴·폐업이 잇따르고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지역 상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3년 가까이 되면서 지금까지 지역 상가 및 음식점 159곳이 휴·폐업했고, 숙박업소의 영업 손실이 72억원, 수산물 영업 손실도 한달에 평균 29억원씩 모두 928억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상가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크다. 또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최근 북한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사업 독점권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군과 현대아산이 추진해 온 화진포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관광사업이 잠정 중단되거나 불투명해지는 등 지역 상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청와대를 비롯한 통일부 등 정부 부처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건의문을 잇따라 발송하는 한편, 상경기 침체로 인한 3000여명 실업자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일거리 창출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지금까지 220억원의 목표액 중 7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숲 가꾸기 등 공공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다 동해안 어획고마저 급감하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바닥권”이라면서 “관광 재개와 일거리 창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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