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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권선 행정타운 배후단지 본격 개발

    토지소유주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경기 수원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 도시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24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015년 12월까지 권선구 고색동 893-20 일원 6만 1519㎡를 권선구청, 수원서부경찰서 등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로 개발한다. 시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한 뒤 환지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5월 공사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토지구획정리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59.8%의 감보율(종전의 토지면적에서 환지 받은 면적을 뺀 나머지 토지면적의 비율)이 적용되며 사업비 218억원은 전액 시비로 투자된다. 생산녹지지역인 이곳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거쳐 상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주(32명) 동의(3분의2)를 거의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2010년 1월 권선구 고색동 일원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승인을 마치고, 실시설계 인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개발에 반대하는 토지주들의 반발도 심해 지난해 하반기 사업추진을 잠정 유보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주들의 동의를 거의 받은 상태다. 늦어도 다음 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내년 5월쯤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흥, 서울대 국제캠퍼스 1兆대 땅 무상 공급

    시흥, 서울대 국제캠퍼스 1兆대 땅 무상 공급

    경기 시흥시가 서울대 국제캠퍼스(조감도)를 유치하기 위해 1조원대에 달하는 캠퍼스 부지와 기초시설을 서울대 측에 사실상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2010년 서울대와 배곧신도시(군자지구)에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는 캠퍼스 부지의 경우 도시개발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공급하되 유사 사례와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조성 원가 수준으로 캠퍼스 부지를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그러나 지난 3월 도시개발법이 지역 특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부지를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할 수 있다고 변경되자 7월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캠퍼스 부지 88만 8000㎡를 도시계획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 구역에 대한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 위해 조만간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시는 캠퍼스 부지를 특수목적법인에 매각하고 특수목적법인은 부지를 서울대에 무상으로 공급해 부지 내 주상복합용지(20만㎡) 개발이익금으로 캠퍼스 기초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수목적법인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퍼스 부지를 조성 원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19일 “시흥국제캠퍼스 건립의 기본 틀은 교육용지와 초기 기초시설을 제공받는 것”이라며 “학교 측은 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흥국제캠퍼스는) 시흥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된 개발 이익으로 유치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1조원대에 달하는 캠퍼스 부지에다 기초시설까지 무상으로 공급받고 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투자만 하겠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서울대 측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특수목적법인이 서울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시 입장에선 특수목적법인으로부터 부지에 대한 일정 금액을 받기 때문에 무상 공급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모(53)씨는 “서울대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국제캠퍼스를 유치하면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상당한 부대 효과가 있겠지만 서울대의 무리한 요구를 다 수용하면 나중에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울산 대왕암 휴양단지 반쪽사업

    울산 대왕암 휴양단지 반쪽사업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양복합휴양단지(조감도)’가 국비 지원 축소로 ‘반쪽 사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24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이 단지 조성사업(37만 7000㎡)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에 선정돼 총 426억원(국비 226억원·시비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 6월 국토부 감사(감사원)에서 ‘민자유치 실적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따라서 기획재정부는 국비를 70억원으로 156억원이나 대폭 줄였다. 또 전체 사업비에 민자 비용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왕암공원 해양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비는 국비 70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69억원 등 총 169억원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규모도 당초 37만 7000㎡에서 10만㎡로 줄어 반쪽 사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당초 대왕암공원 일대 연안유휴지 37만 7000㎡에 설치할 계획이던 에코어드벤처와 5개 구역 탐방로, 만남의 광장, 대왕교, 해안조망휴게소 등을 제외한 오토캠핑장, 텐트촌, 연꽃 연못, 생태학습원, 치유의 숲, 휴게소 등만 설치하도록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동구가 지난 16일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규모의 연안유휴지 개발사업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면서 “국비 축소로 제외된 시설은 앞으로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편 해양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올해분 국비 10억원을 들여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마지막 원시國’에 수십m 철골조 장관 이뤄

    ‘마지막 원시國’에 수십m 철골조 장관 이뤄

    “주술사가 아직 힘을 가진 나라죠.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식인 풍습도 일부 남아 있기도 하고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잭슨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현장까지 20㎞를 달리는 동안 눈에 들어온 풍경은 ‘원시’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김영후(52)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파푸아뉴기니를 “마지막 원시 국가”라면서 “19세기 전까지 파푸아뉴기니는 석기 문명이었다.”고 설명했다. 800여개의 부족으로 구성된 이 나라는 천연가스 매장량 3억 1500만t, 원유 매장량 1억 7000만 배럴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개발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이 15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630만t의 LNG를 생산하는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가 첫 대형 개발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인 포트모르즈비에서 250㎞ 떨어진 해발 2700m의 하일랜드 고원지대에서 가스를 뽑아 올려 이를 운송, 액화 처리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짓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LNG 프로젝트의 마지막 공정을 담당하는 플랜트 1, 2호기의 건설 공사를 2억 9000만 달러에 수주해 2010년 9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포장길을 1시간여 달린 끝에 도착한 현장은 ‘원시 위에 올려놓은 미래’의 모습이었다. 1호기는 물론 2호기도 수십m 높이로 설치된 철골조에 6만여개의 파이프가 미로처럼 얽히며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정선 대우건설 차장은 “토목과 철골작업을 마친 상태로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곳곳에서 검게 그은 대우건설 직원들이 현지 근로자들을 독려하며 작업을 하고 있었다. 20대 중반의 젊은 직원들도 적지 않았다. 이 차장은 “전략적으로 젊은 사원들을 해외 건설현장에 보내고 있다.”면서 “해외 현장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대우건설 직원 200여명을 비롯, 4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투입돼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온 근로자는 물론 파푸아뉴기니 현지인 500여명도 함께 일하고 있다. 김 소장은 “새벽 5시면 일터에 나와 있는 한국인들을 보고 현지인은 물론 태국이나 베트남 근로자도 감탄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한국 수녀들이 파푸아뉴기니에 세운 까리따스 기술여자중·고등학교에 학용품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대은 대우건설 차장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지역 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외에 발주처인 엑손모빌이 LNG 플랜트 3호기 추가 건설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건설이 확정되면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3호기 건설사업은 대우가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캐나다 인터오일과 탈리스만 등이 추진하는 2건의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에도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인터오일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는 해외 건설 경험과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조달·건설 일괄 수행방식(EPC) 계획이다. 김 소장은 “원청사인 일본의 지요다가 파푸아뉴기니 외에 모잠비크에서도 LNG 사업을 같이하자고 제안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와 조달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트모르즈비(파푸아뉴기니)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개발 사업권을 쥐기 위해 19일 소집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이사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사회 정원 10명 중 주요 민간 출자사 4개사가 불참하고 코레일 이사 3명이 퇴장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정된 4개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은 ▲코레일의 용산 AMC 경영권 인수건 ▲수권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건 ▲시공권과 연계하는 방식의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건 등이다. 특히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가진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 AMC 지분 45.1%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사업 전면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용산사업의 표류는 불가피하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파주 운정3지구 보상금 ‘홍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했다가 주민 반발로 재추진하고 있는 경기 파주 운정3택지개발사업이 이번에는 보상금 적정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수용예정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파주발전시민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18일 이인재 파주시장, 19일 윤후덕(민주통합당·파주갑)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평균 보상금이 8년 전 보상받은 운정1지구보다 적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2004년 인접한 운정1지구 평균 토지보상금은 3.3㎡당 126만 3000원이었으나 이번에 보상액이 통보된 3지구는 117만 7000원이다. 이모(48)씨는 “적어도 30억원은 보상받을 줄 알았는데 20억원도 채 못 받게 됐다.”면서 “그동안 대토를 사느라 10억원을 융자받아 매월 500만원씩 이자를 냈는데, 결국 은행만 좋은 일 시켜 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주종래 부위원장은 “뒤늦게 나온 보상금이 세금을 빼고 나면 공시지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보상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수용재결위원회를 구성해 국토부에 재감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운정3지구 지장물 보상 대상자 3700여명에게 보상금액이 적힌 우편물을 발송한 토지주택공사 파주직할사업단 측은 “보상금액은 감정평가사들이 객관적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정평가사와 짜고 의도적으로 낮출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문원선 보상2부장은 “평균 보상금이 개별공시지가보다 1.2배 더 많게 산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운정1지구 보상 이후 2005~2008년 운정3지구 주변 개별공시지가가 80%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부장은 “2008년 이후 지가 변동률이 1.8%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상 국내외 부동산값이 큰 하락세를 보이는 등 총체적 요인이 오늘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보상금 수령률은 첫날 3.6%에 이어 6% 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LG상사 세계 최대 희토류 업체와 MOU

    LG상사가 희귀 광물의 한 종류인 희토류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 LG상사는 17일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기업인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바오강희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바오강희토와 고성능 희토류 자석 연구·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법인을 통해 희토류 합금(NdFeB)을 원료로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정보기술(IT) 기기 모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희토류 자석에 대한 연구와 생산을 진행한다. 바오강희토는 현재 세계 희토류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원재료 공급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 교환은 LG상사가 그동안 네이멍구에서 추진해 온 자원개발 사업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LG상사는 ‘자원의 보고’라고 불리는 네이멍구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네이멍구에 투자한 광산에서 지난 9월부터 석탄을 생산하고 있고 이 성과를 기반으로 희토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전북 지자체 살림 ‘팍팍’… 내년 지방채 한도 반토막

    전북도 지자체들은 내년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을 총 1828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47% 삭감된 것이다. 도의 경우 5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545억원) 줄었고 전주시도 176억원으로 46%(152억원)이 깎였다. 특히 익산시는 82억원으로 71%(202억원) 줄었다. 이는 도와 14개 시·군이 갚아야 할 지방채가 1조 891억원에 이르는 등 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도내 지자체들의 세외수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이 줄어든 주요인이다. 실제로 익산시의 지방채 한도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예산 대비 부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24%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지역개발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액 축소로 산단조성, 도로 확·포장 등 지자체 시책사업에 예산조달이 어려워 지역개발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문정지구 ‘1兆 땅 싸움’ 불붙는다

    문정지구 ‘1兆 땅 싸움’ 불붙는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지구 비즈니스파크 내 일부 토지가 오피스텔과 관광호텔 등의 용도로 매각된다. 서울시 SH공사는 15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된 문정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에 따라 문정지구 비즈니스파크 용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16일 분양공고에 이어 오는 25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땅의 규모를 다양화하기 위해 8개였던 용지를 29개로 늘렸다. 바뀐 주요 개발계획안에는 ▲땅의 용도와 업종을 구체적으로 정했고 ▲산업수요와 지역특성을 고려해 권장용도를 신설했으며 ▲업무시설(오피스텔)과 숙박시설(관광호텔)을 일부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또 투자자가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업용지를 분할하고 주차장을 분산 배치했다. 공급하는 용지 중 1만㎡ 이상 대규모는 6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900~2500㎡의 중소 규모로 구성했다. 재감정을 거쳐야 하지만 예상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2300만∼300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9개 필지의 총분양가는 1조원 가까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수익사업을 노리는 건설업체를 비롯해 개발사업과 사옥 신축 등을 원하는 일반 기업의 관심이 예상된다.”며 “토지 매각 후에도 세부계획이 조정될 수 있어 상호 협의를 통해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찰은 다음 달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서 진행된다. 총면적 54만 8239㎡ 규모의 문정지구 비즈니스파크는 신성장 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시설 등이 들어서는 미래형 업무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정지구는 서울시청 및 영등포구 여의도와 연결되고 잠실 제2롯데월드와 4㎞ 거리인 동남권 중심축으로 지하철 8호선 및 분당선 복정역이 위치한 데다 부산이나 목포까지 2시간 거리에 자리했고 경기 성남시 등을 오가는 교통 요충지다. 게다가 인근 장지택지개발지역,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강남구 세곡 1·2지구, 강남보금자리주택 건설 예정지와도 가깝다. 2015년 완공되는 제2롯데월드 조성은 2만명의 고용 효과를 예고하고, 각각 내년에 들어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옆 시영단지 재건축은 6600가구, 두 보금자리주택은 총 3만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갖는다. 인근 대단위 개발계획이 마무리되면 종사 인구가 11만명을 웃돌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대구경북경제구역 “하기는 하능교?”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외자 등 기업 유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2008년 출범해 모두 10개 지구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8개 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패션디자인지구와 신서첨단의료지구 등 2개 지구는 대구시가 개발을 맡았다. 경제자유구역청이 맡은 8개 지구 중 개발돼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5곳은 사업 시행자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경북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 9년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구미시 금전동과 산동면 일대 470만여㎡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 모바일 특구, 연구·개발(R&D)센터, 국제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토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대 375만㎡에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을 이유로 무기한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은 수성구 대흥동과 고모동, 이천동 178만 9000㎡에 의료, 교육, 문화, IT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면적이 121만 9510㎡로 축소되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 648만 6530㎡에 조성된다. 당초 경산학원연구지구였으나 개발업자들에게 외면받자 지구 명칭을 변경했고 교육·연구시설 용지를 24.35%에서 6.9%로 축소했다. 경북도와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와 LH가 사업 시행 협약까지 체결한 영천하이테크지구도 LH 측의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했다. 조성 중인 3개 지구도 외자 유치 실적이 신통치 않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유가면 일대 726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67개 업체를 유치했으나 외국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경우 39개 기업 중 외국 기업은 3곳에 그친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내 6만 7000여㎡에 있는 국제문화산업지구는 아직 사업자가 없다. 사업 시행자로 계명대를 지정했으나 학교법인은 자격이 없다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때문에 주춤한 상태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일부 지구가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 등으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와 부지, 재정 지원 등에 있어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며 외국인 투자기업 또는 국내외 기업이 합작해 참여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 건설은 필수/우효섭 한국수자원학회장

    [기고]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 건설은 필수/우효섭 한국수자원학회장

    물은 공기, 흙과 같이 인류와 지구상 동식물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문제는 쓸 수 있는 물은 한정돼 있고 더욱이 지역적, 시간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류가 5000년 전에 역사를 시작하면서 고안한 것이 댐이다. 댐은 흐르는 강을 가로막아 홍수 때 물을 가두고 가뭄 때 꺼내 쓸 수 있게 하는 ‘물그릇’이다. 그런데 물그릇이 최근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쟁점이 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국토 개발의 기치에 맞춰 댐 개발이 시작됐다. 1973년에 완공된 소양강댐을 시작으로 안동댐·대청댐·충주댐을 비롯, 전국에 크고 작은 댐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댐 개발 덕분에 한강변에 서울과 같은 대도시 개발이 가능해졌다. 댐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논란은 1990년 말 이른바 영월댐(동강댐) 건설부터다. 당시 대통령이 사견임을 전제로 반대, 결국 동강댐 건설은 무산됐다. 그 이후 지금까지 저수량 1억t 미만의 소형 댐이 몇 개 개발되었을 뿐 대형 댐 개발은 사실상 사라진 듯했다. 댐 건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극단적 대립 양상을 보인다. 한편에서는 댐 개발은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토건족’만 배 채우는 것이라 한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한강 상류에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지금보다 작은 규모로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자. 두 댐이 없었던 1970년대 초 이전에 살았던 서울 시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한강이 한창 가물게 되면 용산 백사장에서 노량진으로 어른 가슴 정도 적시고 건너다녔으며, 한강 유량은 초당 40t 이하로 떨어졌다. 그 경우 한강 물을 모두 시민들에게 보내도 지금 기준으로도 800만명 남짓밖에 이용할 수 없다. 지금 수도권 인구가 2000만명이 훨씬 넘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은 두 댐 때문에 개발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 1990년 9월 한강 대홍수와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발생 시 한강대교가 위험 수위에 육박했지만 다행히 상류댐 조절로 수위를 낮출 수 있었다. 두 댐이 없었다면 서울은 물바다가 됐을 것이다. 댐은 현대 문명사회에서 불가결의 ‘사회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이상기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은 국토의 70%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홍수피해 이후 수자원관리시스템 구축에 117억 달러를 투입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은 국가 예산의 3~5%를 방재예산으로 확보하고 이 중 76%를 예방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각국이 시설·예산 부문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 이해관계, 지역 이기주의 등에 얽매여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꼭 필요한 댐 개발사업도 발목이 잡혀 있다. 계절적·지형적 특성에 따른 불리한 물 관리 여건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책·제도적 장치 강화와 더불어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국가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더 안전한 원자로를 만들려고 노력하듯, 댐의 경우도 환경피해를 줄이고 이른바 지속가능한 개발이 되게 하는 기술개발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도시계획·건축위원 연임횟수 등 제한을”

    모 대학 A교수는 강원도 B자치단체의 도시계획위원을 27년째, 건축위원은 19년째 초장기 연임하고 있다. C교수는 경기도 D시의 건축위원회 위원을 1995년 이후 지금껏 17년째,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은 2001년 이후 12년째 장기 연임 중이다. 경기지역의 또 다른 한 건축과 교수는 지역 내 10개 기초단체의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문어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도시계획이나 건축심의를 통과하려면 누구한테 로비를 해야 할지 답이 정해져 있는 셈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31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위원을 특정인이 수십년째 연임하면서 로비나 특혜 소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지자체 내부 방침에 순응하는 위원은 대체로 장기 연임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외부 민간위원을 위촉하면서 자격기준 없이 일방적인 특혜를 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E구청장은 처남을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건축민원조정위원회의 위원으로 앉혔다. 의도적으로 안건에 대한 재심의를 반복함으로써 로비를 유도하는 의혹 사례도 많았다. 인천지역 한 지자체의 건축위원회는 특정안건을 3년간 7차례나 반복 심의하면서 매번 새로운 조건을 부과해 부결했다. 한 광역시에서는 조건부 가결과 재심의 비율이 무려 85%에 이르렀다. 위원들이 수주 업무의 당사자여서 ‘짬짜미’ 소지가 큰 것도 문제였다. 권익위는 “해당 지역의 건축사, 기술사, 용역회사 임직원 등 건설 수주업무 종사자가 심의위원으로 다수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건축사, 기술사 등 현업 종사자의 위원회 참여 비율이 서울 F구는 72%나 됐다.”고 지적했다. 현행 국토계획법에는 위원회의 회의록 공개를 6개월 이내로 하도록 조례 개정을 하게 돼 있으나 이를 지키는 지자체는 전무했다. 이에 권익위는 위원의 연임 횟수와 자치단체 간 중복 위촉을 제한하는 등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운영의 부패방지 방안을 마련, 국토해양부와 247개 지자체에 권고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부 심사기준을 만든 뒤 공모와 외부 추천방식을 통해 민간 심의위원을 위촉하되 자의적인 내부추천은 배제해야 한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지방의원과 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은 심의위원이 될 수 없다. 심의위원회 회의록 공개도 의무화되며 부패행위를 한 위원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태백시, 이달 정부상대 3400억 소송

    태백시, 이달 정부상대 3400억 소송

    채무불이행(모라토리엄) 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정부를 상대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약정금 반환 소송을 추진하면서 주민 간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일부 시민들이 만든 대정부합의문소송시민위원회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가칭 ‘합의문 미이행 정부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내용은 1999년 12월 태백시민 생존권 쟁취 궐기대회 때 정부로부터 2000년부터 10년 동안 1조원의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지원금 가운데 채탄 가능한 당시 장성·한보·태백광업소에 대한 석탄가격안정화지원금 7562억원은 모두 지원받았지만 ‘탄광지역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지원했다는 2689억원은 석탄산업법에 의해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았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초 약속했던 1조원에서 정부로부터 덜 받은 2438억원과 폐광대책비 1000억여원 등 3438억여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게 소송 이유다. 시는 이달 중 내용을 최종 정리해 소송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같은 기간 석탄가격안정지원금 7562억원과 탄광지역개발사업비 2689억원 등 모두 1조 251억원을 지원하는 등 합의를 지켰다고 맞서고 있다. 시가 직접 소송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시민소송위원회가 주축이 돼 정부를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했지만 법원이 ‘정부 대상 소송이 안 된다.’며 부적격 각하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은 “가뜩이나 재정적 어려움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하면 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하는 등 어수선하다. 유태호 시의원은 “최소 기간이 3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소송 결과의 부담과 폐해는 차기 지방정부와 모든 태백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면서 “대의기관인 태백시의회의 공식적인 의결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약정금 반환 소송뿐 아니라 오투리조트에 대한 정부의 개선명령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 태백문화원장 등이 시장을 상대로 주민소환투표까지 청구하고 나서 분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석탄 감산에 따라 업체와 개인에게 지급되는 폐광대책비까지 약정금 반환 소송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인데도 강행하려 한다.”면서 “정부와 잘 협의해도 난마처럼 얽힌 시정이 해결될까 말까 한데 소송으로 해결하려 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주민들 보상안 반발 속 사업중단 소식으로 ‘멘붕’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주민들 보상안 반발 속 사업중단 소식으로 ‘멘붕’

    “한다 안 한다가 아니고 이제는 못 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주민 혼란이 더 심해졌습니다. 못 할 거면 드림허브PFV(시행사)도 그만 집어치우고 재산권 행사나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 심모씨)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주주 갈등 등으로 중단되자 사업 대상지인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혼란은 ‘멘붕’ 수준에 이르렀다. 8일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 달여 전 발표된 보상안에 따른 주민 혼란과 반발이 진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들려오는 공사 중단 소식에 망연자실하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일부선 아예 개발 반대… 혼란 더 커져 이 지역 주민 갈등은 5년이라는 시간만큼 깊은 골이 나 있다. 크게는 서부이촌동 일대와 인근 철도정비창 부지를 함께 개발하는 통합개발을 지지하는 측과 지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분리개발을 하자는 측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어떤 방법·수준으로 보상을 받을지, 또 대림·성원·중산 등의 아파트, 다세대, 상가 같은 재산 형태에 따라 의견이 조금씩 나뉜다. 아예 수용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다. 이촌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 이름으로만 11개 단체가 활동하고 생존권사수위원회, 연합회 같은 이름으로도 그만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체가 많다는 건 그만큼 이해관계 역시 다양하게 깔려 있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8월 23일 발표된 보상안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드림허브는 법정 보상과는 별도로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세금 및 중도금을 지원하는 등의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주민들은 “사업 초기 주민들을 설득할 때 제시했던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재산권 행사하게 제한 풀어라” 이런 상황에서 들려온 사업 중단 소식으로 시행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다세대·단독주택 주민들이 모인 지번보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31조원짜리 사업이 돈 몇십억원이 없어서 멈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차라리 보상능력, 자금능력 가진 강자가 나타가 실거주가로 주민에게 보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상당수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되면 지난 5년간 계속된 재산권 행사 제한이 기약도 없이 무기한으로 연장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2007년 8월 30일로 공고된 이주대책기준일을 풀어 거래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절반 이상의 주민들은 보상 기대감에 대출을 늘려 매월 100만원 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서부이촌동 지역은 이주대책기준일을 즈음해 3~4평짜리 연립주택 가격이 평당 2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림아파트 주민 전모씨는 “통합개발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공사가 중단되면 살던 집에서 그냥 살면 돼 일단은 좋지만, 언제까지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될지 모르니 이래저래 답답한 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보상 문제와 시행사 집안 싸움 등이 얽히면서 주민들의 민심도 피폐해지고 있다. 인근에서 용달업을 하는 하재근(66)씨는 “집안 싸움이 시끄러운데 그게 정리돼야 어떻게든 되는 거 아니겠느냐.”며 “이 동네에는 미련도 없다. 빨리 정리만 되면 바로 여길 뜰 것”이라고 말했다. ●깨어진 공동체, 주민투표 분수령 될까 주민들은 일단 이르면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주민 찬반 투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개발이든 분리개발이든 한 방향으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주민투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고 일부 주민들은 찬반 선택을 위한 충분한 정보도 없다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J공인중개사 대표는 “찬성이 많이 나오면 롯데관광이 힘을 받고 반대가 많이 나오면 코레일이 힘을 받는 게 아니겠느냐.”며 “주민투표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내가 사는 집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정도의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安 때리는 與, 朴 때리는 野

    8일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특혜 의혹을 문제 삼았다. 지식경제위 소속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지식경제부 국감에서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와 4개 자회사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독 또는 공동 수행한 정부 발주 기술개발사업 16건(정부출연금 및 기금 721억 719만원) 중 수익을 낸 5건의 기술료를 정부에 내야 하는데 자회사 폐업 방식으로 회피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지경부 국감장은 안 후보 검증 청문회를 방불케 하면서 일부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안 후보가 재직하던 안랩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아 경제민주화를 훼손했다.”고 주장하자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당에 가서 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외교통상통일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안 후보의 안보관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안 후보가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사고라고 했다.”면서 “당시 사건은 계획된 사살로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안위를 생각하는 자리인데 잘못된 인식을 가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한 특정 대선후보의 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국토해양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서향희 변호사의 고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이후 위촉된 LH 법률고문 28명의 평균 경력은 26년,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서 변호사는 2010년 당시 만 36세에 법조경력도 8년에 불과했다.”면서 “당시 유일한 30대로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다. 소송 수행 실적이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치는데도 두 차례나 재위촉된 과정도 석연찮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중)] 어정쩡한 용산구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또 다른 수혜자 중 하나는 사업 구역이 자리 잡고 있는 용산구다. 그런데 최근 주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자 용산구의 입장이 애매해졌다. 커지는 주민 갈등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입맛만 다실 수도, 그렇다고 사업 진퇴를 두고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8일 용산구와 서울시,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순항할 경우 우선 용산구는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이득을 보게 된다. 업무지구 내 대규모 빌딩들과 주변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산세는 지방세 중 구세(區稅)에 해당하기 때문에 용산구 금고로 들어온다. 업무지구뿐 아니라 동심원효과로 주변 땅값까지 상승하면 그만큼의 세수도 늘어 주판알을 튕기는 용산구의 손은 바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 초 국토부 발표를 보면 용산구의 개별공시지가는 7.4%가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면 지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지정학적 계산도 들어간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별개로 용산구는 사업 진퇴에 대해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 우선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구 차원에서 여기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 또 주민들끼리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어 구가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도 부담스럽다. 더불어 구는 용산참사의 트라우마까지 가지고 있어 개발사업에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용산구가 지난 1월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2030년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의 3대 도시비전 등이 제시된 종합발전계획은 국제업무지구, 한남뉴타운 등 지역 내 개발사업 진행을 전제로 수립됐다. 구 관계자는 “용산역세권개발은 구의 손을 벗어난 사업이라 말 그대로 구는 보조적 역할만 할 뿐”이라며 “섣불리 얘기했다가 화살이 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민 갈등이 심하니 구청장도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롯데, 송도에 캠퍼스타운 1230가구 롯데건설은 대우건설과 함께 이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송도 캠퍼스타운’ 1230가구를 분양한다. 송도 캠퍼스타운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어 있다. 전용면적 59㎡ 318가구, 84㎡ 456가구, 101㎡ 456가구 등 전 평형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신규 설립되며 뉴욕주립대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도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에서 12일 개관한다. (032)713-5000. LH, 오산세교에 임대주택 822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산세교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국민임대주택 822가구를 공급한다. 국철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오산시 도심에 인접해 도시기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전용면적 36㎡ 190가구, 41㎡ 370가구, 51㎡ 186가구, 59㎡ 76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형별 임대조건을 보면 36㎡형은 보증금 1310만원에 월 18만 2000원, 41㎡형은 보증금 2270만원에 월 19만 6000원, 51㎡형은 보증금 3240만원에 월 30만 2000원 등이다. 1600-1004. 쌍용, 강서구 염창동에 57가구 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강서 쌍용 예가’ 57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80만원 수준이고 계약금 10%와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혜택도 주어진다.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까워 강남과 도심까지 출·퇴근이 용이하다. 아파트 인근에 이마트, 홈플러스, 강서구청, 강서보건소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입주는 2014년 1월이고 홍보관은 송파구 방이 삼거리 쌍용 도시재생전시관에 있다. (02)3665-6088.
  • 용산개발사업 19일 분수령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자산관리위탁 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의 경영권과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사회 결과에 따라 용산개발 사업의 속행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자들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이날 당장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림허브의 1대 주주인 코레일은 이사회에 첫 번째 의안으로 2010년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에 대한 회수를 상정할 계획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롯데관광개발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은 70.1%에서 25%로 떨어지게 되고 코레일의 지분은 29.9%에서 75%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2500억원 규모의 CB 발행도 논의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대학들 논문표절 교수 감싸기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대학들 논문표절 교수 감싸기

    2008년 전남 강진의 성화대에서는 교수 18명이 다른 사람의 논문 21건을 표절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교수들이 모두 파면 또는 해임됐다. 하지만 이들은 내부 소청심사를 통해 전원 복직돼 올 2월 학교가 퇴출되기 전까지 강의를 맡았다. 성균관대 A교수는 2009년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에서 논문 표절 13건, 데이터 중복 사용 2건, 중복 게재 4건 등 수십건의 연구 부정을 저질러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3년간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는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A교수는 지금도 버젓이 연구실을 운영하며 강의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불거진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강경선 교수 논문 조작 의혹 등 대학가의 연구 윤리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008년 이후 논문 표절로 적발된 국내 대학교수는 8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가벼운 징계에 그치고 있다. 연구윤리의 1차 감독기관인 소속 대학들이 제대로 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2012 대학별 교수 논문 표절 사례 및 조치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대학교수 83명이 논문 표절로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이 중 24명은 해임·파면, 5명은 재임용 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54명은 서면 경고나 견책, 정직 등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경희사이버대 B교수는 연구 결과물을 3건이나 표절했다 적발됐지만 인사상의 불이익 없이 연구비를 환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전남대 C교수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그대로 베껴 자기 결과물로 제출해 놓고도 경고 조치만 받았다. 부산대 D교수는 자기 논문을 중복 게재하고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했는데도 정직 1개월로 유야무야됐다. 학계에서는 연구 윤리의 감독 권한 자체가 개별 대학에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연구재단이나 교과부가 연구비를 주지만 결과물 제출과 연구 윤리 준수 여부는 각 대학이 판단한다.”면서 “표절 여부와 징계 수위를 한솥밥 먹는 동료 교수들이 정하다 보니 대학마다 징계 수위도 천차만별이고 조용히 내부 경고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은 2008년 35명, 2009년 27명, 2010년 12명, 2011년 6명에 이어 올 상반기 3명에 그치는 등 외형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논문 표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나중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2009년 이후의 수치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뒤 구두 경고 등으로 조치하면 아예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꺼져가는 용산의 꿈(상)] 대주주 이권싸움에 날 새고 돈줄은 막히고… 출구 없는 용산

    장밋빛 꿈에 부풀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5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뭘까. 우선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더라면 아파트나 빌딩 등의 분양 전망이 밝아 투자자가 몰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됐겠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필두로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표류를 부동산 경기 침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이 사업에 참여한 기관이나 경영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린 것은 개발 방식과 자본 조달 등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목에다 무능한 경영진, 책임의식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일부 주주들의 욕심 때문이다. 4일 용산역세권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 주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방식이나 자본 조달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전체 사업이야 어떻게 되든 자사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이기주의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로 부동산시장 꽁꽁 자본 조달과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출자사들의 모임이자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드림허브)의 1대 주주 코레일(25%)은 자본금을 1조 6000억원 늘리는 안을 지난 6월부터 드림허브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현재 1조 4000억원 규모인 수권 자본금을 3조원대로 확충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증자 계획은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롯데관광개발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 예정인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5조 60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증자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자 이후 자신들의 지분이 감소해 소액주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드림허브에 1500억원 이상을 출자한 롯데관광개발은 추가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업 진행 방식에서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016년까지 일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코레일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사업계획을 2020년까지 늘려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코레일은 지난달 롯데관광개발이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2010년 삼성물산이 코레일과의 갈등으로 용산역세권개발에서 발을 빼면서 지분 45.1%를 내놓자 롯데관광개발은 ‘투자자가 나설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이 주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은 70.1%로 늘어나 대주주가 된 상태다. 코레일은 이 45.1%를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개발의 1대 주주임을 앞세워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의 무능도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의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2010년 10월 용산역세권 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초 화교 등의 자본 유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가 약속한 외자 유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 경영인으로서 실력을 발휘해 양대 주주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거나 사업 방향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6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박 회장에 대해 “외자 유치를 위해 부른 구원투수가 등판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허가권 쥔 서울시도 ‘불구경’ 다른 투자자들과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4.9%의 드림허브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서울시는 사업에 필요한 각종 허가권을 손에 쥐고 있다. 재무·건설 투자자들도 나무 아래서 홍시 떨어지기만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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