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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 베트남에 600억대 골프장 보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 베트남에 600억대 골프장 보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 600억원대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는 25일 “김선용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옥포공영이 베트남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반트리 골프클럽(Van Tri Golf Club)의 지분을 2010년 100% 인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반트리 골프장은 김 전 회장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매일 골프를 치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전 회장의 자녀들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유령회사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1993년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가 합작한 대하(Daeha Co. Ltd)라는 회사가 반트리 골프장에 대한 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당시 대우의 지분은 70%, 하노이 전기공사의 지분은 30%였다. 하지만 대우그룹이 부도 처분을 받자 골프장 개발사업권은 2003년 노블에셋이라는 회사로 넘어갔다. 노블에셋은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목록에 등장하는 회사 중 하나다. 이후 노블에셋은 100% 자회사 ‘노블 베트남’을 세워 반트리 골프장을 건설했다. 노블에셋은 2006년 탄한송(Tan Han Song)이라는 인물에게 100% 지분이 넘어갔다. 뉴스타파는 “탄한송 역시 ‘ACS-SEA’라는 유령회사 설립대행업체의 직원”이라고 밝혔다. 탄한송 지분은 다시 옥포공영과 썬 인베스트먼트(Sun Investment & Consulting)로 넘어갔는데 썬 인베스트먼트 역시 김 전 회장의 아들인 선협, 선용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김 전 회장 아들들이 유령회사를 2차례 걸쳐 골프장을 인수한 것으로 뉴스타파는 분석했다. 뉴스타파는 “김우중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 하노이 지사장이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선용씨와 부인인 정희자씨의 베트남 사업에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성씨는 대우 킴 컨설팅(Daewoo Kim Consulting)이라는 자신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반트리 골프장과 썬 인베스트먼트 베트남이라는 회사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는 “대검찰청 집계 결과 우리나라 전체 미납 추징급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 전직 임원들”이라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아 추징한 금액은 887억원 수주능로 김 전 회장이 내야 할 전체 추징금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구 중화1 재정비구역 개발사업 본격추진

    서울 중랑구는 25일 중화1재정비촉진구역의 용적률 상향을 위한 촉진계획변경에 대한 서울시의 결정고시에 따라 사업시행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랑구 중화2동 331-64 일대 총면적 4만 4531㎡에 이르는 중화1재정비촉진구역은 기존 용적률 239.4%로 708가구의 아파트 건립이 계획결정돼 있었다. 이번 촉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은 300%로, 건립예정 아파트는 1055가구로 결정고시됐다. 소형 임대주택은 기존 125가구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60가구를 포함, 220가구로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572가구, 60∼85㎡ 439가구, 85㎡ 이상 44가구 등이다. 대형 비중이 28.5%에서 5% 밑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중소형 비중은 95%선으로 늘었다. 중랑구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시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사업성 덕분에 원주민 재정착률도 한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접한 중랑천 수변공원과 함께 품격 있는 친환경 수변도시이자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⑥ 세종로 사거리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⑥ 세종로 사거리

    황토마루서 바라본 사대문 풍광에 정도전이 칭송詩 읊었다는데… 세종로 사거리는 본디 사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였다. 무슨 소리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조선 지도를 펼쳐 보면 오늘의 광화문광장인 육조거리와 남대문을 잇는 남북 간 도로는 없었다. 지금의 태평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솟아올랐다가 정동과 청계천광장을 거쳐 무교동 쪽으로 흘러내린 나지막한 고개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이 고개가 황토마루(황토현)였다. 아쉽게도 지명으로만 남아 있을 뿐 사진이나 그림은 전해지지 않는다. 생김새와 위치를 짐작할 뿐이다. 고개 덕분에 사대문 안의 등뼈에 해당하는 남북 간 상징 축선은 육조거리에서 정(丁)자 모양을 그리면서 운종가로 꺾여 종루(보신각)까지 이어지고 나서 청계천 광통교를 건너 남대문까지 뻗었다. 황토마루에서 바라보는 사대문 안의 풍광이 가장 아름다웠다. 삼각산을 병풍처럼 두른 북악과 경복궁, 그리고 육조 관청 담벼락(長廊)이 장관을 이뤘다. 한양천도 직후 정도전은 ‘여러 관아 높은 건물 마주 보며 서 있는 것이/하늘의 별들이 북두칠성을 둘러쌌네/달 밝은 새벽 관청거리 물같이 고요한데/말 구슬 소리 들려오고 티끌 한 점 일지 않누나’라고 육조거리를 칭송하는 시를 지었다. 아마 야밤에 황토마루에 올라 북악 쪽을 바라보면서 읊었을 것이다. 인왕산 지맥인 황토마루는 풍수지리학상 관악산 불길이 경복궁에 미치는 것을 막는 장치였다. 그래서 길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청계천을 파낸 흙을 보태 언덕을 덧쌓았다. 조선지도에 동령동(東嶺洞)이라는 지명이 나타나는데 세종로와 신문로1가에 걸친 황토마루 동쪽 마을이었다. 무기를 만드는 군기시(軍器寺)가 남쪽에 있었다. 지금의 서울신문(한국프레스센터)과 서울시청쯤이다. 일제는 1912년 ‘황토현 언덕을 없애서 폭 100m, 길이 220m의 광장을 만든다’는 총독부 훈령을 내려 고개를 뭉개 버렸다. 황토현을 없애고 나서 광장은 만들지 않았다. 대신 태평로를 내서 경복궁과 남대문을 연결하는 일본의 상징 축선을 만들었다. 황토현을 없애 버림으로써 육조거리를 파괴하고, 조선의 남북 상징 축선을 말살시키려는 의도였다. 광복후 신생 대한민국, 지명 즉흥 결정 육조거리·운종가 전통 이름 사라져 광복 후 1년여 지난 1946년 10월 초대 서울시장 김형민은 일본식 동명이나 가로명을 바꾸는 작업을 했다. 당시 군정청 문교부장(교육부장관) 유억겸의 제안에 따라 일제강점기 가로명의 뒷말인 통(通)을 로(路), 정목(丁目)을 가(街),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특히 큰 가로명에는 역사상 위인의 시호를 붙이기로 했다. 개정 작업에 참여한 국어학자 황의돈은 회고록에서 “세종로는 우리나라 문치의 위인으로서 민족의 태양과 같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충무로는 무인으로서 위훈을 추모하는 충무공을, 을지로는 육군의 대표 인물인 을지문덕을, 원효로는 불교의 대표 인물인 원효 대사를, 퇴계로는 유학계의 대표 인물인 이퇴계를, 그리고 충정로는 순국열사 중에서도 맨 처음인 민충정공으로 택정하였다”라고 썼다. 이에 따라 광화문통은 세종로, 황금정통은 을지로, 본정통은 충무로, 소화통은 퇴계로 등으로 변경됐다. 개정 작업은 논란 없이 간단하게 끝났다. 36년이란 식민 통치 기간이 너무 길어선지, 광복의 기쁨에 들떠선지, 일제잔재 지우기에 열중해선지 세종로 사거리가 황토마루였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광화문통을 육조가로 되돌리자는 의견이 개진됐으나 무시됐다. 일제가 새로 만든 대표적인 길인 태평통도 태평로로 버젓이 살아남았다. 종로도 옛 지명인 운종가를 되찾지 못했다. 지명과 가로명 개정 작업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지엽말단적인 문제에 매달렸다. 지명이란 자연과 지리, 풍속, 제도의 산물임에도 식민통치를 갓 벗어난 신생 대한민국은 숙고 없이 지명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오늘날 사대문 안을 오가는 숱한 청소년들이 육조거리와 황토현, 운종가 같은 우리 지명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좋은 역사나 전통이라도 계승하지 않으면 잊히게 마련이다. 교보빌딩옆 ‘고종즉위40년 비전(碑殿)’ 도난당하고 헐리고 부실 복원까지 세종로와 종로가 만나는 지점에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전이 서 있다. 육중한 덩치의 교보빌딩 때문에 일견 왜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날아갈 듯한 추녀가 북악에 겹쳐 보이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기단을 높이 쌓고 돌난간을 두른 장중한 기품이 주변 고층건물 숲을 압도한다. 1902년 세워진 이 건물은 건축사적으로 대한제국기 전통 양식의 마지막 걸작으로 평가된다. 현대식 건물밖에 없는 삭막한 세종로 사거리에 역사의 향기를 풍기는 존재다. 한때 세종로 사거리를 ‘비각 앞’이라고 불렀다. 이 건물의 가치를 깎아내린 일제의 몹쓸 잔재다. 아직도 관광 안내 책자나 교통 관련 안내문에 비각이라고 잘못 기록한 사례가 많다. 비각(碑閣)이 아니라 ‘비전’(碑殿)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궁궐 전(殿)자는 경복궁 근정전처럼 임금이 사용하는 건물에만 붙는 글자다. 전통 건물은 격에 따라 전(殿)-당(堂)-합(閤)-각(閣)-제(齊)-헌(軒)-누(樓)-정(亭) 순으로 이름이 붙는데 비각은 비전의 부속 건물에 불과하므로 이를 바꿔 부르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당시 황태자이던 순종이 쓴 비문에는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이라고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썼으며 광무(光武)라는 연호를 세운 일’ 등이 기술돼 있다. 단순히 고종 즉위 40년을 기리는 건물이 아니다. 대한제국 건국 사실과 황제라고 칭하고 연호를 사용했다는 이른바 ‘칭제건원’(稱帝建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념비적인 건물이다. 헐릴 뻔한 위기를 넘겼다. 1966년 광화문 지하보도 공사 당시 비전이 공사에 거추장스럽다는 보고를 받은 ‘불도저’ 김현옥 시장은 “60년밖에 안 된 것이니 헐어 버리라”라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주위의 만류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10년 후 종로길 확장 공사와 교보빌딩 신축공사 때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1979년 해체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 모습으로 자리 잡았지만 부실 복원을 면치 못했다. 지붕 꼭대기 절병통(節甁?) 모양이 달라졌다. 어찌 된 셈인지 회칠을 한 추녀 마루가 기와로 바뀌면서 잡귀를 물리치는 어처구니(雜像)도 간데없다. 또 비를 보호하는 꽃담과 철제 틀도 사라져 옹색해졌다. 출입구였던 만세문(萬歲門)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뜯어다가 자신의 집 대문으로 사용했는데 한국전쟁 통에 일부 파손됐다. 비전이 홀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바리케이드 밖에선 비문이 보이지도 않는다.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숱한 내외국인들이 대한제국의 당당한 위엄을 엿볼 수 있도록 원형대로 복원돼야 한다. 국제극장·감리회관 부지에 광화문 빌딩 주인 둘, 담당 구청도 둘이 된 사연 세종로 사거리는 광장이 들어설 자리였다. 건물이 들어설 수 없었다. 1952년 3월 25일자 내무부 고시에 의해 확정된 7만 700㎡의 대광장 계획범위 안이기 때문이다. 전후 복구계획에 따라 세종로 사거리 중심에서 반지름 150m 원 넓이의 광장 부지가 잡혀 있었다. 이 반지름 안에는 지금의 교보, 현대해상화재, 동아일보, 광화문우체국, 광화문빌딩 등이 포함된다. 이 계획은 엄청난 로비에 의해 꼬리를 내렸다. 1962년 12월 8일자 건설부 고시에 의해 3만 3228㎡(반지름 102m)로 확 줄었다. 광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개발지상주의 때문이었다. 도로와 광장계획에 걸려서 정식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땅이지만 가(假)건물을 허용했다. 청계천 쪽 동아일보사와 정동 쪽 국제극장, 감리회관이 대표적 가건물이었다. 동화면세점이 입주한 광화문빌딩의 탄생 비화도 흥미롭다. 1986년 신문로 도심재개발사업에 따라 1950년대 말~60년대 초 장안 최고의 개봉관이었던 국제극장과 감리회관을 헐고 새 건물을 짓게 됐다. 시행 주체는 동아흥행과 감리회유지재단이었다. 건축허가 과정에서 2개의 건물을 따로 짓는 것보다 하나로 묶는 것이 낫다는 아이디어가 서울시와 건축위원회 등에서 제시됐다. 시행 주체를 설득하고 나니 담당 구청이 걸림돌이었다. 두 건물이 속하는 종로구청과 중구청이 막대한 세원 확보를 놓고 한 치도 양보를 하지 않았다. 국제극장은 종로구 세종로동 211번지였고, 감리회관은 중구 태평로 1가 68번지였다. 설득과 타협, 숙고를 거듭한 끝에 수평분할 방식에 합의했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2층까지는 동아흥행 소유로 종로구에, 지상 13층부터 20층까지는 감리회유지재단 소유로 중구에 속하게 하는 묘안을 짜낸 것이다. 이 건물은 1993년 완공됐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광화문빌딩은 몸체는 하나, 주인은 둘, 담당 관청도 둘인 특기할 만한 건물”이라고 말했다. joo@seoul.co.kr
  • ‘제3영종교’ 건설땐 2조~5조 혈세낭비 불가피

    정부가 인천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계획을 승인해 놓고 뒤늦게 주변 민자사업에 대한 손실보전을 약속하는 바람에 사업도 지연됐고 무려 2조~5조원을 손실보전금으로 물어주게 되는 등 국고를 낭비하게 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국회 요구에 따라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는 1997년 6월 인천시가 제3연륙교 건설 방안을 담아 제출한 ‘2011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국토부는 2000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005년 5월 인천대교의 민간사업자와 각각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제3연륙교 등 경쟁 노선이 만들어져 통행량이 줄면 손실보전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인데, 정작 계획 추진 당사자인 인천시에는 협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인천시도 손실보전금을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국토부와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건설비를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조성원가에 포함시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했다. 이런 관계기관의 엇박자로 소요될 예산은 2조~5조원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3연륙교를 건설하지 않아도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뒤 2개 민자도로 교통량은 실제 수용량의 51.5% 정도여서 막대한 손실보전금 지출이 불가피하다. 계획대로 2017년에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교통량은 더 떨어져 정부 추산으로 2039년까지 민자도로 사업자들에게 최대 2조 1821억원을 주어야 한다. 민자 사업자가 주장하는 협약교통량 기준이라면 이 규모는 최대 5조 1608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또 LH(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제3연륙교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건설될 것처럼 홍보·광고를 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 등이 소송가액 1837억원(34건)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 중 23건은 분양계약 해지·취소, 재산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감사원은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와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 등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박대통령 “국민안전 문제 생기면 책임 엄중히 물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및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관련, “앞으로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드린다”면서 “앞으로 모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청소년 수련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해서 안전성 등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속개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과 관련,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겨냥해 “중국과 베트남을 보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투자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 전략과 관련한 지방대학의 ‘역할론’도 제기했다. 그는 “새 정부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역발전 정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향 전환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역발전의 견인차이자 성장 거점으로 지방대학을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취임 후 처음 부산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부산행은 지난해 12월 18일 대선 유세 이후 7개월여 만이며, 대통령 취임 후 지방 현장 방문은 지난달 5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 올해로 개항 137년이 된 북항은 시설이 노후화돼 2008년 부산신항 건설 이후 최초로 항만 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환담회에서 2020년으로 예정돼 있는 부산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착공 시기와 관련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기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부산 방문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지방 방문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책 현장을 찾아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책과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등 박 대통령 특유의 ‘현장 정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지자체들, 디트로이트市 파산에서 교훈 얻길

    미국 디트로이트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근년에 그 도시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잊지 못할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결국 185억 달러(약 21조원)의 빚을 견디지 못해 엊그제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한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의 파산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교훈을 준다. 우선, 방만한 재정의 비참한 말로다. 디트로이트는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모노레일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돈을 썼다. 돈이 없다 보니 지방채, 중앙정부 보증채 등 빚을 마구 끌어다 썼다. 지난해 우리나라 지자체 채무는 27조 1252억원이다. 5년 전보다 50% 가까이(8조 9000억원) 급증했다. 72조원을 넘어선 지방공기업 부채 등을 합치면 지방채무는 100조원에 육박한다. 인천(35.1%), 대구(32.6%), 부산(30.8%) 등은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이미 ‘주의’(25%) 단계를 넘어섰다. 디트로이트를 파산으로 몰고 간 직접적 원인은 과다 부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미래 청사진의 부재가 자초한 결과다. 한때 200만명이었던 디트로이트 인구는 70만명으로 급감했다. 호황기 때의 고임금과 복지 수준을 견디다 못한 기업들은 떠나갔고, 일본·독일차 등의 부상으로 미국 차산업 자체도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는 인구 감소와 세수(稅收) 감소 등을 필연적으로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도 디트로이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 유치 경쟁력과 재정여건에 기반한 중장기 청사진 없이 당장 눈에 보이는 도로 공사나 주민들에 대한 선심 행정에 매달리고 있는 국내 지방정부들은 디트로이트의 파산 소식에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지방정부가 파산하는 제도는 없다. 하지만 사실상 파산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천시는 한때 공무원 월급을 주지 못했고, 경기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했다. 디트로이트의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채권자들의 자산이 깎이고 일부 공무원들은 직장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고통을 맛보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지방재정 정보 공개 확대 및 지방공기업 부채 합산통계 계획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사전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조짐이 엿보이면 즉각 경보 발령과 함께 강제적 자구 노력을 주문해야 한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도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GS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내실 있는 성장, 질적인 성장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도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GS는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증진시키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미래신성장 사업 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 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루 26만 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리테일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비용 및 불필요한 지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낭비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투자 부문에 대한 재점검 등을 골자로 하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GS샵은 올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에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 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추가로 4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서희건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

    서희건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

    서희건설과 상도동약수터지역주택조합(가칭)은 서울특별시 상도4동 210-110번지 일대에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는 지하2층~지상 12층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161세대와 84㎡ 41세대 총 202세대로 구성된다. 모든 평형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고 주변시세(3.3㎡당 1750만원~2000만원)보다 저렴한 3.3㎡당 14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또한 전 세대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무료로 제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가 저렴한 이유는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땅을 구입한 뒤 아파트를 지어 시행사 이윤과 금융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며, 분양 마케팅 비용도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합아파트로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아 사업의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는 단지 내에 최근의 웰빙, 힐링 트렌드를 반영했다. 건강산책로 및 단지 내 텃밭이 조성되며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만들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자녀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어린이놀이터와 놀이마당을 조성했다. 단지 바로 앞에 26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한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는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이 8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도 누릴 수 있다. 차로 10분 이내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노들길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및 여의도 접근성도 우수하다. 노량진수산시장, 보라매병원, 롯데백화점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교육여건도 눈길을 끈다. 국사봉중교, 신상도초교, 상도초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숭실대, 중앙대, 서울대 및 노량진 학원가가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상도동 서희스타힐스가 위치한 동작구 지역은 노량진 뉴타운과 흑석동 뉴타운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개발사업들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 및 문화인프라 등이 확충되어 높은 미래가치와 시세차익까지 기대된다. 조합원 자격요건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당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나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1채 소유자이며 주택소유자는 20세 이상 자녀를 독립가구주로 구성해 신청이 가능하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의 주택홍보관은 동작구 본동 402-1번지 노들역 5번출구 근처에 있으며 오는 19일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1899-380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받아 온 건설업자 윤중천(52·구속)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씨의 성접대 및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청 수사팀은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팀은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경기도 소재 모 대학병원의 전직 병원장 P씨 등 일부 유력인사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윤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마약류관리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경매방해, 입찰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증재, 사기, 상습강요 등 10개 혐의를 적용했다.윤씨는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 등에 김 전 차관과 P씨 등 사회 유력인사들을 불러 성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들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접대에 동원한 뒤 자신의 별장 등에서 유력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와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성접대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과 원주 별장 출입자들의 진술, 별장에서 촬영된 이른바 ‘성접대 동영상’,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씨의 수첩 등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윤씨가 유력인사들을 성접대한 사실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될 뿐 아니라 윤씨가 고용한 이들도 성접대가 있었음을 진술했고 별장 등 의심 장소 출입 기록, 윤씨의 수첩에서 성접대 대상자들과 친분관계가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이 지목한 전·현직 공무원, 기업인, 교수, 병원장 등 남성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일부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시인받았다. 그러나 대다수 남성은 별장 등에서 여성들을 만나 식사하거나 술을 마신 적은 있다면서도 성관계를 한 사실은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 등장인물로 확인한 김학의 전 차관은 윤씨를 통해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특수강간)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전 차관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제주도와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여성 2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 대가로 윤씨에게 고소 사건 등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일부 확보했으나 뇌물죄 공소시효가 지나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해 초 P씨가 원장으로 있던 일산 소재 모 대학병원 암센터 공사에 응찰, 공사 예정가격 등 정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미리 제공받고 가짜 응찰업체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공사를 수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P씨는 입찰방해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수사팀은 윤씨가 2006~2008년 성접대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에게 최음제 등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사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2005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당시 서울저축은행 전무이던 김모(66·구속)씨를 통해 유령회사를 만드는 수법으로 32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에게는 2010년 강원도 춘천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 공사를 낙찰받으려고 시공사인 대우건설 출신 브로커를 통해 서종욱 당시 대우건설 사장과 본부장급 임원에게 값비싼 그림을 보내 로비한 뒤 공사를 따낸 혐의도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건에서 윤씨와 전 서울저축은행 전무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학의 전 차관,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윤씨에게 마약 공급업자를 소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찰 수사관 안모(61)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국내 시장 선별화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부문에 대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전체 수주 목표 16조원의 5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지역·공종별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52%, 아시아 24%, 중동 24%로 건설업체 간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중심의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공종별로는 석유화학 32%, 발전 32%, 토목·건축 36%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 외에 토목·건축 공사나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도 전개해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과 설계, 시공은 물론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건설산업 융·복합으로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내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해 2만 3000여 가구보다 줄어든 1만 5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000여실에 달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올해는 3000여실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 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는 한편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서울·수도권의 우량한 사업부지의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종시 랜드마크시설 관리 부실 우려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진 307만㎡(92만 8675평) 규모의 세종호수공원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통합정보센터 등 주요 시설물들의 인수 절차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관리 소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세종시의 주요 시설물들이 속속 완공되고 있지만 건설을 맡은 행복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설물을 인수해 가야 할 세종시 간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 및 인원 부담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시설물 이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양측은 절충안으로 “호수공원 등 대형 시설물은 준공검사 후 1년 동안 추가로 건설 기관에서 관리하도록 한다”는 선에서 입장을 좁히고 있다. 준공검사 후 세종시가 당연히 공공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맡아야 하지만 예외를 인정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는 “1년 후에도 대형 공공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설물 준공검사와 가동이 늦춰지고 있으며 서로 관리 책임을 미루는 통에 관리 소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행복청은 호수공원 등의 합동 준공검사 일정을 알려 왔지만 세종시는 이를 미루고 있다.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수질 복원 및 클린에너지센터, 폐기물 매립시설, 폐기물 자동집하장 등의 시설 이관도 어려울 전망이다. 양측은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 산정에서도 2~3배 차이를 보여 ‘준공검사 없는 임시 사용’이 늘고 이관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행복청이 건설한 정안IC 도로는 준공검사 없이 임시 사용 중이다. 세종시는 호수공원 유지·관리에 해마다 60억원이 든다고 보고 있다. 반면 LH 등 건설기관은 20억~30억원을 상정했다. 세종시 측은 6개 종합복지센터의 경우 연간 100억원, 클린에너지센터 50억~60억원 등이 들 것으로 주장해 건설기관 측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LH는 주요 시설물의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 산정을 외부 용역에 맡겨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세종시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와중에 8~9월 문을 열기로 했던 ‘세종도서관’의 개관이 연말로 미뤄졌다. 지난 6월 978억원을 들여 완공한 도서관의 운영을 세종시가 맡을 수 없다고 거부해 진통 끝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개관도 지연됐다. 세종시는 “예산이 없어 대형 시설물을 관리할 수 없으니 국고에서 지원하라”고 요구하지만 예산당국은 “세종시의 연간 예산이 6000억원을 넘고 건축물과 입주 주민 증가에 따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수 증대분을 고려하면 충분하다”면서 “공공 시설물 관리에 예산 지출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세종시의 관리 의무를 강조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을 수 있는 개발사업에 비해 공공 시설 관리는 예산의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지방교부금 확대 방안 등 막 출범한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구단위계획 결정권 시장·군수에게 이양

    지구단위계획 결정 권한이 종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이양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 시장·군수가 시·도지사에 신청해 시·도지사가 계획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장·군수가 지구단위계획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사업 기간도 종전보다 3~6개월 이상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개정안은 또 도시 주변 공장, 창고 등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자체가 개발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성장관리방안’ 제도를 도입했다. 지자체장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을 정해 기반시설, 건물 용도 등에 대한 성장관리방안을 미리 수립하면 사업자가 이에 맞게 개발하도록 인허가하는 제도다. 다만 개발사업의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관리지역에서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되면 건폐율은 40%→50%, 용적률은 100%→125%로 완화된다. 또 지자체는 상습 침수, 산사태가 우려되는 주거 밀집 지역, 연안 침식이 우려되는 해안가 등은 방재지구로 지정해 재해저감대책을 수립하고 방재사업 등을 통해 재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방재지구 내에 건축물을 지을 때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빗물 차단막, 저류조 등의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대부로 알려진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이 1000억원을 웃도는 회사 돈을 빼돌려 달아나 ‘제2의 함바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 화성시 폐기물업체 ㈜다원환경의 자금 담당 김모(4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 회장의 측근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이 회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 자금 담당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폐기물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들과 서로 허위 세금계산명세서를 발행해 주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인공제회에서 도시개발사업 명목으로 2000억여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다. 거액을 빼돌리는 바람에 도시개발사업 부진과 함께 군인공제회가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불구속 기소된 정씨가 2008년 12월쯤 이 회장의 철거업체 세무조사를 선처해 주는 대가로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300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한 업체가 철거업계 대부 격인 이 회장의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왔다. 돈을 챙긴 세무공무원들은 지난 5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다. 검찰은 수뢰 공무원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을 고려하면 로비를 하면서 곳곳에 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을 건넨 공무원들을 말할 테니 수사를 멈춰 달라”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90년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시초 격인 ㈜입산에서 분리돼 나온 ㈜적준의 모 회장 측근이다. 적준에 대해서는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4개 단체가 모인 ‘적준 사법 처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998년 만든 철거 범죄 보고서에 상세히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준은 1991~1998년 철거 현장 31곳에서 83건의 폭력을 행사했다. 철거민 2명이 숨지고 4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거 침입, 성추행, 재산 손괴, 방화 등도 90여 차례 저질렀다. 이 회장은 적준이 1998년 ㈜다원건설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잇달아 폐기물업체를 만들어 철거 현장 한곳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챙겼다. 다원건설은 현재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의 전신이다. 다원이앤아이는 한때 국내 철거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회장은 철거 용역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다음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 개발에 진출해 김포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 평택가재지구 사업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에 놓인 ㈜청구건설을 1000억여원에 인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회사 자금을 빼돌려 회생 절차 종료 결정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던 회사를 다시 파산 상태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골프장 ㈜마론을 인수한 뒤에는 전남 화순에 골프장을 건설하다가 무리한 확장으로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진출한 상태이며 철거업체뿐 아니라 시행 회사, 건설 회사, 골프장 운영 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검찰은 철거업체 간부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 압박을 받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 경제발전 초석 ‘KIST 모델’ 베트남에 전수”

    “한국 경제발전 초석 ‘KIST 모델’ 베트남에 전수”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 실정과 수요에 맞게 전수할 방침입니다. 이 사업은 향후 과학부문 공적개발원조(ODA)의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V-KIST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4년에 걸쳐 모두 3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상황과 수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새마을운동’을 전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 현실에 맞게 리모델링한 ‘새마을운동 4.0’을 시범 전수할 대상 국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베트남의 국가개발계획에 맞춰 신농촌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국제협력단은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중점 지원해 왔으며 특히 중부지역 등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빈곤퇴치와 사회 인프라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김 이사장은 “원조대상국의 수요와 실정에 따라 ODA를 제공한다는 현 정부의 대원칙에 따라 개별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연구역량 강화, 베트남 고유의 산업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시설 확보와 연구장비 지원 등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자문,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적 역량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연합뉴스
  • 6개 부처 분산 새만금 개발 업무 일원화

    오는 9월 12일 발족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정부세종청사에 문을 연다. 새만금개발청의 발족을 계기로 정부는 농업용지 조성 및 농산업단지 개발, 주춤했던 민간 투자 활성화 조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등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3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하는 새만금개발청을 정부세종청사에 두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내로 옮기기로 했다. 개발청이 출범하면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6개 기관으로 나뉘어 제각각 이뤄지던 개발사업이 일원화된다. 정부는 우선 농업용지를 조성하고 이를 환경 친화적인 고품질 수출 지향형 농산업단지로 키워 나가는 방안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해외 자본 등 민간 투자가 저조해 산업·도시용지의 조성, 개발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과 농업용지 사업이라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농업용지 7개 공구 가운데 제5공구(15㎢, 450만평)에서 배수로 설치 작업 등 용지 조성 공사가 착공했고 농어업회사 입주 부지(7㎢, 210만평)도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나머지 6개 공구(70.6㎢)는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용지 조성 공사를 착공, 농업법인 등에 장기 임대해 미래 농업 모델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농업용지 개발에 맞춰 정부는 새만금호의 목표 수질을 농업용지의 경우 4등급, 도시용지는 3등급으로 맞추기 위해 오염원이 유동적인 ‘비점(非點)오염원’ 및 지류(支流) 대책의 수위를 높이는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주천 등 오염이 심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에만 적용했던 수질오염 총량제를 2016년부터 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인화합물 합계인 총인으로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5∼6등급 수질에 머물러 있는 지류에 대해서는 오염원 정밀조사가 실시된다. 한편 개발청이 개별 프로젝트별로 인센티브 재량권을 갖는 투자 유치 협상권 제도 도입도 고려 중이다. 앞서 정부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에 길을 물어라/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에 길을 물어라/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라매라는 새가 있다고 한다. 보라매는 “어미를 떠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를 길들여 사냥에 사용하는 매”라고 한다. 꿩을 잡기 위해 보라매 사냥이 옛날에는 성행했다고 한다. 오늘날 보라매는 희귀한 새가 되었다. 이렇게 귀한 사냥용 매인 보라매의 이름을 사용하는 국책사업이 있다.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 일명 ‘보라매 사업’이다. 100% 수입 전투기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도 우리의 기술로 중간급 국산 전투기를 만들어 보자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 사업이다. 결국, 한국의 안보를 수호하는 국산 전투기를 고유의 사냥용 매인 보라매로 명명한 것은 그만큼 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 보라매 사업이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간 타당성 검토가 올해로 여섯번째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또한 찬반 논리가 국책기관들과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성능이 더 좋은 외국 전투기 완제품을 들여오면 되지 않겠느냐, 불확실한 개발사업에 6조원이라는 혈세를 어떻게 투입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이 가능하겠는가’라는 회의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라매 사업은 단순히 국산전투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 아니다. 낙후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발판이 보라매 사업이다. 더욱이 항공산업의 육성과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사를 돌이켜볼 때, 최고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철강대국이 된 대한민국,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인구 2만도 되지 않았던 포항에 제철소를 짓기 위하여 미국에 박태준을 보낸 박정희 대통령의 창의적 결단이 없었더라면, “방글라데시보다 더 찢어지게 가난한 한국이 어떻게 제철소를 건설하겠냐”는 미국의 회의론적 시각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50년이 지난 2013년 철강대국 한국이 가능했을까 말이다. 조선사업도 마찬가지다.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부른 1970년 초 박정희 대통령은 어떤 대한민국을 상상했을까.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후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1인당 국민소득 200달러도 안 되는 후진국의 일개 기업 회장 정주영이 감히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인 리바노스에게 “당신이 배를 사준다면 내가 영국에서 돈을 빌려 이 미포 백사장에 조선소를 짓고 배를 만들겠다”고 공약할 수 있었을까. 중요한 사실은 40여년 전 무모하게만 보였던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개발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다. 정치적 정통성이 부족했던 박정희 정부가 ‘후대를 위해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심한 결실을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은 우리가 30년 후 후대를 위해 물려줄 수 있는 고심의 산물이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30년 후에 살아갈 세계에 경쟁력을 부과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항공우주라고 할 수 있다.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기술과 금속기술 그리고 섬유와 화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과 중국의 항공기술을 부러워할 것이며, 원가도 모르는 가격의 수입 전투기로 우리 하늘을 지킬 것인가 말이다. ‘창조경제’와 ‘행복시대’라는 정체성을 간판으로 내건 박근혜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과감히 물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이종산업 간의 융합 그리고 첨단과학기술 발전이라는 후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가 바로 항공우주산업이다. 항공우주산업이 바로 미래창조산업이다.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최고지도자의 손끝이 하늘을 향할 때 재정과 기술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의 용기와 창의력이 발동할 수 있다. 자주국방력의 실현과 후손을 위한 미래창조의 아이콘이 하늘에 있다는 비전을 오늘날의 정치지도자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국토의 11% 계획관리지역 규제 푼다

    국토의 11% 계획관리지역 규제 푼다

    정부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계획관리지역의 입지·건축 규제를 확 풀기로 했다. 사소한 인허가 규제나 협의 지연 때문에 미결 상태로 남아 있던 대형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길을 터 주기로 했다. 하반기 수출 확대 전략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정부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과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을 밝혔다. 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자치단체장, 재계, 국회의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5월 발표된 1단계 투자 활성화 대책이 큰 그림이었다면, 이날 내놓은 대책은 ▲현장 대기 프로젝트 가동 ▲융복합 촉진 규제 완화 ▲산업 입지규제 개선 ▲혁신도시 개발 촉진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풀어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산업단지 내 공장증설·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허용, 기업도시개발 지원 등 다섯 가지 현장 대기 프로젝트만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규제를 완화해도 10조원의 투자유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비도시 지역의 계획관리지역(국토의 11%)과 도시 지역의 상업·준주거·준공업지역 건축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다. 국토의 12%에 해당하는 면적이 개발 가능한 땅으로 바뀌어 소상공인 창업이 활발해지고 택지지구 미매각 용지의 매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 부총리는 “5월에 발표한 1단계 대책이 단기 해결 과제 중심이었다면 2단계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면서 “정말 이분들이 경제를 살리는 거고, 일자리를 만드는 거고, 소비도 활성화하는 거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경제 살리기에서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정부의 수출 지원과 관련, “수출하는 분들이 ‘이제 정말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가 수월해졌다’는 이 한마디가 나와야 한다”면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말이 안 나오면 우린 헛수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용어 클릭] ■계획관리지역 도시지역으로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이나 자연환경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이용·개발하려는 지역을 말한다. 건축물은 4층 이하, 건폐율은 40% 이하로 한정된다.
  • [인사]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김덕중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총괄담당관 김정렬△홍보협력담당관 성종원△방송정책기획과장 양한열△방송시장조사과장 김성규△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반상권△방송기반총괄과장 김동철△방송통신위원회 김영관△국민대통합위원회 파견 박노익 ■방위사업청 △방산진흥국장 이정용 ■인천시 ◇승진 <3급>△자치행정국장 오병집△여성가족국장 방윤숙△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장 이풍우△인천경제자유구역 차장 조명조△보건복지국장 김장근△환경녹지국장 조영근◇전보△의회사무처장 방종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김진용△경제수도추진본부장 김광석△도시철도건설본부장 이광제△도시계획국장 박만희△정책기획관 유병윤△항만공항해양국장 이광호△종합건설본부장 박성만△건설교통국장 강상석△남구 부구청장 한태일△서구 부구청장 안영규△옹진군 부군수 허기동△인천발전연구원 이상익 정대유△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양의모 ■경남도 ◇4급 <승진>△장애인복지과장 백운갑△인재양성과장 이승렬△남해대학 사무국장 민정식△광양만권경자청 하동사무소장 임채범△안전행정부 전출 이인숙△개발사업추진단장 조의제△도시계획과장 김윤곤△김해시 김대형△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장 정을균△농업기술원(과장요원) 이상대 김종성<파견·복귀>△관광진흥과장 제윤억<전·출입>△도정연구관 파견 이동찬△재난방재과장 허동식△양산시 신정하△보건행정과장 권근현<전보>△교통정책과장 김영수△문화예술과장 김종일△농업정책과장 문맹길△도로과장 이채건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김성열 이동권 조용섭 ■연합뉴스 ◇특파원△워싱턴 노효동△멕시코시티 이동경△베이징 이준삼△파리 박성진 ■JTBC △광고본부장 김시래△사업본부장 송상훈 ■서울대 치과병원 △원장 류인철 ■IBK기업은행 ◇부행장 승진△IB본부 이상진△경영전략본부 임상현◇지역본부장 승진△경서 노선욱△충청 조남언◇본부 부서장 <승진>△기업개선부 박대현<전보>△문화콘텐츠금융부 윤보한△미래고객팀 김은준△개인여신부 윤완식△스마트금융개발부 하병기△IB지원부 서정학△종합기획부 채한식△대외협력팀 안순홍△경영관리부 IR팀 이동엽△PE부 박정필△IT본부(수석IT전문역) 권순효△IT총괄부 이병강△IT금융개발부 박선△IT금융개발부 IT복합업무개발팀 김호진△POST차세대개발실 안상휘[수석심사역]△구로가산디지털여신심사센터 고영수△경서여신심사센터 김육남△경수·경동여신심사센터 김종완△대구여신심사센터 배동화△기업개선부 장석주◇기업금융지점장 전보△반월서기업금융 정현철△오산기업금융 장두현△김해기업금융 김창석△울산중앙기업금융 이명수◇지점장 <승진>△신제주 김창필△염창역 이균익△독립문 박정미△달성2차단지 김성곤△호치민 곽인식△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윤태훈<전보>△대치역 전길구△반포래미안 이한기△방배동 김종삼△방배중앙 남경원△삼성동 임찬희△삼성역 곽영기△서초3동 남대순△신사동 이광우△압구정동 홍혜숙△청담동 이승균△테헤란로 정군채△구의동 안주용△원주 최영식△중곡동 김시열△하남풍산 변영환△중계동PB센터 신우준△광적 송재훈△당고개역 조규상△면목동 김명숙△삼양동 박용기△양주고읍 이태백△목동PB센터 어진숙△등촌역 여경철△상암동 박춘우△서귀포 백성호△염창동 이박△원종동 이영호△홍대역 전규백△가산디지털 고석길△구로사랑 정찬민△구로서 장지성△구로유통단지 김재공△구로중앙 김태영△당산동 김주윤△여의도한국증권 장민영△하안동 우상철△과천 전병성△군포공단 탁성근△노량진 김영주△독산역 이금재△산본역 박혁△석수역 안상인△평촌아크로타워 신동수△김포양촌 김대길△수색 한동백△은평뉴타운 이명훈△응암동 이성근△일산중앙 양병열△동대문 유희식△마장동 윤덕혁△서소문 신욱희△성수2가 최광수△용산전자 박병현△이태원 배관희△인사동 최기동△창신동 강성관△가좌공단 김응수△갈산역 박광규△남동인더스파크 김귀생△부평역 권영미△석암 김평위△송도GCF 최흥재△연수 진민종△인천논현 유병묵△성남IT 박동현△안성 이기복△오포 윤명기△죽전 박기수△시화공단PB센터 이정윤△남시화 류환수△동시화 양화영△반월공단 김학은△반월서 김희재△시화중앙 이애경△남수원 김용현△동수원 박춘봉△동탄남 송영호△동탄중앙 김형중△오산 장영기△화성장안 장태수△거제동 임순영△부산진 박만원△연산동 장재옥△영도 이성균△초읍동 양윤근△김해삼계 유경인△김해장유 공창규△김해진영 조용순△지사공단 김승규△창원공단 전범열△팔용동 천기철△금사공단 여승현△남천동 이강명△양산중부 박정영△울산남외동 곽병호△울산무거동 안기수△울산북 송광호△울산호계 장승인△해운대 이만자△달성공단 박종운△대구 윤병주△반월당 안영현△비산동 최영철△성서3차단지 윤경식△수성트럼프월드 홍찬우△영주 김광현△죽전동 도규호△포항남 임성호△당진 박범기△대전 오강균△대전역 우영제△서산 이혁현△아산 이상원△아산둔포 이선문△오창 박종훈△옥천 장호상△천안아산역 이대현△광양 박필주△광주첨단 김경철△남원 한익상△동광주 윤종철△상무 김유석△여수 위성식△여천 정필안△일곡 이길효△평동공단 임병순△하남공단 박덕규△화산동 박진석△뉴욕 감성한◇드림기업지점장 전보△구로동 차현철△구로디지털 강용주△평촌 김기원△호계동 이상준△김포대곶 박찬길△김포통진 김중열△가좌공단 정성수△작전역 박주석△청천동 신제경△경안 이연준△성남하이테크 한상직△동시화 이재성△반월공단 우치환△반월서 노윤규△시화공단 김화영△시흥 박용환△평택 허철만△신평동 최익환△동마산 유정배△팔용동 이재열△대구3공단 김삼영△대구유통단지 최돈희△청주 이우현◇개설준비위원장 전보△검단산업단지지점 이윤호◇Pre-CEO(예비지점장) 승진△강경훈 강상길 강선구 고원태 곽상용 권오태 권정수 김광영 김규곤 김기운 김동욱 김성환 김영길 김옥녀 김은희 김재봉 김지환 김홍표 나득주 류승희 문호상 박병기 박봉규 박성국 박정식 박중철 박진순 변상남 손영철 신범식 신완호 신현수 연기정 윤석웅 윤완규 이근수 이동일 이동훈 이종희 이호성 이효성 임한구 장대욱 장준영 전흥길 정종남 정화윤 조성곤 조용호 조인창 조형호 차경후 최낙현 최영숙 최우윤 최인숙 최재헌 최태호 최호규 함철수황인선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법인영업본부장 장지남 ■KDB대우증권 ◇신임 <지점장>△가락 박종서△교대역 김대수△부천 이소영△아산 김현수◇전보△PB클래스갤러리아1센터장 고창범△안산지점장 임관하
  • 노량진 재개발 금품 비리 의혹 野 중진의원 前 비서관도 체포

    노량진 재개발 금품 비리 의혹 野 중진의원 前 비서관도 체포

    서울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와 문충실(63) 동작구청장의 불법 자금 제공 등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진 A의원의 수석보좌관 임모씨에 이어 10일 전 비서관 이모씨도 전격 체포했다.<서울신문 6월 11일자 11면, 6월 18일자 8면> 검찰은 이날 임씨에 대해 2010년 지방선거 때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전·현직 비서관과 보좌관을 연이어 강제 연행·조사하면서 A의원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법원으로부터 전 비서관 이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전 8시 30분쯤 자택 인근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이씨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를 한 핵심 인물로 특정하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2006년부터 공무원들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준 것으로 보고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씨의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해 왔다. 검찰은 이씨의 로비 자금 출처로 재개발사업의 철거 용역을 맡았던 J산업개발 이모 대표를 지목하고, 이 대표와 법인의 자금거래 내역도 분석해 왔다. 검찰은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최모(51·수감 중)씨→이 대표→전 비서관 이씨→공무원’ 순으로 금품이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씨가 몇 명에게 투자한 뒤 받지 못한 1억 700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하는데 이 돈의 출처 등이 소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씨와 A의원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 A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씨는 체포 전날 통화에서 “검찰이 가족까지 조사해 속상하다. 죄지은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 구청장 비리와 관련해 최근 고모 동작문화원장과 김모 동작복지재단 이사장도 소환 조사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구청장이 금품 제공 대가로 김 이사장을 재단 이사장에 임명했고, 고 원장은 김 이사장이 힘을 써 원장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노량진 재개발 비리’ 민주 중진의원 前 비서관 전격 체포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공천 헌금 제공 및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진 의원 수석보좌관인 임모씨에 이어 전 비서관 이모씨도 전격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10일 오전 8시 30분 전 비서관 이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청탁을 한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씨의 자금거래 내역도 추적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문 구청장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씨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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