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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고덕신도시에 2022년까지 107만㎡ 국제교류단지 조성

    평택 고덕신도시에 2022년까지 107만㎡ 국제교류단지 조성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덕면 율포리 일원에 107만 4000㎡ 규모의 국제교류단지가 조성된다. 또 유명 외국대학과 초·중·고 국제학교 유치도 추진된다. 경기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상세계획안을 마련, 다음 달 초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상세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교류단지에는 외국인전용 단독 및 공동주택단지와 특화문화거리, 외국인 친화 테마공원과 의료관광을 위한 종합병원, 국제교류센터, 삼성고덕산단과 연계한 스타트업캠퍼스가 조성된다. 또 세계 200위권 이내의 외국대학, 초·중·고 국제학교 등의 유치가 추진된다. 경기도와 LH, 평택시는 구체적인 외국대학 유치와 설립 지원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10월부터 ‘외국교육기관 유치 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유치계획 확정 전까지 해당 사업 부지는 우선 유보지로 지정된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반해 고덕신도시는 평택시가 국제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고덕신도시 동측 서정리 역세권 주변에 7만 8000㎡ 규모의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역세권내 건축물의 층고를 10층에서 20층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정리역에 보행육교를 설치해 주변 상업지역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모곡·장당·지제동 일원 1342만 2000㎡에 2025년까지 조성되며 5만9149가구 14만 4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문정컬처밸리 문화예술 중심지로”

    [현장 행정] “송파 문정컬처밸리 문화예술 중심지로”

    “문정컬처밸리를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조성, 송파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문정지구) 내 ‘문정컬처밸리’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 여망으로 가득했다. 이날 세부적인 공간 조성 시공을 앞둔 문정컬처밸리를 찾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주민들 의견을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중요 내용은 메모했다. 문정역 다목적 공간, 썬큰광장, 달팽이관(종합안내소·휴게소) 등 문정컬처밸리 곳곳을 둘러보며 세부 공간 조성 진행 사항도 꼼꼼히 파악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상인과 주민들 의견을 향후 사업 방향에 적극 반영해 전국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정컬처밸리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법조단지와 미래형업주단지를 잇는 무장애 지하보행 통로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폭 30m, 길이 390m, 높이 7.5m, 면적 1만 8772㎡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이다. 구는 이 공간을 문정역 입구에서 달팽이관(휴게소)까지 5개 구역으로 나눠 꾸미려 한다. 구 관계자는 “보행 중심의 활력·휴식·공유 공간이라는 기본 방향 아래 미디어(Digital), 문화(Art), 놀이(Play)를 결합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공간별로 특별한 기능을 도입해 365일 24시간 언제나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문정컬처밸리 내 복층구조 입체공간인 썬큰광장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연구개발(R&D)사업으로 추진되는 개폐식 대공간 대상지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개폐식 돔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문정컬처밸리의 대규모 공간을 서울 남부권의 문화예술 허브로 만들기 위한 ‘문정컬처밸리 세부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정지구는 신성장 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시설을 계획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2010년 착공됐다. 법조단지와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처밸리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동부지법과 동부지검 등이 법조단지로 이전했고, 현재는 정보기술(IT)·바이오 관련 업체가 미래형 업무단지에 본격 입주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문정컬처밸리를 지역 상인과 주민, 방문객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중심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주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형 로켓 발사 2개월 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형 로켓 발사 2개월 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로켓 발사가 10월 25일쯤 시행될 계획이다. 한국형로켓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됐고, 1단계 사업에서 시험설비 구축 및 7톤 엔진의 성능 확인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 10월에 시험발사체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우주발사체 기술은 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이 불가능해 설계, 제작, 시험, 발사까지를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실패의 위험성이 높고 사업 연기도 생길 수 있다. 실제로 그동안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해 75톤 액체엔진의 연소기에서 연소 불안정이 발생해 추가적인 설계변경(10회)과 시험(20회)을 거처 비로소 첫 번째 연소시험을 2016년 4월에 수행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험발사체 추진제 탱크 제작을 맡은 산업체의 기술과 경험 미흡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작 불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일정 지연이 불가피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공정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 끝에 시험발사체용 비행 모델을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 조립해 발사대에 세운 상태에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에는 1단에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톤급 1기,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사용된다. 현재까지 75톤급 액체엔진은 모두 10호기를 개발한 가운데 총 83회, 누적 연소 시간 6236초, 7톤급 액체엔진은 4호기를 개발해 총 33회, 누적 연소 시간 2470초를 수행했다. 75톤급 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은 당초 해외 발사체 엔진 개발 등의 사례를 참고해 약 200회, 누적 연소 시간 약 2만초를 기준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약 140회, 누적 연소 시간 약 1만 3000초로 엔진 연소시험을 하면서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여러 체크 포인트를 점검하는 등 연소시험을 상당히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7톤급 엔진은 3호기까지 총 33회, 누적 연소시험 시간은 2470초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7호기까지 개발하고 약 90회, 누적 연소 시간은 약 1만 3000초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75톤 엔진을 하단부에 4개로 묶어 300톤의 추력으로 약 1.5톤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형로켓개발사업을 한다. 올 10월에 주력 엔진인 75톤 엔진만을 사용하는 시험발사를 하는 이유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75톤급 엔진의 비행을 통해 성능을 확인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추진제 탱크 등 발사체 구성품의 설계, 제작, 조립 기술 등을 확인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액체추진 과학로켓과 나로호 개발 등을 통해 비행제어, 관성항법, 유도제어 등에 관한 기술 등은 이미 축적해 놓은 상태다.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올가을 시험발사체 발사를 앞두고 시험발사체와 거의 똑같은 인증모델에 대한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했다. 종합연소시험은 비행모델(FM)과 동일한 인증모델(QM)을 이용해 발사 전에 수행하는 마지막 종합시험으로, 실제 발사와 동일한 환경과 절차에 따라 실제 비행시간(140초)보다 긴 154초에서 262초 동안 엔진을 가동, 이를 통해 연소 성능뿐 아니라 발사체의 방향을 제어하는 추력벡터제어장치 등의 연계 성능도 종합적으로 검증·시험했다. 실제 비행을 했다면 154초 동안 성공적으로 비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인증모델의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이제 올 10월 비행모델 발사 절차만 남게 됐다. 시험발사 후에는 발사체 전반에 관련된 기술 확보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해당 엔진 4기의 묶음(클러스터링)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 기술 확보 및 제작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클러스터링 시험은 2019년 중반부터는 수류시험을 시작으로 해서 이후에 클러스터링 연소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3단형의 한국형 발사체는 2021년 2회 발사에 도전하게 되고 이후에는 2024년까지 매회 발사를 할 계획이다. 이렇게 돼야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돼 북한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손금 들여다보듯 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우리의 시간대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국민이 모두 두 손 모아 발사 성공을 기원해야 하겠다.
  • 경기도, 특혜의혹 평택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경기도, 특혜의혹 평택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경기도는 28일 평택 현덕지구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에 대해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을 마친 결과 중국성개발이 3가지 사업취소 사유에 해당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밝힌 지정취소 사유는 경제자유구역지정및운영에관한특별법(이하 경자법) 제8조의5 제1항에 명시된 사업시행자지정 취소사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해당 법은 ▲토지 매수 등이 지연돼 시행기간 내 개발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토지보상, 자본금확보 등이 미 이행됐을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시행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등의 경우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덕지구 실시계획이 2020년 12월 완공을 조건으로 승인됐지만 기간 만료 28개월을 앞두고도 중국성개발은 토지 매수는 물론 설계 등 아무런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통상 36개월 이상 소요되는 개발사업의 완료가 사실상 어렵다고 도는 판단했다. 또 실시계획이 승인된 2016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간 3차례의 사전 통지와 4차례에 걸친 사업착수 시행명령에도 중국성개발은 사업자금 마련기한 연장 등 임기응변식 대응만 하고 시행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사업시행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청문 절차도 진행했지만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고 공익을 담보하려면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도 산하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1월 중국성개발을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의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했다.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일원 231만6천㎡ 규모이며, 2014년 중국성개발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지 1년만인 2015년 1월 당초 산업단지개발에서 유통·관광·휴양·주거 복합개발로 변경됐다. 또 사업 기간이 2018년에서 2020년으로 연장됐고, 공동주택 공급계획도 외국인전용 9415가구에서 내국인 8307가구·외국인 1108가구로 바뀌어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사업시행자에게 유리하게 행정처분이 이뤄지며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7500억원 투자에 4300억원 추정이익이 발생하는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바뀌었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지난 10일 특별감사를 지시했고, 도 감사관실은 사업시행자의 승인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도 함께 진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센텀 마지막 노른자위 벡스코 부대시설부지 공공개발.

    부산 센텀 마지막 노른자위 벡스코 부대시설부지 공공개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가 공공방식으로 개발된다.. 이 용지는 1998년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 건립과 함께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등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다.그러나 현대백화점측에서 진행을 하지 않아 2012년 부산시가 민간투자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매각해 민간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공모한 결과 일본계 회사인 세가사미부산이 매수자로 결정돼 개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세가사미 역시 인근에 호텔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투자환경이 바뀌고 회사 내부 사정까지 겹쳐 2017년 사업을 포기하기로 하고 계약을 해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그동안 땅값이 1362억원으로 크게 오른 데다 벡스코 지원시설로 관광호텔시설이 일정비율(51%)이상 들어서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번번이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재정을 들여 직접 개발하는 공공개발 방식을 채택하고 향후 전문가 용역을 거쳐 부지의 개발 방식과 개발 콘텐츠를 확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곳에 4차 산업혁명,문화콘텐츠산업,영화·영상산업 관련 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분원 등을 유치해 센텀시티 개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용역 등을 거쳐 부지의 개발 방식과 개발콘텐츠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여수 경도 연륙교,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통과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27일 산업부 주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개발계획 변경(안)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인 경도 진입도로(연륙교)에 대한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6성급 호텔 건립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장소다. 진입도로 개설사업의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경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물론 여수를 비롯한 전남동부권 관광활성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도와 연결되는 연륙교는 연장 1.52㎞, 폭 13.8m의 아치교·사장교(860m)로 예정사업비는 115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비 40%, 지방비 40%, 미래에셋 20% 부담이다.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에 따른 국비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신청서를 9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6성급호텔, 대관람차, 인공해변, 마리나 등의 시설물이 들어선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변경안의 심의통과로 여수 경도 개발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경도를 전남의 오감만족 문화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것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주 신도심에 우뚝… 청약 1순위로 인기리 마감

    청주 신도심에 우뚝… 청약 1순위로 인기리 마감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공급하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가 평균 5.3대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고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35.08대1이었다. 인기 비결은 청주시 도심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경동 서현2지구는 청주의 신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주변에 도로가 잘 구축돼 있어 청주시 어디든 쉽게 이동이 용이하다. 청주 제2순환로를 통해 산업단지 출퇴근이 수월하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IC를 통해 수도권 및 다른 권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경덕초, 경덕중, 서현중, 서원고, 충대사대부설중·고 등 우수한 학군도 인근에 밀집해 있다. 또 SK하이닉스와 LG화학, LS산전, 해태, 정식품 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397가구, 84㎡B 152가구, 84㎡C 86가구, 105㎡ 335가구, 144㎡ 13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흥덕구 가경동 243번지에 있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정과 시의원 경험 생활 현장에 실현

    오승록 노원구청장, 국정과 시의원 경험 생활 현장에 실현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을 가보지 않고는 문제 해결의 큰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민선7기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최고 강점은 샘솟는 아이디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5년, 서울시의원 8년을 거치며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때마다 답은 현장에서 나왔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란색 군사분계선 출발행사는 지금까지 회자된다.오 구청장의 아이디어는 구청장이 된 이후에도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초의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가 대표적이다. 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정전이 이어졌고, 오 구청장은 아파트 현장에서 더위에 지친 노인들의 모습을 봤다. ‘젊은 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더위를 노인들이 어떻게 견딜까’하는 마음이 쉼터 조성으로 이어졌다. 쉼터는 관내 경로당 5곳으로 시작해 10곳까지 늘어났다. 이용자만 모두 2040명에 달한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쉼터를 다녀갔고, 서울시는 방학 중인 초등학교 11곳을 야간쉼터로 활용하는 등 전국으로 정책이 확산됐다. 지난 2주간 오 구청장은 현장 60여곳을 둘러봤다. 하루에 적게는 5곳, 많을 때는 10여 곳을 방문했다. 임기 초라 모든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챙겨야 했지만 오 구청장의 눈은 항상 현장을 향했다. 주민 생활불편도 현장에서 놓치지 않았다. 하계동 한글비석로 도로정비와 당고개역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동막골까지의 상계로 확장공사 구간을 방문해 도로 개통 후 개선될 교통 여건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중에서도 월계2동 주민센터 옆 도로는 보도가 패이고 틀어져 그동안 인근 학교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던 곳이다.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원 내 불편사항도 마찬가지다. 충숙 근린공원을 비롯한 5개 근린공원의 노후 화장실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양지 근린공원은 우기 시 흙탕물이 인근 교회 담장을 넘어들어 붕괴 위험이 있는 등 5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교회 측의 의견을 수용해 배수로 정비 뿐만 아니라 집수정을 설치해 공원 빗물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 노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인근에 휴식 공간이 없어 주차장에 판자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월계1동 21통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주택을 매입을 통한 경로당 건립을 지시했다. 또한 곧 건립하는 하계 행복발전소에는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을 지시했다. 노원의 미래 모습을 바꿀 대규모 정책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15만㎡에 이르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코레일과 토지 매입절차를 진행 중으로 시행사가 구에 공공용지로 기부하는 1만㎡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민들과 논의 했다. 화랑대역 테마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근대 문화재로 지정된 화랑대역의 역사성과 최초의 민족자본을 건립한 경춘선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간이역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만큼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했다. 오 구청장은 “이번 첫 현장 방문은 바쁜 일정이었지만 지역에 무한의 책임을 지는 단체장으로서 현안 사항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면서 “주민들의 손에 잡히는 작은 행복도 중요한 만큼 자연과 문화, 건강 등 민선7기 힐링도시 노원의 기반을 다질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동산 규제 속 ‘방긋’, 대형 개발호재와 더불어 영종 신규분양 눈길

    부동산 규제 속 ‘방긋’, 대형 개발호재와 더불어 영종 신규분양 눈길

    단기성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부동산시장에서 비규제 지역 내 수익형부동산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 올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비규제지역의 경우 풍선효과로 인해 수요자가 계속해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일부 비규제지역은 계약에 속도가 붙는 등 풍선효과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인천광역시 영종도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더군다나 영종도는 현재 개발사업 및 기업 이주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개발 호재 또한 풍부하기 때문이다. 토지규모 약 50만8000㎡ 부지에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자되는 영종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이 올 초 개장, 추가적으로 4단계 개발 진입해 고용인원과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영종도 수익형부동산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영종 웰메이드시티’가 주목 받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886-4번지에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생활숙박시설 518실로 공급될 예정으로 영종 하늘도시 중심 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있다. 영종 웰메이드시티는 비규제지역의 메리트뿐만 아니라 생활숙박시설의 장점 또한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의 장점을 결합시킨 부동산의 형태로, 일반적인 오피스텔처럼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탁업체를 통해 숙박시설로 운용이 가능하다. 공항철도 이용 시 김포공항역, 서울역, 홍대입구역까지 50분이내 이동 가능하며 인천대교와 영동대교를 통해 청라, 송도, 서울까지 단숨에 이동 가능하다. 거기에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인프라는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영종도 내 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영종 웰메이드시티는 풍부한 배후수요와 우수한 입지로 오픈 전부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라며 “홍보관 오픈을 한 지금, 타 경쟁상품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춰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종 웰메이드시티 홍보관은 양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 예약을 통해 보다 편리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만금에 첫 관광리조트 개발 전망

    새만금지구에 첫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4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신시·야미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새만금관광레저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지 5년 만이다. 사업시행자 지정 여부는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회사가 제출한 사업안이 법적 요건에 맞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새만금지구에 첫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이 시작된다. 앞서 투자회사측은 새만금 3호 방조제 앞 매립지에 총사업비 36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복합레저 휴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사업부지는 193만㎡로 이 가운데 8%는 직접 매입하고 나머지는 장기 임대 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 내용은 숙박시설, 상업시설, 레포츠시설, 골프장 조성 등이다. 새만금관광레저주식회사는 보성산업, 한양건설, 로하스리빙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외면에… 세계 첫 ‘돼지 췌도 이식’ 임상시험 좌초 위기

    정부 외면에… 세계 첫 ‘돼지 췌도 이식’ 임상시험 좌초 위기

    나랏돈 500억 들여 14년 만에 기술 개발 “소아 제1형 당뇨병 완치에 가장 효과적 복지부 등 관련 부처 ‘관리기구’ 무관심 내년 5월까지 임상 못하면 국가적 손실” 美·日·中·유럽 등 관련법 시행과 대조적정부의 복지부동으로 지난 14년간 500억원을 투자한 세계 첫 ‘돼지 췌도 이식’ 임상시험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박정규 서울대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돼지 췌도 이식 기술을 개발하고도 정부 지원이 없어 사업단 연구기간 안에 임상시험을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돼지 췌도 이식은 소아에게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10%를 차지한다. 현재는 인슐린을 투여하는 게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인슐린 주사는 불편함이 많고 장기 손상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췌장을 이식할 수도 있지만 공여자가 많지 않아 쉽지 않다. 그래서 사업단은 2004년부터 돼지의 췌장에서 내분비세포가 밀집된 ‘췌도’를 분리해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사업단은 2015년 11월 당뇨병 원숭이에 돼지 췌도를 이식해 최대 1000일까지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에는 국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전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사업단은 다음달 서울대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종(異種) 장기 이식 임상시험 승인이 이뤄지면 각막, 캡슐화 췌도에 이어 세 번째다. 중국 등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한 사례가 있지만 학계가 공인한 연구 결과는 내놓지 못했다. 그런데 정부의 외면으로 임상시험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박 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보호할 법규와 관리기구”라면서 “이종 이식 근거 법이 없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부처 어느 곳도 관리기구가 아니라고 해 연구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16년 2월과 지난달 이종 이식 관리규정을 담은 첨단재생의료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반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은 이미 관련법을 시행해 운영하고 있다. 임상시험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이종이식학회는 국가의 관리를 중요한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임상시험 계획을 짜 놓은 상태지만 실제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단장은 “사업 기간인 내년 5월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못하면 사업단 자체가 와해돼 국가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종 이식에 대한 선도적 지위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업단은 오는 29일 서울대 의대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전문가, 복지부, 환자의 의견을 듣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명시 민선7기 조직개편 “민·관협치, 소통 기능 강화하고 자치분권·창업활성화·도시재생 역점”

    광명시 민선7기 조직개편 “민·관협치, 소통 기능 강화하고 자치분권·창업활성화·도시재생 역점”

    경기 광명시는 민·관협치와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자치분권·창업활성화·도시재생 역점 등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5개국 1단 63개실과 220개팀에서 6개국 66개과·담당관, 235개팀 체제로 바뀌는 조직개편안이 지난 22일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편으로 민선7기 들어 정원 29명이 늘어나 모두 1056명이 근무하게 된다. 민선 7기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시민과 소통·협력, 부서 간 효율적인 업무배분을 고려하고 유사·중복 기능 조직을 통폐합하는 협력체계 개편에 중점을 뒀다. 주요 개편 내용으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민관협치 실현을 위해 열린시장실을 자치분권과로 개편했다. 시민협력과 민관협치·온라인소통팀 등을 신설해 ‘시민참여와 자치분권도시’ 기능을 확대했다. 또 일자리창출을 목적으로 청년을 비롯한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창업을 총괄하는 창업지원과를 신설했다.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반려동물 등 동물보호와 관련해 도시농업과를 신설했다.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융복합도시개발사업단을 도시재생국으로 바꾸고 안전문제와 주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안전대책팀을 새로 마련했다. 또 올여름 폭염으로 기후와 에너지가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경제과의 에너지 관련업무와 환경관리과의 기후대응업무를 기후에너지과로 통폐합했다. 전문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건설지원사업소도 신설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과를 노인복지과로 개편하고, 노인정책팀과 보건소 치매안심팀, 평생학습원 장애인평생학습센터팀을 새로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 241회 광명시의회 정례회가 끝나면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붉은 벽돌 마을…수제화거리…7080 뚝섬의 추억을 거닐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붉은 벽돌 마을…수제화거리…7080 뚝섬의 추억을 거닐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5회 성수동(서울숲 밤마실) 편이 8월의 셋째 주말인 지난 18일 진행됐다. 절정을 향해 치닫던 여름이 거짓말처럼 선선한 가을로 바뀐 이날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수동에 몰렸다. 정원 초과로 결국 몇 분은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없이 해설자의 육성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이날 투어는 집결 장소인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를 출발, 116개의 컨테이너로 조립된 언더스탠드에비뉴를 거쳐 옛 뚝섬경마장을 상징하는 기마상과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아파트가 보이는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서울숲 조성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시작했다. 답사단은 성수동의 새 명물로 떠오른 붉은 벽돌마을을 걸어 공씨책방~웅덩이마을~수제화거리~카페거리를 거쳐 서울경찰기마대에서 짧지만 긴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철저한 사전준비로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투어를 이끌었다. 특히 종착지인 서울경찰기마대에서 마구간을 공개하는 깜짝 선물로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설문조사에서 “웅덩이마을이나 붉은 벽돌 마을, 공씨책방, 경찰기마대 같은 예상치 못한 곳을 경험한 소중한 밤마실” 이라는 소감이 쏟아졌다.뚝섬은 섬이 아닌 섬이다. 중랑천과 청계천이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만들어진 퇴적평야지대이다. 3개의 하천이 가로지르며 3면을 둘러싸다 보니 마치 섬처럼 보인다. 조선시대 이 지역을 도성 밖 동교(東郊) 혹은 살곶이다리 밖 교외라는 뜻에서 전교(箭郊)라고 불렀다. 동국여지승람에 “동쪽에서 흐르는 한강이 둘러 서쪽으로 흐르고, 북쪽 중랑천이 서쪽에서 흐르는 한강과 합하는 중간에 있으므로 자연히 평야가 형성됐다”고 적혀 있다. 한양의 열 가지 명승지를 노래한 ‘경도십영’(京都十詠)에도 봄이면 살곶이벌을 찾는다는 내용의 ‘전교심방’(箭郊尋訪)이 꼽혔다.동교는 전국에서 사육한 4만~5만 마리의 말 중 ‘서울로 보낸’ 준마만을 키우던 국립목장이자 왕의 사냥터, 군대 사열 장소였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에서 성종까지 100년 사이 151번이나 찾았을 정도로 조선 초기 역대 왕이 즐겨 찾는 장소였다. 뚝섬의 랜드마크는 단연 살곶이다리(箭串橋)다. 1420년 세종 때 공사에 들어갔으나 1483년 성종 때 완공됐다. 왕은 당시 가장 긴 돌다리에 ‘제반교’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1938년 성동교가 개설돼 사용가치를 잃고 방치되기 이전까지 서울에서 아차산 아래 뚝섬, 강 건너 광주를 잇는 교통의 요로였다. 이태원, 홍제원, 보제원과 함께 4대 관용숙소인 전관원(箭串院)이 자리했다. 한양인 듯 한양이 아니고, 섬인 듯 섬이 아닌 뚝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시설인 뚝도수원지(수도박물관)로 장소의 관성이 이어졌다. 경기 고양군과 양주군에 속했던 이 지역이 일제강점기 서독도리(성수동1가)와 동독도리(성수동2가)로 서울에 편입된 이후 대변화가 휩쓸고 지나갔다. 이 시기 뚝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시설물은 ‘기동차’였다. 1930년 왕십리~뚝섬 간 4.3㎞를 달렸다. 1934년 동대문~왕십리 간 별선을 놓으면서 동대문~뚝섬 구간이 완성됐다. 전성기 총 37대까지 운행된 기동차는 1960년대 중반 폐지될 때까지 뚝섬 주민들의 발이자 채소 수송수단으로 이용됐다.기동차의 진가는 뚝섬유원지용 피서열차로 애용되면서 발휘됐다. 동뚝섬역에서 600m 떨어진 한강가에 유원지와 수영장,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강수욕과 뱃놀이의 추억은 1986년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사라졌지만 옛 뚝도공립보통학교(경동초등학교) 자리에 뚝섬유원지의 여름경찰서가 있었다. 1960~70년대 여름철이면 하루 10만명, 절정 때는 20만명의 행락객이 몰려들었다. 70척의 놀잇배가 뚝섬유원지를 오갔다. 그 시절 서울의 여름 피서는 뚝섬유원지가 책임졌다.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대 초부터 무, 배추, 토마토 등 채소 재배지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구로공단처럼 국가 주도 산업단지가 아니라 도심의 제조업체들이 교통이 편리하고 땅값이 싼 성수동으로 옮겨온 것이다. 1971년 당시 성수공단에 입지한 제조업체는 모두 671개로 서울 전체의 20%를 넘을 정도였다. 무허가 공해업소에서 쏟아내는 폐수로 인한 수질 악화 등 공해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30년을 넘기지 못했다. 도시형 전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제화, 인쇄, 자동차정비업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재편됐다.왜 성수동에 신발업체가 모였을까. 지하철 2호선 라인인 성수역과 화양역 사이에 봉제공장이 많았다. 피혁, 의류, 가방공장이 따라 들어왔다. 봉제산업이 피혁산업과 제화산업으로 연쇄효과를 낳은 셈이다. 1996년부터 2000년 사이 서울에서 설립된 제화업체의 절반이 성수동에 입지한 게 이를 방증한다. 본래 서울의 수제화는 염천교와 명동에서 살롱화라는 이름으로 발달했다. 70년대 후반 명동에만 100개가 넘는 수제화 업체가 있었다. 50년대부터 신발공장이 들어선 염천교는 구두백화점, 신발만물상 수준이었다. 기성화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 양대 제조업체인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가 금호동과 성수동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을 떠났지만 하청업체들은 남았고, 이들이 80년대 성수동으로 모여든 게 성수동 수제화 역사의 시작이다. 성수동은 우리나라 구두제작업체의 중심지가 됐다. 2000년대 중반 구두제작업체의 44.4%, 구두 부분품 및 재단제품 제조업체의 58%가 성동구에 몰렸다. 성수동에 구두제작업체의 86%, 구두 부분품 및 재단제품 제조업체의 70%가 집중된다. 구두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제품으로 폭이 넓어졌다. 2013년 현재 성동구의 섬유 및 의류제조 업체는 380개, 자동차정비업은 190개, 구두제조 관련 업체는 650개에 6000여명의 종사자가 몰려 있다. 성수동은 명실상부한 수제화의 메카이다. 뚝섬은 1950년 성동구로 편입되면서 성수동(聖水洞)으로 이름을 바꿨다. 성수동은 성덕정(聖德亭)이라는 왕이 머물던 정자에서 ‘성’(聖) 자를 따고 뚝도수원지에서 ‘수’(水) 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지명은 바뀌었지만 뚝섬의 정체성인 목장과 수원지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954년 경마장이 뚝섬으로 옮겨온 것은 말 목장이던 뚝섬이라는 장소의 관성이 살아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958년 마장동에 우시장이 들어서고 뒤이어 도축장까지 들어와 가죽을 다루는 수제화 집적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게 된 것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의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수리하는 정비공장들이 대거 성수동에 둥지를 튼 것도 ‘말(馬)의 고향’이라는 600년 이어진 장소의 관성 탓은 아닐까.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여름야행 5=양화진(한강 밤풍경) ●일시: 8월 25일(토) 오후 6~8시 ●집결장소: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성북 아파트 이웃들, 모바일로 소통해요

    성북 아파트 이웃들, 모바일로 소통해요

    서울 성북구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모바일로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날 구청 다목적홀에서 이와 관련. 공동주택 주민소통 앱 도입시행 시범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성북구가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공동주택 주민 소통 모바일 앱은 ‘e아파트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앱을 업그레이드해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비용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길음뉴타운 6~8단지, 보문이편한세상 등 12개 단지에서 앱을 시범운영한다. 내년까지 지역 전 공동주택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주민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가입 신청하면 된다. 해당 아파트 관리자가 아파트 주민임을 확인한 후 승인 절차가 치러진다. 이후 주민들은 앱을 통해 내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아파트 전자투표 과정의 부정, 비리를 차단함으로써 아파트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파트 주민들 간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도 이용 가능하다. 동작구는 앱을 통해 공모사업이나 구 소식 등을 전하고 주민 의견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성북구에는 공동주택 151개 단지에 7만 521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성북구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공동주택에 사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에서 재개발사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거주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주민들 간의 소통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한 대부분 도시가 그렇듯 성북구도 마을공동체가 약화됐다”면서 “이번 모바일 앱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케이 클라우드 파크·스마트팜… 춘천,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뜬다

    케이 클라우드 파크·스마트팜… 춘천,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뜬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억t에 이르는 소양강댐 냉수를 기반으로 춘천시를 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인 ‘스마트 데이터 시티’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20일 도에 따르면 소양강댐 하류 2㎞ 인근에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케이 클라우드 파크)와 수열에너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케이 스마트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생태거주단지(케이 스마트 빌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 99만 4000㎡에 국비 558억원 등 모두 3066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달 초 강원도,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국내 첫 빅데이터산업 수도를 꿈꾸며 추진되는 춘천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테마별 청사진을 들여다보자.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데이터산업을 춘천의 새로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소양강댐이 간직한 냉수를 활용해 데이터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 유치와 첨단농업단지 등을 조성해 미래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댐 가운데 수심이 가장 깊은 소양강댐의 5~6도에 이르는 냉수를 데이터산업에 접목하면 막대한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 제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이렇게 되면 춘천은 새로운 ‘탄소 제로(0)’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클라우드 특화 산업 생태계까지 조성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허브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저비용 에너지원(소양강댐 냉수) 때문에 몰려드는 IT 기업 유치를 통해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역 산업구조가 급격히 첨단화·선진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해 춘천이 국내 최고 빅데이터산업 수도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저비용 에너지 구조는 한국형 스마트팜을 확산하고 보급 모델도 제시할 전망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수자원 신산업화 선도 모델도 기대된다. 결국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재생에너지 공급과 절감 모델까지 제시하며 춘천은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냉수→데이터센터 발생 열 흡수→온수 전환→스마트팜과 스마트시티 이용→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의 순환 구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데이터산업은 테마별로 크게 ▲케이 클라우드 파크 ▲케이 스마트팜 ▲케이 스마트 빌리지로 나뉘어 추진된다.●대·중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6개 유치 케이 클라우드 파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적화(6곳 이상)와 클라우드 시범지구 지정 등을 통한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우선한다. 42만㎡의 부지에 대형 3곳과 중형 3곳 등 6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유치하고,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12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 스마트팜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열을 흡수해 흘러나오는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첨단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32만 1000㎡의 면적에서 육묘와 딸기가 특화된 생산단지가 만들어지고, 임대형 스마트팜, 배후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또 실증단지(Test-Bed), 청년창업(보육센터), 스마트팜 전용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대량 생산 등으로 경쟁력을 잃을 것을 걱정하는 일부 농민들의 우려와 달리 첨단농업 기술 개발과 미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98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오는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선정을 바라며 사업단(태스크포스)을 구성해 준비 중이다.●에너지 자립형 생태·주거단지 조성 케이 스마트 빌리지는 클라우드 파크와 스마트팜 종사자들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쾌적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통합관리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이 이뤄진다. 모두 25만 3000㎡에 귀농·귀촌, 전원형 주택단지를 갖추게 된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이슈화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구조물과 건설 외벽 마감에도 친환경 공법이 접목되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가로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781억원이 들어간다. 부산과 세종시에 이어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가 지정을 바라고 있다. LH에서 선정하는 귀농·귀촌 주택단지 리츠 시범사업을 기대하며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내년 말쯤 정부에서 펼치는 클라우드 국가 시범지구 지정을 위해 마스터플랜도 준비 중이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6년 4월 수열에너지 활성화 대토론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이후 서울신문의 경제포럼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현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로 선정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선정, ‘데이터 퍼스트! 강원도’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앞으로 추진도 빠르게 진척된다. 연내에 어느 정도 행정 절차를 궤도에 올린 뒤 내년부터 개발사업자 지정과 실시설계 및 용지 보상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된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에는 청년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공사가 추진된다. 클라우드 국가 시범지구 지정과 함께 에너지 순환 시스템도 구축된다. 2020년에는 케이 클라우드 파크와 스마트팜 혁신 밸리 실증단지(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 보는 단지) 공사에 들어가고 주거시설이 분양되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통신·전기시설이 들어선 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마무리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당장 67개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 5517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수 증가와 3조 97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김경구 강원도 4차산업추진단장은 “데이터산업 육성을 통해 춘천이 빅데이터산업의 수도로 자리잡으면 IT와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인구도 크게 늘어나는 등 사회·문화적 여파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北, 외국인에 백두산 자유 캠핑 첫 허용…관광 진흥,외화 획득 절실

    北, 외국인에 백두산 자유 캠핑 첫 허용…관광 진흥,외화 획득 절실

    북한이 ‘혁명 성지’로 여기는 백두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캠핑을 허용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한 백두산에서 안내원이 보여주는 정해진 코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 건 처음이다. 그만큼 북한 당국이 관광지 개발과 외화벌이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AP통신은 이날 한국에 본사를 둔 한반도 등산여행사 ‘하이크 코리아’의 설립자인 뉴질랜드인 로저 셰퍼드가 북한 당국을 설득해 처음으로 백두산 ‘오프로드 트레킹’과 캠핑을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첫 여행객들은 호주 여성 2명과 노르웨이 남성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백두산 천지에 오르고 고원을 하이킹했으며, 텐트를 치고 5박 일정 중 첫날밤을 보냈다. 셰퍼드는 백두산을 오르는 동안 정치를 초월하는 것이 자신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여행 첫날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동행했던 북한 측 안내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셰퍼드는 “산과 자연이 그렇듯이 트레킹이 매우 비정치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을 하려 노력한다. 함께 텐트를 치고, 식사하고 걷는다”면서 “이러한 방법은 여행객들이 북한의 진짜 인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현재 백두산 인근 도시인 삼지연을 비롯해 동해안의 원산 및 금강산 등의 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지연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곳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등 이른바 ‘중대 결심’을 할 때마다 앞서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과 관련된 영산(靈山)으로도 꼽힌다. 이번 관광객에 미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광 갔던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석방된 뒤 엿새 만에 사망하자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상태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지 않으면 외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유치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과장급△남북협력지구 발전기획단 기업관리팀장 송지영△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황승희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장 문기섭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지파사무소장 강청원
  • 박원순·교통 개발 효과… 강남 잡은 강북 집값 상승률

    박원순·교통 개발 효과… 강남 잡은 강북 집값 상승률

    서울 주택시장에서 강북이 뜨고 있다. 집값 상승률이 강남을 앞질렀고, 거래량도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주택 거래 규제 강화에도 강북에서는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개발 의지와 교통축 확산 호재가 강북 주택시장을 달구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 가까운 곳의 열악한 주거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된 것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용산 아파트값 8.26% 최대폭 상승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을 추월했다. 전통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5.65%로 조사됐다. 강남 4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6.87%로 조사됐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권을 넘어선 곳이 많다. 도심권(중구, 종로, 용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7.04%로 강남권 아파트보다 컸다. 특히 용산구 아파트값은 8.26%나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운 입지를 가진 데다 박원순 시장의 용산 일대 통합개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남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것도 주택 시장을 전반적으로 달구고 있다. 용산구 신동아아파트 140㎡는 올해 1월 15억 5000만원에서 지난 5월에는 22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아파트는 59㎡가 10억원을 넘어섰다. 교남동의 A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도심 직장인들이 직장 가까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그동안 저평가된 가격이 각종 개발 호재를 타고 서서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포구도 7.30%나 올랐다. 마포구는 도심과 여의도가 가까워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꾸준한 지역이다. 여기에 재개발사업 이후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심과 가까운 중소형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마포 일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 아파트도 84㎡가 2016년 9월 분양 당시 7억원 정도였는데 현재 시세는 9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 중구(6.25%), 서대문(5.48%) 아파트값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직주근접, 새 아파트 증가와 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산구 외에 박원순 효과가 반영돼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또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여의도를 통합개발하겠다는 박 시장의 발표 이후 여의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영등포구 아파트값도 5.78% 올랐다. 박 시장의 대규모 개발계획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지만, 여의도 아파트값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여의도만 떼어 놓고 보면 아파트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여의도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수정아파트 79.9㎡짜리 부르는 값이 박 시장의 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이후 1억원이 올라 12억원에 형성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동작구(6.22%)도 주거환경개선사업 진척 영향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동부권도 많이 올랐다. 성동(5.92%)·성북(5.59%)·광진(5.34%)·동대문구(5.37%)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서초구를 앞질렀다.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전용 137㎡는 지난달 실거래가 7억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집값 격차도 줄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7억 3000만원대에서 올해 3월에는 9억 3000만원대로 2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북은 여전히 4억원대에 머물렀다. 강남 중위가격 대비 강북 중위가격 비율은 지난해 초 58% 수준이었으나 올 3월 53%까지 떨어졌다.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이후 강북 아파트값이 강남 아파트값을 조금씩 따라잡으면서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강북 지역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 2322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 11개 구(9억 5676만원) 중위가격의 54.7% 수준이다. 중위가격은 비싼 아파트부터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규제 강화에도 강북 흔들림 적어 거래량 꾸준 강북에서는 아파트 거래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에서는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다주택자 중과 시행을 앞둔 4개월(17년 12월~올해 3월) 동안 서울 강남 4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 383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4월부터는 강남 4구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4~7월 사이 강남 4구 거래량은 3092건에 불과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전후 4개월 거래량이 70% 이상 줄었다. 양도세 중과시행 이후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감 기울기는 강남권에 비해 훨씬 작다. 강북 4구(노원·도봉·강북·성북구) 아파트 거래량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전 4개월간 8217건이 거래됐지만,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에는 5300건으로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강북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이 작은 것은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호재도 강북 집값 상승과 수요 증가에 보탬이 됐다. GTX 등 교통축 확충,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용산공원개발 등이 대표적인 호재다.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강남은 다주택자 투자 위주로 주춤한 사이 강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일대 2023년까지 900여가구 아파트 조성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 일대 2023년까지 900여가구 아파트 조성

    발암물질 등 아스콘 공장 대기오염 배출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안양 연현마을 일대가 공영개발된다. 경기도는 아스콘 공장 일대를 아파트 900여가구를 건설하는 공영개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춘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아스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연현마을 주변지역 일대 12만 1150㎡(약 3700평) 부지에 사업비는 1500억원을 들여 아파트 904가구를 건설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며,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다음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타당성 평가와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세부적인 실시용역에 들어간다. 이어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일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인 연현마을을 방문 “4자 협의체(업체·주민·도·안양시)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5일 경기도·안양시·경기도시공사 간 1차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등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7일 안양시가 공식건의, 이 지사가 13일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로써 연현마을 공영개발 추진은 이재명식 민원해결 1호가 됐다. 도 관계자는 “수년간 갈등으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과 관련업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남북평화 정착이 진정한 광복”

    [전문]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남북평화 정착이 진정한 광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도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의 나라를 우리의 힘으로 건설하자는 불굴의 투쟁을 벌였습니다.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습니다.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광복의 그날 우리는 모두가 어울려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 높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곳은 11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비로소 온전히 우리의 땅이 된 서울의 심장부 용산입니다. 일제강점기 용산은 일본의 군사기지였으며 조선을 착취하고 지배했던 핵심이었습니다. 광복과 함께 용산에서 한미동맹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용산은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온 기반이었습니다.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용산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2005년 선포된 국가공원 조성계획을 이제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허파역할을 할 거대한 생태자연공원을 상상하면 가슴이 뜁니다. 그처럼 우리에게 아픈 역사와 평화의 의지, 아름다운 미래가 함께 담겨있는 이곳 용산에서 오늘 광복절 기념식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산이 오래도록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처럼 발굴하지 못하고 찾아내지 못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독립운동은 더 깊숙이 묻혀왔습니다. 여성들은 가부장제와 사회,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중삼중의 차별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평양 평원고무공장의 여성노동자였던 강주룡은 1931년 일제의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반대해 높이 12미터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하며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습니다. 당시 조선의 남성 노동자 임금은 일본 노동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조선 여성노동자는 그의 절반도 되지 못했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저항으로 지사는 출감 두 달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200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습니다.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는 일제의 착취에 맞서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확산되었고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천명이 238회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지금 구좌에는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 간 여성 독립운동가 이백 두 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중 스물여섯 분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유공자 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계속 포상할 예정입니다.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습니다. 정부는 여성과 남성, 역할을 떠나 어떤 차별도 없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해낼 것입니다.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 함께 만든 나라입니다.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함께 성공한 나라는 없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에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전 세계를 경탄시킨 나라,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분단과 참혹한 전쟁,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 절대빈곤, 군부독재 등의 온갖 역경을 헤치고 이룬 위대한 성과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만큼 역동적인 발전을 이룬 나라가 많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대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이뤄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입니다.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길입니다.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국민들의 삶속에서 전쟁의 공포를 일상화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역량소모를 가져왔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지역은 개발이 제한되었고 서해 5도의 주민들은 풍요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조업할 수 없었습니다.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분단은 우리의 사고까지 분단시켰습니다. 많은 금기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막았습니다. 분단은 안보를 내세운 군부독재의 명분이 되었고 국민을 편 가르는 이념갈등과 색깔론 정치, 지역주의 정치의 빌미가 되었으며 특권과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저는 국민들과 함께 그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국민들의 힘 덕분입니다. 제가 취임 후 방문한 11개 나라, 17개 도시의 세계인들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살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경의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국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킬 것을 합의했습니다. 평화적 방식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G20의 정상들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도 ‘더불어 잘사는 평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고 지금 중국은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 협력은 결국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은 그와 같은 국제적지지 속에서 남북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의 시범적 감시초소 철수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남북 공동의 유해발굴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재개되었습니다.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북미 정상회담 또한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되었습니다.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습니다.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입니다.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그 사실을 뒷받침 합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국책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입니다. 남북 간에 전면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 그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커질 것입니다.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천9백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습니다. 지금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습니다. 평화가 경제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입니다.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입니다.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습니다.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합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식민지로부터 광복, 전쟁을 이겨내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내기까지 우리 국민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국민들이 기적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고 있습니다. 독립의 선열들과 국민들은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살리기라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달렸습니다. 낙관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광복을 만든 용기와 의지가 우리에게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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