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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사업 기밀 누설한 여수시 사무관 파면

    개발사업 기밀을 사업자에게 누설한 여수시 공무원이 파면됐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 인사위원회가 최근 여수시청 박모(57) 사무관을 파면 조치하고 시에 통보함에 따라 곧바로 조치를 내렸다. 박씨는 2015년 12월쯤 여수시 돌산읍 상포 매립지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내용이 담긴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인가 조건이행 협의 회신’공문을 촬영해 토지개발 업자인 김씨에게 보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5월 박씨에 대해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평사리 일대를 매립해 개발한 상포지구는 1994년 조건부 준공 후 2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이후 2015년 김씨가 해당 용지를 매입하고 택지개발을 재개하면서 여수시가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쏘쿨아프리카, 한-아프리카재단 선정 아프리카 사업 준비 박차

    쏘쿨아프리카, 한-아프리카재단 선정 아프리카 사업 준비 박차

    아프리카 대중화 콘텐츠 브랜드 쏘쿨아프리카(SOCOOLAFRICA)가 한-아프리카 재단의 2019 창업아이디어 대회에 선정되어 아프리카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쏘쿨아프리카 관계자는 11월 에티오피아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박람회 참가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현지 사업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쏘쿨아프리카의 김사무엘 대표와 윤준열 부대표는 2016년부터 각각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국제개발사업 분야에서 근무하며 아프리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매력적인 아프리카의 ‘쏘쿨’함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아프리카 아트를 창업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아트는 이미 미국이나 영국의 해외 시장에서 7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가격도 매년 상승하는 등 투자가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쏘쿨아프리카는 현재까지 총 10여 개의 현지 갤러리, 61명의 현지 아티스트와의 협력관계를 맺으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쏘쿨아프리카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지원받아 지난 4월과 5월에는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현지에서 국내 크라우드 사이트 와디즈와 텀블벅의 펀딩을 진행해 총 누적 목표액의 14배를 모았다. 쏘쿨아프리카는 8월 중순 자사 홈페이지의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아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의 대중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프리카가 정말 쿨한 곳이라는 것을 쏘쿨아프리카를 통해 세상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5년 뒤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상품화해 대중화시키는 아프리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 낸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이 본격화됐다. 울산시는 8일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안’을 공고하고,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울산발전연구원에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개발계획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부합 여부,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지정요건 충족,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전략, 산업간 연계성, 울산 산업전략 방향, 개발계획 수립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수립됐다. 기본 구상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 : 울산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수소산업, 원전해체산업과 에너지 트레이딩 허브화를 통한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을 개념으로 내세웠다. 5개 지구안은 수소산업거점지구, 그린모빌리티지구, R&D 비즈니스밸리, 에너지융복합지구, 동북아 오일·가스지구로 구성됐다. 시는 오는 9월 말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후 절차는 정부 평가(10∼11월),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12월), 관련 부처 협의와 공식 지정(내년 상반기) 등으로 진행된다. 제1차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을 개선하려고 산업·상업·물류·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개발 방식으로 2003년부터 조성됐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동해안, 충북 등 7개 구역 281㎢가 운영되고 있다.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은 1차 계획의 개발과 외자 유치 중심에서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활력 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혁신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울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에 대한 조세 부담금 감면, 국내외 투자기업 세제·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통일로 정체, 길 찾는 은평

    통일로 정체, 길 찾는 은평

    서울 서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통일로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는 데 더해 창릉신도시 조성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은평구가 교통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 제2통일로(은평새길) 착공을 염원하는 50만 구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목표 인원은 15만명이다. 구는 올 하반기 안에 구민들의 뜻을 담은 서명지를 모아 서울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면서 교통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근 은평구는 취약한 교통 기반 시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일로는 상습정체구역이 돼 가지만 2007년 은평뉴타운, 고양시 택지개발사업 추진 당시 수립된 제2통일로(은평새길) 조성은 10여년이 되도록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통일로 녹번역 주변과 홍은동 일대에 80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는 등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의 재개발, 신도시 조성 등으로 18만 58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은평성모병원 개원,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북한산 등산객, 둘레길 이용자 증가 등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천 하수관로·하수처리시설 노후 심각

    인천시 하수관로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여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하수관로 5843km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관로는 3237km로 전체의 55.3%에 이른다. 백현 시 환경국장은 “노후 하수관로는 파손이나 결함 때 하수 흐름을 방해하고 침수 피해, 도로 함몰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실정이다. 인천 14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가동 이후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와 인근 남동공단 오·폐수 유입 등으로 방류 수질 기준을 초과하고 악취를 뿜어내고 있다. 공촌하수처리장은 청라국제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간당 최대 하수 유입량이 늘면서 분리막 훼손과 방류 수질을 관리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만수하수처리장도 논현·서창 지역 인구 증가로 하수 유입량이 일일 처리 용량 7만㎥를 초과해 시설용량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35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승기하수처리장은 현 부지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지하화 방식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과 도시개발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촌하수처리장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등 청라 개발사업 원인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고 국비를 확보해 분리막 교체와 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만수처리장도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금보다 약 50%의 시설용량을 증설할 방침이다. 하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은 2022년까지 225억원을 들여 노후 관로 3120km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밀조사 결과 관로 파손 여부와 누수 여부를 확인한 뒤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보수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반도건설 ‘운서역 반도유보라’ 인기비결… 역세권+특화상품

    반도건설 ‘운서역 반도유보라’ 인기비결… 역세권+특화상품

    반도건설은 최근 영종드림아일랜드 개발호재와 약 7만 여명 공항근로자의 배후수요를 누릴수 있는 ‘운서역 반도유보라’가 정당계약에 이어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6월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 반도건설의 ‘운서역 반도유보라’의 선착순 계약에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운서역세권 입지와 첨단시스템이 접목된 특화설계, 그리고 ‘영종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 본격화 등 기대감에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특히 ‘운서역 반도유보라’는 운서역세권에 1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공항철도 운서역세권의 입지와 고객맞춤 설계, 그리고 지역 최초 미세먼지 저감 등의 첨단 시스템(인공지능 IOT), 단지 내 켄셉상업시설이 적용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운서역세권 최초 주상복합인 ‘운서역 반도유보라’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면적 83~84㎡, 총 450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키즈&라이프 복합몰 - 운서역 유토피아’는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2만 2,075㎡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공항철도 운서역 도보 역세권 단지로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 진입, 마포권역까지 40분 내 이동이 가능해 서울권 진입에 용이하다. 여기에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제3연륙교(2025년 개통예정)등의 광역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입지와 더불어 차별화된 단지 설계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운서역 반도유보라’는 상업시설 분리를 통한 판상형 설계로 4bay(일부세대 제외) 구조를 갖춰 개방감이 느껴진다. 또한 무상으로 제공되는 미세먼지 시스템에 만족도가 높았다. ‘운서역 반도유보라’는 전 동과 세대 내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주동 입구에서 에어샤워기로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각 세대 현관에서 브러쉬 청정기 및 헤파필터가 장착된 에어샤워 청정기로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견본주택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 마련돼 있고,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주력 산업 고도화와 혁신성장/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기고] 주력 산업 고도화와 혁신성장/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최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등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투자 감소, 내수 기반 약화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집권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는 핵심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혁신성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정책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간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나 혁신성장을 받쳐줄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뤄야 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 과학기술과 산업생태계 혁신은 단순히 구호로만 외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조와 조정을 통해 연구계 및 산업계 현장에서 체감하고 정착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적 방안이 요구된다. 과거의 타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법·제도 환경을 정비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타파해야 하며 최근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현장에서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이번 일본과의 소재 무역 마찰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근본적 한계와 주력산업 고도화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의존한 제조업 생산성을 기반으로 완성품 중심의 주력산업을 통해 고속·압축 성장을 해 왔다. 완성품 생산 중심의 산업구조는 핵심 소재부품의 원활한 공급 없이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본 이외 대체 국가로서 미국, 독일 등의 글로벌 소재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통한 국내 생산기지의 구축, 과거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실질적 협업, 정부 연구개발사업의 지속적 투자와 성능평가 인증제도 도입,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의한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지원, 전문화된 소재부품 강소기업 육성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 ‘정부인천청사’ 오늘 오픈

    행정안전부는 7일 인천 도화지구에서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개청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는 인천 지역에 분산돼 있던 국가기관들을 한곳에 모으는 국가기관 지방청사 합동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1051억원을 들여 2만 9㎡ 부지에 연면적 2만 9500㎡,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2016년 12월 기본·실시 설계를 끝냈고 이후 3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준공됐다. 경인전철 제물포역·도화역과 인근에 들어선 새 청사는 탄소 배출을 줄인 ‘녹색 청사’로 지어졌다. 녹색건축·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지능형건축물 등 각종 인증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과 중부지방고용노 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개청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 공무원들에게도 쾌적한 사무공간과 후생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새 청사가 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과 맞물려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미얀마 신도시 도시교통사업 진출

    서울교통공사, 미얀마 신도시 도시교통사업 진출

    서울교통공사는 미얀마 ‘양곤 에코그린시티 프로젝트’의 교통 허브 사업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철도차량 제작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양곤 에코그린시티 프로젝트는 양곤 인근 5.88㎢ 부지에 4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미얀마 중앙정부와 양곤 주정부가 올해 초 본격 추진했다. 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5일 오후 4시 본사에서 미얀마 도시개발·통신 기업인 얼라이언스 스타스 그룹(ASG)과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서 미얀마 양곤 북쪽에 건설하고 있는 에코그린시티의 교통 허브 개발과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컨설팅을 비롯해 철도차량 자체제작을 위한 기술지원과 교통권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시립대 등과 ‘서울 원(ONE)팀’을 구성해 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은 마곡신도시·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 등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해외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17년 이후 ‘양곤시 철도현대화 기본계획 수립 컨설팅’,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보수 타당성조사’ 등 여러 사업을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개발사업협의회와 협력, 미얀마 철도 역량강화와 만달레이 대중교통 개선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 철도 역량강화는 미얀마에 철도 교육시설을 설립, 미얀마 철도 종사자들이 철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달레이 대중교통 개선계획은 만달레이시가 대중교통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버스?철도?도로망 등 교통 기반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도 부합한다”고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을 통해 미얀마에 스마트교통 등 서울시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유관기관·기업들이 미얀마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쌓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전환 추진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 전환 추진

    경기 시흥시가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변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은 시흥시의 폐기물소각장 관리와 종량제 봉투 판매관리 등 환경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운영 등 교통사업과 문화체육시설과 공원관리까지 시민 삶과 연결된 다양한 행정사무를 위탁받아 관리 중이다. 최근 시흥이 52만 대도시로 들어서면서 기존 위탁대행사무뿐만 아니라 도시 성장과장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위한 선도적인 시스템으로 전화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더불어 도시개발사업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해 개발이익이 시흥에 재투자되고 이익이 환원될 수 있게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조직변경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은계·목감·장현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막대한 개발이익금이 시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LH공사와 민간 사업자를 통해 외부로 유출돼 왔다. 이로 인해 개발사업 완료 후에도 상당 기간 공공·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활불편 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떠넘겨져 왔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제도를 준비 중이다. 도시공사는 시에서 100% 출자하는 시흥시 자회사다. 시 정책방향에 따라 운영될 수 있어 개발이익금을 일부 환수해 시 재정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공사에서 직접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거나 구도심 투자를 통한 시흥의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시는 개발가용지가 많아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공단이 공사로 조직변경된 후에도 개발 사업이 없거나, 개발사업 준비를 위해 상당기간을 소모하고 있다. 반면 시흥시는 바로 추진 가능한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준비돼 있고 향후 매화산단 배후주거지나 옛 염전지구, 토취장지구 등을 비롯한 잠재된 도시개발 여력도 충분하다. 지난 7월 제26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공사전환) 동의안’이 의결됐다. 시는 향후 시흥도시공사 설립 조례안과 자본금 출자 동의안 의결 등 제반 절차를 거쳐 도시공사를 연내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도시공사 추진과 관련된 시민들의 우려 말씀을 귀담아 듣고 최선을 다해 향후 도시공사가 시흥시 미래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가마우지→펠리컨 경제로”… 공급 확보·자체개발·M&A로 ‘脫일본’

    “가마우지→펠리컨 경제로”… 공급 확보·자체개발·M&A로 ‘脫일본’

    반도체 자체 조달 27% 등 日의존 커지자 성윤모 장관 “5년내 국산화로 체질개선” 레지스트 등 20개 규제품 공급선 다변화 장기 80개 품목엔 7조 8000억 R&D 투자 기술 확보 어려운 분야는 해외 인수·제휴“우리 모두 합심한다면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은 5일 정부서울청사. 대책을 설명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이 가마우지와 펠리컨 등 조류의 이름을 갑자기 꺼냈다. 각각 우리 경제의 과거와 미래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가마우지는 어부가 목을 조여 물고기를 잡아도 삼키지 못하도록 한 뒤 빼내는 중국의 낚시법에서 가져온 표현이다. ‘가마우지 경제’는 소재와 부품 등을 일본에 의존한 한국이 아무리 수출을 많이 해도 결국 이득은 일본에 돌아가는 구조를 말한다. 이번 대책으로 먹이를 부리주머니에 담아 새끼를 키워 내는 ‘펠리컨 경제’로 우리 경제를 탈바꿈시키겠다는 뜻이다. 소재와 부품, 장비는 제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2001년 ‘부품·소재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산량은 240조원에서 2017년 786조원으로 3배 이상, 수출은 646억 달러에서 지난해 3409억 달러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술난도가 낮은 범용 제품 위주로 성장한 탓에 내실은 그에 못 미쳤다. 2001년 이후 자체 조달률은 60% 중반대에서 정체된 상태다. 특히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자체 조달률은 27%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해 대일 전체 무역적자 241억 달러 중 소재·부품·장비 적자가 224억 달러에 달할 정도다. 이번 대책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맞물려 ‘소재·부품의 탈일본화와 대외 의존 축소’라는 우리 경제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단·장기로 나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6대 분야 100개 핵심 소재·부품·장비 품목의 국산화 등 공급 안정화를 1~5년 내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공급선 확보 ▲연구개발(R&D) 등 자체 개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 세 갈래의 정책을 추진한다. 공급선 확보는 당장 일본 등으로부터의 수급 위험이 큰 단기 20개 품목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본이 1차 수출규제 품목으로 삼았던 고순도 불화수소와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부는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소요 자금을 일괄 보증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비축 공간 내 저장 기간을 15일에서 필요시까지 늘린다. 할당관세도 기본세율의 40% 포인트 범위에서 경감한다. 대규모 R&D 투자는 장기 80개 품목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재원 7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업종별 가치사슬상 취약 품목이면서도 자립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품목들이 대상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소재산업 혁신기술 개발사업’(5조원) 등 핵심 R&D 과제에 대해서는 이달 중 조사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국내 공급망으로는 기술 확보가 어려운 분야는 해외 기업 M&A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해외 M&A 인수금융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2조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러시아 등 소재·부품 기술 선진국과의 기술 제휴와 라이선싱, 원천기술 도입 등도 진행된다. 이 밖에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대·중기 상생협의회를 설치하는 등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환경·노동 규제도 완화한다. 여기에 각종 금융지원 35조원을 포함해 모두 45조원 이상을 부품·소재·장비 자립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부서장(이사)은 “지금까지 시장 규모가 협소해 잘 진행이 되지 않던 소재·부품 R&D가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기술이 확실한 해외 기업은 비싼 가격에라도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캄보디아 해군기지 독점 사용 밀약… 경제 식민지화도 ‘착착’

    中, 캄보디아 해군기지 독점 사용 밀약… 경제 식민지화도 ‘착착’

    중국이 캄보디아를 ‘경제적 속국’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에 해군기지를 제공하는 비밀 협약을 맺은 데다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자본을 대주는 등 캄보디아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친중(親中) 성향의 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국이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있어서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 같은 아세안 국가들 입장보다는 오히려 중국 편에 서고 있다.●30년간 기지 사용권… 이후 10년마다 자동 갱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남서쪽 해안에 있는 해군 기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비밀 협약을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했다고 복수의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지난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타이만에 접해 있는 캄보디아 림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 합의에 서명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68㎞ 떨어진 시아누크항 인근에 위치한 림 해군기지는 현재 76만 8902㎡(약 23만 2593평) 규모의 부지에 1개의 부두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중국과 캄보디아의 초기 협상안에는 2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하나는 중국이, 다른 하나는 캄보디아가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며 림 해군기지 내 PLA의 주둔과 중국 군함 정박 및 무기 저장, PLA의 무기 소지를 각각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측이 림 해군기지 내 중국 측 영역(25만 905㎡ 규모)에 진입하려면 중국 측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우선 30년간 기지를 사용하고 이후 10년마다 사용 허가를 자동 갱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PLA가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 등에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캄보디아에 중국의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략적 입지는 그만큼 강화되고 확장될 수밖에 없다. 호주 시드니대의 한 연구원은 “캄보디아에 해군기지가 있다면 중국은 동남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유리한 작전 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본토는 잠재적으로 중국의 군사경계선 안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가짜뉴스’라고 강력히 부인하며 펄쩍 뛰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도 “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림 해군기지와 관련해 중국과 캄보디아 간의 협상 진행을 1년 전에 처음 접했으며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캄보디아 측에 서한까지 보내 저지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캄보디아 국방부는 림 해군기지 내의 시설 개선을 위해 당초 요청했던 미국의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캄보디아 간 림 해군기지 밀약 의혹은 더욱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美 서한 보내 저지 시도… 자금지원도 거부당해 중국이 올초부터 림 해군기지와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서 본격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코끼리들이 유유자적하는 캄보디아 최대 국립공원의 청정 해변을 따라 조성된 리조트여서가 아니라 이 리조트 프로젝트가 언제든 중국의 해군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코콩주의 보틈사코 국립공원 일대를 개발하는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해안선의 2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면적의 절반에 버금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다. 중국 연창설계(聯創設計·UDG)그룹은 2008년부터 해당 부지를 99년간 임차해 사업비 38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 추가로 12억 달러를 들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럭셔리 리조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사업은 ▲카지노와 골프장, 5성급 호텔과 현대적인 콘도, 상업빌딩 등 휴양 시설은 기본이고 ▲국제공항 ▲심해 항만(deep-sea port) ▲발전소 ▲의료 시설까지 완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런 만큼 미국은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가 캄보디아에 군사력을 배치하려는 중국의 보다 큰 계획이 감춰져 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림 해군기지에서 64㎞쯤 떨어진 국제공항과 심해 항만 건설 계획에서 중국의 붉은 깃발이 아른거린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다라사코에 짓겠다는 국제공항은 연간 10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수도 프놈펜 공항의 두 배에 해당한다. 다라사코 프로젝트가 속한 코콩주의 연간 해외 방문객은 15만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서너 시간 거리에 시아누크빌 공항도 있는 만큼 굳이 새 공항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공항은 대형 민간 여객기는 물론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와 군 수송기가 이착륙하기에 충분한 활주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항 부지에는 이미 길이 3.2㎞의 대형 활주로가 갖춰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인도의 한 육군 대령도 “수심이 깊은 심해 항만도 관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는 하루아침에 해군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은 중국 PLA가 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캄보디아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밀리 지버그 캄보디아주재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외국군의 주둔을 허용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어떤 조치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PLA가 림 해군기지에 주둔하거나 건설 중인 캄보디아 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 지원 능력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외국인 직접투자 중국계가 68% 넘어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암암리에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미도 엿보인다. 지난해 7월 총선을 치른 캄보디아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34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훈 센 총리는 당시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의 폐간을 유도하고 제1야당을 해산시키는 등 노골적인 권위주의 야욕을 드러내 왔지만 국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선에서 전체 의석인 125석을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뒀다. 국민들이 독재자 훈 센 총리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중국의 투자 지원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꾸준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 온 경제적 성과 덕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미국과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으며 성장했던 캄보디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방 국가들이 ODA를 줄이기 시작하자 중국 자본에 손을 벌렸다. 2016년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 11억 달러 중 절반이 넘는 7억 5100만 달러가 중국계 자본이었다. 중국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경제성장도 없었다고 믿는 캄보디아 국민들은 친중국 성향 정부의 권위주의 정치에도 관대한 편이다.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앞세우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따라 각국에 도로·철도·발전소를 짓는 중국이 ‘독재라도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중국식 개발 모델까지 함께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khkim@seoul.co.kr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우수 등급 선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는 2010년에 처음 도입되어 전국의 모든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서면심사, 현장실사, 본평가 등의 순서로 진행하였으며, 조직운영, 기관장 리더십, 개발사업 및 투자유치 전략, 외국인 및 국내기업 투자유치, 입주기업 일자리 수 등 2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하여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기관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평가하는 발전전략과 기관장 리더십, 개발사업전략 등 총 8개 항목에서 S등급을 획득하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도 지구별 특화산업 육성, 기업수요를 반영한 지구개발 가속화, 입주기업 지원시책 업그레이드 등 현장밀착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亞 최대 규모 인천 폐곡물창고, ‘상상플랫폼’ 변신

    亞 최대 규모 인천 폐곡물창고, ‘상상플랫폼’ 변신

    인천 내항 8부두의 폐곡물창고가 초대형 창업 지원 및 문화공연·전시 체험장으로 리모델링돼 지역 경제와 문화가 연계된 원도심의 중추 시설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내항 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인 ‘상상플랫폼 실시계획안’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축구장 2개 면적인 2만 4000㎡ 부지에 있는 폐곡물창고를 지상 4층, 연면적 2만 2000㎡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국비 123억원 등 모두 696억원을 들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영화관, 가상체험시설, 창업지원시설, 인천항 역사홍보관 등이 들어서고 건물 외부에 내항을 바라볼 수 있는 3층 높이의 대형 스탠드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07년 지역 주민들이 국회 청원을 통해 요구하던 내항 재개발사업으로 연간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폐곡물창고는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세먼지 측정·저감 기술 국산화… ‘환경시대’ 가치 창출할 것”

    “미세먼지 측정·저감 기술 국산화… ‘환경시대’ 가치 창출할 것”

    “한국의 환경기술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국내와 개발도상국에 집중됐던 사업을 선진국으로 확대하는 도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개원 10년을 맞아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의 도약 목표를 밝혔다. 환경분야 ‘싱크탱크’로서 환경이슈에 대한 해결방안과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2030년까지 국내 환경기술을 선진국 대비 90~100%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환경수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기업이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제작을 지원받고 신기술 인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한 후 해외로 진출하는 ‘성공신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남 원장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스타 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기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환기원은 국가적 연구개발(R&D) 기획·평가·관리 및 환경신기술 인·검증 업무 등을 수행하던 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 인증, 친환경제품 보급 업무를 맡은 친환경상품진흥원을 통합해 2009년 4월 출범했다. 환경기술 개발부터 친환경 생활 촉진에 2014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업무를 맡게 되면서 환경보건까지 사업영역이 추가됐다. 업무 범위가 넓어지면서 외형적 성장은 이뤘으나 질적 성장이 미흡했다. 지난 10년은 씨를 뿌리고 가꾸는 시간이었다. 필(必) 환경시대에 환경은 더이상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미세먼지와 쓰레기, 기후변화 등은 이미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발전과 환경산업, 환경시장은 환기원의 역사와 같이한다. 새로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 10년의 성과는. “환경 R&D에서 100%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던 미세먼지 측정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차량에 집진장치를 부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환경산업에서는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이 있다. 최근 다자개발은행(MDB)과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블루오션’으로 발굴 중이다.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마셜제도 지속가능 용수공급사업’이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나미비아 친환경 축산생태계 구축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기관이 참여한 녹색기후기금 사업 대부분이 금융투자나 기술지원에 국한된 반면 사업 발굴단계부터 참여해 본 사업제안서 개발, 최종 자금지원 승인 성과까지 거둔 것은 처음이다. 2017년 11월에는 친환경 제품을 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는 ‘그린카드’ 제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 최초로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를 수상했다.” -환경산업 육성이 강조되지만 체감도가 떨어진다. “국내 환경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7억원, 직원이 7.7명으로 영세하다. 더욱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전체 50%, 직원이 1~4명인 사업체가 52%를 차지한다. 국내 환경시장은 98조원을 넘어섰지만 개별 기업은 소·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대표할 만한 환경 기업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환경산업은 매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에 뒤따라오는 게 새로운 시장이다. 오염물질 배출 규제와 기술을 따로 생각할 수 없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세계 환경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유다.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는데. “국내 환경산업은 과도기다. 과거 상하수도 건설 붐이 일었을 때 건설사에 환경본부가 있었지만 사라졌다. 동남아지역에서 소각과 하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기지개를 켜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은 빈약하다. 반면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개별 기업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우리는 건설에서 운영까지 다양한 경험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자본)과 중소기업(기술), 공기업(유지·운영)이 삼각편대를 구성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 해외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관심을 두고 연구 개발 중인 기술은. “미세먼지와 폐기물 등 국민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환경 문제 해소 분야다. 생활폐기물 재활용과 상하수도 혁신, 환경시설 피해예방 등에 올해 예산이 반영됐다. 미세먼지 저감 및 예방,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사업을 이관받아 물 분야 통합관리에 필요한 안정적인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현황은. “2013년부터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환기원이 피해자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피해인정자에게는 구제급여를 지원한다. 구제급여를 받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지만 구제급여에 상당한 지원 또는 긴급 의료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대상자에게 특별구제계정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7월 현재 건강피해인정자는 835명이며 이 중 570명에게 구제급여 99억원을 지원했다. 특별구제계정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2144명이 확정돼 1199명에게 지원된 금액이 354억원이다. 지난해 5월 환기원이 석면피해구제 업무도 맡게 되면서 가습기 살균제·환경오염피해·석면피해 등 환경분야 피해구제 업무가 일원화됐다. 쉽고 편리하게 피해 신청 등을 할 수 있어 환경보건 분야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복지 사회를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구제 확대 요구가 있다. “구제 확대를 위한 진도가 늦어 답답하지만 전무후무한 사건이고, 사례가 없어 실험을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불가피한 측면이다. 생명과 건강 피해를 당한 피해자 및 그 유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6일 건강피해에 독성간염을 추가해 폐질환·태아피해·천식 등 4개 질환에 대해 구제급여를 지원하게 된다. 또 특별구제계정 대상으로 폐질환(3단계)에 더해 아동·성인 간질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렴, 천식을 추가했다. 나아가 특별구제계정 질환 중 역학·독학·임상 등 중 2개 이상 근거가 있으면 구제급여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5개 질환(독성간염·비염·결막염·중이염·아토피피부염)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남광희 원장은 ‘재활용 홍보’ 광고상까지 휩쓴 정통 환경 관료 남광희(59) 원장은 정통 환경 관료 출신이다. 행시 34회로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과 자연보전국장, 대변인, 중앙환경분쟁위원장 등을 거쳤다. 깔끔한 매너와 업무 처리로 ‘환경부 신사’로 불렸다.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건을 처리해 호평을 받았다. 대변인 시절에는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환기원이 웹 드라마(내추럴 로맨스)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도 평소 백팩을 메고 다니는 등 깨어 있는 감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통즉불병’(通則不痛)과 많이 듣는 것이 사람을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실천하고 있다. 2017년 2월 제4대 환경산업기술원장에 임명됐다.
  • “미군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조속히 추진해야”

    “미군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조속히 추진해야”

    경기도가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세 감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최용덕 동두천시장·안병용 의정부시장·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군공여지 국가주도개발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정·홍문종·김성원 국회의원,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성환·손희정·김경일·이진·최경자·권재형·유광혁·김동철 도의원 등 관련 지자체 선출직 2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국가안보와 주한미군 주둔으로 70년 가까이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 공여지 부근 주민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 지사의 민선7기 정책방향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 등은 협약을 통해 조세 감면 이외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찾고, 국가차원의 공여지 개발을 위해 다음 달 부터 행전안전부가 추진할 ‘반환공여구역 조기 활성화 방안(국가주도 개발)’ 정책연구에 전담기구 설립 및 특별회계 설치 등이 반영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내 반환대상 미군 공여지 면적은 총 172㎢로, 전국 대비 96%에 달하며, 이중 84%가 경기북부에 있다. 개발이 가능한 공여지는 의정부 8곳, 동두천과 파주 각 6곳, 하남 1곳, 화성 1곳 등 모두 22곳이다. 16곳은 우리나라에 반환이 완료됐으나 의정부 캠프잭슨 등 6곳은 미반환 상태다. 도와 5개 시·군은 지난 2008년부터 공여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반환된 16곳 중 의정부 캠프카일이나 파주 캠프자이언트 등 6곳은 방대한 기지규모, 높은 땅값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이 현 정부의 주요 공약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3개 시·군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주도개발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반환예정 공여지의 조기 반환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상호 협력하고 정부 지원이 확대되도록 공여지법 개정 등 관련 제도 개선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새만금 개발 인허가 절차 간소화

    새만금사업 인허가 절차가 단축돼 내부 개발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개발통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통합개발계획 제도는 새만금사업 속도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새만금사업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이는 개별 법령에 따라 별도로 운영되는 도시, 교통, 재해, 에너지, 교육 등 관련 위원회의 위원이 통합심의위 위원으로 위촉돼 소관 계획을 한꺼번에 심의·의결함으로써 효율적인 심의를 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심의위는 관련 부처 공무원과 도시, 교통, 재해 등 관련 분야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위는 사업시행자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합개발계획으로 수립하면 일괄 심의한다. 이에따라 기존 2년 이상 소요되던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의 행정절차 기간이 1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통합개발계획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처음 적용될 전망이다. 김현숙 청장은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추진되는 모든 사업과 민간사업에 대해서도 통합개발계획제도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 캄보디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 캄보디아

    중국이 캄보디아를 ‘경제적 속국’화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가 중국에 해군기지를 제공하겠다고 비밀 협약을 맺은 데다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경제성장을 이끌고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친중(親中) 성향의 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국이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있어서도 같은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입장보다는 중국 쪽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남서쪽 해안에 있는 해군 기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비밀 협약을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했다고 복수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타이만에 접해 있는 캄보디아 쁘레아 시아누크주의 림(Ream)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 합의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앞서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PLA가 림 해군기지에 주둔할 가능성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68㎞ 떨어진 시아누크항 인근에 위치한 림 해군기지는 현재 76만 8902㎡(약 23만 2593평) 규모의 부지에 1개의 부두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중국과 캄보디아의 초기 협상안에는 2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하나는 중국이, 하나는 캄보디아가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다며 림 해군기지 내 PLA의 주둔과 중국 군함 정박 및 무기 저장, PLA의 무기 소지를 각각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측이 림 해군기지 내 중국측 영역(25만 905㎡ 규모)에 진입하려면 중국 측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먼저 30년간 기지를 사용하고 이후 10년마다 사용허가를 자동 갱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PLA가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에 중국의 해군 기지가 들어선다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략적 입지는 그만큼 강화되고 확장될 수밖에 없다. 호주 시드니대의 한 연구원은 “캄보디아에 해군 기지가 있다면 중국은 동남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유리한 작전 환경을 가지게 될 것이고 동남아시아 본토는 잠재적으로 중국의 군사경계선 안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강력히 부인하며 펄쩍 뛰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외국의 군사기지를 유치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도 “그런 것과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림 해군기지와 관련해 중국과 캄보디아 측 간의 협상 낌새를 1년 전에 처음 접했으며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캄보디아 측에 서한까지 보내 저지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캄보디아 국방부는 림 해군기지 내의 시설 개선을 위해 당초 요청했던 미국의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캄보디아 간 림 해군기지 밀약 의혹은 더욱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올초부터 캄보디아에서 본격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리조트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코끼리들이 유유자적하는 캄보디아 최대 국립공원의 청정 해변을 따라 조성된 리조트여서가 아니라 이 리조트 프로젝트가 언제든 중국의 해군기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코콩주의 보틈사코 국립공원 일대를 개발하는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해안선의 2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면적의 절반에 버금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다. 중국 연창설계(聯創設計·UDG)그룹은 2008년부터 해당 부지를 99년간 임대 받아 사업비 38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 추가로 12억 달러를 들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급 리조트를 내세운 이 사업 프로젝트는 ▲카지노와 골프장, 5성급 호텔과 현대적인 콘도, 상업빌딩 등 휴양 시설은 기본이고 ▲국제공항 ▲심해 항만(deep-sea port) ▲발전소 ▲의료 시설까지 완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런 만큼 미국은 다라사코 리조트 프로젝트가 캄보디아에 군사력을 배치하려는 중국의 보다 큰 계획이 감춰져 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림 해군기지에서 64㎞쯤 떨어진 국제공항과 심해 항만 건설 계획에서 중국의 붉은 깃발이 아른거린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다라사코에 짓겠다는 국제공항은 연간 10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규모이다. 수도 프놈펜 공항의 두 배에 해당한다. 다라사코 프로젝트가 속한 코콩주의 연간 해외 방문객은 15만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서너 시간 거리에 시아누크빌 공항도 있기 때문에 굳이 새 공항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공항은 대형 민간 여객기는 물론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와 군 수송기가 이·착륙하기에 충분한 활주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위성사진 분석결과 공항 부지에는 이미 길이 3.2㎞의 대형 활주로가 갖춰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위성 사진 분석가인 인도의 한 육군 대령도 “수심이 깊은 심해 항만도 관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이는 하루아침에 해군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미국 등은 중국 PLA가 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캄보디아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밀리 지버그 캄보디아주재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외국군의 주둔을 허용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어떤 조치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중국군이 림 해군기지에 주둔하거나 건설 중인 캄보디아 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지원 능력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암암리에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미도 엿보인다. 지난해 7월 총선을 치른 캄보디아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34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훈센 총리는 당시 캄보디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의 폐간을 유도하고 제1야당을 해산시키는 등 노골적인 권위주의 야욕을 드러내왔지만 국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뒀다. 국민들이 독재자 훈센 총리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중국의 투자 지원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꾸준히 10%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온 경제적 성과 덕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미국과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으며 성장했던 캄보디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서방 국가들이 ODA를 줄이기 시작하자 중국 자본에 손을 벌렸다. 2016년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 11억 달러(1조 30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7억 5100만 달러가 중국계 자본이었다. 중국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경제성장도 없었다고 믿는 캄보디아 국민들은 친중국 성향 정부의 권위주의 정치에도 관대한 편이다.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앞세우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따라 각국에 도로·철도·발전소를 짓는 중국이 ‘독재라도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중국식 개발 모델까지 함께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레이 버자야그룹 “제주 예래단지 중단돼 4조 손해”…ISD 중재의향서 접수

    말레이 버자야그룹 “제주 예래단지 중단돼 4조 손해”…ISD 중재의향서 접수

     사업이 좌초된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한국정부에 투자자 국가 간 소송(ISD)을 예고했다.  법무부는 26일 “버자야그룹이 국제투자자분쟁 중재의향서를 지난 17일 대한민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재의향서는 중재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중재의향서 제출 90일 이후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정식 중재를 제기할 수 있다. 정부는 법무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참여하는 대응팀을 구성했다.  버자야그룹은 중재의향서에서 “제주 예래단지 개발 과정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대한민국 법원이 버자야를 불공정하게 대우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투자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BIT)의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직접 손해 약 3000억원, 일실이익 약 4조 1000억원 등 총 4조 4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제주 예래단지는 서귀포시 예래동에 카지노센터, 산업단지, 주택단지 등 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3년 첫 삽을 뗐지만, 대법원이 2015년 토지수용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버자야그룹은 “2008년 4월 합작투자계약 당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공하기로 한 토지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사실을 고지 받지 못했고, 대법원 판결로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져 손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버자야그룹은 제주도를 상대로 2억 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상대로 35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별도로 제기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의혹’ 보도 모두 사실과 달라” 반박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의혹’ 보도 모두 사실과 달라” 반박

    경기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3일자 모 언론의 ‘‘한강시네’ 대체출자자 ‘짜고 친 공모’ 의혹’ 제하의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먼저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도 기존사업자가 반대하면 공모에서 탈락해 오히려 3순위가 유리한 구조여서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사항에 대해 김포도시공사는 “이번 한강시네폴리스 민간사업자 공모는 기존출자자(국도이앤지 외 5개사)가 소유하고 있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주식을 양도 양수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는 평가를 통해 협상을 위한 순서를 정한 것일 뿐 3순위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출자자가 본인들이 소유한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조건을 협의하는 건 당연하며, 해당 기업이 판단할 부분으로 현재 1순위 협상대상자와 기존출자자 간 협의가 이미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단지 지정권자가 아닌 20%지분을 가진 김포도시공사가 새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수 없음에도 사실상 새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는 것은 산업입지법 미준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업 사업시행자는 산업입지법 제16조 제1항 4호에 해당하는 ㈜한강시네폴리스개발로 산업입지법 상 산업단지 지정권자가 사업시행자를 변경할 수 있는 근거는 제16조 제2항으로 의무조항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산업입지법 제16조 제2항은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승인 후 일정기간 내에 동법 시행령 제19조 제8항에서 정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산업단지 지정권자로 하여금 다른 사업시행자를 지정하여 산업단지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제16조 제2항의 사업시행자는 같은 법 제16조 제1항에 따른 자격을 갖춘 자를 말하며 이 사업의 경우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사업시행자다. 그러나 공사에서 지난 4월 5일 시행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는 산업입지법 제16조 제1항에 따른 자격의 사업시행자[㈜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기존출자자의 지분 80%’를 양수도 할 대체출자자를 공개모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구나 기존출자자와 공사가 체결한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 상 출자자변경과 출자지분 변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번 기존출자자 지분 양수도를 위한 공개모집은 기존출자자의 동의 아래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공모가 산업입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기존사업자에게 인허가권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대체출자자를 공모한 것은 포장일 뿐이며 사실상 뺏는 행위라는 사항에 대해서는 “산업입지법 상 인허가권 즉 사업시행자 지위는 기존출자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있다”며, “기존출자자의 지분을 양수도하기 위한 이번 공모를 있지도 않은 기존사업자의 인허가권을 뺏는 행위로 보는 것 또한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했다. 또 “기존출자자와 공사가 체결한 사업협약 상 기존출자자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사업의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협약을 해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참여자의 결격사유에 대해 어떠한 기준도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사는 “이번 공모한 공모지침서 상 신청자격과 자격제한 등이 분병하게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5천 세대에 이르는 공공택지와 관련부지, 상업지구 등으로 5천억원에 이르는 시행이익금이 발생할 수 있어 1200억~1300억원을 용인시청 같은 새로운 김포시청 신축비용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사항에 대해 공사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산업입지법에 따른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승인 된 공동주택은 3800세대로 산업입지법 및 하위 규정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10% 이하로 이익률을 제한하고 있어 실제 8~9%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조성되는 토지 또한 공개경쟁을 통해 분양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자가 직접 상부사업을 시행하더라도 상부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50%를 재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수익률은 더 낮아진다”며, “모 지역주간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2천억원의 예치금이 1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치금은 대체출자자의 재원조달능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반영한 것으로, 공모지침서 작성 때부터 농지보전부담금, 기존사업자 기집행비용 중 일부, 2017년 감정평가금액 중 일부를 근거로 806억원을 반영했고, 평가 가점사항으로 추가 예치금을 최대 200억원까지 반영했다”고 밝혔다. 의혹보도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의 공모절차를 마치 김포시가 큰 잘못이나 한 것인 양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게 일부시행사들이 허위사실을 호도해 시중에 유포하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로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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