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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재판, 내달 종결 가능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재판, 내달 종결 가능성

    선고를 하루 앞두고 재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내달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장은 “다음 달 12일에 필요 시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로 증인신문을 하고 변론 종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검찰과 변호인 측에 이 일정에 맞춰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가 검토 중인 증인신문 대상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21년 당시 경기도청 의전팀에서 법인카드를 관리하던 공무원 A씨로, 김 씨의 공소사실 범행 당일 아침 사적 수행비서 배모 씨가 짧게 통화했던 인물이다. 재판부는 이달 29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면서 A씨 증인신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등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아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당일 변론 종결하고 이달 13일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재판부는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검찰과 양측에 추가 확인을 위해 변론재개명령을 내렸다.
  • “이제 진짜 끝”…브래드 피트 딸 샤일로, ‘아빠 성’ 공식 삭제

    “이제 진짜 끝”…브래드 피트 딸 샤일로, ‘아빠 성’ 공식 삭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와 브래드 피트(60)의 딸 샤일로(18)가 자신의 이름에서 ‘피트’ 성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개명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며 공식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샤일로는 최근 법적으로 아빠의 성인 ‘피트’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그의 이름은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누벨 졸리로 변경됐다. 앞서 샤일로는 LA타임스를 통해 “이름을 샤일로 누벨 졸리로 바꾸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8세 생일을 맞은 샤일로는 직접 변호사를 고용해 개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일로의 개명 청원이 법원에 접수된 뒤 피트의 측근은 “딸의 이러한 결정을 (피트가) 알고 있으며 화를 냈다”며 “자녀들을 잃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은 그에게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무척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다”고 전했다. 샤일로의 개명 신청은 이날 승인되면서 공식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슬하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 등 6남매를 뒀다.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처음 만난 졸리와 피트는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16년 졸리가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졸리와 피트는 미성년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지난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졸리는 피트와 결혼 전 매덕스(22)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팍스(20), 자하라(19)를 입양했다. 또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안(15), 녹스(15)를 낳았다. 다만 자녀들은 이들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피트를 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샤일로 외에도 자하라와 비비안이 이름에서 ‘피트’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는 입양한 두 아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23번째 생일을 맞은 장남 매덕스는 “아빠를 초대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피트와는 아무런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팍스 역시 소셜미디어(SNS)에서 피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 정유라, 최순실 사면 제외되자 “죽을 죄 지었냐, 나라 망했으면”

    정유라, 최순실 사면 제외되자 “죽을 죄 지었냐, 나라 망했으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징역 18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68·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7)씨가 모친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감형·복권에서 제외되자 “우리 엄마가 무슨 죽을 죄를 그렇게 지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매번 사면 때마다 몇 명씩 등장해서 계속 되는 희망고문. 결론은 이렇게 됐다”면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복권까지 됐는데, (국정농단) 사건 관계자가 모두 사면 복권됐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무슨 죽을 죄를 그렇게 지었나. 다같이 풀어주지 말지,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 죄인가. 내가 말을 탄 게 그렇게 죽을 죄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나라가 너무 싫다. 끔찍하다. 그냥 이 나라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씨는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 신청한 형집행정지도 거부됐다”면서 “차라리 내가 (교도소에) 들어가고 어머니가 나오시면 마음은 편하겠다”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최씨의 구속 이후) 8년 중 오늘이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최씨는 지난 2016년 11월 구속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됐다. 이어 2022년 12월 척추 수술을 이유로 한 형집행정지로 1개월간 임시 석방됐으며 이후 최씨 측은 여러 차례 사면을 요청해왔다. 한편 법무부는 광복절을 맞아 ‘드루킹’ 일당과 함께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를 비롯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올렸다.
  • 여자 77대1, 남자 70대1…‘나는 절로 낙산사’ 열풍

    여자 77대1, 남자 70대1…‘나는 절로 낙산사’ 열풍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의 열기가 뜨겁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칠월칠석 특집으로 준비한 ‘나는 절로, 낙산사’에 총 1501명(남자 701명, 여자 773명, 성별 미기재 27명)의 청춘남녀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을 선정하는 이번 이벤트의 최종 경쟁률은 여자 77.3 대 1, 남자 70.1 대 1에 달했다. ‘나는 절로’ 개최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더 거세진 열기를 확인했다. 새달 9일~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되는 ‘나는 절로, 낙산사’에서는 칠월칠석에 맞게 남녀 참가자들이 견우와 직녀처럼 한복을 입고 마주할 예정이다. 재단은 “연애 특강과 서핑 등 레크리에이션, 저출생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전했다.‘나는 절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하는 20대, 30대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39회 차로, 회를 더해 갈수록 젊은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2년 ‘만남 템플스테이’란 이름으로 출범할 당시엔 참가자 스무 명을 채우기도 어려웠으나,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를 응용해 ‘나는 절로’로 개명한 뒤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불자가 아니라도 참가할 수 있다. 하반기엔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나는 절로’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송년특집 나는 절로 총동창회’도 열린다.
  •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 머스크 저격한 트랜스젠더 딸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 머스크 저격한 트랜스젠더 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초등학교 때부터 목소리를 깊이 있게 내라고 몰아붙이는 등 더 남성적으로 보이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22일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자신이 윌슨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나는 근본적으로 아들을 잃었다”며 윌슨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표현했다. ‘워크’는 ‘깨어있음’, ‘각성’을 뜻하며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이른다.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딸의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윌슨은 “그는 절대 속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부모 동의가 필요한 치료 절차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었고, 치료 절차에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 절차는 성별 불쾌감(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 치료를 말한다. 윌슨은 또 머스크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는 “(머스크는) 내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2008년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고 머스크가 물려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도 신청했다. 당시 윌슨은 아버지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의 사유로 제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그는 제이비어 머스크에서 비비언 제나 윌슨이 됐다. 윌슨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가정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어머니와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었으나 어머니나 보모들이 자녀들을 돌보게 했으며 나 역시 거의 돌봐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윌슨은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하다”라고 묘사했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성년자의 성정체성 전환, 출생 시 성별과 어긋나는 대명사 사용 등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반대해왔다.
  • ‘육아휴직’이 쉬는 건가요?…포스코 실험이 반가운 이유

    ‘육아휴직’이 쉬는 건가요?…포스코 실험이 반가운 이유

    포스코는 이달부터 법정 용어인 육아휴직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변경 초기라 사내 포털에선 육아몰입기간 옆에 괄호로 육아휴직이라고 병기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포스코 내부에선 육아휴직이란 명칭이 사라질 것입니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부모육아휴직’(육아는 부모 공동의 책임이라는 취지)으로 바꾸려고 정부입법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기업이 육아휴직이란 명칭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어째서 육아휴직 개명에 나섰을까요.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리더십이 바뀐 뒤 임직원 의견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직원들이 “(육아휴직) 제도는 있지만 실제 이 제도를 쓰려면 눈치가 보인다”, “필요할 때 마음 편하게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건 포스코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정부가 아무리 육아휴직을 독려해도 이 제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력 사정이 빠듯해서’, ‘기업 문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원, 비정규직 직원들은 더 힘든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군대 문화로 잘 알려져 있던 포스코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임직원 수가 최근 들어 늘어나긴 했습니다. 2020년(97명) 100명도 안 됐는데 지난해 26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회사는 명칭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직원에게 “편하게 보내고 와”라고 말한다든지,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직원에게 “잘 쉬다왔어?”라고 인사를 건네는 건 그만큼 육아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육아휴직의 ‘휴’가 쉰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해외 사례를 검토한 끝에 휴직이란 용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경영진을 설득하는 게 관문이었는데 의외로 한 번에 통과됐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건 직원들 의견을 묻는 작업. 어차피 직원들이 사용하는 제도인 만큼 직원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용어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달 중순쯤 포스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명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직원 참여율이 저조하면 명칭 변경 작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직원 1만 7000여명 중 6000명 정도가 설문조사에 응한 것입니다.회사는 왜 이런 설문조사를 하는지 그 배경을 먼저 설명했습니다. 육아의 가치가 좀 더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요지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육아란 직원이 휴직하는 사유 중 하나이지만, 직원 관점에서는 부모가 돼 배려, 공감, 희생 등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육아휴직에는 ‘육아를 사유로 근무가 중단된다’는 의미만 담겨 있어 해당 기간에 배우는 육아경험의 가치들이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육아휴직을 부모가 된 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는 뜻이자, 명칭 변경이 왜 중요한 지를 직원들에게 설명한 것입니다. 질문은 단 한 개. 육아휴직 대안으로 어떤 게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부모시간’, ‘육아몰입기간’, ‘육아연수’, ‘부모연수’, ‘미래세대 돌봄기간’ 등 5개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이 중 부모시간은 독일에서 실제 쓰는 표현입니다. 독일에선 2000년 육아휴직법 개혁이 추진됐고, 이듬해인 2001년 부모시간(Elternzeit)이라는 용어가 도입됐다고 합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지난해 보고서 ‘평등한 돌봄권 보장을 위한 자녀 돌봄 시간정책 개선방안 연구(II)’는 부모시간을 휴가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으로 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위한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육아연수는 이탈리아 여성 창업가(리카르다 체차)가 주창한 개념으로 육아 기간이 단지 아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부모가 헌신하는 법, 배려하는 법, 공감하는 법 등 여러 가지를 배우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연수’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육아연수 대신 ‘육아석사’로 불리기도 합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육아몰입기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미래세대 돌봄기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달부터 포스코가 육아몰입기간이란 표현을 쓰게 된 건데요. 휴직이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업을 휴직하게 한다는 뜻이어서 법체계상 용어를 바꾸는 게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독일처럼 발상의 전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육아휴직을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놀다 온다는 느낌의 휴직보다는 돌봄, 몰입 등의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이 다른 기업의 출산 장려 대책을 이끌어 낸 것처럼 포스코의 육아휴직 명칭 변경 실험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이진희 포스코 지속가능발전그룹 차장은 “저출생을 비롯해 고령화, 정년 연장 등 인구 전반의 문제를 기업이 같이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 콜 몰아주기·엔터 추가 의혹…카카오 옥죄는 ‘4개의 수사’

    콜 몰아주기·엔터 추가 의혹…카카오 옥죄는 ‘4개의 수사’

    檢, 일부 의혹 윗선 김범수 정조준그룹 “불법성 없다” 장기전 예고金 영장 판사, 과거 이재용도 구속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당시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당시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처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 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로또 당첨된 성폭행범” 복역 중 ‘148억’ 대박…20년 뒤 근황

    “로또 당첨된 성폭행범” 복역 중 ‘148억’ 대박…20년 뒤 근황

    영국 교도소에서 복역 중 로또 1등에 당첨됐던 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 범죄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이사를 가려 한다”며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남성 로워스 호어(71)가 로또 1등 당첨 후 출소한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그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근 약 9억원을 주고 매입한 자택 근처에서 일상을 보내는 호어의 모습이 담겼는데, 그는 낡은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쇼핑백을 들고 길을 걷고 있었다. 호어는 20대부터 성폭행 행각을 벌이기 시작해 1973년부터 1987년까지 총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89년 5월 또다시 6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 차례의 강간과 2차례의 강간미수, 3차례의 성추행을 저지른 그는 지난 2004년 8월 주말 일시 석방돼 잉글랜드 북부 미들즈브러의 한 호스텔에서 머물던 중 로또에 당첨됐다. 무려 700만 파운드(당시 약 148억원) 로또 복권이었다. 당시 영국은 재소자가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일시 석방되거나 교도소 바깥에서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때 복권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동료 재소자들은 호어가 당첨을 확인한 순간 “이제 제대로 된 인생을 살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호어는 로또 당첨 직후 안전상의 이유로 독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가석방됐다. 사회로 돌아온 그는 당첨금을 받고자 했지만, 석방 조건상 내무부 관리, 변호사 및 회계사 등 기금 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당첨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 15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당첨금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얻었고, 그동안 발생한 이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출소 후 행방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현지 언론을 통해 그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거주지를 여러 번 옮겨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호어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들은 “길에서 호어를 마주칠까 봐 두려워 일부러 멀리 산책하러 가기도 한다”, “여성들이 혼자 집에 있는 걸 무서워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매일 본다. 완전히 악몽이다”라고 호소했다. 일부 주민들은 호어와 같은 마을에 산다는 낙인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주민들은 더 이상 해당 마을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일부는 집을 팔기도 했다”고 밝혔다.
  • “아빠 성 지웠다” 공개 망신…브래드 피트, 친딸 행동에 큰 슬픔 빠졌다

    “아빠 성 지웠다” 공개 망신…브래드 피트, 친딸 행동에 큰 슬픔 빠졌다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던 브래드 피트(60)와 앤젤리나 졸리(48)의 딸 샤일로(18)가 결국 자신의 이름에서 아빠 성을 지웠다. 19일(현지시간) LA타임스, 피플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18세인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는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로 변경하겠다며 LA타임스에 이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앞서 샤일로는 지난 5월 27일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샤일로가 개명 신청서를 낸 날은 그의 18번째 생일이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개명을 청원한 이는 한 달간 법적 양식에 맞춘 내용을 신문에 게재해야 한다. 딸의 개명 청원이 법원에 접수된 뒤 피트의 측근은 피플을 통해 피트가 딸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알고 있으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들을 잃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은 그에게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무척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다”고 전했다.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처음 만난 졸리와 피트는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16년 졸리가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졸리와 피트는 미성년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자녀들은 이들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피트를 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피트와 결혼 전 매덕스(22)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팍스(20), 자하라(19)를 입양했다. 또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언(15), 녹스(15)를 낳았다. 현재 샤일로 외에도 자하라와 비비안이 이름에서 ‘피트’를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는 입양한 두 아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장남 매덕스는 오는 8월 5일 23번째 생일을 맞이하는데 아빠를 초대할 계획이 전혀 없다. 그는 “피트와는 아무런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팍스 역시 소셜미디어(SNS)에서 피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 “붕가붕가 라운지 생기냐”…父 이름 공항에 넣자 장남도 “짜증 났다”

    “붕가붕가 라운지 생기냐”…父 이름 공항에 넣자 장남도 “짜증 났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1936~2023)전 총리의 이름을 따서 공식 개명한 것과 관련해 베를루스코니의 장남이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피에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55)는 전날 저녁 밀라노에 있는 메디아세트 제작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족으로서 기쁜 일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의도 받지 못했다”면서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공공장소에 이름을 붙이려면 사후 10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항공청(ENAC)은 이를 무시하고 지난해 6월 별세한 베를루스코니의 이름을 딴 공항명 변경을 승인했다. ENAC의 승인 발표 이후 온라인 반대 청원 운동에 10만명 넘게 동참하고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공항명 변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피에르 실비오는 공항명 개명과 관련한 논란을 지켜보며 느꼈던 불편한 감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말해 시기와 방식 모두 완벽하지 않았다. 논란을 일으킬 것이 뻔했다”고 말했다.로마의 피우미치노 국제공항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양대 관문으로 꼽히는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의 명칭이 하루아침에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로 변경되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말펜사 국제공항에 ‘붕가붕가 라운지’가 설치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붕가붕가는 성관계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베를루스코니의 악명 높은 ‘붕가붕가 파티’를 빗댄 표현이다. 피에르 실비오는 공항명 개명을 주도한 살비니 부총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대신 비판 여론을 주도한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에 대해서는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 논란에 짜증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라 시장이 누나인 마리나에게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묻는 서한을 발송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치적 이유로 이를 악용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계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피에르 실비오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다섯 자녀 가운데 장녀 마리나에 이은 둘째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생전에 보유했던 지주회사 핀인베스트의 지분(61.3%) 대부분을 장녀인 마리나, 장남인 피에르 실비오에게 똑같은 비율로 물려줬다. 마리나는 핀인베스트의 회장이며, 피에르 실비오는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최고경영자(CEO)다.
  • 밀양 사건, 경찰은 “더럽다” 변호사는 “뚱뚱해서 성폭행 안 당했냐”…피해자 입 열었다

    밀양 사건, 경찰은 “더럽다” 변호사는 “뚱뚱해서 성폭행 안 당했냐”…피해자 입 열었다

    20년 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입을 열었다. 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등장한 밀양 사건 피해자 이수진, 수아(가명)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2차 가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경찰, 동생 피해 없음에도 “자매 성폭행” 보도자료“비공개 약속 깨면 옷벗겠다”더니 피해자 인적사항 노출 거주지역, 성씨, 나이 등 자료 공개…피해자 특정 피해 피해 자매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당시 비공개 약속을 깨고 자매의 인적사항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피해 자매의 거주 지역과 성씨, 나이 등 인적사항이 노출된 경찰 보도자료는 언론을 타고 일파만파 확산했고, 피해자들은 신원이 특정되는 2차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자매 중 동생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무시하고 ‘자매 성폭행’으로 사건을 과장하기도 했다. 수사 과정서도 2차 피해...가해자들과 한 공간서 조사노출된 공간서 44명 가해자와 피해 자매 대질신문수사관 “밀양 다 흐려놨다”, “꼬리친 것 아니냐” 폭언수사관, 외부서 피해자 실명 거론하며 “더럽다” 모욕 경찰은 노출된 공간에서 44명 가해자들 앞에 피해 자매를 세워두고 가해자를 지목케하는 대질신문도 진행했다. 피해자인 언니 수진씨는 “경찰이 가해자들 앞에서 누구한테 당했는지 누가 망봤는지 빨리 지목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수진씨가 어렵사리 가해자를 지목하자, 가해자들은 ‘내가 언제 그랬느냐’ 반발하며 거친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피해 자매는 가해자들을 피해 경찰서 다른 장소로 몸을 피했지만, 이번엔 다른 누구도 아닌 경찰에게 2차 피해를 당했다. 수사관은 ‘근데 밀양에 왜 갔느냐’, ‘내 고향이 밀양인데 밀양 다 흐려놨다’, ‘너희가 꼬리친 거 아니냐’고 자매를 다그쳤다. 수진씨는 “경찰이 다그치길래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는 내가 잘못한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한 수사관은 동료들과 함께 찾은 노래방에서 피해자 실명을 거론하며 “더럽다”, “밥맛 떨어진다”는 모욕적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 사실은 노래방 도우미가 인터넷에 폭로하며 알려졌고 경찰을 믿은 수진씨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여성조사관 배치도 거부, 경찰 심각한 인권침해인권위, 피해자 보호조치 소홀 확인…징계 및 수사 권고8명 ‘보여주기식’ 징계…전원 복직, 일부는 수사라인 복귀수사팀장, 지능범죄수사대장 역임 후 은퇴…현 자치경찰위원 논란이 일자 조사에 착수한 인권위는 경찰의 심각한 인권침해 사실을 파악하고 관련자 징계 및 수사를 권고했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인권위 관계자는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할 수 있는 ‘범죄 식별실’에 가해자 44명이 모두 들어갈 수 없어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확인해 보니 8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폭행 피해자와 가해자를 대질신문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담당 경찰서는 여성조사관도 배치하지 않았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 규정이 마련돼 있는 상태였고 교육 지침도 하달됐으나 해당 경찰서가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경찰서는 수사관 8명에 대해 정직 1개월, 지구대 전보 조치 등 징계와 인사조치를 취했다. 또 관련자들을 수사 라인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얼마 후 전원 복직했다. 당시 수사팀장은 수사 라인에 복귀해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까지 역임 후 은퇴했다. 현재는 자치경찰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가해자 측 “뚱뚱해서 안 당한 것 아니냐” 동생 모욕판결문 “피해자, 충격 벗어나 평온한 학교생활”재판 미흡…전문가 “완전히 피해자 이익에 반대” 재판도 잔인했다. 가해자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 자매를 대놓고 모욕하는 등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 자매 중 동생인 수아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적 있었는데 가해자 측 변호사가 내 이름을 얘기하면서 ‘본인은 왜 성폭행을 안 당한 것 같으냐’ ‘혹시 뚱뚱해서 안 당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아씨의 이같은 답변에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수의 차림의 가해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상했다. 재판부의 피해자 청취도 미흡했다고 한다. 피해자 최초 상담자인 김옥수씨는 “재판 기록을 보면 ‘가해자가 진학을 앞두고 있다’, ‘취업을 앞두고 있다’, ‘장래를 위해서’ 이런 말들이 있다. 가해자 입장은 잘 배려됐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피해자에 대해서는 ‘현재 충격에서 벗어나 평온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피해자가) 여러 번 자해 시도를 했고 서울로 올라갔을 땐 지하철만 보면 뛰어들려고 했다더라. 그런 것들이 평온한 생활이라고 받아들여지냐. 지금도 그 당시의 판사님께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역시 “피해자가 잘 지내고 있다는 주장은 누가 했을까. 피해자를 조력했던 상담소들이나 대책위나 피해자 엄마나 아무도 피해자 잘 지내고 있다고 그 당시에 말할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주장을 누가 한 것이고 재판부가 그 주장이 누구의 주장인지를 헤아리지 않고 그걸 인용했다는 것은 피해자 의사 고려를 굉장히 형식적으로 했거나 완전히 피해자의 이익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44명 중 10명 기소, 20명 소년부 송치13명 불기소, 1명 타형사사건으로 입건전과가 남는 형사처벌 받은 가해자 ‘0’명 우여곡절 끝에 가해자 44명 중 34명은 소년부 송치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기소한 자는 단 10명. 이마저도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전원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났다. 5명은 장·단기 소년원 송치(7·6호), 5명은 8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결국 전과가 남는 형사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한 명도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그때 어린 소녀가 아니다밀양 집단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말피해자 수진씨는 사건 후 서울로 이사했지만 7년 가까이 성폭력 상담소에 주소지를 두고 살았다고 한다. 그는 “혹시 전입신고했다가 누가 찾아올까봐, 개명한 이름까지 알고 있을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이어 “나는 시간이 아직도 2004년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몇 년 뒤 또 이런 사건이 재점화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올 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도 우려했다. 하지만 수진씨는 “근데 우리는 그때처럼 어렸던 여중생이 아니니까. 당당하진 못하지만 이제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수진씨는 “저희는 그때 어린 소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서은우, 남태현 ‘데이트 폭력’ 해명 반박 “협박 문자·폭행 목격자 있다”

    서은우, 남태현 ‘데이트 폭력’ 해명 반박 “협박 문자·폭행 목격자 있다”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전 연인인 가수 남태현이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즉각 반박했다. 서은우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씨의 입장문을 확인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제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남태현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나에게 해왔던 남태현씨의 행적을 생각하면 나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앞서 서은우는 지난달 브런치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었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은우는 해당 글에서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서은우는 이어 “다음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보내왔다.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남태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얼마 전부터 전 연인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며 “내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 마지막 부분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 정유라 “母, 치매 증상일 수도… 지인 얼굴 못 알아봐”

    정유라 “母, 치매 증상일 수도… 지인 얼굴 못 알아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모친이 치매 증상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보인다며 가석방, 사면을 재차 촉구했다. 정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 면회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면회도 자주 오시고 병원에 반찬도 가져다주셨던 지인이라 못 알아볼 리가 없다”며 “제가 ‘엄마 누구야’라고 말하기 전까지 못 알아보셨다. 강한 진통제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 정씨는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며 “아프다고 이젠 나가는 것도 기대하기 싫다고, 저도 오지 말라고 화 잔뜩 내시는 걸 못 참고 ‘안 오겠다’ 한마디 하고 나오는 길에 또 두 시간을 울면서 왔다. 동부구치소 시절 엄마 진료 봐주셨던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정상은 아니다’라고 해서 마음이 천근만근”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3일 새 글을 올려 “엄마가 근래 화가 많은 것도 조기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어제 종일 잠을 설쳤다. 엄마 좀 살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엄마 좀 살려달라. 첫째 애가 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이대로 할머니가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병원 보내려면 끝은 앵벌이”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정씨는 “8·15까지는 어머니 건강 챙겨드리고 싶다. 8·15에 어머니 석방되셔서 더 이상 이런 글도 안 쓰고 즐겁게 지내는 평범한 일상 글 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11월 구속된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 등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민주, 대장동·대북송금 수사 검사 탄핵…검찰총장 “이재명, 재판장 맡겠다는 것”

    민주, 대장동·대북송금 수사 검사 탄핵…검찰총장 “이재명, 재판장 맡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탄핵소추한 검사 3명을 포함하면 총 7명이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 후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견 없이 의결했다”며 “국회가 가진 탄핵권으로 검사의 불법적 행위를 막는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후 열린 본회의에서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며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엄·강 검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박 검사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각각 맡은 바 있다. 민주당은 강 검사의 탄핵 사유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법 압수수색을 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박 검사의 경우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 회유 의혹 등이 있다”고 했다. 또 엄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과정에서 위증 교사 의혹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검사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의결 절차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법사위는 탄핵안을 회부 받았을 땐 지체 없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 법사위는 빠른 시일 내에 검사의 직무 정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찾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 전 대표를 위한 방탄 탄핵”이라며 “이 전 대표에 대한 형사처벌 자체를 근본적으로 지워 버리려는 목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총장은 “피고인인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검찰총장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이 총장은 이번 탄핵안을 ‘위헌·위법·사법 방해·보복·방탄’ 등 5가지로 규정하고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전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면서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대한민국 검사를 모두 탄핵해도 (이 전 대표가)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지만 검사 탄핵에 대한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김용민 의원은 탄핵안 제안 설명에서 “검찰 조직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국회는 부패 검사, 정치 검사를 단죄하기 위해 국회의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 위법성이 있을 때는 언제든 탄핵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안동완·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대법원은 지난 5월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에 대해 보복성 기소를 했다(공소권 남용)는 혐의로 제기된 안 검사의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손·이 검사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은 아직 진행 중이다.
  •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공수처,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참고인 조사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 사건 증인이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장친)는 지난 24일 장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수처는 장 씨에게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1심 구형 관련 거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공수처 조사에서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2020년 장 씨와 지인 간 대화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지난달 6일 대검찰청 소속 김모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장 씨가 지난해 11월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냈다”며 사과했던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모 검사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뉴탐사’ 강모 씨와 ‘미디어워치’ 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총 3억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인터넷 매체들의 주장을 근거로 김 검사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주요 간부 검사 4명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회유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코 없고 머리엔 뿔 달려···‘인간 악마’의 신분증 보니 (영상)

    코 없고 머리엔 뿔 달려···‘인간 악마’의 신분증 보니 (영상)

    기괴한 모습으로 신체 개조를 하고 스스로를 ‘인간 사탄’이라고 칭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 자신의 이름마저 ‘악마’로 개명한 브라질 남성이 있다. 27일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상파울루에서 활동하는 타투이스트 마이클 파로 도 프라도(48)가 공개한 신분증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프라도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 발급받은 신분증 사진을 찍어 올리며 “내 이름은 악마야!”라고 썼다.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은 건 지난 4월이지만 실물 신분증 수령까진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그는 “이제 진짜 악마가 됐다”면서 “다음 목표는 여권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분증에 표기된 이름의 가장 앞 글자인 ‘Diabão’는 포르투갈어로 악마를 뜻한다. 이름에 ‘악마’를 새겨넣은 인물답게 신분증 사진도 평범하지 않다. 온 얼굴은 문신으로 뒤덮여있고, 안구까지 물들여 눈동자는 거멓다. 코와 귀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며 눈썹 사이에는 뿔처럼 보이는 실리콘이 달려있다.프라도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신체를 변형한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코와 귀를 자르고, 얼굴과 머리에는 뾰족뾰족한 실리콘 이식했다. 최근에는 약지 일부를 잘라냈다. 이외에도 전신의 85% 이상이 문신으로 뒤덮여있으며, 혓바닥은 뱀처럼 갈라져 있다.프라도는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원하는 일을 해나가는 삶에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할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시술은 고통스럽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 감내할 수 있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도는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삶에 회의를 느끼고 ‘악마’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악마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캐롤 프라도와 결혼해 신체 개조를 함께하고 있다.
  •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세기의 폭로자’ 어산지, 14년 도피 끝냈다… 美와 형량 합의

    미국의 보안 문건 수십만건을 공개하며 ‘세기의 폭로자’로 불린 줄리언 어산지(53)가 14년간 이어 온 망명과 수감 생활을 끝내게 됐다. 자신을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모국 호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얻었다. 어산지가 최고책임자로 있는 위키리크스는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는 자유롭다. 그는 24일 아침 영국 벨마시교도소를 1901일 만에 떠났다”며 “이는 언론 자유 운동가와 정치인, 유엔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2006년 컴퓨터 프로그래머 어산지는 ‘박해받는 문서들이 모인 거대한 도서관’을 표방한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2010년 미국 육군의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37)과 함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관한 미 정부의 추악한 진실을 위키리크스에 올리며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기밀문서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에서 살해한 사건,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25만개 기밀 외교 전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으로 악명 높은 관타나모수용소 수감자 정보 등이 있다. 미 정부는 어산지가 탐사 보도를 넘어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과 미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봤다. 반면 어산지 지지 단체는 “어산지는 미국 간첩법 107년 역사상 최초로 기본적 언론 행위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런 혐의는 결코 제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 헌법 1조를 들어 그가 무죄라고 주장했다. 폭로 이듬해 어산지는 영국 런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여성 두 명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다. 어산지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하며 “미국 정부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에콰도르 정부가 “망명 조건을 어겼다”며 어산지를 추방했고 그는 즉시 런던 경찰에 체포돼 벨마시교도소의 3㎥ 독방에 갇혔다. 연이어 스웨덴 검찰은 그에 대한 수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철회했다. 그가 망명 생활을 하는 사이 기밀을 넘긴 매닝은 2013년 간첩법 위반으로 35년형을 받았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의 형량을 줄여 2017년 풀려났다. 군 복무 당시 이름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이었으나 석방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첼시 매닝으로 개명했다. 미 사법당국은 어산지를 구금한 영국 정부에 그를 송환하도록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고등법원이 다음달 9~10일 그의 송환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공지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미국 정부와 어산지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62개월로 선고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6일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집행된다. 어산지의 형량은 벨마시교도소 수감 기간에 상응하기 때문에 재판이 끝나면 그는 긴 도주극을 종료하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어산지의 형 집행 종료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에서 대량의 민주당 이메일을 공개해 민주당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위키리크스를 사랑한다”고 외쳤지만 당선된 뒤 어산지를 기소했다. 이와 대비되는 행보로 바이든 행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도덕적 우위를 보여 주기 위한 조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주요 동맹인 호주 정부가 사법 처리 중단을 요청했던 터라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 “밀양성폭행 가해자입니다…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밀양성폭행 가해자입니다…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남성이 자필 사과문을 쓰고 피해자에게 2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해 온 유튜버 중 한 명인 ‘전투토끼’는 20일 올린 영상에서 최근 가해자로 지목됐던 박모씨로부터 메일을 받았다며 그가 직접 썼다는 사과문 두 장을 공개했다. 박씨는 자신을 ‘20년 전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박O(개명 후 박OO)’이라고 밝히며 “무슨 말을 해도 공분을 살 것 같아 두렵고 후회스럽다. 피해자분께 너무나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피해자분께 직접 (사과)하는 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고등학생으로서 어리석고 바보 같은 행동으로 피해자분께 평생 동안 지워지지 않을 죄를 지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통 속에 지내오셨다니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진 판결문 정보가 맞다”고 인정했다. 박씨는 당시 피해자와의 합의를 거쳐 소년재판에서 1, 3호 처분을 받고 사회봉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때의 처벌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며 “차라리 그때 처벌이라도 제대로 받고 제대로 사과했으면 피해자분과 국민의 분노가 조금이나마 덜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후회했다. 이어 “그 사건들로 혼자서 많이 좌절하고 허송세월 흥청망청 살다 보니 40이 다 돼가는 나이가 됐다. 유튜브에 제 사진이 공개되고 제 악행이 얘기될 때 놀라기도 했지만 제가 이런 놈이구나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피해자분께 너무나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 전해달라”며 “아무리 어릴 적 철없는 미성년자였다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죄는 나이 불문이라고 느꼈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이 배우질 못해 어떻게 더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감사하겠다”며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 살아가며 사죄하고 또 사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투토끼는 박씨가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밀양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정후원’으로 200만원 결제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투토끼는 “자필 사과문 외에 또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며 “박씨가 피해자분 몰래라도 피해자분에게 조금씩이나마 후원하며 살겠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후원 내역 공개를 원치 않았지만 제 고집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전투토끼는 “20년 전 아이들이었던 가해자와 피해자·국민들이 지금 어른이 되어 뒤엉켜 싸우고 있는데, 당시 솜방망이 처벌을 주도한 경찰과 검찰, 재판부는 여전히 뒷짐 지고 싸움 구경 중”이라며 “당신들이 진정한 어른이라면 책임을 져달라, 소년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지만 사법부의 졸속 수사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 도박 중독 빼고 ‘마음 채움’… 상담부터 재활까지 이끄는 강원랜드

    도박 중독 빼고 ‘마음 채움’… 상담부터 재활까지 이끄는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사행산업의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과 도박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001년 9월 국내 최초로 도박중독관리 전문기관인 한국도박중독센터를 설립했다. 한국도박중독센터는 2006년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2010년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지난달에는 ‘도박’과 ‘중독’을 모두 뺀 마음채움센터(KangwonLand Attentive mind Care Center·KLACC)로 개명해 새로 출발했다. 도박중독관리를 위해 상담부터 홍보, 예방, 치유, 재활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관을 부설로 갖춘 카지노 사업자는 전 세계에서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이봉구 강원랜드 홍보실 대리는 20일 “올해 133억원을 중독관리 사업에 배정했는데 이는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화상·방문·카톡 등 원하는 때에 상담 마음채움센터는 화상, 전화, 방문, 온라인,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상 상담은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이뤄지고 마음채움센터 홈페이지에 원하는 시간을 남기면 된다. 전화 상담(080-7575-545)도 가능하고 상담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방문 상담은 예약 없이 가능하다. 피상담자 외 가족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소는 강원랜드 4층 매표소 맞은편에 있다. 온라인 상담은 홈페이지에서 실명인증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비공개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상담은 카카오톡에서 ‘KLACC’ 채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마음채움센터 관계자는 “전문상담 및 치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전문상담사 12명을 채용하고 있고 사무국 직원 17명까지 합하면 총 인력이 3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과몰입 고객에게 도움의 손길 마음채움센터는 고객이 카지노에 과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일수 영구선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 영업장을 연간 60~79일, 80~99일, 100일 이상 방문한 고객이 각각 연간 36일(월 1~3회씩), 48일(월 1~4회씩), 60일(월 1~5회씩)로 출입일수를 줄이면 인센티브로 50만원을 준다. 저위험 가이드라인 ‘10·4·10’도 개발해 보급했다. 고객의 이용 실태를 분석해 만든 ‘10·4·10’은 출입일수 연 10일 이하, 이용시간 하루 4시간 이하, 지출액 월 가구 소득 10% 이하를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박중독 여부를 자가 진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귀하는 도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포함한 어떤 건강상의 문제를 겪은 적이 있습니까?’ 등 9개 문항에 대해 각각 ‘전혀 아니다’, ‘거의 아니다’, ‘조금 그렇다’, ‘매우 그렇다’ 중 하나를 택해 답하면 도박중독 지수가 나온다.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 힘써 마음채움센터는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전 예방법을 안내하는 건전게임 문화 확산 캠페인이나 생명사랑 캠페인, 과몰입 예방 캠페인 등을 해마다 빠지지 않고 열고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한 도박중독예방 영상 공모전도 10년여 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캠페인 대상을 카지노 고객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했다. 마음채움센터는 지난달 중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19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5월 셋째 주를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주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초에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다음달부터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에 과몰입하는 아동, 청소년에게 행위중독 예방법을 교육하는 힐링캠프를 하이힐링원에서 운영한다.●도박 인한 질병 환자·가족 치료비 지원 마음채움센터는 도박중독 예방과 단도박자(도박을 끊은 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녹색치유 농장, 인문학 강의와 함께하는 단기캠프, 가족캠프 등 다양한 치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박으로 인한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치료비도 지원한다. 치료비를 지원받으려면 강원랜드 영구출입제한을 신청해야 한다. 외래치료는 100만원 이내, 입원치료는 400만원 이내이다.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변호사 상담비 60만원, 변호사 선임비 200만원 등 법률적 지원도 하고 있다. 단도박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직업재활 교육비 300만원, 심리재활 상담비 120만원을 지원한다. 염장수 마음채움센터장은 “앞으로도 중독 이후 사후 조치보다는 사전 선별과 개입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중독관리 사업을 펼치겠다”며 “도박중독관리 사업의 범위를 인터넷 등으로 확장해 중독전문재활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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