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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大入특혜 장시호도 판박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이어 조카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도 대학 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씨는 이모인 최씨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체육계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8년 입시에 갑자기 ‘기타’ 추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1996~1998학년도 전국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씨가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던 때 학교 측에서 입학 선발 규정을 변경했다. 송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의 1996학년도와 1997학년도 입시요강에는 특기생 선발 종목이 축구, 농구, 야구, 빙구(아이스하키), 럭비 등 5종목으로만 돼 있다. 그러나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입시요강에는 선발 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의 연세대 입학이 가능해졌다는 게 송 의원 측의 주장이다. ●연대 “개인 종목 꾸준히 선발중” 또 체육특기생 지원 자격은 ‘전국 규모 대회에서 8강 이상 입상한 선수 또는 대한체육회에서 우수 선수로 추천된 자 가운데 1998년 수능 성적이 60점(400점 만점) 이상인 자로서 본교 체육위원회의 심사에 합격한 자’라고 규정됐다. 이는 수학·음악 등의 특기자 지원 요건이 특정 대회 입상 및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성적을 요구한 것과 비교된다고 송 의원 측은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연세대에 당시 입시요강 개정을 의결한 ‘1997년도 교무위원회 회의록’ 제출을 요청하며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때와 유사한 특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1991년, 1993년, 1995년에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했고 장씨 입학 이후인 1999년 이래 현재까지도 개인종목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성형외과’ 전문의 아닌 일반 의사…연예인 지방흡입술 폭로해 논란 일기도

    ‘최순실 성형외과’ 전문의 아닌 일반 의사…연예인 지방흡입술 폭로해 논란 일기도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딸 정유라를 진료하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김 모 원장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모 원장이 운영하는 해당 병원은 출입문에 ‘휴진입니다’라는 안내 글을 부착한 채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은 청와대가 해외진출을 지원하려 했고 지난해에는 김 모 원장이 성형외과가 없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외래교수로 위촉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이 병원은 평일 병원진료가 오전 10시에 시작되지만 진료시간 이후에도 모든 불이 꺼진 채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 병원 안에서는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지만 응답이 없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김 모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해당 병원 정보에 일반의만 근무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으며,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역시 김 모 원장이 회원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의료계에서는 전문의도 아닌 의사가 정부 의료관광 사업에 나선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 병원이 주력하는 금실 리프팅의 경우 최근 업계에서는 부자연스러움을 이유로 거의 하지 않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과거 연예인 이 모씨의 지방흡입술을 폭로했다가 소송전에 휘말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 성형외과가 없는 강남센터의 외래교수로 김 모 원장을 위촉한 데 대해 특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강남센터에 성형 관련 문의가 많아 김 모 원장을 외래교수로 임명했으나 별다른 진료 효율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2주 만에 해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김 모 원장과 최순실씨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서울대병원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7월 중순쯤 이미 외래교수 임명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최순실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하시는데”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딸과 함께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암시한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발견됐다. 9일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서 ‘‘청와대 출입’을 암시한 댓글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댓글은 정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쯤까지 반려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은 댓글 중 하나다.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는 올해 4월 3일 해당 페이지에 “임신과 파양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아이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라며 강아지 파양 비판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동사무소 이런 데서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도 있을 텐데, 이래서 뭐든 직접 해야 하나 봐요”라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ㅜㅜ”라는 농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정유연’씨는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 ㅋㅋ ㅜㅜ”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는 댓글로 맞장구를 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아 암컷에 ‘새롬이’, 수컷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2014년 신년 연설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박 대통령은 “제가 나가고 들어올 때 (진돗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가 비선 실세로 행세하며 국정에 개입하고 청와대를 검문도 받지 않고 수시로 드나든 의혹이 제기된 터라 ‘정유연’이라는 네티즌이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한국 가서 보고…집에 오면서 눈물이 나더라”는 내용은 허투루 넘길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가 청와대를 아무런 제한 없이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프리패스’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최씨를 차에 태워 청와대로 이동시킨 의혹을 받는 제2부속실 이영선 전 행정관은 지난달 29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 무단출입을 돕거나 방조한 의혹을 받는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해당 계정으로 단 다른 댓글에서도 계정 주인이 정씨임을 뒷받침하는 대목들이 다수 나온다. 정씨는 자신을 견종의 전문 지식을 갖고 교배·번식을 하는 전문가를 뜻하는 ‘브리더(breeder)’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셰퍼드’를 자신이 브리딩했다고 밝히거나 ‘알래스칸 클리카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모두 국내에선 잘 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독일에 거주한다.(개) 11마리를 데리고 한국 가려고 계획 중이다. 한국은 아직 브리더란 직업이 인정받지 못해서 조금 망설이고 있다’, ‘(2015년) 12월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국은 역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앞서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정씨는 독일에 살면서 수시로 견종을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정이 정씨를 사칭한 ’페이크 계정‘ 중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페이스북의 경우 본인 확인 등 절차가 없어 개인정보를 임의 기재해도 계정 개설이 가능하다. 해당 계정이 글을 올렸다고 표시된 날짜와 실제 작성 날짜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페이스북에는 게시물을 올린 후 날짜를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이 계정은 정씨의 SNS 계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19일 삭제돼 현재 진위 확인은 어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 순방 동행, 청와대 선물세트까지(종합)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대통령 순방 동행, 청와대 선물세트까지(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다녔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성형외과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성형외과의 원장은 박 대통령 순방에 3번이나 따라갔고, 이 병원 제품이 청와대의 명절 선물세트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녹는 실을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피부 리프팅’ 등 피부과 시술로 유명하다고 알려졌다. 주로 대기업 오너 일가와 유명 연예인 등이 고객이다. 이 성형외과의 고객 명단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개명하기 전 ‘정유연’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다음 시간대 환자에는 ‘최’, 다른 날짜에는 ‘최 회장님’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또 최씨가 이 병원과 가깝다는 얘기도 나왔다. 차은택씨가 다닌 인근 교회의 교인은 이 병원 원장이 교회에서 강연을 했고, 최씨도 자주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도 운영하는데 지난해부터 박 대통령의 순방 행사에 동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17일 의료기기 업체가 중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같은해 9월에는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데 참여 인원만 5명으로 사절단 중 가장 많았다. 올해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에선 병원 소속 두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각각의 회사 대표인 가족 두 명이 함께 동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 병원이 만든 화장품이 올해 청와대 설 선물세트로 선정돼 납품됐다. 청와대 납품 등 각종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유명 면세점에도 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은 학회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문을 닫았다. 병원 측은 JTBC에 법적으로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환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가 없고, 경제사절단 포함 역시 청와대와는 아무 관련 없이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유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특혜 인생’

    4개대회는 정유라 한 명만 출전 부족한 수업일수 ‘공문으로 출석’현재 마장마술 세계랭킹 560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승마 특혜’ 의혹은 정씨가 승마에 입문한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대회 출전 규정을 바꿔 각종 승마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수업일수가 크게 부족했지만 승마협회의 출석 인정 공문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생으로 진학할 수 있었던 것도 이화여대가 정씨의 입학을 앞두고 체육특기생 모집 분야에 승마를 추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가 승마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정씨가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한 2006년부터로 알려졌다. 정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8년 5개 승마대회 ‘칠드런’(제일 난도가 낮은 종목)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개 대회는 출전자가 정씨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한 대회에선 출전자가 정씨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승마협회가 이전까지 3명 이상 출전 규정을 1명 이상으로 바꾸면서 혼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후 규정은 다시 2명 이상으로 바뀌었다. 또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우승을 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하자 대회 직후 경찰이 이례적으로 심판 판정을 내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특별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정씨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돼 공직을 떠났다. 2013년 5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회의는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했다. 이화여대는 정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승마계에서는 이를 곱지 않게 보고 있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는데 당시 고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씨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승마협회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선발규정까지 바꿨다는 의혹도 받는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8월 17일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변경해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가 국내에 오지 않고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게 했다. 이어 지난해 9~10월에는 삼성이 최씨와 정씨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훈련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3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이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의 건의로 ‘선수 육성을 위한 전지훈련 계획’을 진행했고 박 전 전무 추천으로 코레스포츠를 현지 컨설팅 회사로 선정해 관련 비용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이어 승마협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 선발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정씨를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승마연맹에 따르면 현재 정씨의 마장마술 세계 랭킹은 560위로 확인됐다. 승마협회 안팎에서는 최씨가 박 전 전무를 통해 각종 특혜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까지 협회 전무를 맡았던 박 전 전무가 현재 승마협회의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는 것은 최씨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씨가 처음 말을 탄 곳이 뚝섬 승마장이었는데 당시 승마훈련장 원장이 박 전 전무였다. 한편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있는 승마협회의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협회 측은 취재진의 촬영을 막기 위해 유리창을 신문지와 테이프로 가렸고 묻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崔-靑-삼성’ 3각 거래 의혹 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崔-靑-삼성’ 3각 거래 의혹 조준

    박상진 사장 獨서 자금 지원 논의 정유라 지원 로드맵 여부 밝힐 듯 8일 검찰의 삼성전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를 둘러싼 ‘최순실·청와대·삼성’의 3각 거래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확보한 정황 증거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승마 선수인 정씨를 후원하면서 청와대가 삼성전자에 모종의 대가를 제공했거나 제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그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포함된 이유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이후 비덱스포츠로 개명)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하기 직전에 독일 코레스포츠를 직접 찾아 자금 지원 등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인 코레스포츠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제공됐다. 코레스포츠 공동대표였던 로베르트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경영부문 대표는 최근 한 언론을 만나 “박 사장이 삼성 법무실 소속 변호사 등을 대동하고 최씨와 수차례 독일에서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 측으로부터 ‘한국 승마팀 일원인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또 최씨가 귀국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최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 사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최씨와 사전에 입을 맞추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측은 “당시 박모 전 승마협회 전무가 전지훈련 계획을 제안해 코레스포츠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최씨에게 사실상 갈취를 당했다”고 승마협회나 최씨 쪽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당시 협회 현직 간부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또 지난해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뀌는 과정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전체 출연금의 26%(204억원)가 삼성 계열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삼성이 최씨와 청와대의 관계를 알고 대가를 바라고 적극적으로 돈을 건넨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소 전 전북승마협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0년 삼성이 승마팀을 해체해 승마계와 절연한 상황에서 갑자기 승마협회장을 맡는다고 해 협회에서도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구심이 많았다”면서 “최씨도 2014년부터 ‘승마협회는 삼성이 맡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녔고 정유라도 다른 선수들에게 ‘삼성이 후원해 준다’고 대놓고 자랑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기관이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유라 지원 로드맵’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11일 ‘최순실 농단’ 국회 긴급 현안질문

    국회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열기로 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현안질문에는 여당을 제외한 야당 의원만 12명이 신청했다. 현안질문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놓인 청와대와 미르·K스포츠 재단과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경제부처 등을 상대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외교안보 부처를 상대로 한 질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54명의 야당 의원은 전날 이번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국회가 (현안질문을 통해) 수사의 여러 가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개최 요구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 20명 이상이 현안질문을 의장에게 요구할 수 있으며, 의장은 여야 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하게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시호 연관 행사 일부 후원… EBS, 홍보성 보도 외압 의혹”

    EBS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가 사무총장을 지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일부 행사를 후원하고 보도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설립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EBS가 후원 요청이 들어온 당일 속전속결로 후원을 결정하고 다른 행사에서는 무단으로 후원 명칭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성 보도를 하는 등 외압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장시호 측이 EBS를 자신들의 홍보 활동에 이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EBS는 “해당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으며 주시청층인 학생들이 참가하는 행사여서 후원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동성 장유진 유혹 거절 “정부 인사까지 개입, 어쩐지 찜찜했다”

    김동성 장유진 유혹 거절 “정부 인사까지 개입, 어쩐지 찜찜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개명전 장유진)의 전담 수행비서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폭로했다. 수행비서 A씨는 6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최순실은 문화는 차은택, 스포츠는 장시호에게 맡겼다”고 “최씨는 장씨가 쌓은 축구, 빙상, 승마 등 광범위한 스포츠계 인맥을 믿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이규혁 선수가 은퇴 2년 만에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을 맡은 것도 최순실씨 작품”이라면서 “최순실, 장시호씨는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감독자리로 유혹하고 미끼를 물지 않으면 내동댕이 쳤다”고 전했다. 이규혁은 장시호가 주도해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로, 올해 초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규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시호와의 친분을 인정했지만 최순실을 몰랐다며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이규혁도 센터 설립의 적극적인 가담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규혁이 준 파일을 내가 검토해 장시호에게 주고, 장시호가 최순실한테 올려서 돈 받아주는 구조”라고 폭로했다. 또 현재 국가대표 출신 송석우 선수가 강릉시청 감독이 된 것 역시 최순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본래 자리의 주인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4관왕에 빛나는 김동성이었다는 것. A씨는 “강릉시청, 코치 자리가 원래는 김동성 자리였는데 송석우가 최순실을 도와 감독 자리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제작진에 “저한테 딜을 했다. 강릉시청 코치, 감독 자리를 김종 차관 있는 자리에서 말했다. 고민 끝에 거절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개입하는 게 어쩐지 찜찜했다”고 털어놨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최순실의 앙갚음일까. 금메달 4관왕은 빙상판을 떠나 강연자로 활동 중”이라며 “최순실의 무소불위 행보가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정호성 朴대통령 감싸기 왜? 박지원 “무서운 음모”

    안종범 정호성 朴대통령 감싸기 왜? 박지원 “무서운 음모”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 기부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6일 모두 구속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실장 등이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고 나선 데 대해 “무서운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필했다. 내 책임이다’라고 진술? 대통령의 지시, 보고했단 말을 뒤집었습니다. 연설문 유출 혐의 정호성 전 부속실장은 영장실질심사에 나가지 않고 혐의를 인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꼬리 자르고 몸통을 보호하려 하지만 그런다고 검찰이 함께 춤추면 국민의 분노와 촛불은 확산됩니다”라면서 “오늘 광화문을 보세요”며 민심을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의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 풀릴까?검찰, 승마협회 임원 소환

    삼성의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 풀릴까?검찰, 승마협회 임원 소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4일 승마계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지원을 도맡은 의혹을 받는 박모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전무를 상대로 정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대기업의 후원을 받은 과정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정씨 등 승마 선수의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 측에 제안하고 코레스포츠를 컨설팅 회사로 계약을 맺도록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가 딸 정씨와 함께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로 280만 유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정 씨의 말 구매와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까지 승마협회 전무를 맡은 그는 현재 협회에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승마계 유력 인사로 행세하고 있다. 애초 그는 최 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61)씨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협회에서 물러난 지 8년이 넘은 박 전 전무가 지금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도 최씨를 등에 업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안종범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강요미수’ 혐의

    검찰, 안종범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강요미수’ 혐의

    검찰이 4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안 전 수석에게 최씨와 같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긴급체포 상태인 안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재직 최씨와 공모해 53개 대기업이 최씨가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안 전 수석은 또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과 SK, 포스코, 부영 등에 추가 출연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이권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공개된 K스포츠재단의 회의록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올해 2월 재단이 이중근 부영 회장을 만나 70억∼80억 지원을 의논하는 자리에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금을 쾌척하겠다면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노골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전 수석은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합법적으로 빼내가기 위해 비밀리에 만든 더블루케이 관계자들이 1000억원대 평창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스위스 누슬리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밖에도 그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는다. 강요미수 혐의의 경우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의 광고회사 강탈 의혹에 일부 관여한 부분이 드러나 이 혐의가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종범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강요미수(속보)

    검찰, 안종범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강요미수(속보)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구속영장 발부…변호인 “구속 결정 승복한다고 혐의 다 받아들이는 것 아냐”

    최순실 구속영장 발부…변호인 “구속 결정 승복한다고 혐의 다 받아들이는 것 아냐”

    현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최씨 측이 “구속 결정에는 승복한다”면서도 “앞으로 수사에 적극 응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변호사는 직권남용 공범 및 사기미수 혐의로 최씨가 구속된 이튿날인 4일 오전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구속 결정에 승복한다고 혐의를 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 응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수사 쟁점과 관련해선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모 관계 등 법리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고 이 부분이 사실대로 밝혀져 합당한 법 적용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사기미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은 다른 혐의인 공범 관계에도 “상당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문제는 교정기관과 검찰에 맡겨져 있다”면서 “(최씨가)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기 때문에 오늘 접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씨를 혼자 변호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최씨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듯한 말도 했다. 그는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을 변호한다고 비난을 받고 여러모로 압박이 굉장히 심하다”면서 “변호인이 여론 압박을 받아 변론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마치 이런 것을 변론해서는 안되는 것처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는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큰 환란과 파동이 우리나라 전체가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 장이 되지 않느냐”며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면 괜찮지만 오래 지속돼서는 안되며 촛불집회는 질서가 지켜져야지 파괴적 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70% “朴 대통령 직접 수사” 55% “하야·탄핵”

    “여야 합의 거국내각 구성” 20% “김병준 중심 국정 정상화” 15%朴 대통령 국정 지지율 10.9%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직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성인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9.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 포인트)에 따르면 ‘검찰이 박 대통령을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반면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고려해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1.2%에 그쳤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를 요구하는 응답자도 전체의 55.3%에 달했다. 이어 여야 합의 또는 거국 내각 구성 20.2%,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중심의 국정 정상화 15.5%, 무응답 9.0% 등의 순이었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0.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8.1% 포인트 급락한 10.9%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5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에만 무려 23.0% 포인트 내려앉았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병준 “총리 권한 100% 행사” 野3당 “국면전환용 쇼”

    김병준 “총리 권한 100% 행사” 野3당 “국면전환용 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헌법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이 있지만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틀째인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국가원수인 만큼 절차와 방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방문 또는 서면 조사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당적이 국정의 발목을 잡으면 총리로서 탈당을 건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직 수락 배경에 대해 그는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기 힘들었다”면서 “경제·사회 정책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맡겨 달라고 했고 박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면서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이달 말 공개를 앞둔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교과서 국정화라는 게 합당하고 지속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국정화 보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국회와 여야 정당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정부 내 개헌 추진 기구’ 설치에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야3당은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에 대해 “국면 전환을 위한 쇼”라면서 인준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말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에 이어 17년 만에 두 번째 비서실장직을 맡게 됐다. 그러나 야당은 “불통 인사”, “코스프레 인사”, “허수아비 실장”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YG엔터테인먼트 싸이 “장시호 몰라” 이승철 김흥국까지 ‘회오리 축구단’ 후폭풍

    YG엔터테인먼트 싸이 “장시호 몰라” 이승철 김흥국까지 ‘회오리 축구단’ 후폭풍

    YG엔터테인먼트가 장시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회오리 축구단’과 장시호와의 관련성 주장이 제기되며 가수 싸이, 김흥국, 이승철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자사와 소속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9)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 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 양 보도하고 있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낸다”며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인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와 장시호 씨의 친분은 전혀 없다”며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다”며 한 대형기획사를 키워주고 특정 가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최순득 씨가 연예계 인맥을 만든 곳이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연예계 축구단으로,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조영구,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를 비롯, 김흥국 이승철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김흥국은 3일 방송된 SBS 러브 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서 “나는 회오리 축구단 초창기 멤버인데 지금은 안 나간 지 10년도 넘었다. 최순득은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싸이, 이승철에 대해서는 “싸이와 이승철이 회오리 축구단 멤버냐고 내게 묻는데, 내가 축구단에 있을 당시 싸이는 없었다. 이승철은 회오리 축구단 멤버였다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결국 구속…박 대통령 수사 불가피

    ‘국정농단’ 최순실 결국 구속…박 대통령 수사 불가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결국 구속됐다.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최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구속 수사는 물론, 검찰의 수사망이 박 대통령을 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오후 3시부터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10시 56분 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최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다양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게 우선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만 적용한 상태다.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현재 적용한 범죄혐의 외에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사전에 받아보게 된 과정 등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최씨는 안 전 수석을 앞세워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에게 적용되는데, 검찰은 최씨가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각각 범죄행위를 스스로 저지른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K스포츠재단이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그룹을 상대로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을 막후에서 주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70억원을 내는 과정에 최씨 측의 강요성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의 롯데 고위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최씨가 깊숙이 가담한 단서를 포착했다. 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이 롯데 측과 만나 추가 출연을 논의하는 과정에는 ‘최측근’ 고영태씨, 역시 최씨 측 인물로 꼽히는 박모 과장 등이 참여했다. 최씨는 직원에게 롯데 모금이 잘 되느냐고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 때 안 수석이 개입해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도록 지시한 부분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포함했다. 최씨가 더블루K를 통해 K스포츠재단 기금을 빼내려 했던 의혹 또한 수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스포츠 마케팅 등 업무를 한다고 알려진 더블루K가 실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K스포츠재단에 4억원, 3억원 상당의 용역을 제안해 자금을 빼내려 한 행위에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과 횡령·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수사를 받겠다며 전격 입국하고 난 지 나흘 만이다. 이날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철저한 의혹 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특권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국민에게 추가 사과와 함께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일 긴급체포한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외교·안보 기밀 등이 담긴 정부 문서 유출, 딸 정유라(20)씨의 부정 입학 등 여러 범죄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간에 쫓긴 검찰은 신병 확보 가능성이 가장 큰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최씨는 기금 모금 당시 기업들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여 자신이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좌지우지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K스포츠재단이 ‘형제의 난’ 이후 검찰 내사설이 파다했던 롯데그룹을 상대로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을 뒤에서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밖에도 최씨는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렌드코리아레저(GKL)가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 때 안 수석이 개입하도록 해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와 대행 계약을 맺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 본인은 직권남용죄가 적용되는 공직자 신분은 아니지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기업측에 압박을 가해 자기 사업을 돕게 한 것으로 보고 둘을 각각 범죄를 스스로 저지른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이런 논리를 수용했다. 이날 영장심사에서 최씨 측은 안 수석과 모르는 사이라면서 공모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범행을 위한 상호 의사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 변호인은 피의자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안 전 수석의 일부 직권남용 행위를 최씨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고 공동정범으로 본 것은 법리 오해라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최씨는 고영태(40)씨 등 측근들을 전면에 등장시킨 더블루케이를 차려 놓고 K스포츠재단에서 용업·사업비 명목으로 자금을 빼가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스포츠 마케팅, 인재 육성 등 사업을 한다고 포장된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 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주요 의혹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해당 의혹은 △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및 자금 유용 △ 정부 문서 유출 등 국정 농단 △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갈취성 모금 △ 삼성·승마협회의 정유라씨 승마 훈련비 특혜 지원 △ 이대 부정 입학 의혹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朴대통령, 미르·K재단 현안 일부까지 직접 챙겨”

    안종범 “朴대통령, 미르·K재단 현안 일부까지 직접 챙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사실상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현안을 직접 챙겨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조사까지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이 여러 공개 장소에서 두 재단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 재단들이 잘 설립돼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 생각해 자신이 두 재단의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진술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전날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 전 수석이 이틀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두 재단 및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의 일부 구체적인 사업 내용까지 챙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스포츠재단의 회의록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올해 2월 재단이 이중근 부영 회장을 만나 70억∼80억 지원을 의논하는 자리에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금을 쾌척하겠다면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노골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전 수석은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통상적인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 행태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다. 그는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합법적으로 빼내 가기 위해 비밀리에 만든 더블루케이 관계자들이 1000억원대 평창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스위스 누슬리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의 추궁에 안 전 수석은 두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 가운데 일부는 박 대통령이 직접 챙기기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기업들을 강요·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대통령이 제안한 좋은 취지에 공감해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직권남용 혐의는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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