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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벽제동 일대 ‘목암지구’로 탈바꿈… 조합원 모집 탄력

    고양시 벽제동 일대 ‘목암지구’로 탈바꿈… 조합원 모집 탄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일대가 ‘목암지구’로 다시 태어난다. 고양시에 따르면 신안건설산업이 벽제동 일대 17만5417㎡(약5만3000평)에 토지보상 및 수용 완료 후 택지조성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안실크밸리의 조합원 모집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는 총 1,885가구의 대단지로 이미 1차(328가구) 분양을 마쳤고, 2차(990가구)는 잔여분 분양 중이며, 오는 1월부터 3차(5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는 토지매입을 100% 완료하여 사업 안정성이 탁월하다. 개인 토지에 대한 사용 승낙과정이나 추가매입이 필요 없어 추가 분담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발코니 확장무상시공, 중도금 무이자(3.5% 이내)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목암지구는 경기 북부에 위치하지만, 서울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 은평까지 20분대,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도달한다. 통일로와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강남 의정부 구리까지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장흥~송추 우회도로 개설, 관산~벽제 우회도로 신설, 덕양~파주시계 도로 건설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생활여건도 개선된다. 신분당선 연장 확정으로 삼송지구와 동일한 생활권이며, 삼송지구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2017년 예정), 이케아2호점 등이 계획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이용 할 수 있다. 목암지구 내에도 대형마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초교 신설(예정) 및 목암초·중, 고양초, 고양일고, 중부대 고양캠퍼스 등이 가깝다. 또한 목암지구는 앞 쪽으로 개명산이 있어 풍부한 자연환경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으며, 뒤쪽으로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품은 주거환경 조성으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처럼 교통여건, 편리한 생활, 교육 및 자연여건 등을 갖춘 목암지구에 3.3㎡당 800만원대 아파트 ‘고양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가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양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는 지하2층~지상 16층, 전용면적 64~84㎡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이루어졌다.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시켰으며 LED조명, 지하주차장, 스마트 원키 시스템 등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이외에도 전기 손실을 방지하는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실별 난방온도를 조절하는 디지털 온도조절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이 단지는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할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자 바뀔까… 매년 15만명 이름 바꾼다

    최순실 동명이인도 개명 신청 “교원 임용고시를 볼 예정인데 철학관을 찾은 어머니가 제 이름이 교사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새 이름을 받아 오셨어요. 사실 그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큰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서 이름을 바꿨죠.”-사범대학 4학년 김모(22·여)씨 “장사도 잘 안 되고 관두려 해도 직장도 안 잡혔어요. 이름 때문인가 싶어서 작명소에서 개명했죠. 사실 이름을 바꾸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마음은 편하니까요.”-자영업자 노모(35·여)씨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새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해마다 15만명이 넘는다. 작명소나 철학원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놀림감이 되는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취업, 시험, 건강, 결혼, 진학 등 일신상의 이유로 개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청년층의 개명이 증가한 것도 새로 나타난 특징이라고 전했다.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2005년 7만 2833건이었던 개명 신청은 절차가 간소화된 2006년 10만 9567건으로 늘었고, 2009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15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10년간(2006~2015년) 제기된 151만 9523건의 개명신청 가운데 93.3%(141만 6956건)를 받아들였다. 서울에서 작명소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예전에는 ‘김개똥’, ‘안테나’, ‘강도야’ 등 놀림감이 되는 이름을 바꾸겠다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름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하는 젊은층이 많다”며 “특히 취직시험에 떨어졌다며 찾아오는 이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주변 인물들이 개명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개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한 작명가는 “최순실 사건 때문에 개명 요청이 늘지는 않았다”며 “다만 연쇄살인범 강호순(2009년)이나 김길태(2010년)처럼 최순실도 기피하는 이름이 됐고, 동명이인이 개명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한글 이름은 유지하고 음이 같은 한자로 개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성명학이 사주, 운세, 별자리 등에 맞춰 획수와 음절이 맞는 한자를 고르는 것이어서 가능하다. 회사원 이진희(33·여)씨는 “단명수가 있다고 해서 이름에 사용하는 한자를 ‘빛날 희(熙)’에서 ‘기쁠 희(喜)’로 바꿨다”고 말했다. 김기승 한국작명가협회 이사장은 “많은 이름을 만들다 보니 결국 좋은 이름이란 부르기 좋고 발음이 정확해 혼동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개명 열풍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시험 합격이나 취직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성된 것”이라며 “기복신앙에 기대는 심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실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니 개명을 통해 현실을 도피하거나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이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본이 18일 공개됐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 소추 절차에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고, 소추 사유는 사실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헌재의 탄핵 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헌재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헌재 결정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입장을 폈다. 다음은 답변서 전문이다. I 서론 o 국회는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의결하였고,같은 날 소추위원이 귀 재판소에 소추의결서의 정본을 제출하여 탄핵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o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의 ‘탄핵 소추 사유’는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으며,그 절차에 있어서도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으므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마땅합니다. o 피청구인의 대리인은 아래와 같이 심판 청구가 이유 없고,절차상 위법이 있다는 점을 답변하고자 합니다. II. 탄핵소추안 요지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탄핵 소추 사유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하였다는 것인바,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헌법 위배행위 가.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1) 피청구인이 공무상비밀인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최순실과 동인의 친척 및 지인들(이하 ‘최순실 등’이라 합니다)이 국가 정책 및 공직 인사에 관여하도록 하면서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해 기업에서 수백억 원을 갹출하도록 강요하는 등으로 주권자의 위임 의사에 반하여 국가 권력을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시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고 (2) 국정을 운영하면서 비선 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를 행해 법치주의,국무회의 규정,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다. 나. 직업공무원 제도,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평등 원칙 위배 (1) 청와대 간부,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을 비호하는 사람으로 임명하여 공무원을 최순실 등의 사익에 대한 봉사자로 전락시키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노태강 국장,진재수 과장 등을 좌천 또는 명예퇴직시키는 등으로 공무원 신분을 자의적으로 박탈하여 직업공무원 제도의 본질을 침해하고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하였으며 (2) 최순실 등이 각종 이권과 특혜를 받도록 방조하거나 조장함으로써 평등 원칙을 위배하고 정부 재정 낭비를 초래하였다. 다. 재산권 보장, 직업 선택의 자유, 기본적 인권 보장의무, 시장 경제 질서, 대통령의 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o 최순실 등을 위해 사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사기업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재산권,직업선택의 자유,시장 경제 질서 규정을 침해하였다 라.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 위배 o‘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비선 실세의 전횡에 대한 보도 통제 및 언론사 사장해임지시흑은묵인함으로써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였다. 마.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o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하였다. 2. 법률 위배행위 가.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 관련 범죄 (1) 기업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의결권 행사,특별사면, 면세점 사업자선정,검찰 수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었던 기업에서 최순실 등이 설립 또는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재단법인 미르,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미르재단 등’이라 합니다)에 수백억의 출연을 하게 한 것은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에 해당한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나. 롯데그룹 추가 출연금 관련 범죄 (1) 롯데그룹의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케이스포츠’라 합니다)에 대한 추가 출연(70억 원)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경영권 분쟁 및 비자금 수사등 직무와 관 련하여 이루어진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이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다.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1) KD코퍼레이션 관련 (가) (뇌물)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 기아자동차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여 현대-기아자동차가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0억 원의 제품을 납품받은 것은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제3자뇌물수수이다. (나)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현대자동차 회장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2) 플레이그라운드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으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설립한 광고회사인 주식회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이하 ‘플레이그라운드’라 합니다)과 70억 원 상당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3) 포스코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포스코 그룹 회장 등으로 하여금 펜싱팀을 창단하고 최순실 등이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더블루케이(이하 ‘더불루케이’라 합니다)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합의를 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4) KT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KT 회장 등으로 하여금 플레이 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고 광고제작비를 지급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5)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GKL 대표로 하여금 더블루케이와 ‘장애인 펜싱 실업팀 선수 위촉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라. 문서 유출 및 공무상비밀누설 관련 범죄 O (공무상비밀누설) 국토부장관 명의의 ‘복합 생활 체육 시설 추가 대상지(안) 검토’를 포함한 47건의 문건을 정호성으로 하여금 최순실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하여 공무상비밀을 누설하였다. 3. 중대성의 문제 가. 위와 같은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헌법의 기본 원칙을 적극적으로 위반한 것이어서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한다. 나. 사기업 금품 강제 지급 등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지위의 남용,부정부패 행위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다. 4. 결론 가. 최순실 등의 국정 농단과 비리,공권력 이용을 배경으로 한 사익 추구는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대통령 본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다. 나. 피청구인은 검찰 수사에 불응하고 국가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으로 폄하함으로써 국법 질서와 국민에 대한 신뢰를 깨버린 것이다. 다. 2016. 11. 피청구인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4~5%로 유례 없이 낮고,2016. 11. 12. 및 같은 달 26. 서울 광화문에서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집회와 시위를 하여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 직책을 수행하지 말라는 국민들의 의사가 분명해졌다. 라. 그런 사유로 탄핵 소추를 하게 된 것이다. III. 탄핵 소추 절차의 문제점 1. 본건 탄핵 소추는 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부적법해서 각하되어야 합니다. 가. 본건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5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원수 겸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자격에 관계된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의혹의 수준을 넘어서 객관적 증거로 입증된 사실에기반해서 엄격한 법률적 평가를 거친 뒤 이유 유무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국회법 제130조 제3항은 탄핵소추의 발의에는 탄핵의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에 첨부된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자료’를 보면 ①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사의 의견을 적은 것에 불과 ② 질풍노도의 시기에 무분별하게 남발된 언론의 폭로성 의혹 제기 기사 뿐이고 명확하게 소추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소추위원이 제출한 공소장 중 최소한 피청구인에 관련된 부분은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제3자의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언론 보도 역시 소추 사유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본건 심판 청구는 부적법하여 심리할 것도 없이 각하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대통령에게도 절차상의 권리로서 방어권(항변권)이 보장되어야 함 가. 탄핵 소추 사유와 동일한 내용에 대하여 현재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야당 추천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나. 따라서 국회의 국정조사와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하게 밝힌 뒤,흑은 최소한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사위 조사’ 절차(국회법 제130조 제1항)라도 거친 뒤 표결이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이런 절차 없이 이루어진 탄핵 소추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현저히 훼손했다고 판단됩니다. 다. 또한 국회의 소추 절차에서 피청구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아무런 기회도 제공되지 않아 헌법상 보장되는 무죄 추정 원칙(제27조 제4항)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검찰 조사 불응, 검찰 판단 비판이 국법 질서와 국민 신뢰를 깨버렸다는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 가. 피청구인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데는 수사 과정의 변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당한 이유가 있으므로 이를 방어권 남용이나 포기로 볼 수 없고 참고인으로서 당연히 보장되는 권리의 행사에 불과한 것이어서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나. 또한,대형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정치적 탄압’ 운운하면서 출석에 불응하거나,심지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당사 內에서 농성하며 검찰을 규탄한 사례가 있었어도,그것이 탄핵당할 만한 잘못이라는 비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 판결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고,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닌 한 불소추 특권이 보장되어 헌법 해석상 검사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통령이 임의적인 검찰 조사에 며칠간의 연기를 요청하였고,잘못된 수사 결론에 침묵 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피청구인이 국법질서와 국민신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도저히 정당성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4. 낮은 지지율, 100만 촛불 집회로 국민의 탄핵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사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그 자체가 헌법 위반입니다. 가. 우리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는 규정(제70조)을 두고 있고,그 외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낮고,100만 명 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 집회에 참여하면 임기를 무 시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지않고 있습니다. 나. 따라서,국민의 탄핵의사가 분명해졌다는 것을 사유로 한 탄핵소추는 헌법상 대통령의 임기 보장 규정(제70조)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위헌적 처사입니다. 다. 헌법상 국민투표로도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지 못하는바(제72조,헌법재판소 2004.05.14. 선고 2004헌나1 결정),일시적 여론조사 결과 등이 전체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거나,그것을 근거로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한 권력구조의 본질을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발상이라 할 것입니다. IV.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한 답변 1. 전반적인 문제점 가. 탄핵소주안에 기재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1) 탄핵소추안의 기초가 되는 사실관계는 검증되지 않은 의혹 또는 현재수 사 재판 중인 사안으로,대통령의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가 입증된 바는 전혀 없음에도 기정사실인 것처럼 단정하고 있는 바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제27조제4항)을 정면으로 위반된 것입니다. (2) 다음과 같이 사실 인정이 달라질 경우 탄핵 소추 사유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됩니다. *피청구인이 최순실 등의 전횡이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등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자발성이 인정되거나 피청구인이 자발적이라고 인식한 경우 또는 대가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둥과 관련하여 참모진 등이 피청구인의 발언 취지를 오해하여 과도한 직무 집행이 이루어진 경우 * 피청구인이 일부 연설문과 관련하여 최순실에게 의견을 구한 사실만 인정되고,문건을 포괄적 지속적으로 유출한 사실이 없는 경우 * 세월호 사건 당일 피청구인의 작위 또는 부작위와 사고 발생 또는 피해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3) 탄핵소추안에 언급된 일부 헌법 위배 부분(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은 탄핵 사유로 삼기 부적절합니다. (가) 탄핵 사유로 제시된 헌법 위배는 법률 위배 사실을 기초로 하는바,모든 법률 위배가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 더욱이,탄핵심판청구서의 헌법 위배 부분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헌법조항들이 단순 나열되어 탄핵사유로 부적합합니다. (다) 피청구인이 최순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최순실의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피청구인의 헌법상 책임으로 구성한 것은 헌법상 연좌제 금지조항(제13조제3항)의 정신과 자기 책임 원칙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 탄핵소추의결서의 논리라면,측근 비리가 발생한 역대 정권 대통령은 모두 탄핵 대상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됨 나. 이건 탄핵과정은 헌법 및 법률의 일반적 절차에 위배된 것입니다. (1) 헌법재판소는 대법원과 함께 우리 나라 최고재판기관이고,단심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 재판 과정을 잘 살펴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헌법재판소법 제51조는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2) 헌법재판소법 제32조는 ‘재판부가 결정으로 다른 국가기관 또는 공공단체의 기관에 필요한 사실을 조회하거나,기록의 송부나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나,재판.소추 또는 범죄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위 취지를 더욱 구체화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3) 위와 같은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절차 규정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은 헌법 제84조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특권을 간접적으로 위반한 것이고,헌법에 규정된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및 하급법원이 각 상충된 재판 및 심판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탄핵심판 절차 과정에서 법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는 법률조항을 위반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2. 헌법 위배 행위 부분 가. 국민주권주의 및 대의민주주의 위반 여부 (1) 최순실 등이 국가 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광범위하게 관여했거나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입증된 바도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했더라도,피청구인은 개인적 이득을 취한 바 없고,최순실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 언론에 제기된 의혹 대부분은 ‘미르-K재단,최순실 이권 사업’ 등에 국한되어 있는 바,이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수행한 국정 전체의 극히 일부분(대통령의 국정수행 총량 대비 최순실 둥의 관여비율을 계량화한다면 1% 미만이 되고, 그 비율도 소추기관인 국회에서 입증해야할 것입니다)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최순실의 이권 개입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2) 피청구인의 의사에 따라 국가 정책이 최종 결정되었고,피청구인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집행하였을 뿐이므로 국민주권주의 위반이 아닙니다. (3) 피청구인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지인의 의견을 들어 일부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고(White House Bubble), 역대 대통령도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였으며,피청구인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민을 대신해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한 이상 헌법 위반이 아닙니다. (4) 특히,국민주권주의(제1조),대의민주주의 조항(제67조 제1항) 등 국가 기본질서에 관한 추상적 규정은 탄핵 사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나. 국무회의의 심의에 관한 규정 및 헌법 준수 의무 위반 여부 (1) 국무회의 관련 조항(제89, 90조)은 국무회의 구성 및 심의 대상에 관한 근거조항으로서 탄핵 사유가 되기에 부적합합니다. 특히,국무회의의 심의사항 중 일부 내용이 최순실에게 유출되었더라도 실제 국무회의의 심의를 모두 거쳤을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국무회의 심의에 영향을 미친바는 없습니다. (2) 또한 법률 위배가 인정된다고 무조건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니나,법률 위배가 없으면 헌법 위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헌법 준수의무는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 피청구인(대통령)이 헌법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은 무의미한 순환논리에 불과함 (3) 직업공무원 제도 및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위반 여부 (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된 인물들은 모두 법률에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임명된 공무원입니다. (나) 피청구인은 주변의 믿을만한 지인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서 인사에 참고할 수 있고,최종 인사권을 피청구인이 행사한 이상 설사 일부인사 과정에서 특정인의 의견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김종덕 장관의 경우 엄격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었고,당시 국회는 ‘국민을 행복게 만드는 문화융성을 실현할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바 있습니다. * 피청구인이 최순실을 잘못 믿었다는 결과적 책임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일 뿐,법적 탄핵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의 임명과 면직,1급 공무원의 일괄 사표 등에 대하여 본다면 위 직위는 법률에 따라 직업공무원의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피청구인이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 아닙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여러 언론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밝힌 바 있음 정치적 공무원 과 1급 공무원은 직업공무원 제도의 핵심인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아니함 국가공무원법 제68조 단서 : 1급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에 대한 신분 보장 제도가 적용되지 않음 ’공직 기강 확립,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일반직 중 최고위직인 1급 공무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사례는 現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에서도 다수 존재 노무현 정부 당시 김두관 행자부장관 취임 직후인 ’13. 3. 행자부 1급 공무원 11명이 사표를 제출하였는바 같은 논리라면 노무현 前 대통령 역시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임 *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도 감사원, 총리실, 국세청, 교과부, 국세청, 농식품부 등의 1급 간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례 다수 o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에서 인사 평정,업무 수행 능력과 외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면,그 과정에서 부적격자임이 명백하고 뇌물 수수 등의 범죄가 수반되지 않은 한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 피청구인은 2아5. 1.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해당 국.과장은 체육 개혁 책임자로서 체육계 비리 척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고, 승마협회 감사와 무관함’을 밝혔으며,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現 민주당 의원)도 최근 언론에 그런 사실을밝힌 바 있음 (라) 평등원칙 위반 여부 1) 공무원들이 최순실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제공하였다 할지라도 이는 개인비리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그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2) 최순실의 범죄행위에 대한 피청구인의 공모가 입증되지 않는 이상 그것을 가지고 피청구인이 평등 원칙을 위배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헌법 위반으로 볼 수 없습니다. (마) 재산권 보장,직업 선택의 자유 등 위반 여부 1) 피청구인은 기업들에게 직권을 남용하거나 강제적으로 재단 출연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2) 출연 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나 국회 청문회에서 ’재단 설립 취지에 공감하여 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고,자발적 기금 모집의 경우 국가기관에 의한 재산권 침해행위가 없어 재산권 제한 문제는 발생하지 아니합니다. 3) 또한 기업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전문가를 기업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별론,피청구인이 직접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 언론 및 직업 선택의 자유 위반 여부 1)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 비밀을 침해하는 보도 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정정보도 청구,보도자제 요청 등)를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소위 ‘정윤희 문건’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자체가 범죄행위이므로,‘문건을 유출한 것이 국기 문란’이라는 피청구인의 발언은 부당하지 않습니다. * 한일 경위의 경우, 검찰은 ‘압수물에서 문건 유출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어 혐의를 자백하였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이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되었으므로 민정비서관이 한일 경위를 회유하였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음 3) 언론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피청구인이 세계일보 등 언론사에 임원 해임을 요구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에게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였다‘는 부분은 일방 당사자의 미확인 주장에 불과하고, 조한규 前 사장 역시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들은 사실‘이라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음 (사) 생명권 보장 위반 여부(소위 ‘세월호 7시간’ 문제) 1) 대통령 등 국가기관의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 위해서는 보호 의무의 의식적 포기행위가 있어야 되고,단순히 직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헌법에 규정된 생명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해경,안보실 등 유관기관 등을 통해 피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였고,대규모 인명 피해 정황이 드러나자 신속하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 현장 지휘를 하였는바,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였다는 점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중분히 있습니다. * 대법원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의 해석과 관련하여 직무에 관한 의식적인 방임 내지 포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지,단순한 직무 수행의 태만은 포함하지 아니한다고 판시(1956. 10. 19. 선고 4289형상244) 3)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구조 책임은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대해서만 인정되었고,상급자인 목포해양경찰서장,해양경찰청장 등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국가의 무한 책임을 인정하려는 국민적 정서에만 기대어 헌법과 법률의 책임을 문제 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사고 당시 국가기관의 대응 체계가 미흡하였다고 평가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헌법재판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대통령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 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 탄핵 소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2004헌나1). 따라서 설령 위와 같은중대한 재난사고에 대응한 피청구인의 조치 또는 대응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위와 같은 사유가 적법한 탄핵 소추 사유가 될수 없습니다. * 탄핵소추안의 논리대로라면,향후 모든 인명 피해 사건에 대하여 대통령이 생명권을 침해하였다는 결론을 초래 3. 법률 위배행위 부분 가. 재단 관련 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미르재단 등은 한류 전파 문화 융성 등 명확한 정책 목표를 갖고 민관이 함께 하는 정상적인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익사업입니다. (2)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문화 체육 발전에 대한 자발적 지원을 부탁한 것이고,어떠한 대가를 조건으로 기금을 부탁하거나 기업이 대가를 바라고 출연한 것도 아니므로 뇌물수수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3) 또한 피청구인은 사익을 추구할 목적이 없었고,최순실의 범죄를 알면서 공모하였거나 예측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4) 본건 문제된 재단법인과 대통령 또는 최순실은 별개이고,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즉 미르재단 등은 재단법인이고,법적으로 독립된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서(민법 제34조) 재단 운영의 주체는 이사회입니다. 피청구인이 재단의 이사 후보군을 전경련에 추천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책의 시너 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공익적 목적일 뿐 피청구인이 재단을 지배한 바 없음 재단은 ’지정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되어 있어 지출액의 80% 이상을 고유 목적 사업에지출하고, 기부금 모금액 활용 실적을 공개해야 하며, 주무부처에 실적을 보고하고 감사를 받는 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어 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불가능 *노무현 정부 당시 삼성 일가가 8,0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자, 정부가 나서서 이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하여 재단 이사진을 親盧 인사들로 채운 사례도 존재 (5) 피청구인 또는 최순실이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할지라도,재단 출연금을 대통령 또는 최순실이 받은 뇌물로 치환하는 것은 법인에 별개의 법인격을 부여한 민법 법리를 도외시한 것입니다. 즉 재단 운영 구조 및 재단 기금 사용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재단 사유화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재단이 받은 기금을 개인적 차원에서 받은 뇌물과 동일하게 볼 수 없습니다. * 더욱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도 뇌물을 입증할 수 없어 안종범 前 수석 등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여 기소하지 않았음에도 국회는 피청구인에 대하여 아무런 추가 근거 또는 증거도 없이 탄핵 소추 사유에 뇌물죄를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나. 재단 관련 제3자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제3자뇌물수수죄는 통상의 뇌물죄와 달리 금품의 대가로 부정한 청탁이 필요하나 기업의「부정한 청탁』이 입증된 바 없고,삼성’SK 롯데 등과 관련한 정부의 각종 행정행위는 관계기관 간 충분한 논의와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어서 미르재단 출연과 무관합니다. * 실제 롯데가 70억 원을 추가 출연하였음에도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피청구인(대통령)이 출연 대가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한 것이 없다는 반증임 (2) 막연히 선처하여 줄 것이라는 기대나 직무 집행과는 무관한 다른 동기에 의하여 제3자에게 금품을 공여한 경우에는 묵시적 의사표시에 의한 부정한 청탁이 있다고 볼 수 없고(대법원 2010도12313호 판결),피청구인과 기업 사이에 재단이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대가라고 인식하거나 양해한 바 없으며,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기업 총수들이 모두 대가성이 없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다. 재단 관련 직권남용 및 강요죄 성립 여부 (1)직권남용 및 강요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한 행위’임에 반하여 뇌물은 공여의 고의 하에 ‘자발적으로 한 행위’여서 양립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탄핵소추의 사유 중 2. 가. (2). (가)에는 피청구인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출연하게 하여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된다고 기재하면서도 한편 (나)에서는 위 대기업들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함으로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죄 및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기재함으로써 상호 모순된 소추사실을 기재하였습니다. (가) 재단 설립은 과거 정부에도 있었던 관행에 따른 것으로 모금의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적극 투자해달라고 부탁하고, 안종범 등에게 좋은 취지로 협조를 받으라고 지시하였을 뿐 위법.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 * ① 재단 설립이 상당한 기간 여러 논의를 거쳐 추진된 점, ② 모금 과정에서 기업들이 심층 검토와 합당한 절차를 거쳐 지원 규모를 결정한 점, ③ 역대 정부가 추진한 공익재단 사업과 유사하고 본질적 차이가 없는 점, ④ 재단 운영 구조상 특정 개인의 사유화가 불가능한 점,⑤ 현재도 96% 이상의 자금이 재단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지출된 돈도 목적에 맞게 쓰인 점 등을 종합할 때 직권남용 및 강요죄는 성립하기 어려움 (나)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검찰 공소장에도 어떠한방식으로 기업을 협박했는지 기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의 보정 명령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 구체적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음에도 대통령의 권한이나 지위만으로 피청구인에게 범죄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입니다. 검찰은 막연히 ‘기업들이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를 당하거나 인허가의 어려움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출연금을 냈으니 협박이라고 주장하나, 검찰 논리대로라면 국회의원이 기업에 정당한 협조 요구를 하여 수용한 경우에도, 언제든지 ‘기업 관련 법제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강압에 의해 받아들인 것’이라는 부당한 결론에 이르게 됨 라.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성립 여부 (1) 피청구인은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과 관련하여 어떤 경제적 이익도 받은 바 없고,최순실과 뇌물수수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으며,최순실이 샤넬백 및 금원을 받은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인 피청구인을 내세워 청탁을 받고 대가를 취득하였다고 하여,이를 알지도 못한 피청구인과 공범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공범에 관한 법리를 잘못 판단하였거나,논리 비약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2) 피청구인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하여 현대차 그룹으로 하여금 최순실의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납품을 받도록 하고,최순실이 KD코퍼레이션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사실만으로 피청구인에 대한 제3자뇌물수수죄가 당연히 성립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3) 사기업의 영업 활동은 공무원의 직권 범위 밖의 행위이고,개별 기업의 납품,직원 채용,광고 등 영업 활동은 공무원인 피청구인 또는 경제수석의 직무 범위에 속하지 않아 법리 및 판례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과거 속칭 ‘신정아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변양균 前 정책실장에게 같은 이유로 무죄 선고공무원이 직무와는 상관 없이 지원을 권유하거나 협조를 의뢰한 것까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음 [대법원 2009. 1. 30. 선고 2008도6950 판결] (4)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피청구인은 그런 행위를 하거나 지시한 바 없고,안종범에 대한 공소장에도 그가 어떻게 협박을 하였다는 것인지 특정되어 있지 않아 강요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문화체육 융성이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포스코,GKL 등에 실업 체육팀 창단 협조를 부탁한 것이고,이는 정당한 직무 수행의 일환입니다. * 포스코와 GKL은 회사 사정상 안종범 수석의 부탁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절하였고, 이후 수차례의 협상과 조정을 거쳐 전혀 다른 내용의 계약이 성사되었는바, 만일 ‘협박’이 있었다면 이러한 협상 과정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임 (5) 피청구인은 각종 공식 행사나 회의,사석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들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하여 관계 수석에게 상황을 알아보고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라는 지시를 해왔습니다. 피청구인은 대기업 일가 친척들이 운영하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속칭 ‘재벌카르텔’로 인하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였고,이를 혁파하는 것을 중요한 국정업무로 삼아 이를 실행하여 왔습니다. 본건도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피청구인은 제3자 뇌물수수 범행의 고의가 없습니다. * 최순실과 관련된 업체라서,혹은 최순실의 부탁이기에 도와준 것이 아니라, 누가 이야기하든 어떤 중소기업이라도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정당한 업무수행임 * 오히려 최순실과 어떤 관련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들어주지 않았을 것임 (6) 또한,안종범 수석에게 지시한 것도 무조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라는 것이 아니었고,합법적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정부가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라는 의미였으며,계약 또는 채용 여부는 개별 기업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위와 같이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시야가 제한되어 있는 직업공무원들로 이루어진 보고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의 한 방법으로 동서고금 널리 인정되어 왔습니다. 다만 위 과정에서 대통령 등 최고권력자의 친인척 지인들이 최고권력자의 권위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여 왔던 사례는 역사적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친척들도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그 누구도 이러한 문제로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소추는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마.공무상비밀누설죄성립여부 (1) 피청구인은 이 부분 탄핵 소추 사유를 전부 부인합니다. 연설문 이외의 문건들은 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최순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 유출 경로를 알지 못합니다. (2) 피청구인이 연설문을 최순실로 하여금 한 번 살펴보게 한 이유는 직업관료나 언론인 기준으로 작성된 문구들을 국민들이 보다 잘 알아들을수 있도록 일부 표현에 관해 주변의 의견을 청취한 것에 불과하고,발표되기 직전에 최순실의 의견을 구한 것이어서 그 내용이 미리 외부에알려지거나 국익에 반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없었기에 공무상비밀누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 통상 정치인들은 연설문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너무 딱딱하게 들리는지,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주변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고(속칭 ‘kitchen cabinet’라고 합니다),피청구인이 최순실의 의견을 들은 것도 같은 취지였음. 판례상 공무상비밀이 되기 위해서는 누설로 인해 국가 기능에 위협이 발생하여야 하나(대법원 20이도1343호 판결),실제 유출된 연설문은 선언적 추상적 내용이고,발표 1-2일 전에 단순히 믿을만하다고 판단한 주변 지인의 의견을 들어본 것이어서 ‘누설’로 보기 어렵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당시 대통령의 형 노건평이 ‘봉하대군’이라고 불리면서 대우조선 남상국 사장으로부터 연임청탁을 받았다가 이 사실이 공개되어 남상국이 자살한 사례,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만사형통’이라고 불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하여 대통령에게 민원을 전달한 이상득 전 국회의원의 사례 등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의 전임 대통령들도 공적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에 관한 의견, 민원 등을 청취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V . 결론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를 인정할 자료들이 없습니다. 특히 피청구인에 대한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권 권리행사방해,강요에 대한 증거들은 공범 최순실 등에 대한 1심 형사재판 절차에서 충분한 심리를 거친 후에 결정하여야 할 것이고,형사처벌에 상응하는 탄핵소추 절차에서도 형사소송법 규정을 준용하여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여야 할 뿐 아니라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파면의 효과가 중대한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하여서는 더욱더 엄격한 증명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설혹 견해를 달리하여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의 사유를 인정할 증거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고(헌법 제66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어 직접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의기관이라는 점에서(헌법 제67조) 다른 탄핵대상 공무원과는 그 정치적 기능과 비중에 있어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으며,이러한 차이는 ‘파면의 효과’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차이로 나타난다. 대통령의 경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부여받은 ‘직접적 민주적 정당성’ 및 ‘직무수행의 계속성에 관한 공익’의 관점이 파면결정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서 고려되어야 하며,대통령에 대한 파면효과가 이와 같이 중대하다면,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도 이에 상응하는 중대성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으로 인한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위반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대통령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의 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에 파면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압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법위반이 존재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에 한하여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통령의 파면을 요청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이란,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를 구성하는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를 뜻하는 것이고,‘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그 외의 행위유형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서,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외에도, 예컨대,뇌물수수,부정부패,국가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가 그의 전형적인 예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국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리라는 믿음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하여,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은 정당화되는 것이다.”(헌법재판소 2004.05.14. 2004헌나1)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의 이건 법률위반은 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이 중대한 헌법위배 및 법률위배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 사유는 모두 부적법하거나 사실이 아니어서 본건 탄핵 소추는 이유 없습니다. 따라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기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숙 교수 눈물 “정유라 입학 특혜, 시스템 아닌 사람의 문제”

    김혜숙 교수 눈물 “정유라 입학 특혜, 시스템 아닌 사람의 문제”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이화여대 입학 과정 및 재학 당시 여러 교수들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화여대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런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화여대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이화여대가 엉망이라고 비쳐져서는 안 되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소수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의 공동 회장을 맡아 학생들과 함께 최경희 당시 총장의 퇴진을 촉구한 인물이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 교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저는 굉장한 좌절감과 함께 대학의 가치를 지키려는 학생들의 순수한 의도를 보고 희망을 느꼈다”면서 “입시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는데 이러한 무리가 있었던 점에서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찰이 지난 7월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30억원 규모의 대학재정 지원 사업인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추진에 반대해 본관을 점거한 이화여대 학생들을 제압하는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학교 측이 조직적으로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한 사실로 이화여대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자 “그렇지만 저는 이것이 이화여대 입시 관리 체계나 학사 관리 체계의 부정이라 보지 않고 인간의 실패라고 본다”면서 “시스템의 실패라든가 입시, 학사 등의 것들이 이화여대가 엉망이라고 비쳐져서는 안 되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화여대 학교법인인 이화학당 특별감사위원회는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고,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남궁곤 당시 입학처장 등 교직원 5명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 전 총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머리에 뿔 달린’ 사진으로 美운전면허증 발급 화제

    ‘머리에 뿔 달린’ 사진으로 美운전면허증 발급 화제

    머리에 뿔을 단 증명사진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았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UPI통신 등 현지언론은 메인주(州) 밀리노켓에 사는 펠란 문송의 황당한 '운전면허증 쟁취 투쟁기'를 전했다. 문송은 지난 2008년부터 자신 만의 독특한 종교를 갖고 있다. 자연이야말로 숭배해야 할 하나님이며 그 상징으로 동물의 뼈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 그는 자신의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지난 6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문제는 운전면허증 역시 바꿔야 한다는 점. 이에 그는 메인주 내에 위치한 뱅거 차량등록국(DMV)을 찾아가 새 이름이 기재된 운전면허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머리에 뿔 달고 찍은 증명사진이 문제가 됐고 결국 발급이 거절됐다. 문송은 "머리에 뿔을 쓰는 것이 종교적 행위임을 알리는 서류를 제출했으나 6개월이 다 되도록 기다리라는 연락만 받다가 발급이 거절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화가 난 문송은 주 내 다른 지역에 위치한 포틀랜드 DMV에 찾아가 똑같이 운전면허증을 신청했다. 놀라운 것은 포틀랜드 DMV는 문송의 신청을 받아들여 실제 머리에 뿔달린 사진을 붙인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줬다. 문송은 "포틀랜드 DMV 직원들은 나의 종교적 행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이를 인정해줬다"면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내가 승리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미국에서도 운전면허증 등 ID 카드에 쓰이는 증명사진은 모자나 두건 등으로 얼굴을 가려서는 안된다. 한 가지 예외는 의료적 혹은 종교적인 이유다. 미국 운전면허발급 연합체인 AAMVA도 얼굴이 분명히 인식된다면 종교적인 이유로 머리에 물건을 쓰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번 사례처럼 각 주 혹은 같은 주 내에서도 종종 다른 결과가 나온다. 미국 내에서 물건을 쓰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가장 유명한 사례는 이름도 특이한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교 신자들의 신청이다. 스파게티 신이 천지를 창조하고 ‘국수 가락’이 세상을 인도한다고 믿는 이 종교는 주방 기구가 성스러운 종교의 상징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이 종교의 신자들은 주방 기구를 쓴 증명사진을 공식 신분증에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발급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경희 “우병우 장모와 두차례 식사···최순실과도 두번 만나”

    최경희 “우병우 장모와 두차례 식사···최순실과도 두번 만나”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에 연루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개인적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두 차례 정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개인적으로 김장자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제가 ‘알프스 여성 최고지도자 과정’에서 항상 축사를 하는데 두 차례 정도 모여서 식사할 때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장자씨가 이화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에 들어갔다는 지적에는 “아너스 클럽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김장자씨는 알프스 여성 최고지도자 과정에서 회장을 했다. 회장을 하면 일반적으로 1억원 이상을 (학교에) 기부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차은택(구속기소)씨는 변호인을 통해 최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으며, 경기 화성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 최순실씨, 이화여대 관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골프장은 우 전 수석의 처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 모임 직후인 2014년 5월 초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에 우 전 수석 장모와 최씨가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실제로 우 전 수석의 발탁에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차은택씨와 같이 골프를 친 적이 있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최 전 총장은 “같이 친 적 없다. 저는 골프는 거의 안 친다”고 답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학 전에는 없었고, 지난해 학교를 잠시 방문해 인사를 했다”면서 “학교에 학사 의논을 하러 왔다가 잠시 인사를 한 것이다. 기억이 안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올해 봄에 최씨와 정씨가 잠시 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8일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해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총장을 맡았던 최 전 총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자국은 필러 흔적인 듯”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자국은 필러 흔적인 듯”

    박근혜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얼굴 필러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년 5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할 때 사진을 들어 보이며 입가 피멍 자국에 대한 소견을 묻자 김 원장은 “필러를 찌르다 혈관을 터뜨려서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필러 시술을 할 때 프로포폴을 쓰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국소마취제가 있어서 (프로포폴을 쓸)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박 대통령에게) 흉터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여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도 몇 번 들어갔다. 피부 트러블이나 부었을 때 들어간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필러 시술을 누가 한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저를 제외한 다른 의사는 모른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 처음 들어갈 때 경호실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리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줬고, 청와대에 들어갈 때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게 프리패스, 보안손님이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대리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가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차례) 병원에 온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사건 후 사진을 보고 (최보정이) 최순실이란 걸 알았는데, 물어보니까 개명했다고 했다”면서 “그 후 찌라시 수준에서 나와서 (그들이) 이런 권력을 갖고 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중계] 김영재 “박 대통령 입가 피멍은 필러 흔적인 듯”

    박근혜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 얼굴 필러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할 때 사진을 들어 보이며 입가 피멍 자국에 대한 소견을 묻자 김 원장은 “필러를 찌르다 혈관을 터뜨려서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필러 시술을 할 때 프로포폴을 쓰느냐”고 묻자 김 원장은 “국소마취제가 있어서 (프로포폴을 쓸)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박 대통령에게) 흉터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여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도 몇 번 들어갔다. 피부 트러블이나 부었을 때 들어간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필러 시술을 누가 한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저를 제외한 다른 의사는 모른다”고 답했다. 김 원장은 청와대에 처음 들어갈 때 경호실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리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려줬고, 청와대에 들어갈 때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게 프리패스, 보안손님이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김영재의원에서 대리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가 최보정이란 이름으로 (136차례) 병원에 온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사건 후 사진을 보고 (최보정이) 최순실이란 걸 알았는데, 물어보니까 개명했다고 했다”면서 “그 후 찌라시 수준에서 나와서 (그들이) 이런 권력을 갖고 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 앞서 “불출석한 이영선·윤전추 증인은 소위 금수저 보다 더한 빽 수저”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윤정추 행정관 3급이다. 개인 트레이너인데 홍보 민원업무, 민원대처 능력은 없다”며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 되려면 30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선 증인은 4급인데, 대통령을 잘 모신게 아니라 최순실의 핸드폰을 잘 모셨다. 대한민국의 헬 조선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단골’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관리 대장 이중장부 작성 의혹

    ‘최순실 단골’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관리 대장 이중장부 작성 의혹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의원을 운영한 김영재 원장이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급하게 파쇄한 가운데 해당 관리대장 속에 최순실씨 모녀가 있엇으며, 의원 측이 장부를 이중으로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JTBC에 따르면 김영재 의원 측에서 파쇄한 고객들의 스케쥴 관리표를 하나하나 짜맞춘 결과 최순실씨와 최씨 딸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 정유연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3년 10월부터 올 8월까지 ‘최보정’이란 가명으로 136차례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의원 측이 버린 봉투엔 찢겨진 스케줄 표뿐 아니라 잘게 파쇄된 다른 문건들도 포함돼 있었는데, 2012년부터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엔 프로포폴 처방 기록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해당 기록엔 고객으로 추정되는 대기업 오너 일가와 연예인 이름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등장한 한 연예인 측은 고객임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강남보건소 조사에서 김영재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프로포폴 관리 대장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며 제시한 바 있다. 앞서 파쇄한 문건을 포함해 프로포폴 사용 기록이 담긴 대장이 2개나 있는 것. 그 중 하나는 이중 장부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보건소 측에 제시한 대장은 유사한 글씨체를 포함해 도장, 서명 등이 한번에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 측은 “기간이 지난 장부를 파쇄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국정조사에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강남구보건소도 “잘못된 양식으로 작성한 것을 파기한 것으로 안다”며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일단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김영재 의원 측은 애초 취재진에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수요일은 휴진일이라고 밝혔지만, 복지부 조사에선 당일 프로포폴 처방을 포함해 수요일마다 수십차례 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받는다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받는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조카 장시호(37·여)씨와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씨의 사건을 최씨 사건 재판부인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이미 기소된 최씨와 공범 관계에 있는 공소사실로 기소된 점을 고려해 관련 사건이 진행 중인 재판부로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가 두 사람의 사건을 병합해 함께 심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만약 두 사건이 병합되면 최씨와 장씨는 수의 차림으로 같은 법정에서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재판부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CF 감독 출신 차은택(47)씨 사건도 맡고 있다.  장씨는 김 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4∼6월 한국관광공사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계자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전 차관도 장씨와 공범 관계인 만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11일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아예 8일 자신들의 갤러리 이름을 ‘명탐정 갤러리’로 바꾸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청문회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줬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덕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준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 실장이 최순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 전 실장은 6시간 만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이미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글로 유명하다. 덕분에 최순실게이트를 요약 정리한 과거 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재밌는 별명도 붙어 있다. 주갤러들이 정리한 막장소설 최순실 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보니하니, 최순실 붕어빵 외모 ‘샤넬백을 꼭 쥔 채..’

    정유라 보니하니, 최순실 붕어빵 외모 ‘샤넬백을 꼭 쥔 채..’

    정유라 ‘보니하니’ 출연이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006년 7월 19일 방송된 EBS ‘보니하니’ 723회분이 공개됐다. 최순실 정유라 모녀는 10년 전 ‘보니하니’에 출연했다. 현재 생김새와는 달리 두 모녀는 ‘붕어빵’처럼 닮은 모습이다. ‘도전! 작은 거인’ 코너에서 정유라는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출연했다. ‘말과 함께 꿈꾸는 승마선수 정유연’이라는 타이틀이다. 영상 속에는 정유라의 승마 연습 장면과 함께 학교생활 등 그의 일상생활이 담겨있으며 어머니 최순실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종이가방을 메고 등장했다. 방송에서 정유라는 “말을 사랑하고 말과 호흡을 잘 맞춰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전경련, 재계 싱크탱크로 발전적 해체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반세기 한국 경제 도약의 상징이었다. 재계 본산이자 경제 5단체의 맏형으로 한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고 산업화를 주도했다. 전경련 회장은 재계의 총리로 불렸다. 서울 여의도에 우뚝 선 전경련 빌딩은 재계의 자존심이었다. 상근부회장도 영향력과 위세가 대단해 민관 간 경제정책 조율 때 민간의 대표자이자 최고 책임자로 대접받았다. 그런 전경련이 삼성·현대차·SK·LG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들의 탈퇴 공언으로 존폐 기로에 섰다. 전경련은 600여 회원사로부터 매년 400억원의 회비를 걷는데 롯데를 포함한 5대 그룹이 절반가량을 부담한다. 삼성은 가장 많은 연 100억원 정도를 낸다. 4대 그룹이 탈퇴를 감행하면 재정적으로 조직을 감당할 능력이 없어질뿐더러 다른 대기업의 연쇄 탈퇴로 이어져 조직 와해가 불가피할 것이다.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를 창달한다는 취지로 1961년 발족했다. 고 이병철 삼성물산 사장이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을 만난 뒤 ‘경제재건촉진회’로 출범했다. 같은 해 ‘한국경제인협회’로, 1968년 전경련으로 개명했다. 고 박 대통령 지원으로 탄생한 전경련이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 때 와서 해체 수순을 밟고,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체의 촉매가 된 것은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경련 해체 요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단체가 한국 경제 발전에 적잖이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정경유착의 꼭짓점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1980년대 일해재단 설립 모금을 주도했고 1995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지원했다. 1997년과 2002년에는 불법 대선 자금을 조성했고, 올 4월에는 청와대 지시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억대의 지원금을 대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급기야 미르재단 등에 대한 기업 출연을 주도하면서 곪았던 상처가 터졌다. 전경련 해체를 더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명분도 없다. 민간 사단법인인 만큼 해체를 포함한 역할 재조정은 회원사 간의 합의만 있으면 충분하다. 조직 자체를 아예 송두리째 없애 버리는 것보다 재계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발전적 해체를 도모하는 방식이 합리적이고 순리적이라고 본다. 미국 헤리티지나 브루킹스와 같은 싱크탱크로 운영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보수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순수 정책연구 기관이다. 전경련은 스스로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고 하루속히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내놓기 바란다.
  • 최순실 조카 장시호 “朴대통령 대선 이후로 만난 적 없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 “朴대통령 대선 이후로 만난 적 없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개명 전 장유진)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결혼식에서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장씨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에는 단 한 번도 간 적도 없고, (박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된 이후)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되기 전 제 결혼식에서 한 번 봤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64)씨와 최순실씨가 ‘김영재 성형외과’에 간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이모(최순실)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차움병원은 간 적이 있다”면서 “저는 어깨 통증이 있어서 진찰을 받으러 갔고, 어머니는 유방암 수술 후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차움병원은 최씨 일가와의 인연으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평소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 퇴임 이후 모시고 산다는 말을 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씨는 현재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와 삼성그룹이 지원한 16억원 중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삼성서 16억·문체부서 6억 받아···인재육성에 사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삼성서 16억·문체부서 6억 받아···인재육성에 사용”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언니 순득(64)씨의 딸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씨는 7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장씨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특위의 동행명령장 발부 이후 장씨는 기존의 불출석 입장을 바꿔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재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동계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의 횡령을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동계영재센터를 세웠다. 장씨는 “문체부로부터 동계영재센터 예산 6억원,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 정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받은 돈은 인재 육성에 사용했다”는 말로 사적 유용 혐의를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민석 “세월호 7시간 미용사 정송주 청문회 세워야”

    안민석 “세월호 7시간 미용사 정송주 청문회 세워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발생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인물로 알려진 미용사 정송주(55) 원장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 신문에 앞서 두 명의 증인 채택을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안 의원은 “미용사 정송주 원장,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머리를 했다고 보도된 분이다”라면서 정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낮 12시쯤 정 원장이 “대통령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청와대 관저에 가서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또 한 사람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청했다. 그는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이 사람이 알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 본인이 양심고백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져 왔다”면서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구순성 경찰관을 지목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를 위한 5차 청문회를 따로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순실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유라는 외국에 있지만 법무부와 외교부가 협의해서 동행명령을 가능토록 해달라고”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추가 청문회 포함한 현장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반드시 접근하겠다”면서 “세월호 7시간의 의혹 밝히는 것 중요하니 정송주 원장을 비롯한 증인들도 간사 협의를 통해 추후 청문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정유라, 알고보니 ‘보니하니’ 출연..승마 꿈나무

    최순실-정유라, 알고보니 ‘보니하니’ 출연..승마 꿈나무

    보니하니에 최순실과 정유라가 출연했다. 10년 전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당시 정유연)가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정유라는 ‘도전! 작은 거인’ 이라는 프로그램 속 작은 코너에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소개됐다. 정 씨는 “땅을 박차는 힘찬 말발굽 소리, 말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정유연 양” 이라 소개됐다. 정 씨의 종목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마장 마술’ 이었다. ‘마장 마술’은 말의 속도 변화를 표현하며 일정한 코스를 마치는 승마종목이다. 한편 정유연은 자신의 말을 ‘도미노’라 칭했다. 정 씨의 승마 선생님 송명근 씨는 “유연이 같은 경우는 굉장히 꿈나무입니다. 승마계에서 초등학교 부문에서 중학생 선수와 실력 향상을 나란히 하고 있어요” 라 말했다. 훈련을 마친 정 씨는 집으로 돌아와 훈련일지를 썼다. 이어 정 씨는 벽에 걸린 메달을 가리키며 “이거는요, 전국대회 나가서 3등한 건데요. 메달 받을 때 너무 기뻐서 그때 도미노(말) 당근 많이 줬던 기억이 나요”, “이건 서울특별시장배에서 얼마 전에 받은 건데요. 1등 했어요” 라 전했다. 특히 정 씨는 서울 경복초등학교 방송반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리허설 중 계속해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원고 덜 외웠어요? 어떻게 할 거에요?” 라 질문했고 정 씨는 “외워서 해야죠”라 답했다. 한편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창의력, 인성을 향상시켜주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밤 6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용 “정유라에 말 지원은 사실, 최순실 안 지는…”

    이재용 “정유라에 말 지원은 사실, 최순실 안 지는…”

    정부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 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일에 대해 “국민연금은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로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그런 차원으로 안다”면서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주도한 인물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목된 상태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해 합병 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는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 ‘비타나 V’를 사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지원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드린 건 잘 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에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제 승계와 관련없다”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제 승계와 관련없다”

    정부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 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일에 대해 “국민연금은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로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그런 차원으로 안다”면서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주도한 인물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목된 상태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해 합병 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는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 ‘비타나 V’를 사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지원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드린 건 잘 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질의에는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승마선수 아버지의 고백 “최순실·정유라 때문에 승마계 초토화”

    한 승마선수 아버지의 고백 “최순실·정유라 때문에 승마계 초토화”

    “승마인들은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그동안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그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 때문에 승마계가 초토화됐다는 울분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대통령기 승마대회 마장마술 대학부에서 1위를 차지한 김혁(21·한양대) 선수의 아버지 김모(54)씨도 같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6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김씨의 아들은 2014년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 마사회컵 전국 승마대회에서 당시 고3이었던 정씨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다음날 경북 상주경찰서에서 심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지방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씨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 승마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심판분들에 따르면 경찰들은 심판들에게 ‘똑바로 봐라, 지금 뭐하는 거냐. 우리도 피곤한데 (당신들이) 똑바로 못하니까 위에서 지시 내려오고. 앞으로 (심판) 똑바로 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래서 심판들은 결국 ‘앞으로 심판 잘 보겠다’고 각서문 같은 걸 쓰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선수의 아버지는 “학부모들이 승마장에 있으면 다 이야기를 하는데, (최씨는) 옆에서 전화도 하고,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하고도 합니다. 왜 안 합니까. 다 하지요”라고 했다. 이어 “최씨나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가 우리를 ‘당길 때도’ 거기 끼어들면 평생의 약점이 될 것 같아서 절대 너희랑 안 한다고 거절했다”면서 “실력으로 하자고 했고, 아들에게도 당당하게 붙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 이후로 김 선수의 선수 생활은 난관에 부딪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했다. 이 선발전에선 정씨는 큰 실수를 범한 상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출전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씨는 “최씨가 딸의 점수가 낮게 나오면 심판들에게 고함도 질렀다”면서 “승마장에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최씨가 유일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저희 아들도 학교에서 13학점이 펑크가 났다. 승마도 학교를 안 나가면 F학점을 받는다”면서 “지금 정씨 때문에 승마 후배들이 갈 대학이 없어졌다. 승마계를 완전히 초토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당당하게만 붙여준다면 (김 선수가) 1등 할 자신이 있다”면서 “우리 혁이는 앞으로도 말만 탈 겁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개인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대학을 휴학하고 내년부터 독일로 연수를 갈 계획이다. 한편 최씨는 오는 7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밝혔다. 최씨는 현재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재판이 곧 열릴 것이라는 점과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를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다. 정씨는 아직 한국에 오지 않고 있다. 최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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