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명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진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mbc 사장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9
  • 법무부, 9일 ‘광복절 특사’ 심사위…국정농단 연루 경제·정치인 거론

    법무부, 9일 ‘광복절 특사’ 심사위…국정농단 연루 경제·정치인 거론

    현 정부 들어 세 번째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사전 심사가 오는 9일 열린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연루 경제인들이 사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한다. 심사위는 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4명과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심사위는 이날 특사·복권 건의 대상자를 선정해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대상자는 보통 심사위 직후 화요일에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그 다음날 0시 사면된다. 하지만 올해는 이날이 광복절이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올해 신년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인들이 주로 이름을 올린 터라 이번엔 경제인 위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이미 복권됐다. 이와 별도로 재계 총수로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대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치권 인사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 서정희 “시모 은장도 선물로 줘, 전남편 서세원에 복종”

    서정희 “시모 은장도 선물로 줘, 전남편 서세원에 복종”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는 서정희가 출연하는 회차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서정희는 “시어머님이 처음에 저한테 선물 주신 게 은장도였다”라고 입을 뗐고, 이후 전 남편인 고 서세원을 언급하면서 “저희 남편이 ‘야’라고 부르면 ‘복종’이라고 답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정희는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고 (했다)”라며 결혼 생활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기도. 그러면서 “제가 암으로 힘들었지만 이후로도 전남편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졌다)”라고 얘기하며 본편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뒀다. 두 사람은 연예계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눈 감기 며칠 전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는 토니 베넷 96세에 [메멘토 모리]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21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뉴욕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홍보 담당인 실비아 웨이너가 베넷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그가 눈 감기 며칠 전까지 “피아노 앞에서 노래했다. 그의 마지막 노래는 첫 번째 넘버원 히트 곡인 ‘비코즈 오브 유’여다. 토니, 당신의 노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슴에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70년 넘게 활동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린 베넷은 20세기 중반 활약한 ’살롱 가수‘ 마지막 세대로 꼽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즈 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생전에 70장이 넘는 앨범을 냈고, 2010년대까지도 레이디가가 등 젊은 세대 가수와 함께 작업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더 웨이 유 룩 투나잇’과 ‘바디 앤드 솔’ 등이 유명하다. 그가 받은 19개의 그래미상 가운데 17개는 60대 이후에 받은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평생공로상까지 합하면 그래미상은 모두 20개였다. 가수 폴 영, 배우 조지 타케이, 뮤지션 닐 로저스, 최근 고별 투어 공연을 마친 엘튼 존, 캐럴 킹, 힐러리 클린턴, 빌리 조엘, 영화감독 마틴 스콜시지, 오지 오스번, 키스 리처즈 등이 명복을 빌었다.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란 이름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온 가족이 가난에 던져졌다. 10대 시절 노래하는 웨이터로 일한 뒤 뉴욕 예술학교에 입학해 음악과 그림 공부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일년 앞둔 1944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싸우겠다며 미육군에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3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살인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전쟁에 대한 끔찍했던 기억을 돌아봤다.귀국 후 다시 가수 일을 계속했는데 조 바리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1951년 ‘비코즈 오브 유’로 첫 넘버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를 클럽에서 발견해 오프닝 공연에 데려오려 일생일대 기회를 준 사람이 코미디언 밥 호프였다. 호프는 이탈리아식 이름 대신 미국인 같은 이름 토니 베넷으로 개명하라고 했다. 베넷은 곧바로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 무렵 결혼식장에 몰려든 여성 팬들이 흐느끼는 등 법석을 떤 일도 유명하다. ‘블루 벨벳’과 ‘랙스 투 리치스’ 히트곡을 내며 10년마다 한 번씩 미국 차트 넘버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 스윙잉 팝과 쇼 무대, 빅밴드 넘버들까지 끊임없이 노래했다. 1962년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확고한 스타덤에 올려놓았지만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그의 이름값은 내리막을 걸었다. 여기에다 두 차례 결혼 실패와 약물 중독까지 겹쳤다. 통증을 견디며 노래했고,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와 두 장의 레코드를 녹음했다. 그는 자신을 재즈 가수로 여겼다. 아들 대니를 매니저로 고용하고 피아니스트 랄프 샤론과 재결합하면서 그의 운은 바뀌었다. 대니는 그에게 젊은 팬들을 발굴하는 것이 좋겠다며 젊은 가수들과 협업을 적극 주선했는데 주효했다. 1986년 컴백 앨범 ‘디아트 오브 엑설런스’를 발표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욕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시내트라 추모 음반 ‘퍼펙틀리 프랭크’와 1994년 MTV 언플러그드는 그에게 그래미 올해의앨범 상을 안겼다. 2006년 에이미 와인하우스, 퀸 라티파, 캐리 언더우드 등과 듀엣 활동을 했으며 그 전에는 폴 메카트니, 스티비 원더, 조지 마이클 등과도 어울렸다.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컨트리 스타 윌리 넬슨, U2의 보노, 존 메이어 등에게도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2008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뷰를 통해 그는 60대 접어들어 그래미상을 휩쓰는 것에 대해 “좋은 음악은 좋은 음악”이라면서 “내 마음을 듣는 사람이 늙었는지 젊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젊음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 나이에 대해선 관심 있다. 사람은 일정한 나이가 돼야 적절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돌아가신 듀크 엘링턴은 한때 내게 카테고리란 단어 때문에 상처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음악에는 카테고리가 없다. 좋은 것과 그렇지 않은 음악만 있다. 나는 최고의 작곡가들이 쓴 좋은 노래, 위대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일종의 퀄리티다. 날 믿어라, 사람들은 이런 노래들을 영원히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레이디가가와 함께 앨범 ‘칙 투 칙’을 발표, 넘버원을 다시 차지했는데 88세 때였다. 자신의 현역 최고령 넘버원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다. 90회 생일 직전 NYT에 “16년 전에 은퇴할 수도 있었는데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뿐”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5년을 싸운 뒤인 2021년 레이디가가와 마지막 무대를 가진 뒤 소셜미디어에 “인생은 알츠하이머를 간직한 순간에도 은총”이라고 말했다. 늘 그림을 가까이 해 갤러리에 작품들을 내걸곤 했다. 퀸스 지역에 프랭크 시내트라 예술학교를 세웠다. 네 아들 대니, 데, 조아나, 안토니아와 부인 수전 크로를 남겼다.
  • “본명이 ‘성기왕’…비뇨기과 못 가고 있습니다”

    “본명이 ‘성기왕’…비뇨기과 못 가고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해 개명을 고민하고 있다는 고민남들이 등장했다. 17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름이 특이한 사연자들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사연자들의 이름은 성기왕, 망절유형이었다. 망절유형씨는 성이 망절, 이름이 유형이라고 설명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본 성씨인데 귀화 후 생겼다”며 “우리나라에 딱 9명만 있는 성씨”라고 설명했다. 성기왕씨는 “아내가 정관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이름 떄문에 비뇨기과에 못 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비뇨기과에서 이름 부르면 다 쳐다보겠다”며 웃었다. 서장훈은 “아이들 때문에 개명을 하려는거냐”고 묻자 성기왕씨는 “나는 괜찮은데 가족을 놀리는게 걱정된다”며 “(예전에도) ‘네가 기왕이면 너네 누나는 기생이냐, 기녀냐’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혀끝을 차며 “못됐다”고 반응했다. 성기왕씨는 “내년되면 첫째가 학교를 들어간다. 오히려 저보다 아내는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발등에 불 떨어졌다”고 했다. 서장훈은 “어디가서 혹시 아버지 이름 물어볼까봐 조마조마할 수 있다. 신경쓰이면 바꿔주는게 맞다”며 찬성했다. 문제는 친아버지가 반대하신다는 거였다. 서장훈이 “아버지와 상의해봤냐”고 하자 성기왕씨는 “아버지가 극대노하신다”고 했다. 보살들은 “돌림자 ‘기’는 유지하고 마지막 자만 바꾸는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서장훈은 “이름은 바꾸면 된다. 하지만 망절유형씨는 난이도가 세다”고 걱정했다. 망절유형씨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사자성어로 알거나 외국인으로 오해한다”고도 말했다. 서장훈은 “가족이 불편하지만 않다면 개명은 가능할 것 같다. 어머니 성 ‘유’씨를 따라 개명을 해라”며 제안했다. 이어 성기왕씨에게 “넌 진짜 행복한 줄 알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광명시, 목감천저류지 신속 설치 요청

    경기 광명시가 목감천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저류지 설치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오경 국회의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최민 경기도의원, 시의원 등과 목감천 저류지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작년에 1시간만 비가 더 내렸어도 목감천 전체가 범람했을 것”이라며 “목감천의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근 주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기재부와 한강유역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 청장은 “기재부, 광명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8월 28일 발표한 ‘도심 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사업은 23만9000㎡ 규모, 저류지 1개소와 제방 7개소, 교량 10개소(재가설)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3800억여원이다. 실시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1000억원가량 증가해 현재 기재부에서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 중이다. 광명시에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수시로 범람해 목감천 주변 광명동 지역의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1시간 최대 강수량 109.5㎜, 누적 강수량 503㎜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식곡교 인근 제방과 개명교 등 일부 지역이 범람해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목감천 하류 기슭에 1~1.8m 높이의 홍수 방어벽과 개명교·개웅교에 교량 차수판을 설치해 홍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조현아(49)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름을 ‘조승연’으로 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서울가정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과거 활발한 경영 활동을 했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는 3년 4개월 뒤인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그해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세간에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경영권 장악에 실패한 조 전 부사장은 동생들과 연락을 끊고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 정유라 “조민, 노래도 잘해 열폭? 나 성악과 출신”

    정유라 “조민, 노래도 잘해 열폭? 나 성악과 출신”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비교하는 듯한 댓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노래 댓글에 ‘정유라가 보고 노래도 잘해서 열폭(열등감 폭발)하겠다’라는 댓글(이 있다)”이라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이 고소하라고 캡처해서 보내주는데”라고 적었다. 이어 “저 선화예중 성악과 나왔다”면서 “말이 좋아서 (성악을) 그만두고 승마를 했을 뿐. 일단 양산 귀신보다는 확실히 내가 노래 잘함”이라고 덧붙였다. 정씨가 언급한 ‘양산 귀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성악과 출신인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머무르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21일 국내 음원 사이트에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음원 ‘내 고양이’(my cat)을 발매했다. 조씨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소소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 한 개 해봤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씨가 조씨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씨는 지난 2월 조씨가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하며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씨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정씨는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 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면서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홀로코스트를 빠져나온 세 유대인 소녀, 그로부터 84년 뒤

    홀로코스트를 빠져나온 세 유대인 소녀, 그로부터 84년 뒤

    나치 독일의 마수를 벗어나 영국 런던의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 도착한 세 명의 유대인 소녀들. 이들의 사진은 나치의 만행이나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박물관, 전시회, 출판물에 곧잘 등장했다. 그런데 이들의 신원은 최근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영국 BBC가 3일 이들을 추적, 소개해 눈길을 끈다. 잉게 아다메츠(Inge Adamecz)는 사진을 찍혔는지 여부도 기억하지 못했으며 수십년 동안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독일 브레슬라우(지금의 폴란드 브로츨라프)에 있는 집을 다섯 살 때 떠났는데 열살 언니 루스와 함께였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집에 남기로 했는데 두 사람은 끝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살해됐다. 2015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루스와 함께 그녀는 연금 생활자로 지내왔는데 자신들이 홀로코스트와 킨더트랜스포르트(1939년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어린이들을 대량 축출한 일)의 영원한 상징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있었다. 잉게는 역사학자 마틴 길버트의 책 ‘네버 어게인(Never Again)’을 들추다 자신들의 사진을 처음 봤다고 했다. “엄청 놀랐다. 그는 책에다 ‘세 어린 소녀들’이라고 설명을 달았더라. 나는 그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우리가 무척 생생하게 표현됐다고 했다. 사람들은 내가 셜리 템플 닮았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왜 미소짓고 있을까? 루스를 봐라. 그녀는 매우 힘들어했다. 인형을 들고 있는 세 번째 소녀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그 소녀는 당시 열 살이던 한나 콘(Hanna Cohn)이었다. 독일 할레 출신으로 쌍둥이 오빠 한스(나중에 제랄드로 개명)와 함께 같은 열차로 런던에 도착했다. 잉게, 루스와 마찬가지로 한나 역시 사진이 어떻게 찍힌 것인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지만 여행과 인형에 대해서는 기억을 살려냈다. 한나도 2018년 세상을 떠났지만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과 인터뷰를 남겼다. “네덜란드를 거쳐 갔으며 친절한 숙녀들이 우리에게 딱딱한 빵들과 레모네이드를 건넨 일이 기억난다. 영국 하리치에서 이 열차로 갈아타고 리버풀 스트리트 역까지 왔다. 좌석에 천이 씌워져 있어서 편했다. 딱딱한 나무 좌석이 아니라서 나는 우리가 실수로 1등칸에 앉혀진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다른 걱정은 우리가 리버풀 스트리트로 간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속으로 런던으로 간다고 하더니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엄청 커다란 홀이 있었다. 나는 에블린이라고 이름 붙인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한나는 오빠가 런던의 캠든 도서관에서 킨더트랜스포르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전시회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하고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쌍둥이 딸 데비와 헬렌 싱어는 한나가 생전에 늘 다른 두 소녀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1월 두 딸은 우연히 BBC 오디오 시리즈 ‘우리 이야기, 소녀들 홀로코스트 안가’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사진이 찍힌 두 소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데이였는데 친구 중 하나가 BBC 홈페이지의 뉴스 링크를 보내줬는데 열어보니 다른 두 소녀 이름이 루스와 잉게임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지난 4월에 잉게는 한나의 두 딸을 런던의 제국전쟁 박물관에서 만났다. 이곳에는 문제의 사진이 20년 이상 전시돼 있었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누가 촬영했는지 등을 비롯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됐다.사진을 촬영한 이는 스티븐슨이었다. 게티 이미지스 헐튼 아키브에 따르면그는 대형 신문사들에 제공하기 위해 1000명의 사진작가를 고용한 토피칼 통신 소속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의 작업 일지에는 1939년 7월 5일 이 사진이 촬영됐으며 선명한 글씨로 “세 어린이들이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설명이 달려 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는 노래 ‘Dear Old Glasgow Toon’의 가사를 함께 써 유명해진 스코틀랜드인 존 F 스티븐슨일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봤다. 실제로 1930년대 트로피칼 통신사는 글래스고에 주소를 갖고 있었다. 스티븐슨의 손자 고든 역시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문제의 사진은 촬영된 다음날 전국지 뉴스 크로니클에 실렸고, 그 뒤 이따금 사람들 앞에 등장했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 오히려 더 많이 신문들과 전시회에 등장했다. 이제 89세로 런던 남부에서 살고 있는 잉게는 80년 이상 몰랐던 친절한 소녀의 이름을 알게 됐다. 그 소녀는 인형을 공유하도록 했다. 잉게는 “이 사진은 오랜 길을 돌아왔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깡통폰 제출’에 “핸드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핸드폰을 제출했다는 이른바 ‘깡통폰 제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은 한 번씩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증거 인멸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정기적으로 컴퓨터 같은 것을 포맷하듯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것은 당사자를 기소하면 재판에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의 구속 여부에 대해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니냐”며 “왜 사람을 구속시키려 하나. 도망가지도 않고 수사에 다 협조했고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검찰이) 부르면 소환에 응하겠지만 검찰 조사는 실용적 가치가 없다”며 “유리한 증거는 배제하고 불리한 증거는 과도하게 유도해 판사들의 눈을 혼란하게 만들어서 유죄를 만들어내는 게 검사의 업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PC라든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가면 이미징을 뜨고 돌려준다. 개인 재산”이라며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면 빨리 돌려줘야 되는데 증거조작이 드러날까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안 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베트남 출신 母 “내 성·본 물려주고파”…법원 판단은

    베트남 출신 母 “내 성·본 물려주고파”…법원 판단은

    2017년 96만명이었던 한국의 다문화가족 구성원수가 2021년 112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한국에서 국제결혼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남성과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만든 베트남 여성이 아들의 성씨와 본관을 자신과 동일하게 바꾸는 데 성공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지법은 남편에 맞춰 부여된 아들의 성과 본을 자신의 성과 본으로 바꾸게 해 달라며 베트남 이주여성 A씨가 낸 청구를 받아들였다. 2016년 베트남 하노이대에 재학하던 A씨는 당시 베트남으로 여행 온 한국 국적의 B씨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한국에 들어온 A씨 부부는 경기 양주에서 가정을 꾸리고 2018년에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아들의 성과 본은 남편과 같게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됐다. 이후 A씨는 202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듬해에는 현재의 성과 본관을 창설해 개명했다. A씨는 자신이 창설한 성·본을 후손 대대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법원에 아들의 성·본 변경 청구를 했다. 남편 B씨는 아내의 뜻을 지지했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의 혈통인 한국인 정체성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혈통인 베트남인 정체성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들의 성본을 모계로 변경하기를 원했다. 이런 마음에서 이들 부부는 매년 방학이 되면 아들을 베트남에 보내 공부하도록 하기도 했다. 또 B씨는 이번 성·본 변경에는 아들이 한국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당당히 이겨냈으면 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밝혔다. 재판부에게 A씨 부부의 심판 청구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다. 성·본 변경 허가는 대체로 재혼가정에서 계부나 양부의 성과 본으로의 변경 요구, 또는 이혼이나 사별 후 어머니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어머니의 성본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A씨의 성·본 변경 요구는 베트남 후손임을 짐작할 수 있는 성과 본으로 바꾸는 것으로, 혹여나 아이가 주변으로부터 불필요한 관심이나 편견에 힘들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재판부의 고민을 더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성·본 변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봤다. 재판부는 “자녀의 성·본 변경이 반드시 가족관계가 달라지거나 새로운 가족관계가 만들어졌을 때만 가능하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이번 성·본 변경으로 가족 사이의 정서적 통합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이어 “이 가족은 편견과 오해 등에 맞서 아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라는 뜻에서 성본 변경을 구하고 있다”면서 “성·본 변경으로 인해 외국 이주민의 혈통임을 드러내고 또 사회의 주류 질서에 반하는 것처럼 비쳐 편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우려가)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 존엄과 양성평등이라는 헌법상 이익을 무시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판시했다.
  •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공교육 경쟁력 방안 발표 하룻만에… 이주호 장관이 제주 표선고를 찾은 이유는

    22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고등학교 3학년 화학수업에는 7명의 학생이 교사와 함께 가운을 입고 화학반응속도론에 대한 열띤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오딘산 칼륨과 아황산수소나트륨의 반응 속도 측정 실험을 수행하고 있었다. 가운을 입은 것부터 실험도구를 잔뜩 책상위에 올려놓고 모여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반학교의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낯선 풍경이었다. #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다… 변화를 노력하는 학교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날 교사와 학생들이 오히려 난생 처음 수많은 카메라와 참관인들 앞에 서 있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제주 유일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과정을 운영하는 공립고인 표선고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언론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수업을 참관한 뒤 간담회에서 “취임하자 마자 정말 오고 싶은 학교가 표선고였다”면서 “어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방안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IB장·단점을 묻고 고충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부지우(3학년) 학생회장은 “일반학교와 차이점은 여섯가지 적은 과목을 이수함에도 수업시수가 많다보니 내용을 깊게 공부한다. 세계사의 경우 20세기 전쟁을 가지고 수업하면 2차세계대전의 원인, 전개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면서 “교과서도 따로 없다보니 수업의 참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B수업의 경우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역사가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는 부 양은 “절대평가를 하다 보니 친구들간의 경쟁심리보다 서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규남 교감은 “화학·세계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교과서가 없다. IB에서 지원해주는 원서로 된 교재는 있으나 아직 완벽한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필요한 단원을 번역해 프린트한 자료를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번역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회 임원인 오주형(3학년) 학생은 “다양한 학문과 지식영역에서 지식이 도출되는 방식을 성찰하는 지식이론(TOK)이란 과목을 배우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하게 되고, ‘수학은 발견된 것인가, 발명된 것인가’라는 식의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표선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표선농업고를 거쳐 1972년 표선상업고, 1982년 표선종합고로 개명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학교다. 2020년 11월 IB학교 관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이 기피하던 학교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2021년에는 IB 월드 스쿨로 공식 인증받았고 올해(내년 1월)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표선초등학교의 경우 IB교육을 하면서 2020년 학생수가 240명이었던 것과 비교 2023년 385명으로 늘어났으며 표선중학교도 2020년 309명에서 2023년 383명으로 증가했다. 표선고 입학지원자도 120명 모집정원에 2021년 127명, 2022년 136명에 이어 올해는 140명으로 늘었다.지난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1.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6%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원래 제주출신이지만 타지에서 살다 내려온 오미아 학부모회장은 “표선고 하면 다 떨어지면 오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IB교육을 시키고 싶어 딸에게 표선고를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오기 싫어했다”면서 “한 학기 다녀보고 아니다 싶으면 일반학교로 전학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입학시켰다. 시간이 흐른 후 “전학 갈래”라고 딸에게 물었는데 계속 표선고에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응형인 아이가 표선고 다니더니 반항심이 생겼다”면서 “이 교육을 받은 아이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가 생겼는데 주입식 교육을 받던 엄마의 생각은 변한게 없어 마찰이 생겨 결국 내가 집을 나갔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 애가 변했는데 엄마는 제자리에 있었구나 후회하며 마음을 바꾸게 됐다”면서 “그 후론 싸움도 마찰도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교육을 정말 듣고 싶긴 하나 걱정하는 부분은 대학 입학 관문이 좁아 입시가 걱정이다”라고 현실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꼬집었다.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 사고력·비판적 성찰 능력 키워졌지만 대학진학은 걱정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그러나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실제 표선고 학생들의 IB교육과정으로는 일반대학 진학의 문은 말 그대로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IB 수업을 받고 졸업하게 될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김영 교육부장 등 교사들은 “힌 문항 갖고 채점하는데 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선생들과 의견을 조율해 점수를 주는데 한달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면서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학생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고 수업에 대한 학습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들도 IB교육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수가 뒷받침돼야 하며, 진학관리와 대학 대상 IB홍보 활동까지 해야 할 일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김광수 교육감도 대학진학과 관련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IB 교육 내신은 A, B, C로 평가하고 과목도 생소하다. 과연 대학들이 IB 수험생들을 평가할 때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 교육감이 지역 대학들과 소통하며 진학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가적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입시가 전부는 아니고, 중요한 것은 수업”이라며 “IB과정이 대구·제주에서 꽃피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빨리 꽃피우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내부 고발의 원조 엘스버그 [메멘토 모리]

    미국이 베트남 전쟁 발발에 깊숙이 개입했고 참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대니얼 엘즈버그가 16일(현지시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로 불리며 온갖 어려움을 겪은 내부제보자의 시초 같은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엘즈버그가 캘리포니아주 켄싱턴의 자택에서 고통 없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3∼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엘즈버그는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개입을 위해 무력 충돌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방부 극비문서 ‘미합중국-베트남 관계, 1945~1967년‘을 언론에 흘렸다. 7000쪽 분량의 펜타곤 페이퍼는 린든 존슨 행정부 말기 국방부와 민간 외교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베트남전 관련 정책 결정·수행 과정에 미국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의회와 국민들을 오도해 전쟁을 확대해온 과정을 담았다. 국방부 소속 군사분석 전문가로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했던 엘즈버그는 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이 문서를 공개했고, 그 내용은 1971년 일련의 폭로 보도로 이어져 반전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 문서는 특히 미국이 베트남전에 직접 참전하는 계기가 된 통킹만 사건 일부가 미군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미국은 1964년 8월 2일 미군 구축함 매덕스호가 통킹만 일대에서 북베트남군 어뢰정으로부터 공격받았고, 이틀 뒤인 4일 공해상에서 2차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를 빌미로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과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다. 그런데 NYT는 1971년 펜타곤 페이퍼를 인용해 당시 2차 공격이 베트남전 본격 개입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펜타곤 페이퍼 유출은 공개와 보도되는 과정의 적법 여부를 둘러싼 법정 분쟁으로 이어져 미국의 언론 자유를 크게 신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폭로로 타격을 받은 당시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문서 내용의 추가 공개를 막기 위해 보도금지 명령을 내리고 NYT를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해 신문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이유로 엘즈버그는 닉슨 행정부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는 스파이 행위와 음모, 정부재산 도용 등 혐의로 기소돼 1973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불법 도청이 있었고 엘즈버그 담당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누군가 침입했으며, 닉슨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이 자신에게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를 제안하는 등 다방면으로 불법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엘즈버그는 1931년 4월 7일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어린 시절을 났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도 공부했다. 1954년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1958년부터는 랜드 연구소에서 핵전쟁 관련 게임이론 등을 연구했고 1964년까지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국방장관의 고문으로도 일했다.이듬해 민간 평화 프로그램 평가를 위해 베트남에 일년 반을 머물렀는데 현지의 냉담한 여론, 막대한 민간인 사망자 수, 죄수 고문, 파괴된 마을 등 베트남전의 현실을 목격했다. 엘즈버그는 맥나마라 장관에게 베트남전 전망이 암울하며 미국의 철수와 북베트남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지만 상부에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1967년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하고 랜드 연구소로 돌아왔으나 좌절과 환멸을 느끼고 반전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랜드 연구소도 그만둔 뒤 1969년 몰래 복사한 펜타콘 페이퍼를 들고 베트남에서 만난 NYT 기자 닐 시핸을 찾아갔고 역사적인 폭로 보도로 이어졌다.지난해 WP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엘즈버그는 “1969년 펜타곤 페이퍼를 복사했을 때 나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것이 베트남전의 종전을 앞당길 수 있다면, 비록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운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베트남전이 끝난 뒤에는 반전 운동가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왔고 핵무기와 핵전쟁 관련 연구도 계속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내부 고발자로 통하는 그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관련 미군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첼시 매닝으로 개명)과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과 사찰을 알린 에드워드 스노든 등 ‘후배’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스노든이 70만쪽 분량의 문서들을 유출한 것을 보고 자신의 방식을 따라 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정치 잡지 폴리티코는 지난 4일 고인과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기자는 미국 정부를 조금 더 정직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내부 고발이 가치있었다고 지금도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답은 유언처럼 들린다. “매우 궁극적인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크름(크림)이나 대만이나 바흐무트에서 세상을 날려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문명과 80억, 90억명의 생존이란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경각에 달했을 때, 조그만 효과라도 낳을 조그만 기회라도 있으면 가치있을 수 있지 않을까? 답은 물론, 심지어 의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 노들섬 ‘이순신 장군 동상과 두 척의 거북선’ 랜드마크로 건립해야”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 노들섬 ‘이순신 장군 동상과 두 척의 거북선’ 랜드마크로 건립해야”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15일 제319회 정례회 제4차 본 회의에서 ‘이순신! 노들섬에 숨 쉬다’라는 주제로 오세훈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노들섬은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소재에 있는 섬으로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 한강대교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한강 최초의 인도교로 건설됐고 한때는 중지도라 불리다 1995년부터 일본식 지명 변경사업으로 인해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 노돌에서 유래해 노들섬으로 개명됐다. 최근에는 2023년 2월 9일경 오세훈 시장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으로 인해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들섬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4월 20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전문 건축가 7명으로부터 공모 작품 설명회를 마치고 현재 시민들의 평가와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다. 이번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노들섬이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지리적 조건 및 문화와 환경적 조건을 갖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구비하고 있지만, 앞서 선정된 노들섬 디자인 공모 7개 작품의 문제점으로 ▲상대적으로 구조적 한계 및 각종 규제로 활용 가치 부족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강력한 랜드마크(상징물) 부재 ▲교통의 접근성과 주차시설 부재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 의원은 노들섬이 세계적인 ‘글로벌 예술섬’으로 탄생하기 위한 6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상징물)로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건립 ▲두 개의 다리로 각각 나누어져 있는 노들섬을 하나의 섬으로 연결해 재조명 필요 ▲노들섬 내 건축물에 한국 문화의 혼을 담는 것 ▲이촌1동에서부터 노들섬을 잇는 보행교와 주차장 건립으로 교통의 접근성과 주차의 편리함 개선 ▲한국적인 공원으로 화원 조성 등이다. 또한 김 의원은 노들섬 입구와 이촌1동 거북선나루터에 두 척의 거북선을 건립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제공하고 ▲AI인공지능 ▲가상현실 ▲챗GPT ▲세계적인 그룹으로 탄생한 BTS(방탄소년단)를 비롯한 대한민국 스타들을 활용하여 거북선의 콘텐츠를 통해 한국인의 위대한 정신과 승리의 DNA 이순신 장군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노들섬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이어 김 의원은 “대한민국과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한국적인 상징물로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되기 위해서는 교통의 접근성과 주차장의 편리함도 반드시 수반되어 개선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까지 준비되어 있어 굉장히 감동을 받았고 자세히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노들섬에 대한 디자인 공모가 끝나가는 시점으로 조금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좋은 제안으로 생각하고 잘 검토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랫동안 노들섬을 관찰하고 연구해 건축가 및 작가 등 전문가들과도 심도 있게 토의한 결과물로서 오 시장께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은 관련 자료 등을 추가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 알몸이 초밥 접시로… 칸예 생일파티 ‘뇨타이모리’ 논란

    여성 알몸이 초밥 접시로… 칸예 생일파티 ‘뇨타이모리’ 논란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미국의 유명 래퍼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가 이번엔 자신의 46번째 생일파티에 ‘알몸 초밥’을 선보여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모처에서 열린 예의 생일파티 장면들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이날 파티에 등장한 ‘뇨타이모리’ 이벤트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뇨타이모리(女体盛り)는 문자 그대로 여성의 몸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는 것으로 일본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알몸에 음식을 올려놓으면 ‘난타이모리’(男体盛り)라고 한다. 칸예의 파티에 참석한 이들이 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 등에는 거의 벌거벗고 있는 여성들이 테이블 위에 누워 있고, 여성의 신체 위와 주변으로 초밥이 놓인 모습이 담겼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뇨타이모리 이벤트를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왜 그들은 여성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나”, “칸예는 어린 딸을 벌거벗은 모델이 테이블 위에 누워 있는 파티에 데려갔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래퍼는 “칸예가 (남아공 기업가인) 케니 쿠네네의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뇨타이모리 이벤트를 연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쿠네네는 2010년 자신의 생일에 뇨타이모리를 등장시켰다가 아프리카민족회의여성동맹(ANCWL) 등으로부터 “존엄성을 해친 행위”라며 비난받은 바 있다. 에도 시대 사무라이들이 유곽에서 유녀들의 나체에 술을 붓고 마시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으며, 1960년대 이후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온천 산업에서 남성 고객들을 끌어들이려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권에서는 일본의 관능적인 문화로 인식되며 호화스러운 파티 등에 종종 등장하곤 한다. 한편 이날 파티에는 칸예의 9살 딸 노스 웨스트가 참석한 것도 이목을 끌었다. 노스는 피칸예가 재혼한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손을 잡고 파티에 참석했다. 노스는 칸예가 랩을 하며 춤을 추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비앙카는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 전경련, 다시 한국경제인협회로…싱크탱크형 단체 ‘환골탈태’ 의지

    전경련, 다시 한국경제인협회로…싱크탱크형 단체 ‘환골탈태’ 의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꿔 단다. 1961년 단체 창립 때의 명칭으로 반세기 만에 되돌린 것은 ‘나라를 올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창업 1세대 경영인들의 뜻을 되새기며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전경련은 또 기업인,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일정 금액 이상 소요되는 대외사업 등을 심의·점검하며 정경유착 가능성을 차단한다. 산하 기업·경제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국가적 현안,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보 수집, 연구, 정책 개발, 대안 제시 등의 역할을 강화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경련이 부당한 정치·행정 권력의 요구를 받아 그대로 협조하고 따르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정부와의 관계에 치중하고 의사 결정도 회장과 사무국 중심으로 독단적으로 내리고 회원사는 따라오거나 묵인하는 형태로 이뤄져 온 과거의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출범 당시 기관명을 되살리는 방안은 김 회장 직무대행이 먼저 전경련 회장단에 제안해 반대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경제인협회는 초창기 회장단이 경국제민을 뜻하는 경제(經濟)에 인(人)을 붙인 경제인이란 용어를 써 만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당시 13명이던 회원수가 1968년 160여개 회원사로 늘어나자 회원과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며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꾼 바 있다. 전경련은 윤리헌장도 제정해 차기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의 윤리적 경영 현황을 심의하는 협의체인 윤리경영위원회는 기업인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 추천받은 인사들로 꾸려 특별회비나 특별기금 납부 등 회원사에 요구되는 재정적, 비재정적 부담을 엄정하게 심의하게 한다. 현재 재계 11개 그룹으로 짜여져 있는 회장단은 포털 기업과 같은 신사업 분야, 젊은 세대 기업인들까지 아우르며 규모를 더 키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는 등 업종·이슈별 위원회도 활발히 구성해 정책 건의 등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기업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대응하는 수동적인 형태의 연구를 이어 온 산하 연구기관 한경연은 흡수통합해 조사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국가별 경제협력위원회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싱크탱크로 입지를 다지겠다”며 “미중일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의 이슈에 대응하고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의 혁신 노력은 4대 그룹 복귀를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4대 그룹은 “실질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재가입의 명분도 계기도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관련 질문에 “개혁안이 잘 집행되면 4대 그룹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4대 그룹과 실무자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고 기업들도 전경련의 개혁 움직임을 다 파악하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 서정희 “서세원 빈소 근처도 못갔다”

    서정희 “서세원 빈소 근처도 못갔다”

    방송인 서정희가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전 남편 고 서세원을 먼저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괜히 내가 옆에 있었으면 안 죽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연민도 느껴졌다”고 고인이 된 서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정희는 “비록 남이 됐지만 32년을 같이 살았던 남편이었고 아이들의 아빠인데 안 그렇겠냐”라고 반문하며 “이혼 후에도 매일같이 잘 살길 바라며 매일 기도했다. 여기까지가 내 몫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서세원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했다는 서정희는 “예전에는 미련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의 아내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들이 더 열심히 살면서 힘든 자를 돕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정희와 그의 아들 서종우가 서세원의 빈소를 방문했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퍼졌던 것. 그는 “가장 속상했던 부분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난 빈소 근처에도 못 갔다”며 “이제 남이니까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혼녀와 딸이 있는데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난 장지가 어딘지도 모르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다. 내 아들과 며느리도 (빈소에) 간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동주가 상주로서 마지막까지 부친의 곁을 지켰다. 너무 애썼다”며 “너무 든든하다. 내가 할 일을 다 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세원씨는 잘 가게끔 보내주고, 남은 식구들(재혼녀와 딸)이 잘 살아야 한다. 내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 이제는 내 마음에서 떠나보냈다. 다만 아이들과 관계가 회복됐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67세.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정식 개업을 하지 않아 의사도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사망 경위를 놓고 의문이 일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을 뒀다. 두 사람은 연예계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5년 이혼했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상대로 폭행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이 쏟아졌고 이후 두 사람은 이혼했다. 1년 뒤인 2016년 서세원은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 프리지아 근황…새 가족 생겼다

    프리지아 근황…새 가족 생겼다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에게 새 가족이 생겼다. 프리지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평생 함께할 둘째를 맞이 하기 위해 수개월을 고민하고 유기견 봉사를 다니면서 보았는데 이렇게 이쁘고 가여운 아이들이 많은데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구요. 제가 이름도 지어줬던 꿀떡이 기억하시나요? 이 아이를 임시보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꿀떡이가 “세상에서 하나뿐인 시고르자브종! 공주”라며 “사실 꿀떡이라고 지어주긴 했지만 제가 한 집에서 같이 생활하다보니 베베라는 이름이 더 찰떡이라 최근에 개명했어요. 이제 베베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베베공주는 한번도 사람의 손을 타본적 없는 길거리 강아지 구조견이에요. 안락사 명단에 올라가있던 아이를 구조한 아이라 제가 더 마음이 쓰이고 임시보호를 결정하기 전 베베 꿈도 많이 꿨어요 (거의 짝사랑).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곧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드릴게요”라고 기약했다. 한편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명품 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인 후 자숙 기간을 보내다가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유튜브로 복귀했으며, 최근 배우 강예원이 공동 대표로 있는 소속사 효원CNC와 결별하고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 레인보우 조현영, 가정법원 출두

    레인보우 조현영, 가정법원 출두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32)이 가정법원에 출두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는 ‘그녀가 법원으로 간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조현영은 서울가정법원으로 향했다. 그는 “드디어 개명 신청을 할 거다”라며 ‘조규이’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법원에 가는 이유를 밝혔다. 조현영은 “어렸을 때 조규이였으면 엄청 놀림을 많이 받았을 텐데 지금은 저를 놀릴 사람이 없다. 개명은 하지만 활동명은 조현영 그대로 갈 거다”고 전했다. 조현영은 이름 뜻에 대해 “헤아릴 규(揆), 기쁠 이(怡)를 쓴다. 하지만 요즘 이름은 한글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현영은 일이 잘되면 활동명도 바꿀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조현영은 “이름이 너무 많아졌다. 옛날에 조현영을 검색하면 내 정보밖에 안 떴다. 근데 이제는 더 유명하신 분이 나타났다. 내 이름을 검색해서 뉴스나 이런 것들을 보려 해도 그분 관련된 기사들이 훨씬 많이 나온다”라고 토로했다.조현영은 개명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를 털어놨다. 그는 “또 한 가지는 주현영 님께서 엄청 인기가 많으시잖나. 주현영 님이 처음 나오셨을 때는 이름이 비슷해서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너무 잘 되니까 사람들이 너무 헷갈려 해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날 조현영은 개명에 실패했다. 그는 용산 거주자로 서울가정법원은 관할 법원이 아니었다. 조현영은 “오늘 못하면 다음에 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는 건데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오프라인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 [단독]“美대만대사관, ‘대만대표부’로”… 美 상하원 동시 법안 발의

    [단독]“美대만대사관, ‘대만대표부’로”… 美 상하원 동시 법안 발의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 대만대표부로 개명을” 사실상 대만 인정 ‘상징적 조치’…中반발 거셀 듯미국 상·하원에서 대만의 주미 대사관 격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하도록 촉진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대만 간 협력을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여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10일(현지시간) 상원에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하원에서는 공화당 소속 존 커티스 의원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 파파스 의원이 공동으로 이런 법안을 내놓았다. 법안은 “미국 국무장관에게 TECRO의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변경하는 협상을 TECRO와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루비오 “적대세력, 민주국가의 주권을 주장 못해”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을 적극적으로 위협하고 강압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적대적인 세력이 민주국가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티스 의원도 “미국은 민주적 동맹들의 편에 서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과 강압에 맞서 싸우는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항상 함께해야 한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대만의 사실상의 대사관을 대만 대표부로 정확하게 명명할 때가 한참 지났다”고 했다. ●TECRO, 표면상 연락사무소·사실상 대사관 TECRO는 미국 워싱턴DC에 있으며 표면상으로는 연락사무소이지만 비공식적인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한다. 다만, 이번 법안에는 “(대만대표부로 명명하는 조치가) 대만과의 단교 관계 회복을 수반하거나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함을 고려한 것이다. ●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 개관 때 중국 강력 반발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 대표부’라는 명칭 자체를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국과의 수교국인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부’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공관 개관을 허용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이후 벌어질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투아니아 측에 있다”라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2월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다만, 이후 8월에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영토에서 첫 회동에 나서는 등 미국·대만 협력이 보다 강화되면서 법안 통과 환경이 보다 우호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지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은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공개 지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21~3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키자는 입장이고, 대만이 1971년 밀려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다만, 미국은 공식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대만의 독립 시도’를 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변화들이 대만의 독립 인정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 서정희, 故서세원 사망 전 오은영 만났다…‘금쪽상담소’ 녹화

    서정희, 故서세원 사망 전 오은영 만났다…‘금쪽상담소’ 녹화

    방송인 서정희가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의사와 만났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정희는 1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프로그램 녹화에는 서정희와 그의 모친 장복숙 여사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은 전 남편인 서세원의 사망 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