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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부터 영덕 황금은어 축제…“먹거리·놀거리 모두 풍성”

    31일부터 영덕 황금은어 축제…“먹거리·놀거리 모두 풍성”

    과거 임금에게 진상되던 귀한 식재료이자 경북 영덕 특산물인 황금은어 축제가 열린다. 경북 영덕군은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영덕황금은어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영덕읍 오십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황금은어와 함께하는 미식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기존의 튀김과 구이 위주였던 단조로운 메뉴를 넘어 대학 조리학과와 연계해 더욱 다양한 은어 먹거리를 제공한다. 대표 체험행사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황금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축제 기간 총 8회 진행된다. 반두 사용이 서툰 어린이들을 위해 인근에 ‘어린이 은어잡이 체험장’을 별도로 조성해 총 7회에 걸쳐 무료로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아울러 가족 물놀이 체험장 내에는 물시소, 에어바운스,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설치해 시원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폭염 대비 대책도 한층 강화했다. 체험장 내 시원한 물대포를 운영하고 대형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다. 냉방 버스를 현장에 배치해 방문객들이 더위를 식히며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이번 황금은어 축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운영부터 안전관리, 시설 점검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영덕의 청정한 자연과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명실상부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마지막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포토] 리센느 원이, 홍보대사 위촉 소감 발표

    [포토] 리센느 원이, 홍보대사 위촉 소감 발표

    그룹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원이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밝히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 세계 최대 여성 발명 축제 ‘2026 여성 발명왕 엑스포’ 개막

    세계 최대 여성 발명 축제 ‘2026 여성 발명왕 엑스포’ 개막

    세계 최대 규모 여성 발명 축제인 ‘2026 여성 발명왕 엑스포’가 16일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엑스포는 전 세계 여성 발명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발명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와 세계 여성 발명대회를 함께 진행한다. 올해 26회를 맞은 여성 발명품 박람회에는 국내 여성 발명기업 54곳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리빙·뷰티·산업·테크·푸드 등의 발명품이 전시돼 관람객은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실시간 방송 판매에서는 우수 여성 발명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제19회 세계 여성 발명대회에는 21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595점이 출품됐다. 시상식은 18일 열린다. 17일에는 ‘글로벌 여성 IP 리더십 아카데미’가 마련된다. AI 시대 글로벌 브랜드의 성공 조건, AI 시대 지식재산 기반 기업의 기술사업화 전략 등의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 또 지식재산·브랜딩·기술사업화 등 여성 발명기업의 성장 전략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AI가 작품으로 구현하는 ‘AI 매직 스케치’와 얼굴을 인식해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제작하는 ‘AI 캐리커처’, 나만의 키링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엑스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엑스포는 세계 여성 발명인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글로벌 여성 발명 축제”라며 “여성의 섬세하고 참신한 생활 속 아이디어가 특허제품으로 사업화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백남준·와일리… 아모레미술관 명작 총집합

    백남준·와일리… 아모레미술관 명작 총집합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관장 전승창)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챕터 파이브-프롬 더 APMA 컬렉션’(CHAPTER FIVE–FROM THE APMA COLLECTION)을 개최 중이다. 지난 4월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며 키키 스미스, 로즈 와일리, 캐롤 보브, 갈라 포라스-김, 백남준, 이불, 양혜규, 이우환 등 국내외 40여 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최근 주목받는 동시대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현대미술 거장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생명과 죽음, 여성성, 신화와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 온 키키 스미스, 일상의 이미지를 통해 회화의 언어를 새롭게 구성하는 영국 작가 로즈 와일리, 산업 재료를 활용해 조각의 구조와 물질성을 확장해 온 캐롤 보브, 인간 중심의 역사 서술을 넘어 사물과 장소에 쌓인 시간을 탐구하는 갈라 포라스-김 등의 작업이 소개된다. 여기에 데이비드 호크니와 도널드 저드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비디오 아트를 독립된 예술장르로 정립한 선구자 백남준의 초대형 설치 작업 ‘콘-티키’(Kon-Tiki)와 20여년 만에 미술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대규모 작품 ‘절정의 꽃동산’(TV Vertical Flower)을 선보인다.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개념적 설치 작업을 지속해 온 양혜규의 신작 ‘겹쳐진 모서리 - 환기하는 주황과 파랑의 사각형’과 현대 문명의 불안과 균열을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여 온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이불의 대표작 ‘비밀공유자’(The Secret Sharer)도 전시된다. 회화·사진·조각·설치 등 약 80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조형 언어를 보여준다. 해외 현대미술의 흐름과 세대 간 변화 속에서 축적된 예술적 실험을 살펴보고, 단색화부터 최근의 다변화된 매체와 주제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와 전환을 함께 보여준다. 아울러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삼성·LG·kt ‘1위 쟁탈전’… 외국인·부상·AG 공백이 최대 변수

    삼성·LG·kt ‘1위 쟁탈전’… 외국인·부상·AG 공백이 최대 변수

    삼성 후라도 공백·페덱 적응 관건LG 염경엽 “결국 변수 관리 싸움”kt 핵심 투수 3인방 AG 차출 고비 올 시즌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의 3강 구도로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누가 최종 1위에 오를지가 후반기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을 하루 앞둔 15일 “아리엘 후라도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꺾고 1위에 오른 삼성은 올해 17경기에서 107이닝(1위) 평균자책점 3.11(6위)을 기록한 후라도의 공백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6주 단기 대체 선수를 영입할 방침이다. 팀 타율 3위(0.275), 팀 평균자책점 2위(4.11)로 탄탄한 전력에 이승민, 배찬승, 김재윤 등 필승조가 건재한 만큼 삼성의 성적은 결국 외국인 투수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라도의 복귀, 최근 새로 영입한 크리스 페덱의 적응력이 관건이다. 삼성으로서는 빅리그 통산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페덱에 거는 기대가 크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유영찬의 부상 이탈,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에 따른 방출 등을 겪었음에도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삼성과 승차 없는 2위에 올랐다. 오스틴 딘이 타율 0.339(3위) 27홈런(공동 1위) 83타점(2위), 임찬규가 9승(공동 1위), 손주영이 19세이브(2위) 등의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막 전 구상한 베스트 전력이 아닌 채 버틴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할 앤더스 톨허스트의 아쉬운 성적, 믿었던 ‘출루머신’ 홍창기의 부진 등이 극복 과제다.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는 결국 변수 관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t는 후반기 첫 맞대결인 LG와의 4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이 3.5경기 차이라 kt로서는 추격할 절호의 기회다. kt는 9월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 핵심 투수 3인방(소형준·오원석·박영현)이 빠지는 것이 최대 변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2명에 마무리까지 가니까 우리가 타격이 제일 크다”고 아쉬워하며 “그때는 잔여 경기를 치를 때라 경기 취소 없이 시즌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3강 구도가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등 5강권 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만큼 후반기 격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미술관서 더 가까워진 클래식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미술관서 더 가까워진 클래식

    올해로 6회를 맞는 헤이리국제음악제가 8월 5~8일 경기 파주시 블루메미술관과 이랜드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내외 380여명 예술가가 모여 사는 헤이리예술마을에서 2021년 시작한 음악제는 지역 예술기관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면서 클래식 문턱을 낮추고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서 호흡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첼로 리사이틀부터 호른 실내악, 타악 독주, 현악 오케스트라까지 네 개의 각기 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5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현의 고백, 에밀 로브너 첼로 리사이틀’이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에밀 로브너가 폴란드 작곡가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의 ‘첼로 독주를 위한 24개의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이어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2019년)인 피아니스트 최형록과 함께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D단조’, 첼리스트 조형준과의 첼로 듀오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여는 ‘공명의 숨결, 선율의 물결’엔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호른 부수석을 지낸 김홍박 서울대 교수가 중심에 선다. 로베르트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올리비에 메시앙 ‘성간의 부름’ 등을 들려준다. 2023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영은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이해니·김동휘, 비올리스트 이상민·장은경 등 현악 주자들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호른 오중주 K407’을 협연한다. 7일 ‘울림의 조각들’과 8일 ‘헤이리, 실내악의 정원’은 이랜드갤러리에서 연다. 7일 공연은 2019년 제네바 국제콩쿠르 타악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박혜지가 황정현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클로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요한 브리저 편곡)이 건반 타악기의 울림으로 재탄생한다. 티에리 드메이의 ‘사일런스 머스트 비!(Silence Must Be!)’, 경기·호남·영남의 장구 가락을 아우르는 ‘삼도설장구’ 등 동서양 타악의 실험적 레퍼토리를 펼친다. 8일은 폐막공연으로 음악감독 서진 계명대 교수가 지휘하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의 현악 합주 무대다. 에드워드 엘가의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로브너 협연)과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티켓은 전석 5만원이다.
  • 5승 합작 김민솔·서교림 ‘라이벌’… KLPGA 세대교체 돌풍[권훈의 골프 확대경]

    5승 합작 김민솔·서교림 ‘라이벌’… KLPGA 세대교체 돌풍[권훈의 골프 확대경]

    3승 김민솔, 상금왕·대상까지 도전2승 서교림 ‘이정은의 길’ 뒤따라상금 랭킹 톱10 중 8명 23세 이하2승 김효주 빼면 우승 전원 20대20위 이내 장타자 우승 8승 달해분짠·콩끄라판 등 해외파 연착륙하반기 15개 대회 중 11개 4R 매치위기관리·체력·집중력 핵심 열쇠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전반기 16개 대회를 마감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도 KLPGA투어 특유의 ‘화수분’ 구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선배 세대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거나 은퇴하면서 발생하는 빈자리를 새 얼굴이 곧바로 메우고, 투어의 흥행을 주도하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올해 새로 등장한 새 얼굴은 김민솔과 서교림이다. 김민솔이 세 차례, 서교림은 두 차례 우승하며 두 선수가 전반기에만 5승을 합작했다. 상금과 대상 레이스 등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이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도권을 쥐면서, 투어 전반의 흥행을 견인하는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김민솔은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명맥이 끊겼던 ‘신인 신분 상금왕 및 대상 석권’이라는 진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교림은 우승 없는 이른바 ‘반쪽 신인왕’을 거친 뒤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했던 2017년 이정은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김민솔과 서교림 모두 실질적으로는 투어 2년 차라는 점이다. 김민솔은 규정상 올해 신인으로 분류되어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으나, 지난해 이미 1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사실상 2년 차 선수다. 프로 데뷔 2년 차 선수들이 겪게 되는 징크스인 이른바 ‘소포모어 증후군’은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KLPGA투어 특유의 까다로운 핀 위치와 코스 세팅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20대 초반 ‘젊은 피’의 절대적 강세 또한 전반기 KLPGA 투어의 특징이다. 상반기 종료 기준 상금 랭킹 10걸은 김민솔과 서교림, 김시현(이상 2006년생), 유현조(2005년생), 고지원(2004년생), 김민선, 방신실, 이예원(이상 2003년생) 등 8명의 23세 이하 선수들로 채워졌다. 전예성(2001년생)까지 포함하면 톱10 중 9명이 25세 이하다. 10위 이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라야 9위를 차지한 이다연(29)일 정도로 투어 최상위권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졌다. 전반기 우승자들의 연령 분포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 투어 소속으로 초청 출전해 2승을 수확한 김효주(31)를 제외하면, 나머지 우승자는 전원 20대다. KLPGA투어 소속 우승자 중 최고령이 28세 박민지일 만큼 투어의 세대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장타자들의 득세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정교함을 앞세운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세팅이 변하면서 장타력이 우승의 열쇠가 됐다.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솔을 필두로 서교림(5위), 방신실(6위), 유현조(14위), 김민선(15위), 김시현(20위)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상금 랭킹 상위권을 점령했다. 실제로 전반기에 장타 순위 20위 이내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만 8승에 달한다. 외국인 선수를 KLPGA투어로 끌어들이는 관문인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쳐 KLPGA 정규 투어 무대에 입성한 태국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짜라위 분짠은 E1 채리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IQT 출신 외국인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같은 IQT 출신인 빳차라쭈타 콩끄라판 역시 전반기 상금 랭킹 28위, 신인왕 레이스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쇄적이던 투어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개방되면서 나타난 의미 있는 결과다. 짧은 정비 기간을 마친 KLPGA투어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시 숨가쁜 레이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도 전반기 판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15개 대회 가운데 11개가 나흘간 치러지는 4라운드 대회다. 게다가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총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 4라운드 대회는 나흘 내내 고도의 집중력과 샷 감각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 위기관리 능력이 하반기 판도 변화를 주도할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를 거침없이 지배했던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하반기의 가혹한 ‘체력전’을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가 2026시즌 최종 승자를 결정지을 것이다.
  • ‘죽음의 옷’ 짓는 그녀… 엘리자벳 비극을 되살리다

    ‘죽음의 옷’ 짓는 그녀… 엘리자벳 비극을 되살리다

    뮤지컬과의 만남英서 ‘오페라의 유령’에 빠져 입문 “감동 주는 그런 옷 만들고 싶었다”2012년 ‘엘리자벳’ 초연부터 맡아‘엘리자벳’은 어떤 옷을 입나여성 의상 한 세트만 10가지 넘어깃털 100개로 만든 날개 두 달 제작고딕 장엄함과 절제된 세련미 섞어 인터뷰 내내 그의 손은 쉬지 않고 날개 표본과 디자인화를 매만졌다. “이런 디테일은 다 손작업이거든요. 바느질을 한 땀 한 땀. 이 ‘한 땀’이라는 말의 무게가 지금은 더 무거워졌어요. 수십 년 경력을 가진 봉제 장인들은 이제 80대에 가까워졌고, 오래 함께한 분들도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졌어요.”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는 그 무거워진 한 땀들을 모아 새로운 의상을 짓고 있다. 오는 8월 16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출연진부터 무대, 의상까지 많은 변화를 준 새 프로덕션이다. 2012년 국내 초연부터 의상을 책임져온 한 디자이너는 그때 자신이 만든 옷들을 허물고 ‘죽음과 삶’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하나하나 다시 만들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토드’(죽음)가 있다.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을 조명한 이 작품에서 토드는 자유를 갈망하는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죽음으로 유혹한다. 한 디자이너에게 토드는 단순히 저승사자가 아니다. 엘리자벳이 ‘항상 마주하는’ 존재이자 답답한 황실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내면의 모습’이다. 죽음의 존재감을 또렷이 하기 위해 예전의 로맨틱한 결은 걷어내고 어둡고 장엄한 고딕 스타일과 절제된 세련미를 섞었다. 반짝이는 회색이던 코트는 블랙 톤으로 어둠의 세계를 강조하고, 얇고 비치는 원단인 오간디에 어두운 색을 그러데이션해 깃털을 만들었다. 무대 곳곳을 장식한 합스부르크 독수리 날개 조형물과 맞물리는 장치다. 제각각 다른 천과 모양, 장식을 한 깃털 100여개가 모여야 하나의 날개가 완성된다. 날개의 부피와 무게를 실험하는 데만 두 달이 들었다. 엘리자벳을 암살하고 극을 이끄는 해설자 루케니는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에 놓인 인물”, 삶과 죽음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 경계인이다. 실제로 체포됐을 때 입었던 줄무늬 재킷을 루케니에게 주요 의상으로 입혔지만 이번에는 가죽 소재로 거친 면모를 살렸다. ‘키치’ 장면에서는 표면 질감을 살린 자카드에 블루와 퍼플로 의상을 빚어냈다. 토드(카이·서경수·고은성)와 루케니(박은태·강홍석·노윤)는 배우별 체형과 스타일에 따라 셔츠 깃과 앞섶 노출, 바지통을 달리했다. “루케니만의 독립적인 색을 줘서 엘리자벳, 토드가 각자 콘셉트가 명확해지게 했다”는 설명이다. 물량도 상당하다. 여성 의상 한 세트는 속바지부터 페티코트, 드레스, 모자와 신발까지 10가지가 넘고, 엘리자벳 역(린아·이지혜·이지수)은 15~16벌을 갈아입는다. 페티코트조차 시대별 버슬 변화에 맞춰 6종을 직접 짓는다. 페티코트가 좌우하는 실루엣의 변화가 곧 황후의 일대기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황후 장면이 인형극으로 바뀌면서 의상도 종이 인형처럼 2D로 제작했다. 새로 추가된 것까지 전체 의상 소품이 1000개가 훌쩍 넘는다. 지난해부터 머릿속에서 시작돼, 올해 1월부터 디자인을 주고받으며 구체화했다. 배우들에게 의상을 입히기까지 1년 이상 공을 들이는 것은 그가 무대에 뛰어든 이유이자 관객에 대한 책임감이다. 일본 문화패션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입사 2년 반 만에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에 올랐던 그는 디자인이 아니라 매출에 치이는 삶에 신물을 느끼며 사표를 내고 영국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인생을 바꿨다. 공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을 보며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며 “저 무대의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8년 뮤지컬 ‘실연남녀’의 무대 의상을 시작해 ‘모차르트!’,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벤허’까지, 뮤지컬 시장에서 ‘잘나간다’는 작품은 대부분 그의 옷을 입었다. 시스템을 갖춘 산업이 인공지능(AI)으로 더 빨라지지만 한 디자이너는 여전히 손수 염색을 하고 도안과 문양을 직접 그린다. 봉제 장인들은 점점 줄어들고, 젊은 세대는 이 ‘중노동’판에 진입하지 않아 시간이 갈수록 작업이 힘들어지지만 퀄리티를 내려놓지는 못한다. “엘리자벳이 해왔던 게 있고 관객이 기대하는 게 있잖아요. 그걸 무시하면 배신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내가 손을 요만큼만 대고 빼면 관객이 바로 알아요. 그게 나의 책임감인데, 그 책임감이 계속 목을 조여 오는 거예요.” 그렇게 들어선 세계를 그는 ‘늪’이라 불렀다.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가슴이 뛰어서 놓질 못한다”며 웃었다. 정성을 쏟은 만큼 작품이 끝나면 가슴에 큰 구멍이 난다. 그 구멍을 메우려 시작한 유화로 그는 무대에 오르지 않는 백스테이지를 그린다. 의상을 짓기까지 고되고 공연 중엔 마음을 졸이고 종연하면 허탈한 삶을 이야기하며 그는 “생명이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다 좋은 피팅을 마친 날의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배우한테 입혔는데 너무 예쁘고 너무 잘 맞으면, ‘야, 오늘 생명이 늘었다’ 느껴요.” 죽음의 옷을 짓는 사람은, 그렇게 매일 조금씩 생명을 늘려가며 8월의 막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이 일본오픈 32강전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전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750) 32강전에서 일본 신예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에 통증이 생겼다. 협회는 “경기 종료 뒤 안세영의 통증 호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조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귀국을 택한 그는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검사하고 재활 치료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일본 오픈에 이어 출전할 예정이었던 중국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들 더 큰 꿈 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들 더 큰 꿈 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마곡안전체험관(강서구 마곡동)과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차례로 찾아 학생 안전 및 진로직업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시교육청과 힘을 모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 의장은 서울시의회 장상기·고찬양·홍재희 의원과 함께 마곡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방독면 착용, 지진 대피, 심폐소생술(CPR) 등을 직접 체험하고 어린이들의 교통 및 재난 안전 체험을 참관했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강서구의 공동 협약으로 지난 2024년 개관한 ‘마곡안전체험관’이 서울시민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재난, 화재, 보건 등 실감 나는 12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가동 중이다. 임 의장은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반복된 교육을 통해 대응 방법을 체화(體化)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안전사고 및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양재aT센터(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찾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반도체 기술자, 로봇엔지니어, 과학수사요원, 스포츠지도자 등 직업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검사 및 맞춤형 상담을 비롯해 다채로운 직업 체험, 명사 초청 진로특강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임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 번의 선택으로 평생 진로가 결정되는 시대가 저물고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야 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며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제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서울의 미래를 견인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의회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의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웃음의 새 시대 연다’…부산에 코미디 전용 극장 만든다

    ‘웃음의 새 시대 연다’…부산에 코미디 전용 극장 만든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코미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부산에 ‘코미디 전용 극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코미디 플랫폼 및 전용관 역할을 할 코미디 전용 극장은 공연, 창작, 교육, 제작, 유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아시아 대표 코미디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전용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인 코미디언 발굴과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공연 중심의 코미디를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위 측은 “창작과 교육, 제작과 유통이 선순환하는 코미디 플랫폼을 구축해 부산을 아시아 코미디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 21일 벡스코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국내외 정상급 코미디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극장공연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 전문가들 부산에…보존 전략 논의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 전문가들 부산에…보존 전략 논의

    급속한 도시 개발 속에서 사라져 가는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동아시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 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다자간 협력’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과 부산 소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건축유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도코모모코리아는 한국의 근대건축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민간 전문단체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각국의 보존 제도 사례와 대도시 근대유산 활용 사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피란수도 부산의 보존 전략 등 3개 주제에 걸친 10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인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임시수도기념관과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항 제1부두, 영도 일대 산업유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개막에 앞서 24일 오전에는 ‘2026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경북 영덕 영해장터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10점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 시즌 반환점 돈 KLPGA…‘새로운 스타’ 김민솔·서교림 등장에 세대교체 바람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시즌 반환점 돈 KLPGA…‘새로운 스타’ 김민솔·서교림 등장에 세대교체 바람 [권훈의 골프 확대경]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전반기 16개 대회를 마감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도 KLPGA투어 특유의 ‘화수분’ 구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선배 세대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거나 은퇴하면서 발생하는 빈자리를 새 얼굴이 곧바로 메우고, 투어의 흥행을 주도하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올해 새로 등장한 새 얼굴은 김민솔과 서교림이다. 김민솔이 세 차례, 서교림은 두 차례 우승하며 두 선수가 전반기에만 5승을 합작했다. 상금과 대상 레이스 등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이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도권을 쥐면서, 투어 전반의 흥행을 견인하는 강력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김민솔은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명맥이 끊겼던 ‘신인 신분 상금왕 및 대상 석권’이라는 진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교림은 우승 없는 이른바 ‘반쪽 신인왕’을 거친 뒤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했던 2017년 이정은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김민솔과 서교림 모두 실질적으로는 투어 2년 차라는 점이다. 김민솔은 규정상 올해 신인으로 분류되어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으나, 지난해 이미 1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사실상 2년 차 선수다. 프로 데뷔 2년 차 선수들이 겪게 되는 징크스인 이른바 ‘소포모어 증후군’은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KLPGA투어 특유의 까다로운 핀 위치와 코스 세팅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20대 초반 ‘젊은 피’의 절대적 강세 또한 전반기 KLPGA 투어의 특징이다. 상반기 종료 기준 상금 랭킹 10걸은 김민솔과 서교림, 김시현(이상 2006년생), 유현조(2005년생), 고지원(2004년생), 김민선, 방신실, 이예원(이상 2003년생) 등 8명의 23세 이하 선수들로 채워졌다. 전예성(2001년생)까지 포함하면 톱10 중 9명이 25세 이하다. 10위 이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라야 9위를 차지한 이다연(29)일 정도로 투어 최상위권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졌다. 전반기 우승자들의 연령 분포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 투어 소속으로 초청 출전해 2승을 수확한 김효주(31)를 제외하면, 나머지 우승자는 전원 20대다. KLPGA투어 소속 우승자 중 최고령이 28세 박민지일 만큼 투어의 세대교체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장타자들의 득세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정교함을 앞세운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세팅이 변하면서 장타력이 우승의 열쇠가 됐다.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솔을 필두로 서교림(5위), 방신실(6위), 유현조(14위), 김민선(15위), 김시현(20위)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상금 랭킹 상위권을 점령했다. 실제로 전반기에 장타 순위 20위 이내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만 8승에 달한다. 외국인 선수를 KLPGA투어로 끌어들이는 관문인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거쳐 KLPGA 정규 투어 무대에 입성한 태국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였다. 짜라위 분짠은 E1 채리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IQT 출신 외국인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같은 IQT 출신인 빳차라쭈타 콩끄라판 역시 전반기 상금 랭킹 28위, 신인왕 레이스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쇄적이던 투어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개방되면서 나타난 의미 있는 결과다. 짧은 정비 기간을 마친 KLPGA투어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다시 숨가쁜 레이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도 전반기 판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15개 대회 가운데 11개가 나흘간 치러지는 4라운드 대회다. 게다가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총상금 규모가 큰 특급 대회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 4라운드 대회는 나흘 내내 고도의 집중력과 샷 감각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 위기관리 능력이 하반기 판도 변화를 주도할 가장 핵심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를 거침없이 지배했던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하반기의 가혹한 ‘체력전’을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가 2026시즌 최종 승자를 결정지을 것이다.
  • 200안타도 넘보는 타율 1위 최원준…“후반기 목표는 무엇보다 우승”

    200안타도 넘보는 타율 1위 최원준…“후반기 목표는 무엇보다 우승”

    타율 0.363으로 전반기 ‘수위타자’116안타로 롯데 레이예스 이어 2위가성비 FA 평가로 깜짝 활약 펼쳐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은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화제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최원준(kt 위즈)이 빠지지 않는다. 타율 1위(0.363)로 수위타자에 올랐고 출루율 1위(0.441)에 안타 역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17개)에 딱 1개 모자란 2위(116개)다. 각종 지표만 봐도 전반기 ‘깜짝 신데렐라’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최원준이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kt와 4년 최대 48억원의 계약을 맺었을 때만 해도 ‘오버페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성비 FA’로 평가받는다. FA를 앞둔 지난해 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 타율도 0.242로 뚝 떨어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인 FA 계약 이후 마음을 다잡으며 완전히 만개했다. 최원준은 14일 전화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 마음 한편에는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낸 그는 “구단의 믿음에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팬들이 지금은 ‘싸게 왔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올해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다 보니 아마추어 시절부터 꿈에 그렸던 200안타도 보이는 상황이다. kt가 6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산술적으로 206안타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원준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도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 전 목표로 밝혔던 3할 타율, 15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8할은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거뜬한 상황이다.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최원준은 “KT 팬들도 그렇고 KIA, NC 팬들도 많이 투표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훌륭하게 전반기를 마쳤지지만 최원준은 팀이 3위로 전반기를 마친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는 “후반기 목표는 무엇보다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나간 것이 미안했다며 “다른 선수들을 위해 지명타자로 안 나가는 게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 작품·도시를 잇는 공명… AI 시대의 조각을 묻다

    작품·도시를 잇는 공명… AI 시대의 조각을 묻다

    “조각은 다시 인간과 세계가 공명하는 장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인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47일간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을 비롯해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등 창원시 전역 5개 공간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공동예술감독제를 도입해 한국의 조혜정, 중국의 장쥔 감독이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주제는 ‘공명장’이다.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 예술감독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차이를 지우지 않고 응답하는 관계가 공명”이라며 “알고리즘, 인공지능(AI) 기술로 답이 질문보다 먼저 도착하는 시대 속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인 조각을 통해 관계 생성의 힘을 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총 14개국 74개팀(81명) 작가가 참여해 본전시와 두 개의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이 중에는 ‘보따리 작가’로 유명한 김수자와 지난달까지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였던 김윤신 작가 등이 포함돼 있다. 본전시 ‘공명장’은 성산아트홀·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진해역 일대·마산어시장 등 5곳의 전시 공간을 창원·마산·진해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로 연결해 관람객이 작품과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내는 공명의 장을 몸으로 경험하도록 이끈다. 조 감독이 기획한 특별기획전 ‘조각 이전의 조각’은 조각이 근대 서구 미술 안에서 독립된 장르로 제도화되기 이전부터 인간이 세계와 관계 맺어온 삶의 방식이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동아시아 주요 작가의 작업을 깎기, 비우기, 묶기, 쌓기라는 원초적 조형 행위를 통해 살피며, 조각이 본래 신앙과 의례, 공동체의 기억과 일상 속에 존재했음을 드러낸다. 장 감독의 전시 ‘창원 조각 아틀라스’는 올해의 출품작과 역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공공조각을 위치 정보로 연결한 지도형 디지털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창원의 역사와 지리,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읽도록 구성하며, 일부 작가는 창원 리서치에서 발견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한다. 장 감독은 “근대화의 과정이 압축된 도시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공명과 관계, 재맥락화를 핵심 축으로 삼는다”라며 “작품과 도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창원의 지역적 역사와 오늘날의 전 지구적 의제를 새롭게 읽는 문화 간 대화의 통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전반기 ‘깜짝 신데렐라’에 첫 올스타까지…최원준 “팬들 덕분이죠 우승하고 싶습니다”

    전반기 ‘깜짝 신데렐라’에 첫 올스타까지…최원준 “팬들 덕분이죠 우승하고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성적이 좋을 거라고는 저도 예상 못 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화제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최원준(KT 위즈)이 빠지지 않는다. 27홈런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85타점의 강백호(한화 이글스), 117안타의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 이름값을 증명하며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누구도 예상 못 한 최원준이 수위타자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반기 최원준은 타율 1위(0.363), 출루율 1위(0.441), 안타 2위(116개), 득점 4위(68점)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신데렐라’가 됐다. 14일 전화로 만난 최원준은 “비시즌 때부터 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잘 나와서 좋다”면서 “마음 한켠에는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최원준은 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중요한 시즌이었지만 타율 0.242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2019년 1할대 타율을 기록한 것을 빼면 역대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FA로 KT와 4년 4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을 때 ‘오버페이’란 비판도 쏟아졌다. 최원준은 “제가 생각해도 당장 작년 성적만 보면 오버페이였다”고 멋쩍게 고백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작은 실수 하나에도 연연하고 마음을 크게 쓰면서 깊이 고민했던 것이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러나 KT는 그간의 경력을 봤을 때 최원준이 오버페이가 아니라는 믿음을 줬다. 구단의 신뢰에 최원준은 증명하리라 마음먹었고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하고 있다. 오버페이 논란은 쏙 들어간 것은 물론 이제는 ‘가성비 FA’란 호평이 쏟아진다. 최원준은 “팬분들도 이제는 싸게 왔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다”면서 “작년에 많은 실패를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차분히 기술적으로 가다듬고 KT와 계약 체결 이후 쫓기던 마음도 정리하고 나니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트레이드를 거치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KIA, NC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시야를 넓혔던 것이 올해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율 1위의 성적에 힘입어 최원준은 프로 11년 차에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원준은 “KT 팬들도 그렇고 KIA, NC 팬들도 많이 투표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격이 내향인이라는 그가 공주 분장을 하고 나서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최원준은 “‘공주’라는 프로 첫 별명을 지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퍼포먼스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올스타전이라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제대로 못 즐기고 온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원준이가 혼자서 3인분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KT가 여러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3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던 데는 최원준의 역할이 그만큼 컸다. 그러나 정작 최원준은 팀이 1위로 전반기를 끝내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최원준이 후반기 목표로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꼽은 이유다. 최원준은 “후반기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시즌 개막 전에 목표로 밝혔던 3할, 15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8할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충분히 거뜬한 성적이다. 여기에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을 보고 꿈을 키워온 200안타까지 바라보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6안타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원준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 소소한 목표가 있다면 더는 지명타자로 나서지 않는 것이다. 최근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낀 탓이다. 최원준은 남은 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수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최원준은 “팬분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저희가 후반기에 더 힘을 내서 높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6개월 출전정지’ 배재고, 감경될까…스포츠공정위 20일 재심의

    ‘6개월 출전정지’ 배재고, 감경될까…스포츠공정위 20일 재심의

    대한체육회가 오는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배재고 야구부 징계 재심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징계 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의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관한 재심의를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서 배재고의 징계가 ‘1개월 이내 출전 정지’나 경고 수준으로 감경될 경우,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징계가 충분히 감경되지 않으면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와 더불어 청룡기 남은 경기를 몰수패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고, 광주일고 교장과 야구부 감독 등은 배재고의 징계 감경 선처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의를 신청하면서 동시에 법원에 6개월 출전 정지에 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한 상태다. 대한체육회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재심의 요청 건에 대해 60일 이내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한다. 하지만 재심 청구 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안건을 다루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달콤한 과즙이 가득’···순천 월등 복숭아 본격 출하

    ‘달콤한 과즙이 가득’···순천 월등 복숭아 본격 출하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순천 월등 복숭아가 오는 20일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간다. 순천 월등 복숭아는 서울, 광주, 대전 등 주요 도매시장과 현지 직판장, 온라인 유통망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출하 물량은 14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등 복숭아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업인들의 세심하고 적극적인 관리로 당도가 높고 과즙도 풍부한 고품질 복숭아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하에 맞춰 다음 달 1일 월등면 일원에서 ‘제21회 순천명품 월등복숭아 체험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 모둠북 공연을 시작으로 복숭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6시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복숭아 수확체험을 비롯해 복숭아 깎기·먹기, 복숭아 병조림 만들기 체험, 복숭아 당도 맞히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복숭아 재배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판매장도 운영돼 신선한 복숭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월등 복숭아는 풍부한 일조량과 농가의 정성 어린 재배관리로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다”며 “순천을 대표하는 농산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 최고의 복숭아 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농어촌 소외 없게, AI 교육 누리게… 학생 한 명도 포기 안 해”

    “농어촌 소외 없게, AI 교육 누리게… 학생 한 명도 포기 안 해”

    지역·교육의 아름다운 연결AI 또 다른 사교육 격차 되지 않게15개 시군별 미래 배움터 만들 것교차 수강·학점 인정 ‘공유 캠퍼스’ 학교 울타리 밖 자원 공유할 대안‘충남도민 교육주권 시대’도민 의견 수렴·타운홀 미팅 계획도서바우처, 문해력·기초학력 ‘업’동네 서점 활력… 지역경제도 성장과밀 학급엔 통학 버스·분교 지원“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학생 중심을 위한 교육에 중심을 두겠습니다.” 이병도(62) 제19대 충남교육감은 1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39년 교육 인생을 모두 쏟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를 학생들이 자기 능력 개발과 소통을 통해 존중, 배려 등으로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배우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도민 교육 주권 시대’를 제시하는 이 교육감은 학생 중심, 교사가 존중받는 문화, 사람 온기를 담은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강조하며 새로운 충남 교육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남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은. “한마디로 ‘지역과 교육의 아름다운 연결’이다. 도시 아이도, 농어촌 작은 학교 아이도 각자 삶의 터전에서 소외당하지 않고 디지털 시대를 주도할 미래 인재로 당당히 존중받는 교실을 만들겠다.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된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 정신으로 교육청이 현장 어려움을 먼저 찾아 든든하게 밀어주고 쪼아줘, 충남의 모든 교실에 활기와 웃음, 그리고 상생과 책임이 가득한 교육 생태계를 일구어내겠다.” -선거 기간 강조한 ‘충남도민 교육 주권 시대’ 의미는.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으로 출마 선언 이후 15개 시군을 돌며 150여 차례 정책 협약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도민들 제안 경청에 집중했다. 이 과정을 통해 도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공약으로 반영했고 도민이 교육 정책 운영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함께 열고자 노력했다. ‘충남 도민 교육 주권 시대’는 이러한 의지를 담았으며, 지속적인 화합과 소통을 통해 충남도민과 함께 실현하겠다. 향후 다양한 방법을 통한 의견 수렴과 정책 이해의 장으로 ‘타운홀 미팅’을 운영할 계획이다.” -촉법소년 논의에 대한 입장은. “교권 보호와 관련해 가장 먼저 짚어볼 것은 교권 보호가 교사 권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선행 과제라는 점이다.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지만 법으로도 접근할 수 없는 촉법소년 지도에는 한계가 있다. 충남 교육은 처벌 일변도가 아닌, 회복과 치유의 체계로 접근하고자 한다. 처벌할 수 없다는 법적인 테두리가 아닌, 교육만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교육적 치유로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교육을 추진하겠다. 학생이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지고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기 위해 가정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충남 최초 공유 캠퍼스의 의미는. “공유 캠퍼스로 구상하는 ‘미래 이음 상생 공유 캠퍼스’는 학교 간 자원을 공유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학생들은 특색 있는 각 학교의 교육 과정을 재학 중인 학교와 관계없이 교차 수강하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방안이다. 충남외고의 국제, 삼성고의 정보통신(IT) 첨단, 탕정고의 문화예술 등 제한적 과목 개설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한다. 인구 추계와 주민 공론화, 학교별 여건 진단 등을 전제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때임을 직시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학생’ 중심에서 추진하겠다.” -도서 바우처 공약에 대한 계획은. “도서 바우처는 단순한 책 구매 예산 지원이 아닌,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학생들 문해력 저하와 기초학력 결손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다. 아이들 기본권인 기초학력과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서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는 독서 교육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들 스스로 서점을 찾아 책을 고르고 가까이하는 습관을 길러줘 문해력과 독서 기반의 기초학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 구입 도서는 수업과 연결, 학습하는 힘을 길러 학습자 주도성을 키워낸다. 동시에 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어 ‘교육과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인공지능(AI) 교육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책은. “AI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장비 못지않게 어느 지역의 아이든 같은 수준의 미래 교육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AI가 또 다른 사교육 격차가 되지 않도록 도농 복합 지역인 충남 특성에 맞게 15개 시군별 AI 교육 특화 미래 배움터를 만들겠다. 충남형 AI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 배움터를 통해 학교 수업과 방과 후, 진로 체험을 연결해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다.” -천안·아산 과밀 학급과 농어촌 작은 학교 해결 계획은. “충남은 도시 인구 밀집과 농어촌 학령 인구 급감이 맞물린 복합적인 교육 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차이’를 ‘특색과 상생의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의 ‘과밀 학급’은 학교 신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학 버스를 지원하는 등 긴급 처방과 인근 건물이나 유휴 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캠퍼스형 분교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 방식으로 접근하겠다. 농어촌은 지역 거점으로 살리겠다. 거점 학교와 특화 학교, 공유 학교를 연결해 아이들이 다양한 수업과 체험을 함께 누리게 하고,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 방과 후 프로그램 연계 운영을 통한 선택형 교육을 확대해 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와 꿈을 가진 소중한 존재다.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어디에 살든, 어떤 배경을 가졌든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 학부모에게는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기초학력과 마음 건강, 돌봄, 진로까지 더욱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한다. 교육 가족에게는 마음껏 수업할 수 있는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4년 후 ‘충남에서는 어느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도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변화를 도민과 함께 체감하고 싶다. 약속을 실행으로 바꾸는 충남 교육을 만들겠다.”
  • “세대·장르 넘은 ‘여우락’… 국악팬 한 명이라도 더 생겼으면”

    “세대·장르 넘은 ‘여우락’… 국악팬 한 명이라도 더 생겼으면”

    국립극장 대표작… 25일까지 공연“국악 어렵고 지루하단 편견 깰 것와서 우리 소리의 ‘단맛’ 느껴보길” “관객에게 닿아 마음에 오래 머물고 뇌리에 남게 만드는 것이 대중성을 가진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실험성까지 담은 조합이 잘 이루어졌어요.”(이한철 예술감독) “한두 분이라도 국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걸 목표로 여러 음악인을 모셨어요. 우리 음악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유태평양 음악감독) 국립극장의 대표 프로그램인 ‘2026 여우락 페스티벌’(여우락)이 지난 3일 개막공연 ‘마침내 민요’로 막을 올려 오는 25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이어진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채수현과 개막공연을 마친 이 예술감독은 최근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을 받으며 진심으로 기쁘고, 뜻깊고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공연들도 관객께 깊은 감동을 전하는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립극장은 2010년부터 여우락을 통해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만남을 시도해 왔다. 누적 관객 약 8만 8000여명, 평균 객석 점유율 약 90%를 기록하며 국립극장의 히트작으로 꼽힌다. 올해는 ‘슈퍼스타’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했다. 대중가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건 처음이다. 국립창극단 출신 소리꾼 유태평양이 음악감독을 맡아 국악의 본질과 대중성을 결합했다. 두 감독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허무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예술감독은 “전혀 모르던 것을 알아갈 때의 재미, 그 국악의 맛을 관객 눈높이에서 전하고 싶었다”고 했고, 유 음악감독은 “10년 전 품었던 ‘우리 국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작은 답을 내놓고 싶다”라고 말했다. 축제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록 뮤지션 강산에와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정보권(4~5일),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와 새로운 전통음악 언어를 그린 채지혜(8일), 왁킹 댄서 립제이와 전통연희단체 유희, 전통음악 작곡가 박동석의 현대적 굿판(9일), 동서양 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동양고주파와 최예림(11일), 국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삼산과 서의철 가단(12일) 등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시도하는 공연을 올렸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조합으로 가득한 라인업에 대해 유 음악감독은 “자기 세계가 확실한 아티스트를 붙일 수 있을까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마구 쏟아낸 아이디어가 예술감독의 필터를 거쳐 담대하게 정리된 완성 요리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 예술감독은 “4개월간 라인업을 짜고 6개월간 충분히 작업했기에 고민스러운 순간을 뚫어내고 생각보다 높은 해상도의 결과물을 냈다”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올해는 그냥 부딪혀도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라고 거들었다. 오는 15일 하림×구이임의 ‘먼 아리랑 PartⅡ: 닿은 시선, 그은 시선’(달오름극장)으로 축제의 후반부가 시작된다. 이 공연은 100년 전 제1차세계대전의 전쟁터로 끌려간 한 군인의 이야기를 음악극 형식으로 푼다. 상자루×안예은의 ‘4는1’(16일 하늘극장)은 관객을 저승의 잔치판으로 초대해 삶과 죽음, 이별과 기억을 이야기한다. 이어 컨트리공방×정윤형의 ‘놀:음’(18일 달오름극장)은 미국 컨트리 음악인 블루그래스와 판소리의 접점을 탐색하고, 김백찬×김반장과 생기복덕의 ‘생기로운 장단생활’(19일 하늘극장)은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록밴드 음악을 들려준다. 국립창극단의 소리꾼 김수인은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와 함께 ‘장마’(22·23일 달오름극장)를 통해 블루스와 우리 음악이 지닌 공통의 정서를 탐색한다. 폐막작은 유 음악감독의 ‘네, 다음 곡은요’(24·25일 하늘극장)이다. 자작곡과 판소리, 팝을 넘나들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향하는 여우락의 방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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