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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익 감독부터 차태현까지…‘부안’에서 청춘을 말한다

    이준익 감독부터 차태현까지…‘부안’에서 청춘을 말한다

    배우 차태현과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등 감독이 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25일부터 3일간 변산해수욕장에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개최된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8월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8월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뒤이어 8월 26일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영화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8월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8월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 냈다. 한편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주관하며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이 기획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전혜정 대표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관련 행사를 기획해 국내 영화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그때는 제일 막내로 떠났는데 벌써 70년이 지나서 내 나이 92세 하고도 4개월 됐어요.” 1953년 독도를 다녀왔던 김연덕옹은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참 허공을 바라봤다. 빛바랜 추억을 더듬어 간 그는 서도 앞 조그만 바위에 있던 물개들, 동도에 있던 방공호, 일제가 먹글씨로 ‘다케시마’라고 적은 말뚝을 떠올렸다. 사전 지식도 없이 뱃멀미하며 힘겹게 닿은 독도에 대한 그의 인상은 “멋있다”였다. 광복 후 처음 이뤄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 전시에서다. 지난해 10월 독도체험관이 서대문에서 현재 위치로 옮긴 후 처음 열린 기획전시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1947년 조선산악회(현 한국산악회)는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함께 광복 후 최초로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가 1947년 8월 16~28일, 2차 조사가 1952년 9월 17~28일,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김옹이 대학생 때 참가한 3차 조사가 1953년 10월 11~17일 있었다. 독도행은 1946년 가을부터 비밀리에 논의됐다. 당시에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우리의 도서를 해적 일본이 저희 본토에서 128리나 떨어져 있으면서도 뻔뻔스럽고 주제넘게 저희네 섬이라고 하며’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산악회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태평양 전쟁의 전후 처리를 위해 일본과 연합국 간에 체결한 조약) 발효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세질 것이 예상되자 두 번째 학술조사를 계획했다. 1952년 2차 조사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학술조사 목적을 달성하고자 3차 학술조사가 추진됐다. 독도 가는 길에 겪었던 뱃멀미를 남긴 기록을 보면 당시 고난의 여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김옹은 ‘독도행각’에 “항해하기를 수 시간, 나의 몸 내부에는 난투가 벌어졌다”고 적기도 했다. 갑자기 비행기가 나타나 폭탄을 투하하는 날은 독도에 입도조차 못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참가자 수십명이 10일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량과 각종 물품 등의 경비도 만만치 않았다.그럼에도 조사단은 독도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물, 동물, 지질광물, 의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가했다. 김옹을 비롯한 청년들도 측량에 동참했다. 김옹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니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거니깐, 내 걸 건드리는데 ‘네 거 아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는 사람들이 독도에 대해서 정보를 알고 정신 무장을 하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4부로 이뤄진 전시에서는 1947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일행의 해상 수송 문건, 미국 군정청의 출장 명령서, 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경위와 그 과정에서 과도정부가 한 역할을 밝혀 주는 문서들의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됐다. 2·3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한 원본 사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시티 더브라위너 4개월 아웃?…1라운드부터 ‘EPL 부상주의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부터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요 구단 핵심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우승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심각하다. 수술이 결정되면 3개월에서 4개월 결장한다”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3분 교체됐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전반 36분 허벅지 뒤 근육에 이상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고, 그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도 뛰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3연패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을 휩쓸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EPL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암초를 만났다. 데뷔 시즌에 EPL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운 엘링 홀란이 건재하지만, 2선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줄 더브라위너가 없다면 그 위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시즌에만 홀란의 8골을 도우면서 EPL 도움왕(16개)에 올랐다.아스널도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2일 1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된 수비수 위리안 팀버가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번 여름 거액의 이적료 4000만유로(약 584억원)를 지급하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팀버를 영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왼쪽 수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팀버가 무릎을 다치면서, 수비진을 재구성해야 한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4분 상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로메로는 치료받고 경기에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후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연속 실점한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의료진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쉬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어떤 증상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괜찮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세영 “세계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떤 느낌일지 설레”

    안세영 “세계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떤 느낌일지 설레”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보러 가야죠.”(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국가 대표팀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한 선수 10명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세계개인선수권, 다음 달 초 중국오픈(슈퍼1000), 다음 달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줄줄이 출격한다. 이때의 성과가 내년 7월 파리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들어 대부분 개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반등하고 있다. 이달 초 호주오픈까지 21개 국제 대회(챌린지 제외)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3개를 따냈다. 안세영이 7관왕, 전영오픈에서 안세영과 동반 우승한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4관왕으로 도드라졌다. 이제 본격적인 과실을 수확할 시간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4년 대회 고성현-신백철이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뒤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스매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아시안게임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이 목표”라면서 “단체전부터 좋은 성적이 나오면 개인전 성적도 뒤따를 것이다.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남자 복식이 모두 메달박스”라고 말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선 32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배드민턴 하기엔 부족한 선수였지만 지금을 잘 채워져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가 됐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그 결과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이 주는 부담에 대해 안세영은 오히려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떨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웃었다. 김 감독 또한 안세영에 대해 “이전에 ‘빅4‘와 붙을 때는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끌고 가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런 플레이가 본인 옷처럼 익숙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여자 복식을 담당하는 이경원 코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우리 선수끼리 결승을 치르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태풍에도 완벽…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태풍에도 완벽…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지난 13일 제주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초 KLPGA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창단한 두산건설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첫해부터 완벽한 준비와 차별화된 운영으로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최사, 주관사, 골프장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의 협업이 돋보였다. 대회장인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개막 10일 전까지 계속된 장마에도 불구하고 최적의 코스상태를 유지했다. 또 혹서기 선수들의 체력유지를 위한 식사 메뉴까지도 일일이 신경 썼다.철저한 준비에도 위기는 있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당초 4라운드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날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됐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회를 3라운드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를 현장에 있던 선수와 관계자뿐 아니라 갤러리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혼선 없이 대회장을 정리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무더위와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료입장객 1098명을 포함해 3일간 약 3500명의 갤러리가 입장하는 흥행을 거뒀다. 또 이예원과 김민선의 연장접전이 펼쳐진 최종 라운드 생중계 시청률은 0.742%(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현재까지 치러진 올 시즌 KLPGA투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산건설은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 확립 효과도 거뒀다. 두산건설의 브랜드 ‘위브’의 5가지 에센셜을 토대로 ’꼭 가보고 싶은 대회‘, ’기쁨이 있는 대회‘, ’사랑과 행복이 있는 대회‘, ’환경과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대회‘,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되는 대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두산건설은 골프단과 골프대회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림투어가 개최된 큐로CC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약 7500만원을 기탁했고, 올해 3월 부산 남구지역 취약계층에 성금 26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앞둔 7월에는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선수 전원이 출연한 ‘미리보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 호우피해를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1000만원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갤러리 입장권 수익 및 기부 이벤트를 통해 적립된 기금 전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활용한다. 갤러리 입장권 수익 약 1000만원은 제주도 사회공헌 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고, 대회 기간 중 진행된 기부 이벤트를 통해 적립된 3000만원은 태풍 및 수해복구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 CJ슈퍼레이스, 용인 서킷에서 수도권 첫 야간 레이스

    CJ슈퍼레이스, 용인 서킷에서 수도권 첫 야간 레이스

    혹시라도 가는 여름이 아쉬운가? 그렇다면 이번 주말 경기도 용인으로 밤 나들이를 떠날 일이다. 주저앉은 8월의 폭염을 머금은 서킷이 슈퍼카들의 현란한 불빛으로 다시 꿈틀대기 때문이다. 떠나는 여름밤이 아쉬운 듯 찌를 듯이 질러대는 굉음은 덤이다. 시즌 반환점을 돈 국내 유일의 자동차 경주대회 CJ슈퍼레이스가 이번 주말 수도권 첫 ‘나이트 레이스’로 팬들을 맞는다. 무대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이른바 ‘썸머 페스티벌’이다. 19일에는 슈퍼 6000 클래스와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가, 20일에는 GT 클래스, M 클래스에 이어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가 한 번 더 펼쳐진다. 특히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첫 야간 레이스를 펼친다. 나이트 레이스는 슈퍼레이스의 시그니처 이벤트다. 그동안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매년 한 차례만 열렸지만 올해는 용인 서킷에서 한 번 더 열어 수도권 팬들의 진입 장벽을 한껏 낮췄다.‘슈퍼 6000’은 지난 전반기 엑스타 레이싱이 휩쓴 클래스다. 1라운드~4라운드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 구도 역시 엑스타의 ‘집안싸움’ 양상이다. 이찬준(81포인트), 이창욱(70포인트)이 나란히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용인에서는 핸디캡 웨이트가 없는 중위권 선수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저속 구간 코너가 많은 용인 스피드웨이의 나이트 코스 특성상 핸디캡 웨이트를 얹는 머신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1위~4위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진다. 이 틈을 타 올 시즌 슈퍼 6000에 데뷔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46포인트)과 박준서(CJ로지스틱스 레이싱·32포인트)를 비롯해 ‘베테랑‘ 장현진(서한GP·29포인트) 등 핸드캡 웨이트가 없는 중위권 드라이버들이 첫 수도권 나이트 레이스에서의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슈퍼 6000에 첫 도전하고 있는 박규승은 3라운드에서 두 번째 포디움에 오르는 등 매 라운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GT 클래스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한 경험까지 있는 터라 기대치가 높다. 박준서는 최근 두 라운드 연속 4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GT 클래스는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6년 연속 시즌 챔피언을 노리는 정경훈(비트알앤·67포인트)이 포인트 리더로 질주하고 있고, 그 뒤를 박석찬(브랜뉴 레이)과 정원형(비트알앤디·이상 49포인트)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썸머 페스티벌’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며, 그리드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골드 티켓은 선착순으로 판매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https://www.super-race.com)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가 망신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기관·담당자 책임 물어야

    국가 망신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기관·담당자 책임 물어야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결정적 단초가 된 ‘부족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의 설치 규모를 결정한 담당 기관과 관계자들을 파악해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국가건설기준은 위생기구 수를 거주자의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를 확대 해석하여 국제적 망신을 샀다는 지적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 당시 현장에 설치된 화장실은 354개다. 4만 3000명이 12일 동안 야영을 하는 초대형 국제대회 규모를 고려할 때 121.5명 당 1개의 화장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될 만큼 부족한 시설이다.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은 조직위가 임차 형식으로 추진한 사업이다.이때문에 애초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홍보한 조직위가 어떤 기준에 따라 규모를 대폭 축소하게 됐는지 의사결정 과정과 관계자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장실 부족이 위생 문제로 확대돼 영국과 미국 참가가자들이 대거 조기 퇴영을 하고 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닫는 결정적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가건설기준은 용도별로 최소한의 화장실 설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조직위가 이를 확대 해석, 국제행사의 파행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돼 공분을 사고 있다. 국가건설기준이 제시한 화장실은 야외 스포츠 행사와 놀이공원, 경기장의 경우 참가자가 1500명을 초과하면 남성용 120명당 1개, 여성용 60명 1개를 설치하도록 했다. 고정좌석이 아닌 전시장, 체육관도 남자용 125명 당 1개, 여성용 65명 당 1개다. 이는 잼버리 조직위가 설치한 화장실 비율과 비슷하다.하지만 새만금 잼버리는 4만 3000명이 한 자리에서 12일 동안 야영을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이용객이 머무는 놀이공원이나 공연장 기준을 적용하면 현실과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고려할 때 애초 계획했던 대로 4800개의 화장실을 설치했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뒤늦은 반성이 나온다. 기숙사·16인 이하 생활시설은 남녀 각각 10명당 1개, 교육시설은 50명당 1개씩의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했고 남성은 30명당 1개, 여성용은 20명 1개씩 설치하도록 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만 살폈어도 화장실 부족현상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년원, 구치소 등도 남녀 각각 15명 당 1개의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했는데 새만금 잼버리는 교정시설 기준 만도 못한 화장실을 준비하고 국제대회를 치르려 했다”며 “2019년에 개최된 미국 잼버리에 2700개의 화장실을 설치한 것을 보고도 상식 이하의 결정을 한 조직위의 결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서울신문은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 설치 규모 결정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앞두고 곳곳에서 기념전 열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앞두고 곳곳에서 기념전 열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전남지역 곳곳에서 특별전시관과 시군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오는 9월 1일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에 앞서 도민에게 문화,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광양과 순천, 해남에서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양 특별전은 ‘2023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조우’라는 주제로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증작인 김환기·이중섭·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대표 미술 작가 4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출품작으로 구성된 미디어 영상전을 ‘비엔날레 살펴보기’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순천 특별전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국제습지센터 1층 로비에서 ‘수묵, 정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홍지윤 작가의 작품 ‘무진기행’ 등이 전시된다. 해남 특별전은 ‘산처럼 당당하게 물처럼 부드럽게’ 라는 주제로 대흥사 호국대전에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펼쳐진다. 한국화 작가의 작품과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수묵에 담은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 밖에 나주 등 14개 시군 18개 전시관에서도 시군 기념전이 열리는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수묵의 향이 피어난다. 박근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수묵비엔날레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하기 위해 수준 높은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수묵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등에서 수묵작품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국제레지던시, 수묵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 이강인 “짧지만 특별했던 시간” 네이마르 “넌 이미 내 마음 속에”

    이강인 “짧지만 특별했던 시간” 네이마르 “넌 이미 내 마음 속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짧지만 굵게 우애를 나눈 이강인(22)과 네이마르(31)가 소셜 미디어(SNS)를 이별의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썼다. 네이마르의 알 힐랄(사우디) 이적이 공식 발표된 직후다. 네이마르도 자신의 SNS에 이강인의 작별 인사를 캡처해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넌 이미 내 마음에 속에 자리잡았다”면서 “나중에 또 보자, 아들”이라고 답했다. 알 힐랄은 앞서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유럽 매체들은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9000만 유로(131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PSG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호흡은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9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첫 번째 팀 훈련부터 네이마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장난을 치는 등 살가운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프리시즌 일본 투어도 함께했으며 8월 3일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도 함께 다니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둘은 새 시즌 좋은 호흡이 기대됐으나 네이마르가 프리시즌 복귀 뒤 돌연 이적을 추진하며 헤어지게 됐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난 반면,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프리시즌 투어, 팀 훈련,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배제됐던 킬리안 음바페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는 등 갈등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 황금 막대 눈앞에… 1년 벼른 우상혁 ‘스마일 점프’

    황금 막대 눈앞에… 1년 벼른 우상혁 ‘스마일 점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 정상을 향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대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올해는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벼른다. 세계육상선수권은 2년 주기로 열리는데 18회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치러졌다.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이번에 금빛 점프를 하면 실내 대회와 실외 대회 남자 높이뛰기를 석권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 올해 우상혁의 실외 최고 기록은 2m33으로 바르심(2m36), 해리슨, 다닐 리센코(26·러시아·이상 2m35), 탐베리, 토비아스 포티에(27·독일·이상 2m34)에 이어 공동 6위다. 전문가들은 대회 3연패에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 외에 남자 200m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6·안산시청)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격한다. 기준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에이스 고승환은 23일 오후 7시 50분, 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는 20일 오전 2시 35분,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은 26일 오후 5시 25분 예선에 출전한다.
  • 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장애인 고객 등의 제품 사용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 디자인과 보조 장비 등을 대거 공개한다. 글로벌 가전기업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는 IFA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보다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전을 앞세워 장애인 접근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파고든다는 게 LG의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가전제품의 사용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니버설 업 키트’를 전시 전면에 내세운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LG전자의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개념이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설계가 핵심이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해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 분석을 통해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함으로써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적용하는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시인 고객을 위해서는 손잡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고대비 컬러를 적용했다. 무선 청소기의 경우 근력이 약한 사람은 다루기 힘들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힘들이지 않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를 개발했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의류 관리가전 ‘스타일러’에 옷을 걸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앉아서도 옷을 쉽게 걸고 꺼낼 수 있는 ‘이지 행어’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제품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장애인 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장애와 건강 연구팀’과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접근성 평가 항목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장애 청소년이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기획해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가전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2023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2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World Taekwondo)이 주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가 주관하고, 강원도·강원도의회·강원도체육회와 춘천시·춘천시의회·춘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Your Taekwondo, With Chuncheon(춘천과 함께하는 당신의 태권도)’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63개국 50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WT가 승인한 4개 국제대회와 7개 서브대회, 1개 오픈대회로 치러진다. 국제대회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비치선수권대회·시범경연대회·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서브대회는 태권퍼포먼스대회·태권위력격파대회·태권줄넘기대회·태권호신술대회·온라인품새대회·블랙벨트센터 종합대회이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려 K-POP콘서트와 블랙이글스 공연, WT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무더위 등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반면교사 삼아 폭염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했다. 모든 경기는 더위가 심한 정오부터 오후 5시를 피해 열리고, 야외 경기는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실내로 경기장을 옮긴다. 무더위대피소는 13곳을 가동하고, 보건소와 소방서 등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이상민 조직위원장은 “화려하고 재밌는 경기와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춘천이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다시 한번 알리겠다”고 말했다.
  • 첼시, 3700억짜리 중원 꾸려…카이세도+페르난데스… EPL 최고 이적료 거푸 경신

    첼시, 3700억짜리 중원 꾸려…카이세도+페르난데스… EPL 최고 이적료 거푸 경신

    앙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에콰도르 ‘영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2)를 1억 1500만파운드(약 1944억원)를 들여 영입, 올해 초 아르헨티나 ‘영건’ 엔소 페르난데스(22)를 데려오며 세운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카이세도와 8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이세도는 구단을 통해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가 카이세도의 전 소속팀인 브라이턴(잉글랜드)에 지급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해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4억원)로, 이는 역대 EPL 최고 이적료다. 첼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페르난데스를 벤피카(포르투갈)로부터 영입하기 위해 1억 2100만 유로(약 1761억원)의 이적료를 줬는데 불과 7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페르난데스의 계약 기간도 8년이다. 이전 EPL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시가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690억원)였다. 카이세도는 공수에 두루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2020~21시즌부터 브라이턴 23세 팀에서 활약한 카이세도는 2021~22시즌 EPL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 팀이 역대 최고 성적(6위)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리버풀 등 빅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카이세도는 첼시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급강하한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 포함 8명을 데려오면서 3억2330만 파운드(약 5465억원)를 썼지만 승점 44점으로 12위에 그쳤다. 1993~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거둔 최악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그 역시 지난 4월 팀을 떠났다. 이후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신임 사령탑에 오른 첼시는 전날 열린 리버풀과 2023~24시즌 홈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 ‘올해는 금빛 점프’…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도전

    ‘올해는 금빛 점프’…우상혁,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 정상을 향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대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올해는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고 벼른다. 세계육상선수권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데 18회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렸다.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우상혁이 이번에 금빛 점프를 하면 실내 대회와 실외 대회 남자 높이뛰기를 석권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점퍼 중 우상혁보다 높은 실외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2m43),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2m39), 도널드 토머스(38·바하마·2m37), 주본 해리슨(24·미국·2m36), 브랜던 스타크(29·호주·2m36) 6명이다. 올해 우상혁의 실외 최고 기록은 2m33으로, 바르심(2m36), 해리슨, 다닐 리센코(26·러시아·이상 2m35), 템베리, 토비아스 포티에(27·독일·이상 2m34)에 이어 공동 6위다. 전문가들은 대회 3연패에 빛나는 디펜딩챔피언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우상혁의 3파전을 점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정말 준비를 잘했다”며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얻지 못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이번에 꼭 찾아오겠다. 기분 좋고, 정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 외에 남자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격한다. 기준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랭킹 포인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에이스 고승환은 23일 오후 7시 50분, 2022 아시아선수권 3위 김장우는 20일 오전 2시 35분,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은 26일 오후 5시 25분 예선에 출전한다.
  • [사설] 잼버리 한다며 돈!돈!돈!… 파행은 예고돼 있었다

    [사설] 잼버리 한다며 돈!돈!돈!… 파행은 예고돼 있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전라북도의 계약 현황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전북도는 대회를 위해 발주한 공사·용역·물품 계약 256건 가운데 15건을 개막 이후로 이행 완료 시점을 잡았다. 현장 컨트롤타워여야 했을 메인센터는 완공 목표가 내년 3월로 아예 계약 서류에 명시됐다. 이러고도 행사가 제대로 치러졌다면 그게 기적이었겠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폭염에 치러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전북도는 주요 시설의 전기 공사 준공 목표일도 폐막 이틀 전으로 계약했다. 사업비 67억원의 기반시설 공사는 아예 폐막 넉 달 뒤인 12월로 준공일을 잡았다. 상하수도, 하수처리장, 그늘 시설 등 갯벌 야영장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시설들의 공사가 거의 2021년에야 발주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전북도는 부지 조성 작업이 늦어진 탓이라고 변명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 2017년 8월이다. 근 5년을 손놓고 있다가 대회를 1년여 앞두고 허겁지겁 움직인 결과다. 더 심각한 것은 늑장 발주를 하면서도 토호 기업들과 짬짜미 계약한 듯한 정황들이다. 입찰 공고를 내지도 않고 수의계약한 사례들은 도무지 납득하기 힘들다. 특정 업체 봐주기 의도가 아니었다면 구멍가게도 아닌 광역단체가 이런 큰 행사에서 수의계약을 진행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다. 전북 지역 민주당 지역위원회 직능위원장이 운영하는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24억원짜리 홍보 업무를 따냈다. 겨우 직원 3명인 회사에 누가 뭘 믿고 거액의 일감을 몰아줬는지 의심하지 않기가 어렵다. 근처 매립지가 있는데도 전북도는 갯벌을 잼버리 부지로 고집했다. 농지로 무리하게 지목을 변경해가며 매립에만 총 1800억원의 예산을 끌어 썼다. 잼버리 명목으로 이래저래 빨아들인 나랏돈이 줄잡아 2조 6000억원이다. 나라 망신을 시키며 조기 철수한 야영지는 지금 물에 잠겨 한심한데 뭉칫돈 들일 사업들은 정작 지금부터다. 잼버리를 빌미로 착공된 고속도로에는 앞으로도 1조원 넘는 예산이 더 들어가야 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 완공 목표로 8077억원이 투입된다. 잼버리 실패야말로 ‘예고편’일 수 있다. 대회 파행의 책임과 부조리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갈 인프라 사업의 타당성을 지금이라도 면밀히 재검토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
  • 갑갑한 완장, 답답한 호흡… 캡틴 손, 아쉬운 개막전

    갑갑한 완장, 답답한 호흡… 캡틴 손, 아쉬운 개막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한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운 ‘캡틴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케인이 이적하고, 손흥민이 ‘포스트 케인’ 시대를 이끌 주장으로 선임되며 관심을 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좌우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지와 에메르송 로얄을 중앙 미드필더보다 높게 올릴 정도로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으나 상대 5백에 밀려 번뜩이지 못했다. 두 차례 슈팅도 의도치 않게 공이 굴절돼 생긴 기회였다. 그래도 한 번은 유효 슈팅이었다. 아쉬운 건 동료들과의 호흡이었다. 손흥민은 터치라인 근처에 머물다 간간이 중앙으로 나섰지만 우도지와 동선이 겹치고, 플레이메이커를 맡은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는 평범한 패스만 주고받는 장면이 많았다. 원톱 히샤를리송은 대부분 박스 안에 머무르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케인의 공백이 커 보였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중반 수비 가담을 하다가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전방 압박을 거듭한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에 좌우 측면 뒷공간을 자주 공략당했다. 상대 역습에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쫓아갔다가 방향 전환을 하는 브렌트퍼드 선수의 발을 걸고 말았다. 케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매디슨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을 거드는 등 만점 활약을 보였다. 영국 매체들은 ‘캡틴 쏘니’의 데뷔전을 평가절하했다. 더미러는 “어설픈 시도로 페널티킥을 내줬다”며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것인지 더이상 ‘월드클래스’ 기량을 볼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풋몹은 6.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1점 등 낮은 평점을 줬다. 첫 경기부터 결정력 부재와 불안한 후방 수비를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파이널 서드에서 다소 위협적이지 못했고, 창의성이 부족했다”면서 “산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 “열대야 물렀거라” 밤이 흥겨운 지자체

    폭염과 열대야를 잊게 할 야간 볼거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울산 남구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등 고래문화특구의 6개 시설을 매주 금·토·일요일 야간에 2시간씩 연장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래바다여행은 토요일 야간 운항을 통해 선상 마술공연, 수제 맥주 시음, 어린이 기념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남구는 이 기간에 야간 관광객 경품 추첨을 비롯한 거리음악회, 마술공연, 연주회 등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는 오는 20일까지 ‘2023 장생포 한여름 밤의 호러페스티벌’이 열려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오싹한 공포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지난 11일 개막한 ‘대전 0시 축제’를 시작으로 야간관광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대전 0시 축제는 17일까지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주제로 K팝 댄스 공연과 월드 DJ 페스티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는 높이 15m 대형 꿈돌이 조형물과 과학·예술 융합작품인 미디어아트,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큐브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또 2층 야간셔틀버스가 밤마다 관광명소를 순환하고 청소년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도 운영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달 초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부산시티투어 야간 특별 프로그램인 ‘썸머호러나이트투어’를 운영한다. 썸머호러나이트투어는 시티투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부산역을 출발해 송도 구름산책로, 하늘전망대, 태종대, 부산항대교,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돌며 화려한 야경 감상과 함께 코스별로 공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염라대왕, 처녀귀신, 몽달귀신 등이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귀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야시장도 인기”라고 밝혔다.
  • 왜 치밀하게 준비 못 했나… 정부·전북 ‘뼈아픈 실책’

    왜 치밀하게 준비 못 했나… 정부·전북 ‘뼈아픈 실책’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실패하게 된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2020년 조직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정부와 전북도가 치밀하게 대비했으면 막을 수 있는 실패였다. 뼈아픈 실패 원인 다섯 가지를 짚어 본다.①급하게 매립한 땅에서 행사 2017년 8월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새만금이 607표를 얻어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결정됐다. 그러나 잼버리가 열릴 부지는 당시 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새만금 매립 공사는 30년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못했다. 특히 관광·레저용지 1지구의 경우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이었으나 2019년 12월까지 매립 완료된 용지는 고작 12.1%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전북이 숙원 사업인 새만금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매립된 부지를 놔두고 해당 부지를 야영장으로 선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상수도를 끌어올 때 가장 가깝고, 양질의 상수도 활용에도 부안댐이 있는 현재 지역이 최선이었다”면서 “세계연맹과 협의를 했는데, 부안 지역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잼버리 부지는 2022년 4월에야 매립이 완료됐다. 허겁지겁 매립된 땅에는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었다.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잼버리 대집회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 잼버리 야영장 조성 등을 끝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②화장실·샤워실·식당 ‘부실’ 개막과 동시에 터져 나온 불만은 화장실, 샤워실, 식당의 위생 상태였다. 폭염과 태풍 등 기후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사전에 충분히 갖출 수 있었던 것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세계연맹에서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위생”이라고 시인했다.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투입된 예산은 130억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장실, 샤워장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하는 데 119억원이 투입됐다. 급식과 식당 운영 등에는 121억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4만여명이 생활하는 잼버리 영지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겨우 354개 설치됐다. 천막으로 된 샤워실도 381개에 불과했다. 121.5명당 1개꼴인 화장실에서 수만명이 생리적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샤워장 1곳을 112.9명이 사용하면서 폭염에 제때 씻기도 어려웠다. 납품된 구운 달걀에선 곰팡이가 발견됐다. 감사원은 예산이 적절하게 배분되고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③수박 겉핥기식 안전 점검 행정안전부는 40명 규모의 안전점검단을 꾸려 2023년 3월과 7월 두 차례 현장 점검을 했다. 2022년 9월엔 여가부 장관이, 2023년 1월엔 행안부 장관이 각각 현장을 둘러봤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2023년 5월 현장을 찾았다. 대회 1년 전인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침수 문제가 지적되자 여가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다시 침수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배수로 정비는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매일 1000명을 훌쩍 넘는 대원이 온열질환과 벌레 물림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조직위는 하루 평균 400여명의 환자를 예상했다. 조직위의 엇나간 예측은 병상 부족으로도 이어졌다. 일부 약품은 동이 났다. 대회 석 달을 앞두고 조직위가 확보한 의료진은 55명뿐이었다. ④‘리허설’ 프레잼버리 취소 본대회의 리허설 격인 프레잼버리가 지난해 8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최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당초 예정 인원 1만명의 10% 수준인 1000명만 참가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지난해 5월에야 프레잼버리 부지가 매립되면서 준비 기간이 촉박해 건너뛰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부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안전상의 우려가 제기됐다. 폭염에 따른 참가자들의 건강 문제도 취소의 원인이었다. 본행사에서 드러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기회를 날려 버린 셈이다. ⑤조직위 머리 따로, 몸 따로 잼버리 조직위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김윤덕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 2월 행안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해 공동위원장만 5명으로 늘었다. 머리만 커졌을 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됐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여가부는 국제행사 경험이 적었다. 한 총리는 지난 4일에야 “이제부터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잼버리는 일찌감치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규정돼 정부지원위원회가 꾸려졌다. 그러나 위원회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선장은 많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은 적었다. 사무국 인력 충원이 안 돼 자원봉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으로 채웠다.
  • 이강인, 20일 리그앙 2R 툴루즈전에 음바페와 뛸까

    이강인, 20일 리그앙 2R 툴루즈전에 음바페와 뛸까

    이강인(22)이 킬리안 음바페(24)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의 선봉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재계약을 둘러싸고 PSG 구단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음바페는 선수단의 환대를 받으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PSG는 “음바페는 오늘 1군 훈련에 복귀했다.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1년 연장 계약을 거부하면서 PSG와 대립했다. 그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2023~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1년 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PSG는 계약이 끝나는 내년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음바페를 잃게 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엄청난 액수의 ‘당근’을 제시하면서 계약 연장을 시도했으나 음바페는 이를 거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총 7억유로(약 1조원)의 메가톤급 딜에도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빠진 음바페는 1군 훈련에 제외되면서 지난 12일 열린 2023~24시즌 리그1 로리앙과 개막전에도 결장했다. PSG는 로리앙전에서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0-0으로 비기며 실망스러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평행선을 달리던 PSG와 음바페가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렸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영국 BBC는 “음바페가 1년 연장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PSG는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음바페를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도 “음바페는 PSG가 올바른 방향으로 팀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음바페가 구단에 재계약 의사를 피력한 이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1군에 복귀하면서 이강인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이강인은 로리앙전에서 82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PSG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4시 툴루즈와 리그1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인데, 음바페와 이강인의 동반 출전 가능성도 있다.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남 광양에서 오는 17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남 광양에서 오는 17일부터

    전남도립미술관이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오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고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이다. 지난 2021년에는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올여름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 작가의 60여점을 선보인다.‘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작가의 노트에 쓰인 말에 흐름을 따라가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1,‧2,‧3부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 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했다.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시상과 예술적 영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더불어 각 전시장마다 주요 작가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연출해 관객이 그 시대와 작가의 예술적 혼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도립미술관이 수집‧연구해온 미술 자료를 영상물과 인쇄물로 정리해 풍성한 자료를 관객이 열람할 수 있게끔 한다. 특히 관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미술사 특별강연도 9월부터 10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전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막식을 갖는다.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식전 행사인 앙상블 콘서트에 이어 인사 말씀과 축사,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마련된 전시회다”며 “전남 출신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이들 작가가 생전에 남긴 자료를 함께 선보여 그간 도립미술관이 쌓아온 미술관의 수집, 연구 노력도 함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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