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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회 서울여성영화제 11일 개막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혜경)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11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질 올해 영화제에서는 19개국의 120편이 상영된다.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구촌 여성감독들의 창작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로그램은 ▲새로운 물결 ▲아시아특별전 ▲감독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 ▲딥 포커스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 단편경선 등 7개 부문.가장 일반적인 섹션은 ‘새로운 물결’이다.지난 2년간 세계의 여성감독들이 만든 영화 37편이 나온다.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영화제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파니 핑크’를 만든 도리스 되리 감독의 ‘벌거숭이 게임’,‘안토니아스 라인’의 마린 고리스 감독이 연출한 ‘캐롤라이나’,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2년 후’ 등이 주목할 작품이다. 상금 500만원이 걸린 경쟁부문 ‘아시아 단편경선’쪽도 챙길 만하다.‘날개’(감독 신아가) ‘동침’(하성실) ‘먼지’(홍재희) 등 국내 단편 12편과 타이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해외 단편 6편이 선보인다. 영화 마니아라면 ‘감독특별전’에 눈길이 쏠릴 듯.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 레아 풀의 작품 6편이 소개된다.‘호텔의 여인’ ‘야만의 여인’ ‘대답해줘’ 등 모호한 성적 경계,망명,자아찾기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다. ‘아시아 특별전’에는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이 상영되며,‘딥 포커스’에서는 호주의 실험적인 영상물과 페미니스트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품 25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박경희 감독의 데뷔작인 ‘미소’.실명될 운명의 젊은 여성 사진작가의 슬픔을 조명한 영화로,추상미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입장료는 5000원(개막식 8000원,심야상영 1만원).3만원짜리 패키지 티켓으로는 10편을 볼 수 있다.www.wiffis.or.kr 황수정기자 sjh@
  • 새 DVD

    ●동양문명의 발자취 한눈에 다큐 ‘실크로드' 선집 선보여 사라져가는 동양문명의 발자취를 15개의 디스크에 담은 ‘실크로드’DVD 컬렉션이 출시됐다.일본 NHK에서 5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멘터리로,30만㎞에 달하는 실크로드에 건설되고 사라져간 국가·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다. 황하·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의 비단길,파미르고원·바그다드 등 로마로 가는 길을 따라가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소개한다.DVD당 100분으로 모두 1500분의 분량이다.한국어·영어로 더빙했고,내용과 지명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메뉴가 수록돼 있다.내용 및 사용 안내 소책자가 들어 있어 교육자료로도 손색이 없다.신비한 느낌을 주는 뉴에이지 뮤지션 키타로의 배경음악도 유명하다.세트 가격 42만원. ●2001부천영화제 개막작 ‘레퀴엠' 지난해 개봉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파이’가 DVD로 나왔다.‘레퀴엠’은 2001년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마약과 미디어에 중독된 현대인의 초상을 충격적인 화면으로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제니퍼 코넬리의 열연도 숨을 죽이게 한다. ‘파이’는 모든 것은 숫자로 표현된다고 믿는 한 수학자가 유대교 신비주의자에게 쫓긴다는 내용.선댄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다.‘레퀴엠’에는 삭제신·다큐멘터리·인터뷰·TV광고 등이,‘파이’에는 뮤직비디오·프로덕션 노트 등이 스페셜 피처로 담겨있어 소장가치가 높다.
  •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22편 확정

    새달 6∼16일 열리는 제53회 베를린영화제의 경쟁작 22편이 확정됐다.올해도 미국영화 편식이 심한 데다,한국영화가 한 편도 못 끼어 한국 영화팬들은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봐야 할 형편이다. 경쟁작 가운데 미국영화는 5편.‘에린 브로코비치’‘트래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줄 아는 스티븐 소더버그는 ‘솔라리스’를,‘존 말코비치 되기’로 유명세를 탄 스파이크 존스는 가상과 실재의 관계를 탐구하는 ‘어댑테이션’을,‘빌리 엘리어트’의 스티븐 달드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토대로 현실과 과거를 교차시킨 ‘디 아워스’를 내놓았다.스파이크 리의 ‘25번째 시간’,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 ‘위험한 마음의 고백’도 경쟁작에 들었다. 개·폐막작도 미국영화가 독차지했다.개막작은 뮤지컬 영화 ‘시카고’가,폐막작은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이 선정됐다.두 영화 모두 골든 글로브에서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어서,올해도 베를린영화제가 미국의 영화제와 차별성이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 독일·프랑스도 경쟁작에 3편씩 올렸다.누벨바그의 거장 클로드 샤블롤의 ‘악의 꽃’,‘인티머시’로 2001년 금곰상을 수상한 파트리스 쉬로의 ‘형제’ 등 프랑스에서는 거장을 초청한 반면,독일은 신예감독들로 채워졌다.영국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의 ‘이 세상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아시아 영화는 중국 장이머우의 ‘영웅’과 일본 요지 야마다의 ‘황혼의 사무라이’가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중국·독일이 합작한 리양의 ‘블라인드 샤프트’가 합류했다.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엑조티카’‘어저스터’ 등을 만든 캐나다의 아톰 에고이안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나쁜 남자’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올랐던 한국영화는 이번엔 출품작을 못 냈다.다만 ‘동승’이 아동영화제 부문에,‘복수는 나의 것’‘밀애’‘김진아의 비디오 일기’‘경계도시’(사진)가 포럼부문에,‘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다룬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는 공식시사 뒤 평론가·관객들과 토론시간이 마련돼 있다. 김소연기자
  • ‘광복절 특사’ 스크린 점령

    김상진 감독·박정우 작가 콤비의 위력은 대단했다.‘광복절 특사’가 개봉과 함께 ‘몽정기’의 관객을 2배 이상 앞지르며 1위를 기록했다.올들어 이틀동안 서울 관객 14만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가문의 영광’이후 처음.하지만 다른 영화들이 고만고만해,스크린 수를 많이 확보한 덕을 봤다.‘해안선’도 부산영화제 개막작의 명함과,장동건이라는 스타배우에 힘입어 3위라는 좋은 개봉 성적을 냈다.한달이 넘게 10위권을 지키는 ‘아이 엠 샘’의 뒷심도 눈여겨볼 만.통쾌한 스포츠 액션 ‘스틸’도 비교적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포 영화 ‘고스트 쉽’을 앞질렀다.
  • 따끈따끈한 유럽영화 ‘서울 향연’

    부산에서 펼쳐진 영화의 만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짧지만 메뉴가 알찬 제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www.meff.co.kr)에서 허기를 달래는 것은 어떨까.오는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서울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14개국 28편의 영화는 유럽의 따끈따끈한 신작들로 구성됐다. ◆거장들 요즘 뭐하나 이름만 들어도 영화팬들의 가슴이 설레는 거장들.우선 빔 벤더스 감독이 록 그룹 BAP의 리더를 따라가는,독일 역사와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엘파시에르트-퀼른에의 송가’와 장 뤽 고다르,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마이크피기스 등이 참여한 단편 모음집 ‘텐 미니츠 첼로’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트레인 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이 만든 ‘천국에서 홀딱 벗고 청소하기’는 세일즈 맨인 두 남자가 주인공인 디지털 영화.‘쥬드’의 감독 마이클 윈터버텀은 섹스 피스톨즈,뉴 오더 등을 낳은 영국 맨체스터 록의 흥망성쇠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 ‘24시간 파티 피플’을 선사한다. ◆영화제 휩쓴 화제작 한 템포 느린 유머 감각의 소유자인 핀란드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를 소재로 또다시 웃음과 철학을 묘하게 뒤섞은 ‘과거가 없는 남자’를 내놓았다.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작.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피의 일요일’은 1972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작품이다.독일 카롤리네 링크 감독의 ‘노웨어 인 아프리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케냐 평원에 이주한 유태인 가족의 적응기를 담아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베를린영화제 예술공헌상을 받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도 개봉에 앞서 만날 수 있다. ◆주목받는 신예 감독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택토’는 행운을 소유한 인물들이 벌이는 불운한 내기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 영화.스페인출신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그밖에도 전통적인 유럽영화의 품격을 계승한 신예들의다양한 작품이 목록에 올라 있다. 30일 오후11시50분부터는 ‘인택토’‘24시간…’‘천국에서…’가 잇따라선보이는 심야상영회가 열린다.1회 관람료 6000원,심야상영은 1만 2000원.(02)538-0211. 김소연기자 purple@
  • 부산국제영화제/ 22일 개봉 개막작 ‘해안선’ 분단이 낳은 광기

    ■22일 개봉 개막작 '해안선' 지난 14일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기대 속에서 뚜껑을 연 ‘해안선’(22일 개봉·제작 LJ필름).김기덕 감독 특유의 감성은 살아있지만,충격은 덜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해안선 경비를 서는 강상병(장동건)은 간첩 잡는 데 혈안이 된 인물.하지만 실수로 민간인을 사살하면서 점점 미쳐간다.의가사 제대를 하지만 부대 주변을 맴돌면서 다른 부대원들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강상병은 분단국가라는 이유로 적과 동지를 구분해 온 우리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온몸으로 드러낸다.영화는 그 이데올로기가 낳는 폭력성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강상병 하나로 시작된 광기는 점점 부대원 전체에게 전염되고,나중에는 죽음의 유희로까지 발전한다.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하나 둘 총소리에 희생되어 가지만,모두 강상병의 탓으로 돌릴 뿐이다. 모든 부대원을 조종하고 조롱하는 듯 웃는 강상병의 모습은 섬뜩하다.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화면이 일그러지는 장면에서는 왜곡된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려는 감독의 의지가읽힌다. 지금까지 분단국이라는 이유로 많은 폭력을 묵인해 왔던 시대를 반추하기에 ‘해안선’은 더없이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군대라는 극한 상황에 대한 과도한 강조는 자칫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분단국이 낳은 우리 사회의 광기,더 나아가 보편적인 인간관계의 폭력성을 성찰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해외게스트들은 “정말 한국군대가 이런 식이냐.”라는 질문만 던져왔다. 전체적으로 편집은 세련돼졌지만 여전히 사족 같은 대사도 눈에 거슬린다.“강상병은 이제 우리의 적이다.슬프지만 이게 현실이다.”라는 설명조의 말이나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라는 마지막 자막은 넣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도 김기덕 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다.여성에 대한 가학적인 장면이나 평범한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엽기성이 많이 누그러졌다. 강상병이 던진 수류탄에 산산조각 난 남자친구를 잡고 우는 미영(박지아)의 모습 정도가 가장 충격적인 장면.간간이 유머도 섞었다. 장동건도 비교적 멋지게 나온다.얼굴에 흙칠을 해도,미쳐서 눈알이 뒤집혀도 장동건의 또렷한 이목구비는 가리지 못했다.장동건의 여성팬들,안심하고 영화를 보러 가도 되겠다. purple@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8명의 여인들' 프랑수아 오종감독 “여자들끼리 다툼을 그린 작품이라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들을 한꺼번에 출연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았지요.” ‘발칙한 악동’이라는 별명 답게 관객을 놀래키는 걸 “재미있다.”라고 표현하는 프랑수아 오종(35)감독.곧 일반극장 개봉을 앞둔 ‘8명의 여인들’을 갖고 부산영화제를 찾은 그를,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만났다. 성적 도발,중산층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해 요즘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오종 감독. ‘8명의…’는 스릴러·코미디·뮤지컬을 아기자기하게 뒤섞어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최신작.대중성을 겨냥했냐는 질문에 “형제들과 자라면서 느낀 걸 담았는데 다행히 관객이 호응을 한 것”이라면서 “꼭꼭 숨겨져 있던 비밀이 하루에 확 터져버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며 의도를설명했다. 영화는 온가족이 모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갑자기 아버지가 시체로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범인을 추적하면서 가족 구성원들의 비밀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내용.카트린 드뇌브,파니 아르당 등 일급 배우부터 ‘비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열연한 비르지니 르도와까지,세대를 아우르는 프랑스의여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문제가 많은 가족에만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묻자 “영화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과장이 들어간다.”면서 “그리스신화나 오이디푸스의 가족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얼마전 하이퍼텍 나다에서 영화제가 열린 것을 알고 있다는 그는,자신의 영화가 한국에 소개돼 기쁘단다.“스타들의 연기 경쟁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할리우드 여배우와 비교해도 재밌을 거고요.” ***‘질투는 나의 힘' 박찬옥 감독 ‘질투는 나의 힘’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다.15일 대영시네마에서 가진 첫 시사 직후 극장 옆 한 카페에서 만난 박찬옥(34)감독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상기돼 있었다. 영화는 잡지사에 다니는 한 청년이 여자친구를 편집장에게 빼앗기고,맘에둔 선배까지 다시 편집장이 가로채지만,그 청년 역시 편집장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기이한 인간관계를 담았다. 순간적으로 허를 찌르는 대사와 세심한 심리변화의 묘사가 놀랍지만,주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자 박감독은 “인물을 통해 가치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관객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흥미로운 인물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목은 왜 그렇게 지었을까.“시나리오를 쓴 뒤 기형도의 시를 우연히 읽었습니다.영화의 내용과 딱 맞는다고 느껴서 제목으로 가져왔어요.시를 잘 아는 분이 ‘그 시는 그런 시가 아니다.’라고 얘기할까 걱정입니다.” 폭발할 듯하면서도 결코 폭발하지 않는 주인공에 대해서는 “원래 질투란 그런 것”이라면서 “환갑을 넘은 아버지가 제목을 물어 말씀드렸더니 ‘맞아,질투는 나의 힘이지.’라고 하시더라.”며 나이가 들면 자연히 알게 되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말을 아끼는 박감독은 ‘오!수정’의 조감독을 거쳐이번 영화로 데뷔했다.‘질투…’는 미개봉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올랐다.일반극장에서는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다. 부산=김소연기자
  • “한국 현대사의 슬픈 초상 담았죠”

    저예산 실험영화 감독과 흥행배우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해안선’의 김기덕(42)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30)이 14일 부산을 찾았다. ‘해안선’은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수영만요트경기장 내 상영관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시사를 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축제의 문을 여는 데 미흡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아직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장동건은 “긴장된 마음으로 여러분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고 운을 뗐다. 오는 22일 일반 극장에서 개봉될 ‘해안선’은 해안초소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광기를 그린 작품.장동건은 오직 간첩을 잡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강 상병을 연기했다.술에 취해 해안선에서 정사를 즐기던 인근 마을의 젊은 남녀를 오인 사살한 뒤 정신이 이상해져 의가사제대를 하지만,계속 부대를 맴도는 역이다. ‘친구’‘2009 로스트 메모리즈’ 등의 굵직한 영화에서 멋진 역으로 출연한 장동건이 최대로 망가지는 이번 역은 충격적이다.그는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서 일정정도 선을 긋는연기를 하는 데 지쳤다.”면서 “일상적이지 않은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 김 감독을 먼저 찾아갔다.”고 말했다.실험영화에 흥행배우가 출연하는 선례가 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단다. 김 감독에게 장동건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자 “스타와 함께 일해서 떨렸지만 차마 사인은 받지 못했다.”며 재치있게 받아 넘겼다.“오래 전부터 그의 연기를 보며 내면에 있는 끔찍한 캐릭터를 끄집어내고 싶었습니다.하지만 좋은 이미지를 깎지는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그는 영화 편집 후주위에서 “장동건이 손해볼 건 없겠다.”고 평가해 안심이 된다며 웃었다.하지만 장동건은 “오히려 내가 김 감독의 독특한 색깔을 변색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1996년의 데뷔작 ‘악어’에서부터 내내 소외된 인간 군상을 충격적인 영상에 담아온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기질을 발휘했다.“영화 ‘해안선’은 우울한 작품입니다.한반도의 긴장이 자해적 상황을 연출하는,한국 현대사의 슬픈 초상을 담았죠.” 세계 3대영화제인 베니스와 베를린에 ‘섬’‘수취인불명’‘나쁜 남자’를 잇따라 출품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김 감독.하지만 여전히 캐릭터와 이야기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내 영화계에서 그의 영화는 비주류다.최고 스타의 출연과 부산영화제 개막작이라는 명함이 이번엔 흥행의 행운까지 가져다줄지,영화팬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부산 김소연기자 purple@
  • 역대최대 ‘부산 시네마천국’ 열린다

    새달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또 살림 규모를 넓혔다.역대 최다인 세계 58개국의 228편이 선보이는 것.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소개되고,상영관을 남포동 일대에서 해운대지역까지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 어떤 영화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은 해안 초소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사회의 억압성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이다.폐막작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는 세 커플을 통해 사랑의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본 상영작은 크게 6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아시아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시아 영화의 창’,아시아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한 경쟁부문 ‘새로운 물결’을 비롯,‘한국영화 파노라마’‘월드시네마’‘와이드 앵글’‘오픈 시네마’ 등이다. 특히 올해는 ‘월드 시네마’안에 비평가주간이 신설됐다.5편 미만의 영화를 만든 새로운 감독을 발견하는 장(場)으로 5명의 비평가에게서 추천작 10편을 받았다. ◆ 특별 프로그램 세 가지 특별전이있다.우선 타이완 뉴웨이브의 20년 역사를,미학·산업·정책적인 측면에서 두루 조망한다.새달 19일에는 ‘타이완 영화의 밤’을 개최한다. 40여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만든 김수용 감독.탐미적인 경향 때문에 사회의식을 결핍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집착한 세계관의 반영으로 재평가되기도 한다.김 감독 회고전을 통해 그의 작가성을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감각의 제국’의 오시마 나기사는 일본 사회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감독이다.재일 한국인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목소리를 낸 4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누가 오나 폐막작의 주인공인 기타노 다케시,‘첨밀밀’의 진가신,‘비정성시’‘해상화’를 찍은 타이완의 거장 허우샤오시엔,건조한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 ‘애정만세’‘구멍’의 차이밍량,불온한 상상력이 빛나는 프랑스의 신예 프랑소와 오종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을 찾는다.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를린·베니스의 집행위원장들도 방문한다. ◆예매와 입장료 새달 4일부터 예매에 들어간다.편당 5000원.상영 하루 전까지는 환불이 가능하다.전국 부산은행 각 지점과 서울 메가박스에서 판매한다.인터넷 예매는 홈페이지(www.piff.org)참조. 김소연기자 purple@
  • 광주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세계영화제에서 작품성을 검증받은 영화들을 보고 싶다면 25일 개막하는 ‘2002 광주국제영화제’(www.giff.or.kr)에 주목하자. 31일까지 광주 시내 충장로 극장가 등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상영작은 모두 205편.개막작은 임창제 감독의 공포영화 ‘하얀 방’이,폐막작은 조지 클루니가 은행털이범으로 나온 앤서니 루소 감독의 ‘웰컴 투 콜린우드’가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관객 참여가 낮았던 것을 의식,탤런트 장나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영화 수도 대폭 늘린 것이 특징.하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완성도를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 주로 초청된데다 흥행만을 고려해 개·폐막작을 골라 영화제 색깔을 흐렸다.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분야별로 나눈 추천작 가운데 9편을 소개한다. 口영시네마 ‘뜨는’신예감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섹션.우선 사랑의 선택 문제를 그린 일본 만나 구니토시 감독의 ‘언러브드’가 주목을 끈다.지난해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작.미국 10대 탈선아들의 황폐한 삶을 다뤄 미국 비평가협회 신인 감독상을 받은 데이비드 고든 그린의 ‘조지 워싱턴’도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아르헨티나 출신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늪’은,살인적인 더위에 지친 두 가족이 수영장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부패하는 부르주아 가족을 냉정한 시선으로 포착,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口월드 시네마 베스트 명감독들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이집트의 국민감독 유세프 샤인의 ‘조용…촬영중’은 빠른 편집과 수다스러운 대사로 스크루볼 코미디를 연상시킨다.그러면서도 영화 만들기에 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마약 중독으로 사망한,실존했던 유명 모델의 이야기를 그린 ‘야성적 순수’는 프랑스 출신 필립 가렐 감독의 자전적 작품. 口영화사 다시보기 ‘슬픔이여 안녕’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여배우 진 세버그의 가상 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에 담은 미국 마크 라파포트 감독의 ‘진 세버그의 일기’는 정치와 스타의 관계를 탐색한다.장 뤽 고다르가 20세기 영화의 역사를 4부에 걸쳐 정리한 ‘영화사’는 미디어와 작가의관계를 탐색하는 고다르식 스타일이 빛나는 기념비적 프로젝트다. 口프랑스 범죄영화 장 가뱅,잔 모로 주연의 갱스터영화 ‘현금에 손대지 마라’는 금괴를 놓고 벌이는 암투를 어두운 톤으로 그린 영화.줄스 닷신 감독의 ‘리피피’는 인간의 약한 본성이 어떻게 계획을 좌절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실존적인 작품으로 범죄영화 가운데 최고작의 하나로 꼽힌다. 관람료는 1편 4000원,1일 자유이용권 1만원.예매는 1588-1555. 김소연기자
  • ‘복수는 나의것’ 도쿄영화제 폐막작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오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Winds of Asia)’부문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 개막작으로는 한국(김지운 감독)홍콩(진가신)태국(논지 니미부트르)이 합작한 옴니버스 공포영화 ‘쓰리’가 초청됐다.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변영주 감독의 멜로물 ‘밀애’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 장애인영화제 개막작에 ‘오아시스’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오아시스’(제작 이스트필름)가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제3회 장애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영화제측은 장애인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소리를 뇌로 전달해 음향을 느끼게 해주는 골도기기를 설치하고 화면해설 및 한글자막을 곁들일 예정이다.(02)871-4405.
  • ‘동승’ ‘흑수선’ ‘고양이를‘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진출

    지난 6월 상하이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주경중 감독의 ‘동승’과 지난해 11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이 제26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의 ‘월드시네마-우리시대의 반영’부문에 진출했다.22일부터 새달 2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도 ‘미래의 영화-새로운 경향’부문에 초청됐다.몬트리올 영화제는 지난86년부터 96년까지 신혜수 이혜숙 장길수 도동환 박철수 등 5명의 배우들이 수상했을 만큼 한국과 인연이 깊다.
  • 웃다보면 가슴 ‘찡’, 30일 개봉 가족코미디 2題

    왁자한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이 보기좋게 손잡은 코미디 영화 2편이 오는 30일 간판을 건다.국내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기쿠지로 의 여름’과,올해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주목받았던 영국 감독 거린더 차다의 ‘ 슈팅 라이크 베컴’.극장을 걸어나올 때쯤 가슴에 ‘콩닥콩닥’ 즐거운 박동소 리를 내줄, 보기 드물게 규모있는 가족용 코미디다. ■기쿠지로의 여름 스크린이 열리자마자 덮어놓고 행복이 예감되는 영화가 있다.‘하나비’‘소나티네’ 등을 만든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직접 주연까지 한 ‘기쿠지로의 여름’이 그렇다.‘얼마나 재밌나 두고 보자.’며 팔짱을 끼고 앉은 관객에게 순식간에 더운 체온을 나눠주는 휴먼코미디다. 초여름 햇살이 느른한 화면 속으로 불쑥 등장한 중년 남자는 첫눈에도 게을러 보인다.카페를 운영하는 부인에게 얹혀 사는 기쿠지로(기타노 다케시).맨발에 질질 슬리퍼를 끌고 다니며 코묻은 아이들 돈이나 뺏는,한심한 동네 아저씨다. 9살짜리 동네 꼬마 마사오(유스케 세키구치)가그를 만난 건 행운일까.아빠는 돌아가시고 할머니랑 단둘이 사는 사내아이는 이번 여름방학엔 꼭 엄마를 찾아나서고 싶다.그러나 아무것도 없다.할머니의 서랍에서 우연히 찾은 엄마의 주소 쪽지 한장뿐. 맨먼저 눈에 띄는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기타노 감독의 천진한 코믹연기다.‘하나비’‘키즈 리턴’‘소나티네’ 등 전작들에서 무표정하고 비정한 액션을 연출했던 그를 기억한다면 느닷없는 연기변신에 곱절은 즐거워질 거다. 기쿠지로의 아내는 딴짓만 하는 남편이 보기 답답해 그에게 마사오의 여행길에 동무나 해주라고 등을 떼민다.52세의 세상물정 모르는 아저씨와,툭하면 바닥으로 고개를 떨구는 숫기없는 꼬마는 그렇게 만나 길을 떠난다. 이제부터 영화는 로드무비다.두 사람이 뜻하지 않게 맞닥뜨리는 길위의 에피소드들이 배꼽을 쥐게 했다가 금세 짠하게 눈가를 적시게도 한다.아이를 데리고 도쿄의 주택가를 벗어난 기쿠지로는 한동안은 변함없이 ‘문제어른’이다.아이의 주머니까지 털어 경륜도박을 하거나,선글라스를 폼나게 끼고 호텔 연못에낚싯대를 드리우는 심술은 그대로 ‘놀부’이미지다. 직접 각본까지 쓴 영화에서 감독은 코미디 배우·작가로서의 끼를 남김없이 보여준다.차를 세우려고 기쿠지로가 장님으로 둔갑한 대목에서는 3초에 한번꼴로 폭소가 터진다.영화의 중반을 넘어 엄마를 못 찾고 의기소침한 마사오를 위해 기쿠지로는 온갖 놀이를 개발한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누드 버전,풀밭 속의 UFO 놀이,가짜 수박서리….저런 아이디어들이 다 어디서 났을까 싶다.덕분에,영화는 온통 폭소 지뢰밭이 되고 말았다. 감독은 긴장과 갈등구도를 쏙 빼고도 2시간짜리 코미디가 조금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자랑한다.특기사항 하나 더.뚱땡이 아저씨,문어 아저씨 등 길에서 만난 인물군상이 하나같이 순진하고 선하다.기쿠지로의 억지에 단 한번도 완력으로 맞서지 않는 그들이 영화를 더 ‘착하게’ 만들었다. 명랑한 피아노 선율이 행복한 영화를 더 행복하게 한다.‘원령공주’등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가 작곡했다. 황수정기자 sjh@ ■슈팅 라이크 베컴 지난 월드컵때 거리 인파의 3분의2는 여성이었다.하지만 ‘축구를 보는 여성’은 익숙하지만 ‘축구를 하는 여성’은 여전히 낯선 것이 현실.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은 ‘여자가 무슨 축구…’라는 편견에 시원스레 슛을 날리는 영화다.월드컵이 끝나고 뭔가 허전함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 하지만 ‘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영화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당돌한 두 10대 소녀의 삶 속에서 인종,가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특히 누구나 겪음직한 성장기의 갈등과 극복을 유쾌한 시선으로 포착,‘가볍게’웃으면서도 ‘진지하게’ 삶을 성찰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베컴 같은 축구스타를 꿈꾸는 인도계 영국 소녀 제스.부모의 반대로 공원에서 몰래 공을 찰 뿐이다.딸이 축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펄쩍 뛸 판인데,인도계 부모이니 오죽하랴.그러던 어느날 여자축구단 소속 줄스가 팀에서 함께 뛸 것을 제안한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무모하게만 보이는 제스의 꿈은 하나하나 계단을 밟는다.하지만 부모에게 들키면서 언니가 파혼당하고,설상가상으로 백인 코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는 제스가 난관을 뚫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다.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한 편으로 가슴 아프고 한 편으로는 뿌듯하다.부모가 반대하는 꿈을 이루려 부모 가슴에 못을 박거나 혹은 꿈을 접거나.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 고통스러운 터널을 통과해 어른이 됐기 때문이다. 베스는 규범을 무조건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원제처럼 ‘구부리며’꿈을 쟁취한다.여자라는 이유로 축구를 못하고,인도계라는 이유로 백인을 사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부모 이기는 자식 없다.’는 말대로 스스로의 열정으로 부모를 변화시킨다. 여기까지는 노동자 계급의 남자아이가 발레를 하는 영화 ‘빌리 엘리엇’과 비슷하다.하지만 이 영화는 편견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도 함께 꼬집으며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줄스와 제스가 사귄다고 착각한 줄스의 엄마는 오해가 풀리자 “난 레즈비언에 대한 편견 없어.”라며 갑자기 태도를 바꾼다. 이 영화의 또다른 장점은 ‘정말' 웃긴다는 점.왁자지껄한 인도계 가족과 풍성한 에피소드는 건강한 폭소를 선사한다.‘벨벳 골드마인’의 ‘예쁜’ 로커 조너선 리스 마이어스가 코치로 열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부모가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부모와 함께 보기를 적극 권한다.올해 부천영화제 개막작.인도계 영국 감독 거린더 차다가 연출을 맡았다.앗,그런데 베컴은 영화에 나올까. 김소연기자 purple@
  • ‘화산고’ 도쿄영화 개막작에

    ‘화산고’ 도쿄영화 개막작에

    장혁·신민아 주연의 무협영화 ‘화산고’(감독 김태균·제작 싸이더스)가오는 10월25일부터 8일동안 열리는 도쿄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의 일본내 수입 배급사인 어뮤즈코리아가 15일 밝혔다.도쿄판타스틱영화제는 유바리영화제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의 판타스틱영화제로, 한국영화로는 ‘텔 미 썸딩’‘리베라메’‘번지점프를 하다’등이 소개됐다.‘화산고’는 오는 12월 일본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 ‘취화선’ 후쿠오카영화제 개막작에

    제5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제작 태흥영화사)이 새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포커스 온 아시아 2002-후쿠오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아시아 15개국의 영화 27편이 소개될 올해 후쿠오카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와 오기환 감독의 ‘선물’이 함께 초청됐다. ‘취화선’은 오는 11월 열리는 프랑스 낭트영화제 측으로부터도 개막작 초청 제의를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
  • 베니스영화제 개막작품은 ‘프리다’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 21편을 비롯해 143편쯤이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작은 라틴계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 역을 맡은 ‘프리다’(Frida)가 선정됐다.브로드웨이의 베테랑 감독 줄리 테이모르가 연출한 이 영화에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칼로의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맡았고 에드워드 노턴,애슐리 주드,제프리 러시 등이 출연했다.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가 초청돼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는 아시아 영화 3편이 포함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다툰다.대만 장초치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Dolls)가 나란히 초청됐다.이밖에 러시아 세르게이 보드로프 감독의 ‘곰의 키스’,영국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지저분하고 아름다운 것들’,미국 샘 멘데스 감독의 ‘더 로드 투 퍼디션’이 화제의 경쟁작들이다. 신인 감독의 작품에 초점이 모아지는 또 다른 경쟁부문 ‘업스트림’에는 한국 자본으로 제작된 프루트 챈 감독(홍콩)의 ‘화장실,어디예요’등 모두 17편이 초청돼 산 마르코상을 놓고 경합한다. 영화제에는 셀마 헤이엑,톰 행크스,줄리안 무어,소피아 로렌 등 유명스타들이 대거 걸음할 것으로 알려졌다.할리우드의 간판급 연기파 배우인 줄리안무어는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이 함께 출연한 최근작 ‘더 아워스’(The Hours)의 홍보차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소피아 로렌도 영화제 폐막작이자 아들 에두아르도 폰티가 감독한 영화 ‘비트윈 스트레인저스’(Between Strangers)에 출연,20년만에 베니스를 찾는다. 심사위원장은 1992년 이 영화제에서 ‘귀주이야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궁리(鞏利)가 맡는다. 황수정기자 sjh@
  • 獨 바이로이트 음악제 연광철·강병운씨 주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베이스 강병운·연광철씨가 나란히 주역급으로 출연한다.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의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는 연광철(37)씨는 25일 막을 올리는 음악제 개막작 ‘탄호이저’에 주역급인 헤르만 영주로 나선다.서울대 교수인 강병운(54)씨는 ‘발퀴레’에 훈딩,‘라인의 황금’에 파프너 역으로 잇따라 출연한다.연씨는 1999년과 2000년 조역급으로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에 출연한 적이 있으나 주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강교수는 70년대부터 이 음악제에 자주 초청됐다. 한편 올해 음악제에는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하는 베이스 전승현씨가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에 단역을 맡는 등 모두 3명의 한국인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축제속으로/ 오묘한 비색 취하고 빚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열린다.신비의 비취빛 청자의 멋에 빠져들거나 탁 트인 동해 바다로 달려 가보자.아니면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연극의 감흥을 샤워해도 좋다.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 올해 문화관광부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한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오묘한 청자의 멋을 만끽하는 안복(眼福)의 연속이고 직접 물레를 밟으며 옛 도공이돼 보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27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박물관과 도요지 일대에서 열린다.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청자 자료박물관에는 비색을 자랑하는 국보급 청자 유물이 진열돼 있다.또 청자 제작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모형 전시관도 있다. 강진청자 명품전에는 청자 2000여점이 전시된다.청자 그릇으로 차려진 밥상,광주·전남 8개 대학교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전,중국 용천시에서 기증한 청자 10점과 보검 6점도 볼 만하다.특히 명품전 옆에서 500원부터 시작하는 청자 공매제에 참여하면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주행사장에는 김미숙(조선대) 교수의 도공들 생활상을 담은 ‘천년 비색’무용공연,국창 조상현과 안동 하회탈춤 초청공연이 열린다.행사장을 오가는 길옆 12곳에 청자 제작이나 민속놀이,흥부네집 등을 형상화한 허수아비가 설치돼 있어 추억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30여대 수동 물레에서 직접 고령토로 청자를 빚을 수 있다.직접 빚어낸 접시나 꽃병을 7000원(택배비)만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또 5000원을 내면 소형 완성품인 접시나 컵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양을 넣고 이를 전기가마에 다시 구워(3∼4시간) 가져간다.고령토에 손이나 발 모양을 찍어보는 청자도판 만들기,전통옹기 전승자의 시연대로 옹기 만들어 보기,가마에서 구워낸 청자 중 불량품을 깬 조각으로 붙이는 동물모양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 가볼 만한 곳-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답게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강진읍에 영랑 김윤식생가,도암면에 다산(정약용)초당과 백련사,성전면의 무위사(국보 13호인 극락보전)를 비롯해 월출산 자락 10만여평에 펼쳐진 녹차밭,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해 살았던 병영성이 있다.특히 축제장 인근은 강진만을 끼고 있어 싱싱한 횟감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061)430-3228.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경북 영덕 해변축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피서객들을 부른다.‘해변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이 마련한 2002 영덕 해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래불·대진·장사 등 3곳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모래가 빛나는 백사장에서 3일간씩 나뉘어 다양한 체험·문화·공연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 내내 해수욕장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바다 위를 질주하게 될 바나나보트 무료 체험과 영화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일출·일몰때 연인 등과 함께 백사장을 걷는 추억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절정은 체험행사.▲모래 조각경연대회 ▲조개줍기 ▲모래찜질 ▲영덕복숭아먹기 등과 같은 행사가 푸짐하다. 특히 28,29일 이틀동안 영덕 오십천에서는 강을 반짝거리며 수놓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는 대회가 열려 즐거움은 두배가 된다.은어 요리대회·먹을거리장터도 열린다.잘 익은 수박 냄새처럼 향긋하고 깊은 맛은 피서객들을 취하게 한다. 또 전국 대학치어리더동아리 경연과 영화음악,국내외 민요·가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해변음악제도 마련된다.이밖에 신돌석 장군배 씨름왕선발대회,백사장 5인조 축구경기,해변 열린미술마당,해변노래자랑,페이스페인팅,수상스키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054)730-6392.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춘천 국제연극제 “‘연극의 바다’에 빠져 한여름 무더위를 잊어 보세요.” 연극의 묘미를 흠뻑 맛볼 수 있는 ‘2002 춘천국제연극제’가 강원도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2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3년마다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해외 각국의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이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 24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 ‘정읍사’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불가리아,러시아,프랑스,터키,방글라데시,중국등 12개국 29개 연극단체 200여명의 연극인들은 춘천문화예술회관과 봄내극장,야외공연장인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3곳을 중심으로 29일까지 6일간 열정의 무대로 춘천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특히 어린이회관 숲 속의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짜증을 훌훌 털어내는 색다른 장이다. 또 어린이를 위한 연극·인형극 워크숍이 25∼27일 오전 11∼12시까지 춘천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마련돼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된다.방글라데시 연출가가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연극과 놀아보는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게 된다.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02춘천국제연극제 사무국 (033)241-4345,인터넷은 www.citf.or.kr.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부천영화제 11일 팡파르/월드컵 열기 영화로 식히세요

    ‘월드컵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면 부천으로 오세요.’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천영화제(PiFan 2002)는 개막작으로 영국 축구스타 베컴을 소재로 한 ‘슈팅 라이크 베컴’을 선정했다.베컴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다.축구선수를 꿈꾸는 18세 소녀의 사랑과 꿈을 다뤘다.개막작에 뒤이어 38개국 170여편의 영화가 푸짐한 잔칫상을 차린다. 아시아권의 공포영화가 돋보이는 ‘부천초이스’,동유럽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판타지영화를 선보이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북유럽의 정통 가족영화를 볼 수 있는 ‘패밀리 섹션’,제한상영가 등급 수준의 충격을 던지는 ‘제한구역’등 마니아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아울렀다.폐막작은 빔 벤더스,스파이크 리,짐 자무시,천 카이거 등 거장 감독 7명의 단편영화를 모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안병기 감독의 새 공포영화‘폰’으로 정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시 접하기 힘든 명작들이 여럿 상영된다.우선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뉴질랜드에서 만든 공포영화를모두 상영한다.특히 10대 소녀가 상상의 세계에 빠져 어머니를 살해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문제작 ‘천상의 피조물’은 마니아들이 오래 기다린 작품.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와 1994년 타임지 선정 10대영화에 올랐다.국내 영화사가오래전 수입했지만 개봉하지 못해 창고에 처박혀 있다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부대행사에 눈을 돌려도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12∼15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4시간동안 영화를 본 뒤 어어부프로젝트·이상은·롤러코스터 등의 공연을 즐기는 ‘시네 록 나이트’행사가 열린다.17일오후 8시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한영애·장필순·오!부라더스 등이 출연하는 그린콘서트가 한여름 밤의 운치를 더해준다. 예매는 19일까지 인터넷(www.pifan.com)또는 전화(1588-1555)로 24시간 가능하며,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일반 상영작 5000원,개·폐막식과 심야상영·시네 록 나이트는 1만원씩. 김소연기자 purple@ ■프로그래머 추천 영화 10선 마니아가 아니라면 수많은 영화 가운데 맛보기 순서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송유진·김영덕 프로그래머가 ‘누가 봐도 재미있는’영화 10편을 뽑아주었다. ◇릴리스 페어= 사라 맥라클란,셰릴 크로 등 정상급 여성 록 뮤지션의 투어를 쫓아가는 다큐멘터리.‘시네록 나이트’상영작이다. ◇슬립워커 =수면제와 술을 섞어먹다 몽유병에 걸린 주인공이 벌이는 밤의 행각.술을 마시면 ‘필름이 자주 끊기는’관객이 뜨끔할 만한 영화다. ◇도쿄 파라다이스= 이별의 블루스 킬러와 야쿠자의 거래에 끼어든 밴드의 좌우돌.일본의 젊은 감독 혼다 류이치의 작품으로 지난해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오프시어터 대상을 받았다. ◇온라인= 사이버상에서만 인간관계를 맺는 웹 세대에 관한 보고서.올해 선댄스·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된 미국의 제드 와인트롭 감독 작품이다. ◇짖어대는 여자 =갑자기 개처럼 짖어대는 여자를 통해 타인의 삶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비밀의 화원’‘토탈 이클립스’의감독 아그테츠카 홀란드의 딸 카시아 애더믹의 데뷔작이다. ◇브리트니 베이비,원 모어 타임= 브리트니 스피어스 흉내내기 대회에서 1등한 여장 남자가 자아를 발견하는 이야기.팝스타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웨스트 엔드= 독일 웨스트엔드에 사는 어리벙벙한 두 ‘백수’가 빚어내는 블랙 코미디.마르쿠스 미슈코브스키,카이 마리아 슈타인퀼러 감독은 영화 속주인공으로도 출연한다. ◇소나기= 황순원의 단편소설을 서정적인 영상으로 그려낸 고영남 감독의 78년작. ◇에덴= 신화·전설·전래동화를 차용한 풍부한 알레고리와 상상이 관객을 매혹시키는 폴란드의 성인용 애니메이션.6년간 60명이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미노스=갑자기 사람이 된 고양이 미노스의 모험담을 그린 벨기에의 가족영화.
  • 부천영화제 페스티벌 레이디 하지원

    제6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2)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영화배우하지원(사진)씨가 선정됐다.강수연 추상미 진희경 배두나 장진영을 뒤이어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동하게 된 하씨는 개·폐막식,자원활동가 발대식,PiFan 마라톤대회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가해 세계 영화인들에게 부천영화제를 홍보하게 된다. 폐막작인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에서 주연을 맡은 하씨는 “부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영화제를 대표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새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올 부천영화제는 38개국 170여편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개막작은 축구선수 베컴을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품 ‘슈팅 라이크 베컴’이,폐막작은 빔 벤더스·짐자무시 등 거장 7명의 단편을 묶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한국 영화 ‘폰’이 선정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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