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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장 갈땐 주민증 꼭 지참을/대선 투­개표 절차·주의사항

    ◎투표구위원장 도장 찍혔나 확인/지정된 기표용구 사용해야 유효 유권자들은 18일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투표통지표에 기재된 투표소에 나가 투표해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투표통지표및 도장을 갖고 투표소에 나가 투표구위원과 투표종사원및 참관인에게 주민등록증과 투표통지표를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상이 없으면 선거인명부에서 주소와 성명등 기재사항을 확인하고 투표용지수령인란에 도장이나 손도장을 찍고 투표통지표 상단여백에 명부대조필이라는 고무인을 받는다. 이어 투표구위원장 앞으로 가 다시 주민등록증을 제시,본인확인을 받은뒤 부위원장에게 투표통지표를 건네주면 위원장은 미리 자신의 사인을 찍은 투표용지를 교부한다.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위원과 참관인 앞에서 직접 투표통지표의 일련번호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기표용구로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 이름밑의 기표란에 ㉦인표를 한다.그 자리에서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접은뒤 기표소를 나와 위원과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집어넣으면 모든 투표절차가 끝난다. 투표소에서 본인임을 확인할때 투표통지표와 도장은 없어도 되지만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투표용지를 받을 수 없으며 운전면허증·여권·회사신분증으로 대신할 수도 없다. 투표용지를 받았더라도 투표구위원장의 도장이 찍혀있지 않으면 무효처리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준비된 ㉦인표가 돼있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무효처리된다.기표때 반드시 한사람에게만 기표해야 유효하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기호4번 이종찬후보가 사퇴했으므로 4번에 기표하면 무효처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거일 하오6시이후 투표소로부터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은 투표관계서류와 함께 당해선관위에 인계되어 선관위원·개표사무종사원·개표참관인의 참여와 일반관람인의 관람하에 공개리에 철야개표로 진행된다. 개표종사자들은 개함→점검→심사→검산→통계→정리순으로 반복확인해 후보별 득표집계를 한다. 중앙선관위는 15개 시·도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집계록에 의해 위원과반수 참여하에 선거인수·투표수·후보자별득표수·무효투표수 등에 대한 전국 총집계를 하여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국회의장에게 즉시 통지한다.다수득표자가 한사람일경우 중앙선관위원장이 당선인공고를 하고 당선인에게 당선통지를 한다.만약 최고 동점득표자가 2인이상 나왔을 때는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결정하지 않고 국회에 그 내용을 통보하고 국회는 재적의원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국회의원의 다수표를 얻은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 추곡야적시위중 볏더미에 불/공무원·농민 셋 중화상

    【완주=조승용기자】 30일 하오3시15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상개리 이서면사무소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등을 요구하며 벼야적시위를 벌이던 농민 20여명과 면사무소직원등 공무원 50여명이 몸싸움을 벌이다 휘발유가 뿌려진 볏더미에 불이 붙어 완주군 농민회 부회장 하연호씨(39·이서면 이문리 139)등 농민회원 2명과 완주군청 도시과 직원 박태섭씨(36)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이들은 전주예수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하씨는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야적된 볏더미위 주변에서 농민들과 공무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하씨가 갑자기 『다가오면 불을 지르겠다』고 소리지른뒤 볏가마에 휘발유 10ℓ가량을 뿌리자마자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 「보조금」 둘러싼 30년분쟁 폭발/미­EC 무역대결… 양쪽의 입장

    ◎미의 입장/강경책 뒤엔 세계무역회담 유도 속셈 부시행정부가 백포도주를 비롯한 일부 유럽산 농산물에 2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5일 발표한 것은 공정무역을 특별히 강조하는 새행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과 관련,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며 미국농산물의 접근을 막아온 일은 지난 30년동안 미국이 꾸준히 불신을 가져왔던 부분이다.미국은 그동안 이에대해 여러차례 행정부고위관리들의 입을 통해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농무장관 에드워드 R·매디건과 유럽공동체 농무장관 레이 맥셔리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칼라힐스 미통상대표는 『유럽국가들이 농민보조금지급을 계속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GATT(무역·관세에 관한 일반협정)측에서도 이미 수차례 지적한바 있다』고 밝히고 『미국도 EC측에 30일동안 협상을 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유예기간인 30일동안 협상이 되지 않아 예정대로 보복관세가 부과되면 오는 12월5일 이후 수입되는 프랑스산 포도주 1병값은 미국시장에서 소매 9달러50센트 하던것이 28달러25센트로 껑충 뛰게 된다. 부시행정부가 유예기간을 두긴했으나 협상대신 보복을 선택한것은 미국상품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나라는 어느나라를 불문하고 응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제경제문제연구소 무역경제 전문가인 개리 후ㅂ바우어씨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백포도주나 나아가 농산물 따위가 목표가 아니라 고도의 무역외교 측면이 고려된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와 관련,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무역회담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경제가 더이상 양보할 형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미국민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고 물러나는 행정부의 강공책이 새행정부에 유리한 협상카드를 줄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법 하다. 빌 클린턴 차기 대통령은 선거기간중 불공정 무역은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클린턴 행정부의 가장 유력한 통상대표의 한사람인 폴라 스턴 전국제무역위원회(ITC)위원장도 6일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상품을 불공정하게 배제하는 시장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무역공세는 앞으로 미국이 전개하게될 세계무역전쟁의 신호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C 입장/불­영·독 이해관계 달라 공동대응 한계 미국이 유럽공동체(EC)를 상대로 무역전쟁의 칼을 빼어들자 유럽,특히 프랑스는 분노를 나타내며 대응책을 궁리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공동체 국가 생산품 가운데 백포도주,소맥 글루텐,유채기름 3가지 품목에 대해 12월5일부터 2백%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이 세품목의 대미거래량은 약3억달러이며 앞쪽 두가지의 최대수출국은 프랑스이고 마지막 것은 독일이 최대수출국이다.그 가운데서도 백포도주는 3억달러의 절반 가까운 1억2천7백만 달러 어치의 물량이다. 이것은 미국의 주된 응징 표적이 프랑스임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는 그동안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삭감에 가장 완강히 반대해 왔다.시카고 협상의 결렬도 미국측에서 볼때는 프랑스의 완강함 때문으로 비쳤다. 미국의 보복조치 예고에 대해 프랑스의 장피에르 농업장관은 『다음 열리는 유럽공동체 각료이사회에서 대응조치가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프랑스 야당 지도자인 자크 시락도 『「맞받아치기」가 필요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유럽공동체 집행위측에서는 프란스 안드리센 농업담당이 미국의 조치가 「불법적」이라고 성토했다.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각료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의 모임에 앞서 6일부터 이 문제를 논의,약간의 유화적 제스처를 비치고는 있지만 프랑스가 원하는 공동대응조치를 마련할지는 의문이다.농산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의 이해득실 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은 원래 전통적인 친미 성향의 국가이고 독일 또한 어지간하면 타협하자는 자세다.프랑스는 농산품의 대수출국이며 농민들의 압력이 거세다.상대적으로 영·독 두나라는 크게 잃을 것이 별로 없는 농업부문을 양보하더라도 대신 딴 부문에서 벌충할 수 있다는생각을 품고 있다. 유럽공동체측 협상대표인 레이 멕셔리가 4일 시카고 협상회의의 결렬에 책임을 지고 그 자리를 사임하면서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장의 간섭을 비난한 것은 유럽공동체 내부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애연가들의 “실락원” 호주(세계의 사회면)

    ◎금연구역 확산… 술집·식당일부서만 허용/담배 살 수 있는 연령 18세로 높여 흡연자 28%로 감소/「흡연은 살인」 경고문… “개인자유 침해” 반발 호주에서 애연가들의 설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금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호주의 경우 세계에서 금연운동에 가장 앞장서고 있어 그 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심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주에선 금연에 대해 더욱고삐를 잡아당기고 있는 정부및 금연운동단체에 맞서 궁지에 몰린 애연가들의 항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잎담배 재배농가들은 줄어드는 담배수요 때문에 울상까지 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호주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공장소는 술집과 일부 식당에만 국한되고 있다.식당도 금연구역이 점점 넓어지거나 아예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는 추세다.술집들은 「귀하는 흡연이 허용된다는 양해아래 이 업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까지 붙이면서 마치 「아량」을 베푸는 양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때문에 출근시간대에도심 빌딩밖 곳곳에서 애연가들이 급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사무실 안에서는 전혀 담배를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항과 국내선 여객기에서 흡연이 금지되고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같은 금연운동에 힘입어 흡연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1천7백만 인구 가운데 흡연인구는 28%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몇년전에 비해 28%가 담배를 끊었다는 얘기다.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연정책은 결코 만만치 않다.이미 전국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정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올린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담배갑의 절반 면적에 「흡연은 건강에해롭다」는 현재의 경고문 대신 「흡연은 살인」이라는 큼직한 글씨를 인쇄토록할 방침이다.담배갑에는 이같은 경고문과 함께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정부지원을 받는 기관의 전화번호도 반드시 기입돼야 한다. 호주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5년 말까지 담배 제조회사들의 스포츠경기 후원을 단계적으로 금지시켜 나갈 계획이다.호주연방정부와 주정부는 30개들이담배 한갑 판매가격이 3.2달러일경우 판매가격의 6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같은 정부조치와 흡연반대운동단체들의 행동에 대해 애연가들은 『개인적인 자유의 침해』라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먹혀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7월 1일 결성된 「전국개인자유협회」는 이 단체의 일차적인 투쟁 목표를 금연운동에 대항하는 것으로 설정해 놓고 있을 정도다. 이 협회의 개리 모우회장은 『흡연자들은 몇년째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다.금연운동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는 극단적인 운동』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담배재배업자협회장도 『담배재배는 합법적이며 그들이 무슨 주장을 해도 나의 양심은 깨끗하다』고 금연운동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어떻든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에서 애연가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직장에서 동료들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12년동안 마신끝에 천식증세가 악화돼폐기종이 됐다는 한 여인에 대해 지난 5월 6만1천달러를 지불하라는 법원의배상판결이 내려진뒤 호주에서의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올 노벨경제학상/미 시카고대 베커교수

    【스톡홀름 로이터 AP 연합】 올해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시카고대학의 개리베커교수(61)가 선정됐다고 스웨덴 과학아카데미가 13일 발표했다.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베커교수는 미시경제의 분석영역을 폭넓은 인간행동과 상호작용으로까지 확대한 공로가 크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베커교수는 경제이론을 사회학자들과 인구통계학자 및 범죄학자들의 전문연구영역이었던 인간행동으로 확대,경제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설명했다. 그는 과거 인간의 행위가 습관적이며 종종 「비이성적인」 것으로 규정됐던 영역들에까지 「이성의 원칙들」을 적용했다고 아카데미측은 덧붙였다. 이로써 베커교수는 미국인으로서는 19번째로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펜실베이니아의 포츠빌출신인 그는 시카고대학의 경제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결혼 등 관습 미시경제학적 규명/노벨경제학상 베커교수 업적

    ◎출산·교육 등 「최적행태이론」으로 설명/시카고학파… 「휴먼캐피털론」 발전시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개리 베커는 올해 62세로 미국 시카고대의 경제학과및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베커교수는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미시경제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경제학과 사회학을 접목,경제학자들에게 새로운 문제에 대처토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즉 그는 지난 81년 하버드대에서 출간한 자신의 저서 「가족논」에서 결혼이나 이혼,출산·자녀교육·사랑·질투등 종래의 학자들이 습관이나 비이성적인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생각,사회학이나 인류학적 차원에서 접근했던 인간의 행태를 경제학의 기본명제인 「최적행태이론」을 원용해 분석해낸 장본인이다. 베커교수는 1930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포츠빌시에서 태어났으며 명문 프린스턴대를 거쳐 시카고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또 하나의 업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차별화에 관한 신고전학파적인 분석을 통해 그보다 앞서 지난 7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슐츠의 「휴먼캐피털」(인적자본)이론을 더욱 발전시킨 점을 들수있다. 예컨대 인도의 출산율이 왜 높은가에 대해 과거에는 그 나라의 풍습이나 가치관으로만 설명했으나 그가 새롭게 펼친 이론의 핵심은 한 나라의 출산등은 자녀의 교육비나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나중에 돌아올 반대급부와 같은 경제적 비용함수 차원에서 설명될수 있다는 것이다(장세진인하대교수). 한은의 금융경제연구소 이광주박사(경제학)는 『베커교수는 조디·루카스 교수를 중심으로 한 시카고학파의 일원으로 순수경제이론들을 범죄·성차별·이익 집단간의 경쟁등 광범위한 사회현상에 응용해 광의의 정치경제학을 포괄적으로 다룬 학자』라고 소개했다. 주요 저서로는 「차별의 경제학」(시카고대·57년),「휴먼 캐피털」(콜럼비아대·64년),「경제이론」(71년),「인간행태의 경제학적 접근」(시카고대·76년),「가족논」(하버드대·81년)등이 있다. 시카고대는 지난해 로널드 코즈교수에 이어 2년연속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 간암/미서 냉동요법으로 치료

    ◎오니크박사,환자 40명 수술… 33명 생존/모니터로 관찰하며 탐침으로 진단/영하 375도서 암세포 죽인 뒤 제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간암을 냉동요법으로 치료하는 연구가 최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앞으로 많은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피츠버그시 앨리개니 종합병원 방사선의학자 개리 오니크박사팀이 개발한 이 저온탐침은 흑백 초음파 모니터를 통해 간조직내부를 관찰하면서 가느다란 철선을 간에 꽂아 간종양부위까지 접근시킨다. 오니크박사는 이때 암조직까지의 통로를 넓히기위해 탐침끝에 총알모양의 확장기를 부착,활용성을 높였다.이 확장기가 지난 조직에 둥근 저온 탐침을 꽂아 암조직을 진단한다. 암부위에 대한 치료법은 저온생물학 이론을 이용,섭씨 영하 3백75도에서 간암조직을 완전히 냉동시킨다.이때 냉동된 암조직은 서서히 괴사하기 시작,15분 가량 지나면 완전히 죽게된다.죽은 간암조직은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오니크박사팀은 저온탐침법을 이용,40명의 간암중환자를 치료해왔다. 놀랍게도 저온탐침법을 이용한 첫번째 환자는 이제까지 5년이상 생존하고 있다.또 15명의 간암환자(37.5%)는 완전히 회복중에 있고 17명의 환자는 증세가 조금 악화됐고 나머지 환자들은 사망했다. 이제까지 간암환자를 위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다.어떠한 치료법도 간암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진 사람은 기껏해야 3∼6개월 이상을 생존할 수가 없다. 오니크박사는 요즘 간암조직을 이상적으로 냉동할 수 있는 새로운 저온 냉동 의료장비를 개발중에 있다.이 새로운 저온 의료장비는 간조직의 1개부위 뿐아니라 여러조직에 생긴 암조직을 동시에 냉동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심지어는 간장내에 12개 이상 퍼진 암조직도 동시에 저온냉동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또한 저온탐침 5개를 한번에 사용,간암조직을 치료할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학계는 저온냉동법을 간암치료뿐 아니라 노종양·전립선암 치료에도 이용할 계획이다.뇌종양과 전립선암은 수술이 까다로우며 합병증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 현대 미국에서는 해마다 6만5천여명의 간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치료방법이 별로 없기때문에 거의가 생명을 잃고 있다.일단 간암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예후가 나빠 짧은시간안에 암세포가 온몸으로 번지게 된다. 한편 국내에는 아직 암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연간 간암환자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그러나 남자의 간암발생률이 14%이고 여성이 4%정도인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해마다 5천여명 이상의 간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총리회담 3일째 이모저모/서해갑문 간 정 총리,“인천이 지척인데”

    ○서명에도 한참 걸려 ▷서명◁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화해·불가침 교류협력 부속합의서순으로 진행된 서명 절차에서는 남북 양총리가 환한 웃음을 띤 가운데 각각의 합의서문본을 교환할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와 분위기는 절정. 마지막으로 교류 협력 부속합의서에 서명할때는 연총리가 『오늘 뭐든 잘 돼가요』라고 만족을 표시했고 이어 정총리도 『워낙 많은 조항을 합의해 읽고 서명하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동감을 표시. 하오6시10분쯤 4개의 「남북합의서」의 서명절차를 모두 마친 두총리가 제9차 회담날짜를 재확인한뒤 정총리는 『모든 것이 잘돼 기쁜 마음으로 폐회 발언을 하겠다』며 발언을 진행. 회의는 하오6시25분쯤 연총리가 폐회선언을 하고 양측대표들끼리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2일회의◁ ○…화해·불가침·교류협력등 3개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4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제8차고위급회담 2일째회의는 회담의 가시적 성과 도출에 따른 자축분위기 속에서 상대측에 대한 격려와 덕담이 만발. 이날 하오4시49분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회의는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각분과위별 별도실무접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양측합의로 공개리에 진행. 합의서문안 인쇄지연으로 예정시간인 하오4시를 두차례나 연기,4시49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우리측 정총리와 북한측 연총리가 차례로 10여분씩의 인사말을 한뒤 4개합의서 낭독및 서명에 이어 두총리의 폐회발언순으로 1시간26분여간 계속. 두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 악수를 나누며 『아주 큰 역사를 이뤄냈다』『고생 많이 했다』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 ▷서해갑문 참관◁ ○…남북대표단은 부속합의서 최종 절충을 벌이느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상오 9시50분께 숙소를 나와 평양­남포간 4차선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서해갑문으로 출발. ○“생태계 변화 없느냐” ○…서해갑문에 도착한 남북한대표단은 서해갑문사업소(육·해운부소속) 변정우지배인(62)으로부터 지형,갑문의 기능 및 역할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청취. 변지배인이『갑문에서 석도까지 12마일,석도에서 초도까지 29마일,초도에서 백령도까지 50마일이며 인천까지는 2백마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정총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라며 감회어린 표정. 정총리가 『갑문공사로 생태계의 변화가 심할텐데…』라고 말하자 변지배인은 『그런 문제는 모두 고려됐다』며 『갑문건설 전에는 겨울철 대동강 얼음 두께가 70㎝정도 였으나 공사후 30여㎝로 얇아졌다』고 답변. 이어 양측대표단은 갑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뒤,갑문기념탑건물 휴게실에서 갑문소개 비디오 테이프를 감상하는등 30여분동안 휴식을 취했으며 정총리는 변지배인에게 29인치 컬러TV 한세트를 선물로 기증.
  • 북,병력·무기 증강/전시동원연령 45세로 높여/국방부 밝혀

    북한은 경제난의 가중과 남북대화의 진전에도 아랑곳없이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서원식국방부 북한정보부장은 이날 북한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총병력은 지난 91년말의 99만5천명에서 올 8월말 현재는 1백1만명으로 늘어났으며 구소련제 무기와 부품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장은 이와함께 북한은 지난 4월26일 2만여명의 병력과 1천2백여점의 군사장비를 동원,창군 60주년 기념행사를 창군이후 최대규모로 공개리에 개최했으며 전시군사동원 연령을 40세에서 45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국회정상화 해법 사전조율 대좌/민자­국민대표 무얼 논의할까(진단)

    ◎일단 본회의 속개… 현안타결 모색/대선법·국조권등 수용… 교착풀기 본격화/민자/“야성유지속 합리대응” 이미지 부각 주력/국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오는 21일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에 따라 14대 개원국회가 부분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당측은 18일 경주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등원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은 이번 주말을 기해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양당 대표회동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국민당의 등원의사가 확고한만큼 양당 대표회동에서는 일단 양당간 국회정상화를 전제로 ▲상임위구성 ▲단체장선거문제와 대선법개정 ▲정보사부지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주중 양당대표회동에서 이같은 현안들이 일괄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다만 지금까지 양당실무자들이 막후접촉과 주말 비공식접촉을 통해 대정부질문 등 본회의 의사일정만이라도 합의할 경우 양당 대표회담에서는 이를 그대로 추인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무소속과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이 국회의 부분정상화에 가세할 것이 확실시되고 단체장선거­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측은 국민여론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게 틀림없다. ▷민자당◁ 일단 양당대표회동에서 상임위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타진한다는 입장이나 국민당측의 태도여하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즉 국회 부분정상화에 응해준 국민당측으로하여금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때 「실력저지」라는 모양사나운 역할을 하도록 부담을 지우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그 대신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선법개정문제에 대해 국민당측의 의견을 대폭 수렴,공명선거를 빌미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민주당측의 공세를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일단 8월임시국회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측이 상임위 명단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민자·국민 양당만으로도 상임위구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다.김용태총무는 『이미 민주당측에 20일까지 상임위명단을 내라고 공개리에 촉구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도 각당대표에게 세번씩이나 공한을 보내 정상화를 촉구했다』며 의장직권 배정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에 대한 등원촉구용 애드벌룬일 뿐 이번 회기내에 이를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이에 따라 이번 개원국회는 민주당측이 극적으로 독자등원의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상임위가동을 유보한 채 대정부질문,대법관·감사원장 임명동의안처리등 본회의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다만 대표연설의 경우 민자당은 『두당만으로 대표연설을 꼭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있다』(김용태총부)는등 소극적 입장이나 국민당측이 대표회동에서 이를 요구할 경우 수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국정조사권발동도 정주영대표가 21일 회동에서 공식 요구할 경우 들어줄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는 야권공조와 등원의 갈림길에서 등원쪽으로 선회한 국민당측의 대국민적인 명분을 강화시켜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민당◁ 우선 정주영대표의 정국주도력이가시화되고 있다는 데 국민당측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대선전략상 국민당만의 독자적인 영역,즉 지지기반의 확실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이 양당 대표회담에서 노리는 최대의 현안은 정보사부지사기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 요구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온건·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조권과 특위구성 요구등으로 야성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무작정 민자당과 공동보조를 취할 경우 국민당에 쏟아질 「준여당」이라는 민주당의 비난을 차단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3당 대표가 본격적인 경쟁국면으로 돌입할 9월 정기국회 때까지는 야권공조가 필요할 뿐더러 민주당에 등원명분을 주기위해 상임위구성에는 불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광주대산동 「폐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3)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산업폐기물 연9만t 버릴곳이 없다”/하남공단 주변 도로·야산 “몸살”/주민들 “사전협의없는 공사강행에 불만”/당국,“완벽한 공해방지시설로 오염없다” 「산업쓰레기 못막으면 우리고장 병든다」「폐기장 절대불가」. 지난 9일 하오3시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 삼도국민학교 운동장에서는 광주시가 광산구 대산동 430 4만여평에 설치하려는 삼도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구호로 떠들썩했다. 이 일대 42개 마을 6백여 주민들은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위원회」를 조직,이날부터 지금까지 연일 이같은 시위·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때문에 광주시가 올해부터 이곳에 설치하려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는 착공조차 못하고 출발단계에서부터 겉돌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의 잇단 시위속에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는 하루에 수백t씩 쏟아지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없어 각 공장마다 공장앞 마당이나 도로변등에 폐기물을 쌓아놓는등 곤경에 빠져있다. 사실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시위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89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산업폐기물을 경기도 화성지역과 전북지역등 외지에서 주로 처리를 해왔으나 이들 지역에서 산업폐기물 반입을 강력히 반대해 89년 5월 자체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광산구 삼도지역을 후보지로 설정,토지개발공사와 설치계약을 체결했었던 것이다. 광주시가 이곳을 적지로 선정한 것은 시내에서 15㎞ 떨어진데다 편입된 용지의 땅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왜 하필이면 우리고장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야 하느냐』며 반대를 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반대이유는 이 일대가 함평군 나산면 29개리중 16개리를 관통하는 고막천 상류로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 이 일대 식수원을 크게 오염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광주시가 이곳을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과 사전에 일체의 협의도 없었다는데 더 큰 불만을 갖고있다. 당국이 농민들의 무지를 이용,「밀어붙이기」식으로 산업폐기물처리장설치공사를 강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광주시는 지난 90년 3월과 4월 건설부와 환경처로부터 입지지정승인과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승인을 각각 얻어 오는 93년까지 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를 끝내기로 계획을 추진해왔다.소요사업비는 총32억원,향후 10년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고막천 오염문제는 배수계획을 고막천에서 광주시 관내 황룡강수계로 변경하고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기 때문에 오염등 일체의 공해발생우려가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민들의 주장은 폐기물처리장에 편입되는 용지에 대한 높은 보상을 받기위한 것일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본촌공단 등에 입주한 1백51개 업체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은 연간 8만7천여t,하루평균 2백38t에 달하고 있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터주고 쫓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무조건 공장만 유치해 놓고 공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처리할 곳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현지에서 만난 황미열씨(39·공장대표)는 『당국에서나 지역주민들이 생산시설을 환영하면서도 여기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면 공장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과 꼭같다』며 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만을 계속 하고 있는 광주시와 지역주민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때문에 최근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에서는 각 업체마다 임시매립장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많은 업체들이 우선은 공장 앞마당에 산업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지만 야간을 이용,도로변 등에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업체도 있다.늘어나는 산업폐기물을 주체할 길이 없어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에 슬그머니 버리고 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4일 새로 개장된 북구 삼각동 우치동물원 인근 논밭에도 최근 이곳 가운데 어느곳에서 내다버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많은 양의 폐기물이 그대로 쌓여있다.『이 동네도 당장 쓰레기를 버릴곳이 없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동네만은 절대 그런 시설이 들어 설수 없습니다.문전옥답이 못쓰게 된다니 말이나 될법한 일입니까.보상도 필요없습니다』주민대표 오장희씨(55)는 『마을주민 1백50여명으로 이미 「산업폐기물설치 반대위원회」를 구성,조직적으로 당국에 맞서고 있다』며 앞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해처리시설에 대한 이해없이 무조건 반대만을 고집하는 주민,사전홍보나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없이 발등의 불만을 끄기위해 급급하고 있는 시당국,이틈을 타 폐기물을 아무곳에나 내다버리고 있는 업주,이 모두가 선진국국민으로서는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견해이다.
  • 철원 동막·월하·관전리 3곳/민통선 3∼5㎞ 북상조정

    ◎합참본부/6월에… 136가구 주민 자유영농 확대/7일전 신청하던 민통선출입/주민등록증만 제시하면 허용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휴전선남방한계선 남쪽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익과 자유로운 영농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동막·월하·관전리 등 3개리의 민통선을 6월중 3∼5㎞ 북상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마을 1백36가구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및 영농·생활활동이 자유로워진다. 그러나 이번 조정에서 철원군 근남면 양지리(91가구거주)는 제외돼 계속 민통선이북지역으로 남게 됐다. 지난 86년 6월의 민통선전면북상조정에 이은 이번의 추가조치로 남방한계선에서 민통선까지의 거리는 대부분 4∼7㎞로 단축됐다. 합참은 또 민통선이북 전지역에 대한 출입통제를 완화,이제까지 임시출입및 단기체류자인 성묘객과 농번기고용인들은 출입일 7일전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을 행정관서에 제출토록 했으나 앞으로 성묘객들은 주민등록증만으로,농번기고용인들은 이지역주민들의 인솔로 주민등록증확인만을 거치면 되고 성묘객이 탄 차량의 출입도 허가된다. 국방부는 89년 민통선북상조정으로 민통선북쪽지역 총4억7천여만평중 6천1백77만평을 해제했었다.
  • 황해북도 행정구역표

    ▲사리원시=구천1∼4동 산업동 동1·2동 북1∼4동 운하1·2동 신양동 철산동 상매1·2동 원주동 신흥동 상하동 서리동 대성동 어수동 도림동 광성동 경암동 구용리 신창리 미곡리 만금리 해서리 정방리 봉의리 ▲송림시=동송동 꽃핀동 세살림동 철산동 네길동 신흥동 송산동 운곡동 월봉동 산서동 대흥동 전동 삼가동 오유동 사포1·2동 새마을동 석탑동 마산리 신성리 석탄리 당목리 신량리 당산리 ▲곡산군=곡산읍 송림리 호암리 계수리 문양리 청송리 고성리 초평리 병술리 용암리 동산리 세림리 사현리 월양리 평암리 서촌리 무갈리 계림리 율리 현암리 오리포리 ▲김천군=김천읍 백양리 신강리 남정리 백마리 용성리 현내리 원명리 월암리 계정리 덕산리 강북리 강남리 양합리 문명리 ▲인산군=인산읍 지택리 안창리 평화리 상하리 다전리 석교리 석련리 동사리 상월리 용석리 기춘리 진천리 수현리 연풍리 기린리 백천리 대촌리 냉정리 주암리 ▲봉산군=봉산읍 개촌리 지탑리 토성리 송산리 해서리 선정리 대용리 정방리 봉의리 문현리 구읍리 독정리 마산리 천덕리 오봉리 관정리 구연리 청계리 유정리 ▲서흥군=서흥읍 거문리 가창리 낙촌리 화곡리 청포리 양사리 대평리 화봉리 남한리 자작리 신당리 운천리 송월리 고성리 백암리 당현리 수곡리 삼천리 문무리 김릉리 봉하리 범안리 양암리 ▲수안군=수안읍 남정노동자구 서평리 신대리 상덕리 좌위리 수덕리 철산리 산북리 석교리 용포리 천암리 용현리 도전리 평원리 성교리 옥치리 석담리 주경리 ▲신계군=신계읍 마산리 능수리 태을리 천개리 정봉리 왕당리 중산리 김성리 추천리 부용리 신성리 가무리 백곡리 침교리 구락리 지석리 은점리 천곡리 대정리 화야리 사정리 대평리 화성리 원교리 대성리 신흥리 해포리 광산리 ▲신평군=신평읍 만년노동자구 ●미노동자구 평화리 고읍리 광천리 용산리 장암리 대지리 석암리 선암리 미송리 남천리 생양리 추란전리 도음리 거리소리 ▲연산군=연산읍 홀동노동자구 상곡리 태평리 도치리 신락리 반천리 송산리 대산리 공포리 방정리 송촌리 대용리 옥덕리 생금리 대군리 신장리 ▲연탄군=연탄읍 송죽리 성산리 칠봉리 풍답리 월용리 김봉리 미산리 봉재리 성매리 오봉리 장운리 신흥리 도치리 창매리 신금리 수봉리 문화리 ▲은파군=은파읍 초구리 대청리 묘송리 예로리 강안리 유정리 양동리 옥현리 구련리 기산리 묵천리 갈현리 전산리 적성리 광명노동자구 김대리 신촌리 ▲토산군=토산읍 양사리 용악리 월성리 북포리 안봉리 황강리 매봉리 하남리 봉불리 수합리 합탄리 문성리 미당리 송세리 백화리 송천리 석봉리 ▲평산군=평산군 월천리 탄교리 임산리 산수리 기탄리 해상리 평화리 복수리 삼용리 산성리 한포리 옥천리 주포리 봉탄리 해월리 청수리 봉천리 삼천리 청학노동자구 와현리 용궁리 상암리 ▲황주군=황주읍 신상리 운성리 선봉리 순천리 심촌리 삼정리 대동리 석산리 용궁리 청운리 광천리 인포리 석정 흑교리 고연리 용천리 김석리 장사리 내외리 삼훈리 천주리 철도리 외상리 포남리 구포리 청용리 삼전리 장천리
  • 옛 북청땅 신포시에 새 원전 터 잡아(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9)

    ◎함경남도:상/도면적 80%가 산림… 동식물 보호구역 많아/비료공장으로 유명한 흥남은 함흥시 편입 해방 이듬해인 1946년 9월 원산시를 강원도에 념겨주어 도청 소재지를 만드는등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함경남도도 여러 차례에 걸친 행정개편으로 도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에게 「1·4후퇴」로 친숙한 흥남시가 함흥시의 한 구역(흥남구역)으로 「전락」한 것도 그 한 예. 옛 흥남비료공장은 현재 대규모 화학 비료기지인 연합기업소로 확대되었는데 지난 해 연말께 그 설비의 대형화·현대화 공사를 끝내고 조업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3개시,15개군 거느려 1896년 함경도가 두 개의 도(남·북)로 쪼개지면서 도가 형성되었다. 1946년 9월 당시 원산시·안변군·문천군이 강원도에 편입되는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으며 또 1949년에는 도의 북·서부 일부 지역을 자강도로 넘겨주었다. 1954년 10월에는 부전령산줄기의 북부 지역을 량강도에 랑림군을 다시 자강도에 넘겨주고 그대신 대흥군을 받아 들였다. 그후 1960년 10월 함흥시가 직할시로승격되면서 당시의 흥남시와 락원군(당시 퇴조군)함주군의 일부와 영광군(당시 오로군)의 일부 지역이 직할시로 편입되었다.그러나 그후 함흥직할시가 보통시로 격하되어 다시 함경남도에 속하게 되었다. 또한 1965년 1월 량강도의 부전군이 함격남도로 넘어오고 1972년 11월에는 대흥군이 다시 평안남도로 흡수됐다. 또 1974년 1월에는 당시 수동군의 일부 지역을 강원도 천내군에 넘겨주고 1981년 8월에는 반대로 천내군의 일부 지역을 넘겨받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함경남도의 행정구역은 현재 도소재지인 함흥시 등 3개 시(함흥 신포 단천)와 15개 군(함주 락원 정평 금야 고원 요덕 장진 부전 영광 신흥 홍원 북청 덕성 리원 허천)으로 되어 있으며 상주인구 약2백28만명,면적은 약 1만8천7백여㎦이다. 함흥상주인구 80만명 일제때부터 도소재지였던 함흥시는 보통시로 격하되긴 했지만 직할시 당시의 6개 구역 차회(행정구역표 참조)외에도 해안구역(동·리 구성은 미상)이 신설되었으며 시가지에는 1·2㎞의 새별거리를 비롯,광장거리 회양거리 정성거리서산거리 등이 조성되어 공공기관과 산업시설·교육기관 등이 들어서 있다. ○함흥 상주인구 80만명 상주인구 80만명가량으로 알려진 함흥시에는 1947년에 세워진 화학공업대학(전함흥화학공업대학)을 비롯 최희숙대학(전함흥제1교원대학)동흥대학(전함흥제2교원대학)정성대학(전함흥의학대학)고려약학대학(함흥약학대학)수리동력대학(함흥수리동력대학)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시내의 수송수단으로 일부 지역에 무궤도전차노선을 새로 놓은 것으로 북한의 매체가 전한 바 있다. 신포시는 1960년 10월,시로 승격되기 전까지 북청군과 홍원군 지역이었다가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때 당시 북청군의 신포면 양화면 속후면과 홍원군 룡원면 등과 함께 묶여 시로 승격.그후 1974년 1월에는 신창군이 없어지면서 남대천 서쪽에 있던 북청군의 8개리를 넘겨받아 현재의 시세를 갖추었다.상주인구는 약 16만명의 수산도시.북한 당국은 이 신포시에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부지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단천시는상주인구 약 35만명의 광산도시.1952년 행정구역 개편때 당시 리중면 남두일면 북두일면은 광천군에 넘어가고 수하면은 허천군에 빼앗겼다. 북부는 량강도,북동부는 함경북도,서부는 자강도와 평안남도,남부는 강원도 동부는 동해와 접한다.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은 부전령산줄기를 비롯하여 북수백산줄기 련화산줄기가 뻗어 있다.그리고 북동부에는 백두산줄기,서부는 랑림산줄기와 북대봉산 줄기가 뻗어 있다. 도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산은 차일봉(2천5백4m)이며 강·하천은 장진강과 지류인 부전강 북대천(단천) 남대천(북청) 섬천강 금진강 룡흥강 등이 흐르고 있다. 도내에는 광포 하포 대인호 룡연호 등 자연호수가 있으며 부전호 문양저수지 추상청년저수지 등 인공호수도 개발되었다. 또 면적의 80%가 산림이며 각종 천연기념물과 동식물 보호구역이 많은데 차일봉식물보호구 부전부채붓꽃보호구 천불산동물보호구 사수산동물보호구 양화밥조개보호구 호도반도자연굴보호구 락원생복보호구 등이 대표적. 북한 당국이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고 선전하는천연기념물은 함흥의 동흥산은행나무 참오동나무와 팽나무,신포의 호남향나무와 속후회나무,함주의 조선닭,천불산사향노루(영광),사철오리(정평)청백행나무(금야),곡구리 백리향(리원)등이다.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통일안보연)
  • 새로쓰는 북녘지리지:18(함경북도:하)

    ◎온성등 광산촌에 「정치범수용소」/무장병 경계속에 11만명 비참한 노역/김책제철·함북조선소등 산업체 집중 함경북도는 전체면적의 80%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져있다.도의 북동부 두만강 유역에는 낮은 산과 언덕지대가 많으며 남부 바닷가 쪽으로는 칠보산지가 있다. 어랑천과 화성천 하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장덕(화성군),봉강덕(어랑조)등의 평야가 있으며 두만강 하류에 펼쳐진 두만강어구벌(1백20㎦),남대천 하류의 길주벌(1백㎦)등도 함북의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꼽히고 있다. 주요 강과 하천은 두만강과 지류인 서두수 연면수 회령천 오룡천등이며 그밖에 어랑천 남대천 화대천 림명천등이 동해로 흘러들어간다.또 함북도내 곳곳에는 온보(주을)등 온천이 분포되어 있다. 도내 해발 1천8백m가 넘는 고산지대에는 각종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화대군 목진리 지역에는 북부지방에서 보기드문 신의대(참대의 일종)가 자생하고 있다. 지질구성이 다양한 편인 도내 남부와 북부일대에는 철 니켈 동 등의 금속광물과 돌비늘 흑연 고령토 형석등 비금속광물,석류석 월장석 강옥을 비롯한 보석광과 석탄을 캐는 광산이 많다. 바로 이 광산지대가 북한 당국에는 일석이조의 「사업장」이 되고있다.광산지대는 이른바 「특별독재대상구역」으로 되어 있거나 특별독재대상구역과 연계되어 수용자들에게 위험하고도 비참한 노역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위에는 지뢰 매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은 산악지대 또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국경 부근의 오지에 위치,3∼4m높이의 철조망과 무장병에 의해 엄중히 경비되고 있는데 주위에는 지뢰까지 매설되어 있다는게 외국정보기관의 전언. 특별독재대상구역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정치범이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현재 함경북도에는 최북단의 온성군,회령시의 국경지역,경성군 등지에 특별독재대상구역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말고도 북한 전역에는 1988년 현재 최소한 12개소에 모두 11만명 가량의 정치범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국제인권기구의 보고는 전하고 있다. 함격북도의 함경북도의 주요 산업시설로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북조선연합기업소,무산광산연합기업소,청진화학섬유연합기업소,청진제강연합기업소,청진화력발전연합기업소,김책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냉간압연 열간압연을 비롯한 강철원료인 철과 주강품,각종 합금철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의 제철기지.연간 1백50만t가량의 강철과 1백35만t가량의 제철능력을 보유,북한 전체 제강·제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무산광산연합기업소도 북한 최대의 철광지대로 철광석의 매장량이 수십억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북한 최대의 조선시설을 갖추고 있는 함북조선소는 연합기업소로 확대·개편되었는데 현재 자동화시스템과 2만t급 화물선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내에는 기존 청진화력발전소 외에도 청진공업지대의 전력수요에 대비,최근 김책화력발전소가 착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업생산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으나 벼농사는 남부의 어랑군,길주군 북부의 새별군과 온성군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과일은 화성군과 길주·회령군에서 많이 출하되는데 특히 회령군에는 이곳 특산물인 회령 백살구밭이 1천정보가량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산업의 최대기지 3개시와 5개의 군이 바다를 끼고있는 함경북도가 북한 수산분야에서 점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원양어업과 연근해어업,양식업등이 고루 이뤄지고 있는데 주요 기지는 김책 라진 선봉 어대진 무수단 화성 화대 등등….어랑 앞바다는 낙지어장으로,무수단 앞바다는 이면수어장으로 이름나 있다. 함경북도의 주요 철도는 평라선(평양∼라진),함북선(반죽∼회령∼라진),백두산청년선(길주∼혜산),백무선(무산∼백암)이며 이밖에 고참탄광선(고참∼신명천),회령탄광선(회령∼유선),세천선(세천∼신학포),고건원선(신건∼고건원),동포선(동포∼종성),오봉선(오봉∼학송),홍의선(홍의∼적지),두만강선(두만강∼물골)등의 철길이 있다. 도내에는 칠보산을 비롯한 명승지가 많으며 명천군 보촌리와 화성군 부암리에는 옛건물이 보존된 개심사와 쌍계사가 있다.선봉군 굴포리와 회령 일대에는 원시유적들도 보존되고 있다.배기찬연구위원(서울신문사통일안보연) ▷함경북도 행정구역표◁ ▲김책시=쌍포1·2동 쌍암동 쌍화동 신평동 한천동 연호동 수원동 청학동 성남동 송암동 금천동 장현동 송령동 학성동 탄소동 업억동 해안동 역전동 진범동 은호리 달리리 만춘리 덕인리 세천리 송중리 흥평리 풍년리 옥천리 상평리 송흥리 호통리 방학리 수동리 임명리 춘동리 학동리 석호리 용호리 원평리 성상리 탑하리 동흥리 ▲나진시=청계동 신흥동 역전동 창평동 유현동 지경동 관곡동 안화동 동명동 안주동 남산동 신해동 신안동 방진동 낙산동 이진동 나석동 관해동 삼해동 후창리 무창리 노창리 서리 ▲청진시 ○청암구역=청암1·2동 반죽1·2동 인곡1·2동 낙량동 정산동 해방동 직하리 금바위동 역전동 부거리 교원리 마전리 사구리 연천리 연진리 용저리 ○포항구역=청송1∼3동 수원1·2동 남강1∼3동 남향동 수북1∼3동 북향동 산업동 ○신암구역=교동 근화동 서흥동 포항동 천마동 신암동 해안동 신진동 가내동 동수라리 서수라리 ○수남구역=수남1·2동 어항동 말음1·2동 신향동 추평동 청남동 추목동○송평구역=송평동 서항1·2동 송향동 사봉동 남포동 강덕동 월포리 용호리 농포동 수성동 남석동 송곡리 근동리 제철동 송림동 ○나남구역=나흥1·2동 평화동 이곡동 봉천동 나성동 신흥동 용암동 봉암동 나북동 회향리 락원동 ○부령구역=(부령군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임) ○부윤구역=부윤노동자구 어유리 아양동 고성1·2동 ▲회령시=회령읍 망양노동자구 덕흥리 오봉리 대덕리 창태리 풍산리 무산리 김생리 창효리 원산리 신흥리 궁심노동자구 사을리 인계리 학포리 세천노동자구 낙생리 행영리 방원리 굴산리 중봉노동 자구 유선노동자구 계하리 계상리 남산리 영수리 벽성리 홍산리 오유리 성동리 성북리 송학리 용천리 ▲경성군=경성읍 생기령노동자구 하온포리 상온포리 용산리 하면리 화하리 매향리 관모리 대향리 용천노동자구 중평리 용현리 온대진리 일향리 박충노동자구 오상리 승암노동자구 독연리 장평리 남석리 충성리 ▲길주군=길주읍 영화노동자구 온천리 김송리 홍수리 유천리 신동리 봉암리 쌍용리 상하리 탑양리 용성리 남양리 일신리 덕신리 청암리 문암리 금천리 주남노동자구 평육리 용담노동자구 임동리 합포리 십일리 목성리 풍계리 춘흥리 ▲명천군=명천읍 고참리 용암노동자구 만호리 황곡리 사리 독포리 양정리 다호리 허의리 연덕리 낙동리 보촌리 포중리 포하리 황진리 ▲무산군=무산읍 서호리 지초리 칠성리 독소리 창열노동자구 강선노동자구 풍산리 차유리 마양노동자구 오봉리 하언리 새골리 남산리 삼봉노동자구 온천리 박천리 상창리 문암리 흥암리 임강리 ▲부령군=부령읍 창평리 석막동 사하리 고무산1·2동 김강리 형제리 최현리 무수리( ▲새별군=새별읍 사수리 하면노동자구 중영리 농포리 성내리 연산리 안농리 양동리 김동리 안원리 동림리 고건원노동자구 용북노동자구 신건리 용현리 용문리 용신리 용남리 용계리 종산리 봉산리 용▦리 후석리 훈융리 장동리 ▲선봉군=선봉읍 두만강노동자구 웅상노동자구 사회리 조산리 부포리 굴포리 오암리 홍의리 철주리 백학리 ▲어낭군=어낭읍 삼향리 회문리 용평리 어대진노동자구 양견리 수남리 지방리 무계리 팔경대리 봉강리 이엄리 소요리 부평리 부암리 용전리 이향리 칠향리 화용리 용연리 두남리 운곡리 ▲연사군=연사읍 팔소리 신장리 신북리 석수리 삼포리 광양리 신양노동자구 남작리 노평리 삼하리 연수리 ▲온성군=온성읍 풍리리 세선리 풍서리 향당리 남양노동자구 농남리 상화노동자구 주원노동자구 왕재산리 풍인노동자구 월파리 미산리 온탄노동자구 종성노동자구 강안리 산성노동자구 창평리 풍천리 풍계리 동포리 영강리 삼봉노동자구 하삼봉리 고성리 ▲은덕군=은덕읍 학송리 송학리 하여평리 원정리 신아산리 녹야리 귀락리 김송리 농연노동자구 장평리 죽기리 하회리 오봉노동자구 박상리 안길리 태양리 ▲화대군=화대읍 금성리 용원리 창촌리 석성리 불로리 용포리 사포리 송동리 자개리 석현리 양촌리 장덕리 토원리 주의리 교향리 정문리 하평리 환산리 목진리 무수단리 ▲화성군=화성읍 극동노동자구 화용리 광암리 신양리 호남리 삼포리 양화리 양천리 입석리 명남리 호산리 백록리 근동리 함진리 하우리 하평리 용동리 용덕리 용반노동자구 상장리 하월리 청용리고성리 부암리 부화리
  • “케네디대통령 암살범 누구냐”(해외문화)

    ◎영화 「JFK」 개봉으로 논쟁 재연/사건당시 담당검사 게리슨이 주인공/“군·산합작… CIA·FBI가 배후” 지목/언론 앞다퉈 “진상다시 규명” 요구·관객반응도 다양 영화「플래툰」의 감독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이 영화는 지난 63년 11월 22일 택사스주 댈러스에서 일어난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의 배후세력으로 군산복합체와 CIA,FBI는 물론 존슨대통령등 보수우익세력들을 지목한 당시 뉴 올리언즈주 지방검사 짐 게리슨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어 한 동안 잠잠하던 암살 배후 음모설 논쟁에 다시 불을 붙여놓고 있다. 스톤감독이 영화제작의 자료로 삼고 있는 게리슨보고서는 정신병이 있는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워런위원회와 의회조사보고등은 물론 불신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미행정부에 영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개봉 3주만에 영화「JFK」가 미국을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언론이 관객들의 반응과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여부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나서자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부시 미국대통령마저 관심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를 너무 광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한 일반 관객의 반응 역시 「용감하다」부터「역겹다」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또 일부 평자들은 영화 속에 삽입된 기록필림과 순수한 영화부분이 고도의 영상처리기법으로 뒤섞여 있어 웬만한 분별력을 갖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양자를 구분하기 어렵고 「11월 22일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한다. 모두 4천만달러(3백억원 상당)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에는 「늑대와 춤을」등으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영화배우 캐빈 코스트너가 개리슨검사역으로 나온다. 사건 발발 30년이 지나도록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는 케네디 암살사건과 관련,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CNN은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미국정부의 당시 사건조사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미국민의 16%,오스왈드 단독범행으로 믿는 사람은 11%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선봉등 경제특구 들어설 개방길목(새로쓰는 북녘 지리지:17)

    ◎나진엔 최대 정유시설 「승리화학」위치/경원·경흥 77년에 새별·은덕으로 개명(함경북도:상) 함경북도는 근래 국제적으로 무척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북한 당국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영토의 일부분을 개방하는 문제의 「경제특구」가 들어설 라진·선봉지역이 이 도에 있으며,세계의 인권단체들이 가혹한 생지옥이라 규탄하는 북한의 대표적 「특별독재대상구역」역시 이 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경북도는 행정구역의 변화가 비교적 잦았던 지역이다. 1896년 전국을 13개 도로 개편할 때 함경도가 남·북도로 분리되면서 당시 성진 이북지역이 함경북도로 되었다.당시의 도 소재지는 경성이었다. ○행정구역 변화 잦아 1949년 원래의 나진시를 폐지하고 당시 라진면과 풍해면의 4개 이,부령군의 부거 삼해 등 4개 면을 합쳐 라진군을 만들었으며,1951년에는 학성군을 죽은 김책(6·25당시 조선인민군 전선사령관)의 이름을 따 김책군으로,성진시를 김책시로 각각 개명했다. 그후 1952년의 행정구역 개편때 김책군의 7개리가 함경남도에 넘어갔으며 1954년년 10월에는 삼사군이 백암군으로 개칭되면서 신설된 량강도로 넘어갔다. 1960년에는 청진시가 당시 나남시와 부령군을 흡수하여 7개 구역으로 확대·개편되면서 직할시로 승격되었으며 이듬해에는 김책군이 김책시에 흡수되어 김책군이 없어졌다. 이어 연사군의 일부가 량강도 삼지연군에 넘어갔다. 청진직할시는 그뒤 보통시로 다시 격하되었으며 1967년 10월에는 영안군이 명간군으로 개칭되고 1974년 5월에는 당시 유선군이 회령군에,그리고 종성군이 분리되어 온성군과 회령군에 흡수되어 유선군과 종성군이 없어졌다. 1977년 9월에는 항일투쟁·우상화시책의 일환으로 경원군이 새별군으로,경흥군이 은덕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청진시가 무산군과 경성군을 흡수하여 다시 직할시가 되어 함경북도에서 또 떨어져 나갔다. 그후 1981년 명간군이 화성군으로,웅기군이 선봉군으로 개칭되었으며 1985년 8월에는 청진직할시가 또다시 보통시로 격하되어 결국 함경북도에 속하게 되었다.청진시는 두번씩이나직할시가 되었다가 보통시로 격하되었으며 1991년 7월에는 회령군이 시로 승격되었다. 함경북도는 현재 도 소재지인 청진시를 비롯한 4개 시(김책·라진·회령)와 13개 군(행정구역표 참조)으로 되어 있으며 면적은 약 1만7천5백㎦,상주인구는 1991년 추계 2백8만명 가량이다. 청진시는 보통시이면서도 행정체계나 그 규모에 있어 지금도 직할시와 다를 바 없다. ○청진시에 대학 집중 시의 중심부에는 함경산맥의 줄기가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이 산줄기에는 주봉인 관모봉(2천5백40m)을 비롯한 도정산(2천1백99m),대련골산(1천5백49m),고성산(1천7백54m),마유산(1천5백25m)등이 솟아있어 시의 가운데가 높고 두만강 연안과 바닷가 지역으로 가면서 지대가 낮다. 1908년 개항이래 관북지방에서 가장 큰 무역항이며 해군기지·공업도시로 개발된 이곳은 약 67만3천명의 인구를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대학의 대부분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는데 오중흡대학(전 청진제1사범대학),려명대학(전 청진제2사범대학),마동희대학(전 청진교원대학),경성대학(전 청진의학대학),광산금속대학(전 청진광산금속대학)을 비롯한 각종 전문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정숙 혁명관」 건립 나진시는 일제때 군항·무역항으로 개발되면서 신시가지가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공업·수산업 발전을 꾀해온 도시이다. 지금은 소련으로부터 원유도입량이 격감,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 북한 최대의 정유시설인 승리화학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최근 선봉지역과 더불어 「경제특구」(북한 당국은 「라진∼선봉경제무역지대」라 칭함)설치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김책시는 해방전의 성진시를 확대,개칭한 곳으로 면적이 62㎦가량의 항구·공업도시이며 회령시는 김일성의 전처 김정숙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 하여 「김정숙혁명사적관」을 세우는 등 북한당국이 개발에 무척 신경을 써온 지역이다.
  • 경선으로 가닥잡는 「후곌구도」/「청와대 회동」의 언저리

    ◎“대통령 이미 「결심」… 오늘은 「통보」 절차”/“대권문제·정치일정 내일까진 판가름/어떤 결정나든 모든 당원 따라야 할것” 민자당내 3계파는 청와대측이 대권후보논의를 위한 모임을 노태우대통령과 3최고위원등 4자회동으로 결정한 것은 대통령의 「결심」이 이미 섰음을 의미한다고 보고 회동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일의 청와대 4자회동을 하루 앞둔 8일 민자당은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에서 민정·공화계측은 대규모 모임을 갖고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한편 김대표에 대항하는 단일후보옹립문제도 거론해 귀추가 주목된다. 노태우대통령이 9일 민자당 3최고위원들과의 회동 직후나 10일의 연두기자회견에서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결정문제에 대한 결심을 밝힐 것으로 발표된 8일에도 청와대관계자들은 『결심의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다』고 신중한 자세로 일관. 그러나 『현상황에서 특정인을 후계자로 지명하기는 어려우며 민주계가 요구하는 총선전 전당대회 개최도 생각하기 힘들다』는 정황론을 들어 김영삼대표의 위상을 어느 정도 강화시켜주는 수준에서 「총선후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결정」이라는 원칙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손주환정무수석은 이날 상오 정해창비서실장과 함께 노대통령의 재가를 발은뒤 사무실로 돌아와 4자회동과 연두기자회견 일정을 밝히고 후계구도에 대한 노대통령의 결심의 내용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길어야 이틀후에는 밝혀질텐데 그때가서 들어보도록 하자』고 즉답을 회피. 손수석은 4자회동의 전망에 대해 『정치적 경륜이 높으신 분들이니 만큼 좋은 의견을 개진해서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대로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가 『첨예하게 대립된 의견 조정이 그자리에서 가능할 지의 여부는 전망할 수 없다』고 엇갈린 견해를 피력. 다음은 손수석과 기자들의 문답내용. ­모레(10일)까지는 마무리 되는가. ▲그렇다. ­현재로서는 최고위원들간에 의견일치를 보기 어려울 전망인데. ▲이견이 있더라도 노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결심을 밝힐 것이다.거기에는 남은 임기 1년2개월동안의 정치일정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4자회동결과와 무관하게 노대통령의 결심이 서 있다는 말이 아닌가. ▲(묵묵부담) ­후계구도에 대한 노대통령의 결심내용이 노대통령이 지금까지 밝혀온 「당헌·당규에 의한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정」의 원칙과 일치될 것으로 보는가. ▲답변을 유보한다. ­4자회동이 특정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무산될 가능성은 없는가. ▲당총재가 국정운영과 당무처리를 위해 오라는데 거부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합동회동에 앞서 개별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는지. ▲각자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충분히 개진된 만큼 한 자리에서 얘기하기로 했다. 이날 청와대비서실은 정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문 초안을 점검했는데 후계구도와 정치일정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대통령의 결심내용과 방향에 대해 『참모들도 제외된 상태에서 노대통령 혼자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실적으로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양쪽에 다소 불만족스러운 입장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는 애매한 견해를 피력. 이 관계자는 4자회동의 방식에 대해 『3최고위원을 모이도록 한 만큼 협의는 곤란하며 통보형식이 될 것』이라며 노대통령의 결심이 굳어졌음을 뒷받침. 그는 또 김영삼대표가 후계자로 가시화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대표의 어제 발언은 위기의식에 따른 배수진의 성격이 짙은 것이 아니냐』고만 언급. 또 다른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김대표에게 해 줄만큼 다해 준 것 아니냐』면서 가시화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 이 관계자는 이어 현실적으로 총선전 전당대회 개최도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히고 그 이유로 ▲민정·공화계의 반발▲레임덕현상▲전당대회 결정에 불복하는데 따른 분당의 가능성▲총선에 미칠 악영향등을 제시. ◎「후보 가시화 수준」에 관심 집중/각계파 부산한 움직임/후계구도 공론화로 정면대응 태세/민정/“자유경선 통해 후보 선출” 초강경/공화/“가시화되면…” 강경입장 누그러져/민주 ▷민정·공화계◁ ○…김영삼대표가 전날 「총선전 대권후보확정」을 공개리에 요구하자 김윤환사무총장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민정계 핵심인사들은 8일 반발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일전불사의 결연한 태도. 전날 저녁 박준병·박철언·이승윤의원 등 민정계 통추위원 5명과 만나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 반대 건의를 청취한 박태준최고위원은 8일 상오 『청와대회동에서 그동안 민정계의원들로부터 수렴해 온 후보선출시기와 방법을 노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언명. YS후보 가시화에 가장 강도 높은 반대의사를 피력해온 이종찬의원은 김대표의 총선전 후보결정 공개요구에 대해 『그동안 민주계측에서 「얼굴없는 흘리기작전」으로 나오다 이제 얼굴을 드러냈으니 우리측도 이제는 정면으로 분명히 얘기하겠다』는 등 후계구도문제의 공론화를 통한 정면대응의지를 표출. 박철언·강재섭·정동성의원등 월계수회를 주축으로 한 민정계의원 22명은 이날 하오 시내 H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총선후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경선을 통한 차기 대통령후보선출입장을 재천명. 이들은 특히 이같은 입장을 이날중으로 박철언의원이 민정계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가 전달키로 했다고 이긍령의원이 발표. 이날 모임에는 월계수회뿐만 아니라 황철수·이덕호의원등 민정계초선의원들도 다수 끼어 결속력과시에 주력한 듯한 인상. 또한 신정치그룹의 오유방의원도 이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오의원은 『신정치그룹의 결의사항을 전달하고 반YS연대전선을 펴는 의미에서 이곳에 왔다』고 배경을 설명. 오의원은 청와대4자회동과 관련,『가시화정도여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아야 알겠지만 김대표지명이나 지명에 가까운 언질일 경우 이를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표시. ○…후계구도문제에 대한 청와대측의 최종 결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화계 소장의원들은 총선전 YS로 후보가시화가 이뤄질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등 격앙된 분위기. 김종필최고위원(JP)은 8일에도 당사에는 출근하지 않은 채 청구동자택과 의원회관에서 김용환·윤재기의원 등 측근들과 구수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측근들은 『최고위원으로서 대우하지도 않는데 당사에 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김최고위원의 불편한 심기를 전달. 이날 공화계측은 수차례의 비공식 계파모임을 통해 ▲총선전 후계구도가시화 반대등 공화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일부 소장의원들은 9일 청와대 「4자회동」에서 이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자유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등으로 민주계측에 정면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김용환의원은 이날 상오 JP와 장시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선출이라는 공화계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그러나 솔직히 내일 4자회동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모르겠다』고 말해 내심 민정·공화계측의 의사와 다른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 ▷민주계◁ ○…노대통령과 김대표간 개별회동을 희망하면서 총선전 전당대회를 개최,김대표를 대권후보로 확정해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는 듯한 분위기. 김대표가 지난 7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대통령후보는 총선전에 확정해야 한다』고 첫 공개선언할 때만 해도 민주계가 민정·공화계의 반격에 맞서 정공으로 받아치는 것같은 양상이었으나 8일 민주계움직임은 『당초 절충안대로 총선전 후보가시화시사도 수용할 만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느낌.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도 있을수 있고 돌아가는 길,질러가는 길등 여러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김대표가 총선전 전당대회개최주장 하나에만 연연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 신실장은 특히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내일 4자 회동이 결렬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민주계측과는 후보가시화를 둘러싼 수위조절절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음을 암시. 신실장은 민주계의 이같은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와대회동형식이 4자모임이라는 점에 대한 불만의 소리는 민주계내에는 없다』며 『김대표는 9일로 예정된 민주산악회 치악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민주계 모임은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언. 신실장은 이어 『김대표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에 대해 반발하는 민정계 의원이 많은 듯이 비치고 있으나 엄밀히 따져보면 침묵하는 다수가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9일 청와대 4자회동에서 노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 경우 대다수 민정계가 그를 따를 것을 기대하는 눈치. 신실장의 이같은 유화적 자세와는 달리 김덕룡의원 등은 계속 총선전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하며 『사전정지작업은 끝났고 이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강경자세를 고수해 김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안을 이끌어내려 막판까지 압박을 가하겠다는 태도. 이와관련,민주계는 김덕룡의원등 몇몇 소속의원을 포함,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주산악회 시산제를 9일 문경새재에서 갖고 이러한 세과시를 통해 김대표를 외곽지원 한다는 계획. 한편 김대표는 이날 하오8시5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온뒤,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이 『내일 회동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질문하자 『나는 알고는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고만 말한뒤 2층 서재로 올라가 버렸다.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 3최고위원간의 9일 청와대회동에 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대표는 8일 상도동 자택에서 자신의 64회 생일을 맞아 새벽부터 몰려드는 하객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최형우정무장관·김덕용의원등 측근의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환담. 특히 이날 김대표의 자택에는 차기 대권문제가 김대표측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국면이 조성된 탓인지 전국 각지에서 2백여명의 정치지망생들이 찾아와 눈길. 한편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생일이 지난 6일이었던 데다 김종필최고위원도 생일이 7일이어서 『3김은 뭔가 기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김윤환총장은 이날 중앙당사무처요원들의 총선전 조기가시화불가 결의문 채택과 관련,『집단행동이 아니라 민주적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당연한 의사표시라고 본다』며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나쁘게 볼 수 없고 말릴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혀 중징계등 어떠한 인사조치도 없을 것임을 강력시사. 김총장은 그러나 『대통령의 뜻이 명백하게 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일단 대통령의 뜻이 표시되면 모두 따라야 될 것』이라고 따끔한 한마디.
  • 수면 위로 떠오른 「YS대권속셈」 언저리

    ◎여권 「대권갈등」 언제쯤 잡히나/청와대 “이미 결심”… 곧 입장표명 할 듯/민주계 “조기후보결정” 공개요구로 정면돌파 시도/반YS계 연쇄회동으로 결속강화 「결전불사」 태세 차기대권후보결정을 둘러싼 민자당의 내분이 분당의 위기로까지 치닫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상 국면을 맞고있다. 특히 그동안 후계구도와 관련해 「얼굴없는 얘기」로만 일관해오던 김영삼대표가 7일 처음으로 민정·공화계의원들의 조직적인 「조기가시화」반대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총선전 대권후보결정」을 주장함으로써 민정·공화계와 민주계의 싸움은 수면위에서 전면전의 양상을 띠고있다.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날도 여러갈래의 모임을 통해 김대표 「조기가시화」반대를 위한 결속을 강화,「여권내 대권기상도」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었다. ▷김대표◁ ○…총선전 후보지명에 대해 민정·공화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영삼대표가 이날 하오 공개석상에서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을 요구,결전의 시기가 임박하고 있음을 시사. 김대표는 이날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5백27명의 대전·충남북지역 협의회 총무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수식 격려사에서 『그동안 많은 이야길를 삼가왔다.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연뒤 『현재의 모든 불안의원인은 예측이 불가능한 현 정치상황에서 기인하는 만큼 상식과 순리에 따라 대통령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총선전 후보확정」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 김대표는 현재 민정·공화계가 「총선후 후보가시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겨냥,『당내 일부에서는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한 뒤 『총선에서 우리당에 표를 달라고 말하기 위해선 우리당의 미래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이로인해 국민들이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 ▷청와대◁ ○…손주환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김영삼대표의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 요구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언급을 회피한뒤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 앞서 3최고위원과 한자리에서 만나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정치일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만 소개. 손수석은 3 최고위원들과 별도의 「독대」 자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하지않고 『한자리에서 얘기해도 되지 않겠느냐』고만 말해 개별의사타진의 단계는 이미 넘어섰음을 시사.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굳이 3최고위원을 만날 필요가 있느냐』면서 후계구도와 관련한 민자당의 내분사태와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복안이 굳어졌음을 은연중 시사. 청와대관계자들은 이날 김대표의 발언에 대해 『늘상 하던 얘기가 아니냐』면서 별다른 의미는 부여하지 않겠다는 자세.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후계구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은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권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 ▷민정계◁ ○…「반YS연합전선」구축에 점차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전날의 여러 갈래의 집단모임에 이어 7일에도 여의도 63빌딩이나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향후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 특히 민정계 신정치연구모임의 이종찬의원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 등 민정·공화계의 중진들은 이날 하오 회동을 갖고 전날 계파별 모임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집약,반YS공동보조 방안을 숙의. 민정계 통추위멤버인 박준병 박철언 이승윤 정동성 김중권의원등 5명은 이날 하오 시내 M음식점에서 박태준최고위원과 함께 회동을 갖고 전날 공화계 통추위멤버들과의 결의사항및 분위기를 보고. 민자당의 광주·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7일저녁 대한상의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여권의 대권후계구도 가시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논의,총선전 후보가시화에 반대키로 의견을 집약. 이와함께 민정계의 군출신인사들 모임인 무악회 17명도 이광로의원의 주도로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을 갖고 총선후 당헌과 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친 차기대통령후보선출입장을 재천명하고 이를 당지도부에 전달. 이에앞서 민정계중앙당사무처요원 및 시도지부당직자 1백20여명과 공화계 사무처요원 50여명은 이날 각각 관훈동당사와 시내 M음식점에서의 모임을 통해 총선전 조기 후보가시화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또 김동권재정분과위원장을 비롯한 민정계소속의 중앙위분과위원장 18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총선후 후계가시화 등 3개항을 결의. ▷공화계◁ ○…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을 공개 요구하자 냉소적인 반응과 함께 후계구도 공론화등 정면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자세. 김종필최고위원(JP)의 측근들은 특히 김대표가 JP의 주지지기반인 대전 및 충남북 지역협의회 총무단 모임에서 공개리에 총선전 전당대회 요구 등을 요구한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에 따라 김최고위원측은 오는 9·10일 전북 전주 갑을지구당 및 이리지구당 행사에 참석,공개리에 「총선후 전당대회」주장으로 맞불을 지핀다는 강경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도. ◎민자 「대권갈등」 증폭의 시말/만찬때 대통령의 “결심” 발언 제각각 해석/민주계 「언론플레이」에 민정·공화계 반발 조기가시화문제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당내분사태를 몰고온 「발화점」은 지난2일의 청와대 민정계중진만찬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김윤환사무총장 나웅배정책위의장 이자헌원내총무등 당3역과 이춘구 이한동 심명보의원등 당중진및 이원조의원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불러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권후계구도결정에 대한 자신의 「결심」시기가 임박했음을 밝히고 이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 그러나 노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놓고 참석자들의 전언과 해석이 크게 엇갈리면서 후계문제결정에 따른 당내분상황은 일파만파의 궤적을 그려나가게 됐던 것. 참석자들간에 극명하게 차이점을 드러낸 대목은 바로 ▲YS쪽으로 기운듯한 언질을 과연 했느냐는 점과▲설령 이견이 있더라도 따라주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느냐는 것. 구랍28일 노대통령과 독대까지하는등 노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소문난 이춘구의원은 6일 김태호 조경목 홍희표의원등 자신을 따르는 민정계의원들과 저녁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문제의노대통령발언과 관련,『그날 모임에서는 YS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할 소지가 있는 발언이 없었다』면서 『노대통령이 6·29정신과 3당합당정신에 따라 국민과 역사앞에 당당하고 부끄럽지않은 원칙아래 결정하겠으니 이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고 최근 YS조기가시화가 기정사실인듯한 당내 기류를 정면반박. 이의원은 또 『특정한 쪽으로 유리하게 하고싶은 사람들이 저의를 갖고 얘기를 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민주계측의 고도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를 강한 톤으로 비난. 그러나 평소 김대표측의 대세론을 지지해온 김총장은 이들과 뉘앙스를 완전 달리해 YS대권후보조기가시화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를 출입기자들에게 전달,3일자 석간부터 김대표조기가시화 「시사」또는 김대표후보「내정」등의 표현으로 언론매체에 대서특필된 것. 여기에는 수십년간 김대표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모신문사와 최근 생겨난 방송이 그를 지지하는 캠페인성 기사를 실어 큰 영향을 미쳤다. 상황이 이처럼 미묘하게 돌아가자 참석자인 이자헌총무는 3일 민정계 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에게 만찬내용을 전했고 심명보의원도 신정치연구무임의 리더격인 이종찬의원에게 오고간 정확한 내용을 설명. 그리고 김총장도 2일 저녁 만찬모임이 끝난뒤 이같은 내용을 즉각 민주계2인자인 최형우정무장관에게 알렸고 최장관은 그즉시 김대표에게 이를 보고함으로써 갈등은 수면위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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