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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크루즈·오우삼 합작 ‘미션 임파서블 2’

    지난달 30일,특급스타 톰 크루즈와 홍콩 출신 할리우드 스타감독 오우삼의액션 스릴러 ‘미션 임파서블2’ 시사회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직배사(UIP)측이 “국내 기자 시사는 한번만 한다”며 호기를 부린 데는 나름으로 믿는구석이 있었다. 무리해서라도 시선을 끌어놓고 싶었던 톰 크루즈는 영화가 시작되기 무섭게고난도의 묘기에 몸을 날린다.해발 450m 높이의 유타산 암벽에 대역없이 매달렸다 해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탄,문제의 장면이다. 1편(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서 주연 겸 제작자로 참여해 개런티를 포함,7,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 9,000만 달러의 제작비를다시 밀어넣었다. 야심만만하게 띄운 새 작업의 동지로 그가 왜 오우삼을 택했는지는 전편보다 훨씬 커진 액션스케일에서 감잡힌다. 1편에서 이단 헌트(톰 크루즈)에게 떨어진 ‘미션’이 CIA 비밀정보요원 명단을 찾아오는 거였다면,이번은 악성 바이러스 차단이다.러시아의 생물공학자인 네코비치 박사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벨레로폰을 유전조합하던 중 실수로 치명적 바이러스 키메라를 만들고만다.테러리스트 앰브로즈(더그레이스콧)가 IMF(임파서블 미션 포스) 요원 이단으로 변장해 박사에게서 벨레로폰을 빼앗고,키메라를 찾아나선다.바이러스가 없는 한 벨레로폰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제약회사에 보관중인 키메라 바이러스를 먼저 손에 넣으려 앰브로즈와 이단은 생사를 걸고 대결한다. 할리우드 시리즈물의 성패는 전편의 낯익음에 후편의 낯설음이 얼마나 적절히 버무려졌느냐에 달렸다.그 점,감독이 놓쳤을 리 없다.1편에서 이단이 즐겨썼던 초정밀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이나 폭발용 껌 같은 소소한 장치는 빠지고,육탄 액션이 돋보이는 총격전과 오토바이 질주가 극의 흥미를 대신 돋운다. 감독은 “감정의 깊이를 더하려 했다”고 누차 강조했는데,실제로 전편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로맨스 요소를 많이 살렸다.이단은 작전상 앰브로즈의옛 애인을 끌어들이지만,둘은 첫눈에 반해 초반부터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이단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여자 니아 홀 역은 요즘 한창 몸값을 올리는 흑인스타 탠디 뉴톤이 맡았다.최근 국내 개봉된 베르톨루치 감독의 ‘하나의선택’에서 불륜에 갈등하는 여인역을 절제미있게 소화해낸 얼굴이다. 그러나 “형만한 아우없고,1편만한 속편없다”며 극장을 나올 관객도 없진않을 것같다.4년만에 돌아온 크루즈는 많이 원숙해졌지만,‘오우삼 버전’의이단 헌트는 007의 제임스 본드 흉내를 내려 한다. 격투장면에서 느닷없이날아오르는 평화의 비둘기,주인공이 모래밭에 묻힌 권총을 발로 차올려 목숨을 건지는 장면 등에서는 실소가 터진다. 그럼에도,크루즈 자신은 아주 신이 나서 찍었을 영화일 게 틀림없다.앰브리즈와 쫓고 쫓기는 라스트쪽 10여분은 그의 질주하는 오토바이 묘기 그 자체다. 17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美 인디밴드 Seam 두번째 내한공연

    미국의 대표적인 밴드 R.E.M의 95년 공연때 있었던 일화 한 토막. 팬들은리더인 마이클 스타이프에게 사인해달라고 매달렸다.스타이프는 줄행랑을 쳤는데 그 이유는 게스트로 초청된 미국의 인디밴드 ‘심’(Seam)의 리더 박수영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도 최고의 아시아계 밴드로 심을꼽았다.그 심이 지난해 ‘소란 페스티벌 99’에 노개런티로 나와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뒤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3일(오후7시)과 4일(오후3·7시) 종로5가 연강홀.3461-4566 www.ganaag.com,(02)538-3200 www.ticketpark.com. 절규와 분노를 나직한 보컬에 실어내는 리더 겸 기타리스트 박수영을 중심으로 기타 존 리(이승호),베이스 윌리엄 신(신성우),드럼 크리스 맨프린으로 멤버 3명이 한국계.그래서 그들의 성공은 더욱 눈부시다. 임병선기자 bsnim@
  • 스크린쿼터 수호등…‘자유 2000’페스티벌

    해마다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적인 장벽을 테마로 ‘자유’공연을 펼쳐온 한국대중음악 작가연대(대표 김명곤)가 올해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와 손잡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수호와음악 저작권 보호를 기치로 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6월 3일(오후7시)과 4일(오후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자유2000’에는 안치환과 자유를 비롯,정태춘 이정선 엄인호 이은미 크래쉬 들국화 등 중견가수와 위퍼 크라잉 넛 닥터코어 911 펄럭펄럭 X-CLAN 어어부프로젝트 외에 최근 경찰비하 노랫말로 파문을 일으킨 DJ DOC 등이 무대에 선다. 4일 오후5시부터는 마이 안트 메리 등 인디밴드들이 노개런티로 라이브를 펼친다. 당초 섭외했던 조용필,시인과 촌장 등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 국악과 재즈쪽에선 황병기 강태환 박재천 김용우 타악그룹 푸리 등이 출연한다.영화배우로는 박중훈 임창정 홍경인 장동건 김민종 명계남 안성기 박상면 등이 나와 몇몇은 연주테이프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려준다.(02)538-3200작가연대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일본의 ‘Mr Children’ 등과 중국의펑크록 그룹들을 초청,동아시아 라이브페어로의 발전을 모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가연대측은 1년동안 차분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라이브페어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작가연대가 당초 4일 연대 학생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표절 심포지엄’도 작가연대 창립일인 10일 이후로 미뤄졌다. 임병선기자
  • 벨기에 한국문화 바람 거세다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지금 ‘한국 붐’이 일고 있다.12∼14일 김덕수 사물놀이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국립국악원 연주단 등최고의 명인·명창이 망라된 한국 국악단의 공연과관련, 일간지·잡지·TV·라디오 가릴 것 없이 한국문화를 다룬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로 인식될 뿐이었지만,공연을 계기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나라’로 재평가되고 있다.그런 만큼 공연이시작되기 전부터 ‘문화외교의 개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공의 뒷면에는 2년 동안에 걸친 문화관광부의 노력이 숨어있다.공연은 브뤼셀필하모닉의 J 르 독트 예술감독이 지난 98년 프랑스의 아비뇽축제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한 국악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공연에 매료된 그는벨기에에 돌아가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고, 문화부와 연결되면서 벨기에 공연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음악의 본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는 것.첫날 사물놀이 한울림이중심가의 브뤼셀공원에서길놀이를 펼친 뒤 12일과 13일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Le Palais des Beaux-Arts)에서 민속음악과 궁중음악을 하루씩 집중적으로선보인다. 민속음악 전문가가 아닌 르 독트 예술감독이 이런 감각을 갖출 수 있었던것은 문화부의 권유로 지난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그는 국악인들과 만나고다양한 국악관련 시설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음악에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됐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문화사절단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체제비 전액을 현지에서 부담하는데다,출연진은 적지않은 개런티까지 약속받았다. 계약이 이루어지자 홍보에 매달렸다.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의 장-마리 위낭츠 문화부장을 한국에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르 수아르’는지난 10일자 문화특집판에 ‘한국 용,브뤼셀 강타할 준비 완료’라는 제목으로 1∼4면에 걸쳐 대대적인 한국음악 특집기사를 실었다.현지홍보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브뤼셀 홍보관도 큰 역할을 했다. 유재기 문화부 문화교류과장은 “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해외문화교류에도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공연 추진단계에서 공연 결과 현지반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례집으로 엮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외언내언] 공짜표 관객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공연 가운데 라울 소사 피아노 독주회(98년 예술의전당)가 있다.우연한 사고로 오른손을 못쓰게 돼 왼손으로만 연주하지만,두 손가진 사람이 무색한 연주로 “황금의 왼손”이라 불리는 소사의 연주도 감동적이었고 연주회장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 속에서도 초대권을 발행하지 않은 고집센(?) 공연기획자가 피아노 연주회의 상석(上席)인 왼쪽에 우선 청중들을 앉힌 결과,오른쪽 객석은 텅빈 상태로 연주가 진행된 것이다.일선기자 시절 공연예술 분야를 취재하면서 수많은 공연을접했고 지금도 가끔 공연장을 찾지만 그 연주회처럼 연주자와 청중이 진지한교감을 이룬 경우는 드물다. 초대권 관객이 많을수록 그 공연은 어수선하다.공연장의 기본적 매너도 지킬 줄 모르는 관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무대 위 공연이 아무리좋아도 객석의 감동은 줄어들기 마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연예술계에서 초대권은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초대권은 여러가지 성격을 띠는데 우선 주최측이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객(청중·VIP)을 초대하는 데 쓰인다. 연주자나 공연단체,또는 공연작품이 유명할 경우 초대권 구하기 경쟁이 벌어진다.이때 초대권 소지자는 특권층처럼 여겨져 웃지못할 온갖에피소드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정작 초대관객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일선기자 시절 좌석을 배정받지 못한 유명공연을 취재할 때 VIP석을 찾아가면 거의 끝까지 앉아 볼 수 있었다. 관객이 적을 것이 미리 예상되는 경우 썰렁한 객석을 채우기 위해 뿌리는초대권도 많다.사실 우리 공연예술계에서 발행하는 초대권은 VIP를 위한 것보다 이 종류가 더 많다.이 초대권 가운데는 개런티 대신 출연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도 있고,대학 교수 임용과 평가 기준이 되는 공연실적을 올리기 위한 ‘전석 초대’공연의 초대권도 있다.심지어는 공연을 알리기 위한 전단처럼 초대권을 뿌리고 공연팸플릿을 강매하는 경우도 있다. 공연 주최측이 기업 협찬을 받으면 협찬금의 30% 이상을 티켓으로 협찬사에돌려주는 관행도 있는데 협찬사는 이 티켓을 초대권으로 뿌린다.예술의전당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명성황후’의 초대권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가 많아 공연기획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다.초대권을 받고도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는 VIP보다 그들을 더 문화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아니다. 세간의 화제가 된 공연을 공짜로 보고자 하는 특권층 의식의 발로일 뿐이다. 우리 문화계의 고질적 병폐인 초대권 문제에 고위공직자까지 한몫 끼어든모습은 추악하다. 임영택 논설위원
  • 러시아 록뮤지컬 ‘아보스’ 국내 첫 선

    12일 막올리는 뮤지컬 ‘아보스’(연출 양혁철)는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창작뮤지컬과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양립하는 우리 공연계에 드물게 선보이는 러시아 록뮤지컬이란 점.원제가 ‘유노나 이 아보스’(러시아어로 ‘어쩌면 희망이…’)인 이 작품은 지난 81년 초연후 국민뮤지컬로 찬사를 받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호평 속에 공연되고 있다. 94년 국내에서도 한차례 공연된 적이 있으나 러시아 극단의 무대를 그대로옮기는 데 급급해 호응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공연은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장소를 현대 감각에 맞게 각색하고,음악과 춤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수준높은 공연을 예감케 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벤처 뮤지컬’이란 점도 이채롭다.투자자들에게서일정한 자금을 모은 뒤 수익에 따라 지분을 나눠갖는 벤처 시스템을 공연에적용한 것. 당초 제작사가 자금난으로 포기한 상태에서 국민대 이혜경교수가 “작품이 아깝다”며 스스로 제작자로 나섰다.2,000만원을 선뜻 내놓은 이교수는 외부 투자자를 물색한 끝에 ㈜카맨파크,KAIST-AVM 엔젤펀드,부산 테크노엔젤클럽 등 3곳에서 1억3,000만원의 제작비를 모았다. 이들은 벤처투자 전문그룹이기는 하나 수익보다는 공연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이익이 나더라도 원금만을 회수키로 해 공연관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출연진과 스태프 전원도 개런티 없이 작품에 참여해 나중에 일정 금액을 나눠갖기로 했다. ‘아보스’는 지구종말을 앞두고 유토피아를 찾아 우주로 떠나는 ‘고독한영웅’레자노프가,연인 콘치타의 사랑과 인류구원의 갈림길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내용을 담았다.원작은 1800년대 러시아 인민을 구하려고 신대륙으로향한 레자노프와,그를 36년간이나 기다린 콘치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연도를 알 수 없는 미래시대의 무대배경은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무대미술과 의상,조명 등으로 색다르게 표현된다. 무엇보다 작품의 매력은 음악에 있다.드라마 ‘모래시계’‘백야3.98’에 삽입돼 가슴을 울린,그 낭만적이고 애절한 러시아 민속음악이 극 전반을 가로지른다.‘알렐루야’‘사랑의 노래’등 20여 뮤지컬 넘버들은 성가곡에서부터 록,테크노 리듬을 넘나들며 오페라 못잖은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연출자 양혁철은 “러시아 유학 당시 보고 음악에 반해 언젠가 무대에 올리리라고 결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원곡 중 몇곡은 극 분위기에 맞게 편곡돼한층 풍부한 감성을 전달한다.개성있는 배우 이용근이 중년의 레자노프를 연기하고,오디션에서 뽑힌 이유진이 청순한 콘치타 역으로 데뷔한다. 한차례 좌절 끝에 천사(에인젤펀드)의 도움으로 회생한 뮤지컬 ‘아보스’가 공연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23일까지 서울 문예회관대극장.(02)707-1133. 이순녀기자 coral@
  • 프로축구 韓日올스타 연합 세계올스타팀과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는 2001년 1월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한·일 프로올스타연합팀과 세계올스타팀간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일 두나라가 축구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경기는일본 TBS방송이 주관하며 한국은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선수단 항공료와 체재비 외에 개런티 1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동참했다. 한·일 올스타와 세계올스타팀은 각각 16명으로 구성되며 세계 올스타팀은98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장 플라티니가 운영하는 ‘월드스타즈’가 선발한다.이 가운데는 96∼97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도,98년 FIFA 올해의선수 지단,이탈리아의 골게터 바조와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델 피에로(이탈리아) 비어호프(독일)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즈보니미르 보반(크로아티아) 미야토비치(유고슬라비아)가 포함됐다. 한·일 올스타는 내년 시즌 두나라 프로리그 활약을 기준으로 8명씩 선발할 예정이며 감독은 두나라가 전·후반 번갈아 맡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음악이 있는 마을’영혼의 和音

    ‘음악이 있는 마을’은 교사,주부,약사,의사,회사원,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재능과 열정만 있으면 단원이 될 수 있다.그렇지만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단장,같은 학교 음악원의 이건용교수를 음악감독으로 ‘세계 굴지의 합창단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지닌 사람들을 순수 아마추어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자신들은 “개런티를 받지않는 프로라는 합창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그런 표현의 이면에는 한국의 음악상황에서 드러난 ‘프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아마추어의 프로화’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 프로보다 더 프로다운 아마추어들이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나무-희망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4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 역시 재미있게 짜여진 프로그램속에 “우리가 어떻게 한국의 음악문화에 공헌할 수 있을까”를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15곡의 레퍼토리 가운데 8곡이 작곡을 위촉하거나,새로 편곡한 것 들이다.황지우의 시에 곡을 붙인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는 작곡가 류건주에게 위촉했다.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합창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불만스러워하는 합창곡 및 합창용 편곡의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야에서’와 ‘아침이슬’같은 이른바 운동가요와 ‘살다보면’‘마법의 성’같은 가요는 그동안 프로 음악인들이 외면한 예술과 사회적 현실과의소통을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별을 보는 사람’ 등 헝가리 작곡가 코다이의 작품 3곡을 넣은 것도 한국 합창단의 일반적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려는 노력이다.이밖에 모차르트의 ‘라우다테 도미눔’과 ‘아름다운 세상’‘오 해피 데이’등은 한국적 특수성 못지않게 보편성도 무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읽혀진다.(02)520-8171서동철기자 dcsuh@
  • 북춤 거액개런티 받고 유럽서 장기공연

    우리 전통춤이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유럽에서 장기 공연된다.국수호 국립무용단장이 이끄는 또하나의 무용단 디딤은,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서른여섯 도시에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무대에올린다. 디딤무용단이 유럽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은,국수호단장이 지난 85년 광복4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북의 대합주’를 더욱 역동적이고 현대적으로 각색한것.무용단원 26명이 충출연한다. 국단장이 안무한 북춤은 98 프랑스월드컵 폐막식에서도 공연돼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국단장은 춤의 주제가 ‘한국의 북춤-영혼의 소리’라면서 씻김굿·동해별신굿 등 우리 전통에 담긴 북의 의미·이미지를 한데 담았다고밝혔다. 디딤무용단은 25일 출국,사흘뒤 네덜란드 조에테르미아 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도시 5∼6곳을 옮겨가며 한국의 북춤을 유럽 관객 앞에 펼쳐보인다.특히 10월3일에는 헤이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날’행사에 출연해 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앞에서 우리춤의 아름다움과 힘을 뽐낸다. 이어 16일에는 알메레에서 한국 현대미술전이 개막하는 데 맞춰 오프닝 무대에 선다.공연일정 중에는 레오폴스부르그·하젤트 등 벨기에의 두 도시도 포함돼 있다. 디딤무용단의 유럽공연이 관심을 끄는 까닭은,유럽의 공연기획사가 ‘순수하게’흥행 가능성을 높이사 초청했기 때문.그동안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공연은 정부 또는 해외초청자의 경비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디딤무용단을 초청한 네덜란드의 ‘유로 스테이지’가 1억2,000만원의 개런티를 지불하는 것을 비롯 숙식 일체를 책임진다.다만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제공한다. 국단장은 “국내 예술단이 이번처럼 좋은 조건으로 해외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무대예술의 해외진출에 모델을 삼고자 최고의 조건을고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차 방한한 유로 스테이지 대표 피터 울테는 “한국의 북춤은 유럽인 누구나가 봐도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졌다”면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5∼6년 장기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현지의 많은 극장에서 예매표가 이미 매진됐으며,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지의 기획사들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 공연을 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車떼고 包떼고 록 공연 남는게 없다

    내년부터 비영리적인 성격의 대중예술 공연에는 입장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가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문예진흥기금의 지원대상을 순수예술로만 국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가세 면제를 주장해온문화예술계로선 이번 조치가 ‘반쪽의 승리’인 셈이다.돈을 벌 요량으로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하는 일은 여전히 힘들기 때문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영리 공연만으로 선을그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획사의 관계자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A그룹의 공연을 예로 들며 대중문화 공연의 고달픈 현주소를 하소연했다. 앨범을 2장 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A그룹은 나흘동안 6차례의 공연내내 객석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가수도 기획사도 이 공연을 통해 한 푼도 손에 쥘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이미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셈이다. 우선 입장수입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 하고 6%는 문예진흥기금으로 떼내어야 한다.그야말로 ‘차포’를 뺏긴 장기판이다.마치 방송에서처럼 공연 막간에 협찬 기업들의 이름을 줄줄이 읽어내리는 것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표에서 보듯이 돈을 만질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기획사는 유료관객 수를 줄이는 편법을 쓴다.누구나 그런다.이 바닥에서 대차대조표를 자신있게 보여줄수 있는 기획사는 손에 꼽힌다. 그러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이들이 기대를 거는것은 이름이 알려져 음반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이다.좌석의 절반을 채운 공짜손님도 그래서 용인된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의 톱클래스 가수 알라니스 모리세트는 15,000달러의 쥐꼬리만한 개런티를 받고 내한공연을 가진 뒤 음반 판매량이 수만장으로 치솟아‘앞으로 밑지고 뒤로 돈을 챙기는’ 일이 있었다. 이름이 알려진 그룹이라 해서 사정이 다르진 않다.H,O.T처럼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그룹은 대형 스타디움을빌려야 하는데 서울시에 세금 말고도 입장수입의 25%를 뚝 떼주어야 한다. 기획사의 한 간부는“이제 문예진흥기금의 폐지를 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영구’심형래 안방코미디 복귀

    대형 SF ‘용가리’의 제작자이자 ‘신지식인’인 심형래가 TV코미디에 복귀한다. KBS2가 새로운 기획으로 만든 슬랩스틱코미디 ‘쇼! 행운열차’(일 오전 11시 방송)의 코너인 ‘땅꼬마 코믹토비’에 텔레토비 모습을 한 채 나오는 것이다.여기서 심형래의 이름은 ‘뽀’가 아닌 ‘뿡’.지난 20일 첫 방송을 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연출자 유찬욱PD는 자랑한다.“최근 코미디가 말장난과토크 쇼 위주가 되다 보니 정작 가족들,아이들이 볼 수 있는 코미디가 없어요.흔히 슬랩스틱 코미디를 저질이라는 등 말이 많지만 코미디의 출발은 슬랩스틱이지요” 아무리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영화제작자라고 해도 심형래는 영원한 ‘영구’로 우리의 친구이다. 새 코미디에서도 심형래는 어김없이 어리벙벙하게 행동하고 두들겨 맞는다. 그러나“채플린과‘미스터 빈’,심형래의 공통점은 슬랩스틱 코미디를 한다는 점”이라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 심형래는 요즘 ‘신지식인’으로 뽑힌이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접할지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괴롭다며 ‘영원한 영구’임을 강조한다. 다음달 17일로 개봉날짜가 잡힌 ‘용가리’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미국을다녀와야하는 등 일정이 빡빡하지만 코미디 출연이 자신에게도 힘을 준다며코미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심형래의 ‘용가리’는 일본의 3개 배급사와 미니멈개런티 150만달러 계약체결 등 지난해 동남아와 남미지역의 사전판매액을 합치면 현재 400만달러(약 48억원)의 계약을 올렸다.또 미국 할리우드 4대 메이저영화사와 미니멈개런티 방식으로 2,500만달러에 전 세계(일본,독일 제외)판권을 넘기는 방안을 협의중이다.이 계약은 9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고 연말쯤 전세계 극장에서‘용가리’를 상영하게 된다. 그의 예상수익은 무려 1억달러. 심형래의 ‘코믹토비’가 말재주와 이벤트에 급급한 TV코미디의 흐름을 정통코미디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용가리, 쉬리보다 高價-150만弗에 日수출 계약

    ?맣?(프랑스) 박재범기자?맨畸뮌? 첫 대형 SF영화인 ‘용가리’가 조만간 일본측과 150만달러의 정식 판권계약을 맺게 된다.이같은 금액은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수출 규모이다.지금까지는 서울 관객 기준 240여만명으로 국내 최대 흥행기록을 세운 ‘쉬리’의 일본 수출액 130만달러가 최고였다.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용가리’의 판매촉진 활동을벌이고 있는 제로나인 엔터테인먼트사의 심형래 대표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니폰헤럴드 등 일본의 3개 배급사와 미니멈 개런티방식으로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니엄 개런티는 최초 계약금액을 받은 뒤흥행성과에 따라 일정비율로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용가리’는 지난해 체결된 대만 등 동남아국가와의 계약을 포함해 모두 400여만달러의 수출액을 올리게 됐다. ‘용가리’는 외계인이 공룡을 깨워 지구 정복을 꾀하는 내용으로 오는 7월16일 국내 개봉에 이어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 대중스타 활용 상품마케팅 첫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 스타를 활용한 상품마케팅이 시도돼 관심을 끌고있다. LG생활건강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조 그룹 HOT 이름을 딴 저탄산 과즙음료 ‘HOT’ 3종류를 시판하고 있다.광고모델은 물론 HOT다.멤버5명의 이미지를 본딴 소속사 스타월드가 만든 캐릭터까지 제품에 쓰고 있다. 이들은 1년 전속 모델료 3억원 외에 판매량에 따라 공장도가의 1∼2%를 로열티로 받는 런닝 개런티를 적용받았다.광고모델에게 로열티를 주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HOT 캔 250㎖ 소비자가격은 600원.중간 유통마진 등 판매비용 등을 30∼40%라고 계산하면 캔이 하나 팔릴 때마다 HOT는 3∼4원 정도를 더 받는 셈이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LG생활건강은 3월 말 페트병 제품을 추가로 만들었다.350㎖ 용량의 페트병 HOT음료는 800원이다. TV광고의 경우 시청자의 취향을 분석,SBS와 KBS·MBC의 광고내용을 다르게제작했다.SBS 광고는 HOT 눈동자에서 시작해 멤버들의 평범한 모습에 초점을 맞춰 서로 장난치고 음료를 마시는 장면으로 구성됐다.MBC와 KBS 광고는 사이버 공간을 떠돌다 음료를 만나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배경음악은 HOT 3집에 수록된 ‘빛’이다. LG애드는 주 소비자층이 싫증을 쉽게 내는 10대라는 점을 감안,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케이블TV에는 NG컷 등이 담긴 2분짜리 광고를 1일부터 방송하고 있다.2분짜리 광고 역시 국내 처음이다.LG애드는 판매장소에 붙이는 브로마이드도 자주 변화를 줄 계획이다. 全京夏
  • 영화배우 개런티 흥행성적이 좌우

    영화배우들은 개런티를 얼마나 받을까.그 개런티는 어떻게 정해질까. 한국영화 신기록행진을 거듭하는 ‘쉬리’에 출연한 배우 한석규의 개런티가 무려 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배우의 개런티 규모가 새롭게관심을 모은다. 영화계에 따르면 한석규는 추석 개봉 예정으로 다음달 촬영에 들어갈 새영화 ‘텔미 섬씽’에서 ‘쉬리’수준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쉬리’에서 한석규는 국내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고정개런티 2억5,000만원에,서울기준 관객수 45만명 이상부터 1인당 500원씩 추가로 받는 러닝개런티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텔미 섬씽’의 홍보사 쿠앤시측은 “정확하게 밝힐 수없지만 한석규의 개런티는 ‘쉬리’와 비슷하다”면서 “고정된 액수와 러닝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화계는 한석규의 개런티가 3억원 내지 4억원 정도 됐을 것이라고말한다.이는 바로 전에 출연한 영화가 그 배우의 개런티 수준을 정하는 관례가 영화계에 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배우나 영화사 모두 영화홍보를위해‘뻥튀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석규의 개런티는 ‘쉬리’보다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규의 경우 데뷔작인 지난 95년 ‘닥터봉’이 관객 30만명 동원의 성공을 거두면서 출연영화마다 개런티가 급등했다.그동안 출연한 7개의 작품,‘닥터봉’‘초록물고기’‘접속’‘은행나무침대’‘8월의 크리스마스’가 모두 성공해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한다. 한 영화홍보사의 관계자는 “지금 남자배우의 톱은 한석규로 종전까지 대략 2억원이 기준선”이라면서 “이번 ‘쉬리’에서 한석규보다 최민식의 연기가 더 돋보였지만 이는 한석규가 맡은 역할의 성격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개런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배우의 개런티는 이처럼 흥행성적표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한석규의 뒤를 바짝 좇고 있는 박신양의 경우 지난 연말 개봉한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2억원을 받았으나 이 영화의 실패로 앞으로 개런티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박신양은 ‘편지’ 때 8,000만원이었으나 이어 제작된 ‘약속’에서는 1억5,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자배우의 경우 남자보다 낮아 대개 1억∼1억5,000만원 선이다.전도연은‘접속’ 때 5,000만원이었으나 ‘약속’에서 1억여원으로 올랐고 현재 상영중인 ‘내마음의 풍금’에서 1억5,000만원 보다 조금 적은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심은하는 ‘텔미 섬씽’에서 1억2,000여만원,신은경은 조만간개봉할 ‘링’에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영화의 평균 편당 순제작비 13억∼16억원 가운데 각종 인건비가 40%에 이르는 현실에서 현재의 출연료(제작비중 15∼20%)는 영화제작에 크게 부담이 된다”면서 “그러나 팬들이 특정 배우를 따라 다니는 현실을감안할 때 톱스타의 높은 개런티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불 ‘이재수의 난’/합작 프로젝트 3건 공개

    ◎한·미·일 만화영화 ‘알렉산더’/일·홍콩·대만 연작 프로젝트 일본·홍콩·대만 연작 프로젝트,한·불 합작영화,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등 독특한 형태의 공동제작 프로그램 3편이 이번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를 통해 공개됐다. 일본 최고의 비디오회사인 포니 캐넌의 야심찬 기획으로 마련된 일본·홍콩·대만 연작프로젝트는 이와이 순지(일본),스탠리 콴(홍콩),에드워드 양(대만)등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THREE BUGS OF Y2K’라는 프로젝트 이름 아래 각각의 독특한 스타일을 살린 장편영화를 연작으로 만들게 된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세 감독은 각각 ‘가위,칼 같이 잘라진다’(에드워드 양)‘가든 가드 가즈’(이와이 순지)’스톤 스토리’(스탠리 콴)라는 제목의 밑그림을 내놓았다.내년 6월∼8월에 선보일 예정. 지난 26일 한·불 첫 합작영화로 조인식을 가진 ‘이재수의 난’은 기획시대(대표 유인택)와 프랑스의 롭세르바토와르(대표 필립 아브릴)가 공동제작한다.이 영화는 지난 2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씨네마트에서 프랑스측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성사됐다.프랑스는 배우 개런티와 후반 작업비용을 지원하고 불어권 국가에 대한 배급권을 갖기로 했다. 유인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됨으로써 유럽 영화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합작의 의미를 설명했다.필립 아브릴 대표는 “한국과 일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한국의 제작 파트너와 박광수 감독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미국 3개국이 합작해 만들고 있는 애니메이션 연작 프로젝트 ‘알렉산더’의 제작과정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알렉산더’는 일본 소설가 아라마타의 작품을 원작으로 매도하우스사와 가도가와 하루키사,한국의 삼성,미국의 애니메이터 피터 정이 공동참여하는 대작 애니메이션.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1,2편이 공개됐으며 내년 8월까지 총13편이 완성될 예정이다.당초 기획은 비디오용 이었으나 극장용 영화와 방송쪽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 연예인과 세금/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한 월급쟁이가 이렇게 한탄했다.“내 월급이 210만원인데 그중 50만원 가까이 갑근세 세금으로 원천 징수된다.그리고 나머지 160만원을 쓸 때도 부가세등 간접세를 문다”고 했다.택시 한 번만 타도 술 한 잔만 마셔도 통행세와 주세가 붙는다.세금은 정부가 자신을 보호해주는데 대한 당연한 대가이며 국민의 의무를 저버린다면 명백한 범죄다. 국세청이 발표한 탈세자 명단에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반사 사장과 가수 김건모·신승훈이 포함되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10대의 우상으로 군림해온 이들은 지난 3년간 600만장에서 1,00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올렸다는 기록이다. 지난해 여름 사망 20주기를 맞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단 5개월만에 1,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것을 보면 3년동안의 1,000만장은 얼마든지 가능한 숫자다.문제는 ‘1백만장 돌파’를 대대적으로 선전해놓고는 소득신고를 할 때는 ‘복제음반’을 핑계삼아 세금을 포탈했다는 사실이다.실제로 가요계가 허위 영수증으로 가공 경비를 계상하거나 판매량을 줄여 부당이득익을 취해온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있다. 하나의 스타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신과 주변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다.더구나 스타는 공인일뿐만 아니라 대중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몸이다.그런 스타가 음반이 팔렸다고 할 때는 수백만장을 흔들어 보이다가 세금을 낼 때는 가짜 백화점영수증을 제시한다면 여간 민망한 노릇이 아니다.절약해서 검소하게 사는 연예인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수천만원씩 받는 개런티때문에 연예인의 소득은 가난한 월급장이들에게 상실감과 낭패감을 주기 십상이다.청소년들에게도 연예인만 되면 쉽게 돈과 명성을 얻는다는 헛된 꿈을 줄 수 있다. 이번 탈세자 발표를 계기로 음반유통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연간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세계의 음반시장에서 불공정 거래관행과 탈세가 판을 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연예인 자신도 어렵게 성취한 부와 명예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키는 일이 없도록 직업의식과 스타의 자존심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자세가 아쉽다.탈세한 1,000만장은 범죄다.국민의 의무를 다한 단 한장의 앨범은 스타의 긴명성을 지켜준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서울 온 낙소스社 하이만 회장

    ◎“한국은 큰 잠재력 지닌 음반시장”/‘음악’ 그 자체에만 투자… 염가정책 성공 5천원 한장이면 모차르트도 텔레만 CD도 만나볼 수 있는 레이블 낙소스.장르와 시대에 갇히지 않는 폭넓은 레퍼토리를,괜찮은 음질로 공급하면서도 메이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염가 정책으로 급성장해 온 낙소스 사장 클라우스 하이만씨가 내한,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음악전공 학생,교육,CD보급률 등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입니다.한국의 경제위기를 우리는 오히려 기회로 여깁니다” 지난 87년 다섯장의 CD를 내면서 출범한 낙소스는 그간 저가정책을 무기로 유럽시장을 위협해온 대표적 독립 레이블.“메이저들이 인기 연주자들을 잡기 위한 막대한 개런티와 포장비 지출로 허덕일때 낙소스는 표지사진비까지 아껴 ‘들을만한 음악’ 그 자체에만 투자해왔습니다” 낙소스는 우리 연주자와도 인연이 있다.피아니스트 강동석·장혜원씨가 전속계약을 맺었고 소프라노 조수미씨,피아니스트 백건우씨도 낙소스에서 낸 한장씩의 음반으로 유럽무대와 한결 친숙해졌던 것. “한국시장이 넓어지면 더 많은 한국연주자들을 발굴해 녹음계약을 맺을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 IMF 파고 넘어 세계로 세계로…/우리 공연작품 해외 진출 열기

    ◎‘명성황후’ ‘피고지고…’ 등 줄줄이/외국 공연물 국내 초청 격감과 대조적 ‘IMF 파고를 딛고 세계로,세계로…’ 올 들어 뮤지컬·연극·무용 등 국산 공연예술작품들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특히 교류나 홍보,행사참가 등 예전의 아마추어 차원이 아니라 작품 자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의 흥행에 도전하는 상업적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들 해외진출작들은 대부분 이미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적 체취가 물씬 풍기는 국적품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해외 진출의 첫 테이프는 프로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끊는다.유니버설은 14일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등 미국 11개 도시와 캐나다 1개 도시를 누비며 50여일간 총 27회의 순회공연을 갖는다.공연 레퍼토리는 클래식발레 ‘백조의 호수’와 창작발레 ‘심청’.유니버설측은 이번순회에 10억원 이상의 경비가 들지만 그동안 11차례 해외공연에서 쌓은 경쟁력으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특히 ‘심청’은 유니버설이 2002년 월드컵 한국 개최때까지 자체의 트레이드 상품으로 위치를 굳힌다는 목표를 삼고 있는 야심작.이번 공연에서 ‘심청’을 충분히 알린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주방용기와 사물을 접합시킨 한국적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로 선풍을 일으킨 극단 환퍼포먼스는 올 중순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이미 대만·싱가포르쪽과 매공연당 일정의 개런티를 받는 조건으로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공연을 갖기로 합의했고 현재는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과 일정을 협의중이다.환퍼포먼스는 또한 싱가포르 기획사와 합작으로 11월 영국 런던공연도 추진중이며 내년 4월의 호주페스티벌과 8월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에도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다.이중 에딘버러페스티벌은 호주의 ‘탭덕스’가 세계적 공연상품으로 도약한 계기가 된 무대로 환퍼포먼스측의 의욕과 기대가 크다.이달말 ‘난타’의 서울 재공연을 갖는 환퍼포먼스는 이번 공연을 ‘98 난타 해외판’으로 삼아 작품을 개작하는 등 앞으로갖게 될 해외공연의 준비무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뮤지컬 ‘명성황후’의 뉴욕공연으로 국산뮤지컬 수출의 문을 연 에이콤은 올 중순부터 해외에서의 투자비 회수에 발벗고 나선다.이미 7월28일부터 3주일간 지난해 찾았던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재공연이 확정된 상태이며 이어 곧바로 로스앤젤레스에서의 3주일 공연도 추진중이다.하반기에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공연 등도 가능한한 성사시킨다는 방침.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신규 제작비와 홍보 부족,시행착오 등으로 공연은 성공하고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제부터는 흑자공연이 분명하다는게 에이콤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국립극단의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뉴욕·3월),국수호 중앙디딤무용단의 춤국 ‘명성황후’(도쿄·10월) 등 국내 공연단의 해외공연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같은 공연작품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은 외환위기 이후 외국 무대공연물의 국내공연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현상과 대조를 이루며 우리 공연상품의 본격적인 수출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 대주주­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쟁탈전

    ◎올들어 상장사 27곳 “위임 권유” 신고/소액주주 연대 차단 경영권 방어 목표/제일은행·대림통상 경영참여 겨냥/일반주주에 호소… 주총 표대결 관심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의 고전적 전략인 위임장 대결(Proxy Fighting)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소액주주들의 연대 움직임과 외국인들의 지분매집으로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상장사들이 기관투자가 등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거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에 나선 데다 소액주주도 경영권 장악을 위해 일반 주주로부터 의결권위임장을 받는데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위임장)를 권유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한 사례는 LG전자 한솔제지 등 총 27건에 달했다.지난해 4월 증권거래법 개정이후 연말까지 신고된 사례는 10건에 불과했다.의결권대리행사 권유란 회사의 경영진이나 주주 기타 제3자가 주총에서 다수의 의결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위임장 용지를 보내 의결권 행사 위임을 권유하는 것이다. 올들어 신고된 내용중 제일은행과 대림통상등 2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회사측이 일반 주주나 증안기금,투신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것이어서 경영권방어의 성격이 짙다.증감원 박원호 지분관리과장은 “상장사 대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스톡옵션이나 신주 제3자배정 등 경영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정관변경안을 상정해놓은 상태인데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안건통과가 불투명해질 것을 우려,안정적인 지분율 확보를 위해 이같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주총을 여는 고니정밀은 지분 0.21%를 보유한 현 경영진이 1대주주인 공화와 청호전자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인데 이어 최근 800주 이상 소유한 주주 768명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위임장을 발송했다.이에 대해 5.06%의 지분을 가진 2대주주 동서위생은 이사선임 등 3개 사항을 회사측에 요구하며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호적 지분확보상태에 따라 경영권 변동을 비롯한 주총 일부 안건의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림통상은 소액주주인 백광훈씨와 회사측이 각각 의결권대리행사 권유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주총일인 13일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이 예상된다. 오는 24일 주총을 앞둔 LG전자는 국민생명 등 200명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한솔제지는 이인희 고문과 모건개런티트러스트 등을 포함한 32명을 대상으로 의결권위임을 요청하고 있다.이밖에 제일약품 혜인 코오롱건설 호남석유화학 등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겠다고 신고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국내외 주주들도 오는 27일 주총에서 부당내부거래 금지와 주주보호를 요구하며 의결권위임 등 공동대응 채비를 서두르고있어 회사 주총을 앞두고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 증권·투신사 역외펀드손실 1조5,000억원/증감원 97년실태조사

    ◎파생상품 피해 가산땐 ‘어마어마’/주가·환율영향… 증권사 손해 1조1,305억 추산/파생상품 계약관련 JP모건·보람은에 손배소 파생금융상품을 둘러싼 미 투자은행 JP모건과 SK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국제 법정소송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증권·투신업계가 역외펀드를 운용해 입은 손실액이 11억달러상당(1조5천억원,연말 환율 1천4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증권·투신업계의 역외펀드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가 7억8천만달러(1조1천억원),투신사가 2억8천만달러(4천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기에는 파생금융상품 등 부외거래는 포함돼있지 않아 실제 발생한 손실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과 국내 금융기관간 법정소송=JP모건은 18일(현지시각)파생상품에 대한 계약의무 이행과 관련,보람은행을 상대로 미 지방법원에 1억8천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JP모건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SK증권과 주택은행에 대해서도 파생상품과 관련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3억달러의 손배소를 제출했다. JP모건측의 이같은 법적 대응은 최근 서울민사지법이 SK증권이 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JP모건에 대한 채무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SK증권이 지난 13일 JP모건 자회사인 모건개런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을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보복 성격으로 여겨진다. SK증권은 한남투자신탁,LG금속과 지난해 ‘다이아몬드펀드’라는 역외펀드를 설립,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모건개런티와 태국 바트화 등 동남아통화에 연계한 만기 1년짜리 스왑거래를 계약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되자 JP모건측이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증권·투신업계 역외펀드 현황=이날 증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까지 대우(15개) LG(9) SK(9) 현대(6) 등 28개 증권사가 89개의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증권회사가 10% 이상을 출자한 펀드는 66개이며 나머지 23개는 모펀드에서 출자한 자펀드이다.투자규모는 총 26억달러로 이중 출자금은 11억달러이며 해외에서 빌린 차입금은 15억달러에 달한다.출자금대비 차입금비중이 136%에 달하는 셈이다.대우 등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 차입을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외펀드가 지난해 입은 손실규모는 약 1조1천3백5억원(추정액).역외펀드는 주로 유가증권과 현금·예금 등으로 운용되는데 유가증권의 투자액중 68%(9억4천만달러)를 한국물에 투자했으며 말레이지아(11.8%),러시아(6.3%),홍콩(3.1%),인도네시아(1.6%)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국내 투자에서만 6천5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투신업계에서는 한국투신,대한투신,신세기투신,제일투신 등 4개사가 19개의 역외펀드를 출자,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펀드규모는 총 11억4천2백만달러로 손실규모는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추정액은 장부외거래로 신고의무가 없는 파생상품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역외펀드운용으로 입은 손실규모를 놓고 볼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기존 역외펀드의 지급보증내용을 제무제표에 공시토록 하는 한편 위험부담이 큰 파생상품 등의 해외투자에 대한 거래를 기재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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