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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함께 공연장 찾아/넉넉한 설 연휴를…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 앙코르 무대/‘쇼 코미디’‘넌센스’ 스트레스 해소용 물가폭등과 소득의 대폭삭감 속에 찾아온 두려운 설연휴.그것도 대부분 주말까지 이어져 전에 없이 길다.이젠 설연휴 보내기에도 지혜가 필요한 때.저렴한 비용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눅이고 가족간의 정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찾아가보자. 설 전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선 MBC가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공연한다.지난 18일 막을 내렸었지만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설대목 무대로 다시 올리는 것.출세에 눈먼 아들과 그아들을 한없는 사랑으로 바른 길로 인도하는 어머니의 모정을 그린 작품으로 삭막한 이 시대 부모의 자식사랑과 효의 의미를 일깨워준다.(789­3726) 서울 대학로에선 극단 이다가 실직과 구직난을 반영한 연극 ‘강거루군’을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이고(762­0010) 길라잡이는 29일부터 강강술래소극장에서 세태풍자 마당극 ‘밥’을 재공연,웃을 일이 없는 요즘 풍성한 웃음과 함께 어려울수록 서로돕고 함께 나눔으로써 힘든 현실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준다.(765­8770) 또 대학로극장에서는 역시 웃음과 감동이 담긴작가 이만희의 휴먼 폭소연극 ‘용띠 위에 개띠’가 장기공연중이고(764­6052) 문예회관 소극장에선 30일부터 통일신라시대 김유신의 이야기를 통해 민족혼의 부활을 기원하는 ‘천마도’를 선보인다.(747­2090) 뮤지컬중에서는 서울뮤지컬컴퍼니가 문예회관 대극장에 고별무대로 올린‘쇼코미디’(3477­4500)와 31일 개막되는 한국연극협회와 극단 대중의 합동공연 ‘넌센스’(세종문화회관 대강당,744­8055)가 명절분위기를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이다.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공연중인 연극 ‘징검다리’는 호주인이 우리의 민담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방학과 설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763­8233)
  • 마우스와 다람쥐(컴퓨터 걸음마:14)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백발 막지 못한다더니 항상 20대로 보이던 46년 개띠의 뚱보 강사도 흰머리가 한올 두올씩 보입니다.한국에서는 뚱뚱한 것이 싫다고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북한서는 홍수 때문에 쌀이 모자랍니다.「남쪽서는 살이 문제고 북쪽서는 쌀이 문제니라」비연소의 여왕인 뚱보 청소아줌마가 한마디 합니다. 컴퓨터에서 키보드를 대신하는 입력장치가 마우스(mouse:쥐)입니다. 마우스는 윈도3.1이나 윈도95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꼭 있어야 하는 장치입니다.마우스는 쥐니까 「마우스 끌기」는 쥐를 잡아서 질질 끄는 모습을 상상하는 영구.컴퓨터 할 때 마우스는 손바닥만한 기계를 얘기한다고 그렇게 일렀는데도.쯧쯧.하기야 클린턴인가 그 전 대통령인가 미국 어느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컴퓨터를 배웠다고 자랑하다가 기자가 『마우스를 쓰십니까?』하고 묻자 『아니,컴퓨터 얘기하다말고 웬 쥐새끼 얘기가 나오나?』 해서 기자들을 실망케 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마우스에는 컴퓨터 본체와 연결하는 꼬리줄이 달려 있어서 쥐라고 부르기보다는 흰쥐,꼬리쥐 또는 다람쥐라고 많이들 부릅니다.마우스 사용법에서 「누르기」(클릭:click)는 레슬링의 「빠떼루」같이 마우스 전체를 위에서 올라타는 것이 아니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눌렀다 떼는 동작을 말합니다. 끌기(드래그:drag)는 아이콘이나 파일 이름 등을 골라서 마우스의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이동시키는 동작을 말합니다. 모니터 화면에서 그림글자인 아이콘을 가리키는 화살표 모양을 마우스 포인터(mouse pointer)라고 합니다.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모니터 화면에서 따라 움직이는 화살표가 바로 마우스 포인터입니다.원하는 아이콘(그림 글자) 위에다 마우스를 움직여 화살표인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놓고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누르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아이콘이 같이 움직입니다.이 아이콘을 옮길 자리에다 이동시켜 놓고 왼쪽 단추를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떼면 됩니다.손가락을 뗀 자리로 아이콘이 옮겨져 있습니다. 시중에는 끌기를 드래그라고,누르기를 클릭이라고 쓴 책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많이 쓴 책은 독자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기는 커녕 도리어 컴퓨터를 어렵게 느끼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 「한비야」라는 여자에 대하여/이경자 작가(굄돌)

    한비야는 서른아홉살 개띠,나보다 열살 아래인 처녀이다.4년째 배낭하나 달랑 메고 지구 곳곳을 밟고 다니는데,지난 1년4개월동안 아프리카 대륙과 소련을 거쳐 최근에 돌아왔다.앞으로 1년쯤 더 여행을 해 보겠단다. 비야가 어제 내 작업실에 와서 함께 많은 얘기를 했다.혼자 듣기 아까운 얘기가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사람이 먹고사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치 않다.필요치 않은 돈을 벌기 위해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인생은 소중하고,그래서 하루하루가 다 소중하다.인간에겐 그 사람됨의 질이 있다.돈과 명예는 「인간의 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돈과 명예를 가진 사람에게서 저질의 인품을 발견하게 되는가 하면,과테말라 오지에서 스페니시도 하지 못하는 이가 다 빠진 할머니에게서 고질의 품성을 발견하기도 했다.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성숙해져야…. 비야는 여드레동안 기차만 타기도 했고 배편을 잡기 위해 닷새나 기다려 보았다.배낭을 송두리째 잃기도 하면서… 결국 인생의 소중함,세속화의 허구성들을 깨닫고 보아 버린 것이다. 마흔아홉의 나. 마음이 더 늙기를 바라면서 내 삶의 겸손한 개편을 꿈구는 나.그러나 나보다 훨씬 가진게 적은 한비야에게서 너무도 부끄러운 나를 비춰봐야 했다.나를 한없는 우울의 골짜기로 밀어넣는 것의 실체가 다름 아닌 세속적 욕망,그 거품일테니까. 비야는 하늘과 땅은 자기 환경이지만 햇볕은 충분치 않을수도 있다고,그래서 햇볕을 찾아야 하는데,그 햇볕이 「사랑」이라고 말했다.사랑의 힘은 사람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언제쯤 아무것도 갖지 않고도 자신의 초라함에 주눅들지 않을 수 있을까.
  • 「갑술경장」의 기운/안공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굄돌)

    으레 원단에는 지난해의 다사다난을 거울삼아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일년지계를 호기있게 세우곤 한다.하지만 지척의 시계조차 트이지 않는 이 시대의 불확실성 앞에서는 마음가짐만 사뭇 신중해질 뿐,거친 밑그림이나마 선뜻 그려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이럴 때는 온고지신의 혜안을 부릅뜨고 금세기의 개띠 해에 있었던 여러 시행착오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넘어가는 것도 상계일 수 있겠다. 당장 금세기 첫 개띠 해인 1910년에 경술국치라는 쓰라린 상처를 더듬게 된다.더욱이 UR협상안 발효를 단 일년 앞둔 지금,선진열강의 치열한 개국공세를 맞아 당시의 상황이 재현되는듯 하여 격세지감이 무색하기만 하다.1934년 갑술년에는 전 인류를 공포와 도탄에 빠트렸던 2차세계대전의 주범 히틀러가 총통에 취임했으며,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맞은 1946년 병술년에는 그 자신이 개띠인 영국의 명재상 윈스턴 처칠이 소련권과 서방세계 사이에 「철의 장막」이 가로막혀 있다는 연설을 통해 지란했던 냉전시대의 도래를 세계만방에 알렸다. 이어 1958년 무술년에주한미군의 핵무기도입 발표 공개가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위기를 고조시키는등 금세기 중반까지 개띠 해의 세계는 대립과 반목의 역사로 얼룩져 있다.여기에 1970년 경술년에 이 땅에 새 농촌을 건설하겠다는 농촌근대화 10개년계획이 발표된 것과 아울러,1982년 임술년에는 미국산 쌀 도입에 따른 뇌물수수설에 연루되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일도 있었다. 물론 개띠 해라고 좋은 일이 없었을까만은,주로 암울했던 과거의 궤적을 좇아봄으로써 새해의 액땜을 대신하고자 한다.부디 이번 개띠해만큼은 지난날처럼 위로부터 강요되는 일방적 개혁이 아니라,밑으로부터의 자생적 신바람이 위로 부터의 건강한 개혁 의지와 보기좋게 어우러져 진정한 「갑술경장」의 기운이 온 나라를 휩쓰는 호시절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보탠다.
  • 개띠해의 희망/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1994년은 12간지의 11번째 동물인 개의해로 이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지 6백년이 되는 갑술년이 된다.개는 후기 구석기 시대 덴마크 해안 유적에서 발굴되었고 8천년전 신석기 시대부터 사육하기 시작한 동물로 사람과 친하기로 개를 따를 동물이 없다. 1세기전에 경산 임당동 고분,고구려 무용총,각저총,안악3호분의 벽화,김유신묘 12지 호석,조선조의 대표적 화가 이암 김두량 신윤복 김득신 김홍도의 그림에서 개가 중요한 소재가 된다.신라때부터 인간의 사랑을 받아 나라끼리 외교선물로 교환하고 고려의 음악중에 개무덤 곡조까지 있을 지경이다. 봉사와 근면,의리와 충성,용맹의 상징으로서 전북 오수의 누렁이 마냥 주인대신 죽은 살신성인,경북 선산 낙산리 개무덤에서 보듯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견마지로의 특성을 가졌다.오늘날도 장님의 길안내,마약 경찰견,사냥견으로 취각·청각의 예민성을 따를 동물이 없으며 19 24년 미국 포피견은 3천3백㎞를 6개월간 걸어서 인디애나에서 오리건의 주인집까지 찾아간 명견으로 유명하다. 일본 중국에까지 널리알려진 한국의 유명한 진돗개,풍산개,삽사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충의명견의 대명사이다.대문앞,마루밑,뒤뜰,굴뚝옆,부엌에 기거하며 「하루 두끼 밥 찌꺼기 얻어 먹으며 온갖 충성을 다하는 동물은 개말고 있는가,대가없는 충성때문에 도리어 천시받는 동물」이라고 삼불 김원용교수는 그의 수필 「김덕구」에서 얘기한다. 제발 새해에는 「국민을 하늘처럼 무서워 할 줄 모르는 개」에 관련된 속언에 합당한,개××,개×,개만도 못한×등 말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현직에서 사라지고 우리 모두가 새로워 졌으면 한다. 개도 닷새가 되면 주인을 안다.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핵개발,시장개방에 따른 국가 위기에서 창조적 지혜자들은 의견, 명견, 충견을 본받아 국민에게 견마지로의 보답과 살신성인의 지혜를 보여줄 때이다.
  • 북한의 명견 풍산개/따뜻한 남녘서 갑술 첫 아침

    ◎암수 11마리 경북 영일군 흥해읍에 새 보금자리/도착 두달만에 제2고향 적응 성공/싸움엔 사생결단… 용맹성 기질 발휘/한때 멸종위기… 북한서도 특별사육 눈부시 듯 흰빛 강아지등에 쏟아져 내리는 갑술원단의 찬란한 햇살에 새해의 서기가 어린다. 지난해 11월 온국민의 관심속에 「따뜻한 남쪽나라」로 온 북한명견 풍산개들.올해가 개띠의 해인지를 아랑곳 이나 할까­11마리가 그저 서로 엉켜 뒹굴고 뛰며 마냥 즐거운 모습들이다.반도의 동쪽끝 영일만의 작은 마을에서 온국민의 염원인 통일에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풍산개 강아지들은 통일을 향한 서곡이라도 합창하는양 제법 우렁찬 목청으로 새해인사를 보낸다. 사업가 김만수씨(39·쌍마영행사 대표)가 『오직 개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어렵게 구해 국내로 들여와 경북 영일군 흥해읍 망천리 그의 고향집에서 키우고 있는 이 강아지들은 암컷 7마리,수컷 4마리로 도착할때 허약했던 모습을 벗어나 어느새 몸무게가 4∼6㎏에 이르는 건강하면서도 씩씩한 명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까만 눈동자에 흰색 털,또는 흰색 털 바탕에 황색 털이 간간이 섞인 2종류로 얼핏 보기에는 겉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개와 별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범잡는 개」라는 명성에 걸맞는 사나움과 용맹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강아지티가 아직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나 동물들에는 그 어떤 종류의 개보다 용맹스럽게 덤벼든다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잘 따르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좀처럼 끝이 나지않을 만큼 사생결단의 전투적인 기질을 내력으로 간직하고 있다 우리 진돗개와 총명함·용맹스러움 등을 한번 겨뤄봄직하지만 아직 어려서 기회가 없다.그러나 김씨가 함께 기르고 있는 세살짜리 진돗개에 꺼리낌없이 맞서는 기세는 이미 하룻강아지가 아니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개월짜리 「깡돌이」(김씨가 붙여준 이름)는 풍산개의 특성을 가장 많이 간직한 것으로 보여 김씨의 총애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깡돌이가 올해 북한이 풍산개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의 표지모델로뽑힌 개의 모습을 그대로 빼어나게 닮은 우수한 종자라고 자랑한다. 약간 튀어나온 아래턱 밑에 콩알만한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에는 5∼10㎝ 가량의 털 3개가 나있는 등 풍산개의 특성을 분명하게 간직하고 있다.성질도 다른 강아지와 달리 사납고 용맹스런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순수혈통의 풍산개임을 입증하는 듯 했다. 깡돌이를 비롯한 이들은 올 여름이면 키 55∼60㎝,길이 55∼65㎝,몸무게 25∼30㎏까지 자라 그 명성만큼이나 당당한 위풍을 갖춘 성견이 된다. 함경남도 풍산군 개마고원 일대가 원산지인 풍산개는 지난 4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태평양전쟁 당시 부족한 모피 수요를 충당키 위한 일제에 의해 다른 토종개와 함께 마구 도살당해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다. 북한당국은 풍산개의 멸종과 잡종화를 막기 위해 풍산군 광덕면 광동리에 종축장을 짓고 현재 약 3백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대외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꾸준한 노력으로 8개월만에 풍산개를 입수해온 김씨는 이 강아지 키우기를 꼭 자식 돌보듯 한다.매일 1차례씩 수의사의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쇠고기·통조림·계란 노른자등을 섞어 먹이는등 정성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는 봄에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영일군 죽장면 상옥리 일대 임야로 옮길 예정이란다. 풍산개의 용맹성을 키우고 잡종화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현재 중국으로 유출되는 잡종 풍산개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5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지금까지 약 2천여명의 국내 애견가들이 이들의 분양을 문의 해오고 있으나 앞으로 2∼3년간 혈통을 보존하고 마릿수를 늘려 잘 기를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을 떠나 남녘의 품에 안긴지 이제 두달,아직은 여느 강아지들 모양 장난치기에 정신들이 팔려 있지만 초롱초롱 까만 눈방울들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통일축하행진이 있는날 북쪽을 향해 앞장서 달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담고 있었다.
  • 개/“충복의 상징”/민속박물관,94 갑술년맞이 세미나

    1994년은 갑술년 개띠 해.자기가 태어난 그 해의 수호신이라 할수 있는 띠 동물의 장점을 배우고 따르며 그 동물이 갖고 있는 좋은 성품과 덕성을 덕담으로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아름다운 우리의 풍속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갑술년을 꼭 열흘 앞둔 22일 하오 「개의 생태와 관련 민속」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는 천진기 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사가 「한국문화에 나타난 개(술)의 상징적 의미」,오창영 서울대공원연구위원이 「인생과 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천씨에 따르면 개는 십이지의 열한번째 동물로 시간으로는 하오 7∼9시,방향으로는 서북서,달(월)로는 음력 9월에 해당하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다.개는 이 시각에 오는 사기를 막아주는 동물신인 셈이다.십이지의 띠 동물은 12주년을 주기로 매년 바뀌는데 육갑 가운데 개띠 해는 갑술 병술 무술 경술 임술등 6번이 든다. 천씨에 따르면 오랜 시기를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개는 동·서양을 가릴것 없이 사람에게 헌신하는 충복의 상징이다.그러나 한국문화에 나타난 개는 충성과 의리의 충복,심부름꾼,안내자,지킴이,조상의 환생,인간의 동반자등 상징적 의미와 함께 서당개 똥개등과 같이 비천함의 대표격으로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한편 천씨는 불가에서는 개,특히 개고기를 금기시하나 유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불가에서는 눈이 셋 달린 개가 삼목대왕의 환생이라는 불교설화와 개가 조상의 환생이라는 속설로 개고기를 먹지않게 된데다 절이 대개 산속에 있으므로 개고기 냄새를 풍기고 산에 가면 호환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피하게 됐다고 한다.
  • 「쌍재룡이회」 이색화제

    ◎기획원 정재룡국장­외무부 장재룡국장 별난 인연/경기고·서울대 동창… 동명 국장 공직생활/매달 어김없이 모임… 온가족까지 절친 『재룡이냐』 『어,재룡이구나』 한가한 시간,전화기를 들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 주위의 여사무원이 까르르 웃는다.국장이 무슨 장난전화를 하는 줄 알고….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국장과 외무부 장재용미주국장.아는 사람들 사이엔 이들을 「쌍재용이회」라고 부른다.46년생 개띠,동갑나기인 둘다 소속부처에서 핵심국장인 점 그리고 현안으로 한창 골머리를 썩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기획원 정국장은 요즘 냉해로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보여 장바구니 물가가 어찌될지 불안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물가통으로 알려진 그는 매일 출근하면 전날 농산물가격의 오르내림세부터 점검한다. 대미 실무창구인 외무부 장국장도 북한핵문제 때문에 녕일이 없다.최근 미·북한3단계 회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을 다녀오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경기고 61회 동기동창이다.『한번은 학교로 여학생한테 전화가 와 받았더니 전혀 모르는학생이었어요.정재용이 한테 온 것인데,내가 받은 거죠』 같은 반이던 3학년1반 때는 이처럼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고 장국장은 설명했다.담임선생님이 무심코 『재룡이 교무실로 오라고 해』하면 그때마다 서로 바꿔들어가 일이 벌어지곤 했다는 것이다.『모의고사 성적이 나쁘다고 야단을 치는데 이상해요.나중에 알고보니 정국장 성적이었어요』. 졸업후 정국장은 서울대 법대로,장국장은 문리대 외교학과로 진학했다.공무원 생활은 70년 외무고시에 합격,외교관생활을 시작한 장국장이 1년 앞섰다.한해뒤 정국장도 행정고시에 합격,처음엔 노동부에 배치돼 일하다 3년 뒤인 74년 지금의 경제기획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과장승진은 장국장이 앞서 했고,국장승진은 정국장이 먼저하는등 서로 사이좋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공직생활에 발을 내딜 때부터 「쌍재용이」 모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외무부는 해외공관 근무가 잦아 국내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적다.어쩌다 국내에 들어오면 그때나 잠깐 모여 회포를 풀 뿐이다.그러다 지난 90년 6년만에 장국장이 멕시코공관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해 10월 귀국 환영모임에서 참석했던 동창들이 『쌍재룡이는 이렇게 만날 상황이 아니다』고 제안해 「쌍재용이회」가 결성돼 지금껏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만난다.어쩔 때는 허름한 음식점에서,날씨가 좋으면 등산을 함께 한다.가족들도 무척 친하다. 『모임은 공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외무부 장국장이 도움을 받는 쪽이라고 한다.장국장은 『주로 변한 국내상황과 시중의 얘기를 전해듣지만,부하직원 다루는 법·정책결정 판단등에 있어 정국장의 조언이 큰 힘이 될 때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할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우연인지,장국장의 둘째아들과 10살 아래인 정국장의 둘째 딸 이름이 「우진」으로 똑같다.술은 정국장이 보다 세지만 식당 아가씨에게 질좋은 서비스와 안주를 받는 것은 순전히 장국장의 「국제신사」 감각 때문이라 한다.이런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 젊은 춤꾼들 봄무대 장식/춤타래·탐 등 20·30대의 작품 공연

    ◎김현숙·김기석씨도 개인발표회 20∼30대 젊은 춤꾼들의 공연들이 올봄 무용계를 열고 있다.「춤타래 기획공연I」과 현대무용단 탐의 여덟번째 정기공연,김현숙·김기석의 개인발표회등이 그것이다. 춤타래 무용단(대표 김말애)창단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소극장 기획공연시리즈의 첫번째 주자들로 나선 신진 안무가 임성옥(29·경희대강사)과 심혜경(28·〃)은 이 무용단의 중추적인 맴버들로 우리 창작춤판을 이끌어갈 젊은 춤꾼들로 꼽힌다.『보다 짜임새있고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춤을 소박하게 만들고자 소극장을 택했다』는 이들은 소재와 안무경향은 다르지만 일상인의 허망함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지를 그린 작품들을 이번무대에 올린다.서울 동숭동에 있는 학전소극장(763­8233)에서 오는 2∼3일 하오 4시 7시30분 공연한다. 「나뭇가지에 걸린 옷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5일 하오7시 문예회관대극장(762­5231)에서 열리는 현대무용단 탐의 정기공연은 한마디로 「변신과 변화의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무용단의 상임안무가 가운데 한사람인전미숙과 기대를 걸어봄직한 신인 안무가 오현옥과 이연수등 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이번공연에는 전미숙이 안무한 「오팔년개띠」와 오현옥 안무「창」,이연수 안무 「바로 걷고,또 걷고」등이 공연된다. 한편 30대 한국무용가 김현숙씨가 오는 2∼3일 하오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지난해 「춤의해」가 선정한 젊은 춤꾼들의 봄제전에 참가했던 「숨은길」과 「밝음 혹은 어둠에 대하여」를 공연한다.현대무용을 하는 김기석도 오는 6∼7일 하오7시 보기 드물게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공연작품은 「프리즘을 통해본 존재」와 「비너스의 비극」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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