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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출발선’에 세우는 중랑교육… 공동체가 아이 키운다[민선8기 이 사업]

    ‘같은 출발선’에 세우는 중랑교육… 공동체가 아이 키운다[민선8기 이 사업]

    교육 경비 8년 새 4배 넘게 늘어나‘방정환센터’ 등 교육 인프라 48곳자치구 유일 미디어센터 2곳 운영동북권 첫 공립특수학교 내년 개교서울·수도권 4년제大 진학률 44% 서울 중랑구는 ‘교육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되,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모든 학생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왔다. 교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학부모들은 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예산을 투입했다. 중랑구는 2018년 38억원이던 교육 경비를 올해 160억원으로 늘리는 등 낡은 시설 개선과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에 집중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학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교육을 대신하기보다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수업의 질은 학교가 책임지고, 행정은 환경과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학교 밖 배움의 기반을 크게 넓혔다. 지난 8년간 조성한 교육 인프라가 48곳에 이른다. 2021년 개관한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로 출발했다. 이미 누적 이용자 24만명을 넘어섰고 만족도는 92%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중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의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도시가 됐다. 제2센터는 기초과학융합연구실과 프로그램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실험·탐구·체험 수업을 지원한다. 이곳은 과학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교육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기능하며, 두 센터를 연계해 권역별 교육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봉제 산업을 활용한 ‘미래섬유과학 프로젝트’, 장미축제와 연계한 ‘중랑 꽃과학 캠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과 연계 실험, 이공계 진로체험, 찾아가는 과학수업과 멘토링까지 연계해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구조를 마련했다. 주민과 학부모를 위한 ‘모두의 과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 북콘서트와 가족 천문캠프, 학부모 디지털 역량교육 등을 통해 세대가 함께 배우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센터 명칭에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의 이름을 담은 것은 ‘지역이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공동체 가치를 상징한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공간도 운영 중이다. 중랑구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곳의 미디어센터(면목·양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 만족도 96.4점, 교육 만족도 94.6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운영 기준을 통합하고 공통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교차 편성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청소년 전용공간 ‘딩가동’ 5곳을 운영 중이며 2020년 이후 누적 이용자는 17만 5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관을 목표로 여섯 번째 공간도 조성 중이다. 딩가동은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자율성과 공동체 경험을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특화 영역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용마폭포공원에 조성중인 천문과학관은 내년 개관이 목표다. 천문과학관은 밤하늘 관측 때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포함해 주·보조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춘 체험형 우주과학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서울 동북권 최초 공립 특수학교인 동진학교도 2027년 개교를 앞뒀다.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111명 규모로 유아·초·중등 교육과 함께 직업교육 과정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문을 연 중랑청소년문화예술창작센터는 청소년들이 미술, 공연, 공예,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상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집에서 10분 거리 도서관’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43개였던 도서관이 지난해 79개로 늘었다. 다른 도서관에서도 자료를 빌릴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활성화해 원하는 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개관한 중화 문학도서관은 문학특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취학 전 천 권 읽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누적 참여자는 1만 5000명(지난해 12월·1만 4517명)에 육박한다. 이런 교육 지원 기조 속에 2018년 24%에 머물렀던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44%까지 수직 상승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다. 중랑구는 교육을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투자로 보고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개똥벌레’라 부르지 않고 ‘빛나는 별’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40만 중랑구민이 함께하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개똥’이 돈 된다?…“부업으로 4700만원 법니다” 대박 난 男 사연

    ‘개똥’이 돈 된다?…“부업으로 4700만원 법니다” 대박 난 男 사연

    영국에서 반려견의 배변을 대신 치워주는 이른바 ‘개똥 청소’ 서비스를 부업으로 시작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살고 있는 건설업자 카일 뉴비(39)씨는 최근 ‘펫 푸 픽’(Pet Poo Pick)이라는 이름의 반려견 배변 청소 서비스를 창업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뉴비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에서 배변 청소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자마자 고객들이 몰려들어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현재 그는 총 35명의 정기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서비스 비용은 첫 방문 시 40달러(약 6만원), 이후 매주 20달러(약 3만원)다. 뉴비씨에 따르면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주당 약 2680달러(약 39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만 2000달러(약 4700만원)가 넘는다. 시급으로 따지면 약 60달러(약 9만원) 수준으로, 이는 10시간 동안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높은 효율이라고 뉴비씨는 설명했다. 작업 방식은 간단하다. 전용 집게와 봉투를 이용해 마당에 방치된 배변을 수거한 뒤, 해당 구역을 소독제로 살균 처리한다. 한 가구당 작업 시간은 10~15분 내외다. 일각에서는 “개똥도 못 치울 만큼 게으른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뉴비씨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거나 환자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다리 부상으로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고객은 “다리를 다쳐 직접 치우기 힘든 상황에서 소독까지 해주는 전문적인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본업과 병행하며 부업에 주당 12시간 정도를 할애하고 있다는 뉴비씨는 “현재는 부업 수준이지만,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해 정규 사업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고령자, 장애인, 일시적 부상자 또는 거동이 불편한 반려견 소유자에게 추가적인 지원이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RSPCA 대변인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려견들이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野 “개똥철학 강요, 공직사회 희화화”…李대통령 업무보고 맹폭

    野 “개똥철학 강요, 공직사회 희화화”…李대통령 업무보고 맹폭

    야권은 17일 정부부처 공개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생중계 면박 논란’에 대해 일제히 “가벼운 정치 쇼”, “호러물”, “개똥철학 강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통령이 국회 대정부질의에 직접 출석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는 국가의 무게가 실려있어야 한다”며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대통령의 즉흥적 발언이 좌파 유튜브처럼 ‘좋아요’로 소비되는 가벼운 무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라는 표현을 쓰며, 공직 사회의 긴장감을 농담처럼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 인사와 기관장들을 세워두고 공개 석상에서 조롱에 가까운 언사를 퍼붓고, 개인적으로 왜곡된 소신과 편향된 ‘개똥철학’을 국정 원칙처럼 강요하는 것이 과연 부처 업무보고인가”라며 “업무보고는 대통령이 자기 확신을 과시하며 윽박지르는 ‘정치 쇼’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다음 국회 대정부질의에는 직접 출석해보는 건 어떻겠느냐”라면서 “김현지 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투명한 국정 운영을 강조해왔으니 이번 제안에도 흔쾌히 응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세운지구 개발의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했으면서, 정작 수박 겉핥기식 질의・답변을 통해 결과적으로 서울시의 미래도시 전환 노력을 폄훼했다”고 했다. 또 “서울의 미래 도시개발이라는 중대한 의제가 이토록 가볍게 다뤄질 수 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소환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역시 도어스태핑이라는 이름으로 생중계와 즉흥 발언을 즐기다 결국 그 말의 무게에 깔려 스스로 무너졌다”며 “‘파란 윤석열’ 이 대통령도 그런 호러물을 하나 더 만들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넷플릭스 호러물처럼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장면을 지켜보는 기분”이라며 “국민은 말 한마디를 삼키고 판단 하나를 숙고하는 국가 지도자를 원한다”라고 했다.
  •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작은 새가 천적을 만나 죽임을 당하는 게 자연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죠.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평생 정치와 사회의 문제에 골몰했던 노(老)작가의 관심이 비로소 ‘생명’에 이르렀다. 소설가 황석영(81)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할매’(창비)로 돌아왔다. ‘할매’는 600년이라는 유장한 세월을 버텨 온 팽나무의 이름이다. ‘할매’의 생(生)은 작은 개똥지빠귀 한 마리의 죽음(死)에서 시작된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비롯되고 죽음은 다시 삶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순환의 역사 가운데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황석영은 9일 서울 중구 한 한식당으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새가 맞이한 죽음의 씨앗서 시작 600년 세월 버텨낸 팽나무 ‘할매’ 관계 순환 속 변화하는 과정 그려“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가 인연, 관계, 순환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이 작품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역시 그러하죠. 죽음은 관계의 변화입니다. 다만 사람이든 사람이 아니든 자기가 지은 행위는 카르마(업)가 돼 이전되고 또 이어집니다. ‘할매’는 관계가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눈보라를 뚫고 날아온 개똥지빠귀가 금강 하구 어딘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 새가 품고 있던 씨앗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할매’가 된다. 그렇게 600년 세월을 그 자리에서 버텼다. 조선 건국부터 동학농민운동,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까지. 인간들이 하는 짓은 어째 점점 더 참혹해져만 간다. 할매가 가장 최근에 목격한 고통은 바로 새만금 간척사업이다. 여러 생명의 터전이었던 갯벌은 점점 죽어간다. “조용하게 말년을 보내면서 마음에 드는 글을 좀 쓰려고 군산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광주(5·18) 이후로 또 문제 거리를 만나게 됐어요. 거기를 내가 찾아갔구나. 그렇다고 저는 환경운동가나 평화운동가 입장에서만 쓰진 않았어요. 총체적으로 지구와 문명의 시선에서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문학의 거목인 황석영은 그러나 여전히 ‘현역’이다. 그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서사는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들었다”면서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만년에 ‘노인과 바다’를 쓰며 느꼈던 기쁨이 이것일까, 처음 쓰는 산문에 기쁨과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황석영은 지난해 전작 ‘철도원 삼대’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당시 간담회에서 작가는 부커상, 나아가 노벨문학상을 향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상을 품에 안은 후배 한강 작가에 대해 황석영은 “국가의 폭력으로부터 희생당한 민중의 트라우마를 여린 손으로 달래는 아름다운 산문”이라고 평했다. 문단의 큰 어른으로서 현실에 진단과 조언도 전했다. “처음 쓴 산문에 기쁨·놀라움 경험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아죽을때까지 현역 노작가 노릇할 것”“여든이 넘었으니 이제 내버려 둘 줄 알았더니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때 저를 많이 찾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죠. 분단 체제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늘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돈도 많이 뜯겼잖아요. 그러면서도 평화적으로 멋지게 민주주의를 가꿔가고 있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 ‘태어나지 않았다면’ 한번쯤 생각했다면

    ‘태어나지 않았다면’ 한번쯤 생각했다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삶이 비천하고 괴롭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뜻이다. 기후 위기, 전쟁 공포, 팬데믹, 점점 심해지는 빈부 격차와 불평등, 취업난, 관계의 단절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반출생주의 사상 파헤치며 모순 짚어 모리오카 마사히로 일본 와세다대 인간과학부 교수의 ‘태어나지 않는 게 더 나았을까?’는 제목부터 독자를 당혹게 한다. 저자는 최근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반출생주의 사상’을 생명철학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모리오카 교수는 “인간은 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또 어떻게 그 부정을 넘어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동서양 고전과 철학자들, 그리고 현대의 반출생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베네타까지 수많은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반출생주의 철학의 역사적 근원을 파헤쳤다. 반출생주의는 인간이 태어나는 것과 출산하는 것을 부정하는 사상으로, 베네타는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인간이 태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탄생해악론’을 펼쳤다. ●고통과 쾌락은 존재해야만 갖는 가치 모리오카 교수는 “인류의 역사는 탄생 부정과 삶의 긍정이라는 드라마의 연속”이었다며 탄생에 대한 부정과 그에 따른 삶의 고통, 고립과 불안은 현대에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부처 등 많은 철학자는 이 세상이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모리오카 교수는 ‘만약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이라는 반사실적 상상이 완수되려면 상상하는 자기 존재 자체를 지워야 하는 역설적 상황이 되므로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단언했다. 그래서, 살아가는 의미의 문제를 태어난 것의 긍정 문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오카 교수는 “세상에서 얻은 쾌락에는 반드시 그 쾌락을 준비한 곳의 고통이 땅속줄기처럼 이어져 있어서, 쾌락을 끌어올리면 이어져 있는 고통까지 함께 끌어올려진다”며 “반출생주의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간의 쾌락과 고통은 따로 떼어 가치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영양·무주로 반딧불이 군무 보러 오세요”

    “영양·무주로 반딧불이 군무 보러 오세요”

    ‘반딧불이의 고장’ 경북 영양군과 전북 무주군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오염원이 없는 환경이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다. 영양군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일원에서 ‘2025년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고 26 밝혔다. 첫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탐사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둘째날에는 밤하늘 OX퀴즈,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재즈 콘서트, 저글링·버블쇼 공연 등을 선보인다. 에코 체험존에서는 비누, 천연 방향제 만들기 클래스가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운영하는 참여형 벼룩시장도 연다. 축제장 일대는 2015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다. 무주군은 다음달 6~14일 등나무운동장 등지에서 무주반딧불축제를 연다. 올해로 29회째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환경탐사·문화예술·주간경관·야간조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를 표방하며 ▲반딧불이 주제관 ▲신비탐사 ▲1박 2일 생태체험 ▲반디별 소풍 ▲남대천 생명플러스(치어방류 & 소원지 띄우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은 축제 기간에 무주덕유산리조트, 나봄리조트, 일성무주리조트, 펜션 등 지역 숙박 및 관광시설, 부대시설 이용료 25~30%를 할인한다. 무주군 관계자는 “한낮의 반딧불이 생태탐험, 야간의 신비탐사까지 무주반딧불축제를 온전히 즐기려면 숙박 체류형 투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에 흠뻑 빠져보세요”…경북 영양·전북 무주서 축제 열려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에 흠뻑 빠져보세요”…경북 영양·전북 무주서 축제 열려

    ‘반딧불이의 고장’ 경북 영양군과 전북 무주군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오염원이 없는 영양과 무주 등 환경이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이다. 영양군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일원에서 ‘2025년 별빛 반딧불이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고 26 밝혔다. 첫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반딧불이 탐방로를 따라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고 은하수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탐사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둘째날에는 밤하늘 OX퀴즈, 친환경 소품 만들기 체험, 재즈 콘서트, 저글링·버블쇼 공연 등을 선보인다. 에코 체험존에서는 비누, 천연 방향제 만들기 클래스가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운영하는 참여형 벼룩시장도 연다. 축제장 일대는 2015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 있다. 무주군은 9월 6~14일 시내 등나무운동장 등지에서 무주반딧불축제를 연다. 올해로 29회째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환경탐사·문화예술·주간경관·야간조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표방하며, ▲반딧불이 주제관 ▲신비탐사 ▲1박 2일 생태체험 ▲반디별 소풍 ▲남대천 생명플러스(치어방류 & 소원지 띄우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은 축제 기간에 무주덕유산리조트, 나봄리조트, 일성무주리조트, 펜션 등 지역 숙박 및 관광시설, 부대시설 이용료 25~30%를 할인한다. 무주군 관계자는 “한낮의 반딧불이 생태탐험, 야간의 신비탐사까지 무주반딧불축제를 온전히 즐기려면 숙박 체류형 투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요즘 MZ 데이트?” 무인카페서 불 끄고 밤새 ‘이것’한 커플…경찰 신고

    “요즘 MZ 데이트?” 무인카페서 불 끄고 밤새 ‘이것’한 커플…경찰 신고

    무인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새벽시간대 카페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긴 커플의 모습에 분노했다. 지난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무인카페 MZ 데이트’란 제목으로 한 무인 매장에 붙은 공지문이 확산했다. 해당 공지에는 “저희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는 매장입니다. 마음대로 불을 끄고 영화를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매장에 들어온 남녀가 불을 끄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모습의 사진이 첨부됐다. 매장 측은 두 사람에 대해 “영업손실 손해배상청구 예정”이라며 “3월 4일까지 연락 없으면 경찰서 사건 접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일은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케이크 무인 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였다”며 “지난달 23일 오전 12시 40분부터 오전 6시 5분까지 이들이 불을 끄고 있어 영업을 못 했다”고 주장했다. 매장 측은 당일 새벽 1시쯤 매장을 방문한 다른 손님이 매장 번호로 “불이 꺼져있는데 케이크를 사도 되냐”고 남긴 문자메시지를 아침에 확인하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CCTV를 봤더니 두 사람이 불을 끄고 앉아 있다가 잠시 누웠다 일어나기도 하더라”며 “아침에 나갈 때도 가게 불을 꺼둔 채로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아직 해당 남녀에게서 온 연락은 없으며 매장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접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이 늘어나면서 개념 없는 일부 손님들의 행태로 고통 받는 업주들의 호소도 늘고 있다. 주로 심야 시간대 다른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도 넘은 스킨십을 하거나, 매장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매장의 전기를 끌어다 쓴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9월에는 무인 카페에 강아지를 데려와 소변 등을 보게 한 일행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앞선 3월에는 무인 매장 쓰레기통에 개똥을 버리고 가 악취를 풍기게 했다는 하소연도 전해진 바 있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이나 카페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범사업 업소로 승인받은 곳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안내문 부착 ▲반려동물 목줄 착용 등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 초록색이 아닌 ‘감귤빛깔 반딧불이’ 비양도서 첫 발견

    초록색이 아닌 ‘감귤빛깔 반딧불이’ 비양도서 첫 발견

    비양도 마을주민 매년 6월쯤 북사면 애기업은 돌 인근서 발견귤빛 반딧불이 국내 보고 사례없어… 비양도 유일한 서식처 유력태국 등 동남아선 주황빛 반딧불이 흔해… 이동해왔을 가능성희귀종일땐 지역경제 살리는 새 관광투어 효자 상품 기대감도 초록빛깔이 아닌 감귤빛깔을 띤 반딧불이가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섬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비양도 마을주민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비양도 북사면 ‘애기업은 돌’ 인근에서 5~6월쯤 귤빛 빈딧불이를 목격했다. 비양도 마을 주민 여상경(생태교육허브 물새알 대표)씨는 서울신문에 “2022년 6월쯤 우연히 밤산책을 나갔다가 가칭 ‘귤빛반딧불이’를 약 100여 개체 넘게 봤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초록색도 노란색도 아닌 감귤(오렌지)빛깔과 너무 닮은 특이한 빛을 내는 반딧불이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곳은 한경면 청수리, 남원읍 한남리,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등 여러곳이지만 비양도에 반딧불이 서식처가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없어 사실상 국내 첫 발견으로 보여진다. 여씨와 함께 반딧불이를 함께 목격했다는 정용훈(문화재수리기능자)씨는 “운문산반딧불이 종인 것으로 보여지나 정확하지는 않다”며 “초록빛이 아닌 귤빛을 띠는 반딧불이가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보고되어 붙여진 우리나라 고유종인 운문산반딧불이는 해마다 6월 말부터 7월 초 짝짓기 시기가 되면 몸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한여름 숲속을 별처럼 반짝반짝 수놓는다. 일각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동남아 등지에서 이동해왔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정종철 박사(서대문자연사박물관)는 “태국 등 동남아에선 흔한 오렌지빛 반딧불이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간혹 빛깔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조사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완병 조류전문가인자 제주학연구센터장도 “가칭 ‘비양귤빛반딧불이’가 국내 곤충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없는 희귀종일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전문가들이 나서서 서식처 조사와 함께 종에 대한 규명을 통해 지자체 차원의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씨는 “ ‘비양귤빛반딧불이’가 비양도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일 경우 새로운 관광투어 상품이 될 수 있다”며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반딧불이는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처를 잃고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에는 개똥처럼 흔히 볼 수 있어 ‘개똥벌레’로 불리던 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이 확인되고 있다. 대부분 빛깔은 초록색을 띤다. 성충은 이슬만 먹고 살지만 애벌레는 다슬기와 달팽이를 잡아먹는다. 반딧불이는 다슬기, 달팽이 등이 자라는 1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 등 청정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물이 별로 없는 풀 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양도 ‘애기업은 돌’ 인근에는 바닷물이 육지로 흘러들어와 커다란 연못을 이룬 염습지 펄렁못이 있다. 밀물 때는 연못 아래에서 바닷물이 솟아나고, 썰물이 되면 다시 담수호로 변하는 신비로운 곳으로 생태적·지질학적·생물종다양성 등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람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사람… ‘옛날 옛적 이야기’에 빠져볼까

    사람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사람… ‘옛날 옛적 이야기’에 빠져볼까

    기나긴 겨울밤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옛이야기 책이 나왔다.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연재한 옛이야기 가운데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들만 모은 ‘와글바글 동물 옛이야기’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임민영 작가를 비롯해 10명의 작품이 담겼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혹은 ‘까막까치 말할 적에…’로 시작되는 옛이야기에는 온갖 인간의 모습이 다 녹아 있다. 동물을 사람과 동등한 존재로 여겼던 옛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유독 옛이야기에는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사람처럼 말도 하고, 은혜도 갚고, 꾀와 지혜도 부린다. 어울려 친구를 맺기도 하고, 다투거나 샘내기도 하고, 서로 보듬고 의리를 지키기도 한다. 우리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 왔고 이 책을 감수한 서정오 작가는 서두에 “서로 돕거나 싸우는 것도, 믿고 속이는 것도, 마음씨 착하거나 욕심을 부리는 것도, 똑똑하고 어리석은 것도 사람의 모습을 빼닮았다”며 “농사짓고 고기 잡으며 사는 백성들에게 동물은 싸워 이겨야 할 상대도 아니고, 가지고 놀다 버릴 장난감 같은 건 더더욱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사람과 함께 사는 정다운 이웃이었다”고 썼다. 책 속에는 호랑이가 부모 없이 집을 지키는 아이들을 잡아먹으려다가 지붕에 매달려 절굿공이를 찧게 된 사연부터 죽은 꿩의 무덤을 만들어 줬더니 거기서 자라난 왕대나무가 하늘나라 곳간에 구멍을 뚫어 결국 부자가 됐다는 청년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옛이야기의 입말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둘레에서 재미난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15년간 일한 안정된 직장 그만두더니…개똥 치워 1년에 3억 버는 30대 여성

    15년간 일한 안정된 직장 그만두더니…개똥 치워 1년에 3억 버는 30대 여성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개 배설물 청소 업체를 운영해 연간 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37세 여성이 대학 학위 없이 부업을 시작해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반려견 배설물 청소 업체인 ‘크루핀스 푸핀 스쿠핀’을 운영하는 에리카 크루핀(37) 대표의 삶에 대해 조명했다. 미국 미시간주 노스빌에 사는 에리카는 골프장의 바텐더부터 미용사, 약사 보조사 등 수십 가지의 일에 도전했다. 약사 보조사로 일하던 어느 날 아침, 커피를 마시던 크루핀은 뒷마당에서 쪼그리고 앉아 대변을 보는 자기 반려견을 바라보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당시 ‘누군가 반려견의 배설물을 청소해주면 돈을 많이 줄 텐데’라고 생각했다. 크루핀은 2018년 8월 회사를 차리고 부업으로 반려견 배설물 청소일을 시작했다. 2020년 2월엔 약국 일을 그만두고 사업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크루핀이 운영하는 ‘크루핀스 푸핀 스쿠핀’의 올해 예상 수익은 약 25만 달러(약 3억 6300만원)다. CNBC는 학사 학위 없이 크루핀이 이렇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크루핀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으나 딱 한 가지는 확신했다고 한다. 그가 꿈꾸는 다양한 직업 중 대학 학위와 관련된 건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학교에서 늘 어려움을 겪었다”며 “4년간 강의실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2005년 친척의 추천으로 약국 보조사로서의 일을 시작한 이후 13년간 같은 일을 했다. 크루핀은 “안정적인 좋은 직업이었으나 내 안에서 무언가 불타올랐다. 다른 일에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었다”고 떠올렸다. 반려견 배설물 업체를 이끌게 된 크루핀은 우선 동네에 있는 미용실, 동물병원 등 반려견 관련 업체가 표시된 지도를 인쇄해 도넛 상자와 명함을 들고 나섰다. 다양한 사업장을 찾아 명함과 도넛을 돌린 그는 단 몇 주 만에 고객 15명을 확보했다. 크루핀은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2019년 ‘이제 직장을 떠나도 되겠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한다. 크루핀은 “배설물 처리 사업의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라며 “처음엔 원예용 갈퀴, 쓰레기봉투, 장갑, 소독제 등의 물품과 사업 보험, 웹사이트 도메인, 화물 트레일러 등에 약 1000달러(약 145만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설물은 이중으로 포장해 반려견 주인의 야외 쓰레기통에 버리기 때문에 추가 폐기물 처리 도구가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크루핀은 평일에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새 고객과의 미팅이나 계약을 위해 진행하기도 한다. 크루핀의 업체는 반려견의 배설물을 한 번 청소하는 데 50달러(약 7만원), 주 2회 청소는 156달러(약 23만원)를 받는다. 반려견 배설물 청소 서비스는 보통 3~4월에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는 눈이 녹으면서 겨우내 마당에 숨어 있던 배설물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2년 크루핀은 또 다른 꿈이었던 팟캐스트 진행도 시작했다.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과 인터뷰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체를 구축할 수 있는 조언 등을 공유한다. 유튜브 채널에도 이런 콘텐츠를 올려왔는데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크루핀은 온오프라인상에서 비즈니스 코칭도 하고 있다. 크루핀은 “어떤 사람들은 개똥을 치우는 일이 역겹거나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무직보다 이 일이 훨씬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경험한 개인적, 직업적 성장은 엄청나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 일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무엇보다 정말 재밌는 일”이라며 “똥을 다루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해가 뜨고 새들이 지저귀는 동안 밖에서 일하면 이상하게 힐링된다”고 했다.
  • ‘善’은 타고난 근육이다, 단련하면 커지는

    ‘善’은 타고난 근육이다, 단련하면 커지는

    한 살배기 아기도 선악 구분 가능‘어느 정도’의 도덕성 갖고 태어나교육·사회화 통해 성숙한 존재 돼성선설·성악설만으로 판단 못 해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아니면 악할까. 명쾌하게 풀리지 않은 문제 가운데 하나다. 책의 저자인 폴 블룸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한 살배기 아기들에게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인형극을 보여 줬다. 가운데 있는 인형이 오른쪽 인형에게 공을 굴리자 오른쪽 인형은 다시 공을 되돌려줬다. 그러나 왼쪽 인형에게 공을 주자 이 인형은 공을 들고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인형극이 끝난 뒤 인형 앞에 사탕 하나씩을 놓고 아기에게 하나만 가져가라고 했더니 약속이나 한 듯 대부분 왼쪽 인형의 것을 가져갔다. 배우지도 않았는데 착한 인형과 나쁜 인형을 구별하고 나쁜 인형에게 나름의 벌을 가한 셈이다. 저자는 직접 했던 여러 실험과 기존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들어 인간이 도덕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친 타인을 돕고 싶은 욕구,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 잔인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 자신의 수치스러운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착한 행동에 대한 자부심 등도 조금은 품고 엄마 뱃속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아기의 도덕성은 완벽하지 않다. 낯선 사람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자신의 집단 외에는 배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영유아 어느 시기에는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물리적인 폭력을 표출하는 비율이 2세 때 정점을 찍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혐오’처럼 태어날 땐 없었던 특성도 있다. 2세 미만 아기들에게 땅콩버터와 냄새가 강한 치즈를 개똥 모양으로 만들어 건네줬는데 대부분이 아무런 의심 없이 먹었다. 저자는 “유아기 어느 때가 지나면 마치 스위치가 켜지듯 성인처럼 많은 것을 혐오하게 된다”고 했다. 혐오가 학습의 결과라는 뜻이다. 저자는 도덕성에 대해 “근육을 계속 사용하면 강화되는 것처럼 도덕성도 결국 이성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도덕성의 성장을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에도 적용해 본다. 교육과 사회화를 통해 인간은 선천적인 도덕 감각을 넘어 더욱 성숙한 도덕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과거 당연하게 여겼던 신분제도나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깨닫고 이를 철폐한 것처럼 인류는 이성적 사고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은 단순하게 성선설과 성악설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저 아기로만 그치지 않는 그 이상의 존재”라고 밝힌 저자는 올바른 교육과 사회화를 통해 개인도 사회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 발달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터다.
  • “개똥 치워서 고양이 입양했어요”…6세 소년 열정 美서 화제(영상)

    “개똥 치워서 고양이 입양했어요”…6세 소년 열정 美서 화제(영상)

    미국의 한 6세 남자아이가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개똥을 치우는 사업을 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미국 NBC 10 WJAR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똥 치우기’ 사업을 하는 루카 아르핀을 소개했다. 아르핀은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는데 돈은 없었고 잘하는 것이 청소였기에 이런 독특한 사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아르핀은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동물들과 교감을 나눴다. 주로 큰 개를 다루는데 아르핀은 어느 날 작은 새끼 고양이 한마리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 돈은 없지만 고양이가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은 아르핀은 엄마에게 “이 고양이를 입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었고 엄마는 아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함께 고민했다. 청소를 좋아하는 아르핀은 결국 ‘푸파 스쿠파 루카’(Poopa Scoopa Luca)라는 작은 사업체를 만들고 개똥을 치우기 시작했다. 아르핀은 “사람들은 개똥 치우는 걸 싫어한다”면서 “나는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똥을 줍는 대가로 한 번에 15~20달러(약 2만~2만 6000원)를 받는다. 고객들의 개똥을 치운 대가로 돈을 모은 아르핀은 결국 ‘페블’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었다. 루카의 엄마는 “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가 있다”고 자랑하며 “루카가 모금하려는 기금이 미래에 더 많은 동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사업이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강아지가 싼 소변 티슈로 닦더니 휴지통에… 냄새는?” 무인카페 사장의 하소연

    “강아지가 싼 소변 티슈로 닦더니 휴지통에… 냄새는?” 무인카페 사장의 하소연

    새벽에 강아지를 데리고 무인카페를 방문한 일행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는 무인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카페에 강아지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무인카페에 새벽에 3명이 와서 2시간 정도 머무르며 강아지를 데려와 돌아다니게 했다”며 “소변을 바닥에 싸니 카페 티슈, 물티슈 다 꺼내 닦고 카페 쓰레기통에 냄새가 날 텐데 버렸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일행이) 카페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강아지는 혼자 (카페 내부를) 돌아다니고 했는데 이게 상식 있는 행동이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개 있던 자리는 냄새가 확 난다. 문 열자마자 개 비린내에 소변 냄새까지 최악이다”, “무인매장 했던 경험자로서 이런 일 흔하다. 개똥 싸고 치우지도 않고”, “개가 개를 키우네”, “반려동물 출입금지라고 적어놓으시라” 등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이나 카페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된 매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전국 122곳에 불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범사업 업소로 승인받은 곳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안내문 부착 ▲반려동물 목줄 착용 등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국내 반려인 수는 지난해 기준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려인 수는 늘고 있지만, 일반 식당이나 카페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락하는 것은 현재 단속 대상이라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음식점 내 반려동물 출입을 2년 뒤인 2025년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 이혜정 “사위가 명품백 사줬지만…내 친구 것보다 작더라”

    이혜정 “사위가 명품백 사줬지만…내 친구 것보다 작더라”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사위가 사준 명품 가방에 실망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승욱, 윤형빈, 윤석민, 이혜정, 김정열, 성민정, 이다영이 출연했다.이날 이혜정은 사위에게 명품 가방을 사달라고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오랜만에 갔더니 친구 하나가 사위가 가방을 사줬다고 자랑하더라”며 “도저히 집으로 바로 못 가겠기에 사위가 일하는 곳으로 바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위에게) 친구 누구 가방이 예쁘더라, 나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사위가 그 말을 꺼낸 주말에 점심을 먹자고 하더라. 당연히 시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혜정은 사위가 사준 가방이 친구 가방보다 한 치수 작은 거라 실망했다고 했다. 그는 “사위가 ‘큰 거 사드리고 싶었는데 돈 차이가 크게 나요. 다음에 큰 거 사드릴게요. 요즘엔 작은 가방이 유행이래요’ 하더라”며 “이 작은 걸 어떡하라는 거냐. 마음에 안 들면 바꾸라는데, 바꾸면 나머지 돈은 내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사위 앞에선 좋아하는 척했다. 좋기는 개똥이 좋냐. 그래도 나중에 가족 모임에 (선물 받은) 가방을 들고 가니까 사위가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했다.
  • 배움의 밭 일궈 온 33년 ‘뒷것’의 삶… 이슬처럼 떠나다

    배움의 밭 일궈 온 33년 ‘뒷것’의 삶… 이슬처럼 떠나다

    ‘아침이슬’·‘친구’ 시대 정신 노래1991년 대학로 소극장 학전 개관김광석·황정민 등 예술인 산실로‘지하철 1호선’ 4000회 공연 흥행아동·청소년극 꾸준히 무대 올려유언은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 尹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박학기·이적 등 예술계 추모 물결 ‘아침이슬’, ‘친구’, ‘상록수’ 등 시대 정신을 담은 노래와 33년간 대학로를 지킨 소극장 ‘학전’ 대표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공연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민기가 암 투병 끝에 지난 21일 밤 별세했다. 73세. 고인은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해 오던 중 지난 주말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한다. 학전 관계자는 22일 “갑작스럽게 떠나셨지만 서너 달 전부터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학전 폐관과 관련해선 ‘할 만큼 다 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1969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했으나 곧 흥미를 잃고 통기타와 음악에 빠져들었다. 1970년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등의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타고난 재능으로 음반 발매 등 순탄하게 빛을 보는 듯했던 그의 음악 활동은 1972년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민중가요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것을 계기로 해 험난한 앞날을 맞게 된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에서 군중이 부른 ‘아침이슬’은 금지곡이 됐고 이후 억압에 맞서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대학 졸업 후 당국의 탄압을 피해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고 민통선 마을에서 농사를 짓기도 한 김민기는 1983년 서울로 올라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음반, ‘겨레의 노래’ 음반 제작 등에 참여했다.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을 개관하면서 ‘뒷것’을 자처한 김민기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문화예술계 인재를 촘촘히 길러내는 못자리가 되겠다는 의미로 ‘배움의 밭’을 뜻하는 ‘학전’(學田)을 극장 명으로 지었다. 이름에 걸맞게 학전이 기획·제작한 작품 359편을 통해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이 배출됐다. 고 김광석을 비롯해 들국화, 안치환, 이소라 등 대중음악 가수들도 학전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김민기는 1970~80년대 소리굿 ‘아구’, 노래굿 ‘공장의 불빛’, 노래극 ‘개똥이’ 등의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제작자와 연출가로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독일 원작을 번안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4000회 공연, 73만 관객의 장기 흥행 신화를 썼다. ‘의형제’, ‘모스키토’ 등 외국 작품을 토대로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뮤지컬 레퍼토리들은 학전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아동·청소년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달랐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슈퍼맨처럼!’ 등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의 현실을 다룬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렸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 공연의 티켓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한 일화도 유명하다.김민기는 지난해 11월 만성적인 재정난과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서 학전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소식을 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안타까워하며 학전 재기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그는 끝까지 사양했다. 학전의 마지막 공연은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였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폐관 4개월 만인 지난 17일 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그를 만난 일을 회고하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박학기는 “후배 가수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늘 물어봐야 하는 큰형이셨다”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가셨다”고 애도했다. 가수 이적은 소셜미디어(SNS)에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역이다. 조의금과 조화는 고인의 뜻에 따라 받지 않는다. 유족은 발인일 오전 아르코꿈밭극장에 들른 뒤 장지로 떠날 예정이다.
  •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 가수 김민기, 세상 떠나기 전 한 말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 가수 김민기, 세상 떠나기 전 한 말

    “그저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 남은 가족들이 걱정이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는 21일 이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김민기의 조카인 김성민 학전 총무팀장은 22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댁에서 요양 중이던 선생님(김민기)의 건강이 지난 19일부터 조금 안 좋아졌고 20일 오전 응급실을 찾았다”며 “병원에 갔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날 오후 8시 26분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어 “보고 싶은 가족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만나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김민기는 지난해 발견된 위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건강이 악화했고, 이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경기 일산 자택에서 지내왔다. 김 팀장은 ‘고인이 눈을 감기 직전 유언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갑작스럽게 떠나셨지만 3~4개월 전부터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학전과 관련해서는 ‘지금 끝내는 게 맞다. 나는 할 만큼 다 했다. (남은 가족들이) 걱정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했다. 김 팀장은 “선생님은 배우 설경구, 장현성씨가 와도 ‘밥은 먹었냐’고 하실 분”이라며 “(평소 성격을 미뤄)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던 학생이었으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붓을 놓고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1971년 ‘아침이슬’이 담긴 첫 앨범을 통해 공식 데뷔했다. ‘아침이슬’이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불리면서 금지곡 판정을 받았고, 김민기는 박정희 정권의 감시 대상이 됐다. 이후 노동 현장에 들어가 노래 ‘상록수’, 노래극 ‘공장의 불빛’ 등을 만들었다.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한 뒤로는 공연을 연출하며 스타들을 배출했다. 그곳에서 1000회 이상 라이브 공연을 열며 팬들과 호흡한 고 김광석은 학전이 배출한 최고 스타였다. 권진원, 나윤선, 윤도현, 정재일 등 음악가들이 학전 출신으로 성장했다. “김민기 없는 ‘지하철 1호선’은 없다” 고인은 2008년 ‘지하철 1호선’의 4000번째 공연을 올렸을 당시를 학전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으로 꼽은 바 있다. ‘지하철 1호선’을 다시 만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고인이 연출하지 않은 작품은 할 수 없다”면서 “김민기가 연출하지 않는 ‘지하철 1호선’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이들이 염원한다면 유족들과 이야기해서 학전의 40주년, 50주년, 100주년에 맞춰 한 번쯤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김민기는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뮤지컬 ‘의형제’(2000), ‘개똥이’(2006)와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2004), ‘고추장 떡볶이’(2008) 등을 연출하며 대학로 공연 문화를 이끌었다. 올해 3월 15일 학전이 개관 33주년 만에 문을 닫으며 마지막으로 연출한 작품은 ‘고추장 떡볶이’가 됐다. 그는 학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좀 더 열심히, 더 많이 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고인은 발인일인 24일 오전 옛 학전이 자리한 아르코꿈밭극장에 들렀다가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에서 영면에 든다.
  • “상의 탈의하면 22만원·개똥 안 치우면 113만원”…강력조치 선포한 이 도시

    “상의 탈의하면 22만원·개똥 안 치우면 113만원”…강력조치 선포한 이 도시

    프랑스의 한 해양 관광 도시가 공공장소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는 등 ‘무례한’ 행동에 대해 과태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의 관광도시 아르카숑은 올여름부터 상의를 탈의하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에게 150유로(약 22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그간에도 상의 탈의에 과태료를 물렸지만 액수가 기존 38유로(5만원)에서 대폭 올랐다. 이밖에 길거리에 휴지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750유로(113만원), 반려견의 배설물을 안 치워도 750유로, 새벽 4시까지 파티를 열면 450유로(6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바닷가 파라솔에서 담배를 피우면 15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아르카숑 시장은 “이 조치는 특정 유형의 행동이 공중위생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걸 주민과 방문객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공공장소는 공유 공간”이라며 “사소해 보이는 이런 무례한 행동은 범법 행위다. 아르카숑은 예의 없는 관광객들에 지쳤다”고 말했다. 시는 이런 방침을 알리기 위해 6월 말부터 ‘그가 정말 그런 짓을 했나요’라는 슬로건이 담긴 포스터를 거리 곳곳에 붙였다. 또 자치 경찰의 모니터링 센터에선 45대의 CCTV 카메라로 단속 활동도 벌이고 있다.
  • ‘옛사람 목소리’의 위로

    ‘옛사람 목소리’의 위로

    매일매일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변 사람과의 갈등이나 갖가지 상황은 가뜩이나 힘겹게 버텨 가는 삶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그래서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이런 현대인에게 고전과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 모두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격려하는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①‘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디플롯)는 장자,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소크라테스, 괴테, 톨스토이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2500년 철학과 문학에서 엿볼 수 있는 불멸의 문장과 지혜를 실었다. 삶이 버겁고 주저앉고 싶은 날에는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는 노자의 위로를, 새롭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날에는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다”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조언이 다시 일어날 힘을 준다.많은 사람이 부와 명예야말로 성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②‘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피카)는 항상 똑같은 일상이 계속되는 평범한 삶도 충분히 성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동서고금 많은 현자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한 삶을 높이 평가했다. 평범하지만 찬란한 삶이란 헛된 야망의 실현이나 비겁한 타협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세상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관심을 갖는 것 이면에 관심을 가지려는 태도라고 말한다.그런가 하면 ③‘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생각정거장)는 가장 느린 책 읽기라는 필사를 통해 품격 있는 삶,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허연 시인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나를 발견하고 단단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이 책들은 단순히 나이가 많다거나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꼰대들의 잔소리를 열거한 것이 아니라 철학자, 역사학자, 대문호들의 지혜가 담긴 목소리들로 채워져 있어 더 신뢰할 수 있다.
  • 삶이 나를 속일 때 필요한 것은…“옛사람들의 목소리”

    삶이 나를 속일 때 필요한 것은…“옛사람들의 목소리”

    매일매일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변 사람과 갖가지 상황은 가뜩이나 힘겹게 버텨가는 삶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그래서,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치열한 경쟁 속에 한순간의 작은 실수마저도 허용되지 않는 듯한 숨 막히는 사회 분위기는 소소한 것에서 만족을 찾는 소확행에 눈을 돌리거나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외면한 채 살아가도록 한다. 이런 현대인에게 고전과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빌어 “우리 모두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격려하는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디플롯)는 장자,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소크라테스, 괴테, 톨스토이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2500년 철학과 문학에서 엿볼 수 있는 불멸의 문장과 지혜를 실었다. 삶이 버겁고 주저앉고 싶은 날에는 “모든 것은 곧 지나긴다”는 노자의 위로를, 새롭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날에는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다”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조언이 다시 일어날 힘을 준다. 많은 사람이 부와 명예야말로 성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피카)는 항상 똑같은 일상이 계속되는 평범한 삶도 충분히 성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동서고금 많은 현자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한 삶을 높이 평가했다. 사소하고 평범해도 인생은 이미 완전하며, 충분히 완벽하다는 것이다.평범하지만 찬란한 삶이란, 헛된 야망의 실현이나 비겁한 타협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세상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관심을 갖는 것 이면에 관심을 가지려는 태도라고 말한다. 낮은 곳에서도 크게 배우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절망에서도 희망을 보는 것이 평범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삶을 만든다고 조언한다. 그런가 하면, ‘마흔에는 고독을 받아쓰기로 했다’(생각정거장)는 가장 느린 책 읽기라는 필사를 통해 품격 있는 삶,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흔에는~’은 허연 시인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나를 발견하고 단단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이 책들은 단순히 나이가 많다거나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꼰대들의 잔소리를 열거한 것이 아니라, 철학자, 역사학자, 대문호들의 지혜가 담긴 목소리들로 채워져 있어 더 신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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