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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곽에 꾹꾹 눌러 쓴 현실 옥중서도 저항한 그를 기억하며…

    우유곽에 꾹꾹 눌러 쓴 현실 옥중서도 저항한 그를 기억하며…

    ‘빈 들에 어둠이 가득하다/물 흐르는 소리 내 귀에서 맑고/개똥벌레 하나 풀섶에서/자지 않고 깨어나 일어나/깜빡깜빡 빛을 내고 있다//그래 자지 마라 개똥벌레야/너마저 이 밤에 빛을 잃고 말면/나는 누구와 동무하여/이 어둠의 시절을 보내란 말이냐’(김남주-개똥벌레 하나) “어이, 나는 시인이라기보다 무슨 글쟁이라기보다 전사여 전사!”라고 스스로를 정의했던 김남주(1946~1994) 시인.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 대학을 중퇴하고 1974년 등단한 그는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으로 10여년간 투옥 생활을 했다. 감옥에서 우유곽, 담배 은박지 등에 꾹꾹 눌러쓰거나, 면회 온 사람, 출옥하는 사람에게 구술을 전해 세상으로 내보낸 그의 시들은 변혁과 저항의 표상으로 남았다. 하지만 감옥에서 나온 지 6년도 채 안 된 1994년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의 20주기를 맞아 문학평론가, 시인 등 18명의 필자들이 그의 문학세계 20년을 통찰한 ‘김남주 문학의 세계’(창비)를 펴냈다.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10년 가까운 감옥살이는 그의 삶에서 결코 공백이 아니었다. 0.75평밖에 안 되는 부자유의 공간 속에서도 그는 혁명투사로서 또 시인으로서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했다”며 “500편 가까운 김남주의 시들 중 4분의3정도가 감옥 안에서 쓰인 것으로 짐작되는데, 세계문학사상 이런 예는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남진우 평론가는 “급진적, 정치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는 시대 상황을 외면한 공허한 예술을 지양하고 현실적으로 즉각적이고 유용한 시적 담론을 추구했다”며 “그의 공격 대상은 단지 권력자나 외세에 부역하는 족속들에 머물지 않고 소시민의 유약한 허위의식을 여실히 들추어냈다”고 지적했다. 윤지관 평론가는 “김남주의 성공적인 시들은 관념성과 상투성의 함정을 뛰어넘은 경우에 생겨난다”며 “이 시들은 그 강렬한 호소력으로 여전히 독자의 정신에 충격을 주고 공적인 증오에 바탕한 신랄한 풍자의 칼날이 번득인다”고 평했다. 하지만 “노동을 다룬 시에서는 노동현장이나 노동자의 일상에 매개한 박노해의 노동 현실에 대한 이해와 달리, 김남주의 노동자 계몽은 어디까지나 전위적 지식인의 주입식 교육에 가깝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그가 남긴 시 518편을 한데 묶은 ‘김남주 시전집’(창비)도 함께 출간됐다. 7부로 구성된 전집은 시인이 투옥되기 이전의 초기작과 옥중시, 출옥 이후의 시 등 집필 시기에 따라 나눠 엮었다. 중복 출간되면서 제목을 바꾸거나 고쳐 쓰인 작품은 텍스트를 확정해 원본과 가장 가까운 정본(定本)으로 완성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전에 깃든 생태주의 통해 인간중심주의 비판

    고전에 깃든 생태주의 통해 인간중심주의 비판

    ‘재상이 노상 이를 잡는 건/나 아니고서야 또 누가 있겠는가/어찌 타오르는 화롯불이 없기야 하겠냐마는/땅에 던져버리는 것이 나의 자비이다/(중략)/너 역시 붙어살 데 없어서/나를 집으로 삼은 것이네’ 고려시대 문인이자 정치가인 이규보의 시 ‘이를 잡다’의 한 구절이다. 한 나라의 재상이 옷을 벗고 앉아 이를 잡는 모양새도 우습지만, 그렇게 어렵게 잡은 이를 살려주는 건 또 무슨 까닭인가. 한국 문단에 생태주의를 전파해 온 ‘환경 전도사’ 김욱동(65)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규보의 이런 모습이 바로 ‘생태주의’라고 감탄한다. 이규보가 남긴 2000여수의 시 가운데 500여수의 시가 이, 벼룩, 파리, 누에, 개똥벌레, 거미 등의 하찮은 벌레나 짐승을 소재로 한 ‘영물시’(살아 있는 동물을 노래하는 시)라는 점이 이를 잘 보여 준다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2000년 ‘한국의 녹색 문화’부터 2011년 ‘적색에서 녹색으로’까지 환경문제를 다룬 5편의 저서들을 통해 문학가들에게 환경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해 온 김 교수가 이번엔 지구를 살리는 우리 고전에 주목했다. ‘녹색 고전-한국편’(비채)에서다. 김 교수는 서사무가 ‘바리공주’, 일연의 ‘삼국유사’, 조선 실학자 박지원의 한문 소설 ‘호질’ 등 다채로운 고전에 깃든 생태의식을 끄집어내 현재의 우리를 비춘다. ‘호질’은 양반 계층에 대한 비판을 넘어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인간중심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녹색 소설’로 읽어도 무리가 없다고 지적한다. ‘산도 물도 자연 그대로이니 그 속에 자란 나도 자연 그대로라’는 송시열의 시조를 통해서는 4대강 사업의 폐해를 꼬집는다. 환경 문제에 대한 저서는 그만 집필하기로 결심했다는 저자를 다시 돌려세운 건 지난여름 동서양을 넘나든 이상기후였다. 김 교수는 ‘저자의 말’에서 “그간 ‘환경 전도사’로서의 내 역할을 총결산하는 책”이라며 “생태주의와 관련한 보석 같은 글을 한데 모은 생태주의의 경전이나, 경전 그 자체보다 의미 해석에 훨씬 더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동양편, 서양편은 내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퀸즈랜드 Wildlife Encounter

    퀸즈랜드 Wildlife Encounter

    QUEENSLAND Wildlife Encounter 반짝이는 해변이자 자연과 문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꿈의 휴양지, 골드코스트. 골드코스트는 오직 해변이며 휴양지라는 여행자의 편견을 잠시 내려 놓으면 퀸즐랜드를 너머 호주를 대표하는 골드코스트의 자연이 보인다. 자연이 선물하는 예기치 않은 만남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골드코스트로 떠난다. ●Zoo 바람직하고 착하게 Q1빌딩의 스카이포인트에 오르면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에서 힌터랜드Hinterland까지 골드코스트의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온다. 스카이포인트의 풍경은 속삭인다. 내기하듯 내달려 끝내 수평선에서 마주한 바다와 하늘은 물론 강을 감싸고 푸르게 피어난 숲 모두가 골드코스트의 한 부분이라고. 솔직히 말해 내게 골드코스트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말 그대로 서퍼스 파라다이스였다. 해변을 수놓은 마천루 아래 강렬한 태양과 높은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은 이미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이름’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골드코스트가 사방으로 펼쳐지는 스카이포인트의 230m 상공에 오르면 ‘골드코스트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공식이 애초에 틀렸음을 알게 된다. 골드코스트에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만이 아니라 수많은 지역이 존재하니 말이다. 지역적으로 분류하자면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중부 골드코스트에 해당한다. 골드코스트의 중심인 이곳에서 남과 북으로, 또는 내륙의 힌터랜드 방면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고층 빌딩은 자취를 감춘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남쪽으로 불과 17km 거리에 자리한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도 그런 곳이다. 마치 원래부터 존재했던 자연의 일부인 양 공원은 숲 속에 파묻혀 있다.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은 유칼리나무와 열대우림이 감싸안고 있다. 숲은 애초에 자생했지만 지금은 사람의 손을 빌어 푸르게 유지된다. 기업의 후원으로 심은 가녀린 나무는 몇 년이면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 코알라의 먹이가 되거나 안식처가 된다. 커럼빈에서 후원은 이처럼 중요하다. 입장료 등의 수익과 더불어 개인과 기업의 후원은 모두 동물을 위해 쓰인다. 커럼빈이 자랑하는 야생동물 병원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첨단 장비도 한몫을 하지만 병원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무리 없이 돌아간다. 작은 도움들이 모여 벌써 7,0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치료를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동물의 보호와 번식, 연구를 꾀하고 일반인에게는 관람을 통하여 동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동물에 대한 애호 정신을 기른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든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은 ‘사전적인’ 동물원의 의미를 바람직하고 착하게 실천하고 있다. 어차피 동물원에서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동물들도 커럼빈과 같은 곳을 희망하지 않을까 싶다.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편견이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은 다반사다. 커럼빈의 오스트레일리아나 쇼Australiana Show. 큰 구렁이와 발이 달린 특이한 호주 뱀이 등장했다. 다소 징그러운 겉보기와는 달리 순한 파충류 아이들이다. 공연에서는 뱀 등 파충류가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한다. 지레 겁을 먹은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고 본다니 커럼빈에서 외치는 “제발 내버려 둬Leave it alone!”는 쇼가 아니라 동물들의 생존 문제다. 1년에 평균 4명. 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다. 한번에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재난 영화 속의 상어와 실제 상어는 다르다. 약육강식의 논리에 맞게 상어는 자신보다 약한 물개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사람은 고사하고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건강한 물고기조차 절대 상어의 밥이 되지 않는다. 하여 씨월드 상어만Shark Bay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커다란 상어들이 유유히 함께 노닌다. 요리조리 빠르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는 절대 상어 밥이 될 수 없기에 상어 밥은 다이버들이 따로 챙긴다고 한다.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의 바람직하고 착한 기운이 해양 테마파크인 씨월드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씨월드에서는 펭귄, 북극곰, 상어, 돌고래 등과의 만남을 기뻐하는 작은 행동 하나도 해양 동식물을 보호하고 아끼는 태도의 바탕이 된다고 믿는다. 비영리 단체인 씨월드 연구구조재단을 후원하며 해양 생물 구조와 해양 환경 보존에 힘쓰는 까닭도 다름 아니다. ▶travie info 스카이포인트Skypoint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Q1빌딩 77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Q1은 거주 빌딩으로는 세계에서 5번째 높이인 322.5m.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42.7초 만에 230m 높이의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유리창 너머로는 360도로 펼쳐지는 골드코스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내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며, 스카이포인트 등반 등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주소 Level 77, Q1 Building, 3/3003 Surfers Paradise Boulevard, Surfers Paradise 관람시간 일~목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8시30분, 금~토요일 오전 7시30분~밤 11시30분 문의 07-5582-2700 www.skypoint.com.au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7ha의 숲 속에 자리한 야생동물 공원으로 캥거루, 코알라, 악어 등 호주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야생 잉꼬새 먹이 주기, 캥거루 먹이 주기, 맹금류 공연, 오스트레일라나 쇼, 원주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주소 28 Tomewin Street, Currumbin 관람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문의 07-5534-0803 www.cws.org.au 씨월드Sea World 호주 최고의 해양 테마파크다. 펭귄, 북극곰, 상어 등 다양한 해양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매진 돌고래 공연이 유명하다. 공원 내에 씨월드 리조트를 비롯해 워터파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소 Seaworld Drive, The Spit, Gold Coast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7-5588-2222 www.myfun.com.au ●Sea 자연의 모습 그대로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6km. 메인 비치의 마리나 미라지에서 보트를 타고 점핀핀 바Jumpinpin Bar로 간다. 바닷길의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빠르게 달리는 보트는 소버린 섬Sovereign Island을 지나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South Stradbroke Island의 최상단으로 향한다. 보트나 제트 스키를 이용하지 않고는 접근이 어려운 점핀핀 바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물 반, 고기 반의 낚시 포인트다. 물고기 낚시에는 새를 따를 수 없는 법. 누가 먼저 자리를 차지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점핀핀에서는 펠리컨과 사람이 함께 낚시를 즐긴다. 북부 골드코스트에 해당하는 이곳에는 섬과 섬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섬으로의 접근은 육지보다 수월하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았다. 맹그로브숲은 조금씩 천천히 물을 정화하고 그 물에는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와 더불어 거북이와 돌고래가 산다. 썰물 때 거북이와 돌고래를 보는 일은 참 쉽다. 바로 옆에서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동물원에서 거북이와 돌고래를 보는 것만큼 쉽다. 섬에 보금자리를 튼 독수리와 물수리가 바다 위를 비행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눈이 아닌 몸으로 섬을 즐기려면 보트에서 내려야 한다.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에는 맥라렌 랜딩 리조트McLaren’s Landing Resort 등 몇 군데의 랜딩 포인트가 자리했다. 리조트에는 다이버들과 투어 여행자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제트스키, 카약, 세그웨이, 농구 등 액티비티 시설이 마련돼 있다.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을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4WD 아일랜드 에코 투어가 제격이다.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섬 반대쪽 해변으로 가는 투어로 샌드 보딩이 포함된다. 차는 뱅크셔 나무와 고사리가 우거진 숲 사이 모랫길을 달린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왈라비 덕분에 몇 번은 차를 세우게 되는 길이다. 반대쪽 해변에는 곱고 흰 모래사장을 지닌 22km의 해변이 펼쳐진다. 섬의 시작과 끝이 시야에 담기지 않는 해변은 광활한 태평양이 껴안았다. 저 멀리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마천루도 한눈에 들어온다. ▶travie info 에코 익스트림Eco Extreme 스피드와 쾌적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코1 보트를 타고 인근 바다와 섬의 생태를 관찰하는 투어다. 마리나 미라지에서 출발한 보트는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의 최상단에 자리한 점핀핀 바까지 간다. 사우스 스트래드브로크 섬의 맥라렌 랜딩 리조트에 내려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주소 Mariners Cove(D-Arm), Seaworld Drive, Main Beach 문의 0447-620-271 www.ecoextreme.com.au ●Forest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메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브로드 비치, 커럼빈 등…. 골드코스트의 해변은 이름을 달리하며 남과 북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오가다 보면 마치 골드코스트가 해안 도시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내륙으로 가는 서쪽 길로 접어들면 이러한 사실은 금세 잊힌다. 이 산 너머에 진정 바다가 있었던가!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서쪽으로 35km를 달리면 노스 탬보린North Tamborine이다.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자리한 산 동네는 바닷가 동네보다 6~7도 정도 기온이 낮다. 사람들은 전망 좋은 산 위에 집을 짓고 레스토랑, 카페, 와이너리, 브루어리, 갤러리, 웨딩 가든 등을 차려 놓았다. 이들이 모여 있는 노스 탬보린의 갤러리 워크Gallery Walk에는 바닷가와는 또 다른 정취의 골드코스트가 존재한다. 오렐리 산장으로 가려면 탬보린 마운틴을 지나 서쪽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차로 곧장 달려 1시간 30분 거리라지만 탬보린 마운틴의 갤러리 워크에서 이미 1시간을 써 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노스 탬보린에서 탬보린 마운틴 로드를 따라 내려와 자리한 카눈그라Canungra의 길 위에서 여행자들은 또 시간을 보낸다. 산그늘 아래 녹색 평원을 펼쳐 놓은 개인 목장과 와이너리는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딱 필요한 만큼의 시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카눈그라 타운의 풍경도 아늑하다. 이제 래밍턴 국립공원까지는 35km가 남았다. 오렐리 산장이 가까워질수록 초원은 사라진다. 숲 속에 난 외길은 하늘을 뒤덮은 열대우림으로 어둠에 휩싸였다. 래밍턴 국립공원 그린 마운틴 구역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10분을 더 달리면 오렐리 산장. 탬보린 마운틴을 지나 래밍턴 국립공원의 오렐리 산장으로 가려면 공식적으로는 1시간 30분, 실제로는 4시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래밍턴 국립공원Lamington National Park은 호주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다.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만 160km에 이른다니 그 규모는 감히 상상조차 힘들다. 거대한 숲은 500여 개의 폭포를 품었으며, 200여 종에 이르는 새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오렐리 가족들은 이 열대우림을 개발해 산장을 짓고 손님을 맞았다. 1926년부터 시작했으니 90년이 다 돼 가는 일이다. 수영장과 스파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지만 오렐리를 찾는 이들은 숲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숲은 낮이 다르고 또 밤이 달라 하루를 묵어 가며 낮과 밤을 모두 만끽해야 속살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하루보다는 이틀, 이틀보다는 사흘이 낫다. 글렌Glen Threlfo이 오렐리에서 32년간 가이드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숲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렐리의 하루는 하여 조금 일찍 시작된다. 산안개가 희미하게 솟아오르는 오전 6시45분, 오렐리 산장 인근 숲으로 ‘버드 워크Early Morning Bird Walk’를 떠난다.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은 새 모이를 손에 쥐고 숲으로 향한다. 새의 지저귐을 쫓아 옮기는 발걸음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버드 워크는 조류 전문가인 마크 컬튼Mark Culleton이 이끈다. 새의 습성을 잘 아는 그를 따르면 4~5종의 새는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낮 시간의 그는 ‘야생동물과의 만남Wildlife Encounter’이라는 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 올빼미, 포섬, 점박이 퀄 등 퀸즐랜드의 야생동물을 직접 보고 배우며 이해의 폭을 넓힌다. 오렐리의 자랑인 ‘트리 톱 워크Tree Top Walk’도 반드시 걸어 봐야 한다. 1986년에 세계 최초로 트리 톱 워크를 만든 이래 남미, 북미 열대우림 트리 톱 워크의 모델이 됐다. 오렐리의 트리 톱 워크는 9개의 출렁다리가 열대우림 한가운데를 연결한다. 두 층으로 이뤄진 나무 꼭대기 전망대는 사다리로 오를 수 있는데, 상층 전망대의 높이는 무려 30m에 이른다. 직각에 가까운 사다리를 기어올라야 하니 나무 꼭대기에서 열대우림을 굽어보는 기회는 강심장을 지닌 이들만의 특권이라 하겠다. 어둠이 내린 숲은 또 다른 풍경을 펼쳐 놓기에 오렐리의 하루 또한 조금 늦게 끝난다. 어둠을 뚫고 10분가량을 달린 사륜구동 버스가 인근 숲으로 향한다. 버스가 멈춰 선 숲 입구 풀밭에는 패디 멜론Paddy Melon 무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가까이 다가서면 숲 속으로 몸을 숨기는, 야생의 패디 멜론이다. 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숲 속으로 들어간다. 어둠은 나를 삼키고 발자국 소리만을 남긴다. 그렇게 내가 사라진 숲에서 나는 자연의 일부가, 한낱 소리가 된다. 숲의 어둠은 좀체 적응이 안 된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이 어둠 속에서 작은 벌레가 내는 빛은 인공의 조명보다 밝다. 개똥벌레가 점점이 박힌 까만 절벽은 별이 내려앉은 밤하늘, 숲이 이룬 작은 우주다. 이 작은 우주에는 새 생명이 자라난다. 절벽 바위 틈, 다이아몬드 목걸이마냥 알알이 열린 개똥벌레의 유충은 1년 후면 숲의 우주를 빛내는 별이 될 테다.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퀸즐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info 오렐리O’Reillys 오렐리의 숲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렐리 산장에서 하루 이상 묵어가는 게 좋다. 오렐리의 로고로 사용되는 리젠트 바우어새의 이름을 딴 48개의 바우어 산장이 숲 속에 자리했다. 오렐리의 산장은 일반적으로 욕실이 딸린 2~3개의 룸과 거실, 완벽한 주방 시설을 갖춘 부엌, 바비큐 시설과 테이블이 있는 발코니로 구성된다. 붙박이 세탁기까지 꼼꼼하게 갖춰 놓았으니 시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주소 Lamington National Park Road, Canungra, Beaudesert 문의 07-5544-0644 www.oreillys.com.au 오렐리 와이너리O’Reilly’s Canungra Valley Vineyards 골드코스트 힌터랜드의 카눈그라 밸리에 자리한 와이너리로 오렐리 산장과 더불어 즐기기에 좋다. 직접 생산한 와인을 구입하거나 테이스팅할 수 있다. 와인 테이스팅은 오후 4시30분까지 가능하며 비용은 3달러. 5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주소 Lamington National Park Road, Canungra Valley 문의 07-5543-4011 www.oreillys.com.au ▶travel info Queensland [Restaurant] ●골드코스트 오메로스 브로스Omeros Bros 메인 비치의 마리나 미라지에 자리한 해산물 레스토랑. 다수의 기관과 매체에서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항구를 조망할 수 있는 실외와 정갈하게 꾸민 실내에 좌석이 마련돼 있다. 마리나 미라지 내에 자리한 글래스 다이닝 & 라운지 바와 맥스 브레너 초콜릿 바도 인기다. 주소 Marina Mirage, Seaworld Drive, Main Beach 문의 07-5591-7222 www.omerosbros.com 바자 레스토랑Bazaar Restaurant QT 골드코스트 호텔에 자리한 뷔페 레스토랑이다. 오픈된 주방에서 어떤 재료를 사용해 어떤 요리가 탄생하는지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아시안 요리, 즉석 딤섬 요리 등 메뉴도 풍성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20여 가지에 이르는 디저트 메뉴 역시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주소 QT Gold Coast Hotel, Cnr Gold Coast Highway & Staghorn Ave, Surfers Paradise 문의 07-5584-1200 www.qtgoldcoast.com.au 갤러리 카페The Gallery Cafe 노스 탬보린의 갤러리 워크에 자리한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나무로 마감한 깔끔한 실내와 탬보린 마운틴의 정취가 살아 있는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진하게 로스팅한 롱블랙과 직접 구운 폭신폭신한 스콘이 아주 잘 어울린다. 주소 112 Long Road, Eagle Heights 문의 07-5545-2222 치앙마이 타이 레스토랑Chiangmai Thai Restaurant 크라운 타워 리조트 안에 자리한 태국 요리 전문점. 식사 시간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려든다. 때문에 실내는 다소 소란스러운 편. 중국 스타일이 가미된 요리는 태국 전통의 맛과는 거리가 있지만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태국 레스토랑임에는 틀림없다. 주소 5-19 Palm Avenue, Surfers Paradise 문의 07-5526-8859 ●브리즈번 조지스 파라곤George’s Paragon 브리즈번 강을 조망하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닷가재, 새우, 게, 오징어, 굴 등 해산물과 디저트용 과일을 한 접시에 선보이는 ‘씨푸드 플래터Seafood Platter’가 추천 메뉴다. 양이 어마어마해 2~3명 즐기기에 충분하다. 점심시간이나 이른 저녁에 찾으면 반값으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Level 1, Eagle Street Pier, Eagle Street, Brisbane 문의 07-3211-8111 www.georgesparagon.com 젤리피시Jellyfish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가 내려다보이는 브리즈번 강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생선 요리가 주 메뉴로 재료에 따라 구이, 튀김, 조림 등으로 조리법을 달리한다. 식사 시간에는 늘 붐비는 편. 예약을 하고 찾는 게 좋으며, 요리가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주소 Boardwalk Level, Riverside Centre, 123 Eagle Street, Brisbane 문의 07-3220-2202 www.jellyfishrestaurant.com.au [Hotel]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메리어트Surfers Paradise Marriott 골드코스트에서도 유일하게 해수 라군을 갖춘 리조트. 호텔 내 해수 라군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며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으며, 오전 9시30분에는 열대어 먹이 주기 시간도 마련된다. 해수 라군 주변에는 일반 수영장이 하나 더 자리했다. 리조트 건물은 28층 높이로 총 객실 수는 329개다. 일부 객실 발코니에서는 서퍼스 파라다이스, 네랑 강, 호텔 해수 라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주소 158 Ferny Avenue, Surfers Paradise 문의 07-5592-9800 www.surfersparadisemarriott.com.au ●브리즈번 브리즈번 트레이더스 호텔Brisbane Traders Hotel 장거리 버스와 기차, 시내버스, 시티 트레인 등이 정차하는 브리즈번 트랜짓 센터와 인접한 호텔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브리즈번 CBD, 퀸스트리트 몰 등이 자리해 편리하다. 브리즈번 공항과는 15km 거리다. 5개 타입의 191개의 객실을 선보이는데 대부분이 디럭스 타입이다. 객실은 비교적 넓은 편에 속한다. 주소 159 Roma Street, Brisbane 문의 3238-222 www.shangri-la.com/kr/brisbane/traders ▶travie info 항공 대한항공에서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주 4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월, 수, 금, 토요일 오후 8시5분, 브리즈번에서는 화, 목, 토, 일요일 오전 8시25분에 출발한다.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까지는 차로 1시간가량 걸린다.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날씨 태양의 주州로 불리기도 하는 퀸즐랜드답게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이 지속되며 온난한 기후를 유지한다. 골드코스트의 6~8월 겨울 기온은 섭씨 11~21도 정도다. 전압 240/250V, 50HZ. 한국의 전기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3핀 코드라 어댑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와이파이·데이터 일부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데이터를 구입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3G 사용이 가능하다. 15일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30달러. 국제전화 250분과 500M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30달러다. 한국은 국제전화 가능 국가에 포함되지만 실제 연결이 잘 안 된다. 대신 호주 내에서 전화를 사용할 일이 많다면 전화와 데이터가 결합된 상품이 낫다. 공항이나 핸드폰 대리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심 카드를 교체해 준다.
  • 낮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깊고 푸른 밤

    낮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깊고 푸른 밤

    숲길 끝에서 무언가 반짝! 빛을 냈습니다. 어린아이 새끼손톱 크기 정도 될까요. 점멸하며 날아다니던 연두색 불빛은 잠시 눈앞에 머물더니 이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불빛에 홀려 숲에 들어선 순간, 믿기 힘들 만큼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숲이 우주로 변한 겁니다. 거뭇한 나무들 사이에서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형형한 빛으로 반짝이는 장면, 상상이 되십니까. 암수가 제짝을 찾아 날아다니는, 이른바 ‘혼인 비행’이 펼쳐지고 있던 거지요. 그 모양이 꼭 컴컴한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과 닮았습니다. SF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습니다. 작은 불빛 하나를 따라가다 느닷없이 거대한 빛의 세계와 마주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제주의 깊고 푸른 밤은 바로 그렇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선 밤에 할 게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술 권하는 밤’을 제외하면, 그간 밤에 가족들이 즐길 만한 관광 프로그램이 빈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밤 드리 노닐’ 만한 곳이 제법 늘었다. 최근 부쩍 관심을 끌고 있는 야간 트레킹도 그중 하나다. 오름이 주요 대상지다. 다만 오름 오르는 길이 잘 닦여지지 않은 곳은 위험할 수 있다. 가급적 지형에 익숙한 현지인과 동행하는 게 좋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휴양림이 좋은 대안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캠핑 나온 야영객 등 인적도 드물지 않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여정의 목적지다. 한라산 중턱 700~800m 지대에 조성된 숲으로, 제주 특유의 식생이 잘 살아 있는 휴양림으로 꼽힌다. 한데 왜 야간 트레킹인가. 아무리 숲 그늘이 깊어도 무더운 낮에 휴양림을 돌아보려면 땀 한 말쯤은 족히 흘려야 한다. 밤엔 훨씬 덜하다. 선선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좋은 건 적요하다는 것. 길라잡이를 자청한 제주 토박이 오권석(47)씨는 이를 “귀와 코로 숲을 느끼며 걷는 길”이라 표현했다. 낮 동안 눈에 가려 듣지 못했던 소리와 맡지 못했던 향기들을 오롯이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밤엔 동물들도 경계를 누그러뜨린다. 예컨대 노루가 그렇다. 낮에 숲에서 노루를 만나는 것보다, 밤에 만날 확률이 더 높다. 숲길을 걷다 인광으로 눈을 번득이는 노루를 만난다 해도 놀라지 말길. 노루는 당신보다 수백 배 더 기겁을 할 테니 말이다. 숲은 고요하다. 과장 좀 보태자.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에 견주자면 노루가 삭정이 부러뜨리며 걷는 소리는 우레와 다를 바 없다. 적요하되, 섬뜩하지는 않다. 숲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람, 곧 나일 테니 말이다. 숲의 주종은 서어나무다.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이 표고버섯을 재배할 때 썼던 나무다. 향기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등이 강하다. 특히 산책로 중간쯤의 너른 편백나무 군락지에 이르면 어느 곳보다 숲의 향이 짙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런 게 바로 ‘에코 힐링’일 터다. 숲의 끝에선 진귀한 볼거리와 마주한다. 반딧불이다. ‘형설지공’의 주인공이자, ‘개똥벌레’라는 애칭으로 흔히 불리는 녀석이다. 지난해 한라산 일대에서 ‘운문산반딧불이’의 최대 서식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꼭 1년 만에 녀석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반딧불이는 인위적인 불빛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졌다. 소리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짝을 찾아 비행하는 녀석의 모습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만큼 강렬하다. 반딧불이의 빛은 열이 거의 없는 냉광(光)으로 알려져 있다. 백열전구는 에너지의 10% 정도만 빛이 되고 나머지는 열로 발산되는데, 반딧불이는 90% 정도를 빛으로 바꾼다고 한다. 하지만 차가운 빛이 이끈 결과는 꽤 뜨겁다. 수컷의 비행 솜씨가 현란할수록 암컷이 더 많은 알을 낳는다니 말이다. 캄캄한 숲에서 반딧불이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검은 하늘에 뜬 초록별들을 보는 듯하다. 겨우 보름 남짓 이어지는 유혹의 불빛 축제. 화려한 비행을 마친 뒤엔 생을 접어야 한다. 뉘라서 이런 절박한 황홀경을 앞에 두고 입을 열까. 일행 모두가 한 시간 가까이 말을 잊었다. 밤 풍경 빼어난 곳을 꼽자면, 서귀포 쪽에선 새연교가 가장 앞줄에 선다. 밤이면 서귀포항 불빛과 어우러져 현란한 자태를 뽐낸다. 다리 건너는 무인도인 새섬이다. 오가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다만 밤 11시쯤이면 다리와 섬 내 조명이 모두 꺼지니,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인근 천지연 폭포도 야간 경관 조명을 해뒀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법정악 전망대는 서귀포 일대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부악에서 치마저고리처럼 흘러내린 한라산과 서귀포 일대, 산방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넘이 풍경도 빼어나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 안팎에 닿는다. 제주신라호텔도 여름을 앞두고 레저 전문 직원(GAO·Guest Activity Organizer)을 활용한 야간 레저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문라이트 승마와 별자리 캠핑 등 2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부터 5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이동 차량과 다과, 음료, 배낭, 스틱 등 필요한 물품은 모두 호텔 측에서 준비한다. 문라이트 트레킹도 그중 하나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4㎞가량 돌아본다. 오후 8시에 출발해 밤 9시 30분쯤 일정을 마친다. 8세 이상 참가할 수 있다. 애월읍 유수암리 승마공원에서 진행되는 야간 승마체험도 인기다. 5㎞에 달하는 초지대를 달빛 받으며 달릴 수 있다. 제주 밤바다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나이트 비치 시네마’다. 은은한 조명이 깔린 해변에 누워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석’은 독채 형태의 파빌리온(천막)이다. 그 안에 고급 선베드를 들여놨다. 확 트인 야외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제주 밤바다를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투숙객은 관람이 무료다. ‘전 좌석 예약제’다. 홈페이지(www.shilla.net/jeju) 참조. (064)735-5511.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슈퍼스타K3 TOP7중 최고 시청률 기록한 무대는?

    슈퍼스타K3 TOP7중 최고 시청률 기록한 무대는?

    지난 14일 Mnet ‘슈퍼스타K3’(슈스케3) 생방송 3번째 무대가 최고 시청률 16.2%(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 평균 시청률 14.0%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갱신했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무대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울랄라 세션의 ‘미인’. 울랄라 세션은 매번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유쾌한 공연으로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연속 3주 슈퍼세이브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날 ‘미인’ 공연은 심사위원 이승철과 윤미래의 극찬까지 이어졌을 만큼, 대중과 전문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역시 큰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바로 크리스티나다. ‘개똥벌레’를 본인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한 그녀는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슈퍼스타K3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김도현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도현의 영향 때문인지, 그의 고향인 울산에서 이번주 20.3%의 가장 높은 시청률이 기록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버스커버스커의 자전거, 투개월의 브라운시티 등이 역시 호평을 받았으며, 신지수와 크리스는 안타깝게도 탈락해 TOP7에 머물렀다. 한편 슈퍼스타K3 3번째 생방송 시청률은 울산에 이어 부산 17.6%, 경기·인천 16%, 구미 14.8%, 서울 14.3% 순으로 집계됐다. 또 40대가 가장 많이 시청했으며 뒤를 이어 30대, 20대, 1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지킴이 반딧불이는

    환경지킴이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반딧불이는 ‘무척추동물-절지동물군-곤충강-딱정벌레목-반딧불잇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흔히 반디, 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반딧불이’다.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을 뜻한다.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 곤충’이다. 반딧불이 종류는 2100여 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북방반딧불이, 애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주지역은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가 서식한다. 반딧불이는 몸길이가 2㎝를 넘지 않는 소형 곤충으로,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이 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 애벌레 먹이는 다슬기와 우렁이지만 성충이 되어서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불을 밝히고 짝만 찾다가 1~2주일 만에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충은 번데기에서 나온 지 2~3일 후 발광을 하며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4~5일 만에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알도 빛을 내며 20~25도 상온에서 20~30일 만에 부화한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배에 있는 발광세포에서 나온다.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라는 성분이 산소와 작용하여 발생하는 일종의 산화에너지다. 발광색은 황색 또는 황록색이다. 애벌레는 이듬해 4월까지 250여일 동안 6차례의 탈피과정을 거친다. 낮에는 물속 돌 밑에서 생활하다 밤에는 다슬기를 먹으며 성장한다. 1.5㎝쯤 컸을 때 번데기가 되기 위해 비오는 날 밤 땅 위로 올라온다. 애벌레는 40일째가 되면 등이 갈라지면서 흰색의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5일째 눈이 나오고 8~10일째 비로소 날개가 돋으면서 반딧불이가 된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상대 배우가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통화가 끊어졌다는 걸 확인한 뒤에 대사를 들어가야 내가 알아차렸다는 뜻이 됩니다. 그 전이나 그 이후에 들어가면 행동과 대사가 연결이 안 돼요. ” “여러분 발 밑에 흰 점선 보이시죠? 그게 분할 조명 표시입니다. 그 선을 넘으면 조명을 못 받아요. 그 점 신경 쓰면서 다시 한번 갑니다. 정신 차리세요. 낼모레가 공연이에요.” “거기서 한 문장 끝나잖아요. 그 대목에서 숨을 끊고 다음 대사 해야죠. 안 그러니까 다음 대사가 무슨 말인지 안 들리잖아요. 그리고 대사 외운 티 내지 말고요.”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5층 연습실.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의 연출을 맡은 강신구씨의 지청구가 쉼 없이 이어진다. 두 시간 전 연습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만두로 빈속을 달래며 “목요일반 표는 벌써 매진됐데.”, “우리 표도 팔려야 할 텐데 어쩌지.”라며 웃어대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뻔히 다 아는 대사에, 상황에, 동선인데 이게 왜 자꾸만 엉키나. 서로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연기에 몰입한다. 이들은 그냥 일반인들. 하여 시민배우다. 정확히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4월에 뽑은 ‘시민연극교실’ 화요일반 배우들이다. 지난해 1기에 이은 2기다. 45명을 선발, 화·수·목요일반 세팀으로 나눠 각각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 ‘고백 오마이 갓’ ‘나비섬 가는 배’를 6~7일 이틀 동안 성산동 성미산마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이디어는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이 냈다. 삶은 연극이라는데, 대학교수, 최고경영자(CEO), 직장인, 주부, 무당까지 다양한 사람을 골고루 섞어서 연극을 만들면 그 어떤 기성 배우나 작품보다 괜찮은 ‘물건’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다. 2기생 약력을 훑어보니 대충 감이 온다. 보험설계사, 교사, 등산학교장, 치과의사, 주부, 카페 매니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였다. 국민가요 ‘개똥벌레’를 작사한 이흥건씨도 있다. 나이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연극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 시민배우들은 대본도 직접 만들었다. 거창한 남 얘기가 아니라 소소한 내 얘기를 해보자는 뜻에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고 치유해 보자는 의도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두성 서울시극단 지도단원은 이를 ‘자기화된 것의 표현’으로 정리했다. “간혹 불만스러워하시는 분이 있으세요. 셰익스피어의 명작 같은 걸 해보고 싶었다는 거지요. 그럴 때마다 송강호를 팔아서 진압합니다.” 배우 송강호가 연극무대에 처음 섰을 때, 경상도 사투리에 너무 신경썼다고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너다운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송강호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스러운 연기를 하면서 비로소 영화배우로도 성공했다고 설득하는 거죠. 하하하.” 그런데 이들은 왜 멀쩡한 생업을 놔두고 밤마다 ‘리얼리티쇼’에 매달리는 것일까. 화요일반의 맏언니 장선혜(57) 제인인터내셔널 대표가 대답했다. “처음엔 쳇바퀴 같은 인생에 뭔가 탈출구가 필요해 지원했어요. 와 보니 저 같은 사람이 절반이더군요(웃음). 용기를 내 저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이 나이에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처음엔 ‘인문학 강의’ 들으러 다닌다고 집에 거짓말했어요. 그런데 이게 하면 할수록 참 재미있더라고요. 이런저런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이런 (시민배우) 프로그램은 정말 흔치 않아요. 희곡에 대한 이론수업 자체가 인문학 강의예요. 그리고 이제는 문화를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해보는 시대 아니던가요?” 1기 선배인 주부 이성주씨도 거들고 나섰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해보면 맛을 알게 돼요. 그래서 12월에 1기 20여명이 모여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 공연을 해요. 한번 하고 말 게 아니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이지요.” 세종문화회관 시민배우교실은 해마다 4월쯤 모집한다. 명동예술극장도 올해 ‘아마추어 배우교실’을 신설했다. 주부반·직장인반 15명씩 선발하고 지원서는 오는 10일까지 접수한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만 시민배우들의 얼굴은 여전히 흥분과 열정으로 넘쳐났다. 이때 누군가 툭 던지는 말, “그런데 공연 담당 기자분이라면 누구보다 이런 거 먼저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차!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남에 돌아온 반딧불이

    성남에 돌아온 반딧불이

    환경오염으로 자취를 감췄던 반딧불이가 경기 성남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구 율동 영장산 큰골 일원과 대장동 모두마니 지역, 하산운동의 옛 쓰레기 매립장 주변에서 서식이 확인된 수백마리의 ‘파파리 반딧불이’를 카메라에 담아 18일 공개했다. 시는 반딧불이가 살 만한 35개 청정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3개 지역에서 반딧불이가 야간 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반딧불이는 ‘파파리 반딧불이’로 주로 초여름 밤 10시 이후 나타나며,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내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 집단서식은 주변 산림, 습지, 논 등 주민과 시가 벌이고 있는 생태계 복원사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반딧불이 서식지 모니터링을 통해 수정구 복정·창곡·고등·금토·심곡동, 중원구 상대원·은행·갈현·도촌동, 분당구 대장·야탑·율동 등 12개동 36곳에서 반딧불이 서식을 확인한 바 있다. 시는 모니터링을 통해 반딧불이 서식지를 추가로 찾아 내 성남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동참하는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 대책을 찾을 방침이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배에 있는 발광세포에서 나오며, 200마리 정도를 모아 빛을 내면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정도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제이환, ‘떠나’ 티저 속 적나라한 ‘男男키스’ 공개

    제이환, ‘떠나’ 티저 속 적나라한 ‘男男키스’ 공개

    얼굴없는 가수 제이환(J-Hwan)의 신곡 ‘떠나’ 티저영상 속에서 적나라한 동성간 키스신이 공개돼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부 가수들이 동성애를 암시하는 장면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내놓긴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떠나’ 처럼 적나라하게 표현된 작품은 없었다. 제작사 SP&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남녀의 사랑으로는 ‘떠나’가 표현하고 있는 애절한 사랑의 아픔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웠다. 다음 주 공개될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동성애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난 독립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떠나’는 가슴아픈 이별 이야기를 독백 형식으로 풀어나간 곡으로 현재 KBS 1TV ‘바람불어 좋은날’ 장민국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탤런트 이현진이 또다시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다. 한편 제이환은 올초 국민가요 ‘개똥벌레’의 리메이크곡으로 데뷔했으며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이현진을 등장시키고 있어 “이현진과 제이환이 동일인물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떠나’가 수록된 제이환의 미니앨범 ‘러브, 이레이즈(Love...Erase...)’는 오는 6월 1일 발매된다. 사진 = SP&J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석비빔밥’ 이현진, 가수데뷔 갑론을박

    ‘보석비빔밥’ 이현진, 가수데뷔 갑론을박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의 보석 같은 루키 이현진의 가수 데뷔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현진은 ‘보석 비빔밥’에서 보석남매 중 셋째 궁산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예. 문제의 발단은 최근 신인 가수 J-Hwan(제이환)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 ‘The Glow’로,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모두 이현진이 등장하면서 “이현진이 J-Hwan이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니셜 J 역시 이현진의 그것과 맞아떨어져 이러한 의견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J-Hwan이 이번에 내놓은 첫 번째 디지털 싱글에 담긴 노래는 국민가요 ‘개똥벌레’를 리메이크한 곡. 시대를 뛰어넘어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개똥벌레’에 초절정의 서정성을 가미해 가슴 저린 발라드로 재탄생시켜 이미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밝은 느낌의 원곡에서 벗어나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표현한 이 곡은 J-Hwan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개똥벌레’의 애틋한 스토리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을 제작한 SP&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온국민에게 친숙한 ‘개똥벌레’에 클래식한 서정성을 더해 명품 발라드로 재탄생시키려 심혈을 기울였다.”며 “J-Hwan의 감미롭고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현진의 가수 데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먼저 노래로 평가를 받은 뒤 베일을 벗기겠다.”고 말해 이현진과 J-Hwan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CF 모델 출신인 이현진은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주목 받으며 ‘보석 비빔밥’의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내달 1일 첫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는 20세 연상의 고교 스승인 김미숙과 사랑에 빠지는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사진=SP&J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두산·압록강·두만강·지리산… 한동안 노래 캐러 여기저기 다녔어요”

    “백두산·압록강·두만강·지리산… 한동안 노래 캐러 여기저기 다녔어요”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집에서는 작업이 안 되고 산에 가야 일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흔히 영감이 떠오른다고 할까. 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문득 전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노래를 만든다는 표현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캔다고 했다. 심마니가 산삼이나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것처럼, 그는 노래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른다고 했다. 회사원이 출근하듯 주중에 적어도 3일은 산에 오른다. 산이 직장인 셈. 물론 노래가 널려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십번은 올라야 한 곡을 캐는 행운을 맛볼까 말까 한다. 그의 음악은 포크이지만, 자신의 음악을 ‘타래’라고 이름 지었다. 박자를 탄다의 ‘타’와 노래의 ‘래’를 가져왔다. 자신의 이름 앞에 무엇을 붙이자면 노래를 만드는 사람, 작곡자가 아니라 ‘타래 마니’가 딱 맞는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홀로 아리랑’, ‘터’, ‘개똥벌레’, ‘여울목’, ‘조율’ 등을 세상에 선물했던 한돌(본명 이흥건·56)이 새 앨범 ‘한돌 타래 566-그냥 가는 길’을 내놨다. 세번째 타래 모음 ‘내 나라는 공사중’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최근 경기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만난 한돌은 서두를 이유가 없어 미루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부르는 쪽보다 만드는 것을 즐겨하다 보니 1년마다 한번씩 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었죠. 노래가 모아져도 불러줄 가수를 찾기가 시기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미루던 게 이렇게 오랜 세월이 될지 저도 몰랐어요.” ●이산가족·입양 등 ‘우리네 정서’ 담아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고 했다. 음반 시장이 시들어 이전과는 달리 음반사 제의도 들어오지 않았고, 홀로 준비하려고 하면 현실적인 무게가 어깨를 눌렀다. 앨범 안 내느냐는 핀잔을 듣고 나서야 세월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에 내게 된 것은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모았으니 (앨범을)내라, 안 내면 반칙이야?’라고 하는 거죠. 최근 6개월 동안 서둘렀더니 올해를 넘기지는 않았네요.” 그 오랜 세월 동안 게으름이란 세균이 퍼지고, 오만해지고 마음이 마비됐던 황폐화 시기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1994년부터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을 돌아다녔다. 통일이 되면 남북이 함께 부를 아리랑을 캐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하나도 캐지 못했다. “당시에는 원인을 몰랐어요. 지나 놓고 나니 마음이 황폐화됐다는 것을 알았죠. 그것도 모르고 10년 동안 지내다가 깨닫고 나서는 낙이 없었습니다.” 서서히 기운을 차리게 된 것은 공연을 하면서부터다. 주변에서 마음을 다잡는 차원에서 공연을 권유했던 것. 그래서 1991년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 개관 공연 이후 무려 14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열었다. 2006년에도 무대에 섰고, 지난해에는 일본 6개 도시를 돌았다. “예약하고 이런 일이 서툴러 굼떴더니 연말 공연장 예약이 꽉 차 올해는 힘들겠지만, 2005년 이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공연을 한 셈이죠. 황폐기를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옛날처럼 기운이 돌아왔으니 저는 다시 행복한 사람이 됐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한다. ‘저 사람은 변하지 않았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음악가로 남고 싶다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전과 달라진 점을 굳이 꼽자면 예전에는 생각없이 노래를 발표했는데 지금은 한곡 한곡 확인하고 다시 살피는 등 굉장히 조심스러워졌다는 것. “건강에 보탬을 주려고 약초를 캤는데 변질된 것도 모르고 먹으면 해가 되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노래라고 무조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순 우리말로 쓴 노랫말, 고즈넉하면서도 푸근하고 담백한 가락으로 마치 동요처럼 우리네 정서를 어루만지는 노래들이 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모두 11곡이다. 이전 앨범이 한 가지 주제에 연관된 노래들을 묶었다면, 이번에는 많은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근차근 캐왔던 노래들을 골고루 모았기 때문. 독도를, 사라져가는 학교를, 북쪽에 있는 아버지의 고향을, 이산가족을, 입양아 문제를,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을 노래한다. 그 가운데 통일 뒤 우리 모습을 노래한 ‘한뫼줄기’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지리산에 올랐다가 8년 만에 캐낸 노래입니다. 황폐기에 바람이 이런 노래를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산에 올랐던 것 같아요. 마음을 비우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다시 노래를 캐기 시작했죠. 힘든 시기를 딛고 처음으로 캐내 7년을 다듬은 노래가 ‘한뫼줄기’입니다.” ●“기회 닿으면 공연 자주 할 생각” 한뫼줄기는 백두대간을 순우리말로 바꾼 것.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우리 말에 대한 사랑은 이처럼 여전히 빛난다. 앨범 제목의 566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뒤 흐른 세월을 뜻한다고. “제가 대단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한글이 영어에 눌리고,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 정서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죠. 적어도 제 영역에서 (한글을) 지켜보고자 하는데 다른 영역에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수색역을 ‘물빛역’이라고 부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그가 30여년 동안 캐낸 노래는 불과 120곡 정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도 많지 않다. 공연도 겨우 다섯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그와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옛날에는 노래만 캐러 돌아다니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존재하는 것인데 그런 걸 몰랐죠. 앞으로는 자주 나타나려고 해요. 기회가 닿으면 공연도 하고 발표하지 않는 노래도 다듬어서 꺼내놓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철이 들었나봐요.” 글·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홍보대사 ‘빛과 그림자’

    지자체-홍보대사 ‘빛과 그림자’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의 또 다른 이름은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다. 지난 1월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에서 서울 홍보를 시작한 정씨는 지난달부터 CNN에 소개되는 1분짜리 서울 홍보 동영상에도 출연해 서울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하는 자신의 ‘월드투어’ 콘서트장에도 서울시 홍보부스를 설치, 현지 팬들에게 서울시의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과 책자를 직접 나눠준다.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서울을 꼭 한 번 방문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서울시도 비의 ‘서울홍보’에 화답했다. 지난 7월 영국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의 방한 당시 맨유 선수들과의 미니축구경기인 ‘드림매치’에 정씨를 초청했다. 세계적 선수들과 축구경기를 한 정씨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이 만든 의류브랜드인 ‘식스투파이브’를 선물했다. 140여개국 75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맨유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과 의류 브랜드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알렸다. 이처럼 홍보대사를 잘만 활용하면 지자체와 홍보대사 모두에게 이득이 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 단체장과 사진 한 번 찍는 것이 전부인 국내 대부분 지자체의 홍보방식 또한 양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형원·박원순 람사르총회서 공헌 서울시와 가수 비는 지자체와 홍보대사 간 대표적 협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가수 비에게 글로벌 홍보대사 ‘1호’라는 영예를 부여했고, 가수 비도 올해만 430억원이 넘는 서울시 홍보효과를 창출해냈다. 윤영만 서울시 마케팅 담당관은 “원래 정씨의 홍보대사 위촉기간을 1년 정도로 생각했지만, 정씨의 홍보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커 본인만 원한다면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도 “서울시가 글로벌 홍보대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의미있는 역할을 부여해줘 정씨도 이를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소모품 취급 1회용 홍보대사 태반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에서도 두 홍보대사의 숨은 헌신이 대회 성공에 큰 힘을 보탰다. ‘개똥벌레’ 가수 신형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2년 넘게 홍보대사를 맡아 람사르 홍보콘서트와 홍보영상물 등에 출연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적극 나섰다. 경남도 관계자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던 신씨와 박 이사가 자발적으로 람사르 총회와 경남도 홍보에 나서줘 대회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고마워했다. ●지자체 ‘사진찍기용’ 방식 벗어나야 하지만 이같은 지자체의 홍보대사 운영 성공사례는 ‘가뭄에 콩나듯’ 드문 게 현실이다. 대부분 지자체는 홍보대사를 언론 노출을 위한 ‘소모품’으로 인식하다 보니, 유명인과 지자체 모두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 지난 5월에는 몇몇 지자체가 역도선수 장미란의 동의도 없이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가 장씨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읍소해 망신을 사기도 했다. 수영선수 박태환 역시 아테네 세계선수권대회 한 달여 전까지도 여러 지자체 홍보대사 위촉식에 불려다녔던 것으로 드러나 최근 박씨의 부진에 지자체들이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 한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는 “홍보대사를 부탁하는 지자체가 되레 연예인에게 ‘우리 지자체를 어떤 식으로 홍보할지 알려달라.’며 ‘적반하장’식 요구를 할 때도 많아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PR 전문가인 박영만 마케팅홍보연구소장은 “선거를 의식한 ‘사진찍기’ 이벤트가 전부인 지자체들의 홍보대사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 온라인 활동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홍보대사가 꾸준히 ‘이슈 메이킹’을 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누가 벽에 낙서한 거야?(윤아해·최경 지음, 이갑규 그림, 한우리북스 펴냄) 낙서대장 나는 남의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야단을 맞는다. 그런데 울산에 가봤더니 누군가 커다란 바위에다 낙서를 실컷 해놓았다. 커다란 고래, 사슴, 호랑이, 거북이, 마녀까지. 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체험해 본다. 8800원. ●나는 학교에 갑니다(노경희 지음, 박영미 그림, 여원미디어 펴냄)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 학교는 처음엔 중증장애인인 그를 거부했다. 하지만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오토다케와 그의 친구들은 학교에 잘 적응한다. 오토다케가 사회에 나와서도 잘 살까? 탄탄 피플 인 피플 시리즈 55권 중 한권. 전집 32만 3000원. ●미리 가 본 북한유물박물관(전호태·유경희 지음, 유형식 기획, 한림출판사 펴냄) 남과 북이 분단된 한국에서는 고구려의 유물을 구경할 기회가 거의 없다. 고구려의 영토가 북한에 위치했기 때문. 경주와 부여만으로 삼국시대를 이해할 수는 없다. 만주를 주름잡았던 고구려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웅지를 키울 수 있겠다. 1만 7000원. ●동물도 이빨을 닦나요?(헤닝 비스너· 발리 뮐러 지음, 귄터 마타이 그림, 박정희 옮김, 소년한길 펴냄) 꽁무니에서 빛을 반짝이는 개똥벌레는 비를 맞으면 감전될까? 고슴도치의 가시는 몇 개나 될까? 하루살이는 진짜 하루만 살까? 이런 엉뚱한 궁금증을 쫙 풀어준다. 글 옆 삽화가 낭만적이다. 1만 4000원. ●물귀신 구출작전(김달님 글·그림, 행복한 만화가게 펴냄) 학습만화가 아닌 순수 창작만화. 초등학교 2학년인 배동이는 최고로 잘생겼지만 어려운 문제만 보면 똥이 마렵다. 이 학교에는 책읽고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물귀신 엘렐레가 있는데 친구들의 숙제도 도와준다. 하지만 어느날 엘렐레가 ‘삐딱선’을 탔다. 왜 그럴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8500원. ●즐거운 놀이 세상(레이 깁슨 지음, 아만다 발로·미카엘라 케나드 그림, 김미혜 옮김, 가문비어린이 펴냄) 아이에게 그리고 자르고 붙이는 일이 정서와 두뇌 발달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펴볼 것. 다양한 종류의 미술재료로 아이와 즐겁게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100여가지 담았다. 1만 5000원.
  • 조안 “남들 웃을 때 나만 운다” 이색 성격

    조안 “남들 웃을 때 나만 운다” 이색 성격

    배우 조안이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을 소개했다. 조안은 19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의 녹화에 참여해 “남들이 울 때 나는 웃고, 남들이 웃을 때 나는 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은 조안은 “어렸을 때 운동회에서 응원가로 노래 ‘개똥벌레’를 불렀다. 남들은 ‘나는 개똥벌레~ 청군!’ 하면서 즐겁게 응원 하는데 나는 개똥벌레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고 말했다. 이어 “또 무서운 영화를 봐도 남들이 무서워서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 희한하게 크게 웃게 된다.” 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조안의 이런 특이한 모습에 함께 출연한 AB형 연예인들은 공감하는 모습을 나타내 또 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AB형 연예인 신현준, 공형진, 이혜영, 조안이 출연한 MBC ‘놀러와’는 1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7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홀로 아리랑’‘터’‘개똥벌레’등 한반도의 자연과 민족의 삶, 우리말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담아온 포크음악 작곡가 겸 가수 한돌이 독도를 주제로 무대에 섰다. 한돌이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독도를 11차례 다녀오면서 느꼈던 힘들지만 재미있고 아름다웠던 이야기와 그의 독도사랑을 들어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민선이 일을 그만두고 도진과 결혼해 샌프란시스코로 가겠다고 하자 항구는 민선을 말리고, 다급해진 미경은 우진에게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민선을 잡아달라고 한다. 한편 덕배네와 민서, 우정까지 가세한 지원 길들이기 작전이 효과를 발휘한다. 기분 좋게 술을 마신 지원은 우진이 준 편지를 꺼내드는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결혼 4년차, 시어머니의 배려로 이제 막 분가한 게렐마 부부. 아기 키우랴, 살림하랴 분주한 생활 속에서도 한국어 공부만큼은 열심이다. 하지만 고향 몽골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짓기 일쑤다. 남편 철원씨는 그런 게렐마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다. 행복한 게렐마 가족의 오늘을 함께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2008년 상반기 최고의 악동들이 컴백한다. 지난 3월, 내 맘대로 안되면 막무가내 고집을 피웠던 혜진이와 우진이. 아무 생각 없이 밖에만 나가면 뛰어다니기에 바쁜 혜진이. 아빠가 싫다며 온몸으로 아빠를 거부했던 우진.6개월이 지난 지금, 그들이 변했다. 확 달라진 우진이와 혜진이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인디언들이 사용해 오던 많은 천연 보디제품이 이젠 지역주민들의 전통으로, 나아가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웰빙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브루나무에서 ‘브루 브랑코’라 불리는 송진을 채집한다. 의학적인 용도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향료로도 쓰인다. 또 목욕 할 때, 빨래 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춘자는 설거지거리가 잔뜩 쌓여 있는데도 움직일 생각을 않는 주리를 나무란다. 한편 영애는 만석과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을 분홍을 대동해 함께 만난다. 결국 한바탕 싸우고 온 영애를 위로해 주던 분홍은 점심시간이 끝나 가게로 복귀하고, 영애는 분홍의 빈자리에 허전함을 느낀다.
  • 지자체마다 ‘밤의 유혹’

    지자체마다 ‘밤의 유혹’

    전국이 야경(夜景)에 몰입 중이다. 지자체들은 최근 몇달간 앞다퉈 도심 건물과 다리, 바다와 강을 활용한 야간 조명시설을 주민에게 내놓고 있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는 등 여가문화에 밤낮 구분이 없어지면서 밤 풍경(빛)을 즐기려는 욕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방 곳곳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돌산대교 50여가지 연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전남 여수시는 돌산대교 야경과 오동도 음악분수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길이 450m, 너비 11.7m, 높이 62m인 돌산대교는 사장교에 맞게 설치된 야간조명 시설이 밤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낸다.8개의 프로그램이 50여개로 연출된다. 오동도 음악분수대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에 따라 발광다이오드가 멋진 밤 분위기를 꾸며낸다. ‘꿈의 항만도시’를 지향하는 경남 마산시도 야간 조명으로 밤문화가 다양해졌다. 시내 곳곳에 야간 경관조명이 낮에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도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항만도시 이미지를 살리도록 바닷가에 집중돼 있다. 마산과 창원을 오가는 봉암 해안도로 1.2㎞ 구간에 40m 사이로 바람개비형 경관 조명등 30개가 돌아간다. 시민들은 “반짝거리는 밤바다가 너무 멋져 퇴근길에 일부러 이곳으로 돌아온다.”고 입을 모은다. 또 시내 삼각지공원 옆 도로변, 시 관문인 동마산 나들목, 마산역 입구, 산호공원, 전망대 등에도 낮보다 밤이 더 북적거린다. ●탐진강 대형 분수대도 눈길 전국 최초로 주말 토요시장으로 이름난 전남 장흥군의 탐진강에는 경관조명등이 개똥벌레처럼 빛을 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낸다. 강 안쪽에 만든 생태습지원에 설치된 6개 분수대가 발광다이오드로 빛으로 앙증맞다. 강 가운데 대형 분수대와 토요시장으로 가는 예양교(90m)에도 야간조명이 강을 밝힌다. 이렇게 멋진 야경을 바라보면서 징검다리를 딛고 강을 건너고 강 둔치를 따라 산책하는 주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알뜰족이라면 대구 도심하천인 신천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대구시는 신천 일대 야경을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8000만원으로 신천교 상류의 수중보(길이 44m) 물줄기에 색깔조명등 30개를 설치했다. ●160m 양산타워 국내 3번째 높아 경남 마산시청과 시의회, 시청 앞 광장도 경관조명 시설을 갖췄다. 시민들은 마산의 밤을 가장 환상적으로 밝혀줄 최고의 작품으로 내년 6월 완공되는 마창대교 경관조명을 손꼽는다.35억원을 들여 4계절마다 색다른 빛으로 마산만을 밝힌다. 또 양산시 동면 신도시에 건설된 양산타워가 내년 2월에 불을 밝힌다. 탑은 높이 160m로 서울 남산타워(236.7m)와 대구 우방타워(202m)에 이어 국내 세번째다. 시는 양산타워에 조명시설을 하고 120m 높이에 전망대를 만든다. 대구 우방타워 78층에 위치한 회전레스토랑 ‘라 비스타’도 대구의 야경을 즐기는 명소가 됐다. 해발 312m 높이에 위치 해 밤하늘의 별빛은 물론 대구의 밤을 감상할 수 있다. 창원 이정규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seoul.co.kr
  • [그 영화 어때?]‘철수♡영희’ 7일 개봉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상업영화와 차별되는 재미를 길어올린 영화 ‘철수♡영희’(제작 씨네광장·7일 개봉). 흔히 ‘저예산영화’ 하면 실험성을 떠올리겠지만, 이 영화는 꾸미지않은 순수함과 일상성의 재미를 위해 저예산영화의 강점을 이용했다. 철수와 영희는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접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름. 영화는 천진난만한 두 어린이를 통해 누구나 품고 있을 법한 유년시절의 풋풋하고도 아련한 향수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초등학교 4학년,“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어른스러워지는” 그 시절의 팬터지를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채색해낸 것. 영희(전하은)는 전학을 오자마자 수학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로 똑똑하고 당찬 아이다. 꽃집을 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면서도 맑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다. 반면 철수(박태영)는 말썽만 피우고 공부도 못하는 개구쟁이 소년. 영희를 좋아하게 된 철수는 영희의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 영화는 큰 사건 없이 뚝심있게 소소한 일상만을 끌어안는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다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의 한자락을 생생하게 표현해내기에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웃음이 떠날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디지털영화인 만큼 ‘때깔’이 곱지는 않지만, 알록달록한 아이들의 옷차림과 화사한 꽃집 풍경 등이 파스텔톤의 수채화처럼 점점이 가슴속에 스며들어 따듯함을 전해 준다.‘발랑 까진’ 요즘 아이들보다는 삶이 팍팍해진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영희 역만 아역배우가 연기했고, 촬영지였던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영화속 모든 아이들을 연기했다. 때로는 어색하긴 하지만 가식적이지 않은 연기가 영화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습니다’(1989)의 황규덕 감독 연출. 전체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사랑스러운 철수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아역배우들 사이에서 찾았다면 결코 발견할 수 없었을 얼굴.‘철수♡영희’에서 철수 역을 맡은 박태영(10)은 너무나도 평범해서 눈에 확 띈다. 황규덕 감독이 캐스팅 이유로 ‘신토불이 토종 같은 외모’를 꼽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황 감독은 학급 구성원 30명을 뽑기 위해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봤고 “버스를 놓쳐서 시간을 때우려고” 기웃거린 그를 발견했다.‘개똥벌레’를 구성지게 부르는 모습에서 신세대 아이들과 다른 ‘깊이’를 보았다는 감독의 직감은 100% 적중했다. 무대인사 때도 쑥스러워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하는 평범한 아이지만, 영화 속에서만큼은 어딘지 어눌하면서도 귀여운 철수를 완벽하게 연기해낸 것. 실제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능청스러운 모습은 우람한 체구와 하모니를 이루며 내내 배꼽을 잡게 한다.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라는 영희의 질문에 “둘다 좋아. 산꼭대기에 가면 도시락이 있거든. 바다에 가면 호텔이 있잖아. 거기에 뷔페식당이 있거든.”이라며 느릿느릿하게 말하는 철수의 엉뚱함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실제로 이 대사는 감독의 질문에 박군이 대답한 내용. 아이다운 기발한 대답에 감독이 재촬영까지 하며 영화의 한 장면으로 활용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여성부 올해 첫 행사

    ‘나는 한국 여성, 어쩔 수 없네/학교 직장 사회 성폭력/그저 울 뿐인 걸/아무리 말해봐도 들어줄 이 없어/나만 홀로 남아 가슴만 졸이는 걸….” 이 노래는 지난 9월1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양성평등 노·가·바 경연대회’에서 불려졌다. ‘노·가·바’란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의 준말. 짐작하는 것처럼 ‘개똥벌레’라는 노래의 가사를 경연대회의 취지에 맞도록 ‘양성평등’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부른 것이다. 전라북도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13개 팀 78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여 성차별적 관념을 타파하는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이처럼 양성평등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남달리 노력해 온 전라북도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제1회 공공기관 성희롱방지 예방 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는다. 여성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및 헌법기관 등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3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전라북도를 비롯해 모두 15개 기관이 상을 받는다. 여성부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다양한 교육·홍보활동과 캠페인으로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성희롱 예방 분위기가 확산되는 데 노력했다. 특히 ‘노·가·바 경연대회’처럼 문화행사를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하여 관심을 높였다. 도청의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에 전문강사의 강의뿐 아니라 인형극을 포함시킨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이다. 올해는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도깨비인형극단을 초청하여 ‘담배와 커피’라는 인형극을 공연했다. 여직원에게 담배나 차심부름시키는 것이 곧 직장내 성희롱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깊이 인식시켰음은 물론이다. 한편 광역자치단체 부문의 전라북도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충남 홍성군이 최우수상, 경상북도와 경북 안동시, 인천 남동구는 각각 광역 및 기초 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또 충청북도와 전라남도 장흥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도 화천군, 충청남도 청양군, 전라북도 정읍시, 제주도 서귀포시가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통계청과 관세청, 부패방지위원회는 국가기관 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한다. 여성부는 내년부터는 각급 학교 및 공직유관단체 등 전체 공공기관으로 시상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장수제품 광고엔 ‘사랑’이 있다

    광고주는 무언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광고를 한다.당연히 광고 내용은 우리 제품은 이런 면에서 좋다는 식으로 직접적이거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우회전략으로 정리된다.하지만 수십년째 변하지 않은 장수제품은 이도저도 아닌 인간의 본성을 파고 드는 광고로 앞으로 수십년 장수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 거짓말 한 딸아이를 다그치는 어머니(미운네살 편)와 싸우고 돌아온 아들을 나무라는 아버지(아버지의 속마음)를 통해 ‘사랑합니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서울우유 광고가 이번에는 부모님을 매개로 소비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1937년 ‘경성우유’로 출범한 서울우유는 올해가 창립 67주년이다. 모처럼 딸네집에 다니러 온 어머니,좀 쉬셨으면 하지만 연신 걸레질에 잠시도 쉬지 않는다.딸은 “우리집에 일하러 왔어? 몸도 안 좋으면서 속상하게 왜 이래?”라며 역정을 내지만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그렇듯이 광고 속의 어머니도 “앉아 있으면 뭐하니?”하며 애써 모른 척한다. 장성한 아들과 조깅을 하던 늙은 아버지의 숨소리가 가쁘다.“이러다 너 장가가는 거나 보겠냐?”.“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하는 아들의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지방을 얼마나 낮췄고 머리 좋아지는 성분이 몇㎎ 들었다는 식으로 강조하지 않고 그냥 부모님이 흰 우유 한 잔 마시는 게 전부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어린 딸과 아들이 등장했던 전편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 가슴 속에 뭉쳐 있는 부모님에 대한 안타까움을 적절히 끌어낸 탓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사랑을 다룬 광고가 8탄까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탄생 25년째인 롯데 카스타드도 ‘행복 카스타드’로 옷을 갈아 입었다. 연일 쿵쾅거리는 윗집 아이들 소동에 화가 난 아저씨,“이 녀석들!”하며 잔뜩 겁을 주지만 이내 “아주 씩씩한데.”라며 카스타드를 건네준다.실제로 이런 아랫집 아저씨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조금만 부드러워지면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카피는 요즘 세태에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초코파이의 ‘정’시리즈,나올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카스 광고 등 장수제품의 광고는 ‘공익광고협의회’ 광고보다 더 공익적이다.‘공익적’인 광고가 빠지기 쉬운 구태의연함을 줄이고 늘 새로운 주제,새로운 내용으로 변신한 것이 제품만큼 광고도 장수하게 된 비결. 이밖에 수달,토종개구리,개똥벌레 등을 앞세워 ‘맑고 깨끗한 세상은 지켜져야 한다.’는 칠성사이다 광고도 장수제품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감동·즐거움 선사하는 '어머니의 노래’

    올해로 창단 15주년을 맞은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의 음악에는 늘 ‘엄마의 정’이 서려있다고 얼마전 작고한 작곡가 이성천 선생은 말했다. 다스름은 장기이자,어려움이기도 한 현장음악회에서 언제나 정을 담아 한국음악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은 다스름이 아예 ‘어머니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가족음악회를 갖는다.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자식들이 어머니를 그리는 노래의 모음이기도 하고,어머니들이 좋아하는 노래의 모음이기도 하다. 여기에 판소리명창 안숙선과 경기소리명창 김영임,‘홀로아리랑’‘개똥벌레’’의 한돌,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 박칼린,서울예술단 뮤지컬 감독 유희성,그리고 김삼진무용단과 합창단 예쁜아이들도 나서는 호화무대다. 레퍼토리는 김초혜 시를 바탕으로 한 ‘어머니의 얼굴’을 비롯하여 다스름의 리더인 작곡가 유은선의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그러나 ‘어머니…’를 제목으로 한 음악회라도 아버지들이 소외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부모님 모두를 기리는 ‘어버이 살아신제’에 ‘아버지의 노래’까지 등장하기 때문이다.시조를 바탕으로 한 ‘어버이 살아신제’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와 함께 박칼린이 노래한다 또 손춘익이 동화를 음악극화한 ‘나무꾼과 할아버지의 이상한 샘물’과 게임의 배경음악 선율을 소재로 한 ‘바람의 나라’는 어린이와 젊은세대에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연주회는 모처럼 2대는 물론 3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자 그대로의 가족음악회가 될 것 같다. 특히 안숙선 명창과 김영임 명창은 장기인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회심곡’을 각각 들려주어 어머니 세대를 기쁘게 할 것이다.나아가 안 명창과 김 명창은 각각 ‘나비’와 ‘나비야 청산가자’ 등 유은선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 작곡한 노래들을 부르기로 하여 더욱 주목받는 무대이다. 이날 공연은 유은선이 편곡한 ‘Mother of mine’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02)599-6268.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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