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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때린 尹… 녹색기술 개발·공유 강조

    식량·에너지 과도한 보호주의 때린 尹… 녹색기술 개발·공유 강조

    동남아 순방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과 보건 세션에 각각 참석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리의 한 호텔에서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의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2008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G20 회의에서 한국이 당시 세계 금융위기 속에 무역과 투자의 새로운 장벽 설치나 수출제한을 동결하자고 제안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연설 등에서 강조했던 국제사회의 ‘연대’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되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나가자”며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 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하기 때문에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동시에 녹색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도 했다. 이어 열린 보건 세션의 주요 의제는 코로나19 대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에 맞선 국제사회 공조에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팬데믹 재발 방지를 위한 보건 분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됐던 자유를 되찾아 가는 시점”이라며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려 있는 만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팬데믹 공조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ACT-A’에 기존 2억 달러에 더해 추가적으로 3억 달러(약 3934억원)를 공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약속도 이날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국제공조 정신의 복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우방국과의 연대·협력 기반 강화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손실과 피해’ 기금 추진안, COP27 결의문 초안에 처음 담았다

    ‘손실과 피해’ 기금 추진안, COP27 결의문 초안에 처음 담았다

    기후 변화로 황폐화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방안이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결의문 초안에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은 올해 회의에서 사상 첫 공식 의제로 상정됐다. ‘손실과 피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뜻하는 말로, 해수면 상승,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과 부상, 이재민 발생, 시설 파괴, 농작물 피해, 생물다양성 상실 등을 포함한다.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이 과거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해 수백년에 걸쳐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를 태워 오늘날 글로벌 기후위기에 큰 책임이 있다며 보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초안에는 ‘손실과 피해’ 기금 추진과 관련한 두 가지 옵션이 제시됐다. 첫 번째는 개도국이 주장하는 신규 기금 조성 기구를 만들고 2024년 말 열릴 COP29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신규 펀드에 대한 논의 자체를 향후 2년 간 지속하는 것이다. 다른 옵션으로 부채 경감, 다국적 개발 은행과 국제 금융기관의 개혁, 인도주의적 지원, 자금조달원 혁신 등도 포함됐다. 초안을 두고 COP27에 참가한 200여개국 대표단이 협상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수정안이 나올 수도 있다. 오는 18일인 총회 종료 시점에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기금 조성을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 차는 분명하다. 개도국은 별도의 자금 조달 기구와 함께 기금 조성을 위한 명확한 타임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선진국은 별도 기구 설립에 반대하며 기존의 자금원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단순히 기금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는 COP27의 성공으로 볼 수 없으며, 기금을 지불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명확한 의지와 일정이 필요하다는 환경 운동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전보다 섭씨 1.5도로 제한하자는 목표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위스가 한국과 멕시코 등 6개국을 대표해 COP27 의제로 1.5도 목표를 강화하는 항목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으나, 중국과 인도 등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COP27에 참여한 중국 대표 측은 1.5도 목표와 관련해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고 AFP가 전했다.
  • 이집트서 영어 연설한 나경원 기후 특사 “기후위기 대응 더 미룰 수 없는 생존 문제”

    이집트서 영어 연설한 나경원 기후 특사 “기후위기 대응 더 미룰 수 없는 생존 문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11일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 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위기에 선도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 여정에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 국익을 확대함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나 대사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정상회의 영어 특별연설을 통해 기술·혁신을 통한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귀국 소감과 함께 연설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나 대사는 “윤석 열정부의 기술과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의지 표명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를 통한 개도국의 녹색전환 지원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대응 선도국들과는 적극적 연대를 형성하기 위해 부문별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은 물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의 스탠딩 미팅을 적극 활용했다”며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선임고문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한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대사는  “가봉, 스리랑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기후변화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하며 국외감축사업의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갔다”며 “그밖에 네덜란드, 몽골특사와의 양자회담도 이어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수년간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온 한 참석자가 이번 나의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후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인식이 불식되었다고 좋아하는 것을 듣고는 귀국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적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유엔총회, COP/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유엔총회, COP/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

    제27차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7)가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에서 2022년 11월 6일 개막하였다. 18일까지 개최되는 총회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비롯해 8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각국 대표단, 환경·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4만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나경원 기후환경대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 총회(UNCED)에서 채택되고 1994년 발효됐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195개국이 협약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사국총회(COP)는 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최고 결정기구로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총회인 셈이다. 기후변화협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형평(equity)에 기초하고, 당사국의 공통적이지만 차별화된 책임(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ies)과 개별적인 능력에 의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협약이 출범한 이후 가장 중요한 결정은 1997년 제3차 당사국총회(COP3)에서 교토의정서를 채택한 것과 2015년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을 채택한 것이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명시하고 청정메커니즘(CDM)을 도입했고, 파리협정은 모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명시했다. 또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자고 협정에 명시했고, 이를 위한 장기 저탄소발전전략(LEDS)으로 ‘탄소중립’을 권장했다. 2022년 10월 현재 유럽연합(EU) 27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탄소중립에 동참을 선언한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 추세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국 6.2%, EU 7%, 중국 4.8% 등으로 계속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3.5% 증가해 2018년 대비 3년간 6.5% 감축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지구 평균 탄소 농도는 지난 200만년 이후 가장 높은 420※을 찍기도 했다. 인류가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극지방과 고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전 지구는 산불과 기록적인 홍수 등 심각한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선진국이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손실과 피해’를 처음으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영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책임과 보상’ 차원에서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개도국에 지원하고 있다. 세계 10위인 온실가스 배출국가로서 GDP 기준 세계 10위인 우리나라가 최근 ‘그린 ODA’를 확대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이다.
  • 개도국 “기후변화에 中·인도 더 많은 책임 져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고수하면서도 세계 1·3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가 ‘기후위기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앙숙인 두 나라는 기후변화 피해 보상을 피하고자 입을 모았다. 10일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인도와 중국이 ‘지금껏 외면받은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피해 보상에 기여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지난 8일 “중국과 인도가 온실가스 배출의 핵심 책임자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렇다고 ‘손실과 피해’에 무임승차해선 안 된다”고 정조준했다. 이에 대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회에서 ‘손실과 피해’가 정식 의제로 채택돼 기쁘다. 우리의 의무는 아니지만 이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중국도 선진국과 연대해 보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자 중국 대표단 대변인이 직접 나서 “재정적으로 기여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도 역시 “선진국부터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을 뺐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개도국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이를 근거로 “수백년간 화석연료를 태운 미국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셰 특사가 “(중국은) 의무가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셰 특사는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와 비공식 협의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양측이 대화 채널을 열어 두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런 접촉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조금씩이나마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 개도국 “기후변화 中·인도 더 많은 책임져야”

    개도국 “기후변화 中·인도 더 많은 책임져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고수하면서도 전 세계 1·3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가 ‘기후위기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나라는 ‘선진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7)에서 인도와 중국이 ‘지금껏 외면받은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피해 보상에 기여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의 가스톤 브라운 총리는 “중국과 인도가 온실가스 배출의 핵심 책임자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손실과 피해’에 무임승차해선 안 된다”고 지난 8일 정조준했다. 이에 대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회에서 ‘손실과 피해’가 정식 의제로 채택돼 기쁘다. 우리의 의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중국도 선진국과 연대에 보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자, 중국 대표단 대변인이 직접 나서 “재정적으로 기여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도 역시 “선진국부터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을 뺐다. 앙숙인 두 나라가 기후변화 피해 보상을 피하고자 한 마음으로 뭉쳤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에서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이를 근거로 “수백년간 화석연료를 태운 미국과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셰 특사가 “(중국은) 의무가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도국의 편에 서서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선진국에 준하는 책임을 지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내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속내다. 한편 셰 특사는 이날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와 비공식 협의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양측이 대화 채널을 열어 두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를 전격 방문하자 중국은 미국과의 기후변화 관련 대화를 전격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두 특사의 접촉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조금씩이라나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고용부·ILO 협력 확대…개도국 일자리·근로조건 개선 지원

    고용부·ILO 협력 확대…개도국 일자리·근로조건 개선 지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ILO) 사무국은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한·ILO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에는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과 리 키옐가르드 ILO 개발협력국장이 참석했다. 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ILO와 개도국의 고용노동분야 정책·제도 개선 및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아세안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보호 최저선 이행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3년간 3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사업은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과 ‘Global Accelerator’ 사업이며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82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에 대한 관리직 승진교육과 모성보호 증진 등을 위한 사업으로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 다수 국가가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 미국과 협력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Global Accelerator 사업은 IL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들에 대해 국제 정책공조 및 투자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4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40억명의 사회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유엔 사무총장이 정책 브리프를 발표하는 등 향후 국제기구의 중점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추가 협력사업을 통해 개도국에서 양질의 일자리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우리의 기여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농협, ‘ICAO 글로벌 워크숍’ 개최… 전 세계 농협에 노하우 등 소개

    농협, ‘ICAO 글로벌 워크숍’ 개최… 전 세계 농협에 노하우 등 소개

    농협중앙회는 오는 12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스마트 영농과 디지털 농업 등 농업협동조합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제로 ‘2022년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5개국 20개 회원기관과 국제기구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한국 농협의 사업 모델과 성공 노하우를 세계 농업협동조합에 전파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성희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ICAO 회장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선거는 ICAO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치러졌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워크숍 개회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그로츠키 ICAO 유럽 부회장(폴란드), 아심위 아프리카 부회장(우간다), 크리스티 아시아 집행위원(필리핀), 탕 쉥야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사무소장, 셀리식 중앙아시아 부대표 등 농업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해 기조강연과 스마트팜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세미나 등을 했다. 10일에는 한국 농협이 디지털 농업 확산과 청년농 육성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개발한 ‘농협형 스마트팜’의 시범 모델인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팜 시설과 기능, 작물 재배 현황과 기술을 살펴본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참가자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고 부산이 개최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ICAO 회장)은 “미래 농업 발전에 있어 스마트팜과 디지털 농업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한국 농협이 전 세계 농업의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CAO는 1951년 설립돼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를 담당하고 있다. 4개 대륙별 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개도국 농업협동조합의 육성을 지원하고 세계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기후위기 피해 성난 개도국 “대출 아닌 책임 있는 보상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선진국들의 책임 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기후위기에 책임을 져야 할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차관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 1700여명을 내는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떼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 지원에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에 대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케리 특사는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틀 일정인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빠져 의미가 퇴색했다.
  •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기후위기 피해 개도국 “차관 아닌 보상하라”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 정상들은 빚 부담을 늘리는 차관 형식이 아닌 선진국들의 책임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야한다는 개도국들의 주장엔 선진국들이 선을 그었다.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날 기후위기의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피해자인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개도국을 빚의 올가미에 내던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1700여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다국적 개발 은행들의 기후 금융 지원 방식이 위험 회피적이고 부대 조건을 수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차관 제공 기관들은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많은 돈을 버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물려 개도국을 지원하는데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그런 기업들의 이익에 탄소세를 부과해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의 원천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며 “작은 섬나라들이 화석연료세를 받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국제법으로 가져가 오염 유발국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횡재세’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이곳은 (새로운) 세금 규정을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기후변화의 결과에 대응하는 수단을 함께 만드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한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특사와 만났다고 공개했다. 미중 특사 모두 COP27에 참석 중이다. 케리 특사는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간 이어진 기후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지만 정작 기후변화의 책임이 가장 큰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불참해 의미가 퇴색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 개도국의 효과적인 기후행동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尹 퇴진’ 촛불단체 대표도 “文 풍산개 파양, 황당하다”

    ‘尹 퇴진’ 촛불단체 대표도 “文 풍산개 파양, 황당하다”

    지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해 온 촛불전환시민행동(촛불행동)의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에 대해 “솔직히 황당하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파양 소식, 표면적 이유겠지만 특별한 사유가 아닌 비용 문제라고 하니 솔직히 퇴임 당시 보여준 모습과 함께 황당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엄격히 말하면 위탁 포기”라면서 “들여다보면 (문제는) 법적으로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것에 있다. 국가가 완전히 문 전 대통령에게 주어 키우게 하지 못하고 맡기는 공식 물건이고 그 점에서 문 전 대통령도 전적인 책임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은 있다지만, 무책임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현 정부 무책임의 형태와 정권을 넘긴 전 정부의 무책임, 형태는 달라도 경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아울러 이번 논란과 관련 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지자들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은 현실의 법과 규정을 들지만, 생명체 관점에서 보면 짜증 나는 논리이자 현 정부와의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접근”이라며 “아기라는 생명체를 놓고 생긴 갈등에 접근한 솔로몬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정서에 근거해 판결한다. 21세기, 그 시절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위탁 관리하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워왔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 [사설] 빈국에 더 가혹한 기후재난, 우리도 고민할 때

    [사설] 빈국에 더 가혹한 기후재난, 우리도 고민할 때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의 핵심 의제는 기후불평등과 관련한 개발도상국 피해 지원 문제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기후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던 문제임에도 외면받아 오던 기후불평등이 기후변화협약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다뤄지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마치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0.4%만을 차지하는 파키스탄에서 지난여름 1700명이 대홍수로 목숨을 잃었다. 기후 재앙에 국경이 따로 없음을 경고한 참사이자 기후 불공정을 새삼 각인시켜 준 비극이었다. 전 세계 탄소배출의 80%는 미국 등 20개 국가에서 나온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75%는 가난한 나라가 떠안고 있다. 기후재난이 빈국에 더욱 가혹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100년 동안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 산업화를 거치며 지구온난화에 많은 부담을 안긴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은 합당하다. 가장 많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의 정상이 총회에 불참한 데서 알 수 있듯 ‘피해 지원’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 7위인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못지않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미 ‘기후 악당국’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총회장에 날아간 만큼 개도국의 피해 보상 및 에너지전환 등 공동 대응 해법을 통한 공존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
  • 억만장자 1명 온실가스=일반인 100만배

    억만장자 1명 온실가스=일반인 100만배

    한 명의 억만장자가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앞으로 30년도 안 돼 북극해에서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선진국이 기후위기 대응에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25명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분석한 ‘탄소 억만장자들: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가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억만장자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인당 평균 300만t으로 추산했다. 일반인의 연간 배출량인 2.76t보다 100만배나 많다. 나프코트 다비 옥스팜 기후변화 책임자는 “개인 전용기 운항 등 억만장자의 생활 방식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만 일반인보다 수천배 많다”며 “소수 억만장자의 ‘투자 배출 가스’ 총합은 프랑스, 이집트 또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영국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 야드는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유명인 1위로 올 1~7월에만 전용기를 170차례 띄워 탄소 8293t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목했다. 더욱이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가 COP27에서 발표한 ‘빙하권 상태 2022 보고서’에서 빙하와 해빙, 동토 등 전 세계 빙권이 빠른 속도로 녹아 매년 여름 북극해를 떠다니는 해빙이 2050년까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상황을 두고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미국과 중국에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협정 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85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지원하는 ‘공정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은 2030년 연간 3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 전용기 타는 억만장자들… “온실가스 배출량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

    전용기 타는 억만장자들… “온실가스 배출량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

    한 명의 억만장자가 평범한 사람의 100만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2050년이면 북극해에서 얼음을 볼 수 없다는 극단적인 진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선진국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지갑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개도국 지원을 위한 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은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125명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분석한 ‘탄소 억만장자들: 세계 최고 부자들의 투자 배출가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인당 평균 300만t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득 수준 하위 90%에 포함된 일반인의 연간 배출량인 2.76t보다 100만배나 많은 양이다. 이들의 배출 근거 대부분은 화석 연료 등 환경 오염과 연관된 투자와 관련돼 있다. 나프코트 다비 옥스팜 기후변화 책임자는 “개인 전용기 운항 등 억만장자들의 생활 방식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만 일반인보다 수천배 높다”며 “소수의 억만장자들의 ‘투자 배출 가스’ 총합은 프랑스, 이집트 또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영국 지속가능성 마케팅 업체 야드는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유명인 순위를 공개하며 1위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목한 바 있다. 당시 스위프트는 올 1~7월에만 자신 명의의 전용기를 170차례 띄워 탄소 8293t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지구온난화 추세로는 30여년 뒤 북극해에서 여름철 얼음을 목격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가 이날 COP27에서 발표한 ‘빙하권 상태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빙하와 해빙, 동토 등 전 세계 빙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북극해를 떠다디는 해빙이 2050년까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현 기후위기 상황을 두고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미국과 중국에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협정 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85억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지원하는 ‘공정한 에너지 전환’(Just Energy Transition) 계획을 발표했다. 남아공 국가들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해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비용은 2030년 연간 3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극단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규모가 중국을 제외한 비용 만으로 2025년 1조 달러(약 1388조원), 2030년이 되면 2조 4000억달러(약 3330조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 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5년 통치했나”

    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5년 통치했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풍산개 3마리를)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 좋은 나라”라고 비꼬았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다.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 기후변화 피해보상 문제 테이블에 올랐다… 패권경쟁 미중 ‘수싸움’

    기후변화 피해보상 문제 테이블에 올랐다… 패권경쟁 미중 ‘수싸움’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정의’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기후정의는 기후변화에 책임 있는 선진국들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의미로,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이 100여개 개도국을 대표해 선진국에 공식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지금껏 외면받은 개도국들의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조목조목 따져 보자는 것이다. 그간 개도국들은 “기후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이 수백년간 화석연료를 태운 탓”이라고 주장했지만 선진국들은 ‘보상 책임’ 인정에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COP27에서 ‘손실과 피해’가 의제가 된 건 전 세계 온실가스의 0.4%만 배출하지만 지난 6월 폭우로 국토 3분의1이 잠기고, 1700명 넘게 숨진 파키스탄 참상의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요구는 자선이나 구호, 지원이 아니라 정의”라며 기후변화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선언했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도 “당사국들이 성숙하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18일 폐막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믿는다”고 했다. 글로벌 패권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은 ‘수싸움’에 들어갔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개도국의 편에 섰다. 총회에 참석한 셰젠화 중국 기후특사는 “이들의 (보상) 요구가 최대한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행보는 이율배반적이다.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자국을 ‘개도국’으로 규정하고 ‘선진국과 기후변화 책임을 나눠 지라’는 요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손실과 피해’ 의제에 동의했지만 기금 조성에는 부정적이다.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지난 2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전지구적 다자 이슈”라며 “중국과 미국 모두 다른 나라와 협력 없이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갈했다. 개도국을 지원할 용의가 있지만 중국의 동참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혼자서 ‘독박’을 쓰진 않겠다는 속내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들이 대부분 불참해 합의안 도출이 난망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참하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간선거가 끝난 11일에야 이집트에 온다. 한국을 포함한 10대 배출국 가운데 회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거나 참석할 예정인 정상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유일하다. 유럽의 한 환경운동가는 언론에 “‘손실과 피해’ 문제가 공식 의제로 상정됐지만 지금 상태면 제대로 된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文 “풍산개 반납한다” vs與 “사료값 아까웠나”

    윤석열 대통령 측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강’(사진)의 사육비 지원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구 권력 충돌에 여야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양측 갈등은 7일 문 전 대통령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그 책임을 대통령실에 돌리면서 촉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행안부는 이후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협약서를 토대로 사료비 등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됐다”며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겉으론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론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건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맞받았다.
  • ‘기후정의’로 맞붙은 美中..“개도국 기후변화 피해 도와야 ”

    ‘기후정의’로 맞붙은 美中..“개도국 기후변화 피해 도와야 ”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정의’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기후변화에 책임있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피해를 적극 도와야 한다는 것으로,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이 100여개 개도국을 대표해 선진국에 공식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지금껏 외면받은 개도국들의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조목조목 따져 보자는 것이다. 오랫동안 개도국들은 “기후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이 수백년간 화석연료를 태운 탓”이라고 제기했지만, 선진국들은 ‘보상 책임’ 인정에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COP27에서 ‘손실과 피해’가 의제가 된 건 전 세계 온실가스의 0.4%만 배출하지만 지난 6월 폭우로 국토 3분의1이 잠기고, 1700명 넘게 숨진 파키스탄 참상의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요구는 자선이나 구호, 지원이 아니라 정의”라며 기후변화 피해를 보상받겠다고 선언했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도 “당사국들이 성숙하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18일 폐막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을 믿는다”고 했다. 글로벌 패권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은 ‘수싸움’에 들어갔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개도국의 편에 섰다. 총회에 참석한 셰젠화 중국 기후특사는 “이들의 (보상) 요구가 최대한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행보는 이율배반적이다.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자신을 ‘개도국’으로 규정하고 ‘선진국과 기후변화 책임을 나눠 지라’는 요구를 외면해서다.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손실과 피해’의 의제에 동의했지만 기금 조성에는 부정적이다.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지난 2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전지구적 다자 이슈”라며 “중국과 미국 모두 다른 나라와 협력 없이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갈했다. 개도국을 지원할 용의가 있지만 중국의 동참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혼자서 ‘독박’을 쓰진 않겠다는 속내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들이 대부분 불참해 합의안 도출이 난망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참하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간선거가 끝난 11일에야 이집트에 온다. 한국을 포함한 10대 배출국 가운데 회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거나 참석할 예정인 정상은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유일하다. 유럽의 한 환경운동가는 언론에 “‘손실과 피해’ 문제가 공식 의제로 상정됐지만 지금 상태면 제대로 된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 신구 권력 ‘풍산개 사육비 지원 시행령’ 놓고 정면 충돌

    신구 권력 ‘풍산개 사육비 지원 시행령’ 놓고 정면 충돌

    윤석열 대통령 측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풍산개 ‘곰이·송이’의 사육비 지원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신구 권력 충돌에 여야까지 가세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양 측 갈등은 7일 문 전 대통령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그 책임을 대통령실에 돌리면서 촉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정안전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고, 행안부는 이후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받았고,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도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은 동식물 관리·사육 시설이 없는 데다가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육 및 관리에 필요한 물품 및 비용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관은 6월부터 ‘동식물은 키우던 전 대통령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맡길 수 있다’는 내용의 시행령 마련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측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 행안부·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 측의 풍산개 정부 반환에 대해 “어떤 핑계를 내놔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결국 사룟값, 사육사 비용 등을 세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니까 강아지를 파양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협약서를 토대로 사료비 등 250여만원의 예산지원 계획이 수립됐다”며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라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며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문 대통령에게 ‘키우던 분이 데려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풍산개를) 평산으로 데려간 것”이라며 “겉으론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론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건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맞받았다.
  • 우크라서 러시아군 800명 추가 사망…전사자 수 7만 3000명 넘어

    우크라서 러시아군 800명 추가 사망…전사자 수 7만 3000명 넘어

    지난 2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러시아 군인이 7만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일 지난 하루 동안 자국에서 러시아 군인 800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7만 3270명이 됐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까지 러시아군이 잃은 무기 및 장비도 공개했다. 전차 2714대, 장갑차(APV) 5525대, 견인·자주포 1733문, 다연장로켓(MLRS) 387문, 대공포 198문, 고정익 항공기(전투기) 277기, 헬기, 258기, 드론 1438기, 순항미사일 397발, 군용 선박 16척, 군용 차량 4153대, 특수 차량·장비 154대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작전사령부도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지난 1일 자국 남부 방면에서 러시아 군인 최소 2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탄약고 3곳, 각종 군사 장비 17개도 잃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가 밀집한 곳과 대공미사일 발사 시설, 주둔지 등에 대해 8차례 공습을 가했고, 포병 등 지상군도 약 160차례 포격 임무를 완수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공수부대 지휘부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제25공수여단 예하 포병부대가 루한스크 지역에서 공군 측 지원을 받아 위장막에 숨겨진 러시아군 장갑차를 러시아군 병력과 함께 제거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개전 후 자국군의 누적 전사자 수가 6000명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개전 후 자국군 누적 사망자가 59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뒤 추가 전사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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