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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국가위상 제고 노력(사설)

    국내 재계를 총망라하고 있는 경제단체협의회가 해외진출기업의 행동강령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업규범을 채택하고 나섰다.국내에서 가끔은 기업윤리를 강조한 강령이나 선언문이 있었으나 해외진출기업에 관한 것은 처음이다.해외 진출한 우리기업이 현지에서 어떻게 기업활동을 하고 있고 또 그로 인해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를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행동강령은 산업안전·근로자교육훈련·환경보호·현지사회와의 융화등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적시하고 있다.말하자면 이런 기본적 규범이 해외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오히려 체벌이나 욕설등 현지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처우등으로 집단행동을 유발,해당기업은 물론 국가이미지에 손상을 입히는 사례가 적지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기업이 해외현지에서 받고 있는 좋지 못한 평가의 대부분은 현지 사회풍습이나 전통에 대한 이해의 부족,또는 현지근로자의 기업근로에 대한 인식부족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한다.그러나 해외진출기업은단순한 공장의 진출 못지않게 국가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1백7개국에 5천건이상의 해외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의 대다수는 개도국의 값싼 인력만을 찾아나선 영세기업이다. 아무래도 기업윤리의식이나 환경·산업안정·근로자처우 등에서 규모 있는 기업에 미칠 리가 없다.따라서 경제단체협의회는 이왕 행동강령은 채택했으니 이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진출기업이 공동으로 현지 근로자 내지는 사회와 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해주는 계획도 마련하기를 권고한다.노동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블루라운드의 대두가 아니더라도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국내나 개발도상국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현지 근로자에 대한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기본인권의 존중이 기업진출의 성패를 가름하면서 국가이미지도 제고시킬 수 있는 것이다.
  • “한국 안보리 진출로 국제위상 제고”/풀치 이 유엔대사는 말한다

    『올해 처음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한 한국의 안보리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다.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안보리 활동에 대한 열정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안보리에서 한국과 함께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중인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파올로 풀치 유엔대사의 평가이다.지난 93년부터 유엔주재 이탈리아대사로 있는 그는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이사국이 된 한국이 전문적 판단에 바탕을 두고 중심있게 안보리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이탈리아는 지난해 우리보다 1년 앞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벌여 온 한국의 안보리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 ▲올 1월 안보리에 진출한 이래 박수길대사가 이끄는 한국대표단은 안보리의 분위기에 완전히 적응하고 있다.지난 1월이후 안보리에서 토의된 모든 안건에 있어 박대사는 구석구석 상세한 데까지 상당한 지식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평가와 판단에 있어서도 아주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안보리내에서 한국대표단이 내린 판단의 방향은 바람직 한 것인가. ▲안보리에서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국제평화와 안전이란 대의명분을 진전시키려는 입장을 취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말은 쉽지만 안보리에서 다뤄지는 현안이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한국대표단은 지금까지 판단에 있어서 침착성과 객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안보리활동으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어떻게 변했다고 보는가. ▲안보리의 진출은 확실히 국제사회에서 명예와 권위를 나타내주는 것이다.이탈리아도 1년전에 안보리에 진출했을 때 그랬지만 한국도 오늘날 국제사회에서의 명예와 권위를 누리고 있다.한국의 국제적 면모는 전반적으로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한국도 어느덧 세계 평화와 안전유지에 참여하는 책임감을 누구보다 먼저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안보리에서 특히 개도국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은 것으로 알고 있다.이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보는가.▲한국이 속한 아시아그룹은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으로까지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과도기에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한국은 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할 새 「지역 구조틀」속에서 한국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발전의 요소가 과거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한국은 제3세계 국가들도 참고해 유용하게 쓸 것들을 확실히 갖고 있어 이들 국가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도 한국과 같은 비상임이사국인데,최근 논의되고 있는 안보리의 개혁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유엔에서는 안보리 개혁이 중요한 의제로 추진되고 있다.이 일은 미래의 국제정치적 균형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가져 올 것이다.이와 관련해 이탈리아와 한국은 모두 안보리 개혁이 독일과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야망을 만족시키거나, 영구적 특권지위인 「영원한 이사국」을 갈망하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의 야망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5개 상임이사국이 영원히 이사국 지위를 누리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오늘날 국제관계에 있어서 민주성이 갈수록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비쳐볼 때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이탈리아처럼 한국도 안보리의석이 더 자주 그리고 정기적으로 순환되는 것을 허용하는 개혁의 모델에 관심이 클 줄 믿는다. ­한국이 안보리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만큼 국제적 위치가 높아졌다고 보는가. ▲한국이 속하고 있는 그룹은 역동성과 경제능력,문화적 전통으로 충분히 그렇게 할 힘이 있다고 본다.한국은 이 지역의 대변자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0년동안 전문외교관 생활을 해온 풀치 대사는 유엔의 최대과제중 하나인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국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안보리는 2개국 혹은 5개국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30개국 정도의 중간규모 이상의 국가들의 자발적 기여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안보리 개혁과 관련해 한국에 「공동관심」을 진지하게 촉구하는 대목에서 한국의 위상변화가 절실히 감지됐다.그는 한국이 경제개혁과 정치민주화를 바탕으로 21세기에도 강력한 성장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경제발전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증대를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의 안보리 활동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하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외교관으로서 대답하기가 다소 껄끄러운듯 유보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 문민정부 개혁3년/생활­의식 얼만큼 바뀌었나/좌담

    ◎종량제 도입 계기 환경의식 뚜렷이 변화/행정규제 줄여 민원처리 신속·단순화/유아시설 늘리는 등 여권지표도 높여/각종 사회활동 자원봉사 확산 고무적/공익단체 육성… 민간 정책참여 제도화를/시민운동 통해 지속적 개혁작업 펼쳐야 □좌담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강교자 대한YMCA 연합회 사무총장 「삶의 질의 개선」.국민생활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 문민정부의 목표다.지난 3년은 이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의식의 큰 틀을 재정비했다.공직자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부정부패 추방,각종 행정규제의 완화,교육개혁,사법개혁 등이 구체적 성과다.쓰레기 종량제 등 환경문제 개선,보건·복지 및 여성권익 향상 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이 이뤄졌다.의식개혁 운동도 시민단체와 더불어 추진했다.일부에서는 정치적 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사회복지 분야의 개혁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지적한다.앞으로 남은 2년동안은 지금까지의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 개선으로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혁의 과실」을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숙제다.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대한변협 회장),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의 대담을 통해 문민정부 3년의 생활·의식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강문규씨=김영삼 대통령 취임 3년동안 많은 개혁조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것은 너무 조급합니다.30년 이상 누적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고리를 일순간에 끊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 향상 목표 ▲강교자씨=그동안 성장과 물량 위주의 정부 정책이 우리 사회에 많은 폐해를 낳았죠.김대통령께서 추진한 개혁정책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과거의 잘못만을 들추는 것이 능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한쪽의 개혁의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그 성과가 일부의 성과로서만 남아도 곤란하겠죠. ▲이세중씨=두 분 말씀에 공감입니다.김영삼정부는 과거 어느정권에 비해서도 도덕성이라든가 개혁의지에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금융실명제,5·18특별법 제정 등 과거청산 문제 등에 대해 큰 기대를 못했는데 과감한 일련의 조치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 이끈 것이 사실입니다. ▲강=사회개혁은 정치·경제 개혁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이룬 정치·경제 개혁의 성과를 남은 임기 동안 사회 전반의 생활·의식개혁으로 잘 마무리할 때 개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그 실효가 극대화되므로 국민 개개인을 개혁의 품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강=그렇죠.교육개혁의 경우 교육에 관한 법,제도의 개선이 우선이겠지만 이를 정규 교과과정에 수용해서 국민 각자가 현장에서 의식개혁과 함께 실질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두 분 말씀처럼 사회·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이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국민의 실생활과 직접 맞닿는 것은 일선 행정기관인데,「행정규제 및 민원사무 기본법」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많이 없어지고 민원처리가 빠르고 단순화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죠. ▲강=정치·행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바람직합니다.김대통령이 취임초기 군 내부의 개혁을 시작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등을 통한 행정개혁 이후 이루어질 개혁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데 동감입니다.과거 군사 철권정치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작된 개혁에 대해 시민운동 단체들은 「총체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부 주도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앞서갔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민간 주도의 개혁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지금부터는 국민들이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민간 위주의 사회·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입시 부담은 여전 ▲이=경제·사회분야 중 특히 환경·사회복지 분야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처져있습니다.정부의 「신복지구상」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노령자 복지책 등은 실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교육개혁 역시 입시부담을 줄일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강=사실입니다.교육개혁이 수험생들에게 입시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입시과목에 논술과목만 더 늘어나 논술학원의 필요성까지 느껴지는게 솔직한 현실입니다.개혁추진 실무가 실질적인 개혁의 수혜자인 국민들과 개혁 당사자들,교육개혁의 경우 정부의 교육관계자와 학부모,대학 당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되풀이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에서 이제는 국민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아울러 지금부터의 개혁은 국민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국민의 의식변화가 따라야 하는데,시민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쓰레기 종량제의 경우,정부가 마련한 훌륭한 시책을 국민들 각자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받아들이고 환경단체 등 민간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계도해 나갈 때 바람직한 개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강=환경·복지 지표 뿐 아니라 여성의 인권 지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여성발전기본법과10대 과제 등은 긍정적인 성과로 봅니다.특히 어린이 집을 늘린 것은 피부에 와닿는 성과입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자 수가 적은 것은 섭섭합니다.여성의 지위향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중요합니다.우스갯 소리지만 대통령이 처가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 개념을 도입한 것도 점수를 줄 만합니다.하지만 지속적인 활동과 생활화를 수행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단체를 육성,지원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단체 존중 ▲강=개방사회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민주적 참여체제의 확립이라고 볼 때 문민정부가 민간의 정책참여를 확대한 것은 돋보입니다.민간 환경단체의 참여확대와 환경부의 승격,물 관리의 일원화,보건문제와 재경원의 소비자 단체 존중 등은 가시적인 성과입니다.정무1장관실이 민간 시민단체에 관한 업무를 맡은 것도 고무적입니다.하지만 민간단체에 관한 법이 권위주의 시대 그대로인 것은 문제입니다.관련 하위법은 남은 임기 2년동안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출범 초기의 부정부패 추방 결의와 추진 성과가 도중에 경제 우선 정책으로 주춤해진 사이에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서는 개혁성과가 가시화될 수 없습니다.국민들의 불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개혁을 10∼20년씩 장기적으로 추진합니다.말단까지 강력한 의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복지·환경 지표를 개선하는 것도 이제는 미래의 비전 제시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개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식수나 농업용수가 나빠지고만 있으니 불만이 큽니다.개혁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3년동안이나 추진했는데 실생활이 개선이 안 되면 곤란합니다. ▲강=최근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지나친 개혁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잘못된 발상 때문입니다.하지만 개혁과 경제성장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역사적으로도 국민소득 1만달러대의 중진국들이 좌초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 때문입니다.과거 일본의 경제대표단들이 한국은 부정부패와 공공질서 문란 때문에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당장의 경제성장을 위한 성급한 조치는 장기적 성장을 불가능하게 할 것입니다.부정부패가 없어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참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또 당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대통령이 그 동안은 「정치 수반」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니 남은 임기는 말단 공무원들까지 개혁할 수 있는 「행정수반」으로서 임무에 진력했으면 합니다.생활개혁에 자발적인 국민참여를 위해서는 시민단체를 활성화시켜야 함은 물론입니다. ▲강=생활개혁을 위해서는 「가정 바로 세우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가정교육이 의식개혁의 전제이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이 사라지고 가족이 모일 시간도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가정을 지킬 것인가를 다같이 연구해야 합니다. ○정보공개법 필요 ▲강=문민정부의 개혁은 마무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지속시킬 민간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공익단체의 육성과 민간의 정책참여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합니다.정부의 정보공개도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국민적 개혁을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공개법을 추진해야 합니다.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행정규제도 완화해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부동산 매매만 해도 투기와 관계 없는 일반인의 거래에 불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물론 환경규제 같은 것은 해제하면 안 되지요.규제할 것은 더욱 규제하고 완화할 것은 과감히 완화하자는 것입니다.의식변화의 측면은 정부의 몫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의 영역입니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의 지원정책은 시급합니다. ▲강=그러나 이제는 관변단체 시비가 불식돼야 합니다.관변단체도 「새마을 운동본부」 같은 경우,지도부와 방향을 전면 수정하면 순수 시민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제정될 시민단체 지원법은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 작년 경상적자 사상 최대/한은 발표

    ◎94.6% 늘어난 88억1천7백만달러 작년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설비투자확대와 수출용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여행경비 및 외화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지급 폭증으로 사상 최대치였다.또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선진국과의 교역에서는 적자를 보이는 현상은 심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5년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작년의 경상수지 적자는 88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보다 94.6%가 늘면서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91년의 87억2천7백만달러를 웃돌았다.한은은 올해에는 경상수지 적자폭이 64억달러쯤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 부문에서는 수출은 전년보다 31.6% 늘어난 1천2백32억4천만달러,수입은 32.2% 늘어난 1천2백79억9천만달러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은 47억5천만달러로 지난 91년의 69억7천9백만달러 이후 최고다.통관기준으로는 수출은 1천2백56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0.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1천3백51억2천만달러로 32%가 늘었다. 반도체와 자동차,화공품 등 중화학공업 제품이 37.5%나 늘며 수출증가를주도했다.수입은 자본재가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수출호조로 32.5%,원자재는 원유수입의 증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2.6%,식료 및 소비재는 곡물가격 상승과 국내 소비수요 고급화 등으로 27.8%가 각각 증가했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6백26억3천만달러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다.사상 처음으로 선진국에 대한 수출보다 많았다.개도국에서는 1백90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선진국에서는 2백90억7천만달러의 적자였다.94년의 경우 개도국에서는 1백39억7천만달러의 흑자,선진국에서는 2백3억달러의 적자였었다.개도국에서 버는 것보다 선진국에서 더 많이 쓰는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대일 적자는 엔화강세와 자본재도입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백55억7천만달러나 됐고,대미 적자도 62억9천만달러였다.
  • 해외진출 기업 「행동강령」 채택/경단협 23일 총회서

    ◎현지근로자 인권보호 등 명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기업윤리헌장에 이어 해외진출기업의 경영규범을 담은 「해외진출기업 행동강령」을 채택한다. 경총은 17일 『경제5단체가 오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갖고 해외진출기업 행동강령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채택될 행동강령에는 동남아와 중국,중남미 등 개도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근로자들의 인권침해 등 노사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 세계화 부합되는 수출증대(사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한국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95년 출범한 WTO체제는 세계교역시장을 확대시켜 한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는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신장률은 수출규모 1천달러 이상인 14개 국가중에 1위를 차지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아시아 신흥공업국을 합친 30개국 가운데는 3위를 기록했다.교역량기준으로는 세계 12위를 마크했으나 중계무역을 뺀 순 자국무역규모로 계산하면 9위다.이는 한국이 수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WTO 출범 1년동안 우리의 수출성과는 긍적적이나 국내시장 개방에 따른 수입증가와 산업구조 조정 및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부정적인 측면중 수입증가로 인한 무역적자가 지난해 9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WTO 출범이후 무역적자 해소책을 수입억제에서 찾기는 어렵다. 우리가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적자를 해소하는 것이 세계교역의 확대에 기여하면서 우리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슬기로운 대안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요소의 가격체계를 개편해야 한다.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임금·금리·지가등 3고현상의 시정을 통해서 가격체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또 WTO 출범이후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전략수출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육성해야 할 것이다.전략수출분야는 자동차·기계·전기·전자 등 선진국형의 기술·자본·지식집약형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우리 중화학공업제품 비중이 일본에는 크게 뒤지는 현실이다. 동시에 세계화에 부합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의 다변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해외투자 확대다.해외현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선진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겠다.
  • 백만명당 천명의 발병률(사설)

    환경부가 집계한 지난해 전국11개도시의 지름 10마이크로m이하 미세먼지 오염도자료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안양·대구등 2개도시는 연평균농도가 1㎥당83.81마이크로g으로 장기환경기준 80마이크로g을 넘어섰고 측정지점별로는 서울쌍문동등 15곳이 단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150마이크로g/1㎥를 훨씬 뛰어넘어 395마이크로g에 이르렀다. 가장 중시해야할 문제는 이 기준의 초과일수에 있다.우리기준으로 초과기준치는 연간3일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쌍문동 46일,반포동 28일,광화문 24일,대구중리동 34일등 놀랄만한 누적일수를 갖게 된 것이다.이상황이 무엇을 뜻하느냐는 세계기준들에 비교해보면 쉽게 알수 있다.예컨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전문가회의는 50마이크로g/㎥의 미세먼지가 3일간 계속될 경우 1백만명당 4명 사망,6명 호흡기질환 입원 및 1천명이상의 천식환자 악화현상을 일으킨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실제로 천식 사망자는 지금 세계곳곳에서 급격히 늘고 있다.미국·캐나다·호주·영국·덴마크·스웨덴등 모든 산업국가들이 이 주원인을 대기오염 분진때문이라고 공식적 결론들을 내리고 있다.미국은 1982∼1991년사이 전체국민의 천식발병사례가 36% 증가했고,18세이하 연령층에서는 56% 증가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것은 벤젠·다이옥신·납·수은·오존·이산화질소·살충제등 화학혼합물들이 인간의 면역체계를 혼란시킨다는 것이다.인체의 면역기능 약화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는 또 AIDS가 잘 설명해주고 있다.그리고 광범위한 환경오염과 면역기능 장애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가 바로 대기오염이 천식 및 호홉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에 과학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늬 미세먼지 오염도 문제는 단순한 수치의 확인이나 공개여서는 곤란하다. 환경오염도 정도를 분별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국민건강 보호차원에서 시급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의학적 상황조사에도 나서야 한다.
  • WTO 1년/무공,65개국 작년 수출입 실적 분석

    ◎한국 수출 30.4% 급증/우리경제에 유리… 수출신장 최상위/세계교역 10조달러 돌파… 개방 가속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은 세계교역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산하 무역관을 통해 세계수출입총액의 95.1%를 차지하는 69개국의 95년 수출입 실적을 실측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수출신장률이 30.4%를 기록,수출규모 1천억달러 이상인 14개 수출대국중 1위를 기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과 4개 아시아신흥공업국을 합한 30개국중에서는 핀란드(50.7%),멕시코(31%)에 이어 3위다.후발개도국 가운데는 칠레(47.4%)와 베트남(44.4%) 등의 수출신장률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이처럼 유례없는 급신장세를 보인 것은 WTO 출범으로 자유무역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세계교역환경이 크게 개선된데다 세계경기의 회복세,거대신흥시장의 수입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WTO 출범 첫해인 지난해 세계교역규모는 수출입 모두 각각 5조달러를 돌파했다.특히 수출은 5조1백16억달러로 94년보다 19.3%가 늘었다.이같은 신장률은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교역규모에서 한국은 2천6백3억달러를 달성,표면적으로는 중국(2천8백9억달러)에 이어 세계 12위를 기록했다.그러나 한국보다 앞서 있는 홍콩 벨기에 네덜란드 등 3개국은 중계무역국으로 각각 총교역의 70%,25%,60%가 자국교역량이 아닌 단순통과물량이어서 실질적인 순수자국 교역규모로는 한국이 세계9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총교역규모는 미국이 1조3천3백43억달러로 1위고,그다음은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홍콩 네덜란드 등의 순이다. 수입증가율에서도 한국은 32.1%로 수입규모 1천억달러 이상인 국가중 1위를 차지,한국의 시장개방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94년도 세계전체 수입규모중 개별국가의 수입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에 95년 수입신장률을 곱한 세계수입시장 확대공헌도에서도 한국은 0.81%포인트로 6위를 차지했다.즉 지난해 세계총수입시장 확대율 18.8% 가운데 0.81%포인트는 한국의 수입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이 세계시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이같은 분석결과는 자유무역시대를 맞아 교역상대국의 시장개방압력을 객관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역수지는 미국이 1천7백억달러의 적자를 보여 최대무역적자국이 됐고,일본은 1천억달러의 흑자를 보여 최대무역흑자국이었다.한국은 99억달러 적자로 67개국중 적자순위 11위다. 한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확대일로에 있는 아시아의 거대한 신흥시장 및 체제전환국,남미국가들을 전략적 수출목표시장으로 설정,수출마케팅을 통한 시장선점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대표단 방한취소뒤 관망세/「독도망언」 이후 도쿄 표정

    ◎한국반응 살피며 득실 저울질 독도문제로 풍랑을 일으켜 놓은 일본은 한국에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10일부터 12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독도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을 악화시키는데까지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지난 10일부터 한국대사관 부근에서 소음소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는 독도(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름) 영유권은 주권에 관한 문제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는 기본입장은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도 원만타결이 바람직하며 지난해 망언파동후 계속돼온 관계회복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방한단의 일정이 취소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대립을 증폭시키고 싶지않기 때문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방한단을 설득해 방한을 만류한 외무성도 입장은 마찬가지.방한이 오히려 한일 양국민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독도 뿐아니라 러시아와는 북방 4개도서로 오랫동안 교섭을 벌여왔고 대만동부 센카쿠제도(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 문제로는 중국,대만과 분쟁을 겪고 있다.오랜 경험으로 영토분쟁을 다루는 노하우를 축적시켜온 터이다.한국영토인 독도에 대해 문제를 일으켜놓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원칙만 분명히 해놓고 있다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점,한국의 의지가 분명한 이상 실효적 지배의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들도 국민을 상대로 바람을 불어넣는 보도는 일단 피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한국정부의 대응을 ▲총선을 앞두고 영토문제에 양보는 불가능하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앞두고 미리 견제하려는 것으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방한 중단으로 북한과의 접촉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에 앞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번 사태로 지난해 합의했으나 실제 방법은 확정돼 있지 않은 한일 역사공동연구의 과제도 논의가 더욱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언론은 70년대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센카쿠제도에 대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해 오자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흥분했으나 뒤에 이 때문에 사태를 정확히 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었다.일본에서는 독도에 그다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언론들의 이러한 자세로 비추어 여론이 끓어 오르는 사태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
  • 일 “섬분쟁 손해볼것 없다” 떼쓰기/일「독도 망언」­도쿄의 속셈

    ◎풍부한 어자원 눈독… 대한 강공책 전환/“실효성 없다” 일각선 신중한 자세 보여 한·일 양국 관계가 최고의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망언파동과 대북한 쌀지원문제등으로 불협화음을 내던 한일관계가 최근 일본이 독도문제를 거론하면서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일 방한해 대북한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독도문제등을 협의하려던 자민당의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정조회장등 연립여당 방한단이 김영삼대통령과의 면담취소등을 이유로 방한을 포기함으로써 대화의 채널도 좁아지게 됐다. 한국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 모두 독도문제로 파국을 맞아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양국관계의 냉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일관계는 냉전의 중압에 눌려있던 판도라상자의 뚜껑이 열리자 영토분쟁,망언,대북한 외교를 둘러싼 갈등등 잠복성 이슈들이 일제히 뛰쳐나오고 있다. 야마자키 정조회장등은 10일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방한을 강행한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외무부,신한국당 대표등 정부 여당 인사들과의 협의 일정조차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고 방한이 오히려 한국민의 감정만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되자 연립여당내 논의를 거쳐 방한을 취소했다.한국의 대화기피 자세와 「신변안전조차 의문시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속셈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종전후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계속 주장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하시모토정권이 등장하자마자 독도문제로 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우선 국내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어선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어민들의 강력한 주장이 강공책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77년 어업수역 설정때와는 달리 한국등과의 마찰을 각오하면서 이번 국회회기중 유엔해양법조약의 비준과 그에 따른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전면 설정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다.일본으로서는 동지나해 센가쿠제도(조어도)와 독도부근 해역의 풍부한 어업·광산자원등 해양자원을 놓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본 국내정치권에서는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도서에 대해서는 늘 강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어업수역 적용에서 제외하는 등 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9일 열린 자민당 총무회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쏟아졌다. 따라서 총리 시정방침연설에서 자립외교를 내건 하시모토정권으로서는 국민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터이다. 독도문제는 야당의 주전공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또 강한 대외정책은 올해 실시될 총선거에서 국민 특히 보수층의 표를 모으는 데는 득책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몇 발 뒤로 물러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영토문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편다.일본은 한국의 방파제공사에 대해 총선거를 앞둔 김영삼정권이 최근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서 내놓은 것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국내적 요인과 함께 일본의 대한반도정책과 연계지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일본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대북한 접근을 시도했으나 한국의 견제구에 걸려 도루가 실패로돌아가곤 했다.지난해에는 망언파동으로 한국측에 여러번 머리를 숙여야 했다.반한감정도 증폭됐다.최근에도 대북한 쌀 3차지원을 둘러싸고 한국의 강경한 입장에 밀려 원점으로 돌아갔다.한국도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로 미국 일본과 어려운 게임을 벌이고 있지만 일본도 한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 발을 떼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 외교가 일각에서는 독도문제가 한일간 핫 이슈로 등장하는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의견도 있다.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상 실효적 지배를 이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해양법조약에는 경제적 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바위의 경우 경제수역 설정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다.이 규정에 의해 독도를 바위로 인정할 경우 영토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상황은 신중론이 발언권을 넓힐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일본 정부로서는 국내외 사정상 당분간 상당한 갈등도 감수하면서 독도문제를 거론할 전망이다.
  • 10개 군소정당 총선 참여 선언

    ◎“무소속보다 선거에 유리” 무더기 창당/무정파­임춘원의원,구 신민당 개편 결성/무당파­한병채씨,TK출신들 규합 조직 4·11 총선에는 생소한 정당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여야 4당 이외에 무소속 연합정당과 한독당등 10여개의 군소정당이 총선출마를 선언했다.무소속보다 정당후보가 정당연설회등 선거운동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등 「빅4」와 무정파전국연합·대한민주당·정명당·통일한국당·친민당등 9개다.또 무당파국민연합과 통일한국건설한민족회의·21세기한독당·한국독립당·민족화합당등 5개도 3월초 창당을 목표로 창당준비위를 구성했다. 이 가운데 여야 4당을 빼고 의석확보가 점쳐지는 정당은 무소속당인 「무정파」와 「무당파」 정도다.「무정파」는 임춘원의원(서대문을)이 대표로 있는 구신민당을 개편한 것으로 김동주·고병현전의원과 김수일·홍범식·이종섭씨등이 참여하고 있다.2백53개 선거구에 후보를 낼 방침으로 17일까지 조직책 신청을 받고 있다. 「무당파」는 한병채 전헌법재판관을 대표로 3월초 창당할 예정이다.TK(대구·경북)출신의 이치호·김중권·오한구·김종기·정동윤전의원과 정주영전국민당 대통령후보 특보를 지낸 이호영씨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동권(의성)·번형식의원(예천·문경)과도 접촉중이다.한전헌재관은 대구 중구에 출마한다.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대민출판사 사장인 유준하씨가 총재로 있는 대한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1백50여명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유총재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다.도덕정치를 표방한 정명당은 우찬무씨가 총재권한대행을 맡고 있다.역시 1백여명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3월초 창당 예정인 21세기한독당은 해방직후 김구선생의 한독당 조직부 차장을 지낸 이시찬씨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1백20여곳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이와 함께 김구선생의 후진양성기관인 건국실천양성소 출신의 이기영씨도 한국독립당 창당을 준비중이나 21세기한독당과 정통성 시비를 벌이고있어 출마여부가 불투명하다.
  • 이혼 사유(외언내언)

    며칠전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세기적 이혼」이 국내 신문에 일제히 보도됐다.남편은 대영제국의 왕위를 이을 황태자이고 부인은 금발의 맵시있는 미인이다.겉으로만 보면 누가 봐도 부러워할 이들 부부는 오랜동안의 불화와 별거로 온 세계의 관심을 끌어왔다.불화의 원인은 두 사람 모두의 불륜.남편이 먼저 외도를 했고 「나도 질세라」세자비도 외간남자의 품에 안겼다.그 사실을 국민앞에 고백한 뒤 다이애나는 오히려 국민들의 동정을 받기도 했다.『어떻게 그런 모욕을 참을 수 있느냐』는 거다. 남녀의 불륜은 인류역사의 시작부터 비롯된다.그리스 신화나 구약성서에서 간통은 끊임없이 이어진다.이스라엘의 다윗왕이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것은 3천년전 간통사건.동양최고의 미인이라는 양귀비는 당현종의 총애를 뿌리치고 우직한 장군 안록산과의 밀애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결국 당나라 멸망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7개도시의 지난해 이혼사례 6천여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의 부정으로 인한 이혼사례가 2천1백62건이나 돼 아직도 33.6%를 차지한다.흥미있는 현상은 남편의 외도가 이혼사유가(47.9%)된 것보다 아내의 외도에 의한 파경(파경)이 더 높다는(52.1%)사실이다. 94년까지의 통계로는 남편의 외도에 따른 이혼이 60대 40정도로 높았다.그렇다면 최근들어 아내들의 불륜이 더 많이 저질러진다는 것일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여성의 사회진출이 부쩍 늘고 경제자립이 이루어지면서 아내들의 발언권이 강해지고 있는 현실의 반영이 아닐는지.일본의 경우에도 기혼남녀 대상의 조사에서 「이혼할 수도 있다」는 공격적 응답이 남자 47%인데 비해 여성은 67%나 나왔다.이혼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어떤 난관이 있어도 이를 악물고 이혼만은 모면하려 했던 우리들 어머님 세대의 인종의 미덕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여성의 경제권이 높아지면 따라서 이혼율도 올라간다.20∼30대 신세대 주부중에 3쌍중 1쌍이 이혼하고 있다니 큰일이다.
  • 환경 세미나 주제발표

    ◎환경­무역 연계와 우리의 대응/환경정책·기술 선진화해야 무역분쟁 등 예방/「자연친화」 기업활동·국제동향 능동대처 절실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환경부 최량일 국제협력관이 발표한 「환경과 무역 연계 논의와 우리의 대응방향」이란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환경과 무역의 연계 움직임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무역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국가별 및 국제적 수준에서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개별 국가의 환경정책이 무역제한 효과를 초래하거나 자국 산업의 보호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 흐름에 대한 개별국가 또는 국제적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그만큼 커져,WTO 분쟁 해결절차와 무역환경 위원회의 기능은 강화될 것이다. 환경과 무역이 연계될 경우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하다.따라서 우리는 환경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환경기술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대외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며 WTO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해야 한다.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정부의 환경정책은 다음의 6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첫째,환경기준과 환경정책의 선진화이다. ▲폐수배출 허용기준 등 환경 규제기준을 200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수질오염 물질에 대한 총량 규제제도를 도입하며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의 요율 및 대상 품목을 조정하는 경제적 수단을 활성화하며 ▲포장용기의 재사용률을 현행 5%에서 10%로 높이는 등 폐기물 관리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이에대한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2001년까지 4천3백15억원을 환경공학 기술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환경산업을 21세기의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9백46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해 환경성과를 평가해 기업경영이 환경 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재 48개사인 환경친화적 기업을 확대하고 환경마크 부여기준 및 대상품목을 확대할 것이다. 넷째,국제 환경협약,특히 기후변화 협약의 후속의정서 제정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의 관계법령 및 제도를 재정비해 나갈 것이다.하루 빨리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와 소비패턴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국제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전파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기업·연구기관·정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고 공청회·세미나를 자주 열어 환경과 무역에 대한 논의와 동향을 분석,우리의 입장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환경외교를 강화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에 있는 우리로서는 환경과 무역이 상호 조화돼야 한다는 국제원칙에 따라 각국의 환경정책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한다. 환경과 무역의 연계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국내 환경의 질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조정하는 호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부는 환경·통상·외교 등의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기업은 환경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 창립 150돌 기념/2년간 대규모 순회전

    ◎전시면적 3천평… 이달부터 12개도시 방문/벨의 전화기·첫 인공심장·알리의 글러브 등 3백여점 소개 미국 수도 워싱턴의 제일가는 구경거리인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창설 1백50주년을 맞아 새해 대대적인 순회전시회를 펼친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미국 국내에 한정되어 있지만 2월부터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 각지 12개 도시를 2년동안 순방하는 큰 이벤트다.전시면적이 3천평에 달해 박물관 순회전시로서는 미국 최대로 기록될 예정.이제까지는 지난 70년대말 예상밖의 전국적 호응을 이끌어낸 「이집트 투탕카멘 파라오 보물전」이 가장 큰 박물관전시였으나 전시면적은 이번 기획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워싱턴에서 백악관과 의사당 사이에 밀집해 있는 박물관군으로 유명한 스미스소니언협회의 통칭이며 이 국립특수학술기관은 16개의 박물관·예술전시관 그리고 워싱턴 국립동물원,연구센터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케네디 공연센터,몰공원내 조각공원,예술기록보관소 등 올해 연방예산논쟁으로 인한업무중단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단골로 폐쇄되는 인기관광 국립기관이었는데 내년 8월10일로 협회창설법 통과 1백50년을 맞는다.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보유중인 총 1억4천만 품목의 수장품 가운데 3백여점이 이번 전국 순회전시를 위해 정선됐다.이들은 대부분 워싱턴을 처음으로 떠난다. 이 정선품들은 그동안의 관람객 인기도를 기준으로 해서 장기순회와 전시용이성을 감안한 알짜들이라고 마이클 하이만 협회장은 강조한다.이 이벤트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는 협회산하기관들의 활동을 반영하도록 전시품을 「발견」「상상」「회고」 3개 파트로 대별한다. 「인류의 지식 증진과 보급」이란 창설기금 유증자(스미스슨)의 뜻에 맞게 정선전시품들은 아주 다양하다.라이트형제의 사상 첫 비행기 「빈 피즈」호,미 첫 유인우주선 제미니7호,아폴로15호 우주선,린드버그의 대서양 단독횡단 비행기,알로조로스 공룡화석,에디슨의 전구,그래함 벨의 전화기,첫 인공심장 자빅7호 등 과학적 물품과 함께 25년간 공개되지 않은 링컨 대통령의 털모자,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의 「노변정담」 마이크,무하메드 알리의 복싱글러브,1백82캐럿 사파이어 「봄베이의 별」,로뎅의 「걸어가는 사람」조각 등 잘 알려진 명사들의 유품,예술품도 섞여있다.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으로 3억8천만달러를 배정받았지만 이번 순회전시는 이 협회로서는 처음인 기업협찬으로 개최된다.협찬액은 1억달러인데 지금까지 디스커버카드,인텔,MCI전화사가 각 1천만달러씩 기증했다.관람은 무료이나 사전에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 북 “식량 3백20만t 부족” 조선기독교연맹

    ◎“콩기름·설탕도 필요” 호소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 강영섭위원장은 1일 상오 마카오 뉴월드 엠퍼러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나눔과 연대회의」에서 『지난해 여름 발생한 수재로 8개도 1백45개 시·군에서 약 5백2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당해 피해액이 1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북한 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카오에 가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이 보내온 강위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양곡은 약 3백20만t에 달하며 이밖에 콩기름과 설탕 등의 식료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월10일 현재 세계 여러나라들로부터 의약품을 비롯,2천5백67만달러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자들이 도착했다』면서 『병원과 학교 등 건축물과 도로·다리등 하부구조의 파괴로 피해지역에 식량을 비롯한 구제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론 대북지원 불가 내한 미 레이크에 전달/정부,북 식량난 관련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북한의 대남 태도에근본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3일 방한하는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레이크 보좌관은 방한 기간중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 및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고위관계자와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북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정부 방침을 집중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현재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하에서 미국측의 대규모 지원은 자칫 예상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파트 60만가구 분양/올해가 내집 마련 적기

    ◎분양가 자율화 확대… 값 오를듯/미분양 아파트 대폭 융자 “매력”/서울­재개발·재건축 겨냥/수도권­새 택지지구 바람직 「내집장만을 꿈꾸는 무주택자에겐 올해가 최적기다」.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건축비와 땅값 등 집장만때 꼭 고려해야 하는 2가지 요인이 내년엔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는 말들이다. 무엇보다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인다.분양가 자율화조치가 수도권을 뺀 전국으로 확대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은 충북,강원 등 4개도만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분양가가 자율화된 상태다.부동산 시장이 계속 얼어붙어 건설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 전면시행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공산이 크다.이 경우 신규아파트 분양가는 물론이고 기존 집값도 들먹거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앞으로 3∼4년후엔 서울출퇴근이 가능한 택지개발지구가 서울에서 15∼20㎞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집장만을 서둘러야하는 근거 중의 하나다.게다가 전세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일부 수도권에서는 벌써부터 연말에 비해 10%나 올랐다.전세가가 매매가의 70%까지 육박한 곳도 있다는 후문이다.부동산 매매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만 활황세를 보인다는 지적이다.정확한 상승폭을 맞추기 어려울만큼 급등한다는 얘기도 들린다.전세돈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장만을 하는 게 상책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권한다. 집장만을 촉구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부동산은 경기침체기가 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전국에서 50만∼60만가구의 신규아파트가 주택수요자에게 공급된다.이중 주택수요가 높은 수도권지역에서 25만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더우기 미분양 아파트는 물량이 남아 돈다.때문에 무주택자는 내집장만을,청약통장이 없거나 주택을 소유한 수요자는 미분양 주택구입을 노려볼 만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권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수도권과 그외 지역은 택지개발지구의 신규 아파트를 선책할 것을 권한다. 서울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중 우선 눈에 띄는 곳은 교통여건이나 생활여건이 좋은 서대문구 현저4,홍제3,홍제4지구다.성동구 하왕2­1,금호1­6,금호6,옥수9구역,그리고 강동구 암사동 시영아파트는 대단위 아파트로 장차 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인기를 모을 후보지로 점쳐진다.도심아파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저4지구는 오는 10∼11월쯤 전체 9백46가구중 4백43가구가 분양된다.서대문구 홍제3,4구역 역시 관심이 가는 곳.일반 분양물량이 1천가구에 이르고 분양시기도 5월로 빠르다. 하왕2­1구역과 금호1­6구역은 물량이 많다.하왕지구는 98년 상반기까지 총 3천8백47가구가 들어서는데 이중 1천37가구는 올 7월 분양예정이다.2천8백51가구가 건립되는 금호1­6구역은 3월쯤 타지역 주민에게도 분양된다. 강동구 암사 시영아파트는 총 2천9백45가구중 6백80가구정도가 올 7월쯤 일반분양되는데 최대 강점은 지하철과의 근접성.98년 개통예정인 8호선 지하철 암사역이 단지 정문에 이웃한다.이밖에 시세차액을 노려볼만한 재개발지역은 신공덕1지구,봉천8지구,상도2지구 등 15곳. 수도권 거주자는 택지개발지구를 노리는 게 현명할 듯하다.용인 수지2지구,의정부 민락지구,수원 영통 및 영덕지구,정자지구는 거의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권하는 지역이다.경쟁도 심할 듯하다. 용인 수지2지구는 서울 근교의 최고의 전원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곳.수지1지구 8천가구에 이어 단독주택을 포함 모두 6천3백89가구가 공급된다.서울 양재동에서 15㎞남쪽에 있다.분당과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분당선 오리역에선 5분거리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린다. 올해 처음 분양되는 의정부 민락지구의 공급규모는 4천4백86가구.서울 상계동과 의정부 금오동을 잇는 동부순환도로가 지나는데다 서울지하철과 접속되는 경전철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교통여건이 좋다.현재 추진중인 송산 금오택지 개발지구,용현공단과 연계돼 개발되면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서울 남쪽 수원의 영통·영덕지구와 장안구 정자동 정자지구는 각각 5천3백12가구와 8천1백52가구를 공급한다.전자의 경우 지난해의 잔여분으로 20평형대가 주종이지만 30평형대도 적지 않다.자동차로 30분이면 서울 강남권과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정자지구는 많은 공급물량과 주변 아파트보다 최소 10% 저렴한 분양가,국철 경수·화서역과 5∼10분거리라는 교통편리성이 매력포인트다. 미분양 아파트는 차선책이다.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6차 동시분양 미분양물 9백80여가구를 포함,수도권에 1만4천5백가구가 있다.전국적으로는 16만가구나 돼,해소가 정부나 주택건설업계의 과제로 혜택이 많이 주어진다.미분양 아파트의 매력은 후한 금융지원.전용면적 18평이하는 2천5백만원이 국민주택기금에서,18평∼25.7평의 경우 민영주택은 주택은행에서 3천만원의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연리 10% 상환기간 20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다.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세값에 융자금을 더하면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수월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학원비 인상 5%이내 억제”/나웅배부총리

    ◎인상시기는 연중 분산 유도/공공료 조정땐 경영계획 제출 의무화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입시학원 등 학원비의 인상률을 5% 범위 안에서 인상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공공요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4.5%)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요금을 조정할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상오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학원의 설립 및 운영자가 정하는 학원비가 5% 범위 내에서 인상되게 하고,인상시기도 연중 분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학자녀 1명당 소요액은 등록금을 포함,연간 1천만원 정도로 도시근로자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대학이 구체적인 경영공개도 없이 등록금을 두 자리 수 이상 올릴 경우 정부는 물론 국민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등록금 인상수준과 연계해 국고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한 기존방침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경우 사립대의 경영공개도 적극 유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부총리는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요금을 조정할 때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인상되게 하는 동시에 공기업의 경영합리화도 꾀하겠다』며 『특히 1·4분기에는 중·고수업료 및 대학등록금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공공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도가 난 우성건설의 제3자 인수에 대해 『대기업 정책은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펴 나가야 하며 따라서 공정거래법 상의 출자총액 한도 등의 규제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재벌기업이 우성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행 출자한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 주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노인복지타운 5개도에 신설/복지부/치매 원격진료 내년 시범 실시

    ◎농어촌 병원 병상 5천개 확충/소년가장 2천명 전세금 융자 경기,강원,전북,경남·북 등 5개 지역에 노인복지종합타운이 올해 시범설치 된다.병원에 가지 않고도 치매노인을 진료할 수 있는 치매원격진료 정보통신망도 내년중에 시범 구축된다.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갈수록 노인(65세 이상)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데다 전체 노인의 4∼5%인 10만여명의 노인이 치매환자로 추정된다』면서 『이들의 진료를 위해 2005년까지 1만7천명이 입소할수 있는 1백70곳의 치매요양시설을 확충하는 등 치매특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내년에 국공립의료기관 부설 또는 정부보조 민간법인으로 치매종합연구소도 설치해 치매예방과 치료기법을 연구하고 치매전문 인력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종합타운은 노인들이 건강관리는 물론 교양문화·여가선용·일거리제공 등 다양한 복지욕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키는 장소로 활용된다.물리치료실·건강상담실·휴게실은 물론 마을문고·식당·목욕탕·공동작업장 등이 갖춰진다.부지매입비와 운영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되 건축비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복지부는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무주택가구주 2천5백88가구에 최고 2천만원의 전세금을 융자지원해 사실상 집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또 농어촌 지역의 의료능력 확충을 위해 민간병상 5천병상을 확충할수 있도록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1천3백억원을 장기융자하고 민간병원 시설 및 장비보강을 위해 농특세에서 4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문화­유적총람 CD롬 1집 발간

    ◎서울·제주 등 유적 5,189개 항목 수록/방치된 고분·성곽… 매장문화재 포함 전국의 문화유적을 CD롬에 담아 필요한 정보를 손쉽고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우리 문화유적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벌여 그 첫 성과로 「문화유적총람」 CD롬 1집 3천매를 발간했다.이 1집에는 서울,부산,인천,대전,대구,광주시와 경기도,제주도 등 6개시 2개도에 소재하는 유적 5천1백89개 항목이 수록돼 있다. CD롬은 유적환경의 변화로 지난 77년 발간된 「문화유적총람」(국립문화재연구소)이 현상황과 크게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재연구소측이 재조사에 나서 기존 「문화유적총람」을 조금씩 바꾸고 여기에 각 지방자치단체 및 학술단체에서 조사한 문화유적을 첨가해 우선 1차 작업을 완료한 것이다.검토작업에는 광주와 제주도는 국립문화재연구소,대구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대전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부산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서울은 한국상고사학회,인천은 동양고고학연구소,경기도는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가참여했다. 이 CD롬에는 국가와 지방이 지정,보호하고 있는 지정문화재를 비롯해 방치된채 잊혀지기 쉬운 고분,성,선사유적등 매장문화재가 실려있으며 1천5백71장의 관련 컬러사진과 1백20장의 문화유적 분포지도도 함께 수록됐다.따라서 이용자들은 국보,보물,기념물,중요민속자료,문화재자료,사적,민속자료,유형문화재,천연기념물등 9가지의 지정사항 색인과 성,봉수,전적지,궁,성곽,사찰,석불,고분등 30가지의 유적종류 색인등 모두 40가지의 색인을 통해 유적을 검색할 수 있도록 돼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측은 내년에는 충북,충남,전북,전남등 4개도의 문화유적을 정리하는데 이어 97년엔 경북,경남,강원도를 모두 정리해 CD롬 수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한·미 「경쟁 라운드」 시대 개막/협의회 첫 개최

    ◎불공정 거래 규제정책 등 탐색 우리나라와 미국이 26일 과천청사에서 처음으로 「한·미 경쟁정책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한·미간 경쟁라운드(CR)시대가 개막됐다. 이날의 첫 모임에서 양국이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통상차원의 협상을 벌인 것은 아니다.양국은 표세진공정거래위원장과 연방거래위원회 로버트 피토프시크위원장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서 불공정거래행위,사업자단체 신고제도,기업결합에 대한 규제제도,부당광고 등의 소비자보호정책 등 경쟁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이날의 협의회는 향후 양국간 전개될 경쟁정책과 관련한 통상현안을 사전 탐색하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게 한다. 아직 경쟁라운드시대가 공식 선언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지난 94년12월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을 제정,타국의 반경쟁적인 거래관행에 대해 301조를 발동할 수 있게 돼있다.그 예로 미국은 코닥사의 일본진출을 시도했으나 후지필름이 독점함으로써 어렵게 되자 경쟁제한적인 정책이라며 통상문제로 비화해 301조를 발동,조사함으로써일본과 신경전을 펴고 있다.경쟁라운드시대가 열리기 이전이라도 경쟁제한적인 정책을 통상문제로 적용할 수 있음을 엿보게 해주는 사례다. 따라서 미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알아낸 우리의 경쟁정책을 토대로 추후 현안이 생길 경우 꼬투리로 삼아 물고 늘어질 가능이 크다. 반면 우리에겐 미국의 선진화된 경쟁정책을 한 수 배워 미리 불씨를 없애는 기회로 작용했다.미국의 독점당국이 최근 급증하는 기업결합의 규율제도와 관련,지난해 1백33건을 심사해 9건을 제소했다고 알려준 것은 내년부터 우호적 M&A를 허용키로 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오는 11월 싱가르포에서 선언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라운드 무대에 우리나라를 동참토록 유도키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는 분석도 있다.이미 일본과 18차례나 협의회를 갖는 등 경쟁라운드 태동을 위해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분위기를 잡아온 미국으로선 개도국들의 동향을 직접 살피며 「포섭」하고 있다. ◎경쟁라운드란/각종 규제 없애 공정한 기업활동 보장/11월 WTO 회의서 선·후진국 이견 조율 경쟁라운드(Competitive Round)란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각종 내부규제를 없애 세계각국이 동일한 경쟁조건에서 기업활동을 보장하고 경쟁제한국 상품에 대해 제재를 가하자는 움직임이다.일련의 종합적인 협상과정을 뜻하는 라운드란 용어를 경쟁이란 1개 의제에 붙이기는 어렵지만 다분히 상징적인 용어로 쓰인다.환경관련 그린라운드,노동관련 블루라운드와 함께 새로운 3대 이슈다.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경쟁정책위원회가 설치돼 논의중이지만 범세계적인 다자간 논의기구인 WTO(세계무역기구) 차원에서는 아직 논의가 전혀 안됐고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때 처음 보고돼 국제규범화여부를 논의하게 된다.선·후진국간에 찬반이 갈려 CR를 국제규범화하는 여부는 장담할 수 없고 규범화되더라도 세부 논의과정은 수년이상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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