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은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활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37
  • 공습 사망 후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월드피플+]

    공습 사망 후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월드피플+]

    팔레스타인의 한 소년이 죽음을 맞은 후에야 생전 꿈을 이룬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100만 유튜버의 꿈을 생전에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13세 소년 아우니 엘도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았던 엘도스는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소년이었다. 다만 평소 온라인 게임에 심취해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약 2년 전 처음 개설한 후 최근까지 올린 영상은 불과 10개지만 그의 꿈은 컸다. 지난해 엘도스는 영상을 통해 "내 꿈은 구독자를 10만, 50만, 100만 명으로 늘려가는 것"이라면서 유명 유튜버가 되겠다는 꿈을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엘도스는 날개도 채 보지도 못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 15명과 함께 세상을 떠난 것. 이렇게 한 소년의 죽음은 수많은 희생자들 소식에 조용히 묻혔지만 얼마 후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났다. 엘도스의 사연이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공유되며 전세계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후 무슬림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네티즌들이 엘도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이어갔고 이 숫자는 현재 125만 명을 넘어섰다. 엘도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평소 꿈꾸던 유명 유튜버가 된 셈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크게 늘고있다. 지난 6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의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중 어린이의 숫자만 4104명에 달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번 전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사망하고 두 명씩 부상을 입고있다"고 밝혔다.   
  • 북극이 더워지면 한국은 추워진다

    북극이 더워지면 한국은 추워진다

    기후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이제는 지겹다는 이들이 많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온난화는 지금도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북극은 다른 어느 곳보다 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북극의 온난화가 문제가 되는 것은 해수면 상승과 북반구 전체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제트기류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 지역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 준다. 그러나 북극이 따뜻해지면 제트기류는 뱀이 구불거리며 움직이는 것처럼 사행(蛇行)한다. 제트기류가 사행 구조를 보이면 날씨가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을 유발하며 겨울철 한반도는 이상 한파에 시달리게 된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11~1월) 기상 전망’을 통해 올겨울 이상 한파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북극 빙하 면적이 평년보다 작은 상태여서 북극의 찬 기운이 한반도에 유입돼 강추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어 놨다.실제로 해수면 상승과 북반구 기후에 영향을 미칠 북극 빙붕의 면적이 역대 가장 작은 상태이며 온난화로 인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미국 새너제이주립대, 덴마크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GEUS),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그동안 안정적이라고 여겨졌던 북부 그린란드 빙붕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으며 1978년 이후 전체의 30% 이상이 사라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1월 8일자에 실렸다. 빙붕(ice shelf)은 빙하나 빙상 같은 얼음이 바다를 만나 평평하게 얼어붙은 거대 얼음덩어리로 1년 내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곳이다. 북부 그린란드 빙붕 8개 중 3개는 2000년대 이후 완전히 붕괴했고 남은 5개도 온난화로 인해 조금씩 붕괴하고 있다. 그린란드 빙붕의 붕괴는 2006년 이후 해수면 상승에 17.3%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빙붕의 변화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 북부 그린란드의 빙하·기후·해양 상호 관계를 볼 수 있는 기후 모델과 수천 장에 이르는 위성 사진을 결합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북부 그린란드의 빙붕 손실은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해양 열 강제력 분석을 통한 예측에 따르면 빙붕의 녹는 속도는 이번 세기 말까지 계속 증가하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극단적 기상 상태와 해수면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연구를 이끈 빙하학자 로메인 밀란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박사는 “북부 그린란드 빙붕의 대량 손실은 온난화로 인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빙붕 손실은 해수면 상승은 물론 북반구 기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중국과학원 대학, 미국 노터데임대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토착종보다는 외래 침입 생물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학’ 11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 세계 육상, 해상, 민물 서식지에 사는 1852종의 자생 생물과 187종의 외래 침입종이 극한 기상 현상에 보이는 반응을 평가한 443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육상 생태계에 서식하는 토종 자생 생물은 폭염, 한파, 가뭄에 외래 침입종보다 저항력이 약하고 민물 생태계에 서식하는 토착 생물은 한파를 제외한 모든 이상기후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AI 활용한 서울 디지털 정책, 세계 스마트시티 박람회 사로잡다

    AI 활용한 서울 디지털 정책, 세계 스마트시티 박람회 사로잡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도시 박람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관련 정책 등이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서울시 디지털 정책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서울디지털재단을 비롯해 강남·동대문·서초구 등이 각각의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SCEWC 2023은 7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도시전략 부문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올해 4번째로 SCEWC에 참가한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을 조성했다. 서울관은 전시장 1홀의 중앙 자리에 위치해 있다. 조성 규모는 지난해 212㎡에서 올해 278㎡로 약 1.3배 확대됐다. 기업 지원 규모도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9개사에서 15개사로 약 1.7배 확대됐다. 서울관에 들어서자 서울시의 AI 휴머노이드 로봇인 ‘리쿠·알파미니’가 입구에서 손님을 맞았다. 각 부스마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관 오프닝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서울’이 새겨진 보라색 목도리를 두르고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을 다함께 외쳤다. 이번 서울관의 특징은 공공 뿐 아니라 기업과 대학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다. 15개의 혁신기업과 20명의 서포터즈, 12명의 글로벌 공공 연수 프로그램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8명이 손발을 맞췄다. 강요식 재단 이사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도시 부스를 방문해 우수한 해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과 정책을 살펴봤다. 이어 열린 ‘제3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1일차)에서 강 이사장은 서울시와 재단이 추진하는 주요 디지털 정책을 널리 알렸다. 강 이사장은 “디지털 약자를 돕는 ‘어디나 지원단’은 어르신과 어린이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싱크홀 문제를 방지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인 챗GPT 활용 방안 및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 메타버스 서울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서울의 밤(SEOUL NIGHT)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 UN 산하기관인 시티넷(CITYNET), 런던 바킹 대그넘 구의 대런 로드웰(Darren Rodwell) 구청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재단은 내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시티 국제행사인 ‘서울스마트시티엑스포’(SSCE)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100개 이상의 해외도시가 참가해 500개 이상의 부스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 용인시, 통로박스 128곳에 명칭 부여 비상상황 대비

    용인시, 통로박스 128곳에 명칭 부여 비상상황 대비

    경기 용인시는 통로박스(일명 토끼굴) 128곳에 고유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토끼굴에서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고유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이에 때라 구성역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기흥구 보정동)는 ‘이현2통로’, 영동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동백동)는 ‘동막1통로’로 이름이 부여된다. 시는 통로박스를 통행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두도록 하고 출입구에 ‘보행자 주의’ 표지판 6개도 설치했다. 또 이달 중 카메라로 보행자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안내해 주는 AI(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전광판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이 통로박스를 지날 때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혹여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어떤 통로박스에 있는지 위치를 119나 경찰, 가족 등에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통로박스에 이름을 붙이고 안전시설도 정비하고 보강했다”며 “시민들이 통로박스를 이용할 때 이름도 봐주시고, 안전에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직개편·인사단행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직개편·인사단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배경율)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심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를 비전으로 설정,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現 본부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연구원을 실·센터 중심 체제로 개편함으로써 원장과의 신속한 소통을 도모함과 동시에 조직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ICT 강국으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국제기구 진출, 개도국 협력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現 국제협력부서의 역할을 강화해 ‘정보화 및 정보통신방송분야 컨트롤 타워’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KISDI 연구부서 조직개편 현황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경제사회연구단 - 디지털경제연구실, 플랫폼정책연구실,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실, 디지털통계조사연구실, AI·데이터융합연구실 ▲디지털인프라·서비스연구단 - 통신경쟁정책연구실, 통신서비스이용정책연구실, 전파·네트워크전략연구실, 미디어정책연구실, 미디어시장분석실 ▲디지털국제협력연구센터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는 다음과 같다. ◇ 단장 인사(1일자) ▲디지털경제사회연구단장 이재영 ▲디지털인프라·서비스연구단장 김민철 ◇실장·센터장 인사(1일자) ▲기획조정실장 김종규 ▲디지털경제연구실장 민대홍 ▲플랫폼정책연구실장 김현수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실장 문정욱 ▲AI·데이터융합연구실장 윤성욱 ▲통신경쟁정책연구실장 이민석 ▲통신서비스이용정책연구실장 권은정 ▲전파·네트워크전략연구실장 김지환 ▲미디어정책연구실장 곽동균 ▲미디어시장분석실장 강준석 ▲디지털국제협력연구센터장 임동민 ▲경영지원실장 최윤정 ▲감사실장 이건주 ◇팀장 인사(1일자) ▲성과관리팀장 권은경 ▲대외협력팀장 최원석 ▲디지털자료팀장 김동식 ▲총무인사팀장 이승준 ▲재무회계팀장 송병기 ▲운영지원팀장 김선욱 ▲소통협력관 최병수
  • 中, 샹산포럼서 대만 겨냥 “무력통일 정당”

    中, 샹산포럼서 대만 겨냥 “무력통일 정당”

    중국군이 대만 문제를 두고 ‘무력 통일’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3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제10회 샹산포럼에 참가 중인 허레이 중국군 중장(전 군사과학원 부원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자 무력을 쓸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통일을 위한 전쟁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중장은 “(그 전쟁은) 중국 인민의 지지와 참여를 받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전쟁이고 외국의 간섭을 분쇄하는 전쟁”이라며 “중국군은 최소한의 사상자와 손실, 비용으로 통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은 전적으로 대만 당국과 독립 세력(민주진보당), 외부 간섭 세력(미국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군 국방대학 교수인 멍샹칭 소장도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기본 원칙이었다”며 “그러나 중국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수단’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리상푸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의 해임으로 이번 포럼을 대신 주재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역시 전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 공동인식(컨센서스)”이라며 “누구든 대만을 어떤 형태로든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샹산포럼은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다자안보회의 행사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의 별칭으로 각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 전문가가 참석한다. 샹산포럼에 참석한 장웨이웨이 상하이 푸단대 중국연구원장은 “현재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 조건도 점차 성숙해 통일 프로세스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서방국가들의 레토릭 이면을 봐야 한다. 왜냐하면 서방은 세계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도국 통칭)가 최대 시장이자 발전 기회임에도 미국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중국 일대일로 10년과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중국 일대일로 10년과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언명한 일대일로가 출범 10년을 맞이했다. 일대일로의 주된 목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서 소외된 개발도상지역에 물류와 인프라망을 집중적으로 건설해 세계를 하나의 통합된 경제 단위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중국의 부정에도 일대일로는 장기적으로 서구 중심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대체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인식돼 왔다. 일대일로가 특별히 주목받은 이유는 시 주석이 집권 이후 통치 이념으로 내세운 중국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몽은 공산당 출범 100주년인 2021년까지 모든 중국인이 경제적으로 최소한의 안정을 획득하는 샤오캉사회(小康社會)를 이룩하는 것과 신중국 건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초강대국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지칭한다. 일대일로의 결과가 관심을 끄는 연유는 부상하는 중국의 궁극적 지향점이 후자의 달성 여부와 밀접히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로의 시간적·공간적 범위가 워낙 광대하고 관련 사업 자체의 투명성이 부족해 지난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꼭 짚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중국이 집중적으로 지원한 국가의 현황을 볼 때 일대일로가 두 가지 ‘내재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중국이 ‘중국 내재적 특성의 보편화’를 시도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개도국은 중국과 차별화된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출발부터 일대일로는 개발도상지역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주된 이유는 권위주의 정치체제의 지도자들이 ‘정치 개혁 없는 경제 발전’ 모델의 차용을 통해 지배의 정당성을 보장받으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력한 공산당 일당 지배로 정치 안정과 정책 집행의 자율성을 누린 중국과 달리 대다수의 개도국은 극심한 정치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일대일로의 상징처럼 언급되는 파키스탄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지원에도 군부의 지대추구로 사회적 혼란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수단도 계속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둘째, ‘물류 생산 없는 물류망의 건설’이다. 파키스탄, 라오스 등 일대일로 혜택을 받은 국가에 철도, 도로, 교량 등의 인프라가 일정 정도 확충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인프라 연계에도 시장 불완전성 문제로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동시적인 발전을 통해 대규모 소비층이 형성됐어야 하는데 일대일로 핵심 참여국 중 아직 산업 발전을 이룩한 국가가 없다. 또한 연관된 산업의 동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미 존재하던 산업도 제품 생산 시설의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대일로 타깃 국가 중에 철강, 자동차, 조선처럼 연관 산업의 동시 발전을 추구할 정도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완비한 나라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순풍을 타는 듯하던 일대일로는 미국의 중국 견제,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악재를 만나 고전 중이다. 과연 현 중국 지도부가 난마처럼 꼬인 실타래를 풀고 21세기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건설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강인+음바페 합작 1호골 탄생…PSG, 3-2로 브레스트 제압

    이강인+음바페 합작 1호골 탄생…PSG, 3-2로 브레스트 제압

    한국 축구의 다가온 미래 이강인과 세계적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합작 1호골이 탄생했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0라운드 브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것도 팀 간판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다음을 책임질 음바페의 득점을 거들었다. 17세 신성 워렌 자이런-에머리의 대포알 강슛(전반 15분)에 힘입어 PSG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후방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전개한 이강인은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 쇄도하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몇 차례 드리블 끝에 단숨에 박스 안으로 돌입한 음바페는 곧바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된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그1는 홈페이지 문자 중계에서 음바페의 득점 장면을 설명하며 “속공 상황에서 공을 뿌린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0 쾌승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킥오프 3분 만에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린 이강인은 전반 22분에도 곤살루 하무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에 진입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브레스트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63점을 부여했다. 일찌감치 2-0으로 앞선 PSG는 그러나, 전반 42분 스티브 무니에, 후반 6분 제레미 르두아롱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PSG는 결국 후반 43분 터진 음바페의 득점으로 3-2 승리를 챙겼다. 후반 39분 쯤 란달 콜로 무아니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의 충돌로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당연히 키커는 음바페가 맡았다. 음바페의 페널티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음바페는 튀어나온 공을 재차 골문에 쑤셔 넣었다. 이날 멀티 득점을 한 음바페는 10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3점을 챙긴 PSG는 21점(6승3무1패)을 쌓아 선두 니스(6승4무)와의 1점 간격을 유지했다. 브레스트는 4승3무3패(15점)로 6위에 머물렀다.
  • 울산, 말레이 ‘조호르’에 설욕

    울산, 말레이 ‘조호르’에 설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선제골이 나온 이후 구스타브 루빅손이 전반 12분과 18분 연속골을 넣으며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전반 36분 수비수 김태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로 수적 우위를 활용한 조호르에 주도권을 내주고 후반 8분 베르손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지난해 ACL 조별리그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2패를 당한 울산은 설욕전에 성공하며 ‘조호르 악연’에서도 벗어났다. 울산은 I조 2승1패로 승점 6을 쌓으면서 예선 통과 가능성도 높였다. 울산은 다음달 7일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조호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J조에 속한 포항은 같은 시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포항이 ACL에서 3연승을 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인 고영준과 ‘슈퍼 서브’ 김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따낸 포항은 조 1위(승점 9)를 유지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22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4분 고영준의 추가골이 나오며 두 골 차로 벌렸다. 정재희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김인성의 패스를 고영준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고영준을 안아 주며 기쁨을 나눴다. 우라와 레즈는 유효슈팅이 한 개도 없었을 정도로 포항이 경기 내용 면에서 압도했다. 김인성은 경기 후 “결과도 가져왔고 내용도 완벽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다음달 8일 홈에서 우라와 레즈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 중국 ‘일대일로’ 10년에 대만 학자들의 평가는? [대만은 지금]

    중국 ‘일대일로’ 10년에 대만 학자들의 평가는? [대만은 지금]

    중국의 ‘일대일로’ 시행 10년을 맞아 대만에서는 19일 대만 국가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중국 일대일로 전략 10년 총검토’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저명한 대만 학자들이 자리에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주목할만 한 평가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정상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좋아지면 세계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중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 세계 각국의 현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전위 타이신금융지주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본토가 제안한 일대일로 구상의 목적 중 하나는 과거 일본이 주도했던 동아시아 경제 분업 체제를 모방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 플라잉 기스 모델(Flying Geese Model·기러기 편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플라잉 기스 모델은 개도국이 선진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노동 집약적인 산업 위주로 경제 발전을 시작해 성장하는 경제 모형을 뜻한다. 이어 “그러나 중국의 방식은 자국 기업과 직원을 다른 나라로 데려가 그 나라에게 중국 은행에서 돈을 빌리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중국에게는 일자리와 이익이 창출되지만 상대국은 더 많은 빚을 지게 된다. 결국 자기만 날고 다른 기러기는 죽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에 동참한 64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GDP)이 2.31%, 그중 일대일로 핵심 25개국의 평균 GDP가 2.39%였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신흥시장의 GDP는 2.42%로 일대일로 계획보다 결과가 좋았다며 “일대일로가 다른 국가의 GDP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려면 이런 데이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둥리원 아시아태평양평화연구재단 집행장은 일대일로를 ’짙은 안개‘와 같다고 했다. 그는 일대일로 목표가 너무 크고 추상적인 데다 중국 각 부처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어 대부분의 계약에 기밀 조항이 있고 공개 통계 및 분석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발표한 백서를 보면 일대일로의 정책이 유동적이고 변경 가능하며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를 제안했을 당시 초과 생산 능력 수출, 글로벌 자원 확보, 국제 경제 및 무역 규칙 재편 등 세 가지 주요 목표가 제시됐지만, 2016년부터는 당초 제안된 목표에 대신 다른 나라와 얼마나 많은 문서를 체결했는지, 외국에서 얼마나 차입했는지 등 성과 중심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본토 경제와 사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는 최소 6600만 명의 저소득층이 있거나 청년 실업률이 20%를 초과하는데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발전과 복지에 관심이 없으면서 전세계에 돈을 뿌린다”고 했다. 장궈청 타이베이의대 종합교육센터 부주임은 일대일로 구상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중국 지역 발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상당한 내부 선전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의 무모한 행동의 위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빠르게 발전한 해안 지역에 비해 서부 지역은 발전이 뒤처지면서 생긴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민족 갈등이 발생했는데, 이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일대일로는 자국 지역 발전의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해상의 위험을 피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 및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고도화한다. 유엔의 플라스틱 협약 대응을 위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유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결정됐다. 성안 마련을 위한 마지막 협상은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석유화학산업 생산 규모가 2021년 기준 세계 4위(1270만t),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193만 2000t으로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 협약 제정 원칙이다. 전 주기에 걸친 의무 조항 신설은 지지하되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이며 협약 당사국이 이행 가능한 의무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입장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정책 진단을 지원해 협약 이행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범정부 협력체계과 함께 전담 대응팀을 환경부에 설치해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협상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협약 의무사항에 대한 국내 이행기반도 구축한다.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제품 순환설계 강화, 재활용 확대 등 플라스틱 관리제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우수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계 대응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 방지 노력에 기여하고 국내 산업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이행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일대일로 정상포럼, 서방지도자는 없어…시진핑 ‘우군 다지기’ 주력

    中일대일로 정상포럼, 서방지도자는 없어…시진핑 ‘우군 다지기’ 주력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10주년을 맞아 17∼18일 개최하고 있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 26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17일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외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잇달아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이날 오후까지 중국을 찾은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정상들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 등이 정상포럼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케냐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 나이지리아 부통령, 이집트 총리 등 6명이 방문했다. 유럽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3명이 중국을 방문했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 지역 정상도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여기에 통상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기준 선진국 그룹 32개국 지도자는 이번 정상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동유럽 헝가리, 남미 칠레,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지역별로 중국과 전통적 우호 관계거나 관계에 공을 들여온 국가수반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하며 ‘우군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시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10년 전 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을 제시했다”며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양국의 우호 이념이 대대로 전승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또 중국을 찾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겐 “오랜 친구 조코위 대통령을 다시 만나 기쁘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내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처음 제창한 곳으로,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는 역내 일대일로 협력의 선두에 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나서는 양국 관계를 최고 단계인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그간 중국의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는 인도 견제를 공통 분모로 우방 관계를 닦아온 파키스탄이 유일했다. 그는 “에티오피아는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협력의 넓이나 성과 면에서 아프리카 선두에 있다”며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를 촉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겐 “헝가리는 신중국을 가장 먼저 승인하고 수교한 국가 중 하나”라며 “헝가리가 오랫동안 우호적인 대중국 정책을 유지하면서 일대일로를 적극 지지하고, 오르반 총리가 세 번 연속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투자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의 기한 내 완공·개통을 이룩해내자면서 중국·유럽 물류 협력 단지 운영과 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IT), 신에너지 산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헝가리산 농산물 수입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1970년 남미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중국과 수교한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과는 일대일로 협력 계획에 함께 서명했다. 그는 “서명을 계기로 무역과 기반 시설 투자 등 전통적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칠레가 중남미 일대일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이 미국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태평양 도서국 가운데 하나인 파푸아뉴기니의 제임스 마라페 총리도 만났다. 그는 “새로운 형세에서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와 함께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지고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 주석은 특히 개도국 정상들에게는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글로벌 다자주의와 내정불간섭 원칙 등도 거론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 ‘우승 도전’ KCC도, ‘탈꼴찌 목표’ 삼성도…핵심은 라건아·코번의 골 밑 파괴력

    ‘우승 도전’ KCC도, ‘탈꼴찌 목표’ 삼성도…핵심은 라건아·코번의 골 밑 파괴력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한다. 골 밑 싸움에서 상대를 이겨냈을 때 ‘국가대표급 라인업’ 부산 KCC의 우승 도전도, ‘2년 연속 최하위’ 서울 삼성의 탈꼴찌도 가능하다. 오는 22일 KBL 2023~24시즌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CC와 삼성 모두 빅맨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자타공인 ‘우승 후보’ KCC는 라건아, 이승현의 체력과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고,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과 야전사령관 김시래의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KCC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컵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게이지 프림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경기 초반 4분 동안 프림에 8실점한 뒤 라건아를 투입했는데 이후에도 골 밑에서 밀려 20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최준용, 알리제 존슨 등 신입 선수들과 에이스 허웅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어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18분을 뛴 프림에 20점을 내준 수비는 고민으로 남았다. 이날 라건아는 9분 정도를 뛰면서 5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고, 이승현도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에선 5득점에 머물렀다. 전창진 KCC 감독은 16일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의 체력과 팀 호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건아가 무릎과 아킬레스건이 아픈 상태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약해진 내성에 장염까지 걸렸다”며 “이승현도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탈진했다. 체력 회복을 위해 개막 전까지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은 컵대회를 통해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신장 210㎝의 센터 코번이 8일 조별리그 서울 SK와의 첫 경기에서 KBL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3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일 고양 소노전에서도 더블더블(16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 시즌 내내 코번의 활약이 이어지기 위해선 호흡을 맞출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부활이 동반돼야 한다. 지난 시즌 평균 7.04득점 3.17도움으로 슬럼프를 겪은 김시래는 이번 컵대회 SK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한 개도 올리지 못했고, 소노와의 경기에서도 6득점에 그쳤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코번이 2대2 공격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패스로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 이정현, 김시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통 능력과 이타성에 주목했다. 이어 “김시래도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정규 시즌에는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판을 잘 깔아주겠다”고 다짐했다.
  • “밥 먹는데 ‘신발 벗고 오라’는 식당… 일반인들이 불쾌해 한다네요”

    “밥 먹는데 ‘신발 벗고 오라’는 식당… 일반인들이 불쾌해 한다네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신발이 더럽다는 이유로 밥을 먹던 도중 핀잔을 들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가게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사연자의 잘못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건설 현장에 납품하는 일을 한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2일 ‘네이버 지도’의 식당 리뷰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겨울에 처음 가서 순두부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올해까지 지인들에 소개도 해주고 20번 이상은 간 듯하다”며 “그런데 오늘 주방에서 여자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식사 중간에 대뜸 ‘안전화는 더러우니 매트에 신발을 벗어놓고 양말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적었다. 신발을 신고 입장하는 가게에서 ‘신발을 벗고 오라’는 말을 들고 황당함을 느낀 A씨가 “뭐라고요?”라고 물었더니, 사장은 “안전화 신은 사람들 때문에 일반인들이 오면 바닥을 보고 불쾌해 한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오실 때 신발 벗고 양말로 들어와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밥을 반쯤 먹다가 더 이상 안 넘어가서 식당을 나왔다고 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식당 입구에서 A씨와 사장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이렇게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죠?”라며 신발을 벗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취했고, 이에 사장은 “됐다. 안 오면 된다”며 대걸레로 바닥을 연신 닦았다. 이 글은 펨코에서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주목받았다. “노동자는 일반인도 아닌 하층민인가 보다”, “사장 본인도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 그냥 성질부리네” 등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데”, “식당에서 신발장을 만들거나 슬리퍼를 구비했어야” 등 식당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수의 펨코 이용자들은 “현장 노동자들이 신발에 흙 묻히고 자주 왔었나 보다. 사장도 스트레스 받다가 터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이해 된다” 등 의견을 내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관련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신발을 털고 들어 갔어야 한다. 음식점에서 먼지 날리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나”, “공사장 갔던 트럭도 나올 때는 타이어 물 세척한다” 등 A씨에 대한 비판이 우세했다. 한편 A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카카오맵의 식당 후기에는 공분한 네티즌들의 ‘별점 1점(최하점)’ 테러가 이어졌다. 이들은 “여기가 그 맨발로만 들어가야 한다는 곳인가요”, “다음엔 정장 차려 입고 오겠다” 등 300여개의 비꼬는 후기를 남겼다.
  • 허허벌판 사진 한장으로 개척한 해외자원…두둑한 배당금 ‘효자’ 노릇

    허허벌판 사진 한장으로 개척한 해외자원…두둑한 배당금 ‘효자’ 노릇

    1971년 7월 28일 박태준 포항제철 사장은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일만에 짓는 제철소에 공급할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는 세계적인 철광석 및 원료탄 공급사인 해머슬리, 마운트 뉴먼, 벨람비, 콜린, 클루사 등의 문을 차례로 두들겼다. 준비해 간 자료라고는 제철소 설립 및 운영 청사진과 영일만에서 정지작업을 하는 사진뿐이었다. 당시 포항제철이라는 회사가 가져온 사진에는 허허벌판에 영어로 제선공장(Iron Making Plant), 제강공장(Steel Making Plant), 열연공장(Hot Strip Mill)이라고 큼직하게 쓴 표지판을 세우고 그것을 찍은 것이 전부였다. 건물은커녕 작업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당하다. 당시 호주의 원료 공급사들은 ‘듣보잡’ 같은 포항제철에 냉담했다. 포항제철은 주한 호주대사관의 도움으로 호주탄광협회를 찾아가 설득했다. 하지만 “2차대전 이후 신설 제철소가 약속대로 계약을 이행한 예가 없었다”며 원료사들은 강경하게 푸대접했다. 그들은 개발도상국에서의 제철소 건설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성공하더라도 공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포항제철의 주장만 믿고 원료를 생산해 보냈다고 투자금을 적기에 확보하지 못하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며 부정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터키나 브라질 같은 개도국들의 제철소 건설이 자꾸 지체됐기 때문이다.‘포스코 50년 통사’에 따르면 협상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박태준 사장은 재차 해머슬리를 찾아가 마지막 담판을 집요하게 벌여 마침내 원료 공급 약속을 받아냈다. 그는 호주 석탄업계 ‘거물’ E. J. 벨람비 사장과 접촉해 ‘사우스 불리’탄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에 비해 소량 구매임에 일본과 동일한 가격 및 조건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다. 당시 1년에 1억t을 생산하는 일본과 같은 조건은 무척 파격적인 대우였다. 포항제철은 원료 확보 2년 뒤인 1973년 6월 9일 제1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첫 ‘출선’에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그해 가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킨 제1차 석유파동이 닥쳤다. 하지만 포스코는 가동 초기에 맞은 석유파동에도 적자를 내지 않고 조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 때문이었다.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자원 개발, ‘효자’ 노릇 주목호주 로이힐 투자액, 13년 9개월에 투자액 모두 회수우수한 원료 자급도…‘주주 할인액’에 안정적 확보 허허벌판 사진 한 장으로 개척한 포스코그룹의 해외 자원 확보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자원 확보는 장기 계약에서 직접 투자에 이른다. 1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호주 최대 철광산 광산인 로이힐로부터 올해 3분기 배당금으로 850억원을 받았다. 포스코가 로이힐에 투자한지 13년 9개월 만에 투자비 1조 3000억원 전액을 회수했다. 자원 빈국인 우리로서는 철강 제품의 제조 원가의 60~70%를 원료 가격이 차지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서는 원료 확보가 중요하다. 세계 철광석 시장은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 BHP, FMG 등 4개사가 70% 이상 장악한 과점 시장이다. 이들 가운데 한 곳에서 생산 차질이 생기면 전 세계 철광석 회사들은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1월 서호주 퍼스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호주 최대의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에 투자했다. 로이힐의 철광석 매장량은 23억t으로 추산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은 12.5%로, 호주 행콕(70%), 일본 마루베니상사(15%)에 이어 3번째다. 중국 차이나스틸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힐 철광석 투자 결정은 당시 포스코 원료 투자에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광산은 연간 6300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연간 1500만t의 철광석을 주주로서 구매할인 금액으로 자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포스코의 연간 철광석 소요량의 20% 이상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포스코홀딩스, 자원개발에 21건 투자 진행中투자 회수율 130% 이상…원료 자급률 40% 상업생산을 본격화한 로이힐은 2020년 9월(3분기) 첫 배당을 지급하면서 분기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첫배당으로 당시 포스코는 500억원을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13분기동안 누적 배당금은 1조 1300억원을 수령했다. 주주로서 포스코홀딩스는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할인 구매 금액까지 합치면 투자비 전액을 수령한 것이다. 다음분기부터 수령하는 배당금은 포스코홀딩스에 대박을 안겨주는 효자가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981년 호주 원료탄 광산에 직접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뉴칼레도니아 등에서 21건의 자원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회수율은 130% 이상이며, 이에 따른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은 약 40%에 달한다.
  • 일교차 큰 가을 날씨…토요일에는 요란한 비

    일교차 큰 가을 날씨…토요일에는 요란한 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요일인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로 쌀쌀했지만, 낮 최고기온은 20~24도까지 오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가운데 대기 상층 제트기류를 타고 서쪽에서 구름이 유입되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야외 활동을 하기 적합한 날씨를 보이겠다. 그러나 14일 새벽에는 중부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중부 지방과 전국에는 오전부터 밤까지, 전남 북부와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오후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하며 시간당 20㎜씩 내리기도 하겠다. 비와 함께 돌풍이나 천둥, 번개도 동반하겠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이나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서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 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일겠다.
  • 군산 바다에 출항한 한국 농구의 미래…‘빅3’ 문정현·박무빈·유기상 출격

    군산 바다에 출항한 한국 농구의 미래…‘빅3’ 문정현·박무빈·유기상 출격

    한국 남자농구를 10년 이상 책임질 유망주들이 군산 앞바다에 본격 출항했다. 문정현(수원 KT)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농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소속팀 감독들은 입을 모아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KBL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였던 ‘빅3’가 이번 KBL 컵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문정현은 화려한 득점력을, 2순위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냈고, 3순위 유기상(창원 LG)도 정확한 외곽 슛을 선보였다. 다만 수비, 리바운드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다. 문정현은 12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A조 1위 결정전에서 1쿼터 중반 코트를 밟아 7득점을 기록했다. 항저우에서 일본을 상대로 20점을 폭격한 다음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들어오자마자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뚫어 첫 득점을 올렸고, 과감한 속공으로 상대 반칙을 이끌었다. 외곽에선 공격·수비 모두 아쉬웠다. 5개의 3점 슛을 던져 모두 놓쳤는데 2쿼터 후반 매치업 상대인 디드릭 로슨에겐 연속 외곽포를 맞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외곽 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지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공률만 높인다면 상대가 막기 힘든 선수”라며 “여러 포지션을 뛰게 할 계획이다.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11일 조별리그 D조 안양 정관장전에 출전한 포인트가드 박무빈은 8득점 4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다. 1쿼터를 5분 남기고 투입돼 정면에서 달아나는 3점 슛을 꽂았다. 서명진, 김태완 등과 공을 운반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나눠 맞으면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에선 빈틈을 보였다. 2쿼터 후반 상대 가드 박지훈의 속임수 동작에 속아 돌파 실점을 허용한 뒤 3점 슛까지 내줬다. 이 장면 직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박무빈을 불러 수비법에 대해 조언했다.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슈터 유기상도 같은 날 B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6득점으로 장점을 보여줬다. 1쿼터 후반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출격하자마자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3쿼터 초반 3점 슛을 1개 더 넣었으나 무리한 공격으로 야투 성공률을 33.3%까지 떨어트리기도 했다. 20분 넘게 소화하며 리바운드를 1개도 잡지 못해 위치 선정 등에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유기상에 대해 “양홍석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길었다. 수비에 대한 의지가 강해 연습 경기에서도 20분 넘게 꾸준히 뛰었다”며 “2년 안에 성장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휠체어 등의 보조기기를 서울시가 법인·단체·개인 등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장애인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1일 대표 발의했다. 장애인·노약자 등 전동휠체어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동휠체어를 소지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은 지난 2014년 5만 9000명에서 2020년 기준 9만명으로 약 51% 대폭 증가했지만, 실생활에서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 10월 전동휠체어 출입을 거부한 병원에 대해 인권위에서는 장애인 차별 행위라 판단했으나 현재 구조상 전동휠체어가 진료실에 출입하기 어려워 병원에 비치된 수동휠체어를 대여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있는 일반병원(의료법상 30개 이상의 병상 보유) 446곳 중 대여용 휠체어가 병원 평균인 8개 이하에 그친 곳이 298개로 66.8%에 달했으며, 한 개도 비치하지 않은 곳은 84곳으로 18.8%나 됐다. 이에 서 의원은 서울시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휠체어, 점자 안내책자, 보청기기 등의 보조기기를 갖추고자 하는 법인·단체·개인에게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서 의원은 “조례가 통과되면 장애인·노약자의 이동권 확보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이 건축·서비스 등 사회 저변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기간 심의될 예정이다.
  • 美 104세 할머니, 최고령 스카이다이브 여드레 만에 하늘나라로

    美 104세 할머니, 최고령 스카이다이브 여드레 만에 하늘나라로

    미국 시카고의 104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록을 작성한 지 여드레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카고 인근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에서 ‘푸른 창공에서 지상으로 자유 낙하하는 기분’을 한 번 더 만끽해보고 싶었던 꿈을 이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도로시 호프너 할머니가 전날 잠자다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평생 독신으로 산 호프너 할머니의 의붓 손자 조 코넌트는 “할머니는 지칠 줄 몰랐다. 낮잠을 자거나 계획을 취소하는 일도 없었다”며 그의 사망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을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따뜻한 분, 나이 들어서도 항상 재치가 넘치는 분, 모든 일에 열정적인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기네스 협회 공식 인증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났다. 당시 할머니는 소형 항공기를 타고 해발 4115m 상공으로 올라가 전문가와 함께 창공으로 뛰어내린 지 약 7분 만에 지상에 안착했다. 100세 때 난생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브에 성공했던 할머니는 “당시 전문가에게 떠밀려 점프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며 이번에는 주도적인 점프를 감행했다. 할머니는 점프수트도 입지 않은 사복 차림에 귀마개도 없이 고글만 낀 상태였으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 미소 띤 얼굴로 낙하하며 전세계인에게 영감을 주고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여유로운 착지에 성공한 할머니는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응원해준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해요.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어요. 모두 알고 있죠?”라고 말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호프너 할머니의 세계 신기록 작성 소식은 미국 주요 매체 뿐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매체에서 뉴스로 다뤄졌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며 “사람 좋아하는 할머니에게 새 친구들을 사귈 좋은 기회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코넌트는 “하루 평균 5건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독일의 한 잡지사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를 시카고까지 보내 9일 저녁 할머니와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인터뷰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정작 호프너 할머니는 “‘하늘에서부터 평화롭게 낙하하는 체험’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세계 신기록 수립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할머니는 다음 목표로 열기구에 처음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으나 그 꿈은 끝내 미완으로 남게 됐다.
  • 추억 속 그 시절 ‘시스터즈’… 타임머신을 내린 소녀들, 청춘 휘젓네

    추억 속 그 시절 ‘시스터즈’… 타임머신을 내린 소녀들, 청춘 휘젓네

    박칼린, 원조 걸그룹 역사 엮어배우 여섯 명 역할 번갈아 연기‘과거·현재 가교’ 인순이 소개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이 돌아왔다. 백발의 할머니가 된 채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지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K팝 걸그룹이 나오기까지 다양한 ‘시스터즈’가 있었다.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쇼뮤지컬 ‘시스터즈’는 선조 걸그룹들의 청춘을 되살린 무대다. ‘시스터즈’는 여섯 걸그룹의 이야기를 다뤘다. 1940년대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들이 모인 저고리 시스터즈, 1950년대 미국에 진출해 대성공을 거둔 김시스터즈, 1960년대 대세 걸그룹이었던 이시스터즈와 미군 부대를 장악한 영상이 지금도 남아 있는 코리아 키튼즈, 1970년대 꿈을 찾아 나선 바니걸스와 희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박칼린 연출이 10년 전부터 구상했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당사자들을 찾아다니며 허락을 구했다. 흑백사진과 영상 속 인물들은 무대에서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한창때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의상은 물론 머리 스타일까지 비슷해 무대 위 연기가 아니라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시대와 함께한 가수들이다 보니 무대 영상을 통해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유신정권 등 한국 근대사가 등장한다. “그 시대의 사회적 이슈 없이 대중음악이 존재할까. 그때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대중음악”이라고 생각한 연출의 의도가 담겼다. 보통의 뮤지컬 작품이 배역이 고정된 것과 달리 ‘시스터즈’는 회차마다 6명의 배우가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한다.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 배우들은 진짜 걸그룹으로 하나가 됐다. 홍서영은 “이런 시스템을 처음 해 봐서 걱정을 많이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같이하는 언니들하고 즐겁고 재밌게 한다.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뮤지컬이지만 걸그룹 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걸그룹의 이야기를 풀어놓던 ‘시스터즈’는 뒤에 가수 인순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순이가 희자매를 1년 정도 짧게 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개인의 인생에 초점을 맞췄다. 박 연출은 “선생님은 혼자 오늘까지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대를 엮어 주는 가수여서 꼭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선조 걸그룹들의 이름과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주는 장면은 김춘수의 시 ‘꽃’처럼 이 무대에 함께한 이들을 ‘꽃’과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만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