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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이미 스타란다

    너는 이미 스타란다

    그날 만났던 녀석들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이들에게는 참 신기한 힘이 있다. 꿈을 갖게 해주고 뭔가 가르쳐주려고 갔는데 내가 아이가 된 것처럼 신이 나서 힘든 줄 모르고 같이 놀았다. 가르침을 주려던 나의 생각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줬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싶은 어른들의 자기만족이었던 거다. 어른들의 나쁜 습관 중의 하나가 정리를 하려는 것이 아닐까. “꿈을 가져야 해요. 꿈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아요. 꿈을 이루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해요.” 그렇게 알려주고 결론내고 싶어 한다. 물론 그것들이 아이들에게 가 닿을 때도 있지만 필요 없을 때도 있다. 누군가 같이 놀아주고 교감하고, 꿈에 대해서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은 자신을 지지해주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살아간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행복의 정도를 결정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두 번째 문제다. 그러니까 ‘누군가 우리 곁에 있어줬구나’ 느낄 수 있도록 정을 주면 된다. “못해도 괜찮아. 나랑 같이 놀자” 이렇게.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같은 반 아이가 진지한 얼굴로 권총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며 20원을 건넸다. 그런데 “20원 줄 테니까 권총 그려봐”가 아니라 정식으로 화가에게 그림을 주문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그때 ‘드디어 내가 프로가 되는구나, 누군가 나를 정말로 한 사람의 화가로 인정해주는구나’ 생각했고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 그림을 그려주었다. 그 기억은 지금도 내 자긍심의 원천이다. 나는 ‘꿈이 화가’인 아이가 아니라 ‘이미 화가’였던 거다. 자유롭게 미래의 내 모습을 만화로 그려보라고 했더니 너무 죽여주는 작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실려 가게 하는 작곡가부터 연예인, 가수, 화가, 요리사, 축구 선수… 다양한 꿈들이 등장했다. 나는 아이들의 ‘푸른 꿈’이 담긴 스케치북마다 하나하나 그림으로 답해주었다. 나는 아이들이 나중에 꿈을 이룰 거야, 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수고 화가고 연예인이고 시인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만약 어린 시절 친구가 그림을 부탁했을 때 “난 아직 화가가 아니니까 돈은 안 받아” 했다면 어땠을까. ‘나는 앞으로 화가가 될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생각하면 “넌 안 돼” 하는 남들의 말 한마디에 꿈을 접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화가야’라고 생각하면 누가 해라, 하지 마라 하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 책임감을 느낄 것이고 동기 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 요리사가 꿈인 성희(가명, 12세)가 “언제 또 오세요?” 묻기에 “나중에 네가 요리 연습 많이 해서 발표회 하면 아저씨 불러줘. 그러면 꼭 올게” 하고 말해주었다. 정말로 성희가 김치찌개도 좋고 피자도 좋으니 직접 만들어서 ‘성희의 요리 발표회’를 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주저 없이 성희의 첫 번째 손님이 되어서 그 음식을 팔아줄 거다. 문득 엉뚱한 장난꾸러기 정훈이(가명, 11세)의 말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난다. “팬이 두 명만 있어도 너희들은 이미 화가고 연예인이고 시인이야” 했더니 그 녀석이 하는 말. “그럼 마이너스 두 명은 어떡해요? 마이너스 백 명은요? 푸른꿈지역아동센터 02-3437-2876 CJ 도너스캠프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입니다. 지역아동센터,공부방 등의 선생님들이 올린 교육 제안서들을 후원자가 보고 직접 선택해 기부합니다. www.donorscamp.org 사진 연합뉴스글 박재동(시사만화가) | 사진 오인덕
  • 한국 8년간 무기 64억弗어치 수입

    한국 8년간 무기 64억弗어치 수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이 지난 2001~2008년 수입한 재래식 무기는 모두 64억달러어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만 14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입, 개발도상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베네수엘라에 이어 네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했다. 이는 실제로 무기가 인도된 기준이며, 무기 구매계약 기준으로 할 경우 76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발간한 ‘2001~2008년 개도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 이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1~2004년 31억달러, 2005~2008년 33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각각 수입했다. 한국은 지난해 이지스 무기체계 등을 위해 2억 2800만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계약을 했다. 지난 8년간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개도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349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2위는 162억달러어치를 수입한 중국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모두 82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3위는 인도(135억달러)가 차지했고,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각각 116억과 9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00년대를 전반(2001~2004)과 후반(2005~2008)으로 나눠 분석해 본 결과 후반 들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무기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상위 10개국 중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알제리 등 6개국이나 된다. 또 베네수엘라가 2005~2008년 사이에 56억달러어치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6위에 올랐다. 북한의 경우 이 보고서에는 지난 2001~2004년 사이에 개도국에 6억달러 어치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이 같은 무기수출 규모는 해당 기간 전세계 10위권이다. 하지만 이후 2005~2008년 북한의 개도국에 대한 무기수출 규모는 보고서에 나오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사설] 기후협약 D-100 탄소다이어트 서둘러라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월7일부터 열리는 이번 총회는 2013년 이후(포스트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기본틀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3차 총회에서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도 능력에 맞게 감축에 참여하기로 기본원칙을 정한 바 있어 총회를 앞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이다. 한국은 1997년 교토의정서 합의 당시 의무감축국에서 제외됐지만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의무감축국에 편입되거나 여타 개도국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 4억 8871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총 배출량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인당 배출량은 10.09t으로 세계평균(4.38t)의 갑절이나 된다. 지난 1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배로 늘었다.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개도국 지위를 계속 주장하기도 어렵다. 어떤 경우든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충격을 줄이는 방법은 서둘러 ‘탄소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뿐이다. 지난달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절대배출량을 각각 21%, 27%, 30% 줄이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여론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감축목표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고통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가 전체가 감내해야 한다. 다만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특히 신규 설비도입에 대한 과감한 세제혜택 등 산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
  • 美 무기수출로 378억弗 ‘떼돈’

    美 무기수출로 378억弗 ‘떼돈’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난해 전 세계 무기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미국의 해외 무기판매액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미 의회도서관 산하 의회조사국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미국이 전 세계 무기판매액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기판매 계약액은 378억달러(약 46조 6000억원)로 2007년의 254억달러보다 무려 48% 폭증했다. 세계 무기판매 계약액의 68.4%에 이르는 규모다. 2005년 27%대로 내려갔던 미국의 무기시장 점유율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위는 미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37억달러의 무기를 판매한 이탈리아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35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2007년 108억달러에서 급감한 액수다. ●2007년보다 48% 급증… 세계시장의 68.4% 달해 2008년의 세계 전체 무기판매액은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552억달러를 기록, 2007년보다 7.6% 줄어들었다. 안보전문가인 리처드 그림미트 의회조사국 연구원은 “심각한 경기 침체로 많은 국가들이 새 무기 주문을 주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무기주문 감소 속에서도 미국의 무기판매액이 오히려 급증한 것은 아시아 국가 등 미국의 주요 ‘고객’들이 새로 무기를 주문했고 기존 무기를 유지·개선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의회조사국이 설명했다. ●UAE등 개도국 판매 늘어… 전체 70% 차지 지역별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기 판매가 유일하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전 세계 개도국 대상 판매액은 422억달러를 기록해 2007년의 411억달러보다 근소하게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개도국과의 무기 계약 규모가 296억달러나 돼 70.1%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개도국에 무기를 많이 판매한 국가는 러시아로 33억달러(7.8%)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중국·인도와 주로 무기를 거래하는 러시아가 베네수엘라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로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프랑스로 개도국에 25억달러(5.9%)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개도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인 것으로 나타났다. UAE는 미국과 65억달러 규모의 대공방위시스템 계약을 체결하는 등 97억달러를 투입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가 각각 87억달러, 54억달러어치의 무기를 각각 수입해 세계 무기시장의 ‘큰손’ 역할을 했다. 한편 의회조사국의 이번 보고서는 오는 10일 미 상·하원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개도국 새마을운동 열공중

    새마을운동이 동남아·아프리카 대륙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24일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 라오스의 지도자 등 27명이 경기도 분당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방한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입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우간다, 탄자니아 지도자 20명이 다녀가는 등 새마을운동 교육이 최빈국으로 불리는 국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 4개국 외에도 몽골, 네팔, 필리핀 등 9개국 152명이 참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델피의 성수’ 1일부터 국내 봉송

    지구촌 문화예술 축제로 오는 9~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델픽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델피의 성수(聖水)’가 1일 국내 봉송길에 오른다. 제주세계델픽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달 그리스 델피의 아폴론신전 카스탈리아 샘에서 제주 물허벅에 담아온 성수를 1일부터 서울광장, 인천시청 공원,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야외무대, 부산 녹음광장, 광주 5.18조각공원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봉송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첫 성수나눔 행사에는 이 대회 문화대사인 탤런트 고두심 등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나눔행사에서 소나무 분재에 성수를 뿌린 뒤 이를 각 자치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들 도시를 순회한 성수는 3일 제주에 도착한다. 이어 7∼8일 제주도를 한바퀴 돈 뒤 대회 개막날인 9일 오후 3시 한라체육관에서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수한 성수와 섞는 합수식이 벌어져 분위기를 달군다. 델픽대회는 그리스에서 1000여년간 벌여온 문화예술대전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종로구 인왕산이 3개월여에 걸친 도시자연공원 조성사업을 마치고 27일 주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낡고 오래된 등산로와 약수터가 철거되고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나무계단과 데크 계단, 휴게소 등이 조성됐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공중 걷기, 허리돌리기, 거꾸로 매달리기 등 운동기구 10개도 설치했다. 또 저녁 때 산에 오르는 주민들을 위해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등 달린 의자’ 11개와 쉼터 2곳을 설치했다. 의자에 달린 등은 전기가 따로 없어도 태양광에너지로 등산로 곳곳을 비춰 주게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창 블라인드에 끼어 숨진 아이들

    창 블라인드에 끼어 숨진 아이들

    지난해 13개월 된 미국 어린이가 ‘루이스 하이먼’이란 회사가 출시한 롤 브라인드에 머리가 끼어 숨진 일이 있었다.직후 이 회사의 50만여개 블라인드가 리콜 조치됐다.  희한한 사고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지난 2006년부터 당시까지 두 명의 어린이가 블라인드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미국 대기업 제품의 안전 문제를 관장하는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가 지금까지 리콜 조치한 블라인드의 숫자가 수백만개에 이른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처음 CPSC에 보고된 사례는 2006년 ‘버티칼 랜드’가 출시한 블라인드에 네살 소녀가 숨진 사고였다.당시 이 회사의 3만 2000여개 블라인드가 회수됐다.이듬해 한살배기 아이가 역시 ‘루이스 하이먼’의 롤 블라인드에 머리가 끼어 목숨을 잃은 직후 420만개의 블라인드가 리콜 조치를 밟았다.  이밖에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를 위태롭게 만들어 CPSC로부터 리콜 조치를 밟은 사례는 모두 6건이었다.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파터리 반 키즈-윌리엄스 소노마’의 로만 햇빛가리개에 목이 낀 아이는 4명이었다.둘의 목에는 아주 선명한 상처가 남겨졌다.이 회사의 8만 5000개 햇빛가리개가 리콜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콘쇼호켄에 있는 ‘이케아 홈 퍼니싱’의 블라인드 역시 두살배기 어린이가 거의 질식사할 뻔한 다음 12만개의 제품을 회수했다.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팔린 이 제품을 회사에 돌려주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 체인 ‘타깃’에서 판매된 ‘서멀 세일클로스’와 ‘매치스틱 뱀부’의 햇빛가리개도 16만 3000개가 리콜 조치됐다.  CPSC의 이네즈 테넨바움 위원장은 “블라인드와 햇빛가리개는 숨겨진 위험”이라며 “모든 부모들이 블라인드가 안전한지 살펴보고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무상수리와 환불 규정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 어때?” ‘잭 스패로우’로 변신한 푸들

    개의 변신은 무죄?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도그쇼에 독특한 분장을 한 개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풍성한 털을 자랑하는 푸들 수 십 마리는 판다, 닭, 공작새, 낙타 등 다른 동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중에는 동물 뿐 아니라 유명인의 모습을 따라한 개도 있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의 복장을 완벽하게 따라한 개가 있는가 하면 미식축구 선수들이 쓰는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개도 등장했다. 개들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렌 네덜란드는 “개들의 변신이 매우 놀랍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개들도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하는 것 같다.”면서 “어떤 개에게 상을 줘야 할 지 결정하기 힘들 정도로 즐거운 콘테스트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개의 주인은 600파운드(약 120만원)상당의 상금을 거머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당곡사거리~은천로 복개로 단장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보라매동 당곡사거리~은천로 입구 삼거리간 복개도로 주변이 새롭게 단장됐다. 이곳은 그동안 통행로가 좁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가 빈번해 시설 개선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구간이다. 구는 보도 조성과 함께 지하에 매설된 노후 하수관을 개량하고, 상가건물 측에 보행자를 위한 보도를 신설해 아스팔트로 깨끗하게 포장했다. 토목과 880-3856.
  • 은퇴 교수들 개도국에 과학코리아 전수

    은퇴 교수들 개도국에 과학코리아 전수

    환갑을 넘은 나이에 국내 과학기술의 해외 전도사로 나선 노익장들이 있다. 홍성윤(오른쪽·68) 전 부경대 교수와 박찬무(66) 전 명지대 교수다. 두 사람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개도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의 대학 및 연구소에 교수나 연구원으로 파견할 과학기술 지원단(Techno Peace Corps, TPC)에 최근 선발됐다. TPC 사업은 개도국 발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하나로 우리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전수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개인단원 신청자 51명 가운데 최종 선발된 20명의 일원이다. 60대 지원자가 처음인 관계로 교과부는 당시 이들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건강상태도 유의깊게 봤으나 거뜬히 통과했다. 홍 전 교수는 한국해양학회장을 지내고 2007년 부경대에서 정년퇴직한 수산생물학의 권위자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산교육과 해양생물 BT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홍 전 교수는 16일 “인구가 세계 4위이고 수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어장을 개발하는 등 수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에 가보니 고기를 많이 잡아도 냉동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더라.”면서 “우리나라는 1년간 연간 어류소비량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인 만큼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찬무 전 명지대 교수는 말레이시아에서 생태재생 설계기술 등을 교육하게 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외교부 장관시절 국제협력단(KOICA)단장에 공모했다가 아쉽게 탈락했을 정도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진척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그는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서양식 근대건축 기술로 집을 짓다 보니 자기네 전통에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토착건축을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웃과 공동 정원을 유지하면서 정을 나누는 이른바 ‘협동생태 주택단지’를 기획·설계하고 1호로 지은 서울 논현동 주택에서 25년째 살고 있다는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분당도시개발 때부터 도시건설이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전락해 생태주택도시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건축계 풍토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교과부의 임창빈 국제협력전략팀장은 “개도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지한파 양성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할리우드 ‘아~ 옛날이여’

    할리우드 ‘아~ 옛날이여’

    ‘터미네이터’의 할리우드 지키기 작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의 전당이 영화제작의 불모지로 전락한 셈이다. 영화제작사들의 탈출은 지난 10년간 천천히 진행됐다. 캐나다나 미국내 40여개 주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유혹해 왔기 때문이다. 2003년 이후에는 스튜디오 절반이 할리우드 밖에서 영화를 찍었다. 방송 TV쇼와 광고촬영도 급감했다. 올해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 103개 중 44개도 할리우드 밖에서 촬영됐다. “2008년은 최악의 해였어요. 올 상반기엔 프로그램 절반이 날아갔습니다. 대참사라고밖엔 표현할 말이 없네요.” 영화촬영을 허가하는 비영리단체 필름LA의 폴 오드리 회장은 당혹해했다.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은 캘리포니아주 경제에 연간 380억달러(약 47조원)를 보탰다. 2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영화사들의 탈주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처음으로 할리우드에서 촬영되는 영화의 제작비용에 대해 20~25%의 세금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주들은 2배 더 많은 공제율과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특히 30%의 세금을 환급해주는 뉴욕이 할리우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한때 슈워제네거가 주인공이었던 ‘터미네이터4’ 촬영도 세금 25%를 환급해 주는 뉴멕시코주에 뺏겼다. 지난해 인기작 ‘트와일라이트’의 속편 ‘뉴 문’도 대부분 밴쿠버에서 찍었다. 세기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민 케인’의 제작사 컬버 스튜디오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할리우드에서 두번째로 큰 영화소품업체인 21세기 프롭스가 40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하비 슈왈츠 21세기 프롭스 대표는 “제작사들의 대탈출에 희생양이 됐다.”고 털어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우리가 아는 암 관련 음식 상식은 모두 틀렸다.” 놀랄 만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식품을 한 면만 단편적으로 보거나 부분적인 사실을 마치 전체의 것인 양 부풀려 알린 탓이다. 예컨대 ‘달걀은 완전식품이다.’, ‘된장찌개는 암을 예방한다.’는 등 속설 수준의 상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한암협회와 대한영양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반(反)상식’의 식품 역학연구 결과를 모아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펴냄)란 책을 펴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국내의 저명한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3년간 역학 및 실험을 통해 집성한 성과다. 그들은 “정말 암이 두렵다면 식탁을 다시 차리라.”고 권고한다. ●쌀밥·식빵·피자 그리고 라면 한국인의 주된 열량 공급원인 쌀밥의 암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또 쌀밥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나타내는 글라이세믹 지표와 부담치가 올라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쌀밥이 전립샘·방광·난소·췌장·자궁내막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쌀밥으로 인한 문제는 현미나 잡곡으로 대체하면 상당부분 상쇄된다. 잡곡밥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나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잡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다. 콩은 잡곡류와 달리 암과의 연관성이 크다. 주성분인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유방·전립샘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식빵과 피자는 상당히 위험한 식품에 속한다. 식빵과 피자에 섞인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유방·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이며, 여기에 첨가된 마가린은 대장암과 전립샘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공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라면·자장면·국수류에 첨가된 나트륨은 비후두·위암을, 자장면의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쇼팅 등 동물성 기름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 ●된장국·콩나물국 그리고 미역국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된장과 된장국이 전반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농도 염분이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섭취 총량을 1일 81g, 즉 1일 4큰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콩나물의 매력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이소플라본은 유방·전립샘·난소·대장·자궁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라본의 주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으며, 대장·유방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상시로 먹으면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D·E와 칼슘이 많은 달걀을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말하지만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당 2∼3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삼겹살·고등어구이 그리고 장조림 한국인의 동물성 지방 주요 공급원인 삼겹살은 유감스럽게도 암 관련성이 매우 높다. 육류를 구워서 먹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탄 육류는 한층 더 위험하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불에 타지 않게 1주일에 1∼2회, 회당 섭취량은 200g(1인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보고인 생선의 경우, 어유(魚油)가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불에 직화구이 형식으로 구워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와 마찬가지로 직화구이나 젓갈 같은 염장은 피하는 게 좋다. 흔히 불에 직접 익히지 않는 장조림은 괜찮다고 여기기 쉬우나 이 역시 붉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치와 우유 일부에서는 김치가 위암·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적당한 염도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김칫국과 김치찌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우유는 두 얼굴의 효과를 보인다. 우유 속 칼슘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낮춰 준다.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구르트의 특정 암 예방 효과 확인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사의당지, 우리 집을 말한다(홍경모 지음, 이종묵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8세기 이후 문인들은 귀거래사를 부르는 대신, 도성 가까이 전원주택을 짓고 꾸미며 그 안에서 한가로운 삶을 꿈꿨다. 사의당지는 홍경모(1774~1851)가 6대를 이어 살아온 자신의 집 사의당에 대한 종합보고서. 19세기 이름난 집의 보편성이 제시된다. 1만 4000원. ●저주받은 아이들(장 폴 피카페르·루트비히 노르츠 지음, 강주헌·배영란 옮김, 중앙북스 펴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 여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20만명의 아이들은 모멸과 멸시어린 취급을 받으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삶을 살았다. 금기로 여겨졌던 역사의 한편이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밝혀진다. 2만원.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논쟁(알렉스 캘리니코스·마이클 앨버트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펴냄) 반자본주의 운동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주고받은 인터넷 논쟁을 책으로 펴냈다. 이 밖에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론’ 등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를 논하는 시리즈가 한꺼번에 나왔다. 5000~9000원. ●어느 언론인의 고백(톰 플레이트 지음, 김혜영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흔히 언론을 ‘갑’이라고 하지만, 주요 취재원에게 마이너 매체의 기자는 ‘을’이다. 위싱턴포스트 인턴 기자로 언론계에 뛰어든 저자가 ‘뉴욕’ ‘타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논설위원과 편집장을 거치는 동안 유명인의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기울인 약 30년간의 설움과 영광을 털어놓았다. 2만원. ●조일전쟁(백지원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 우리 역사 진실 추적 시리즈 2탄으로 저자는 임진왜란이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이자 동아시아의 전쟁이라며 왜란으로 축소하는 것을 반박한다. 이순신 신화 등 전쟁의 모든 정황에 대해 재분석했다. 1만 3900원. ●지구촌의 마지노선 2015(최영경· 전운성 공저, 강원대 출판부 펴냄) 날로 증가하는 인구, 고갈되는 자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과 고산지대의 물부족 사태, 그로 인한 농업생산력의 저하와 개도국의 기아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2015년까지 지구의 복원력을 회복하자는 미래서. 2만원.
  • 日 종합상사 3대 변신전략을 배워라

    日 종합상사 3대 변신전략을 배워라

    ‘일본 종합상사를 배워라.’ 도요타, 소니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일본 종합상사들의 발빠른 ‘변신’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일본 종합상사의 3대 변신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경기변동 영향 덜받는 사업에 초점 보고서는 이같은 이유에 대해 일본 종합상사들이 인프라, 곡물·식품 등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기계약이 가능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미토모상사가 지난 5월 멕시코 후아레스의 하수도 사업을 따내고, 마루베니 상사가 타이완계 제과회사인 상하이크리스틴 식품에 출자한 게 좋은 예다.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성 높여 일본 종합상사들이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 ‘변신’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을 높인 비결로 꼽았다. 과거 종합상사들이 여러 분야를 중개해 수수료를 받는 ‘수평분업형’이었다면, 최근에는 상부에서 하부까지 인재를 파견하고 자금을 투자해 직접 이익을 추구하는 ‘수직통합형’으로 바뀌고 있다. ●잠재력 있는 신흥개도국에 집중 투자 끝으로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중장기적으로 잠재력이 있는 신흥개도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일영 수석연구원은 “일본 종합상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포트폴리오를 신속히 수정하는 등 변신을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구의 돋보이는 치수사업

    [현장 행정] 성북구의 돋보이는 치수사업

    서울 성북구가 물을 다스리는 치수사업으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나섰다. 12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과 정릉천을 친환경 도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복원공사가 최근 마지막 구간인 5단계에서 닻을 올렸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또 국민대 인근은 정릉천 상류의 계곡물을 활용한 바닥분수와 도심형 실개천이 조성된다. 바닥분수와 실개천은 도심 열섬현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성북·정릉천 복원 카운트다운 성북구는 이달 초 성북천 복원사업의 마지막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구청 인근 250m 복개 구간에서 공사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성대입구역에서 청계천에 이르는 성북천 3.6㎞ 전 구간의 복원사업이 완료된다. 내년 6월 완공되면 예정보다 1년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곳에는 주민쉼터인 분수대와 바람마당 등이 마련된다. 하천 폭이 넓어지는 하류 부분에는 보행자 겸용 왕복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도로는 서울시 자전거도로의 외곽순환노선과 연계된다. 2003년 6월 시작된 성북천 복원사업은 올 4월까지 1∼3단계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4단계 공사는 내년 3월 완공된다. 정릉천은 내년 6월 친환경 도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정릉시장 간 마지막 3단계 정비공사에 들어갔다. 길이 1.6㎞의 3단계 구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 5곳이 조성된다. 구는 또 노후교량을 철거하고 교량 3개도 신설키로 했다. 정릉천 정비가 완료되면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서 고려대역 인근 종암대교까지 연장 3.7㎞의 자연형 물길이 트이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은 물론 한강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2007년 시작된 정릉천 복원공사는 1단계(0.4㎞)가 12월, 2단계(1.7㎞)는 내년 2월 각각 완료된다. ●계곡물 활용한 친수공간 북한산 계곡물을 저류시설에 가뒀다가 이를 친수공간 조성에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이달 착공돼 10월 말 마무리된다. 구는 우선 정릉동 국민대 내에 6000㎥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 계획이다. 정릉천 상류의 빗물을 가둬놓아 집중호우 때 정릉천 수위를 조절한다는 복안이다. 또 저류지에 확보된 물을 국민대 정문 앞 분수에 공급하도록 했다. 바닥분수를 거친 물은 160m 길이의 계단식 실개천을 따라 흐르게 된다. 계단식 실개천을 거친 물은 자연스럽게 정릉천 지류인 배밭골천으로 흘러들어 건천화를 방지한다. 김성도 치수방재과장은 “국민대 정문앞에 설치될 바닥분수는 아름다운 수경공간을 연출하고 실개천은 도시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교 구청장도 “새로운 물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휴식과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개포동 笑劇/박재범 논설실장

    서울 개포동은 30, 40년 전 시쳇말로 사람 살 동네가 아니었다. 작은 아파트를 잔뜩 지어 도심에서 전월세 살던 사람들을 이사 가도록 정책으로 유도할 때였다. 교통수단은 물론 자녀교육 여건도 최악이었다. 이런 탓에 “개도 포기한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런 동네가 강남개발이 상승세를 타면서 1980년대 들어 “개도 포니 타고 다니는 동네”가 되더니, 금세 “개도 포텐샤 타고 다니는 동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1990년대 들어서는 다시 “개도 포드 타는 동네”가 됐고 요즘은 “개도 포르셰 타는 동네”로 한단계 올라섰다는 것이다. 개포동에서 30여년 줄기차게 살아온 지인이 들려준 우스개다. 개포동의 10여평 남짓한 아파트 시세가 10억원대를 넘나드는 실정이고 보니 나름대로 일리 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직장인으로 평범하게 살아왔음에도 사회악처럼 몰아붙이는 세상의 시선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때로는 짜증스럽다.”고. 단순한 푸념으로 흘리기에는 뼈가 들어 있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北에 납치문제 조기 재조사 요구키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조만간 중국 베이징의 외교 루트를 통해 북한측에 납치문제 재조사의 조기 실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납치문제가 진전돼야 한다. 북·일간에 합의한 납치 피해자 재조사위원회를 조기 발족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사이의 대화 재개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납치문제 해결 촉구에 대해 “사전 협의의 결과”라는 사실을 밝혔다. hkpark@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시대] ① 시나리오 내용과 의미

    [온실가스 감축시대] ① 시나리오 내용과 의미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시대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4일 2020년까지의 감축 목표 시나리오를 제시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글로벌 저탄소 경제’의 큰 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온실가스 감축은 정부의 정책은 물론 기업 활동과 국민의 일상생활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 경제 시대의 의미를 분석하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전달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지난 3일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확정하는 정부 내부 회의를 마친 뒤 “드디어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심각한 고민을 했는지를 말해 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이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70억톤으로 22위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의 누적 배출량은 40억톤으로 세계 10~11위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15년간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86.78%로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위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이다. ●지난 10년 누적 배출량 40억톤 우리나라는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은 개발도상국들도 배출전망치(BAU·Business As Usual)보다 15~30% 낮은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특히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한국은 다른 개도국에 비해 더욱 큰 폭의 감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다소비의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2020년까지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당초 정부가 지난달 6일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전략 및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나왔어야 했다. 목표를 세워야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감축 목표 발표를 지금까지 늦춘 것은 그만큼 이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었다. 시나리오1은 온실가스를 2020년 배출 전망치보다 21% 감소(2005년 배출량 대비 8%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빌딩 건설 등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감축 수단이 활용된다. 아울러 지난해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확대 정책이 반영되며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보급 정책도 일부 적용된다.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27% 감소(2005년 수준 동결)를 목표로 한 시나리오2는 국제적 기준의 감축비용(이산화탄소 1t 당 5만원) 이하의 감축수단을 추가로 적용한 것이다. 즉 시나리오1 정책과 함께 변압기·냉매 속의 지구 온난화 지수가 높은 불소계 가스를 제거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와 바이오연료 등을 보급하는 것이 시나리오2에 해당한다. ●2020년 개도국 최대수준 감축 가장 강도가 높은 감축 계획인 시나리오3은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소(2005년 대비 4%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유럽연합(EU) 등에서 개발도상국에 요구하는 최대 감축 수준으로, 시나리오2 정책과 더불어 전기차·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그린카, 최첨단 고효율 제품,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적극 도입하는 등 감축 비용이 높은 수단을 도입할 때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가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발표한 것은 국내와 국외, 양쪽의 분위기를 모두 떠보기 위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당연히 감축량이 가장 작은 1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나 국내 환경단체는 감축량이 가장 많은 3안 또는 그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각종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선택한다. 최종안은 3개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유람선 타고 태안 구경하자

    “유람선을 타고 태안 앞바다 절경을 구경하세요.” 충남 태안에서 유람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 12월 기름유출사고로 후유증을 앓던 지난해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안면도유람선 이찬호 대표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이 찾아와 유람선을 탄다.”면서 “지난해 이맘때보다 손님이 5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안면도 영목에서 출발하는 이 유람선은 추도, 소도, 육도, 원산도, 장고도, 등을 거쳐 영목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1시간에서 1시간40분까지 3개 코스가 있다. 하루 6~7회 수시로 운항하고 요금은 1인당 1만~1만 4000원이다.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떠나는 안흥유람선은 항구 주변 사자·거북·여자바위와 가의도 등 ‘안흥8경’을 돈다. 1시간 코스와 정족도와 목개도를 추가한 1시간30분 코스가 있다. 안흥유람선 매표소 직원 이혜정(43)씨는 “지난해는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삼성에서 일부러 단체로 많이 왔는데 올해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손님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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