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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견공 걷게하는 ‘신비의 개목걸이’

    장님이 된 견공이 다시 걷게 된다면 믿겠는가?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제 앞을 못 보는 개도 특별한 목걸이를 착용하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도 지팡이가 있으면 길을 찾아 걸을 수 있듯이, 견공도 이 특수한 장치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애완동물보호단체 ‘병든 동물을 위한 사람들의 진료소(PDSA)’의 수의사 조앤 맥클레랜드가 개발한 이 장치는 여러 개의 길다란 플라스틱 ‘케이블타이’를 달아 만든 단순한 개목걸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 단순한 목걸이는 개의 수염이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주변을 잘 느끼고 찾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영국 스태퍼드셔에 사는 암컷 불테리어 돌리(11)는 당뇨병으로 백내장이 생겨서 최근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이 특수한 목걸이를 사용해 걸을 수 있게 됐다. 맥클레랜드 수의사는 돌리에 대해 “처음에 그 목걸이를 자주 착용해야 했지만, 이젠 집 안의 배치를 이해했는지 거의 착용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돌리의 주인 브라이언 채드윅 역시 “그 목걸이가 돌리의 삶을 되찾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기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 ③ 환율전쟁 부른 ‘위안화 매직’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 ③ 환율전쟁 부른 ‘위안화 매직’

    세계 경제를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환율전쟁을 시작했다. 광속(光速)에 비유되는 중국 경제의 무한질주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1등 경제국 미국과 중화 부흥을 통해 과거의 영화와 패권을 되찾겠다는 중국 간에 벌어지는 일종의 헤게모니 다툼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미·중 간에 얽히고설킨 정치·경제적 갈등이 ‘위안(元)화’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위안화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미국의 공세에는 위안화의 ‘농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1990년대 저임금을 기초로 한 ‘세계의 공장’에서 단시간 내에 일약 세계 2강(G2)으로 올라 선 중국 경제의 이면을 보면 정교하고 교묘한 ‘위안화의 매직’이 숨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밀물처럼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천문학적인 직접투자(FDI)와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 수출시장 석권 등은 저평가된 위안화 때문에 가능했다. 위안화의 마술이 시작된 것은 17년 전인 1993년이다. 당시 중국 경제사령관인 주룽지(朱鎔基) 부총리는 92년까지 1달러 당 5.7619위안이었던 환율을 93년 8.6187위안으로 떨어뜨렸다. 한꺼번에 33.1%의 평가절하를 한 것이다. 달러의 구매력이 3분의1이나 높아진 것이다. 물론 세계는 깜짝 놀랐지만 당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1.2배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땅덩어리만 크고 후진 개도국에 불과한 중국이 위안화를 아무리 평가절하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경제대국을 향한 중국의 심모원려(深謀遠慮)를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평가절하 이후 벌어진 결과를 놓고 세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78년부터 93년까지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연 평균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단행된 이듬해부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무려 30.2%에 달했다. 중국의 전면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시작된 것이다. 환율의 마술은 곧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변했다. 외국자본의 대 중국 투자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한국 기업들이 앞다퉈 달러를 싸들고 몰려간 것도 당시의 이런 상황과 깊은 연관이 있다. 수교(1991년) 이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김동진 포스코 중국법인 고문은 당시를 회상하며 “생산 기지를 옮긴 의류, 신발, 가죽 제품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기 시작했고 중국 역시 이 시기에 저임금을 토대로 경제적 기초를 닦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급상승은 승승장구하던 아시아의 네마리 용(한국,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다. 중국에 세계 수출시장이 잠식당한 이 국가들은 대규모 무역적자를 보기 시작했고 급기야 해외 차입으로 적자를 메웠다. 대외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97년 아시아에 몰아쳤던 외환위기 역시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촉발된 ‘환율게임’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미·중 간 ‘2차 환율전쟁’ 역시 위안화의 평가절하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무제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켜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무역 불균형의 원인에 대해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실제보다 최대 40%까지 저평가됐으며, 중국 당국이 이를 방치하는 것은 사실상 수출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공세에 대해 70~80년대 욱일승천하던 일본경제를 한방에 무력화시켰던 플라자 합의(1985년)를 떠올린다. 장쥔(張軍) 중국경제연구센터 주임은 “당시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은 엔화의 과도한 평가절상을 밀어붙여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내렸고 이것이 근본적으로 일본경제의 장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정세판단 하에 중국의 ‘버티기 전략’도 만만치 않다. 장융창(强永昌) 푸단(復旦)대 교수(경제학)는 “중국에서 경제성장률이 1% 떨어지면 일자리가 800만 개 이상 사라진다. 중국의 중소 수출업체들의 마진율은 매우 낮기 때문에 최근 근로자 임금 인상과 맞물려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평가절상되면 수만개의 중소기업들이 채산성 때문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5~2008년 사이 이미 20% 이상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뤄졌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2020억 달러에서 2680억 달러로 오히려 늘었다.”며 “미국의 최근 환율 공세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정치적 쇼”라고 몰아쳤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최전선에서 배수진을 치고 미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공세에 맞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베이징·상하이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문방위 종편·보도채널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문방위 종편·보도채널 공방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 방통위가 지난달 종편 및 보도채널 중복신청을 허용하고 사업자 수를 사전에 정하지 않은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한다는 기본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일부 언론에 대한 ‘특혜’가 있을 수 있다며 공세를 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채널이 몇 개가 필요한지 조사는 물론 시뮬레이션도 없고 아무런 근거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언론사 줄세우기의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종원 의원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육성을 위해 종편을 추진한다는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특혜성 시혜조치의 하나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원칙도 철학도 없는 종편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의원도 “종편에 대해 방통위와 정부에서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얘기했는데 겨우 일자리 1000개도 못 만들겠더라.”면서 “종편 채널 번호를 낮은 숫자로 부여하는 등의 채널 특혜는 물론이고 중간광고 허용, 편성 등 많은 부분에 특혜를 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양식있는 업체라면 종편과 보도채널을 동시에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심사과정에서 그런 행태가 있다면 감점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한 만큼 심사기준의 명확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면서 “세부 심사 항목·배점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와 승인 절차의 공정한 진행으로 종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정치적 고려없이 경쟁력이 있는 곳이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한 점의 의혹없이 원칙을 갖고 선정해 달라.”면서 “종편 사업자 선정 등 여러 사업을 임기 내 마무리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종편 채널 승인을 절대평가로 한다는 것은 위원회에서 많은 토의를 거쳤고, 이미 시장상황이 공개됐기 때문에 절대평가를 했을 때 신청자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운영할 것으로 믿고 선택했다.”면서 “특정인이나 특정사의 입장을 수용하거나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거듭 반박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정보기술(IT) 산업에 컨트럴타워가 취약하다.”고 지적하자 “정보통신부가 해체된 것은 아쉽지만 지금 다시 복원시킬 수도 없고, 다음 정권교체기에 인수위원회에서 고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연리뷰] 창작뮤지컬 ‘도도’

    [공연리뷰] 창작뮤지컬 ‘도도’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도도’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일어서는 삶’을 풀어낸다. 부잣집 마나님 밑에서 호사스럽게 키워진 개 도도. 안하무인 성격이라 주인이 자신을 기르는게 아니라 자신이 주인과 살아주려니 사는 게 참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개다. 이름이 도도인 것도 워낙 고상해 스스로 도도하기 때문이라 믿는다. 그러던 어느날 배에 살이 좀 쪘다는 이유로 버림받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알게 된 진실. 자신은 도레미파솔라시도 가운데 한 옥타브 높은 도였을 뿐이다. 이미 그 집에서는 라라, 미미, 파파 등 숱한 개들이 버려졌다. 개를 위하는 게 아니라 주인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도도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주인을 찾겠다고 나선다. 주변 개들은 ‘개 주제에 네가 주인을 고르냐.’ 비웃지만, 도도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도도함을 지키겠다며 길을 떠난다. 배삼식 작가와 김민기 학전 대표가 극본과 가사를 맡고,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던 그룹 ‘낯선사람들’의 리더 고찬용이 모든 곡을 썼다. 덕분에 전형적인 뮤지컬풍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가 귀를 사로잡는다. 가령 진짜 주인을 찾겠다며 길을 나선 도도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주는 한 할아버지. 폐지를 모으면서 부르는 ‘리어카길’ 노래에 한국적인 정서, 리듬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도도에게 유기견의 실상을 알려주는 길거리의 개 한쌍 ‘뭉치’와 ‘누렁이’가 부르는 ‘환상의 콤비’도 인상적이다. 재즈풍이 가미된 곡인데 피아노 리듬의 완급 조절만으로도 내용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전달한다. 다만, 전체를 매듭지어주는 ‘결정적인’ 한 곡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작품이 열린 결말 형태다보니 어쩔 수 없어 보이기도 한다. 개도 여러 종류지만, 닭, 염소, 고양이 등 동물들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동물 입장에서 털어놓는 이런저런 신세 한탄이 관객들을 큭큭 웃게 만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을 짠하게 한다. 동화 ‘건방진 도도 군’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 대본 공모에 뽑혔다. 2만~3만원. (02)763-8233.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소와함께’ 임순례 감독 “‘워낭소리’ 덕 볼 수 있을까?”

    ‘소와함께’ 임순례 감독 “‘워낭소리’ 덕 볼 수 있을까?”

    임순례 감독이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과 함께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임순례 감독은 부산영화제 넷째 날인 10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극중 주연을 맡은 배우 공효진, 김영필도 함께 자리했다. 1996년 영화 ‘세친구’로 처음 부산영화제를 방문했던 임순례 감독은 “올해로 부산영화제를 5번째 찾게 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영광이다”고 입을 열었다. 김도연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공효진 분)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소(먹보)와 함께 떠난 7박 8일 여행기를 다룬다. “‘개도 닭도 아닌 왜 소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웃은 임순례 감독은 “불교에 소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교리가 있다. 이 영화 역시 나의 본성을 찾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와 함께 영화를 찍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임순례 감독은 “국내에 영화를 찍는 게 가능한 소는 10마리 내외 수준”이라며 “게다가 우리 영화는 로드 무비 형식이라 2달 동안 이동을 해야 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중 임순례 감독의 선택을 받은 소 먹보는 건강하고 사극 드라마의 전쟁신에도 동원됐던 경험이 있는 친구라 임순례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임순례 감독은 “정말 소 한 마리로 찍었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렇다. 먹보를 만나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공효진이 주연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사실 소를 다룬 다큐영화 ‘워낭소리’보다 먼저 각색됐다. 하지만 남자배우 캐스팅 문제 등으로 촬영이 늦어져 개봉이 한참 이뤄진 것. 이에 임순례 감독은 “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걱정을 하는데, 나는 오히려 ‘워낭소리’ 덕분에 소의 영화가 대중적으로 친숙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흥행에 대한 욕심이 없는 감독이지만, ‘소와 함께 하는 여행’은 제작비를 꼭 환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개봉에 앞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줄리엣 비노쉬의 ‘증명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등 세계적인 화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이연희 16세 시절 사진…청순외모 변함없어▶ 최희진 팬카페 회비 용도 공개 …논란 확산▶ ’태연 닮은꼴’ 김지숙 졸업사진...네티즌 ‘동일 인물?’▶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블랙 앤 화이트 ‘반전패션’▶ 투애니원, 뼈다귀 의상-양갈래 머리…’발랄 속 공포’
  • 4.2% ↓…IMF,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춘 4.2%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럽 지역의 재정위기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에 제시했던 4.6%에서 4.8%로 높였지만, 내년 전망치는 4.3%에서 4.2%로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선진국(2.6→2.7%)과 신흥개도국(6.8→7.1%) 모두 각각 1%포인트와 3%포인트 상향됐다. 그러나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낮아진 2.2%로 전망했다. 개도국은 종전(6.4%)전망치와 같았다.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올해 6.1%, 내년 4.5% 모두 변화가 없었다. IMF는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진다면 재정건전화 조치를 내년으로 연기해 당분간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을바람 타고 온 발라드 열풍

    가을바람 타고 온 발라드 열풍

    찬바람이 불면서 국내 가요계에 발라드 바람이 일고 있다. 계절이 주는 감성과 맞물려 음악 팬들의 귀를 다시 공략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남성 발라드 가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고, 댄스 음악에 주력하던 아이돌 그룹도 발라드를 꺼내들고 있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순위에서도 발라드는 강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신승훈. 20년 전 데뷔 날짜에 맞춰 새달 1일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 베스트와 헌정 형식을 동시에 띤 앨범이다. 신곡도 만날 수 있다. 국내 11개 도시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20개 도시를 도는 20주년 월드 투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앞서 발라드 열기의 물꼬를 튼 주역은 실력파 보컬리스트 휘성. 여름 끝자락인 8월 말 R&B 발라드와 댄스를 섞은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내놨다. 10개월 만에 발표한 이 신곡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인터넷 음원 사이트에서 큰 인기다. 얼마 전 3차원(3D) 입체영상 콘서트 실황이 극장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휘성은 오는 16~17일 서울, 22~23일 경기 일산, 29~30일 부산, 11월6~7일 대구 공연을 갖는다. 중저음 목소리가 매력적인 박효신도 지난달 중순 아름다운 선율의 디지털 싱글 ‘안녕 사랑아’를 내고 활동에 나섰다. 오는 9일 부산, 24일 대구, 30일 대전, 11월6일 인천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인 그는 11월 새로운 정규 앨범 ‘기프트 파트2’로 인기몰이를 할 계획이다. 발라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의 가수가 성시경이다. 지난 5월 제대 뒤 신곡 작업에 몰두했던 성시경은 지난달 말 후배 여성 가수 아이유와 감미로운 듀엣곡 ‘그대네요’를 발표했다. 발표하자마자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올가을 발라드 붐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15~17일 서울 용산동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가요계 복귀 및 데뷔 10년 기념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애절함의 대명사 김범수는 약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냈다. 지난달 말 7집 ‘솔리스타 파트1’을 발표한 것.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타이틀 곡 ‘지나간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승철과의 듀엣곡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범수도 오는 23~24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에서 7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이자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정엽은 지난 9월 사랑의 달콤함을 노래한 ‘러브 유’를 내놓은 데 이어 이별의 아픔을 담은 ‘위드아웃 유’를 5일 선보였다. 공교롭게 김범수와 같은 날짜에 공연(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이 잡혔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규 음반은 다음달 나온다. 여성 발라드도 인기다.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조권과 듀엣으로 부른 ‘헤어지러 가는 길’과 ‘진짜일 리 없어’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그만하자’의 여성 보컬 그룹 가비엔제이와 ‘너는 날 녹여’의 서영은도 가세했다. 이렇듯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 공연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하반기 음반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성시경·박효신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김태훈 이사는 “음반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데 비해 고정팬을 거느린 발라드 시장은 사정이 한결 나은 편”이라면서 “때문에 신보 발매를 통해 공연과 앨범 홍보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지민·이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MB “한·중·일 정상회담 갖자”…원자바오 수락

    MB “한·중·일 정상회담 갖자”…원자바오 수락

    5일 저녁 40여분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남북관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문제, 중·일 간 영토분쟁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에게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수락의사를 밝혔다. ●“댜오위다오 원만히 해결 기대” 원 총리는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 “중국과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어제(4일) 간 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두 사람은 중·일 간 전략적 호혜관계가 중요하고 양국은 물론 아시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협력하는 것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번영과 안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또 G20 정상회의와 관련, “중국은 G20 정상회의가 잘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개혁, 쿼터 재조정 등의 문제가 순조롭게 타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 국제경제 질서는 변화를 가져와야 할 중대한 시기에 와 있다.”면서 “과거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유럽과 미국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의 비중이 커지는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현실은 적절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 통상협력과 관련해 원 총리는 “양국의 교역액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300억달러에 달하고 2012년에는 2000억달러, 2015년에는 3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양국 간 교역증진을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만나 IMF 개혁, 통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의 핵심국가이기 때문에 IMF 개혁과 관련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독일 통일 20주년을 축하하고 남북 통일과 관련해서 독일 통일의 경험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중 FTA 추진 가속화 시켜야” 한편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이날 폐막한 뒤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 완결(개도국의 쿼터 5% 증가) ▲개도국의 경제성장과 개발격차 축소를 위한 개발의제와 관련한 한국의 이니셔티브(주도권) 환영 ▲금융시스템의 복원력과 투명성 강화 노력 진전 등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폐막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한 것”이라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세계경제의 틀을 마련하고,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규제개혁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브뤼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부패·청렴문화는 공정사회 구현의 토대”

    “반부패·청렴문화는 공정사회 구현의 토대”

    “한국은 그간 축적한 반부패 청렴 노하우와 시행착오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개도국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제·사회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5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제 반부패 리더십 협력 강화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의 청렴 선진국들이 이러한 지원과 협력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경제는 물론 반부패 청렴 분야에서도 세계에 ‘희망의 증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위기 탈출에 성공한 한국이 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첫 번째로 정치, 두 번째로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기업은 저절로 청렴해지고 투명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기한 ‘공정한 사회’를 담보하는 길”이라며 “반부패 청렴문화는 ‘공정한 사회’ 구현의 토대로서 한국 선진화의 윤리적·실천적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부패로 민주주의 제도의 기반이 약해지고 법의 원칙이 무너져 전 세계의 빈곤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부패의 폐해는 국경이 없기에 국제사회는 수십년 전부터 반부패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이런 국제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선진국의 반열에 안착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렴강의, 반부패 거리 캠페인 등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현장 중심의 반부패 청렴 운동을 전개한 결과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더 많은 국가를 보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의 상호협력과 지원을 통해 국가 간 청렴 수준의 격차를 좁히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무보기’ 김비오 2승 예감

    7660야드. 미터로 따지면 7㎞가 훌쩍 넘는 길이다.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남코스(파72).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코스 전장을 늘렸다. 파4짜리 홀이 440야드를 넘나드는 건 보통이고, 490야드에 이르는 곳도 있다. 롱홀 가운데 가장 긴 홀은 598야드(6번). 파3짜리 4개 쇼트홀의 평균 길이는 227야드다. 보기 1개도 없이 라운드를 마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오죽했으면 최경주(40)조차 첫날인 지난달 30일 “보기는 1개로 막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을까. 그런데 ‘새내기’ 김비오(20·넥슨)가 이 길고 긴 코스에서 ‘무보기 플레이’로, 그것도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안개로 절반가량의 선수가 또 출발조차 하지 못한 대회 둘째 날인 1일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 8월 초 조니워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가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를 달리며 2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비오는 “1·2라운드 통틀어 보기를 1개밖에 범하지 않은 건 어프로치 덕이었다. 2주 전 한·일대항전이 큰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바짝 물오른 상승세를 타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한국인 상금왕을 벼르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4타를 줄인 합계 6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권에 포진했다.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역시 3타를 줄인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태 식량안보 위기 공동 대응한다

    아·태 식량안보 위기 공동 대응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공동대응이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총회는 30일 경주에서 각료급(장관급) 회의를 열어 식량 불안정과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에 참석한 44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FAO가 향후 3년간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라퀼라 선언’(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주요 8개국 정상회의가 채택한 식량안보 선언)의 이행을 위해 각국이 취해온 경험과 전망을 공유하기로 했다. 고위급회의 의장인 김종진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할 경우 식량 생산은 70%가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의 속도로는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재앙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참가국들은 전날까지 사흘간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된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고자 FAO의 역할과 회원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점검하고 역내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이 빈곤을 줄이고 농촌소득을 올리는 좋은 사례가 된다고 설명하고, FAO에서 각국의 농촌사회개발운동을 우선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총회 축사를 통해 “오늘날 에너지안보와 식량안보는 21세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긴급한 현안”이라면서 “식량안보는 생존과 직결된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은 개도국에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식량안보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임일영기자 sskim@seoul.co.kr
  • ‘보릿고개’ 극복 노하우 개도국에 알린다

    “50년 전 한국은 케냐보다 더 가난했다. 그러나 케냐가 오늘까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회의에서 한 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엔 식량농업기구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6년 이미 총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위는 확연히 달라졌다. 44년 전 아시아 최빈국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 회의를 주관했다면 이번에는 지원‘하는’ 나라로서 총회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맡은 공식적 역할은 회의 진행 및 의사 조율이다.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농업각료와 비정부기구 전문가 3500여명을 이끌고 지역 내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책 등 국제적 난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27~29일 고위급(차관급) 회의에서 기후 변화 완화와 작물생산성 증대, 재난대비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어지는 장관급 회의에서 국제농업투자 방안 등 큰 틀의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태지역 농업 공무원들은 의장국인 한국의 숨겨진 역할에 주목한다. 1960~1970년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식량 부족을 겪다가 원조 공여국으로 거듭난 비법을 전수받으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대를 알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 부족을 극복한 국가로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이웃국가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가장 탐내는 노하우는 높은 수준의 쌀 생산기술이다. 특히 스리랑카 등 쌀을 주식으로 삼지만 자체 생산능력이 뒤떨어진 국가의 농정차관이 회의가 열리기 3~4일 전 방한해 농촌진흥청 등을 방문,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농진청관계자는 “발전한 미곡생산과 ‘새마을운동’ 방법을 전수받으려는 국가가 많다.”면서 “농업기술 이전 등을 바라는 회원국이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농업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회 때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에 농업기술을 지원해주기 위해 12개국과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FAO 아·태지역 총회와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웃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식량 위기를 계기로 해외농업개발(해외에서 곡물을 생산해 식량위기때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新)식민주의라는 오해의 여론이 있다.”면서 “기술 제공 등을 통해 신뢰를 쌓으면 국내 식량안보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가 국제무대에서 ‘공정한 지구촌’이라는 가치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한달 반가량 남겨둔 가운데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G20 참가국과 서울 회의에서 논의할 주요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G20에서 배제된 개발도상국들을 ‘포용’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공정한 지구촌’이다. G20 의제 조율과 서울 회의 홍보를 위해 유럽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흥 브릭스(BRICs) 국가 중 한 곳인 러시아에서 ‘공정한 지구촌’ 가치를 역설했다. 윤 장관은 지난 20일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그동안 러시아는 G20,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신흥국의 입장이 더욱 잘 반영되는 ‘공정한 지구촌’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 회의’(KOAFEC)에서도 정부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공정한 지구촌’을 역설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쌈디 새별명 ‘홍대대통령’…여친 ‘홍대여신’과 별명도 커플?

    쌈디 새별명 ‘홍대대통령’…여친 ‘홍대여신’과 별명도 커플?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디(이하 쌈디)의 새 별명이 ‘홍대 대통령’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KBS 2TV 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 최근 녹화에 쌈디와 함께 참여했다. 이홍기는 “예전에는 나와 쌈디가 같이 있으면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쌈디의 매니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아예 쌈디를 ‘홍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쌈디 역시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길을 돌아다닐 때 피곤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높아진 인기 덕분에 각종 행사에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온다는 쌈디는 “무명 시절에는 무대에 서면 자기소개도 길게 하고 관객 호응을 위해 제스처를 많이 취했는데 지금은 팬들이 알아서 호응해준다”며 “요즘엔 이름도 말 안 한다”고 특유의 건방짐(?)을 드러냈다. 한편 쌈디의 새 별명 ‘홍대 대통령’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대여신’ 레이디제인의 남친은 ‘홍대대통령’, 별명도 항렬이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MC몽, 죽을죄 지어”’스타킹’ 아기무당 2년 전 예언 ▶ 차예련, 아찔하지만 우아한 스타일…비결 분석 ▶ 걸그룹 민낯 비교해보니 최강 쌩얼은 누구? ▶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김탁구’ 윤시윤-주원 신들린 오열 연기 ‘안방눈물’

    ‘김탁구’ 윤시윤-주원 신들린 오열 연기 ‘안방눈물’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극본 강은경 / 연출 이정섭)에선 탁구(윤시윤)와 마준(주원)의 오열연기가 펼쳐져 안방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방송에선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마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탁구가 나서 눈물로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탁구는 유경(유진)과의 결혼 후에도 마준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외박과 외도를 일삼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선 직접 찾아 나섰다. 마준과 대면한 상황. 탁구는 “너 왜 이러는 거야? 좀 더 잘난 척하면서 좀 더 날 무시하면서 살아. 대체 왜 이렇게 못나게 구는 거야?”라고 악을 썼다. “이러지 않고선 견딜 수 없어서 그런다”는 마준의 말엔 “뭐가 부족해? 넌 아버지, 어머니도 있고 거성가도 있어. 더군다나 유경이도 있잖아. 그런 거 없이 사는 나도 이렇게 버티며 사는데 뭐가 부족해 견딜 수가 없다는 거야!”라고 몰아붙였다. 마준은 그간 마음에 쌓아두기만 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어차피 진짜 내 건 아무 것도 없어. 다 껍데기 일뿐, 거기에 내 건 단 한 개도 없다”며 진심을 드러낸 것. 마준의 울먹임이 계속되자 탁구는 “넌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아직 끝나지 않은 3차 경합도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이라는 글자가 적힌 팔봉선생(장항선)의 과제를 꺼내 보여줘 마준을 놀라게 했다. 탁구는 3차 과제에 대한 자신의 답 역시 마준에게 들려줬다. “이게 바로 너하고 내가 평생 동안 풀어야 할 과제다. 태조 너와 함께 평생 동무하며 살라고 말씀하셨다.” 팔봉선생의 진심을 깨달은 마준의 뜨거운 눈물과 “같이 가자 마준아, 우리 같이 가자”라고 울먹이는 탁구의 오열신이 돋보였던 명장면. 웃음으로 그간의 앙금을 씻어 버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드라마 팬들은 16일, 종영을 앞두고 탁구와 마준의 ‘행복한 빵 만들기’ 경합 결과와 거성가 후계자가 드러날 결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캐스터-해설자, 야구중계 말다툼 논란 “술먹고 방송?” ▶ 빅토리아, ‘남편’ 닉쿤과 태국시댁 나들이 ‘긴장백배’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하정우 여친’ 구은애, 핑크드레스로 여신몸매 뽐내 ▶ ’꿀피부’ 김옥빈, 탄탄복근 ‘아슬아슬 섹시미’ 과시
  • 겸재 산수화 속 수성동계곡 市기념물로

    겸재 산수화 속 수성동계곡 市기념물로

    겸재 정선(鄭敾·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는 인왕산 수성동(水聲洞) 계곡이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시는 14일 계곡 상류부터 하류 복개도로 전까지 190m 구간의 계곡과 일대 1만 97.2㎡, 옥인아파트 옆의 길이 3.8m 돌다리 1개를 서울시 기념물 ‘인왕산 수성동 계곡’으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건물이나 수목, 공예품 등이 아니라 자연지형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수성동 계곡은 조선시대 사대문 안에서 백악산 삼청동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후기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東國輿地備攷), ‘한경지략’(漢京識略) 등에도 명승지로 소개됐다.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이자 당대 명필이었던 안평대군의 집터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와 존재 박윤묵 등 조선 후기 문인들이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로 남기기도 했다. 현재 수성동은 인근의 옥인시범아파트 건립 시 계곡 암반부 일부가 복개도로로 변하는 등 경관이 다소 훼손됐지만 그림 속 인왕산과 계곡부의 전체적 풍경을 매우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어 전통적 경승지로서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이 일대가 조선 후기 중인층을 중심으로 한 위항문학(委巷文學)의 주무대라는 점, 사대문 안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이 보존되고 있는 가장 긴 통돌다리가 있다는 점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1개월간의 의견수렴 기간과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시 기념물로 고시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 해빙으로 이어져야

    지난 3월 천안함 사태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북측의 적극적인 유화 공세, 남측의 전향적 대응으로 풀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0일 대한적십자사 측에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했다. 미국이 “6자 회담에 진전이 있으려면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조치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도 한 발짝 더 나아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상봉 규모 확대를 제의할 분위기다. 국민들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재개 논의가 한반도 해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남북관계는 인도주의 지원을 매개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수해를 당한 북한이 쌀, 시멘트, 굴착기 지원을 요청해 정부가 쌀, 시멘트 지원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로 가기를 바란다면서 제2 개성공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해빙기류가 확산되면서 남북 간 우회적, 또는 비공식 접촉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북 협상파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를 협의하기 위해 어제 저녁 방한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반도 해빙 분위기는 천안함 국면 전환과 후계체제 구축 등 체제 안정, 수해 복구를 바라는 북한 측의 이해와 오는 11월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관계 안정화를 바라는 남측의 필요가 맞물려 무르익는 측면이 있다. 수해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이 가시화되면 남북 간 긴장 파고는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구체화하면 6자 회담 재개도 가능해져 한반도를 뒤덮었던 먹구름이 걷히게 된다. 남북 간 대화 국면 전환은 바람직하다. 실질적인 긴장 완화로 연결시켜야 한다. 그래도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북한은 천안함 사과와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해 진정성을 보여줘여 한다. 유화공세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면 안 된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당근만 주고 실속 없는 결과를 받아 쥐지는 말아야 한다. 줄 것은 주고, 받아낼 것은 철저히 받아내야 한다. 한반도 정세가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극적 변화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급변할 조짐이다. 정부는 이 시기 주도면밀한 대응으로 비상한 국면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 “녹색성장 장관급회의 정례화 추진을”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어떤 성과를 목표로 해야 할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10일 국민대에서 열린 ‘G20과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법과 정책적 검토’ 토론회에서 정책 담당자들이 귀담아들을 만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민대 법학연구소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후원한 토론회에서 고려대 국제학부 정서용 교수는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G20 국가의 녹색성장 관련 부처 장관들끼리 모이는 회의의 정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G20에서는 재무장관 회의체만 가동되고 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우선 G20에서 세계은행,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과의 공조를 통해 G20 국가들이 녹색성장 모델 개발에 적극 참여하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선진국과 저개발국이 두루 관심이 있는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투자에 집중함으로써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를 기반으로 녹색성장 관련 장관급회의 정례화와 주요국 녹색성장 포럼의 창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녹색성장 장관급회의와 녹색성장 포럼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 통합체의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할 경우 GGGI 사무국과 더불어 한국이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모범국가에서 녹색성장 모범국가로 공인받는 장이 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녹색성장 실현에 협력하는 국가, 녹색성장 모범으로 인정받는 국가,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도와주는 국가, 녹색성장의 모델을 보여 주는 국가의 이미지로 세계에 각인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탄소, 재생에너지 외에 유해물질, 환경보전, 자원순환, 물처리 등의 분야에서 개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이진상 교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에 매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제기구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제기구에 대한 반감은 미국과 선진국, 다국적 기업 위주의 정책이 입안된다는 시각에서 비롯된다.”면서 “G20에 포함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제시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톡톡 튀는 주방·생활 가전으로 추석 100배 즐기기

    톡톡 튀는 주방·생활 가전으로 추석 100배 즐기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 사람들의 마음에는 한가위 보름달이 둥실 떠올랐다. 특히 올 추석 연휴는 직장인들이 연월차 휴가 등을 잘 활용하면 열흘 가까운 ‘가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음식 등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 추석은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명절 음식 준비에 청소까지 집안일이 평소의 서너 배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편리한 주방·생활 가전을 적극 이용해 보면 어떨까.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기 역시 ‘추석 100배 즐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 부침에 제격인 강력 믹서기 명절 때 주부들에게 활용 빈도가 단연 높은 제품은 주방가전이다. LG전자 ‘광파오븐’(MP929NQS)은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 등을 함께 갖춘 ‘한국형 주방가전’이다. 도라지와 고사리 등 나물 무침은 3분, 동태전과 표고버섯전 등 각종 부침개도 15분 정도면 뒤집지 않아도 고유의 풍미를 살려 요리해 준다. 자동메뉴 기능을 이용하면 조기구이와 생선조림, 갈비찜 등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지펠 ‘스마트 오븐’은 최대 160가지의 특화된 요리 코스를 자랑한다. 재료만 넣고 버튼만 조작하면 전문가의 음식 맛을 그대로 살려 준다. 궁중음식연구원과 공동개발한 호박영양밥, 맥적 등 20여종의 궁중 요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세 ‘말하는 오븐’(KC-S340PX)은 음성안내 기능을 채택한 점이 매력 포인트. 모든 메뉴와 단계별 설명을 음성으로 제공,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명절 때 빠질 수 없는 각종 전은 고기와 각종 야채 등을 잘게 잘라 섞어야 하기에 잔손이 많이 가는 음식. 이때 동양매직 ‘스테인리스 파워 믹서기’(MIX-30S)를 추천할 만하다. 600와트의 초강력 모터와 스테인리스 용기를 채용해 짧은 시간에 믹서와 분쇄, 다지기가 가능하다. 전 요리의 경우 고기와 야채를 한 번에 넣고 갈면 그만이다. 뜨겁고 찬 음식 소재를 섞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과 다지기 등도 가능하다. ●로봇 청소기로 모서리도 깔끔하게 청소는 로봇 청소기를 이용해 보자. 미국 아이로봇사의 ‘룸바577’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 청소기. 버튼 한 번만 눌러 주면 초당 67회 스스로 집안의 청소 환경을 분석,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한다. 벽을 따라다니며 청소를 하는 ‘벽타기 기능’도 있어 손이 잘 닿지 않는 모서리도 깔끔하게 청소해 준다. ●전자책·게임기로 즐거운 귀성길을 지루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는 전자책(e-북)을 추천할 만하다. 아이리버에서 최근 출시한 전자책 ‘커버스토리’는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능과 편의성은 더욱 강화됐다. 무선랜(와이파이)을 통해 실시간으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무게도 233g에 불과해 휴대성 또한 탁월하다. G센서로 자동화면 전환을 갖춰 오른손이나 왼손잡이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똑똑한 내비게이션만큼 도움이 되는 IT 기기는 없다. 팅크웨어에서 출시한 ‘아이나비 G3’은 DMB와 오디오, 비디오, 노래방,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했다. 이 중 노래방 기능을 잘 활용하면 고속도로의 정체 구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무료함을 날려 버릴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역시 장거리 이동 때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 ‘닌텐도DSi’는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은 더욱 커졌지만 두께는 오히려 줄어들어 휴대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카메라와 닌텐도DSi 사운드 기능이 탑재되면서 사진과 소리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폐쇄조직 외교부 환골탈태할 수 있겠나

    외교장관의 딸 특채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외교통상부가 이젠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책임 논란이 일자 서로 네탓이라며 회의에서 격한 언쟁이 벌어졌다니 한심한 일이다. 장관이 있을 때는 눈치보며 한목소리로 비호하더니 장관이 물러나고 문책 차례가 되니 이젠 다들 장관과 거리를 두는 볼썽사나운 처신을 한다. 이들에게 천안함 외교를 맡겼으니 “외교전에서 북한에 졌다.”는 비난이 나온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저런 외교관들이 어찌 전쟁터나 다름없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국익을 위해 희생과 봉사정신을 갖고 일할 것이며, 이번 파문을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겠는가. 외교부는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 오죽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대사들에게 “사무실에서 에어컨만 쐬지 말고 밖에 나가 기업을 위해 세일즈한다는 각오로 일하라.”고 했겠는가. 그동안 공직사회에서는 외교관들에 대해 “공무원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시선이 곱지 않았다. 외교부와 같은 청사를 쓰던 통일부도 북한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잘난 척하는 꼴 보기 싫다.”며 낡은 정부청사로 이사를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저런 특권의식이 이번 사태를 야기했음을 외교부는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교부가 안고 있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외교부 재외공관의 경우 회계처리가 엉망이라고 한다. 주재국 공무원, 기업인 등을 만나는 데 쓰여야 할 외교관의 활동비도 내국인 접대에 더 많이 나간다. 재작년 자원외교를 위해 배정된 80여억원의 예산도 일부 공관에서는 와인 구입과 대사 골프비 등에 쓰였다고 한다. 선진국만 선호하는 바람에 인력배치도 왜곡됐다. 일본은 선진국 외교관을 신흥국으로 배치한다는데 우리는 거꾸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시켰다. 실무인력은 부족한데 고위직은 정원을 초과하는 기형적인 인력구조도 문제다. 심의관급 30~40명은 정원외 인력이다. 외교부는 인력과 예산 확충을 운운하기 전에 이같은 인력 운영과 방만한 예산운영 등에 대해 메스를 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 성찰이다. 모름지기 발전은 자기 반성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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