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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APEC 행보­결산

    ◎亞 경제위기 극복 ‘밑그림’ 그렸다/DJ 제시 재정 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바탕/선진국 ‘협력’­개도국 ‘자구’ 등 실행안 마련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방안을 포함한 5가지 의제에 대해 모두 35개항의 합의 사항을 채택하고 18일 폐막됐다.이 선언은 협의를 통한 컨센서스에 의해 이뤄진 만큼 향후 1년동안 역내국가들에게 ‘경제협력 대장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회원국간 많은 불협화음과 클린턴 미대통령의 불참으로 처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었다.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상들이 무역자유화에 대한 각료회의의 논의결과를 두고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규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이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康奉均 경제수석은 “과거 어느 정상회의때보다 구체성 있는 대책이 마련된 회의”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金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이 돋보였다는 지적이다.사실 ‘APEC 무용론(無用論)’을 고리로 걸어 金대통령이 제시한 재정 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등 3대 과제는 역내국가들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효했다.정상선언에 금융위기 국가의 강력한 자구노력과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협력,그리고 투기성 단기자본(헤지펀드)의 공격에 대한 응급복구와 예방 조항이 담기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구체적으로 나라이름을 명시하지 못한 채 ‘주요 선진국’으로 최종 정리되긴 했지만,미·일 등을 압박할 ‘준거’는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국을 비롯한 위기국가들의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에 대해 지원방안을 담고있는 부분은 金대통령의 선진국 책임론과 개도국의 자구책을 아우르는 ‘중간자적 절충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金대통령은 내년 6월 첫째 주에 투자박람회 서울 개최,지식기반산업 및 관광산업의 협력 확대,중소기업 활성화,미래정보화시대 대비 노력 등이 선언문에 포함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중소기업 활성화의 경우,내년 뉴질랜드 정상회의때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도록 못박음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APEC 정상회의에 기대한다(사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17일과 1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아시아 경제위기가 세계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회원국들이 대부분 경제위기의 당사국이거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주도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의 핵심 과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당면한 아시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극도로 침체된 이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이라크사태로 불참하게 됐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와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을 중심으로 이미 논의되고 있는 국제금융체제의 개편문제를 비롯하여 투기성 단기자금의 적절한 규제책 등 위기 해소 및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 일본이 아시아국가들에게 300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미야자와 플랜’이나 미국이 제시한 외환위기국가의부채경감방안등도 보다 구체화할 것을 바란다. 아시아 경제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하고 세계경제 정상화에도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각료회의도 이를 확인하고 위기 해소를 위한 공동노력을 선언했다. 그러나 논의에만 그치거나 선언적 의미의 합의는 더이상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회원국들의 구체적인 역할과 실천방안이 정상회의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개방적 지역주의를 표방하며 APEC이 출범한 지도 올해로 10년이 된다. 당초 12개국이었던 회원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났고 세계 인구의 52%와 세계 총 교역량의 48%를 차지하는 방대한 지역협력기구로 발전했다. 그러나 10차례의 각료회의에다 93년 이후 해마다 정상회의까지 열고 있으나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역및 투자의 활성화와 경제·기술협력의 촉진에는 나름대로 기여했으나 금융위기에는 전혀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는 APEC의 존재의의를 판가름할만큼 중요하다 하겠다. 이번 정상회의에 취임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金대통령의 역할이 특히 기대되고 있다. APEC에서 우리나라는 항상 이해가 대립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자 입장이었다. 우리는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모범사례국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지도자로서 정상회의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고 우리의 대외 신인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 金 대통령,말聯 등 3국 정상과 연쇄회담

    ◎亞 경제위기 공동 대처/개도국 동시 內需 진작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제 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콸라룸푸르를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를 비롯한 3개국 정상들과의 연쇄 개별회담에서 미·일·중 등 APEC내 경제강국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개도국 그룹이 시장개방을 확대하는 등 동시적인 내수진작 및 경기확장 정책을 통해 아시아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총리 외에 뉴질랜드 시플리총리,싱가포르 고촉동(吳作棟)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위한 공동대처 방안과 교역 및 투자 확대방안을 논의,이같이 위기극복 처방을 제안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APEC 역내 선진 및 개도국 그룹이 이같은 회복방안을 동시에 추진,단기간내에 경기부양을 도모하는 ‘동시적 아시아 경제회복 프로그램(Concerted Asia Recovery Program)을 18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구체적으로 명기토록 제안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이 제안에서 재정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을 내수진작을 위한 3대 방안으로 설정하고,회원국 정상들이 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의지를 밝히도록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는 또 마하티르총리와의 회담에서 단기투기자본에 대한 정보교환 및 단기자본 이동에 피해를 본 국가들에 대한 긴급구제 등을 담당할 국제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헤지펀드 대책기구 구성 역설/주요 의제와 대응전략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17일부터 열리는 제6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기술 협력,아시아의 금융위기 극복과 내수진작 방안,전자상거래,APEC 발전방향 등 5가지이다.그러나 올 APEC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크게 다르다.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가 금융위기의 늪에 빠져 휘청대고 있기 때문이다.당연히 아시아 금융안정책이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금융위기 극복◁ 金大中 대통령은 선진국에는 금리인하와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개도국들에는 스스로의 금융개혁과 시장개방을 촉구할 예정이다.회원국 전체를 상대로 해서는 경제성장책을 폄으로써 하루빨리 경기를 회복시키자는 호소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교역과 투자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될 것 아니냐’며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주식시장을 교란시키는 헤지펀드(투기성 단기자본)에 대해서는 절충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 이번 회의에서는 임산물과수산물이 자유화 대상으로,金대통령은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자상거래와 APEC 발전방향◁ 金대통령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개인정보 및 소비자 보호,불건전 내용물 규제 등에 대해 최소한의 법적 규제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또 APEC의 효용성 문제로 이어질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단순한 협의기구에서 벗어나 결의·집행력을 갖는 기구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을 피력하겠다는 의지다.
  • 유엔기후총회 폐막

    【부에노스아이레스 DPA 연합】 유엔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중인 세계 169개국은 14일 지난해 12월 일본 교토(京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를 이행키로 하는 행동의 틀에 합의하고 폐막됐다. 교토의정서는 2008∼2012년 온실가스배출량을 90년 대비 유럽연합(EU) 8%,미국 7%,일본 6%씩 감축하는 것을 비롯해 총 38개국이 평균 5.2%를 줄이고 130여 개도국은 자발적으로 감축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뭘 논의하나

    ◎무역자유화­기술협력 등 의견 조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됐다.APEC 각료회의는 오는 17,18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을 하는 장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은 ▲수산물 임산물 에너지 완구 의료장비 보석 환경 화학 통신 등 9개 분야의 조기 무역자유화 ▲아시아 금융위기 대처 방안 ▲지역내 경제·기술협력 사업 등이다. 9개 분야 무역자유화는 2,209개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비관세장벽 완화가 핵심 내용이다.그러나 일본이 임산물과 수산물 분야에서 자유화 참여를 거부하고,중국 등 일부 개도국들이 자국 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관세철폐 시기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말레이시아 등 회원국 사이에 분명한 견해차가 존재한다. 특히 단기자금의 이동에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개도국들의 주장과 규제강화는 신용경색등 부작용만 낳는다는 미국 등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고 있는우리측은 규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대신 단기자금의 이동에 대한 정보파악 능력 제고와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국제금융기관의 역할 강화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경제·기술협력 분야에서는 인력자원 개발,과학·기술협력을 위해 각국의 인력개발센터 등을 네트워크로 만들어 정보교환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합의될 예정이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정상회의 전략

    ◎‘換亂 극복’ 싼 역내 갈등 절충 모색/선진국 ‘지원’­개도국 ‘개혁’ 입장 견지/사교장 아닌 실질집행기구화도 거론 【콸라룸프르 梁承賢 특파원】 17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제 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최대 쟁점으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꼽았다.이와 연계해 APEC가 ‘정상들의 사교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협의·집행기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본질적인 문제도 거론할 뜻임을 비췄다.“APEC가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역내국가의 기대와 효용성을 좌우하게될 것”이라는 金대통령의 언급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에 둘러싼 회원국간 의견이 다르다.金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의 논리를 수용,선진국과 가까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즉 시장경제에 따른 개혁,개방과 스스로의 자구노력에 비중을 둔 것이다.반면 개도국인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를 비롯한 아세안국가들은 IMF의 논리에 비판적인 입장을견지해왔다.리펑(李鵬) 중국 전인대상무위원장이 金대통령과 만나 “너무 경제세계화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한 것도 개도국과의 마찰을 우려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런 우려는 기우(杞憂)라고 잘라말한다.金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에게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을,개도국에게는 개혁을 통한 자구노력을 강조하는 ‘중간자적’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실제 金대통령은 금융안정을 위한 미·일·중 등 선진국의 역할을 꾸준히 촉구해온 터이다. 구체적으로는 헤지펀드 규제문제가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미국은 민간자율로 통제에 반대하는 입장인 반면,말레이시아는 이미 정부 차원의 규제에 들어가 있다.金대통령은 정부의 직접 통제에는 반대하되 관련 정보관리나 건전성은 감독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역시 매번 대립해온 무역자유화 확대(선진국)와 경제기술 협력강화(개도국) 문제도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한데 아우르기 곤란한 현안을 ‘중견국가의 대표격’인 金대통령이 어떻게 절충을 해낼지 관심이다.
  • 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양국정상회담 교류 확대 12개항 공동성명 합의/강택민 주석,햇볕정책·금강산사업 지지 【베이징 양승현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양국관계를 지금까지의 선린우호관계에서 한단계 높여 ‘21세기의 협력동반자관계’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날 오전 2시간 반동안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한.중 양국은 두 정상이 서명 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의회 정당간 교류확대 강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교류와 연구기관간 협력강화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시정 및 한국의 중국에 대한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관 한화 70억원 제공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 34개항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가이익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관계의 격상 필요성을 밝혔으며,장주석은 이에 동의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도 4자회담에서 전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장주석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미.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바람이 따뜻한 바람이 아니라 찬 바람일 경우 북한은 옷을 더 여미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주석은 한국의 선양(瀋陽)영사사무소 개설문제와 관련,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역내 개도국간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방콕협정’ 가입을 지지한다고밝혔다. 한편 정상회담 후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사사법공조조약,복수사증협정 및 청소년교류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으며 李廷武 건교장관은 푸즈환 중국 철도부장과 양국간 건설교통부문 협력을 위한 한중철도교류협력약정에 서명했다.
  •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논의 제외/유엔기후회의 개막

    【부에노스아이레스 교도 연합】 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된 제4차 유엔기후변화회의는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문제는 새로 설립될 비공식 기구에서 다루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측은 개막연설에서 미국의 지지 아래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 목표 설정문제를 논의토록 할 것을 제의했으나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이 이 문제의 상정을 막아냈다. 미국은 개도국도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정해,협약의 적용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국이 참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채택된 교토(京都)의정서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다시 조명해본 원인들(IMF체제 1년:1­2)

    ◎前 정권 ‘환상속 외환관리’가 주범/물적·정치적 요구 충족에 골몰 시스템 붕괴/기술개발 없는 量팽창위주 재벌정책 탓도 우리 경제가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IMF체제 1년을 맞아 위기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서의 탈출 방안을 모색한다. ■국민의 물질적·정치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만 급급했다=洪尙和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는 지난 6월 펴낸 ‘IMF의 경제식민지를 경계한다’라는 저서에서 “盧泰愚 정권은 ‘한번 믿어주세요’를 앞세운 유화정책으로 물질적 욕구를,金泳三 정권은 ‘중단없는 사정’을 외치며 정치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급급해 경제기반의 붕괴와 사회 위계질서의 파탄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중독’에 빠졌다=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은 최근 발간한 ‘우리 경제의 내일을 위해’라는 책에서 “문민정부 초기의 잘못된 수요확대 정책으로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중독’에 빠져 기술개발 대신 자산가치의 확대에만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고(高)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구조조정에 실패했고 금융기관 돈으로 부동산 투기 등을 일삼아 결국 국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잣집 아들이었기 때문이다=한 언론인은 모 월간지에서 “金전대통령이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26세에 국회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밑바닥 삶을 일찍 졸업했다”며 “대통령이 된 뒤에도 돈의 소중함을 몰라 IMF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튼튼한 남산 외인아파트를 1,500억원을 들여 폭파한 것이나 2조원을 더 투입해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역을 지하로 내린 점,쌀시장 개방을 막지 못하고 5년간 50조원을 농어촌 개선에 허비한 것은 경제를 망친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해외차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裵善永 청와대 경제수석실 서기관은 자신이 펴낸 경제전문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고 경상수지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외환 당국은 환율 인상을 억제,수출신장과 외채를 줄일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해외차입액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허락하는 차입한도액을 넘었고 외국 금융기관들이 신규 자금 지원을 일거에 중단,위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종합금융사는 금융시장의 ‘블랙 홀’이었다=李鎬澈 재정경제부 지역경제과장은 ‘IMF 시대에도 한국은 있다’라는 저서에서 “종금사가 돈을 흡수하지만 배출하지는 못하는 ‘블랙 홀’이 된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종금사들은 해외에서 단기자금을 빌려 중·장기로 운용하다 대외신인도 급락으로 해외 채권금융기관이 상환을 재촉했다. 은행에서 빌린 급전으로 달러화를 사자 외환시장은 마비됐고 당국은 외환보유고로 환율 방어에 나섰으나 보유고만 탕진한 채 환율은 치솟았다. ■금융감독 당국은 ‘눈 뜬 장님’이었다=姜玎鎬 재경부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은 지난 2월 펴낸 ‘캉드쉬 총재의 웃음’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종금사 투신사 리스사 등이 해외에서 ‘만기에 관계없이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고 있었다. 그러나 당국은 이 조건으로 말미암아 1개 국내 금융기관의 채무불이행이 국가 전체의 신용도 하락으로 확산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음에도 팔짱만 끼고 있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재벌 지원이 화근이었다=스티브 마빈 자딘플레민증권 이사는 지난 5월 발간한 ‘죽음의 고통’에서 “정부는 재벌 죽이기와 은행 죽이기의 귀로에서 재벌의 손을 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재벌들은 기업제국의 확대를 위해 은행돈을 마구 썼고 지난해 동남아지역에서의 통화 혼란으로 수출 증가에 급브레이크가 걸리자 한꺼번에 무너졌다. ◎또다른 원인 ‘국제금융 음모설’/‘달러 패권주의’ 美國 속셈 없었나 “우리 경제가 IMF(국제통화기금)체제로 전락한 배후에 국제 금융시장의 ‘음모(陰謀)’가 있었다” 李贊根 인천시립대 교수는 지난 3월 펴낸 ‘IMF시대의 투기자본과 미국의 패권’이라는 저서에서 “경제위기의 이면(裏面)에는 국제금융의 본질인 국제적 투기자본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李교수는 투기자본은 실물경제와 동떨어져 움직이며 국제금융의 글로벌한 통합(자본시장 개방)에 따라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본은 ‘기러기떼’가 선두만 좇는 ‘군집(群集)심리’를 갖고 있어 불확실한 속성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투기자본의 이동속도는 광속화(光速化),한국은 부수이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의 ‘희생물’이 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은 냉전체제가 종식되자 새로운 ‘힘의 행사’를 바랐고 달러화와 자본자유화에서 그 길을 찾았다. 달러화는 더 이상 안정적 통화가 아님에도 미국은 지난 50년간 국제관계를 움직이는 ‘정치적 화폐’로 활용했다. 미국은 IMF 등을 앞세워 자본자유화를 무차별적으로 확산시켰고 투기자본은 이를 틈타 순식간에 개도국을 휩쓸었다. 미국의 ‘전략’은 외환위기 이후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달러화가 국제 상거래를 지배하는 한 개도국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고 미국은 그 대가로 시장개방 등 자국 산업에 이익이 되는 ‘전리품’을 챙긴다는 것이 그의 논지이다. 李교수는 “미국은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 국제금융시장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며 “IMF 위기의 단초가 투기자본에 있는 만큼 국제금융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금융질서 재편 예고/G7 IMF 900억弗 출자 이후

    ◎헤지펀드 규제 강화·새 구제금융제 마련/위기국 신속 지원… 美 입김 브라질 첫 수혜 서방 선진 7개국(G7)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가진 모임에서 새로운 구제금융제도를 만들고 국제투기성자금(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토록 하려는 것은 국제금융질서를 크게 재편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G7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이 900억달러를 추가로 갹출,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게 신속하게 필요한 재원을 지원할 수있도록 새로운 융자시스템을 창설해 운용키로 했다. 새로운 융자제도의 대상은 단기자금을 급히 필요로하는 국가로 금융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단기자본의 국가간 이동을 감독할 새로운 규칙을 제정키로 함으로써 국제금융질서를 교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국제투기성 자금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있게 됐다. G7의 시도는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와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큰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울러 아시아,러시아 등 개도국의 금융위기에서 선진국만 ‘이득’을 챙겼다는 비난도면하게 됐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준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구체안을 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자유스런 자본의 이동을 주장한 미국과 규제해야 한다는 프랑스,독일,일본 등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또 새로운 융자제도의 첫번째 수혜자는 브라질로 역시 미국의 경제권 국가여서 미국이 잇속만 챙겼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 손안에 든 수출好機 멀거니 바라만 본다(新 3低를 활용하자:Ⅰ)

    ◎“돈줄 꽁꽁 막혀 수출상품 못만든다” 업계 하소연/뾰족한 대책 없으면 뭉툭한 대책이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저(低)달러,저금리,저유가의 ‘신(新)3저’­. 40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성장이 점쳐지는 우리 수출에 더없이 좋은 호기(好機)다. 그러나 지금 이 신3저 효과는 온데 간데 찾을 수가 없다. 수출은 10월 들어서도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고,내수도 침체에서 헤어날 줄 모른다. 기회가 왔지만 이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3저 속에 잠자는 수출=뜻하지 않은 신3저 상황을 맞았지만 수출은 전혀 회복 기미가 없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출은 이달 들어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지난해 실적인 1,362억달러를 달성하겠다던 정부 목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신3저 효과가 가시화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긴 하다. 그러나 정책적 뒷받침이 일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의 무대책=신3저 상황이 한달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정부는 신3저 효과를 극대화할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수출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 조차 이와 관련한 회의를 단 한차례 갖지 않았다. “뽀족한 대책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며 “개별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대책”이라고만 얘기한다. 개별 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 역시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지난달초 金大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산자부를 방문한 뒤에서야 정부는 재경부와 산자부,금감위,무역협회 등 합동으로 ‘수출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그러나 당초 매주 한차례씩 갖기로 한 이 회의는 이달 말까지 세차례 열린데 불과하다.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들고 오지 않는다”는 게 대책반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에 대한 수출업계의 불신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이다. 회의가 열려도 재경부와 산자부가 관치금융 시비로 티격태격하기가 일쑤다. 산자부는 유망 업체에 대한 대출을 적극 주장하고 있지만 재경부는 특정 기업에 대한 대출알선은 관치금융을 없애려는 방침에 어긋난다며 소극적이다. 은행 창구에 대한 대출실태 점검도 소홀하다. 지난 8월20일 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대책반이 대출실태 점검에 나선 것은 단 두차례에 불과하다. ■신3저 효과=한국무역협회는 신3저가 4·4분기 우리 경제에 33억달러의 경상수지 개선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한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액이 29억달러 줄고,금리 인하로 외채이자가 4억달러 정도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엔고(円高)에 따른 반사효과(44억달러)로 78억달러 정도 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80년대 중반의 ‘구(舊)3저’에 비하면 그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시보다 세계 경기가 좋지 않고 우리의 가격경쟁력도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많이 잠식된 상황이다. 금리 인하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평균 5% 정도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효과가 적다. 그러나 이런 제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3저는 올해 우리 수출에 마지막 기회라는 데 이견이 없다. ■대책이 없나=워낙 세계시장이 침체돼 있어 우리만 신3저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는 데 정부뿐 아니라학계나 업계도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현장 일각에선 신3저 체제를 맞아 “팔 곳은 있는데 팔 물건이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자금난 때문에 수출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사후조사 형태인 은행 대출실태 점검 대신 은행에 대출계획서를 제출토록 해 좀더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하는 강도 높은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G7/‘개도국 채권 매수기구’ 창설 검토/회생 가능한 기업 대상

    ◎20∼30% 싸게 매입 구조조정 지원 【도쿄=黃性淇 특파원】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7개국(G7)은 아시아 등 개도국 민간기업의 대외채무 부담을 줄이고 경영회생을 돕기위해 관련 금융기관의 채권을 인수하는‘국제판 채권매수기구’의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지원국과 피지원국 정부의 출자로 설립될 이 기구는 회생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채권을 원금보다 20∼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주요 채권자로서 해당 기업의 부채삭감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회생을 지원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미국이 90년대초 파산은행 처리를 위해 활용한 정리신탁은행(RTC)이 이기구의 모델이다. 이들 7개국은 이기구가 차입이나 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의 채권매입 첫 적용은 인도네시아가 될 전망이다.인도네시아는 1,300억달러의 대외채무가운데 민간기업이 외국 은행들로부터 차입한 금액은전체채무의 절반인 6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부패의 국가경쟁력(張潤煥 칼럼)

    지난 70년 필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월남등 몇몇 동남아 국가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 나라들은 하나같이 부패해 있었다.그러나 당시 필자는 동남아 국가들이 대부분 개도국(開途國)이기 때문에 부패 또한 과도기적 현상쯤으로 가볍게 보아 넘겼다.한국도 부패에서 예외는 아니지만 개도국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근거 없는 우월감을 가지고 말이다. 당시 월맹과 전쟁을 치르고 있던 월남의 부패상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결국 월남은 총체적 부패로 패망하고 수도 사이공은 ‘호치민시’가 됐다.75년 4월30일 월남이 패망하자 朴正熙 대통령은 엉뚱하게도 긴급조치 9호를 발동했다.그러나 그는 유신헌법을 철폐했거나 절대권력에 따르는 ‘절대부패’의 싹을 잘랐어야 했다. ○‘墨筆代’라는 급행료 필리핀은 당시 마르코스가 통치하던 시절이었으니 그 부패상은 말할 것도 없다.마르코스가 국민의 힘에 몰려 권좌에서 물러난 뒤 스위스 은행에 빼돌려 놓았던 몇십억달러의 비자금이 드러났고,영부인 이멜다는 구두가 몇백 켤레나 된다고 해서 세계적인 조소거리가 됐다.아키노와 라모스 정권을 거친 오늘날의 필리핀에서 마르코스 일족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아키노나 라모스의 민주화가 현상적 민주화에 그쳤을뿐,구조화된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독재의 반대어는 민주화가 아니라 부패구조의 척결이라고 해야 옳다. 70년의 인도네시아는 65년 공산당의 9·30 불발 쿠데타를 진압한 우익 군부의 실력자 수하르토장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었다.군사정권인지라 장차관은 물론 도지사와 시장 군수,심지어 산림청장 같은 직책마저도 현역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5·16군사쿠데타 당시 한국을 다시 보는듯 했다.朴正熙 소장이 그랬듯이 수하르토도 반공과 빈곤퇴치,그리고 ‘부정부패의 척결’을 혁명공약으로 내걸고 있었다.자카르타에서 만난 한 화교(華僑)는 공직 사회에 만연된 극심한 부패상을 ‘묵필대’(墨筆代)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묵필대란 ‘잉크값’이라는 중국말로 공무원들에게 바치는 급행요금을 의미했다. 관청에서 서류 한장을 떼더라도최말단에서부터 주사·계장·차석·과장·부국장·국장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묵필대를 바쳐야 한다는 것이었다.그것도 공공연하게 말이다.수하르토가 그동안 얼마나 빈곤을 퇴치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했는지는 잘 모른다.다만 수하르토가 국민의 힘에 몰려 권좌에서 밀려난 뒤 부패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인도네시아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체제에 들어갔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IMF 구제금융의 뿌리 ‘사돈 남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아시아의 몇마리 용들 가운데 선두를 달린다던 한국은 구제금융에서도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정치권과 재계와 공직사회가 부패의 고리로 서로 뒤엉켜 나라를 송두리째 부도낸 마당에 더이상 할 말이 있는가.동남아 국가들을 내려다 보았던 그때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뒤늦게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국가경쟁력도 가려가며 높아야 한다는 사실이다.한국을 포함해서 앞에 말한 나라들은 적어도 ‘부패의 국가경쟁력’에서는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그러나 엉뚱하게 높은 부패의 국가경쟁력이 바로 구제금융을 불러온 뿌리다.
  • 항공부품시장 기린아 한국로스트왁스(경쟁력으로 승부 건다:2)

    ◎세계수준 기술력이 ‘전천후 무기’/수출­터빈 블레이드 등 생산.P&W와 1,000만불 계약.올해부터 GE에도 납품/매출­올 100억… 25% 늘려.총기류제조까지 섭렵 전세계 항공기엔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사는 오는 12월부터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을 한국로스트왁스로부터 공급받는다.2000년대 초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이다. 항공기 부품을 수출하려면 현지 정부 허가는 물론,극히 까다로운 4∼5단계의 기술승인을 거쳐야 한다.웬만한 기술력으로는 엄두도 못낸다.한국로스트왁스(사장 張世豊·61)가 세계 항공부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P&W 외에 미 제너럴일렉트릭(GE)에도 지난 7월부터 물건을 대고 있다. 항공부품 외에 자동차,선박,전자제품,총기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기술력은 IMF시대에 더욱 빛난다.주조기술 공법인 니켈·코발트 합금의 다결정기술을 양산화했고 보다 진보된 일방향 응고기술과 단결정기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부품은 가격경쟁력이통하지 않는 상품이다.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아무리 값이 싸도 품질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로스트왁스가 성공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89년.張사장이 항공기 부품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부터였다.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값싼 제품이 치고 올라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시급했던 것. 그러나 당시 49%의 지분을 갖고 있던 일본 합작사는 “미쓰비시 등 쟁쟁한 일본 기업도 큰 재미를 못보는 사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결국 이 회사는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갔다가 몇해전 부도로 문을 닫았다. 로스트왁스의 기술개발 과정은 험난했다.미 국방부가 항공 관련기술의 해외 이전을 규제하고 있었고 PCC나 하우멧(Howmet) 등 선발업체들도 기술이전에 전혀 뜻이 없었다.자체 연구를 통해 근근이 기술을 익혀가던 차에 기회가 온 것은 94년.공군 전투력 증강사업으로 F16 전투기가 들어오면서 미국측과 엔진 정밀주조분야의 기술협력이 가능해졌다.총기류 부품을 납품하고 있던 한국로스트왁스는 쉽게 사업자로 선정됐다. 매출액의10∼15%가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그 결과가 P&W,GE,록히드 마틴,보잉,에어버스,벨 헬리콥터 등의 국제인증이다.회사의 명성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터빈 블레이드 등을 내놓으면서 한껏 높아졌다.파리에어쇼에 태극기가 꽂힌 것은 이때가 처음. 올 매출목표는 100억원.지난해보다 25% 늘려잡았다.납품을 위한 마무리 인증절차를 남긴 것이 많아 내년 전망은 더욱 밝다.張사장은 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공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한다.
  • “세계銀 증자 추진”/울펜손 총재

    【런던 AFP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민간자본에 접근하는 것이 현저히 어려워진 개도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주들과 증자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12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정부들이 400억∼500억달러의 자금유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세계은행이 그 5분의 1 가량을 자본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는 지원금융의 합당한 사용에 대한 확신 필요성 때문에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유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訪日 경제 외교/金都亨 산업연구원 연구위원(특별기고)

    최근 한·일 경제관계는 국교 정상화 이후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양국 교류에 주축이 되어온 기업인들은 자국 경제의 장기침체속에서 과잉 설비인원 조정에 눈코 뜰새 없다. 이런 사이에 양국간 무역과 투자가 동반추락하고 있다. 내 코가 석자라 상대방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탓인지 지금까지 제대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뿐인가. 두 나라는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여태까지 동북아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칭송되어온 아시아적 가치가 전면부정되는데도 시원한 반론조차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후 미국 방문에 이어 두번째로 방일을 추진,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이 미국과 함께 우리의 맹방임을 세계에 확인시켰다. 특히 양국이 과거보다 미래에 비중을 두고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현재의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감안하다면 더할 나위없이 큰 의미를 지닌다. 과거사 문제는 경제교류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대통령은역사의 두려움을 직시하는 용기와 서로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인식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자고 역설했다. 과거의 오랜 응어리를 걷어내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서 세계가 이를 주시했다. ‘보통국가’를 지향해온 경제대국 일본으로서도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된 만큼 큰 외교적 성과인 셈이다. 공동선언문 작성은 최근의 국제적 유행같지만 일본은 이번에 과거사에 대해 반성,이를 문서화했다. 필자는 일본기업이 경제적 이유 말고 반일감정 때문에 한국진출이 어렵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이제 우리가 좀더 관용을 베풀고 그들 스스로 말을 아끼고 행동을 자제한다면 한·일협력기업의 경영진 상호간 그리고 노사간 신뢰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리고 일본의 30억달러 자금협력은 지난번 단기외채 연장협력에 이어 신용경색과 수출용 원자재난 해소,한·일합작기업 자금난 해소는 물론 일본의 대(對)개도국 지원의 큰 틀을 짜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거엔 ‘일본자금’하면 모두가 자기들 기계를 팔아먹으려는 것이거니 했었다. 모두 여유가 없었고 제대로 쓸 줄 몰랐던데서 온 오해와 불신 때문이었다. 그동안 양국협력 실무자들의 인내와 노력으로 비연계성 융자비중을 늘렸고 한·일 합작업체가 4억달러 정도라도 자금지원을 받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이들의 한국 영업실적이 개선되면 우리의 대외신용도가 개선되고 해외 잠재투자가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지금 아시아전역이 신용공황에 휩싸여 ‘일본 자금’을 애타게 기다리는데 유독 한국에만 지원해야 하느냐는 소위 ‘특정성’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일본내애서 급거 아시아개도국 300억달러 지원 기금안이 등장했던 것이다. 따라서 따지고 보면 그러한 일본의 국제적 공헌의 일부는 우리가 유도한 셈이다.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유도한다는 방일의 큰 목표는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 대한 제2선 자금협력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내년 하반기 이후 수입선 다변화 제도 폐지와 함께 일제 고급 소비재와 대중문화가 서서히 우리 안방을 차지할 염려도 있다. 지나칠 때는 사전제어할 수 있도록 이번 합의를 기초로 정부간 또는 민간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일이다.
  • 개도국 공무원 ‘한국 배우기’/17개국 27명 20일까지 연수

    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등 17개 개발도상국의 중견공무원 27명이 한국의 국가발전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오늘부터 20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우리나라의 행정과 경제,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고 산업시찰도 한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경비를 제공하여 매년 실시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과정은 대외우호협력과 국내기업의 현지진출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공무원의 출신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네팔,피지,파푸아뉴기니,이란,카타르,이집트,가봉,케냐,말리,모로코,나미비아,모잠비크,세네갈,엘살바도르,도미니카,우루과이다.
  • 엔高 국내영향

    ◎수출은/4분기 20억弗 증대/가격경쟁력 높아져 자동차·반도체 등 ‘단비’ 엔화 강세는 곧 우리 수출에 청신호를 뜻한다. 관심은 올해 남은 기간 엔고가 지속될 것이냐는 점과 엔고의 효과가 우리 수출에 얼마나 반영되느냐이다. 엔화와 우리 수출의 상관관계는 대략 엔화가치가 10% 변할 경우 우리 수출액은 한해에 37억달러(한국무역협회)에서 80억달러(산업연구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4분기에 비해 최근 엔화가 10% 이상 평가절상된 만큼 산술적으로는 남은 4·4분기에 9억∼20억달러 정도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답이 나온다. 하지만 세계시장의 수요변화 등 변수가 많아 이같은 계산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산업자원부 金昌魯 수출과장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어서 최근의 엔고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나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우리 수출에 숨통을 터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엔고의 효과를 최대한 우리 수출에 반영한다는 방침 아래 다각도의 수출전략을 강구하고 나섰다. 특히 엔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수출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으로는 북미와 유럽연합(EU),동남아가 타깃이다. 정부는 엔고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최소한 12월에는 우리 수출액에 직접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고의 간접적 효과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수준의 수출액 달성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계산이다. ◎금융은/외환시장 안정 기여/中 위안화 절하·선진국 투자회수 억제 효과 엔고(高) 현상은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치가 높은 것은 미 달러화 가치는 약세임을 뜻하기 때문에 그 여파로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적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성장둔화와 내부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개연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엔화가치 상승으로 중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수출증대를 위한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은 적어진다. 미 달러화 약세는 투자자본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얻게 된다. 국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감안,미국에 투자한 자본을 일부 빼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조사부 관계자는 9일 “엔고는 위안화 절하 가능성과 개도국으로부터의 투자자본 회수를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엔고 여파로 원화가치도 일정수준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이 유지되면 콜 등 시중금리의 추가 인하도 이끌어 내는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은 엔화가치 상승으로 엔화표시 외채상환 부담이 커지는 마이너스 효과를 감수해야 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 1,508억달러 중 엔화표시 부문은 5% 안팎인 70억달러 수준이다.
  • “한국 외환위기서 벗어났다”/국제금융인사가 밝힌 한국경제 전망

    ◎소로스 회장,주택銀·통신업에 투자 관심/美 투자가,기업 구조조정 속도엔 부정적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의 국제금융전문가들은 한국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개도국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변화가 거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BRD와 IMF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국제금융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 및 우리 경제의 홍보행사인 ‘코리아포럼’ 등에 참석했다. 다음은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밝힌 한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서머즈 미국 재무부 부장관=IMF는 한국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보증을 해 줄 수 없다. 그러나 세계은행(IBRD)은 가능하다. ◇캉드쉬 IMF총재=한국은 이제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는 단계이다. 또 경기 회복기에는 적자 재정 편성이 중요하다.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장=도이치은행이 전 세계 시장에서 1,000억달러를 회수할 예정이어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화될 것 같다. 이에 따라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기업이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하며 은행의 대출금을 출자 전환할 것을 권유한다. 주택은행과 통신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제프리 삭스 미국 하바드대 교수=국제금융체제와 국제적 정책 공조에서 아시아 개도국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또 구조조정이 투명한 원칙과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불투명하게 추진될 경우 후유증이 매우 클 것이다. ◇미국 코리아포럼=많은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 속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재벌 기업의 운영 방식과 높은 부채비율이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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