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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개도국 디지털화에 앞장”

    진교륜(67·미국명 폴 진) 미국 전국아시아태평양공화당협회(NFRAPA)회장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미최대 해외봉사단체인 평화봉사단(Peace Corps) 기획정책분석실장에 임명됐다.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은 대통령이 상원 인준 없이 임명할수 있는 차관보급으로 단장,부단장에 이어 봉사단 내 서열 3위이며 진 신임실장은 아시아계로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수도 워싱턴DC에서 근무 중인 진 실장은 26일 “개도국을 돕는 국가적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5년간 봉사단원을 현재 75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증원하고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통해 정보기술(IT)이 뒤떨어진 개도국을 디지털화시키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 실장은 부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면서 선진국과개도국 간의 IT격차를 좁히기 위한 백악관의 디지털자유구상(DFI)과 대통령 아태자문위원회 업무에 대한 평화봉사단측 연락업무도 겸한다. 봉사단 기획정책분석실은 자원봉사자 관련 통계 및 국가별 활동사항 등을 조사,보고한다. 진 실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원호처장관 수석보좌관(차관보급)에 임명된 것을 비롯해 교육부 특수교육및 국제교육국장,워싱턴DC 수도교육위원회 부교육감 등을역임했으며 작년 말 전국아태노인복지회장 자격으로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해외 IT전문인력 초청연수

    정보통신부는 38개국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300여명을 초청,국내에서 연수시킬 계획이다. 정통부는 25일 국내 IT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개도국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 IT인력 초청 연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국은 중국,인도 등 해외진출 전략국가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중동,중남미 등이다. 정통부는 정부,연구기관,업계 등에서 공동 참여하는 ‘해외 IT 휴먼네트워크구축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해 세금,부동산,특허 등 ‘e정부 프로젝트’의 수출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연수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15개 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년 경제회복세 동아시아 최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들보다는 개도국들이 훨씬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14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배포한 ‘세계개발금융’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내년에는 동아시아가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일본은 부실채권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경제가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개도권이 올해 평균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진권의 0.8%보다 크게 앞서는 것이다.전세계적으로는 올해 1.3%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세계 경제는 2000년 3.9%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1.2% 성장에 그쳤다. 또 2000년 13% 성장을 기록한 후 지난해 1% 하락으로 반전된 세계 무역은 올해도 세계경제 침체의 여파로 계속해서 위축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지구촌 어린이 5명중 1명 정신장애

    빈곤국들의 어린이 질병,기아문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전세계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정신및 행동 장애로 고통받고 있으며, 매년 1100만명의 아동이모기장과 예방접종·비타민 부족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 특히 9·11테러 이후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에 가려 어린이 질병과 기아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어린이 건강 위험수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1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막된 ‘아동및 청소년 보건과 개발을 위한 1차 국제회의’에서 매년 1100만명의 아동들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높은 아동 사망률의 주 원인은 영양실조·결핵·설사·말라리아·홍역·에이즈 등이지만 근저에는 빈곤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어린이 5명 중 1명이 정신 및 행동장애로 고통받고 있어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심각한 공중위생 문제가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 할렘 브룬트랜드 WHO 사무총장은 개도국과 국제구호단체가 반분해 오는 2007년까지 매년 약 660억달러를 예방지원 대책에 투입해도 매년 80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억여명 기아로 허덕] 전세계에서 약 8억 1500만명이 기아와 영양실조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자크 디우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12일 테헤란에서 개막된 ‘제26차 FAO지역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혔다.이 가운데 7억7700만명이 개발도상국에 몰려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지역과 중미,카리브해 지역은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소말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은 전체 국민의 75%와 70%가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다. [지원에 인색한 선진국] 대 테러전에는 천문학적인 돈을쏟아붓는 선진국들이 빈곤 타파와 어린이 질병예방 지원에는 인색하다.미국은 12일 최빈국들을 위한 원조를 2배로늘리라는 세계은행의 촉구를 정확한 재정수요 파악이 어렵다며 거부했다.캐럴 벨라미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서방선진국들이 테러와의 전쟁에 돈을 쏟아붓기보다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아동의 수를 줄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월드컵 이야기] (5)세네갈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세네갈은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다.성대한 축하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고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겐 훈장이 수여됐다. 세네갈의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불과하며 천연자원도 부족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개도국의 하나다.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정도다.그러나 정치·외교·문화 등에서는서부 아프리카를 이끄는 선진 국가에 속한다.특히 세네갈국민들은 온순하고 개방적인 한편 자존심이 강하고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 세네갈이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가난한 환경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공 하나로 너나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그리고 기량을인정받으면 유럽의 프로축구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는매력 때문이다.빈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세네갈의 대표적인 ‘풍경화’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모두가 축구를 즐긴다.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사하라사막 남쪽종족들이 대개 그러하듯 키가 크고 몸놀림이 유연해 축구에 안성맞춤이다.축구를 통한 성공 욕구,명석한 머리,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등 이른바 ‘생각하는’ 현대축구의개념에 딱 맞는다는 것. 지난 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세네갈이 프랑스 프로축구로 배출한 선수는 모두 30여명.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수가 많다. 세네갈은 조추첨 결과 프랑스·덴마크·우루과이와 한 조가 돼 결코 쉽지 않은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첫본선 진출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7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객관적인 전력으론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들은 “프랑스 A팀과 B팀의 대결”(프랑스축구협회),“이변은 세네갈로부터 올 수 있다.”는등 긴장하는 모습이다.이는 세네갈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다 많은 세네갈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축구교육을 받고,활약하고 있어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1대0으로 꺾었다.일본 대표팀과도지난해 9월 프랑스 랑스에서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과소 평가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세네갈과 한국의 스포츠 인연을 들며,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세네갈이 현재까지 획득한올림픽 메달은 단 1개인데,이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400m허들에서 딴 은메달이다. 그래서인지 세네갈 정부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각별하다.세네갈 체육부장관과 축구협회장 등이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뒤 대구·수원 등 세네갈 대표팀이 경기할 도시를 방문했다.한·세네갈 문화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세네갈팀이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펼칠 개막전 등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아울러 그들의 멋진 경기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와 세네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일환 대사
  • “美 맹독성 전자쓰레기 개도국에 무차별 수출”

    폐기된 컴퓨터나 텔레비젼 등 이른바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지적된 ‘전자 쓰레기(e-waste)’가 개발도상국으로 무차별 수출돼 이 지역 주민과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국제 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젤 액션 네트워크 등 5개 국제 환경단체는 26일 공동으로 펴낸 ‘아시아에 버려지는 하이테크 쓰레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엄청난 양의 유독성전자쓰레기가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재활용 공정에 있어 작업여건과 처리시설의 안전성 부재로 현지 주민과 환경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유럽연합(EU)은 이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전자쓰레기에 대해 평생 책임지도록 하는 안에 의견을 거의 접근했으나 미국 정부와 기업이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에서 나오는 전자쓰레기의 50∼80%가 이들 후진국으로 수출되는 데도 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廣東省) 기유란 곳은 마을전체가 북미지역에서 들여온 전자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사용된다. 이곳 10만명의 인부들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일한다.이들은 소량의 금 은 등 물질을 추출해내기 위해 폐(廢)컴퓨터의 서킷보드를 뜯고 플라스틱을 태우는 등 맹독성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임금은 하루에 1달러50센트 (약 2000원) 정도다. 물도 30㎞나 떨어진 곳에서 가져다 마신다.지하수가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 내 독성물질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권장량의 190배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짐 퍼킷 바젤 액션 네트워크 조정관은 “말이 좋아 재활용 작업이지 후진국에 그냥 갖다 버리는 것”이라면서 “전자쓰레기 처리는 골치아픈 문제라 미국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보다 장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메사추세주에서는 컴퓨터 모니터를 매립하거나 불에 태워 폐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일부 컴퓨터 회사들은 재활용을 위해 폐(廢)컴퓨터를회수하고 있으나 소비자에게 30달러(약 3만 9000원)를 부담토록 하고 있다. 바젤 액션 네트워크는 1989년부터 선진국들로 하여금 개도국에 독성물질을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조약 체결을 추진중이나 미국만 유일하게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고밝혔다.보고서는 때문에 미국은 정보통신 제조업체들이 폐기되는 자사 제품 회수를 의무화하고 제품에 들어가는 독성물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제품 수명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실리콘밸리 톡식스 코일리션,바젤액션 네트워크,톡식스 링크 인디아,그린피스 차이나,환경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파키스탄 사회 등 5개 국제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
  • 도하어젠다 개도국지위 포기 논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뉴라운드) 실무협상이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농업분야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정부 안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재정경제부가 지난 1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DDA 관련 설명자료.DDA 협상 담당부서인 DDA대책반은 “WTO 협상을 이끌고 있는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사가 최근 귀국해 우리나라가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협상의제에서 선진국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WTO 의무이행에 있어 ‘개도국’과 ‘선진국’은 하늘과 땅 차이. UR협상때 우리나라는 천신만고 끝에 농업부문에서 개도국지위를 얻어냈다.선진국으로 분류된 나라들은 관세를 2000년까지 36% 감축하도록 강제됐지만 우리는 2004년까지 24%만 줄여도 돼 비교적 약한 규정을 적용받았다. 재경부는 홈페이지 글에 대해 “본격 협상도 하기 전에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려 든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서둘러 이 글을 지웠다. 또 재경부 외교통상부 농림부 합동으로 “개도국 위치를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글에 나온 ‘선진국 입장’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의미의 선진국을 뜻하는 것으로 DDA협상에서 선진국의 위치에 서겠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여건은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선진국들은 물론 개도국들조차 “한국은 선진국에 편입돼야 한다.”고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송유철(宋有哲) 연구위원은 “경제규모나 교역량 등을 감안할 때우리나라가 개도국의 혜택을 계속 받도록 용인할 나라는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일을 놓고 UR협상때 쌀시장 개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이를 못지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전례를 감안,정부가 미리 여론을 떠보려고 했던 것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개도국으로 할지,선진국으로 할지 여부는 내년 말 WTO 멕시코 회의에 우리측 양허안을 낼 때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논리 교육정책’ 찬반 논쟁

    ■'기부금 大入' 파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대학 기부금입학을 허용하자는 ‘2011 비전과 과제’ 보고서를 내놓자 이의 허용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KDI의 정책대안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는 ‘경제논리로 교육정책을 보는근시안적 행태’‘실현성이 없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제도의 틀을 바꿔라=교육제도의 틀을 바꾸라는 게 KDI의 제안이다.국가의 경쟁력이 인적 자원에서 나온다는 판단에서다. KDI가 제시한 하드웨어 측면의 개선방안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간섭 최소화로 모아진다.KDI는 “중앙정부는 정책기획이나 평가 등의 핵심적인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학교에 맡기라.”고 주문했다.시·도 교육청은 지역수준의 기획기능을 맡고,시·군·구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대한 조언과 자문만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학사·인사·재정 등을 운영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학교의 경쟁력 강화로 모아진다.기부금입학제 허용,대학정원제 폐지,고교평준화 사실상 폐지등이다.대학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대학정원 자체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게 KDI 판단이다.진념 부총리는 “2004년이면대학 입학생이 정원을 밑돌기 때문에 평준화된 대학은 학생을 유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반박=교육부는 이에 대해 “경제논리로 교육정책을 보는 근시안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교육부는 기부금입학제도에 “한마디로 시기상조”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관계자는 “돈이 최고라는 인식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계층간 위화감만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의 단체들도 “기여 입학제 허용은 학생의 재능이 아닌,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를 주는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사실상 고교평준화를 없애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고교의 다양화와 자율화를통해 평준화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했다. KDI는 대학의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도태하거나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 정원제가 무의미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의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학은 일정한 교육여건을 갖추면 정원을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의 대학은 수도권의 인구 유입억제를 위해 정원 총량제를 실시하고있다.”고 말했다.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건설교통부 주관 아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외국 대학의 분교를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 “외국 대학의 분교 설립이 가능한데도 여지껏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수입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허윤주 김태균기자 jhpark@ ***국가발전 중장기 전략…정책수용여부 추후 검토. ■KDI 보고서는? KDI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의 발전 과제와 청사진을 담고 있다.경쟁력 제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동북아 거점도시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보고서는 기업·금융선진화,교육제도 개선,정보기술(IT) 잠재력 향상,국토의 균형발전,동북아 중심지도약 등 분야별과제가 망라돼 있다. KDI를 비롯한 16개 연구기관들이 9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 만들어낸 발전전략 보고서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9674달러에서 2011년에 많게는 2만 3701달러(달러당 1000원)로 두배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1300원 환율로 계산하면 1인당 GDP는 1만 8231달러가 된다. 물론 보고서가 그대로 정부정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도 “KDI보고서는 정책제안에 불과하고 정책으로 수용할지는 앞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KDI보고서 주요내용/ 2011년 1인GDP 2만3701만弗. [복지사회를 만든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연금급여 수준을 내리고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도 늦추는 방안이 제시됐다.사회보장 비용에대한 정부의 재정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어 이대로 가다 가는 복지시스템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연금을 납부하지 않는 국민들에게 연금보험료를 빌려주는 방안도 포함됐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재원조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특히 이율이 낮을 경우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진료량에 상관없이 치료한 질병의 유형과 증상 정도에 따라 미리 책정된 액수만을 받도록 하는 ‘총액계약제’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노동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법 규제보다 시장을 통해 고용 및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동북아 중심국가로 탈바꿈] 국부(國富)의 유출은 최소화하고 외국자본의 유입은 최대화해 국가 경쟁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이를 위해 현재의 수도권 집중 억제정책을 전면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당초 정책 취지와 달리 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우려가 많다는 게 이유다.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외국어를 공용어로 쓰도록 하고 외국인학교를 자유롭게 세울 수 있게 하자는 방안도 나왔다.인천국제공항 지역을국제자유도시로 만들고 수도권에 외국인들을 위한 국제 비즈니스타운을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아울러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3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을 끌어들여 지역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성장원동력 확보] 동아시아 개도국들의 산업화에 맞서 국가 산업경쟁력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내전체수입의 36%에 이르는 일본으로부터의 기계류 수입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전체 교통인프라 투자의 60% 선을 넘는 도로부문 투자비중을 55% 이하로 낮추고,대신 남는 부분을 철도와 항만 구축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을 시장경제 속으로] 수십년 동안 계속돼온 ‘관치(官治)농업’을 시장경제 속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곡수매가 국회동의제와 같은 낡은 제도를 과감히 없애 정부의 쌀 수매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을 제안했다.농지 전용(轉用)에 대한 규제를 완화,대규모 영농을 촉진하는 한편 농지전용 허가권을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함으로써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김태균기자 dragon@
  • WORLD DIGEST/ 변모하는 세계경제포럼

    뉴욕의 저가품 의류판매점 갈(Gal) 앞에서 30여명의 시위대가 반세계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들의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기자들은 60여명으로 2배에 달한다. 그리고 이들을 100명 가까운 시위 진압경찰이 좀 떨어진곳에서 포위하고 있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회담장 밖 분위기가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목소리에 힘이빠지고 있는 것이다.회의 절반 이상이 지난 2일까지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의 수가 9명밖에 안되는 것이 변화를 잘 보여준다.시위는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과거의반세계화 시위같은 대규모 시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 확대”,”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 증가” 등 회의장 분위기만 봐서는 WEF인지 이에 반대하는 세계사회포럼(WSF)인지 알기 힘들 만큼 WEF 회의장에서 쏟아지는 목소리들은 시위대들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가 전세계 부의 불평등의 원인을 적시하며“미국이 죄인”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WEF가 바뀌고 있는 것일까? 아직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있다고까지 말하기는 힘들 것같다.일부에서는 개도국 착취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려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한다.그러나 최소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듯하다. 9·11 테러 참사를 겪은 뉴욕에서 회의가 열리는 게 시위 감소에 크게 작용했겠지만 9·11 테러는 시위에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다.“‘테러와의 전쟁’만으로는 테러를 근절할 수 없다.적개심을 키우고 테러를 일으키게 하는 빈곤을 뿌리뽑는 ‘전쟁’이 선행돼야 한다.”는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재무장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 지도자들은 “테러와의 전쟁에 쓰이는 돈의 일부만 빈곤과의 전쟁으로 돌린다면 테러를 보다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한 패트릭 리히미 상원의원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선진국 개도국 보다 20배 더 부자

    선진국 국민은 개발도상국 국민보다 20배나 더 부자? 한국무역협회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000년 기준으로 작성한 세계 176개국의 GDP(국내총생산)를 분석한 결과,선진 23개국의 1인당 GDP는 2만8428달러로 153개 개도국의 1인당 GDP(1419달러)보다 20배 가량 많다고 밝혔다. 지역별 GDP 규모는 북미가 33.8%로 가장 크고 유럽(29.5%),아시아(25.4%),중남미(6.2%) 순이었다.이는 지난 95년유럽이 34.5%를 차지하고 북미(27.5%)가 2번째였던 점과비교하면 북미의 고성장이 눈에 띈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176개국의 전체 GDP 규모는 31조3000억달러이고 1인당평균 GDP는 5261달러다. 한편 2000년 기준 우리나라 GDP는 4574억달러로 세계 13위로 나타났다.지난 96년 11위(5205억달러)보다 2단계 떨어졌다.1인당 GDP도 37위(9730달러)로 집계돼 지난 96년의 32위(1만1454달러)보다 5단계 밀려났다. GDP는 미국(9조8729억달러),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의순이며 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4만3599달러),일본,노르웨이,미국,카타르 등의 순이었다. 강충식기자
  • 김대통령 유럽의회 연설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아 정상으로선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함으로써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관계는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과정에서 ‘유럽과의 전면적 협력관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연설에서도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21세기 ‘정보화실크로드’, 즉 ‘e-유라시아’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해유럽을 중시하는 외교 행보를 펼쳤다. 두 대륙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6일 노벨평화상 심포지엄에서 강조했던 정보화 격차 해소 및 빈곤 타파를 또다시 화두(話頭)로 던진 것은 김 대통령의 향후 행보와 맞물려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럽의회가 아시아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김 대통령에게본회의 연설 기회를 부여한 것도 EU가 한국을 그만큼 중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정보화 격차는 바로 빈부격차로의 확대를 말한다.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 각국은 미국 일변도의 수출 의존도를 줄이면서 별도의 활로를 열어야 되겠다.그 하나가 내수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EU 여러 나라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한국과EU 모두가 오늘의 경제적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번영을위해 힘차게 활로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우리 민족의 통일염원이 살아있는 한,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여러분과 세계의 성원이 계속되는 한,우리는 민족통일을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반문명적범죄다.테러를 근절하지 못한다면 국제질서는 무너지고 말것이다.종교간·문명간 대화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날로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 나감으로써 테러발생의 근원을 해소시켜야 되겠다. 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대통령 “e유라시아 실현하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정보화 실크로드’를 구축, ‘e유라시아’를 실현하고 한국과 유럽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세계평화와 한·EU간 협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말하고 “‘e유라시아’ 구축과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는 날 아시아와 유럽은 실질적인 하나의 대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EU가 한국을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등 동아시아의 거대시장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확대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의 유럽의회 연설은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빈곤과 문화적 갈등의 확대가 각종 과격주의의 원천이며 정보화와 세계화가 21세기의 세계평화를 해칠 수도 있다”면서 “EU 등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정보화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하며 한국도 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이룩하자는 정책”이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이살아 있는 한,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의 성원이 계속되는 한 민족통일은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나감으로써 테러발생의 근원을 해소시켜야 한다”면서 “내년의 월드컵 대회를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입증하는 일대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12일 새벽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EU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EU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EU의 대한 투자 증대 및 한·EU 교역확대를 위한 집행위원회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오후귀국한다. 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기고] 수요진작 통화정책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MIT의 폴 새뮤얼슨 교수는 최근 한 기고문에서 “한국은 일본이 1950∼1989년 사이에 이룩한 기적적인 경제 발전의 모델을 1960∼2000년까지의 개발계획에 받아들여 성공했다”고 평가했다.IMF 고통을 감수한 한국이 2001년 말에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중에서 유일하게 2∼3%의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식 경영체제의 취약구조를 지적하며 한국도 경계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한국의 재벌체제와 유사한일본식 보수적 경영 패턴인 게이레츠(系列)형태는 거대한독과점 기업과 정부 관료간의 정경유착을 낳아 주거래 은행들의 대기업 집중지원을 조장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시장 점유율에 연연토록 해 장기적인 수익성을 외면케 하는 약점을지녔다는 것이다. 이같은 풍토는 1990년부터 일본 경제가 10년 이상 침체와 불황의 골을 헤매는 원인이 됐다.한국이이 전철을 답습한다면 단기의 불황이 아닌 장기의 침체가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요컨대 일본의 활기찬 노동력,고품질 생산,계급투쟁적 노사관계의 지양등 장점만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일본 경제침체의 함정을 여러가지로 분석한다.우선 막대한 공적자금을 퍼부어 경기를 부양시키려해도 정책 효과가 나지 않는 정책함정을 꼽는다.또 제로 이하의 마이너스금리하에서도 투자와 소비가 화답하지 않는유동성함정을 들 수 있다.GDP의 132%나 되는 과다한 국가부채를 지면서까지도 경기활성화를 이루지 못하는 부채함정도간과할 수 없다. 아울러 보수적인 금융관행,평생고용제 등잘못된 사회구조로 인한 구조적 함정 등도 지적한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Standard & Poor’s)사는 착실한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실행을 높이 평가하여 우리의 신용등급을 4년만에 한 등급 올리는 호재도 있었으며,외국 금융 컨설턴트들이 IMF 조기졸업으로 동방의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기타 아시아 개도국들과 차별화했다.우리의 국가 신인도 상승의 좋은 기회에 다름아니다.하지만 3·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외국인투자 급감,공장가동률 최악,수출신용장 내도액급감,수출 8개월째 연속하강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드리워져 있다. 사치소비재,호화 해외여행 및 오락성소비는급증하고 있지만 건전하고도 생산적인 소비는 크게 줄고 있다. 더구나 저금리로 적절한 투자 선택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잠시 빤짝 튀는 증권투기와 지금 한참 다시 불고 있는 거품 낀 부동산 투기에 자금을 집어넣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재테크의 흐름에 물꼬를 트고 있다.또한 부동산가격이 선진국이 GDP에 1대1인데 비해 3.4대1인 점도 버블의심각한 문제이다. 지금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유동성 함정과 스태그플레이션현상은 이자율 인하와 재정 적자지출의 적극적 집행, 추가경정 예산 조기조성 등만으로 효과가 크게 나지 않는다.과감한 감세조치와 유효수요 진작을 위한 재량적 통화정책이뒤따라야 할 것이다.케인스식 재정,금융정책이 절실한 시기이다. 이광수 경원대겸임교수·경제학
  •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인터뷰””기업·금융 구조조정 대외의존도 낮춰야””

    [워싱턴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일 외환위기 4주년을 맞아 한국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강력히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첨단기술 분야의 후퇴,9·11 테러공격의 여파에도 한국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도입한 재정·금융정책 시스템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가동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크게 낮아졌으나 기업의 30%는 아직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취약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재무구조는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될 때 금융기관에는 압박요인이 될 것이다.장기적인 성장능력을 해치지않으려면 한국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9·11 테러공격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은= 전세계적으로불확실성이 증가,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개도국은 경기침체로 개혁을 늦추려는 유혹을 받겠지만 이는 미래에 새로운 위기를 부를 씨앗이 될 수 있다.단기적인 처방전보다 중·장기적 과제와 현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침체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은행제도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다.세계경제가회복될 때 외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세계은행 가입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북한의경제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 )에 참여한다는 의사가 있어야 하며 세계은행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북한은 이에 필요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회원국의충분한 지지도 성숙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실무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에 정책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의 확산 가능성은= 동아시아에는 전염될 기미가 없다.올해 1∼9월 중 역내 국가로의 자본이동은 456억 달러로 국제수지를 보전할 만큼 충분하며 단기외채도 꾸준히 감소했다. 다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의 정치적 불안은동아시아 전체의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켜 기업 구조조정과민영화 노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 다자간 무역협상 명칭 혼선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새로운 다자간무역협상의 명칭이 ‘도하개발아젠다’(Doha Development Agenda)로 정해졌음에도 이전까지 통용됐던 ‘뉴라운드’(New Round)용어가 계속사용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새 협상의 이름을 도하개발아젠다로 확정한 것은 지난 9∼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4차 WTO(세계무역기구)각료회의 폐막식 때.WTO 회원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주장을 전폭수용한 결과였다.그동안 통칭돼 온 뉴라운드는 ‘새롭다’는 뜻의 ‘뉴’를 붙여 한시적으로 표현해 온 용어였다. 개도국들이 도하개발아젠다를 주창한 배경은 ‘과거와의단절’.각료회의에서 개도국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등 지금까지 8번에 걸친 ‘라운드’들이 모두 선진국의 이해를대변하는 쪽으로 진행돼 개도국들은 항상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특히 직전 UR에서 규정된 개도국 우대 및 특혜조항도 잘 이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폈다.이에 따라 이번에는 라운드 대신 ‘의제’라는 뜻의 아젠다를 채택한 것.동시에 개도국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뜻에서‘개발’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협상이름에 라운드를 붙이는 관행은 49년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2차 협상부터.우루과이라운드로 탄생한WTO 이전에 세계무역질서의 틀을 규정해 온 GATT는 둥그런원탁에서 여러 나라가 모여 회의한다는 뜻에서 라운드를 붙였다.4차까지는 단순히 숫자로 차수를 표시했고 60년 5차부터는 인명이나 지명으로 표현했다.5차 때에는 당시 새 라운드를 주창한 미국 국무부 차관보 클레어런스 딜론의 이름을땄다. 73년 도쿄라운드부터는 해당 라운드의 출범을 선언한곳의 이름을 빌렸다.때문에 이번 에도 도하라운드가 가장유력했었다. 농림부 이명수(李明秀) 국제농업국장은 “도하개발아젠다는 세계 통상질서에 개발도상국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훨씬커졌다는 것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WTO의 결정을 존중해 앞으로 사용될 모든 공식문서에서는 뉴라운드라는 말 대신 도하개발아젠다로 표기하기로했다. 하지만 뉴라운드의 영향이 워낙 커이 말이 완전히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도하 아젠다’(뉴라운드)라는 절충형 표현까지 등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뉴라운드 출범전의 정부 과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 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 끝에 뉴라운드출범에 합의했다.농업과 서비스·비농산품에 대한 시장접근,WTO 규범 개정 등을 골자로 2005년 1월1일까지 일괄타결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 99년 뉴라운드 출범 실패 이후 나타난 다자주의 체제의 약화,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사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가 극심한침체에 빠지고,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세계화에 대한 신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뉴라운드 출범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번 뉴라운드 의제는 농업과 서비스 외에 개도국들이 집중적으로 주장한 반덤핑 등 WTO 규범 개정 문제,일부 환경문제 등에 국한됐다.세계경제 기조를 전환하기 위해 뉴라운드의 출범 자체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미국 등 선진국들이이견이 적고 조기에 협상을 끝낼 수 있는 이슈만을 의제로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의제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과 WTO 규범의 개정문제이다.농업의 경우 시장접근과 수출보조금,국내보조금 등에서 실질적인 감축이나 단계적 폐지 등이이뤄지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로서는 향후 상당 폭의 관세인하가 불가피해졌다.다행스럽게도 농업의 비교역적 특성(NTC)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를잘 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반덤핑 협정 개정으로 상당한 반사이익을 볼것이다.그동안 미국이나 EU의 반덤핑 제소가 한국의 철강·섬유 등 전통산업의 수출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런 점에서 반덤핑 협정 개정으로제소국의 자의적인 판단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의 수출환경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뉴라운드 출범은 세계경제 질서의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제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주요 통상국가들이 쌍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우리처럼다자주의에만 의존하는 국가들은 가장 큰 타격을 볼 수도있다.이번 뉴라운드 출범 협상과정에서 선진국의 양보와 개도국의 발언권 강화 현상이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60년대 이후 세계화 과정에서 확대된 국가간 소득불균형은 반세계화의 원인이 됐고,결국에는 개도국의 총수요 부족으로 선진국의 발전마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한 덕분이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남은 3년의 협상기간 동안 농업과 서비스,반덤핑 협정의 개정 등에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업협상 등에서 우리의 선택범위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따라서 정부는 개방 과정에서 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을 최대화하고,이 이익을 피해보는 부문에 적절히 보상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이 문제는 정치권이 장기적인 국가전략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박번순 삼성경제硏 수석연구원
  • 2001 길섶에서/ 뒤집어 보기

    몇해전 외국에서 태국의 한 여성 고위공무원과 말을 나눌기회가 있었다.당시 태국은 휴대전화 보급이 크게 늘면서 정보통신화 시대에 빠르게 진입하는 모범 개도국으로 인구에회자되고 있었다.대화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기 위해 휴대전화 보급률 이야기를 건네자 그 공무원은 웃으면서 “태국 와 봤냐”고 묻는다.이어 “방콕은 교통지옥이다.차에 소변통까지 갖고 다녀야 하는 판인데,휴대전화가 인기가 있는 게당연하지”라며 비튼다. 그 얼마 후 에디트 크레송 전 유럽연합(EU) 교육·연구담당 집행위원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크레송은 과학 기술의 진보가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을 따라잡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태국의 휴대전화를 예로 들었다.밀림이 우거진 태국에서 유선전화로 통신망을 정비하려면 엄청난 자금과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휴대전화 보급으로 시간과 자금이 크게 절약되고 있다는 것이다. 빛과 그늘은 언제나 같이 다니는 동무라지만 사회현상에도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는 것 같다.무슨 일이든 제대로 알려면 현상을 뒤집어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강석진 논설위원
  • [사설] 제주도의 매력을 높이려면

    정부가 발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은 제주도를 본토와는 다른 국제도시로 종합 개발하겠다는 야심적인계획을 담고 있다.제주도 기본계획의 성패여부는 앞으로 부족한 개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고,인프라를 얼마나 확충하느냐는 데 달려있다.제주도가 당장 주력해야 할 것은 관광지로서의 면모 일신이며 종합개발계획을 차근차근 하나씩 실현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주도 기본계획은 혁신적인 개발 내용을 거의 모두 열거하고 있다.관광·휴양도시는 물론 비즈니스·첨단지식산업·물류·금융과 첨단기술 등의 기능을 가진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또 네팔,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 17개 개도국국민들의 무사증 입국을 점차 확대하고 행정기관이 영어 공문서를 접수하며 제공할 계획이다.외국대학의 분교 설립도제주도에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한마디로 제주도를 복합 도시로 개발해 외국관광객을 9년후에는 지금보다 2배이상 수준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침체된 제주도를 일신하기 위한 계획은 과거에도 여러차례입안됐으나 실패한 점에우리는 주목한다.1990년대들어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 숫자는 제자리 걸음이었다.따라서 제주도의 개발계획은 일차로 그동안 주력분야인 관광이 부진했던 원인을 철저히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무엇보다제주도 관광 비용은 동남아시아보다 비싸졌고 서비스는 ‘별로’라는 평가를 받아온 점에 유념해야 한다.본토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 시간 거리인데 그렇게 물가가 비싼 이유는 전반적으로 높은 한국의 물가수준 외에도 주로 교통과 수송 인프라 부족 때문일 것이다.인프라를 확충해 각종 비용을 낮춰야 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보다 경제사정이 뒤처지는 주변국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을 매력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관광지로서 제주도의 서비스 질 향상도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제주도가 첨단기술산업이나 금융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사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제주도를 발전시키려면인프라 확충과 관련법 등 제도의 투명성,관광지원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그러나 이런 것은서둘 일은 아니다.또 막대한투자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도 과제다.종합개발과 환경보전을 균형되게 발전시키는 노력도 요구된다.개도국 인력이 무분별하게 체류할 경우 파생될 문제점도 충분히 검토해 그 부작용을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제주도 국제 자유도시 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이번에는 차질없이 성공하기 바란다.
  • 뉴라운드 득실/ (하)환경·지재권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선언문은 개도국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환경 및 지적재산권 문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이에 따라 향후 뉴라운드 협상에서 환경·지재권 관련분야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한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에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환경과 지재권도 향후 경제구조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와 정부·학계·산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전략적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애초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도하 각료회의에서 환경 관련 의제를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었지만 개발도상국들의 반발로 논의가 크게 진전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각료회의의 전문은 ‘회원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자발적 환경영향평가'‘국제환경기구와의 연계 강화' 등을 명시,‘뉴라운드'의 환경 친화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앞으로 환경관련 규제가 무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부분이다.당장 내년 1월부터 WTO의 자유무역규범과국제환경협약상 무역규제 조치의 상호관계에 대해 실무 협상을 개시한다.환경오염방지 시설 등환경상품과 환경영향평가 등 환경 서비스에 대한 무역장벽의 완화와 제거에 대해서도 협상에 들어간다. 따라서 앞으로 선진국이 자국의 환경기준을 더 엄격히 하고 수입 상품을 차별할 가능성이 높아져 수출에 악영향을미칠 수도 있다. 반면 후발 개도국 상품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비교우위에 있는 환경기술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고,수입되는 개도국 상품에 대한 방어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또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 있는중국·동남아 등지에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및 운용, 집진기 설비 등 환경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환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진출대상국의 환경 관련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정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선언문은 무역 및 지적재산권에 관한 일반협정(TRIPS)과 생물다양성협약(CBD) 간의 관계,전통지식보호,비위반제소,TRIPS가 신기술발전을 수용하는 문제에 대해 TRIPS 이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다룰 것에 동의한다고 명기했다.이에 따라 특허·상표·의장 등을 비롯한 지재권의 배타적 독점권이 국경을 초월하게 될 전망이다.아울러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와 구속력도 크게 강화될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적재산권 분야는 특허청을 중심으로 지재권 관련 행정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한 상태고,이와 관련한 산업계의 의식도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진 터라 시장 개방과정에서 다른 개도국들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아직도 복제 음반 및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외국상표를 도용한 의류가 나돌고 있는 상태여서 이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광삼 류길상기자 hisam@
  • 뉴라운드 득실/ (중)반덤핑·서비스 분야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에서 회원국간 이견이가장 심했던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 반덤핑,투자·경쟁정책 등은 본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반면 회원국들의 이렇다 할 반대없이 일찌감치 타결된 금융·통신 등 서비스분야는 종전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국내 유통시장 개방에서 보듯 급속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반덤핑=WTO 제4차 각료선언문이 ‘반덤핑협상 개시’를명시한 것은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들이 거둔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주요 무역상대국으로부터 9월 말 현재 반덤핑과 관련한 73건의 규제와 28건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번 선언문을 근거로 뉴라운드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면 적어도 반덤핑 규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향후 협상에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등 상대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미국은 각료회의에서 이 분야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표시해왔고 향후 협상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뉴라운드 협상에서 반덤핑 문제만제대로 처리해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과 연대해 미국 등을 상대로 한 반덤핑 협상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경쟁정책=자국 경제의 주도권 상실을 우려하는 대다수 개도국들의 반대로 막판까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분야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데다 공정경쟁 관련법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반덤핑 문제와 달리 WTO 회원국의 다수를 차지하는 개도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뉴라운드 선언문에서도 투자 및 경쟁정책에 대한 부분은 ‘제5차 각료회의 때까지 협상의 틀을 잡는다’는 정도로만 언급돼 있어 본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뉴라운드 협상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금융서비스 공급 허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은행업 중예금·대출업무와생명보험업·손해사정·보험계리·보험중개·보험대리업 등의 추가 개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에 대한 지점 설립 인허가 요건 등 간접 제한조치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지금까지 외국계 은행들은 국내 은행들과 달리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려면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했다. ◆통신=뉴라운드 협상으로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가 늘어나 거시경제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 소유가 50% 이상 허용될 경우 통신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하다.적절한 보완책 마련이 급선무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환란 이후 외자 도입 확대를 위해통신시장 개방을 앞당긴 상태여서 시장 개방에 따른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한국통신을 제외한 기간통신사업에 대해 올해까지 폐지키로 돼 있던 외국인 투자 한도(지분율 49%)와 동일인 지분제한을 지난 99년 폐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뉴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일본 등선진국들은 한국통신에 대해서도 외국인 참여지분을 50%이상으로 확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 효율적인 대비책이 요구된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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