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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세계로 갑니다.” 물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댐이나 수자원 관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K-water는 4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가 차원의 수자원 정책수립에서부터 다목적댐의 시공감리, 운영관리 그리고 기술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미국수도협회에서 주관하는 ‘정수장 운영관리능력 인증제도’에서 K-water의 청주정수장이 최고 등급인 5-star를 인증받았다. 5-star는 미국 6곳, 캐나다 3곳의 정수장만이 인증을 받은 매우 엄격하고도 권위 있는 평가로 북미대륙 밖에서는 K-water의 청주정수장이 최초이다. 세계 물산업의 대형화, 전문화, 공기업화 추세와 맞물려 K-water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해외사업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공기업의 해외진출에는 많은 제약요인이 있어 아직은 해외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08년 세계 물시장 규모 약 5945억달러 대비 수자원공사의 매출규모는 약 600만달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자원공사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중심의 기술용역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국제화 경험을 쌓아 왔고, 올해 들어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해외투자사업의 물꼬를 텄다. 현재 13개국에서 20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에는 인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과 아프리카(적도기니), 아메리카(아이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K-water는 무디스 기준 A2, S&P 기준 A 등급으로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신인도를 갖고 있다. 이는 금융 및 재원조달의 현지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금융 활용, 해외투자법인의 설립·운영 등을 통한 금융리스크 최소화에도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997년부터 개도국 중심으로 수자원 및 수도분야 기술교육을 실시해 올 6월 현재 총 56개국 9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친(親)한국, 친수공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민간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및 해외거점 확보에 유용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2008년도 공기업 정부경영평가에서 유일하게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8~10일 이탈리아 중세도시 라퀼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이들 국가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연장선에서 경제, 환경 등 국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식량안보 지원책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식량안보 지원책으로 3년간 120억달러(약 15조 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선언문 초안인 ‘식량안보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30억~40억달러를 분담하고 다른 회원국들이 차액을 나눠 지원한다. 초안은 “농업과 식량안보에 대한 다년간의 투자부족과 곡물가 상승, 경제위기가 지구촌 기아문제를 낳았다.”면서 “식량안보는 경제발전은 물론 정치사회적 안정과도 밀접한 문제”라고 적시했다. 이번 선언은 단기적 지원에 머물렀던 지난 20년간의 식량원조 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도국 농업부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이들 국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식량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2007~08년 식량 위기는 곡물가 폭등과 인구증가, 도시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오랫동안 우리의 기본적인 대응은 상황이 악화됐을 때 식량을 긴급지원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서 문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위기 해결 방안을 비롯해 경기부양책과 도하개발어젠다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문제 역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선진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기축통화 문제 등에서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얼마나 강한 어조를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중국 고위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은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녹색기업 감세혜택… 투자 물꼬 튼다

    녹색기업 감세혜택… 투자 물꼬 튼다

    정부가 5일 발표한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유입 원활화 방안’은 녹색 기술과 기업에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제조업 중심의 우리 경제 체제를 지속 성장을 위한 녹색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자금의 물길을 틔워 주겠다는 뜻이다. ●녹색인증제 도입 투자 대상 선정 기획재정부 등은 지금의 에너지 다(多)소비형 제조업 중심의 경제 체제로는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성장률이 벽에 부딪힐 뿐 아니라 녹색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저탄소·녹색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녹색기술과 산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다만 녹색산업은 높은 불확실성과 장기 투자 위주라는 특성상 기존 시장 질서를 통해서는 충분한 자금 공급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 방안은 녹색 산업에 투자 자금이 흘러가도록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먼저 적절한 녹색 투자 대상을 가려 주기 위해 ‘녹색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녹색기술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자원 효율화 등이 해당한다. 투자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주기 위한 ‘녹색기업 확인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상용화 단계이거나 수출 품목이 될 수 있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핵심 녹색산업’도 선정할 예정이다. 에너지절약기업(ESCO)의 사업 범위도 에너지 절약시설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시설 및 신재생에너지시설로 확대한다. ESCO는 기업 에너지 절감 시설을 설치하고 절약한 에너지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소 2011년까지 설립 녹색산업에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은 4단계로 나눠졌다. 먼저 연구개발(R&D) 단계에서는 녹색기술 R&D에 대한 재정 지원이 올해 2조원에서 오는 2013년에는 2조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 매칭펀드’도 조성된다. 상용화에 접어들면 ‘녹색중소기업 전용펀드’ 규모를 올해 600억원에서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올해 2조 8000억원 수준인 녹색기업과 사업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도 2013년에는 7조원까지 늘린다. 성장 단계에서는 자본시장이 주로 활용된다. 녹색 인증 기술과 사업, 녹색기업 등이 발행한 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녹색펀드’가 공모, 사모 형태로 활성화된다. 개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출자금의 10%, 1인당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배당소득세에도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녹색 장기예금과 녹색채권도 나온다. 녹색 장기예금의 경우 5년 만기, 가입 한도 2000만원에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이상을 적용하되 장·단기 금리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이자소득에 세금을 떼지 않기로 했다. 녹색 채권은 3년이나 5년 만기에 3000만원 한도로 발행한다. 성숙 단계에서는 민간의 자발적인 녹색금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설립된다. 배출권 관련 파생상품과 지수도 개발된다. 또 10월에는 정부와 수출입은행 등이 투자하는 공공탄소펀드를 조성, 개도국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지난 16일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브릭스 정상이 모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네 나라 정상들이 만나서 신흥경제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국제금융기구의 개혁과 탈달러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상들은 양자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이용하고 외화자산에서 상대국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에 합의했고, 국제경제기구에서 발전도상국의 발언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중국, 중국과 인도는 과거 국경 분쟁의 상처가 있는 나라들이고, 모두 국경을 마주한 지정학적 경쟁국이다. 반면 브라질은 멀고 먼 남쪽의 열대 국가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중국, 인도, 브라질은 미국의 우방국이라 불러도 무방한 국가들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는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무역과 금융에서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맺고 있다. 도저히 어울릴 법하지 않은 네 국가가 우랄 산맥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만난 것이다. 그들은 왜 만났을까? 무엇보다 이 네 나라는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한다. 단기적으로는 G20 회의에서 G7에 대항하는 사중창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기엔 너무 참여자가 많은 G20 속에서 묻히기 쉬운 자신들의 주장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도 브릭스 모임은 임시방편의 결혼일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다원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네 나라의 공통된 비전이나 전략적 이해는 드러나지 않는다. 러시아는 푸틴 이래 군사대국으로서 위상을 매개로 활동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가르흐(과두세력)가 지배하던 에너지 산업을 재정비하긴 했지만, 경제적 위상은 여전히 어렵다. 유가가 하락하면 힘을 못 쓰는 경제적 약체라서 멤버십을 회수해야 한다는 조크가 있을 정도이다. 그렇게 되면 브릭스는 빅스(Bics)가 된다.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의 경제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과 인도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상대방들이 러시아의 핵우산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중국은 고속성장을 이어갈 거대 시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처가 모두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 시장이 필수적이다. 무역흑자는 미 국채로 둔갑한다. 2조달러나 되는 미화 자산은 달러화의 가치에 운명적으로 묶여 있다.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한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을 ‘슈퍼통화’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의했지만 중국은 시큰둥하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에너지 부문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인도와 브라질은 대국의식이 깊은 나라이다. 두 나라 외교관들은 항상 그랜드 디자인에 몰두하고, 자신들은 에이 매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늘 목소리가 크고 언론 플레이에도 능하다. 도하 라운드에서도 개도국 G20 그룹을 묶어 선진국에 대항했다. 하지만 인도의 무역구조, 경제적 연계, 에너지 협력 등을 보건대 미국에 밀착되어 있다. 브라질의 무역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은 유럽과 미국이 차지한다. 아시아와의 연계는 단순하다. 주로 대두·철광석을 팔고 중국의 저가 공산품을 수입한다. 브라질의 제3세계 외교 중심의 대국외교는 역설적으로 무역구조와 괴리를 보인다. 그럼에도 룰라 대통령은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남 벨트를 중시한다. 브릭스란 말은 2001년 골드만삭스가 펀드 붐을 일으키려고 만들었다. 이 말은 마케팅 조어다. 세계 인구의 42%를 포괄하지만 세계 GDP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브릭스 네 나라의 GDP 규모는 유럽국가 네 나라의 규모랑 비슷하다. 2020, 2050년 시나리오를 들먹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수많은 위기가 덮칠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퇴직한 전문가 파견사업 추진

    대기업이나 정부조직 퇴직자들이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우수 정책이나 기술 등을 전수해 주는 ‘퇴직전문가 파견사업(Gray Expert Project)’이 추진된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재료비 비중을 높이고 생산적인 사업이 되도록 개선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고용 및 사회안전망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퇴직전문가 파견사업은 공공·민간 부문에서 퇴직한 기술·경영 전문가를 개도국에 파견해 해당국의 공공 부문에서 자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 100명 정도를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지리정보, 원전 개발·운영, 물관리, 공항 운영관리, 전자무역, 관세행정, 항만물류, 이러닝(e-learning) 등 23개 분야에 대해 13개국이 96건의 파견사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분야 퇴직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새로 구축, 전경련의 재취업상담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파견자에 대한 항공료, 자문비, 주거비 등 관련 경비는 1년차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되며, 2년차부터는 ‘공공·민간 수출 파트너십(PPP)’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이 30%를 부담하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재료비를 현재 10% 수준에서 40%까지 올려 생산적인 사업을 늘리기로 하고, 희망 근로 상품권 취급업소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담보나 보증 없이 소액 자금을 빌려 주는 ‘희망키움뱅크(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의 수행기관을 현재 4곳에서 19곳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체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정책 결정과정을 자세히 알려 국민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WB “한국경제 하반기 본격 회복”

    WB “한국경제 하반기 본격 회복”

    세계은행(WB)은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경제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저스틴 린 WB 부총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WB와 기획재정부 공동 주최로 열린 개발경제콘퍼런스(ABCDE)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 09년 세계개발금융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 위기 전부터 튼튼한 거시경제 구조를 갖고 있었고 빠르고 시의적절한 재정확장 정책을 구사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부총재는 한국 경제는 올해에는 -3~-3.5%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급속한 회복세로 내년에는 2%, 2011년에는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것이지만 완전한 회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세계경제가 얼마나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올해 1·4분기 경기 회복은 정부 주도의 재정 확대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 경제 전망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한스 티머 WB 경제전망 담당은 “한국 경제 전망은 지난 3월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직후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회복세 역시 예상보다 강해 결국 이 두가지가 상쇄돼 전망치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린 부총재는 ‘출구 전략’에 대해서는 “침체가 계속되면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 생산적 분야에 투자해 부양을 하고, 소비·투자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 재정 지출을 줄일 때가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재정 부양책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지 못할 경우 달러화 약세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2.9%로 하향 한편 WB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 내년에는 2%, 2011년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3월 발표한 -1.7%에 비해 낮은 수치다. 개도국의 성장률은 올해 1.2%, 내년 4.4%, 2011년 5.7%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한스 티머 WB 경제전망 담당은 “내년에는 중국 등 개도국 성장이 세계 경제 성장률 회복에 60%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모닝 브리핑] 공적개발원조 2015년까지 3배 확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은행(WB)을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출연 등 공적개발원조(ODA)를 201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규모는 7억 9700만달러였다. 윤 장관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세계은행 개발경제 콘퍼런스(ABCDE)’에 앞서 21일 배포한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개도국을 이해할 개발 경험과 선진국에 가깝게 다가간 경제발전을 자산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브릭스, 통화스와프 추진… 국채매입 등 16개항 합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 첫 정상회의는 브릭스 세력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숙제를 안겨준 자리였다. 기대됐던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과 개발도상국 발언권 확대 등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향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브릭스 4개국이 선진 7개국(G7)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내년도 회의를 브라질에서 열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1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자리를 함께한 4개국 정상은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정치·경제·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16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국제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국제 금융기구들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신흥개도국이 국제 금융기구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기를 계기로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다극화된 국제 통화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문제는 각국의 입장이 달라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입장을 감안,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힘겨루기는 향후 브릭스 협력체제 완성의 최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의 예브게니 야신 박사는 “브릭스가 영향력 있는 단일 조직체로 발전하기에는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 등 난관이 매우 많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데는 4개국 모두 공감, 향후 상호간 국채 매입과 자국 화폐를 이용한 무역결제 및 통화스와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러시아의 아카디 드보르코비치 대통령 수석경제자문관은 “러시아는 브라질, 중국, 인도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해 외환보유고 구성 비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이 4개국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 처음으로 명명하면서 개념이 탄생한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2%, 세계 경제의 약 15%, 교역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모건스탠리가 인도네시아도 브릭스 국가군(群)에 포함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행, 브릭스의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질병의 24% 환경 요인과 관련… 기후변화 따른 위험 대비책 논의”

    “질병의 24% 환경 요인과 관련… 기후변화 따른 위험 대비책 논의”

    “위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게 돼 기대가 큽니다.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환경질환으로부터 어린이를 지켜내는 좋은 실천방안이 나올 거라 봅니다.” 마리아 네이라 WHO 환경보건국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어린이 건강·환경 국제콘퍼런스에 참가한 소감과 함께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천식, 소아암 등의 원인이 환경적 요인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오염된 환경에 어린이들이 취약하지만 적절한 예방조치만 취해진다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규 소아질환’으로 백혈병, 뇌암, 신경발달장애 등도 빈번하게 발생된다고 우려했다. 환경과 질병의 연관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전세계 질병의 약 24%는 환경 노출인자와 관련이 있다고 단언했다. WHO에 보고된 102종류의 질병 가운데 85종류는 환경요인 때문이다. 또한 5세 미만 어린이 질환의 3분의1 역시 오염된 환경노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된 물과 공기, 독성화학물질, 그밖의 여러 환경 유해인자들이 어린이 질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 유해인자를 줄이면 연간 400만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본다. 낙후된 환경으로 인한 질환으로는 설사, 호흡기 질환, 다양한 형태의 비의도적 손상, 그리고 말라리아를 꼽았다. 그동안 WHO는 어린이 환경보건에 관한 전세계적 인식증진과 질병부담률에 대한 추정치 발표, 행동방안 마련 등을 통해 각 나라와 지역사회가 문제해결을 위해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지표 등을 제공하고 어린이 생활공간에 대한 정보수집도 독려하는 등 일종의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급변하는 환경의 위험요인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결과(증거)를 토대로 각국의 예방정책 수립을 독려,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왜 기존의 국제적 노력이 빠른 진전이 없는지, 개도국과 선진국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이러한 질병위험이 더욱 더 가중될 것에 대비한 단계별 대처방안 등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WHO가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는 바로 보건과 환경 그리고 기후변화는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전세계적인 문제이며, 이 가운데 보건문제가 가장 핵심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모든 국가가 경제 및 사회 개발 정도와 관계없이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는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재원과 인적자원을 동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련 정보와 실천방안에 대한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국가들이 환경보건 문제의 광범위한 인식증진을 위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쌀 조기관세화 특별위원회 만든다

    쌀 조기관세화 특별위원회 만든다

    쌀 조기 관세화(시장 완전개방)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조기 관세화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등 공론화 장(場)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반면 농민단체 등은 국제 곡물가 급락, 관세율 하락 등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 없이는 관세화 전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민단체 중심 쌀 조기 관세화 논의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쌀 조기 관세화를 중점 논의하는 별도 기구인 가칭 ‘쌀특별위원회’를 민관 합동기구인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아래 신설, 26일 열릴 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 등이 중심이 돼 쌀 조기 관세화에 대한 대안을 직접 마련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열린 쌀 조기 관세화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좀 더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쌀특별위원회는 조기 관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방안을 만들면 정부는 이를 따르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조기 관세화는 쌀 관세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쌀 협상을 통해 쌀 시장 개방 시점을 10년 뒤로 미뤘다. 대신 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는 의무수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매년 2만t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MMA 물량은 2005년 22만 5575t에서 올해는 30만 6964t으로 늘어났다. 관세화 유예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40만 8700t까지 불어난다. 정부 등 쌀 조기 관세화를 찬성하는 입장은 MMA 물량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예기간 중 언제든지 관세화로 전환할 수 있고, 이때 MMA 물량은 전년도 수준으로 고정된다. 한국농촌경제원은 최근 ‘쌀 관세화 장단점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관세화로 전환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1800억~3700억원의 쌀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조기 관세화를 하더라도 수입산 쌀의 가격 경쟁력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연구소인 GS&J 인스티튜트는 ‘한시가 급한 쌀 조기 관세화’ 자료를 통해 “수입쌀 가격이 경쟁력을 갖는 수준인 80㎏당 15만원이 되려면 국제 시세가 1t당 417달러, 원·달러 환율은 625원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은 1100달러 수준이다. ●전농 관계자 “구체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그러나 조기 관세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국제 쌀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산과 유사한 미국산 중립종 시세는 1990년대 후반 400~500달러 사이를 맴돌다가 2001년 9월 231달러까지 떨어졌다. 400%의 관세를 부과해도 80㎏ 한가마 가격은 10만원이 채 안 된다. 올해 초 1500원선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까지 떨어졌고 추가 하락도 예상돼 수입산 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국제 쌀 교역 가운데 중·단립종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수급이 약간만 불안정해도 가격이 크게 변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도 변수다. 쌀이 개도국 특별 품목으로 분류되면 관세는 360%가 된다. 반면 선진국 민간 품목으로 정해지면 관세는 191.88%로 떨어진다. 일부에서는 관세화 선언이 한국의 개도국 지위 유지를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한다. 관세화 유예를 포기하면 DDA 협상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분류되면서 전체 농산물 관세율을 더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관세율의 추가 하락, 조기 관세화에 따른 쌀 수출국과의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농 관계자는 “쌀 관세화 전환은 각종 통상 협상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관세화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민 단체들은 조기 관세화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일부 농민단체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개도국 일자리 창출에 150만달러 출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노동분야 차관 공여(기여)국이 된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개발도상국이 일자리 창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자금을 보태기로 세계은행(IBRD)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 노동시장팀이 주관하는 ‘고용과 성장에 관한 다자기금’에 국제기구출연금으로 150만달러를 내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기·수자원 관리 노하우 수출한다

    전기·수자원 관리 노하우 수출한다

    내년부터 전력 시스템과 수자원 관리 등 국내 공공기관의 경제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본격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은 이들 공공기관과 손잡고 관련 설비나 부품 등을 해외에 판매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해 국위를 높이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을 넓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10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개 공공부문 노하우 수출상품을 선정하고 수출협의체 등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한 경제개발경험 수출상품화 확대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컨설팅 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진행된다. 10대 상품으로 거론되는 부문은 전력시스템과 ▲물관리·가뭄정보 ▲지능형 교통시스템 ▲원전개발 ▲공항운영관리 ▲교통카드 등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전력 시스템은 송배전 때 손실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높고, 세계적인 물 자원 고갈에 따라 중동 등의 국가에서 우리의 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등 경제개발 경험의 수출 환경은 굉장히 밝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수출 파트너십을 구축, 해당 국가에 노하우와 설비 시설 등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은 명성은 얻을 수 있지만 돈벌이는 안 된다는 점 때문에 기술 수출과 투자 등에 소극적이지만 민간 기업들은 접근성 부족으로 개도국 쪽에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다. 파트너십 구축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공공기관 평가부터 경제개발경험을 수출한 기관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개도국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7일 발표한 ‘2009년 어머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어머니로서 살기 좋은 나라를 평가한 순위에서 세계 158개국 가운데 5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 중 1명이며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은 100%, 피임도구 사용률은 67%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15년,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은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분류한 ‘43개 선진국, 75개 개도국, 40개 저개발국’ 구분에 따라 순위가 책정됐다. 스웨덴이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1위에 올랐고 노르웨이(2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선진국 그룹에 포함된 일본이 3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57위에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회복 예상보다 더딜것”

    “경제회복 예상보다 더딜것”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예측했던 4.2%보다 2.7% 포인트 낮은 1.5%로 수정했다. 우리나라의 중심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로, 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주요 20개국(G20)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NIEs) 중 전망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올해는 당초 전망치인 -4%를 유지했다. IMF는 또 세계 각국의 잠재 성장률이 오는 2014년 이후에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2.8%, 일본 -6.2% 하향 조정 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0.5%에서 -1.3%로, 내년은 3.0%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1.6%에서 -2.8%로, 일본은 -2.6%에서 -6.2%로 대폭 낮춰 잡았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당초 3.0%에서 1.9%로 조정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선진국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의 상관 관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리가 (선진국을) 앞질러서 회복되는 것은 안 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성장률이 도출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보통 3% 포인트가량 높고, 중국 경제의 회복 흐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5% 성장 전망은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IMF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내년과 올해 모두 GDP 대비 3% 안팎인 20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돼야 기존 성장세 회복” 더 큰 문제는 세계 경제 잠재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 4% 정도에서 올해 3% 정도로 떨어진 뒤, 2014년이 돼야 기존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측됐다는 점이다. 선진국과 개도국 역시 2014년에야 각각 2%, 7%의 기존 성장세를 회복한다고 IMF는 내다봤다. 잠재성장률은 자본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했을 때 물가 상승 없이 달성할 수 있는 GDP 성장률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세계 경기 추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상당 기간 회복이 힘들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1.5% 성장에 그친다면 경제 회복을 피부로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잠재성장률 회복도 더뎌지면 6년 정도 힘든 시기가 계속될 것인 만큼 결국 서비스산업 부양을 통해 내수를 키우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발언대] 글로벌 중소기업 강국 ‘덴마크’를 보며/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8단계 상승한 세계 29위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전봇대 뽑기’ 등 노력의 결과가 일부 반영된 듯해 다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끈다. 우리나라 경상남도만한 크기에 인구 54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세계에서 잘 살기로 손꼽히는 덴마크는 최근 IT 강국, 디자인 강국으로 부상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됐다. 낙농업과 북유럽의 유명한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던 덴마크는 기존 낙농업에서 의약, 생명공학뿐 아니라 IT 등의 새로운 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시설이 개도국으로 옮겨가면서 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고용이 감소하는 문제를 민간 분야,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에서의 고용 창출로 유도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덴마크의 글로벌 중소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1~2위인 기업들이 특히 많다. 강한 중소기업을 보유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수시장이 작아 창업 초기부터 세계를 상대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 덴마크 정부는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창업과 기업가 정신 배양을 중요한 경제정책 기조로 유지한다. 대학에서는 창업과 관련된 모든 교육을 정규과정으로 실시한다. 창업 및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기업 성장에 따른 자금지원 등 체계적으로 잘 정비돼 있다.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덴마크와 같이 기술력과 글로벌화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들은 그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강한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임을 말해준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 부산지하철 다대선 청정 개발 탄소배출권 확보 등 100억 수익

    부산교통공사가 지하철 건설을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추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연말 착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다대선 건설을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 감축 의무를 달성하는 데 이용하는 온실가스 감축 체제이다. 탄소배출권은 판매할 수도 있다.이 건설 사업이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유엔으로부터 10년간 탄소배출권을 발급받게 된다. 다대선은 총 길이 7.97㎞, 하루 이용 승객이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버스나 자가용 운행이 줄게 돼 연간 3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 공사 측은 t당 2만~4만원선인 탄소배출권을 의무감축국인 일본 등 선진국에 내다 팔면 10년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공사는 교통분야 CDM 사업에서 세계 최고 평가를 받는 스위스 컨설팅 업체인 그루터사 및 국내 기업인 사우스퍼시픽과 다음달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교통 분야에서 CDM 사업이 승인된 것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간선급행버스(BRT) 사업과 인도 델리의 저온실가스 차량 교체 사업 등 2건이다. 지하철 건설을 통한 CDM 사업은 전례가 없으며, 다만 인도 뭄바이의 도시철도 건설이 현재 CDM 사업 등록을 진행 중이다.안준태 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저탄소 녹색교통인 지하철의 위상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 협약의 선도적 기관으로 부상할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G20 정상회담 이후의 쟁점과 과제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G20 정상회담 이후의 쟁점과 과제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세계경제의 85%를 담당하는 20개 국가 정상들이 지난 2일 런던에서 국제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에 합의했다. 핵심은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와 경기부양이다. 금융규제 강화 방안은 헤지펀드 등 전체 금융기관 감독을 담당할 금융안정위원회 설립,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 발표, 왜곡된 평가로 무용론이 제기된 신용평가기관의 등록의무제 도입, 1조 1000억달러 규모로 국제통화기금 등의 재정 확충과 재정지원 금융기관 경영진에 대한 보상체계 개편 등이다. 경기부양책은 보호무역주의 반대, 2010년까지 5조달러의 재정지출과 경제난이 심각한 개도국과 동유럽 국가 지원을 포함한다. 각국의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증권시장은 폭등했다. 규제강화가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1930년대 같은 대공황은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쟁점과 과제가 남아있다. 금융기관의 최저자기자본비율 인상은 건전성 회복의 핵심이자 경영진 보상체계 개선의 지름길이다. 이 비율을 낮게 유지한 것이 고배당과 고성과급의 근거인 동시에 부실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대출회수나 추가대출 회피를 우려해 경기회복 시까지 유예됐다. 그때까지라도 재원을 확충해 대출을 하겠다는 은행을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불불능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재정지원의 대가로 주식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강력히 요구했던 국제통화질서의 개편도 쟁점이다. 무역과 재정의 이중적자 누적과 대규모 발권으로 달러화가 전과 같은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타협안으로 달러, 유로, 엔, 인민화폐, 루블 등을 묶은 새로운 세계통화를 만드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화폐의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국제정치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추가 경기부양을 개별국가의 판단에 맡긴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국제적 조율이 없으면 이웃국가의 경기부양책에 편승하고 자국의 노력은 최소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부양책을 지구온난화 방지 등 글로벌 과제와 연계하기도 어려워진다. 이번 합의가 세계경제 위기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정상회담 전에 세계생산의 4% 이상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집행되기 시작해 경기전환의 가능성을 높이고는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이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독일, 한국 등 미국 소비시장에 특화된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자국의 내수확대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세계경기 회복의 관건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합의된 5조달러가 계획대로 집행될 경우 빨라야 내년에야 국제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금융시장 개혁방안은 국제적 구속력이 없어 각국의 법과 제도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설득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 경영진의 보상체계 개편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저항 등으로 머뭇거리고 있다. 요컨대 이번 합의는 단기성과보다는 세계경제의 핵심국가들이 합의를 통해 위기대응책을 신속히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효과가 더 크다. 신뢰 회복을 구체적인 효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은 각국의 조속한 합의이행이다. OECD가 정상회담 직후에 조세피난처 관련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것은 긍정적인 징후다. 한국 정부도 투자와 무역에 더해 금융도 보호무역 저지대상에 포함시킨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차기 의장국으로서 합의이행에 솔선수범해 국제공조를 주도해야 할 터다. 자본대비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실을 극복하고, 내수를 강화해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변화시켜 금융과 실물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고용문제도 조속히 해결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G20 정상회의 뭘 남겼나] “4% 성장 노력… 녹색경제 지향”

    ■ 정상선언문 요지 2일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정상선언문의 요지는 ▲세계 성장과 고용 회복 ▲금융감시 및 규제강화 ▲국제금융기구 강화 ▲보호주의 저지 및 세계무역·투자 증진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회복 등으로 압축된다. 정상들은 글로벌 위기에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의 위기 재발을 막고 세계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1조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낙하지점 이례적 사전통보… 성공 자신감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정상들은 재정확장 정책에 공조함으로써 올해 1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년 말까지 5조달러 지출 및 4%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녹색경제를 지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이 취한 조치와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이 공평하고 독립적인 평가 및 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 또 금융분야에서의 규제 및 감시 실패가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인 만큼 강력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는 감시·규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기존의 금융안정화포럼(FSF)은 모든 G20을 포함하고 더 강화된 임무를 부여해 금융안정화이사회(FSB)로 확대 개편하고, 헤지펀드 등 모든 금융기관으로 규제 및 감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조세피난처 등 비협조적인 지역을 파악해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으며, 이 행동계획들에 대한 감시감독은 IMF와 FSB가 맡기로 했다. 국제금융기구 강화에도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공표했다. 세계성장 동력인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8500달러의 추가 재원을 포함, 다자금융기구를 통해 모두 1조 300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 멕시코, IMF 단기외화자금 대출 첫 수혜

    멕시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개설한 단기외화자금 대출제도의 첫 수혜국이 됐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로 470억달러(약 62조 5000억원)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금융위기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규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FCL을 새로 도입했다. 그동안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대신한 이 제도는 IMF가 경제 기초 체질과 정책 건전성, 정책 이행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회원국에만 자금을 제공하게 돼 있다. 기예모 오르티스 멕시코 중앙은행장도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위기) 예방차원에서 IMF 및 FRB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FRB가 멕시코가 신청한 대로 지원을 해준다면 멕시코의 외환 보유량은 두 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의 발표로 지난 2주간 급락세를 이어온 페소화는 즉각 1.7% 반등했다.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다 공여 조건이 자유로운 FCL이 멕시코의 달러 부족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멕시코의 거시경제가 지난 10년간 견고해졌다.”면서 “FCL이 멕시코의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IMF는 기초여건은 양호하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 외환 유동성이 부족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지원해 주는 SLF를 개설했다. 3개월 상환조건으로 회원국 분담금의 500% 이내에서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였으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오해를 살까봐 어떤 회원국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FCL은 경제 기초 체질과 건전성을 전제로 대출이 이뤄지므로 대출 신청국이 대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 멕시코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남부지역 농민반란 등 정정불안으로 외국자본 철수 및 페소화 가치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IMF의 구제를 받은 적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U턴 기업 잡기… 손뻗는 지자체

    U턴 기업 잡기… 손뻗는 지자체

    ‘U턴기업을 잡아라.’ 원화가치 하락과 개도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국내로 귀환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자치단체들 간에 ‘U턴기업’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100여곳을 조사한 결과 27%가 중국사업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U턴 현상이 나타났던 일본에서는 해외공장 설립이 4년만에 3분의1로 줄고 국내 신규 공장 설립은 2배 이상 늘었다. 지자체들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중국 등 현지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부지 제공과 보조금 지원 등 U턴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대구시는 중국에 파견된 투자유치자문관을 통해 국내 귀환 가능성이 있는 연고기업을 파악하고 있다. U턴기업에는 이전 비용을 보조하고 고용보조금과 교육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등록세와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법인세도 5년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조성 중인 성서5차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U턴기업을 우선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천 대구시투자유치단장은 “국내 귀환 기업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이 이전할 때 주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진출 국내기업 27% “돌아오겠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중국에서 U턴 가능성이 있는 지역 연고 기업 21곳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중 5개 기업이 한국으로 들어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해외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의사를 폭넓게 조사한 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도와 유관기관 관계자들로 대책반을 구성,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KORTA 해외무역관, 재외 공관들과도 귀환기업 현황파악과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귀환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업체와 형평이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장부지를 알선하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중국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충북 4대 전략산업과 부합하는 기업 1000곳을 압축, 정우택 지사의 서한문을 보내는 등 구애공세에 나서고 있다. 도는 서한문을 통해 충북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 알선 등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의해 다양한 유치전략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도기업유치단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를 방문, 80여개 귀환 예상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교통·물류여건 등 입지 환경이 다른 지자체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충북도지사 1000곳에 서한문 보내기도 강원도는 해외에서 돌아오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강원 세일즈 투자 설명회’를 펼친다.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 외교사절,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서는 투자유치를 위해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홍보 전시관과 투자상담실이 운영되며, 20여개 업체와 협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연내 개통되면 수도권과 차량 이동시간이 30~40분대로 단축돼 기업환경이 크게 좋아진다.”며 “해외 진출 기업이나 국내 기업들의 강원도 이전이 많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도, 울산시 등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U턴기업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국종합·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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