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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증가 등 힘입어 경기회복세 빠를듯

    국내 경기가 올 2·4분기나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2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내수부문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수출은 올들어 이달 8일까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동남아와 중국 등 아시아 개도국의 수입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고」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데다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꾸준히 신장되고 있다.
  • 한­미 통상협의 종합채널 추진/대외경제협력위 회의

    ◎쌀개방 반대입장 관철/한­중 항공협정 연내 체결 정부는 올해 안에 선진국간 경제정책의 협조·조정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의 철강위원회,과학기술 정책위원회등에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9월에 끝나는 한미기업환경개선합의사항(PEI)에 대체할 한미양국간의 종합적인 협의채널을 신설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중국과는 올해 항공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및 천진공단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과천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12개 부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대외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쌀시장 개방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스위스·일본 등과 함께 관세화 예외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대외협력위는 올해의 대외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관련,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지적재산권 보호 등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 일본이 선진국과의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10조7천억엔 규모의 내수확대 정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7차5개년 계획 후반기에 OECD에 가입한다는 목표 아래 OECD 가입준비 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오는 12월말까지 OECD 가입때 가장 큰 부담이 될 자본이동 및 서비스거래 자유화를 규정한 OECD의 양대 자유화 규약에 대한 분석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미국,일본,중국,EC(유럽공동체),개도국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대책을 협의했으나 활발한 북방교역 및 투자대상국의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 이 부패수사 외교관 확대/아르헨대사 체포/개도국지원금 운용서 수뢰

    【로마 AFP AP 연합】 사회지도층들의 각종 부정·부패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은 8일 클라우디오 모레노 주아르헨티나 대사를 해외 지원기금 운용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체포했다고 검찰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7일 귀국했다가 이날 아침 경찰서로 연행된 클라우디오 대사가 개발도상국 지원용 건설사업 담당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혜계약을 체결토록 한 혐의로 내사를 받아왔음을 수사관들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클라우디오 대사의 가택에 대한 수색을 벌여 관련 서류들을 압수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지에 건설할 고속도로 등 대규모 토목공사에 참가할 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및 정당에 수백만달러의 뇌물이 건네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깃발」 평화유지군 첫 동참/소말리아 파병 결정 의의와 전망

    ◎건설능력 “공인”… 공병대파견을 요청/전후복구 참여·국제위상 강화 기대 정부의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단(UNOSOM)」참여 결정은 유엔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평화유지활동(PKO)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응분의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에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다시말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입장에서 국제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가시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과거 유엔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라로서 뭔가 보답을 해야한다는 인정적인 측면의 고려도 없지않다. 이번 UNOSOM 참여는 지난 60년대 월남전이후 사실상 최초의 국군 해외파병이라는데도 의의가 있다.91년 걸프전때 1백54명의 군소속 의료지원단을 보낸 적이 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간직해온 군에 대한 통상적 개념상 이들을 명실상부한 군인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그들의 활동은 주로 후방에서 이루어졌고 또 반드시 군만이 수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건설공병도 전투와는 별 관계가 없는 병력이란 점에서 선뜻 「국군」의 해외파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부적절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군복」은 「흰 가운」과 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정부가 당초 의도한 PKO는 건설공병이 아니었다.지난해 9월 정부가 유엔에 보고한 PKO 가용자원은 보병 1개대대 5백40명,의료지원단 1백54명,군 옵서버 36명등 7백30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공병은 포함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지난달초 외무부및 국방부 관계자들의 답사결과 보병과 의료단 파견은 타당성과 실익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엔의 파견요청분야 역시 건설공병쪽이어서 정부는 파견대상을 수정했다. 보병의 경우 동원이 쉽고 준비에도 별 어려움이 없지만 이미 개도국 병역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안전도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지원단은 이미 파견된 국가가 5개국이나 돼 역시 추가병력이 불필요하고 유엔이 부속품 공급상의 애로를 들어 파견장비를 자국생산품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우리는자격기준에 벗어나 있다.우리의 의료장비 수준이 스웨덴이나 캐나다,호주에 비해 뒤떨어져 오히려 국위를 손상시킬 우려도 있다는 분석도 작용했다.여기에다 「희망회복작전」이 지금까지 사상자를 내지 않고있어 현지에 설치된 병원이 대부분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상황의 대외 홍보효과 또한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설사 의료지원단을 보낸다 하더라도 상당한 준비기간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간이 축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됐다. UNOSOM은 역대 PKO 사상 최대규모다.현재 70개국 5만3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개도국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같은 점을 들어 우리가 이들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언젠가 참여할 바에는 비록 보병부대를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정부관계자들은 현재 유엔이 시행하고 있는 13개 PKO 모두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도 적지 않음을 강도하고 있다. 정부의 UNOSOM 참여결정은 한편으로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정부관계자들은 이번 UNOSOM 참여가 앞으로 발생할 PKO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목표로 하고있는 유엔의 중추기구인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있어서도 상당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출이 살아난다/1·4분기 동향/전년비 7.5% 늘어 182억불

    ◎미 경기회복·중국 특수영향/수입은 1백99억불… 4.5% 감소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및 동남아국가의 개발특수에 힘입어 1·4분기중 수출이 지난 연말의 부진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상공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및 1·4분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69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가 늘었다.수입은 71억6천4백만달러로 같은 기간 0.5%가 감소했다. 1·4분기 전체의 수출도 전년동기보다 7.5% 늘어난 1백82억4천만달러였고 수입은 1백99억5천만달러로 4.5%가 줄었다.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무역수지도 1.4분기중 17억1천만달러의 적자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22억2천달러나 개선됐다. 수출이 이처럼 회복되는 것은 대미수출이 지난 2월 14.3% 증가한데 이어 지난 달에도 10% 가량 늘고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수입수요로 이 지역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출증가가 당초 연간전망치(8.3%)에 못미치는데다 개도국의 특수요인을 제외할 경우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별로는대미수출이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늘었고 중국 동남아 중남미 지역으로 시설재 및 원부자재,내구소비재가 많이 나갔다.그러나 대일본,대EC 지역의 수출은 이 지역의 경기침체로 부진했다.
  • 「메이드인코리아」달고 세계로뛴다/「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출간

    ◎무협,고유브랜드 수출 50% 넘는 20개 기업선정/개발과정·해외사장 개척사례 등 소개/「신뢰바탕,좋은품질 유지」가 성공비결 세계인의 절반이 사용하는 손톱깎이서부터 1백35개국에 수출되는 「기계공업의 꽃」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한국고유상표가 붙은 국산제품이 지구촌을 누빈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빛내고 있는 우리나라 20개 대표적 기업의 치열한 자기상표개발과정및 해외시장개척사례등을 담은 「한국상표의 국제화 성공전략」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집발간은 고유브랜드수출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기업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아직도 주문자상표(OEM)수출방식등에 의존,원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받아 시장잠식은 물론 채산성마저 악화되는 위기에 놓인 국내 대부분기업들에게 자기상표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개발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유브랜드성공전략중 시장세분화및 제품차별화를 통한 시장침투전략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손톱깎이제조 중소기업인 대성금속을 꼽을 수 있다.실제 미국의 유명백화점에 진열된 세트당 20달러짜리 최고급매니큐어세트가 한국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손톱깎이 2개중 1개가 우리나라 제품이라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대성금속의 「777」브랜드는 개당단가가 낮은 손톱깎이만으로는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손톱손질기구를 세트화한 고급 메니큐어제품을 개발,고부화가치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777」브랜드는 지난91년 현재 1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수출물량의 60%인 1천만달러를 고유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럭키세븐이 3개나 겹친 브랜드작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내의류 전문메이커 백양과 세계최고의 모피의류메이커 「진도」는 현지 판매법인을 단독 또는 합작으로 설립한 유통전략에 힘입었다.백양의 경우 바이어의 하청공장으로의 전락을 제촉하는 OEM수출의 한계성을 자각,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이젠 세계시장에서 빨간바탕에 흰색로고가 그려진 「BYC」상표는 유사상표를 조심해야 하는 내의류의 대명사가 됐다. 세계스포츠용품시장에서 성가높은 고급운동화 「NASSAU」와 오디오전문메이커 인켈의 「Sherwood」는 유명브랜드인수및 라이센스사용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다.쌍용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대국이면서도 변변한 자체브랜드가 없는 국내실정에서 테니스볼로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NASSAU」와 상표사용권계약을 체결,고급운동화브랜드로 정착시킨 경우.인켈도 기존의 OEM거래선이었던 「Sherwood」를 인수,우리 상표로 육성해 자가브랜드의 광고및 유통망을 단기에 구축한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초음파진단기를 자체개발해 세계의료기기시장을 놀라게 한 「메디슨」,독일형삼익피아노를 개발 세계제일의 종합악기메이커를 지향하는 「삼익악기」가 있다.반도체시장진출 10년만에 세계12대메이커로 성장한 「삼성전자」,폴리에스터 필름에서 컴퓨터디스크까지 자기테이프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SKC」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고급화한 경우이기도 하다. 또 국내최대의 고부가가치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와 미국헬멧시장의 3분의 1을 「HJC」상표로 석권하고 있는 홍진크라운의 경우 세계유명규격의 획득으로 신뢰도를 쌓았으며 조미료메이커 「미원」은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인및 현지정부의 신뢰를 이끌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그리고 「CAPACCI」의 기호상사,「사발면」의 농심,「로만손」브랜드의 로만손시계,「HYOUNDAI」현대자동차,문구류전문메이커 「모나미」,액체위장약「갤포스」의 보령제약,「GoldStar」금성사등 많은 사례를 담았다. 백양산업의 한영대회장은 이 책에서 『상표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심어지는 것이 아니며 신뢰를 바탕으로 적정가격,신속한 납기,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자사브랜드의 국제화 성공비결을 밝히고 있다.
  • 재계도 자조개혁 보일때다/안충영 중앙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정치헌금 낼 필요없는 경영풍토 도래/국민경제 전체 살리겠다는 의지 갖길 새정부가 등장한 이후 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한 일련의 윗물 맑기운동은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진행되고 있다.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20여일 사이에 격세지감이 일어날 정도로 문민화의 탈바꿈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청와대에서 앞으로 기업으로 부터 일체 기부금이나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대통령은 공언하였다.윗물맑기운동의 획기적 시발점이 아닐 수 없다. 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한햇동안 3백24개의 상장기업사들이 기부금으로 지출한 액수는 3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년대비 29%나 늘어났다는 것이다.준조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업인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고 최근까지 들려왔다. 40여년밖에 되지 않는 일천한 기업발전사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재벌기업의 형성은 정경유착관계에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기업의 불모지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으로 랭크되는 대기업들이 조선·화섬·철강·석유화학·자동차·통신기기의 분야에서출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주도에 의한 사업자 선정과 함께 정부의 집중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하다. 권력자에 대한 재벌기업의 정치자금 제공과 그 반대급부로 챙겨가는 이권은 대기업의 속성출현을 가능케 하기도 하였다.혹자는 이를 두고 정경합작의 보완관계로 미화하기도 한다. 개도국 가운데서 우리나라만큼 소수의 재벌이 경제를 지배하는 나라도 별로 흔하지 않다.예컨대 80년대 초 우리나라의 20위에 속하는 대기업의 매출액은 대만의 상위 10대기업 전체 매출액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재벌기업들은 흔히 시장지배자적 독과점체제를 형성하였다면 대만의 경우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시장구조를 형성하여 경쟁에 의한 효율을 다져갔다.나아가서 그들은 해외에 있는 화교상인들과 유기적인 국제무역의 연계를 맺으면서 수출증대에 앞장서서 오늘날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다. 1966∼76년 동안 대만의 제조업체수는 1백50%나 증가 하였으나 업체당 종업원 수는 29%의 증가에 그쳤다.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한국의 제조업체 수는 10%의 미증에 이른 반면 업체당 종업원수는 1백76%나 늘어났다. 한국의 재벌주도 공업화와 대만의 중소기업주도의 공업화는 오늘날 발전성과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대만은 작년말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IMF는 아직도 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를 태국과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재벌들도 조립산업의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중소기업의 뒷받침없는 자력성장은 완전히 한계점에 이르고 만다는 철저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익성 높은 중견중소기업을 병탄의 대상으로 보거나 은행돈을 대기업들이 대부분 몰아갈때 유망 중소기업인의 자살사건은 계속될 것이며 결국 재벌기업의 목덜미까지 잡게 될 것이다. 최근 재계에서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윗물맑기운동이 전개 되고 있는 것 같다.전국경제인련합회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연수원 기금에 50억원을 보조키로 하거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에 적극 도울 채비를 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일과성으로 반짝 끝나지 말고 재벌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생이화하여야 우리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재벌과 중소기업사이의 협력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돈의 큰 물꼬를 중소기업으로 터 주는 것이다.재벌은 이제 직접금융의 의존도를 더욱 높여 많은 국민이 주식을 더욱 많이 보유케 하여 국민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여야 할 것이다.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하여 대기업과 연결된 「연계보증제도」나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에 재벌들이 이제 발벗고 나서야 한다.그리고 납품대금의 결제와 관련된 대기업의 부조리 관행도 청산되어야 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단행되었다.부동산 취득의 한도와 허가제가 폐지된다.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또다시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에 앞장서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정치헌금을 낼 필요가 없는 경영풍토가 주어지면 우리의 재벌들도 국민경제전체를 살리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자정운동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조노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야 한다.
  • “업계,경쟁력강화 예대마진 축소를”/무협 건의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건의」를 통해 『그동안 임금의 급상승과 중국·아세안등 후발개도국의 부상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정책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지난 89년 이후 극심한 수출부진과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현재의 적자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적정환율수준은 달러당 8백50원으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또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의 하향안정·예대마진의 축소·무역금융의 융자단가 인상·수출보험제도의 확충등을 건의했다.무역금융 융자단가는 현재의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 EC시장의 한국상품 개도국 맹렬추격 받아

    ◎최대경쟁국 중국·대만·인니순 미국·일본시장에 이어 EC(유럽공동체)시장에서도 우리상품이 중국을 비롯 대만·인도네시아등 개발도상국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가 2백4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EC시장에서의 경쟁국과 경쟁상황」에 따르면 중국이 22%로 우리의 최대경쟁상대국으로 지목됐으며 그 다음은 대만 16%,인도네시아 13%,일본 12%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제품의 경우 중국·인도네시아등 주로 후발개도국과 경쟁하고 있는 반면 중화학공업은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대만·인도네시아등 거의 모든 국가들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다. 한편 우리기업은 대EC 총수출의 16%를 규제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수입규제 형태는 쿼타배정이 41%,반덤핑규제 32%,기타 27%였다.
  • 아시아 4용에서 왜 탈락했는가(사설)

    세계은행이 한국을 말레이시아·태국과 같은 랭킹인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국가군으로 분류한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한국은 그동안 싱가포르·대만·홍콩등과 함께 4마리의 용으로 분류돼 왔다.한국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는 외국언론보도는 여러번 있었으나 세계은행에 의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89년이다.이해 9월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한국 국민들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11월에는 프랑스의 피가로지가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용이 아니라 한마리의 지렁이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종이 호랑이」,일본 닛케이신문은 『한국경제가 조로화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각각 보도하기도 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는 한국경제에 대한 충고내지는 비판으로 볼 수 있다.그렇지만 이번 세계은행의 분류는 다르다.이 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산하 기관으로 주로 개도국의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공적 금융기관이다.이 은행은 국민소득 등 주요경제지표를 토대로 국가군을 분류하고 있어 그 분석에 신뢰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용이 아니고 호랑이로 전락 한 것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겠다.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해서 용의 그룹에서 탈락했는가를 통찰하지 않으면 안된다.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근로자들 사이에 이른바 3D현상이 일어났다.힘들고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은 싫어하는 풍조가 생겼다. 지난 1977년만해도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은 일본인인데 이들을 오히려 게으르게 보이게끔 할 수 있는 국민은 한국인이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그 국민이 오늘에는 닛케이 신문의 보도대로 『급속한 경제성장이라는 술잔에 취해서 한국인 특유의 끈기를 잃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다시 달려야 한다.정부는 경제지상주의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해 금융및 세제상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기업인들은 왕성했던 비즈니스 마인드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다람쥐와 은행잎까지 수출했던 비즈니스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근로자들은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때로 돌아가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호랑이에서 「지렁이」로 또다시 전락할 것이다. 정부·기업인·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경제하려는 의지」로 돌아 갈 것을 거듭 촉구한다.우리경제의 추락을 중단시키고 재도약으로 돌아서게 하느냐 여부는 국민의 선택여하에 달려 있다.우리경제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직시해야 할 때이다.
  • ESSD/환경에 악영향 안주는 한도내의 개발(토막상식)

    (Environmentally Soundand Sustainable Development).말그대로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환경이 지탱가능한 개발이란 뜻.지난87년 유엔총회때부터 사용되기 시작,지구환경질서의 개념으로 정착되어가고있다. 기존의 개발방식이 지구의 환경 용량을 고려치 않은 무한생산과 소비여서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준만큼 앞으로는 지구환경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념해석을 놓고 선진국은 개도국의 생태계파괴적인 자원수출의 규제를 우선으로 꼽고있으나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일회용품 사용등의 환경훼손소비형태부터 규제해야한다고 반발하고있어 본격적인 시행에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 “미 안보정책 통상에 우선”/클린턴/교역국에 동등한 개방 요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6일 국제경제 전반을 다룬 취임후 첫 연설에서 통상문제가 미안보정책의 우선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교역대상국들에게 미국과 동등하게 시장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어메리컨 대학에서 행한 명예박사 학위 취득연설에서 『수출이 우리에게는 특별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과거 미국의 통상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모든 압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퇴하지 말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행정부가 현재 종합통상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말하고 새정책은 ▲동등한 교역시장개방 ▲동등한 투자개방 ▲미국내 외국기업의 합당한 세금납부 ▲미 통상법과 통상협정의 시행등의 원칙에 근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누구도 공짜로 무엇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고 『우리는 계속외국 상품과 서비스가 미국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지만 동등한 조건으로 우리상품이 외국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냉전후 전세계는 국내와 국제경제를 구분할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미국및 세계경제를 위해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경제우선 안보 ▲미국의 세계경제 지도력 강화 ▲개도국 경제성장 지원▲러시아 민주화 지지등 5가지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한·미 무역균형 평가/일엔 개방압력 계속”/클린턴 첫 시사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대만의 대미 무역흑자는 줄어들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마운턴뷰에 있는 실리콘 그래픽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첨단기술과 통상문제에 관해 종업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유럽과의 무역에서는 대체로 균형을 유지하고 대만·한국등 개도국도 미국에 대해 큰 흑자를 기록했으나 부강해 지면서 흑자를 줄여 어느정도 균형이 잡혔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지속적이고 바뀌지 않는 무역흑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는 일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일본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후 통상관계에서 한국등을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일본과 비교하고 차별화를 시사한 발언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학교법인 택지수증 허용 검토/사립교 기부금 세금공제액 상향

    ◎정부,상위 답변 국회는 17일 법사·내무·국방·교청·농림수산·건설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은뒤 정책질의를 벌이는등 4일간의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 의원들은 이날 쌀시장개방에 따른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을 비롯,동자부폐지의 문제점,중소기업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백광현내무부장관은 내무위보고에서 『일선기관장과 간부공무원의 솔선수범을 위해 「윗물맑기운동」의 자율전개를 유도하겠으며 특히 올해를 「공직부조리추방의 해」로 설정,가시적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장관은 『건축·세무·위생·그린벨트훼손등 10대 취약분야및 토지관련불법행위의 단속을 강화하고 민원행정을 일대 쇄신,민원처리절차의 간소화와 구비서류의 대폭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전망은 미국 새정부의 협상기본방향이 설정되고 프랑스총선이 끝나는 3월말쯤 가시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쌀의 관세화예외 인정,개도국우대조치확보등 우리측의기본입장이 관철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쇠고기수입협상과 관련,『93년이후의 쇠고기쿼터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타결하고 자유화문제에 대해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추이등을 주시하면서 협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무주택주민의 주거생활을 개선하고 부동산투기의 지속적 억제로 지가안정기반을 구축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닥쳐올 건설시장 개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키위해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0개 개도국과 투보협정/외무부추진/국내기업 진출여건 마련

    외무부는 안정적 해외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칠레 파나마 알제리등 우리의 주요 투자진출국이면서도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은 10개 개발도상국과 협정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우리기업의 투자를 보호하고 산업구조 재조정과정에 있는 우리나라 노동집약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위해 이들 국가들과 올해안에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액은 2백11건에 약 3억4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아시아 8개국,미주2개국,유럽17개국,중동 아프리카 2개국등 29개국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
  • 수출의욕을 되찾게 해줘야 한다(사설)

    1월중의 수출실적을 놓고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통상당국은 1월의 수출이 비록 전년동기보다 1% 감소했으나 설날연휴등의 조업단축을 감안하면 오히려 좋은 출발이라고 보고있다. 반면에 무역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연속 수출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여력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관적 생각을 갖고 있다.1월의 수출실적에 대한 상공부의 해석이 전혀 틀린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1월의 수출실적이 몇개월째 잇따라 감소되는 연장선상에 있지 않느냐는 것과 이유야 어떻든 3개월연속 수출감소는 보기드문 현상임에는 틀림없다.1월의 수출실적을 수출감소의 흐름의 하나로 보는 것은 설비투자의 부진현상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왔고 그 결과가 지난해 분기별 GNP(국민총생산)실적으로 나타났다는데 있다.특히 최근의 수출내용을 보면 수출여력과 경쟁력의 문제가 드러나 보인다. 3대 수출주력시장인 미국·일본·EC에 대한 수출이 감소되면서 이들시장에 대한 한국상품의 비중도 낮아졌을 뿐 아니라 신발·섬유등 전통적 경공업제품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선진국시장의 부진이 동남아나 중남미등에 대한 수출로 보완되고 있는 형편이다. 클린턴미행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전세계를 향한 미국의 통상압력은 무역전쟁으로 표현될 만큼 무역환경은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올해 미국등 선진국의 경기가 다소 회복되리라는 전망도 있으나 회복의 속도가 느린데다가 이미 후발개도국에 경공업제품이 선진국 경기회복의 혜택을 보게 될것이다.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은 것 같다.그러나 안정을 해칠 정도의 활성화도 어려운 상황인데다 통상마찰 문제로 과거처럼 수출의 획기적인 촉진을 위한 정책수단을 구사할 수도 없게 되어있다. 따라서 첫번째 우리가 할일은 저상된 수출의욕을 살려야 한다.수출업계가 신바람이 나도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두번째로는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수출비용을 절감케 하는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최근의 금리인하는 그 좋은 예의 하나로 금리가 더욱 하락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이 강구돼야 하며임금안정을 위한 각계의 고통분담과 함께 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적이다.셋째로 새정부가 선택할 경제활성화 대책은 내수가 아닌 수출쪽에 집중돼야 할 것이다.내수촉진은 수입수요만을 자극하기 때문이다.넷째로 통상마찰로 인한 수출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끈기있는 통상외교의 전개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노력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면 수출전망은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 선진국대한투자 작년 36% 감소/유엔 「92세계투자보고서」

    ◎복잡한 절차 등 제도개선 시급/대만 등은 5년간 2.6배 증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투자는 줄어드는 대신 이웃 아시아 신흥공업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30일 재무부가 입수한 UN의 「92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 외국인투자는 전세계에서 모두 1천8백40억달러로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등 5대 선진국간의 투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개도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 86년 1백40억달러에서 90년 3백20억달러로 5년동안 2.3배가 늘었고 특히 아시아는 70억달러에서 1백80억달러로 2.6배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86년 4억달러에서 90년 8억달러로 아시아지역 평균증가율을 밑돌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외국인투자가 전년보다 오히려 36%나 줄어 8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의 13억달러,싱가포르 48억달러,중국 35억달러등에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또 8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투자규모의 평균은 4억2천만달러로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 유치 상위 10위 개도국의 평균 12억7천만달러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대 유치국은 싱가포르가 23억달러로 1위이고 멕시코 19억달러,브라질 18억달러,중국 17억달러,홍콩과 말레이시아 11억달러,이집트 9억달러,아르헨티나·태국 7억달러,대만 5억달러의 순이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부진한 이유로 우리경제의 침체양상·복잡한 투자절차등을 들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집약산업등 우리 경제 여건에 맞는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각종 제도와 환경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 고용추세(외국인 불법취업:4)

    ◎생산직 구인난에 유입 계속될듯/“근로환경 개선”요구 결속조짐/국가­종교별 단체 결성… 자구책 찾기/일부선 “국내 반발 커 입국감소” 예측 한국에 몰려드는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불법」의 멍에에도 불구하고 짧은기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속에 고된 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한국의 고용시장은 도전해볼만한 일터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고임금이 부담이 되는 국내 영세업체는 이들 불법체류자들에겐 상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일터로 다가서고 있고 따라서 급격한 썰물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3D 업종과 유흥·서비스계통 노동시장에의 외국인 유입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불법취업 외국인 확대가 몰고올 크고 작은 제반 문제들을 감안할때 미개발국 노동자들의 한국 선택은 불안한 결단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국내시장의 외국인 노동력 유입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 고용현황을 볼때 지난해에만 해도 생산직 부족인력이 6.8%로 15만7천명이나 되고 특히 제조업의 경우 11만4천명이 모자라 이들 생산직 업체의 외국인 취업여지는 아직도 넉넉한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생산직 근로자 부족은 수치상으로는 90년 16만6천명에서 91년 22만2천명으로 증가하다가 줄어들었으며 이는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우리 산업계의 고용구조 개선이 여의치 않은 점을 볼때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가 파고들 시장은 크게 열려 있는 셈이다. 당국은 불법취업 외국인 고용주에 대한 처벌강화와 이들 외국인의 단계적 출국등 겉으로는 단호한 대처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 고용여건상 일시 강제출국조치등 강력대처보다는 「은연중 조장」하는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은 열악한 근로조건등 현실개선을 목표로 조직화·단체화 움직임을 보이는등 자구책 마련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필리핀 불법취업자들이 모여 결성한 「삼바기타」(재한필리핀인공동체)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소식지발간·외국인근로자상담·공동송금 등 공동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흐름은 국가 혹은 종교권별로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실제로 예배등 종교행사가 열리는 성당과 이슬람사원이나 공단 주변에선 정기적인 모임이나 부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조직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조직화와 함께 이들이 내국인에 미칠 문화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일민족으로 외국인과의 삶을 공유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내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의 급작스런 유입으로 인한 문화적·이질감 극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특히 작업현장이나 숙소 등에서의 마찰이나 이로인한 범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와는 달리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수는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과 여론악화 등에 비춰볼때 자연스런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즉 국제경쟁력차원에서 저임금 노동력을 무기로 한 후발 개도국의 한국추적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국내 영세 제조업체 등의 값싼 외국인 선호도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이와함께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들로 인해 생겨날 경제·사회·문화 구석구석에서의 악영향에 대한 국내 여론이 이들에 대한 입국과 체류를 막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따르기도 한다.
  • 철강·가전제품/올 수출 주도 예상/품목별 전략회의

    ◎유화·반도체 다소 주춤할듯 지난해 수출을 주도했던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의 수출이 올해는 다소 둔화되고 철강과 자동차,가전제품의 수출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소폭 증가했던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섬유류를 중심으로 3∼4%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상공부는 27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한봉수장관주재로 수출품목담당관회의를 갖고 주요 품목의 수출전망과 수출촉진대책을 점검했다. 상공부는 이날 품목별 수출전망을 통해 중화학제품은 지난해보다 10.8%가 증가한 5백32억달러,경공업제품은 3.5%가 늘어난 2백63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화학제품가운데 전자·전기(8.8%)철강(14.4%)금속(10.0%)화공품(17.6%)자동차(27.7%)일반기계(19.7%)정밀기계(10.0%)유류제품(12.5%)의 수출증가는 두드러질 전망이나 선박(9.8% 감소)과 컨테이너(9.1% 〃)는 수주감소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자동차는 시장다변화노력으로,철강과 화공품은 중국등 개도국의 특수에 힘입어 수출이 늘 것으로 분석됐다.
  • “유엔서 분담금 상응하는 지위 확보”/일시귀국 유종하대사 인터뷰

    ◎PKO 참여는 위상제고에 도움 유종하 주유엔대사는 27일 『유엔의 평화증진기능이 질적·양적으로 확대되고 환경·빈곤퇴치·개발·마약·테러·인권등 국경을 넘어 연관을 갖는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유엔의 주도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나마 유엔에 가입해 유엔의 이같은 기능과 역할에 참여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엔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1백80개 회원국 가운데 1백61번째로 지각 가입했지만 자신이 평가하는 한국보다 남들이 평가하는 한국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느낀다.미·영·중·소등 유엔 주요국들과의 개별적 관계도 좋고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선진개도국으로서 한국을 필요로 하고 있어 유엔분담금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의 PKO 참여 가능성은. ▲소말리아에서 「희망회복작전」을 수행중인 미·불통합군을 소말리아파견 유엔평화유지군(UNOSOM)으로 대체키로 결정되면 유엔은 상당히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필요인원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국의 최초 PKO 참여지역은 소말리아가 될것이 확실시된다.PKO 참여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타국과 협력을 증진하며 안보리등 중요기구 이사국에 진출할때 「이력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과거 월남전 참전을 예로들어 PKO 파병에 극도의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파병시기와 규모는. ▲현재 열리고 있는 미·불통합군측과 UNSOSM측과의 협의가 끝나야 비로소 알수 있다.PKO 참여규모는 보병·의료·병참등 분야에 따라 달라진다. ­보병포함 여부는. ▲역시 아직 알수 없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유엔내의 반응은. ▲일본은 자국의 유엔분담금(12.78%)이 영국(5%)과 프랑스(6%)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을 들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인구대국인 인도·브라질·멕시코·이집트까지 자신도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나서는 통에 유엔은 오는 6월말까지 상임이사국 추가와 거부권 부여에 관한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토록 전회원국에 통보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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