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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외교」 본격 시동/김 대통령 유럽5국 순방 의미

    ◎유럽 무대로 「세일즈」에 역점둔 신통상외교/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등 유엔 교두보 구축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3월 유럽순방을 계기로 「세계화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번 「세계화 외교」는 다자외교의 중심축인 유럽과 유엔무대 중앙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에서 외교다원화는 물론 우리 외교지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가 국제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고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우리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정상외교와 관련,『김영삼대통령 집권 3년째를 맞은 2단계 정상외교로 세계화구상에 맞춰 범세계적 차원의 다자외교와 세계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국가와의 관계를 증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냉전종식이후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유엔등 각종 국제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틈틈이 강조해왔다.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의 출마,유엔안보리 진출 모색,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신청등은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은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순방은 바로 이같은 일련의 「세계화 노력」움직임에 「윤활유」를 치기 위한 것이다. 취임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콜 독일총리,하벨 체코대통령,드안느 벨기에 총리 등 5개국 정상들과 최근의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무역및 투자·기술교류 확대등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방문기간중에는 특히 최근 북·미 제네바 핵타결이후 합의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이들 우방국과의 협력을 긴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우리의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이들 우방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도 이번 순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들이다. EU는 인구 3억7천만명에 GDP(국내총생산)규모가 6조6천7백72억달러에 이르는 연합체로 세계 최대의 단일경제권.이같은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김대통령의 유럽순방은 자연히 유럽 여러나라와의 무역·투자증진등 경제교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이는 기존의 미국과 일본 편중의 우리 교역시장을 시정할 계기가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김대통령이 경제인 20여명을 방문국마다 동행케 한 것도 이같은 분석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1백여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김대통령은 빈곤퇴치,고용창출문제등 범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이들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천계획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경제사회개발과 민주화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개도국에 대한 경제사회개발의 좌표를 제시할 방침이다.우리의 국력과 국제적 지위에 맞는 국제협력 의지를 천명하겠다는 것이다. ◎1백국 정상 참가… 범세계적 빈곤·실업 등 논의/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세계 1백여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빈곤퇴치·고용창출·사회통합등 범세계적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회의. 그동안 이같은 문제들은 냉전체제에 가려져 외면돼왔으나 냉전체제이후 국제평화·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인류가 빈곤과 실업,사회적 소외와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에 긴급히 대처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동반자 정신에 입각,국제협력의 새 시대를 열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지난 91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사회위원회 후안 소마비아 주유엔칠레대사가 제안했으며 92년 12월 47차 유엔총회에서 정상회의 개최를 결정했는데 우리나라도 공동제안국 중 한 나라.
  • 수입 쌀·사과 소비자 건강 위협/소보원 지적

    ◎WTO서 제정한 잔류농약 허용 기준/국내보다 최고 50배까지 높아 쌀 배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 대한 국제적인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국내 기준에 비해 50배나 높아 수입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됐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함께 올 1월부터 식품 및 동식물 검역규정에 관한 협정(SPS)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등 회원국은 국제기준(CODEX 기준)을 따르게 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일 『1백44개 회원국의 평균 식생활습관에 근거해 설정된 국제기준이 수입식품과 농수산물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잔류농약이나 항생물질로부터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즉 미국인은 하루 22.94g의 쌀을 먹지만 한국인은 10배이상 많은 2백50.42g의 쌀을 먹으므로 그만큼 인체에 유해한 농약섭취량도 늘 수 밖에 없다는 것. 소보원 정용득 안전국장은 『이를 위해 국내 식품위생기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SPS협정의 예외국가로 인정받거나 쌀등 다소비품목만이라도 개도국협정적용 유예기간(2년이내)을 얻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SPS협정은 이미 1월부터 발효됐으나 세부사항이 마련되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에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SPS협정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의 경우 페니트로치온농약이 국내기준(0.2㎛)보다 50배나 많은 10㎛으로 책정돼 국제기준이 훨씬 미약하다.또 말라치온은 27배,디클로르보스는 20배,프리미포스메틸은 10배 등이다. 소보원의 조사결과 쌀은 10종의 농약성분 가운데 6종이 국내기준의 2∼50배,배추는 3종중 2종이 2.3∼5배,사과는 18종중 12종이1.7∼10배 등 국제 잔류농약허용치가 국내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 미의 대한 통상압력/조달분야까지 확대/미,「장벽조사」 준비 착수

    미국의 통상압력이 기술장벽과 정부조달 분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10대 신흥시장 국가(BEMs)의 기술장벽은 물론 이 국가들이 정부조달 시장에서 뇌물 및 기타 부정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 수단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8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표준기술원(NIST)은 7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10대 신흥시장과 유럽연합(EU) 및 구소련 제국의 기술장벽에 대한 조사를 위해 미국 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NIST의 조사는 미국과 상대국 간의 표준격차 해소와 개도국의 미국제도 수용의 극대화,개도국에 대한 관련기술 지원을 통한 접촉창구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NIST의 올 7대 추진전략 가운데 한국 등 신흥시장의 기술장벽의 극복이 포함돼 있어 한국의 기술관련 무역장벽이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이 날 관보를 통해 내달 1일까지 각국의 정부조달 분야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공고했다. USTR는 지난 연말 의회를 통과한 UR 이행법에 따라 조달절차의 불명료 여부와 뇌물이나 기타 부정행위에 대한 규제수단의 마련 여부도 조사 대상에 추가했다.
  • GR 통상이슈로 급부상/WTO·OECD중심 무역­환경 연계논의활발

    ◎선진국 「국경세」 등 적용 채비/정부,논의과정 적극참여 방침 환경과 무역문제를 연계한 그린 라운드(GR) 논의가 올해 본격화될 것 같다.WTO(세계무역기구) 무역환경위원회의 발족과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환경논의가 활발해지며 무역­환경문제가 통상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무역­환경논의가 아직 다자간 협상으로는 진전되지 않았으나 지난 해 4월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무역환경분과위원회가 설치되고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협의가 이루어졌다.WTO도 지난 달 30일 첫 이사회에서 당초 계획대로 무역환경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또 오는 5월에는 선진국들의 입장을 정리한 무역·환경에 관한 OECD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논의된 초안만으로도 선진국이 WTO에서 보다 강력한 환경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의 관계자는 『선진국들이 개도국이 반대하던 환경 상계관세 등 일방적 조치를 자제하고,비강제적 조치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부합하면서도 강제적 조치에 버금가는 무역조치를 구사할 움직임』이라며 『소위 국경세 조정방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경세 조정이란 상계관세와 달리 GATT도 허용해온 것으로 수출할 때 국내 기업이 이미 낸 환경관련 세금을 돌려줌으로써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고,수입품에 대해서는 환경세 차이만큼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따라서 국경세 조정이 이뤄지면 개도국의 수출품은 선진국에서 높은 환경세금을 물게 되고 선진국의 수출품은 자국의 세금을 환급받게 돼 개도국은 수출입 양면에서 모두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정부는 GR에서 국경세 조정방식이 채택될 경우 선진국보다 환경기준이 미흡한 우리로선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WTO와 OECD 회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 통역기를 개발하자/이원재 경기대교수·경제학(굄돌)

    세계화,개방화에 즈음하여 외국어 학습 관련 서비스시장의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특히 유망산업에 끼어든 영어 학습 관련 산업은 최대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게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기술정책적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어학 관련 서비스 산업을 제조업으로 전환할 수 없는가 하는 것이다.영어를 우리말로,우리말을 영어로 통역하거나,예를 들어 일본어를 중국어로,중국어를 일본어로 통역하는 소형 포터블 통역기를 개발,생산할 수 없을까 하는 것이다. 소형 포터블 통역기를 개발한다면 우리는 영어공부를 하는데 들여야 하는 많은 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아시아 태평양시대에 차세대 언어로 부상되고 있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소형 포터블 통역기의 잠재적 수요는 무한대에 가까울 것이다.수십 억의 개도국 인구가 통역기를 필요로 할 것이며 통역기의 수출은 최대의 유망산업으로 될 것이다. 외국어 통역기의 개발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전화를 이용한 통역기의 개발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먼저 개발하는 것이다.통역기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의 하나로서 현상금제도의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이 방법은 18 00년대 영국이 기술적 애로를 타개하기 위하여 채택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 환경분야/심상철 과기원장에 듣는다(세계화6대과제/이렇게 풀자:4)

    ◎“오염방지” 넘어 “자연과 공생” 추구할때/GR·TR장벽 넘게 환경기술 개발 시급/「삶의 질」 향상 차원 물·쓰레기관리 힘써야/환경복권 운영… 오염방지기금 늘려야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뿐 아니라 우리의 차세대들이 자연과 함께 공생할 수 있게 모범적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환경을 세계화 하려면 개개인의 의식구조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마음가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나 하나 합성세제를 쓰면 어떠랴 하기보다는 나 혼자라도 쓰지 않는다는 자세가 돼야 합니다.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상철 원장(58·화학)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맡고 있는 교육기관의 과학자답게 사람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했다.한국의 환경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의식개혁캠페인이 선행돼야 하며 환경문제해결에 앞장설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시대에 환경은 늘 뒷전이었다.이제는 질의 시대.지난해 남산의 외인아파트 폭파철거는환경 푸대접에 대한 종지부로 기록돼야만 의미가 있다. 심원장은 『한국은 엔지니어링기술이 뛰어나 종합과학인 환경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전」「환경산업」「자연보호」등 환경과 관련된 말은 많은데 환경에 대한 개념은 명확하지 않다.「환경의 세계화」를 말할때 「환경」의 범위는. ▲국제환경운동의 중추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환경을 크게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누고 다시 자연환경을 대기 대양 물 암석권 육상생태계로,인간환경을 인구 주거 건강 생물계 산업 에너지 운송 관광 환경교육 및 홍보 평화와 안전으로 나누고 있다.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도 행동강령 「아젠다 21」에 이 정의를 사용했다.이젠 우리도 오염방지차원을 벗어나 자연과의 공생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생활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시각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세계화는 왜 필요한가. ▲밖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거세지고 있는 그린라운드파고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와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화탄소가 국제적인 규제물질로 규정돼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수출에 경제력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선진수준의 기술확보가 시급하다.안으로는 삶의 「질」 차원이다.개발세대들이 자연을 훼손해온 만큼 이제는 책임지고 쾌적한 환경으로 되돌려 놓아 환경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일류 국가를 차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린라운드는 선진 각국이 「기술」이라는 칼을 뒤에 숨긴채 「환경보호」라는 명분으로 개도국의 목을 조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방안은. ▲환경산업은 현재 시장규모가 3천억달러,앞으로 연평균 7∼8%씩 급신장해 오는 2000년에는 6천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다.그 자체로 큰 시장이며 기술이 교역의 핵심이다.하지만 환경기술은 기존의 핵심기술을 잘 조합,환경에 응용하는 종합기술이라 연구개발투자만 따른다면 우리나라도 21세기 수출국이 될 수 있다.단기적으로는 수질관리와 쓰레기처리등 공공영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잘된 기술을 수입,소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오염의 사후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청정기술 개발,기반 기초기술,미래 원천기술 개발에까지 영역을 넓혀 범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연구개발비는 환경오염배출부담금,신규기금조성,환경복권 운영 등으로 조성하고 환경 신기술개발 프로그램등 국가차원의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국내 환경관련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며 환경전문인력도 제한돼 있다.가용자원이 너무 적지 않은가. ▲선진국들의 환경기술이 발전한데는 국가의 오염방지규제가 강력했던데도 원인이 있다.오염물질배출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환경관련 산업체에는 세제감면이나 저금리융자,기술시장 보호혜택을 주고 지역별 대학별로 특성화된 환경프로그램이나 환경연구센터의 설립을 장려,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한다면 기술개발은 물론 기술인력양성효과를 얻을수 있다. ­환경은 범지구적인 공유물이므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중국의 대기오염이 한국에 산성비를 뿌리고 지구온난화가 유럽에 홍수를 일으켰다고 분석되는게 현실이다.노르웨이는 자외선에 유난히 약한 피부를 지닌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프레온가스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인접국간의 환경문제를 다루는 공동연구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회의를 우리가 유치,환경드라이브의 기폭제를 삼을 필요가 있다.기술보유가 전제된다면 산업적 파급효과도 노릴수 있다.환경은 일반국민은 물론 정부·업계·학계·연구계의 많은 분야가 관련돼 있는 만큼 통산부·환경부·과기처등 관련부처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법률·외교 등이 종합된 학제간연구체제를 확립하며 지속적인 국민캠페인·제도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 심상철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테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몬트리올 의정서가입시 프레온가스 규제 민간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 개도국 개발원조 3배확대/정부OECD 가입앞두고 UNDP등에 출자

    ◎현 1억7천만달러서 5억달러 규모로/무상원조보다 기술협력 역점 정부는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에 걸맞도록 개도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개도국지원 정부개발원조(ODA)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있고 GNP순위가 세계 10위권에 접근한 경제적 위상을 고려할때 ODA 규모확대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하고 『현재 매년 GNP의 0.05% 1억7천6백만달러(한화 1천4백억원 상당)선인 ODA규모를 GNP 0.15%수준까지 3배가량 늘리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개도국지원의 GNP 0.15%선은 OECD국가가 정해놓은 기준 0·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대부분 OECD국가들도 이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우리가 0.15%로 늘릴 경우 이는 적지 않은 지원규모로 평가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오는 3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공식천명될 예정이다.이에앞서 4일 방미길에 오른 공로명외무장관은 오는 8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이같은 개도국 지원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개발원조 형태와 관련,양자간 지원보다는 다자간 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관출자,유엔평화유지군(PKO)활동비용 부담,유엔개발계획(UNDP)·유엔경제사회이사회(ESCAP)등 국제기구의 사업분담금을 우선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후진국지원을 위한 양자간 협력사업의 경우에도 기자재공여등 단순한 무상원조보다는 우리의 축적된 기술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협력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 올 수출 “순조로운 출발”/유화·반도체·자동차 주도

    ◎1월 전년비 29.3% 증가… 수입은 19.2% 늘어/무역적자 11억달러… 3억달러 감소 올 수출이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1월 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9·3% 증가한 78억4천8백만달러,수입은 19.2% 늘어난 89억6천3백만달러였다.수출이 전년보다 증가세가 신장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둔화돼 무역수지 적자(통관기준)가 11억1천5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억3천4백만달러 개선됐다. 2일 통상산업부가 밝힌 「1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중화학(31.6%)과 경공업(17.2%),1차 산품(60.8%)등에 걸쳐 전반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대상 지역 별로도 선진국(27%)과 개도국(30.2%)모두 증가율이 높았다.특히 주요국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70.4%나 늘었고,반도체(53.5%)와 자동차(45%),섬유직물(35.3%)의 수출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많이 증가했다.자동차 부품과 신발·완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수입은 지난 해 8월 이후 30% 내외의 높은 증가세에서 20% 아래로 진정됐다.품목 별로는 화공품과 직물,철강재,기계류,수산물·의류·잡화 등 설날 성수품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한편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신용장 내도액은 41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9% 증가한데 비해 수입승인서(I/L)발급은 75억5천만달러로 77.5%나 늘어 수입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상의 「중기 세계화방안 연구」 보고서/중기 78%

    ◎“인건비 줄이려 해외진출”/노동력 풍부한 후발개도국 주대상/종합 투자유망국 중·말련·태·인순 중소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짓는 최대 목적은 인건비 절감이며,투자 대상국은 당연히 개발도상국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중소기업의 세계화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해외 사업체로 등록한 중소업체 중 수도권의 1백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이다. 대상기업의 78.3%(복수응답 가능)는 국내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해외투자에 착안한다.국내에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거나,무역장벽을 뚫기 위해 해외에 투자하는 비율도 각각 57.4%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 건수와 투자액 중 개도국의 비율은 각각 89% 및 83.5%이다.노동집약도가 높은 경공업 부문(65.6%)이 대부분이라 임금이 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후발 개도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현지 업체와의 합작 투자비율은 낮고(15.6%),현지 생산법인에 대한 본사의 파견인력은 평균 7.2명으로 일본(1.7명)에 비해 훨씬 많다.해외투자가 최근에 이뤄져 본사로부터의 자립도가 낮다는 얘기이다. 투자목적은 ▲제3국 우회수출이 62.6% ▲현지 판매 22.3% ▲한국으로의 역수출 15.1%이다. 해외에 진출하기 전의 어려움으로는 진출 국가에 관한 정보부족(58.8%),경험부족(40.7%),인력부족(22.8%)의 순이다.진출 후의 어려움은 노동생산성과 품질수준 유지(57.9%),현지의 자금조달(55.7%)의 순이다. 노동조건·개방성·사회간접자본 등을 고려한 「우회 수출기지형」의 투자유망국으로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의 순으로 꼽았다. 투자대상국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한 「현지시장 접근형」의 투자유망국 역시 중국이 1위이고 미국과 일본이 2,3위였다.우회 수출기지형과 현지시장 접근형을 종합한 투자유망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미국의 순이었다.
  • 「정치 대국화」의 집념(일본 21세기 야망:5)

    ◎ODA 무기로 아주지도국 꿈꾼다/중·태·비·인니등에 93년 1백12억달러 차관/막강한 외교력 바탕,아주 집단안보체제 구상/“국제지위 향상에 미도움 필요”… 「워싱턴」 활용 전략 『거대한 경재력은 그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이다』 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이 말 속에는 유럽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던 당시 서독에 대한 경계가 함축되어 있었다.2차대전 종전 50년.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말은 같은 패전국 일본의 오늘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경제적 슈퍼파워 일본이 지금 경제력을 국제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본은 존재 자체가 세계질서에 영향을 줄만큼 거대화됐다」고 말한다.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간사는 그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일본은 세계의 대국이 됐다.일본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냉전 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혀야 한다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외교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대외전략의 무기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이며,그중 정부개발원조(ODA)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지난 4일 『중국의 양자강 물을 북경까지 끌어오는 세계 최대의 대운하가 건설된다』고 보도했다.그러한 야심적인 중국의 국가사업도 엔차관의 지원으로 건설된다.중국은 93년 일본의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그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최대의 수혜국이었으나 중국이 93년 13억5천만달러의 ODA를 받으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인도네시아는 11억4천9백만달러로 2위,그 다음은 필리핀(7억5천8백만달러),태국(3억5천만달러)등의 순위다.한국도 70년도에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번째의 많은 ODA(8천6백만달러)를 받았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환경·인구·AIDS대책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ODA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구촌 곳곳에는 ODA지원에 의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그러한 일본의 ODA지원은 89년 이후 계속 세계 1위다.93년 ODA 총액은 1백12억5천8백만달러.일본은 개도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원조를 위해 93∼98년간 제5차 ODA를 4차(88∼92년)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7백50억달러로 책정,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러한 ODA는 단순한 원조가 아니다.일본정부는 ODA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등을 지원하고 일본기업은 그 나라에 산업투자를 강화한다.국익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ODA는 특히 국제정치무대에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최대 무기다.일본의 과거 침략적 이미지를 엔의 위력을 빌어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한편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외교의 첨병인 셈이다. ODA를 많이 받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와 유엔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앞다투어 외쳐대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 시나리오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ODA는 일본의 아시아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들이 받는 원조의 절반은 일본에서 나오는 엔이다.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지도자들은 분주하게 일본을 찾고 있으며 도쿄는 많은 개도국에게 차관·원조·투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일본외교의 또다른 축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이다.일본의 대외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 테두리 안에서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미·일간의 이러한 관계는 옛소련의 팽창주의을 막는 금세기 최강의 안보동맹적 기능을 해왔다.일본은 그러나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서도 국제적 역할의 확대를 점진적으로 모색해왔다. 미·일동맹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의 보호막 기능도 해왔다.미국은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역할증대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냉전 후 국제질서가 경제중심으로 바뀌며 미·일간에는 안보적 동맹관계가 중시되면서도 경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새로운 현실이 나타났다.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성장센터라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경제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최대의 시장이며 유엔이나 국제무대에서 지위향상의 지원자 역할 등을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여러분야에서 경쟁상대이지만 국익을 위해 「미국 활용전략」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후 일본에는 미국을 글로벌 파트너로 중시하면서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지도자들은 아시아를 자주 방문하며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등 세계정치에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지역 지도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외교전략을 적극화하는 것이다.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일본은 에너지를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지역주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존재는 국제관계에서의 힘의 개념이 정치·군사적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으로 바뀌며 그 중요성이커지고 있다.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군사력보다는 환경·인구·마약·개발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이슈로 대체되면서 강력한 경제력을 갗춘 일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그러한 시대 흐름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미­APEC/무역·투자 자유화 협상 내년개시

    ◎「2천년부터 「통일 상법」제정 추진/미 행동지침안 일본에 통고 【도쿄 연합】 미국 정부는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안을 올해 APEC 의장국인 일본에 통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미국측 행동지침안은 연차적인 행동목표를 명기하고 특히 내년부터 무역·투자자유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지적소유권 보호 및 투자조약체결을 향한 협상을 개시하고 오는 2000년부터는 역내 통일상법 제정 등 경제통합책을 추진할 것을 제창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미국측 제안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APEC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선진국은 2010년,개도국은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를 자유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오사카 회담에서는 실제 행동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제시한 이번 행동지침안은 서한 형태로 일본에 제출됐으며 구체적인 자유화 내용과 방법,개별 목표 연도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은 이 안에서 오는 11월 총회에서 행동지침을 작성한 뒤 내년부터 자유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저작권 등 지적소유권 보호,강제력을 갖는 투자조약 체결,공업제품 규격 등에 관한 각국 기준 인증을 서로 수용하는 상호승인협정,통신·해운을 비롯한 분야별 협정 등이다. 미국은 또한 2000년부터는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협의되지 않은 분야에 대처하고 경제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이른바 「APEC 라운드」라고 부를 수 있는 새 협력분야를 제창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 개도국「외자이탈 도미노」우려/멕시코사태와 국제금융동향/WSJ지분석

    ◎“경기 좋고 안전성 보장”/선진국에 역류/외자 비중 큰 멕시코 자본부족 첫 희생 멕시코사태의 도미노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자 머리기사에서 자본공급 부족상태에 빠지는 나라들이 세계적으로 대량발생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멕시코는 이로 인한 첫번째 희생양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지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 사태는 최근 급반전되고 있는 국제금융 여건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90년대초 미국과 유럽,일본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제투자가들은 너도나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개발도상국의 「신흥」시장으로 뛰어들었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0년부터 93년말까지 미국의 투자가들만도 10개 아시아국가와 9개 중남미국가의 주식시장에서 1천2백7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같은 투자는 보답이 있었다.일례로 93년의 경우 필리핀 주식시장은 미달러화 기준으로 1백33%나 주가가 올랐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브라질도 주가인상폭이 약 2배에 달했다.폴란드는 주가인상폭이 무려 7백18%에 달해 세계최고를 기록했고 터키와 짐바브웨도 2백14%,1백23%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94년 들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미국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유럽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일본경제는 경기침체의 바닥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이들 트로이카의 경제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자본시장 여건이 빡빡해지는 자본부족현상이 나타났다.자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투자가들의 투자대상이 선별적으로 되는 것은 당연한 일. 투자가들의 돈은 안전성과 수익성이 함께 보장되는 미국,일본,독일로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작년 한햇동안 6차례나 이자율을 인상했다. 경제가 과열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호황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이 고금리에 꾀여 자본들이 몰려들었다.미국의 은행이 호황을 누리게 된 상황이다. 반면 멕시코의 경우 경상수지적자에 따른 취약한 경제여건하에 세디요대통령의 신정부가 어설프게 환율 유동화를 선언하자 그렇지않아도 불안해하던 월가의 투자가들이 불과 수일만에 멕시코로부터 돈을 빼내감으로써 페소화의 폭락을 초래한 것이다. 저널지는 자본투자 대상국의 편중화로 인한 세계적인 자본부족현상이 외국자본을 많이 끌어다 쓰고있는 개발도상국들에게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제일 허약한 멕시코가 첫번째로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사태는 여타 개도국과 재정적자 상태에 있는 스웨덴,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 등 일부 선진국에게 여파가 미치고 있다.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이들 국가 주식시장의 주가동향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11일까지 멕시코의 주가가 미달러화 기준으로 28.9% 하락했으며 브라질이 25.5%,페루와 아르헨티나가 18.8%,18.6%씩 떨어졌다. 유럽도 스페인이 3.9%,이탈리아가 2.3% 하락했고 터키는 7.6%나 빠졌다.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2%,인도가 6.5% 하락했으며 대만이 5.1%,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4.9%씩 빠졌고 한국도 3.6%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올해의 주식시장은 일본이 가장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투자자금이 몰려 드는 데다가 미국기업에 대한 금융산업 개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도쿄증시의 니케이지수가 오는 6월말 2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널지는 세계경제가 미국,유럽,일본의 경기회복과 세계2대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개방및 경제자유화,그리고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해 유례없이 좋은 여건하에 향후 5년간 순조로운 성장이 예상되나 편중화로 인한 자본부족의 확산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위기 한국에 닥칠까/국내 금융전문가 시각/외환보유 6배·고저축률 등 상황 달라/자본시장 개방대비 자생력 제고해야 멕시코 페소화의 폭락사태는 외환자유화를 추진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외환자유화의 속도와 폭을 다시 조절할 필요성을 제기한다.내년에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려면 멕시코 수준으로 자본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하기 때문에,멕시코의 사태가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금융관계자들은 멕시코와 우리는 경제의 구조나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멕시코는 투자에 필요한 국내 저축의 부족분을 외환에 의존했으나 우리의 경우 총저축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경제의 기초가 단단하다.게다가 산업구조가 취약한 멕시코와 달리 우리는 반도체·전자·조선 등 일부 제조업종의 기술이 세계 선두를 유지하는 등 튼튼한 실물경제가 뒷받치고 있다. 또 멕시코는 국민총생산(GNP) 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7%를 웃돌지만 우리는 1.5%에 불과하다.「비상 식량」으로 일컬어지는 외환보유액 역시 작년 말 2백57억달러로 멕시코의 6배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페소화 폭락사태가 멕시코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멕시코 정부는 작년 12월20일 페소화를 15% 평가절하하면서 더이상의 절하는 없다고 공언했으나 이틀만에 백지화했다.지난 82년의 외환지급 불능이라는 전력과,누적된 불신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반면 우리는멕시코와 달리 환율을 시장의 결정에 맡기고 있어 정책에 대한 신임도가 월등히 높다.작년 북한핵 문제가 위기국면으로 치달았을 때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채권의 값이 요즘의 멕시코처럼 10% 이상 폭락했음에도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같은 차이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의 문이 열려도 멕시코처럼 쉽게 외풍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한번 열린 문은 다시 닫기 어렵기 때문에,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체질개선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 수입상품/저질·고가에도 잘팔린다/상의,주요 6개품목 경쟁력 조사

    ◎국산품 불신이 가장 큰 이유 전반적으로 수입 상품은 국산품보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린다.물론 선진국 제품은 비가격 경쟁력에서,후발개도국 제품은 가격에서 국산품에 비해 우위가 있다.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산품에 대한 품질불신 때문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자동차 부품,일반기계,가전제품,산업용 전자제품,정밀기계,섬유제품 등 6개 상품을 수입하는 5백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수입상품의 경쟁력 실태」에서 밝혀졌다. 국산품의 가격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후발개도국 제품은 74.3,경쟁국 제품은 97.6으로,국산품의 가격이 후발 개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비쌌다.비가격 경쟁력은 국산품을 4로 봤을 때 선진국 상품이 5.4,경쟁국이 4.1,후발 개도국은 2.8이었다. 평균 가격과 비가격 경쟁력의 관계를 비교하면 선진국 및 후발 개도국 제품의 평균가격은 비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정상 가격을 웃돈다는 결론이 나왔다.품질 수준까지 감안해도 국산품의 평균 가격이 수입상품보다 싸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조사대상 업체의 70.1%는 올해에도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수입 채산성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유는 수입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탓이다. 내구성·정밀도·안전성·다양성 등 여러 면에서 수입품의 품질이 국산품보다 낫다고 믿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국내 업체들은 품질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길 밖에 없다.
  • 김철수 국제통상대사/“선진­개도국 이해조정역 자신”(인터뷰)

    ◎WTO 총장/이 후보가 유리하지만 끝까지 최선 10일 공로명 외무장관으로부터 국제통상대사 임명장을 전달받은 김철수 전상공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당선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예외없는 지지를 받고는 있으나 당선을 점치기는 힘들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사는 이어 『WTO가 각국의 첨예한 무역상 이익을 조정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특정 무역블록 소속 국가에서의 총장배출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우리나라야말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이해와 관심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출신 사무총장 당위론을 폈다.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멕시코의 살리나스,이탈리아의 루지에로 후보 등과 함께 모두 지역별로 지지세를 나누어 가지고 있다.후보에 대한 지지국가 수를 밝히기는 곤란하다.숫적으로 보면 루지에로 후보가 앞선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총장 선출방식이 만장일치를 이뤄야 하고 또 앞으로 2개월 동안의 경선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최근 멕시코의 금융 위기가 살리나스 후보에 미칠 영향은. ▲살리나스 후보가 사퇴한다면 WTO사무총장 경선에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적극적인 해외활동을 통해 추가 지지확보에 전념하겠다. ­살리나스를 지지하는 미국의 입장변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 ­김대사가 입후보한 구체적 이유를 설명해달라. ▲나는 20여년간 국제통상분야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특히 지난 86년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시작될 때부터 지난해 4월 타결될 때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왔다.또 지난 30년간 성장해오면서 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의 이해와 관심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위치에 다다르게 됐다. ­WTO가 선진국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서 선진국의 영향력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UR협상과정에서 보듯 개도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고 그 주장도 많이 반영됐다.WTO체제에서 개도국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것으로본다. ­후보경선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3의 인물 등장가능성은. ▲현재의 세 후보는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평판이 좋다.세사람 가운데 한사람이 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 개도국 중산층 빠르게 늘어난다

    ◎인 15%·러 30%·멕시코 32%·대만 34%/월수 3백∼2천5백달러… 각국 큰차이/마약중독·청소년범죄 증가·민족 고유정서 파괴 부작용도 물질적 풍요·시민민주주의·사회적 갈등의 통합과 쉽게 등치되곤 하는 중산층.전통적 사회계층분석에서 중심계층에 달라붙은 곁가지 존재 혹은 밑바닥 계층으로 떨어질 운명의 미분화계층으로 치부되던 중산층이 선진부국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시장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및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탈피한 동유럽·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중산층의 두께가 커지고 있으며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전한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레슨과 영어과외를 시키는 타이베이 시민들,프라하 도심의 K마트에서 닌텐도 게임기를 찾는 체코인들,멕시코시티 중심가의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이들이 전지구적 현상으로 뚜렷이부상하고 있는 중산층의 모습이다. 중산층을 포함해 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흔히 쓰이고 있는것이 소득수준이다.즉 가계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중산층에 포함시킬 것인지 하층에 포함시킬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그러나 같은 중산층이라 하더라도 소득수준은 나라마다 차이가 난다.예를 들어 봄베이의 중산층은 연 6천달러정도를 번다.반면 대만은 6개월에 6천달러는 벌어야 중산층에 속할 수 있다.이것은 가계소득 말고도 그 나라의 전체적인 소득수준이 중산층을 재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나라간 실질구매력의 차이가 같은 중산층에 속하면서도 소득수준이 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한 예로 중국에서는 집세 전기세 등을 나라가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구매력은 실제 임금보다 더 큰 편이다. 이렇게 볼 때 대략 세계인구의 약 4분의 1인 12억명 정도가 중산층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된다.이들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인도의 경우는 9억2천만명의 인구중 약 15%가 중산층에 속한다.월수입은 3백∼8백달러정도이며 은행원·컴퓨터프로그래머 등이 중산층의 전형적인 직업이다.대체로 한 두개의 침실이 딸린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TV와냉장고를 갖추고 있으나 자동차 및 에어컨은 재산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러시아 중산층은 전체의 30%에 이르며 월 수입 3백∼8백달러 수준이다.소비수준은 낮지만 사회주의정책으로 집세 및 전기·수도료등이 거의 무료이기 때문에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멕시코의 중산층은 전체의 32%정도이며 가계소득은 월 6백∼2천5백달러정도다.집을 소유하고 있고 소형승용차·VTR등이 소유목록에 들어가 있다.때때로 외식을 즐기며 연1회 휴가를 가진다.대만은 전체의 34%가 중산층에 속하며 공무원·기업체관리직 등이 전형적인 직업이다.서양식의 패션과 고급식당을 즐기며 혼다나 포드같은 외제차를 선호한다. 선진부국의 대표격인 미국의 경우 중산층은 전체의 64%에 이르며 월수입은 2천3백∼5천5백달러 정도다.대도시에서는 높은 집값과 교육비 때문에 실질구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대부분 자기집을 갖고 있으며 TV·VTR외에 최소한 한대의 자동차를 갖추고 있다.외식도 자주 한다. 중산층이 전지구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제1차적 조건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다.이런 면에서 아시아는 번영을 향한 국제마라톤경주의 선두주자라 할 만하다.아시아경제가 현재의 활력을 잃지 않고 매해 5∼8%의 성장을 계속한다면 오는 2010년에는 아시아(일본 제외) 중산층수는 7억명을 넘어서고 한해 가처분소득도 9조달러(현재 미국GDP의 1·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중남미지역도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인플레가 진정됨에 따라 중산층이 번성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가고 있다.동유럽과 러시아에서도 시장경제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중산층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흑인정권 수립후 흑인전문가집단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경의 개방과 시장의 확산에 따른 중산층의 증가는 골치아픈 문제를 낳기도 한다.위성통신과 위성방송이 세계를 연결하면서 서구문화가 일방적으로 비서구지역을 장악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풍요로운 서구문화와의 접촉은 개도국 국민의 경제발전에 대한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대중문화의 유입은 각 민족 고유의정서를 파괴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마약중독·이혼·청소년범죄 등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질병도 소득의 증가에 발맞춰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산층의 증가는 시민적 자유·민주주의·환경보호등 범인류적인 가치를 정착시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19세기 중산계급(부르주아지)의 광범한 성장이 서유럽을 변화시켰듯이 지금 성장하고 있는 전지구적 중산층도 21세기 세계를 또다른 번영과 자유로 이끌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전망이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선진국/「국경세」채택 움직임/수출기업에 환경세 환급…수입품엔 과세

    ◎한국 등 경쟁력 타격 우려 선진국들이 개도국과의 환경기준 차이로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국경세 조정」 형식으로 대처할 움직임이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개도국의 타격이 우려된다.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무역·환경 전문가 합동회의에서 환경보호 기준이 낮은 개도국과의 경쟁을 위해 국경세 조정을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다.국경세 조정이란 수출할 때는 국내 기업이 낸 환경관련 세금을 돌려주고,수입품에 대해서는 환경관련 세금의 차이만큼 물리는 것으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서 인정하는 제도이다. 통산부는 『국경세 조정이 적용될 경우 개도국이 선진국에 수출하는 물품은 높은 환경세를 물게 되는 반면,선진국의 수출품은 자국에서 세금을 훨씬 많이 환급받게 돼 개도국은 수출입 양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선진국들은 그동안 환경보복 관세를 검토했으나 환경기준 차이가 얼마인지 판단하기 어렵고,또 WTO의 상계관세 협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어 채택하지않기로 했다. 통산부는 『그동안 선진국이 자국 상품의 경쟁력 하락을 우려,환경 기준을 급속히 강화하거나 새로운 환경세를 제정하지 못했지만,국경세를 적용할 경우 환경기준을 강화하면 오히려 대외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산부는 따라서 『대체기술 개발이나 자본여력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경세가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전될 세계무역기구(WTO)의 논의에 적극 참여,국경세 조정이 OECD의 공식 입장으로 결정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 수교협상 조속재개/일 외상,북에 촉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부총리겸 외상은 북한에 대해 국교정상화 협상을 빨리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고노 외상은 28일 배포된 외무성 기관지 「외교포럼」신년호에 실린 「일본외교의 진로」라는 기고문에서 『북한과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일·북한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수교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직결된다면서 지난 92년11월 이후 2년 이상 중단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또 『글로벌(전지구적) 협력이라는 일본외교의 큰 좌표축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일본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상은 이밖에 외교정책 중점분야로서 ▲개도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중장기적인 민주주의 기반정비 ▲군축·핵비확산 ▲평화유지 활동 강화 등을 지적했다.
  • 미,EU에 통상협력 강화 제안/미지보도/일·중시장 공동대응 목적

    【브뤼셀 연합】 미국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대한 긴밀한 정책조정 등을 목적으로 유럽연합(EU)에 보다 강력한 경제·통상 협력관계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지난 주 브뤼셀에서 자크 상테르 차기 집행위원장 및 리언 브리튼,마르틴 방게만 통상·산업담당 집행위원들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양측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어떤 형태를 취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브라운장관을 수행한 제프리 가튼 교역담당 상무부차관은 단순한 자유무역지대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도 미행정부의 목표는 국제정책의 수립에 있어 다각도로 유럽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는 개도국내에서 사회간접시설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정부지원과 점증하는 수출보조 금융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국제적 규율문제에 있어 EU의 지원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중국내 사회간접시설 관련분을 포함 일본의 지원이 연간 1백50억∼2백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그런데 미국은 이들 지원이 일본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 지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입수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U에 대한 대화제의의 또다른 목적은 내년 1월 발족하는 세계무역기구(WTO)등 다자간 협상에서 보다 긴밀히 통상정책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EU와 상호 교역상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EU와의 이같은 통상협력 강화노력이 역동적인 중국,일본 등과의 쌍무적인 무역관계증진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한국,세은 수혜국 졸업/32년간 차관누계 87억$…경제개발 큰 몫

    ◎개도국 지위벗고 이젠 공여국으로 격상 한국이 세계은행(IBRD)차관대상국으로부터 완전 졸업하게 되었다.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세계은행의 이사회는 20일(한국시간 21일) ▲부산시 도시교통확충을 위한 1억달러짜리 차관과 ▲부산폐수처리및 군산폐기물 소각시설건립을 위한 7천5백만달러짜리 차관등 2건의 한국에 대한 차관을 승인한 것을 끝으로 한국이 세계은행차관대상국에서 완전히 졸업했음을 밝힌 것이다. 원봉희세계은행대리이사는 『우리나라가 차관대상국으로부터 졸업을 했다는 것은 세계은행의 장기저리차관을 더이상 받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으로 개도국의 지위를 명실상부하게 벗어남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962년 1천4백만달러규모의 제1차 철도차관을 시작으로 32년동안 한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장기저리차관의 제공과 정책조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세계은행이 그동안 한국에 제공한 차관으로 사용한 프로젝트의 분야별 항목을 보면 도로,철도,항만,댐,전력,상하수도,농업,교육,경제구조조정등으로 되어있다.비율별로 보면 에너지등 하부구조에 46%,교육·보건분야인 사회부문에 13%, 농업용수·관개·종자개량등 농업에 8%가 쓰여졌다. 세계은행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공여한 차관금액의 누계는 총 1백20건에 87억1천9백만달러(한화 6조9천2백억원)이며 현재 이가운데 상환하지 않은 잔여금액은 약 2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세계은행차관졸업으로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받는 수혜국입장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공여국으로 그 위상을 바꾼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우리는 개발도상국의 차관자금은 어느 국제금융기구에서도 받을 수 없으며 필요한 자본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본래 IBRD규정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4천8백66달러이상이면 졸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한국은 1인당 GNP가 7천4백66달러로 벌써 졸업을 했어야 했다.지난 91년부터 세계은행측은 한국의 졸업을 계속 종용했왔던 것이다.한국은 이번에 「졸업」하면서 과거 오일쇼크등과 같은 현상이 재도래하거나 통일이 갑작스럽게 성취될 경우에는 다시 IBRD의 차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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