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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수지 적자 확대 예상/무협 2·4분기 전망

    이번 2·4분기에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증가에도 불구,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가 오히려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2·4분기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는 3백7억달러,수입은 31%가 는 3백24억달러에 이른다.따라서 무역수지 적자는 17억달러에 달해 적자 폭이 전년 동기보다 7억달러가 는다. 세계 경기의 호조와 엔화 강세의 지속,개도국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중화학 분야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36%가 는 2백1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공업 제품도 가죽 및 모피,플라스틱 제품 등의 주도로 12%가 는 78억달러에 달한다. 수입은 엔화 강세로 인한 부품 및 설비 가격의 상승으로 자본재가 33% 는 1백31억달러에 달한다.소비재 수입도 의류와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급증세가 지속돼 34%가 는 35억달러에 이른다.
  • ADB/원화채권 새달 발행/7년 만기… 1억달러 규모

    ◎국내 채권시장 개방/증시상장 일반거래 오는 5월에 국내 채권발행 시장이 국제금융기구에 제한적으로 개방돼,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의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국내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방안」을 마련,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ADB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꿔 해외에서 개도국 지원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오는 것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가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ADB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은 만기 7년,발행금리 연 13.5%(국채발행 금리) 수준으로 6개월 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채권 발행을 주선할 증권사와,조달한 원화 자금을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외화로 바꿔줄 은행(스왑 은행)은 ADB가 국내사 중에서 선정한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에 이어 96∼97년에는 원화채권 발행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DB가 발행한 원화채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외국인으로서는 외국인 전용 자금조달 시장이,내국인으로서는 외국채에 대한 투자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이 시장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이름을 지을 계획인데,「아리랑 본드」,「김치 본드」,「호도리 본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화 채권」 문답풀이/채권시장 국제화 촉진… 원화 통용령 높아져/국제 금융기구에 허용… 외국인은 취득 불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채권을 발행하는 의미는.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채권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므로 국내에 외국채의 유통시장이 형성돼 채권시장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기여하게 된다.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높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 자금을 빌려가는 것이므로 원화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원화의 국제화(원화가 달러화처럼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화폐가 되는 것)를 향한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원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국제금융기구와의 유대관계가 두터워지면 앞으로 이들 기구에서 추진하는 개도국에 대한 차관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원화채권 발행이 허용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신용도가 우수한 국제금융기구로 ADB,세계은행(IBRD),유럽부흥개발은행(EBRD),아프리카개발은행(AFDB),국제금융공사(IFC),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이다.이 기구들은 모두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신용도에 아무 문제가 없다.일본의 경우는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한다. ­원화채권의 발행 규모와 조건 등은 어떻게 결정하나. ▲원화채권 발행을 희망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주간사인 증권회사가 협의해 상업 베이스로 결정하며,증관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증관위는 국내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 금리와 만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할 수 있나. ▲없다.외국인의 취득을 허용할 경우 원화채권의 유통시장을 개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국내외 금리차가 있는 상황에서는 발행시장을 먼저 개방하고 유통시장을 나중에 개방하는 것이 순서이다.다만 원화채권을 발행한 국제금융기구가 조기 상환을 위해 자기 채권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
  • 한국 작년 수출 세계13위/WTO,무역 보고서 발간

    ◎총 963억달러… 전년비 2.3% 늘어/수입 1,023억 달러로 세계 12위 지난해 한국의 상품수출은 9백63억달러로 세계 13위,수입은 1천23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통계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이 최근 발간한 「연례 세계무역보고서」에서 공개된 것으로 세계교역량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2.3%,수입비중은 2.4%로 나타났다. 「무역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상품교역량은 약 9%,서비스교역량은 약 6%가 증가,76년이후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서유럽의 경기회복과 아시아·북미및 남미지역 국가의 교역규모증가에 따른 것으로 WTO사무국은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15%정도의 상품교역량증가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는데 한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및 태국의 수출입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사무국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품수출규모는 같은 아시아신흥공업국인 싱가포르(12위)보다 뒤졌으나 대만(14위)보다는 앞선 것이었다.상품수입규모는 중국(11위)보다 적었으나 싱가포르(13위)보다는많은 것이었다. 반면 지난해 서비스의 수출실태를 보면 우리나라는 1백54억달러로 상품수출보다 뒤쳐진 15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수입에서는 1백65억달러(14위)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주요국의 상품교역규모를 보면 미국이 전세계수출액의 12.3%,수입액의 16%를 각각 차지,세계 제1위의 상품수출·수입국위치를 고수했으며 독일이 수출·수입액의 10.1%와 8.7%를 기록해 세계2위 교역국으로,일본은 전세계수출의 9.5%,수입은 6.4%로 세계3위에 랭크됐다. WTO사무국은 올해 서유럽국가의 계속적인 경기회복,전체개도국의 경제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미국 및 일본의 수입규모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돈부시 미MIT대 경제학교수 비즈니스위크 기고

    ◎달러화 구제조치 “불필요” 다음은 미 달러화 폭락과 관련,「비즈니스위크」지에 기고한 미 MIT대 루디 돈부시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달러화가치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하여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달러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은 너무 과장된 것들이기 때문이다.달러가치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또 그럴 필요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달러는 지난 25년간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하여 꾸준히 가치하락했다.이 기간동안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생산성도 더 높았고 인플레이션도 더 안정적이었다.또 일본과 독일은 미국보다 더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취했다.이것이 그들 통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꾸준이 상승한 원인이다.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미국은 대외채무가 점점 더 증가해온 반면 일본과 독일은 순채권국 지위를 높여왔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달러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다는 느낌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말할 것도 없이 달러는 리라화나 페소화가 그랬던 것처럼 향후 단숨에 20% 혹은 30%까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달러가치하락 폭은 결코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왜 달러가치하락이 큰 문제가 아닌가.우선 달러가치는 생각만큼 그렇게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니다.무역가중치를 넣어 계산해 보건대 달러가치는 지난해 12월이래로 기껏 3.5%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또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를 상쇄하는 요인도 많이 있었다.캐나다와 멕시코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가치가 하락한 것이 그 하나다.또 달러약세가 무역에 미치는 효과가 독일의 경우는 큰 의미가 없는데 왜냐하면 독일의 무역은 대부분 유럽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거나 개도국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는 달리 엔화의 강세가 이 나라를 궁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다.어쨌든 이런 연유로 해서 미국은 성장에서나 인플레에서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자율정책도 「지속적인 성장위의 물가안정」이라는 일차적인 과제에 머물러 있게 된 것이다. 통화안정을 위한몇가지 방책중 최소한의 현실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각국의 협조에 의한 개입정책이다.각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뛰어들어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꾼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사전협조적 개입」도 85년의 플라자협정만큼이나 꿈같은 계획일 뿐이다.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개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율정책을 펴지 않는한 도로에 그칠 것이 뻔하다. 사실 이러한 개입은 환율이 거칠게 등락할때 모든 중앙은행들이 굳은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폐장시간의 외환시장에 힘을 행사할 경우라면 최소한 단기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런 조건들중 어느 것도 오늘날 충족되는 것이 없다. 그렇다면 미국은 정말 인플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일본과 독일이 자국화폐의 강세로 인해 무너지지는 않겠는가.각국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해온 수조달러에 이르는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쏟아내 버리지는 않겠는가.아마도 독일은 이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우려가 광범하게 정당화되고 있는 일본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빈혈상태의 일본경제는 불황에 불황을 거듭하게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엔화강세는 대규모 무역흑자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역정책이 치료책은 될 수 없다.만연한 파산과 사업위축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은 이자율을 (가능하면 0까지)내릴 필요가 있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몰아치기식으로 단기금리를 3%까지 내린 것이 미국경제를 구했듯이 빈사상태의 일본경제도 비슷한 치료책이 필요하다. 달러가 그 지위를 잃어가는 것을 너무 걱정할건 없다.그런 경고음은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면 으레 울리는 것이다.머잖아 달러값은 오름세로 돌고 사람들은 허둥거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킨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다.상당 기간동안 달러는 외환보유의 준비통화로서 몇몇 라이벌들을 상대해왔다.그러나 전세계가 일본의 대장성이나 독일의 분데스방크(중앙은행)에 자신들의 모든 금융자산을 맡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초엔고」대일의존 탈피계기로(사설)

    「슈퍼 엔」시대가 계속되고 있다.엔화가치가 달러당 83엔대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엔의 초강세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일본의 중앙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선데 이어 선진7개국(G­7)회의가 소집되는 등의 숨가쁜 움직임이 있으나 두드러진 효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 같다.엔 고·달러 저는 해마다 늘어나는 일본의 무역흑자와 미국의 연간 3천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재정 쌍둥이 적자에서 비롯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반대로 미국은 엄청난 경제력을 발휘하는 국제경제 역학관계의 대변화가 없는 한 엔화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피할수 없는 운명을 지닌 셈이다.게다가 국제외환시장의 딜러들이나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을 갚아야 하는 아시아의 개도국들이 앞을 다퉈 엔화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엔화의 값은 초강세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1백엔당 9백20원선에 이르러 지난 80년 3백25원에 비해 엔화가 무려 2.8배나 비싸졌다.이같은 상황에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체제는 한마디로 위험성이 많다. 일본상품과 경쟁할때의 값이 싼 이점도 요즘에는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상승 등으로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때문에 우리는 수출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서 환율변동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기계류·부품 등 자본재및 기술의 대일종속현상을 깨뜨리는 일이다.비록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되지만 각종 자본재와 기술의 국산화에 끊임없이 힘을 쏟는 대응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또 단기적으로 자본재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고 엔화강세로 인한 국내 물가상승의 주름살도 제거해야 할 것이다.선물환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등 보유외환의 환차익을 늘려가는 고도의 금융기법을 개발하는 정책마련도 시급하다.
  • 한국 등 개도국 2천년까지/탄산가스 감축 제외/독 기후회의 폐막

    【베를린 연합】 베를린 유엔 기후회의가 7일 이산화탄소(탄산가스)방출규제를 위한 2000년이후의 일정과 목표치 설정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채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작업단 구성에 관한 절차상의 결의를 채택한뒤 폐막됐다. 기후변화협약 제1차 당사국 총회로 열렸던 이번 회의에서 1백70여 참가국들은 선·후진국간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이산화탄소 감축대상국 범위확대문제와 관련,일단 2000년까지는 개도국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당분간 규제를 계속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8일부터 11일간 계속된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폐막일인 7일 새벽까지 이어진 막바지 철야회의에도 불구,이산화탄소방출규제 강화를 위한 일정과 목표치등 실질문제에 관해 의견접근을 보는데 실패했다.
  • 「저달러·엔고 행진」 계기로 본 환율 전쟁사

    ◎2차대전후 4차례… 미 적자가 주인/투기성 자금·선진국 불협화도 한몫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85엔선마저 무너지면서 세계경제는 미국과 일본의 환율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까지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사가 「누가 엔고를 멎게 할 것인가」였다면 올해에는 「엔고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로 바뀌었다.그만큼 예측도 어렵다. 80년대 들어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쌍둥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불붙기 시작한 미·일간의 환율전쟁은 양국의 보호주의정책과 맞물려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이를 차세대 경제리더를 차지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70년대 두번,80년대 한번,90년대 한번 등 모두 4차례 엔고가 있었다. 1차 엔고는 닉슨 쇼크로 명명된 71년 8월15일부터 세계의 통화체계가 변동환율제로 바뀐 73년 2월23일까지다. 닉슨은 베트남 전쟁수행을 위해 과다하게 찍어낸 달러화가 미국의 대외수지 악화·대외 단기채무 누적 등으로 나타나자,「더이상 대내균형을 희생하면서 달러본위 체제유지에 노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때부터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의 통화가 모두 강세로 반전된 가운데 엔화는 1달러당 3백60엔에서 1년반만에 2백65엔까지 36%가 절상됐다. 2차 엔고는 75년말 3백엔대까지 올랐던 엔화가 카터대통령이 달러화 방위를 선언한 78년 11월1일 1백71엔까지 떨어졌던 기간이다. 변동환율제 이후 달러가치 방어라는 책임에서 해방된 미국이 고금리 정책과 함께 거의 무제한으로 달러화를 살포하면서 무역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인플레에 시달렸던 시기다.카터는 전후 두번째로 두자리 숫자를 기록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통한 달러화 가치회복을 선언한 것이다. 3차 엔고의 시기는 달러화의 평가절하에 합의한 선진국들의 플라자 합의(85년 9월22일)이후 엔화가 1백20엔선으로 절상된 88년까지이다. 80년대 들어 미국은 세출삭감·국방비 증액·대규모 감세 등 공급측면을 중시한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한 결과재정적자와 고금리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약화됐다.쌍둥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외 순채권국에서 순채무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일본은 엔화약세와 국제원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국제수지 흑자폭이 급격히 늘며 세계최대의 채권국으로 부상했다. 이에 주요 선진국간의 대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협조를 통해 과대 평가된 달러화의 환율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 플라자 합의다.이 기간중 엔화는 무려 1백4%나 절상됐다. 지난 93년 클린턴 행정부출범과 함께 지금까지 계속되는 4차 엔고도 3차 때처럼 미국의 쌍둥이 적자 심화와 일본의 국제수지 흑자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클린턴 정부는 국제경쟁력 강화로 무역적자를 줄이고 일본시장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엔고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여기에 유럽 외환시장의 불안,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사태,국제적인 투기성자금 유입,주요 선진국간의 정책불협화음 등이 가세,엔고를 부채질하고 있다.클린턴 정부 출범이후 8일까지의 엔화는 31.5% 절상됐다. ◎국내업계 대응/대일 의존 축소… 개도국 등 시장 넓히기 전력 원화값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9백원대를 넘어서자 대기업마다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원화의 대엔화 가치의 절상폭은 올들어 이미 14%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엔고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우선 「큰 비는 피하자」는 전략으로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선수금을 빨리 받기 위해 선적서류의 네고 기일을 단축하고 신용판매기간도 단축키로 했다.해외의 외상대금은 조기 회수하고 연불조건의 해외구매를 추진하며,수입대금의 결제는 가급적 늦춘다는 전략이다. 또 수출은 원화로,수입은 달러화로 결제한다는 방침을 정해 실무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장기대책은 두가지이다.부품의 지나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엔고로 유리해진 가격경쟁력을 활용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이다. 대일 부품의존도가 높은 중장비 등의 기계 및 VCR 등의 가전업체들은 수입선 다변화와 부품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삼성중공업 등의 기계업체들은 일본업체들과의 가격인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입선을 미국이나 독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기술도입선도 다른 국가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시티즌사 등 일본의 부품조달업체로부터 오디오와 냉장고 등의 부품값을 10%이상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 동남아 등에서 새로운 거래선을 찾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철강·조선업계 등은 엔고를 호기로 삼아,미국시장 및 개도국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수출가격도 올려,채산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자동차의 경우 5%선까지,반도체는 10%까지 올려도 시장확대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엔고를 활용하지 못한 지난 86∼88년의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엔고로 경쟁력이 약화된 일본 부품산업의 국내유치 및 일본업체와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국,농산물규제 선완화를(사설)

    한·미간 통상문제가 세계무역기구(WTO)로 옮겨지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미국은 한국이 농산물 통관을 지연하고 있다는 이유로 WTO에 제소를 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에 대해 시장개방압력의 강도를 높이려는 신호로 여겨진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포괄협상을 꾸준히 진행해오면서 한편으로는 개별협상을 병행하는 등 파상공세를 취하고 있다.이번 WTO제소는 한국이 비관세장벽이 심한 나라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려는 저의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왜냐면 우리 정부가 지난 3일부터 미국산 감귤에 대해 「선통관 후검사제」를 시행,이 문제가 해결됐는데도 국제기구에 제소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국제기구에 제소를 한 이상 정부는 이번 분쟁이 미국산 감귤에서 농약이 검출된데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한국정부가 비관세장벽을 높인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음을 분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우리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자행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국제기구나 다른 나라에 전하는 일도 병행하기 바란다.미국은 한국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경작전 종자에서부터 생산과정,포장과정,최종 선적상태까지 모두 검사하고 있다.미국이 오히려 한국 농산물에 대해 높은 비관세장벽을 쌓고 있는 것이다.미국의 제소는 분명히 상호주의 정신에 위배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미국의 통상공세에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제의한다.WTO체제 아래서의 다자간협상이 한·미양국간 쌍무협상보다는 결코 불리하지는 않다고 우리는 본다.중립적 위치에 서 있는 국제기구를 통한 분쟁해결이 개도국에는 유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통상마찰을 계기로 외국과 분쟁의 소지가 있는 규제는 스스로 철폐하여 마찰의 소지를 줄이는 작업을 펴나가는 한편 「선통관」에 따른 대안으로 유통과정에서의 검사를 대폭 강화,국민건강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탄산가스 방출 규제/선·후진국 대립 여전/「기후회의」 2주째

    【베를린 연합】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회의가 3일로 회의2주째를 맞고 있으나 이산화탄소(CO₂)가스 방출규제문제와 관련,선·후진국간 첨예한 이견대립을 해소하지못하고 있다. 「온실가스」로 불리는 이산화탄소 감축규제 대상국 범위설정문제로 날카로운대립을 빚고 있는 선·후진국들은 주말에도 각각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입장절충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못했다. 이와관련,개도국들의 모임인 77그룹 대표들은 2일 산유국들을 제외한 32개국 명의로 제출한 자체 협약초안을 통해 이번회의에서 CO₂가스 방출규제에 관해 개도국들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한 것으로 전해졌다.
  • OECD로 가는 길/김우택 한림대교수·경제학(일요일 아침에)

    우리나라는 지난달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서를 정식제출함으로써 96년까지 OECD에 가입하겠다는 정부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OECD는 1961년 서유럽 18개국과 미국·캐나다에 의해 창설된 국제정책협의기구로서 회원국및 세계의 경제발전,개도국 원조,자유무역의 확대 등이 설립목적이다.OECD의 회원가입기준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OECD가 한국의 가입신청을 적극 권유했다는 사실이나 그간 정부의 사전준비,작년 멕시코 가입승인의 선례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1년정도의 협의과정을 거친 이후 우리나라의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OECD가입신청에 즈음하여 전개된 최근의 논의들은 한국도 이제 부자나라의 클럽에 일원이 된다는 OECD가입의 상징적 의미와 OECD가입에 따르는 서비스시장개방 등과 같은 회원국 의무의 경제적 부담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OECD가입의 의의나 경제적 효과가 겉으로 나타난 것 이상의,우리의 조심스러운 해석을 요하는 것들임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1961년 OECD가창설될 당시 1인당 국민소득 1백달러미만의 최빈국으로 우리와는 상관 없는 부자나라의 모임으로만 생각되던 국제기구에 국민소득 1만달러,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나라로 그 일원이 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그러나 내년에 한국이 가입하게 되는 OECD는 더 이상 과거의 부자나라의 모임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OECD는 창설이후 1973년 뉴질랜드가 가입할 때까지 일본·핀란드·호주와 같은 선진국의 신규가입만이 허용되어 부자나라의 모임으로 유지되어왔으나 작년 멕시코의 가입승인을 계기로 범세계적 경제협력체제로 성격전환을 모색하고 있음을 천명한 셈이며,한국의 가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개도국에 대한 문호개방으로 부자나라의 모임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의 모임으로 성격이 전환되는 것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개도국의 회원가입허용은 부자나라 후보국에 대한 길들이기로 보는 것이 옳을 것같다.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OECD가입의 상징적 의미도 부자나라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는 우쭐함보다는 이제 겨우 후보로 인정받았다는 겸손함과 이를 당당한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다짐이 필요할 것이다. 또 OECD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르는 일련의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그 의무사항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우리의 OECD가입이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즉 OECD회원국의 자유화 의무사항과 관련된 금융시장개방이나 개도국 지위상실,대개도국 원조의무 등이 현재의 우리의 경제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다.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혜택은 정보,세계경제질서논의에의 참여기회,경제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데 필요한 도움 등이 있으나 이들은 추상적이고 장기적으로나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항뿐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우리의 금융시장개방이 OECD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늦춰지는 것도 아니며,개도국지위문제도 우리의 진정한 국제적 위상에 따라 평가될 유보가능한 사항이며,저개발국에 대한 원조확대도 우리의 형편에 따라 그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사항이라는 점등을 고려하면 OECD가입에 따르는 경제적 비용은 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반면 가입의 긍정적 효과는 그 발생경로가 최근 경제학자들에 의해 주목받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제도적 변수로서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또 회원국간에 경제협력증진을 위한 정책협의가 회원국 상호간에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게 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한­미 투자협정」 체결 제의/투자기업 내국민 대우 요구

    ◎정부 일단 거부/“다자간 협정 논의 바람직”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비슷한 쌍무적인 성격의 「한미 투자협정」의 체결을 공식 제의했다.그러나 정부는 양자간 협정보다는 다자간 투자협정의 논의가 바람직하다며 완곡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협력대화(DEC)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차관보급회의에서 한미간 투자협정의 체결을 제의했다.미국은 이 협정을 통해 한국이 ▲미국 투자기업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하고 ▲투자가 인가된 뒤 개별법에 의한 인·허가절차를 밟지 않도록 하며 ▲투자에 따른 자본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분쟁과 관련된 해결절차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다자간 투자협정(MIA)이,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무역투자 자유화(CTI)협상이 진행되는 등 투자관련 협상이 추진되는 만큼 양자간 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중국 등 일부 후발개도국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나 상대국 기업에 「배타적인 특혜」를 보장하는 성격의 투자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캐나다 및 멕시코와 NAFTA를 체결한 상태다. 한미간 투자협정 문제는 당초 DEC회의에서 거론될 성질의 것이 아니었으나 미국측이 의제조정 막판에 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 다소비 경제구조 대책세워라/기후변화협약에의 대응(사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기후변화협약 제1차당사국총회」는 예견했던대로 선·후진국간의 대립양상만 크게 드러내고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산업선진국과 이미 공업화를 이룬 선진국들에 「누적책임」이 있으므로 나라별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개도국·후진국간의 갈등은 현재로선 사실상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운 과제이다. ○선·후진국간의 대립 첨예 그러나 기상이변및 재난은 엄연한 현실이다.유럽에 있어서는 산성비에 의한 호소와 산림의 고사현상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다른 환경협약과 달리 기후협약에서는 1백61개나 되는 나라가 빠르게 서명한 것도 바로 확인할수 있는 현실적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나라나 그 나름대로 경제인가 환경인가의 갈림길에서 피할수 없이 새로운 선택의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물론 지금 후진국입장에 설수 밖에 없다.우리 경제발전단계로 볼때 이 협약의 의무사항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번 총회가 제시하고 있는 2000년까지 90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오늘부터 곧 자동차생산·발전소건설·공장증설 모두를 멈춰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의무국가군」에 포함될 경우 연간 GNP 감소량만 10조원에 이른다. ○기상이변 인류공동재란 하지만 또 한편 국가별 이산화탄소배출량에 있어 우리가 세계16위라는 문제가 있다.10위권 이내 상위국들에 비해 그 절대량 차이는 크지만 세계전체배출량에서 1%는 되므로 배출량 의무국가군으로 끌려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리고 에너지 사용증가율이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93년 국내 에너지소비량은 92년 대비 13%,94년에는 9% 많아졌다.이는 국내에 있어서도 이산화탄소 문제를 야기시키는 규모이다. 따라서 우리의 에너지 소비구조에 대한 정책적 점검을 더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우리는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를 만들어 왔다.70년대의 중화학공업정책,80년대의 에너지 저가정책들이 바로 그것이다. ○CO₂배출량 의무국 안돼야 기후변화협약의 무대에서 우리가 가능한한 의무국가군에서 벗어나야 하겠으나,그렇다고 우리의 에너지사용증가율을 그대로 견지할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이때문에 현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온갖 방법을 찾는 것이다.산업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재 거의 고정돼 있다.늘고 있는 부분은 대부분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른 교통과 주거분야 배출량이다.이 부분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산업의 지속을 위해서도 해야할 일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환경연구센터는 최근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이산화탄소량이 지금 보다 2배 늘 경우 강수량은 15% 늘게 된다.이는 하천 수량을 25% 증가시키고 홍수사태를 일으킨다.이 문제에는 또 중국 산업공해가 만들어내는 위험이 겹쳐있다.중국의 9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억5천만t,전세계 배출량의 11.1%로 미국에 이어 2위이다.앞으로 20 00년까지 2배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의 석탄은 유황함유량이 한국이나 일본 보다 2∼4배 높다.국제연구기관의 자료로 한국의 산성비 피해 33%는 중국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있다.중국과의 환경문제협의는 별도로 심각하며 황급한 것이다. ○중국공해 별도대책 시급 그런가하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신청을 냈다.협약상 선진국에 포함되므로 여기서는 또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받아야 한다.따라서 예외조건을 찾기 보다 현실대응 방법을 더 조직적으로 체계화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결국 금세기안에 배출량규제는 이루어질 것이고 산업구조도 친환경적으로 재구성 될것이다.겉으로는 문제를 뒤로 미뤄도 좋으나,내부적으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각종 규제조치들만이라도 강구해가야 할때인 것이다.
  • 올 경제성장 7.6% 예상/산업연

    ◎무역적자 60억달러·물가 5.3% 상승산업연 산업연구원(KIET)은 30일 올해 경제성장률은 7.6%,통관기준 무역적자는 60억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지난 해 연말에 내다본 당초 전망치보다 성장률은 0.4%포인트가 높고,무역적자는 1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중화학 제품의 수출호조로 수출은 전년보다 15.1% 늘어난 1천1백5억달러,수입은 13.9% 증가한 1천1백65억달러에 이르며 연말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90엔,원화 환율은 7백6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수출은 전자부품이 전년보다 33% 는 2백37억달러,자동차가 27% 는 66억달러,일반기계는 26% 증가한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은 11.9% 늘어난 80억달러,조선은 7.4% 는 48억달러,섬유는 7.1% 증가한 1백85억달러,철강은 4.7% 증가한 59억달러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에도 선진국과 개도국의 성장세 속에 수출과 기업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경기활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2도약 위한 새로운 도전(사설)

    정부가 29일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이제 가입조건 협상을 거친후 국내의 국회비준과 기존가입국들의 동의를 얻어 우리나라는 내년 하반기중 OECD의 정식회원국이 될 것이다.이는 지금까지의 경제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값진 성과이며 앞으로의 제2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 기구에 가입함으로써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선진국 지위를 공인받음과 아울러 국내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후진국들에 대한 원조의무도 지게된다.일부 사회단체에서는 이처럼 본격적인 개방체제를 갖추는데 따르는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OECD가입이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주장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특히 지난 93년 회원국이 된 멕시코의 경제위기가 자본거래자유화에서 비롯된 점을 실례로 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자생력이나 개발경험,대외적 신인도 등 여러 측면에서 다른 개도국들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세계화 추진에 힘쓰고 있다.또 선진국들은 이미 우리에대해 일반특혜관세 등 개도국으로서 누릴 수 있는 교역상의 수혜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때문에 OECD가입은 불가피한 과제이며 발전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 않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더욱 이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무한경쟁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우리는 선진국들의 각종 협상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경제질서 재편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이 세계무대의 중심국가로도 우뚝 설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가입조건협상을 통해 우리 경제력이 무리없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개방및 자유화 스케줄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이와함께 정부·업계 모두가 OECD가입의 대응전력으로 각 산업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써서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 “경제제도·관행 선진화 촉진”/OECD 가입의미/문답풀이

    ◎GR 등 뉴라운드 대책 쉬워져/금융 등 개방 점진적 확대 불가피/WTO 개도국 지위는 계속 유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내년 5월 말∼6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가입조건에 관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OECD의 최고 의결기구인 각료 이사회가 그때쯤 한국의 가입을 공식 수락할 전망이다.OECD 가입이 갖는 의미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OECD 가입이 시기상조인가. ▲우리나라는 작년에 이미 국내총생산(GDP)과 교역 규모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주요 업종의 생산능력은 지난 93년에 전자가 세계 1위,반도체가 3위,섬유 4위,에틸렌 5위,자동차와 철강이 6위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는 자율화와 규제완화를 통해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현재의 제도와 관행으로는 더이상의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OECD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선진국들의 새로운 경제운용 방식을 배워야 한다. 우리보다 후진국인 멕시코가 작년에 이미 가입했고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천9백달러에 불과한 슬로바키아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세계 11위의 경제력을 가진 우리가 가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OECD에 가입하면 금융위기가 온다는데…. ○경제력 세계 11위 ▲OECD는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가치를 신봉하는 국가들의 모임인 만큼 서비스 및 자본시장의 개방을 원칙으로 한다.반면 「응능(응능)부담」도 또 하나의 원칙이다.회원국의 능력과 여건에 따라 개방의 속도와 방법을 선택해 점진적인 자유화의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회원국 중 양대 규약인 「경상무역 외 거래 자유화 규약」 및 「자본이동 자유화 규약」을 1백% 수락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 ○1백% 수용 안해 세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상품교역의 자유화를 이룩한 데 이어 국가간 투자 및 자본거래의 자유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대외적으로 WTO 금융서비스 협상과 미국 및 EU 등과의 쌍무 금융협상을 원만히 풀어가기 위해,대내적으로는 낙후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개방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OECD에 가입한다고 해서 개방을 더 하고,가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개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OECD에 가입하면 개도국의 지위를 잃게 되나. ▲OECD의 자유화 규약 제 14조는 개도국인 회원국은 특별 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OECD 가입으로 개도국의 지위를 자동적으로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우리가 환경협상이나 WTO 협정 등에서 이미 확보한 개도국의 지위는 계속 누릴 수 있다. ­OECD에 가입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 ▲OECD는 세계 경제의 모든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내는 곳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도 OECD에서 태동했다. 다가오는 21세기의 신 국제경제 질서가 될 환경 라운드(GR,환경협상),블루 라운드(BR,노동협상),경쟁 라운드(CR,경쟁정책 협상),기술 라운드(TR,기술개발 협상) 투자 라운드(IR,투자자유화 협상) 등 각종 뉴 라운드(신 다자간 협상)들이 현재 OECD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수년 안에 세계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 테이블에 올려지게 된다. ○각종 「라운드」 논의 그 협상의틀과 규범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해 우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이밖에 경제운용 방식,소비자 보호,국민보건,환경,상거래 등 국내의 낙후된 경제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재계/앙금씻고 협력시대진입/경제5단체장 청와대 오찬회동 의미

    ◎재벌정책 완화 시사… 기업활동 전념독려/일류화 지원약속… 재계분위기 일신기대 27일 낮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김영삼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오찬회동은 「동창회」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신임인사를 둘러싸고 폭소와 농담이 오갔다.말미에는 구평회무역협회장이 오찬메뉴인 도토리냉면의 조리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청와대비법이라 안된다』고 말해 다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유럽순방에 즈음해 조성되기 시작한 재계와 청와대의 협력분위기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경제5단체장오찬을 통해 최고조에 이른 인상이다.김대통령의 발언요지에 비추어 기업활동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이 확실해졌다.오찬회동의 동창회 같은 분위기를 놓고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기업들이 정부의 공권력행사를 우려하지 말고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적극적인 해석을 내렸다. 오찬회동내용을 브리핑한 한리헌경제수석은 회동의미에 대해 『재계와 정부의 공동체인식강화,정부와 재계의 깊은 대화와 협력분위기제고』라고 말했다.한수석은 『재벌정책이 바뀌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재벌정책이란 게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여러가지 상황인식에 달린 것』이라면서 『현재는 공동체인식이 강조되고 있고 기업과 정부가 건실한 경제운용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와 오찬을 통해 경제제1주의·기업우선주의 정책,정부와 기업의 공동체인식강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3가지 큰 선물을 재계에 내놨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경제장관회의에서 『담합과 같은 거래질서문란행위가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예방」과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그동안 재벌그룹의 구조개편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자주 활용했고,전경련회장사인 선경그룹이 이 문제로 정부와 갈등 속에 있음을 감안할 때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는 「재벌정책」의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볼 수 있다.특히 재벌구조의 축소개편에 앞장섰던 한수석이 공동체인식을 강조한 것은 정부의 재벌정책이 규제보다는 세계와의 싸움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뀔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업여건과 규제완화를 원점에서 재검하도록 지시했다.또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도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도록 이야기했다.정부의 기업지원을 한단계 더 높이라는 지시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재계는 그동안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에 있어 갈등상태를 지속해왔다.재벌기업들은 정부의 공권력행사에 방어벽도 없이 노출돼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덕산과 유원건설사태,선경건설 세무조사등이 재계의 이같은 심리를 보다 위축시켜왔다. 이날 오찬회동과 경제장관회의 지시사항으로 정부와 재계는 밀월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좋을 듯싶다.김대통령의 이런 변신은 유럽순방을 통해 예고된 부분들이기도 하다.벨기에에서의 수행기자간담회에서 『선진유럽제국의 모든 관심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에 있음을 보고 놀랐다』고 말함으로써 귀국후 경제우선정책으로 국정운영구도가 바뀔 것임이 예고된 것이다.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세계화인식,여러가지 국내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보수세력인 재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국내상황의 인식등이 겹쳐진 결과들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오찬 대화록/기업자금 선거유출 없게/김 대통령/환율 급속 절상… 경쟁 애로/단체장 김영삼대통령이 27일 낮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에게 오찬을 베풀며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유럽순방을 통해 우리의 세계화정책이 시의적절한 것임을 확인했다.기업체들이 일류화 경쟁에 앞장 서 달라.정부는 그에 대한 뒷받침으로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것이다.엔고의 여건을 잘 활용해 일본의 부품산업이 우리나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도 여건개선을 위해 제도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이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기업들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구평회무협회장=환율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원화환율의 급속한 절상으로 중소기업,특히 동남아 후발개도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희 중기협회장=경선 10년만에 처음으로 창업주가 1백2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가 돼 자부심을 느낀다.중소기업을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홀로서기노력이 최우선이고,그렇게 하면 정부가 돕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김 대통령=듣던중 가장 반갑고 고마운 이야기다.박회장은 곧 대기업이 될 것 같다.(좌중에 폭소) ▲박 회장=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중소기업제품의 단체수의계약은 97년부터 금지된다.그 이전에는 남도록해 중소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달라. ▲이동찬 경총회장=경·노총간에 중앙차원의 임금합의는 없었다.그러나 적정수준의 임금타결,임금격차 완화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고 올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 없이 수용될 것이다. ▲김 대통령=올해 선거가 있어 시중자금이 선거로 빠져나가면 기업자금사정이 특히 어려워진다.그렇다고 통화를 더 늘릴 수도 없다.법정선거자금외의 자금이 선거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종현 전경련회장=대통령의 뜻을 재계에 옮기고 협조하도록 하겠다.유럽순방에서 경제제1주의를 천명해 기업의 사기가 높다.최선을 다하겠다.
  • 기후변화협약 총회 28일 개막

    지구의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의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차 당사국 총회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3월 협약이 발효된뒤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협약에 규정된 온실가스 배출감축 공약을 강화하고,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온실가스 배출기준 설정문제 등을 협의한다. 정부는 내년까지 OECD에 가입하더라도 선진국으로서의 의무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총회 결과에 따라 우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경제의 살길은 산업평화다(사설)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표현되는 오늘에 있어 한 나라의 경제가 세계화·개방화의 거센 파도를 헤쳐가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의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깊이 인식하기 때문에 기업주는 물론 근로자들도 서로의 욕구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 등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공통의 추세다. ○노사불이는 세계적 추세 엔화의 초강세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경제인모임인 일경련에서 올 임금인상률 제로를 선언하고 노동단체들도 대부분 암묵적인 수용자세를 보이는 것은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이해와 협력의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미국·영국 등지의 노조활동은 산업파괴의 가능성이 큰 무리한 임금투쟁보다 고용안정을 지향하는 쪽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우리 노·사관계의 현실은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편이다.올해의 경우 노총과 경총의 중앙단위임금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노동경제학자들로 구성된 「임금연구회」가 5.6∼8.6%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인상안은 물론 정부주도에 의해 마련된 것이긴 하지만 연구회가 올해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 등 각종 공신력 있는 경제지표를 감안,중립적인 입장에서 산출한 것이므로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준거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 ○정치목적 투쟁은 삼가야 이러한 가이드라인 외에도 노동부에서 생산성과 연계한 임금교섭제를 새로 도입,노·사간 합의로 사전에 정해진 생산성을 초과달성할 때는 기업주가 근로자에 대한 성과배분을 실시케 함으로써 실질임금소득을 보장받게 한 것은 근로의욕을 부추기고 산업체질을 강화하는 바람직한 정책배려로 평가된다. 우리는 또 임금연구회의 인상안을 정부가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의 협상지침으로 정한 데 대해 노·사의 자율교섭을 침해한 것이란 노총의 주장도 이해한다.그렇지만 노·사가 서로의 단독인상안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교섭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상호갈등과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입게 될 국민경제적 폐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정의 타결기준으로 삼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임금협상을 끝내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생산활동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우리는 특히 일부 재야노동단체들이 노·사협상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의도로 투쟁에 나서거나 지방선거인력수요에 따른 산업인력난을 겨냥,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 등은 국민경제의 안정궤도이탈을 재촉하는 행위로 심히 지탄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정부의 경기조절대책도 필요하다.과소비억제와 함께 부분적으로 과열기미를 보이는 산업분야에 안정시책을 펴나감으로써 과도한 임금상승과 경제의 거품화를 방지해야 한다.그렇잖아도 일부대기업들은 호황을 맞아 인력스카우트에 열을 올리고 임금의 오름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고임금을 주도하면서 다른 경쟁기업의 경영난과 도산을 유도하는 악덕행위는 마땅히 정부제재를 받아야 한다. ○임금수준 GNP화 세계 1위 우리 근로자들은 또 무엇보다 임금수준이 외국에 비해두드러지게 높은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근로자 한사람의 연평균임금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의 1.8배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다른 경쟁대상 개도국들에 비해서도 최고 두배이상 많은 수준이다.지난 몇년동안의 임금인상률도 세계에서 수위권에 속한다. 때문에 근로자들은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는 사실에 그 어느때보다 주의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산업평화가 우리경제의 살길이다.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산업기술도 크게 뛰어나지 않아 노동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강화가 절실한 과제인 우리로선 더욱 그렇다.
  • 원고시대의 대응전략(최택만 경제평론)

    우리의 원화절상(원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일본 엔화절상(엔고)에 의한 수출촉진효과를 상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이 14일 고시한 시장평균환율은 달러당 7백79원90전으로 8백원선이 붕괴되었다.이 환율은 지난 90년 5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 국내 연구기관들은 달러당 환율이 연말에 7백7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런데 올들어 석달만에 그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다.이른바 원고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최근의 급격한 엔고가 일본이외 지역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원고가 발생,그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원화절상은 우리경제에 물가안정과 외채상환 부담경감 등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준다.반면에 무역수지 적자증대와 기업경영압박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일부에는 현재의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원화절상을 주장하는 측도 있다.그러나 원화의 고평가는 무역수지가 흑자일 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수지가 적자이고 개방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개도국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원화의 가파른 절상은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가뜩이나 적자상태에 있는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킨다.환절상폭이 높고 국내금리마저 높을 경우 환절상에 따른 이득과 고금리를 노린 핫머니의 유입을 촉진시킨다.급격한 원화절상은 수입상품가격의 인하에 의한 이득보다는 산업의 경쟁력약화와 환투기 등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다. 더구나 수입상과 유통상인들이 원절상에 따른 환차익을 소비자에게 제때 환원하지 않을 경우 수입상품가격 하락에 의한 물가안정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므로 정부는 원화절상이 전체경제에 미치는 손익을 면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현재의 급격한 원화절상은 미 달러가치붕괴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책당국은 달러약세가 다분히 미정부의 정책적이고 인위적인 방관에 기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달러화와 연계시킨 가파른 원화절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옳다. 현재 우리는 외국으로부터 자본도입,즉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외화로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일본과 같이 무역수지가 막대하게 흑자를 보여 엔화를 절상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서 속도를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그러므로 정부는 먼저 환율이 성장·물가·국제수지 등 거시경제 전체의 균형 내지는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은 먼저 주요 통화국들의 구매력평가를 실시,원화의 실질·적정환율을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의 개방화와 자본자유화에 따라 어느정도 원화절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주식시장개방으로 많은 외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원고진행을 산업구조조정과 기업체질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기업들은 일본의 엔고대응전략을 배워야 할 것이다.일본기업은 80년대 후반이후 엔화가 무려 1백% 이상 절상되었으나 기업내부에서 흡수하여 지금도 1천억달러이상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일본기업은 경영혁신,기술개발,생산기지의 해외이전 등 각고의 노력에 의해 엔고를 극복해 왔다. 국내기업들은 일본이 엔고로 인해 해외로 이전하는 첨단 부품업체를 유치하고 국산 부품 및 소재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엔화절상과 원화절상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달러베이스로 수출하는 기업은 달러베이스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등 통화별로 수출입을 일치시켜 환손실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동시에 달러표시 차입금을 많이 조달하여 원화수입금의 감소를 원화지급금의 감소로 대응하고 수출시장도 일본이나 유럽등 강세통화권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 “세계화정책 시의성 확인했다”/김 대통령 기자간담 내용

    ◎개혁 내실화… 국민 삶의 질 높일것/한­유럽 실질협력 틀 구축 큰 성과/북에 핵합의 파기가 부를 상황 이미 통보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막날인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하오)브뤼셀 시내 로열클럽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30분 남짓 이번 유럽순방 성과를 4가지로 요약해 설명한데 이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 대통령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이번 순방을 통해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의 국가원수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많은 성과를 거둬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우리 국가를 끌고 가는데 대통령으로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이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과 5개국 순방성과를 크게 4가지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아태중심국 인정 첫째,우리 세계화정책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세계화정책을 세계에 당당히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세계 모든 나라가 알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더불어 경쟁과 협력의 새 시대가 왔습니다.정부 국민 정치인 모든 계층과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한덩어리가 돼 경제전쟁을 하는데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유럽근로자들이 야간근무도 감수하고 있습니다.독일 삼성전자의 경우 3교대 근무로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전해줬습니다.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개혁정책과 세계평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혔습니다.이제 받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주는 나라,돕는 나라로 바뀌어야 합니다. 통합유럽과 실질협력확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방문국 정상들과 지도급 인사들이 우리와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모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도 한국이 들어오는 것이 이시대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습니다. ○각국 “동반” 희망 독일의 콜 총리,영국의 메이저총리가 직접 연락을 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했습니다.세일즈외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며 그같은 새로운 모델이 정착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세번째는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됐습니다.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으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나는 정상 차원에서 개별외교와 다자외교를 동시에 병행했습니다.특히 아프리카등 13개 개도국지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우리 개발경험의 전수 및 자구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국제적 위상을 전환해야할 시기가 됐습니다. 네번째는 우리의 안보 및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입니다.북한의 불안정한 정세에 관한 일치된 평가와 함께 북핵문제와 관련,한국정부입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같은 유럽순방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내실있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세계화를 위해 국력의 결집에 노력해야 하며 국민적 힘을 모아 세계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또한 세계화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세계화 인재 양성정책을 추진하며 특히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성과 독창성을 갖춘 미래형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을 대폭 강화하고 산학연 협동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국을 교통,통신,통상,기타 서비스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장기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한국기업이건 외국기업이건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기업설립절차와 금융제도등 각종 경제 행정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아울러 통일에 대비한 절약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독일통일에서 보듯이 통일비용부담이 상당기간 우리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회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국민적 절약으로 역량을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얘긴 서울서 ­이번 유럽순방에 재계총수들을 많이 수행시켰는데 앞으로 경제실리외교차원에서 재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복안은. ▲김 대통령=그런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앞으로 검토할 것입니다.이번에 경제인들이 상대국 경제인들과 만나 얘기한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었으며 한·EU 경제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공전되다가 여야가 협상 타결을 보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 대통령=서울얘기는 서울가서 하지요.오늘은 유럽순방 결과만 얘기합시다. ­유럽순방에서 방문성과가 가장 컸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대통령=특별히 어느나라였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EU의 중요국가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3나라가 역동적인 나라들로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아시아의 대표인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으며 나 역시 EU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이들나라들과 매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북한이 영변원자로 재가동을 주장하는 등 북·미 제네바합의사항의 파기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북한이 북·미합의를 일부라도 파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김 대통령=미국 일본 등 우방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언제든지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우리의 강력한 입장을 북한에 이미 전달했으며 만일 북·미합의가 파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북한에 통보해놓은 상태입니다.미국이 직접 통보했으며 통보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우리와 충분히 협의했습니다. ­기업정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대재벌정책도 포함됩니까. ▲김 대통령=작은 얘기에 매달리지 말고 합리적 해결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경제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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