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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월별 주요행사 계획/98지구촌 빅이벤트

    ◎그라운드 화합축제속 경제­환경 대전 예고 올해에도 정치·경제·환경·문화·체육 등 각분야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킬 월드컵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며 2월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다룰 국제환경회의가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유렵의 통화통합을 위한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발족된다. 아시아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단행될 유럽의 통화통합은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밖에 올해 열릴지구촌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1월=▲12일:벨파스트에서 제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할 회담 개최 ▲19∼24일:싱가포르에서 세계인터넷 박람회 및 회의 개최 ▲19∼27:제네바에서 제 1차 군축회의 개최 ▲19∼28일:제네바에서세계보건기구(WHO)연례회의 개최 ▲21∼25일:교황 요한 바오로2세 쿠바 방문 ▲26일:런던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27일:클린턴 미대통령연두교서 발표,스위스 다보스서 세계 기업 및 정부지도자 연례경제 포럼개최 ◇2월=▲7∼22일: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18일: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 ▲24∼3월5일:싱가포르에서 ‘98 아시아에어쇼’개최 ◇3월=▲15일: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16일:4자회담 본회담 2차회담 개최 ▲16∼4월24일:제네바에서 유엔 인권 위원회 개최 ▲22일:프랑스지방선거 2차 투표 실시 ▲31일:일본 고베에서 제51차 국제신문발행인연맹 총회및 제5차 국제신문편집인 포럼 개최 ◇4월=▲12∼15일:싱가포르에서 세계요리경연대회 개최 ▲13∼17일: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O)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개최 ▲18∼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메리카 정상회담 ◇5월=▲10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파라과이 애선 실시 ▲11∼6월26일:제네바에서 2차 군축회의 개최 ▲15∼17일:영 버밍햄에서 선진 8개국(G­8)정상회담 개최 ▲18일: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50주년 기념식 ▲22∼9월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8 세계무역박람회’개최 ◇6월=▲10∼7월12일 프랑스 월드컵 ▲15∼16일:영 카디프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 개최 ◇7월=▲12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 결선투표 실시 ▲25일:일본 참의원 회기 만료 ▲27일:제네바에서 3차 군축회의 개최 ◇9월=1∼5일: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에 관한 국제과학자 회의개최 ◇10월=▲6∼8일:워싱턴에서 IBRD·IMF추계회의 개최 ▲12∼14일:싱카포르에서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 개최 ◇11월=▲3일:미 하원의원 선거 ◇12월=▲6일:베네수엘라 총선 ◎프랑스월드컵 6월 개막/4년만에 다시보는 꿈의 제전/생드니 등 10개 경기장 단장 마무리/입장권 210만장 완전매진 진기록 나올듯/출전국 민속공연… 축구·예술의 한마당 【파리=김병헌 특파원】 ‘준비완료,남은게 있다면 프랑스의 우승 뿐.’ 지난 4일 조 추첨을 끝낸 98년프랑스월드컵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는 그날로 상황끝. 경기장,입장권예매,마케팅 안전 부대행사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완전 마무리했다. 대회가 치러질 10개 경기장신·개축도 완료상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파리 근료 생드니의 프랑스 스타디움은 지난 95년 여름 기공식을 가진 뒤2년반만에 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월 개장했다. 총공사비는 27억프랑(6천억원). 최대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조절해가며 운영이 가능한 ‘탄력성을 갗춘 조립식 경기장’이다. 대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입장권예매는 총2백10만장중 60여만장 가량인 외국인분을 제외하고 지난 11월에 매진됐다. 역대 대회에 비추어 외국인분도 다팔리는 전례롤 볼때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경기 매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체수입의 40%를 입장권 수입에 조달한다는 계획도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이다. 인기·비인기경기 모든 경기에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입장권을 몇장식 묶어 패키지로 파는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 공식후원업체도 선정도 우리나라의 LG전자를 비롯,아디다스·캐논·마스터카드·맥도널드·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 47개 기업으로 마무리됐다. 후원금 총규모는 4천억여원. 조직위는 또 지구촌 가족이 즐기는 축구와 문화예술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각종행사도 준비중이다. 가장신경쓰는 프로그램은 6월 9일 에펠탑옆 상 드 막스공원에서 펼쳐질 전야제.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폴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3대 테너가수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경기장에스는 출전 32개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 경기장에서는 출전 32개국의 민곡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5월 출범/국제통화체계 ‘빅뱅’의 첫걸음/EU11개국 참여 내년 단일화폐 도입/2002년 7월 각국 통화 완전 폐지/외거래 급감… 경제블록화 심화 예상 새해에 경제분야의 빅 이벤트로 유럽 중앙은행의 발족을 꼽을 수 있다. 9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통화통합(EMU)에 따른 조치로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5월 열릴 유럽연합(EU)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된다. 지금은 유럽통화기구(EMI)가 유럽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업무를 맡고있다.유럽중앙은행은 99년 1월부터 EMU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지역 통화가 유로(EURO)화로 단일화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MU 제도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개별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하부기구가 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독일의 경제규모가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EU 회원국 가운데 EMU 제도에 참여해 통화정책 등에서 유럽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게 되는 나라는 11개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이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 등은 경제규모나 국민의 반대,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최초 참가국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그러나 오는 5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되고 99년 1월부터 유로화로 통화가 단일화되더라도 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유로화와 기존의 각국 통화는 혼용된다. 그러나 2002년7월부터는 기존 통화는 모두 회수되고 유로화만 통용된다. EU 지역 통화가 유로화로 단일화되면 EU 지역에서의 환리스크는 없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EU의 역내(역내) 거래는 늘어나는 반면 역외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참여국간 통화를 거래하는 외환시장도 없어지게 되며 금융기관간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돼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기후협약 11월 개최/환경보전­산업보호 한판 승부/서방,온실가스 평균 5% 감축 이미 합의/중·G­77 반강제적 참여 공방 예상/한국 ‘차등감축’ 전략으로 대응을 9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환경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이다. 오는 11월 2∼13일까지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168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제3차 총회의 합의를 토대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출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 즉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은 지난 해 12월 1∼11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2008∼2012년간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에 대비해 전체 평균 5%,국가별로는 -8%에서 +10%까지 차등 감축한다는 등 큰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제4차 총회로 넘겼다. 선진국들은 그러나 제3차 총회에서 주요 쟁점의 하나였던 개도국의 참여조항과 관련,중국 인도 등의 강력한 반발에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아예 삭제키로 물러섰다.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등을 교토의정서 채택의 전제로 내걸었던 미국의 ‘패배’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및 G­77그룹 등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또는 반강제적 동참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세찬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 리스트 개정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감축 선진국 가입문제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참여문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히 ‘말싸움장’인 국제회의에서 언어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9·끝)

    ◎거래관행 개선 등 서비스혁신 과제로/철강재 공급 주기·클레인 보상기간 대폭 줄여야/“2005년 세계 100대 기업” 위해선 경쟁력 확보를 포철은 95년 ‘비전 2005’라는 장기발전계획을 내놓았다.2005년 34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0대 기업에 당당히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구상이었다. 적어도 올해까지 포철은 계획대로 나가고 있다.매출과 생산량 증가세가 ‘2005년 비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매출은 95년 8조4천억원에서 올해 9조원을 넘어서고 생산량은 올해 2천6백50만t으로 세계 제일을 자임해 온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포철의 앞날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포철의 추월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신일본제철 등 선진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도 등 후발개도국 기업들의 맹렬한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가격과 기술은 물론,서비스 부문의 경쟁력확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상황이다. ○생산량 2,650만t 1위 “그동안 독과점업체로서 고객서비스에 다소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김만제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얼마 전 포철이 제1회 고객만족 한마음포럼을 주최한 것도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그러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점이 있습니다.조선업체의 공정을 고려하지 않고 철강재를 두달에 한번씩 공급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두달치를 쌓아놓고 필요한 자재를 골라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최근 공급주기를 한달로 줄였습니다만 더 줄여주었으면 합니다.분류를 잘해서 수요자에게 주는 것도 필요한 서비스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삼성중공업 김흥태 구매담당이사) 포철의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닐 지 모르지만 수요업체로서는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강관업체인 A사는 92년까지만해도 포철에서 사오는 핫코일(열연강판)이 전체 소요량의 95%나 됐다.그러나 지금은 60% 밖에 안된다.그동안 설비증설로 필요한 소재량이 늘었지만 포철의 공급량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족분은 수입품으로 충당해 쓰고 있으나 환율폭등으로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해 채산성이 악화일로다.더욱이 중국산등 수입품은 값은 둘째치고 납기가 일정치 않은데다 품질마저 균일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쓰고 있다. 핫코일 부족은 국내 철강업계의 냉연설비 준공이 주원인이다.92년만해도 철강업계는 97년에 핫코일이 공급과잉 상태를 빚을 것으로 보았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핫코일을 소비하기 위한 냉연설비가 잇따라 증설됐고 포철도 연산 1백80만t의 4냉연공장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포철의 냉연설비 증설은 고부가가치화라는 명분을 건 것이지만 다른 철강업체에는 핫코일부족이라는 원자재 구득난으로 작용했다.포철의 고급강 비율이 현재 37%로 경쟁사인 신일본제철(40%)보다 낮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할 형편이긴 하다. ○기술개발비 늘려야 포철의 핫코일 생산량은 연간 7백만∼8백만t으로 이중 2백만t정도를 수출한다.97년의 경우 약 1백90만t의 핫코일이 국내에 수입됐지만 내년에는 포철의 냉연설비 증설로 수입량은 3백만t으로 늘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그간 안정적인 국내 수요가들이 오늘의 포철을 가져왔음에도 포철이 자사이기주의에 지나치게 집착해 철강업계가 다 망하게 됐다”는 철강업체들의 토로가 엄살만은 아닌 것 같다. 거래관행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다.고객서비스 활동이 강화되고 결제조건이 개선됐지만 수요가들은 공급자 우월주의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얘기한다.클레임에 대한 보상이 즉시 이뤄지기는 하지만 정식 클레임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다.보통 실무자간 2∼3개월간 협의해서 클레임을 올리기 때문에 즉시보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대행사인 포스틸은 굵직한 거래의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없어 포철본사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2개 회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고도 했다. 포철의 가격인상에도 이의를 제기한다.포철은 핫코일 등 제품가격을 올들어 여러차례 인상했다.업계는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포철이 수출용 원자재 가격을 인상한 것은 수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조치”라고 비판한다.이에 대해 포철은 “국제가격보다 평균 t당 80달러가 싼 내수판매 가격구조가국내 수요업계로 하여금 수입품을 기피하고 포철산만 선호케해 수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정부의 가격통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명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철의 공급독점위주가 지속되는 한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경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문제를 긍적적으로 보는 시각이 이때문이다.현대의 일관제철소 진입이 철강의 과잉공급을 가져온다면 중복투자를 피하고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포철과 광양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정부일각에 있다. 포철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은 세계가 알아준다.조업능력도 상당수준에 올라있다.차세대강재 개발과 스트립 캐스팅 등 미래기술은 일본과 대등하거나 일부는 한발 앞서 있다.코렉스공법(용융환원제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 업체가 포철이다.쇳물에서 곧바로 핫코일을 뽑아내는 스트립캐스팅기술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 ○환차손 최소화 시급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에 충분한 이같은 실적의 이면에는 걱정스런면도 있다.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술·개발(R&D)비의 절대액이 점차 줄고있는 게 한 예다.포철의 R&D 절대규모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국내 어떤 기업에 비교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포철의 R&D비율은 지난 95년 이후 하향세를 보여왔다.매출액이 상대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대략 매출액 대비 2%선이다.경쟁사인 신일본 제철은 지난 해 매출액 2조1천7백억엔 중 R&D비율이 2.7%나 됐다.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일도 과제다.포철은 상반기에만 1천2백49억원의 환손실을 봤다.6월의 환손실은 달러당 888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환율이 1천50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연말에는 이보다 더 큰 환손실이 예상된다. 한국리서치가 94년 고객만족도에 관해 조사한 결과 포철제품에 대한 수요가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91이었다.국내 유수업체의 수요가 만족도(2.5∼3.85)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 오승호·김균미·박희준 이순여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8)

    ◎10개국과 합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원료 조달·판매망 구축… 세계시장 점유 확대/2005년엔 20개국 50개 생산·판매 기타 확보 94년 4월 1일,포철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김만제 회장이 직원들 앞에 섰다. “오늘 우리 앞의 세계에서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국제화 정보화로 가는 급격한 변화는 이미 세계 모든 기업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곧 도래할 21세기에는 이같은 변화가 더욱확산될 것이며,그 속도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포철이 국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철강의 중심에 우뚝 서려면 생산·판매체제는 물론,구성원 의식의 글로벌화가 시급함을 강조한 ‘경고’였다. ○끊임없는 해외 투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100년 이상 ‘영속’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된다. 미 포춘지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500대 기업을 보면 기업의 흥망성쇠가 일각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72년과 82년에 수위에 올랐던 IBM이 92년에는 20대 기업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요즘 상황은 어떤가. 국가가 부도위기에 몰리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신용은 땅에 떨어졌다. 무디스사는 지난 22일 한국물(채권)에 대한 외환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두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이 등급은 정상적인채권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정크본드(저급채권)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철은 해외 16개 은행으로부터 2억2천6백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즐거워할 일만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포철의 대외신용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미국의 철강전문지인 뉴스틸은 지난 5월호에서 “포철은 조업시작 20여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회사의 하나로 부상하고 세계 철강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18개 합작투자사업을 함으로써 세계 철강업계에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의 기초를 닦고 밖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 철강기업으로서 위상과 신인도를 쌓은 것이다. 포철이 국내기업으론 처음 뉴욕증시에 상장된 것도 글로벌 경영의 결과다. 포철은 원료확보 때문에 초기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다. 81년 호주의 마운트 솔리 탄광에 대한 합작투자가 시작이다. 포철은 90년대 전반까지 제철원료를 조달하기 위한 탄광개발사업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투자에 주력했다. 그러다 코렉스 미니밀 등으로 철강제조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펠렛 등 신규원료 확보차원에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지역의 현지화사업에도 나서게 됐다. 지금 포철은 계열사를 포함,세계 각국에 41개 법인과 공장을 운영할 만큼 괄목상대하게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포스비나(아연도금강판공장),비나파이프(강관공장),VPS(선재 및 봉강공장)를 가동 중이며 중국에는 대련 장가항 순덕 등 중국 화북,화남,화중의 거점도시에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철강시장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0월 연산 1백만t 규모의 미니밀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 포철은 이들 공장을 포함,2005년까지 20개국에 50개의 생산 및 판매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는 판매·생산시설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보유국에서는 합작공장을 세워 안정적인 철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료조달에서 판매망 구축까지 글로벌 네트워크을 구축하되 선진국에서는 다운 스트림에,후발국에서는 업 스트림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인 미니밀 공장이 한 예. 소재를 공급,가공·판매하는 방식에서 아예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구 1억9천5백만명에다 연평균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매년 열연강판의 부족량이 60만t이나 돼 현지업계의 구득난이 극심한 실정이다. 포철은 생산량의 80%는 현지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미 합작으로 86년 설립한 UPI는 포철 해외진출에 이정표였다. 한국철강협회 여상환 상임고문(61)은 “당시 연간 2천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거점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UPI설립으로 수입보호장벽을 뚫고 동시에 시장진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UPI가 설립되기 전 피츠버그시 시민들은 UPI합작사인 USS를 그냥 ‘더코퍼레이션’(회사)으로만 불렀다. 피츠버그시에서 회사라면 당연히 USS뿐이라는 자긍심을 표현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포철과 합작이 이뤄졌을 때 곱지않은 시선을 포철 기술진과 경영진은 몸으로 이겨내야만 했다고 여고문은 전했다. 결국 오늘날 UPI는 흑자를 내는 ‘효자기업’이 됐다. 철원확보를 위한 현지투자는 호주의 마운트 솔리 광산(포사)을 시작으로캐나다의 그린힐스광산(포스칸),베네수엘라 HBI공장(포스벤),브라질의 펠렛공장 코브라스코 등으로 늘어났다. ○브라질공장 내년 준공 포스벤은 3억3천4백50만달러를 투자,연간 1백50만t의 HBI(고철대체재)를 생산,오는 99년 5월부터 1백5만t을 들여와 광양제철소 미니밀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브라질에 설립된 코브라스코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CVRD와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로 세계적인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인 산토스주 비토리아시에 있다.펠렛은 철광석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순도 99%이상의 철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 연산 4백만t 규모의 펠렛공장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9월22일 준공예정이다. 조병주 코브라스코이사(50)는 “철강제품의 70∼80%가 원광석 값”이라며 “현지에서 펠렛을 제조·수입하면 단순 수입보다 약 3%(1.2달러)의 원가경쟁력이 확보된다”고 펠렛공장의 장점을 지적했다. L.A.반데이라 공장장(50)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유럽 국가들의 고로방식 제철소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로의 개조비용이 적지 않아 펠렛의 효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고 했다.
  • 임육기 통산부 자원정책 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에너지 소비 많은 업체 신증설 강력 억제”/온실가스 곧 의무감축… 현대 제철소 진출 난망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감축을 위한 제 3차 당사국회의(교토회의)가 지난 11일 의정서를 채택하고 폐막됐다. 참여국들은 2008∼2012년까지 연평균 온실가스를 6∼8%씩 줄여야 하며 개도국은 참여를 보류하는 선에서 회의가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분류돼 당장 감축의무에서는 벗어났으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제 4차 당사국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국가리스트를 다시 작성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으로서 의무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뿐입니다. 그러나 멕시코는 미국의 입김으로 의무감축 대상국리스트에 오를 게 분명하고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육기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심의관은 교토회의로 온실가스 논의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고 지적한다. 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70%나 늘어나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의 감축의무대상 가입압력이 강화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임심의관은 정부가 해야 될 일로 산업구조조정과 에너지 절약,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든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지식집약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에너지 사용계획의 승인기준을 상향 조정,에너지 소비를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업체는 산업부문 에너지의 50%를 소비하고 이중 190개 업체가 그 절반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전 포철 등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에너지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상황입니다” 임심의관은 “이들 외에 에너지다소비 업체의 신증설에 대해서는 에너지 사용계획을 면밀히 검토,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거나 신증설 자체를 억제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일관제철소 사업진출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의 소비를 억제하고 액천연가스(LNG) 등 청정연료로 대체하는 것도 장기구상에 포함돼 있다. 부득이 유연탄을 사용해야 한다면 탄소세나 부과금을 물릴 생각이다. 포철의 경우 우리나라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0%,한전은 30%를 사용하고 있는 데 두 회사가 사용하는 유연탄이나 석유를 LNG로 대체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비싼 LNG를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의 인상이라는 부수적 효과가 생겨 고민이다. 임심의관은 “건물 수송 산업 등 각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철저히 분석해서 다소 규제가 된다고 해도 산업구조를 철저히 저소비형으로 전환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업계에 기후변화협약 대책반을 구성해 정부와 협력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하고 73년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줄곧 동력자원부에서 에너지 정책을 담당해 왔다 .일처리가 신속하다.
  • “WTO 금융협정 아 안정 기여할 것”/전문가 진단

    【워싱턴·제네바 AP AFP 연합】 세계무역기구(WTO)가 13일 타결한 금융서비스 자유화협정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개인자본 유입을 촉진시켜 이 지역경제 안정 및 신뢰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금융서비스 자유화협정은 아시아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신용위기에 ‘중요한 해답’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위기시에는 공공자본 유입을 늘리는 것보다 개인자본을 도입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시장자유화가 성장및 발전에 핵심요소라는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믿음을 같이 했기 때문에” 이 협정이 타결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제 선진국 금융업체들은 기꺼이 개발도상국들에 투자할 수 있게 됐으며 이같은 투자는 개도국 금융시장 안정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금융서비스협정 타결/WTO/개도국 금융시장 자유화… 99년 발효

    【제네바 AFP AP 교도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13일 금융시장 개방을 위한 세계 금융서비스 자유화협정을 타결했다.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WTO 협상대표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협상을 타결했다.올해는 국제무역체제에 관한 기념비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정 타결은 세계무역체제에 신뢰감을 부여하는 결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3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에서 미해결 상태로 남겨진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정은 5년간의 장기협상을 통해 이번에 타결을 본 것으로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의 규제 철폐 및 자유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WTO 132개 회원국모두에 적용되는 금융서비스협정은 99년부터 발효된다. 협정타결에 열쇠를 쥐고 있던 미국은 타결시한인 12일 자정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막후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협정에 합의했다.
  • 제프리 삭스 미 하버드대 교수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해외논단)

    ◎IMF 한국지원방식 문제많다 한국의 금융위기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러시아 등 옛 공산권의 자본주의 전환에 핵심역할을 맡아온 제프리 삭스 교수(미 하버드대,경제학)는11일 파이낸셜 타임즈 기고를 통해 IMF의 한국 구제금융 방식 전반을 날카롭게 비판했다.‘자기들만의 권력’이란 제목의 그의 글을 소개한다. 세계가 IMF를 좀 더 찬찬히 살펴봐야만 할 때다.지난 3개월 사이 이 조그맣고,비밀스런 기관은 인도네시아,한국,태국,필리핀 등의 3억5천만명에게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해 불러주는대로 받아적도록 했다.무엇보다 많은 나라의 세금에서 돈이 주어지건만 IMF의 결정은 단 한 차례의 공개적인토론,논평,검증절차 없이 이뤄져오고 있다. 언필칭 ‘투명성’을 입에다 달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기들의 중대 결정에 대해선 몇쪽 짜리 보도자료만 달랑 내놓고 마는데 거기에는 IMF의 프로그램을 전문가들이 진지하게 검토해볼수 있는 구체사항은 쏙 빠져있다.놀랍게도 국제사회는 이런 관행을 정상적인 것으로 수긍하고 만다. 이 ‘구체사항’이 수백만,수천만명의 안녕에 영향을 끼치건만 세계는 IMF 프로그램의 핵심사항이 대외비란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것이다.이들의 정책,방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 조차 이에 대한 정보나 사전지식이 거의 없다.한국이 좋은 예다.IMF는 시안 작성이나 협상에 참여시키지도 않았고,무슨 소린가 이해할 시간도 주지 않은채 한국의 모든 대선후보들에게 정부와의 협상문서에 동의한다는 도장을 찍으라고 요구했다. ○공개적 검증 절차 없어 아무리 IMF가 국제사회에 유익한 일을 한다 치더라도,워싱턴 한켠에서 1천명의 작은 경제전문가 무리들이 14억명 인구의 75개 개도국들에게 경제조건을 지시한다는 것은 논리에 어긋난다.이 1천명의 반 정도가 실제 이들 나라들에 관한 일을 한다.1개국에 7명꼴인데 어느 한 나라의 돌아가는 실상을 깊은데까지 요해하기에는 부족한 숫자다.IMF는 단 며칠 만에 한국에 엄한 프로그램을 엮어냈다.이 나라 금융체계에 대한 깊은 지식도 없이,또 문제를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별다른 골치썩음도 없이 말이다. 아시아 금융재난에는 금융공황 심리 그것 말고는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아시아 금융부문에 상당한 개혁이 요청된다는 것은 사실이다.허나 그렇다고 공황심리를 불러 일으키고,가혹한 거시경제 정책조정 조치를 내려야만 할 정도는 아니다.아시아 경제의 기본 요건은 성장축소를 물리칠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아시아는 기본요건의 위기가 아니라 단기차입금의 자기보호적 철수때문에 비틀거리고 있는데 다른 모든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가고 있다고 개개 투자자들이 알아차리면서 불이 붙었던 것이다.단기차입금이 외환보유고를 웃돈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이 패닉에 빠져든 것은 경제적으로 ‘이성적’이라 할 수 있다. ○무리한 긴축경제 요구 그런데 IMF는 별다른 토론도 없이 이미 이런 시장 패닉상태에 휘청거리는 나라에다 엄중한 거시적 축소경제 조치를 하달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한국에 내린 프로그램을 살펴보자.지난 12개월 사이 원화는 80%나 평가절하됐다.이는 교역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 자명한데도 IMF는 기존의 인플레율을 지켜낼 것을 한국에 요구했다.그럴러면 한국은 야멸차기 짝이 없는 통화긴축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실제 IMF는 이를 명령했고 그래서 12.5%의 단기금리는 갑절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면서 IMF는 이같은 엄한 통화조치가 “시장을 진정시키고 안정을 유지시킬 것”이며 “현 위기에 대한 정부의 해결 의지를 시장에 천명하는 것”라고 말했다.침체기에나 할 통화조치가 어떻게 시장을 진정시킬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실제 협상타결 이후 패닉은 한층 심화되어 한국은 채무불이행직전에 놓여있는 것이다.거기에다 IMF는 재정을 GDP의 1.5% 만큼 졸라매고6%의 성장율을 2.5%로 내리라고 말했다.바로 3개월전에 건전한 거시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스스로 판정을 내린 경제에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과잉살상’ 명령을 시달한 것이다. ○부족한 투자자 유인책 IMF는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 아니라 강점을 강조하는 방향을 택했어야 했다.그래야만 투자자들이 이 나라를 빠져나가는 편이 낫다는 맘을 먹는 대신시장이 진정되는 것이다.몇달전 금융위기가 발동을걸 무렵,IMF는 한국은행에 신용지원을 하도록 일본,미국,유럽을 조용히 독려할 수 있었다.그랬으면 주요 해외 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패닉 바람을 일으키지 말고 단기대출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청하기가 쉬웠을 것이다.그러면 한국은 적절한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다소 성장율은 저하된다 해도,신용 재난없이,수년 안에 필요한 금융개혁을 이룬다는 시간표와 함께 지금쯤 고빗길에서 벗어나 있을지도 모른다.
  • 교토기후협약회의 이후(사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 당사국 총회는 회기를 하루 연장하는 철야 협상끝에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2012년까지 평균 6%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마침내 채택했다.각국 비준 절차를 남기고 있지만 5년7개월여의 협상속에 거의 불가능한 합의를 이룬 것은 세기적 사건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구차원에서 인류가 공통된 환경개선 노력을 해야한다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성립된 것과 같다.앞으로 자국 이익을 위한 국가간 논란이 지속될 것이지만 이 의정서의 기본 방향과 목표가 축소될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새 가치를 중시해야할 것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최악의 조건은 피했다고 해야겠다.개도국 반발이 매우 거셌던 연유로 일단 개도국 감축 참여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경재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라는 부담을 갖고 있다.98년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 총회에서 감축의무대상국 리스트 개정이 이루어질때 강력한 참여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우선 과제는 이 난관을 극복하는 환경외교의 강화책이다. 이번 합의된 원칙은 늦어도 15년내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과 삶의 양식을 새로운 에너지 사용상태로 재구축 한다는 것을 뜻한다.이 점에서15년은 매우 짧고 부족한 기간이다.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이나 화석연료에의존하지 않는 산업들,즉 소프트웨어산업이나 문화산업의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일만 해도 이 기간으로는 충분치 않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지금 2008년부터 감축을 시작하는데 동의하는 것은 이런 근원적 새 산업구축의 청사진을 그려보면서 하는 것이다. 기후협약 대비책이 매우 긴박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오염방제 기술개발 등의 낮은 차원 대응으로부터 문명적 변화 차원에서의 새 삶의 양식 창출이라는 큰 시야의 인식까지 깊은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 온실가스 감축 한국 제외/교토 기후협약회의 폐막

    ◎38개 선진국 평균 5.2% 줄이기로 우리나라를 비롯,개발도상국들이 일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량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배출량을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하고 11일 폐막됐다. 총회는 그러나 개도국들의 ‘의미 있는’ 참여문제를 의정서에 포함시키자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등 개도국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관련조항을 아예 삭제했다. 당초 폐막일을 하루 넘긴 11일 극적으로 타결된 교토의정서는 미국 일본유럽연합(EU) 등 38개 선진국들은 전체 평균 5.2%,국가별로는 -8∼+7%인 의무적인 감축목표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유럽연합은 -8%,미국 7%,일본 6% 등이다. 의정서는 또 감축대상 가스의 종류를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가지로 정하고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 지구온난화 경고 1백년만에 결실/일 교토 기후변화회의 타결의미

    ◎개도국 자발적 참여 조항 중국 등 반대로 삭제/한국 등에 가스저감 압력 계속… 대책 마련 절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남미의 리우에서 시작돼 5년7개월간 계속된 세기의 협상이 마침내 교토에서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38개 선진국들은 11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2% 줄이기로 합의,1898년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최초로 지구온난화를 경고한지 1백년만에 그 실천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집요하게 요구한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문제는 개도국의 강력한 반발로 관련조항이 삭제됨으로써 한국 등 개도국은 일단 가스저감 태풍에서 벗어나게 됐다. 제3차 기후변화협약 교토당사자회의는 선진국들에 대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종류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1990년 기준 평균 5·2%까지 줄이는차별적 감축목표를 채택했다.유럽연합(EU)은 마이너스 8%,미국은 7%,일본은 6% 줄이기로 했다. 당초 이들 국가는 각각 15%,0%,5% 감축안을 제시했었다.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이면 자국의 경제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당초 0%를 제시했으나 배출거래권과 공동이행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신축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조항은 미국 등이 강력히 제기했으나 지난 95년 1차 베를린 당사국총회에서 선진국들의 감축목표를 삼자고 결정한 점이 부각된데다 중국과 G―77그룹이 강력히 반발,아예 관련조항이 삭제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종전에 부속서 국가였던 터키가 탈퇴한 점과 부속서 국가 편입시 반드시 당사국 동의가 있어야 되는 규정을 십분 활용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조항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내년 11월로 예정된 부에노스아이레스 제4차 당사국 총회에서 의무감축국인 부속서 국가리스트가 다시 개정될 계획이어서 한국과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은 미국으로부터 부속서국가로 편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앞으로 미국 등의 압력에 대해 현재 처해 있는 경제위기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나 장기적 국제적인 온실가스저감노력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아무튼 이번 교토총회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수치로 제시되고 개도국의 참여문제가 진지하게 의견 접근을 보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 무역수지 9년만에 적자 면한다/무협 내년 수출입전망

    ◎삼성경제연은 21억달러 흑자 예상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입액은 각각 1천4백40억달러로 무역수지가 균형이나 흑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98년 무역환경과 수출입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3% 늘고 수입은 1.7% 줄어 무역수지가 89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에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경제연구소는 무협보다 낙관적으로 전망,내년 수출은 1천4백64억달러,수입은 1천4백43억달러로 21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협은 수출이 환율상승과 임금안정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지만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금융경색과 부도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데다 일본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돼 소폭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수입은 긴축정책에 따른 투자축소로 8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해 무역수지가 올해 9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균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공업 수출은 올해(1.6%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3.7% 성장하고 중화학부문도 올해 6%에 이어 내년에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무협은 전망했다.특히 반도체는 세계적인 수요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15%나 늘어 올해 1백77억달러,내년에는 2백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수출이 올해 0.8% 감소한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증가세로 반전,11.6%(25억달러)나 급증한 2백40억달러에 달하며 유럽연합수출은 9.5%(16억달러),중국 수출은 12.3%(17억달러)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일본 수출은 3.4%가 줄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가 투자부진으로 올해 8.8% 감소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5.6%가 줄고 소비재는 5.1% 감소,원자재는 1.7%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대선진국 적자는 97년 3백12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 적자로 90억달러가 개선되고 개도국 흑자는 올해 2백15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백20억달러로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윤여준 환경장관 일 기후변화협약 회의 연설 전문

    ◎개도국 특수성 고려한 환경대책을 윤여준 환경부 장관은 8일 하오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기후변화협약 고위급회담에 정부대표로 참석,“한국은 선진국처럼 에너지 소비가 안정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연설했다.다음은 윤장관의 연설 전문이다. 오늘 본회의 의장에 취임한 오오키 장관에 대해 축하를 드리며 귀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번 회의가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아울러 이번 회의를 개최해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 정부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제1차 당사국 총회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는 참으로 힘들고 벅찬 논의를 거듭해왔다.지구의 기후변화를 방지하는 것이 인류공동의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 이행수단의 채택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과 목소리는 한결같지 않았다. 지구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동참하고 적극 협조해야 할 책무가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대륙 국가 인종 세대를 떠나 똑같이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 발전할 권리를 갖고 있다. ○인간다운삶 추구권 보장 한정된 지구의 환경용량속에서 먼저 개발의 권리를 실현한 국가들이 대다수의 그렇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 지구환경보전이란 명분으로 인간다운 삶을 추구할 기회를 저해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날 개발도상국의 대부분은 선진국들의 발전과정을 모델로 삼아 개발을 추구해왔으며 앞으로도 추구해 나가게 될 것이다.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개발의 권리를 실현한 국가들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순리라 하겠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와 50년대 초에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사실상 모든 것을 잃었다.모든 산업시설과 수려하던 자연환경 그리고 도시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 남북 분단과 황폐한 자연의 터전위에서 우리 국민들은 지난 40여년간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했으며,그 결과 오늘날 단기간에 어느 정도 경제개발을 이룩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아직 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성장단계에 있는 나라이며,7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 과정에서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가지게 되었다.이에 따라 선진국처럼 에너지 소비가 안정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은 우리나라가 금년말까지 제출할 예정인 국가보고서에서 상세히 다루어지게 될 것이다. ○저에너지 정책 시간 필요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우리나라는 오일쇼크 이래 지난 십수년간 에너지 절약과 수요관리 시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이러한 노력은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직·간접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최근 수립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에너지 관련시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산업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연계시킴으로써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저소비형 체제로 유도해 나갈 것이다. 요컨대 우리나라는 우리의 경제사회적 능력의 범위안에서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다가오는 21세기는 ‘환경의 세기’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환경친화 구조조정 노력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SSD)의 이념이 전지구촌사회에 뿌리내리고 모든 나라와 국민들이 각자 능력에 맞게 하나뿐인 지구를살리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될 때 21세기의 지구는 한층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모든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개발의 보장과 각 개발국가의 특별한 사정에 대한 고려 등 중요한 원칙들을 지키는 가운데 협약에 명시된 ‘공동의 차별화된 책임’을 깊이 인식함으로써 인류 공동의 선을 추구해야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번 제3차 당사국 총회가 새로운 천년을 맞는 지구촌 공동의 미래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투자 축소 불가피 사회간접자본(눈높이 경제교실)

    ◎IMF시대 삭감땐 투자증가율 10% 아래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예산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재정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내기 위해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해 이미 확정된 내년도 세출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따라서 덩지가 큰 SOC부문 예산을 일부 도려내지 않을수 없다. 내년도 SOC 부문 예산은 올해(10조1천3백1억원)보다 10.8%가 증가한 11조2천2백42억원으로 책정돼 있다.이같은 SOC 투자 증가율은 예년(95년 22.8%,96년 23%,97년 24.3%)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나 IMF 자금지원에 따른 재정긴축으로 삭감될 경우 SOC 투자 증가율이 10%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대한상의 등 업계에서 무기명 SOC채권 발행의 조기 허용이나 현금차관 확대를 통해 민자유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IMF권고에 따른 SOC 부문의 재정투자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이다.SOC확충은 물류비 절감 등 위기에 처해있는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을 기해가며 예산 조정작업을 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IMF 자금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재정긴축 등의 이행조건 충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추후 IMF와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SOC를 포함한 각 부문에서 십시일반으로 떼어내겠다는 원칙론을 제시하며 작전계획을 짜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98년과 99년에 완공되는 주요 SOC사업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SOC 시설은 장기간 투자되는 계속사업이어서 완공시한이 98년 또는 99년인 철도나 항만 등 산업물류 애로해소 효과가 큰 사업의 공기가 늦춰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미 두 마을 사이에 큰 개울이 있는 경우 마을 주민들이 서로 오가면서 생활필수품을 사고 팔거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울을 건너야 한다.개울을 건너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한 방법은 물이 깊지 않은 곳을찾아 먼길을 돌아가거나 바지를 적시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두가지 방법중 바람직한 것은 물론 두 마을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다리는 두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이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마을의 경제를 살찌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리와 마찬가지로 도로,철도,항만 등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편익을 증진시켜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이와 같은 시설을 통틀어서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혹은 SOC)이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말 그대로 사회자본인 동시에 간접자본이다. ○일상·경제활동의 편익증진 시설 ‘사회자본’이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간접자본’은 기업의 생산활동에 직접 이용되는 원재료나 기계장치 또는 노동력과는 달리생산활동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은 광의로는 다리,도로,철도 등과 같은 유형의 시설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등 인간생활 각 분야에서 밑바탕이 되는 무형의 각종 제도나 문화,가치관까지를 포함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하부구조(infrastructure)라고도 불리운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은 유형의 산업기반시설만을 의미하는 협의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재원 소요 막대… 정부서 주도적 역할 사회간접자본은 일단 건설된 후에는 누구나 이를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얻거나 비용을 줄일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설에 많은 자금이 든다는 특징이있다.따라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항상 따르게 된다.두 마을 사람들이 다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하더라도 다리건설로 이들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어서 이들에게 건설비용을 모두 부담시킬수 없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다리가 자신의 사적 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또는 건설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비용부담을 거절할 것이다.따라서 다리의 건설을 지역 주민들에게만 맡길 경우 결국 다리는 건설되지 못하고 주민들은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 이처럼 사회적 필요성은 높지만 당사자들간의 이해가 서로 달라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를 경제학 용어로는 ‘시장의 실패’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시장의 실패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민간부문에 맡겨 놓아서는 한나라 경제에 꼭 필요한 만큼의 사회간접자본은 건설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나서서 건설비용을 공평하게 이해당사자간에 분담시키고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적기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은 바로 정부이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는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추진방향 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기업의 생산활동과 국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국가동맥으로서 도로 철도 항만 공항과 같은 교통시설,에너지시설,상하수도,폐수·쓰레기 처리시설,댐과 수자원 등이 있다.최근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통신망이 새롭게 포함되고 있다.이러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는 워낙 많은 재원이 들어가고 투자효과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국가가 건설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경제전쟁시대 시설 확충이 초점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동안 고도성장을 하면서 부족한 재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활용하여 여건이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전략을 추진해 100여년간 긴세월을 두고 차분히 확충해 온 선진국에 비해 이들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예를 들어 인구 1천명당 도로길이가 이웃 일본은 9㎞,미국은 24.6㎞,영국은 16.2㎞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3㎞에 불과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경제전쟁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다.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금융자본이나 노동력과는 달리 외국으로부터 들여올 수 없는데다 국가경쟁력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21세기에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공항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과부산·광양항,가덕신항을 동북아의 중추 공항과 항만으로 육성하고 현재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시베리아·중국횡단철도(TSR,TCR)와의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전국어디서나 30분안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남북간 7개축,동서간 9개축의 간선도로망도 건설할 계획이다.또 21세기 정보사회에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국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상하수도 쓰레기처리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 자본·창의성 활용이 초점 서울부근에서 고속도로 1㎞를 건설하는 데만도 200억원이 들어가고 있듯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정부에서는 94년부터 대부분 휘발유와 등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로 이루어진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만들어 매년 10조원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나 GDP의 3% 수준으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재원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정부에서도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자유치촉진법을 제정했고 현금차관 허용,조세감면 등의 지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민간의 참여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의 수준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게 되면 ‘혼잡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도로는 넓히지 않은채 너도 나도 자가용을 소유하게 되면서 일상화된 교통체증도 ‘혼잡비용’의 하나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에 따른 ‘혼잡비용’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데 그치지않고 상품수송에 수반되는 물류비용을 증가시킴으로써 기업의 생산활동에 저장을 초래하게 된다.최근 들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비용구조도 부분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의 상승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6개국중 34위… 멕시코·말련에 뒤져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작성하여 세계경쟁력보고서(1997년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부문 경쟁력은 46개 조사대상국가중 34위에 그쳐 싱가포르(11위),홍콩(19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물론 멕시코(26위),말레이시아(27위)등 후발개도국보다도 뒤떨어져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한 민간연구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5년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서 미국(8%)이나 일본(9%)엥 비하여 배이상 높다.배가 항구에 들어와서 물건을 하역하고 통관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미국은 2일,일본은 4일 20시간인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항만·하역시설의 부족으로 14일 11시간미 걸린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와같이 통관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으로 미국에서 부산까지 물건을 싣고 오는데 소요되는 시일보다 배가 부산항에 도착한후 물건을 하역하여 서울까지 운송하는데 드는 시일이 더 길다고 한다.결국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사회간접자본의 부족 때문에 미국,일본보다 높은 물류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있는 곧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 부담 증가 초래… 경쟁력 저하 1996년 1월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되면서 국내 산업에 대한 보호장치나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지원제도는 더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확대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정책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국가간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을 놀리기 위한 투자확대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 배출권 거래제 도입 구체화/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미·중 적극 지지… 일도 관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시장 메커니즘의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시장 메커니즘은 ‘청정개발기금’ 혹은 ‘배출권거래’ 등 다양한 명칭이 붙어 있으나 그 골자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를 초과달성한 개도국들이 초과달성분을 채권 형태로 선진국들에 판매하자는 것으로 돼있다.기후협약회의의 소식통들은 이같은 방안은 브라질에서 처음 제시된 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개도국들의 지지하에 집중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주최국인 일본도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부실금융기관 폐쇄 은행은 제외”/임 부총리 문답

    ◎연쇄부도·단기외채 급증… 정부 감독 잘못/외환 10월초까지 성상 운용… 외국 채권회수로 위기 임창렬 부총리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조건 합의내용을 발표한 후 “대선 직후인 22일 금융개혁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며 부실금융기관 폐쇄에는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미·일 입김 커 협의 불가피 -지난 주말 협상타결을 발표하고도 3일 이상 공식발표가 지연됐다.새로운 요구는.3당 후보의 각서 요구가 있었나. ▲국제수지 개선,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회복,금융개혁 추진 등에 대해서 IMF협상단과 의견접근을 보았다.그러나 캉드쉬 총재가 입국한 이후 요구가 늘어났다.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은 대선이 불과 2주남짓 남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기정부가 협의내용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3당 정책위의장에게 협의내용을 설명하고 합의를 받아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에 도달한 사실을 몰랐나. ▲외환보유고는 10월말 현재 3백5억달러였고 96년 말보다 30억달러가 많아 10월초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문제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해외금융시장에서 한국의 단기외채를 회수하면서 비롯됐다.우리나라는 외채상환능력(debt service rate) 우량인 국가다.한국은 6%,개도국은 17% 수준이다.한국의 경우 외채구성에 문제가 있다.총외채의 60%에 가까운 6백80억달러가 단기외채다.이를 해외금융기관이 회수에 나서자 IMF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업의 방만한 차입경영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은. ▲정부가 기업의 도산과 부실채권 급증,단기외채 급증 및 금융기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본다.국제금융시장은 대규모 단기차입에 의존,확장해서 부실화되는 기업이나 부채비율이 수천%에 이르는 기업에 지원한 금융기관도 신뢰하지 않고 있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등 주요국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준게 아닌가. ▲수입선다변화제도는 대일 적자를 줄이기 위해 만든 제도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이 제도는 국제규범에 맞지 않아 2000년까지 철폐하기로 이미 약속한 것이다.더욱이 IMF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미국,일본 등 투표권이 많은 주요 우방국의 지지확보가 필요하다. -통화증가율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통화긴축기조 유지 요구가 있었다.내년 1월 IMF 미션(협상팀)이 오면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이 압력을 행사했나. ▲립튼 미 재무부 차관보가 한국에 온 것은 사실이다.미국은 IMF 투표권의 18%를 행사한다.미국의 지지를 받지 않으면 IMF 협상안은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IMF는 어차피 미국측과 정책에 대해 협의를 해야 한다. -금융개혁법안 연내 처리를 약속했는데. ▲대선후 빠른 시일안에 국회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대선직후인 22일 국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부실 금융기관 폐쇄에 은행도 포함되나. ▲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IMF측은 당초 11개 종금사의 폐쇄를 요구했으나 협의과정에서 9개로 줄였다.IMF는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자구노력,증자,부실자산 정리 및 인수합병 등 정리방안을 권유했다.현행법상 재경원장관이 금융기관을 일방적으로 페쇄하는 것은 위법이다.○이면계약 특별한 내용없어 -이면계약이 있나. ▲이면계약에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별도 약정한 선행이행 조건에는 긴축재정,교통세 특소세 인상,자본시장개방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IMF생각은.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실명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의 투명하고 진실한 공개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았다.IMF는 다만 실명제의 뜻은 유지하되 보완을 주문했다. -외신은 IMF는 내년 성장률을 2.5%,물가는 5.2%로 발표했는데 정부는 성장률을 3%로 했다. ▲IMF는 당초 2∼3%의 성장률을 권고했다.협상과정에서 고도성장을 해온 한국이 2%대로 성장률을 낮추면 부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반대했다.문서상 합의내용은 ‘about 3%(약 3%)’로 돼있다.
  • 일 온실가스 5% 감축 시사/기후협약 교토총회

    【교토·워싱턴 교도 AFP 연합】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 나흘째인 4일 미국과 유럽연합(EU)등 주요 협상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온실가스 최저 5% 감축안을 조건부로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일부 개발도상국이 일본과 미국이 온실가스 5% 감축을 수용하고 EU가 10% 감축을 받아들이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08∼2012년에 90년 수준에서 2.5%를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일본 대표단의 한 소식통은 “5% 감축안을 놓고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다른 한 소식통은 “미국이 5% 감축안을 수용하면 일본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이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러나 온실가스를 2008∼2012년에 90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력히 고수하고 있다. EU 협상대표인 피에르 그라메나(벨기에)가 이날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확대할 “의사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미 백악관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우리측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멕시코·칠레 수용 시사

    【도쿄 연합】 일본 교토에서 개최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의 초점 가운데 하나인 일부 개도국의 온실가스 배출 삭감목표 설정에 대해 멕시코와 칠레가 개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검토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개도국들은 미국 등 선진국이 이번 교토회의에서 자주적인 형태로 온실가스 배출삭감 목표를 설정토록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반발해 왔는데 일부 개도국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 경우 개도국간의 공동보조에 균열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 유엔 기후변화협약 타협 불투명

    ◎미 온실가스 감축·대상국 등 사안마다 반대 【교토 AP AFP 연합】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 참가국 대표들은 회의 사흘째인 3일 주요 현안인 논의대상 온실가스 확정과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차등설정,배출량 감축대상국에 개도국 포함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사안마다 미국의 반대에 부딪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는 라울 에스트라다는 이날 이번 회의에서의 논의대상을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아산화질소 등 3대 온실가스만으로 제한하는 대신 하이드로플루오르카본과 퍼플루오르카본,설퍼헥사플루오라이드 등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내년 회의에서 논의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멜린다 킴블 미국대표는 에스트라다 의장의 이같은 발표가 나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6대 온실가스 모두가 협상대상이 되야 한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해 타협 가능성을 완전 배제했다. 미국은 또한 한국과 멕시코 등 일부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신흥개도국 은행 상당수가 부실”/그린스펀 미 FRB의장

    【뉴욕 AFP UPI 연합】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일 신흥개도국의 상당수 은행들이 부실한 상태라고 말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대다수 선진국의 금융체제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일본은 다소 예외적이지만 몇가지 긍정적 조짐도 있다”고 말하고 “반면 신흥개도국의 상당수 은행은 부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개도국 은행들은 “상당수가 부족한 자본과 방만한 대출로 부실채권이 급증해 담보의 가치 하락과 부도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이들 은행의 대출은 시장상황보다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산업정책에 따라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책적 대출은 종종 자원의 낭비와 소득없는 확장,손실의 증가,채무상환 불이행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 선진국,온실가스 차등감축 절충/기후협약 교토총회

    ◎EU 7.5%­러 5%­미·일 2.5% 적용 논의/미 상원 개도국 참여 강력 주장 【교토 교도 AFP 연합】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 이틀째인 2일 주요협상국인 유럽연합(EU)과 일본,미국 등이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차등 설정을 놓고 타협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부분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특히 미국이 금주 말에 행정부 내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온 앨고어 부통령을 교토에 파견키로 결정해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미국은 그러나 상원 대표단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포함되지 않은 조약의 비준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개도국의 참여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의 다나베 도시아키 환경담당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EU와 비EU 2개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 소식통은 일본이 EU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7.5%,러시아와 동구 및 옛소련공화국은 5.0%,미국과 일본에는 2.5% 감축 목표치를 적용할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일본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이같은 계획을 알렸으며 미국은 일본측에 5.0% 이내의 범위에서 목표치를 설정하겠다는 점을 비공식 통보해왔다고 회담 소식통은 전했다. EU 대표단의 한 소식통 역시 EU와 미국,일본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가진 단일 감축 목표치가 적용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치적인 절충안도 가능하다면서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측 제안은 미국이 단일 감축목표치 설정 요구를 철회하고 차등 목표치 설정에 대한 수용 의사를 나타낸 뒤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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