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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가 보는 색다른 시선…“직원들이 직접 감사청구”

    조선업계가 보는 색다른 시선…“직원들이 직접 감사청구”

    불꽃 튀기는 KDDX 기밀누설 공방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군사기밀 유출을 두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 간의 공방전이 불꽃 튀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사의 2013년 개념설계 유출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자 현대중공업 측이 즉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의 해명을 대우조선해양이 다시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국민감사청구를 진행했다. 국민감사청구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다고 판단됐을 때 18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의 연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직원들은 “해당 업체의 불법이 확인됐지만 해당 업체에 대한 사업 진행의 적법성·위법성에 대한 검토나 진상 조사, 후속 조치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국가 방위 사업의 위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현대重, 인수추진에 대우조선 문제 제기 못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전날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것과 관련해 업계는 색다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속한 HD현대그룹이 2019년 1월 산업은행과 계약을 맺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작년 1월 유럽연합(EU)의 승인 불허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는 무산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HD현대그룹 계열사가 될 수도 있는 사이였기에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이미 기업결합을 승인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HD현대중공업 등이 4차례에 걸쳐 공정위에 이의제기를 하면서 늦어진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일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HD현대의 딴지 걸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의 인수가 확실시되지만, 현재로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의 공식적인 계열사는 아닌 점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감사를 청구한 것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정몽준 HD현대 총수에 이어 후계자 격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간의 우의가 대를 이어오는 상황에서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한화나 대우조선해양으로선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을 감안한 행보”라고 해석했다. 조선업에 진출하는 한화와 오너 일가의 입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것이다. “한화 운신 감안한 행보”…“수주 위한 압박” 대우조선해양의 이런 문제 제기는 당국에 대한 압박이 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이 맡은 기본설계 종료는 올 연말이다. 이후 상세설계와 KDDX 6척 건조를 위한 입찰이 남아 있다. 지난 11일 발주한 해군 합동화력함은 HD현대중공업에 군사기밀 유출과 관련한 벌점이 부과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조 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018년 8월 대우조선해양이 0.0565점 차이로 현대중공업에 고배를 마신 바 있지만. 수주를 위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18년 2월 개념설계를 몰래 촬영해 회사 서버에 관리한 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11월 울산지법은 9명에게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고, 8명은 형이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9일 국민감사를 청구하자 현대중공업은 즉시 대우조선해양의 개념설계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방위사업청과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양은 재판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제안서 작성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으로 개념설계를 몰래 촬영하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 KKDX 사업자 선정 당시, 군사기밀 유출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평가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을 공개적으로 감사 청구한 이유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을 공개적으로 감사 청구한 이유

    2020년 8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척 건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이 0.0565점 차이로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당시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소속 직원 9명이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해 회사 내부 서버에 조직적으로 은닉·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 연류된 직원 9명 가운데 8명이 작년 11월 울산지법에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가 적용돼 집행유예로 형이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심 판결을 근거로 KDDX 사업자 선정 과정과 사업 진행에 있어 위법성이 없는지 감사를 촉구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감사청구를 하면서 “2020년 당시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이 했지만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상셰설계와 건조 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사업자 선정 당시 현대중공업은 해당 평가에서 보안사고에 대한 감점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간의 점수차는 0.0565점 차이에 불과했다. 보안사고에 대한 벌점이 부과됐다면 결과는 달려졌을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군력 증강을 위한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더욱 공정하고 엄정한 입찰이 이뤄져야 한다”며 “감사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 진행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법원과 방사청의 판단을 받은 사안으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 KDD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임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울산지법의 재판 결과가 지난해 확정됐음에도 대우조선해양이 4개월이나 늦게 감사를 청구한 시점에 묘하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업체에 대한 사업 진행의 적법성에 대한 검토나 진상 조사, 후속 조치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 방위 사업의 위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원의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는 것과 연결짓고 있다.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등은 한화의 대우조선인수를 이미 승인했지만 공정위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감사를 청구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HD현대중공업이 한화의 대우조선인수에 대해 공정위에 4차례 이의제기에 대한 대응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1일 합동화력함 수주에 성공한 것은 HD현대중공업이 당시 보안사고에 대해 감점을 받았는데, 이런 사정도 감사청구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그룹 내 방산 계열사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격을 제시하고, 기술 정보도 차별적으로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개발 가속…개념설계 완료

    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개발 가속…개념설계 완료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 파워 바지’에 대한 개념설계를 마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MSR 파워 바지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특히 CMSR 파워 바지는 해상 부유체여서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육상보다 비교적 덜 까다롭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설비 대체 수요 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 및 해수 담수화 설비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 공급원으로써 CMSR 파워 바지의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CMSR 파워 바지는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MW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로 불린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보그는 CMSR 파워 바지 상용화를 위해 전력이 상시 부족한 개발도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상무)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해군·한화와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해군·한화와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이 해군 및 한화그룹의 방산업체와 함께 해군의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군과 지난 12일 계약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첫번째 설계 사업으로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시대를 향한 출발이자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해군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일컫는 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산업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 무인잠수정인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건조해 납품한 바 있다. 2021년 8월 21세기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장보고-III급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전무)은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기체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도 우리 해군이 해상의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스공, 평택에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 구축

    가스공, 평택에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 구축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가 경기 평택에 구축된다.8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사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6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수소위원회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 당시 매트릭스사 경영진과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양사는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 도입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경기 평택에서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기반 수소인수기지 구축 사업의 개념설계를 공동 연구개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매트릭스사는 200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1700여개의 석유·화학·수소 저장탱크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한 기업으로, 올해 미국 네바다주에 완공한 수소 액화플랜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기의 액화수소 저장설비 EPC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채희봉 사장은 “매트릭스사와 협력을 통해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20㎿급 초대형 해상풍력까지… “신기술로 ‘탄소중립’ 실현”

    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13대 분야, 197개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2050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로드맵’과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로드맵’ 발표회를 열었다. 청정연료 발전을 위해서는 수소터빈과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40년까지 수소만으로 발전을 일으키는 기술을 개발한다. 2030년까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급 이상 복합발전 상용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또 2030년까지 15㎿, 2040년까지 20㎿급 초대형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8㎿급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2050년에는 100㎿급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갖춘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용 전력망을 구축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재생자원의 산업활용률을 극대화하고 2030년까지 재제조율 비율을 92%로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도 내놓았다. 정유 공정에 적용 가능한 무탄소 연료 생산 기술도 개발한다. 산업부는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로드맵도 발표했다. 국제협력 수요가 높은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6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도출하고 중점 협력 대상국과 협력할 방안을 제시했다. 일례로 풍력 분야는 20㎿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및 핵심 부품 개념설계 기술을 국제협력으로 확보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았으며, 덴마크·네덜란드·독일·미국 등을 중점 협력국으로 제시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한계 돌파형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는 필요한 예산 확보와 대형 통합형 연구개발(R&D) 도입, 국제공동 연구개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 항모’ 예산, 왜 2년 연속 삭감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형 항모’ 예산, 왜 2년 연속 삭감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설계 예산, 국방위 예산소위 문턱 못 넘어소위 소속 여야 의원 반대…2년째 표류中·日 항모 사업 박차…방사청 “재추진”3만t급 경항공모함, 이른바 ‘한국형 항모’ 사업이 장기 표류 위기에 몰렸습니다. 설계 예산이 2년 연속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항모 건조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의원(17명) 중 여당 의원이 과반을 훨씬 넘는 11명이라는 점에서 의외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산 삭감은 이미 상당부분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경항모 기본설계 착수금 예산 72억원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예산을 가장 먼저 심사하는 국방위 예산소위는 “사업 내용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심사를 보류했다가 67억원을 삭감해 5억원만 남겼습니다. 이 예산은 지난 1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됐습니다. 5억원은 출장비 명목이어서, 아예 사업 추진을 막아버린 겁니다. ●지난해 1억·올해 5억…예산 대부분 삭감 국방위 예산소위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경항모 사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여당 내부에서도 예산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예산소위 위원으로 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설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국방부에서 국회 결정은 아무 의미 없고 계획한대로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내년쯤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맞지, 지금 국회에서 작년 11월 결정한 것을 무시하고 거꾸로 간다면 어리석은 짓”이라며 예산을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달 1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국방위 여당 간사로 예산소위 소속인 기동민 의원도 지난 4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항모 사업에 2조원 플러스 알파 예산이 나가는데, 방위력 개선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것을 운영하고 실제 활용하는 병사들의 사기 문제에 더 집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이었습니다. 반대로 항모 사업에 찬성 입장이었던 안규백, 김병주 의원은 예산소위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구도에서는 설계 예산이 소위 문턱도 넘기 어려웠던 겁니다. 예산소위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공감대 형성이 안 됐다”며 앞장서 항모 사업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비하 발언을 하다 해군 예비역 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신 의원은 지난 3월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특정군이 청와대를 팔아서 (경항모 사업은) 무조건 가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이는 대통령에 대한 불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101억원의 연구예산을 요청했으나 신 의원, 설 의원 등이 강력 반대해 예산 심사 과정에 1억원만 남고 거의 전액이 삭감됐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었지만…결국 장기 표류 “청와대를 판다”는 신 의원 발언과 달리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항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해군은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9월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 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가로막혀 당분간 사업 동력이 끊기게 된 겁니다. 정권이 바뀌면 사실상 사업이 무산될 것이라는 비관적 보도도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계획된 전력화기간 내에 경항공모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과 별개로 국책연구로 추진 중인 과제는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항모와 관련한 논쟁은 1997년 김영삼 정부 때부터 이어졌습니다. 당시엔 논의가 군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육군 중심으로 꾸려진 군 수뇌부 합동참모본부가 대놓고 반대했습니다. 24년이 흘러 이제 군과 정부의 의견 조율은 마무리됐습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진전이 있었던 겁니다. 국방부는 2019년 8월 확보사업 공식화에 이어 지난해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계획을 반영했습니다. 올해 한국국방연구원(KIDA) 사업 타당성 조사와 국방부 연구용역에서도 각각 ‘조건부 타당성 확보’, ‘확보 필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업 타당성 조사 완료…방사청 “재추진” 예산이 보류된 김에 만재 배수량 6만 5000t급인 영국 퀸 엘리자베스처럼 ‘중형 항모’ 사업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정부와 군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경항모도 불필요하다며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훨씬 더 많은 예산과 항공기가 필요한 중형 항모 사업이 수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잠수함)도 당장 추진할 방법이 없는 미래 과제일 뿐입니다.이런 장비로 논쟁을 벌여 전선을 확대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고착 상태인 항모 사업이 더 긴 시간 표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내부 논쟁을 벌이는 동안 중국과 일본은 항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헬기 항모 이즈모에서 F-35B 이착륙 검증을 했습니다. 중국은 내년 항모 3번함을 진수할 계획입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만큼 해양 군사력 확충을 통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엔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합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다시 정치권과 군이 의견 조율을 이루길 바랍니다.
  • 현대重그룹,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력 낸다

    현대重그룹,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속력 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기술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 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에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 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 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이 시스템은 극소량의 암모니아도 외부 유출 없이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이중누출 방지 가스 처리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줄여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분자 구조상 질소를 포함하고 있어 유해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임으로써 IMO 규제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무탄소 친환경 선박인 전기, 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유조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암모니아 선박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김직란 경기도의원, 경기도 철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정담회 개최

    김직란 경기도의원, 경기도 철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9)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3층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철도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김직란 도의원(좌장), 장태환 도의원(민주당·의왕2), 아주대학교 염병수 교수, 경기연구원 조응래 수석연구위원,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김양수 철도정책과장, 경기교통공사 최양우 팀장 및 수서3호선 수원연장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좌장인 김직란 의원은 “이 자리는 경기도 중심의 철도망을 구축해 경기도 철도의 시대를 열어 1380만 경기도민과 2500만 수도권의 테두리에서 경기도가 중심이 되는 철도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성, 목적성 등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중심에서 벗어난 경기도중심의 철도정책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경기도 철도정책과의 경기도 철도사업추진 현황 및 계획, GTX-A·B·C노선, 철도정책 전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아주대 염병수 교수는 단순한 서울로의 철도노선 선긋기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통은 노선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 신설노선의 유기적 철도망 구축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 문화생활에 따른 교통의 변화대응등 ‘개념설계’가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통공사 교통정책 팀장은 “경기도 철도운행에서 도시철도의 위탁운영현황등과 경기도교통공사가 처음 출발한 만큼 경기도 철도의 통합 운영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서3호선 수원연장추진위원회 시민관계자는 “수원은 머지않아 인구가 130만명 정도가 될 것인데 현재 용서고속도로는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이며, 2026년 오산·용인 민자고속도로가 5개 IC를 거치면서 교통난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수원시 안에서도 신도심에서 구도심으로 이동할 때 기본 30~40분이 소요될 정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하고, 서울로 가는 분당선이 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서울에서 경기남부까지 수서3호선 또는 경기도도시철도를 연결하거나 여의치 않는다면 판교연장사업에서 직접 연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수서3호선 성남, 용인, 수원을 연결하는 연구용역이 진행됨을 언급하며, 수서3호선 연장 또는 도시철도 노선이 수원에 연결되는 신분당선, 인덕원선, 분당선, 수인선과도 연결돼 경기도내의 척추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력 요청했다.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앞으로 간선, 지선의 연동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올 수 있으며, 추가, 연장노선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이 통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후 정책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며 차량기지 이전사업 추진시에는 복합개발, 공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기도 철도정책의 미래를 위해서는 서울로의 연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도내 핵심거점사업지역을 만들고 그 지역중심으로 주요 핵심거점지역과 지역을 간선, 지선으로 연계하는 철도계획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기도의회 장태환 의원은 마지막 발언으로 “오늘 정담회가 경기도 철도정책의 방향성에 있어 중요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경기도만의 철도정책을 위한 경기교통공사의 역할 제고 및 GTX-C노선에 의왕역이 추가될 수있도록 경기도에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좌장 김직란 의원은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경기도 철도정책의 기본계획에 대한 목적성,방향성을 마련하고 기준과 원칙하에 계획의 유연성을 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선교통 후분양’이 아닌 현실에서 교통의 문제는 지역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설명하며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맏형으로서 31개 시·군이 자체 철도망 계획을 세울 때, 유기적으로 소통, 협력, 리더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기도 철도시대를 위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사항에 대해 초석을 잘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항모, 국내 연구개발로 건조·2033년 배치 추진

    경항모, 국내 연구개발로 건조·2033년 배치 추진

    군이 한국 최초 경항공모함을 2033년 전력화를 목표로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경항공모함(CVX) 사업추진기본전략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항모의 설계와 건조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 약 2조 300억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경항모를 건조, 배치키로 했다. 사업비 2조 300억원에는 항모 설계비와 건조비, 탑재 장비 비용 등이 포함되며, 항모에 탑재될 수직이착륙형 전투기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사업비는 추후 기획재정부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검토·확정된다. 이날 사업추진기본전략이 방추위에서 의결됨에 따라 기재부가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회가 내년도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 예산을 반영하면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항모 사업은 국방부가 2019년 8월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하며 공식화했다. 방사청은 올해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으로 101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와 국회 국방위원회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의견 수렴이 미진하다며 예산을 삭감하고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배정한 바 있다. 이에 경항모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경항모 사업 관련 전력 소요를 결정하고 이날 방추위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의결되면서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재부의 사업타당성 조사나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경항모 사업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될 경우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방부·방사청, 경항모 첫 논의… 해군은 여론 조성 나서

    국방부·방사청, 경항모 첫 논의… 해군은 여론 조성 나서

    우여곡절 끝에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 12월 사업 추진을 결정한 경항공모함(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건조를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이 여론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4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강은호 청장의 공동 주관으로 제8차 방위사업협의회를 열고 경항모 사업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서는 경항모 사업과 관련해 대내외 공감대 확산을 위한 방안과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별 협의 및 임무사항을 논의·공유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위사업협의회가 경항모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합참이 지난해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경항모 건조 사업에 대한 전력 소요(연구개발)를 결정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이날 해군도 충남대와 경항모의 필요성을 주제로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군은 이날 세미나에서 최신 경항모 개념도와 경항모 전투단 항진도를 처음 공개했다.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한국 해군의 작전능력은 경항모 전투단 보유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독립적 작전 수행은 물론 동맹국과의 연합연습에서 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추고 참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최근 주변국은 해양권익 보호를 위해 해군력을 팽창적으로 증가시키고 있고, 역내 안보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해상교통로를 포함한 해양에서의 국가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항공모함은 전·평시 해상교통로 보호는 물론 테러 억제, 재해·재난구호, 대규모 해외동포 이송·구출 등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응 가능한 작전적, 전략적 유용성이 뛰어난 최적의 전력”이라고 말했다. 길병옥 충남대 교수는 경항모 비용으로 함 건조에 2조원 이상, 함재기 20대 및 해상작전헬기 8대 도입에 3조원 등 총 5조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운용유지비는 함 건조 비용의 10%인 연 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길 교수는 “2019년 국방예산의 전력유지비는 11조 23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약 1.7% 정도가 항모 운용유지비에 사용될 것”이라며 “10년 정도의 사업 기간을 고려하면 국방 재원 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항모 국내개발을 전제로 하면 조선업 20조원, 항공우주산업 2조 7000억원 등 산업계 추산 경제적 파급 효과는 향후 약 35조 8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8월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하면서 경항모 사업을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까지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30년 초쯤 전력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방사청은 올해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 예산으로 101억원을 요구했으나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연구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배정됐다. 이에 경항모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과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합참이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을 결정함에 따라 국방부와 방사청은 올해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연구를 위한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기본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軍, ‘경항모 건조 사업’ 정상 추진…합참서 ‘소요’ 결정

    軍, ‘경항모 건조 사업’ 정상 추진…합참서 ‘소요’ 결정

    해군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원인철 의장 주관으로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경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항모가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이라고 평가하고 소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렸다. 소요 결정에 따라 내년 중 이들 사업이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되면 사업 예산이 책정되고 본격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경항모 타당성 검토를 하면서 세부 추진 일정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항모에 탑재할 수직이착륙 전투기로 유력한 F-35B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직 기종이나 사업 착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직이착륙 전투기 도입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합참 결정에 따라 경항모 건조와 F-35B 도입과 운영 방안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8401억 원 가운데 경항모 건조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반영됐다. 이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향후 토론회 등을 열어 여론을 더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반영한 예산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경항모 건조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101억 원을 요구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해군의 경항모는 국방부가 지난해 8월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하면서 공식화됐다. 이어 지난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계획을 반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산 달랑 1억… ‘F35B 탑재 경항모’ 좌초 위기

    군의 역점 사업인 경항공모함(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건조 사업의 내년 예산이 연구용역비 1억원만 책정됐다. 사업 타당성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인데, 군이 올해부터 경항모 건조 사업에 착수해 2030년 초까지 경항모를 전력화하겠다는 목표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서 지난 2일 의결된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8401억원 가운데 경항모 건조 사업 관련 예산은 1억원만 반영됐다. 방위사업청은 경항모 건조 사업 예산으로 101억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사업 타당성 연구가 미진하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기본설계 착수금 명목으로 101억원 증액을 요청했으나,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연구를 위한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배정됐다. 국방부는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위해 올해 말까지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해 2030년 초쯤 전력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년 국방예산에 경항모 기본설계를 위한 예산이 책정되지 않으면서 국방부의 계획이 다소 밀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어떤 무기체계를 도입하더라도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연구를 통해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취지에서 연구 용역을 위한 1억원을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항모 도입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기에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연구 과정에서 경항모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항모를 도입하는 데 대해 우리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중국 및 일본과 달리 우리는 해상작전구역이 넓지 않아 항모가 불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도입 비용과 관련해서도 군은 경항모 건조 비용이 2조원 정도며 국방예산 범위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건조 비용 외에 경항모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직 이착륙 전투기 F35B 도입 비용, 호위전단 구성 비용 등을 합치면 30조~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일본이 항모 네 척을 보유하겠다고 하니 국방부가 급하게 경항모 건조 사업을 추진하느라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아 국회에서 브레이크를 건 것”이라며 “국민 설득을 위해서라도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니 이지스함’ 기밀 유출한 현역 장교 구속

    ‘미니 이지스함’ 기밀 유출한 현역 장교 구속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기밀 유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현역 및 예비역 장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17일 KDDX 사업 관련 회의자료를 누설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방위사업청 소속 해군 A중령과 예비역 해군 장교인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방산업체 직원들의 공통된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군사기밀 유출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A중령과 B씨는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작성한 KDDX 개념설계도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몰래 촬영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2018년 해당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뒤 각각 민간검찰(울산지검)과 군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현재 울산지법에서도 현대중공업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군사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방사청 소속 해군 C대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이 누설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군사법원은 장보고1(1200t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관련 보고서와 특수전지함 사업 관련 보고서를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민간인 D씨와 E씨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 점을 참작해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KDDX 기본설계 업체 선정이 부당하다며 방사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이를 기각했다. KDDX 사업은 해군의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7조원 가량이다. 방사청은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2024년부터 건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식·경험 축적할 시스템 제시

    지식·경험 축적할 시스템 제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혁신정책, 기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 2015년 대표집필한 ‘축적의 시간’과 2017년 쓴 ‘축적의 길’을 통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핵심 위기로 고부가가치 핵심기술과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 부재를 지적하며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숙성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역설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생산성학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항공모함 사업 내년 본격화… 北장사정포 막을 ‘아이언돔’ 개발

    경항공모함 사업 내년 본격화… 北장사정포 막을 ‘아이언돔’ 개발

    한반도 인근 제해권 확보에 도움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보호할 ‘아이언돔’ 개발도 속도를 낸다. 국방부는 10일 향후 5년간 총 300조 7000억원의 국방비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은 6.1%로 2024년부터는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한다. 국방비 가운데 경항모 등 첨단전력 도입에 투입되는 방위력개선비는 100조 1000억원이 책정됐다. 2030년 초반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경항모는 올해 개념설계가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입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 말 합동참모본부에서 경항모 도입을 중기 사업으로 편성해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경항모는 3만t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하며 탑재된 수직이착륙 전투기 운용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3000t급에서 기동능력과 미사일 무장 탑재능력이 향상된 3600t급 및 4000t급 잠수함 건조도 202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4000t급 잠수함은 기존 디젤 추진 방식이 아닌 핵추진 잠수함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이 중기기간 내 연구개발에 착수할 아이언돔은 방어 영토를 돔(둥근 지붕) 형태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방식이다.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모델로 한다. 레이더와 통제센터, 미사일 발사대로 구성돼 약 70㎞ 이내에서 북한의 장사정포와 박격포 등을 공중에서 격추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도권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개념으로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력화 시점은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시·정찰 능력도 대폭 강화된다.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활용한 우주 발사체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소형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고체추진 우주발사체가 자체 개발된다. 군 당국은 우주발사체에 탑재될 초소형 위성도 개발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0년대 중반에는 실제 발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5년 이후 북한 미사일과 방사포의 움직임을 면밀히 포착할 수 있는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상 기종으로는 미국의 E8 ‘조인트스타스’ 4대 등이 거론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형 경항모 탑재할 ‘수직이착륙’ F35B 20대 도입 착수

    한국형 경항모 탑재할 ‘수직이착륙’ F35B 20대 도입 착수

    군 당국이 한국형 경항공모함에 탑재할 F35B 스텔스 전투기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최근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소요 제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합동참모본부가 소요 제기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소요 제기는 군에서 필요한 무기사업을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다. 군은 그동안 경항모에 탑재될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기종을 고민해 왔다. 그 결과 군이 요구하는 스텔스 등의 성능을 충족하는 F35B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항모 건조 시기와 맞물려 20대가량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개발사업비로 271억원을 반영하고 개념설계와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경항모는 만재 배수량 3만t급이다. 2033년 전력화 계획이지만 군 당국은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경항모 도입 사업으로 군 당국이 진행 중인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FX 1차 사업에 따라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도입하고 내년 추진 예정인 2차 사업으로 차세대전투기 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2차 사업으로 F35A 20대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경항모 논의가 진전되면서 F35A가 F35B로 기종이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정된 F35A 도입이 연기되거나 취소된다면 공군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F35B 도입을 FX 2차 사업과 연계하면 F35A의 도입 시기가 늦어지는 등 전력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FX 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열린세상] 2020 동북아 복잡한 정세를 돌파하려면/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훈교수

    [열린세상] 2020 동북아 복잡한 정세를 돌파하려면/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훈교수

    2020년 새해, 동북아 정세는 그 어떤 때보다 격랑의 도전을 받게 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구상 그 어느 곳에서도 없는 항공모함 보유 경쟁이 한국과 지정학적 관련이 있는 모든 국가 즉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8년 12월 일본이 항모를 보유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나서 2020년 한국마저 항공모함 개념설계에 들어간다. 또 하나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력경쟁은 전 지구적 측위 시스템(GPS) 구축 경쟁이다. 미국은 1978년 첫 GPS 위성을 발사해 총 24기의 인공위성으로 전 지구를 커버하고 있고 러시아는 2018년에 24기로 독자적인 GPS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도 2018년 12월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GPS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위성 수는 총 35기이다. 일본은 미국의 GPS와 협동하면서 2018년부터 준천정위성시스템이라 하는 자체 GPS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도 독자적인 GPS 구축 계획이 있으나 2034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아마도 2040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절실할 정도로 GPS 경쟁에서 가장 뒤처져 있다. GPS는 군함이나 전투기의 위치 측정, 미사일의 유도 등 군사용 목적으로만 쓰이지 않고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스마트 폰, 자율주행차의 사용 등에도 직결돼 있어 민간산업에서도 중요도가 높아져 가니 그 어떤 분야보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국책과제다.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고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한국은 오로지 경제성장에 몰두한 결과 세계 10위권의 무역강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도약해 감히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한국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벌어 가며 부강한 나라로 우뚝 서야 하는 지금 한국의 경제는 침체되고 동북아 정세는 빠른 속도로 험악해지고 있다. 혈맹인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터무니없이 다섯 배나 인상해 달라고 하는 것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다.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누빌 정도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키워 놓았는데 향후 30년만 더 허리띠 졸라매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면 북한은 물론 일본과 중국도 무시 못할 대한민국이 될 터인데 국론이 분열되고 연일 싸움만 하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에 패거리를 지어 벌였던 극한 당쟁을 보는 듯 심대한 좌절감만 느껴진다. 2019년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한일 관계는 대립적 관계가 상당히 지속될 것 같고 중국은 고압적인 태도로 한국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각을 세우며 대륙간탄도탄 발사나 핵실험 같은 수단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다 보니 한국은 지정학적 관련이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북한 중 가장 어정쩡한 국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래가 걱정된다. 어정쩡하다는 것은 국력이 정체되거나 쇠퇴할 수도 있다는 위험한 신호다. 동북아 정세가 안정돼 시간을 충분히 벌고 온 국민이 단합해 준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국 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처지가 될 것인데 국내외 환경이 혼란스러우니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국가의 운명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 다가올 30년을 철저히 대비하는 국가경영과 국민의 단합이 있어야 외세에 시달리지 않는 역사를 후손에게 남겨줄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늘 변화한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주둔하며 한국은 유례없는 국력의 신장을 성취했다. 그 저변에는 한미 동맹의 보호가 있었고 온 국민이 쉴 틈 없이 노력한 결과이다. 한국민 자체가 근면하고 밤을 세워 공부하는 청년들이 있어 한국 주변의 정세가 험난해지고 있어도 단합된 국민의 힘만 있으면 이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해 본다. 험난해지는 2020년 동북아 정세도 한강의 기적을 이룬 국민의 단합으로 무난히 헤쳐 나가리라 본다. 2020년은 초강대국인 미군의 주둔을 국가안보의 보험으로 삼고 시간을 벌어가며 대한민국을 준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목표를 높이 잡아 국가경영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2019년 동북아 정세 돌아보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훈교수

    [열린세상] 2019년 동북아 정세 돌아보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훈교수

    2019년의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동북아 정세 가운데 몇 가지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우선 남북 관계는 양국 정상이 판문점의 휴전선을 서로 넘나들었던 것처럼 모든 긴장이 완화되고 적대 관계가 완전히 해소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적대 관계는 오히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하나의 정치이벤트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현시점에서 확실하게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것은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이 문제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뚜렷하게 확신시켜 줄 의무가 있다. 행여나 환상에 젖게 해서는 안 된다. 6자회담을 비롯한 북한에 대한 비핵화 노력은 시간만 더 벌게 해 주고 뒤로는 핵기술 연마에 공을 들여 핵무기는 점점 소형화돼 갔고 대륙간탄도탄에 탑재돼 미국도 위협할 것이라는 예측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태로 발전해 버렸다.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어떤가. 미국도 북한의 핵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협상이 지지부진 시간만 끌며 북핵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결론 내며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북한도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미국이 북핵을 인정하면 일본이 핵무장하겠다고 나올 경우 그러지 말라고 말 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북핵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한다. 일본은 우라늄 농축시설과 플루토늄 생산시설 그리고 대륙간탄도탄에 언제든지 변용될 수 있는 로켓 즉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다. 북한보다 훨씬 강력한 액체, 고체 연료 로켓 모두를 갖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기에 북핵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500%에 가까운 인상 요구는 누가 보더라도 무리한 요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의 안보를 지켜주는 기축관계인 한미 군사동맹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선에서 인상을 해 주는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때라는 직감을 피할 수는 없다. 방법론적으로 생각할 때 한꺼번에 미국이 제시하는 규모의 방위비를 올릴 수는 없으나 미국의 무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상계하자고 설득하는 것도 선택의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내년부터 3만t급의 항공모함 개념설계에 들어가는데 거기에 탑재할 전투기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10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격만 해도 어림잡아 1조 5000억원 정도가 되고 항모전단을 꾸리는 데 더욱 증강되는 대잠초계기, 공중정찰기 등 수조원대의 미국 무기로 채워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무기 구매를 협상의 레버리지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방위비 분담 요구가 있다 하더라도 미군의 주둔을 ‘오로지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인내할 것은 인내한다는 생각으로 마주해야 한다. 한일 관계는 최악의 관계를 노정하지만, 이마저도 한국의 국익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모든 정책들이 출발선에 서야 할 것이다. 한국 국민의 한 많은 가슴이 펑 뚫리도록 사과하지 않는 일본에 매달리면 결국 우리는 일본에 지게 된다. 2018년 말 일본이 발표한 국방계획을 보면 우주, 항공모함, 사이버, 전자전 대비로 한국의 국방 차원을 뛰어넘고 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군사력에서도 자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신차리고 대비해야 하는데 국가 지도급에서 그런 마음을 먹은 인물들을 전혀 발견할 수가 없다. 앞으로 전개될 역사가 암울한 이유는 일본 총리가 아베라는 점이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숭상한다. 일본 총리 역사상 최장수 재임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아직도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리더십이 사나운 시간에 너무 오래 머물고 있다. 2020년부터 한국도 항공모함 개념설계에 들어가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모두가 항공모함 보유 경쟁에 들어가는 험악한 동북아 역사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나라를 빼앗기고 억울한 국민을 많이 만들었던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세계 최강의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경제력이 부강한 나라가 돼야 주변국이 깔보지 않는다.
  • 차세대전투기 2차 사업 2021~2025년 추진

    F35A 기종 유지… 20대 추가 구매 유력 KFX사업 인도네시아 분담 3010억 미납 2021년 시제기 출고 등 차질 빚을 수도 군의 차세대전투기(FX)를 확보하는 2차 사업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조 9905억원을 들여 FX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FX사업은 한국군의 차기 중형 전투기 도입 사업이다. FX 1차 사업 기종인 F35A는 2021년까지 총 40대가 전력화된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8대가 한국에 인도됐으며 5대가 연말까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모두 7조 7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로서는 FX 2차 사업 기종으로 F35A를 유지하고,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항모급 대형수송함(LPX2)에 탑재를 목적으로 한 F35B의 도입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아직 기종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현재 국방부 소요 검증을 진행 중으로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한 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국형전투기를 개발하는 KFX사업을 통해 2021년 시제기(시험용 전투기)가 출고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 설계 검토 결과 시제기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주요 구성품 제작과 항공기 구조 조립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KFX사업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 8304억원을 투자해 F4·F5 전투기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총 사업비의 20%(5282억원)를 지불키로 했던 인도네시아가 현재 2272억원만 납부해 3010억원의 미납액이 발생한 상태다.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계속 납부하지 않으면 2021년 시제기 출고, 2022년 초도 비행, 2026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 군의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사청은 또 경항모 사업과 관련해 ‘수중 스텔스 성능 기술’을 선행연구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2022년 사업 착수를 위한 선행조치로 개념설계 및 핵심 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271억원 반영을 추진하겠다”며 “수중 스텔스 성능 기술에 40억원이 투입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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