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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요즘 안방극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브라운관을 휩쓸던 드라마 열풍이 잠시 주춤한 대신,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가히 ‘코미디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자들을 코미디로 끌어들인 일등 공신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쌍두 마차격인 KBS ‘개그 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두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웃찾사 “지금 나의 개그는 신선한가?” “아이디어가 빛나는가?” “최선을 다한 것인가?” 지난주 24.7%의 시청률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시청률(24.3%)을 처음으로 제치는 기염을 토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아이디어 회의실에 붙어 있는 문구다. 바로 이 세 문구가 ‘웃찾사’의 최근 인기 비결을 그대로 말해 준다. ‘웃찾사’의 개그는 신선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리한 억지 웃음을 유발해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웃찾사’는 지난가을 개편 이후 새로 부임한 이창태 프로듀서의 지휘하에 코너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식상한 기존 10여개 코너들을 모두 폐지하는 대신, 지난 2003년 연말 뽑은 공채 7기 신인 개그맨들을 코너에 대거 투입,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코너를 속속 선보였다.‘그런거야’는 물론 ‘택아’,‘뭐야’,‘단무지 아카데미’,‘행님아’ 등이 그렇게 탄생한 코너다. ‘웃찾사’의 개그 아이디어는 빛난다. 오후 11시대 심야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가학적이고 선정적인 ‘저질 표현’들은 모두 걸러냈다. 대신 ‘그때 그때 달라요’코너와 ‘리마리오’ 캐릭터에서 보듯 여성층은 물론 어린이·청소년들에게까지 흡인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웃음 코드를 추구하려 했다. 또 현장에서 춤과 노래 등 ‘몸’으로 승부하는 대신 대본에 충실한 ‘개그적 요소’를 강화했다.‘복고 바람’ 등 사회내 트렌드도 적절하게 차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시청자들은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고질에서 탈피한 ‘웃찾사’의 신선한 시도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웃찾사’ 멤버들은 최선을 다한다.‘웃찾사’ 멤버들은 이른바 ‘짬밥‘ 차이가 없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시청자 우선주의’에 입각, 최고 인기 코너라도 재미가 없으면 바로 간판을 내린다. 이창태 프로듀서는 “신인과 기성 개그맨 사이의 조화가 ‘웃찾사’의 성공 동력”이라고 분석하면서 “한달에 한 코너씩은 새로 선보이고, 신인 연기자들도 임없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콘 문제도 해결책도 결국은 ‘사람’이다. KBS2 ‘개그 콘서트’(이하 개콘)의 김석현 프로듀서 등 개콘 제작진이 최근 내린 결론이다.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약진도 개콘의 부진도 그 이유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뜻. 신인들 중심으로 치고 나오는 ‘신흥세력’ 웃찾사의 강점을 그대로 뒤짚으면 ‘수성세력’인 개콘의 약점이 된다. 이들은 “원래 캐릭터성 강한 코미디에서는 오히려 신선한 신인급들이 잘 먹혀들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중견급이 많은 개콘이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 또 중견급들은 오로지 웃찾사에만 전념하는 신인급들에 비해 집중도 면에서는 떨어진다. 아이디어 고갈이나 이로 인한 개인기 치중 경향 등은 이미 고질적인 문제들. 그러나 김 PD는 “개콘의 강점도 역시 똑같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즉 이들은 이미 검증된, 앞으로 웃찾사 팀들이 겪어야 할 온갖 어려움들을 이미 거친 ‘역전의 용사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팀내 주도권 경쟁 문제 등 온갖 갈등 요소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보여주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신인급들을 무리없이 기존 체계에 녹여낼 수 있다. 또 이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보유한 코미디에 대한 노하우는 큰 재산이다. 이런 분석에 따라 앞으로 개콘은 “약점은 줄이고 강점은 살리는” 대대적인 보완에 들어간다. 박준형 등 고참급 팀원들은 주로 팀을 떠받치는 ‘수비수’ 역할을 맡으며 뒤로 한발짝 물러서고,‘복학생’ 유세윤,‘안어벙’ 안상태를 비롯해 강유미, 김대범, 유상무, 장동민, 황현희 등 올 4월에 입사한 KBS 19기 공채 신인들이 대거 공격수로 포진된다. 고참급들은 ‘결정적 패스’로 팀을 살리고 안정감을 부여하는 한편,‘현장 감독’으로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낸다.‘젊은 피’들은 “실질적으로 골을 따내는 역할”(김 PD 표현)을 맡는다. 이외에도 성인층을 위한 코미디 등 타깃층을 각각 겨냥한 다양한 코너 연구·개발 등 축적된 노하우들을 적극활용할 방침이다. 김석현 PD는 “관건은 어떻게 하면 당장 웃기는가 하는 눈앞의 성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정적·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가가 문제”라면서 “2달 정도 뒤에 다시 한번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31일 ‘웃찾사’ 서울 공연

    SBS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i-family 개그콘서트)’의 서울 공연이 3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다.㈜스마일 매니아(대표 박승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런거야’‘택아’‘뭐야’등 코너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김형인, 윤택 등 SBS공채7기 개그맨이 총 출동한다. 총 3회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3시·6시30분 공연은 가족을 위한 이벤트와 선물을,10시 공연은 연인들을 위한 연인석과 재야의 종소리와 함께 하는 ‘카운트 다운’행사를 준비했다.(02)962-3100.(라이브 엔터)
  • 올 최고 유행어 ‘유스카상’의 영예는?

    올 최고 유행어 ‘유스카상’의 영예는?

    2004년에도 안방극장에 숱한 유행어들이 탄생했다. 코미디 분야는 물론 드라마 분야에서도 어느 때보다 풍성한 유행어들이 속속 등장,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올 한해 브라운관을 강타한 유행어들을 정리했다. ●드라마 분야 #“애기야 가자.” 꿈의 시청률 50%를 넘긴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 박신양의 대사. 한기주가 곤경에 처한 태영을 돕기 위해 애인을 자처하며 던진 이 한마디에 한반도 전체에 ‘애기야’ 신드롬이 몰아쳤다. 최근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네티즌 투표에서 ‘올 한해 최고의 유행어’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이동건의 대사인 “이 안에 너 있다.”도 “애기야 가자.”와 함께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로 꼽힌다. #“아자 아자 파이팅!”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이 운을 떼고 KBS 2TV ‘풀하우스’의 송혜교가 완성한 명대사. 극중 송혜교가 비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격려해주던 이 대사가 힘없이 축 처져 있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파되며 유행이 됐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주인공 권상우가 극중 최지우를 옆에 두고 부메랑을 던지면서 한 대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상과 일부 CF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밥 먹을래? 나랑 잘래?”vs“피고는 본 변호인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까?” 최근 월·화 안방극장 팬들을 양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각각 소지섭이 임수정에게, 김래원이 김태희에게 던진 대사. 최근 드라마의 인기 만큼이나 두 대사도 인기 유행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남자가 내 머리 속에서 집을 짓나봐.” 컬트 드라마로 유명한 MBC ‘아일랜드’는 화제의 인정옥 작가 손에서 명대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와 유명세를 탔다. 극중 이나영이 현빈 앞에서 김민준에 마음을 털어놓으며 한 “그 남자가 내 머리 속에서 집을 짓나봐.”라는 대사와, 이나영에게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고, 지금은 좋아서 불쌍합니다.”라고 말한 현빈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한없이 자극했다. 김민준의 “지랄스럽네.”라는 말도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KBS2TV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엄마 역의 고두심이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며 말한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파서…이거 바르면 괜찮을 것 같아서….”와 MBC ‘불새’에서 에릭의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이 여자, 나한테는 하느님입니다.” 등도 연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명대사로 꼽힌다. ●코미디 분야 #“그런거야?”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개그맨 김형인과 권성호, 최영수의 대사. 군대를 배경으로 고참이 졸병의 말꼬리를 잡아 괴롭히는 상황에서 튀어나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우리네 사회에서 윗사람의 생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랫사람의 답답함을 희화화시킨다. 군대를 다녀 온 남성들은 물론 여성과 10대들에게까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올 하반기 한반도를 강타한 최고 유행어가 됐다. #“그때 그때 달라요.”,“생뚱 맞죠?” SBS ‘웃찾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단 ‘미친소’ 선생님 정찬우와 그의 조교 김태균이 유행시킨 대사. 중학교 수준의 쉬운 영어 문장을 기발한 단어 조합과 억지스런 해학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로 번역하면서 특유의 억양과 함께 청중에게 던지며 웃음을 유발한다. 말도 안되는 번역의 연속이지만 듣다 보면 그럴 듯한게 인기의 비결. 삽시간에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최고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뭡니까 이게.”,“사장님, 나빠요.” KBS 2TV ‘폭소클럽’의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 코너에서 신인 개그맨 정철규가 유색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천대 문제를 다루며 히트시킨 대사. 방영 2주째부터 중소기업 사장님들로부터 “방송을 즉시 중단하라.”는 항의전화가 밀려올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났다. #“본능에 충실해.” SBS ‘웃찾사’에서 ‘초절정 느끼’ 개그로 벼락스타가 된 ‘마가린 버터 3세’ 리마리오(본명 이상훈)가 내놓은 유행어로 최근 안방극장을 강타했다.‘더듬이 춤’과 함께 느끼한 눈빛으로 말하는 이 대사 한마디에 모든 시청자들이 몸에 돋은 ‘닭살’을 어루만지며 배꼽을 움켜 잡아야 했다. 이밖에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유세윤)의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햇!”,‘깜빡 홈쇼핑’ 안어벙(안상태)·김깜빡(김진철)의 “마데인(made in)”,SBS 웃찾사에서 윤택의 “뭐야?”등의 유행어들도 상한가를 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복학생’ 개그2탄 기대하세요

    ‘복학생’ 개그2탄 기대하세요

    KBS2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복학생’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24)을 16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공갈 폴라티’와 가발을 벗어던진 그는 의외로 앳된 20대 중반 청년. 그도 그럴 것이 유세윤은 올해초 동아방송대 방송극작과를 졸업하자마자 곧장 개콘으로 데뷔해 반년도 채 안돼 인기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세윤은 “딱히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추억’이라는 친근한 코드에 시청자들이 좋게 반응해 주신 것”이라면서 연신 손사래를 쳤다.“추억 코드는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잖아요. 코드 자체에 벌써 웃음 유발 요소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복학생’은 군대를 막 제대하고 대학교에 복학한 뒤, 바뀐 사회 문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해 빈축을 사는 캐릭터. 얼룩무늬 교련복과 ‘공갈 폴라티’, 미니카세트 등 70∼80년대의 각종 소품들로 무장하고 지나간 유행어를 외치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향수를 자극한다. “역시 소재 개발이 제일 힘듭니다. 개그맨은 결국 아이디어로 승부해야하니까.”그는 “7080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취재하거나 여러 친구들에게 물어 공감대를 찾아내곤 한다. 실제로 그렇게 촌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다가 갑자기 웃었다.“올 여름인가. 나름대로 멋을 내고 스튜디오에 녹화하러 왔더니 주변에서 칭찬하더라고요. 참 성실하게도 올 때부터 복학생 의상으로 맞춰 입고 왔다고. 많이 슬펐습니다.(웃음)” 요즘 가장 고민하는 것은 역시 어떻게 하면 식상하지 않고 신선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안겨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의상은 물론 소품, 유행어도 어지간한 것은 다 써먹었거든요. 슬슬 춤이나 노래쪽을 주력개발해볼 생각입니다.”그는 잠시 “개그맨 수명이 점점 더 짧아진다. 내부경쟁이 너무 치열해 항상 불안하다.”고 말을 흐리다가도 “그래도 공갈 폴라티만 해도 아직 선보이지 않은 비장의 색깔이 3∼4개는 더 있다. 기대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사이버대학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 총장 노재봉)는 2001년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인가 정규 4년제 대학이다. 인터넷으로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으로 재학생 8000여명을 비롯, 전국 50개 대학과 11개 전문대학의 2만여 학생이 수강하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01년 개교이래 4년 연속 사이버대학 최고경쟁률, 최대 재학생 규모,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다. 학교운영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재등록률(학생이 2학기에 등록하는 비율)과 출석률은 90%이상이다. 이런 성과는 학생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보고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이뤄낸 결과다. 학생이 중도하차하지 않도록 하는 교수와 학생, 학습보조자인 학습조교간의 체계적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학생관리 및 학습의욕 고취 등은 서울디지털대학교만의 자랑이다. 교수진들을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한 것도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 한 강의를 한명의 교수가 아닌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Team Teaching)’ 방법 또한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강의방식이다. 재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의 이직과 재취업의 요구를 해결하고 미취업 상태의 재학생취업지원을 위해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매일경제신문,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제4회 디지털경쟁력향상대회’에서 디지털콘텐츠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3, 2004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KWPI)’ 사이버대학 부문 1위 웹사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대학과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중국 상하이에 e-캠퍼스를 개교하는 한편 중국최고명문 북경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디지털교육의 중심으로서 ‘아시아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평생 교육 차원인 학사학위에 국한돼있는 인터넷 교육을 한단계 발전시켜 인터넷을 활용한 엘리트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대학원 개설과 함께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해 고급인력의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며 베트남 IT교육시장 진출과 세계 디지털 대학 연합 사이트 구축 등 세계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특징 ●쌍방향강의로 24시간내 궁금증 해결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교수들이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파악해 교수진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팀티칭제도 교수진들을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해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친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전공분야 필수 과목들은 ‘CC(core course)’로 지정, 해당 전공자는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지원센터 각 학부별 학습조교는 핸드폰이나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학생에게 수업과 학사일정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디지털교육연구소 교육전문가와 교수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지털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강좌의 질이 풍부하다. ●커리어센터(career.sdu.ac.kr)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제2캠퍼스 싸이월드(cyworld.com/sdulove), 다음(cafe.daum.net/sdudc), 네이버(blog.naver.com/sduniv.do)에 제2캠퍼스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다음달 2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정원은 3000명으로 지난해의 2400명에 비해 600명이 늘었으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만 선발한다. 등록금은 한학기 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1/3수준이며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개설학과는 e-경영학부·부동산·어문학부로 구성된 인문사회계열과 멀티미디어·디지털영상·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 등의 IT/문화예술계열, 사회복지·상담심리·교육학부 등의 휴먼서비스계열 등 3가지 계열이며 17개 학부 2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교육·재경회계·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는 2005년도 신설 전공이다. 특히 IT/문화예술계열을 강화하면서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 KBS 최승돈 아나운서, 개그콘서트 장덕균 작가 등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따라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제작에 있어 기획부터 시나리오작성, 영상제작 및 마케팅까지 각 학부별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며 실제로 2004년 입학생 중 80%가 20·30대의 직장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원격대학 학생정원조정 계획’에 따르면 교원 및 시설기준을 충족한 대학 중 2004년 신입생 등록률이 80% 이상인 곳에 한해 입학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증원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2004년 등록률이 80%를 넘어 정원을 증원하는 곳은 2곳 뿐이다. 따라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모집정원인 3000명을 모집한다. 현재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내년에 모집하는 신입생 3000명과 편입생, 산업체 등록생을 합해 1만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조 교무처장은 “재학생수가 1만명이 넘는 오프라인대학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대학 재학생수가 1만명을 넘는다는 것은 그 학교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황인태 설립자 인터뷰 2000년 서울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한 황인태 설립자는 “사이버대학 등록률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며 1위와 2위 간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점은 1위만 살아남는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구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디지털대학교가 4년간 사이버대학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철저히 기업의 조직경영방식을 대학에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시장환경을 분석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시각이 대학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프라인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지 못하는 원인은 시장환경변화에 눈과 귀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먼저 기업의 시장환경분석방식을 도입해 사이버대학의 시장경쟁력을 따졌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약점인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것이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으므로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자기계발도구가 되는 것이죠. 실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 것을 보면 사이버대학이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모두를 원활히 하는데 가장 편리한 대학으로 일반인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출석관리나 학점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는 ‘학급조교제도’를 도입했다. 학습조교들은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이 야간에 강의를 듣다가 PC장애로 수업을 듣기 어려워질 경우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수업장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들의 평균연령은 32·33세며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지식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학습동기도 강하며 실무와 연관된 지식을 원합니다.” 그는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무능력강화 커리큘럼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실시해 기초도구과목을 대학공통과목으로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강화했다.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진도 실무전문가를 주로 채용했습니다. 그래서 현장 기업체 출신교수가 전체 교수진의 80%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론, 실무 전문 교수들이 모여 한 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한 과목을 들어도 이론과 실무지식을 한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고지식하거나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는 점과 바쁜만큼 꼭 만나지 않아도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그나 개인 미니홈피, 인터넷 채팅,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점을 사이버대학 교육에 접목시켰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싸이월드나 다음, 네이버에도 제2캠퍼스를 열었습니다. 교수와 학생, 선후배들간의 정이 쌓이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게시판이나 블로그, 개인홈피를 통해 개개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인터넷세대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면 공부도 더 재미있어 진다는 것이 서울디지털대학교의 컨셉트입니다.” ■ 프로필 ●학력 1979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4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6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199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1988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1990 매일경제신문사 노동전문기자 1998 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 현 서울디지털대학교 설립자(부총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 ‘수다맨’ 강성범 화촉

    개그맨 강성범(31)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해온 동갑내기 회사원 이순애씨. 강성범은 1996년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의 ‘수다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현재 이영자와 함께 KBS 제2라디오 ‘싱싱한 12시’를 진행하고 있으며,SBS ‘웃찾사’의 ‘럭셔리 강’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아하 그렇구나] 터프걸 강유미

    [아하 그렇구나] 터프걸 강유미

    ‘마이걸’로 순식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신인 개그우먼 강유미(22).화면 속에서 마냥 늠름해 보였던 그녀는 예상 밖으로 왜소하고 앳된 얼굴이었다.허스키한 음색의 걸걸한 목소리만 아니라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저를 보고 TV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실제 성격도 좀 소심하고,동기들 사이에서는 가장 여성스럽다는 얘기도 들어요.” 본인 말대로 “지르는 역할”만 주로 하고 있다는 그녀는 “남성스러운 캐릭터가 자신의 유일한 장기”라며 “최대한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여중·여고를 나왔는데요,연극반에서 주로 남자 연기를 해왔어요.그래서 남성 연기에는 자신있어요.” 얌전하게 조근조근 얘기하다가도 코미디 연기에 대해서 말이 나오면 표정과 말투를 바꾸면서 즉석 모노 드라마를 펼친다.역시 넘치는 끼는 좀체 감출 수 없나 보다.“연극반 활동하면서 연기에 대해 소질 있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무대에 서면 그냥 ‘저 사람들도 나랑 똑같다.’생각해요.그러면 하나도 떨리지 않거든요.” ‘마이걸’은 온전히 선배 개그맨 김병만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한다.KBS2 ‘폭소클럽’의 ‘여자이야기’에서 보스 기질이 다분한 강한 여자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녀에게 김병만은 딱 맞는 캐릭터를 부여했다.엄경천,강주희와 팀을 이뤄 치른 내부 오디션.반응은 폭발적이었다.“PD님이 진짜 많이 웃으셨어요.” ‘마이걸’이 신선한 소재로 웃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져서 부담감도 크다고 덧붙인다. 지난 4월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지만 방송 경력은 2002년부터 시작된다.당시 위성방송 KBS코리아에서 방영하던 ‘한반도 유머총집합’이 데뷔 무대.일반인들이 매주 나와 코미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3회 연속 우수상을 받으면 정식 연기자 자격을 준다고 해서 이거다 싶었죠.” 삼성플라자에서 캐셔로 일하며 틈틈이 개그를 준비한 그녀는 눈에 띄는 연기로 우수상을 받았다.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국 직장을 때려 치웠다.어릴 적 꿈을 따라 나서기 위해.그러나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개그맨 시험에서의 고배.방황하던 그녀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왔다.‘유머 총집합’을 하며 알게 된 작가가 ‘폭소클럽’으로 가게 되면서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그리고 그녀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녀의 꿈은 홍콩 영화배우 겸 감독인 주성치처럼 되는 것.주성치가 나온 영화는 거의 다 수집했을 정도로 열혈팬이다.주성치처럼 진지한 코미디언,웃기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그녀는 몸과 머리를 하루도 놀리지 않는다.주말도 없이 이어지는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오히려 즐거운 표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개콘 인기짱 마이걸 남자가 느끼한 미소를 띤 채 한 여자를 빤히 쳐다보며 윙크하듯 눈을 여러번 깜빡인다.당황한 여자 부끄럽게 묻는다.“오빠,지금 뭐하는 거예요?” “음….눈으로 얘기하고 있잖아.영원히 사랑하겠다고.”“오빠,저도 사랑해요.” 성취감에 도취된 남자,여자를 안으며 버터가 잘잘 흐르는 목소리로 말한다.“그럼,오빠잖아∼” 용기를 얻은 남자,반대 편에 서 있는,언뜻 봐도 만만찮아 뵈는 인상의 여자에게 간다.애교스럽게 눈을 깜빡이는데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여자,갑작스레 손을 들어 포크로 스테이크 집 듯 남자의 두 눈을 찌른다.그리고 이어지는 터프한 한마디.“눈 깔아!자식아!팍!” 남자는 동요 ‘곰 세마리’를 부르며 다시금 애교를 떨어보지만 여자는 꿈쩍도 안는다.면박만 줄뿐.“너,또 ‘풀하우스’봤구나?독창적으로 살아!이 자식아!” 지난달부터 KBS 2TV ‘개그콘서트’에 새롭게 등장,회자되고 있는 ‘마이걸’의 한 장면이다.이 코너에서는 단지 외모가 달린다는 이유로 온갖 수모를 감수하던 여주인공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대신 “동시에 두 여자를 사랑한다.”며 대놓고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의 뻔뻔한 짓거리를 손짓 하나,말 한마디로 ‘단칼’에 응징한다. ‘터프걸’ 유미의 출현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신선하다.”는 평가가 주종.사실 남자 하나가 ‘얼굴이 좀 되는’ 여자와 ‘안되는’ 여자를 사이에 두고 여성을 희화화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비슷한 포맷의 SBS ‘웃찾사’에 등장하는 ‘끔찍이 깜찍이’를 보자.여기서 ‘끔찍이’는 못생기고 뚱뚱해서 미안하고 그래서 무시당하고 놀림감이 된다.그러고도 고작 “아∼앙,오빠 너무해.”라며 수동적으로 저항할 뿐이다.웃길지 모르지만 전혀 웃기지 않다. 반면 보무도 당당한 우리의 ‘터프걸’ 유미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오히려 ‘버터남’을 향해 씩씩하게 소리친다.“독창적으로 살아!성숙하게 살아!성실하게 살아!상대를 봐가면서 해!팍∼!씨∼.” 그녀에게 잘못 걸렸다가는 뼈도 못추릴 것 같다.‘마이걸’의 인기는 익숙해있던 상식을 뒤집은 데서 나온다.‘저 여자가 뭘 믿고 남자에게 저렇게 막 나오나.’시청자들 배꼽을 잡으며 뒤집어진다.한편 여자들은?오랜만에 묵은 체증이 풀린 그녀들,모처럼 편안한 저녁을 먹었다는 후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쉬어가기˙˙˙

    개그맨 강성범(31)이 오는 10월24일 서울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동갑내기 회사원 이순애씨와 결혼한다.2002년부터 사귀어온 두 사람은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1996년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의 ‘수다맨’으로 인기를 누린 강성범은 현재 이영자와 함께 KBS 제2라디오 ‘싱싱한 12시’,SBS ‘해결 돈이 보인다’를 진행 중이며,SBS ‘웃찾사’의 ‘럭셔리 강’으로도 출연하고 있다.
  • ‘댄서 킴’이 푸치니 오페라를?

    ‘댄서 킴’이 푸치니 오페라를?

    방학을 맞은 청소년이라면 지금쯤 음악회를 보고 감상문을 쓰라는 과제물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해도 못하면서 어려운 클래식 연주회에 기웃거려봤자 본인만 손해다.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도 유익한 공연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서울신문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은행이 협찬하는 ‘여름방학 특별음악회 퓨전 오페라 푸치니의 라 보엠’은 기획단계부터 청소년을 위한 공연으로 출발했다.요즘 유행하는 노래와 연기를 결합한 퓨전 오페라의 형식을 빌려온 데다,개그맨의 내레이션까지 넣어 보다 이해가 쉬운 교육용 오페라를 만든 것. 오페라 ‘라 보엠’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가 배경이다.그 속에서 작가 로돌포와 병든 미미의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가난하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의 선율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고,작품의 내용은 훗날 뮤지컬 ‘렌트’로 개작돼 큰 인기를 얻는 등 시대를 초월해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무대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지루한 전개를 걷어냈다.푸치니의 감각적인 선율 위로 흐르는 내레이션은 작품의 시대적 상황,무대배경,오케스트라의 역할 등까지 아우르면서 청소년들에게 오페라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게 할 듯.공연은 이탈리아어로 진행되지만 내레이션은 한국어다.내레이터는 개그콘서트의 ‘댄서 킴’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기수가 맡았다. 로돌포 역에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국립오페라단원으로 활동 중인 테너 박현제,미미 역에는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소프라노 이윤정,마르첼로 역에는 로마 베아토피오 국제 성악 콩쿠르 1위를 수상한 바리톤 노재범이 출연해 젊고 감각적인 무대를 꾸민다. 연주와 지휘는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박태영씨.방송작가 서재순씨가 맛깔스러운 대사를 살려 각색했다.22일 오후 4시·8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91.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대장금’ 등 방송대상 최우수작품에

    제31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에 MBC드라마 ‘대장금’(방송예술),KBS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정보공익),제주MBC의 4·3특별다큐멘터리 ‘섬을 떠난 사람들’(저널리즘)이 뽑혔다.한국방송협회(회장 이긍희)는 예·본심을 거쳐 24개 부문 27편의 작품상과 올해의 방송인 25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장금’은 미술 부문 올해의 방송인상(조병용)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으며,MBC HD미니시리즈 ‘조선여형사 다모’는 드라마 부문 우수상과 함께 촬영(김경철)과 편집(김유미) 부문에서 올해의 방송인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또 KBS 미니시리즈 ‘꽃보다 아름다워’는 작가(노희경)와 탤런트(고두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도기자상은 ‘삼성 불법채권 노무현 후보 캠프 전달’을 특종보도한 CBS 김진오 기자,아나운서상은 KBS ‘뉴스네트워크’와 ‘가요무대’의 전인석 차장,진행자상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철수씨,앵커상은 ‘CBS 뉴스레이더’의 민경중 부장,PD상은 MBC ‘골든 디스크’ 등의 김기덕 국장(라디오)과 SBS ‘생방송 행복찾기’의 김종찬 PD(TV),코미디언상은 KBS ‘개그콘서트’의 정종철씨,가수상은 송대관씨,스포츠해설가상은 하일성 KBS야구해설위원 등에게 각각 돌아갔다.시상식은 9월3일 방송의 날 열릴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연기자로 거듭난 개그맨 한상규 ‘느끼세~요’

    한상규(30)는 ‘튀는’ 개그맨이다.추구하는 웃음의 형식과 내용은 물론 지나온 삶 자체도 튄다. 지난 95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요란하게 데뷔했다.하지만 10년 뒤인 올초 KBS 2TV ‘폭소 클럽’을 통해서야 지긋지긋한 무명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느끼세∼요’란 유행어와 함께 스탠딩 개그의 진수를 선보이며 김제동의 뒤를 이을 재담가로도 평가받는다.그러나 아직도 오랜 목마름이 가시지 않아서일까.이제 개그맨이 아닌 연기자로 튀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MBC 일요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사이’에서 극중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한주임’역으로 고정출연하고 있다.홍보팀장인 김정난과 주임 조미령 사이를 긴장과 웃음으로 몰아붙이며 독특한 감초 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올 가을 프로그램이 개편되면 다른 시트콤에도 출연,코믹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새로운 영역에서도 제 특유의 웃음을 선보이고 싶었어요.장르가 다르다고 웃음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지난해 주위 몰래 영화 ‘낭만자객’ 오디션을 봤을 정도로 정통 개그는 물론 연기에도 평소 관심이 많다. 대학(서울예대 연극과)에서 연기를 전공했다.이제야 자신의 본 모습을 찾은 걸까.“이전까지 제가 하고 싶은 개그나 배역을 거의 해보지 못했어요.항상 점잖은 캐릭터였죠.‘폭소클럽’에 출연하기 전까지 한동안 대학로무대(개그콘서트)에서 라이브 공연에만 몰두한 것도 저만의 웃음 색깔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어요.”시트콤의 극중 역할도 실제 ‘튀는’ 자신의 모습과 너무 닮아 연기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며 특유의 웃음을 짓는다. 그는 자신을 ‘호두’에 비유했다.“처음엔 딱딱하지만 깨고 나면 그안에 맛있는 열매가 들어있죠.음미하면 음미할수록 웃음과 재미가 우러나는 개그와 연기를 펼쳐보일 겁니다.” ‘장인정신’이 연기 철학이다.전문적인 개그·연기 수련을 거친 사람이 제대로 된 개그·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어려웠던 시절이 뼈에 사무쳤기 때문일까.“재능이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들의 끼를 살려줄 기회가 거의 없어요.능력이 되면 후배들이 마음 놓고 개그와 연기를 할 수 있는 ‘열린 무대’를 꼭 만들 겁니다.” 그는 시트콤 연기로 ‘내공’을 쌓은 뒤 교양·오락프로그램 MC로도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지칠줄 모르는 ‘튀는’행보가 어디까지 다다를지 지켜보자.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방갑심데이~

    ‘웃찾사’의 색깔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참은 바로 컬투의 정찬우(36)와 김태균(32).둘은 ‘먹어!배고프니까’‘비둘기 합창단’‘고운말 드라마’등에서 종횡무진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킨다.“먹어,배고프니까∼하며 어린이들까지 따라해줘서 고마울 뿐이죠.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담았습니다.” 사실 둘을 키운 건 방송이 아닌 공연이다.95년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만나 동기인 정성한과 컬트 삼총사를 결성한 뒤 이들은 거리로 나섰다.‘개그콘서트’란 간판으로 대학축제,대학로 무대를 두루 거치며 새로운 스탠딩 개그의 장을 열었고,그 붐을 타고 후배들이 방송으로 진출하면서 KBS2 ‘개그콘서트’가 탄생했다. 무대만 고집하던 이들이 지난해 4월 ‘웃찾사’를 통해 방송으로 돌아온 건 “컬트삼총사가 컬투가 된 것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했다.둘이 운영하는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둘은 8월 5∼22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1년만에 공연을 갖는다.영화 ‘올드보이’에 개그와 노래를 접목한 실험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자랑이다.“방송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겁니다.기대하세요.”˝
  • [아하 그렇구나]‘웃찾사’ 부산 녹화현장

    웃음에 목말랐던 걸까.방송 1주년을 맞아 부산을 찾은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일 오후 5시)의 공개녹화 현장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녹화현장인 부산 정보대학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외곽지역이라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 곳.하지만 방청권 없는 무료 선착순 입장이어서인지 녹화시작 몇시간 전부터 연인,학생,가족 할 것 없이 줄줄이 언덕을 오르고 올랐다.대규모 야외공연장을 방불 케한 ‘웃찾사 부산이라예’의 현장을 살짝 공개한다. ●여름밤 야외무대 4만여명 ‘후끈’ “코미디 관중 최고의 기록을 세우다니,역시 부산이라니까.근데 4만명이 몰린 건 다 우리 때문이야.” 지난 11일 오후 8시 운동장과 스탠드,뒷 건물 창문 언저리까지 가득 메운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며 등장한 컬투.첫 코너는 이들의 ‘먹어! 배고프니까’의 부산버전인 ‘묵으라! 배 많이 곯았제’였다. ‘1시간 느린 뉴스’의 이병진은 발빠르게 지역 뉴스를 준비했다.“부산시에 국제대학이 설립됐다는데 이름이 뭐죠”“해운대”“시장의 도움이 컸다던데 누구죠?”“자갈치시장”“재정지원은?”“해운대 백사장님” ‘찌찌쭈’코너에서 “찌찌리리...”할 때도,‘갈매기 합창단’에서 ‘럭셔리 강’강성범이 “요것이 바로사체…”할 때도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입을 맞췄다. 2시간30분동안 11개 코너에서 수십명의 개그맨들은 ‘부산 입맛’에 맞는 메뉴를 푸짐히 풀어놓았다.2개의 대형 스크린 등 관객들이 배불리 개그의 성찬을 맛보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환경이었다.오후 2시부터 찾았다는 한 대학생과,학교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달려왔다는 한 여고생은 모두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방에 대형무대를 꾸리려면 제작비가 3∼4배 더 드니 쉬운 일은 아니다.오디오시설부터 안전문제까지 챙겨야 할 일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이번에도 경찰 1개중대와 경호원 50여명이 동원됐고,1억 6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4월20일이 1주년이지만 27일 기념방송의 결실을 맺기까지 두달여가 걸린 것은 이 때문이다. ●‘개콘’과 정면승부하고 싶어 ‘웃찾사’는 첫 방영이후 여러모로 KBS2 ‘개그콘서트’와 비교가 돼왔고,시간대가 나쁜 탓인지 시청률에선 항상 뒤졌다.KBS 개그맨 1기 출신의 박재연 PD가 지난해 12월 투입되면서 출발 때보다는 시청률이 훨씬 상승해 현재는 12∼14%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그래서인지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은 모두 “개콘과 같은 시간대에서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박 PD는 ‘개콘’과 비슷하다는 비판에 대해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차별점으로 ‘헝그리 정신’을 꼽았다.일주일에 4일간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하는데는 신인들의 열의가 있어 가능하다는 것.그리고 음악과 춤이 강한 것도 ‘웃찾사’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가을 전에는 시간대가 바뀐다고 하니 ‘개콘’과의 정면승부도 기대해봄직하다. 부산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방갑심데이~

    [아하 그렇구나]방갑심데이~

    ‘웃찾사’의 색깔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참은 바로 컬투의 정찬우(36)와 김태균(32).둘은 ‘먹어!배고프니까’‘비둘기 합창단’‘고운말 드라마’등에서 종횡무진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킨다.“먹어,배고프니까∼하며 어린이들까지 따라해줘서 고마울 뿐이죠.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담았습니다.” 사실 둘을 키운 건 방송이 아닌 공연이다.95년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만나 동기인 정성한과 컬트 삼총사를 결성한 뒤 이들은 거리로 나섰다.‘개그콘서트’란 간판으로 대학축제,대학로 무대를 두루 거치며 새로운 스탠딩 개그의 장을 열었고,그 붐을 타고 후배들이 방송으로 진출하면서 KBS2 ‘개그콘서트’가 탄생했다. 무대만 고집하던 이들이 지난해 4월 ‘웃찾사’를 통해 방송으로 돌아온 건 “컬트삼총사가 컬투가 된 것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했다.둘이 운영하는 컬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둘은 8월 5∼22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1년만에 공연을 갖는다.영화 ‘올드보이’에 개그와 노래를 접목한 실험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자랑이다.“방송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겁니다.기대하세요.”
  • [아하 그렇구나]‘웃찾사’ 부산 녹화현장

    [아하 그렇구나]‘웃찾사’ 부산 녹화현장

    웃음에 목말랐던 걸까.방송 1주년을 맞아 부산을 찾은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일 오후 5시)의 공개녹화 현장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녹화현장인 부산 정보대학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외곽지역이라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 곳.하지만 방청권 없는 무료 선착순 입장이어서인지 녹화시작 몇시간 전부터 연인,학생,가족 할 것 없이 줄줄이 언덕을 오르고 올랐다.대규모 야외공연장을 방불 케한 ‘웃찾사 부산이라예’의 현장을 살짝 공개한다. ●여름밤 야외무대 4만여명 ‘후끈’ “코미디 관중 최고의 기록을 세우다니,역시 부산이라니까.근데 4만명이 몰린 건 다 우리 때문이야.” 지난 11일 오후 8시 운동장과 스탠드,뒷 건물 창문 언저리까지 가득 메운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며 등장한 컬투.첫 코너는 이들의 ‘먹어! 배고프니까’의 부산버전인 ‘묵으라! 배 많이 곯았제’였다. ‘1시간 느린 뉴스’의 이병진은 발빠르게 지역 뉴스를 준비했다.“부산시에 국제대학이 설립됐다는데 이름이 뭐죠”“해운대”“시장의 도움이 컸다던데 누구죠?”“자갈치시장”“재정지원은?”“해운대 백사장님” ‘찌찌쭈’코너에서 “찌찌리리...”할 때도,‘갈매기 합창단’에서 ‘럭셔리 강’강성범이 “요것이 바로사체…”할 때도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입을 맞췄다. 2시간30분동안 11개 코너에서 수십명의 개그맨들은 ‘부산 입맛’에 맞는 메뉴를 푸짐히 풀어놓았다.2개의 대형 스크린 등 관객들이 배불리 개그의 성찬을 맛보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환경이었다.오후 2시부터 찾았다는 한 대학생과,학교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달려왔다는 한 여고생은 모두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방에 대형무대를 꾸리려면 제작비가 3∼4배 더 드니 쉬운 일은 아니다.오디오시설부터 안전문제까지 챙겨야 할 일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이번에도 경찰 1개중대와 경호원 50여명이 동원됐고,1억 6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4월20일이 1주년이지만 27일 기념방송의 결실을 맺기까지 두달여가 걸린 것은 이 때문이다. ●‘개콘’과 정면승부하고 싶어 ‘웃찾사’는 첫 방영이후 여러모로 KBS2 ‘개그콘서트’와 비교가 돼왔고,시간대가 나쁜 탓인지 시청률에선 항상 뒤졌다.KBS 개그맨 1기 출신의 박재연 PD가 지난해 12월 투입되면서 출발 때보다는 시청률이 훨씬 상승해 현재는 12∼14%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그래서인지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은 모두 “개콘과 같은 시간대에서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박 PD는 ‘개콘’과 비슷하다는 비판에 대해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차별점으로 ‘헝그리 정신’을 꼽았다.일주일에 4일간 하루 10시간 이상씩 연습하는데는 신인들의 열의가 있어 가능하다는 것.그리고 음악과 춤이 강한 것도 ‘웃찾사’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가을 전에는 시간대가 바뀐다고 하니 ‘개콘’과의 정면승부도 기대해봄직하다. 부산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개그콘서트 새 코너 ‘타락토비’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세바스찬’ 임혁필과 ‘알프레도’ 김인석,‘짠짠 극장’의 허승재와 정명훈 두 콤비가 새 코너 ‘타락토비’에서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타락토비’는 유아 프로그램 ‘텔레토비’를 성인용으로 패러디한 코너.임혁필은 보라돌이,정명훈은 뚜비,김인석은 나나,허승재가 뽀로 나온다.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난 이들은 “나이트 클럽에서 여성을 유혹하고,모범 학생의 돈을 빼앗는 등 천진난만한 텔레토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는 의외의 모습에서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개그 소재는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에 허승재는 “틈나는 대로 신문과 인터넷 등을 샅샅이 뒤져 시의성있는 아이템을 찾아내지만,실제로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는 개그는 채 10분의1도 안될 정도”라며 아이디어 짜내기의 고충을 토로했다.임혁필은 온 가족이 모여있는 시간(오후 9시)에 방영,어린이에게 나쁜 짓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전 ‘청년백서’때 온갖 나쁜 짓을 한 뒤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맙시다.’라는 교훈적 문구를 삽입해 주위를 환기시켰던 것처럼,‘타락토비’에서도 비슷한 장치를 끼워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그에는 ‘정답’이 없어요.출연자와 제작진들이 아무리 웃기고 유익하다고 판단해도 소용이 없죠.시청자들이 직접 보고 내려주시는 칭찬과 비판이 저희들에게 제일 피부로 와 닿습니다.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개그콘서트 신설코너 ‘개그대국’ 인기

    진부한 소재와 선정적·가학적인 개그로 억지 웃음을 이끈다는 비판 속에 옛 명성을 잃고 있는 KBS 간판 코미디 프로 ‘개그콘서트’.그러나 최근 참신한 소재와 개성있는 연기자들로 무장한 새 코너를 선보이면서 다시 인기몰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진원지는 바로 ‘개그대국’.지난 1월말 신설된 이 코너는 현재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 중 최고의 코너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방영 한달 만에 시청자들로부터 ‘개그콘서트를 되살릴 마지막 희망’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반향이 좋다.이에 제작진은 이 코너를 개그콘서트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그대국’은 전형적인 ‘말빨(말 빨리하기)개그’.SBS ‘웃찾사’로 옮겼다가 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박성호와 ‘낙지’윤석주가 각각 해설자와 사회자로 나와 장동혁과 허동환이 주고받는 개그를 바둑중계 형식으로 패러디한다.하지만 기존의 ‘연변총각’ 강성범과 ‘갈갈이’ 박준형처럼 따발총처럼 말을 난사해 시청자들을 정신없게 만드는 ‘수다 형식’이 아니다.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단어들을 교묘하게 조합하는 ‘퓨전 형식’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언어유희를 선보인다. 매회 ‘도시이름’‘가수이름’ 등 시제를 정해 놓고 관련 단어가 자연스레 녹아든 말 한마디씩을 주고받는 것.예컨대 “내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간 뒤 안부를 안 전해 오길래 내가 한소리 했어요.야!너 안 ‘부 안’보낼 거냐?”이런식이다.특히 무명생활 13년 만에 처음 주목을 끌기 시작한 ‘허둥 9단’허동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개그콘서트는 올들어 ‘개그대국’이외에 ‘개그J특공대’도 신설했다.김영식(42)프로듀서는 “1년반 동안 똑같은 개그맨들이 똑같은 코너를 진행하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었다.”면서 “박성호 등 4명이 ‘개그대국’ 아이디어를 들고 찾아와 새 바람을 일으키듯이 앞으로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코너와 개그맨은 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MBC '아마게돈’ KBS '울라불라 블루짱’등 어린이·청소년 특집프로 풍성

    지상파,케이블 TV 채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공상과학 드라마·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액션·청춘 로맨스 등 장르가 다양하다. KBS 2TV는 새달 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매직키드 마수리’의 후속으로 새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을 방영한다.우주 힘의 원천인 ‘킹 블루스톤’을 놓고 선과 악의 행성이 벌이는 쟁탈전을 그린 휴먼 팬터지물.주인공 노다지의 엄마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맡았고,‘개그콘서트’의 ‘4인4색’에서 구연동화를 맡고 있는 개그맨 엄경천이 선생님으로,개그맨 고명환이 외계에서 온 악당으로 나온다. 이 채널은 또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가족 애니메이션 26부작 ‘검정고무신’을 9개월에 걸쳐 내보낸다.지난 99년 제26회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검정고무신’은 60년대 서울 변두리를 배경으로 3대가 모여 사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들을 동심의 눈으로 그렸다. MBC도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하여 특선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선보인다.18일 낮 12시15분에는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아마게돈’,19일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난중일기’를 방송한다. 케이블채널 XTM은 18일부터 매주 수·목 오후 7시에 10∼20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 ‘버피와 뱀파이어’시리즈를 방영한다.뱀파이어와 그들을 쫓는 사냥꾼이라는 스토리에 주인공의 고민·우정·사랑·이별에 호러·로맨스·코미디를 섞은 팬터지물. 시리즈 5부에 해당하는 이번 신작에서는 뱀파이어 사냥꾼인 여주인공 ‘버피’의 동생 ‘던’이 세상을 파괴할 정도의 힘을 지닌 존재로 드러나면서 악의 신 ‘글로리’의 표적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메트로 플러스 / 수능마친 고3생들 한마당 잔치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8일 오전 9시30분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고3학생 3000여명을 초청,KBS 개그맨들의 ‘개그콘서트’와 공항고 ‘NB밴드’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한마당 잔치’를 연다.3664-2456.
  • 게임·드라마·영화 손에 손잡고 / 드라마속 간접광고등 공동마케팅 아바타 제작·DVD 게임까지 확대

    게임과 텔레비전의 ‘밀월관계’ 언제까지 지속될까.드라마 속 게임 PPL(제품 끼워넣기)광고 마케팅은 물론 드라마 주인공의 아바타 제작판매,드라마의 주문형 비디오(VOD),DVD 속 보너스게임 등 양 분야를 넘나드는 교류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와 매체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체들,TV마케팅 활발 SBS 드라마 ‘요조숙녀’를 보다보면 제작 지원업체 중 하나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SCEK)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가 자주 등장한다. 비록 극중에서는 소니(SONY)가 아닌 ‘서니(SUNY)’로 바뀌지만,게임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게 해놓았다.극중 주인공들도 이 ‘서니’사에 근무하도록 설정,브랜드 노출빈도가 높다. 게임빌(gamevil.com)은 최근 자사 게임포털을 통해 KBS의 드라마 ‘보디가드’‘여름향기’ 등장인물들을 아바타로 제작·판매하고 있다.게임빌은 지난해 이미 SBS ‘야인시대’와 KBS2 ‘개그콘서트’를 각각 모바일게임과 아바타로 만들어 판매해 재미를 보았다. 더 나아가 넷마블(netmarble.net)은아예 MBC 드라마 ‘좋은 사람’의 VOD를,사이트를 찾는 네티즌들에게 유료서비스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통신망으로 연결된 컴퓨터나 TV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 VOD 말고도 틀린그림찾기·아바타 등 드라마와 관련된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트라이글로우픽쳐스의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은 오는 22일 MBC TV ‘다모’의 여주인공 하지원과 함께 ‘스타퀘스트’ 행사를 벌인다.스타퀘스트는 스타가 직접 게임에 접속해 유저들과 채팅,사냥을 하는 이벤트.이번에는 게임 속에 숨어있는 하지원 캐릭터를 유저들이 직접 찾아내도록 해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DVD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최근에는 TV와 DVD 플레이어가 단순한 영화 감상의 용도로만 쓰이지 않는다.게임기 없이도 리모컨 등으로 간단한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보너스 게임을 수록한 DVD가 늘고 있는 것.‘미녀와 야수’의 ‘마법풀기 게임’,‘몬스터주식회사’의 ‘부의 벽장문게임’,‘정글북2’의 ‘모글리의 정글미로게임’,‘라이온킹’의 ‘티몬과품바의 버추얼 사파리’ 등등…. ‘정글북2’ DVD의 ‘모글리의 정글미로게임’ 예를 보자.주인공 모글리가 여자친구 샨티의 마을로 갈 수 있게 리모컨 방향키 등을 사용해 길을 찾고 정글 속 미로에서 길을 찾아야만 한다.길목 곳곳에는 동물퀴즈가 등장,재미를 돋운다. 예전에도 ‘해리포터’시리즈 ‘마법사의 돌’에서 보너스영상을 보기 위해 푸는 간단한 퍼즐처럼 DVD속 영화 퀴즈,퍼즐 류의 단순한 게임들은 찾아볼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영화,특히 어린이 대상의 DVD에서 이러한 게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리포터’2편 ‘비밀의 방’에선 제공되는 게임이 자동차를 타고 ‘어둠의 숲’을 탈출하는 3D게임으로 본격화된다.주인공들의 사진을 찍어 포토앨범을 꾸미는 ‘콜린의 암실’코너도 추가되었다.새달 1일 출시되는 ‘라이온킹 플래티넘판’ DVD에는 ‘티몬과 품바의 버추얼 사파리’ 등 무려 4가지 게임이 들어있다. 미국에서 발매된 ‘메멘토 한정판(LE)’에서는 게임을 넘어 ‘노동’의 수준까지 닿았다.영화 ‘메멘토’의 보너스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심리검사 게임을 통과해야 하는데,자칫 잘못하면 원하는 장면을 아예 볼 수 없다.다행히(?) 국내판에는 이 게임이 생략됐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경향이 훨씬 심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올해 상반기 SBS ‘올인’의 소품과 의상을 아바타로 제작해 막대한 수익을 기록한 NHN 관계자는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인데다,무엇보다 대상 고객 타깃이 서로 비슷하다.”면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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