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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호가 만든 ‘개콘 개그맨의 하루’ 폭소영상 인기

    김지호가 만든 ‘개콘 개그맨의 하루’ 폭소영상 인기

    진짜 개그맨이 털어놓는 개그맨의 하루는 어떨까.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감수성’에서 오랑캐 역으로 출연 중인 코미디언 김지호(30)가 개그맨의 하루를 담은 영상으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호는 절친한 동료 개그맨 정명훈과 이틀에 걸쳐 촬영한 20 여초의 동영상을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wyjyo)에서 공개했다. 영상은 다음 TV팟에서 21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동영상은 김지호가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일어나서 방송국으로 출근을 해 리허설을 한 뒤 분장을 하고 의상을 챙기는 일련의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뒤 PD에게 피드백을 받고 뒤풀이를 하고 나면 자정께야 긴 하루가 끝난다. 반면 개그콘서트를 쉬고 있는 개그맨들의 일상은 단순하다. 일단 아침에 눈을 뜬 뒤 리모콘을 돌리며 TV를 보다가 다시 잠에 드는 게 하루의 전부인 것. 새 코너를 짜느라고 개그콘서트 출연을 쉬고있는 정명훈이 이 모습을 사실적이고 재밌게 재연했다. 김지호는 서울신문 나우뉴스 취재진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중학생의 하루’란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휴대전화기로 촬영했다.“면서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는 개그맨들을 비꼬려는 의도가 아니라 실제로 개그맨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재밌게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이번 동영상을 비롯해 많은 개그 동영상을 만들어 ‘개그TV’(gagtv.droid.kr/)에 공개하고 있다. 김지호는 ”무대 밖에서 심의규정이나 규격 없이 개그맨들의 진짜 개그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5000만 국민들을 위해 만든 영상이니 많은 네티즌들이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개그맨으로 방송계 입문한 김지호는 개그콘서트에서 ‘드라이크리닝’, ‘미끼’, ‘도움상회’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봉숭아 학당’에서 세뇨리따로 출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김준호, 김대희, 권재관 등과 함께 ‘감수성’에 출연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오랑캐 역할을 맡은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슬픈 결말에 우울증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하다는 게 영애의 메시지죠”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슬픈 결말에 우울증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하다는 게 영애의 메시지죠”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즌 6까지 제작됐다. 여주인공 4명은 실제 이름보다 극 중 이름인 ‘캐리’ ‘사만다’ 등으로 더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배우가 있다. 케이블 채널 tvN의 인기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5년 넘게 ‘영애씨’로 활동 중인 김현숙(33)이다. 2006년 첫선을 보인 이 시트콤은 시즌 9까지 제작된 상태다.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새달 무대에 오른다. 또 다른 영애씨는 상상할 수 없는 일. 김현숙이 뮤지컬에서도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요즘 최고로 바쁜 그녀를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배우 이전에 개그우먼으로 떴다.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에서 “날씬한 것들은 가라.”를 외치던 ‘출산드라’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런데 이제는 배우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다. -개콘은 10개월 정도 한 게 전부다. 데뷔 전에는 연극을 했다. 개그 무대도 연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개그 할 때의 나 자신이 더 낯설었다. →그래서 개그를 접고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에 출연했나. -대학(경성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갈갈이’ 박준형씨가 캠퍼스 최강전이란 프로그램 촬영차 학교에 와서 만나게 됐는데 계속 개그를 해 보라고 제안했다. 수차례 고사하다가 운 좋게 KBS 개그맨 특채로 뽑혀 개콘 무대에 섰다. 이후 영화 ‘당신이 잠든사이에’(2008), 뮤지컬 ‘넌센세이션’(2011) 등에 출연했는데 처음엔 ‘출산드라 이미지가 너무 강해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남들이 뭐라 해도 강직하게 밀고 나가는 편이다. 열심히 했고, 운도 따라줬다. →6년째 영애씨로 살고 있다. 현숙이란 본명이 이젠 낯설 것 같은데. -촬영장에서도 스태프들이 영애라 부른다. 어느 날 누군가 ‘현숙아’라고 불렀는데 듣는 나도 어색했다(웃음).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별로 슬프게 끝났는데 그럴 때마다 한두달 우울증에 시달린다. 지난 시즌에선 영애씨가 파혼당하지 않았나. 종영 이후 간 수치가 심하게 올라가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영애씨는 내게 남다른 존재다. →시트콤이 워낙 히트해 뮤지컬 흥행 부담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엔 출연 요청을 고사했다. 5년 세월의 영애씨를 단 2시간 동안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러니 힘을 내자, 그리고 꿈을 잃지 말자, 이런 메시지가 뮤지컬에도 잘 녹아 있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 →극 중 영애씨는 외모에 자신 없어 하고 상처도 잘 받는다. 실제 김현숙은 어떤가.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영애씨처럼 외모에 대한 자격지심이 많진 않다. 오히려 자신 있는 쪽이다(웃음). 콤플렉스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이 여린 건 비슷하다. 많이 예민하고 감성적인 편이다. →하나의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나. -그런 생각 할 겨를이 없다. 뭔가에 몰입하면 다른 생각은 잘 못하는 편이다. 내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없다. →일부러 살을 빼지 않는다던데. -팬들이 영애씨가 예뻐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한번은 영화 때문에 5~6㎏ 뺀 적이 있는데 팬들의 항의가 거셌다. →연예인급 외모의 남자 친구와 사귄다고 공개했는데. -하하. 연예인급 외모는 아니다. 언론 보도가 난 뒤 남자 친구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살이 많이 쪘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뤄 오피스(office) 뮤지컬로도 불린다. 직장인을 위한 영애씨의 조언은. -사람은 누구나 칭찬에 기분 좋게 반응한다. 후배일수록 자신을 낮추고 상사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사내 커플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사내 커플이 싸웠다고 상대방 욕할 때 맞장구치지 마라. 욕먹는 지름길이다.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11월 18일~내년 1월 15일 서울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6만원. (02)3415-6789.
  • 개그우먼 성현주 ‘웨딩사진’ … “KBS 개그맨 다 모였네”

    개그우먼 성현주 ‘웨딩사진’ … “KBS 개그맨 다 모였네”

    11월의 아름다운 신부가 되는 KBS ‘개그콘서트’의 얼짱 개그우먼 성현주가(28)가 설렘과 재치가 가득 묻어나는 웨딩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5일 7세 연상의 사업가와 혼인을 치르는 성현주는 결혼식을 앞둔 최근 서울 청담동 카펠 스튜디오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이 화보에서 성현주는 신랑과 함께 예비부부의 풋풋한 모습과 함께 도시적인 매력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 화보에는 KBS 희극인 친목모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개그맨들이 자리를 빛냈다. 박성광, 박지선, 장도연 등 성현주의 동기 개그맨들 10명이 한데 뭉쳤으며, 오나미, 김민경, 권미진 등 후배 개그우먼들도 10여 명이 들러리를 자처하며 화보를 장식했다. 평소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했던 성현주는 이번 화보를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현주는 “외국 웨딩잡지들을 보면서 들러리 드레스 등 의상을 모두 제작했으며, 화보 콘셉트도 업체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직접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현주의 결혼을 가장 아쉬워한 건 누구였을까. 데뷔 초부터 삼총사로 불릴 정도로 절친하게 어울렸던 개그맨 양상국과 이원구가 성현주의 결혼을 아쉬워했으며, 장도연과 김민경 등 혼기 꽉찬 솔로 개그우먼들이 특히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화보를 공개하면서 성현주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현명한 아내가 되고 싶다.”면서 “남편 내조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활동도 꾸준히 하는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성현주는 3년 전 프로 골프선수 박현빈의 소개로 예비신랑과 인연을 맺었다. 1년 간 열애 끝에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축가는 UV가 맡으며, 신혼여행은 홍콩과 발리로 떠날 예정이다.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성현주는 그동안 ‘봉숭아학당’, ‘파라킹 홈쇼핑’ 등 인기코너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명품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화마당] ‘불편한 진실’/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불편한 진실’/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이다. 일단 코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흘렸을 개그맨들의 땀과 열정이 여실하게 느껴지고, 상식과 통념을 ‘약간’ 비틀어 웃음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들의 감각도 매우 인상적이며, 무엇보다 청중을 웃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 나이쯤 되면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 예컨대 유행어, 호감과 비호감, 소통 코드에 대한 나름의 팁도 ‘개콘’을 보면서 얻게 되는 수확이라 할 것이다. ‘개콘’ 코너 가운데 ‘불편한 진실’이라는 게 있다. ‘생활의 발견’과 함께 일종의 ‘생활밀착형 개그’라 할 만한데, 이 코너의 재미는 우리가 무심결에 반복하고 있는 말이나 행위를 돌이켜 보게 하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연인인 남자와 여자가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를 고른다. 무엇을 시킬까 하는 질문에 여자는 늘 ‘아무거나’ 혹은 뭐든지 다 잘 먹는다고 말한다. 몇 차례의 설왕설래 끝에 남자가 메뉴를 정하면 그것 말고 다른 메뉴를 고르는 식이다(미안하다. 글로 풀다 보니 이 코너의 재미와 매력이 휘발된 듯하다). 이에 대해 내레이터(황현희)는 여자가 ‘아무거나’라고 하는 말은 여자가 먹길 원하는 것을 콕 집어서 시켜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라는 말이라며,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결론짓는다. 이 코너, 이른바 ‘불편한 진실’의 재미는 이처럼 일상 속에서 지나쳤을 정황이나 심리를 소프트 터치로 ‘콕 집어내어 펼쳐내는’ 데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불편한 진실’은 결코 소프트하지 않다. 근래 최고 화제작이 된 영화 ‘도가니’(황동혁 감독)는 불편할 뿐만 아니라 충격적인 진실들을 우리 눈앞에 펼쳐 놓았던 것이다. 사실 이 영화 속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있었거나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다. 사건 자체가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 일어났던 것이고, 판결까지 내린 사건 아닌가. 그때는 언론에서도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고, 따라서 일반인들도 아예 모르거나 지나쳐 버려 묻혀졌던 사건이 소설과 영화를 통해서 그 충격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영화의 ‘불편한 진실’은 청각장애아들에 대한 학교 관계자의 성폭행과 폭력행사라는 끔찍한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다. 사건은 실제 일어난 일이고, 그러므로 사실에 입각해 마땅한 법적 처벌을 받으면 된다. 물론 이것은 가해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의 측면이지, 그들에 대한 도덕적·윤리적 비판까지 포함된 것이 아니며, 더구나 피해 학생들의 고통에 대한 구제도 빠져 있다는 점을 전제로 말하는 것이다. 즉, 응분의 법적 처벌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최소한의 제어장치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간의 과정과 사건처리 결과를 두고 볼 때 우리 사회는 최소한의 장치마저 구현하지 못했다. ‘도가니’의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 사회는 합리적이고 마땅한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고 있으며, 야합과 부조리와 폭력과 부패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우리 스스로 묵인하거나 방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암묵적 동의를 해왔다는 것이다. 새삼 영화 ‘도가니’를 통하여 비등한 여론은 어쩌면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수치와 그를 방관한 우리의 부끄러움 때문에 더욱 들끓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는 차분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하여 억울한 것은 풀어주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하고, 사법정의를 세워 ‘도가니’의 아픔과 수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일이다. 들끓는 여론과 말만 앞세운 정치권의 행태를 반복할 게 아니라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사실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대개는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에는 불편하기에 외면했던 사실을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든 진실은 알아야 하고 아무리 불편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7번 넘어져도 포기 안 하면 해낼 수 있어요”

    “7번 넘어져도 포기 안 하면 해낼 수 있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키 작은 개그맨, 개그맨 시험에서 7번이나 떨어진 비운의 사나이. 하지만 이젠 명실공히 ‘달인’으로 꼽히는 개그맨 김병만(36)씨. 그가 18일 ‘도전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 역정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국방부 직원들에게 풀어놨다.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방부 직원상조회의 명사초청 강연에서다. 김씨는 연기자가 꿈이라는 한 직원에게 “나도 중간에 개그맨 시험에 떨어져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거 하다 죽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조언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몸으로 하는 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해병대에 가고 싶었지만 작은 키(157.8㎝) 때문에 병역이 면제됐다고 했다. 그래서 방송프로그램에선 특수부대 체험을 자청하며 낙하산 강하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몸개그에 소질이 있었다는 그는 무작정 소질을 살려 개그맨이 되어야 겠다는 꿈을 품었지만 방송 관련 대학교 입학 시험에서 떨어지고, 뒤이어 찾은 연기학원에선 키가 작아 대성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견뎌야 했다. 김씨는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너 사람 잘못 봤다.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마음을 더욱 강하게 가졌다. 한 연기자 선배에게서 월급 80만원짜리 매니저 역할을 제의받고는 “돈은 필요없으니 대신 연기를 알려 달라.”며 매니저 역할을 자진해서 했고, 식당을 무대로 바꾸어 워크숍을 열겠다는 한 사업가에게 속아선 일꾼 역할을 도맡아 했던 뒷얘기도 들려줬다. 선배 연기자에게 잘보이기 위해 물속에 빠뜨린 낚싯대를 건져올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강에 뛰어들었지만, 달랑 ‘고맙다’는 한마디 들은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명 개그맨 신분으로 KBS ‘개그콘서트’에 아이디어 150개를 제공했지만, 공채 시험에 7번이나 떨어졌던 때를 설명하는 대목에선 객석을 꽉 메운 국방부 직원들 사이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김씨는 8번째 오디션에 합격한뒤 “이제 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갔구나. 이제 시작이다.”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달인’이라는 코너를 만나 외줄과 사다리를 타며 불안한 심정을 토해냈을 때 관객과 시청자들로부터 비로소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잘하려고만 하면 긴장이 돼서 더 못했다. 그런데 내 속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니 사람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희경 폭풍감량 인증샷…99사이즈 석달만에 55로 변신

    이희경 폭풍감량 인증샷…99사이즈 석달만에 55로 변신

    이희경 폭풍감량 인증샷이 공개돼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개그우먼 이희경의 다이어트 전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기 때문. 개그맨 이승윤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희경 감량 전후 사진과 함께 ‘희경이 7월 12일 모습과 10월 12일 모습~ 99사이즈에서 55사이즈로~ 내가 선물해준 옷입고 예쁘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이승윤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헬스걸’코너에서 트레이너로, 이희경은 헬스걸로 출연하며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3개월만에 폭풍감량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이희경의 변신을 보여준다. 살집 잡힌 항아리 몸매를 탈피하니 허리라인이 살아났고, 얼굴 표정도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한층 밝아져 예뻐 보인다. 지난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헬스걸 코너에서 이희경은 12주 만에 27kg을, 권미진은 37kg을 감량했다고 공개했다. 이희경 폭풍 감량 사진에 네티즌들은 “99에서 55로 거의 반토막 수준”, “석달만의 기적 정말인가”, “놀랍다 폭풍감량 비법 뭐냐”, “얼굴까지 예뻐졌다” 등 놀라움을 표시했다. 사진 = 이승윤 트위터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총각 노처녀 기준요? 딱 봤을 때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 아저씨 필이면 ‘노총각’

    노총각 노처녀 기준요? 딱 봤을 때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 아저씨 필이면 ‘노총각’

    요즘 결혼 축의금에는 ‘공정가’가 있다. 성수기(4·5·9·10월)에는 3만원, 비성수기에는 5만원이다. 또 친구 부모가 내 이름을 알면 10만원, 모르면 5만원이다. 내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매하다면, 일단 봉투에 5만원을 넣고 부모에게 인사한 뒤 내 이름을 부르면 5만원을 더 넣으면 된다. 대한민국 헌법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런 규칙, 누가 정해줬냐고? 바로 ‘애정남’ 최효종(25)이다. ‘애정남’은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줄임말이다. KBS 2TV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의 ‘애정남’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애매한 인간사를 매주 시원하게 해결해주느라 바쁜 그를 지난 5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만났다. ‘애정남’으로 그가 뜨긴 확실히 뜬 것 같다.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광고 섭외 전화가 계속 이어졌다. 인터뷰 다음 날도 그는 지면 광고 촬영 일정이 있었다. 장안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겸손해했다. 가끔 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가 우르르 딸려 나오는 기사에 그저 놀랍기만 하단다. 자신의 인기보다도 코너의 영향력을 실생활에서 자주 느낀다고. “개콘의 또 다른 코너인 ‘생활의 발견’ 팀의 송준근씨가 최근에 결혼했는데 ‘애정남’의 기본 요금을 따라야 한다며 축의금을 3만원 낸 동료 개그맨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네티즌들은 그를 ‘공감 개그의 1인자’라고 부른다. 최근 ‘애정남’ 외에도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법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답은 간단하다.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진 뒤 여당 텃밭에서 여당 공천을 받으면 된다. 당선되려면 평소 가지 않았던 시장에 가서 먹지 않았던 국밥을 먹으면 된다. 선거 공약도 어렵지 않다. 다리를 놔 준다든가 지하철역 개통을 약속하면 된다. 상대후보 진영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내 이름으로 땅 투기를 하지 않았는지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면 하나는 나온다.’ 시청자들은 그의 국회의원 되는 법을 듣고 시쳇말로 빵 터졌다. 정치인 몇 명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시사 풍자인 최효종’이란 말도 나왔다. “저는 정치에 관심 없어요. 진보나 보수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타깃으로 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치인에 대해 많이 듣고 봤던 내용을 이야기하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어 한 거예요. 책을 쓰는 건 작가의 몫이지만 해석은 독자인 몫인 것처럼 저도 웃음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의미 부여는 시청자 여러분이 해주시는 거죠.” 인기 비결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개그는 일방적인 게 아니라 쌍방향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코너를 만들 때도 소통을 가장 중시해요.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속에 웃음이 있는 걸 끄집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애정남’도 사람들이 차마 말은 하지 못하지만 명쾌하게 답을 내고 싶었던 것에 대해 제가 시원시원하게 말하니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의 ‘평범함’도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제가 명문대를 나왔고, 엄친아(모든 면에서 완벽한 엄마 친구 아들)였다면 잘난 척한다고 느꼈을 거예요. 그런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나와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니까 설득력이 가미돼 재밌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바보 같아 보이는 게 좋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했지만 ‘애정남’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애정남이 제시하는 기준을 듣고 있노라면 비범함마저 느껴진다. 최효종은 “그건 팀원들의 경험과 시청자들의 제보 힘”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 최효종의 아이디어에 많이 의존한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예컨대 ‘이성 친구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편도 최효종이 자신의 경험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라고. “2년 넘게 열애 중인 여자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여자 친구의 이성 친구,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별로거든요. 거기서부터 출발해 결론 내린 것이 교회 오빠, 엄마 친구 아들, 오랜만에 만난 동창 등은 만나선 안 될 남자라고 선을 그었지요. 제 여자 친구를 떠올리며 절절히 진심을 담았달까요. 하하.” 남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 돌려줘야 하는 금반지 기준 편도 화제가 됐다. 그가 국제 시세까지 언급하며 ‘디테일 개그’를 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최효종의 아버지는 금은방 주인이다. 최효종 이력에도 ‘○○주얼리 부사장’이라고 적혀 있다. “저는 실생활에서 관찰하는 걸 참 좋아해요. 사람들 대부분은 물의 표면만 보잖아요. 어떤 분은 저 보고 물속에 사는 사람 같다고 해요.” 시청자들의 제보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어서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A대학과 B대학에 동시에 합격하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오늘 저녁밥으로 무엇을 먹을까요’ 등등. 이런 건 애정남도 정해주기 어렵다며 최효종은 웃었다. 그렇다면 이건? 애정남을 인터뷰한다고 하자 주위에서 물어봐 달라는 질문이 쇄도했다. 그중 하나가 ‘노총각 노처녀의 기준’이다. “하하. 그건 쉬워요. 딱 봤을 때 아저씨 필(느낌)이면 노총각,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입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그콘서트 ‘헬스걸’ 이희경·권미진 다이어트를 말하다

    개그콘서트 ‘헬스걸’ 이희경·권미진 다이어트를 말하다

    102㎏→69.9㎏, 86㎏→64㎏.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코너 ‘헬스걸’에서 개그우먼 권미진(24)과 이희경(27)이 단 두 달 만에 이뤄낸 몸무게 변화다. 두 사람 모두 웬만한 초등학생 한 명의 몸무게만큼 뺐다. 지난여름, 시청자들은 ‘폭풍 감량’에 성공한 두 명의 헬스걸에게 열광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다이어트 방법과 식단을 수많은 블로그와 게시판에 퍼날랐다. 두 사람의 뒤에는 다이어트를 도운 트레이너 이승윤(31)과 이종훈(29)이 있다. 물론 이들도 개그맨이다. 네 사람을 만나 다이어트 비법과 그에 얽힌 뒷얘기를 들어보았다. ‘헬스걸’은 2007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헬스보이’의 여성 버전이다. 당시 이승윤은 10주 만에 몸무게를 20㎏ 줄여 몸짱으로 거듭났다. 지난 4월 ‘개콘’팀 사이에서 헬스보이의 여성 버전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자연스레 ‘뚱뚱한’ 개그우먼들에게 눈길이 돌아갔다. “희경이랑 미진이는 고도비만이었어요. 눈에 딱 띄는 캐릭터들이었죠. 의지도 강해 헬스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이종훈) “희경이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더라고요. 근데 번번이 실패했고…. 미진이는 태어나서 한번도 다이어트를 안 해봤다고 하더군요. 태어나서 한번도 날씬했던 적도 없다고…(웃음).”(이승윤) 그렇게 권미진과 이희경은 ‘헬스걸’이 됐다. 몸무게가 102㎏였던 권미진의 얘기.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몸무게가 20살 때의 68㎏이에요.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4년간 매일 신경을 안 쓰고 놔버렸더니 어느새 몸무게가 100㎏을 넘었더라고요. 하지만 부끄럽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했어요. 솔직히 뚱뚱한지도 몰랐고요. 미니스커트도 당당하게 입고 다녔고, 몸무게도 자신있게 말하고 다녔죠. 살 빼고 나서야, ‘아, 내가 뚱뚱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용하다는 다이어트 한약은 거의 다 먹어 봤다.”는 이희경은 “돼지 껍데기 다이어트, 단식 다이어트로 10㎏가량 뺀 적 있는데 요요현상이 와서 되레 15㎏ 더 불어났어요. 덴마크 다이어트, 벨리댄스, 핫요가, 황제다이어트…. 아이고, 안 해본 게 없어요.”라며 손을 내저었다. 태어나 한번도 다이어트를 안 해본 권미진, 온갖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늘 실패했던 이희경. 그런 두 사람이 두 달 만에 각각 30㎏, 20㎏씩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트레이너’ 이승윤의 설명은 간단했다. “다들 비법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정말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는 비결이 없어요. 운동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또 유산소 운동을 했지요. 운동은 이렇게 하루에 딱 3시간씩 했습니다.” 운동은 그렇다 치자. 먹성 좋은 이들의 식성을 잠재운 식이요법은 무엇일까. 이희경이 설명했다. “딱히 정해진 식단은 없어요. 인터넷에 보면 ‘소녀시대(걸그룹) 식단’ 등이 올라와 있던데 매일 똑같은 것만 먹으면 물려서 오래 버티기 힘들어요. 다양하게 먹되, 한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을 섭취하는 거지요. 예컨대 아침에 닭가슴살을 먹었다면 점심에는 두유와 계란을 먹어요. 탄수화물 섭취 차원에서 삶은 고구마도 곁들이죠. 고구마가 없을 땐 현미밥을 먹기도 합니다. 가지나 호박을 익혀 먹는 등 채소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음식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단다. 그럴 땐 먹고 싶은 음식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냄새를 한참 맡으면서 예전에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죠. ‘이런 맛이었지’라고 되새기면서 음식을 먹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요.” 권미진은 “다이어트 전에 워낙 많이 먹었던지라 보통 사람만큼만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에겐 음식보다 운동이 더 힘들었다고. “처음엔 러닝머신에서 30초도 못 뛰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그랬던 제가 이제는 러닝머신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여요. 신기하죠.” 이런 일상의 변화가 즐겁다는 권미진은 다이어트 이후의 삶의 변화를 얘기하느라 정신없었다. “예전엔 옷을 사러 가면 디자인은 보지도 않고 제일 큰 옷을 샀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요. 살을 빼기 전엔 뱃살 때문에 혼자 발톱도 못 깎았지만 이젠 혼자서도 잘해요(웃음). 코도 안 골고, 눈도 좀 커졌고…. 아, 이젠 여자 목걸이도 할 수 있어요. 예전엔 (목걸이가) 너무 작아서 목에 걸지 못했거든요.” ‘헬스걸’을 시작할 때 리더 이승윤은 두 헬스걸의 감량 총합이 30㎏을 넘기지 못하면 전원 ‘개콘’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했다. 다행히 ‘실직’ 위기는 가뿐히 넘겼다. 이승윤은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끝까지 두 헬스걸의 트레이너가 되겠다.”고 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각각 몸무게 55㎏. ‘고지’가 멀지 않아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가위 TV-예능]

    [한가위 TV-예능]

    명절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띄우는 예능 프로그램. 이번 추석엔 요즘 예능의 대세인 서바이벌 오디션을 바탕으로 독특한 킬러 콘텐츠를 내세운 방송 3사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김수희 등 트로트 가수 7명 출연 MBC는 ‘나는 가수다’의 트로트 가수 버전인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전면에 내세운다. 12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는 김수희, 남진, 문희옥, 박현빈, 설운도, 장윤정, 태진아 등 국내 대표 트로트 가수 7명이 출연해 경연을 펼친다. ‘나는 가수다’의 포맷과 동일하게 20대부터 60대까지 청중평가단 500명을 모집해 공연에서 가장 감동을 준 가수 1명을 투표용지에 적어 제출하게 한 뒤 최다 득표를 한 트로트 가수 한 명을 선정한다. 13일 밤 11시 15분에는 변형 오디션 프로그램 ‘가수와 연습생’이 방송된다. 가요계 선배 가수인 김장훈, 김종서, 박명수, 장혜진, 박현빈, 휘성, 지현우, 티아라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연습생 후배들과 함께 경연을 펼친다. 경연은 선배 가수와 후배 가수가 호흡을 맞춰 공연하는 1라운드와 연습생의 기량을 뽐내는 2라운드로 나눠 진행된다. 작곡가 조영수, 가수 BMK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스타들 커플 이뤄 탱고·불쇼 도전 SBS는 12일 오후 6시에 명절 간판 예능 프로그램 ‘스타커플 최강전’을 방송한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커플을 이뤄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청과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26세의 나이 차를 넘어 정열의 탱고를 선보이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와 걸그룹 ‘레인보우’의 재경이 불쇼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8시 40분에는 인기 프로그램 ‘짝’의 연예인 판인 ‘스타애정촌’을 방송한다. 26세에서 35세까지의 연예인 11명이 애정촌에서 1박 2일간 합숙하며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한·일 코미디 드림팀 웃음·끼 대결 KBS2는 12일 오후 7시 25분에 ‘추석특집 코미디 한-일전’을 방송한다. 양국 간 코미디의 장벽을 허물고, 코미디언들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의 장을 마련해 ‘코미디 한류’를 꾀하기 위해 시도된 배틀 형식의 코미디쇼다. 한국팀은 주장 김준호를 중심으로 김병만, 박성호 등 개그콘서트의 대표 주자들이 드림팀을 이뤄 막강 일본 코미디언 군단을 상대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개콘 VS 웃찾사 ‘나가수’식 진검승부

    개콘 VS 웃찾사 ‘나가수’식 진검승부

    “공개 코미디 무대에 목말라 있었다.” 케이블방송 tvN의 개그 배틀 코미디쇼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는 코미디언들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각오를 다졌다. 오는 1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코미디 빅리그’는 KBS ‘개그콘서트’(개콘) 전성기를 연 김석현 PD가 CJ로 말을 갈아탄 뒤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관행을 깨고 공중파 3사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나서 기대를 모은다. 유세윤은 “피와 심장이 끓고 있다.”면서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하는 ‘옹달샘’은 대학 시절 비공개 동아리였다. 그때는 맑고 순수한 개그를 한다고 했는데 더럽고 썩은 개그를 하는 개그팀이 됐다.”고 너스레를 떤 뒤 장동민과 유상무에게 잇따라 뺨을 맞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갈갈스’의 박준형은 “가장 개그를 잘하는 PD와 일을 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시간이 많아 준비도 많이 했다. 앞으로 이런 프로가 계속 생겨서 개그맨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 공채 출신 전환규는 “MBC를 등지고 왔다.”면서 “MBC 출신답게 연기력으로 승부하겠다. 웃음기는 쫙 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출신 김형인, 윤택, 조우용, 이수한으로 구성된 ‘비포 애프터’ 팀은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식 개그를 한다고 김 PD가 뭐라 그러던데 우리가 잘나갈 때 ‘개콘’은 장난 아니었다(잘 못나갔다).”면서 “‘웃찾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코미디 빅리그’는 11개 팀이 코미디 배틀에 출전, 방청객 200명으로 구성된 개그평가단의 평가를 받는다. 10번의 경연을 거쳐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팀에는 1억원, 2등에 5000만원, 3등에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위대한 탄생’ ‘슈퍼스타K’ 등 일반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전문가수들이 등장하는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교배시켰다. 유세윤·장동민·유상무는 ‘옹달샘’, 박준형·정종철·오지헌·윤석주는 ‘갈갈스’, 변기수·정삼식·이강복·김재우는 ‘개종자’, 김미려·안영미·정주리는 ‘아메리카노’로 뭉쳤다. 일본 유명 코미디언 진나이 도노모리가 꾸린 일본팀 ‘요시모토’도 참가한다. 김 PD는 “다른 방송사 개그맨들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바쁜 스케줄에도 대부분 신나서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하던 ‘개콘’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족 건강을 위한 100% 천연온천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 덕산 리솜스파캐슬

    가족 건강을 위한 100% 천연온천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 덕산 리솜스파캐슬

     - 여름이벤트 종결자 리솜스파캐슬의 ‘여름 극복 쿨 썸머 페스트벌’  - 개콘 ‘감수성’을 패러디한 ‘온천성’ UCC 동영상 인기 급상승    가족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면서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은 100% 천연 온천수 워터파크인 리솜스파캐슬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기 개그프로그램 ‘감수성’ 패러디 동영상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한 이벤트 마련  천연온천수 워터파크인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특설무대에서 8월 31일까지 다이나믹한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여름 극복 쿨 썸머 페스티벌’을 펼친다. 올 여름 천천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비보이댄스, 힙합댄스, 칵테일쇼,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천천향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고적대, 장대삐에로, 샤인스피닝 등 화려한 쇼도 감상할 수 있다.  리솜스파캐슬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약초새순 비빔밥과 명상여행 이벤트, 예산 황토 사과쨈&사과 만들기, 전통한과 만들기, 방울 토마토 따기, 예산 슬로우 시티 버스투어 등 가족 단위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체험 비용은 별도이며 리솜리조트 회원일 경우 각 이벤트에 따라 10~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체험문의 02-3470-8076)  리솜스파캐슬은 또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피부를 위해 고추탕과 홍삼탕, 머드탕을 운영 중이며, 연인들의 취향에 따라 장미탕, 레몬탕, 냉녹차탕을 준비했고, 어린 아이들을 위해 분수광장에 1,000평 규모의 안전한 물놀이 시설인 에어바운스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 개콘 ‘감수성’을 패러디한 ‘온천성’ UCC 화제  올 여름 리솜스파캐슬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온천성’ UCC를 주목하자. ‘온천성’은 이달 초 워터파크 천천향 내에서 개그콘서트 ‘감수성’팀을 초청해 ‘감수성’을 패러디한 ‘온천성(스파캐슬)’편을 촬영한 UCC이다.  개그콘서트 내에서도 엔딩 코너로 자리잡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감수성 온천성편’은 극중에서 병사들의 휴식을 위해 ‘온천성’ 함락을 결정하고 왕을 처단한다는 내용 등 총 4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감수성 특유의 개그와 함께 올 여름 리솜스파캐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감수성에 출연중인 개그맨 김준호는 “리솜스파캐슬에서 촬영하면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며, “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동영상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UCC는 유튜브(http://youtu.be/qnwvmgUbJN0)와 리솜스파캐슬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리솜스파캐슬 워터파크 여름성수기(~8/31) 요금은 성인 59,000원, 소인 39,000원이다. 연중 대전,충남지역민에게 40% 특별우대할인을 제공하며 오후 5시 이후에 입장하는 나이트스파의 경우 정상가에서 40% 할인된 가격으로 환상적인 스파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리솜스파캐슬 이용문의 : 041) 330-8000 / http://www.resom.co.kr/spa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수 있습니다
  • 김준호 3억 광고거절…마카오톡 정체는 카카오톡 짝퉁?

    김준호 3억 광고거절…마카오톡 정체는 카카오톡 짝퉁?

    김준호 3억 광고거절 사연이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마카오톡’의 3억 광고를 거절한 사연을 고백한 것.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그런지 요즘 몸값이 상승했다”고 입을 연 김준호는 “메신저를 하면서 게임도 하는 소셜 네트워크 SNS 광고라며 3억원에 광고출연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그런데 내 몸값이 이렇게 올랐나 생각하며 광고주와 만나 얘기를 하다 보니 사람들이 깡패 같은 느낌이 풍기고 이상했다는 김준호. ”내가 모델로 딱 맞는다는 광고주의 말에 광고 상품이 뭔가 했더니 ‘마카오톡’이라는 도박하고 메신저도 하는 불법 사이트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이어 도박 사이트 광고는 안된다고 말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황기순을 추천해 줬다며 “솔직히 갈등이 있었지만 이미지 때문에 광고를 거절했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김준호는 2009년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김준호 3억 광고거절 고백에 네티즌들은 “바른생활 개그맨 김준호 화이팅”, “아깝다 3억 그러나 잘했다”, “카카오톡은 아는데 마카오톡 정말 있는 거냐”, “카카오톡 마카오톡 이름이 대박하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삼겹살집에서 헤어지는 남녀… 그 아이디어가 대박 났어요”

    “삼겹살집에서 헤어지는 남녀… 그 아이디어가 대박 났어요”

    남과 여, 사랑하다 헤어질 수 있다. 이별 때문에 가슴 아플 수 있지만 우리는 곧 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한두 번 해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도 헤어지는 순간만큼은 미칠 듯이 괴롭다. 화가 나고, 속상해 눈물을 쏟아내는 아픔을 겪는다. 그런데 이 커플, 참 이상하다. 헤어지는 장소, 상황, 오가는 대화들…. 뭔가 심각한 이별 상황에서도 일상적인 대화들이 적절히 녹아 들어가 웃음을 자아낸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의 발견’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삼겹살집에서 서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이별을 선언하는 와중에도 바닥을 드러낸 상추쌈 그릇을 들어 올리며 “아줌마, 여기 상추 추가요.”를 능청스럽게 부르짖는다. 사람들은 심각한 이별 상황에 몰입하다가도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일반적인 상황이 끼어들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웃음 짓는다. 공감, 그것이 ‘생활의 발견’ 팀의 웃음 포인트다. 첫 방송이 나간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하는 영광을 얻게 된 ‘개콘’ 생활의 발견 팀. 유쾌한 세 남녀 송준근(31), 신보라(24), 김기리(25)를 7일 서울 여의도동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누구나 이별 경험… 대본 만들 때도 싸워요” →‘생활의 발견’은 처음 모티프를 달인 김병만씨가 준 걸로 알고 있다. 코너의 탄생 비화를 알려 달라. -송준근(이하 송) 사무실에서 보라랑 김병만 선배랑 같이 회의를 하다가 말 그대로 선배님이 ‘삼겹살집에서 남녀가 헤어지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회의를 하다가 직접 삼겹살집에 가보자고 해서 음식점으로 갔죠. 고기를 구우면서 잘라보기도 하고 상추를 털어보기도 하면서 대사 등을 만들었어요. 리허설 때 PD님께 새 코너 검사를 받기 전 저랑 보라가 좀 일찍 와서 기리한테 부탁해 서로 맞춰봤는데 김병만 선배가 조금 늦으셨어요. 그래서 검사를 저희끼리 맡았는데 통과가 됐죠. 김병만 선배가 워낙 달인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선배에게 집중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선배님이 양보해주셔서 기리에게 웨이터 역할이 주어졌어요. -김기리(이하 김) 저는 이 팀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고마웠어요. 김병만 선배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제가 사실 숟가락 얹은 건데 송준근 선배나 보라가 잘해줘서 고마워요. 하하. 근데 실제로 김병만 선배님보다 제가 더 잘한다고, 더 잘 맞는 거 같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어요. 하하. →‘생활의 발견’이 주는 웃음의 포인트는 심각한 분위기에서도 주인공들이 ‘생활’을 이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 경험들이 녹아 있나. -신보라(이하 신) 다들 나이가 있다 보니 이별 경험이 있잖아요. 대본을 만들 때 저는 여성의 입장을 주로 대변해요. 재미있는 게, 제가 싸울 때 나오는 말들을 이야기하면 송준근 선배랑 김기리씨는 남자 입장에서 그런 말이 정말 화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대본 만들 때도 서로 여자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하나, 남자들은 왜 이렇게 말하나 하며 싸우기도 해요. 하하. 이런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 등이 대본에 재미있게 녹아 들어가는 거 같아요. -송 대본 만들 때 실제 싸우듯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실제 여자 친구랑 싸웠을 때 오갔던 대화들을 적어놓는다든지, 기억을 해요. 다음 코너 회의할 때 이런 말도 써봐야겠다 하고요. 하하. -김 저는 웨이터나 보조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감자탕집 같은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시키는 메뉴가 뭔지, 사리는 무엇을 가장 많이 추가하는지, 행동 등을 관찰해요. 예전에 방송에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나왔을 때 귀에 이어폰 하나 낀 것도 실제 식당에서 발견한 거예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활의 발견’ 방송분은. -송 첫 회 녹화죠. 그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어요. 시청자분들이 과연 이 코너를 좋아할까 하고요. 근데 무대에 올라가서 동작을 할 때마다 방청객분들이 박장대소하시는 거예요. 긴장 탓에 섬뜩하면서도 감이 섰던 첫 무대가 정말 좋았죠. -신 저는 오히려 두 번째 방송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어요. 첫 회가 방송되고서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두 번째 녹화 앞두고는 새벽까지 대본 수정하고 여러 버전의 대본을 만들었죠. 부담이 컸어요. 시쳇말로 ‘첫방빨’이었다는 소리 들을까 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가장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방송이 두 번째 방송이었어요. ●“닭발 편에선 캡사이신까지 들이부었죠” →촬영 중 에피소드는. -송 ‘닭발 편’ 할 때 정말 매운 닭발을 준비했어요. 거기에다 더 맵게 하려고 캡사이신을 들이부었죠. 나중에 녹화 들어가 닭발을 먹는데 매운 정도를 떠나 혀가 아팠어요. 정신없이 연기했던 기억이 나요. 아, 자장면 편에서 제가 요구르트를 뒤에서부터 뜯어 마시는 게 있었는데, 그 전에 음식을 정리하는 연기를 하면서 제가 요구르트를 같이 싸버렸어요. 정작 요구르트를 마셔야 하는데 없어서 당황했던 적도 있어요. -신 저는 닭발이랑 간장게장을 이 코너 하면서 처음 먹어봤어요. 감자탕집에서 헤어지는 에피소드에선 감자탕을 먹는데 뼛조각이 씹히는 거예요. 예상치 못해 순간적으로 뱉어버린 적도 있어요. -김 아까 송준근 선배가 말한 자장면 편에서 요구르트를 제가 준비 못 한 건 줄 착각하고 너무 미안해 울었어요. 숟가락 얹은 격인 내가 다 망친 거 같아서요. 하하. →송준근씨는 9월에 스튜어디스 여자 친구랑 결혼한다고 들었다. -송 네. 예전부터 여자 친구가 있다고 밝혔는데 생활의 발견 하면서 다시 부각됐어요. 9월에 결혼할 예정이에요. -신 저랑 방송에서 그렇게 헤어지려는 이유가 다 있어요. 하하. →신보라씨의 경우 이전에는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는 개그우먼으로서 색깔을 찾은 거 같다. -신 이 코너가 정말 의미 있고 남달라요. ‘남자의 자격’과 개콘 내 ‘슈퍼스타 KBS’를 하면서 내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아주 좋았지만, 노래하는 캐릭터가 강해지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어요. 생활의 발견 코너를 통해 저의 연기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기뻐요. 고마운 코너예요.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달인’ 김병만 “개그맨 공채 7번·대입 6번 낙방… 포기 몰랐죠”

    ‘달인’ 김병만 “개그맨 공채 7번·대입 6번 낙방… 포기 몰랐죠”

    “여러분께서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좌우명은 “열심히 해서, 잘하자.”입니다. 그래서 개그를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쉬어 본 적이 없습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36)씨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회의실 단상에 올랐다. ●좌우명은 ‘열심히 해서, 잘하자’ 행정안전부 월례특강의 강사로 나선 김씨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을 포함한 행안부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 완주의 가난한 산골 소년이 개그맨으로 성공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성공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개그맨 공채시험에는 7번, 대학입시에는 6번 떨어졌다.”면서 “어려서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꿈을 찾아 나선 것은 우연히 TV를 통해 신인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에 나온 고교 동창을 본 뒤부터였다. 김씨는 학창시절 자신보다 웃기지 못했던 친구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승부욕이 불타기 시작했다.”며 “그 일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께 30만원을 받아 무작정 상경했다.”고 말했다. 난관은 연기학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대사 울렁증에다 사투리가 심해 자신감이 없었다. 김씨는 “대사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낮에는 인적이 드문 여의도 한강둔치 쓰레기장에서 볼펜을 입에 물고 연습했고, 밤에는 이불을 이에 물고 연습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남들이 외모 가꿀 때 나는 연습 거듭” 그는 “연극학원 졸업식 워크숍 발표회에서 남자 주연상을 수상했지만, 학원 원장님으로부터 ‘너는 키가 너무 작아 방송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면서 “그때 ‘두고 봐라,.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지며 남들이 외모를 가꿀 때 나는 연습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하며 개그 연습을 하고, 동료 개그맨 이수근을 만나 옥탑방에서 함께 살며 개그 아이디어를 짜내던 시절 등의 일화를 전하며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행안부의 한 서기관은 “사람의 웃음을 자아내기 위한 김씨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김병만 기습 뽀뽀 김정은 입술상실…”부럽다 이런 인맥”

    김병만 기습 뽀뽀 김정은 입술상실…”부럽다 이런 인맥”

    김병만 기습 뽀뽀에 김정은이 결국 당하고 말았다. 볼 뽀뽀를 해주려던 김정은이 ‘뽀뽀의 달인’ 김병만에게 입술 뽀뽀를 해주고 만 것. 김병만 기습 뽀뽀 김정은 입술상실 사건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600회특집 녹화에서 발생했다. 이날 ‘달인’코너에 가수 박상민, 배우 차태현이 차례로 등장하며 김병만이 ‘인맥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제일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병만 인맥은 배우 김정은. 김병만 김정은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2’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과 함께 무대에 섰던 류담은 “진짜 친한 사이라면 뽀뽀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다소 짓궂은 주문을 했다. 김병만은 망설이는 김정은에게 “볼에다 뽀뽀 해달라”며 수위를 낮춰 제안했다. 김정은이 어쩔 수 없이 김병만의 볼에 서서히 입술을 갖다 대는 순간 김병만이 김정은을 향해 정면으로 얼굴을 돌려댔다. 결국 김정은의 입술은 김병만의 입술을 피하지 못하고 정확하게 맞대는 입맞춤을 하게 됐다. 김정은은 예상하지 못한 기습 입맞춤에 당황한 반면, 김정은의 입술을 훔친 김병만은 이제 ‘뽀뽀의 달인’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네티즌들은 “둘 사이 친한 것 맡군”, “부럽다 이런 인맥”, “기습 뽀뽀의 달인 등극” 등 김병만을 부러워 했다. 김병만 김정은 깜짝 입맞춤 사건을 담은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은 새달 3일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매주 일요일 저녁 대한민국을 웃겨 온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새달 3일 600회를 맞는다. ‘개콘’은 1999년 9월 4일 ‘개그 콘서트-토요일 밤의 열기’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출연진 집단 이탈, 개그 프로그램 잇단 폐지 등의 악재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국내 간판 개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신관에 모인 ‘개콘’ 주역들에게 장수 비결부터 물었다. “‘개콘’ 원년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등지지 않은 것이 장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등 선배들이 남아서 후배들에게 ‘개콘’ 시스템을 전수해 주고 이끌어 주셨어요.”(‘달인’ 코너 김병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웃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웃음을 드렸기 때문 아닐까요.”(‘꽃미남 수사대’ 박성호) “치열한 경쟁이지요.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 코너가 끊임없이 나오고, 이전 코너와 맞물리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것이 개콘의 경쟁력입니다.”(‘생활의 발견’ 송준근) “쉬지 않고 계속 달려온 덕분이죠. ‘개콘’은 휴게소가 없는 고속도로예요.”(‘두 분 토론’ 박영진)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고참 멤버 김준호는 “그래도 12년이나 장수하려면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없으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진들이 꼽는 ‘개콘’ 최고의 코너는 뭘까. “‘봉숭아학당’ 아닐까요. 시청률도 좋았고 유세윤, 정형돈, 정종철 등 큰 스타들을 한꺼번에 배출했으니까요.”(김병만) “저는 ‘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됐는데도 늙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개콘이 1000회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이 코너에) 응축돼 있는 것 같아요.”(박영진) “(지금은 없어진) ‘사랑의 카운셀러’지요. 강유미, 유세윤 선배의 연기와 표현력이 정말 절묘했습니다.”(‘생활의 발견’ 신보라) 요즘 최고 인기 코너인 ‘발레리노’의 박성광은 김준호가 이끌었던 ‘씁쓸한 인생’을 베스트로 꼽았다. 그렇다고 ‘개콘’의 추억이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개콘’ 최고참인 박성호는 “2000년에 시청률이 한참 잘 나오자 (욕심을 내) 시간대를 토요일 저녁으로 바꿨다가 동시간대의 MBC ‘god의 육아일기’에 밀려 반토막난 적이 있다.”면서 “2002년에 심현섭 등 간판 개그맨들이 (경쟁사인 SBS로) 집단 이적했을 때도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개콘’은 꿋꿋이 살아남았고, 일요일 저녁 ‘개콘’을 보면서 ‘월요병’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 ‘개콘’이 추구하는 웃음의 미학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웃음을 전하고 싶어요.”(‘두분 토론’ 김영희) “코미디도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더러 버라이어티쇼로 가는 수단으로 여기는 후배들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돈과 인기는 더 얻을지 몰라도 그게 전부는 아니예요. 요즘엔 웃기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뜬 후배들이 행사를 돌다 6개월 만에 코너가 내려가면(폐지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김준호) 이들은 ‘개콘’ 최고 공신으로 원년 멤버인 심현섭과 백재현을 꼽았다. 박성호는 “심현섭 선배는 초반 ‘개콘’을 전국민에게 알렸고 백재현 선배와 함께 폭발적으로 개그의 포문을 열어준 분”이라고 말했다. 600회 특집은 김정은·택연 등 스타 30여명과 함께 100분간 진행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봉숭아학당’이 이날 ‘방학’에 들어간다는 점. 서수민 PD는 “강력한 캐릭터 창조를 위해 당분간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왕비호 독설 후폭풍…동방신기 팬 18만명이 욕설폭탄

    왕비호 독설 후폭풍…동방신기 팬 18만명이 욕설폭탄

    왕비호 독설 후폭풍을 맞은 ‘왕비호’ 윤형빈이 그 사연을 고백했다. KBS-2 TV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로 활동하던 윤형빈은 그룹 동방신기를 향한 독설을 날렸는데 방송후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닥쳤다는 것. 윤형빈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왕비호 독설 후폭풍’사건을 털어놨다. 윤형빈은 2008년 경 어느날 개그콘서트에서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를 가시오카피에 비유하며 독설을 시작했다.“팬클럽 인원은 80만 명인데 음반은 10만장 밖에 안팔렸다”는 이어진 독설은 정말 큰 후폭풍을 몰고왔다. 동방신기가 시청 앞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정규 4집 활동을 시작하는 날이어서 시청자게시판을 마비시킬 정도로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 윤형빈의 미니홈피 역시 팬들의 항의와 정정 요구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동방신기 팬들은 “음반판매량이 10만 장이라고 했는데 선주문만 30만 장”이라며 왕비호 윤형빈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왕비호 독설 후폭풍’사건을 공개한 윤형빈은 “방송 후 한시간 만에 18만 명이 방문한 미니홈피는 전 세계의 욕이 다 모여 있는 말 그대로 ‘욕밭’이었다”며 “한동안 동방신기의 팬들을 피해 도망 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직격 인터뷰] ‘차량절도 물의’ 곽한구 “자살생각 몇 번 했다”

    [직격 인터뷰] ‘차량절도 물의’ 곽한구 “자살생각 몇 번 했다”

    한 때 전도유망한 개그맨이었던 곽한구. 그의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차갑다 못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찌 보면 그럴 만도 하다. 곽한구는 2009년 6월 경기도 안산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외제차를 훔쳐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에서 9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 전시된 크라이슬러 지프모델 허머 h3를 절도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절도범’, ‘범죄자’로 낙인을 찍혔던 곽한구가 다시 세상에 나왔다. 죗값을 받은 곽한구는 하소연도 변명도 하진 않았다. 다만 “차를 좋아하는 진심만은 알아 달라.”며 중고차 매매사업가라는 의외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세상의 조롱과 손가락질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게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곽한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4일 곽한구는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동료 2명과 함께 취재진을 찾았다. 검정색 안경을 쓰고 양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개그콘서트 ‘독한 것들’에서의 험상궂은 인상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차량 절도 파문을 일으킨 뒤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의 근황이 궁금했다.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고 중고차 매매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 오토바이, 고가의 부품 등을 직접 수입하기도 하고 위탁해 판매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제가 중고차 매매업을 한다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22세 때부터 매매업소의 정식사원으로 취직해서 이 일을 했다. 차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내게는 이 일이 천직이다.” -절도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뒤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짐작된다. “당시에는 ‘나란 놈은 끝났구나.’란 생각에 죽을 궁리만 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고 뛰어내리려고 건물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다. 한 번 더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 때 선택하자는 생각에 다시 이를 물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두 차례 절도를 저질렀다. 특히 두 번째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에 발생했기에 사회적 충격과 실망감은 더욱 컸다. 당시 당사자들 간의 오해에서 비롯된 사건이란 주장도 많았지만 어쨌든 법의 심판을 받고 마무리된 사건이긴 하다. 당시 의혹들을 풀 생각은 없는가. “법의 심판을 받고 처벌까지 받고 나온 상태에서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게 무슨 필요가 있나는 생각도 든다. 분명히 내가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있고 많은 이들에게 지탄받을 행동도 했다. 하지만 의도적인 행위는 아니었고,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도벽이 있다거나 정신병이 있어서 저지른 건 더더욱 아니다.” -곽한구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당시 사건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말을 꺼냈다. 중간에, 옆에 있던 동료들이 그를 대신해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첫 번째 사건은 단골 카센타에서 수리 중이던 외제차 CL600을 무단으로 타고 집에 가면서 벌어졌다. 당시 내 차였던 닛산 큐브를 수리 맡기면서 CL600을 본 뒤 충동적으로 이 차를 몰고 집에 갔다. 이 차가 딜러인 친한 형이 위탁판매하고 있는 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건 얼마 전에 다른 딜러에게 넘긴 차였다. 아는 형 차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차를 몰고 집에 간 것이 화근이었다.” -곽한구의 주장대로 아무리 그 차가 형이 위탁 판매하려던 차라도 무단으로 몬 건 절도에 해당한다. “그렇다. 워낙 친한 형이라 바로 알리지 않고 다음날 공연차 중국으로 출국해서 더욱 문제가 커졌다. 입국한 뒤 바로 영문도 모르고 체포됐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말을 하지 않고, 그것도 수리 중이던 차를 몬 건 법의 잣대에서는 분명 처벌을 받아야 마땅했다. 하지만 이 차를 남에게 속여 팔려고 했거나 친한 형 차를 가지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친한 형 차를 충동적으로 시운전 해보려고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다.” -당시 피해자의 차량은 CL600, 2억 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으로 알려졌다. 우발적으로 고급차를 타고 싶은 욕심에 절도했던 것이 아니었나.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수십대의 차량을 수시로 사고파는데 그 과정에서 빚어진 내 큰 실수이자 잘못이었다. 친한 형이니까 한번 몰고 나중에 전화하면 꾸지람 좀 듣고 끝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또 당시 그 차가 사용한 지 10년도 넘은 차량이었기 때문에 원 가격은 2억 원이 넘지만 매매센터에서의 거래가격은 2000만 원 대 미만이었다. 그 차를 훔쳐서 큰 돈을 벌 생각이나, 타고 다닐 생각은 맹세코 없었다.” -이 사건으로 곽한구는 불구속 기소돼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0개월을 받았다. 집행유예를 단 한 달 남긴 상태에서 두 번째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장소에서 이번에는 또 다른 차량을 훔쳤다는 혐의를 받은 것. “두번째 사건에서도 분명 내 잘못은 있었다. 다만 당사자들끼리는 며칠 뒤 오해를 풀고 피해자가 오히려 신고를 취소해줬는데, 내가 집행유예 기간이었기 때문에 사건이 더욱 커졌다. 당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운 형량을 받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오해를 풀었다는 건 어떤 부분이었나. “첫번째 사건 이후 개콘에서 퇴출된 뒤 생계를 위해 중고차매매 사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당시 절친했던 딜러가 단골손님의 크라이슬러 지프모델 허머 h3을 위탁해 판매하고 있었다. 사건 전날 그 딜러에게 그 차를 안산에 있는 고객에 보여주겠다고 허락을 맡은 상태였다. 차에 열쇠도 꽂혀 있어 별 의심 없이 차를 몰고 안산으로 가던 길에 도난신고가 됐고 한바탕 난리가 났다. 연락을 받고 그 차를 몰고 되돌아가자마자 체포됐다.” -친한 딜러가 차량을 빌려주기로 해놓고 착각을 해서 도난신고를 했다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다른 사람이 위탁판매하는 차량을 왜 자신의 고객에게 직접 몰고가서 보여주나. “중고매매업자들 간에는 흔히 있는 일인데, 일반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테다. 위탁된 차량에는 딜러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붙기도 한다.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 사건 접수가 돼서 조사는 받았지만 차주인도 오해를 풀고 직접 신고까지 취소해 줬지만 이미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재판을 받았고 처벌을 받았다. 사실 지금은 운전을 하진 않지만, 당시 첫 번째 사건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는데 불법 운전을 했고,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데다가 내가 얼굴이 알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일이 커진 것 같다. 애초에 법을 어기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다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누구를 원망하진 않는다.” -늦었지만 용서를 빌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사실 부모님에게 큰 불효를 저질렀다. 개인적으로는 개그맨의 꿈도 사라졌다.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도 못 견디고 떠났다. 하지만 이제 와서 누굴 원망하겠나. 진실을 알아달라고 호소해서 뭘하겠나. 잘못을 저질러서 법적 처벌을 받았고, 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생기지 않도록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대로만 받아주시면 좋겠다. -개그의 꿈은 완전히 버린 것인가. “방송국이란 곳은 한 점 의혹도 없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곳이니까 저처럼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나오면 말이 안 될 거다. 지금은 개그맨의 꿈을 꾸지 않지만 죽기 전에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가끔 개그맨 동료나 후배, 지망생들이 연락해 올 때면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솟구치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니 포기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돈을 벌고 싶어서, 인생을 걸고 이런 짓을 벌였다면 그건 쓰레기 중 쓰레기가 아니겠나. 난 사실 봉사활동을 하거나 방송에 나가려고 기웃대지 않는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누울 때까지 오로지 일만 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 그건 그대로 봐달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누굴 원망하거나 진실을 알아달라고 하소연 하고 싶진 않다. 다만 중고차 매매사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만은 곡해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모차부터 트랜스포머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자동차 중개로 성공하겠다. 이제는 오해를 불러올 어떤 빌미도 만들지 않겠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유이 개콘 굴욕…장미꽃 손에 넣으려다 ‘꽃 대신 애간장’

    유이 개콘 굴욕…장미꽃 손에 넣으려다 ‘꽃 대신 애간장’

    유이 개콘 굴욕이 안방극장에 폭소를 선사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가 지난 12일 방송된 KBS2TV ‘개그콘서트-슈퍼스타KBS’에서 장미꽃 굴욕을 당한 것. 이날 보컬 그룹 ‘바이브레이션스’로 개콘 무대에 오른 개그맨 이동윤 허경환 안일권은 남성듀오 유리상자의 곡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바이브레이션의 한계에 도전했다. 가수 김정민의 창법을 흉내내 열창하던 안일권은 방청석에 자리한 애프터스쿨의 유이 레이나 나나에게 다가가 재킷 안주머니에서 장미 한 송이를 꺼내 유이 앞에 내밀었다. 유이는 흡족한 표정으로 장미를 받으려 손을 내밀었지만, 안일권은 거센 바이브레이션으로 장미꽃을 상하로 흔들리게 해 손을 내민 유이의 애를 태우며 굴욕을 안겼다. 줄 듯 말 듯 허공을 가르던 장미꽃은 방청객들의 폭소를 불렀고 결국 노래가 끝난 후에야 유이의 손에 전달됐다. 유이 개콘 굴욕 장면에 네티즌들은 “유이에겐 굴욕 개콘은 대박”, “유이 개콘 굴욕 무안했을 듯”, “유이 굴욕에 개콘 또 빵 터졌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11월 결혼’ 성현주 “속도위반 절대 아녜요”(인터뷰)

    ‘11월 결혼’ 성현주 “속도위반 절대 아녜요”(인터뷰)

    KBS ‘개그콘서트’의 얼짱 개그우먼 성현주(27)가 오는 11월 5일 7세 연상의 사업가(34)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 신랑과 정식으로 교제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성현주는 “서두르긴 했지만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게 웃었다. 1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취재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성현주는 “지금껏 살면서 한 번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예비 신랑을 만난 지 두달 만에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는 구나.’란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현주가 예비신랑을 만난 건 프로 골프선수 박현빈을 통해서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성현주를 오랫동안 팬으로 지켜본 예비 신랑은 2년 전 지인인 박현빈을 통해서 성현주와 만남을 가졌다. 예비신랑이 2년 동안 지속적인 구애를 한 끝에 성현주의 마음을 얻었다. 예비신랑에 대해 성현주는 “처음에는 아저씨 같은 모습에 별로 호감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나를 2년 동안 묵묵히 바라봐 주는 데 큰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 성현주의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예비신랑의 모습에 감동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성현주는 배우 고소영을 닮은 외모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개그콘서트’에서 얼짱 개그우먼으로 통했다. “주변의 남자 개그맨들이 아쉬워하진 않나.”고 묻자 “전혀 아니”라면서 “동기들은 ‘속도위반 한 거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22기인 성현주는 그동안 ‘봉숭아학당’, ‘파라킹 홈쇼핑’ 등 인기코너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명품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성현주는 결혼을 하고도 개그우먼과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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