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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희 서울시의원, 삼성고등학교 상학재 개관식 참석

    유정희 서울시의원, 삼성고등학교 상학재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8일 삼성고등학교 상학재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상학재는 삼성고등학교에 1987년 조성된 자율학습 공간으로 구형 개인 독서실 책상이 구비되어 있어 학생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에 학생과 교사 대표가 참여, 학습 경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설계를 통해 개인 학습과 협동 학습이 가능한 공간 배치를 했으며, 학습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구 등을 선택해 학업 능률을 향상할 수 있는 자율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유 의원은 “상학재 재개관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개인학습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고등학교 학부모로서 꼬박 1년간 밤 9시부터 11시까지 학습지도를 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확 바뀐 상학재에서 학생들의 꿈과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배 학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파트라, 생활지음 갤러리서 박태화 작가 초대 전시회 개최

    파트라, 생활지음 갤러리서 박태화 작가 초대 전시회 개최

    의자 전문 기업 파트라(대표 한상국)는 생활지음 갤러리에서 오는 5월 19일까지 박태화 작가 개인전 ‘선으로 이어지는 관계미학’을 개최한다. 생활지음 갤러리는 경기도 용인시 파트라 본사 부지 내 생활지음 라운지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생활지음 라운지는 1층에 파트라 온라인 브랜드 생활지음의 제품 현장 체험 매장을, 2층에 파트라 제품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갤러리에서는 개관 이후 재능 있는 작가 초대 전시를 개최하면서 지역 주민에게는 전시관람 기회를, 작가에게는 무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 ‘선으로 이어지는 관계미학’에서는 강렬한 색채의 바탕에 겹겹이 덧칠하고 나이프로 긁어내며 만든 수많은 선들이 이룬 박태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겹쳐지는 선들은 공동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이어지고 있는 삶을 암시한다”며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무수한 사람, 사물, 자연과의 관계를 반복적인 선을 통해 추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화려한 색상 위에 양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무수한 선을 가득 채운 추상화 작품에 시선을 빼앗긴다. 한 작품씩 가까이 들여다보면 화폭 위에 어지럽게, 때로는 가지런히 가로 놓인 선들에서 ‘관계’의 의미를 찾으려 한 작가의 예술 세계와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파트라 한상욱 부사장은 “봄이 오면 생활지음 라운지 앞쪽 길가에 벚꽃이 가득 핀 풍경을 볼 수 있다”며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오셔서 자연의 선물 같은 아름다운 꽃길도 걸어 보시고 인간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박태화 작가의 수준 높은 전시도 관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 개관식 참석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 제3선거구)은 지난 15일 ‘아리수 현장교육센터’ 개관식에 참석, 서울시에서 국내 최초로 조성한 상수도 현장 교육 시설의 준공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 위원장을 비롯해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 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 등 상수도 전문인력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아리수 현장교육센터’는 서울시의 수돗물이 생산되는 곳 중 하나인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69억원이 투입되고 8000㎡ 규모로 조성한 시설로 5개 구역에 10개 실습장을 마련해 상수도 기술 전수와 실증교육의 현장으로 쓰일 예정이다.봉 위원장은 “서울시의 수돗물인 아리수는 매우 엄격한 정수과정을 걸쳐 천만 서울시민에게 24시간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격려하면서 “매년 겨울철 상수도관 안전사고나 계량기 동파 같은 인근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다행히 이번 현장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공간이 생겨, 더욱 고품질의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퇴직소방관, 전세계서 모은 ‘소방차 미니어처’ 119점 기증

    퇴직소방관, 전세계서 모은 ‘소방차 미니어처’ 119점 기증

    “개인의 취미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돼 행복합니다.” 2015년 용인소방서 근무를 마지막으로 퇴직한 허세창(64)씨가 오랜 만에 소방을 찾았다. 그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이전하면서 소방사료관 개관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세계를 돌며 모은 각지의 소방차 미니어처(miniature·축소 모형) 100여점을 기꺼이 기증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퇴직 소방공무원이 전세계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 119점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지난 15일 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기증식을 열어 허씨에게 경기소방 앰블렘이 새겨진 구조헬멧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증받은 미니어처 소방차는 옛 경기도의회에 문을 여는 소방안전복합청사 내 소방사료관에 전시될 예정이다.앞서 허 씨는 지난해 수원소방서에서 1951년 작성된 화재 조사부를 기증해 경기소방의 역사적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게 도움을 준 바 있다. 허씨는 “세계 구석구석을 돌며 미니어처 소방차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었는데 의미있게 기증할 수 있게 되고 또 가족 모두 기부행렬에 동참하게 돼서 뿌듯하다”며 “9년 전 퇴직했지만 마음 속에는 늘 자랑스러운 경기소방만을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씨는 또 경기소방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에 아내와 아들, 며느리, 손주 등 3대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날 신청서에 서약했다. 이에 허씨 가족 7명은 매일 119원씩 기부하게 된다.
  • ‘문학의 도시’ 성북, 19일 성북근현대문학관 문열어

    ‘문학의 도시’ 성북, 19일 성북근현대문학관 문열어

    ‘문학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오는 19일 문인과 문학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릴 성북근현대문학관의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은 한용운, 이육사, 이태준, 조지훈, 박완서 등 한국 문학사의 걸출한 문인들의 생활근거지이자 작품 속 무대였고, 소통과 공감의 장이었다”며 “성북근현대문학관은 기획전시와 문학 아카이브 구축,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학 연구 등을 통해 관람객과 다양한 문학적 소통을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북근현대문학관(성북로21길 24)은 대지 570㎡, 연면적 447.63㎡의 3층 건물로, 2층의 상설전시실, 1층의 기획전시실, 그리고 지하 1층의 자료열람실로 구성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성북을 형상화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 주요 문인을 소개하고, 문예지 등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서의 성북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성북 문학 들어보기, 문학지도, 필사 체험과 같은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기획전시실은 개관특별전시 ‘긔룬 것은 다 님이다’를 통해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을 기린다. 만해 입적 80주기를 기념하고 추모하는 의미에서 ‘님의 침묵’ 초판본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한다.개관식에서는 한용운 선생의 유족과 함께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낭송하는 만해의 시를 감상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19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은 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생활근거지이자 작품 속 무대였다”며 “문학자료를 수집하고, 전시·교육하는 문학플랫폼인 성북근현대문학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 성북구,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오는 20일 문 열어

    성북구,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오는 20일 문 열어

    서울 성북구가 오는 20일 성북구의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의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성북문화예술 교육센터는 성북구 장위동 68-130 대지 516㎡(156평)에 연면적 998.57㎡(302평),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각 층마다 주제별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안내데스크 및 마주침 공간, 동호회실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라운지’, 3층은 문화놀이터와 수유실로 구성된 ‘플레이 그라운드’, 4층은 사운드랩 및 미디어랩, 퍼포먼스랩으로 구성된 ‘액티브 그라운드’, 5층은 다목적실과 세미나실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그라운드’로 운영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의 자원과 네트워크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지역주민들을 연결함으로써 양질의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 사업, 예술교육 인력의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는 우리 구 최초의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성북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활용과 지역 협력을 통해 우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보급․확산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고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다양한 논의와 활동을 통한 성북 지역 문화예술교육 실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3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00-18:00 운영하며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개관 기념으로 각 층 공간마다 마련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상상과 연결>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당근말고 송파구 새활용센터 가세요

    당근말고 송파구 새활용센터 가세요

    서울 송파구는 이사철을 맞아 송파구 새활용센터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판매만 하던 기존 재활용센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활용 물품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수리 및 체험 교육 등을 운영한다. 문정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처음 이용했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했다”며 “새 가구들은 너무 비싸 부담되고,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개관한 21년 12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 가능한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리‧수선해 매년 약 1만여 개의 중고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 3098점을 수거하고, 1만 3335점의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새활용센터는 이사할 때나 사용하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새활용센터에 의뢰하면 달려가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중고물품 판매 등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낡은 학교의 변신… 일과 중엔 학교 도서관, 방과 후엔 주민 도서관

    낡은 학교의 변신… 일과 중엔 학교 도서관, 방과 후엔 주민 도서관

    공간 활용·예산 절감 ‘두 토끼’ 잡아학교·도, 초등 돌봄 주중·주말 분담 ‘15분 도시’ 개념을 창시한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부교수는 저서 ‘도시에 살 권리’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그 시간을 창조정신을 발휘하는 사회적인 활동과 내면적인 성찰에 할애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대도시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개발돼야 한다”면서 “주민들은 걸으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식물들이 자라는 거리, 가까운 상점과 언제든 개방된 학교 등을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레노 부교수는 큐브놀이에 빗대 업무는 업무끼리, 주거는 주거끼리, 비슷한 기능들을 묶어 놓는 방식에서 탈피해 업무와 주거, 문화와 돌봄 등 생활 필수기능들을 도시 공간 곳곳에 섞자고 제안했다. 하나의 건물을 시간대별로 다르게 쓰자는 의견도 내놨다. 저녁 시간에 손님이 적은 카페는 강의실로 활용하거나, 밤에만 수요가 있는 클럽은 낮에 무용학원으로 쓰는 등 시간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는 것이다. 파리는 ‘학교 오아시스’라는 프로젝트에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도심 어디에나 있는 학교를 주말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제주에도 지역 주민이 도시재생 및 운영에 참여한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있다. 지난 2019년 5월 개관한 김영수도서관이다.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 최초 학교도서관이었던 제주북초등학교 내 김영수도서관과 유휴시설인 옛 관사·창고를 제주북초교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및 마을 관계자들이 협의를 거쳐 리모델링을 했다. 평일 학교 수업시간에는 학교도서관으로 이용하고 주말을 포함해 오후 5~9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마을도서관으로 활용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600~8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학교의 낡은 도서관과 옆에 방치돼 있던 관사를 리모델링할 때 지역 건축가가 참여해 도서관을 전통가옥 느낌으로 최대한 살려냈다”면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영리 자생단체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의 활동가들이 방문객 도서열람 이용안내, 서가관리 등 운영을 도맡아 해 주는 점도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돼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학교시설복합화사업이 학교 오아시스 프로젝트와 거의 흡사하다. 김영수도서관처럼 학교시설을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이용하는 방안은 의미가 있다. 이는 15분 도시를 설계하면서 새로운 건물을 짓지 않아도 15분 내 거리에서 충분히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공간 활용과 예산 절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델로 통한다. 학교시설을 주민들이 활용한 예는 또 있다. 제주도 내 초등학교 대부분이 방과후 학교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도와 교육청이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학교운동장을 활용한 지하주차장 조성 방안은 안전문제로 답보 상태다. 도와 교육청은 제주를 15분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초등 주말돌봄 모델 ‘꿈낭’이 있다. 주중은 학교가, 주말은 지방자치단체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최초의 협업 모델로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아 공감대를 이뤄 나온 정책이다.
  • 학전, 7월 이후 새 이름으로 관객 만난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개관 33주년인 15일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간을 이어받아 운영할 계획이지만 김민기(73) 학전 대표의 뜻에 따라 ‘학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진 않는다. 극장 재정비 등을 거쳐 오는 7월 이후 새로운 이름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4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학전은 공식 폐관한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김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설립한 학전은 그동안 한국 대중문화계의 산실이었다. 고 김광석을 비롯한 대중음악 가수뿐 아니라 김윤석, 황정민, 조승우 등 현재 국내 공연·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이곳을 거쳐 갔다. 대중매체의 급속한 발달과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상업예술’이 득세하는 가운데서 학전은 ‘라이브 공연’으로 대학로만의 독자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영심, 안치환 등 통기타 가수들이 이곳에서 관객과 만나며 기량을 뽐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와 어린이극 등 학전의 기존 사업은 유지할 계획이다.
  • “역세권 개발에 266억 투자… 인제 도약의 ‘준비된 미래’ 그린다”

    “역세권 개발에 266억 투자… 인제 도약의 ‘준비된 미래’ 그린다”

    오는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하면 서울과 강원 인제를 오가는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든다. 인제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얻고, 준비된 미래는 두렵지 않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제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제역과 백담역 등 2개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인제역은 시가지와 연결하는 도로 확장, 하천과 공원 조성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역 주변에 귀농·귀촌하는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을 만들고, 일자리도 제공할 것이다. 백담역이 들어서는 용대리에는 195억원을 투입해 15만㎡ 규모의 용대지방공원을 조성한다.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27년 완공한다. 백담계곡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올해 개방한다. 지난해 지역활력타운 사업비 30억원, 용대지방정원 조성 사업비 36억원,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개발비 200억원 등 국·도비 266억원을 확보해 역세권 개발 사업을 위한 추진 동력을 충분히 갖췄다.” -‘1000만 관광시대’ 구현을 위해 하는 것은. “빙어호 일대를 사계절 복합관광지로 육성하고, 백두대간 국민치유숲 힐링센터도 만든다. 또 아미산은 스마트워케이션센터와 국내 최장의 집와이어를 설치해 일과 휴식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갯골자연휴양림이 지난해 운영에 들어갔다. 남면 정자리 복합리조트 조성, 진동권역 캠핑마을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백담사 설악문화관 건립 등 내설악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스포츠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대규모 대회나 전지훈련단을 유치하는 스포츠마케팅이 지역 상경기와 지역 이미지 홍보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난해 60개 대회를 개최해 4만 4017명이 찾았고, 56개 팀 1052명이 전지훈련을 가졌다. 이를 통해 7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올해는 60개 대회와 전지훈련단 70개 팀 유치를 통해 9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포츠마케팅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숙박시설과 체육관, 체력단련실을 갖춘 전지훈련센터를 비롯해 원통체육문화센터, 기린체육관을 지었고, 올해에는 서화체육관이 문을 연다. 게다가 2026년에는 관람석 5000개과 8개 레인의 트랙을 갖춘 인제종합운동장이 완공된다.”-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지난 1월 기준 인제 인구는 3만 2549명인데 인제에서 병영생활을 하는 군 장병까지 합치면 7만명 정도가 된다. 사실 인제는 이미 7만 군민 시대에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 이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지방소멸 위기를 이겨내는 방안 중 하나다. 도로와 교량을 넓히고, 상하수도를 확대하고, 주차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 영화관과 수영장, 도서관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한 문화, 체육, 여가 시설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출산과 양육, 교육을 돕기 위해 산후조리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고, 다함께돌봄센터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난해 대학생에 지급하는 장학금을 1인당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위해 남면 복합문화복지센터를 지난해 개관했고, 읍면별 복합문화센터와 독거노인 공동주거시설도 조성하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시책이 눈에 띈다.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9년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와 무료환승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성인은 1000원, 학생은 500원이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개 노선으로 시작한 마을버스는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어 11개 노선으로 늘렸다. 올해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것이다.” -지역경제에서 농업이 한축을 맡고 있는데.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농자재 반값 지원 사업을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지난 5년간 군이 272억원, 농협이 22억원을 부담해 농가들이 영농자재를 반값에 구입했다. 이 사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민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도 군·농협·군마케팅센터로 일원화했다. 이를 더욱 활성화해 ‘잘 파는 농업’을 실현하겠다.”
  • 책멍도, 낭독도, 음악감상도 괜찮아… 도서관이니까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멍도, 낭독도, 음악감상도 괜찮아… 도서관이니까 [박상준의 書行(서행)]

    예술도, 낭만도, 커피향도 흐른다… 책덕의 성지니까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은 불과 20년 전까지 연초제조창이었다. 해마다 약 100억 개비의 담배를 만들었다. 현재는 청주 문화예술의 심장으로 변신했다. 청주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의 제일 높은 층을 차지한다. 구조는 전형적인 도서관과 거리가 있다. 백화점 고층의 서점 같기도 하다. 정숙을 강조하는 도서관도 아니다. 적당한 백색소음이 긴장과 경계를 허문다. 물론 더는 담뱃잎 냄새조차 나지 않는다. 당연히 금연 공간이다. 단 커피 등 음료 반입은 제한하지 않는다.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서는 ‘몰링’(쇼핑몰에서 시간 보내기)하듯 돌아다니다 자리를 잡는다. 봄날의 청주는 커피와 담배 대신 책과 커피지 하며.●소리 내 읽는 도서관 영국 런던에 테이트모던이 있다면 청주는 문화제조창이다. 역사가 뒤질 뿐 시설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중추인 본관과 수장고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시민예술놀이터 동부창고 등은 한나절 내내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만큼 콘텐츠가 다채롭다. 오늘 소개할 청주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 본관 5층 전체를 아우른다. 공연장, 키즈 카페 등이 공존하는데, 구석구석 책의 띠가 선처럼 번진다. 대출은 불가하지만 원하는 신작 도서가 항상 비치돼 있다. 또한 도서관 책을 들고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당당히 입장할 때는 내 집 서재인 양하다(그래도 책은 조심히 아껴 봐 주시길).본관의 강렬한 첫인상은 아트리움이다. 천창에서 1층까지 내리는 봄빛이 깊고 눈부시다. 1층만 얼핏 봐서는 음식점, 카페, 뮤지엄숍이 입점한 쇼핑몰 같다. 칠이 벗겨진 벽과 기둥은 옛 연초제조창의 흔적으로, 자연스레 레트로 감성을 연출한다. 공기는 2층부터 달라진다. 청주시청의 제2임시청사, 한국공예관 전시실, 공예스튜디오 등이 층층이다. 문화와 예술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그 끝에서 5층 청주열린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 텐트 두 채와 캠핑 소품으로 꾸민 캠핑존 ‘책멍’이 기다린다. 이미 만원이다. 한쪽에서는 아빠와 딸이 마주 앉아 색칠 공부 중이고, 건너편에는 어린 자매가 나란히 책을 읽는다. 등을 꼿꼿이 세우고는 책 속 글자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맹렬하다. 이번 달 책멍의 주제는 ‘그럴 때도 있지’다. 실수에 관대한, 이해받을 수 있는 주제라 좋다. 주제 큐레이션 도서 중 ‘지각’(허정윤 글·이명애 그림·위즈덤하우스)은 제목만으로 공감 백배다. 도서관 이용 안내문도 눈길을 끈다. 열린도서관의 개념을 가볍게 정의한다. 소리가 있는 도서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란다.●음악 속으로 쏙! 책 속으로 폭! 보통 도서관 중앙 서가가 있을 법한 위치에는 직선의 긴 서가가 있다. 박물관처럼 은은한 조명이 내리고 통로 가운데는 전시대가 놓여 있다.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과 도서관이 협력해 지역 공예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달 주제는 ‘영광의 꽃 어사화’다. 전시 주제와 연계한 책 큐레이션은 그림 에세이 ‘꽃 그리고 초록’(김소라·EJONG) 등이다. 역시 봄은 꽃이지, 하며 한 권 한 권을 살핀다. 서가의 중심은 안내데스크 앞이다. 동선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긴 독서 테이블이 뿌리내렸다. 서가 사이사이 홈을 파듯 열람석을 만든 것도 재미난다. 몇몇 좌석은 CD플레이어를 갖췄다. ‘이곳은 열린도서관이라 얼마간 시끄러울 수 있어, 그러니 이 자리는 어때?’ 하고, 도서관이 조용한 독서를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열람석이다.서가 사이로 쏙 들어가 음악에 폭 안긴다. 한 권의 책처럼 앉아 CD플레이어를 재생한다. 살짝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린다. 영화 ‘라붐’의 한 장면처럼. 누군가 헤드셋을 씌워 주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 나만 홀로 멈춰 선다. 오늘의 선곡은 ‘그래스’(Grass)라는 단어에 끌려 택한 핑크 마티니의 ‘Splendor in the Grass’(초원의 빛)다. ‘life is moving oh so fast.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삶은 너무 빠르니 천천히 살아 보자는 가사가 귓가에 아지랑이처럼 피어난다. 핑크 마티니는 느린 삶을 지향하는 매거진 ‘킨포크’의 고향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12인조 재즈 밴드다. 그들의 노래는 음표로 쓴 시집을 읽는 듯하다. 왠지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다. 다음은 이어지는 부분이다.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and listen to it grow’(잔디에 머리를 기대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다는 뜻). 박웅현 작가는 ‘책은 도끼다’에서 이 곡의 이 노랫말에 귀 기울여 보라고 했다.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 시간이라니. 3월이 우리에게 음악을 빌려 권하는 독서법이다. 그 여유는 짧게 타는 담배보다는 길게 남는 책에 가깝다. 일과 생활도 그리해 낼 수 있다면 좋겠다. 헤드셋은 안내데스크에서 대여한다. CD장은 서가 가장 안쪽에 있어 공연이 있는 날엔 접수대에 가려지는데, 가장자리 틈새로 진입하거나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라붐’ 다음은 ‘러브레터’ 흥미로운 게시판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안내데스크 옆 완독을 목표로 하는 ‘나의독서기록’이다. 영화 ‘러브레터’에도 등장하는 옛날 독서카드를 활용했다. 독서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도서관을 방문할 때마다 읽은 쪽수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확인 도장은 직접 찍는다. ‘기죽지마그럴수있음’, ‘이걸해냄’, ‘찢었다!’ 같은 재미난 응원과 위로의 문구를 새겼다. 또 카드 뒷면에는 마음에 드는 책 속 문장을 적을 수 있는 칸을 마련했다. 도서관에서 내키는 분량만큼만 읽는 걸 좋아해 전국 도서관에 읽다 만 책이 넘치는 나 같은 이에게는 제법 흥미로운 도전이다. 웹존(웹툰과 웹소설)과 초등학습만화 서가도 존재한다. 각각 키즈카페의 좌우 복도에 자리잡았다. 5층에서도 다소 외진 곳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적합하다. 그에 앞서서는 카페 분위기의 너른 휴게실이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고 주말에는 보드게임을 무료로 대여해 즐길 수도 있다. 물론 5층에는 아직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빈 공간들이 더 있다. 카페나 서점 등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 알 수 없지만 이미 독서와 책이라는 행위는 구석구석에 번져 있다. 도서관은 잠시 머물며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기에 카페보다 좋은 곳인데, 청주열린도서관의 이 같은 특징은 그 장점을 극대화한다. 문화제조창 이곳저곳을 관람하다 여행의 쉼터로 머물기에 최적이다. ●크루아상· 맥주·욕조가 있는 봄날 그래도 도서관은 독서다.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되는 이를 위해서는 추천 도서 목록 책장이 있다. 2020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청주열린도서관 큐레이션과 사서들이 추천한 책 목록을 스크랩해 비치한다. 청주열린도서관 사람들은 봄날에 어떤 책을 권하고 읽었을까? 매해 3월의 추천 목록을 차례로 넘겨 본다. 그중 지난해 3월 이주리 사서가 추천한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필리프 들레름)을 고른다. 단순히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으로! 이 사서는 “우리의 평범한 삶에 깃들어 있는 작지만 보편적인 기쁨을 담은 책”이라 소개했다. 이미 제목부터 크루아상의 고소한 버터 냄새가 바스락댄다. 책장을 후루룩 넘기다 ‘일요일 저녁에서’라는 글에 꽂힌다. 마침 청주열린도서관을 찾은 날이 일요일 오후라서. 작가는 일요일 저녁 ‘푸르스름한 거품이 바글대는 욕조에서 뽀얗게 낀 수증기와 보드라운 솜 같은 사소한 것들 사이로 둥실 몸을 내맡기’는 목욕의 기쁨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다음 글은 ‘첫 맥주 한 모금.’ 맥주의 첫 모금만이 줄 수 있는 찌릿한 행복을 누군들 거부할까. 하지만 작가는 ‘동시에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최고의 기쁨을 벌써 맛보아 버렸다는 것’이라고 쓰며, 그 상실감을 얄밉게 애통해한다. 욕조의 나른한 휴식과 시원한 맥주의 전율이 있는 일요일. 핑크 마티니의 노랫말이 맞다. life is moving oh so fast! 특히 일요일 오후의 시간은 ‘마시면 마실수록 기쁨은 점점 더 줄어’드는 맥주와 닮았다. ‘우리는 첫 모금을 잊기 위해 계속 마신다’라는 들레름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그래도 다행이라면 내가 청주열린도서관을 찾은 오늘은 일요일 오후지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을 오늘은 금요일이라는 사실. 작은 위안이 되려나?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봄날은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 ●플라타너스 터널을 지나면 핑크 마티니의 ‘Splendor in the Grass’를 듣고 있으면 청주는 이 곡과 어울리는 여행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가로의 드라마 같은 플라타너스 고목들, 번화한 중앙로 한가운데 버티고 선 국보 당간지주, 옛 도지사 관사로 쓰던 언덕 위 충북문화관으로 가는 정겨운 오솔길,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휘게문고 같은 책 공간, 대통령의 옛 별장 청남대 등 굳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 도시는 온전히 발산하지 않았을 뿐 아름다운 여행지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 어느 쪽을 좋아하는 여행자든 만족할 만하다.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제조창은 현시점에서 제일 반짝이는 장소다. 청주열린도서관 외에 한국공예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꼭 들러 보라 말하는 이유다. 도서관 아래 4층 한국공예관엔 예스튜디오, 아카이브실, 윈도우갤러리 등이 모여 있다. 중앙홀에는 2023년 출품작인 ‘우리 서로 다리가 되어’를 전시 중인데, 17인이 6개월 동안 작업한 대형 옻칠 의자가 공간을 장식한다. 3층은 6개의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상설전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 전시로, 지난 20여년간 비엔날레를 빛낸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는 옛 연초제조창의 모습과 우리나라 담배의 변천사가 관심을 끈다.●비밀스러운 미술관, 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남쪽에 이웃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청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하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다. 비밀스러운 공간의 문을 여는 설렘은 이곳만의 장점이다. 그렇다고 뒷걸음질치다 ‘툭’ 하고 고가의 미술품을 훼손하는 염려부터 할 까닭은 없다. 전시 방식은 다르지만 관람법은 여느 미술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개방 수장고는 1층과 3층에 위치한다. 1층은 조각, 3층은 회화가 주다. 1층 수장고는 작품을 보관하는 여러 개의 철제 선반이 관람 동선을 형성한다. 가장자리는 주로 대형 작품들이다. 현재는 기획전 형식으로 전뢰진 작가의 조각 10점과 드로잉 7점을 전면에 배치했다. 평소 미술관 전시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3층 개방 수장고는 ‘디지털 스토리 : 이야기가 필요해’라는 제목으로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집중 전시 중이다. 3층 안쪽에는 ‘보이는 보존과학실’이 있다. 유화작품보전처리실과 유기분석실, 무기분석실 등을 평일 오후 1~3시(화~금요일)에 하루 한 차례 개방한다. 2층 보이는 수장고는 꼭 들러야 한다. 대형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장고 안의 작품을 감상하는 형식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명작전을 전시한다.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일곱 작품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두고 소파에 앉아서 감상한다. 웬 호사인가 싶다.●책 덕후들의 성지, 또 하나의 도서관 청주에는 책 ‘덕후’들이 주목하는 사설 ‘도서관’이 하나 더 있다. 건축과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진 인문 아카이브 양림(養林)&카페 후마니타스다. 출입구는 북쪽에서 지하층으로 난 통로다. 콘크리트 벽 사이로 걷는데 바로 앞에 3층 한옥이 웅장하다. 통로 벽에 전시한 잡상은 김창대 제와장(국가무형문화재)의 솜씨다.인문 아카이브 양림&카페 후마니타스는 한 장소에 있지만 그 이름처럼 크게 두 곳으로 나뉘며 서로 넘나든다. 두 공간의 갈림길 뜨락정원(sunken garden)에는 우리 전통 한옥의 귓기둥(모서리에 있는 기둥) 목구조를 상징화한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곁에는 독서토론이나 소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방이 위치한다. 폴딩 도어를 열면 봄바람이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인문 아카이브 양림은 뜨락정원 오른쪽에 있다. 밖에서 볼 때 3층 한옥의 지하 1층에 해당한다. 목가구와 노출 콘크리트 벽이 조화로운 북카페다. 반면 2층과 3층은 전형적인 도서관의 서가다. 이무희 성익건설 대표의 소장 도서와 기증자료 3만여권으로 꾸민 서가는, 십진분류법에 따라 청구기호를 붙여 구분했다. 그 가운데 문화재 관련 분류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문화재 보수 건설회사의 정체성이 엿보인다. 서가 사이 테이블이나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편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때 남쪽으로는 주봉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지하 1층 카페 후마니타스는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저수지를 마주한다. 여름에는 연꽃이 코앞에서 아른댄다. 공립도서관에 비하면 책 권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도서관 대신 인문 아카이브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여행수첩] ●청주열린도서관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연중무휴, 설, 추석 당일 휴관 www.cj-openlibrary.co.kr, (043)241-0651.
  • “디지털 콘텐츠 활용… 문턱 낮춘 박물관 될 것”

    “디지털 콘텐츠 활용… 문턱 낮춘 박물관 될 것”

    생물학을 전공한 문화유산 보존 과학자가 조선 왕실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 수장이 됐다. 전통문화대 보존처리기술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최근 신임 관장으로 임명된 정용재(53) 국립고궁박물관장 얘기다.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집무실에서 만난 정 관장은 “국제적인 탄소 저감 노력에 발맞춰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유물 보존·관리가 가능한 ‘그린 뮤지엄’, 멀티미디어 북, 3D 콘텐츠를 적극 구축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가 적은 도서지역 학생들, 소외계층들을 위한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이끄는 박물관의 올해 키워드는 ‘디지털’과 ‘협업’이다. 정 관장은 “디지털 콘텐츠로 어렵게만 느끼던 박물관과 역사에 대한 문턱을 대폭 낮추고자 한다”며 “올해 특별전 네 건 가운데 세 건을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외 외부 기관과 협력한 것이 그 예”라고 소개했다. 15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인 칠보산도 병풍을 디지털 콘텐츠화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가 대표적이다. 7월에는 프랑스 기업 히스토버리와 손잡고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증강현실 콘텐츠를 전시한다. 내년은 박물관이 20주년을 맞는 해다. 처음 문을 연 2005년 3만 6325점이었던 수장 유물은 올해 1월 8만 8464점으로 244%나 늘었다. 수장고 포화율이 지난해 기준 160%에 이르는 만큼 유물의 새 보금자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박물관은 2029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 고양 삼송에 ‘개방형 제2수장고’를 짓는다. 지난해 11월 강원 평창에 문을 연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2025년 전면 개관한다. 정 관장은 “경복궁 내 박물관에 더해 경기권의 개방형 수장고, 강원권의 실록박물관을 함께 가동하며 박물관 간 네트워킹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실록박물관은 개관 한 달 반 만에 1만 2000여명이 찾으며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 벌써 호응이 높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 수는 15만 3332명으로 전년(4만 4579명)의 3배를 넘어섰다.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도 지난해 17.4%로 전년(6.9%)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는 “경복궁 안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세계인들에게 우리 왕실 문화와 역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궁과 박물관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발굴하며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K컬처 바람’이 문화유산에서도 확산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계종, 환수 ‘도암당 대사 진영’ 공개…장성 백양사로 이송 뒤 봉안

    조계종, 환수 ‘도암당 대사 진영’ 공개…장성 백양사로 이송 뒤 봉안

    해외로 유출됐던 전남 장성 백양사의 ‘도암당 대사 진영’이 공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국외로 유출됐던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협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고 13일 밝혔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처소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존재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미국의 한 경매시장에 출품된 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했고, 이를 전달받은 백양사가 현지에서 12월 2일(현지시간) 열린 경매에 참여해 환수했다. 국내로 돌아온 건 지난 2월 16일이다. 진영의 주인공인 도암 인정(1805~1883)은 19세기 백양사에 주석했던 스님이다. 1864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백양사를 복구해 사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영의 조성년대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조계종은 “도암당 대사와 찬자(작가) 이면상(1846~?)의 생몰년 등을 고려할 때 19세기 후반 혹은 20세기 초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진영은 화문석에 정좌한 도암당 대사의 모습을 그렸다. 화면 왼쪽 상단에 이면상의 영찬(직접 남긴 글)이 남아 있어 조성 시기 추정의 단서가 됐다. 조계종 측은 “19세기 진영의 일반적인 화면 구성”이라며 “각진국사진영(1825년) 이외에 오래된 진영이 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양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암당 대사 진영은 이날 공개식을 마친 뒤 곧바로 장성 백양사로 이송, 봉안됐다. 백양사 측은 “오는 4월 19일 성보박물관 재개관 시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 33개 국립박물관, 40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국립중앙박물관 등 8개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3개관 ‘우수’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박물관 33개 관과 공립미술관 40개 관을 올해 평가 인증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기관은 3년 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올해 대상은 국립박물관 49개 관과 공립미술관 67개 관이었다. 이 가운데 100점 만점에 총점 90점 이상을 받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8개 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의 공립미술관 3개 관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증 박물관·미술관은 옥외 간판과 각종 문서, 홍보물, 박물관 또는 미술관 누리집 등에 해당 인증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평가는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13개 지표)로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평가인증심사위원회가 지난해 7~12월 서면 평가, 현장 조사,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국립박물관 전체가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달성도 84.1%를 기록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적 책임’ 달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71.1%였다.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공립미술관들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등에서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나머지 3개 범주는 70%대 이하 평가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은 64.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전문인력 증원을 비롯해 시설과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유통업계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는 배당이나 임원 선임 등과 관련한 안건 위주의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내수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강자들이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등 ‘내우외환’이 이어지면서 사업 범위 확대 의지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류에 올라탔던 유통 관련주의 주가도 다시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채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신규 사업 추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신세계 정기주총에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배당 제도를 개선하는 안건이 올랐다. 오는 26일 정기주총이 열릴 예정인 롯데쇼핑도 같은 취지로 정관을 개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만 상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6일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재선임하고,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및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선임하는 등 이사 선임 안건만 올렸다. 이는 저마다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세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이마트는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에 나서기보다 이전에 추가해 둔 신규 사업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몸집을 키워 온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기존 유통 채널들로서는 온라인 시장을 수성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분야까지 영토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케이베뉴’를 개관하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애경 등 국내 기업들의 입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에 따라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들썩였던 유통업계 주가는 다시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이마트는 지난 1월 2일 7만 5000원에서 지난달 5일 8만 7800원을 찍으며 연초 대비 17% 올랐으나 이날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지난 1월 2일 7만 4200원에서 지난달 7일 9만 1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7만 4000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가가 낮았던 이유는 이커머스의 등장에 따른 점유율 하락 등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가재울) 도서관 착공 지연 문제 지적…적극적 조치 촉구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가재울) 도서관 착공 지연 문제 지적…적극적 조치 촉구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8일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문화시설본부 손선희 문화시설과장 및 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의 반복되는 착공 지연 문제를 지적, 더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부서의 적극 추진을 촉구했다. 본 도서관은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건축되는 시립도서관으로, 서대문구 북가좌동 479에 전체면적 9109㎡(지하1층~지상5층) 규모와 602억원의 사업비로 건립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애초 2025년 11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건축물관리법 강화 및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착공 시점이 여러 차례 지연되어 2024년 착공 및 2027년 개관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 관련부서와 지난 2023년 8월 추진했던 회의에서 도서관 착공이 애초 2024년 2월에서 5월로 지연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번 회의에서 다시 한번 착공 시점이 8월로 지연될 것이라는 설명을 보고 받았다. 서울시 문화시설과장은 최대한 도서관 착공 시점을 맞추려 노력하였으나 각종 인증 관련 협의가 사전 계획보다 늦어져, 도서관 착공이 8월로 지연될 수밖에 없는 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착공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하며 “도서관 착공 지연은 더는 주민들의 이해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이에 문화시설과장은 2024년 8월 도서관 공사 착공 전까지 공사 일정이 명시된 안내판을 도서관 부지 주변 3곳에 설치하여 주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는 계획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더 이상 착공 지연은 없다는 마음으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문화시설과에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연되고 있는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의 조기 건립 촉구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시정질문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서울시 문화시설본부 관계자와 도서관 추진 현황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벌집어린이공원점 정식 개관

    서울형 키즈카페 성북구 벌집어린이공원점 정식 개관

    서울 성북구가 ‘서울형 키즈카페’ 벌집어린이공원점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8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벌집어린이공원점이 지난달 29일 임시 개관한 이후 116명의 어린이가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뛰어노는 어린이들로 붐비던 벌집어린이공원에 폭염,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지붕 있는 놀이터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키즈카페 내부는 작지만 알찬 공간들로 꾸며졌다. 1층은 ▲동작놀이 ▲생각놀이 ▲블럭놀이존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신체활동을 즐기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아담한 2개의 복층 공간은 ▲색칠놀이 ▲책놀이 공간으로 각각 구성되어 어린이가 자유롭게 원하는 놀이요소를 선택하고 놀이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일 3회차 운영한다. 이용대상은 보호자를 동반한 3~7세의 아동이다. 이용요금은 2시간 기준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놀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2000원을 별도로 지불하면 된다. 성북구는 이번 벌집어린이공원점을 시작으로 올해 5개소의 키즈카페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어린이와 양육자 모두 행복한 아이키우기 좋은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 돌봄·놀이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 “금호복지관 작지만 어르신들에겐 큰 기쁨”[현장 행정]

    “금호복지관 작지만 어르신들에겐 큰 기쁨”[현장 행정]

    “규모는 작지만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일 오전. 찬 바람은 매서웠지만 금호복지관에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이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금호복지관은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설을 둘러봤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이 금호·옥수지역의 복지서비스를 전담해 왔는데 옥수동 끝자락에 위치해 금호동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금호복지관을 조성해 인근 주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복지관은 지상 1층~지상 3층으로 전체면적은 181㎡다. 1층 프로그램실에서는 양말목 티코스터 만들기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정 구청장을 만난 한 어르신은 “금호동에 사는데 가까운 곳에 복지관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실 한쪽에는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기부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전달되는 ‘온기나눔누리소’가 마련됐다. 2층에는 온돌방을 갖춘 건강증진실, 상담실이 자리하며 3층은 사무실, 회의실 등으로 쓰인다. 구는 아동·청소년·어르신·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 서비스 상담뿐 아니라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이번달에는 원예작품 만들기, 양말목 냄비받침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가 열린다. 이번에 문을 연 금호복지관을 비롯해 구가 운영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은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성수종합사회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구는 ‘복지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금호 권역의 지역복지 거점 기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동경찰서, 소방서, 시장 상인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등 돌봄 공백 없는 안전한 금호동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금호복지관이 지역사회 활성화와 통합을 위한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을 위한 문화와 복지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직원들 위해” 롯데월드 통째로 빌렸다…‘사상 처음’이라는 회사

    “직원들 위해” 롯데월드 통째로 빌렸다…‘사상 처음’이라는 회사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임직원을 위해 통째로 대관하는 회사가 화제다. 롯데월드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막고 행사 대관하는 것은 1989년 개관 후 사상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LIG넥스원이 임직원을 위해 다음 달 5일 롯데월드를 대관해 ‘패밀리데이’를 개최한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 중이다. 롯데월드 측은 공지문에서 “4월 5일(금) 전체 대관 행사로 인해 일반 손님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며 “이용에 참고 바라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 3086억원, 영업이익은 1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4.1% 늘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LIG넥스원은 임직원 사기 진작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는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관을 결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 43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를 위해 자녀인 경우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LIG넥스원 측은 독신 가구 등을 고려하면 약 1만명이 롯데월드에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은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복지 부럽다”, “전체 대관이라니 신기하다”,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도 가능한가 보다” 등 놀란 반응을 보였다.
  • “좌파단체의 공치 공세”…‘국힘’ 단체장들 ‘성평등 걸림돌’ 선정에 발끈

    “좌파단체의 공치 공세”…‘국힘’ 단체장들 ‘성평등 걸림돌’ 선정에 발끈

    한국여성단체연합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성평등 걸림돌’로 발표하자 해당 지자체들이 “정치적 의도가 깔린 공격”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이날 주향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김태흠 충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을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한 이면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비판했다. 주 대변인은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여성연합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넥슨코리아와 함께 인물로 김 지사와 , 오 시장, 이 시장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뽑았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특정 당 지자체장들이 주로 선정됐다. 주 대변인은 ‘좌파단체인 여성연합의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선정은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제목으로 충남도가 성평등·성교육 도서 열람을 제한하고 폐기한 점을 이유로 든 것과 관련 “이 도서는 여성가족부가 회수한 6권과 학부모들이 문제 제기한 4권 등 10권이다. 아이들이 봤을 때 성교육 효과보다 왜곡된 성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큰 책들”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연합이 주장하는 ‘폐기한 도서’는 없다”며 “이 책들은 도서관 한쪽에 비치돼 부모가 동의하면 언제든지 열람·대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주 대변인은 “김 지사는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여성정책을 연구·개발하는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추진 등 여성 친화 충남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을 수상한 것도 충남”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성연합은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 지사와 충남도를 제대로 알고서 평가하고 본질적인 여성운동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했다.전날 서울시도 신선종 대변인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좌파단체 여성연합의 납득할 수 없고 일방적 성평등 걸림돌 선정은 정치 공격”이라며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여성친화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와 이해도 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여성연합은 오 시장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주장하면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 방안을 제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걸림돌로 선정했다. 신 서울시 대변인은 “오 시장은 2006년부터 여성행복정책을 도시 전 분야에 정착시켜왔다”며 “전국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했고, 역시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 원스톱지원센터를 문 열어 피해 여성 100여명이 신체적·정서적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 자존감과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오 시장과 서울시를 올바로 보고 평가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장우 시장이 이끄는 대전시는 대응할 가치가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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