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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영미~” 외치고 싶으면 의정부로 오세요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제2의 팀 킴’(Team Kim)이 나올 수 있을까.경북 의성 출신 국가대표 여자컬링팀이 평창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의정부시가 오는 29일 컬링 전용 경기장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컬링 경기장은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국내 두번째 전용경기장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964㎡ 규모로 건립중이다. 국비와 도비 등 약 1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했다.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됐고, 컬링 스톤 추적 카메라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도내 13개 컬링팀 가운데 중·고교 등에서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 개장에 따라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3개팀, 대학 2개팀의 창단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정부 경기장은 서울에서 가까워 수도권 주민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의성 출신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 경북체육회팀의 뒤를 이을 주니어 대표팀(송현고)이 의정부에 있다. 송현고팀은 평창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성인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으나 3차전에서 경북체육회팀에 패했다. 의정부고 등 다른 중·고등부 팀들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장애인 컬링팀 ‘롤링스톤’은 전국 18개 팀을 꺽고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등 전국 최강으로 꼽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컬링 전용 경기장 개장을 계기로 지역 내 컬링팀 선수들은 최적의 조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의정부시가 컬링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빙상팀 감독과 코치로 제갈성렬 선수와 이강석 선수를 각각 선임했다.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여고생 김민선 선수까지 영입했다. 제갈 감독과 이 코치는 김유림 의정부시체육회 지도자와 함께 평창올림픽 때 지상파 방송 3사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모두 의정부 출신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중도 건립 보람…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으뜸區 마포 육성”

    “마중도 건립 보람…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으뜸區 마포 육성”

    “주변 강국에 끼여 외교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처지를 볼 때마다 조선 200년사를 다룬 박물관이 꼭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민선 3기에 이어 5·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잘한 일로 ‘마중도’(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을 꼽는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 기능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역량을 키워 줄 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박 구청장은 가난이 대물림돼선 안 된다는 일념으로 500억원 규모의 첨단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 또 다른 숙원 사업이 있다. 바로 대원군 이하응이 1882년 임오군란 때까지 8년간 은거했던 99칸짜리 대저택 아소정(我笑亭)을 복원해 지하에 근대 조선 200년사를 보여 주는 박물관을 짓는 것이다. 현재 염리동 서울디자인고가 있는 자리다.박 구청장은 “젊은층에게 왜 정조의 개혁이 실패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서 “기성세대는 요즘 젊은층이 역사를 모른다며 비판하지만, 사실 근현대사를 잘 알려 주려는 기성세대의 노력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 구정 운영 방향은. -마포가 교육·문화 부문에서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주민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학령기 자녀를 둔 주민이 일산, 목동, 강남으로 하나둘씩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문화 도시로서 한 단계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학 진학률이 높다고 교육을 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학령기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주도적으로 살아갈 능력을 키워 주는 게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교육 분야 구 예산이 5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억원 늘었다. 학교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민선 6기 성과는. -주민들이 ‘마중도’에 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뿌듯하다. 개관 이래 평일 평균 3000명, 주말 평균 5500명이 찾는다. 도서관 건립은 민선 3기 때부터 구상했다. 우리 사회는 빈부의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가난을 대물림하게 되는 양극화 시대에 처해 있다. 부모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꿈과 끼가 있는 청소년이 저마다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공평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지방정부가 세운 도서관 중 대전 한밭도서관 다음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규모도 손에 꼽히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다만, 준공이 예상보다 늦어져 다소 아쉽다. 건립 추진 당시 도서관 하나 짓는 데 그렇게 큰돈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다. 그럼에도 사교육 시장에서 배제된 가정의 청소년이 소프트웨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지려면 지역 사회가 나서야 되기에 의지를 굳혔다. 도서관 시설이나 콘텐츠는 무료이거나 저렴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마포’가 자녀 키우기 부담이 없는 교육 도시가 되길 바란다.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연상시키는 ‘경의선 숲길’, ‘경의선 책거리’ 등을 조성했는데. -오랜 세월 기차가 오가던 철로를 걷어냈다. 주민이 거니는 숲길 공원으로 만들었다. 100여년간 마포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지역 단절을 불러온 경의선이 바뀌자, 지역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 안에 책거리를 조성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책을 테마로 한 거리는 처음이다. 2016년 개장 이래 1년 동안 62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지난해 구정에 대한 평가는 어땠는지. -서울시와 자치구 공동협력 사업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70개 사업에 들어갈 232억원의 외부 재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국가 주요시책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수행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에서는 6년 연속 수상을 했다. 자치회관 운영 평가 최우수구 5년 연속 수상, 응답소 현장민원 운영 실적 평가 최우수구 수상, 2017 건축규제관리 평가 우수구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해 처음 도전한 국제상인 ‘2017 아시아 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경의선 책거리로 금상을, 어린이재활병원으로 은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민선 3기, 5기, 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작금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자주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국, 일본 등에 휘둘린다. 재임 기간 꼭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1800~1900년대 조선 역사를 보여 주는 박물관을 짓는 일이다. 마포에서 나고 자란 나로서는 어린 시절 염리동에 남아 있던 대원군 묘와 별장 아소정 주변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소정은 구한 말 명성황후에 밀려 흥선대원군이 은둔생활을 했던 곳이다. 한국전쟁 후 헐려 서울디자인고 운동장에 비석만 남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수년 전 중국에 갔을 때 근대사 박물관에 들렀다. 아편에 취해 무너져가던 청나라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돼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관람 중이던 중국 청소년들의 표정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운 역사를 더 가깝게 보고 느끼는 것 같았다. 우리 청소년에게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정부에서도 표명했지만 지방분권형 국가로 가려면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하는 게 담보돼야 한다. 재원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없다. 지방자치의 헌법적 보장이 필요하다. 행정 조직 운영에도 지방에 결정권을 대폭 부여해 지역의 특성과 행정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조직제도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지방분권이 잘 된 나라일수록 행복지수가 높다는 스위스 경제학자 부르노 프라이의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어느 구든 구가 잘되는 게 결국 서울시가 잘되는 길인데, 자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경쟁과 낭비를 가져온다고 본다. 정책 개발에 더 치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5개 자치구를 지원하고 미래를 대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하는 사업이나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개입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집단 민원이 정말 많은 시대다. 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1년에 적게는 86조원에서 많게는 246억원이라고 한다. 올해 예산이 473조원이다. 절반이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걸 조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잘돼야 한다. 첨단기술을 갖춘 마포중앙도서관을 지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소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혀 다른 영역이 만나 ‘빅뱅’을 일궈내야 하는데 소통 없는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수직적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 먹거리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홍섭 구청장은 누구 마포에서 5대째 살고 있는 마포 토박이다. 마포 용강초와 숭문중·고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 법대에 진학해 노동법을 공부했다. 한국 노총에 근무하면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애쓰다 해직을 당해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이후 노동문제연구소 등을 설립해 한길을 걸었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직을 거쳐 민선 3·5기에 이어 현재 6기 마포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서울도서관 ‘고은 만인의 방’ 결국 폐쇄

    서울도서관 ‘고은 만인의 방’ 결국 폐쇄

    고은(85) 시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개관 3개월 만에 폐쇄됐다. 고은 시인이 과거 문단 후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만인의 방을 철거하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친 데 따른 서울시의 결정이다.서울도서관 관계자는 28일 “전시를 종료하자는 결정이 어젯밤 내려짐에 따라 전시장 입구와 전시 물품 등을 천으로 가리는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고은 시인 측에도 오늘 오전 폐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전시품은 고은 시인이 원할 경우 돌려줄 방침이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에 빗대 직접 이름 붙인 공간이다.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경기 안성의 ‘안성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11월 개관식을 열었고, 고은 시인도 직접 참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도서관 천국 부천시민 “책이 있어 행복합니다”

    도서관 천국 부천시민 “책이 있어 행복합니다”

    부천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200여개나 있다. 지난해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지정된 결정적 이유로 도서관을 빼놓을수 없다. 부천시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걸어서 5분 이내 도서관 건립 사업과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올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치고 책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부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걸어서 5분 이내’ 구석구석 도서관 확충 부천에는 시립도서관 13개소를 비롯해 작은도서관 21개소와 학교도서관, 사립문고, 이동도서관 등 다양하게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 힘써온 결과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역곡이나 옥길·고강지역 내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역곡공원 내 조성되는 역곡도서관은 오는 12월 개관 예정이다. 공원·원미산과 연계한 숲 생태체험과 북캠핑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특화한다. 또 옥길지구 내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이 2020년 문을 연다. 건축과 인테리어 통합설계로 공간디자인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립 작은도서관도 확충한다. 신흥동 어울마당과 상동복지문화센터 내 조성될 작은도서관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함께 달려볼까요, 생활 독서운동 ‘독서마라톤’ 시는 시민 삶에 녹아드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들로 책 읽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책으로 달리는 독서마라톤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회째인 독서마라톤 대회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꾸준히 책을 읽어 독서 목표코스를 완주하는 생활독서운동이다. 개인별 목표 코스 설정 후 대출도서의 독서기록일지를 작성하면 도서 한 쪽을 거리 2m로 환산한다. 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코스는 풀코스(4만 2195m), 하프코스(2만 1100m), 단축코스(1만m), 걷기코스(5000m), 가족 풀코스(4만 2195m)가 있다. 2월부터 11월까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 서점에서 책 빌려보세요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 지난해 첫 시행 후 큰 호응을 얻었던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도 올해 확대해 운영한다.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이 직접 가까운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 본 뒤 반납하면 도서관 장서로 등록된다. 시립도서관에 희망하는 도서를 신청하고 대출까지 2~3주가량 걸렸던 기존방식을 개선하고 예산을 늘렸다. 삼정동 선경문고가 새롭게 서비스에 참여해 모두 10개 서점에서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글쓰기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인일저(一人一著) 책쓰기 전문가 과정과 시민작가 양성 책쓰기 프로그램 등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김만수 시장은 “누구나 책과 친해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많은 부천에서 책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산업, 관계사와 협업해 ‘5대 나눔’ 전사적으로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라는 한숲정신(창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활용, 본사를 포함한 전국의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문화나눔 대림은 현대 미술과 디자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에 개관한 대림미술관은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해 현재는 사진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며 서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란 비전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디뮤지엄’(D MUSEUM)을 개관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2012년 개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은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회 이상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복나눔 대림은 임직원들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해주는 ‘행복나눔’을 2005년부터 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수도권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 활동은 그룹 내에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고려개발, 삼호, 대림코퍼레이션도 함께 했다. 대림의 집 고치기 활동은 건설업체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벽지·장판 교체뿐만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복지단체 시설에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해주고 있다. ●사랑나눔 ‘사랑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으로 대림산업은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동남아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티셔츠·신발 제작, 유기견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들이 지역사회의 복지단체를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맑음나눔 대림은 맑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맑음나눔’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1산, 1천, 1거리 가꾸기’를 진행 중이다. 2005년부터는 본사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동참해 분기별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협력사와 그룹 관계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소망나눔 대림산업은 자활이 필요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물품·성금을 기탁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을 하고 있다. 대림은 지난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후견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다. 기증한 PC는 국내 장애인과 자활근로자들에게 지원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저개발국의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지난 1989년에는 장학·학술지원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LG하우시스, 광주 만해기념관 새단장

    LG하우시스, 광주 만해기념관 새단장

    27일 재개관한 경기 광주시 만해기념관에서 전보삼(왼쪽) 관장이 관람객에게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저서 등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개관 후 20년이 지나 노후된 만해기념관 1층 전시실과 2층 교육장의 바닥과 창호, 출입문 등을 무료로 교체해 줬다. LG하우시스 제공
  • [현장 행정] 재난 실감 100%… 안전 근육 키우는 송파

    [현장 행정] 재난 실감 100%… 안전 근육 키우는 송파

    “맨 앞줄에 앉으신 분들은 등을 구부린 뒤 다리를 벌리고 양손으로 발목을 잡으세요. 다른 분들은 팔을 엑스자로 뻗어 앞 의자에 기대고 그 위로 엎드립니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 송파안전체험교육관 4층 항공안전관. 김유민 교육관의 말에 따라 노란색 항공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지역 자율방재단원 10여명은 일사불란하게 자세를 취했다. 항공 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처 방법을 체험하는 훈련이다. 김 교육관은 “승객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세”라면서 “기내 탈출 전 구명조끼를 부풀리면 부피 때문에 오히려 탈출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의 전신은 19년 전 경기 화성에서 일어난 씨랜드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가 건립한 어린이안전체험관이다. 당시 청소년수련원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불이 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이 숨졌다. 참사로 두 자녀를 잃은 고석씨 등 유족이 보상비를 모아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 이 체험관을 줄곧 위탁 운영해 왔다. 당시만 해도 1층짜리 실내교육관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4층까지 증축됐다. 층별로 가정·재난안전관(1층), 교통안전관(2층), 선박·철도 안전관(3층), 항공 안전관(4층)으로 꾸며졌다. 5516.35㎡(약 1668.7평), 지상 4층 규모다. 현재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3월 30일쯤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체험관도 처음 문을 연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이사는 “화마에 아이들이 희생됐을 당시 안전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은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전체 교육관 이용자 가운데 송파 주민의 비율은 43%에 그친다.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인터넷 홈페이지, 전화 예약을 하면 무료로 안전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다른 자치구는 물론 송파구와 인접한 경기도 지역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김 교육관은 “실제 사고 위험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각종 시뮬레이터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도 9.0의 강진부터 스쿨버스 급정지, 선박 충돌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추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날 여섯 살짜리 손자와 함께 안전체험에 참여한 유옥순(57·여)씨는 “막상 상황이 닥치지 않으면 아이들이 사고 위험성을 실감하기가 어려운데 참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실감 나는 재난 사고 체험을 통해 주민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팩트 체크] ‘블랙리스트1호‘ 이윤택, 朴정부서도 억대 지원금 챙겼다

    [팩트 체크] ‘블랙리스트1호‘ 이윤택, 朴정부서도 억대 지원금 챙겼다

    문화예술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통해 성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난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씨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2016년 1억 4482만원에서 지난해 4억 4600만원으로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운영위원회 김성태 위원장(자유한국당)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문화예술인사 정부 지원 내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씨는 2016년 총 4건의 사업에 대해 1억 4482만원, 지난해 6건에 4억 4600만원의 문예기금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1호로 알려진 이씨의 지원금이 실제로 1억 중반대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4억 중반대로 대폭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에 불과하다. 이씨가 지난해 지원받은 사업들이 최종 결정된 시점과 비교하면 다른 ‘흐름’이 보인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결정된 이씨의 지원금은 3억 9100만원이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8일 아동시설순회사업(9100만원)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2억원), 2월 28일 연극창작산실 올해의레퍼토리(6000만원), 3월 15일 방방공곡 문화공감 우수공연프로그램(4000만원) 등을 통해 줄줄이 지원금을 챙겼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원된 건 같은 해 7월 14일 특성화극장운영(4000만원)과 10월 10일 창작활성화 지원(1500만원)으로 두 건 5500만원에 불과하다. 앞서 이씨는 2016년 10월 ‘30스튜디오’ 개관식에서 “매년 1억 8000만원씩 지원받던 게 2년 전부터 딱 끊겼다”며 블랙리스트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지원금 결정과 집행 과정을 들여다보면 블랙리스트와 상관없이 연극계 거물인 이씨는 상당한 규모의 지원금을 매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달에도 노인시설 순회사업 공모에서 연극 ‘산 넘어 개똥아’로 예산 지원을 신청했다. 경남 밀양시와 김해시,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등 지자체 지원을 빼고도 해마다 상당한 지원을 받아 온 것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오태석 연출가도 지난해 7건, 4억 87만원을 지원받았다. 연극계에서는 블랙리스트와 별개로 거물인 이씨와 오씨에게 정부 지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농후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연극 장르에 배분된 문예기금 수령자 중 두 연출은 늘 상위권에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고은 시인에 대한 지원금은 지난해 2100만원이었지만 그가 상임고문이었던 한국작가회의 활동 및 연구지원 명목으로 개인 지원이 아니었다. 그에 대한 지원은 ‘고은시선집’ 등 7개 작품 번역·출판 정도다. 이 밖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 밀양연극촌장도 문화재청으로부터 17년간 전승지원금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성폭력 가해자로 확인된 이들과 관련 단체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뮤지컬 거장’ 웨버 갈라콘서트, 국내외 최정상 가수 한자리에

    ‘뮤지컬 거장’ 웨버 갈라콘서트, 국내외 최정상 가수 한자리에

    ‘오페라의 유령’ 전곡은 런던 외 최초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컬 가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슈퍼 콘서트가 오는 5월 개막한다.‘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수많은 걸작을 창조한 세계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탄생 70주년을 기념한 갈라콘서트다. 생존 인물이지만 그의 기념비적 레퍼토리 곡들은 50주년인 1998년 영국 로열 앨버트홀 콘서트 이후 10년마다 한 번씩 공연되고 있다. 국내 공연은 5월 2일 ‘뮤직 오브 앤드루 로이드 웨버 콘서트’, 4~6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캐스팅은 화려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사단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웨버의 총 14편 작품 속 대표 명곡뿐 아니라 국내 미공개 작품도 만날 수 있는 ‘뮤직 오브 앤드루 로이드 웨버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한국이 가장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배우이자 ‘세계 최다 팬텀’ 기록을 가진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웨버 작품들과 인연이 깊은 김소현, 차지연, 정선아 등 국내 뮤즈도 참여한다. 팬텀싱어의 고은성과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등 실력파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대미를 장식할 ‘오페라의 유령’ 전곡을 부르는 콘서트는 최연소 ‘팬텀’ 타이틀을 가진 라민 카림루, 세라 브라이트먼의 뒤를 잇는 뮤즈 애나 오번이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지저스 역을 맡은 마이클 리가 ‘라울’의 노래를 부른다.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콘서트는 초연했던 런던을 제외하고는 이번 서울 공연이 세계 최초다. 올해 브로드웨이 초연 30주년으로, 전 세계 1억 8000만명이 관람한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에서 2001년 초연 이후 단 4차례 공연만으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흥행 기록을 갖고 있다. 45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번 콘서트는 영국,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올해 동시 개막되며 한국에서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 첫 번째 무대로 열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형도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기형도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잃어버린 사랑을 향한 공허한 마음을 토로하듯 써 내려간 시인 기형도(사진ㆍ1960~1989)의 시 ‘빈집’이다. 시인과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소설가 김태연은 시 첫머리에 놓인 ‘사랑’이라는 낱말을 ‘기형도’로 대신해 이 시를 음미했다. 20대 청춘을 함께 보냈던 글벗이 세상을 떠난 이후 작가의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 아릿한 통증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던 탓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옛 친구를 왜 한시도 잊지 못하는지, 왜 그토록 그에게 연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기록을 최근 책으로 펴냈다. 새달 7일 시인의 29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자전적 소설 ‘기형도를 잃고 나는 쓰네’(휴먼앤북스)다.김 작가는 1979년 연세대 1학년 때 교내 서클 ‘연세문학회’에서 기형도 시인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서로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하며 밤새워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지닌 기형도 시인과 매사에 패기가 넘쳐 좌충우돌했던 김 작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지만 문학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잘 통하는 문우였다. 김 작가가 기형도의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에서 시인의 유품 수집 총책임자를 맡으면서부터다. 2016년 4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시인과 인연이 조금이라도 닿는 사람이라면 누가 됐든 수소문해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시인의 매력을 재발견하기도 했지만 작가가 알고 있는 시인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게 알려진 경우도 있었다. “기형도의 유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놀란 것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이 많이 떠돈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그의 시 속에 동성애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죠. 기형도 시인은 호기심에 당시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였던 파고다극장 주변에 저와 함께 가곤 했는데 그의 다정다감한 성격과 겹쳐져 동성애자라는 오해를 사게 됐죠. 또 기형도 시인이 생전에 문학보다 철학에 더욱 심취해 있었는데 (후대 사람들이) 그 사실을 간과한 채 시인의 작품을 분석하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도 기형도의 분신이 되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몰랐던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작가는 기형도와 주고받은 편지나 스스로 기록한 글들을 토대로 두 사람의 추억을 풀어냈다. 몇몇 소설적인 장치를 제외하면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대부분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소설은 연세대에 입학한 20살의 허승구(김태연 작가의 본명이 김승구)가 20살의 기형도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남유럽 소년을 연상하게 할 만큼 이국적인 외모를 지니고 은근한 멋을 낸 기형도와의 첫 만남부터 슈만의 가곡 ‘2인의 척탄병’을 부르는 기형도의 모습, 두 사람의 ‘자발적인 유배지’였던 파고다극장에 대한 추억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기형도 시인의 문학관도 세워졌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시인의 기일에 맞춰 열리는 행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어떨 땐 기형도 시인의 누님과 저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죠. 이렇게 잊힐 만한 시인이 아닌데 말이죠. 대중들에게 이름이 덜 알려진 저로서는 기형도의 이름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보단 이 소설을 통해 기형도의 문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글ㆍ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광장] 공유!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가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공유!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가치/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복층 공간에 모여 책을 읽는 아이들, 딸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 엄마, 창가 의자에 앉아 사색에 잠긴 청년,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 최근 구청 1층 로비에 조성된 ‘성동 책마루’의 주말 풍경이다. 성동 책마루는 책을 벗 삼고, 차를 마시며 사색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다. 성동 책마루를 조성하면서 주말에도 구청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인근 식당 관계자들은 휴일에도 구청이 주민들로 붐비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며 고마워했다. 유휴 공간을 활용, 관공서를 단순히 행정을 수행하는 데서 벗어나 주민과 공유하는 곳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발상 전환이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1월엔 행당동에 성동공유센터를 개관했다. 물건·공간·재능이 한데 어우러진 성동구의 공유 거점 공간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없으면 불편한 공구류·생활용품·캠핑용품 등 700여개 물품을 저렴한 대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재능 공유자와 연계해 캘리그래피, 재봉, 요리 등 다양한 공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소유 중심의 시장경제에서 ‘공유경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뜨고 있다. 공유경제는 자원을 여럿이 나눠 쓰며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적 가치를 생산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복지·환경·일자리 등에서 사회적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한정적인 예산과 자원으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바로 공유를 통해 자원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거창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니다. 상부상조하는 농민 공동노동조직인 두레, 외환위기 이후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경제를 살리자는 아나바다 운동 등이 공유경제와 맥을 같이한다. 물건 공유를 통해선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 같은 공간 공유를 통해선 주거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원 공유를 통해선 이웃 간 교류를 증대하고 공유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10년 후 공유경제의 잠재적 가치가 현재의 20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잠재력을 가진 공유경제가 저성장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공유는 단순히 같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 이상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나눔이다. 소박한 나눔으로 시작된 공유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돼 신뢰와 상생이라는 거대한 물결로 성장하길 바란다.
  • 美 “5월 예루살렘에 새 대사관 개관”

    美 “5월 예루살렘에 새 대사관 개관”

    ‘5월 예루살렘의 미 대사관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스라엘 건국 70주년(5월 14일) 즈음 예루살렘에 새로운 미국 대사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애초 이스라엘 대사관을 이전하겠다고 밝힌 시점보다 1년 이상 빨라졌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와 일부 직원들이 예루살렘 아르도나의 영사관 건물에 우선 입주한 뒤 상주 부지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의 공동 성지로, 유엔은 예루살렘을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이 도시를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여기는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은 24일 성명에서 “미국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본부를 둔 아랍연맹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 20여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터키 외교부도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터키는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도 전날 “아랍인에 대한 도전”, “뻔뻔한 국제법 위반 행위” 등의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예루살림 선언’을 발표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20명이 넘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중동 평화협상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미국은 중재자 자격을 잃었다는 게 팔레스타인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원조를 삭감하는 강경책으로 팔레스타인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국회도 문체부에 자료 제출 요구 김소희 “30스튜디오 단원 소유” 실제로는 이윤택 연출가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이윤택 연출가와 그가 예술감독을 맡았던 연희단거리패 등에 배분된 창작지원금 규모와 내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도 문체부에 이씨에 대한 각종 지원 내역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밀양시, 연극촌 일대 개발에 60억 사용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예위의 공연창작지원금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 등 이씨와 극단, 극장 등에 대한 지원금을 살피고 있다. 공연창작지원금의 경우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희단거리패는 2015년 ‘공연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2900만원, 2016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금 1억원 등 해마다 문예기금을 지원받았다. 이씨 개인도 국립극단 작품을 연출할 때마다 사례비 1500만원을 받았고, 대관료도 일부 보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커지다 보니 정치권도 그에 대한 지원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원금 집행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향후 조사를 하거나 감사원 감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폭력 전력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씨는 한국 대표 연출가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혜택을 누려 왔다. 특히 이씨가 예술감독 겸 이사장으로 있는 밀양연극촌과 도요창작스튜디오는 지자체로부터 오랜 기간 상당한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아 왔다. 밀양시는 1999년 밀양연극촌이 개관할 때 부지 1만 6000㎡를 무상 위탁하는 한편 연극촌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무려 60여억원을 썼다.●李씨, 김해 도요스튜디오 인근 빌라 소유 김해시도 연희단거리패가 2009년부터 연습 공간으로 써 온 도요창작스튜디오를 무상 위탁으로 제공하고, 매년 강변축제 행사비와 공공요금 등 5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스튜디오 인근에는 이씨 소유의 다가구 빌라도 있다. 밀양시와 김해시 모두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이씨와의 무상 위탁 계약을 해지했다. 2016년 10월 개관한 30스튜디오는 연희단거리패의 서울 창작 공간이었던 게릴라극장 부지를 팔아 지은 극장이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30스튜디오와 부산가마골소극장은 단원들이 직접 노동을 해 만든 단원 모두의 소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의는 이씨로 돼 있다.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30스튜디오든 도요 공간이나 부산 가마골소극장이든 어떤 건 제 명의로 돼 있고, 어떤 건 공동 명의로 돼 있지만 그 공간들의 소유자는 극단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서울, 부산, 밀양, 김해 등 여러 곳에 창작 공간을 확보하고, 자신이 소유한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지원 덕분이라는 게 연극계의 중론이다. ●오태석 출금 조건… 해외 축제비 지원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오태석 연출가가 출국하지 않는 조건으로 극단 목화의 페루 공연예술축제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씨가 연출한 작품 ‘템페스트’는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리마 축제의 개막작으로 공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티모넷,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 국내 독점계약

    티모넷,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 국내 독점계약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었다. 올림픽 스타디움 원형무대는 하얀 메밀꽃이 흩뿌려진 메밀꽃밭이 됐고, 빛기둥이 세워지는가 하면 스타디움 자체가 거대한 태극 문양으로 재탄생했다. 첨단 기술의 발달은 예술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문화기술’(CT)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CT란 문화 콘텐츠에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문화산업을 말하며 프로젝션 맵핑은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문화기술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활용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은 시멘트 구조의 스타디움 바닥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한 예술 기법이다.티모넷(대표이사 박진우, www.t-monet.co.kr)은 프랑스의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AMIEX)의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올 8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엑스 프로젝트는 폐공장, 폐교 등 잊힌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되살려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 사업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1935년 채석장이 문을 닫은 후 인구수가 1만 5000명까지 급감했던 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은 2012년 폐채석장에 아미엑스를 도입해 ‘빛의 채석장’으로 재개장한 후 한해 약 6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되살아났다. 고흐나 고갱, 클림트 등의 세계적 화가의 작품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일 년 365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미엑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에 벌써 미술계는 물론 문화산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시는 익숙한 명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품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벽에 그려지고,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무인책장 72곳’ 책 읽는 송파… “책이 날 바꿨듯 도시 품격 UP”

    버스정류장, 놀이터, 공원 등 서울 송파구 어느 곳이든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른바 ‘무인책장’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민선 5기부터 지난 7년여 동안 ‘책 읽는 문화 도시’ 송파를 표방해 온 결과다. 일각에서는 도서목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박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도 ‘책의 힘’을 깊이 알고 있다. 책이 나를 바꿨듯, 송파의 품격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젊은 시절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던 박 구청장은 사법고시 도전 10년 끝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뒤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일상이 내가 꿈꾸는 송파의 미래” 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각오와 구정 운영 방향은. -민선 6기에 벌인 사업과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두려고 한다. 무술년인 만큼 무슨 일이든 술술 잘 풀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15만㎡(약 4만 5375평)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2000여곳이 입주하는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처밸리’ 등 상반기에 조성이 완료되는 사업이 산적하다. 시범 운영 중인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은 다음달 개관한다. 책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준공 시기도 올해다.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형 마이스(MICE)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도 시작했다. 개발이 많다 보니 쏟아지는 주민 민원에도 잘 대응해 진행 중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민선 5·6기 대표적인 성과를 뽑는다면. -민선 5기 공약으로 2014년 2월 문을 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구립 산후조리원이 전국적으로 롤모델이 됐다. 아동과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공공에서 앞장서 선보였단 평가를 받아 뿌듯하다. 2주에 190만원으로 저렴한 비용이지만, 각종 감염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한다. 진료실, 초음파실, 채혈실 등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의료 시설도 갖췄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이라크 등 여러 국가 관계자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센터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는 송파 사업은 어느 정도 정착됐나. -놀이터, 공원, 버스정류장 등 72곳에 무인책장이 있다. 책만 놨기 때문에 몇 명이 책장을 이용했는지 추산은 안 되지만, 구립도서관 이용 인원은 지난해 249만 8000여명으로 사업 시작 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림픽공원 안에 작은도서관인 ‘지샘터’를 개관했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805㎡(약 243.5평) 규모의 식문화 특화 도서관인 ‘가락몰 도서관’을 유치해 문을 열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위례동복합청사에 구립공공도서관도 개관했다. 구립도서관은 12개가 됐다.▶올해 유난히 수상 실적이 많은데. -민선 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뜻깊은 열매를 많이 맺었다. 국내외 통틀어 279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는데, 특히 지난 한 해에만 90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티브 어워드 중 하나인 ‘2017 세계 여성 기업인 대상’에서 여성혁신가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아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구민과 함께 열정을 갖고 한성백제문화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축제협회로부터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구정을 살피고 주민을 섬겨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구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얼마 전 주민으로부터 친필로 쓴 편지를 받았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다가 목격한 일을 보며 감동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어느 동의 한 주민이 “인기 강좌를 신청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일용직 근로자처럼 처량하다. 개선해 달라”고 성토한 적이 있다. 자꾸만 ‘일용직 근로자’라는 비유를 사용하시기에 두 번, 세 번 “그 말을 빼고 말씀해 달라”고 전했다. 편지를 써 주신 주민은 그날 제 모습을 보면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하더라. 7년 반 동안 진심으로 주민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며 대해 왔는데, 그게 통한 것 같아 기뻤다.▶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방이동 개발제한구역이 이번 정부 들어 공공주택지구 임대아파트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구 입장에서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바로 인접한 부지는 46만㎡(약 13만 9150평)에 이른다. 한예종에서 통합형 캠퍼스로 요구하는 12만㎡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2월부터 캠퍼스 유치팀을 신설해 전문가 자문도 구하고, 토지주 설명회도 열어 지지를 이끈 상태다. 또 학교가 들어설 경우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롯데문화재단 등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도 마쳤다.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 제언이 있다면. -개헌 논의는 애초에 부작용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를 바로잡자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 본말이 전도된 양상이다.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되고, 통치·권력 구조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도 보면 국회 개헌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본권·지방분권만 손보는 방식의 원포인트 개헌을 하겠다고 했다. 통치·권력 구조가 국회에서 골고루 논의돼야 한다. 공청회 등을 통해 통치·권력 구조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이뤄진 뒤 지방분권 개헌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 변화에 맞춰 2008년 기초노령연금, 2012년 영·유아 무상보육, 학교무상급식 등이 도입됐다. 재정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자체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 구는 취약 계층을 위한 선별적 복지는 물론 아동·청소년·노인·여성·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복지 수요가 높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비용이 절반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사회가 정말 필요한 복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울시나 정부에서 새로운 복지시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복지 시책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느는데,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복지 서비스가 절실한 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사회복지 인력 충원이나 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들께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일하고 있다. 모든 게 빨리 변화하고, 그만큼 사회도 지나치게 양분화되는 양상이다. 주민 간 갈등도 자주 표출된다. 특정 연령, 계층에 집중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 같이 잘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구정을 수행하겠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송파구는 어떤 곳 493년간 백제의 수도… ‘마이스 단지 추진’ 국제관광도시로 소나무가 많은 언덕이라고 해서 송파(松坡)라 불렸다. 백제 온조왕부터 21대 개로왕까지 약 493년간 백제의 수도 한성이 자리했던 지역이다. 경기 광주군에서 서울 성동구, 강남구, 강동구로 편입됐다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같은 해 1월 1일 송파구가 신설됐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로 123층 높이 555m인 롯데월드타워가 개관한 데 이어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국제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누구 10년 도전 끝에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최고령인 49세로 합격했다. 사시 공부를 하기 전에는 홍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변호사가 된 후로는 무료법률상담과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2010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클린공천감시단 위원을 거쳐 여성 전략 공천 지역인 송파구에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재선에 성공해 송파를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
  • 강남 도곡도서관 글쓰기 특강

    강남 도곡도서관 글쓰기 특강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강남 최대 공공도서관인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글쓰기 강연 등의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주대 시인, 김탁환 소설가, 강원국 작가가 글쓰기 강사로 나선다. 3월 한 달간 그림책 ‘어느날’의 원화를 전시한다. 생일 컵케이크 만들기 등 협동미술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관악서 만난 ‘구사일생’ 길냥이 사진전

    관악서 만난 ‘구사일생’ 길냥이 사진전

    서울 관악구는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씨의 사진전 ‘구사일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관악은 2011년 개관 이래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겨우 목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길고양이의 삶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길고양이지만 도시에서는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며 “그들이 우리 곁에서 어떻게 견디며 사는지 이번 전시에서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오는 28일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중팩토리 개관 기념, ‘이혁상, 정재훈(zibezi)展’ 2인전 개최

    유중팩토리 개관 기념, ‘이혁상, 정재훈(zibezi)展’ 2인전 개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중갤러리는 유중팩토리 개관을 기념하여 ‘이혁상, 정재훈(zibezi)’ 2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혁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무한대의 광경을 잡아 이끌어 내는 사진작가다. 서울을 비롯한 쿠바, 호주, 유럽 등 여러 장소를 돌며 다양한 색을 입은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정재훈(zibezi)은 안토니오 가우디의 직선과 곡선에 대한 정의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단순한 직선과 곡선을 뛰어넘어 그 안에 인간, 동물, 자연 등 모든 관계에 대한 관계성을 작품에 표현해나가고 있다. ‘후니훈’이라는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했던 그는 현재까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웃사이더 아트의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는 독학한 작가의 대표적인 국내 아티트스로 평가받고 있다.서초구에 지난 2017년 11월에 개관한 유중팩토리는 업사이클링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지난 10여년간 멈춰있던 지하 검품·출하장이 다원예술을 지향하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유중갤러리 관계자 “이번 유중팩토리 개관 2인전은 통하여 타 장르간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중문화 발전과 함께 지역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3월 7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올해는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을 내걸었다.2018년 새해 각오는.  -강북구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 제가 그동안 추진했던 역사문화 관광도시, 희망복지도시, 젊은 강북 만들기, 으뜸교육도시 등 일련의 사업들 모두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돼 있다. 구는 자연녹지 지역 60% 이상, 여유 재원 부족 등의 여건 속에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새해에도 강북구는 주민의 의견을 오롯이 반영한 정책들을 펼치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가치를 구의 정책에 반영할 거다. 새해 주요 사업은.  -올해를 역사문화 관광의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고 싶다.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보다 힘쓰겠다.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고 나머지 관광벨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업들이 완료되면 1박 2일 코스로 하루는 캠핑을 즐기고 다음날은 생생한 근현대 역사를 탐방하는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생긴다. 또한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4·19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뛰겠다. 흔들림 없이 가다 보면 구가 간직한 자원에 특별함이 더해지고, 동시에 대한민국 역사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고 주민과의 약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자치구의 핵심 원동력인 주민의 관심과 참여는 구정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청장 민선6기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SA 등급을 받은 게 가장 뜻깊고 자랑스럽다. 2015년, 2016년 각각 S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다. 매년 공약 사업 추진 보고회 및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을 실시한 게 효과를 본 듯 하다. 앞으로도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강북구가 청렴 1등 구로 거듭난 일이다. 민선 5기 시절을 포함해 구청장 재직 중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2010년 우리 구는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 전국 65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곧바로 클린 행정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전 직원에게 청렴 실천 서약을 받았고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또 민원 부서 직원들이 업무 처리 후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하는 ‘클린 콜’ 제도도 운영했다. 주민, 통반장이 건설·토목공사를 사전 점검하고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용자 중심 건설사업 사전점검제’도 실시 중이다. 2013년 마침내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청렴 활동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구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청렴 1등 강북구의 이미지가 대내외에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 현대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이자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생존 가치다. 2015년 5월부터 지역 내 유해업소 170곳 중 84%에 해당하는 140곳을 폐업시킨 것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었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재 우이동 계곡 아홉 굽이 절경인 ‘우이구곡’(牛耳九曲)의 원형을 복원하려 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강북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명소화 할 생각이다.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예술인촌, 가족캠핑장 조성도 진행 중이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더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토지가 다세대·다중주택 건설 등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어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도시계획 절차, 기관 협의, 주민 소통이 필요하다. 지난 임기 동안 큰 틀에서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어젠다를 잡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도시는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결국은 예산 문제다. 자치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강북구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구는 지방재정 분권이 절실하다. 개헌 가운데 정당 간 이견이 큰 권력 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은 별도로 하더라도 지방분권만은 꼭 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가 ‘지방분권 개헌 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일각에서 ‘지방분권 아직 멀었다’는 말도 나온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흘렀다. 혹시 지자체에 문제가 있더라도 차츰 바꿔 나가면 된다. 지방분권의 시작이 곧 주민들의 권리 향상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파인트리 콘도가 5년 넘게 방치돼 있다.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12년 공사가 멈췄다.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현재까지 6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지난해 9월 박원순 시장께서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 파인트리 현장도 갔다. 제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며 층수 완화를 해 준 건축물이기 때문에 시와 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이 지난 8년간의 구정을 평가할 때 ‘괜찮네’라고 한다. 구청장 박겸수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 물론 ‘모든 걸 잘했다’ 말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기간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겠다. 평소처럼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고, 구청장실 문도 항상 열어 놓겠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 중 하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구청장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제4~5대 서울시의원, 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평소 소통, 청렴, 약속 실천을 강조하는 그는 “구정 운영의 핵심 동력은 주민의 신뢰”라고 되뇌며 매일 하루 2시간씩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청렴 1등 구 강북 실현, 공약 실천 최우수 구 달성 등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율인 52.34%를 달성했다.
  • 강북구는 어떤 곳… 서울 동북지역 관문 역사문화 자원 풍부

    경기에서 서울 동북지역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묘역, 근현대사기념관 등 뛰어난 역사문화 자원들이 많다. 특히 2016년에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연간 3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근현대 역사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개통돼 주민들의 역사문화 자원 방문도 늘고 있다. 관광 벨트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꾸준히 힘썼다. 지난해 개발한 ‘너랑 나랑 우리랑’ 힐링 투어 코스는 서울시의 관광 명소가 됐다. 방문객들은 역사문화 탐방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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