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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기·옥장신구 등 선사 유물 생생… 암사동에서 시간여행 떠나볼까

    토기·옥장신구 등 선사 유물 생생… 암사동에서 시간여행 떠나볼까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인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 주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구는 오는 12일에 신석기 문화의 발전과 토기 다양성을 주제로 국내외 주요 학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여는 데 이어 12~14일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사 시대를 주제로 한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펼치며 우리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7호인 암사동 유적은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선조들의 생활상을 온전히 간직해 국내외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주거 유적지다. 구는 지난 5월 암사동 유적 내 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을 개관했다. 토기, 생태 표본, 옥 장신구 등 530여점의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은 최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며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르면 1종 전문박물관은 자료 100점 이상, 학예연구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 도난 방지 시설, 온습도 조절 장치 등을 갖춰야 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공립박물관으로서 수준 있는 전시와 소장 유물 등의 체계적 보존 및 연구,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국제학술회의, 선사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알리려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14일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996년 시작해 매년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지역의 대표 축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빛을 품은 사람들’로 사람 중심의 강동,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강동으로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 통로인 ‘선사 빛거리’를 통과하며 시작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물고기 모양의 한지 등 1000여개로 꾸며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사 소망등 점등식, 원시 대탐험 거리 퍼레이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움집·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진, 김세환, 김연자, 임창정, 구준엽 등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이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철수와 영이의 교실 - 세종 교과서박물관

    “철수야, 영이야 놀자. 바둑이도 함께 놀자” ‘철수’와 ‘영이’는 한때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이름을 대표할 정도로 친근하고 귀에 익은 이름이었다. 이 이름은 1948년 국민 학교, 즉 지금의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에 등장한 이래 30여 년간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로 그 당시 우리나라의 모든 어린이들, 즉 철수와 영이가 공부한 교실을 비롯하여 제 1차 교육과정부터 현재의 교육과정까지 출간된 모든 교과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귀한 공간이 있다. 세종 교과서 박물관이다.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교과서박물관은 2003년 9월 24일 총 3,410㎡의 전시관 규모로 개관하였다. 주식회사 미래엔 출판사(예전 대한교과서주식회사)가 설립한 박물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시절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보관·전시하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한 마디로 스토리가 확실한 박물관이서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관람객 누구든 자신들의 학창시절을 떠 올릴 수 있는 교과서 하나는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교과서박물관은 2개의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전시관인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하여 인쇄기계전시관과 기획전시실·홍보관·자료실·세미나실·휴게실 등이 박물관 내부에 있다. 우선 박물관의 가장 중심 콘텐츠인 교과서만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는 교과서전시관은 건물 왼편 공간 전부를 차지한다. 이곳에서는 훈민정음 필사본, 월인천강지곡 필사본, 문방사우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화기 이전부터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한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우던 서적에서부터 개화기 교과서, 일제강점기 때의 교과서, 8·15광복 직후의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들을 직접 볼 수 있어 누구나 지나간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추억의 교실’이라고 불리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공부했던 교실이 현실감 있게 그대로 꾸며져 있어 옛 기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교과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교과서관’, 북한의 교과서를 전시하고 있는 ‘북한교과서관’, 미래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교과서관’, 특수학교 교과서를 안내해주는 ‘특수 교과서관 ’등도 박물관 내부의 한 켠씩을 제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 교과서를 찍어 왔던 수많은 인쇄 기계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는 ‘인쇄기계전시관’은 교과서 박물관에서 교과서 전시관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교과서를 직접 만들었던 인쇄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는 데 지금은 보기 힘든 납 활자 시대의 주역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자모와 납 활자들, 그리고 자모 조각기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자녀들과 함께 교과서박물관으로의 가을 나들이는 어떨까? <세종 교과서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세종시를 방문한 뒤, 시간이 넉넉하게 남는다면. 2. 누구와 함께? - 오히려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가면 유익하다. 3. 가는 방법은? - 생각보다 길이 좁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청연로 492-14(044-861-3141~5)에 위치한 미래엔 교과서 주식회사 내부에 있다. 입구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4. 감탄하는 점은? -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모든 교과서가 다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하여 방문객은 많지 않다. 세종시 외곽에 있다보니 늘 한적한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인쇄전시관에 위치한 수많은 인쇄 기계들. 납활자. 7. 먹거리 추천? - 세종시 외곽에 위치한 미래엔 출판사 내부에 있는 곳이다. 이름난 곳은 없는 편이서 세종시에서 요깃거리는 해결하고 오는 것이 낫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textbookmuseum.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세종시 주변에 의외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세종호수공원, 합강공원오토캠핑장, 금강자연휴양림,우주측지관측센터,정부청사 옥상정원, 조세박물관, 영평사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다. 글읽기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이라면 유익할 수 있는 공간. 특히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 이용요금은 무료.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 도와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드림플라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이다. 상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본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10월 부산본점, 12월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열었고, 2016년 10월 영등포점을 개관해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드림플라자는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해외시장개척단’이다. 2016년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올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련 활동을 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국내의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실제로 2018년 제3회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은 총 20개사로 잡화·생활가전·식품·화장품·여성 의류 등 100여가지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P&G,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환자 봉사

    P&G,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환자 봉사

    P&G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여간 총 22억 5000만원의 기부금과 생활용품을 국내에 기부했다.최근에는 어린이 환자 및 가족을 위해 서울 어린이병원 내 휴게 공간, 수유실, 도서관, 환자 대기실 등을 리모델링하고 지난달 30일 완공식을 했다. 지난 13일에는 P&G 직원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 및 가족들과 만나 미술 체험활동을 했다. P&G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는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2010년부터 매회 올림픽마다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땡큐맘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편견을 넘는 사랑’을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주요국 올림픽위원회가 들어선 용평 네이션스 빌리지에 ‘P&G 패밀리 홈’을 개관해 전 세계 선수와 선수 어머니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올림픽 경기가 열린 강원도의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강릉 지역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성은모자원과 사랑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림픽 관람권 제공, P&G 패밀리 홈 초청, 생활용품 기증 등의 활동을 했다. 이 밖에 P&G는 전국 한부모가족들이 머무는 시설에 매년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한국P&G 임직원과 여성가족부, 일반 소비자 자원봉사자들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벽화 그리기, 독서실과 놀이방 꾸미기, 가구 조립 등 엄마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독서진흥 예산 3293억 ‘역대 최고’, 성인 독서율 59.9% ‘역대 최저’

    독서진흥 예산 3293억 ‘역대 최고’, 성인 독서율 59.9% ‘역대 최저’

    독서진흥 프로그램이 해마다 늘고 관련 예산도 많아졌지만, 독서율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생활양식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해가 향후 5년 동안 이어질 독서진흥 사업을 짜는 해인 만큼, 좀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간한 ‘2018년 독서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모두 5046건의 독서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독서진흥 사업 시행 건수는 2014년 3728건, 2015년 4042건, 2016년 4417건, 2017년 5054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사업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생활 속 독서문화정착’ 관련 사업이 1804건(36.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책 읽는 즐거움 확산’ 사업이 1459건(29.2%), ‘사회적 독서진흥 기반 조성’은 905건(18.1%), 독서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함께하는 독서복지 구현’ 사업은 832건(16.6%)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봤을 때에는 경기가 8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681건, 경북 606건, 부산 589건, 인천 396건, 경남 363건, 대구 229건, 전북 228건 순이었다.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진흥 관련 올해 사업 예산은 모두 3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825억원에 비해 무려 17%나 뛴 것이다. 문체부는 “정책적으로 독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늘어난 예산과 각종 프로그램에도 독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성인 독서율(종이책 기준)을 따졌을 때 1994년 86.8%에서 2017년 59.9%로 무려 26.9%포인트나 하락했다.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뜻으로, 1994년 첫 조사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공공도서관 인프라도 선진국에는 못 미쳤다. 2016년 말 기준 공공도서관 장서량은 국민 1인당 2.0권 수준으로 일본 3.4권, 미국 2.7권 등에 비해 적었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수는 1010개관으로 전년 대비 32개관 증가했다. 그러나 1개관이 봉사해야 하는 시민 수는 5만 118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1만 595명의 5배 규모로 열악했다. 문체부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공도서관 보유율을 확보하려면 앞으로도 5배 정도 도서관을 증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올해 향후 5년간의 독서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을 책정하는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년~2023년)’을 수립·발표한다. 관련해 국민에게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우선순위(복수응답)를 물어본 결과 ‘지역 독서환경 조성’(31.0%), ‘아기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35.4%),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운동 전개’(34.2%), ‘소외계층의 독서활동 지원’(35.1%) 등을 꼽았다. 독서가 생활에 밀착하도록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 독서율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면서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이나 매체 이용 방식의 변화와 접목된 실효성 있는 독서 생활화 프로그램이 전략적으로 입안되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과거에는 학생이었다가 사회에 진출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책을 손에서 놓는 시기가 조기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중학교부터 대입을 준비하면서 책과 멀어지고, 학교에서 독후감 쓰기 등을 강요하면서 책을 멀리하도록 만든다”면서 “좋은 책을 될 수 있으면 어렸을 때부터 쉽고 재밌게 읽도록 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수학은 쉽고 디자인은 어렵다 - 서울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수학은 쉽고 디자인은 어렵다 - 서울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좋은 예술가는 흉내를 내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파블로 피카소. 1881~1973> 디자인이 세상을 움직인다. 1997년, 끝없이 추락하던 미국 기업 ‘애플’의 구원투수로 CEO자리에 복귀한 스티브 잡스(1955-2011)는 회사를 다시금 일으킬 핵심역량으로 디자인 변혁을 내세운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서 산업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던 조너선 아이브(51. 현 애플 CDO)을 발탁한다. 조너선 아이브는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감싼 감성적 디자인의 컴퓨터, 아이맥(1998)을 그려 낸다. 10억 달러의 적자가 1년 만에 4억 달러의 흑자로 돌아선다.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단순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지닌 조너선 아이브만의 디자인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애플은 단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디자인의 기적이다. 4차 산업의 핵심 역량 중 가장 중요한 힘이 바로 디자인이라는 의견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우리네 삶은 눈 안에 들어온 모양새에 마음을 내어주게끔 변하고 있다. 수천억 제품 개발비를 보기 좋게 날려 먹은 디자인도 있고, 애플사처럼 넘어지던 회사 다시 일으켜 세운 디자인에 관한 일화도 심심찮게 들린다. 또한 우리네 속담에도 나오듯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든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며 고운 물건 손이 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우리나라 디자인이 다 모여 있는 곳, 서울 근현대디자인 박물관이다. 서울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은 서울시 등록 제1종 전문박물관 제 55호로 인가가 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디자인 전문 박물관으로 홍익대 근처 와우산 자락에 2008년 3월 14일에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국내 디자인 사료들을 5만 여점 이상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개화기 이후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디자인에 관련된 수많은 사료들 중에서 역사적, 미학적 가치가 높으며 희귀성이 있는 디자인 제품 약 1,6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서울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의 외양은 자그마한 원룸 크기의 독특한 건물모양을 지니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건물은 박물관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가 아담하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관람객들에 그리 큰 위압감을 주지 않아 다정다감한 느낌도 안겨 준다. 지상 2층과 3층에 상설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나머지 층들은 학예연구실 및 디자인숍, 커피숍 등이 위치하고 있어 가벼운 산책 장소로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작은 박물관 규모와는 다르게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귀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자료,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우리나라 최초의 화장품 ‘박가분’,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우리나라 최초의 전축,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VS-191, 우리나라 최초의 냉장고, 우리나라 최초의 비디오 카메라, 우리나라 최초의 핸드폰 등등 전시된 제품마다 눈물 쏙 뺄만한 이야기 한 트럭씩 가지고 있는 귀한 물건들이 박물관에는 가득하다. 또한 박물관 2층과 3층의 상설전시장은 ‘밤하늘에 빛나는 7개의 별 ... 북두칠성’이라는 컨셉트로 모두 7개 섹션으로 구분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 자료부터 2002년 월드컵 관련 자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디자인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꿰어볼 수 있도록 시대순으로 조명해 놓기도 하였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처럼 그리 크지 않은 박물관이지만, 옛날이야기 가득하고 유익한 박물관임에는 틀림이 없는 곳이다. <서울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규모가 작아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디자인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옛날 물건들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 특히 데이트 장소로는 제격이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과 함께 천천히. 홍대에 나온 김에 시간이 난다면. 3. 가는 방법은? - 2호선 신촌역 7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13번 탑승 후 와우공원 정문에서 하차. - 273번, 7011번, 마포08, 마포09번 탑승 후 산울림소극장 하차, 도보 5분 4. 감탄하는 점은? - 우리나라 최초 제품들의 모습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유명하지도 않으며 또한 아주 유명해질 만큼의 규모를 갖춘 박물관은 아니다. 전문가의 컬렉션 장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6. 꼭 봐야할 물건은? - 우리나라 최초의 각종 전자 제품들. 간판들 7. 관람의 의미를 찾는다면? - 책이나 화면이 아닌 실제 만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날것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designmuseum.or.kr/sub/main.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마포구 경의선 숲길, 홍익대 주변, 신촌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너무 큰 기대는 가지지는 말기를. 규모가 크지 않다. 디자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천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세계 최정상의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NDT1)이 16년 만에 내한한다.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음달 19~21일 오페라극장에서 NDT1의 공연을 선보인다. NDT1은 NDT의 메인 무용단으로, 이들의 내한은 1999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1959년 창단된 NDT는 1975년 천재 안무가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했다. ‘현대무용의 나침반’으로 불렸던 이리 킬리안이 2011년 은퇴한 이후부터는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폴 라이트풋은 앞서 두 차례 내한공연 때 무용수로 참가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끈 NDT의 최신작 등 세 작품이 선보인다.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한 ‘Stop Motion’은 현대음악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음악을 배경으로 비극적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품이다. 폴 라이트풋과 상주안무가 솔 레옹의 작품으로 2014년 초연 때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易經)에서 영감을 받은 ‘Safe as Houses’는 미니멀리즘적 무대와 바흐의 음악, 세련된 안무가 결합된 작품이다. NDT의 협력안무가이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안무가인 마르코 괴케의 신작도 관심을 끈다.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초연을 하고 아시아에서는 이번 한국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아직 공개되지 않아 작품 제목도 미정인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백자 곡선미 담은 주경기장·37년 전 인공호수 된 석촌

    [미래유산 톡톡] 백자 곡선미 담은 주경기장·37년 전 인공호수 된 석촌

    지난 15일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팀이 찾은 송파 일대의 서울미래유산은 잠실종합운동장과 석촌호수 등 2곳이었다. 1981년 9월과 11월에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 및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서울 개최가 확정되면서 잠실종합운동장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1982년 7월 5만명 수용 규모의 야구장에 이어 수 용인원 10만명의 주경기장도 1984년 9월에 개장, 국내 최대 스포츠 경기장이 완성됐다.서울 송파구 잠실1동 일대 59만여㎡에 펼쳐져 있는 이 경기장의 총수용 인원 수는 20만명에 이른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해 잠실체육관, 잠실수영장, 잠실학생체육관, 잠실야구장 등 시설과 1만대 이상의 주차장 시설을 갖췄다. 주경기장에서는 서울올림픽 개막식·폐막식·육상·축구경기가 거행됐다. 출입구를 54곳으로 분산 배치해 10만명의 관객들이 30분 내에 퇴장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주변 경기장을 원활하게 내왕할 수 있도록 주변에 연결 광장도 설치돼 있다. 단순미와 조선 백자 모양의 곡선미를 조화시킨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석촌호수는 원래 송파나루터가 있던 한강의 본류였으나 1971년 4월 한강 공유수면 매립사업 후 물길이 바뀌면서 1981년 인공호수로 변했다. 송파나루터라는 표석과 정자가 석촌호수 동호에 세워져 있다. 석촌호수 가운데로는 송파대로가 지나간다. 석촌호수는 이 길에 의해 동서로 같은 모양의 동호(東湖·10만 5785㎡)와 서호(西湖·11만 2065㎡)로 나뉘어 있으며 동호와 서호를 합친 호수 둘레는 2.5㎞에 달한다.서호의 서울놀이마당은 1984년 준공됐다. 1988년에 롯데월드가 개관하면서 매직아일랜드가 서호 중앙에 자리잡았다. 한동안 수질 악화와 악취로 외면받았으나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 후 수질이 개선됐다. 2.5㎞의 호안 중 1.88㎞의 콘크리트 호안시설을 철거하고 대신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호안으로 바꿨다. 한강물 순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도심공원으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점이 인정돼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설경구X최희서, 대종상영화제 새 얼굴...올해 홍보대사로 위촉

    설경구X최희서, 대종상영화제 새 얼굴...올해 홍보대사로 위촉

    대종상영화제 새 얼굴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선정됐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T타워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이날 “작년에 대종상 덕에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 명성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배우가 참석해 명성을 되찾고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해 대종상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최희서는 “작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날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며 “내년이 한국영화 100년이다. 의미 있는 시기에 존경하는 설경구 선배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 의미 있는 영화와 홍보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구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장은 “99년에 이르는 한국영화 여정 속에서 대종상은 향수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대종상이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앞서 작품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잡음이 일었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출품작이 아닌 개봉작을 대상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로 했다. 올해 영화제 심사 대상은 지난해 9월 1일~올해 8월 31일 사이 개봉한 작품 104편이다. 10억 원 이상을 투입, 100개관 이상에서 40회 이상 상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은 제외됐다. 오는 10월 22일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봉, ‘흰 고무신’ 계훈제 선생 기리는 마을극장 연다

    도봉, ‘흰 고무신’ 계훈제 선생 기리는 마을극장 연다

    집터에 건물 세워… 내일 개관식·축제민주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쳤던 계훈제 선생을 기념하는 마을극장이 서울 도봉구에 들어선다. 도봉구는 계훈제 선생이 1990년부터 세상을 떠난 1999년까지 거주했던 집터에 건립한 ‘마을극장 흰 고무신’ 개관식을 20일 오후 2시에 연다. ‘흰 고무신’은 계훈제 선생의 상징이자, 미완성 자서전 제목인 ‘흰 고무신’에서 차용했다. 구는 2016년 계훈제 선생 집터 부지에 시설물 설치를 검토하고 지난해 주민들 커뮤니티 공간을 위한 마을극장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됐다. 연면적 186.3㎡ 규모에 지상 2층 규모인 ‘흰 고무신’은 지상 1층에 홀과 창고, 지상 2층에 마을극장, 대기실, 관리실,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건물 외부 1층에는 공영주차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흰 고무신’은 앞으로 전문 연극인을 초빙한 ‘마을극단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봉구에선 개관을 기념해 ‘계훈제 페스티벌’을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 페스티벌은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도봉 야행(夜行) 버스킹 사업의 하나이며,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상영 등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많은 젊은이들과 소통했던 계훈제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마을극장 흰 고무신’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주민들의 예술적 시도를 장려할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들이 거주했던 10곳을 잇는 ‘도봉 현대사 인물길’을 지정하고 지점마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설명해 놓은 표시석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술·엔터 합쳤을 때 잠재력 샘솟는다”

    “미술·엔터 합쳤을 때 잠재력 샘솟는다”

    ‘게이징 볼-헤라클레스’ 석고상 전시 관람객과 셀피 찍으며 아이디어 소통“365도로 반사가 되는 ‘게이징 볼’은 우주 안에서 여러분이 어디에 있는지를 다 보여 준다. 그것을 보고 있는 순간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잠재력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게이징 볼은 석고상 그 자체도 확인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조각품이 스스로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 영원한 아이디어의 구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 어딜 가나 사인 공세에 시달린다는 현대 미술계의 아이돌, 미국 작가 제프 쿤스가 네 번째 한국을 찾았다. 17일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내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아트 스페이스의 입구는 ‘좌 제프 쿤스, 우 데이미언 허스트’다. 현존 작가들 중 가장 작품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다.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파르네스 헤라클레스’는 유리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같은 ‘볼’이, 헤라클레스 석고상의 어깨에 걸쳐져 관람객을 굽어보고 있다. 오른쪽엔 금박 배경에 빨강·파랑 등 색색깔 ‘땡땡이’가 발랄한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Aurous Cyanide)가 걸려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비슷비슷한 스팟 페인팅 시리즈 중 가장 크다(9】3m). 이들 작품과 한국 작가 2명의 작품을 포함한 개관기념전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 Overstated & Understated’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 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데이미언 허스트와 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제프 쿤스는 “그(데이미언 허스트)와는 같이 전시한 적이 많다”는 짧은 대답으로 응수했다. 반면 함께 기획전을 꾸리는 한국 작가들(이배·김호득)에게는 많은 감화를 받은 듯했다. “건조하고 하얀 (나의) 헤라클레스와 검고 어두운 이배 작가의 작품, 한지가 사용된 김호득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과거를 존중하는 것, 자기 자아보다 더 큰 자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관람객, 콜렉터와 스스럼없이 ‘셀피’를 찍는 그. “관객과 작품으로만 얘기하지 않고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평에는 “다른 이의 감각과 아이디어를 즐기는 스스로를 받아들이다 보니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고, 미술도 어떤 경험을 하는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술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도 딱히 꺼리지 않는 듯했다. “사람들은 보통 예술은 굉장히 클래식하고 중요하다면서도, 엔터테인먼트는 그 순간만을 즐기는 것이라 본다. 절대 미술이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합쳐졌을 때 우리의 잠재력과 경험이 더 잘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개’는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5840만 달러(약 660억원)에 팔리며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본인의 작품이 왜 비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프 쿤스는 “예술 작품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축하하고,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으며 어떤 걸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초월적 수단으로서 기능한다”며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경제적인 수치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비즈니스맨이든 아티스트든, 제프 쿤스는 유쾌하고 ‘힙한’ 사람이었다. “회색 정장을 즐겨 입더라”는 말에 “회색이 아니고 ‘블루’다”라는 그의 너스레에는 그의 작품들마냥 위트가 가득했다. 회색이든 블루든 완벽에 가깝던 그의 수트핏마냥, 제프 쿤스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에 호응할 줄 아는 이였다. 개관식에 앞서 전필립 파라다이스시티 회장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조화를 담은 새로운 아시아 모던&컨템포러리 아트의 허브”라며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의 대표작 소개와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전시 기획을 통해 국적을 넘나드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파라다이스시티는 제프 쿤스라는 번짓수를 정확히 찾은 것 같다. 영종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다양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로 무장한 대형마트들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면서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편의시설이 낡거나 보행환경 등이 좋지 못한 각 지역 전통 재래시장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그렇다고 수많은 서민이 땀을 쏟으며 살아가는 재래시장의 쇠퇴를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특히 우리 지역엔 서울약령시, 경동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실제로 필자는 그동안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우리 구는 2012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례를 처음 만들었다.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기업들과의 마찰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경동시장에는 대형마트의 상생스토어를 개점함으로써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관계가 경쟁이 아닌 상생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결과물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바로 ‘서울한방진흥센터’다.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센터는 개관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외관을 갖춰 기존의 주 방문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 방문객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는 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햇빛 가리개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간판 정비,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비 5억여원을 들여 경동시장사거리부터 청량리역까지의 보도를 정비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전통시장의 앞날을 환히 비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부동산 플러스] 대구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503가구

    [부동산 플러스] 대구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503가구

    현대건설이 9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에 주상복합 단지인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가구다. 전체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수성구는 교통, 교육, 생활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모델하우스는 범어동 217-7에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 흥행요소 다 갖췄다! CGV 입점 확정…‘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공급 앞둬

    흥행요소 다 갖췄다! CGV 입점 확정…‘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공급 앞둬

    전주 에코시티 내 조성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복합문화시설에 입점 확정을 알린 CGV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복합 쇼핑몰 내 상가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입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MD구성이다. 다수의 점포가 모여 있는 복합 쇼핑몰의 경우 같은 건물 내 입점 상가가 어떤 업종인지에 따라 집객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 테넌트의 유무는 지역상권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중요 요소다. 복합 쇼핑몰에서 집객 효과가 큰 키 테넌트를 확보하면 유입 고객 증가는 물론 상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키 테넌트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입점 유무에 따라 주변 상가들이 매출의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영화 시작 전이나 영화 관람 후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식사 또는 쇼핑 등의 추가 소비를 하는 '샤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러한 샤워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러한 가운데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조성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이러한 CGV 영화관의 키 테넌트 효과를 누릴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로 꼽힌다. 단지는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들어서며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라운드형 아케이드 스트리트몰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22~33㎡ 402실로 구성된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로마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테마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의 형상을 본뜬 내부 디자인을 반영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로마의 명소를 떠오르게 하는 설계도 적용할 계획이다. 로마를 방문하지 않아도 로마를 여행하는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한 중앙 메인은 화려한 외관과 특색 있는 조형물들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서도 하늘을 열린 공간으로 구성해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 콜로세움의 건축 양식을 차용함에 따라 레벨차로 인한 두개의 1층이 생겨나는 점도 독특하다. 실내 전 층은 계단식 원형 테라스로 꾸며지며, 우수한 동선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동선상에 걸쳐 있는 건축 요소에 집객성이 뛰어난 키 테넌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입점을 확정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전주 최초로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어 다. 에코시티 내 유일한 상업지구에 조성돼 구도심까지 흡수 가능한 최적의 입지에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중인 에코시티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만3,000가구의 배후수요가 확보된다. 인근 송천권역 등 기존 배후수요도 확실히 갖춰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로 초입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측의 동부대로, 송천중앙로를 이용해 전주 전역으로의 접근 편리하며 전주IC가 인근에 있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에코시티 중앙호수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자연환경도 조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며 "유럽풍 콘셉트의 복합상업시설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CGV 영화관 입점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의 홍보관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학세권·공세권 다 갖춘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 학부모 관심 집중

    분양 시장에서 학세권과 공세권을 모두 갖춘 단지가 인기다. 학교가 가까운 경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으로 교육 관련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서 교육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원까지 가깝게 위치하면 금상첨화다. 주거 쾌적성이 높고, 일부러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교육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이러한 장점에 청약시장에서도 단지 주변으로 교육시설과 녹지가 풍부한 경우,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한 ‘신길파크자이’는 대방초·대영초·대영중·대영고 등 학교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신길근린공원, 근린공원(예정) 등이 인접한 단지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944명이 접수해 평균 79.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 젊은 학부모 수요자들은 학교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지 주변으로 자연환경과 생활 인프라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살핀다”면서 “자녀의 교육을 우선 시 하는 수요자라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김포한강신도시 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주목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우선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운양초·운양중·운양고교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로 안전한 통학여건을 갖췄으며, 장기도서관(2018년 12월 개관 예정)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안팎으로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인근에 있어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단지 내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며져 쾌적성이 높다. 또, 단지 곳곳에는 힐링포레스트, 아쿠아가든, 플레이 가든 등의 다양한 조경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GX룸,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접근성도 우수하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 단지로 향후 운양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롯데건설만의 특화된 ‘샤롯데서비스’도 눈에 띈다. 입주민들은 자유로운 주거이전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부터 아이돌봄,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캐슬링크 서비스는 분가 등으로 가구원이 증감한 경우에는 같은 단지 내에서 면적형(구 평형)을 바꿔 이동할 수 있으며, 근무지 변경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 때는 전국에 위치한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포함)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면제 받을 수 있다.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7㎡ 206가구, △84㎡ 706가구 규모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최대 8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도 있다. 현재 김포시 운양동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후공급 아파트로 오는 2018년 11월부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의 산업 및 노동정책’에 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더불어민주당, 동작4)는 지난 8월 3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서울의 경제 및 산업구조 개관’과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현황과 관련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과 이태성의원, 이호대의원, 권수정의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토론에 앞서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서울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민생안정에 주력할 수 있는 정책발굴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에 대한 바람직한 지원 정책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권영희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2015년도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조례에서 시장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서울시 차원의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이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공인, 소상공인, 자영업과 관련된 정책들은 여러 부처와의 이해관계가 걸쳐있기 때문에 통합된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 저금리 융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제조업은 오랜 기간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여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나,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도심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온 분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소공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 업종의 중소기업에 비하여 불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서울시가 추진·시행하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호대 의원은 “제 지역구인 구로구 G밸리는 1만개의 IT 기업, 근로자수 16만명, 연간생산액 12조원, 지식산업센터 수 123개소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을 보면서 서울이 참 역동적이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은 이와 다르게 금융, 학교, 부동산 등 여러 측면에서 서울이 가진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지식기반사업이 감소하는 등 서울경제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바라보면서 서울의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확보 등 효과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인들이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의사소통과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대한 장벽 해소 등이 중요한데 이 같은 조정자 역할은 마을기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과 같은 협업을 주도해온 경험이 많은 서울시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협업을 주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 라고 말했다. 이태성 의원은 인구절벽이나 정규직·비정규직과의 양극화, 지방과 서울의 불균형 문제 등으로 경제구조가 저성장구조에 들어섰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구조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4차 산업혁명도 역시 대기업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제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서 강한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기업을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서울시의 도시형제조업 육성사업으로 ‘서울시 스마트앵커시설’인 중랑구·성북구(봉제), 중구(인쇄), 성동구(수제화) 사례를 들면서 일부지역의 인근아파트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도시형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 확보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출연한 권수정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 관련된 핵심 사안은 질적 일자리 창출 즉,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며 “수치에 매몰된 정책마련이 아닌 현장을 이해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의 성장을 막는 여러 요인 중에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해요인은 성별임금격차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중 16년 연속 성별임금격차 최대치인 국가로 기록될 정도로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장기적으로 심화된 만큼 능력중심의 임금책정을 통해 성별로써 차별을 만드는 공공연한 사회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숲 명품도서관, 성동구 대표 명소를 꿈꾼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서울시가 지난 3월 서울숲 총 61만㎡에 대한 기본구상안 발표 이후 서울숲 명품도서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행정2부시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서울숲 명품도서관 건립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이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설계공모를 시작해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부지선정 작업을 마치고 ’19년 기본구상 및 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완료한 후 ’20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도서관 건립 공사를 착공하여 ’22년 서울숲 명품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정지권 부위원장은 “서울숲은 지하철역과 연계를 통해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서울숲 공원과 문화시설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도서관을 건립하는데 최적의 위치로 꼽을 수 있다”며 “보행자, 차량이용자, 대중교통 이용시민 등 도서관 접근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강구하여 서울숲 명품도서관이 성동구는 물론 서울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교통위원으로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숲 내 방문자센터 부지는 서울숲에서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있는 만큼 도서관이 위치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고, 승마장 부지는 지하철역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반면 서울숲 주차장 부지는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서울숲에서 열리는 행사와도 크게 상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명품도서관이 들어서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미 충남대표도서관, 부산대표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도서관이 개관하여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만큼 서울시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라도 서울숲 명품도서관 건립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도서관 이용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도서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청 안 작은 집 ‘도봉구민청’

    주민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청 안 작은 집 ‘도봉구민청’

    전시·공연·세미나 등 언제든 가능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활력소 확대도 “행정 업무만 보던 구청시대 끝내야” 서울시 도봉구청이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도봉구는 그동안 구청 안에 빈 공간이었던 곳을 활용해 주민 공유 공간인 ‘도봉구민청’을 조성한다.지난 5일 건립 중인 도봉구민청을 방문해 보니 빨간색과 파란색 등 원색으로 꾸민 공간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간을 연결해 세미나실과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외관은 집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구청 안에 ‘작은 집’처럼 보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청 안 ‘구민의 집’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구청이 단순히 행정 업무를 보는 곳이 아니라 앞으로는 주민들이 여러 가지 커뮤니티 활동 등을 하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27억 6400만원으로 지하 1·2층, 지상 3층, 연면적 1811㎡ 규모다. 층별로 살펴보면 도봉구민청 지하 1층엔 열린 공간으로 작은 무대가 설치됐다. 상설전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코워킹스페이스, 아동휴게실, 운영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2층은 저렴한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소통공간으로 세미나실(8개),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지상 3층은 구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공간이다. 기획실(4개)로 구성되며 폴딩도어 및 가변형 집기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청사 3층의 옥상조경공간과 연결된다. 구는 이달까지 공간별 인테리어 공사와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정식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 구청사 앞에 1300㎡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앞으로 도봉구민청처럼 주민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주도의 자율 공간인 ‘마을활력소’가 그런 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공공 공간은 공적 인력을 투입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공간 운영이 딱딱해지고, 운영에 따른 비용도 추가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마을활력소도 주민에게 운영을 맡길 때 잘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주민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니 자율적으로 운영이 잘되고 있다”면서 “주민 스스로 공간을 운영하는 방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뜨거운 이슈로 가득한 현 시국에 정치인들에게 도서관 이야기를 하면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서관 이야기를 한가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들을 둘러보면서 도서관마다 정치지도자들의 행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기에 하는 말이다.‘도서관 공화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대통령들이 퇴임 뒤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관례화됐다. 도서관 마니아인 오바마는 퇴임 2년여 전부터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10억 달러를 모금했다. 뉴욕, 하와이와 경합 끝에 건립지로 선정된 시카고 잭슨공원을 가 보니 널찍한 터에 잔디가 곱게 자라고 있었다. 2008년 말 그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필자가 만난 미의회도서관 관계자들은 “새 대통령에게 도서관에 대해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식이 잘 돼 있다”고 했다. 상원의원 시절 전미도서관대회에서 4만여명의 도서관인들을 상대로 한 기조연설을 하여 갈채를 받았던 그는 대통령 당선 뒤 “미드맨해튼도서관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오바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 친화적 인물이다. 보스턴에 있는 케네디대통령도서관을 찾았을 때 케네디 부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인기를 말해 주듯 내외국인으로 북적거렸다. 세계 최대 최고의 도서관인 미의회도서관은 주요 건물의 명칭을 애덤스(2대), 제퍼슨(3대), 매디슨(4대) 등 대통령 이름에서 따왔다. 건국 초기 국가 도서관 발전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라고 한다. 레이건이 그 바쁜 취임 첫해에 본관도 아닌 매디슨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보면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도서관 중시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미테랑국립도서관은 미테랑의 의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문화대국 프랑스의 위상에 걸맞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도서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20층 건물 4개가 지하로 연결된 이 도서관은 미테랑이 신축 계획부터 부지 선정, 설계 당선작 결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무려 40여 차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오늘의 러시아 판도를 완성한 표트르 대제는 최초의 서구식 도서관인 과학아카데미도서관을, 에르미타주박물관을 있게 한 예카테리나 2세 여왕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무인의 이미지가 강한 푸틴은 2007년 국정 연설에서 전국 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현대식 디지털 도서관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후계자 메드베데프가 완성하고 개관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정신의 보고인 러시아국가도서관이 크렘린궁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은 정치권력과 지식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영국 하원은 도서관 상임위원회를 설치해 의회도서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상임위원 가운데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턴 등 총리가 5명이나 배출된 사실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의회도서관을 잘 활용한 정치인을 물어보니 대처를 내세운다. 탄탄한 논리에 비해 유머가 약한 대처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처럼 도서관에 틀어박혀 연설 준비를 했는데, 장시간 준비한 위트 넘치는 연설을 메모도 없이 함으로써 마치 평소 실력인 것처럼 과시했다고 한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혁명 초기 지식인들이 국외로 대거 탈출하자 남은 지식인들을 국립도서관으로 불러모아 설득하는 연설을 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 외국 국가원수를 만날 때도 국립도서관을 즐겨 이용할 정도로 도서관을 가까이했다.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 각각 왕실도서관인 집현전과 규장각을 설립해 지식 통치를 펼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두 임금의 공통점은 선왕으로부터 ‘건강을 해치니 책을 그만 읽으라’는 금서령(禁書令)을 받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권력과 지식이 결합할 때 과거보다는 미래 비전을 가진 민본정치가 가능했으며, 그 혜택은 치자와 피치자 모두에게 돌아갔다. 큰 꿈을 꾸는 정치인이라면 사교 시간을 줄이고 의원회관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국회도서관부터 자주 찾는 것이 어떨지….
  • 김수환 추기경 기리며… 군위로 간 천주교 성직자들

    김수환 추기경 기리며… 군위로 간 천주교 성직자들

    천주교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인구 2만여명의 작은 도시 경북 군위군을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소속 주교 15명은 11일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공원’을 방문했다.주교단은 최광득 사랑과 나눔공원 원장 신부,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신순식 군위부군수의 안내로 공원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과 생가 등을 둘러보며 추기경 생전의 모습을 회상하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기렸다. 주교단 일행이 한꺼번에 천주교 관련 현장을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천주교 관계자는 밝혔다.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은 군위군이 지난 3월까지 123억원을 들여 준공, 개관했다. 나눔공원은 추모기념관과 청소년수련원으로 나뉘어 있다. 추모기념관은 전시관을 비롯해 생가, 옹기가마, 추모정원, 잔디광장,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등이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9322㎡ 규모로 수련시설과 야외집회장, 운동장, 미니캠핑장, 수련의 숲 등으로 조성됐다. 전시관에는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 서품, 추기경 서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물품과 동영상 자료, 사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 있는 김 추기경 실물 크기의 상징조형물은 만지면 온기가 느껴지게 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천주교 신자 등 2만여명이 다녀갔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곳 생가에서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추기경은 1993년 3월 이곳을 찾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대주교는 “김 추기경은 가톨릭 신자든 아니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면서 “추기경의 생전 철학인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더욱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추기경 선종 10년 앞두고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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