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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내덕 라씨엘로, 일성건설 참여 공사도급협약 체결…후속 절차 추진

    청주 내덕 라씨엘로, 일성건설 참여 공사도급협약 체결…후속 절차 추진

    -660세대 장기일반 민간임대사업 공급 추진, 10월 초 주중동 모델하우스 재개관 예정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추진 중인 ‘청주 내덕 라씨엘로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이 일성건설㈜이 참여하는 공사도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주라씨엘로㈜는 지난 2026년 8월 6일 시공 예정사가 참여하는 공사도급협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향후 본 공사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사전 절차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참여한 일성건설㈜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건축공사업 기준 전국 56위를 기록한 종합건설회사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 실적과 기술력, 경영상태,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입찰 자격과 신용 평가, 보증 심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청주 내덕 라씨엘로는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일원에 총 660세대 규모의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체는 청주시의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청주라씨엘로㈜로 변경됐으며,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지 확보 절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청주라씨엘로㈜는 사업 부지 일부의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에 대해서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지 인근에는 청주의 대표 문화 시설인 문화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위치해 있으며, 청주 도심과 율량·사천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청주라씨엘로㈜는 사업 진행에 맞춰 청주시 주중동에 신규 모델하우스를 조성하고 오는 10월 초 재개관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사업 개요와 공급 일정,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청주라씨엘로㈜ 관계자는 “공사도급협약 체결로 시공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일성건설의 시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 계획 승인과 토지 계약, 시공 예정사 협약 등 주요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주라씨엘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생산 건설 자재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 역시 사업 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와 지역 생산 자재 사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청주라씨엘로㈜는 본 공사도급계약 체결과 모델하우스 재개관 등 후속 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주요 사업 진행 현황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중앙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8일부터 한 달간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은 불과 1년 만에 강동구민들이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예술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용자 수(6월 기준)는 일평균 3186명, 누적 82만 1997명이다. 대출 권수는 일평균 1860권, 누적 47만 9840권이다. 소설가 김영하와 심리상담가 이호선, EBS 스타강사 정승익, 법의학자 유성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열렸다. 테너 김민석과 소프라노 이상은이 함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도 선보였다. 기념행사의 서막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김규식이 연다. 8일 오후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같은 날 독문학자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가 ‘괴테와 라이너 쿤체,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전 교수는 평생 연구해 온 괴테의 문장과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의 시에서 발견한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21일 오후에는 박웅현 작가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오랜 독서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보낸 일상을 담은 사진 전시도 진행된다. 기념 사진전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지난달까지 도서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7일부터 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예술산책로에서 열린다.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서관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은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이다. 장서만 12만권에 이른다. 3층 필사 공간 ‘생각곳’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상곳’, 음악 감상을 위한 2층 ‘소리곳’, 지하 2층에 야외쉼터로 만든 ‘바람곳’과 전시를 위한 ‘열린미술관’이 층별로 들어서 누구나 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김영호 재단 대표이사는 “책과 인문예술이 어우러지는 강동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킨텍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 맡는다

    킨텍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 맡는다

    대한민국 대표 전시컨벤션 전문기업인 킨텍스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설 서울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향후 40년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주식회사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는 지난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컨소시엄의 전시컨벤션 운영사로 참여해 개관 준비와 국내외 전시회·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을 맡는다. 잠실 스포츠·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에 전시·컨벤션, 스포츠, 문화, 숙박,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복합개발사업이다. 2021년 12월 한화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올해 착공해 2032년 준공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축구장 약 13개에 해당하는 전시 면적 8만9000㎡와 국제회의 시설 1만9000㎡를 갖춘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9호선과 직접 연결되며 전시홀 9개와 한강 조망 야외 연회 공간을 갖춘다. 또 국내 전시장 최초로 화물차 대기 공간인 ‘마샬링 존’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 국제회의 시설은 1만 명 이상 수용 규모로 대연회장과 콩그레스홀, 오디토리움, 전문회의실 등을 갖춰 정상회의급 행사까지 개최할 수 있다.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야쇼부미’와 말레이시아 페낭 ‘PWC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를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합단지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3만 석 규모의 돔 야구장, 1만 1000석 규모의 스포츠 콤플렉스, 841실 규모의 호텔, 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축적된 전시컨벤션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를 세계적인 마이스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스테이크 버터로, 파스타 소스로’…‘55살 아는 맛’ 오뚜기 케챂의 변신

    ‘스테이크 버터로, 파스타 소스로’…‘55살 아는 맛’ 오뚜기 케챂의 변신

    ‘케챂 버터 스테이크’, ‘케챂 나폴리탄 파스타’…. 6일 서울 논현동 오뚜기 브랜드 체험공간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찹 출시 55주년 기념 쿠킹클래스는 흔히 ‘다 아는 맛’으로 치부되던 케챂이 단순한 곁들임 소스를 넘어 ‘요리 재료’로서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클래스가 열린 오키친 스튜디오는 고(故)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의 집터이자 과거 직원 연수원으로 쓰이던 공간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2022년 3월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600회가 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매월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 추첨을 통해 최대 8명의 참여자를 선발하는데 누적 참여자 수는 3300명, 누적 신청자 수는 5만 4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케챂 클래스 역시 사전 신청에만 1400여명이 몰려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지현 오뚜기 BX실 팀장은 “기존에는 여행이나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클래스를 주로 진행해 왔는데 케챂처럼 익숙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염려했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오뚜기가 참신한 시도를 한다’는 긍정적인 반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감튀(감자튀김) 모임’ 콘셉트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감자튀김과 함께 오리지널, 델리, 과일야채, 저당 등 총 5종의 오뚜기 케챂을 시식하며 주어진 설명만으로 제품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1971년 외국산과 저품질 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첫선을 보인 오뚜기 케챂은 국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키고 있다. 지난 55년간 누적 생산량은 165만t,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한 누적 판매량은 54억 4300만개에 달한다. 강민주 오뚜기 케챂 PM은 “500g 케챂 한 통에 토마토 14.5개 이상을 넣어 진한 맛을 살린 것이 제품의 특징”이라며 “케첩에 적합한 토마토 전용 품종(OTG364)을 직접 연구·개발할 만큼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습 시간에는 오키친 소속 셰프와 함께 ‘케챂 버터 포크 스테이크’와 ‘나폴리탄 파스타’ 요리가 진행됐다. 특히 무염버터에 케챂과 파프리카 파우더, 우스타소스를 섞어 풍미를 더한 ‘케챂 버터’가 이날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레몬 버터’, ‘다시마 버터’처럼 SNS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수제 버터를 케챂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또 케챂으로 소스를 만든 파스타에는 ‘3분 미트볼’을 통째로 넣어 토핑으로 활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단순히 곁들여 먹는 소스를 넘어 다양한 요리의 핵심 재료로 케첲을 활용하는 법을 지속적으로 알려 케첩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 참석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 참석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장은 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개최된 ‘2026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80여 명의 학생 단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새로 문을 연 청사인 ‘서울교육마루’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날 연주회는 지난 4월 문을 연 시교육청 신청사 ‘서울교육마루’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행사에 앞서 임 의장은 스마트워크센터와 열린교육감실, 대강당, 아트리움 등 청사 내 주요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임 의장은 “서로 다른 악기가 부딪히고 엇갈리는 시간을 견뎌낸 뒤에야 완성되는 오케스트라처럼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도 다르지 않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꿈꾸고 재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의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세계피압박민족대회로 본 독립운동 ‘국제학술심포지엄’

    독립기념관, 세계피압박민족대회로 본 독립운동 ‘국제학술심포지엄’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과 연대-1927년 세계피압박민족대회로 본 독립운동의 동시성과 보편성’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광복 81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39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독립운동을 세계 독립운동사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1927년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 피압박 민족대회 중심으로 각 지역 독립운동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개된 동시성에 의미가 있다. 기조연설은 스웨덴 쇠데르퇴른 대학교 프레드릭 페테손 교수가 세계피압박민족대회의 역사와 유산을 조망한다. 독립기념관 노선희 연구위원이 세계피압박민족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여한 이미륵과 서영해의 망명자 디아스포라를, 서울대학교 권윤경 교수가 세계피압박민족대회에 참여한 막스 블롱쿠르를 중심으로 한 앙티유인 네트워크에 대해 발표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세계독립운동의 보편성을 넘어 동시성에 대한 논의를 여는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대에 도서관 이용률 증가

    부산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대에 도서관 이용률 증가

    부산지역 생활권 독서 인프라 확대에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문화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4일 부산도서관 ‘2026년 상반기 공공도서관 이용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서관 회원이 78만1082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9만2922명) 대비 12.7% 증가했다. 대출자 수는 121만9400명으로 1.7%, 대출 권수는 416만2149권으로 2.1% 늘어났다. 도서관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공공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하면서 시민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책과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이 구축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은 지난해 하반기 연제만화도서관, 덕천도서관, 아미드림도서관 개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일광도서관과 일광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며 총 58개 관으로 확대됐다. 종이책뿐만 아니라 전자책과 전자잡지·신문 등 디지털 콘텐츠를 병행 활용하는 독서 경향 속에 부산시 전자도서관에서도 시민의 독서·정보 이용 방식 변화가 나타났다. 상반기 전자잡지·신문 이용은 44만48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3080건)보다 62.9% 급증했다. 전자책 이용도 12만8943건으로 지속적인 호응을 얻었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생활 속 독서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전자도서관 운영을 활성화해 시민 누구나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세계의 K별들 돌아온다… 8월 발레 극장 설렘 경보

    세계의 K별들 돌아온다… 8월 발레 극장 설렘 경보

    한 무용수를 위해 맞춤 제작한 작품에는 각별함이 있다. 몸의 쓰임과 감정 연기까지 살핀 안무가가 애정으로 빚어낸 결과라 그렇다. 지난주말 서울 예술의전당과 나루아트센터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를 위한 세계 초연작이 나란히 무대를 채웠다.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내린 ‘우리 시대 에투알 2026’은 파리오페라발레(POB)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의 큐레이션에 이탈리아 라스칼라발레단 에투알 니콜레타 마니, 미국 뉴욕시티발레 수석무용수 타일러 펙 등이 합류한 무대다. 문을 연 ‘달빛’은 POB 전 에투알이자 안무가인 장 기욤 바르가 박세은에게 헌정한 솔로 무용작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음악에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라이브로 함께했다. 박세은이 “숨을 쉬면서 편안하게 출 수 있는 춤”이라 소개한 대로, 테크닉 대신 음악의 결을 따라간 솔로는 뒤이은 화려한 파드되들과 온도 차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춤 모음곡’에 ‘라바야데르’로 이어지면서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발놀림의 프랑스, 테크닉의 기준이자 드라마의 정석인 이탈리아, 속도와 음악성을 앞세운 미국 신고전주의라는 세계 발레의 세 축을 한 무대에서 견줄 수 있었다.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에선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세컨드 솔리스트 정서현이 ‘원 플러스 원’을 초연했다. 그를 가장 잘 아는 같은 발레단 리허설 디렉터 겸 안무가 허용순은 토슈즈를 벗은 정서현의 표현력이 어디까지 뻗는지를 경쾌하게 드러냈다. 두 공연으로 시작한 8월, 발레의 밀도는 한층 높아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서울시발레단 창단 2주년 기념작 ‘죽음과 소녀’(14~16일)가 오른다. 한 주제로 두 작품을 묶은 더블빌로, 올해 초연 200주년을 맞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를 공통분모 삼아 크리스티안 슈푹의 ‘일곱 번째 파랑’(아시아 초연)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선인장’을 교차한다.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이 주역을, 취리히발레단 솔리스트 임수정이 특별 출연을 맡는다. 같은 날 유니버설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기획한 ‘백조의 호수’가 막을 올린다.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를 얹은 정통 판본으로, 11회에 여섯 커플이 오페라극장을 장식한다.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16·19일 객원 주역으로 홍향기와 짝을 이룬다. 21~23일엔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기념 공연 ‘리: 무브 에라(RE : MOVE ERA)’가 해오름극장에서 이어진다. ‘백조의 호수’를 마친 전민철이 마린스키 선배이자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나란히 선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수석무용수 안재용, 워싱턴발레단 이은원,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솔리스트 한성우·박선미도 재학생과 함께한다. 현대무용과 한국 창작춤으로 채운 22~23일 무대까지, 예약 서버를 마비시킬 만큼 관심이 쏠렸다. 안재용은 앞서 8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 선다. 개관 15주년 기획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를르베: 다시, 무대 위로’에서 국립발레단을 거쳐 같은 발레단에서 뛴 윤혜진과 몬테카를로의 대표 레퍼토리 ‘도베 라 루나’를 춘다. 한국발레협회 ‘K발레월드’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25~30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 동탄 핵심 입지 개발 본격화… ‘아크메르 동탄’ 하반기 분양 예정

    동탄 핵심 입지 개발 본격화… ‘아크메르 동탄’ 하반기 분양 예정

    - 화성시 사업계획 승인 확보로 법적 절차 마무리… 연내 견본주택 개관 예정- 동탄인덕원선 116역(가칭)·고려대 동탄병원(예정)·동탄센트럴파크 인접 입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 단지 ‘아크메르 동탄’이 사업계획 승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사업 주체 측에 따르면 ‘아크메르 동탄’은 지난 6월 23일 화성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최종 취득했다. 행정 절차와 심의 기준을 충족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올해 하반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지가 동탄신도시 중심권 입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부지가 사업계획 승인 이후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분양 일정과 상품 구성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기존 동탄신도시 내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췄다. 개통 예정인 동탄인덕원선 116역(가칭)을 비롯해 학원가, 고려대학교 동탄병원(예정), 동탄센트럴파크 등 교통·의료·녹지 공간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상품성 차별화를 위한 설계도 도입된다. 주최 측은 해외 명품 브랜드 및 패션 기업들과 작업해 온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Janaïna Milheiro)’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산 마감재를 활용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 사업지는 동탄 중심 입지에서 추진되는 만큼 상품성과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견본주택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메르 동탄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 “천안 문학·역사를 한 곳에”…시립문학관 개관

    “천안 문학·역사를 한 곳에”…시립문학관 개관

    개관전 ‘천안문학’ 12월 13일까지 개최지하 1층·지상 5층…복합 문화 공간 충남 천안 지역의 천안 문학의 뿌리와 흐름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는 천안시립문학관이 3일 개관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동남구 버들로40 일원에서 장기수 시장과 지역 문학인,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립문학관 개관식을 열었다. 천안시립문학관은 15억 8000만 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970.43㎡ 규모다. 내부에는 1층 전시실, 2층 도서실·갤러리, 4층 강의실, 5층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문학관은 12월 13일까지 개관전 ‘천안문학: 문학과 시간이 만나는 곳’을 선보인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천안시립문학관은 지역 문학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 방문객 이어져… 한강변 입지·상품성 관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 방문객 이어져… 한강변 입지·상품성 관심

    - 개관 주말 사흘간 약 2만 명 방문… 한강 조망 입지·분양가 상한제 관심- 전용 84㎡ 주력 평형 1,775세대 구성… 전체의 약 73% 차지- 8월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 20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일원(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선보이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개관한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견본주택에는 오픈 주말 사흘간 약 2만 명이 방문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이어졌고,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와 유니트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상담 창구에는 청약 일정과 분양가 등을 확인하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방문객들의 관심 배경으로는 한강변 입지가 꼽힌다. 단지는 한강변에 접해 있으며,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최고 38층 높이로 조성돼 김포 한강변에서 대규모 주거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강변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 그리고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맞물리며 지역 안팎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통·생활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인천 2호선 연장 계획이 추진될 경우 GTX-A가 정차하는 킨텍스역 환승을 통한 서울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김포한강로 풍곡IC(예정)와 48번 국도를 통해 마곡·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가능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김포 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김포 한강변에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로, 지역 내외에서 견본주택 방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만큼 청약 일정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관심은 전용 84㎡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용 84㎡는 6개 타입, 1,775세대로 전체 2,432세대의 약 73%를 차지하는 주력 평형이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타입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호선 연장 사업과 인천 2호선 연장 계획, 초등학교 접근성 등을 고려한 84㎡ 타입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입주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조망 여부와 한강변 입지, 생활권 전반을 함께 살펴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김포시 고촌읍 일원(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세대 규모다. 주거형 오피스텔 250실, 근린생활시설 등과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청약 일정은 특별공급 8월 10일(월)을 시작으로 1순위 11일(화), 2순위 12일(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목)이며, 정당계약은 9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4일간 진행된다.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단지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원과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31년 1월 예정이다.
  • 따뜻한 강서, 저소득층 자활 ‘ON’[현장 행정]

    따뜻한 강서, 저소득층 자활 ‘ON’[현장 행정]

    자치구 첫 자활상품 전용매장판매수익금 자립 지원 재투자진교훈 구청장 “새 도전 응원” “‘강서마켓온’이 따뜻한 강서를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난 24일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에 문을 연 자활홍보관 강서마켓온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층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센터나 사회적 경제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전용 공간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자활박람회’를 계기로 자활 사업을 꾸준히 알릴 수 있도록 기부채납으로 공간을 마련했다. 판매 수익금은 자활 사업에 재투자한다. 이름에도 온기와 희망의 불을 켠다는 뜻을 담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진 구청장은 강서마켓온과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시범 운영 기간 방문객 수, 상품 종류 등을 확인했다. 58.08㎡ 남짓한 공간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꾸몄다. 강서·등촌지역자활센터에서 만든 손뜨개, 파우치, 앞치마, 액세서리와 사회적경제 기업이 만든 나무도마, 참기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야구공이 달린 키링이 인기”라고 전했다.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한 꿀이나 광진지역자활센터의 커피 원두도 만날 수 있다. 구는 원데이클래스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으로 이어지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구간에 플리마켓 형식으로 ‘강서마켓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플리마켓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풍요’를 기원하는 물고기 모양 목걸이를 구매한 진 구청장은 “자활기업의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며 “강서마켓온이 자활의 가치를 알리고, 참여자의 새로운 도전에 빛을 비추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현병 누나를 집에 가둔 채 20년… 가족이, 사회가… 어떡해야 했을까

    조현병 누나를 집에 가둔 채 20년… 가족이, 사회가… 어떡해야 했을까

    가족사 직접 카메라에 담은 日 감독의대생 누나의 환청·망상 심해지자병 인정 못한 부모, 감금하고 돌봐정신병 터부시하는 사회에 ‘경종’ 아픈 가족 구성원을 오래 돌보다 보면 다른 구성원들의 삶도 피폐해지게 마련이다.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더해지면 고통은 더 커진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조현병에 걸린 누나와 가족을 20년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1992년 어느 날 새벽, 가족이 싸우는 음성으로 시작한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후지노 도모아키(60) 감독이 내레이션으로 담담하게 설명한다. 의대에 진학할 정도로 똑똑했던 후지노 감독의 누나는 국가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게 되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4학년 해부학 실습을 앞둔 1982년 조현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고작 스물넷이었다. 한밤중에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데려갔지만 아버지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바로 집에 데려왔다. 누나가 조현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후지노 감독은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가끔 집에 들를 때마다 가족사를 남기고 싶어 음성 녹음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배운 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촬영했다. 누나가 2021년 5월 폐암으로 숨을 거두고, 이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기까지 20년 이상을 영화에 담았다. 조현병에 걸린 누나의 모습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그는 눈치를 보듯 두리번거리며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뜻 모를 말을 하거나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의미의 ‘조현(調絃)’은 조율되지 않은 현악기처럼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를 가리킨다. 정상적인 사고가 어렵고, 말은 물론 행동을 자제하기 힘들다. 심해지면 망상과 환각 증상도 나타난다. 누나의 증세가 심해지자 부모는 병원에 가는 대신 현관문에 자물쇠를 채웠다. 그렇게 닫힌 문 안에서 누나의 병세는 더 나빠졌다. 1년 동안 아예 집에서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난다. 2008년 누나를 병원에 데려갔을 때였다. 3개월 동안 입원한 뒤 약물 치료를 받은 누나의 증세는 눈에 띄게 호전됐다. 눈을 마주하고 차분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였다. 한국 개봉을 맞아 최근 기자들과 만난 후지노 감독은 당시에 대해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치의도 ‘이렇게 약이 잘 드는 사람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누나가 호전된 모습을 본 뒤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현병은 약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영화는 그저 당시 누나의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는지 되짚는다. 후지노 감독은 누나가 죽은 뒤 아버지와 마주 앉아 “만약 다시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묻는다. 후지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영화 상영 후 한 정신과 의사가 ‘당시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1980년대에는 효과적인 약이 없었고, 병원에서 인권 침해도 많이 발생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딸을 입원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당시 병원과 집에서 돌봤을 때를 비교한 논문이 있었는데, 집에서의 요양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발달 장애인이 굶어 죽은 사건을 몇 년 전 접한 뒤 우리 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리고 싶어졌다”면서 “현실에 이런 일이 있다는 걸 관객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20년의 가족사가 담긴 영화는 2024년 12월 일본에서 4개관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8주 만에 전국 100개관 이상 확대 상영됐다. 일본 미니시어터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에서도 ‘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 장애‘ 진료 수진자는 인구 10만명당 502.2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가벼이 볼 영화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개봉 사흘 만에 1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는 그저 가족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병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가족에게 돌봄의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 지역 사회가 충분히 개입하지 못하는 현실을 자연스레 고민하게 만든다. 제목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결국 한 개인이 아닌,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인 셈이다. 후지노 감독은 “일본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권에선 조현병에 대해 가족의 책임을 따져 묻곤 한다. 그러나 조현병은 아직 원인을 모르는 병”이라며 “가족은 발병에 책임이 없다. 아픈 가족 구성원이 살아 있는 상황에 놓인 다른 분들이 치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 손성익 경기도의원, 중장년커뮤니티 ‘행복아지트’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논의

    손성익 경기도의원, 중장년커뮤니티 ‘행복아지트’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논의

    경기도의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이 지난 30일 파주시에 위치한 중장년 커뮤니티 공간 ‘행복아지트’를 찾아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행복아지트는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층의 지식과 경험 공유,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도비 3억 원이 투입되어 올해 처음 추진된 신규 사업으로, 파주시에 약 120평 규모로 조성돼 지난 6월 개소했다. 개소 이후 6월 말 기준 커뮤니티 20개 팀을 비롯해 강연 82명, 교육 41명 등이 참여하며 지역 내 참여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단년도 사업으로 추진된 구조적 특성상, 개관 초기부터 내년 이후의 운영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는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용 활성화를 위해 평일 운영 시간 연장과 주말 공간 개방 등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파주시는 행복아지트의 필요성이 입증되는 기간 동안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 측은 올해 예산 조정 가능성 등으로 지원을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미 조성된 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중장년 커뮤니티 기능 유지를 위해 행복아지트를 파주시가 예산을 분담해 운영하는 ‘행복센터’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향후 운영 주체에 따라 도가 직접 운영하는 ‘행복캠퍼스’와 시군이 운영하는 ‘행복센터’로 구분하고, 기존의 엄격한 설립 요건과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참석자들도 행복아지트가 중장년 지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성익 의원은 “지역구에 중장년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활동할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마련돼 매우 기쁘다”면서 “다만 좋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도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에 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정적 운영 기반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행복아지트가 단년도 사업의 한계를 넘어 중장년의 든든한 사회 참여 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경기도와 파주시가 역할을 나눠 함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속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박은주 의원(파주1)과 손희정 의원(파주2), 파주시의회 유장무 의원과 김환중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사회경제혁신국 베이비부머기회과, 파주시 문화교육국 평생교육과, 위탁사인 (주)상상우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 칠레서 따뜻한 환대 받은 김혜경 여사…“한국에서 온 손님”

    칠레서 따뜻한 환대 받은 김혜경 여사…“한국에서 온 손님”

    이재명 대통령과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피아 아드리아솔라 여사와 함께 ‘콜럼버스 이전 시대 예술 박물관’을 방문해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1981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칠레 원주민 문화인 마푸체와 라파누이를 비롯해 잉카, 마야, 아즈텍 등 중남미 전역의 콜럼버스 이전 시대 유물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 여사는 아드리아솔라 여사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칠레 역사에 있어 뜻깊은 공간일 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의 선사와 고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곳에 함께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닌 유물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예술성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여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미라로 알려진 친초로 미라와 칠레 원주민 가운데 인구 비중이 가장 높고 강한 정체성을 지닌 마푸체의 목조 조각 등을 살펴본 뒤 “유물들이 뛰어난 예술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연과 공동체를 존중하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약 3000년 전부터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혹독한 기후로부터 원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터번과 모자, 투구 등 다양한 머리 장식을 관람한 김 여사는 “지금 판매해도 될 정도로 아름답고 보존 상태도 좋은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을 마친 뒤 김 여사는 “마치 3000년 전을 직접 다녀온 것 같은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칠레의 깊은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칠레는 공통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함께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음에 칠레를 다시 방문해 꼭 한 번 더 이곳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나서는 길에서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이 두 여사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으며, 아드리아솔라 여사는 아이들에게 김혜경 여사를 “한국에서 온 손님”이라고 다정하게 소개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시민들과 밝게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30일 산티아고의 ‘한국의 거리’를 방문해 동포사회가 오랜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을 확인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들이 모여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의 약 600m 구간으로, 기존 거리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근 지정됐다. 칠레한인회가 추진해 온 이 사업은 구청과 구의회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결실을 맺었으며, 이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거리 지정에 힘이 실렸다고 전해졌다.
  • 강서 마곡 통합신청사 ‘공공도서관’, 주민이 이름 짓는다

    강서 마곡 통합신청사 ‘공공도서관’, 주민이 이름 짓는다

    서울 강서구가 오는 10월 마곡에 문을 여는 통합신청사에 들어설 공공도서관의 이름을 공모로 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도서관이 주민에게 열린 공간인 만큼, 주민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개관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기획했다. 참여를 원하면, 도서관의 특색을 담은 8자 이내 참신한 이름을 온라인 또는 문자 메시지로 제출하면 된다. 구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개관하는 도서관은 개청 49년 만에 이전하는 통합 구청사에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연면적 2010㎡의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열람실과 영유아 자료실,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등을 갖추게 된다. 통합 구청사는 오는 10월 개청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8월 1일부터 20일까지다. 강서구민뿐만 아니라 강서구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거나 단체에 소속돼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강서구의 특성이나 독창성, 발음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다음달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온라인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총 6개 후보를 최종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1건 30만원, 우수상 2건 20만원, 장려상 3건 10만원의 상금이 각각 제공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15일 강서구청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공모는 강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통합신청사 개청을 맞아, 도서관의 첫 출발을 주민과 함께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침탈 주역’ 총독부 동판 첫 공개…국중박 ‘대한제국실’ 재개관

    ‘침탈 주역’ 총독부 동판 첫 공개…국중박 ‘대한제국실’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한제국실을 다시 열고 근대 주권국가를 향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정선된 유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해 3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람객 40만여 명을 모았던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개최로 휴실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황제의 인사권을 상징하는 국새 ‘칙명지보’, “인재를 등용할 때는 작은 단점을 보지 말고 큰 장점을 봐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안중근 의사 유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등 보물 7점을 포함해 문화유산 65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전시의 내실을 위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독립기념관 소장품도 함께 모았다. 특히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당시 발굴된 동제 ‘상량문’과 ‘정초’ 은판이 30년 만에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건물 중앙 돔 콘크리트 기둥과 남쪽 정초석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유물들이다. 여기에는 사이토 마코토 3·5대 조선총독 등 1~3대 조선총독과 정무총감의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침탈 주역들의 이름을 직접 직면하며 망국의 아픔과 식민 통치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전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개편된 전시는 대한제국의 황제 즉위와 근대화 추진이 제국주의 팽배기에 자주권을 지키려 했던 근대 주권국가 수립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강조한다. 조선왕조가 근대 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한인(大韓人)’이라는 정체성이 일제 침략기에 한층 강화된 흐름도 함께 담아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황제국 선포의 의미를 조명하며 어새 3점과 ‘대례의궤’, 7년 만에 공개되는 전(傳) 채용신 필 ‘고종황제어진’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행정·교육·언론·예술 등 사회 전반에서 신속하게 이뤄진 근대화 추진 과정을 살핀다. 3부에서는 국권 침탈의 현실과 그에 대한 저항을 다룬다.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도 적극 도입됐다. 투명 OLED와 AI, 커브드 스크린 등을 활용한 영상 5종을 전시실 곳곳에 배치해 근대 도시 한성의 변화상과 대한제국의 외교 활동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한제국실 개편에 맞춰 조선실 19세기 전시 구역도 새로 가다듬었다. 혼천의와 ‘한성순보’, ‘소학교령’ 초안 등을 통해 개항과 개혁 속에서 변화를 모색했던 당시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그동안 대한제국을 평가하는 데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제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시대적 전환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근대의 출발을 제대로 살피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 두산건설, 부산 남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공급… 31일 갤러리 개관

    두산건설, 부산 남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공급… 31일 갤러리 개관

    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서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의 갤러리를 오는 31일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7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부산 남구 대연동 및 우암동 일대는 다수의 정비 사업이 추진·완료되며 1만 20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 타운으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했던 구도심 지역이 주요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 일대에는 대연 롯데캐슬레전드(3149가구), 대연 SK뷰힐스(1174가구),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1057가구) 등 기존 입주 단지를 비롯해, 대연3구역 재개발 단지인 ‘대연 디아이엘’(4488가구)과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2046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들어서며 주택 공급이 이어졌다. 여기에 대연4구역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1384가구)과 사업을 추진 중인 대연8구역(3000여 가구) 등 상급 브랜드 단지들이 추가되며 정비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역시 이러한 대연동 정비 사업 구역 중심부에 위치해, 기존 도심 인프라와 신규 정비 구역의 주거 환경 개선 효과를 함께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희소하게 언급되는 평지 입지라는 점도 특징으로 소개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수영로와 유엔평화로를 통해 도심 진출입이 수월하며, 남구청, 못골시장, 경성대 상권과 성소병원, 고려병원 등 주요 행정·편의 시설이 인접해 있다. 우룡산공원, UN조각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깝다. 교육 환경으로는 대연초, 대연중, 대연고, 예문여고 등이 도보권 및 인근에 위치하며, 남천동 학원가와 남구 도서관, 부경대, 경성대 등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양호하다. 청약 일정은 8월 10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31일부터 3일간 체결된다. 부산 지역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 및 경상남도 거주자라면 주택 소유 여부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연동 일대는 다수의 정비 사업을 통해 대규모 신흥 주거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지역”이라며, “특히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평지 더블 역세권 입지에 상업·교육·행정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의 갤러리는 부산 남구 문현동에 마련돼 있다.
  • 새단장하는 담양 한국대나무박물관

    전남광주 담양의 명소인 한국대나무박물관이 교육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된다. 28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총사업비 89억원을 투입해 1998년 개관한 한국대나무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다음 달 전시관 개보수 및 휴관을 시작으로 11월 건축공사에 착수해 내년 8월 준공, 9월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 정비를 넘어 박물관을 기존의 ‘전시 중심’에서 ‘체험·교육·휴식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관동, 박람회동, 체험동, 상가동 등 6개 동의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관람 환경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새로 꾸며질 전시관은 ‘죽림일상’을 주제로 대나무가 생활 전반에 스며든 모습을 조명한다. 본관동은 생활관·공예관·풍류관으로 꾸며져 죽물시장과 명인의 공예 과정을 소개하며, 기존 박람회관과 신산업관은 개방형 수장고 ‘죽림수장’과 자료공간 ‘죽림서가’로 거듭난다. 본관동 옥상에는 관람객들이 담양읍과 삼인산 방향의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휴게공간 ‘노을정원’이 들어서며, 야간 조명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방학을 맞아 연극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기 좋은 소극장에서 보기로 하고, 서울 돈암동 성북오름극장의 개관 레퍼토리 중 뮤직드라마 ‘다녀왔습니다’로 정했다. 인터넷 예매를 하면서 예술인들이 다른 예술가들의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관람료 할인도 받는 ‘예술인 패스’를 알게 되었다. 관장하는 예술인복지재단에 전화로 문의했다(오랜 대기 시간이 걸린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더니 오래전 가입 경력이 있으나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가입절차를 안내해 주었다. 필기도구가 없으니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느냐 묻자 아직 그런 전송시스템이 없으므로 필기 준비를 하고 다시 문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첫 통화는 종료되었다. 이튿날 전화로 등록절차를 안내받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눌렀더니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안내창이 뜨며 더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시 문의했더니 고객센터에서는 모르는 내용이라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하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니 월요일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했다. 약속한 월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화요일 오후에 전화하니 담당 부서에는 전달했다며 확인하고 내일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후 이틀을 더 기다려도 회신은 없었다. 포기할까 말까 망설이다 문의했더니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담당 부서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시 등록해 보라고 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마찬가지로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창이 뜨며 진행되지 않았다. 지치고 상한 마음으로 상담사에게 볼멘소리로 담당 부서 연락처를 알려 주면 직접 문의해 보겠다고 했더니 모른다고 했다. 대신 배우자 전화번호로 임시등록하고 승인이 나면 개인정보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는 우회로를 알려 주며 그게 되면 그로부터 1주일 후에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괜한 일을 했다는 실망감에 젖어 있는데 다음날 오후 담당자라며 전화로 영문 이름을 묻더니 등록되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패스를 내려받으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여섯 차례의 지난한 전화문의 끝에 일주일이 넘어서야 간신히 예술인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웬만한 멤버십이나 체크카드, 심지어 신용카드도 당일에서 며칠이면 발급받는 시대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전 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냥 이해해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술인복지재단에 활동증명을 신청한 예술인복지 대상자가 웬만한 도시 인구를 넘어서는 20만명 이상인데 직원 50여명(그것도 인턴사원 10여명 포함)이 몸을 갈아 넣는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예술인복지 수요에 필요한 법과 제도 보완, 예술인복지재단의 인력과 시스템 개선 그리고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 개선 등이 전반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니 예술인복지재단의 대상이 되는 첫 관문인 예술활동증명에서부터 예술활동준비금 ‘소득·재산 산정 방식’, 통화 연결이 어렵고 전문성이 없는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과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난감해 보였다. 예술인복지재단이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이 상황을 이미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 확보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술인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과 인력과 예산을 쥐고 있는 부처의 문제 인식과 의지가 없다면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예술의 기초와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면 문화강국도 지속 가능한 K컬처도 구호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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